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80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3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6 08:18:53 - 2023-01-28 12:03:48

0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8:18:53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696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25:26

리오주 다녀와~

697 ◆RK2mb.OzoU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26:40

리오주는 다녀오세요!! 으악. 케이와의 선관. 하지만 딱히 접점은 보이질 않네요...8ㅁ8

698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27:48

>>646 귀엽다 귀여워 (쓰담)
리본이 수정되었군요 그림은 위키때부터 보고 있긴 했지만요

>>664 굉장히 사이 좋아보이는 4남매들이네요
하네가 왜 그렇게 귀여운지 알 것 같기도하고... 나중에 봬요

모두 반가워요~

699 토아주 (W13TGbGxVU)

2023-01-27 (불탄다..!) 22:29:10

(토박이 아닌 봇치임)(신사순회 포함 가미즈나 체류 두세달 남짓)

700 토아주 (W13TGbGxVU)

2023-01-27 (불탄다..!) 22:30:30

>>698 부엉이신님이 한명 더 있었어...!😳
역시 후루토는 사신님이고 후루토주는 부엉이신님이야!

701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33:05

>>700 (부엉)
위키는 심심할때마다 확인하고 있답니다 후후
정작 저는 사신님 위키 그다지 잘 꾸미고 있지 않지만요

702 사야카주 (NnWx8WsbOc)

2023-01-27 (불탄다..!) 22:33:06

재미있어 보이는데 사야카주 입장에선 접점이 보이지 않네요.

703 토아주 (W13TGbGxVU)

2023-01-27 (불탄다..!) 22:35:08

>>701 뭐야! 더 꾸며줘요!😳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704 하야토 - 치아키 (ZgbxL61Z16)

2023-01-27 (불탄다..!) 22:35:37

"아, 정정할게요. 챙기고나서의 상태를 보고한다는 것이었는데. 제가 잘 못 말했네요. 알겠어요. 보고는 안 할게요."

하야토의 성격상 그런 친구를 보면 단순히 누군가에게 알리는 것부터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수녀와 폭군이 공존하는 하야토는 그런 학생을 보면 바로 수녀모드의 하야토가 되기에 어떻게든 손해를 봐서라도 챙겨주니깐 말이야.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면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으니깐. 어쨋든 치아키의 말에 하야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다.

치아키 선배는 사탕을 고르라고 했다.
빨간 사탕과 더 빨간 사탕. 하나는 분명 딸기맛이겠지. 빨간 사탕 두 개..나머지 하나는 체리맛이겠네. 계피맛 사탕은 상상도 하지 않은 하야토였다. 그렇게 망설이지 않고 골랐다.

"덜 빨간색이요."

그리고 이어지는 선배의 조언. 관찰도 좋지만 같이 생활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첩에 적어놓기 시작한다. 그러고보니 하야토 이 녀석, 치아키가 공지를 시작했을 때부터 수첩에 손을 안 떼고 있었다. 겉표지를 보면 산 지가 얼마 안 된 수첩이지만 안은 벌써 너덜너덜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치아키의 조언을 받아적다가 마지막 한 마디에 하야토는 내적인 당황을 했다. 얌전한 척 하는 질 나쁜 양아치...

N중의 N. 파워 N 하야토의 무한회로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치아키 선배가 벌써 내 과거를 다 알아낸 건가?
혹시 오토바이 때문에? 치아키 선배가 나를 떠보는 건가? 나 반장에서 짤릴 수도 있는 거야? 학교도 못 다니는 거 아니야? 혹시 치아키 선배는 영국에서 나를 추적하려고 심어둔 비밀 스파이? 혹시 교장선생님은 내 과거를 이미 알고 있는 거 아니야? 나 이미 입학 전부터 요주의 인물로 찍힌 건가? 다시 전학가야 될려나?

..........

"동감합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하야토에게는 매우 거센 역류. 하지만 거센 역류에게 강하게 맞서려고 하면 되려 본인의 중심이 흔들리고 무너진다. 그렇기에 역류에는 순류로 대응한다.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법이니깐.

705 하야토주 (ZgbxL61Z16)

2023-01-27 (불탄다..!) 22:36:04

다들 어서와!

706 미카 - 노아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2:37:33

그대... 어디 매체에서나 들어봤을 말이다
신을 섬기는 사람은 말투까지 고풍스러워지는 건가?
편히 앉아도 괜찮다는 말에 미카는 그저 발가락을 꼼질댈 뿐이다
따로 자세를 고쳐앉거나 하진 않고
소녀는 저를 불러세운 이유가 딱히 없다고 한다
모호한 대답,
그리고 제 의중을 정확히 꿰뚫은 듯한 뒷말
미카의 시선이 마룻바닥에 내리꽂힌다

"그렇네...요."

