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606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With you :: 1번째 이야기 :: 1001

◆RK2mb.OzoU

2023-01-24 08:42:52 - 2023-01-25 01:37:28

0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08:42:52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반드시 인사를 해주세요.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에는 매주 월요일에 따로 공지가 됩니다.

*연플을 노리는 등의 이유로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일체 강력하게 금지합니다.

위키 - https://bit.ly/3ZvDCBq

웹박수 - https://bit.ly/3GvQnTX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26095/recent

543 유즈루주 (9zVb./38yM)

2023-01-24 (FIRE!) 21:11:34

사에주 어서오세여
가미즈나는 지금 하굣길 설정이 붐이라고 하네요
사에주도 하굣길을 적어주시면 소중한 저녁반찬으로 삼겠습니다
냠냠

544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1:11:35

이노링...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 우는 중....

545 하야토주 (4BSBtOe7qU)

2023-01-24 (FIRE!) 21:11:52

>>540
그럼 일단 다이스부터 굴리자!

.dice 1 2. = 1 / 1하야토 2치요

546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1:12:56

>>545 하야토주가 선레구나~ 그러면 상황은 하야토주가 편한대로 해줘도 오케이야~

547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13:15

>>538 어서 오세요! 사에주!! 그 정도야 상황극 매직으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이죠!!

>>539 토용...ㅋㅋㅋㅋㅋㅋ 그건 진짜 보물이잖아요!!

548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15:30

아무튼 전체적으로 의견을 하루 정도 들어봤는데...

페어이벤트에서 웹박수로 찌르기 기간 전에 직접 일상으로 같이 페어이벤트 같이 가자고 하는 찌르기는 허용하는 것으로 할게요. 관전자에게 그런 의견이 들어오긴 했지만.. 역시 저는 직접 뛰는 여러분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체로 지금까지 다 찬성이었고 반대는 없었으니.. 허용하는 것으로 갈게요.

일단 일상으로 직접 신청 가능한 기간은 제가 여름 시즌이 되면 따로 공지를 할게요!

549 미카주 (HRCu4V5vTs)

2023-01-24 (FIRE!) 21:18:50

야식 만들고... 다시 왔다
일상은 계속 구하는중~

550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19:41

일상은..지금 막 돌리게 되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봐요. 8ㅅ8

551 사에주 (p0WIq/W7BY)

2023-01-24 (FIRE!) 21:20:09

>>543 차 타고 통학합니다〰️ (당당)

그나저나 유즈루는 자전거 아니면 구보로 통학이라니... 과연 이 정도는 돼야 가미즈나 체육계다.라고 볼 수 잇는 부분인 거죠.. 본받아라 사에탸()

552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1:20:11

미카주 다시 어서와~

553 사야카주 (kDtvYGVuZc)

2023-01-24 (FIRE!) 21:20:13

마코토주가 좀 많이 바쁜걸까..

느긋하게 선관 구해보는 중..

같은반이거나. 1학년때 클래스메이트거나..도 좋구.

554 토아주 (1MwXoEIjiY)

2023-01-24 (FIRE!) 21:21:44

>>531 (털코트 장착 폼)

>>530 스포츠던 로맨스던 미스테리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뭐든 다 보지만 주로 평범함에서 벗어난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다큐멘터리도 좋아하고... 타블로이드에나 나올 법한 수상한 이야기도 좋아ㅎ, 잠깐. 이거 신님 입지가...
이나바님: "내는 그란거 모른다.(어깨 으쓱)"

>>532 겉과 속이 같은 사람!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
놀랍게도 놀랍지 않네! 역시 위에서 누군가가 말했든 내사람은 챙기는 은근한 츤데레일지도!

