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8-10 20:58:2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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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84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2:08:07

요즘 가을 짧기도 하고 말이지. 그러고보니 겨울에 겨울 일상을 돌리게 되겠네. 이번 일상이 끝난다면 말이야~ 겨울 일상이라고 하면 눈 내리는 일상을 꼭 해보고 싶긴 하네~

85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2:09:05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서로 막 웃으면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 만드는 일상 해보고 싶어! 혹은 썰매나..이번에 스키장 가면서 떠오른 거지만 스키장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혹은 온천에 둘이 놀러가서 막 벽 너머로 이야기하는 그런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혹은 노천온천해서..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그런 곳도 있으니 말이야.

86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2:19:19

맞아 눈 엄청 쌓여서 서로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하는 거 너무 귀엽겠다 ㅠㅠㅠ!!!! 진짜 고등학생 때나 대학생 때는 눈사람도 곧잘 만들었었는데........ 진짜 어른이 되어버리니 눈사람 만든지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두 사람이 눈사람 만들어준다면 오너는 여한이 없을거야 흑흑 스키장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지~~~~ 학교 측에서 단체로 갔다는 설정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이렇게 이용하라고 만든 학교 아니겠어?)(네?)

앗 그거 나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봤던 것 같아. 클리셰 같은 걸로. 어쩌다보니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가게 되어서 대나무 벽 사이로 건너 탕의 소리가 다 들린다거나 하는 그런거~

87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2:23:58

아앗. 아람주는 대학생때도 자주 만들었구나. 난 고등학생까지만 만들고 대학생때부터는 안 만들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요즘은 또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말이야! 물론 작게! 학교로 단체로 갔다는 설정..맞아. 겨울방학때 신청자 한정해서 단체로 가면 딱 좋을 것 같아. 좋아. 여기서는 학교를 이용하자. (속닥속닥) 여기서는 이제 학년 단위로 간 것이 아니니까 막 자유시간에 막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괜찮을거야! (속닥속닥)

나도 살짝 그거 생각하고 말한거 맞아. ㅋㅋㅋㅋㅋ 물론 실제 한국에서 그런 곳은 없기야 하겠지만..만들면 그만 아니겠어? 딱 사람 없는 시간에 각각 가서 막 탕에 몸 담그고 있다가 벽 근처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살짝 말 걸어보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혜성이는 갑자기 아람이 목소리가 들리면 완전 깜짝 놀랄 것 같은걸? ㅋㅋㅋㅋ

88 아람주 (uZreaDZRBQ)

2023-02-02 (거의 끝나감) 12:04:59

ㅋㅋㅋㅋㅋㅋ 나도 대학생 때는 작게 만들었었던 것 같아. 오 좋아좋아. 신청자들끼리 간거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그럴 수 있겠다! 둘이 꼭 붙어서 스키도 타구 눈사람도 만들구~

으윽 너무 재미있겠다...! 그런데 그런 곳은 보통 일박이일로 가는 편이라.... 아, 스키장 내부 리조트 시설에 그런 게 있다고 하면 괜찮을지도? ㅋㅋㅋ 그런 상황에서 두 사람 이야기하는거 뭔가 부끄러운 기분일 것 같지~

여행 잘 다녀오고 갱신해둘게!

89 아람 - 혜성 (Sfe8yWKZpA)

2023-02-02 (거의 끝나감) 22:10:46

“맞아.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었지.”

아람은 싱긋 웃으면서 혜성과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가을에 드러나는 알록달록한 색들을 뽐내는 커다란 나무들을 보며 아람은 종종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그 정도로 산책길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신발 아래로 닿는 바삭바삭한 낙엽의 소리와 감촉 모두 기분을 들뜨게 했다.

“좋아. 그럼 산책하면서 사진 찍을 포인트도 미리 생각해둬야지.”

아람은 히히 웃었다. 사진을 찍는 것에 있어서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자신이 사진을 찍으면 그 느낌이 살지 않아 참 이상했다. 나름 기계치인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혜성에게 그 구도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아람이 생각한대로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참 대단했다. 아니, 자신의 생각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주니 아람의 입장에서도 혜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나도 알아.”

