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71> Project : Cradle # 1(START;) :: 1001

◆8nz3IZH4M2

2023-01-20 16:42:24 - 2023-05-14 01:14:15

0 ◆8nz3IZH4M2 (YPiXZsP.Sg)

2023-01-20 (불탄다..!) 16:42:24

모든 이들은 요람에서 태어나, 무덤으로 돌아간다고 하지.
자 그럼 말일세.
그대들의 뿌리를 찾기 위한 흔적은 어디서 찾겠는가?

- 세상의 끝에서, 방문자에게 -

>>1 레아 파벨(Leah Paviel)
>>2 블랑느와르(Blanc-Noir)

390 ◆8nz3IZH4M2 (37hpHuPBqI)

2023-02-20 (모두 수고..) 16:49:52

>>388

1. 원래 아뢰야식이 끝이긴 합니다만, 9중결계라는 건 사실상 8가지 감각을 뛰어넘어, 문헌에 도달하는 마지막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어찌보면 아뢰야식까지의 경지에 들고서, 신이 되는 길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2. 후.... 잠깐 드립력이 넘쳐 흐른것 뿐입니다!!

3. 핸드폰 번호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핸드폰도 통신사나 번호는 다 다르잖아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신 파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통화할때의 회선은 다들 동일하잖아요? 블랑과 레아가 사용하는 전음의 방식이 이와 같은겁니다!!

4. 여담이지만 지금 레아를 보니 아마 로드가 입고 올 옷이 좀 달라질꺼 같습니다.

왜 그 있잖아요. 셔츠에 [일하면 지는거다]라고 적힌 그거.....

391 ◆Tkeoq3Vax6 (CWDpF7D3e2)

2023-02-20 (모두 수고..) 17:56:13

1. 어렵군요😐 뭐 언젠간 나오겠거니..ㅎㅎ

2. 이 짤에서 기반한 드립입니까?

3. 통화할 때의 회선에 접근하면 발견이 될 거라는 의미이십니까?

4. 엌ㅋㅋㅋㅋㅋㅋㅋㅋ 파업하는 대빵님입이까?!

392 ◆Tkeoq3Vax6 (CWDpF7D3e2)

2023-02-20 (모두 수고..) 18:02:05

어 짤 안 올라갔다 다시;;;

393 ◆8nz3IZH4M2 (37hpHuPBqI)

2023-02-20 (모두 수고..) 18:55:11

>>391

2. Great!!

3. 그것보다 더한 발견이죠!! 연구로 따지면 저희가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해독해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는거랑이 더 비유가 맞아들겠는데요!

4. 로드 : "니가 내가 되봐, 일하는게 패배플래그다 ㅇㅇ."

394 ◆Tkeoq3Vax6 (qEY7t0FUsQ)

2023-02-20 (모두 수고..) 19:29:19

>>393

드립인 줄 몰랐을 때는 전혀 생각 못 했는데 드립이라고 하시니 바로 저 짤이 생각나더군요😅

어? 용 울음소리 해독하는 방법은 저도 솔깃하는데요 레아가 알았으면 좋겠군요 사람 말을 용 울음소리로 번역(?)시켜서 전달할 방법도 있으면 좋을 거 같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남의 일 같지 않아서 웃픕니다😅

395 ◆8nz3IZH4M2 (37hpHuPBqI)

2023-02-20 (모두 수고..) 22:30:56

>>395

매사 느긋하면서도 장난꾸러기인 블랑과 다르게 블랑주는 개드리퍼라 카더라요(.....)

물론 아무래도 파형 비슷한걸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건 아마 조만간 찾아올 일하기 싫은 패배자가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저도 똑같은게..... 내일 할일이 있어서 지금 붙잡혀가지고 답레도 못쓰는 상황이라..... 어케든 1시 전후로 드리겠습니다 ㅂㄷㅂㄷ

396 ◆Tkeoq3Vax6 (qEY7t0FUsQ)

2023-02-20 (모두 수고..) 23:29:48

>>395
일하기 싫다고 남의 집에 가 놓고선 남의 일 도와주는 대빵님인가요? 어째 고생을 사서 하시는 타입 같군요😓
근데 레스 정주행 하다 보니까 >>157에서 대빵님이 리자드맨 코스프레 중이던데 그 와중에도 로드 일도 하고 블랑님 집에 책 빌리러도 오시는 건가요😮? 그러다 다른 리자드맨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유희 중엔 드러내제 않아야 하는 정체가 노출되어 버리지 않을지..😐

현생은 힘들죠😥 안 그래도 새벽부터 일어나셨는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는 않으셔야 할 텐데요😢

397 ◆8nz3IZH4M2 (37hpHuPBqI)

2023-02-20 (모두 수고..) 23:34:19

>>396

아 그 냥반 유희 끝냈어요. 리자드맨으로 노는건 재밌긴 했는데 얘들이 멍청해가지고(리자드맨들은 이종족 중에서 몬스터 분류로 취급돨 정도로 머리가 안좋습니다) 답답해서 더 못하겠다고 적당한 시체 끌어다가 자신 시체 마냥 위장시키고 부족 전투에서 사망한 걸로 처리한 다음 도망쳐서 지금 돌아왔습니다.

후우, 괜찮아요! 저 이래뵈도 체력 + 내구 투자 많이 했습니다(???)

398 ◆Tkeoq3Vax6 (qEY7t0FUsQ)

2023-02-20 (모두 수고..) 23:54:44

>>397
돌아왔으니 다시 일거리를 떠안는 건가요?(https://youtu.be/wn8uxz-NW_s ) 유희를 끝내는 방법은 보통 사망 처리인가 보군요🤔 알라투 누님이 단기간에 유희를 끝낸다면 미인박명의 사례(?)로 추가될 것 같습니다😬

399 블랑 - 레아 (sts0pVtIgU)

2023-02-21 (FIRE!) 01:16:12

"좋아. 그대의 외모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여기서 그만 두는걸로 하겠네."

결국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성공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는 것일까. 그는 순순히 레아의 말에 물러나면서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도 한몫 했으리라. 그녀는 아직 스스로의 가치를 다 보여주지 아니하였다. 물론 지금에서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기에 이 곳에서 일하게 되었다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일테니까. 그리고 그 또한 그녀가 내건 이야기를 받아들인 입장으로서, 그녀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거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렇게 어느샌가 공손히 시립한 리빙아머에게 시켜 차를 한잔 다시 받아낸 뒤, 차를 한모금 들이키면서 테이블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확실히 길을 제대로 잡고 있기는 하지만 정답에 다가가려면 힘이 부칠수도 있다는 것일까, 아까전에 자신이 용은 언어가 필요성을 못 느끼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였을때 분위기가 축 쳐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마 거기서 봤을때 그것이 연구주제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는 그렇게 머릿속으로 가볍게 생각이 정리되자 아주 약간의 실마리를 주겠다는 듯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언어가, 말이 없다 해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 동물들이 으레 그렇듯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네. 우리 또한 생명체고 고등생물이라고 해서 다른 점은 크게 없겠지. 거기서 부터 생각을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를 것이야."

그렇게 한마디를 던지고서 이어지는 말은 그로 하여금 흡족한 미소를 짓게 하였다. 드디어 그녀가 자신에게 주어진 무기를 찾아낸 것이다. 사서로서의 업무 수행을 하며 이 곳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고 무엇을 취할지, 또 무엇을 걸러낼지. 더해서 그것이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지 다른지, 혹여 두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순간에 왜 그런 이유가 되었는지 참으로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주억거림으로서 당연히 그녀의 질문에 답변을 던져주었다.

"당연히 가능하지, 내가 왜 그대에게 사서 자리를 주었겠는가? 그 책들은 모두 그대가 읽고, 또 하나씩 소화해나가야 하는 이야기들일세. 천천히 시작하게나, 가장 가까운 길은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일세."

그 순간, 그의 머릿속으로 무언가가 울려퍼진다. 꽤 익숙한 파장이라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유희를 나갔던 양반인데 갑자기 이렇게 전음을 걸어온다고? 그렇게 잠시간 레아에게 티가 나지 않게, 천천히 차를 마시면서 전음을 이리저리 주고 받던 그에게 아주 가벼운, 하지만 마치 계략을 꾸미기라도 하는 듯한 미소가 스쳐지나간다. 일부러 전음에 드러나지 않게 감정 조절을 하는 것은 필수, 어쩌면 생각보다 레아에게 괜찮은 정보를 던져 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그였다."

