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608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2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5 00:06:51 - 2023-01-26 17:32:49

0 ◆RK2mb.OzoU (HuhBn7rjGw)

2023-01-25 (水) 00:06:5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35111/recent

696 후루토주 (BneWv6uWz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6:31

(어떤 리본을 달고 있어도 토아가 귀여우니 만족하는 편)

697 오구치 - 하야토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7:21

"그렇게 좁은 시야로 세상을 보아서는 안됩니다, 소년. 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청춘을 보내십시오. 혹시 모릅니까? 내가 늦게 입학한 나머지 당신보다 10살은 더 많을지?"

사실 십의 단위가 아니라 백의 단위로 세야할만큼 차이가 나지만 아예 거짓은 아니다. 반쯤 이 상황을 즐기기까지 하는 것 같은 것은 기분탓인가?

"아! 역시 제 부탁을 들어주실 줄 알았습니다. 이래봬도 나는 사람 보는 눈이 좀 있거든요."

언제 쓰러졌냐는 듯 밑에서 쑤욱 올라온다. 싱글벙글 웃고 있는 얼굴에서 진한 약팔이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신통하게도 놈의 말은 진실이다. 오오카미사마는 사람의 성격을 알아본다고는 하니까 암암. 이렇게 되먹지 못한 못된 억지를 부린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고보니, 우리 서로 통성명을 하지 않았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오오구치 토요히라. 퍽 운치있는 이름이지요?"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가, 손에 토끼가 들린 것을 안 놈이 손을 갈무리한다.

698 안(즈)주 (d3fytz4LU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8:22

미카주 잘자요!!! 리오주 어서와요!!!!

픽크루를 열심히 뒤져보고 왔는데 아직 안즈에게 어울리는 건 찾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찾아내고 말 거야~!!

699 오구치주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9:01

간사이구나... 홋카이도 출신 오구치는 관동억양 섞인 도쿄말을 쓰지만 :3

700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9:39

어서 오세요! 리오주!!

701 후루토주 (BneWv6uWz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9:44

리오주 어서와요~ 잘 잤나요?

미카주는 편히 들어가시길

702 오구치주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09:53

헉 아무튼 일상 돌리느라 인사가 늦어!!!! 온 사람은 모두 어서오구 자러 간 사람은 좋은 밤 보내는 거야!

703 사야카주 (2.gVByZT4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1:48

https://youtu.be/ydIf-EAmn0c

약간 나레이션 느낌으로 조용조용하게 말할 것 같은데. 이런 느낌? 목떡이라기보다는 느낌입니다.

704 사야카주 (2.gVByZT4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2:19

아. 영상 썸네일과 중~후반부쯤에 살해를암시하는 장면이라던가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705 토아주 (X2EObMBgRQ)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3:07

나도 물어는 봤어야 했으니까~ 일단 확실하게 알았으니 오케이네! 🤭
울면 안돼 캡틴! 쓰담쓰담 뚝! (쓰담쓰담)

706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3:38

>>703 그렇다면 사야카주와 일상을 돌릴때나 일상을 구경할 때는 이런 목소리 톤으로 뇌내재생을 해야겠군요!

707 유즈루 - 사치 (2v8J9N8bE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3:44

"삿쨩-♪ 아, 나 이름 말했어? 안 말했지? 나는 코리야마 유즈루, 마음대로 불러도 돼, 마음대로. 유즈도 좋고 윳쨩은 환영이에여."

사치로 불러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대뜸 삿쨩이라고 부르며, 한 문턱을 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거리를 좁힌다. 자칭 윳쨩은 그렇게 말하고 잠시 허리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작은 소녀 쪽을 내려다봤다.

"그나저나 삿쨩은 이런 신사 자주 오나봐? 소원 비는 거 부끄러워서 일부러 덜 유명한 데로 왔는데. 보통은 큰 쪽이 영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특이하기도 하구."

주머니 안 손에서 안 보이게 500엔 동전 여럿을 잘그락 잘그락, 만지다, 에라이, 됐다. 하며 괜히 저지 지퍼나 올리고 만다. 베르단디에게는 운 좋은 날이고 유즈루에게는 운 나쁜 날이었다. 유즈루는 소원비는 걸 들키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사람 없을 시간, 덜 유명한 곳으로 온 건데.

"그럼 이제 갈 거야? 그러면 같이 가, 넘어질 때 잡아주게."

708 하네 - 미카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4:01

“그럼 청소해요.”