혜성의 예쁘다는 말에 자기도 예쁜 것 안다는 듯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며 웃었다. 이전과 달리 예쁘다는 말도 곧잘 하는 혜성이 기특하기도 했다. 물론 이전에 부끄러워하는 것도 충분히 귀여웠지만 말이다.

가족들, 연인들이 찾아오는 공원은 활기차고 따뜻한 감정으로 가득 차 보였다. 자신과 혜성의 모습도 남들 눈에는 그렇게 비칠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했다.

“날씨가 전보다 조금 서늘해진 게 겨울 옷을 미리 꺼내둬야겠어.”

혜성과 사귀기 시작했던 때가 여름이었는데 벌써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져 조금 신기한 기분이었다.

90 혜성주 (TTxuIdK7JU)

2023-02-03 (불탄다..!) 08:26:03

잠깐 갱신할게! 아람이가 오늘도 너무 귀엽다! 나중에 고백이나 꽁냥거리는거 다시 한번 봐야겠어.
난 본격적인 출발 준비중이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길 바라!

91 아람주 (/nyHFe4GN.)

2023-02-03 (불탄다..!) 09:22:19

혜성아람은 진리다...! 혜성주 여행 잘 다녀오구!! 재미있게 놀다 와!

92 혜성주 (bMy4U16AdI)

2023-02-05 (내일 월요일) 21:34:41

집에 돌아왔어!! 여러모로 매우 즐거웠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답레를 쓸 정도의 기력은 없네. (주르륵) 답레는 내일 시간을 내서 써놓을게!!

93 아람주 (jx0fq5Ezxc)

2023-02-06 (모두 수고..) 12:32:37

즐거웠다니 다행이다!!! 스키는 타는 건 어땠어? ㅋㅋㅋ 답레는 천천히 주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라구!!

94 혜성 - 아람 (QJpUpPTJMs)

2023-02-06 (모두 수고..) 18:54:04

"그럼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얘기해줘. 거기에 돗자리를 깔테니까. 기왕이면 예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잖아? 정말로 명소는 벌써 다 차지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비어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아무리 사람이 많이 온다고 해도 모든 장소가다 사람으로 가득 차 있을 수는 없는 법이었다. 물론 축제를 하거나 더운 날의 워터파크 같은 곳이라면 사람이 가득 찰지도 모르겠으나 가을의 단풍놀이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법이었다. 아마 오늘 이 장소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걸어가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 와중에 그녀의 입에서 자신도 안다. 즉, 자신도 자신이 예쁜 것을 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고 살며시 고개를 반대편으로 천천히 돌리면서 괜히 중얼거렸다.

"...보통은 안 그래..정도로 말하는 법이잖아. ...예쁘긴 하지만."

약하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것처럼 괜히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했으나 잡은 손은 반비례적으로 더욱 강하게 그녀의 손을 쥐었다. 그러다가 날씨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다시 한 번 그녀를 바라봤다. 추운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확실히 슬슬 겨울이긴 한데. 추우면 이야기 해. ...그러니까... 따로 덮어줄 옷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품 속 체온은 꽤 따뜻하다고 하니 말이야. 그, 그런거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 속도를 살짝 높였다. 근처의 붉은 낙엽에 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붉히던 와중, 혜성의 눈에 저 멀리 보이는 정말로 크고 큰 나무가 하나 보였다. 물론 하늘을 뚫을 정도로 거대한 나무는 아니었으나 주변 나무들에 비해 확실히 큰 나무였으며 사람들이 꽤 모여있는 사실을 멀리서도 알 수 있었다.

"...꽤 크고 유명한 나무인가보네. 사람들이 저기에 다 모여있어. ...저기서 사진 한 장 찍을까? 붉은 것이 단풍이 물든 나무 같긴 한데."

/안녕! 아람주!! 스키라. 일단 사람이 많아서 많이 타진 못했고 내가 완전 초보라서 솔직히 그렇게 막 길게 즐기진 못하고 그냥 맛만 조금 본 느낌? ㅋㅋㅋㅋㅋ 넘어지긴 꽤 넘어진 것 같아. 리프트에서도 내릴 때 한번 미끄러져서 쿵 했고..으으. 좀 아팠지만 부끄럽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외에는 스키화는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좀 아프구나..라는 느낌? 대충 그런 느낌이었어!