"후후.... 오늘따라 차가 달군,"

레아에게 들릴 듯 말 듯, 블랑의 소감이 들려온다. 물론 달다는 의미는 차나 초콜렛이 달다는 것 이외에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400 ◆8nz3IZH4M2 (sts0pVtIgU)

2023-02-21 (FIRE!) 01:17:16

>>398

행방불명이라는 방법도 있지요!!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것도 꽤 흔히들 쓰는 방법이랍니다!! :D

401 레아 — 블랑 (cKkcKyVbxQ)

2023-02-21 (FIRE!) 12:09:20

내 외모에 대한 토론? 레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난해한 문제를 접했을 때 으레 그렇듯 미간이 찌푸려지는 게 느껴졌다. 토론은 서로 다른 주장을 지녔을 경우에 상대측을 설득하고자 시도하는 대화이다. 누군가의 생김새에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가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나? 그건 전적으로 각자의 생각에 달린 영역인데. 더구나 토론이라고 하려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어야 하는데, 난 내 외모에 대해 무슨 주장을 한 게 아니다. 그 화제로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을 뿐. 그런데 토론이라니? 혹시 이 용, '토론'이라는 어휘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걸까? (아무리 인간의 공용어를 익혔대도 모어(母語)가 아닌 이상 세세한 부분에서는 착오가 있을 수 있다. 용의 의사소통 수단은 인간의 언어와 전혀 다르기도 하고) 의외네, 나보다도 인간 사회에 대해 잘 아는 눈치였는데. 하긴 인간 사회에 대해서도 다 아는 거 같진 않다. 적어도 대학이나 연구소가 남의 외모 평가를 면전에서 하는 걸 무례한 짓으로 여기는 분위기임은 확실히 모르는 듯하다. 무리도 아니다. 인간이라고 곳곳의 인간 풍습을 다 아는 게 아닌데, 자기 종족도 아니고 타 종족의 풍습까지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기는 힘들겠지. 그렇긴 해도 굳이 정정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 말을 꺼내도 내 외모를 도로 화제에 올리는 격 같고, 이유가 뭐든 내 외모에 관련된 얘기가 나오는 건 이젠 지긋지긋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용 입장에서 그딴 게 알 바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냉정히 따지면 용이 인간의 입장을 헤아려 줄 이유라곤 하나도 없으니까.

레아는 손끝을 찻잔에 대어 온도를 가늠해 보았다. 이제는 쥐고 있을 만해서 그대로 잔을 감싸쥐었다. 그 사이 마법 기사가 언제 왔는지 그에게 차를 따라 주고 있었다. 참 신출귀몰하네. 새삼 혀를 내두르는데, 차를 마시던 흑룡이 실마리를 주고 싶다는 듯 용도 여느 동물처럼 의사소통을 한다고 귀띔했다.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손끝으로 잔을 톡톡 건드렸다. 그걸 몰라서 맥이 빠졌던 게 아닌데.(앞서 그가 용은 전음으로 의사소통한다고 알려 주기도 했으니까) 유의미한 지식이 되려면 누구나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테지만, 전음이라는 방식은 그럴 방도가 안 보여서 난감했던 건데. (전음 사용법을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익힐 수도 있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 온다. 직접 써 봤더니 더 그렇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어느 지성체든 마음먹으면 전음을 익힐 수 있게끔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전음을 익히는 게 불가능이 아니라 해도, 일부만 익힐 수 있다면 지식이 아니라 누군가의 특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 같아서요."

그러니 다른 주제를 찾을 밖에. 아, 생각하니 또 짜증나네. 레아는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제 머리칼을 움켰다. 이제는 제법 말라 가는 게 곧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얼른 말라라. 묶고 치우게. 그때 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야말로 아연해지는 소리를 했다. 거기 책이 내가 다 읽어야 하는 거라고? 내가 100살까지 산다고 치고 하루 1권씩 매일같이 읽어도 3만 권도 못 읽는데? 그는 천천히 시작하라지만, 천천히고 빨리고 이건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기가 막힌 나머지 대꾸도 못하고 있는데, 그는 태연스레 차를 마시면서 차가 달다는 소감을 나지막이 덧붙였다. 레아는 얕은 한숨을 내쉬고는 미지근해진 차를 들이켰다. 향이 구수하고 향긋한 게 고급스러운 찻잎을 쓴 것 같긴 한데 맛까지는 잘 모르겠다. 차에 조예가 깊었다면 이런저런 분석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단 맛을 감지한 건 초콜릿을 먹어서이려나?)

402 ◆Tkeoq3Vax6 (cKkcKyVbxQ)

2023-02-21 (FIRE!) 12:11:13

>>400
아 그러네요 그런즉 알라투 누님 역시 아무때고 유희를 그만둘 수 있다는 거네요🤔 그러고 폴리모프 한 상태 말고 용 본체로 요람에 들이닥친다거나 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을 것 같고요😐;;

403 블랑 - 레아 (IegNpVIejw)

2023-02-21 (FIRE!) 19:53:23

'지금, 꽤 불만이 있나보군.'

확실히 자신이 꽤 레아에게 무례를 범한 것도 있었다. 물론 자기 나름대로는 의견을 말한거긴 하지만, 인간들 사이에선 서로에게 터부시 되는 대화주제가 여러가지 있다고 들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쪽으로는 눈치가 둔하다고 이야기 하던 로드의 말도 떠오르는 그였다. 본인은 그를 인정하지 않는듯 싶지만, 글쎄.... 지금의 상황을 만든게 그라는걸 생각하면 더 빠르지 않을까.
그것은 어쩌면 종족의 한계일지도, 아니, 그의 한계일지도 몰랐다. 기본적인 태생으로 용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고, 거기에 기와 체가 완벽한 종족이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존재들이기에 그들은 거만해질 수 밖에 없었다. 블랑은 거만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인 풍모가 너무나도 부족한데다가 많은 것을 책으로만 배운, 실전경험이 없는 애송이였으니까. 본인은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많은 것들이 덮혀질 것이다.
그러는 와중 표정이 모든것을 말해준다고 생각이 든 것인지 조금은 미안한 듯 뒷통수를 살짝 긁는다. 사실 레아는 자신이 을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블랑쪽이 을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극구 싫다는 것을 눌러앉힌 쪽은 바로 블랑 본인이었으니까. 그렇기 때문일지 몰라도, 그녀에게 만큼은 많이 약해질 수 밖에 없는게 그였다. 아이러니컬하였다. 자연계의 정점에 도달한 용족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쩔쩔매는 이 장면이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 방향이었나? 듣고보니 그렇군. 그렇다면 이런 방향성을 잡아보게. 내가 저번에 말에는 힘이 있다고 했지? 사실 이건 인간, 아니 전 생명체에게도 해당된다네."

이윽고 그의 설명이 천천히 이어진다. 어떠한 동물이건 생명체건 간에 결국 소리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리라는 매개체 또한 미세하게나마 마나를 울리는 형태를 포함하는데 즉 이를 이용해 마나를 움직이고, 또 의지를 발현시키는 것이 마법의 실현 과정인 셈이다. 즉 지금 그가 말하는 것은 용이 사용하는 전음 또한 파장의 일종인 셈이니 이를 이용한다면 파장에 맞춰서 그 의미를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통신용 마도구를 사용할때의 원리를 떠올리면 되는 셈이지. 통신용 마도구도 결국 정해진 주파수를 지정햐 상대방을 호출하고, 또 상대방이 받아들이면 서로 주고받을 수 있지만, 결국 사용되는 파형은 공통되는 셈이니까 말일세. 그대가 생각하는 갈래하고는 달라질 수 있겠으나, 역으로 동물이나 여타 다른 방향으로 응용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와중에 심각해지는 레아의 표정을 읽은 것인지, 그는 황급히 손사래를 치면서 사죄를 덧붙이며 자신의 말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요람 총류의 책은 여지껏 그녀가 본 어떠한 도서관의 장서량보다도 많은 양의 그것이었다. 인간의 수명으로는 전부 읽어낸다는건 절대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겠지.

