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915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6-13 00:44:0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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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1 혜성주 (HuhBn7rjGw)

2023-01-25 (水) 00:35:55

좋아!! 이게 4판이야!! 드디어 4판에 왔어! 아람주!!

2 아람주 (OEk7ZtRPtg)

2023-01-25 (水) 00:51:58

4판...! 4판이다...!!
남들 쉬는 날 출근하는 일은 익숙하다...!그만큼 남들 일할 때 놀기두 하구 ㅋㅋㅋ
그나저나 넓고 넓은 새판...!(뒹굴뒹굴) 시간이 넘 늦었으니 자러가겠지만 흑흑 혜성주 내일 출근 힘내고 오늘 밤도 좋은 꿈 꿔~

3 혜성주 (HuhBn7rjGw)

2023-01-25 (水) 00:53:26

하지만 그래도 연휴때 정도는 쉬어야하는데! 그래서 연휴인거라구! 특히 설날이었는걸!! 8ㅁ8
아무튼 아람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랄게!! 내일 하루는 조금이나마 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

4 아람주 (OEk7ZtRPtg)

2023-01-25 (水) 10:46:00

좋은 아침~! 회사 잘 다녀오구 ㅋㅋㅋ 연휴 때 일 한 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므로.... 그래도 꽤나 무난한 일이어서 다행이었다구 >< 너무 푹 자서 늦잠 자버려따..._(:3」∠)_
운전하기 겁이나는구만~~ 밖에 넘 추울 것 같아서 나가기 싫어졋...!!

5 혜성주 (HuhBn7rjGw)

2023-01-25 (水) 19:04:46

좋아! 퇴근이야!! 아람주는 오늘 하루 푹 쉬었을까? 운전한다고 골골대고 있을까. 어느 쪽이건 즐거운 하루였길 바래볼게!! 아무튼..ㅋㅋㅋㅋ 무난한 일이었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피곤한 것은 피곤할 것 같은데!
늦잠을 푹 잤다고 하니까 다행이야!! 맞아. 가끔은 그렇게 늦잠 자는 일도 있어야지!! 당연히 그래야지!

아무튼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일상을 재개한다고 한다면 이전의 일상은 없던 것으로 하고 새로운 일상으로 스타트를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졌어. 저번의 일상..아무래도 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약간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 하지만 그대로 이어서 하고 싶다고 한다면 그것도 괜찮아! 난!

6 아람주 (L9SwnlEmVM)

2023-01-25 (水) 19:45:19

퇴근 축하해~! ㅋㅋㄹㅋㅋㅋ 나는 오후 내내 운전하느라 힘들었어. 중간에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길이 막히더라고. 흑흑. 고속도로가 순간 저속도로가 되는 매직이...... 쨌든 집에 오니 너무 좋다좋아~ 집에 도착했으니 이제 또 일을 해볼ㄲ.....(살려주세요)

일상은 이어서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다른 상황을 정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이전 일상이 어려워서 쉬어간게 아니다보니 나는 잇고 싶은 생각 만만이라구~! 이전에비해서 일상 텀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어!

7 혜성주 (HuhBn7rjGw)

2023-01-25 (水) 19:52:53

오늘은 정말로 자유롭구나! 아람주! 안녕!! 좋은 저녁이야!! 고속도로가 저속도로. 맙소사. 오늘도 그런거야? (흐릿) 아이고. 정말로 고생이 많았어! 집 온다고 말이야. 그런데 왜 또 일이야..(동공지진)

음. 아람주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내가 아마 스타트를 끊었고 다음이 아람주가 잇는 턴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꽤 이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 그래서 아람주가 힘들지 않을까 해서 이야기를 해본건데 아람주가 괜찮다고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아! 좋아! 그럼 잇는 것은 나중에 제대로 복귀하면 그때 이어줘도 될 것 같아! 텀은 괜찮아!! 정말로!

8 아람주 (OEk7ZtRPtg)

2023-01-25 (水) 21:37:00

회사일은 아니고 개인 프로젝트.... ㅋㅋㅋㅋㅋㅋ..... 전에 말했던 그 스불재..... 네.... 그렇습니다. 근데 넘 피곤해서 집중이 안되네 일찍 잘까봐 흑흑

좋아 2월부터 다시 시작이라구~ 두근두근하다...! 역시 상판 넘 재미있고 못끊어...... ㅋㅋㅋㅋ

9 혜성주 (HuhBn7rjGw)

2023-01-25 (水) 21:44:00

...(토닥토닥) 하지만 아람주는 그만큼 열심히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잖아? 난 그 점은 정말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까진 살지 못하거든.. 아이고. 오늘은 그냥 푹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맞아. 상판 끊기는 힘들지! 너무 과도하게 몰입하지 말고 적절한 취미로는 괜찮다고 생각해! 어디까지나 현생을 버리고 신경 안쓰고 밥 안 먹고 잠 안 자고 상판을 하는 것이 문제지!

10 아람주 (weJRmIOpBI)

2023-01-26 (거의 끝나감) 23:09:55

흑흑.... 고마워. 열심히 충실히 살기는 좋지만 참치 들어올 시간이 적은 건 슬프네 ㅋㅋㅋ큐ㅠㅠㅠㅠ 어제는 결국 푹 쉬고 말았어. 오늘은 회사 마치고 뭐좀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두둥)

윽..... 과몰입 그거 힘들지. 나도 꽤 상판에 시간 갈아넣었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적절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어려워. 지금이야 적절히 하려고 하다보니 느릿느릿해지는 문제가....

11 혜성주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23:17:45

어서 와! 아람주!! 푹 쉬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 가끔은 그렇게 푹 쉬는 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잘했어! 아람주! (토닥토닥) 아무튼 오늘도 하루를 충실히 열심히 살았구나. 그렇다면 잠이 올 때까지는 내가 이렇게 잡담 상대는 되어줄 수 있어.

맞아. 과몰입 문제 어렵긴 하지. 하지만 아람주 정도면 과몰입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해. 과거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걸!! ㅋㅋㅋㅋㅋ 느릿느릿하면 뭐 어때!! 나는 괜찮은걸!

12 아람주 (weJRmIOpBI)

2023-01-26 (거의 끝나감) 23:27:10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구~ 날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구! 잡담하다가 스르륵 사라질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느릿느릿 진행도 괜찮다고 이해해주는 혜성주는 역시 천사야. 나는 어떻게 이렇게 좋은 파트너를 만날수 잇었던 거지...? 미스테리~
일부러 과몰입 안하고 현생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니까. 얼른 이번주 할당량 채우고 답레 쓰고싶다~ 하는 생각만 하구 있다구? 할당량 너무 많은게 문제지만 흑흑

13 혜성주 (XsmpZesq56)

2023-01-26 (거의 끝나감) 23:37:14

그렇게 사라지는 것도 난 오케이야! 느긋하게 시간 보내다가 잠들어버리는 것이 또 하나의 행복이잖아? 역시 살면서 잠자는 것도 정말로 행복이라는 것을 매번 깨닫게 되는 것 같아!
물론 말 없이 한달, 두달 사라지는 것은 나도 싫지만 아람주는 언제나 가야하면 이야기를 해주고 오래 비워야할 경우에는 확실하게 말해주잖아? 그러니까 아람주야말로 정말로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해! 음. 아무튼 만날 수 있던 이유는... 내가 혜성이를 한 번만 더 굴려보고 싶어서 시트를 올렸던 것에 아람주가 반응해줘서? (갸웃)

으앗. 할당량.. 정말로 그게 가장 무서운 단어인 것 같아!! 그래도 2월까진 쉬겠다고 했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랄게! 답레는 정말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으니 말이야! 난!

14 아람주 (weJRmIOpBI)

2023-01-26 (거의 끝나감) 23:51:04

맞아~ 느긋하게 놀다가 잠드는 것은 행복이지~ 특히 잠은 자는 것 만으로 충분히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나 왜 잠이 안오는거죠? ㅋㅋㅋ 어차피 내일은 야간근무라 조금 늦잠자도 오케이지만~
서로 좋은 파트너니까 오래오래 갈 수 있도록 힘내야겠어~~ 그리고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혜성이 시트가 넘 매력적이었기 때문...!

2월까지 쉰다고 했던건 2월까지 일을 끝내고 복귀하겠다는 뜻이었지만..... 다 일을 끝내지 못했다고 한다 흑흑.... 생각보다 내가 손이 느렸던 게야...... 쨌든 무리하지 않고 답레는 써올테니 걱정마시라~

15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00:01:14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졸릴 때까지 여기에 있어도 되지 않을까? 나도 잘 때까진 여기에 접속해있을 생각이라서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의 시트를 매력적으로 봐준 것은 늘 말했다시피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아람이의 시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사실 그때는 연플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고 귀엽겠다. 예쁘겠다. 어떤 매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손이 느린 것은.. 아무렴 어때!! 아람주가 이렇게 잊지 않고 들어와주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고마운걸!! 그러니까 느긋하게 기다릴게!! 아람주도 내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기!

16 아람 - 혜성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0:23:38

가을 날씨가 선선한 와중에 기분도 묘한 느낌이 들었다. 새삼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제 곧 겨울이 오면 고3이 되는 때인데 자신은 올해부터 연기를 배우고 있다는 게 참 이상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어머니와의 사이 또한 이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는 것도 되게 이상한 느낌이기도 했고.

아람은 갈색 체크무늬 베레모에 흰 티를 입고 거기에 비슷한 색감의 도톰한 원단의 골지 멜빵바지를 받쳐 입었다. 동그랗고 까만 테가 돋보이는 패션 안경을 꼈는데 전체적으로 장난기 많은 탐정 느낌이었을까. 그 위에 까만 항공 점퍼로 쌀쌀한 날씨를 대비했다.

아람은 따뜻한 유자차가 든 보온병과 며칠 전에 제과점에서 산 버터쿠키를 조금 챙겼다. 집에 나서기 전에 거울 앞에서 머리를 매만졌는데 이전보다 길어져 어깨를 살짝 더 넘는 기장이 된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다. 원래는 단발로만 유지하곤 했었는데.... 어쨌든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뒤집어지는 터라 꼭꼭 고데기를 해줘야하는 조금 불편한 기장이었다.

일찍 출발한다고 한 건데 혜성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자신을 발견하자 입가에 미소를 띈채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이자 아람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발걸음을 빠르게 하며 금방 혜성의 앞으로 간 아람은 그대로 혜성을 폭 안으려고 했을 것이었다.

"오래 기다렸어?"

17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0:27:46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나는 월루 중이닷!ㅋㅋㅋ 오랜만에 답레 썼더니 괜찮은지 모르겠네~ 이전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도 들고~
나는 혜성주가 사라질 걱정은 전혀 안하고 있다니까~ 믿음직한 파트너지 혜성주는(끄덕

18 혜성 - 아람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0:48:36

기다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절대로 긴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 편에서 제 여자친구인 아람의 모습이 보이자 혜성은 손을 흔들었고 아람 쪽에서 흔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크무늬 베레모는 물론이며 동그랗고 까만 테가 돋보이는 패션 안경까지. 오늘은 평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옷이라고 생각하는 와중 아람이 자신을 폭 안으려고 하는 모습에 혜성은 살짝 당황하지만 그녀를 뿌리치거나 하진 않았다. 괜히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것이 평소처럼 부끄러워하면서도 툴툴거릴 때 나오는 행동이었다.