95 아람주 (OBxZdoXxso)

2023-02-06 (모두 수고..) 19:09:17

맞아 처음 타러 가면 그렇지~~~ 고생했어 고생했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넘어진 거 많이 아팠겠다. 리프트에서 내릴 때 사람들 자주 넘어지니까 괜찮아 ㅋㅋㅋㅋ 나도 초보 때 몇 번 넘어지고 그랬는걸. 지금도 매번 리프트에서 내릴 때는 긴장한다니까~ 스키화 불편하지 응. 스케이트화보다 더 불편한 느낌. 그리고 너무너무 무거웟...... 리조트는 어땠어? 푹 쉬었어?

96 혜성주 (QJpUpPTJMs)

2023-02-06 (모두 수고..) 19:14:29

ㅋㅋㅋㅋㅋ 아프다기보다는 부끄러웠어. ㅋㅋㅋㅋㅋㅋ 으앙. 멋지게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그런 것은 없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슝하고 미끄러져서 엎어졌지 뭐야. 그 와중에 내 스키 한 짝은 그대로 쭉 미끄러져서 직원분이 주우러 막 뛰어가고...ㅋㅋㅋㅋㅋ 진짜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더라. ㅋㅋㅋㅋㅋ (죽은 눈)
응. 맞아. 되게 불편했어. 막 무겁고 뭔가 꽉 조여서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익숙해지니까 좀 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모르게 힘들고.. 으으. 아무튼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
리조트는... 음.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는 것이 되니까 자세하게 말은 못하지만 시설은 많이 좋았어! 되게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

97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09:50: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했네~ 그래도 크게 다친 곳 없어서 다행이다! 리조트에서도 재미있게 놀았다니 다행이구만! 지금 시간은 일하는 중이겠지~ 오늘 하루도 힘내자!!!

98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19:06: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눈)(죽은 눈) 물론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게 참.. 말이지. 아무튼 이제 퇴근하고 돌아왔어!! 갱신해둘게!

99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20:50:42

어서와! 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이라는 마음의 상처를 얻었구나 ㅋㅋㅋ 오늘 하루는 잘 보냈어? 나는 인사이동 기간이라 맘이 싱숭생숭하네~

100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20:52:45

안녕! 아람주!! 오늘 하루는 그럭저럭 보낸 편인 것 같아! 인사이동 기간이라. 아무래도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기간이지. 그래도 별 일 없을거야!!

101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20:58:41

그럭저럭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네! 별 일은 없지만 팀원들이 바뀌고 할테니까 그게 신경 쓰이는 거라~

102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21:17:55

그건 어쩔 수 없긴 하지.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과도 아람주는 잘 지낼수 있을거야!!

103 아람 - 혜성 (QoaRKurMi.)

2023-02-07 (FIRE!) 22:04:36

아람은 혜성의 제안에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이 좋았다. 주변의 풍경도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아람은 이전부터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계속 살아왔고,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왔다. 그렇기 때문일지 몰라도 늘 자연이 가득한 한적한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너한테만 그래. 너한테만. 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겸양을 떨 줄 알거든.”

아람은 히히 웃다가 이내 혜성에게 가까이 붙으면서 소근소근한 목소리로 “너도 오늘 멋있어.” 하고 말을 건넨다. 아람에게 언제부터인가 혜성은 늘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것이 사랑에 빠진 콩깍지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러면 또 어떠한가 싶기도 했다.

혜성이 추우면 안아주겠다는 말을 빙빙 돌려서 하는 것을 들으며 아람은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했다.

“응응. 추우면 이야기할게. 그럼 꼭 안아주는 거야?”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걷다보니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확실하게 꽤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듯 그 풍채와 위용이 대단했다. 저 멀리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저 나무가 인상깊은 모양이다. 혜성도 그러한지 사진을 찍자고 제안을 해왔다.

“좋아! 엄청 큰 나무네.”

아람은 혜성과 함께 걷다가 나무에 조금 더 가까이 갔을 때 혜성의 손을 놓고 나무의 쪽으로 종종걸음으로 향했다. 혜성이 사진을 찍을 준비를 다 하면 나무가 잘 보이는 위치에서 이런 저런 포즈를 취했을 것이었다.