다행이에요! 알레르기가 없다고 하니까, 제일 예쁜 빨강색 포장지의 사탕을 고르면 돼요. 딸기일지 체리일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미안하다는 메모에 이름을 남기는게 맞는 건지 아닌지 헷갈려요. 제가 누구인지 알아야 사과를 받을 수 있는데, 제가 누구인지 알아서 사과를 받을 마음조차 생기지 않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와타누키 씨는 상냥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멋대로 생각해서 상냥함에 기대려고 하면 안 됩니다.

“... 유치원생이에요?”

순수한 감상이었습니다. 제가 선생님이고 와타누키 씨는 유치원생인 걸까요? 이제 뭐 하느냐고 물어보니 교실을 쓸다말고 멈춰섰습니다. 열심히 쓸었으니 대걸레질만 하면 되긴 하는데, 와타누키 씨가 도와줄 생각인 걸까요? 와타누키 쓰는 상냥하지 않아요.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대걸레질이요. 하시게요?”

안 하고 가도 괜찮으니까요. 그러니 한 번 물어봅니다.

709 카이무주 (JSvh0m6WX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6:05

미카주, 각오는 했지만 카이무의 텍스트량이 내가 짐작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아져서(;;)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오늘은 일상 멈출 수 있을까? 내일까지 고민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이대로는 감당 없어,,,"ㅁ"))

710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6:52

답레 쓰던 사이에 자러갔구나! 미카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뒷북둥둥둥)

여기는 겨울이지만 어장은 봄이지... 친구들 벚꽃놀이 간게 보고 싶다 ☺️

711 하야토 - 오구치 (qFJGfhzlN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8:39

"아..네네..알겠어요. 열 살 더 많은 만학도 선배님.."

역시..전학을 다시 가야겠어. 도쿄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쉽지 않은 곳이야. 차라리 영국에서 차브족놈들과 기싸움을 할 때가 더 쉬웠어..

"좋겠네요. 그 눈으로 부탁을 들어줄 사람이 생겼으니깐. 그러니깐 토끼장은 어디죠?"

사람을 잘 보긴 잘 봤다. 나도 내가 이런 천성인 걸 알고 있으니깐 말이야. 물론 내면에 테레사 수녀와 히틀러가 공존한다는 건 함정이지만 말이야.

"운치..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일본에서 산 기간이 별로 안 길어서 그런가. 저는 류세이 하야토라고 해요."

굳이 반장이란 것은 밝히지 않았다. 나중에 더 어지러운 상황이 올 거 같거든.

712 사야카주 (2.gVByZT4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18:49

무덤덤한 톤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713 에리카주 (rJodAjDP/A)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0:30

아앗 미야주 죄송해요!!! 아무래도 피로가 쌓여있어서... 다음 답레는 내일 이어도 될까요?

714 카이무주 (JSvh0m6WX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1:02

아앗 자러 갔구나. 그럼 나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응...😇

715 미야주 (CHsHkzgpIM)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1:17

>>713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답레는 올려둘테니 편할 때 주세요 :D !

716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4:10

>>710 그런 당신을 위해서 봄의 마츠리는 하루노하나 마츠리가 준비되어있답니다!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주무시러 가시는 분들!

717 후루토주 (BneWv6uWz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7:11

(마츠리) (기대)

718 리오주 (JYIXCfrYa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8:20

짤의 바다를 헤엄치다가 '아, 이게 리오지' 싶은 짤을 찾았는데.. 막 올리기가 좀 그래서 슬퍼😢

719 하야토주 (qFJGfhzlN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28:27

본투비 INFJ 하야토의 에피소드 : 테레사와 히틀러가 공존하는 인프제

불량배 : 나오면 일엔당 한대다?(애들 돈 뺏음)

하야토 : 그만해! (제압함)

불량배 : (크흑..이 자식 왜 이렇게 세..!)

하야토 : 아이들을 괴롭힌 업보는 받아야지?

불량배 : 잠시만!! 사실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그런거라고!! (젠장..이건 너무 갔다..딱 봐도 안 속을..)

하야토 : (이미 감정 이입함) (연민) 어머니가 아파서 너도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나쁜 짓인 걸 알면서도..

불량배 : (이거 살아나갈 수 있겠는 ㄱ..)