"오, 오래는 안 기다렸어. 나 참.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안 부끄러워? ...뭐, 싫은 것은 아니긴 한데. 아니기는 한데."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혜성은 결국 두 팔을 아래로 내려 아람을 잠시 품 안에 가뒀다. 그 상태로 그녀를 살포시 안아주었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계속 그녀를 안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집 안이라던가 정말로 둘만 있는 공간이라면 모를까. 어디까지나 외부였기에 그는 적당히 그녀를 안았다가 살며시 그녀를 품에서 놓아주었다. 물론 아람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안는다면 쭉 달라붙어있었겠지만.

"오늘은 탐정 컨셉으로 온 거야? 베레모도 그렇고 안경도 그렇고 말이야. ...예뻐. ...잘 어울리고."

그녀의 옷차림을 혜성은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바라봤다. 여름과는 확연히 달라진 옷차림이 인상적이면서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다 혜성은 잠시 한 가지 사실을 고민했다. 하지만 괜히 시간을 끌어봐야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이내 혜성은 미리 챙겨온 아람의 사진. 정확히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받았던 그 사진을 주머니에서 꺼내서 아람에게 내밀었다.

"그러고 보니 나 전에 아저씨를 만났거든. 아니. 특별한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고 나도 그냥 이야기만 조금 들은 정도인데... 그 아저씨가 이거 전해달라고 해서. 네 사진."

이어 혜성은 살짝 아람의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하지만 만난 것이나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숨길 생각은 없었기에 솔직하게 말하긴 했으나 아람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조금 걱정인 모양이었다. 그야 그녀는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안녕! 아람주! 아앗. 월루중이라니!! ㅋㅋㅋㅋㅋ 하긴 일하면서 답레쓰거나 상판 하는 것도 은근히 재밌으니까! 그래도 답레까진 힘들던데.. 아무튼 나도 오랜만에 혜성이 캐입을 하는데 그때의 느낌이 잘 사는진 모르겠네. 아무튼 사진은 그냥 후딱 전해주는 것으로! 아람주도 마찬가지로 믿음직한 파트너야!!

19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1:18:46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여전히 귀엽자너~ 사진 후딱 전해주는구만! 속전 속결 좋지. 답레는 천천히 줄게~
아이고 일하기 싫다~~~ 퇴근하고싶어~~~

20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1:23:06

혜성이 입장에선 한창 재밌게 단풍놀이 즐기는 도중에 돌려주는 것보다는 출발 전에 돌려주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대. (속닥속닥) 아무래도 사진에 대해서는 아람이가 조금 불쾌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아무튼 답레는 편하게 줘도 괜찮아!! 지금은 일하는 중이기도 하고.
아이고..아람주.. 일 화이팅..(토닥토닥)

21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23:26

확실히 그렇지. 막 도중에 이야기하려면 타이밍 잡기도 애매하고 계속 신경쓰이니 말이야~ 확실히 불쾌할만한 소재이기도 하고 그렇네~
쉬러 왔다....! 잠시 잘 수 있을 때 자야하는데 자기 싫엇....

22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27:47

그래서 아람이의 다음 반응이 솔직히 조금 무서워.. ㅋㅋㅋㅋㅋㅋ 왜 우리 아빠를 만났냐고 화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시는 상대하지 말라고 엄포 놓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시선회피)
아무튼 이제는 쉬는구나. 쉴 수 있을 때 푹 쉬길 바랄게!! 자기 싫다면..어쩔 수 없지만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8ㅁ8

23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45: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은 다음 시간에 계속!

무리는 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왠지 두 사람 싸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번 일로 한 번 싸우게 되려나? 아마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냉랭한 분위기 같은 것도 재밌으니까~

24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2:49:18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무서워! 두려워!!
이번 일로 싸우게 되면 단풍놀이 가능한거야? 여기서 바로 돌아가고 그러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일상이 바로 끝이 나버릴 것 같은걸. 혜성이가 쩔쩔매는 상황이 나오고야 마는 것인가. 하지만 아람이는 뭔가 되게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해. 사진 안 받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25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2:51:16

에이 설마 그렇겠어? ㅋㅋㅋㅋㅋㅋ 아냐 아닐거야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걸! 물론 아버지 이야기가 나온 이상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26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3:09:35

ㅋㅋㅋㅋㅋ 그게 혜성이 입장에선 배드엔딩인걸!! 괜히 가지고 왔나..싶긴 하지만 그래도 쭉 숨기고 감출 순 없는 거니까. 안 만났다면 모를까. 이미 만난 이상 혜성이는 숨기고 싶지 않대. (속닥속닥)

27 아람주 (5Jr1v3qdFc)

2023-01-27 (불탄다..!) 23:31:12

혜성이와 혜성주가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 거짓말하지 않고 속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합격 목걸이 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방금 참치 터진거지????? 엄청 놀랐다....!! 백업 안해뒀다고....?????

28 혜성주 (5TGJfcZzuk)

2023-01-27 (불탄다..!) 23:36:26

아마 가끔 나오는 서버가 터진 그것 같은걸. 갑자기 참치 상판이 없어지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안심하자! 아람주!! (토닥토닥)

그런데 사실 나도 살짝 당황하긴 했어. ㅋㅋㅋㅋㅋ (옆눈)

29 아람 - 혜성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00:35

"그럼 너는 내가 부끄러워?"

힝, 하는 소리를 내며 하는 말은 장난에 가까웠다. 혜성을 꼭 안았다가 놓아주는 순간 담백하게 물러나며 혜성의 물음에 대답했다.

"응. 탐정이지. 가을 단풍의 비밀을 찾아서? 너도 코트 잘 어울린다. 가을의 신사님. 의뢰인 같기도 하고?"

아람은 그렇게 말하며 작게 웃었다. 그러다 혜성에게서 고민하는 기색이 드러나자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리고 이내 이어지는 말에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시선은 혜성이 내민 사진에 닿았고.

일단 아람은 혜성이 내민 사진을 받았다. 자신이 어릴 적 찍은 사진. 입술을 살풋 깨물었다가 이내 혜성을 보며 물었다.

"언제, 어디서 만났는데? 그 사람이 뭐라고 했어?"

방금의 들떴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조금 차가운 표정의 아람이 혜성을 바라봤다. 딱히 그 사람을 만난 혜성을 질책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그 사람에 대해 화가 났을 뿐이지만, 어쨌든 화가 나긴 화가 난 모양이었다.

30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02:03

ㅋㅋㅋㅋㅋㅋ 혜성주도 당황했구나. 당황힐수밖에 없지~
쓰다가 헷갈리는데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정주행 해봐야하나~ 헷갈리네(흠)

31 혜성 - 아람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12:09

"따, 따, 딱히 그런 말 안했잖아!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알고 있잖아! 나 참."

자신이 부끄럽냐고 이야기를 하는 말에 혜성은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면서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그녀의 장난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면에서 들으니 조금 당황을 한 것일까. 아무튼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괜히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자신의 코트를 칭찬하는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기분이 좋았는지 고개를 살며시 돌리면서 웃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굳이 감출 필요는 없긴 했으나 뭔가 정면으로 보이기에는 조금 부끄러웠던 것일까. 하지만 그 기분 좋은 것도 잠시. 이내 아람이 보이는 모습과 행동에 혜성은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입술을 살풋 깨물다가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혜성은 제대로 긴장하면서 어.. 어.. 어.. 소리를 내면서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딱히 숨길 순 없었기에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그녀의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하기로 했다. 우선 생각을 정리하려고 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정리한 후, 그는 바로 말을 이었다.

"아니. 전에 학교 끝나고 잠깐 얘기를 좀 하자고 해서. 그래서 잠깐 카페에서 만난게 다야. 뭐냐고 해도.. 별 이야기는 없었지만 네가 어머니에게 세뇌되었니 뭐니 그런 소릴 해서. 솔직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튼 딱히 그 아저씨 편을 들거나 할 생각은 없어. 난 네 편이니까. ...일단 사진은 전달은 해주라고 해서. ...아니. 다시 말하지만 딱히 그 아저씨 말을 신뢰하거나 하진 않아. 나."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잠시 말을 고민하던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기분 나빴다면 미안. 하지만 너에게 거짓말 하고 싶진 않아서. ...말 안하면 진짜 화 크게 낼 것 같고, 너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하거든. 나. 아, 아, 아무튼 그런거야!"

/음. 아마 자세하게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해.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말은 조금 하긴 했지만 정확히 혜성이에게 과거사라던가 그런 것을 이야기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32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19:34

그치? 내가 생각해도 두루뭉실하게 상황만 좀종 보였을 뿐 딱히 제대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말이지~ 혜성이가 막 캐려고 하는 스타일도 아니기도 하고!
답레는 천천히 쓸게 ㅋㅋㅋ 오랜만에 쓰려고하니까 막 의욕이 솟는것 같기도하고. 하지만 이제 그만 자러가야하.... 슬푸다 ;ㅅ;

33 혜성주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35:00

혜성이는 굳이 그런 과거사를 먼저 캐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언젠가 아람이가 이야기해주면 그때 듣자..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써도 괜찮아!! 일단 느긋할 때 써줘! ㅋㅋㅋㅋ 아. 나. 그 기분 뭔지 알아! 사실 나도 지금 비슷한 느낌이거든! 역시 아람이는 언제 봐도 귀엽다. 진짜.. 아무튼 자러 가는구나. 잘 자고.. 내일은 푹 쉬길 바랄게! 아람주!

34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0:39:30

아마 그 날이 이 날이 될 것 같은 그런 기분~ 앗, 혜성주랑 비슷한 느낌이라니 좋은데? 혜성이도 넘넘 귀여워 흑흑 어떻게일상 하나하나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수있지???
혜성주도 잘 자구 좋은 꿈 꾸구~ 내일은... 가족모임.... 갠프.... 열심히 일해야....() 쨌든 무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 잘자!

35 혜성주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00:47:23

아람이가 훨씬 더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건 진지하게 말하는 팩트야! ㅋㅋㅋㅋㅋㅋ 물론 혜성이도 내 나름대로는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를 늘 좋게 봐줘서 고마워!!
아앗. 가족모임에 개인 프로젝트.. 아이고. 내일도 뭔가 많이 바쁘구나. (토닥토닥) 아무튼 잘 자길 바라!! 아람주!!

36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6:33:00

ㅋㅋㅋㅋㅋㅋ 나두 진지하다! 나름대로가 아니라 엄청 귀엽다구!!!(외치기)
또 아침이 밝았다....!! 혜성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 하자!(아침부터 기합넣기)

37 아람 - 혜성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09:18:16

매번 똑같이 장난치는데도 늘 똑같이 반응해버리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쿡쿡 웃었다. 이런 면이 귀여워서 계속 장난 치게 되는 것일지도 몰랐다. 칭찬에 은근히 기분좋아하는 모습도 말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화제로 인해 기분이 다운된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 그래도 혜성이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서 나았지만. 그럼에도 어머니가 저를 세뇌했다는 그 말에는 더 화난 표정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어지는 혜성의 사과에 표정은 조금 풀어졌다. 아람은 잠시 숨을 내쉬고는 발치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사과할 게 뭐가 있어. 오히려 내가 미안해. 이상한 사람이 찾아오게 해서."