/고마워!!! 일단 시간이 해결해줄테니 기다리는 수밖에~ 일이 손에 잘 안잡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해야겠어!!@

104 혜성 - 아람 (KVvIxJhwXE)

2023-02-07 (FIRE!) 22:25:59

"뭐, 뭐래. 갑자기. ...나 참."

소근소근한 목소리로 오늘 멋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지, 아니. 굳이 말하자면 오히려 좋았는지 그의 입꼬리 끝 부분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야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여자친구가 저렇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겸양을 떤다는 말이 더 기분이 좋았는지 그의 입꼬리는 조금 더 약하게 흔들렸다.

"아, 안아주겠다고는 하지 않았거든?! 그래도 뭐... 정 춥고 힘들다면.. 뭐... 못 안을 것도 없지만. 그러니까 추우면 말해."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괜히 얄밉다고 생각하나 결국 자신이 한 말의 의도는 그런 것이었기에 그는 괜히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추우면 꼭 말하라는 말을 괜히 덧붙였다. 아주 약간의 사심이 들어간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혀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며 혜성은 다시 앞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한편 아람 역시 저 앞에 보이는 커다란 나무에 관심을 보였는지 가자고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은 머지 않아 나무 앞에 도착했다. 주변 나무들보다 확실히 거대하고 큰 나무는 그야말로 붉은 잎사귀를 가득 품고 가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 낙엽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저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면 그야말로 붉은색 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게 감탄하며 나무를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 자신의 손을 놓고 아람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가방 속에서 카메라를 꺼낸 후에 살며시 찍을 준비를 했다. 이내 찍을 준비를 마친 후 혜성은 아람의 이런저런 포즈에 맞춰서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찰칵.

그렇게 여러 장을 찍은 후, 혜성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디지털카메라를 설정했고 아람에게 여기로 오라고 손짓한 후, 그녀가 옆으로 오면 방금 찍힌 사진을 보여줬을 것이다. 사진 속에선 커다란 나무의 붉은 아름다움과 덧붙여 아람의 모습도 확실하고 선명하게 담겨있었다. 한 장, 한 장. 손으로 넘겨가면서 보여준 후 혜성은 다시 입을 열었다.

"...역시 모델이 예쁘니까 사진도 좋게 나오네."

/화이팅이야! 아람주!! 아마 금방 손에 잡히고 익숙해질거야!!

105 아람주 (QoaRKurMi.)

2023-02-07 (FIRE!) 23:52:14

응원 고마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구~!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벌써 잘시간이라니 슬프다 흑흑 혜성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꾸구~!!!

106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00:00:56

자러 가는구나!! 잘 자고 내일 하루도 힘내자!!

107 아람주 (TpKmh/tqk6)

2023-02-08 (水) 17:19:19

으윽 오늘은 야간근무날이야~ 미리 갱신해두고 갈게!

108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19:00:30

야간 근무..여러모로 고생하는 그 날이구나. 아람주 화이팅!!

109 아람주 (Whm1Y.yZwg)

2023-02-08 (水) 22:26:10

혜성주가 응원해주니 힘이 난다! 열심히 일하고 쉬고 내일 퇴근하고.....! 얼른 내일 왔으면 좋겠다 으윽... 물론 내일이 오면 혜성주는 출근해야하지만... 이럴수가.....

110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22:27:26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하지만 주말에는 쉰다!! 그러니까 아람주가 주말에 쉬게 되면!! 분명히 1년에 하루 정도는 있겠지!

111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13:07:49

아고고.... 퇴근하고 좀 쉬었다. 혜성주도 일 힘내고 있기~! 갱신해둘게!

112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18:55:08

푹 쉬었다면 다행이야!! 나도 퇴근해서 갱신할게!!

113 아람 - 혜성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1:53:54

아람은 좋으면서 굳이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혜성의 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 “응, 추우면 말할게” 하면서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고. 아람은 혜성이 너무 귀여웠다. 물론 나중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어도 그것도 귀엽고 좋겠지만. 어찌되었던 혜성이라는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된 것이니 그가 어떻게 바뀐다고 해도 여전히 좋아할 것만 같았다.