하야토 : 그래도 아이들은 괴롭히면 안 되지!!(뚜까팸)

불량배 : (기절)

하야토 : 하아..저 아이도 천성이 나쁜 애는 아닐 텐데..내가 너무했나..좋게 타일렀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텐데.. (패고나서 후회 중)

720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0:02

>>716 그럼 마츠리에서 무조건 화관을쓰든 귓가에꽃을꽂든 입에꽃을물든 꽃장식을 목위로 지니게 하는 규칙을 세워주세요 🥹 친구들이 꽃과 있는게 보고 싶어—!!!

721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0:29

>>718 올리기 힘든 짤인걸까요? 그런 것이 아니라면 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719 맙소사. ..이 무슨 콩트 아닌 콩트?!

722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1:03

>>720 그러면 하네가 그 마츠리에서 그렇게 하면 되겠군요!! 와아아!

723 미야 - 에리카 (CHsHkzgpIM)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1:56

기대로 일렁이는 눈이 기쁨으로 들어찬다. '먀', '선배'-! 라니, 자신이 별명을 지어주니 저도 지어버리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 요정 같은 생김새를 한 후배 양이 화끈하게 같이 별명을 질러버린다. "호오오⋯⋯!" 하는 소리와 함께 입을 세모 꼴로 모아 감탄한다.

"좋아⋯! 후지링!"

뇌에 새기듯 혀 위로 앞에 있는 후배 양의 이름을 굴려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탕처럼 처음의 새콤함이 느껴진다.

"역시 경력직이구나, 후지링. 쥬니히토에? 그거 엄청 무겁고 입기 힘들어 보이던데! 앗, 멋진 걸. 등 뒤를 돌아보는 선이 굉장이 예쁘고 멋있어! 쥬니히토에 입은 거, 보고 싶어졌는데. 사진 있어?"

청산유수로 칭찬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장갑 낀 손이 맞닿아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질 새도 없이 블레이저의 주머니를 뒤적여 핸드폰을 꺼낸다. 케이스부터 분홍색과 붉은색 조합인 것이 깜찍하고 호러틱하게 장식되어 있다. 화면을 응시하느라 숙인 고개 사이로 양쪽으로 묶은 탁한 머리칼이 재킷 위로 사르륵 흘러내린다. 한쪽 장갑을 빼내더니 주머니에 집어넣고 익숙한 듯 빠르게 토도독, 하고 화면을 켜 라인을 들어가자 91이라는 어마한 수가 뜬다. 친구 추가가 된 수였다. 무쿠루마는 분홍빛 핸드폰을 그녀에게 내민다.

"이참에 라인 교환하지 않을래, 후지링?"

흥미로운 사람은 언제나 환영이었다. 인연의 실이 있다면 제 실은 잔뜩 얽혀 부풀어있겠지. 무쿠루마는 그렇게 세계를 넓혀가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그녀에게 내민 것은 또 하나의 실, 무쿠루마의 눈이 그녀가 맞잡고 엮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롯된 소망으로 가득 찬다.

"후지링 풍류를 즐기다 지각했는 걸~."

결국 내뱉었다, 그 단어! 지각!
무쿠루마는 광기에 가까운 기대감으로 충만해졌다가 진정하고는 다시 제자리로 착 두 발을 붙인다. 어쩐지 미심쩍하게 묻는 듯하는 그 말에 눈을 좌우로 굴리다 뒷머리를 한손으로 쓰다듬는다.

"그게~ 하려다가 선생한테 몇번이나 걸렸지 뭐야. 그래서 배로 청소했어! 그치만 이번에는 될 거, 얼⋯⋯."

이렇게 가다간 더 늦어! 하고 뒷말을 덧붙인 후 그녀를 이끈다. 빨리 오라는 듯 손을 살랑살랑 흔들 뿐이었으니 가지 않고자 한다면 충분히 가지 않을 수 있었다.

724 미야주 (CHsHkzgpIM)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3:17

정주행은 일어나서 해야겠군요, 너무 졸려요⋯⋯.
모두 좋은 밤 보내세요, 미야주는 자러 가볼게요 '▽' !

725 사야카주 (2.gVByZT4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5:24

사야카는 ISTJ~ISTP~INTP~INTJ~ISFP 이 범주 내에서 좀 뺑뺑이를 돌 것 같아요.

726 사야카주 (2.gVByZT4s)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5:54

안녕히 주무세요 미야주

727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6:10

안녕히 주무세요!! 미야주!!

