>15967380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3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6 08:18:53 - 2023-01-28 12:03:48

0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8:18:5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849 하야토주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00:24:51

>>847
좋아좋아! 상황과 선레는 어떻게 할까?!

850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25:27

나도 방금 전 하야토랑 돌렸으니까 패스할게~

>>848 구하고 있으면 오구치랑은 어때? ^___^

851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26:12

>>839 본스레 올린건 보지 못했다는 것, 그것은 곧 은밀하게 움직였다는 것!😏

852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26:25

이렇게 또 일상이 하나하나..(팝콘 먹을 준비)

853 케이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27:06

다들 어서오고 자러가는 이들은 잘자~

사에주랑 선관 관련해서 얘기해보려고 했는데 왜 벌써 나는 잘시간인지......

854 리오주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0:27:10

>>850 좋지😃😃😃😃😃😃😃 선관 필요할까~?

855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27:56

괜히 부끄럽지만 오구치야 🤭😏 저번에 그린게 영 이미지 매치가 안되는 것 같아서 다시 그려봤단 말이지
https://ibb.co/XW8JYrB

856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28:08

>>845 그치?? 완성본은 위키에서 첨 본 것 같다구 👀 후후 이번에야말로 토아탸의 연성.일상.진단.놓치지 않겟어…

>>849 위키 보고 왔는데 음 방과후에 체육관에서 마주쳤다는 상황도 좋고! 아니면 아예 밖에서 우연히 맞닥뜨려도 괜찮고…?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추천해줘도 좋아 (넙죽) 선레는 마땅히 생각 안 나면 다이스 굴릴까??

857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28:24

시로가네주 어서와~🤗

다들 너무 귀엽다! (스크리밍 토끼)

858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29:28

>>854 리오주가 원한다면~? 오구치는 1학년때 가미즈나로 왔다는 설정이니까 그 안이라면 다 괜찮아!

859 후루토 - 토아 (/9./AZkbKI)

2023-01-28 (파란날) 00:29:35

그 신은 서성이고 있었다. 낫 놓고도 기역자(し)하나 모르는 사람처럼, 교내의 간략하게 그려놓은 약도 앞에서 몇 분 째씩이나 서성이고 있는 것이었다.
약도란 본디 길을 모르는 자가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 이용하는 것이지만...
'헤매고 있다' 누가봐도 그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당신이 다가와 그렇게 물은 것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말을 붙인 당신을 비로소 알아채고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작은 키, 귀엽게 묶은 머리, 그렇지만 똑부러진 얼굴. 그녀는 그런 당신의 모습을 눈에 담듯이 마치 졸음이 담긴듯한 시선을 설설 끌었고, 그러고 나서야 입술을 천천히 때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귀 긴 짐승을 연상시키는 두 갈래 머리칼의 필멸자여..."

잘 못 들었다...라고 생각했다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말을 잘 못 걸었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지도.
그건 분명 그녀가 당신을 부르고 있는 말이다.
혼잣말이라면 몰라도,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는 건 적어도 이 주위에서는 오로지 당신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 후에 그녀는, 쐐기라도 박아넣듯이 당신에게 연달아 묻는 것이었다.

"......저에게 지혜를 나누어주러 온 건가요?"

860 케이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30:24

오구치 완전 존잘남이잖아.....! 복슬복슬 흰 늑대인데 은근 양이 생각나기도 하고~

861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30:57

>>853 안 돼액 ༼;´༎ຶ ۝ ༎ຶ༽ 케이랑 페어 얘기도 해야 되고 빨리 첫 일상도 돌리고 싶은데 (주르륵) 피곤하면 얼른 자러가!! ㅠ ㅇ ㅠ

>>855 오구치상 늑대가 아니라 댕댕이였다...?!! 눈이 사파이어 같이 예뻐 💎 오구치주 엄청난 금손...ᵒ̴̶̷̥́ ·̫ ᵒ̴̶̷̣̥̀

862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31:12

>>귀 긴 짐승을 연상시키는<<
>>필멸자<<
첫인상 임팩트 초 강하잖아~~~~~

863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31:26

>>856 (귀여워!)(스크리밍)
(토끼 아님)

864 리오주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0:31:49

>>858 음~ 지금 당장에서 생각나는건 딱히 없네😢 오구치군 음악이나 메이드카페는 좋아하려나 ?

865 시로가네주 (FhXR6.A1EU)

2023-01-28 (파란날) 00:31:52

다들 안녀엉~ 추우니까 다 귀찮아져버렸다;)

>>855 맛있다!