다들 안녕~

>>533 토박이에는 저승 토박이가 있어요? 좀 더 본질적이구나! 모든 이들의 고향! ()

555 사에주 (p0WIq/W7BY)

2023-01-24 (FIRE!) 21:21:48

미카주 어서 와!! 난 아직 잘 준비 안 해서 o̴̶̷᷄﹏o̴̶̷̥᷅ 일상은 이따가 준비 끝나고 구하겟어요... 홀홀

556 토아주 (1MwXoEIjiY)

2023-01-24 (FIRE!) 21:26:39

>>535 [*토끼신이 토끼굴로 도망쳤다!]
이나바님이라... '토끼'라는 짧고 굵직한 그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하리라.
(끄덕 짤)
넷플릭스는 무서워... 신조차 중독될게 분명해!
그래도 이러나 저러나 토아 역시 꾸미고 싶은 나이인걸~ ☺️

557 사야카주 (kDtvYGVuZc)

2023-01-24 (FIRE!) 21:26:42

다들 어서오세요.

558 미야 - 치아키 (r/0BqzfdVs)

2023-01-24 (FIRE!) 21:27:16

하, 학생회장 군? 귓속을 파고든 명칭에 절로 그에 대한 정보가 나열된다. 외형, 체격, 성품, 소문 등⋯⋯. 어찌 되었든 학생회장이니 모를 수가 없다. 슬쩍 자신이 잡은 이를 쳐다보니 정말로 강당 같은 곳에서 흔히 보았던 얼굴이 떡하니 있었다. 무쿠루마 미야는 어떠한 근거도 없었지만 내심 그가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있으니 도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했다(그가 고민하는 시간동안은 살짝 불안했다). 그 기대는 다행스럽게도 들어맞았고, 만화부 부장은 둥근 안경테 너머로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기울인다. 참인지 진실인지 가늠하는 움직임이 이내 세로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새가 된다. 아마 부장도 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을 믿었을 것이다. "끝나기 전엔 와야 한다, 무쿠루마."라는 물음에 활기차게 "하-이!" 하고 대답한 후 아이자와 치아키를 따라간다.

계단 마지막 단에서 두 발을 읏챠, 하고 딛고 선 무쿠루마 미야는 공손하게 두 손을 모아 숙였다가 일어난다. "감사합니다아-." 하고 말꼬리를 늘이며. 곱슬거리는 앞머리 사이로 눈이 헤실 거리는 웃음과 함께 풀어진다.

"학생회장 군이 도와줄 줄은 몰랐어~! 때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학생회장 군이어서 다행이야~. 동아리를 잘못 선택했어⋯⋯. 우리 나카, 요시나 계속 돌봐주고 싶었는데⋯⋯!"

언제 봤다고 자기보다 선배인 사람을 '학생회장 군'이라 부르는 거 하며, 자연스럽게 반말에, 남들은 알까 싶은 학교 수조 속 금붕어들 이름만을 들먹이는 작태. 이것만 본다면 배려심이 아주 최악이다, 이 녀석. 그러다 무언가 깨달은 듯 두어 걸음 정도 다가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앗, 학생회장 군 혹시 뭐 하던 중에 도와준 거야? 이러고 있어도 돼? 하교는? 일단 이거 받기!"

그 말과 함께 블레이저 주머니를 뒤적이니 나오는 종이 더미, 볼펜, 쓰레기, 영문 모를 반짝이, 사탕, 사탕, 사탕이 나온다. 그중 사탕 한 무더기를 양손으로 그러모아 그에게 건넨다.

"받아! 도움 받은 답례!"

연신 싱글벙글.

559 하야토 - 치요 (4BSBtOe7qU)

2023-01-24 (FIRE!) 21:27:50

오늘은 오토바이를 안 타고 등하교를 하는 날이었다.
이유는 오토바이가 살짝 맛이 간 것 같아서 수리점에 맡겼다. 흑흑..내 애마야..조금만 참아..형이 금방 찾으러 갈게.. 일단은 오늘의 일과에 집중하자. 상상도 못한 반장 라이프지만 피해갈 수는 없잖아.

"사ㄹ..려...줘어...."

역시 처음 반장직을 맡아보는 하야토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본래 고등학교 때의 반장은 대부분 과거에 하던 애들이나 쭉 해오던 것. 하야토에게는 매우 기가 빨리고 체력이 떨어지는 일이었다. 그 결과로 방과후의 하야토는 녹초..그 자체.

"스트레스..스트레스..피부 나빠질라..머리 빠질라.."