아람은 어린 아이였던 자신이 찍은 사진을 내려다봤다.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마음 속은 전혀 그렇지 않던 시절이었다. 아람은 두손으로 사진을 찢으려고 하다가, 이내 멈칫하고는 손을 축 내렸다. 사진은 가장자리만 살짝 찢어지고는 멀쩡했다. 차마 사진을 찢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람은 사진을 이내 가방 안에 넣었다.

"그 사람이 너한테 해코지 하지는 않았어?"

아람은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혜성을 올려다봤다. 그리곤 손을 뻗어서 혜성의 손을 잡으려고 했고.



/빠르게 정주행 해보니 대략 이혼했었다 어머니랑 같이 살고있다 정도만 이야기했었군...!(끄덕

38 혜성 - 아람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0:07:19

아람의 표정이나 분위기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혜성에게 있어선 조금 불안한 요소였다. 하지만 역시 거짓말을 해서 숨기는 것보다는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잔뜩 긴장하며 침을 또 다시 꿀꺽 삼켰다. 이내 미안하다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녀가 사과할 일이 또 뭐가 있겠는가.

"...아, 아니. 따, 딱히. ...애초에 네가 사과할 일도 아니잖아. ...그때의 모습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딱히 네가 의도한 것도 아닌데."

전혀 사과할 것 없다는 듯이 혜성은 고개를 도리저으면서 그녀를 달래려고 애써 그렇게 이야기했다. 허나 그러다 사진을 그녀가 찢으려고 하다가 가장자리만 살짝 찢고 마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살며시 그녀를 토닥였다. 아마 저 사진은 그녀에게 있어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것이겠지. 그렇게 판단하고 추측하며 혜성은 굳이 더 사진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해코지는 무슨. ...그냥 카페에서 잠깐 이야기한 것이 다야. 아무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더 말은 안할게. ...솔직히 무슨 일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사실 추측이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기도 하지만 그게 정확한지도 모르겠고. ...그런 것보다 그냥 오늘 데이트나 생각할래. ...기껏 나왔는데 그 뭐랄까. ...그 아저씨가 주가 되는 것은 좀 그렇잖아. 그 뿐이야."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듯이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손을 잡으려고 하는 아람의 손을 혜성 역시 천천히 잡았다. 그리고 반대편 손으로 자신의 뺨을 톡톡 치더니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었다.

"좋아. 그러면 이제 이 이야기는 끝. 너도 굳이 더 하고 싶진 않잖아. 안 그래?"

/맞아. 나도 딱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거든. 아무튼 어제 일 한다고 수고했어!! 오늘도 하루..화이팅이야!

39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10:16:43

생각해보니 혜성주는 주말이니까 화이팅할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o)-(

40 혜성주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0:22:03

후후후후후후후후. (사악한 미소) 그렇다! 나는 주말엔 쉰다! 일 안 한다!!

아. 그러고 보니 다음 달은 사실상 2월이니까 말해둘게! 2월 2일부터 5일 저녁까진 사실상 내가 상판 활동을 못할거야. 별 건 아니고 친구들과 스키장 가기로 했거든. 2월 2일 저녁에 일 끝나고 바로 출발해서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3일 아침에 본격적으로 가는지라 아마 그 기간때는 여기에 오긴 살짝 힘들 것 같네. 미리 말해둘게!

41 아람주 (HVHHgH3SdI)

2023-01-28 (파란날) 14:17:13

후우... 일단 가족 모임은 끝내고 왔다...!!!
혜성주 스키장 가는구나!!!! 재밌겠다~~!! 요즘 날씨가 딱 스키타기 좋은 날씨지(춥다는 뜻) 재미있게 놀다 와~
아람이와 혜성이의 스키 썰.... 있었던가......(가물가물)

42 혜성주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4:50:16

가족 모임한다고 수고했어!! 사실 스키는 지금까지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어서 조금 불안하긴 한데 친구가 자기가 가르쳐준다고 가자고 해서 갈 참이야! 마침 큰 곳에 가서 2박 3일로 푹 쉬다가 온다! 잘 다녀올게!!
스키 썰은 없었을거야! 사실 혜성주가 스키를 잘 몰라서 스키 썰을 풀 수가 없다..으흑흑.

43 아람 - 혜성 (guC7sINefU)

2023-01-28 (파란날) 15:25:15

사진을 받았지만 차마 찢지 못하고 다시금 집어넣는 그 행동에 아람은 조금 무력감을 느꼈다. 아직도 나는 과거에 사로잡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도 다행히 혜성이 그 사람에게서 무언가 나쁜 행동을 당했다거나 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하긴 그런 일이 있었다면 혜성이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 이전에 있었던 일도 그렇고 무슨 일이 있었다면 나 또한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혜성의 말은 툴툴거리는 것 같았으나 꽤 다정했고, 잡아오는 손길은 따뜻했다. 하지만 이내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한숨을 삼켰다.

“응.”

대답이 짧아서 혜성이 신경 쓸 것 같았으나, 차마 무슨 말을 더 덧붙이기에는 마음이 무거웠다. 아니면 아람은 혜성이 말을 마무리하는 대신 자신에게 직접 물어봐주기를 바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이지 않는가. 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한 사람이면서. 아니면 혜성을 포함한 다른 이들에게 선을 그어왔던 자신의 업보일지도 모르고.

아람은 눈을 깔고 아무 말 없이 바닥만 내려다봤다가, 이내 버스가 들어오자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아당겼다.

“버스 왔다.”

얼른 타자며 배시시 웃는 모습은 무거운 기색은 많이 사라진 모양새였다.


/헉 혜성주 스키 처음 타러 가는구나!!!!!!!! 스키든 보드든 넘어지는 연습 많이 해야해. 특히 스키는 잘 넘어지면 하나도 안 아파. 일어날 때 폴대로 짚고 일어나는 게 어려운데 익숙해지면 쉬워지구~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배우기 편하지~ 잘 배우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스키 썰이 없는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스키 이야기하면 카캡체 때문인가 눈오는 산장 안에 같인 남캐여캐가 떠오르더라고~

44 혜성 - 아람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5:46:05

아람의 대답이 꽤 짧은 것에 혜성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다지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기에 아직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게 잘못된 것이었을까. 눈을 깔고 바닥을 내려다보면서 특별히 말을 하지 않는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다 혜성은 가만히 살며시 눈동자를 굴리면서 주변을 살폈다. 이어 그는 작게 혀를 찬 후에 그대로 그녀를 와락 안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그다지 이런 행동을 잘 하지 않는 그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용기를 내서 그녀를 와락 안으면서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 아저씨와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진 난 잘 모르겠고 솔직히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난 모르겠어. 알고 싶지만 그 이야기가 나오면 뭔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물어도 될지 모르겠고. ...아무튼 네가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안 만날게. 솔직히 어릴 때 무슨 일이 있었고 네 가족이 어떻건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지금 네가 보이는 그 모습과 날 좋아하는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면 그것으로 충분해. ...사람 무안하게. 나 참."

결국 마지막엔 약하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아람을 살며시 놓아주었다. 버스가 들어온 탓이었다.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버스 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말에 혜성은 괜히 뒷통수를 긁적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버스가 왔는데 안 탈 순 없지 않겠는가. 잡은 손을 놓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러면서도 주변의 시선은 애써 무시하려고 하면서 혜성은 버스 안으로 빠르게 조용히 탑승했다. 버스 카드를 찍으면서 교통비를 계산한 후, 빠르게 자리를 확인하다가 뒤에 자리 두 개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이끌고 그곳으로 향했다.

"자연 공원까진 그렇게 오래 안 걸릴거야. 그래도 좀 가긴 해야하니까. ...대충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과거 경험을 떠올리며 그렇게 말을 한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창밖으로 향한 후에 괜히 잡고 있는 아람의 손의 손등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간지럽히듯 움직였다.

"자리 있었으면 좋겠네. ...기왕이면 좀 조용하고 한적한 그런 곳으로. ...아니. 별 건 없고 그냥, 경치 구경하려면 조용한 것이 좋잖아. 그 뿐이야."

/맞아. 넘어지는 연습 좀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처음 타는 거면 오기 부리지 말고 초보자 코스 벗어나지 말라고도 들었어! ㅋㅋㅋㅋ 일단 타보면 알겠지!! 그래도 초보자 코스는 그다지 안 어렵다고 해서! 카캡체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나? 너무 옛날에 봐서 기억이 잘 안 나는 것 같아. ㅋㅋㅋㅋ 아무튼 눈오는 산장에 갇히는 남캐여캐라. 이게 또 클리셰라면 클리셰지. 혜성이와 아람이가 갇히면 아람이가 많이 불안해하려나. 혜성이는 아마 불안해할 것 같지만 아람이 앞이라서 그런 티는 못 내고 아마 아람이만 꼬옥 끌어안아주고 있을 것 같네.

45 아람 - 혜성 (guC7sINefU)

2023-01-28 (파란날) 16:36:39

아람은 혜성이 자신을 덥썩 끌어안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물음표가 머리 위로 한 가득 올라오면서 어정쩡하게 올라왔던 손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혜성의 등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머리 위로 내려앉듯 들려오는 말을 듣고난 뒤 작게 웃음을 흘린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혜성의 말들만 들으면 어떤 섭섭한 마음도 눈 녹듯 녹아버리는데. 물론 그 사람이 남긴 무거운 기억들은 한 켠에 그대로 남아있지만서도.

서로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으면서 두 사람은 버스에 올랐고 다행히 남아있는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3-40분 정도라니. 느긋하게 앉아서 가면 될 정도의 거리인 것 같다. 아람은 제 손등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는 혜성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장난스럽게 혜성의 손을 깍지 껴 잡았다.

“응. 맞아. 사람들 적고 조용하면 좋겠다.”

아람은 버스 의자에 등을 푹 기대며 말했다. 아람은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몇 분의 시간이 지난 뒤 혜성을 바라봤다. 그 눈동자는 조금 결심했다는 눈빛을 담고 있었다.

“.... 역시, 고소해야겠어.”

대뜸?




/맞아. 중급자 코스 들어가면 경사도가 다르거든 ㅎㅋㅋㅋ 경사로를 타다보면 익숙해지는데 처음 내려가는 부분의 경사도는 아무래도 평지에서 내려다보니까 엄청 가팔라 보여서 겁을 먹기 마련이라. 아마 혜성주도 초보자 코스에서 열심히 연습하면 다음번 스키장 갈 때는 중급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아마 아람이는 많이 불안해 할 것 같지. 아무래도 갇혔다, 라는 느낌이니까 말이야. 그것도 기약없이 갇혔다 라는 것이라서 더 무서워할지도 모르겠네~ 아람이는 혜성이 꼭 끌어안고 안 떨어지려고 할 것 같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 지겠지만서도~!