728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6:19

>>718 출처 때문이려나?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쉽다 🥹

>>719 옆에서 우효—!! 초이케맨하야토—!!!wwwwwww 하고 싶다 😊

>>722 뭐라고—!!! 회장님이 몸소 시범을 보이신다고—!!!

729 리오주 (JYIXCfrYa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6:55

음므믐믐 막 수위가 있고 그런건 아니고 100% 건전한 짤인데 작가님이 그리신거 막 올리면 안될것같아서 그런다😢

730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8:46

미야주 안녕, 좋은 밤 보내고 푹 쉬어 😴

731 리오주 (JYIXCfrYa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39:10

미야주 자러가는구나 잘자😃😃

732 오구치 - 하야토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0:32

"아, 토끼장은 말이지요. 바로 근처랍니다."

하야토의 엉클리는 심사와 고통은 일절 모르는 것처럼 구는 놈이다. 이토록 시야가 좁으니 뒷머리ㅡ아까 누워버린 탓이다ㅡ 먼지나 흙따위의 존재도 모르지. 녀석은 '어젯밤에 우리아빠가, 한손에는 토끼를...'이라는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류세이군! 도착입니다. 어서 그 불쌍한 토끼를 넣어주시지요."

학교, 고즈넉한 뒤뜰에 위치한 작은 토끼 우리. 짐승 냄새가 날련도 한데 가까이서나 희미하게 나는 걸 보니 평소 관리를 잘했나보다. 놈의 수호신 특성이 빛을 발휘한 건지, 아니면 제가 먹을 가축이라 생각해 청결하게 관리한 건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하나, 둘, 셋. 토끼를 하나하나 세어보던 놈의 얼굴이 밝아진다.

"딱 한 마리만 더 찾으면 되겠습니다."

발랄하게 빙글 돌아, 하야토와 마주한 놈이 별안간 지라, 아니 질문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토끼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그걸 하야토가 어찌 알겠냐마는, 놈은 이따금씩 이런 식으로 곤혹스러운 질문을 즐기곤 했다. 문제가 있다면, 첫째는 그때의 놈은 신이었고 지금의 놈은 인간이라는 점이오, 둘째는 감히 필멸자가 이딴 식으로 알밉게 굴면 한 대 맞아도 할말 없다는 점이다.

733 오구치주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0:51

미야주 잘자~~~

734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3:10

>>725 내 적폐로는 INTP 생각했는데 꽤 범위가 컸다! 물론 뭐든간 사얏치는 사얏치이므로 좋다고 생각해 ☺️

>>729 어쩔 수 없다...... 꿈 속에서 공유받을게 🥹...

735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3:46

>>728 치아키가 할테니까 하네도 하는 것에 콜 하시겠습니까? (대충 신 가족들:(팝그작))

>>729 음. 확실히 그런 느낌이면 조금 애매할 수도 있겠네요. 웹툰이나 그런 일반적인 짤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에요!

736 하야토주 (qFJGfhzlN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7:03

오구치주..! 킵 가능할까..?! 이제 출근을 위한 수면이 필요해오..

737 오구치주 (VS0cEtI12g)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7:47

넹 됩니다~~~~~~ 내일 출근 화이팅이야 하야토주! 굿밤~~

738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47:58

>>735 이거 진짜 오너들 농담 아니고 진짜 캐들한테 반영되는거야??? 하네야... 견뎌.

739 후루토주 (BneWv6uWz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2:38

(눈치)

740 ◆RK2mb.OzoU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4:50

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38 물론 오너들의 농담이지요! 아무래도 강제할 순 없는 거니까요! (엄지척)

>>739 으앗. 왜 눈치를 보고 계시는 거예요?!

741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6:03

하야토주 잘 자고 좋은 밤 보내! 푹 쉬어 ☺️

>>739 왜 눈치 보고 있앗알았다 후루토도 하루노하나마츠리에서 화관쓰고 귓가에 꽃 꽂고 입에 꽃 물어주려는거구나—!!! (??)

742 하네주 (tx5CnR5udo)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6:55

>>740 어째서.............. 하네를 제물로 바치고 얻으려고 했는데 실패했어........... 🥹

743 (WgInkJDVrE)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8:55

봄바람이 불었다. 봄바람 치고는 퍽 쌀쌀하고 변덕 지니 미풍이라 하기 어려웠던지라, 가면을 온통 뒤덮은 종이 장식이요, 고헤이요, 새끼줄이요, 방울이 요란하게 휘날렸다. 그 소리를 듣고 아래에서 다소곳이 서있던 청년이 고개를 쭉 빼올렸다. 신사의 토리이 위, 가리기누와 허벅지 반을 덮는 사시누키 차림의 조그마한 아이가 허공을 말가니 쳐다보고 있다. 청년이 모시는 신, 운조악요대조주다.