866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32:24

오구치군... 늑대이면서도 양 같아...
신종생물이라는 양늑대구나! (?)

867 하야토주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00:33:25

>>856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하야토가 주말에 학교 체육관에 와서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도복 입고 얍얍 하다가 사에랑 마주치는 상황! 선레는 내가 쓸까?

868 케이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34:47

>>861 접속 시간이 안 맞을수도있으니 선관/페어 관련 얘기는 임시스레 갱신해두고 천천히 이야기 하는거 어때?

869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35:20

>>867 오마이갓 엄청난 아이디어를 가져와준 걸로도 모자라 선레 하사까지 ••••• 정말 감사합니다 정갈하게 기다리고 잇겟습니다 (넙죽)

870 후루토주 (qY7vau/u0U)

2023-01-28 (파란날) 00:35:43

오신 분들 어서와요~

>>855 곱슬한 머리가 복슬해보여서 만지고 싶어지네요
오구치... 멋과 귀여움을 겸비한 무서운 신 ()

871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35:46

>>864
음악... 아무래도 어르신이라 전자음악보던 전통 음악파지...
메이드 카페 좋아한다라 단정한 쾌남 컨셉 잡아놓고 그러면 묘하게 저질주책 맞을 것 같단말이지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선관은 무리고 어찌저찌 메이드카페 앞에 지나가다 영업당해서 들어와버린 일상 어때?

그림 반응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난 부끄럼쟁이 샤이 참치니까 굉장히 기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을게 다들 고마워 🫣😏😏☺️

872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36:23

>>868 응 일단 갱신해둘게〰️ 동접 꼭 안 해도 상관 없으니까 천천히 얘기하자 슬로우 슬로우...

873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6:25

>>855 그렇군요. 이게 바로 금손의 그림이로군요. 아주 순한 늑대로군요.

874 리오주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0:36:48

>>871 응 그것도 좋고! 리오 영업할 시간인가~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나-

.dice 1 2. = 2
1 오구치군
2 이치노세양

875 리오주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0:37:06

선레 적당히 가져올게 잠깐 기다려줘~!

876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7:59

자. 그럼 이제 저는 뭘 하면 좋을까요. (고민 중)
일단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으로!

877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39:44

>>876 치아키군의 진단.독백.썰 뭐든 <대환영>

878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41:13

조금 tmi지만
오구치 순하게 생긴거 마른 남자가 인기 있는 일본 문화 영향을 좀 받았어 거긴 남자도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 빡세게 하는 문화니까 응응 아이돌 인기도 한 몫했고.

옛날에는 미염공스러운 털 복슬복슬 마초남 모습이었지만 ww 지금은 초식남이 대세니까~ 같은 느낌

>>875 오키~~~

>>876 진단.티엠아이.잠옷.팥vs녹차.민초파vs반민초파 등등 풀게 많아 일해라 치아키주!!

879 후루토주 (/9./AZkbKI)

2023-01-28 (파란날) 00:42:20

>>862 (이제 중2병 여자애라고 기억되는 일만 남은...)

880 케이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44:35

>>872 오케이~ 확인했음! 천천히 달아둘게~

흑흑 나는 자러 갈게~ 다들 불금 보내라굿 0.<

881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44:39

>>879 아아ㅡ 그렇게 후루토는 중학생들에게 인기를 크게 끌어 중2병의 신 칭호를 얻게 된 것이다...

882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45:02

아이구 케이주 잘자~~~!! 좋은 밤 보내는거야~!

883 린주 (Mo3W2EVnPg)

2023-01-28 (파란날) 00:45:16

오.......................맙소사...............잠깐 자리 좀 비우고 왔더니 복슬복슬 아름다운 오구치군 그림??? 세상에.... 잘생겼어.... 귀여워.... 멋져.... 얄망스러워.... 완전 순하게 생겼는데 능글거리는 거 최고야........

>>877 사에주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878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세상에 오구치군 옛날엔 관운장이었어??????ㄴ(ㅇ0ㅇ)ㄱ
아 근데 트렌트를 따르는 인기남이라는 것도 넘 귀엽다... 늑대신님이 예전에는 마초아저씨였다는 사실... 너무 귀하다 감사합니다 감사합ㅂ니다....

884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45:28

>>878 인간의 사회적 맥락에 적당히 맞춰주는 이 신님... 정말 호감이시다(?) 즉 오구치군은 요즘 유행하는 예쁘장한 미남상이라는 거군 우효~!

885 사에주 (32vjAYQbgo)

2023-01-28 (파란날) 00:46:34

케이주 잘 자 좋은 밤!!