안 그래도 백인남성은 다른 인종에 비해 탈모율이 높은데, 또 일찍 탈모가 오기도 한다. 하야토는 애써 탈모를 피하기 위해 방과후 교실에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있었다.

하야토는 크로스백 안에서 비타민을 꺼내서 먹으며 교실에서 나왔다. 하야토의 정해진 하교패턴이 있는데, 바로 교복으로 입던 블레이저를 크로스백에 넣고 그 날에 가져온 아우터로 갈아입는 것이다. 오늘은 윗쪽은 흰색, 아래쪽은 검은색으로 반반 나뉘어진 스포츠 바람막이다.

"으아암~"

학교에서 나와, 천천히 걷는 하야토였다.

560 하야토주 (4BSBtOe7qU)

2023-01-24 (FIRE!) 21:28:11

다들 어서와!

561 후루토주 (lHUno2k1cI)

2023-01-24 (FIRE!) 21:28:14

의외로 인간쪽 시트가 먼저 차네요
그보다 26시트... (무서워)

562 토아주 (1MwXoEIjiY)

2023-01-24 (FIRE!) 21:28:30

미카주 다시 안녕~
일상, 🤔 그것은 매우 중요한 것...

일단 씻고 와야겠다! 너무 꿉꿉해...

563 토아주 (1MwXoEIjiY)

2023-01-24 (FIRE!) 21:29:30

뭐...? 26시트...? 납량특집! 🥶

564 사야카주 (kDtvYGVuZc)

2023-01-24 (FIRE!) 21:30:33

와.. 이렇게 많을 줄이야!

565 미야주 (r/0BqzfdVs)

2023-01-24 (FIRE!) 21:34:42

모두 어서오세요! 멀티가 안돼서 일상 중에는 잡담을 잘 못할 수 있다는 점 양해 구할게요! 😢😢💦

566 치아키 - 미야 (NijYZlJkOo)

2023-01-24 (FIRE!) 21:37:40

감사 인사를 한 후 들려오는 말에 치아키는 그만 웃음을 작게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훨씬 당돌한 아이였다. 리본의 색으로 보아하니 상대는 2학년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을 학생회장 군이라고 부르는가. 딱히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재밌는 아이라고 치아키는 생각했다. 괜히 어깨를 으쓱하는 와중 나카와 요시라는 말에 그는 고개를 살며시 갸웃했다.

"나카와 요시. 뭐 말하는거야?"

그녀가 금붕어에게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을 치아키는 알 수 없었다. 나카와 요시. 나카요시? 절로 그 단어를 입에 담으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으나 당장 더 떠오르는 말은 없었다. 어차피 그녀가 답을 해줄테니 일단 들은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겠다고 이내 치아키는 결론을 내리며 가볍게 머릿속에서 넘겨버렸다.

"간단하게 학교를 돌아보고 있었지. 이렇게 돌아보면 가끔 문제아들을 잡을 수도 있고, 지금처럼 재밌는 광경을 볼 수도 있어서 학생회장이 된 이후 단 한 번도 빼먹지 않는 나만의 일과야. 하교는 아직 못하지. 있잖아. 학생회장이 되면 되게 편하다고 학생들이 생각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되게 할 일 많아. 특히 지금 시즌엔 말이야. 지금 돌아가면 보자. 동아리 예산도 계산해줘야지? 3년에 한 번 전교생이 다 가는 수학여행지 장소도 생각해야하지? 문화제나 그런 것들도 일정을 잡아야하지? 여러모로 학생들 심심하지 않게 재밌는 이벤트도 만들어야하지?"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가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조금만 이야기를 하는 치아키는 이내 손가락을 다 펴고 편안하게 팔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는 와중 자신에게 사탕을 내밀자 치아키는 오. 땡큐. 라는 말을 남기면서 그 사탕을 받았다. 나중에 일하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우선 사탕은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허나 바로 그녀를 풀어줄 생각은 없었는지 이내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일단 교복 주머니의 쓰레기는 버리도록 하자. 계속 안에 넣으면 좀 그렇잖아? 그리고 도움이라. 무슨 소리야? 나랑 같이 일 해야지. 네 입으로 직접 나랑 일할 거 있다고 했잖아. 안 그래? 나는 내 일을 도와준다고 하니까 널 데리고 온거고. 모든 것은 순리대로, 그리고 정해진대로."