46 혜성 - 아람 (Yw6uBzwgmA)

2023-01-28 (파란날) 16:46:52

"응?"

깍지를 끼면서 손이 잡히는 통에 혜성의 행동은 저지될 수밖에 없었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는 와중에 갑자기 고소라는 말에 혜성은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갑자기 고소? 왠 고소? 나 뭐 잘못했어? 그런 혼란스러움이 그의 눈빛에 녹아내려 가득 채웠다. 영문 모를 말에 두 눈을 여러 번 깜빡이면서 어버버하는 표정을 짓다가 혜성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나 뭐 잘못했어? 갑자기 고소라니."

물론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혼란은 언제나처럼 혜성의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 자신이 오늘 한 행동을 되감기해서 다시 재생을 하면서 쭉 떠올려봤지만 뭔가 떠오르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이내 겨우겨우 다른 가능성을 떠올리면서 아람을 바라보면서 되물었다.

"그 아저씨 말이야? 고소할 정도인거야? 아니. 네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고소라는 표현은 상당히 센 그런 표현이잖아. 그래서 말이지."

딱히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거나 막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그런 표현이 나올 정도니 그 역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그렇기 질문했다. 그녀의 눈동자를 역시 빤히 바라보면서.

/ㅋㅋㅋㅋㅋ 사실 스키를 그렇게 오래 타고 그러진 않을 것 같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느낌이야. 아무튼 다치지 않고 그냥 가볍게 즐기닫가 오는 것이 목표기도 해! 사실 스키를 타는 것도 있지만 그 외 리조트의 다른 시설로 노는 것도 꽤 생각 중이어서! 온천도 있다고 하니까 온천도 갔다와볼까 싶기도 하네. 물론 말이 좋아 온천이고 일반 목욕탕 느낌일 것 같지만서도!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혜성이를 끌어안고 안 떨어지려고 하면 혜성이는 아마 등을 토닥여주면서 괜찮아. 괜찮아. 구조하러 올 거야.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보통 그런 산장은 조난당한 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거라서 보통 먹을 것이라던가 그런 것들이 며칠분은 있는 것으로 알거든. 그러니까 일단 거기서 버티면서 아람이와 구조를 받을 때까지는 쭉 있게 되는 느낌일 것 같네. 벽난로에 불 피워놓고 아람이 안정되도록 무릎베개 하는 혜성이가 보고 싶어졌다. (진지)

47 아람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11:18:00

호오 그렇구나! 나는 스키만 2박3일로 탄 적이 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ㅋㅋㅋ 스키 타고 따뜻한 물에 몸 담그면 정말 최고니까 짜릿할거라구~ 재미있게 놀고 왔으면 좋겠다!
아람이는 조금 불안해 하면서도 혜성이랑 같이 따뜻한 것도 해먹고 불좀 쬐고 하는 포근한 느낌이겠다. 무릎베게 해주는 혜성이 ㅠㅠㅠㅠㅠㅠ 넘 예쁜 장면일 것 같애 흑흑

48 혜성주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11:22:27

오. 그건 기억해둬야겠어! 스키 타고 오면 바로 사우나건 온천이건 가서 몸 좀 담궈야지! 팁 알려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아무튼 스키가 생각보다 되게 힘든 스포츠인가보구나. 하긴 수영도 하다보면 되게 힘드니까 스키도 그 정도로 힘들려나.
맞아. 너무 예쁜 장면일 것 같아서 꼭 보고 싶은 장면 중 하나야. 그러다가 아람이 잠들면 혜성이는 그 상태에서 자신도 벽난로 불 쬐다가 꾸벅꾸벅 조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아.

49 아람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11:55:27

일단 빠르다보니 온 몸에 긴장하기도하고 안 쓰던 근육을 쓰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는 스키 타는 거 좋아해서 계속 타다보면 무리하게 돠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ㅋㅋㅋ큐ㅠㅠ다음날 근육통 정말 끔찍하지만 ㅎ......
흑흑 둘이 벽난로 앞에서 포근따끈한 모습 하고 있을 것 생각하니 넘 귀엽다 흑흐그흑

50 아람 - 혜성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12:05:09

"응? 아니?"

혜성이 자신이 잘못했냐는 말에 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웃었다. 자신이 너무 간략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이었다. 이내 혜성도 무슨 말인지 이해해 되물었지만.

"음... 아무리 그래도 밥을 굶긴다거나, 방이나 벽장에 가둔다거나, 학교에 제대로 보내지 않는다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킨 채 일만 시키는 건... 역시 아동학대가 맞았던 것 같아."

아람은 창밖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굉장히 남일처럼 말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은 분명했다. 아람은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게 괴로웠는데, 사진 속에서는 이렇게 활짝 웃고 있는 게... 나는 그 때부터 연기에 소질이 있었던 걸지도?"

마지막엔 혜성을 바라보며 조금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지만.

51 혜성 - 아람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12:14:18

"...어?"

아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생각도 못한 말이었다. 밥을 굶기고 방이나 벽장에 가두고 학교에도 안 보내고 고립시키고 일만 보내는 것. 그게 어떻게 사랑이고 한 사람의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어머니에게 세뇌가 되었다고 하지만 자신이 볼 땐 그게 아니었다. 잘못된 것에서 해방시키고 올바른 것을 겪게 해주는 것이 어떻게 세뇌겠는가. 오히려 세뇌는 그녀의 아버지가 한 것이 아니겠는가. 작게 혀를 차면서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잡고 있는 제 손에 힘을 주었다. 덤덤하게 말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련하고 슬퍼서.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말들이 나와서.

"그렇다면 지금은 행복한 거 맞지?"

그때는 그렇게나 괴로웠다. 그렇다면 지금은? 지금은 어떤가? 물론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절대 괴롭고 힘든 것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지금의 그녀는 괜찮은지에 대해서 그는 괜히 그렇게 물었다. 이어 혜성은 약하게 숨을 내쉰 후에 아람을 바라보면서 분명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쉽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라면 할 것 같아. 그건 아버지가 할 짓이 아니잖아. 물론 힘들고 그러겠지만 그래도 나는 네 편이야. 네가 무슨 말을 듣고 그 아저씨에게 무슨 비난을 받을지라도 난 네 편이야. 그것만큼은 알아줬으면 해."

다시는 그 작자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테고 말도 듣지 않으리라. 설사 그 모든 것이 오해라고 할지라도 그 오해를 제대로 풀지도 않고 지금 이 지경까지 둔 것은 엄연히 그 작자의 책임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정말로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툴툴거리는 것조차도 잊고서.

/다음날 근육통이라. 나도 근육통 엄청 걸려서 돌아오는 거 아닐지 모르겠네. 흑흑. 그래도 일요일은 스키 안 타고 돌아오는 날이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모로 무리하지 않고 타고 돌아올게!! 사실 스키도 타고 다른 놀거리에서도 놀고 리조트에서도 푹 쉬고 맛있는 것도 먹는 그냥 내 나름대로의 겨울방학 느낌이야!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답레를 쓰고 난 좀 외출을 하고 올게!!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아람주!

52 아람 - 혜성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2:25:09

행복하냐는 물음에 아람은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배시시 웃었다.

"행복하다고 생각해. 그야, 이렇게 멋진 남자친구도 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배우고 있고, 어머니와도 좀더 가까워 진 것 같고."

이전이라면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최근 들어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혜성과 함께하면서, 생각보다 한 사람의 존재가 꽤 자신에게 큰 위안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응원해줘서 고마워. 응, 역시 혜성이 너라면 내 말을 믿어줄거라고 생각했어. 사실, 내가 어렸을 땐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었거든. 그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스튜디오 스텝이나 가깝지 않은 어른들 뿐이었지만."

그렇게 기대하고 배신당하고 이로인해 체벌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나중에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아 어머니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어도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었다.

"어머니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은 용기가 생긴 것 같아. 어머니한테도 도와달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애."

아람은 혜성의 손을 꼭 잡고 조금은 혜성에게 가까이 붙으며 "혜성이 너 덕분이야." 하며 소근소근 덧붙였다. 작게 웃으면서.




/겨울방학 느낌의 여행이라니 재미있게 잘 다녀와~ 눈도 잔뜩 보면 기분 엄첨 좋을거야~

53 혜성 - 아람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2:37:45

"그, 그럼 된거지. 그럼."

행복하다고 생각하다는 말까지는 좋았다. 허나 멋진 남자친구라는 말이 나오고 이후에도 자신의 말을 믿어줄 거라고 생각했다는 말에는 절로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별 거 아닌 말일지도 모르나 꽤 크게 와닿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는지 그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올라가려는 것을 애써 꾹 내리고 막으려고 하는 것이 아람의 눈에는 바로 보이지 않았을까? 바로 옆이었으니까. 아무튼 그는 곧 정신을 차리려고 하며 가볍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튼 남자친구잖아.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말을 안 믿고 누가 믿겠어? 그리고 네가 이런 것으로 거짓말을 할 리도 없잖아. 너는 말을 안 해주는 것은 있어도 누군가를 일부러 상처주려고 거짓말을 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그러니까 난 널 믿어.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믿어."

그것은 단순히 그녀에게 하는 말만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맹세이기도 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아람의 말은 꼭 믿고 말겠다는 맹세. 그 맹세를 가슴에 살며시 품으면서 그는 최근 들어 조금 용기가 생겼다는 말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허나 뒤이어서 들리는 자신 덕분이라는 그 말에는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혔고 홱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뭐, 뭐래. 내 덕분이라니. 네가 용기를 내기로 마음 먹은 것은 네가 강해서 그런 거잖아! ...따, 딱히 내가 한 것은 없거든? ...아니. 1할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 아무튼... 뭐, 나쁜 느낌은 안 드네. ...나 참. 아무튼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말해. 학생이라서 크게 도움은 못 줄지도 모르지만 네 편이 되어줄 수는 있으니까. 아. 진짜. 괜히 이런 말, 저런 말 다 하게 되네."

결국 툴툴거리면서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반대편으로 돌린 고개를 그 상태로 쭉 유지했다. 괜히 오른발을 땅에 콕콕 찍기도 한 것이 조금은 부끄럽긴 한 모양이었다. 하필이면 그게 또 소근소근 덧붙이는 말이었으니까. 그 상태에서 혜성은 아람에게 마찬가지로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더 도움이 되고 싶은 것 뿐이야."

/ㅋㅋㅋㅋㅋㅋ 응! 일단 내일 가는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아람주도 그 기간은 여긴 생각 말고 할 거 하면서 푹 쉬길 바랄게!

54 아람주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2:43:10

응응 알겠어ㅋㅋㅋ 악 그보다 혜성이 넘 귀여워..!!!(바둥바둥)

55 아람 - 혜성 (cwVSaGKvk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17:17

제 말에 얼굴을 붉히며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는 척 하는 모습에 아람은 작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혜성의 달게 느껴지는 말에 아람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걸어버리고 말았다. 중간에 작게 키득키득 웃기도 했다. 좋아한다는 말도 언제나 너무 좋았다. 익숙해지지 않을 정도로.