"내 미안하네. 실언을 했군, 전부 다읽을 필요는 없네. 내가 의미한 전부 다 읽는다는 뜻은 [필요한 정보에 대해 꼭 읽어한다 생각한 책을 전부 다 읽어봐도 좋다는] 뜻이었는데 내가 표현을 함부로 했네."

그러고서 멋쩍은지 헛기침을 하다가 이내 남아있던 레아가 가져온 초콜렛을 입에 집어넣으며 허당끼를 애써 지워내는 블랑이었다.

404 ◆8nz3IZH4M2 (IegNpVIejw)

2023-02-21 (FIRE!) 19:55:28

>>402

아 정면 돌파는 절대 안합니다. 알라투는 당시 레어에 쳐들어왔다가 블랑한테 진짜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은 전적이 있어서.... 그때 당시 로드가 중재하지 않았다면 꽤 큰일이 벌어졌었을꺼에요

405 ◆Tkeoq3Vax6 (cKkcKyVbxQ)

2023-02-21 (FIRE!) 22:52:33

>>403
레아가 찰떡같이 알아먹게 하려면 레아주가 잘 이해를 해야 할 텐데, 그러질 못하고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블랑님과 레아가 전음으로 대화할 때 처음엔 블랑님의 정신 주파수(??)에 레아가 접근하는 방식이었고, 그 다음엔 블랑님이 레아의 정신 주파수에 접근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출입증에 블랑님의 마력이 담긴 걸 고려하면 정신 주파수를 맞추는 데에는 마력이 소모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당시 저는 전음이 육성은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이해했었습니다.(최근 레스에서 블랑님이 대빵님과 전음을 주고받는 듯했는데, 역시 무음이다 싶었고요.) 이 점 때문에 레아가 전음은 다른 종족에게 알리기 어려운 의사소통 방식이라고 서술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블랑님이 대안을 제시해 주고자 한 것 같은데요😅, 그게 용들의 정신 주파수에 접근하기 쉽게 해 줄 방도(예를 들면 무전기처럼 주파수만 맞추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기기라든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족이 청각으로 인지 가능한, 용의 울음소리(진동)에 깃든 진동 수, 진동 폭, 진동의 파형 등을 분석하면 무슨 의미인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의미인가요😮?


>>404
😨;; 험악했군요 그러면 블랑님이 레어를 비우는 틈을 노려서 누님이 침입할 가능성은 없나요?

406 ◆8nz3IZH4M2 (IegNpVIejw)

2023-02-21 (FIRE!) 23:38:37

>>405

정답은 후자입니다!! 보통 언어들 사이에 있는 의성어들을 자세히 들어보면 각 국가 언어들이 표현한 형태가 다 비슷하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파장의 형태를 이해하기 전에 으르렁 거리는 것을 그냥 얘가 경계하는거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파장의 형태를 이해하고 난 뒤엔 아 애가 날 지금 경계중이구나! 이런 느낌인 셈이죠!! 이경우엔 소리가 아닌, 인간이나 이종족들이 인지 가능한 마나의 파장을 이해하는 방식이겠지만요!!

그리고 전자의 경우는 이미 가지고 있는 요람 출입증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괜히 그 카드가 많이 쓰이는게 아니에요!! 아마 로드가 오게 된다면 레아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기능도 추가될껍니다!

407 ◆Tkeoq3Vax6 (MCP0IsmKW6)

2023-02-22 (水) 00:25:53

>>406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용이 전음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대기 중의 마나가 진동하는데, 그걸 분석하면 용의 전음 내용을 해석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요람 출입증에 마력이 담긴 결과 용들의 정신 주파수에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건 파악했습니다. 다만 그건 레아 전용이라, 용의 정신 주파수에 접근하는 방법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연구는 어렵겠네요😅 (용학자, 마공학자 등이 대거 연합해서 연구하면 인간의 음성을 용들의 전음 같은 마나 파장으로 변환하는 마도구도 개발이 되려나 싶긴 합니다만, 그건 레아 혼자서는 무리겠고요😓)

408 ◆8nz3IZH4M2 (deAu3piQVY)

2023-02-22 (水) 08:09:12

>>407

제가 어제 일찍 잠드는 바람에 답변이 늦었네요 . .)

맞습니다!! 고래가 대화를 주고 받을때의 초음파의 원리를 생각하시면 되요!!

물론 레아전용이라 파악은 힘들겠지만, 한시적으로 추가될 기는중에 파형 녹음 기능을 추가해드릴 예정이에요. 사용방법은 추후에 이야기를 해드릴테니 나중에 보시죠!!

409 레아 — 블랑 (MCP0IsmKW6)

2023-02-22 (水) 12:01:47

말의 힘? 일순 어리둥절했다가 차근차근 이어지는 설명에 레아는 도로 자리에 앉았다. 흑룡의 설명에 따르면 어느 생명체든 (인간이 들을 수 있든 그렇지 않든) 공기를 진동시키는 음파로 의사소통을 하고, 음파는 공기를 진동시키듯 자연 상태의 마나도 진동시킨단다. 이는 용도 마찬가지이므로, 용이 전음을 주고받는 순간 용 주변의 마나가 진동하는 양상을 분석해 놓으면 용의 전음 내용을 해독할 수 있으리라는 의미 같다. 확실히 솔깃한 이야기였다. 용인 그가 자신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타 종족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독할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이 경이롭기도 했다.(나더러 인간의 언어를 다른 동물이 알아듣게 할 방도를 찾으라면 절대 못 한다..) 게다가 그런 말을 해 주는 내내 선이 뚜렷하면서도 섬세하게 고운, 그의 눈은 생생하게 반짝였다. 고마웠다. 내 연구에 흥미를 갖고 진심으로 고민해 주고 있구나. 용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은, 대단찮은 일일 만한데도.

하지만 문제점도 몇 가지 떠올랐다. 일단 마나의 진동을 알아채려면 최소한 마나를 감지할 정도의 마법적인 소양이 있어야 한다. 그 문제야 마나 탐지기(마나가 풍부한 땅이 마법사, 왕족, 귀족 등 다양한 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니 그런 도구도 개발되었다고 들었다.)로 어찌 무마한다 쳐도, 용이 전음을 주고받는 순간을 포착해서 용 주변에서 마나의 진동을 탐지하는 게 쉬울 리 만무하다. 또 마나의 진동 양상을 기록만 해 둬서는 안 되고 인간의 언어로 해석도 해 놓아야 할 텐데, 그러자면 용이 전음을 주고받는 동안 누군가는 정신 파장을 맞추어서 알아먹어야 하지 싶다. 아니지. 이거도 그가 준 출입증을 쓰면 어떻게든 해 볼 수 있으려나?(다른 용의 정신 파장에도 접근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럼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용이 전음을 주고받는 순간을 포착하는 거겠다.

"말씀대로라면, 용끼리 전음을 주고받을 때 근처에서 마나의 진동을 탐지해 기록하는 동시에 용들의 정신 파장에도 접근함으로써 개별 진동이 인간의 언어로는 어떤 의미인지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용이 전음을 구사하는 순간에 접근하는 게 난관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근거렸다.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기만 하면 이건 획기적인 성과다. 게다가 잘하면 전음으로 인한 마나의 진동을 인간이 따라할 방도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아직은 가설일 뿐이지만, 인간의 육성도 마나를 진동시킨다니 가능성은 분명 있다.) 마법적인 소양이 없는 이는 마나 탐지기로 마나의 진동을 확인하지 않고는 전음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리라는 점이 아쉽지만, 아예 방도가 없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 이번 연구가 주목받으면 언젠가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합심해서 음성은 마나 진동으로, 마나 진동은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마도구의 개발에 착수할지도 모르고. 아무튼 마나 탐지기부터 구해 볼까?

그렇게 들떠 있는데, 흑룡이 전에 없이 정색하며 사과하더니 앞서 했던 말을 정정했다. 다 읽어야 한다가 아니라 다 읽어도 된다라고. 그런 의미였구나. 긴장이 풀려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떨떨했다. 사소한 오해라 이렇게까지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러다 문득 그가 말의 힘에 대해 설명해 주기 전에 어쩐지 겸연쩍은 기색으로 뒷머리를 긁던 것이 떠올랐다. 설마 그때도 미안해했던 걸까? 그런데 말은 못 하고 담아 둔 탓에 지금 같은 (다소 엉뚱한) 사과가 나온 걸까?