"오오토리 님."
"……."

오늘도 별 헤아리기에 푹 빠졌는지 들은 척도 않는다. 대조大鳥는 한번 푹 빠지면 주변에서 큰 사건이 터져도 모를 존재라 가만히 서서 호법하기로 했다. 저번에는 그나마 정신이 덜 팔렸는지 저건 콘페이토 자리고, 저건 깃털 자리라 가르침을 받는 은혜를 입었으나 오늘은 그런 기회가 없어 제법 아쉽던 터다. 곁을 지키며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어떻게 이런 분을 존경하며 따랐던 걸까 싶다. 청년 또한 어릴 적부터 보았기에 깊이 존경하지만 아버지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모시는 신이 지구가 평평하다 해도 당연히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을 사람이었다. 어떻게 그리도 맹종할 수 있느냐 여쭌 적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시간이 지나면 너도 알게 될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깨달을 시간이 채 지나기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교통사고였다. 손쓸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단 소식을 듣고 장례 기간동안 하루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지만, 신은 하루도 울지 않았다.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장례식이 끝났을 적에만 순진무구하게 한 문장만 뱉었을 뿐이다.

─ 이제 네가 대물림 하네요?

기실 장례식 동안 원망을 많이 하였다. 동생인데, 그래도 가족인데 어떻게 눈물 하나도 흘리지 못하는 걸까 생각했었다. 다만 순진무구한 문장은 그간 인세의 유희를 돕기 위해 동생으로 입적하였고,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성장했기에 동생이라 여겼던 순간은 이제 끝이라는 듯하여 그는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 유메미시 쇼이치로는 없으니 스스로 해내지 않으면 몰락하는 것이다.

정신을 차린 것은 좋았으나 정작 다른 부분으로 원망이 샘솟았다. 아버지께 조금이나마 더 운수가 있었더라면 살아남지 않으셨을까, 어째서 아버지에게 그런 불운을 주셨을까 하는 마음이다. 참으로 불경한 일이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을 갈무리하고자 했다.

"이로하, 이로하."
"네, 오오토리 님."

그는 고개를 깊게 숙이며 읍한다. 작달만한 신은 목덜미를 기점으로 긴 꽁지깃 두 개가 뻗었는데, 바람이 불자 요란한 장식들과 함께 자연스레 휘날리고 있었다. 조그마한 입이 벌어지는 것이 한참 먼 위임에도, 하물며 뒷모습만 봤는데도 꼭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생은 덧없어요?"
"그렇습니까."
"쇼이치로의 일은 내가 베풀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었어요, 어차피 손을 썼더라도 몸만 멀쩡하지, 다시는 눈을 못 떴어요?"
"……."
하지만 원망하고 살아도 돼요? 이번에도 지키지 못했어요?"
"어찌 제가 오오토리 님을 원망하겠습니까."
"이로하, 이로하."
"예."
"향기로운 꽃도 언젠가는 져 버리는데,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누군들 영원할 리가 없어요?*"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이로하라는 이름도 기실 이 신이 지어주었노라 하였다. 이제야 이 이름이 왜 붙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로하는 고개를 더 깊게 숙이며 눈을 감았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조그마한 인영은 어느새 토리이에서 내려와 깊이 고개를 숙인 청년에게 손을 뻗었다.

"착해 착해-"

인간이 어찌 신의 의중을 알까. 헛된浅き夢見 꾸지 않는 것이 주어진 역할일진대.
*) 이로하 노래.

744 후루토주 (BneWv6uWzY)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9:21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셔터 닫으려고 했더니... (훌쩍)

>>741 하네가 그렇게 하고 만나준다면 해줄래요 (정좌)

745 이노리주 (WgInkJDVrE)

2023-01-26 (거의 끝나감) 00:59:30

대체 루비 색이랑 텍스트 색이랑 다르게 하는 법이 뭐지.......... 독백 쓰면서 한참 골몰하다 울어버렸어...🥲

746 유즈루주 (2v8J9N8bE6)

2023-01-26 (거의 끝나감) 01:01:28

이노링은 쿨데레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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