"나도 좋아하니까. 언젠가 나도 너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

아람은 그렇게 말하면서 혜성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차량이 덜컹덜컹 움직임에도 옆에 앉은 이 덕분일까. 아늑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과거 이야기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조금 후련하기도 했고.

56 혜성 - 아람 (15DE39AWvw)

2023-01-29 (내일 월요일) 23:32:21

"...충분히 도움 되거든? 지금도."

정말로 기어들어가는, 애써 부끄러움을 꾹 참고 말하는 목소리와 더불어 혜성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당연히 지금의 혜성은 반대편을 보고 있었기에 아람의 표정을 보거나 할 순 없었다. 하지만 키득키득 웃는 소리라던가 좋아한다는 그 말까지 들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뒤이어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느낌에 혜성은 절로 허리를 짝 펴서 등받이에 살며시 등을 기대면서 아람이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살며시 맞잡고 있는 손을 풀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린 후 자신쪽으로 좀 더 끌어당겼다.

"불편하면 이야기해. ...조금 길게 타야하는만큼 불편하게 갈 필요는 없잖아. 굳이."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아람의 어깨에 올린 손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무조건 지금 이 순간은 자신에게 기대도록 하고 말겠다는 듯이. 물론 아람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진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약간의 욕심을 내며 혜성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 후, 고개를 돌려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살며시 눈동자를 빠르게 굴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적어도 이곳으로 향하는 이는 없으며 근처에 앉은 이도 그다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혜성은 아주 빠르게 살짝 자신에게 기대고 있는 그녀의 뺨에 제 입술을 붙였다가 떨어뜨렸다.

"...아직 도착하려면 멀었나. 나 참."

얼굴을 붉히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혜성이 유일하게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도 그만큼 귀여운걸!! 그건 그렇고 아저씨.. 아저씨.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혜성이가 다음에 만나기라도 하면 정말 싸늘하게 화를 내지 않을까 싶어.

57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00:38:31

오늘.... 회식 후 집에서 뻗어버렸어~ 방금 일어나버려따...!! 좋은 하루 보냈어?
화를 내는 혜성이라~ 하지만다음에 다시 만날 일이 있을런지!

58 혜성주 (UsW1JjQtDM)

2023-01-31 (FIRE!) 00:44:10

으앗. 집에서 뻗었다니. 괜찮아?! 아람주?! 나야 나름대로 괜찮은 하루를 보냈었어!
ㅋㅋㅋㅋㅋㅋ 만날 일이 없어도 괜찮아! 그냥 그런 설정으로 남기면 되는 거니까!

59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00:52:31

흑흑 술찌는 괴로워..... 역시 회사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술을 잘 마셔야 하는데....!!!!!!(널부렁
전에 했던 썰중에 아람이는 술 잘 마시고 혜성이는 술 잘 못한다는 썰 생각난다(내 기억 맞겠지?
술취한 혜성이 보고싶은 밤이야(네?

60 혜성주 (UsW1JjQtDM)

2023-01-31 (FIRE!) 00:54:12

술을 못 마셔도 괜찮아! 체질이 아닌 것을 어쩌겠어. 그냥 적당히 분위기만 잘 즐기다가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앗. 맞아. 그런 느낌이었었어!! 아람이는 술 잘 마시고 혜성이는 술 잘 못한다는 설정이 맞을거야! 적어도 혜성이는 그래!

ㅋㅋㅋㅋㅋ 술취한 혜성이라니. 글쎄. 성인편이 되면 정말로 그렇게 굴려볼까. 아람이와 단 둘이서 앉아서 술 먹다가 취해서 헤롱헤롱 거리는 모습. 그리고 아람이에게도 헤롱헤롱 거리고..(혜성:(동공지진))

61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00:56:55

흑흑 회사 회식이 적당히 분위기 맞추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지.....(슬품) 그리도 한숨 자고 나니까 술은 다 깨부렀다.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안도)

나중에 성인 편이 듸면 꼭 보고 말겠어 흑흑흑흑 술에 취하고 아람이에 취해서 두 배로 헤롱헤롱한 혜성이 정말 귀엽겠다!!!!!!!

62 혜성주 (UsW1JjQtDM)

2023-01-31 (FIRE!) 00:57:58

그건 맞는 말이야. 정말로 맞는 말이긴 해. (눈물 펑펑) 에구..그래도 좀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이야. 진짜 술 많이 취했을 때가 정말로 힘든 법이니까. 나아졌다면 다행이지!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때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지는걸? 과연 술 취한 혜성이를 두고 어떤 일을 행할 것인가!!

63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01:01:18

맞아 술 취하면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 특히 두통!!!!(쓰러짐) 지금은 괜찮아! 이래서 원래 술 잘 안 마시는데 흑흑

아람이는 귀여운 혜성이를 놀리지 않을까~ 아니면 진실게임을 한다거나. 그리고 혜성이는 탈탈 털리는 거지!(아님

64 혜성주 (UsW1JjQtDM)

2023-01-31 (FIRE!) 01:20:33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술은 잘 안 마시는 편이라서 어떤 기분인지 잘 알지! 흑흑.. 아람주.. 오늘 회식한다고 정말로 수고 많았어!!

ㅋㅋㅋㅋㅋ 아닛. 놀리기도 하고 진실게임을 해서 혜성이를 탈탈 털어버리는거야? 아무리 봐도 아람이가 혜성이가 데레데레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작전을 꾸미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슬슬 나는 자러 가야 할 것 같으니까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잘 자!!

65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01:22: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의 계략 같은 거야?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혜성이의 데레데레한 모습은 최고일게 분명하잖아!!!ㅋㅋㅋ

혜성주 오늘 하루도 수고했고 푹 잘자~! 좋은 꿈 꿔~

66 아람 - 혜성 (rfEAhZ2XuY)

2023-01-31 (FIRE!) 01:49:03

"그래? 어떻게 도움 되는데?"

굳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건 장난스러운 것도 있지만 진짜 궁금해서이기도 했다. 자신이 혜성에게 도움이 된다니. 어떤 면에서...? 라는 느낌이랄까.

혜성이 자신이 편하게 기댈 수 있게 자세를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팔로 자신을 감싸기까지 하자 아람은 조금 부끄럽기도하고 만족스럽기도 했다. 사양하지 않고 혜성의 품에 폭 기대었다.

"안 불편해. 좋아."

작게 웃음지으며 하는 말은 일광욕하는 고양이처럼 나른했을 것이었다. 그러다 혜성이 자신의 볼에 입맞추자 놀라 붉어진 얼굴로 혜성을 봤을 것이었다.

"아앗 반칙!"

이렇게 갑자기 뽀뽀라니. 나중에 배로 갚아주겠다며 툴툴거리며 다시금 혜성에게 나른하게 기댔다. 아직 도착하려면 시간이 남았으니까.

67 혜성 - 아람 (UsW1JjQtDM)

2023-01-31 (FIRE!) 18:59:08

"뭐, 뭘 그런 것을 묻고 그래? ...그냥 너랑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기분 좋고... 내일 학교도 빨리 가고 싶고... 그냥 매일매일 충실해진 것 같고. 아. 진짜. 이런 거 일일히 말하게 하지 마. 대충 느낌 알잖아. 느낌."

하나하나 나열해서 이야기하는 듯 했지만 결국 얼굴이 새빨갛게 퐁 터져버린채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혀를 작게 찼다. 정면으로 이야기를 하자니 상당히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뿌리치지 못하고 제 어깨에 가두려고 하는 것이 참으로 그다울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람이 자신의 품에 폭 기대자 혜성은 그에 맞춰 살며시 팔에 힘을 더 주었다.

안 불편하다는 말에 작게 미소를 지었으나 그 미소를 보이지 않으려는 듯, 혜성은 자신의 얼굴을 반대편으로 계속해서 돌린채로 있었다. 그러다 자신이 그녀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자 놀라면서 반칙! 이라고 말하는 것에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절로 심장이 뛰어 괜히 침을 꿀꺽 삼키고 있었다. 나중에 배로 갚아주겠다니. 대체 뭘 하려는 것일까. 혜성은 절로 그 물음을 입 밖으로 끄집어냈다.

"...일단 묻는건데 뭘 하려고?"

물론 답을 해줄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럼에도 굳이 그렇게 물어보며 혜성은 조용히 침묵을 다시 지켰다. 덜컹. 덜컹. 약간의 풍경을 더 구경하고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르는 가운데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고 혜성은 슬슬 일어나야한다는 듯이 세움 버튼을 꾹 눌렀다. 삐이- 멈춰달라는 신호가 조용히 울렸고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슬슬 일어나자. 내릴 때 다 되었어."

/아람이의 계략...아닐까? ㅋㅋㅋㅋㅋ 나는 모르지만 말이야! 아무튼 혜성이의 데레데레 모습이라. 한번 나온 적은 있었지. 또 그때의 모습이 나올 것인가! 다음 시간에!!

아무튼 갱신해놓을게!

68 아람 - 혜성 (rfEAhZ2XuY)

2023-01-31 (FIRE!) 20:56:54

"아하하,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하며 말을 덧붙인다. 혜성이 부끄러워하는 게 느껴져서 더 유쾌해졌다. 정말 귀엽다니까. 아람은 속으로 웃었다. 아람은 혜성의 품에 폭 안긴 채로 답했다.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아람은 의뭉스러운 목소리로 말하곤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잠시 침묵이 길어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사소한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종착지가 가까워졌다. 혜성의 말에 허리를 바로 세우며 나직히 하품을 했다가 버스가 멈추면 일어나 정류장에 내렸을 것이었다.



/졸릴 때의 혜성이도 데레데레하지~ 귀여워~~ 오늘도 수고했어 혜성주! 나는 일히는 중이지만 히히(월루중)

69 혜성 - 아람 (UsW1JjQtDM)

2023-01-31 (FIRE!) 21:16:17

"...알면 묻지 마. 나 참."

아무리 봐도 알면서 묻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더욱 더 투덜거렸다. 물론 그 투덜거림은 절대로 기분이 나쁘다거나 화가 났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약간의 삐짐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입을 꾹 다물던 혜성은 이내 풀면서 괜히 피식 웃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이 삐질 입장이 아니기도 했으며 그녀 앞에서 삐지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자신이 좀 더 이 성격을 고치면 될 문제가 아니었던가. 아직은 힘들 것 같았지만.

아무튼 그 와중에 제 품에 폭 안기면서 제 물음에 자신도 모른다는 말이 괜히 얄밉게 느껴져서 혜성은 도끼눈을 뜨고 바로 홱 고개를 돌려 아람을 바라봤다. 허나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으면서 그는 다시 고개를 홱 옆으로 돌렸다. 뭔가 이 이상 물으면 페이스에 완전히 넘어갈 것 같기에 보인 행위였다.