씨익 웃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얄미움을 넘어 조금 사악한 모습으로 보였을지도 모른다. 허나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그 미소를 유지하면서 미야를 빤히 바라봤다. 당연하지만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었다. 약간의 짓궂음을 섞은 장난이었다. 과연 이 후배 여학생이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했기에.

/이런 애라서 죄송합니다. (털썩)

567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40:39

26시트라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예약을 다 합치면 27시트라고요!

568 치요-하야토 (wX7ZLX0MY6)

2023-01-24 (FIRE!) 21:41:12

3-A반의 후루야마 치요. 그녀의 정체는 사실 사에노오쿠리가미이다. 길을 가는 사람,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안전하도록 검은 개의 모습으로 뒤를 따라가는 신. 요즘은 오쿠리이누라는 사람을 해치는 요괴로 전해지고 있지만 본질은 사람을 지켜주는 신인 것이다. 요즘은 사당을 찾는 이도, 안전을 빌러 오는 이도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이 신은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늘도 하교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누구를 바래다줄까 하며 복도에서 밖을 내다보던 신의 눈길이 한 학생에게서 멈췄다.

평소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하교하던 학생이, 오늘은 걸어서 하교하고 있다.
평소와 다르다는 것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닐까?
무슨 일이 있다면,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오쿠리님’을 부른 학생도 없었기에 아무나 한 명 골라서 바래다줄 생각이었기도 하니, 저 학생을 바래다주는 걸로 하자. 그렇게 결정한 오쿠리님, 치요는 천천히 걸어가는 학생의 뒤를 놓칠세라 부랴부랴 학교를 나섰다.

“오늘은 걸어서 돌아가네?”

순식간에 하야토를 따라잡은 치요는 넌지시 한 마디를 건넸다. 소리를 죽이고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기는 했지만, 인간의 모습을 하고서 그렇게 했다가 이상한 오해를 받은 적도 있었기에 이 모습일 땐 가능하면 말을 걸기로 했던 것이었다. 앞서가는 학생이 어떤 반응을 하던간에 이 신은 살풋 웃으면서 말을 이을 것이다.

“괜찮다면 바래다줄게.”

/생각해봤는데 다짜고짜 말걸면서 바래다준다고 하는거... 좀 무서운 일이네...(?

569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1:41:44

https://postimg.cc/PPBppxY5

👀

570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43:57

엗. 이노리를 직접 그리신건가요?! 저게 신의 모습이란 말인가! 뭔가 유쾌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포스가..

571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1:45:55

구도만 잡아본다는게 살이 붙고.. 나도 몰?루게.. 부끄러우니 지워버렸습니다...

572 유즈루주 (9zVb./38yM)

2023-01-24 (FIRE!) 21:46:02

>>569 강아지가... 성장했다?!
제가 기억하는 이노리는 분명 추워서 덜덜 떨고 콧물흘리고 깡총거리며 돌아다니는 똥강아지였는데..
어라..
늑대가..
멋져...

573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1:46:41

>>572 우리 목줄없 댕댕이 본모습이 4m나 하니까 이만큼 커도 괜찮아(아님)

574 치요주 (wX7ZLX0MY6)

2023-01-24 (FIRE!) 21:47:17

못봣...서....(눈물(오열

575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49:20

(사실 아직 창을 안 닫아서 저 이미지가 이쪽에선 그대로 떠 있다는 것은 비밀로 하자)

576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1:49:32

나도 못봤서...(통곡

577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1:49:48

(황홀경을 맞이하지 못한 토끼의 경악한 두 눈)

578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50:17

이거 보아하니 유즈루주와 저만 봤구만요?!