혜성의 셔터 소리에 맞춰 사진을 촬영하고는 혜성에게 돌아가기 전에 커다란 나무를 올려다 보았다가 쪼르르 혜성의 옆으로 다가갔다. 혜성의 사진 속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아람은 와아, 소리를 내며 좋아했다. 확실히 예쁘게 사진이 나왔으니까. 오늘 입은 옷과 붉은 단풍 나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고 그만큼 잘 찍어준 혜성이 멋있기도 했다.

“오늘 예쁘다는 얘기 왜이렇게 많이 해줘? 원하는 것이라도 있는 거야?”

아람이 작게 웃으며 혜성에게 장난을 쳤다. 그럼에도 예쁘다는 말은 퍽 기분 좋았지만. 남자친구가 예쁘다고 해주는 것에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어디있겠는가. 사진을 같이 보고 있었기에 얼굴이 가까워있는 상태였고, 아람은 제 말에 혜성이 자신을 돌아보면 혜성의 입술에 쪽, 하고 장난스럽게 입을 맞췄을 것이었다.



/퇴근 축하해!!!!!! 난 이번주 주말은 토요일은 놀고 일요일은 쉰다...!!!

114 혜성 - 아람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0:16

"뭐, 뭐래. 딱히 그런 적 없거든?! 그리고 모델이 예쁘다는 것은... 저, 저 나무일 수도 있는 거잖아!"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괜히 나무를 손으로 가리켰다. 물론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정면으로 이야기를 하기에 괜히 반사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 허나 말을 끝내면서도 순간 아차 싶어 그는 바로 해명하려는 듯, 입을 열려고 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제 입술에 쪽 하는 소리가 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자 그는 순간 놀라서 두 눈을 깜빡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바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한 직후, 그의 동공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크게 흔들렸다.

"너, 너, 너, 너. 가, 갑자기 그렇게 하기 있어?!"

물론 키스는 이전에 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갑자기 이렇게 입맞춤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저 붉은 낙엽에 지지 않을 정도로 혜성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허나 빠르게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그는 정말 뚫어져라 그녀를 바라봤다.

"...나 참. ...이런 것은 그러니까 좀 더 둘만 있거나 할 때... 아니. 아니. 아니.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거나 하면.. 아. 진짜."

괜히 툴툴거리면서 그는 빠르게 눈동자를 돌려 주변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이번엔 자신 쪽에서 정말로 빠르게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살짝 붙였다가 떨어뜨리면서 홱 고개를 돌렸다.

"빠, 빨리 앉을 곳이나 찾자. 산책도 좋지만 그래도 돗자리 깔고 쉴 곳은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우와아! 축하해! 아람주!! 토요일에 쉬게 되었구나!! 정말로 축하해!

115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3:14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일한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쉬고 싶다는 본심이 나와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윽... 오늘도 혜성이가 너무 귀여워서 여기 눕는다(관짜고 누움)

116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5:21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그런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정말로 그랬구나. 오타 나올 수도 있지 뭐!! 그리고 아람이가 더 귀엽다!!

117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7:37

흑흑 둘이 꽁냥되는거 넘귀여워............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나는 정말 일요일에 쉬고 싶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118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8:43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가 있으면 너무나 귀여운 한 쌍이 완성이 되지!! ㅋㅋㅋㅋㅋㅋ (엄지척) 하지만 아람이의 기습 키스 공격이 특히나 귀여웠으니 이번만큼은 아람이가 이긴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기분인지 알아. (토닥토닥) 그래도 토요일에는 쉬니까..8ㅅ8

119 아람주 (JPd0puGIGk)

2023-02-10 (불탄다..!) 16:53:41

207 자캐는_떨어지는_꽃잎을_잡으면_사랑이_이루어진다는_말을_믿는가
아람이 은근 현실적인 타입이지. 믿지는 않지만 굳이 안 믿는다고 하지는 않고. 가끔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잡으려는 장난은 치기도 하지만. 쨌든 이런저런 미신들에 대해서 믿지는 않는 편이야!

332 자캐는_시험_며칠_전부터_시험공부를_시작하는가
공부는 틈틈히 하는 편이고 시험 공부는 보통 한달 전부터 빡시게 계획 짜서 준비하는 편!