쑥스러운 듯 헛기침을 하고 초콜릿을 먹는 그를 향해 실소인지 미소인지 모를 웃음이 지어졌다. 어지간한 건 다 알고 무엇에든 능숙한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서툰 면도 있었구나. 상사에게 업무 외적인 영역을 평가받은 거북함이 완전히 잊힌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좀은 누그러드는 기분이었다. 인간의 사정이나 풍습이 어떻든 헤아릴 필요 없는 용이면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게 놀라웠으니까.(내가 느꼈던 곤혹스러움을 알아준 거라면, 앞으로 그 화제는 피해 줄 것 같다.) 그리고 누구든 어느 영역에서는 미숙하거나 무지할 수 있는 법이니까.(이제껏 내가 저질렀던 실례를 그가 무던히 넘겨 준 것도, 어쩌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헤아려 줘서가 아닐까?)

"다행입니다."

여러 의미를 담은 '다행'이었다.

410 ◆Tkeoq3Vax6 (MCP0IsmKW6)

2023-02-22 (水) 12:10:16

>>408
별 말씀을요 스스로를 챙기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푹 주무셨나 모르겠군요

일단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레 써 봤습니다만 금요일까지는 답레를 잇기 어려울 듯하니😥 느긋하게 이어 주세요~ (다음 레스쯤엔 일하기 시러증 중증이면서도 남의 일을 자처해서 분담받아 버리는(...) 대빵님이 등장하려나요😅?)

411 ◆8nz3IZH4M2 (deAu3piQVY)

2023-02-22 (水) 15:01:05

>>410

사실 레아의 저 뛰어난 통찰력은 레아주로부터 비롯된게 아닐까요.... 사실 레아가 드래곤 아닐까.... 쓰읍

저도 아마 오늘 저녘~새벽 쯤 답레가 올라갈꺼에요! 일찍 쓰면 쓰는 만큼 제가 보충해드릴테니까 느긋하게 계셔주세요!! 혹시 What if 같은 느낌으로 보고 싶으신게 있다면 적어주셔도 좋고요!!

412 ◆Tkeoq3Vax6 (MCP0IsmKW6)

2023-02-22 (水) 15:42:45

아이고야 과찬이십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학부 샤대에 대학원도 샤대인 셈이라 컨셉에 맞는 캐로 연출해 보자고 아등바등한 것뿐인데요😓 생도 시절부터 하도 똑똑한 인간 천지라 레아 씨가 주눅 들었다는 과거 넣은 것도 그래서였고요 (샤대의 위엄..🙄?) 아무튼 레아가 똘똘해 보였다니 연구자 컨셉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 놓이지 말입니다🙂

What if라.. 당장 떠오르는 건 2가지 정도로군요 바엘 섬 갔더라면 뭘 했을까🤔랑 알라투 누님이 마법으로 레아랑 몸을 바꿔치기 하거나 레아의 몸을 지배해 버릴 경우🥶 블랑님이 어떻게 대처할지요 (후자는 저로선 공포물이기도 합니다만😑 궁금하긴 합니다😅)

413 ◆8nz3IZH4M2 (deAu3piQVY)

2023-02-22 (水) 17:16:02

>>412

그런거 치고는.... 씁.... 그쪽 출신은 아니신거죠?! 저보다 훨씬 똑똑하신거 같은데!! 솔직히 다 까놓고 말해서 저 설명이 개판이었던 것도 있거든요?! 그걸 어케 다 이해하셨지?!

음.... 후자의 경우, 레아가 상상못할 험악한 표정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전자의 경우는 어느새 껴든 전대 로드랑 같이 갑자기 낚싯대를 내리고 서로 얼굴에 생선을 집어던진다던가 등의 에피소드나, 레아를 따라서 생태 탐사를 하며 꽤 오래전에는 이러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라는 설명도 할 수 엤을거 같고요.

414 ◆Tkeoq3Vax6 (MCP0IsmKW6)

2023-02-22 (水) 17:40:16

흐미야😮 고평가 감사합니다! 거기 재학 중이었다면 좋았겠는데요😓 사실 구글링이 하드캐리 해 준 겁니다😅 제 머릿속엔 딱히 든 게 없어요🙄

역시나 험악해지는군요🥶 블랑님 유희 때 몸 바꾸는 마법도 언급하셨어서 알라투 씨가 문건 얻으려고 그런 식으로 블랑님을 협박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 바꾸기면 레아가 너도 죽고 싶으면 해 보라는 자해 공갈로 응수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정신 지배면 답이 있나 싶어서 여쭤봤습지요🤔

아니 대빵님은 거기 왜 오신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5 ◆8nz3IZH4M2 (deAu3piQVY)

2023-02-22 (水) 23:59:03

>>414

저는 머리에 든 걸 끄집어내는 것 만큼 스스로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라 봐요!! 오픈북 테스트에 대해서 생각하면, 거기서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라 보니까요!!

아니면 역으로 '왜, 네년이 그렇게 혐오하던 잡종놈이다. 그러니까 계속 버티고 있어봐라. 내 공간 활용법은 네가 잘 알테니 벗어나는건 불가능한건 알고 있겠지.' 하고는 레아에게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고서 그대로 입술박치기로 멘탈 공격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으니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볼수도 있죠!(아님)

왜냐면 본인 왈 "니네 피서가냐? 나도 낀다?" ......

왜 이제야 왔느냐 하면.... 조금 현실적으로 일이 생겨서 잠깐 이야기 하느라 이제사 왔습니다!! 어느쪽이냐 하면 좋은 쪽이라 해두겠습니다!!

416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01:26:34

>>415
흐미야😮 고평가 감사합니다!2222222

엥😧? 정신 지배를 시전했다면 알라투 누님한테 레아가 인형이나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요😐? 그 경우 말씀하신 방법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혹시 디스펠 같은 마법은 없으려나요🙄?

대빵님 괴짜네요😅ㅋㅋ 그런데 대빵님도 바엘 섬까지 오는 게 가능하다면 블랑님처럼 오만 공간 이동이 다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그 정도는 텔레포트만으로도 이동 가능한 건가요? 텔레포트로 이동 가능한 거리는 최대 어느 정도일까요😮?

417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02:09:20

>>415
흐미😓;; 마지막 문단을 이제야 봤네요😅;; 현생에서 좋은 일 있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418 ◆8nz3IZH4M2 (Njfo4.o5mM)

2023-02-23 (거의 끝나감) 10:14:07

>>416

고평가가 아니라 진지한 평가입니다. 저도 눈치 채지못한 설정 붕괴가 될뻔한 오류를 몇번이고 잦아주셨능걸요

그 경우면 디스펠도 위험해요, 정신간섭이 여기서는 꽤 고수준의 마법인게 모든 생명체는 고유의 파형을 가진다 하잖아요? 이게 어느정도의 보안체계도 겸하기 때문에 그 보안을 뚫어야하는 작업이라서..... 유체 교환의 경우라면 >>415가 될것이고 정신지배라면 아마 묶어두고 2~3일에 걸쳐서 천천히 해주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최대거리는 마나가 닿는데까지, 다만 최대출력으로 하게 된다면 드래곤들도 한호흡정도는 쉬어야 해요. 블랑의 경우는 그냥 스윽-하면 끝나는 수준인게 문제지만.... 그래서 로드도 블랑이랑 같이 움직일땐 "야 십 니가 해, 내 짬밥에 그런거 하게 되어있냐."를 시전합니다

419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10:41:23

>>418
아이고야 도움이 됐다면 다행입니다🙂 세계 설정이 방대해져서 혼자 너무 부담 지시는 건 아닌가 조금 염려되기도 했거든요😅

그 경우 알라투 누님이 정신지배를 재시도하지 못 하게끔 막는 것도 일이겠군요😢 블랑님이 레아한테 9중 결계 문건 보는 방법은 알려 주지 않는 게 좋겠다 싶어졌습니다😐 레아가 용의 정신간섭을 당해내기는 사실상 어려울 테니, 알려 줬다간 그 문건을 레아 손으로 누님한테 넘겨 버리는 끔찍한 사태가 터질지도..😬
사실 몸 바꿔치기는 레아 역시 누님의 몸을 갖게 되는지라 드래곤 하트 꺼내 가면서(블랑님이 꺼내는 걸 봤으니 시도는 해 볼 만하지 싶어요) 역으로 협박이 가능할 거 같다 보니😅, 누님도 머리란 게 있다면 자기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는 방식은 굳이 택하지 않겠구나 싶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누님이 레아를 도구 삼아 협박한다면 정신 지배 쪽이 더 가능성 높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누님 if에서 블랑님이 자길 가리켜 잡종이라고 하던데 >>332에서 말씀하신 걸 생각하면 같이 태어난 [스포일러]는 용이 아니지 않을까 싶어지는군요

블랑님이 훨씬 빠르고 쾌적하면서도 간편하게 이동 가능한 거군요😀 다른 용들이 KTX라면 블랑님은 비행기? (??)