중얼이던 미카가 어투를 빠르게 고친다
아무리 보아도 이 소녀는 또래처럼 보이건만
그 말투며 분위기며 존댓말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주신다면 감사히 받아야죠."

허나 어째선지 신사라는 장소이건만 불편함, 어색함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미카는 소녀가 손뻗는 것을 지켜보며 입을 다문다

707 노아주 (h5vw3DJ6wM)

2023-01-27 (불탄다..!) 22:41:48

문득 학교에서 1학년 리본을 맨 노아와 미카가 다시 만났을 때가 기대되는 답레네요 ◠っ◠

708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42:07

>>703 토아 위키 더 꾸며주신다구요? 감사합니다!! (?)

늦었지만 리오주 다녀오세요~

709 미카 - 사야카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2:42:08

"난 이미 다 커서 안 먹어도 돼."

궁시렁 궁시렁
먹다 남긴 걸 보고 하는 말인지
무의미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그보다 한 입에 다 삼켜버리는 방해꾼을 봤는지
미카의 눈썹이 슬쩍 올라간다
목 안 맥히나?

"와타누키."

이름을 묻는 여학생
미카는 제 성씨만을 간략히 말한다
그야... 이름은 부끄러우니까...

"너는?"

그리고 예의상 상대의 이름도 물어본다
종 친 뒤에 여기서 헤어지고 또 만날 일이 있겠냐만은

710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42:10

>>697 같은 삼학년이니까 이전에 같은 반인 적이 있었다~ 정도는 어떨까?

>>699 흑흑 초면으로 만나도 재미있으니까~

>>702 은근 신과 신으로 선관 짜기 어렵다라구. 담에 초면으로도 재미있게 만나자구

711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2:42:51

리오주 잘 다녀와
>>707 후배한테 존댓말(ㅋㅋ
흑역사 등극?

712 하야토주 (ZgbxL61Z16)

2023-01-27 (불탄다..!) 22:43:34

하야토.. 포크볼을 얼마나 잘 받아냈을까..?

.dice 1 100. = 45

713 치아키 - 하야토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44:25

"축하해. 딸기 맛이야."

빨간 맛은 딸기. 더 빨간 맛은 계피. 더 빨간 맛을 고르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느끼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탕을 마음대로 바꿔줄 수는 없었기에 치아키는 빨간 사탕. 즉 딸기맛 사탕을 아주 가볍게, 충분히 잡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하야토에게 던졌다. 아마 그가 놓치는 일은 어지간하면 없지 않았을까? 물론 그렇다고 해도 놓칠 수도 있었지만. 아무튼 입 안에 있는 포도맛 사탕을 천천히 녹이다가 꿀꺽 삼키면서 치아키는 입맛을 가볍게 다셨다. 달콤한 것이 들어가서 그런 것일까. 사탕 하나가 더 끌리는 탓이었다. 하지만 굳이 또 꺼내진 않으며 그는 등받이에 편하게 등을 기댔다.

"그래. 그래. 그러니까 인원을 선정할 땐 그런 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 해. 기껏 도와달라고 했는데 양아치 학생을 뽑아버리면 보나마나 제대로 일도 안 할 거 아니야. 혹은 자신이 따돌림을 주도하면서도 모르는 척, 아예 없는 척 해버릴 수도 있겠고."

물론 하야토는 머릿속으로 정말로 깊게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나 치아키는 당연히 그 속을 모르고 그냥 가볍게 대답했다. 어디까지나 질 나쁜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오히려 은폐가 되는 일을 피하라고 말하는 것이었으나 상대방이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눈꼽만큼도 전혀 모른채 치아키는 계속해서 하야토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아. 김에 하나만 더 물어볼까. 후배 군. 그러니까 이름 보니까 하야토라고 되어있는 것 같은데 성은 뭐야? 계속 후배 군. 후배 군. 부를 순 없잖아? 아무튼 우리 후배 군은 학교 생활에 대해서. 정확히는 반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물론 이 또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질문이었다. 그냥 학생회장이 반장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도로 묻는 가벼운 질문이었기에 그는 그저 싱글벙글 미소를 보일 뿐이었다.

714 토아주 (W13TGbGxVU)

2023-01-27 (불탄다..!) 22:46:25

아~ 하야토 선수! 그대로 때렸습니다!😎
저 오만감정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강한 볼을 잘 흘려넘겼어요~

715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2:48:07

>>708 😲(어라 이게 아닌데)

716 사야카 - 미카 (NnWx8WsbOc)

2023-01-27 (불탄다..!) 22:48:14

"다 컸어?"
"그치민 더 커도 될 것 같은데."
아닌가. 사람의 키를 가늠하는 건 애매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을 조금 더 뜨고는 바라보다 말다가.... 아 귀찮아. 뒹굴거릴래... 성을 말하는 미카를 보고.. 되묻는 걸 보고...