214 자캐는_남을_위해_무언가를_포기한_적이_있는가
아람이가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하는 건 잘 상상이 안 되는데. 조금 이기적인 면모도 있고 기회주의적인 면모도 있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거나 손해보는 행동은 하지 않아. 있다고 한다면 혜성이가 처음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도 혜성이를 위해 무언가 포기한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문아람,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랜만에 진단과 함께 갱신!!

120 혜성주 (NM25UHbZxM)

2023-02-10 (불탄다..!) 19:15:35

퇴근하고 돌아오니 진단이 있잖아?! 음.. 확실히 아람이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 그런 모습이 보였지. 그래도 꽃잎을 잡는 아람이는 예쁠 것이 분명하기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런 느낌이기에 공부를 잘하는구나. 혜성아. 본받아라!!
맞아. 아람이는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가지려고 하는 느낌이 있긴 했으니까. 혜성이에게 고백을 받을 때도 딱 그런 느낌이었고 말이야. 하지만 그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저런 야망이 있는 사람이 세상에선 성공하는 법이다! (진지)

121 아람주 (2ajm14GiQA)

2023-02-11 (파란날) 00:02:40

오늘도 수고했어~!! 혜성이는 미신 같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려나? 혜성이 공부 습관 같은 것도 궁금해 ㅋㅋㅋㅋ
아람이는 야망있는 캐릭터기는 하지! 어쩌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가 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야~

122 혜성주 (Ajiqhd9uw6)

2023-02-11 (파란날) 00:15:24

아람주야말로 수고했어! 혜성이는 미신을 안 믿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중요한 날이라던가 그럴 때는 은근히 신경쓰는 편이야. 이를테면 시험 당일에는 미역국을 먹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거나 실제로 먹지 않는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혜성이는 평소에 공부를 조금씩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빡세게 하거나 하진 않아. 시험이 가까워져도 말이야. 그냥 늘 하던 페이스대로 쭉 하는 편에 가까워. 그래서 그런지 아람이보다 성적이 아무래도 좀 낮지!
그리고 나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도 정말로 좋아하니까 아무런 문제 없다!

123 아람주 (QeaT8auiYU)

2023-02-12 (내일 월요일) 11:20:55

오호 그렇구나 ㅋㅋㅋ 귀엽다. 혜성이 시험이 가까워져도 페이스 유지하는구나! 막 초조해서 더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닌 모양이네~

주말 점심이다! 점심 잘 챙기고~ 나는 넘 일하기 싫은 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시켜줘.......

124 이름 없음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15:58:01

(토닥토닥) 그거야 이런 날에 일을 하려고 하면 싫을 수밖에 없지. 흑흑. 고생이 너무 많다. 아람주.. 아무튼 혜성이는 막 초조해서 더 열심히 하거나 하진 않아. 하지만 이제 아람이와 사귀고 있으니까 같은 대학교 가고 싶어서 조금 초조해지지 않을까 싶긴 하네.

125 혜성주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15:58:17

왜..나메가 지워져있지. (흐릿) 아무튼 그렇다!

126 아람주 (crjzMdVAD2)

2023-02-12 (내일 월요일) 23:39:34

후후 같은 대학 가려고 열심히 하는 혜썽이 기특하잖아~~~~ 아람이는 연기 배우고 한다고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졌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일하기 싫어요......

127 아람 - 혜성 (B87G/.YOrY)

2023-02-13 (모두 수고..) 13:57:44

예쁘다고 했다는 건 나무라고 변명하는 모습도 귀엽고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놀라는 모습도 귀여웠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을지도 몰라도 아람도 꽤 큰맘 먹고 한 행동이었기에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전의 키스에 비하면 지금은 그냥 입술이 살짝 닿은 정도인 걸.

“내가 배로 갚아준다고 했잖아.”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혜성의 빨게진 얼굴을 보며 작게 웃었다가 이내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툴툴거리는 것에 아람은 악동처럼 답했다.