아 또 궁금해진 게 블랑님이 지금 기억 그대로 예전 유희할 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가족 같던 5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할까요🤔?

420 ◆8nz3IZH4M2 (NVEk8H9Kws)

2023-02-23 (거의 끝나감) 13:17:06

>>419

슬슬 메모장이나 어디 한군데에 정리를 좀 해놔야 할 각이에요.,... 머릿속에 담아두다보니 이제 슬슬 한계가....

어.... [스포일러]는 일단 용은 아닙니다. 더불어서 그 정체는 꽤 의외의 것일수도 있고 진부할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a!!

음.... 기다려 보세요 어차피 답레까지 시간 넉넉히 주셨으니....

421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14:03:05

어익후😵 진짜로 부담 가시는 거 아닌가 염려되는군요 저였으면 감당 안 됐을 거 같은지라..😣;;

요르문간드처럼 세계 전체를 감쌀 만큼 거대하게 성장한 뱀이라든가요🧐? ( >>332에서 꿈에 나온다 언급됐던 그 뱀일 거 같아서 찍어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동시에 태어났다면 일란성이든 이란성이든 쌍둥이겠군요😳

앗 쉽게 답하기 어려운 걸 여쭸나 봅니다😅 단순 호기심이니 편하게 생각해 주세요(_ _)

422 블랑 - What if..... (NVEk8H9Kws)

2023-02-23 (거의 끝나감) 14:24:00

눈을 떴을 때는, 자기도 믿기지 않을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같이 검은 정장, 마치 자신들의 수의이자 상복을 챙겨입은 것 마냥 4명의 남자들과 1명의 여성이 둘러앉아 있었다. 마치 그때 그 시절과 같은 시선으로, 그 광경을 재회하고 있었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볼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통증과 더불어 남색 머리카락의 남성이 자신의 뒤통수를 한대 때리면서 그는 자신이 그 시절로 돌아 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통증과 더불어 자신의 귓가로 들려온 그 목소리에 그가 정신을 바짝 차림과 동시에 그것이 현실로 돌아온다.

"정신 안차리나? 블랑?"
"헤, 헬리오트....?"
"지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다들 심각한 고민을 하는 중인데, 이렇게 얼이빠져서야 되겠어?"

자신을 위해 끝까지 희생한 팀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당시 보스와 마주하고 겨우겨우 도망친 탓에 지병까지 제대로 도진 나머지 겨우 몸을 추스린 직후였던 그는,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져 보스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고 자신에게 미래를 맡긴채 그 숨을 거두었다.

"블랑이라도 많이 긴장했겠죠. 아무래도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기엔...."
"쯧, 이해는 못하는건 아니다만...."

보스의 간계에 빠져서, 팀장과 자신이 못본 사이 목에 칼을 박고 자살해버린 루드베키아의 모습이 들어온다. 끝끝내 유언을 듣지 못한채 자신들이 발견했을 땐 차가운 시체로 허망하게, 눈도 감지 못한채 죽어 있었다.

"솔직히 팀장의 말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어요? 보스가 우리를 버렸다는데!"
"맞는말이오. 팀장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믿지 못하였겠지."

곧이어 팀에서 가장 맏어른이자 듬직했던 큰형 같은 존재, 말로우와 팀에서 유일한 여자였으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말로우와 약혼까지 갔던 여인, 프렌치메리의 목소리까지....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목소리였다. 너무나도 기쁜순간이었지만 그들의 미래를 알고 있는 지금 막을 수 있는 순간은 지금뿐이었다. 그 순간 블랑이 앞으로 나서려던 그때, 무언가를 눈치챈 팀의 막내, 벨가모트가 그의 손을 잡고 말한다.

"블랑 형, 혹시 쫄?"
"벨가모트....!!"

그 순간 모두의 눈이 천천히 그의 시선으로 잡힌다. 아, 자신이 지금 여기서 나서더라도 운명을 바꿀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미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자신을 운명을 바꾸려고 하더라도 그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가장 몸을 일으킨 블랑을 보며 헬리오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난 너희에게 따라오라고 명령한 적 없다."
"저희가 저희 스스로에게 명령한 겁니다."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 적 없다."
"헹, 그렇다고 저희를 버리고 가는건 저희가 부탁한적 없는데요!"
"내가 멋대로 저지른 일인 만큼.... 그러니 내게 의리 따위 느낄 필요도 없다."
"거 되게 머리 아프게 가시는구료..... 그냥 같이 가자고 하시는게 저희 입장에선 생각하기 편합니다."
"나는 지금 여기 옳다고 생각한 길에, 내 자신에게 거짓말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아가려는 것이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요!! 아니 여기 있는 사람들 전부 동감하는거 아닙니까!!"

그 누구보다 무서울 나이다. 가장 쫄아있어야 할 막내의 한마디에 다들 결연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블랑의 두 손이 꽉 쥐어진다. 이번엔 모두를 살려갈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각오이다. 누군가 말했다. 각오가 되어있는 자는 행복하다고, 지금의 자신은 백에 발을 들이믿었다고 느낀다. 지금의 자신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각오가 되어 있다. 양손에 들어있는 그 강인한 힘이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1천년 평생 들어 처음 느끼는 벅차오름이었다.

"각오는 되어 있나."
"저희 모두 되어 있습니다."

그 한마디에, 모두가 일어난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그 순간 알고 있었다. 더이상 그들의 미래 앞으로는 죽음의 그림자가 아닌, 반짝이는 굳은 의지가 함께 하고 있음을 말이다.

423 ◆8nz3IZH4M2 (xjX74Q0rVg)

2023-02-23 (거의 끝나감) 17:37:04

>>421 재밌게 즐기시면 됐죠!! ㅋㅋㅋㅋㅋㅋ

음..... 어떤면에선 전부 정답이네요

424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17:45:45

>>422
헐😧 썰풀이만 하실 줄 알았는데 아예 새 레스를 쓰셨네요 색깔까지 넣어 가면서 힘들지 않으셨나요😮? 고생하셨습니다 (_ _)

처음엔 가지 말라고 말리려고 했지만 모두 죽을 각오로 갈 결심인 걸 느낀 탓에 동행하면서 구하려는 걸까요😳? 과연 성공할지..? 아니면 마법소녀 마도카의 호무라처럼 이번엔 다른 이유로 실패..😬할까요?
(또 실패하면 지옥 같을 듯합니다🥶 또 전 의지고 각오고 죽으면 다 소용 없다..😑 주의인지라, 제가 블랑님처럼 인간 다 씹어먹을 수 있는 입장이면, 5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은 원천 차단되도록 그들이 하루 만에는 절대 못 찾아올 먼 데로 텔포시킨 뒤에 보스는 혼자 치워 버릴(😅..?) 거 같습니다😓 죽거나 다치는 걸 또다시 보느니 원망 듣고 마는 게 차라리 나을 거 같달까요..😢)

425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17:49:39

>>423
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품이 적잖이 든다는 느낌이라 블랑주님이 힘드시진 않을까 좀 찔립니다😓

혹시 그 왕뱀이 블랑님 서사의 라스트 보스인가요🙃? (만약 대결하게 된다면 자기 자신을 극복하기 위한 싸움..뭐 그런 느낌일 거 같아서 찍어 봤습니다😅)

426 ◆8nz3IZH4M2 (xjX74Q0rVg)

2023-02-23 (거의 끝나감) 18:03:24

>>424

처음에는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각오가 길을 열어가는 모습에 미래를 직접 바꾸는것 보다는 옆에서 같이 바꿔 나가는 길을 건택한겁니다, 의외로 마지막에 복선이 남았는데 죽음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굳게 다져진 의지가 남았다는것 자체가 전원 생존으로 끝난 셈입니다.