아무튼 버스가 멈추자 그는 그녀를 데리고 버스 밖으로 내렸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저 앞쪽에 보이는 아주 커다란 자연공원이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알록달록 붉은 낙엽이 지고 있어 붉게 물든 산은 그야말로 장대했고 길가에 있는 나무들도 모두 붉게 물든 것이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며, 근처의 안내도를 확인해보면 호수 중앙에는 커다란 냇가도 있는 모양이었다. 장대하게 펼쳐진 산책로 양 옆으로는 거대한 나무들이 있어 보기만 해도 맑은 공기가 느껴지기 딱 좋았으며 저 편에는 어느덧 노란빛으로 물든 잔디밭도 있었다. 말 그대로 휴양림을 기반으로 한 공원. 그 자체를 바라보며 혜성은 미소를 지었다.

"어때? 꽤 예쁘지 않아? 여기? 하이킹할 수도 있다지만 하이킹은 하지 말자. ...그냥 괜찮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쉬면서 단풍이나 구경하자. 우리."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의 혜성이도 데레데레하지!! 그 모습을 보고 말겠다는 아람주의 강한 의지가 느껴져!! 아무튼 월루중이로구나. 으앗. 아직도 일하는 중이라니. 일 화이팅이야!

70 아람주 (rfEAhZ2XuY)

2023-01-31 (FIRE!) 23:59:37

오늘은 야간근무라 내일 아침에나 벗어날 수 있다고 흑흑
아마 이번 챕터가 가을의 마지막이려나? 가을이 꽤 길었던 것 같은데 긴가민가해 ㅋㅋㅋ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다구~

71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00:06:57

가을의 마지막인지는 딱히 정하지 않았지? 그런데 아마 혜성이 부모님 만나러 가는 일상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공백이 있다보니까 살짝 기억이 애매모한 것은 있는 것 같아.
그렇다면 다시 정하면 될 일이야! 후후. 아무튼..(토닥토닥) 야간근무 힘내..8ㅅ8

72 아람 - 혜성 (HtecikJfIE)

2023-02-01 (水) 03:20:57

버스에서 내려 자연공원으로 들어가니 정말 단풍 구경하기에는 제격인 장소였다. 알록달록하게 물들어있는 산도 그렇고 공원 안에 멋있게 조성된 산책로도 그러했다. 안내도로 보니 자연공원 안에 많은 편의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응 너무 좋다. 하이킹은 안 좋은 추억이 있으니 말이지~ 일단 산책 먼저 할까? 여기 둘러보고 싶어. 산책길이 예쁠 것 같아."

하이킹 관련해서는 전에 조난을 뜻하는 것이리라. 무겁지 않고 가볍게 장난으로 이야기한 것이지만서도.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고 들뜬 발걸음을 옮겼다.

"카메라 가져왔어? 나 사진 찍어줘야지. 나는 네가 사진 찍어주는 게 좋더라."

어릴적 그렇게 모델로 이용당했음에도 다시 카메라 앞에 설 생각을 하게 된 건 다 혜성의 덕분이리라.


/혜성이 부모님을 겨울에 만나러 갔다는 것도 괜찮지~ 아마 자고 있을 것 같으니 좋은 꿈 꿔~!

73 혜성 - 아람 (sAKmgJFGNE)

2023-02-01 (水) 18:40:44

"...그러게. ...뭐, 그래도 둘 다 무사했으니까 된 거지만 말이야. 아무튼 산책 말이지? 알았어."

그때의 그 일을 떠올리면서 혜성은 정말로 둘 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물론이며 그녀도 크게 다치거나 죽는 일 없이 이렇게 잘 살아있지 않은가. 물론 자신은 그 이후에 부모님에게 혼나기야 했지만 그래도 걱정어린 목소리와 말을 더 많이 들었다. 정말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의 손을 꼬옥 잡은채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붉게 물든 단풍 중 아직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것들은 붉게 나무를 물들였고, 땅에 떨어진 낙엽은 절로 바삭. 바삭하는 특유의 소리를 내며 듣기 좋은 소리를 냈다. 괜히 근처의 낙엽을 하나 더 밝아보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 가져왔어.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곳에 왔는데 사진을 안 찍을 순 없잖아. 조금 있다가 산책을 하고 돗자리 깔면 그때 찍어줄게. 지금은 이렇게 경치 구경하는 거 좋잖아. ...거기다가 너도 있고."

뒷부분은 괜히 흘러가듯, 정말로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면서 넘기려고 하면서 혜성은 가만히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봤다. 이제는 시원한 가을 바람 속에서 약간의 싸늘함이 느껴지는 것은 절대로 기분 탓이 아니었으리라. 조만간에 옷이 두꺼워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주변에는 가족 단위, 혹은 연인 단위로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활기찬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도 하며, 조용히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며, 산책로 양 옆으로 자리잡은 수많은 나무들에게서 뿜어지는 맑은 공기를 마시기도 하며. 그는 미소를 머금었다.

"...참고로 나도... 뭐, 너 찍는 것은 좋아. ...모델이 뭐, 예쁘기는 하니까."

/그렇게 변경해도 상관은 없겠지? 아마! 아무튼 저 시간때는 자고 있었다!! 갱신이야!

74 아람주 (HtecikJfIE)

2023-02-01 (水) 19:36:09

어제 잠ㅇ 안 와서 그만.... ㅋㅋㅋ 그럼 다음 일상은 혜성이네 부모님 뵈러 가는 것이려나~

75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0:10:05

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음. 다음 일상이라. 일단 이번 일상 끝난 후에 얘기해도 좋을 것 같지만 만나러 와도 좋아! (예비) 상견례가 되겠구나. (아님)

76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0:53:40

예비 상견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주 오늘은 좋은 하루 보냈으려나. 저녁은 잘 챙겨 먹었어?

77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0:58:16

나야 맛있게 차려먹고 지금은 내일 출발할 짐을 미리 싸고 있는 중이야!! 물론 어느정도 다 싸서 이제 여유롭게 놀고 있지만서도! ㅋㅋㅋㅋㅋ

하지만 예비상견례 맞는걸! 두 캐릭터가 결혼까지 할 예정이라면 예비 상견례인걸! ㅋㅋㅋㅋㅋ (억지)

78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1:00:57

와아~!~! 놀러 가기 전 짐 쌀 때 엄청 두근두근한 기분이지~ 정말 재미있게 놀다 와~!!!! 사고 조심하구. 차조심하고~

당연히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할 것이므로 예비 상견례가 맞지(끄덕)

79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1:02:44

별 일은 없을거야!! 크게 막 돌아다니기보다는 리조트 안에서 주로 놀 생각이라서! ㅋㅋㅋㅋㅋㅋ

맞아. 예비 상견례 맞다! 아무튼 결혼이라. 뭔가 혜성이와 아람이는 결혼을 할 것 같은데 막상 한다고 생각하면 뭔가 잘 안 떠오르는 느낌이야. 아득히 먼 이야기 같은 그런..?

80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1:14:41

호캉스 좋지~~ 이럴 때 푹 쉬면서 충전해오는 거야

아무래도 둘 다 고등학생이라서 그렇지~ 둘다 고등학교 졸업도 해야하고 취업도 해야하고 돈도 모아야 결혼을 할 수 있지 않겠어? ㅋㅋㅋ 아직 멀었다구~

81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1:18:43

ㅋㅋㅋㅋㅋ 그건 맞는 말이긴 해! 아직은 멀고 먼 아득한 이야기!! 물론 아직 고등학교 편도 안 끝났지만 말이야! 그래도 둘 다 잘 살지 않을까 생각은 들어!!
아무튼 그러면 다음 일상부터는 겨울로 들어가는 것이려나?

82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1:24:31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아직 고등학교 편도 끝나지 않았다구~ 천천히 돌리는 것이니까 언젠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앞에 일상들을 봤는데 가을 일상을 많이 했더라고.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나는 더 해도 괜찮을 것도 같구~

83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1:28:47

어어. 생각보다 많이 했었구나. 가을 일상. 나도 미처 몰랐네! 좋아! 그럼 다음은 겨울로 들어가자!! 많이 했다면 겨울로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거든!!

84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2:08:07

요즘 가을 짧기도 하고 말이지. 그러고보니 겨울에 겨울 일상을 돌리게 되겠네. 이번 일상이 끝난다면 말이야~ 겨울 일상이라고 하면 눈 내리는 일상을 꼭 해보고 싶긴 하네~

85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2:09:05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서로 막 웃으면서 눈싸움하거나 눈사람 만드는 일상 해보고 싶어! 혹은 썰매나..이번에 스키장 가면서 떠오른 거지만 스키장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혹은 온천에 둘이 놀러가서 막 벽 너머로 이야기하는 그런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혹은 노천온천해서..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그런 곳도 있으니 말이야.

86 아람주 (McO1fFeY0M)

2023-02-01 (水) 22:19:19

맞아 눈 엄청 쌓여서 서로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고 하는 거 너무 귀엽겠다 ㅠㅠㅠ!!!! 진짜 고등학생 때나 대학생 때는 눈사람도 곧잘 만들었었는데........ 진짜 어른이 되어버리니 눈사람 만든지 엄청 오래된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두 사람이 눈사람 만들어준다면 오너는 여한이 없을거야 흑흑 스키장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지~~~~ 학교 측에서 단체로 갔다는 설정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이렇게 이용하라고 만든 학교 아니겠어?)(네?)

앗 그거 나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봤던 것 같아. 클리셰 같은 걸로. 어쩌다보니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가게 되어서 대나무 벽 사이로 건너 탕의 소리가 다 들린다거나 하는 그런거~

87 혜성주 (sAKmgJFGNE)

2023-02-01 (水) 22:23:58

아앗. 아람주는 대학생때도 자주 만들었구나. 난 고등학생까지만 만들고 대학생때부터는 안 만들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요즘은 또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말이야! 물론 작게! 학교로 단체로 갔다는 설정..맞아. 겨울방학때 신청자 한정해서 단체로 가면 딱 좋을 것 같아. 좋아. 여기서는 학교를 이용하자. (속닥속닥) 여기서는 이제 학년 단위로 간 것이 아니니까 막 자유시간에 막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괜찮을거야! (속닥속닥)

나도 살짝 그거 생각하고 말한거 맞아. ㅋㅋㅋㅋㅋ 물론 실제 한국에서 그런 곳은 없기야 하겠지만..만들면 그만 아니겠어? 딱 사람 없는 시간에 각각 가서 막 탕에 몸 담그고 있다가 벽 근처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살짝 말 걸어보고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혜성이는 갑자기 아람이 목소리가 들리면 완전 깜짝 놀랄 것 같은걸? ㅋㅋㅋㅋ

88 아람주 (uZreaDZRBQ)

2023-02-02 (거의 끝나감) 12:04:59

ㅋㅋㅋㅋㅋㅋ 나도 대학생 때는 작게 만들었었던 것 같아. 오 좋아좋아. 신청자들끼리 간거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그럴 수 있겠다! 둘이 꼭 붙어서 스키도 타구 눈사람도 만들구~

으윽 너무 재미있겠다...! 그런데 그런 곳은 보통 일박이일로 가는 편이라.... 아, 스키장 내부 리조트 시설에 그런 게 있다고 하면 괜찮을지도? ㅋㅋㅋ 그런 상황에서 두 사람 이야기하는거 뭔가 부끄러운 기분일 것 같지~

여행 잘 다녀오고 갱신해둘게!