886 이치노세 리오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0:48:01

「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오늘만 시프트 대타 부탁해 」

그 말을 듣고 리오는 에? 이렇게 급하게? 라는 반응이 먼저 튀어나왔지만 손까지 잡고 간곡히 부탁하는 모습에 어쩌지 어쩌지 하고 곤란한 표정을 짓다가도 오는 부탁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얼떨결에 수락해버리고 말았다. 다음에 한 번 대신 들어와주겠다고 이야기 했으나 그런 만큼 자신의 급료가 줄어드는 것이기에 그것 만큼은 사양했다. 평소의 연장근무인 셈이다. 이미 퇴근하고도 지났을 시간이지만 리오는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으로 다시 전단지를 챙겼다.

「 주인님께서 돌아가십니다-! 」

핸드벨이 딸랑딸랑 하고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선배 메이드의 선창에 리오는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지었다.

" 다녀오세요 주인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이 쪽도 슬슬 나가볼까. 핸드폰을 챙기고 얼굴에는 검은색 마스크를 썼다. 전단지를 챙기고 나갈 준비를 하면서 리오는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의 서빙을 한 번 도와주고 거울 앞에 섰다. 메이드 복은 귀엽다. 귀여운 곳에서 귀여운 사람들과 귀여운 옷을 입고 귀여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 마스크를 쓰면 굳이 미소를 보여주지 않아도 돼서 편했다. 준비는 끝났으니까 나가볼까- 하고 생각하며 몸을 돌린 순간 들어온 것은 다른 선배였다.

" 그렇게 나가려고? "
" 에, 무슨 문제있나요? "
" 소매 내리는 편이 좋을거야- "

리오는 그 말을 듣고 다시 거울을 보았다. 소매를 걷는 편이 귀여웠다. 팔찌라던가 하는 것들로 더 귀엽게 보일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다음에 눈에 들어온 것은 손목에 감겨있는 붕대였다. 왼쪽 손목에만 감겨있는 새하얀 붕대. 이것이 왜 감겨있는지는 본인만이 알고있을 터였지만 리오를 본 지 햇수로 2년이 되어가는 선배는 보지않고도 알 수 있었던 모양이다. 좀 더 자신을 아끼라는 말과 함께 머리를 톡톡 쓰다듬어준 선배가 나가자 리오는 얌전히 옷 소매를 내리고 밖으로 나섰다.

같은 거리여도 항상 느낌이 다르다. 새벽의 공기, 아침의 공기, 점심과 오후의 공기 그리고 저녁 늦은 시간의 공기는 매번 다르고 느낌마저 새롭다. 조금 추울 수도 있으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리오는 또 적당히 아무나 붙잡고 데리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단지를 손에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며 호객 행위를 시작했다. 며칠 전에도 똑같은 자리에서 호객행위 하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했었는지 또 커뮤증이 도져 잠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으니 오늘은 특히나 그런 부분에 주의할 예정이었다.

" 앗, 언니- 놀다가- 우리 카페 진짜 재밌는데- "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자신을 아끼라는 말과 손목에 감겨있는 붕대. 또 그랬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 고쳐나가고 있는 중인데도 가끔 그런 말을 들으면 창피하다고 할까 아니면 그럼에도 챙겨주니까 고맙다고 할까. 리오는 굳이 따지자면 후자였다. 자신을 신경써주는게 좋았고 바라봐주는게 좋았다. 지나가면서 한 번이라도 '왜 그래? 다쳤어? 괜찮아?' 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남들이 더 자신을 바라보도록, 더 챙겨주도록 하는 그런 일종의 장치였던 셈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눈에 백발이 새하얀 누군가가 눈에 들어왔고 또 하프인가? 하는 흥미 본위의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섰다.

" 어디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리 카페 초- 재밌는데 놀다가지 않을래요-? "

887 후루토주 (/9./AZkbKI)

2023-01-28 (파란날) 00:48:40

케이주 잘 자요~

888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48:51

>>877 그렇다면 하나 골라보시죠!! (안됨)

>>878 트랜드를 위해서 마초남에서 초식남으로 이미지 체인지라니. 아니. 하지만 마초님 취향도 있을텐데! 그리고 마초남 이미지도 보고 싶어요. 선생님!!

>>880 안녕히 주무세요! 케이주!!

>>883 후후. 그렇다면 맨 먼저 요청한 사에주가 요구하시는 것을 잘 보도록 하시죠!!