579 이노리주 (TNKFWaTUrI)

2023-01-24 (FIRE!) 21:50:36

>>575 으아악 새로고침 하란말이야~!!!!!!!!!!(비명)

털선이 너무 심해서.. 그러니까..... 부끄럽지만............🥲

580 토아주 (ArVnFfPGsU)

2023-01-24 (FIRE!) 21:52:41

털선 문제는 중대사항이지... 🤔 (토담토담)

581 하야토 - 치요 (4eMxVBr9sY)

2023-01-24 (FIRE!) 21:52:48

'오쿠리이누'

가미즈나 마을에서 사람을 해친다고 소문이 난 요괴.
사람들 사이에서 간혹 들리는 소문이었다.
아무리 가미즈나 온지 얼마 안 된 하야토여도 들리는 얘기가 있으니 당연히.

"하느님,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어 감사합니다...아멘.."

몰랐다.

그렇게 걷던 도중에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걸어서 돌아가냐는 말에 자신을 아는 학생인지 궁금증이 생겨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안녕하세요.."

하야토의 인사에는 당황스러움과 잔잔한 놀람이 섞여 있었다. 이 작은 체구의 소녀는 2학년 학급에서 본 적이 없으니깐. 자신을 알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으니깐. 또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수만가지 생각이 돌았다. 평소에 자신에 대해 몰래 관찰을 한 사람인가? 일단 리본색을 통하여 자신보다 선배임을 알 수 있었다.

"아...네..."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같이 바래다주겠다는 선의에 거절을 할지 수락을 할지 판단하기도 전에 대답이 나와버렸다.

582 사야카주 (kDtvYGVuZc)

2023-01-24 (FIRE!) 21:56:27

후후후....

583 유즈루주 (9zVb./38yM)

2023-01-24 (FIRE!) 21:57:00

(일상팻말, 단, 곧 사라질지도 모름...)

584 린주 (3vuF0GJMzg)

2023-01-24 (FIRE!) 21:57:36

>>569 아아 원통하다.... 원통하다... ......
조금만 더 민첩했어야 하는 건데.....,. ........

585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1:58:56

사야카주도 본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아무튼 일상을 구하시는 분들. 저는 지금 일상을 돌리고 있으니 다음 기회에..8ㅅ8

그리고 오신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586 린주 (3vuF0GJMzg)

2023-01-24 (FIRE!) 21:59:57

암튼 다들 안녕이야~
으아악 진짜 바깥 너무 춥다... 실내온도 20도가 덥게 느껴질 줄은 몰랏서.... ....
밀린 거 정주행하고 올 테니까 잠시 말 없을 거라구~

587 후루토주 (pu7lqdRUck)

2023-01-24 (FIRE!) 22:00:29

https://picrew.me/share?cd=Gl7KQELOtZ

대략 이렇게 생겨먹은 사신님... (일지도)
갱신합니다~

588 하야토주 (4eMxVBr9sY)

2023-01-24 (FIRE!) 22:00:38

다들 어서와~!

589 ◆RK2mb.OzoU (NijYZlJkOo)

2023-01-24 (FIRE!) 22:03:01

내일은 더 추워질 예정이라죠? (죽은 눈)(출근 예정)

아무튼 사신님은 저런 이미지로군요.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 와중에 뭔가 처연해! 아무튼 어서 와요!

590 미야 - 치아키 (r/0BqzfdVs)

2023-01-24 (FIRE!) 22:03:48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의 갈색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속으로 작게 감탄한다. 이케맨イケメン 학생회장! 인기 요소! 그녀의 머리통이 만화부 과제에 쓸 소재들로 차오르기 시작했을 때, 제 애정이 담긴 이름이 언급된다. 제 자식 자랑하듯 괜스레 자랑하고 싶어 부푼 마음에 덩달아 얼굴도 상기된다. "그게, 그게 말이지!"로 시작해서.

"3층, 2학년이 쓰는 복도에 작은 수조가 있는데 거기 이쁜 주홍색 금붕어 두 마리가 살거든! 사이좋으라는 의미로 나카, 요시라고 지어줬어. 본 적 있어? 나카는 흰 부분이 더 많고 요시는 주홍색 부분이 더 많아. 확실히 구분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은 다 똑같다는 거 있지!"

주절주절 이어진 금붕어 이야기는 끝에 가서는 이를 악물고는 씨익씨익 거리며 분한 감정으로 변했다. 각자의 개성을 몰라주는 것이 못내 분했던 모양이다. 무쿠루마 미야는 팔짱을 끼고 씩씩 거리는 표정을 흥, 하고 숨 한번 뱉는 행위로 평온을 되찾는다.