"키리나즈메"
아하. 성만 말해도 이해할 수 있구나. 라고 이해한 것 같아보이는표정의 사야카인 것. 그게 아니란 건 알지만. 숨기고 싶어하는 것은 어둠 속에 묻히는 것. 그런 면에서는 배려심이 있다.. 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중에 미후유를 만나게 된다면 동성이라는 점을 물어볼 수도 있을까? 점심 예비종이 울리면 그제서야 비척비척 일어날 것 같습니다. 어쩐지 어둑해보이던 것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할까?

"예에. 무기력동지"
손을 흔들려 합니다.

//막레 줘도 좋고... 막레로 받아도 좋을 것 같아요.

717 ◆RK2mb.OzoU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48:22

절대로 치아키는 의도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믿어주세요. (간절)

718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48:51

일상 구해봅니다! 사신님과 돌리실 분 있으신가요

719 ◆RK2mb.OzoU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49:48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일상을 돌리고 있다보니..8ㅅ8

720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2:50:47

막레로 받을게
수고했어 사야카주
무기력 콤비~

721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51:24

>>719 아까부터 숨어서 관전하고 있었지요 (음흉)

722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2:52:03

미카주 사야카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723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52:36

둘다 일상 수고했어~ 무기력 콤비 귀엽잖아~

724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2:53:39

미카주 사야카주 고생 많았어~
나도 슬슬 일상을 돌려야지!😳

725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2:54:22

일상... 지금은 좀 피곤해서 무리!

726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54:47

후루토주와 토아주를 매칭?!

727 ◆RK2mb.OzoU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54:49

그럼 토아주와 후루토주를 매칭!

728 사야카주 (NnWx8WsbOc)

2023-01-27 (불탄다..!) 22:55:46

미카주도 수고하셨어요

729 하야토 - 치아키 (ZgbxL61Z16)

2023-01-27 (불탄다..!) 22:57:07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하야토는 더 빨간맛이 계피맛이라는 상상도 못 한 채로 딸기맛 사탕을 받아서 입에 넣었다. 딸기를 좋아하지만 딸기맛 음식은 안 좋아하는 하야토. 그래도 하야토의 인상에 좋게 인식된 사람이 베푸는 호의이기에 거절하지 않았다. 주는 물건이야 어찌 됐든간에 마음이 중요하니깐 말이야. 그러면서 본인은 좋아하는 친구에게 비싼 선물을 해주면서 말이다.

"아..그럴 수도 있겠네요. 몰랐어요."

하야토는 태연하게 수첩에 적는 척을 했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식별하는지는 굳이 안 물어봤다.
하야토는 작년에 양아치들과 실컷 굴러왔기에, 그 녀석들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얘기는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거든.

하야토는 자신의 명찰을 보고는 "아" 하더니, 성을 곧바로 말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더 길게 쓰인 영어이름도 있지만 밝히진 않았다. 여기는 일본이니깐 말이야.

"류세이요. 류세이 하야토."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반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음..세상에는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과 '알면서도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반장은 후자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자신이 말을 뱉어놓고 살짝 당황했다.

"너무 뜬구름 잡는 얘기였나요? 추상적이었죠?"

730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2:58:52

(덥석물기)

731 후루토주 (P3OYI2yvlU)

2023-01-27 (불탄다..!) 23:01:09

>>730 부디 돌려주세요 토끼무녀님! (칼침)

732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3:03:25

심심하니 전체질문
다들 캐 동물화하면 무슨 동물인지 썰 풀어주라

733 치아키 - 하야토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3:04:17

"류세이 하야토라. 이름 외우기 쉬울 것 같네. 류세이 군."

태연하게 하야토를 류세이 군이라고 부르면서 치아키는 가만히 그를 바라봤다. 뭔가 상당히 모범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자신의 앞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모범답안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제 물음의 답에도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허나 들려오는 대답에 그는 가만히 고개글 갸웃했다. 그냥 반장 할만해? 어떤 것 같아? 식으로 질문을 한 것이 이렇게 돌아올 것은 생각도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나쁘지 않은 답이지 않나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나는 어디까지나 반장 잘 할 수 있겠어? 힘들지 않아? 해보니까 어때? 그런 느낌으로 물었는데 이런 답이 나올 줄은 몰랐는걸?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괜찮아. 아무튼 알면서도 안 하는 사람과 알면서도 하는 사람이라. 그게 너의 생각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그런 반장이 되어봐. 딱히 그 부분에 있어서 나는 답은 없다고 생각해. 추상적이면 어때? 그게 류세이 군의 생각이면 그걸로 된 거지."