89 아람 - 혜성 (Sfe8yWKZpA)

2023-02-02 (거의 끝나감) 22:10:46

“맞아.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었지.”

아람은 싱긋 웃으면서 혜성과 맞잡은 손을 놓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가을에 드러나는 알록달록한 색들을 뽐내는 커다란 나무들을 보며 아람은 종종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그 정도로 산책길이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신발 아래로 닿는 바삭바삭한 낙엽의 소리와 감촉 모두 기분을 들뜨게 했다.

“좋아. 그럼 산책하면서 사진 찍을 포인트도 미리 생각해둬야지.”

아람은 히히 웃었다. 사진을 찍는 것에 있어서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자신이 사진을 찍으면 그 느낌이 살지 않아 참 이상했다. 나름 기계치인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고. 하지만 혜성에게 그 구도나 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아람이 생각한대로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참 대단했다. 아니, 자신의 생각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주니 아람의 입장에서도 혜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나도 알아.”

혜성의 예쁘다는 말에 자기도 예쁜 것 안다는 듯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며 웃었다. 이전과 달리 예쁘다는 말도 곧잘 하는 혜성이 기특하기도 했다. 물론 이전에 부끄러워하는 것도 충분히 귀여웠지만 말이다.

가족들, 연인들이 찾아오는 공원은 활기차고 따뜻한 감정으로 가득 차 보였다. 자신과 혜성의 모습도 남들 눈에는 그렇게 비칠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했다.

“날씨가 전보다 조금 서늘해진 게 겨울 옷을 미리 꺼내둬야겠어.”

혜성과 사귀기 시작했던 때가 여름이었는데 벌써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껴져 조금 신기한 기분이었다.

90 혜성주 (TTxuIdK7JU)

2023-02-03 (불탄다..!) 08:26:03

잠깐 갱신할게! 아람이가 오늘도 너무 귀엽다! 나중에 고백이나 꽁냥거리는거 다시 한번 봐야겠어.
난 본격적인 출발 준비중이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길 바라!

91 아람주 (/nyHFe4GN.)

2023-02-03 (불탄다..!) 09:22:19

혜성아람은 진리다...! 혜성주 여행 잘 다녀오구!! 재미있게 놀다 와!

92 혜성주 (bMy4U16AdI)

2023-02-05 (내일 월요일) 21:34:41

집에 돌아왔어!! 여러모로 매우 즐거웠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답레를 쓸 정도의 기력은 없네. (주르륵) 답레는 내일 시간을 내서 써놓을게!!

93 아람주 (jx0fq5Ezxc)

2023-02-06 (모두 수고..) 12:32:37

즐거웠다니 다행이다!!! 스키는 타는 건 어땠어? ㅋㅋㅋ 답레는 천천히 주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라구!!

94 혜성 - 아람 (QJpUpPTJMs)

2023-02-06 (모두 수고..) 18:54:04

"그럼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얘기해줘. 거기에 돗자리를 깔테니까. 기왕이면 예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잖아? 정말로 명소는 벌써 다 차지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비어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아무리 사람이 많이 온다고 해도 모든 장소가다 사람으로 가득 차 있을 수는 없는 법이었다. 물론 축제를 하거나 더운 날의 워터파크 같은 곳이라면 사람이 가득 찰지도 모르겠으나 가을의 단풍놀이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법이었다. 아마 오늘 이 장소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걸어가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 와중에 그녀의 입에서 자신도 안다. 즉, 자신도 자신이 예쁜 것을 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고 살며시 고개를 반대편으로 천천히 돌리면서 괜히 중얼거렸다.

"...보통은 안 그래..정도로 말하는 법이잖아. ...예쁘긴 하지만."

약하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것처럼 괜히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했으나 잡은 손은 반비례적으로 더욱 강하게 그녀의 손을 쥐었다. 그러다가 날씨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다시 한 번 그녀를 바라봤다. 추운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확실히 슬슬 겨울이긴 한데. 추우면 이야기 해. ...그러니까... 따로 덮어줄 옷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품 속 체온은 꽤 따뜻하다고 하니 말이야. 그, 그런거야!"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 속도를 살짝 높였다. 근처의 붉은 낙엽에 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을 붉히던 와중, 혜성의 눈에 저 멀리 보이는 정말로 크고 큰 나무가 하나 보였다. 물론 하늘을 뚫을 정도로 거대한 나무는 아니었으나 주변 나무들에 비해 확실히 큰 나무였으며 사람들이 꽤 모여있는 사실을 멀리서도 알 수 있었다.

"...꽤 크고 유명한 나무인가보네. 사람들이 저기에 다 모여있어. ...저기서 사진 한 장 찍을까? 붉은 것이 단풍이 물든 나무 같긴 한데."

/안녕! 아람주!! 스키라. 일단 사람이 많아서 많이 타진 못했고 내가 완전 초보라서 솔직히 그렇게 막 길게 즐기진 못하고 그냥 맛만 조금 본 느낌? ㅋㅋㅋㅋㅋ 넘어지긴 꽤 넘어진 것 같아. 리프트에서도 내릴 때 한번 미끄러져서 쿵 했고..으으. 좀 아팠지만 부끄럽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외에는 스키화는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좀 아프구나..라는 느낌? 대충 그런 느낌이었어!

95 아람주 (OBxZdoXxso)

2023-02-06 (모두 수고..) 19:09:17

맞아 처음 타러 가면 그렇지~~~ 고생했어 고생했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넘어진 거 많이 아팠겠다. 리프트에서 내릴 때 사람들 자주 넘어지니까 괜찮아 ㅋㅋㅋㅋ 나도 초보 때 몇 번 넘어지고 그랬는걸. 지금도 매번 리프트에서 내릴 때는 긴장한다니까~ 스키화 불편하지 응. 스케이트화보다 더 불편한 느낌. 그리고 너무너무 무거웟...... 리조트는 어땠어? 푹 쉬었어?

96 혜성주 (QJpUpPTJMs)

2023-02-06 (모두 수고..) 19:14:29

ㅋㅋㅋㅋㅋ 아프다기보다는 부끄러웠어. ㅋㅋㅋㅋㅋㅋ 으앙. 멋지게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그런 것은 없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슝하고 미끄러져서 엎어졌지 뭐야. 그 와중에 내 스키 한 짝은 그대로 쭉 미끄러져서 직원분이 주우러 막 뛰어가고...ㅋㅋㅋㅋㅋ 진짜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더라. ㅋㅋㅋㅋㅋ (죽은 눈)
응. 맞아. 되게 불편했어. 막 무겁고 뭔가 꽉 조여서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익숙해지니까 좀 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모르게 힘들고.. 으으. 아무튼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
리조트는... 음.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어디로 갔는지 말해주는 것이 되니까 자세하게 말은 못하지만 시설은 많이 좋았어! 되게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

97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09:50: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했네~ 그래도 크게 다친 곳 없어서 다행이다! 리조트에서도 재미있게 놀았다니 다행이구만! 지금 시간은 일하는 중이겠지~ 오늘 하루도 힘내자!!!

98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19:06: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눈)(죽은 눈) 물론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게 참.. 말이지. 아무튼 이제 퇴근하고 돌아왔어!! 갱신해둘게!

99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20:50:42

어서와! 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이라는 마음의 상처를 얻었구나 ㅋㅋㅋ 오늘 하루는 잘 보냈어? 나는 인사이동 기간이라 맘이 싱숭생숭하네~

100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20:52:45

안녕! 아람주!! 오늘 하루는 그럭저럭 보낸 편인 것 같아! 인사이동 기간이라. 아무래도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기간이지. 그래도 별 일 없을거야!!

101 아람주 (GCwuPAAgKw)

2023-02-07 (FIRE!) 20:58:41

그럭저럭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네! 별 일은 없지만 팀원들이 바뀌고 할테니까 그게 신경 쓰이는 거라~

102 혜성주 (KVvIxJhwXE)

2023-02-07 (FIRE!) 21:17:55

그건 어쩔 수 없긴 하지.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과도 아람주는 잘 지낼수 있을거야!!

103 아람 - 혜성 (QoaRKurMi.)

2023-02-07 (FIRE!) 22:04:36

아람은 혜성의 제안에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이 좋았다. 주변의 풍경도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아람은 이전부터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계속 살아왔고,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왔다. 그렇기 때문일지 몰라도 늘 자연이 가득한 한적한 시골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너한테만 그래. 너한테만. 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겸양을 떨 줄 알거든.”

아람은 히히 웃다가 이내 혜성에게 가까이 붙으면서 소근소근한 목소리로 “너도 오늘 멋있어.” 하고 말을 건넨다. 아람에게 언제부터인가 혜성은 늘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것이 사랑에 빠진 콩깍지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그러면 또 어떠한가 싶기도 했다.

혜성이 추우면 안아주겠다는 말을 빙빙 돌려서 하는 것을 들으며 아람은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했다.

“응응. 추우면 이야기할게. 그럼 꼭 안아주는 거야?”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 걷다보니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확실하게 꽤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듯 그 풍채와 위용이 대단했다. 저 멀리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저 나무가 인상깊은 모양이다. 혜성도 그러한지 사진을 찍자고 제안을 해왔다.

“좋아! 엄청 큰 나무네.”

아람은 혜성과 함께 걷다가 나무에 조금 더 가까이 갔을 때 혜성의 손을 놓고 나무의 쪽으로 종종걸음으로 향했다. 혜성이 사진을 찍을 준비를 다 하면 나무가 잘 보이는 위치에서 이런 저런 포즈를 취했을 것이었다.



/고마워!!! 일단 시간이 해결해줄테니 기다리는 수밖에~ 일이 손에 잘 안잡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도록 노력해야겠어!!@

104 혜성 - 아람 (KVvIxJhwXE)

2023-02-07 (FIRE!) 22:25:59

"뭐, 뭐래. 갑자기. ...나 참."

소근소근한 목소리로 오늘 멋있다는 그 말에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지, 아니. 굳이 말하자면 오히려 좋았는지 그의 입꼬리 끝 부분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야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여자친구가 저렇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겸양을 떤다는 말이 더 기분이 좋았는지 그의 입꼬리는 조금 더 약하게 흔들렸다.

"아, 안아주겠다고는 하지 않았거든?! 그래도 뭐... 정 춥고 힘들다면.. 뭐... 못 안을 것도 없지만. 그러니까 추우면 말해."

키득키득 웃는 모습이 괜히 얄밉다고 생각하나 결국 자신이 한 말의 의도는 그런 것이었기에 그는 괜히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추우면 꼭 말하라는 말을 괜히 덧붙였다. 아주 약간의 사심이 들어간 것일지도 모르지만 전혀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며 혜성은 다시 앞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갔다.

한편 아람 역시 저 앞에 보이는 커다란 나무에 관심을 보였는지 가자고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은 머지 않아 나무 앞에 도착했다. 주변 나무들보다 확실히 거대하고 큰 나무는 그야말로 붉은 잎사귀를 가득 품고 가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아직 낙엽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저 나무에서 낙엽이 떨어지면 그야말로 붉은색 눈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게 감탄하며 나무를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 자신의 손을 놓고 아람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가방 속에서 카메라를 꺼낸 후에 살며시 찍을 준비를 했다. 이내 찍을 준비를 마친 후 혜성은 아람의 이런저런 포즈에 맞춰서 셔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찰칵.