>>425

후후후..... 글쎄요 파충류나 양서류는 어느 신화에나 등장하니까요!!

427 ◆Tkeoq3Vax6 (lvGR08gPcQ)

2023-02-23 (거의 끝나감) 18:15:34

>>426
오~ 다 살았군요😮? 블랑님 진짜 용감하네요 한번 망해 본 뒤인데도 그런 결정을 내릴 깡이 있다니ㅎㄷㄷ😳 블랑님 입장에서는 그 루트가 본편 루트보다 행복할 거 같은데 그걸 본편 루트로 바꿀 순 없습니까😅?

428 ◆8nz3IZH4M2 (mguPJDhm1U)

2023-02-24 (불탄다..!) 00:11:19

>>427

나중에 바꾸는 스토리로 가보실래요? 레아가 나중에 기록을 남긴다는 전제로 말이죠!!

429 ◆Tkeoq3Vax6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00:28:49

>>428
응😮? 타임슬립 하는 겁니까😦?! 그런데 레아가 기록을 남긴다는 건 전원 생존한 결과를 기록한다는 건가요🤔?

그러고 보니 뜬금 궁금해진 게 애기 정령님들은 어쩌다 블랑님네 레어에 정착했나요😮? 그 일대에 마나가 많아서🧐?

또 블랑님은 레아가 (욕하고 싶어서) 전임 대빵님 만나고 싶어 하는 거 알면 어떤 반응일까요😑?

430 ◆8nz3IZH4M2 (VHc4A4tCAA)

2023-02-24 (불탄다..!) 00:53:52

>>429

가능해요, 의외로 공간과 시간은 연결 되어있으니까요. 물론 그 누구도 타임슬립을 성공한 예시는 없지만요. 아, 허락하시면 이제 한번 생기겠네요!!(?) 그리고 기록을 남기면 이제 그게 정사가 되는겁니다. 블랑이 오래전부터 다 지운 이야기들이었으니!!

원래 에르네스트 산 자체가 산맥이 많다보니 인간의 손길이 닿지않아 마나량 자체가 풍부했어요. 그래서 야생 정령들도 많았는데 거기에 블랑이 자리를 잡고 나니 원주민들이 기웃기웃거리다가 먹을것도 많고, 용에게 애교 떨고서 보호까지 받으니 그대로 눌러 앉은 셈이죠!! 블랑도 뭐 레어에 침입한 존재들을 알릴 방안이 하나 더 생긴 셈이니 뭐라 안그러고 있고요!!

현 로드 : "그 양반.... 불쌍하긴 한데, 욕 먹어도 싸다. 내가 미안허다. 나중에 수면기 끝나고 기회 있으면, 응? 알겠지?"

백타 이럴껍니다.

431 ◆Tkeoq3Vax6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01:31:39

>>430
가능하다면 좋기야 합니다만😳 당장 떠오르는 문제가..🤔
1) 일단 타임슬립의 가능성을 서사 내적으로 알 방도가 있을까요😮?
2) 타임슬립한 블랑님이랑 그 시대의 블랑님이 마주친다거나 하면 어떻게 되나요😨?
3) 그리고 5명이 1,000년 사이 다른 개체로 여러 번(어쩌면 수십 번?) 환생했을 거 같은데 타임슬립으로 과거가 바뀌면 그 5명의 현재 삶에 악영향은 없을까요😮?(그걸 분기점으로 원래의 현재 세계랑은 다른 평행세계가 생겨 버리면 원래 세계로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지도 무섭거니와😬 원래 세계는 바뀌는 게 없는 셈이라 기록까지 남겨도 뭔가 헛고생 아닌 헛고생 같습니다..😢)
4) 레아가 따라갈 수 있는 건가요? 따라갈 경우 블랑님 일행한테 짐이 되지는 않을까요? 전투 능력이 0까지는 아닙니다만 그 조직 싸움 들어 보니 레아 수준은 0이나 마찬가지인지라....😣
그밖에도 무슨 문제가 터질지 상상도 안 됩니다만😐 그런 문제들을 서사 내적으로 봉합할 수만 있다면 훌륭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야생의 애기 정령들이었군요🙂 어째 길들여진 길냥이 같기도 합니다ㅎㅎ

엌ㅋㅋㅋ 블랑님이 아니라 현 대빵님이 답변할 줄은 몰랐는데요 (근데 완전 인간 친화적인 답변 실화인가요😮? 지금 대빵님도 이종족한테 엄청 우호적인가 봅니다😗) 사실 인류 전체가 용 하나에게 휘둘렸다는 허무감 때문에 억하심정은 생겼지만, 레아가 진짜로 전임 대빵님을 욕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가족 지키고 싶은 마음은 자기도 인지상정이고, 발바리아 건국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긴 해도 발바리아가 안 세워졌을 경우 그보다 나았을지는 미지수이며, 무엇보다 레아는 발바리아 건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니까요..😑 그래서 그냥 복잡하고 찝찝한 심정만 안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432 ◆8nz3IZH4M2 (mguPJDhm1U)

2023-02-24 (불탄다..!) 10:23:27

>>431

1~2. 여기서의 타임슬립은 공간이동 와중의 변곡점이 발생해서 뒤틀린 개념입니다. 즉 변곡점에 의해 과거의 블랑과 현재의 블랑이 하나로 뭉쳐지고 치환되면서 과거의 블랑이 남게 되는 것이죠. 물론 돌아올 때는 다행히 블랑이 대강이나마 원리를 눈치채고 레아와 함께 시간을 다시 한번 뛰어넘는 겁니다. 그리고 모를수가 없죠. 블랑이 스스로 복장이 바뀐걸 눈치챌테니까.

3. 여기서 생길 타임패러독스의 분기점은 두가지 뿐이에요. 팀원의 생존/기록의 유지, 사실 이 타임 패러독스의 결과는 끝나고 아마 그 스토리의 엔딩에서 풀까 생각중입니다!!

4. 따라 가야합니다. 그리고 레아가 기록을 남겨줘야 해요. 아마 분기점도 레아가 총류에서 블랑이 차마 지우지 못했던 그 책이 변곡점이 될 예정이에요. 물론 블랑이 수는 내줄껍니다. 다치지않게, 혹여나 있을 문제에 대해, 그리고 레아가 없으면 블랑이 아예 못돌아와요.

블랑이 정령들을 막 부려먹지 않는 이유도 그거에요. 얘네는 소속이 정령계쪽이라 함부로 건들면 일 나기도 하고요.

로드가 빌려간 소설이 몇권인지 생각하면 절대로 함부로 못 대할껄요.... 그리고 괜히 블랑 레어에 와서 소란 떠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낫고요. 그리고 실제로도 선대 로드는 불쌍하지만 욕은 먹오야한다는게 대다수의 중론이라.....

433 ◆Tkeoq3Vax6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11:24:58

>>432
흐미..😵 제 이해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ㅇ>-<

조악하게나마 정리해 보자면;;
- 공간과 시간은 연결되어 있다.
- 블랑님이 공간 접기를 구사하면 시공간에 균열(?)이 발생한다.
- 그 균열이 봉합(?)되는 과정에서 타임슬립이 이루어져서, 현재의 블랑님과 1,000년 전의 블랑님이 퓨전(?)된다.
- 원래 속했던 시간대의 세계로 돌아오려면 누군가 기록을 남겨야 한다.
431에서 타임슬립의 가능성을 서사 내적으로 알 방도가 있는지 궁금해했던 건, 블랑님이 의도적으로 타임슬립을 하겠거니 해서입니다만😐;
말씀 들어 보니 타임슬립이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돌발 상황 같습니다.
그리고 돌발 상황을 유발한 건 말씀하신 책 같고요.(블랑님이 차마 지우지 못한 책이면, 그 9중 결계에 감춰진 문건인가요 아니면 다른 책인가요😮? 책이라고 하시니 그 문건을 가리키신 건지 아닌지 헷갈리는군요..)
제가 제대로 파악한 걸까요😓?

일단 저게 대강은 맞다는 전제하에 더 여쭙자면 (아니면 아무 소용 없는 소리가 되는군요 😑a)
1) 1,000년 전엔 존재하지도 않았던 레아까지 균열 봉합에 휘말리는 건 역시 책의 영향일까요?
2) 레아가 있어야(+기록을 남겨야)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블랑님이 어떻게 알게 될까요?