“그치만, 다른 사람들은 저 멀리 있기도 하고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

말을 하던 도중 혜성의 입술이 빠르게 닿았다가 떨어지자 아람도 꽤나 부끄러워졌다. 얼른 앉을 곳을 찾자며 말을 돌리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도 입술을 오물거렸다가 이내 배시시 웃어버리고 말았다.

“저 쪽은 어때?”

혜성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아람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어떤 사람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은행나무 아래를 가리켰다. 짐을 정리하는 모양새가 꽤나 오래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좋은 자리라는 뜻이 아닐까?

128 아람주 (B87G/.YOrY)

2023-02-13 (모두 수고..) 13:58:09

흑흑 혜성이랑 아람이랑 꽁냥거리는 거 왤케 귀엽쬬??????? (눈물바다 되벌임)

129 혜성 - 아람 (pb53X6eHo2)

2023-02-13 (모두 수고..) 19:04:32

"...보통 그걸 이렇게 갚냐. 나 참."

물론 그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반격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렇기에 그 역시 작은 반격을 하듯 반격의 반격을 가했다. 아람의 얼굴을 채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혜성은 지금의 아람의 표정이 어떤지 어느정도 상상할 수 있었다. 아마 배시시 웃고 있는 그 특유의 모습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는 아람의 발에 맞춰서 혜성 역시 앞으로 걸었다.

그러다가 아람이 지정해주는 장소를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은행나무 아래. 보통 저런 곳은 은행이 많이 떨어져서 냄새가 심하지 않던가. 그렇게 생각을 했으나 저 편에서 앉아있을 정도면 의외로 괜찮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괜찮을 것 같아. ...주변에 은행만 안 떨어져있다면 말이야. 그래도 안 떨어져있으니까 저기에 앉아있던거겠지. 아마."

이내 짐을 정리하고 있던 이들이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서서 빠져나오자 혜성은 누구에게 그 자리를 뺏길까 싶어서 빠르게 그 자리로 다가갔고 자신이 가지고 온 돗자리를 가지런히 아래에 깔았다. 하늘색 모양의 돗자리는 두 명이 앉기에는 충분했으며 혜성은 바로 신발을 벗은 후에 돗자리로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봤다. 역시나 은행이나 근처의 위험한 요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행이네. ...제법 명당인 것 같아. 덕분에 이런 자리도 다 잡게 되네. 눕고 싶으면 누워도 돼. 그러라고 깔아놓은 돗자리니까."

이내 자신의 무릎을 가만히 바라보던 혜성은 은근슬쩍 자신의 무릎을 손으로 툭툭 치는 행동을 보였다. 물론 그게 아람에게 보였을진 모르겠지만.

/그러게나 말이야. 너무 귀엽다. 완전 귀엽다. 둘이서 꽁냥꽁냥 귀여워!

130 아람주 (WIfJVxX0sE)

2023-02-17 (불탄다..!) 00:31:51

으윽.... 일이 많아서 갱신 못했네;ㅅ; 일단 생존신고 하고 갈게!!!

131 혜성주 (F.TjYe7XAM)

2023-02-17 (불탄다..!) 00:36:32

어서 와! 아람주! 아이고..요즘 많이 바빴었구나. 여러모로 수고가 많았어!! 다시 잘 가!

132 아람주 (BLjC/MtWzg)

2023-02-21 (FIRE!) 19:29:15

와아아앗....... 현생의 파도 엄청났어 ㅋㅋㅋㅋㅋㅋ 갱신한닷!
혜성주도 잘 지내고 있었어?

133 혜성주 (TBMmP88m42)

2023-02-21 (FIRE!) 19:31:49

어서 와! 아람주! 나는 막 퇴근하고 밥 먹고 접속한 참이야! 현생의 파도.. 엄청 험했던 모양이구나. 일단 정말로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나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중이야! 언제나와 다를바 없는 그런 하루? ㅋㅋㅋㅋㅋ 아람주는... 바쁜 나날 중에서도 조금은 잘 지냈을까?

134 아람주 (BLjC/MtWzg)

2023-02-21 (FIRE!) 19:38:22

바쁜 나날이었지만 늘 그랬듯 건강도 챙기고 열심히 현생 살다 왔지~~~ 잘 지냈다면 잘 지냈다고도 할 수있고~ 혜성주도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그럼에도 일은 넘 하기 싫었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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