"으, 으우와아⋯⋯⋯⋯."

정정, 평온을 되찾으려 했다. 줄줄이 이어지는 그의 말에는 왠지 한마저 맺혀있다는 착각이 들 만큼 그 내용이 방대했다. 그전에 무쿠루마 미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늘 무리 속에 숨어든 채 중간에 있는 인간이다. 웬만해서는 약삭빠르게 요리조리 중요한 부분만 피해 간다는 뜻이다. 평소에 방방 뛰노는 존재감과는 다르게도. 무쿠루마 미야로서는 소화해낼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 그러니 기묘한 소리가 흘러나온 것이고.

"고, 고생이네, 학생회장 군⋯⋯."

결국 어버버한 낯으로 어색한 위로만을 던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허나 그보다 더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에, 어라? 응? 학생회장 군⋯⋯? 무슨 소리⋯⋯. 농담? 응? 농담인 거지?"

잘못⋯ 들은 거겠지? 올라간 입꼬리가 석화되듯 그 상태로 굳어진다. 미소가 박제된 얼굴이나 왠지 식은땀이 등 뒤로 흐르는 기분이다. 사탕을 주어 빈손이 된 양손을 설렁설렁 흔들며 슬그머니 뒷걸음질을 친다. 훈훈한 얼굴을 가진 학생회장⋯⋯ 그러나 그 속은⋯⋯. 머릿속에서 순정 만화의 소재가 호러 만화의 소재로 변화는 순간이었다.

/ 의외로 성격 나쁜 학생회장 군? 오히려 좋아요! 😊

591 쿄스케주 (jMLAjXb4Ic)

2023-01-24 (FIRE!) 22:04:08

사신님 나 죽ㅇ(죽음)

592 미야주 (r/0BqzfdVs)

2023-01-24 (FIRE!) 22:05:05

이노리⋯⋯ 못봤어요⋯⋯! (털썩)

사신님 너무 몽환적이에요, 죽어도 좋아! ☠

593 나가토주 (xHxlkRBeUM)

2023-01-24 (FIRE!) 22:05:43

문득 아버지께서 이름을 지을 때 카게로陽炎라고 지으려다가 할아버지 말씀하시길 밥집 사람 이름에 불홧자가 들어가면 안 좋다고
하여 나가토永寿라고 고쳐지었다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다. 철판 위로 이들이들 피어나는 아지랑이陽炎. 그 위로 소년은 손안에 쥔
것을 던진다. 냄비 위로 번져있던 기름 위로 끓는 소리와 함께 피어나는 파 익는 냄새가, 숨은 맛 삼아 중식도 옆구리로 한 번 내려친
마늘을 던져넣자 약간 매워진다. 바로 얇게 썬 돼지 전지 살점들이 그 뒤를 따라 몸을 던진다. 그 위로 주르륵 쏟아지는 간장과
흑설탕이 달아오른 기름과 부딪혀 튀겨진다. 감칠맛 가득한 향을 머금은 아지랑이는 보아라, 이것이 육신의 행복이니라, 하는
하나의 경건한 구절이 된다.

나가토는 중화냄비 안을 주걱으로 가볍게 몇 번 후저었다. 그리고 흐르는 물과 약용비누로 한 번 손을 씻고, 청결한 수건에 손을
닦았다. 위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평소에도 단단히 교육받기에 요리 중에도 몇 번이고 손을 씻는 습성이 이미 몸에 배었기도
하나, 이 다음 과정은 무엇보다도 손 씻기가 중요한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독한 요리술을 손에 한줌 쥐일 정도로 따르고, 눈을 감고
가볍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쉰 뒤에, 냄비 위로 손에 든 것을 내뿌린다. 그리고 아지랑이는 한순간 화염폭풍이 되어 냄비 위를
찬란하게 비추고는 다시 아지랑이로 되돌아간다.