+ 그리고 타임슬립과 원래 세계로의 귀환이 아무래도 복잡하게 느껴지다 보니 떠오른 생각인데요, 돌아오고 나면 레아가 진짜로 원래 세계로 온 건지 긴가민가한 나머지 학교랑 산 리노에 직접 가서 확인하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블랑님과 동행한다면 후속 소재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런 절차로 애기 정령들에게 블랑님은 같이 사는 커다란 친구.. 정도가 됐군요🙂


현직 대빵님이 읽는 소설도 대부분은 인간 공용어인 발바리아어로 쓰였을 걸 생각하니 미묘해지는군요😐 하긴 레아도 전임 대빵님한테 욕까지는 못 해도 TMI는 하고 싶을 거 같습니다😓 당신 가족 살리자고 당신이 해치거나 다치게 한 인간도 살아남고자 아등바등했던 생명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이었을 거라고, 당신이 했던 일은 동기나 결과가 어떻든 당신보다 약한 지성체를 헤집은 것에 불과하다고요..

434 ◆8nz3IZH4M2 (mguPJDhm1U)

2023-02-24 (불탄다..!) 13:50:45

>>433

1. 단 하나만 빼고 전부 정답에 근사합니다!! 단 하나는 심층부의 봉인된 문건이 아닙니다!! 그건 총류에도 포함되지 않는 금서에 가까운 물건이에요!! 레아가 보게 될 물건은 1천년 전 당시의 어느 조직의 관련 조직도 및 각종 정보와 의문점들이 기록된 문건입니다!! 블랑의 몽타주도 그려져 있어요!!
사실 기록을 기록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제가 저번에 공간이동에 필요한건 좌표라고 했었죠? 시간여행도 마찬가지에요! 원래 시간대로 돌아갈꺼면 타임슬립중 유일하게 현재 시간대에서 넘어온 레아와 책이 필요한 셈이죠!! 타임슬립 중인 블랑은 본인 자체가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존재라 시간 좌표가 되질 못하니까요!! 기록을 남기는것은.... 어디까지나 블랑 개인의 욕구가 될지도 몰라요. 자신이 바꾼 과거를 유일하게 알아줄 레아를 통해서요.

2. 공생관계라고 봐도 됩니다!! 블랑은 밥과 주거지를 주고, 정령들은 그에 걸맞는 노동력을 제공하고요!! 그 넓은 서고 환경을 관리하는건, 의외로 정령들이라고요?

3. 로드가 가끔 히스테리 부리는거 빼고는 의외로 말이 통하는 용 중 하나입니다!! 물론 블랑과 로드를 제외한 용들은....(먼산) 여담으로 드래곤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늘이 두꺼워져서 허물을 벗거든요?(이마저도 인간들에겐 좋은 소재입니다) 로드는 지금 로드 자리에 오른 뒤 500년 가까이, 허물 벗기를 3번정도 했습니다

435 ◆Tkeoq3Vax6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14:49:55

>>434

1. 아, 결계로 봉한 문건이 아니라 블랑님이 삭제해 왔던 1,000년 전 기록 중 하나였군요😮
말씀해 주신 바를 정리하면..😑

공간과 시간이 연결되어 있는데
공간 능력자 + 1,000년 전의 사건을 돌이키고 싶어 하는 블랑님이 공간 접기를 구사하다 보니,
1,000년 전 그 시점의 균열이 점점 커지는 한편
블랑님이 지닌 공간 능력의 잔해나 블랑님이 지닌 미련(소망?)은 차마 못 버리고 있던 기록물에 누적되다가,
현 시점의 인간인 레아가 그 책을 펼쳤을 때
책에 누적되었던 에너지가 1,000년 전의 균열을 봉합하는 힘으로 작용해서 타임슬립이 이루어졌다.

정도일까요😐?


2. 헐..😦 귀엽지만 악동 같은 애기애기들인 줄 알았는데 마법 기사처럼 노동도 바지런히 하나요?


3. 역시 현직 대빵님 갈리고 계십..😥 근데 용의 허물로 갑옷 같은 거 만들면 엄청 튼튼할 거 같군요 대빵님이 스트레스를 받으실수록 인간들은 좋.. (아님)


여담으로 현생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오늘부터 주말입니다🙂 답레도 이을 수 있어요😀

436 ◆8nz3IZH4M2 (mguPJDhm1U)

2023-02-24 (불탄다..!) 15:14:40

답레부터 잇고 쬐까 수정해드리겠습니다!!

437 블랑 - 레아 (KtivKYO5XA)

2023-02-24 (불탄다..!) 15:39:27

"일단 그부분은 해결할 방도가 보이는군. 일단 전음을 구사하는 순간을 잡아주는건 내가 해줄테니 염려말게. 그럼, 자, 출입증을 실례하겠네."

레아의 걱정을 조금 짐작해낸 것일까, 처음에는 간단한 도움 정도로만 끝내려고 했지만, 말하고 나니 본인도 흥미가 동해버린 것인지 갑자기 일이 커져감을 느끼며 그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그의 손으로 그녀가 기지고 있었을 출입증이 그의 손에 쥐어진다. 그러고보니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도 별거 아닌 주제 같고 어딘가에서부터 막힐 길이었지만,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내니까 순식간에 해결 방도가 보인다.
생각해보니 레아가 처음 요람에 대해 문제를 해결해주었을때가 떠오른다. 확실히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캐치해주는 것은 레아였으니까, 어쩌면 지금 이 행동은 그에 대한 보답이지 않을까? 소소한 생각을 하면서 그가 출입증을 쥐고 천천히 술식을 수정해간다. 정신감응을 담당하는 마법진이 잠시간 빛이 나고, 그 부분의 파츠를 조금씩 수정해가면서 천천히 술식을 수정해나간다. 여지껏의 기능이라면 송수신만 담당했지만, 지금부터는 이제 녹음기의 역할로도 충분히 해줄 것이다. 게다가 필요하면 그 파형을 기록해서 종이나 여타 다른 장소에 새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실 테스트는 나중에 그가 오면 천천히 진행한다 생각하고 천천히 그녀에게 다시 출입증을 내밀었다.

"자, 자네에게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뒀다네, 이제부터는 전음이 어느정도 녹취가 되어서 자체적으로 파형을 기록해두었다가 종이 같은 곳에 올려두면 다 새겨지게 될 것일세."

그렇게 말하고서 그는 헛기침을 몇번 하고는 이내 한숨을 가볍게 내쉬었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했던 일들이 좀 많이 부끄러웠던 것일까? 민망함 반, 미안함 반으로 레아를 바라보는 그였다. 하지만 이내 그녀가 미소짓는 모습을 보고서 그는 결국 마주보고 미미하게 미소를 짓고야 말았다. 확실히 조금 거리감을 줄이고자 하였지만 다시 멀어진 기분이었는데, 그 간극이 다시 또 메꿔진 기분이었다. 묘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하였던가,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시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는 것 자체였다.

"다행이라,"

그가 천천히 아직 남아있던 커피를 들이키면서 마지막 남은 초콜렛을 반으로 가른다. 마지막에 마지막은 혼자 먹는 것이 아닌 같이 먹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인지 몰라도 초콜렛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그는 그 한조각을 살짝 냉기마법으로 감싸 미세하게 얼린뒤 그녀에게 권하였고, 자신 또한 마찬가지로 그렇게 함과 동시에 입안에 넣고 조심스레 녹였다. 차가운 기운과 함께 얼린 초코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느끼면서 마음 한 구석이 따듯해져 옴을 느꼈다.

"그래, 정말 다행이지."

그의 입가로 만족스러운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자 제가 생각한 바로 정리를 조금 수정해드리자면!