889 오구치주 (mPshrqJWDs)

2023-01-28 (파란날) 00:55:03

>>883 한....... 300년 전쯤...... 그래서 시트에
>>빼빼말라져서는<<
>>시대가 바뀌었다나 뭐라나<<
라고 적힌게 그런 의미였어 아무래도 현대에서는 관공이 아이돌이라는데요? 같은 걸 찍고 있으면 충격스러울만 하지 아무튼 좋아해줘서 고마워 >.0

>>884 예쁘장한 미남상...을 노린 뭐... 조금 잘 춰주면 깔끔해서 훈남, 특정 각도로 보면 누구 아이돌 닮았다, 누구누구 열화판 정도의 말 듣는거지 현실은 이케멘(이라는 설정) 컨셉 잡은 할배니까 www

>>888 그렇지 사실 내 취향은 조금더... 근육 많고 뭐... 멍청하고... 그런 거였어 마초남 이미지... 음... 그냥 수염난 오지상 장군님... 정도의 이미지 아닐까 어디 삼국지에 한번 얼굴 비춰도 위화감 없지 응응

890 토아 - 후루토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56:28

일단 그녀는 당황했다.
자신이 작은 키인 것도 한몫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이 대충 큰 키도 아니라는 것,
(그도 그럴게 어림짐작해도 10cm는 넘게 차이나보였으니까.)
나른한 표정과 다르게 느껴지는 중압감은 리본의 색이 무색할 정도로 어른스러운 실루엣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고민했다.
'귀 긴 짐승을 연상시키는 두 갈래 머리칼의 필멸자.'
아마도 분석할 시간이 필요했겠지.
귀 긴 짐승, 두 갈래 머리칼, 필멸자,
어딜 봐도 자신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물론 지금 이 상황에서 사람이라곤 앞에 인물을 제외하면 자신뿐이겠다만,
필멸자라는 말엔 딱히 이렇다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미약하게나마 정감이 갔을지, 들어봄직 하다면 제 섬기는 신을 처음 영접했을 때 뿐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쉽사리 떠지지 못하는 발걸음, 어찌 가만 보고 지나갈 리 있겠나요."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지혜를 나누어주러 온 것이냐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필터링이 되었다.
그저 독특한 화법을 가진 인물이라거나,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를 벗어나지 못했거나, 자신처럼 신과 맞닿아있는 이거나, 혹여 신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으나, 어느쪽이든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일이었다.

"찾고자 하는 장소라도 있으신지요? 원하신다면 목전까지 바래다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대강의 위치만 알려줘도 스스로 찾으러 갈테지만... 애초에 그정도로 찾아갈 인물이었다면 약도 앞에서 서성일 일도 없었을 것이다.

891 하야토 - 사에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00:57:07

오늘은 주말이다. 주말이면 하야토가 패션디자인 학원에서 거의 숙식을 하며 열의를 태우지만..오늘은 학원이 휴무란다. 그래서 침대에 털썩 누워서 등산이라도 갈까..생각을 했다. 그런데..액자에서 과거 자신이 도복을 입고 찍은 모습이 보이는 것 아닌가?

"..옛날 생각 나게...."

10분 뒤였을까? 하야토는 크로스백을 챙기고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그대로 학교로 가서 체육관에 가는 것이 아닌가? 탈의실에서 갈아입은 옷은..태권도복이었다.

"오..아직도 딱 맞네?"

하야토의 도복은 일본의 학생들이 입는 흔한 도복과 달랐다. 공수도나 유도복이 아닌 태권도복. 공수도와 유도복은 거친 마초처럼 투박한 느낌이 나지만 태권도복은 달랐다. 좀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

하야토는 다리도 찢고, 발목을 뒤로 잡아서 당기는 등의 스트레칭을 한다. 태권도를 그만둔 후에도 운동을 접은 건 아니기에 유연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머리카락을 거슬렸던 것인가? 뒷머리를 머리끈으로 묶은 채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

하야토의 베이스는 흔히 북한의 태권도라고 오해를 받는 ITF 태권도. 스포츠가 아닌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실전 태권도였다. 발펜싱이라는 오해와는 다르게 주먹으로 얼굴을 타격할 수 있고, 더 거칠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놓치기 싫었던 것일까? 하야토는 품새와 시범에도 게을리 하지를 않았다.

우선 기본적으로 옆차기와 뒷차기를 하며 감각을 되찾는다. 그 다음에는 회축과 외발턴으로 더 심화를 한다. 어느정도 감이 잡혔다면 바로 540° 발차기를 한다. 도약을 해서 공중에서 3바퀴의 회전을 해서 차는 화려한 발차기 중 하나.