추상적이지 않았냐는 그 물음에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적어도 지금 무슨 의미로 저런 말을 하는 것인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능했기에 딱히 난해할 것도 없었다. 이어 치아키는 자신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싱긋 웃었다.

"하지만 '알면서 하다가 무리하는 사람'이 되진 않길 바랄게. 그런 것은 아무도 바라지 않거든.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그건 멋지거나 잘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자신의 역량도 모르고 행동하는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지."

싱긋 웃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진 말고 적당히 넘기라고 치아키는 대답했다. 참으로 가볍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

734 ◆RK2mb.OzoU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3:05:09

>>732 치아키가 동물이라. 어..감이 잘 안 잡히지만 약간 활발해서 꼬리 막막 흔들고 다니는 강아지류가 아닐까하고 추측을 해보겠어요!

735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3:05:30

>>731 😇(칼침에 토끼고기 됨)
그렇다면 다이스다!
.dice 1 2. = 1
1 허접토끼
2 존귀사신

736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3:06:31

>>732 토끼 그 자체... 는 아닐지도?😏

737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3:08:41

원하는 배경이나 상황이 있습니까 후루토주!

738 후루토주 (HaFtXjQ2Ao)

2023-01-27 (불탄다..!) 23:08:54

사신님은 해파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739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3:09:07

케이는 역시 여우신이니 여우이려나~ 검은 여우~

740 케이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3:10:08

해파리 사신님....?!

741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3:10:10

>>734 귀여워
치아키라면 골댕이같은 대형견도 비글같은 소형견도 다 어울릴지도
>>736 어째서
아기토끼는 아기토끼여야만 하는데
(강경 아기토끼파)

742 후루토주 (P3OYI2yvlU)

2023-01-27 (불탄다..!) 23:11:01

>>737 교내에서 길 잃은 사신님과 복도에서 마주친다거나 하는게 생각나네요!
만약 토아주가 더 괜찮은 상황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걸로 해도 괜찮아요

743 노아 - 미카 (h5vw3DJ6wM)

2023-01-27 (불탄다..!) 23:11:16

또르륵 하고 찻잔에 따라지는 녹색 액체가 맑다. 말차가 아니라 엽차인 모양이다. 아직 김이 느긋이 솟아오르는 따뜻한 잔이 잔받침에 놓여서, 모나카 담긴 쟁반과 함께 미카에게 내밀어진다. 딱히 격식도, 절차도 없는 조그만 다과회가 되었다. 미카가 모나카를 가져가길 기다려, 소녀 역시도 모나카를 하나 집어들고 한 입 베어먹고는 자기 찻잔을 들어 소리없이 마신다.

차향이라는 게 썩 기분나쁜 향은 아니지만, 역시 맛은 조금 떨떠름하다. 달달한 모나카가 있어 다행이다.

그렇네-요, 하고 존댓말로 고쳐말하는 미카의 모습을, 노아는 딱히 지적하지 않는다. 아니, 원래라면 가미즈나 고등학교 1학년이니 16살이라는 자신의 신분에 맞추어 자기 나이를 알려주며 굳이 말을 높일 필요 없다고 정정해주는 것이 맞는데, 아직 인간의 세월에 익숙하질 않아서 그 점을 지적하는 것을 까먹고 그냥 넘어간 것이다.

"그래, 느긋이 쉬다 가거라. 일어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나가는 길을 알려주마."

그러나 미카가 조금이라도 방 안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대청마루 건너편에 놓여있는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린 가미즈나 고교 교복과, 1학년생임을 나타내는 빨간 리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는 길은 찾아줄 수 있지만 돌아가는 길은 그대 몫이니라."

744 미카주 (6TjCcXQs.s)

2023-01-27 (불탄다..!) 23:12:09

>>738 해파리?!
묘하게 어울리는데
독있해파리...
>>739 여우는 귀여우니 케이도 귀여울거야

745 노아주 (h5vw3DJ6wM)

2023-01-27 (불탄다..!) 23:13:26

후루토주도 어서 오세요~
일상 돌리느라 일상구하시는 걸 못봤네요 •́︿•̀

>>732 이건, 본체가 백호라... ⚆_⚆

미카주는 피곤하시면 킵해두고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746 토아주 (tHre/NgBaM)

2023-01-27 (불탄다..!) 23:14:02

🤔(확실히 해파리 사신님은 그럴싸한것 같다.)
(둘 다 치명적임)

>>741 아기토끼 말고 빅토끼 할거거든!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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