전제 : 현재 공간과 시간은 연결되어서 계속 순환하며 서로를 유지 시키는 중

1. 레아가 총류편에서 블랑이 결국 폐기하지 못한 천년전, 블랑의 유희 당시 사건 기록을 찾게 됨.
2. 이 과정에서 레아가 블랑에게 이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길 요청(아무리 사료라도 당사자보다는 정확할 수 없으니까)
3. 블랑은 결국 마음이 약해져 지난 1천년간 찾지 않았던, 그곳으로 직접 돌아가 레아에게 설명해주기를 결심, 공간을 접어 그 사건 현장으로 복귀
4. 그 과정에서 블랑의 마음과 책에 남아있던 변곡점으로 인해 공간이 접힘과 동시에 타임 슬립이 성립 됨
5. 타임 슬립을 하면서 결국 모든 한을 풀은 블랑은 마침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게 되었고
6. 원 시대로 돌아왔을때는 타임패러독스로 몇가지 일이 바뀌게 되었음

이정도로 요약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현 로드 : 내가 XX!! 이럴까봐 로드 안하려고 했는데!! !!!!|┛*`Д´|┛・・~~┻━┻ ┳━┳

아 그리고 정령들은 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환경이 조정되요, 물의 정령이 있으면 습도가 자연스레 안정화 되고, 바람의 정령이 있으면 아무리 묵은 공기라도 조금씩 바람으로 순환이 되는 것 처럼요!! 그걸로 일하는거에요!!

438 레아 — 블랑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18:24:36

전음을 쓰는 순간을 잡아 준다? 방금 떠올린 아이디어인데 어떻게? 눈이 휘둥그레지기 무섭게 흑룡은 손가락을 튕겼고, 품에 두었던 출입증이 그에게로 빠져나갔다. 이어 흑룡이 손끝으로 출입증에 뭔가를 천천히 그리기 시작하자, 그 손끝을 따라 적황색 빛이 은은하게 뿜어져 나왔다. 기숙사 앞에서도 저렇게 고쳐 줬을까? (그때는 그가 투명하게 모습을 감춘 걸 들키지 않으려고 마법 쓰는 흉내를 내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신기한 게 저 출입증 분명 재질이 백금 같은데(금속의 종류를 한눈에 알아볼 정도의 안목은 아닌지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금속인 건 확실해 보였다.) 그가 무늬를 바꾸면 먼젓번의 무늬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흔적도 안 남더라. 출입증으로 별의별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지만, 그래도 놀라운 건 놀라운 거다.

그렇게 흑룡은 한동안 공들여 출입증을 다듬더니, 이윽고 출입증을 돌려주며 엄청난 얘길 했다. 전음에 따른 마나 진동을 출입증이 기록하는 것은 물론 출입증을 종이에 올려 두면 그 진동 형태가 그려질 거란다. 그런 게 가능하다고? 진짜? 어안이 벙벙했다. 원래는 마나 탐지기를 이용해 마나의 분포를 수시로 기록하는 게 최선일 줄 알았다. 전음이 나오기 전, 전음이 나온 뒤, 또 다른 전음이 나온 뒤.. 그런 식으로 기록한 뒤에 각 기록을 직전 기록과 일일이 대조하는 과정이 필수이리라 생각했다. 마나의 분포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밝혀야만 다른 요소와는 무관한, 전음에 따른 마나의 진동이 드러날 것 같아서였다.(상상만 해도 어지간한 근성 없이는 나가떨어질 지난한 과정이라, 실제로 착수하면 그야말로 끔찍하리라 각오도 했었다.) 그런데 그가 조치해 준 대로면 그 지난한 과정을 건너뛰어도 된다. 아무리 엄청난 연구 아이디어라도 실행할 방법이 마땅찮으면 좌절되기 십상인데, 그 불안을 거의 해소해 준 것이다. 이건 완전 꿈 같은 일인데? 하지만 금속답게 서느레하고 단단하면서도 묘하게 온기도 머금은 듯한 출입증의 감촉은 이 상황이 명백히 실제임을 일깨워 주었다.

그래서 의아해졌다. 흑룡은 사서 겸 비서로서의 내 역할이 연구를 계속하는 거라고 했지만, 나한테 연구를 시켜서 그가 얻는 게 뭐지? 미간을 찌푸렸다가 눈을 굴렸다가 하면서 궁리하던 중,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이종족 간의 언어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고 했더니 그가 진지하게 들어주던 게 떠올랐다. 확실히, 용의 전음을 타 종족 입장에서 연구하는 건 언어 장벽(용은 언어가 없다니 언어 장벽이 아니라 의사소통 장벽이라고 해야 할까?)을 낮추는 데 유용하겠다. 결론이 나자 기운이 솟았다. 이렇게까지 지원받았으니 제대로 해 봐야지. 레아는 두 손에 움킨 출입증을 품에 꼭 끌어당기고는 허리 굽혀 인사했다.

"고맙습니다!!"

그러고서야 흑룡은 격식 차리는 걸 꺼린다는 게 떠올랐지만, 이렇게 신나는 일을 제대로 감사 안 하기도 뭣하다. 스스로도 얼빠진 얼굴이겠다 싶게 표정이 헤실헤실 풀어졌다. 반면에 그는 앞서의 언쟁(?)이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듯 헛기침을 하다 한숨을 내쉬었다. 좀은 겸연쩍으면서도 마음이 놓였다. 가족끼리도 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다른 종족과 지내면 오죽할까?(심지어 그는 압도적 강자인 용인데) 그래도 그는 인간의 입장을 헤아리고자 애써 주니까, 더러 삐걱거릴 일이 생겨도 잘 지낼 수 있을 거다.

그런 기대와 함께 이제는 식은 차를 넘기는데, 어느새 하나 남은 초콜릿이 반으로(자로 재도 크기가 똑같겠다 싶을 정도로) 갈라졌다. 그가 나눠 먹자고 잘라 준 것이다. 맙소사? 엄마가 커다란 쿠키를 구워 주면 그걸 언니오빠와 쪼개 먹곤 했던 것(당연히 크기가 같을 리는 없으니 제일 작은 것은 당번제처럼 번갈아 받곤 했다)이 떠올랐다. 친구나 동기랑 간식을 먹을 때도 홀수 개면 마지막 하나를 이렇게 갈랐는데. 용인 그가 인간의 그런 풍습을 흉내 내는 걸까? 거기 생각이 미치자 요리 과정에서 물리도록 먹은 탓에 당분간 초콜릿은 안 먹고 싶던 심정이 바래졌다. 그를 뒤따라 초콜릿을 한입에 넣었더니 살짝 얼어서 단단하던 겉과 사르르 녹아드는 속이 대조를 이루며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어쩐지 머리도 잘 돌아가는 기분. 다행이라는 말에 미소로 맞장구쳐 주는 그에게 답하려다 출입증을 만지작거렸다. 이걸로 쓰는 전음도 용의 전음이랑 마나의 진동이 비슷할까? 써 보면 알겠지? 그래서 그에게 전달되기를, 그 내용이 기록도 되기를 기원하며 하려던 말을 떠올렸다.

[맛있습니다. 만들면서 질리게 먹었는데도요.]

데이터를 모으려면 가까이에서도 전음으로 대화하는 게 좋을까? 그가 손을 써 줬어도 전음이 쉽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그래 봐야겠다.

439 ◆Tkeoq3Vax6 (Ne/h9E6SiY)

2023-02-24 (불탄다..!) 18:36:55

>>437
다음 일상을 그걸로 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사건 기록이 (블랑님도 사망 위장하고 요람 작업에 착수했다니) 조직원 전원 사망, 아지트 붕괴 및 매몰...같은 우울한 내용일 거 같고, 레아가 사적인 일이다 싶으면 질문을 삼갈 것 같은지라(이전 일상에서 반려자 운운하며 뼈 때렸다가😓 반성하면서 그런 결심을 했습니다..) 2가 자연스럽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별 생각 없이 질문할 수 있는 거리가 있으면 좋겠는데요..🤔

잘도 도는 미싱처럼 갈리는 와중에 유일한 낙이 인간의 소설이군요..😥 그렇게 바쁜 몸으로도 남의 피서는 따라오는 묘한 집념ㅋㅋㅋ

오~ 정령 좋네요😀! 불의 정령 있으면 자동 난방일 거 같고..😑a 부럽습니다!!

440 ◆8nz3IZH4M2 (KtivKYO5XA)

2023-02-24 (불탄다..!) 18:48:57

>>439

알겠습니다! 다음 일상은 그것으로 하겠습니다! 땅땅!!

현 로드 : 아 그래도 피서는 못참지 ㅋㅋ (๑◔‿◔๑)

그래서 블랑도 쟤네 자연스레 일 열심히 하니까 봐주고 있는겁니다!! 밥만 축내면..... 은 그래도 귀여우니 봐줄꺼 같긴 하네요!!

다음 레스는 조금걸릴꺼에요....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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