"아직이야.. 더..."

하야토는 자세를 잡더니, 도움닫기 하나 없이 앞발에 체중을 실어서 스프링 같은 유연성을 이용해서 공중으로 도약한다. 그대로 매우 빠르게 다섯 바퀴를 순식간에 공중에서 회전하며 뒤돌려차기를 하고 완벽하게 착지를 하며 마무리. 키가 크고 근육질이지만 다리가 길다. 체중에 비해서 슬림하게 보이는 체형이다. 게다가 펄럭이는 도복까지.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져서 하야토의 900° 발차기는 마치 최후의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려고 하는 불나방과 같았다.

"이제야 시원하네.."

892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57:25

>>889 삼국지의 수염난 오지상... 관우?! (이거 아냐)

893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0:57:27

그러나 김토아씨도 만만찮게 중2병 한스푼이었고...🤭
(무녀 무빙)

894 하야토주 (2SSC7y0HE.)

2023-01-28 (파란날) 00:58:07

굿나잇 케이주!

895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1:00:27

케이주 잘자는 거야~🤗 좋은 밤, 좋은 꿈 꾸고~

그래서 오구치군 과거엔 관운장같은 기가채드 마초남이었는데 현대에 발맞춰서 초식성 훈남이 되었다구?🤭
오히려 좋아~ 과거모드도 좋지만~

896 린주 (Mo3W2EVnPg)

2023-01-28 (파란날) 01:03:16

케이주 잘자~!~!~!!!!!

음~ 모습 하니까 생각났어!
마침 한가하기도 하고 며칠 전에 써놓은 tmi가 있는데 그것 좀 가져와야지....

1. 지금은 십대 얼굴이지만 입학 전까지는 20대 중반 정도의 청년 모습이었어.

2. 외형 서술란에 쓴 모습은 ①일코 모드 ②귀 길쭉 이 뾰족 동공 뾰족 ③우락부락 뿔 나고 이빨 자란 귀(鬼)
이렇게 셋인데 사실 이것도 다 본모습은 아니고... 날 때부터 가졌던 진짜 '형상'은 따로 없다는 설정이야. 진짜 본모습은 눈에 보이지 않고 형체도 없는 무언가. 지금 쓰고 다니는 모습들은 가장 편하게 쓰는 형태일 뿐이야. 게임으로 치면 코디 정해놓고 돌리는 거라고 해야 하나?

3. 아~ 여기서부터는 진짜 tmi다!
비량의 인외 형태가 귀면문의 사나운 귀신 같은 모습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이에 관한 티엠아이를 풀려고 :3
귀면와의 귀신 문양이 도깨비 얼굴이라는 해석이 폭넓게 퍼져 있지만 2000년대 이후로 그 귀면이 우리가 아는 조선~현대의 도깨비를 뜻하는 것이 아닐 거라는 해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알고 있어🤔(난 학자가 아니니까 틀릴 수도 있음 주의!)
하지만 비량은 도깨비라 믿어지는 개념들의 총체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설은 신경쓸 수밖에 없지. 그래서 인외 형태가 그런 거고... 그리고 뭣보다 그거 무시무시하면서도 간지나서 괜찮다 생각해서 채택 중이야. 멋있잖아...(?)
귀면문이 도깨비가 아니라는 설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아직까지도 그 얼굴이 도깨비라는 해석이 가장 널리 퍼져 있다 보니 비량 본인도 너네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그렇다 치지 뭐…… 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원래 신앙이란 역사적으로 이랬다 저랬다 휙휙 변하는 거라 딱히 불만은 없고 학자들이 알아서 잘 하라는 입장.
여담인데, 한동안 오니랑 동일시되었던 일만큼은 좀 열받았었다고 함... 다른 건 그렇다 치는데 어떻게 자기한테 안 씻고 속옷 안 빨아 입는다는 날조를 갖다붙일 수 있냐면서 아저씨 극대노하심...()

897 토아주 (a9C.6N8fQM)

2023-01-28 (파란날) 01:04:58

(도깨비빤쓰 노래가 잘못했네.)

898 리오주 (.xEc1eFqqM)

2023-01-28 (파란날) 01:05:55

>>896 화내는 포인트가 묘하게 현실적이라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99 ◆RK2mb.OzoU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1:08:29

>>무시무시하면서도 간지나서 괜찮다 생각해서 채택 중이야.<<
>>무시무시하면서도 간지나서 괜찮다 생각해서 채택 중이야.<<

이게 포인트로군요. (아냐)

아니 그 와중에...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그건 화낼 수밖에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