소년의 손에 쥐어진 쇠냄비는 무용수의 부채라도 된 마냥 가볍게 팔랑거리며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을 불 위로 몇 번이고 뒤채어
굴렸다. 식재들이 불 위로 던져질 때마다 뻐지짓뻐지짓, 하고 불조각이 튄다. 그러고 나서야 나가토는 옆에 있던 채반을 집어들었다.
양파며, 버섯이며, 채썬 당근 등의 미리 한 차례 볶아두었던 야채 등속이 냄비 위로 뒤집어 쏟아지고, 굴소스와 설탕, 물에 불려둔
당면이 그 뒤를 따른다. 탁한 회색을 띄고 있던 당면 면발은 소스에 튀겨진 각종 식재료들과 부대끼면서 투명한 금색으로 익었고,
몇 차례 더 불기 위를 노닐어 탄력과 부드러움을 더하고 나서 접시 위로 고이 모양잡혀 올랐다. 아지랑이는 향기로운 김이 되었다.

부모님이 만들어낸 것과 똑같은, 손님들에게 호평받는 신년 특선, 중화식 당면볶음-참치 제행이 알고 있는 정확한 이름은 잡채인
그 요리-이 훌륭히 완성되었다.

그렇지만, 즐겁지 않다.
나가토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요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저 '따라했을' 뿐이라고 여겼다.

부모님이 알려준 레시피대로, 따라서 만들었을 뿐이다. 어떤 고기 부위를 쓰면 좋은지 고심했노라고, 간장과 설탕의 비율도 당면을
얼마나 불리는지도 알아내느라 고생했다고, 나가토에게 그 레시피를 일러줄 때 양념장의 비율을 알려주는 아버지의 얼굴과 당면을
불리는 물의 온도와 시간을 알려주는 어머니의 얼굴은 환히 빛났다. 아궁이에서 나온 검댕이 얼굴에 얼마나 묻어있건, 주방의
아지랑이에 얼굴이 얼마나 익어있건 전혀 상관없이 환히 빛나는 그 얼굴은 마치 요리의 신과도 같았다. 그에 비해 자신은 그저
보잘것없는 소년배에 불과했다.

그래서 나가토는 도저히 아버지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요리를 만들 수가 없었다. 마음껏 행복을 담아 자신의 창조물을 손님들에게
베푸는 아버지와 달리, 자신이 만든 요리는 아무리 아버지가 만든 것과 똑같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창작물을 베껴 만든 어설픈
모방체요 미숙한 학생의 과제에 불과하였다. 언제 어떤 요리를 내놓더라도 보람차고 뿌듯한 감정은 없이 심사위원의 품평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초조함만이 있을 뿐이었다.

물론 선대가 만들어놓은 방식을 훌륭히 따라가는 것도 훌륭한 일이라 할 만하다. 그것만으로 카나모리 식당은 그 대를 이어갈 수
있다. 그것만으로 자신은 충분히 후대를 키워낼 수 있고, 카나모리의 일원이 해내야 할 한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이대로 계속 이러한 나날들을 초조히 보내기만 하면, 어느 날엔가는 적어도 더 이상 초조함을 느낄 필요 없을 정도로 자신의
아버지를 완벽히 모방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사실, 나가토 스스로만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카나모리 식당의 손님들도 나가토가 주방에서 한 사람 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지 오래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자신이 카나모리 가의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자식된 도리로써 부모의 일을 도운 끝에 얼떨결에 도달한 경지일
뿐이다. 한 번도 요리로 먹고 살겠다고 결심한 적이 없고, 한 번도 자신의 요리를 의심하지 않은 적이 없다. 이런 자신이, 스스로를
나가토라고 정의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모방체로 남게 될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카나모리 나가토가 아닌 소년 나가토는 그러한
자신을 납득할 수 있을까? 이런 것으로 고민하고 있는 보잘것없는 소년배인 자신이 감히 부모님이 이루어낸 위대한 경지를 이렇게
'도둑질' 하여도 괜찮은 것인가? 이것을 굴레가 아니라 유산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올까? 초조함이 아니라 행복으로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까? 그런 날이 온다 하더라도… 그런 날을 맞이해도 괜찮은 걸까?

소년은 손에 불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그 불이 눈동자에 담기지는 못했다.

카나모리 나가토는 아직 헤매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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