그렇게 여러 장을 찍은 후, 혜성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디지털카메라를 설정했고 아람에게 여기로 오라고 손짓한 후, 그녀가 옆으로 오면 방금 찍힌 사진을 보여줬을 것이다. 사진 속에선 커다란 나무의 붉은 아름다움과 덧붙여 아람의 모습도 확실하고 선명하게 담겨있었다. 한 장, 한 장. 손으로 넘겨가면서 보여준 후 혜성은 다시 입을 열었다.

"...역시 모델이 예쁘니까 사진도 좋게 나오네."

/화이팅이야! 아람주!! 아마 금방 손에 잡히고 익숙해질거야!!

105 아람주 (QoaRKurMi.)

2023-02-07 (FIRE!) 23:52:14

응원 고마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구~!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벌써 잘시간이라니 슬프다 흑흑 혜성주도 잘 자고 좋은 꿈 꾸구~!!!

106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00:00:56

자러 가는구나!! 잘 자고 내일 하루도 힘내자!!

107 아람주 (TpKmh/tqk6)

2023-02-08 (水) 17:19:19

으윽 오늘은 야간근무날이야~ 미리 갱신해두고 갈게!

108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19:00:30

야간 근무..여러모로 고생하는 그 날이구나. 아람주 화이팅!!

109 아람주 (Whm1Y.yZwg)

2023-02-08 (水) 22:26:10

혜성주가 응원해주니 힘이 난다! 열심히 일하고 쉬고 내일 퇴근하고.....! 얼른 내일 왔으면 좋겠다 으윽... 물론 내일이 오면 혜성주는 출근해야하지만... 이럴수가.....

110 혜성주 (IXurlMTPn6)

2023-02-08 (水) 22:27:26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 하지만 주말에는 쉰다!! 그러니까 아람주가 주말에 쉬게 되면!! 분명히 1년에 하루 정도는 있겠지!

111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13:07:49

아고고.... 퇴근하고 좀 쉬었다. 혜성주도 일 힘내고 있기~! 갱신해둘게!

112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18:55:08

푹 쉬었다면 다행이야!! 나도 퇴근해서 갱신할게!!

113 아람 - 혜성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1:53:54

아람은 좋으면서 굳이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혜성의 모습을 보며 작게 웃었다. “응, 추우면 말할게” 하면서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고. 아람은 혜성이 너무 귀여웠다. 물론 나중에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어도 그것도 귀엽고 좋겠지만. 어찌되었던 혜성이라는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된 것이니 그가 어떻게 바뀐다고 해도 여전히 좋아할 것만 같았다.

혜성의 셔터 소리에 맞춰 사진을 촬영하고는 혜성에게 돌아가기 전에 커다란 나무를 올려다 보았다가 쪼르르 혜성의 옆으로 다가갔다. 혜성의 사진 속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아람은 와아, 소리를 내며 좋아했다. 확실히 예쁘게 사진이 나왔으니까. 오늘 입은 옷과 붉은 단풍 나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고 그만큼 잘 찍어준 혜성이 멋있기도 했다.

“오늘 예쁘다는 얘기 왜이렇게 많이 해줘? 원하는 것이라도 있는 거야?”

아람이 작게 웃으며 혜성에게 장난을 쳤다. 그럼에도 예쁘다는 말은 퍽 기분 좋았지만. 남자친구가 예쁘다고 해주는 것에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어디있겠는가. 사진을 같이 보고 있었기에 얼굴이 가까워있는 상태였고, 아람은 제 말에 혜성이 자신을 돌아보면 혜성의 입술에 쪽, 하고 장난스럽게 입을 맞췄을 것이었다.



/퇴근 축하해!!!!!! 난 이번주 주말은 토요일은 놀고 일요일은 쉰다...!!!

114 혜성 - 아람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0:16

"뭐, 뭐래. 딱히 그런 적 없거든?! 그리고 모델이 예쁘다는 것은... 저, 저 나무일 수도 있는 거잖아!"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괜히 나무를 손으로 가리켰다. 물론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정면으로 이야기를 하기에 괜히 반사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 허나 말을 끝내면서도 순간 아차 싶어 그는 바로 해명하려는 듯, 입을 열려고 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제 입술에 쪽 하는 소리가 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자 그는 순간 놀라서 두 눈을 깜빡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바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한 직후, 그의 동공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크게 흔들렸다.

"너, 너, 너, 너. 가, 갑자기 그렇게 하기 있어?!"

물론 키스는 이전에 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갑자기 이렇게 입맞춤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었다. 저 붉은 낙엽에 지지 않을 정도로 혜성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허나 빠르게 정신을 차리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그는 정말 뚫어져라 그녀를 바라봤다.

"...나 참. ...이런 것은 그러니까 좀 더 둘만 있거나 할 때... 아니. 아니. 아니.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보거나 하면.. 아. 진짜."

괜히 툴툴거리면서 그는 빠르게 눈동자를 돌려 주변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이번엔 자신 쪽에서 정말로 빠르게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살짝 붙였다가 떨어뜨리면서 홱 고개를 돌렸다.

"빠, 빨리 앉을 곳이나 찾자. 산책도 좋지만 그래도 돗자리 깔고 쉴 곳은 있어야 할 거 아니야."

/우와아! 축하해! 아람주!! 토요일에 쉬게 되었구나!! 정말로 축하해!

115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3:14

앗 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일한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쉬고 싶다는 본심이 나와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윽... 오늘도 혜성이가 너무 귀여워서 여기 눕는다(관짜고 누움)

116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5:21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그런 느낌이 들긴 했는데 정말로 그랬구나. 오타 나올 수도 있지 뭐!! 그리고 아람이가 더 귀엽다!!

117 아람주 (7FIR5r6TZw)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7:37

흑흑 둘이 꽁냥되는거 넘귀여워............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나는 정말 일요일에 쉬고 싶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118 혜성주 (.yHyD3RLck)

2023-02-09 (거의 끝나감) 22:18:43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가 있으면 너무나 귀여운 한 쌍이 완성이 되지!! ㅋㅋㅋㅋㅋㅋ (엄지척) 하지만 아람이의 기습 키스 공격이 특히나 귀여웠으니 이번만큼은 아람이가 이긴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기분인지 알아. (토닥토닥) 그래도 토요일에는 쉬니까..8ㅅ8

119 아람주 (JPd0puGIGk)

2023-02-10 (불탄다..!) 16:53:41

207 자캐는_떨어지는_꽃잎을_잡으면_사랑이_이루어진다는_말을_믿는가
아람이 은근 현실적인 타입이지. 믿지는 않지만 굳이 안 믿는다고 하지는 않고. 가끔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잡으려는 장난은 치기도 하지만. 쨌든 이런저런 미신들에 대해서 믿지는 않는 편이야!

332 자캐는_시험_며칠_전부터_시험공부를_시작하는가
공부는 틈틈히 하는 편이고 시험 공부는 보통 한달 전부터 빡시게 계획 짜서 준비하는 편!

214 자캐는_남을_위해_무언가를_포기한_적이_있는가
아람이가 누군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하는 건 잘 상상이 안 되는데. 조금 이기적인 면모도 있고 기회주의적인 면모도 있어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거나 손해보는 행동은 하지 않아. 있다고 한다면 혜성이가 처음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도 혜성이를 위해 무언가 포기한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문아람,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오랜만에 진단과 함께 갱신!!

120 혜성주 (NM25UHbZxM)

2023-02-10 (불탄다..!) 19:15:35

퇴근하고 돌아오니 진단이 있잖아?! 음.. 확실히 아람이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 그런 모습이 보였지. 그래도 꽃잎을 잡는 아람이는 예쁠 것이 분명하기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런 느낌이기에 공부를 잘하는구나. 혜성아. 본받아라!!
맞아. 아람이는 오히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가지려고 하는 느낌이 있긴 했으니까. 혜성이에게 고백을 받을 때도 딱 그런 느낌이었고 말이야. 하지만 그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저런 야망이 있는 사람이 세상에선 성공하는 법이다! (진지)

121 아람주 (2ajm14GiQA)

2023-02-11 (파란날) 00:02:40

오늘도 수고했어~!! 혜성이는 미신 같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려나? 혜성이 공부 습관 같은 것도 궁금해 ㅋㅋㅋㅋ
아람이는 야망있는 캐릭터기는 하지! 어쩌다 이런 성격의 캐릭터가 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야~

122 혜성주 (Ajiqhd9uw6)

2023-02-11 (파란날) 00:15:24

아람주야말로 수고했어! 혜성이는 미신을 안 믿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중요한 날이라던가 그럴 때는 은근히 신경쓰는 편이야. 이를테면 시험 당일에는 미역국을 먹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거나 실제로 먹지 않는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혜성이는 평소에 공부를 조금씩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빡세게 하거나 하진 않아. 시험이 가까워져도 말이야. 그냥 늘 하던 페이스대로 쭉 하는 편에 가까워. 그래서 그런지 아람이보다 성적이 아무래도 좀 낮지!
그리고 나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도 정말로 좋아하니까 아무런 문제 없다!

123 아람주 (QeaT8auiYU)

2023-02-12 (내일 월요일) 11:20:55

오호 그렇구나 ㅋㅋㅋ 귀엽다. 혜성이 시험이 가까워져도 페이스 유지하는구나! 막 초조해서 더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닌 모양이네~

주말 점심이다! 점심 잘 챙기고~ 나는 넘 일하기 싫은 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시켜줘.......

124 이름 없음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15:58:01

(토닥토닥) 그거야 이런 날에 일을 하려고 하면 싫을 수밖에 없지. 흑흑. 고생이 너무 많다. 아람주.. 아무튼 혜성이는 막 초조해서 더 열심히 하거나 하진 않아. 하지만 이제 아람이와 사귀고 있으니까 같은 대학교 가고 싶어서 조금 초조해지지 않을까 싶긴 하네.

125 혜성주 (tOuJNlm64g)

2023-02-12 (내일 월요일) 15:58:17

왜..나메가 지워져있지. (흐릿) 아무튼 그렇다!

126 아람주 (crjzMdVAD2)

2023-02-12 (내일 월요일) 23:39:34

후후 같은 대학 가려고 열심히 하는 혜썽이 기특하잖아~~~~ 아람이는 연기 배우고 한다고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졌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일하기 싫어요......

127 아람 - 혜성 (B87G/.YOrY)

2023-02-13 (모두 수고..) 13:57:44

예쁘다고 했다는 건 나무라고 변명하는 모습도 귀엽고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놀라는 모습도 귀여웠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았을지도 몰라도 아람도 꽤 큰맘 먹고 한 행동이었기에 얼굴이 조금 붉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전의 키스에 비하면 지금은 그냥 입술이 살짝 닿은 정도인 걸.

“내가 배로 갚아준다고 했잖아.”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혜성의 빨게진 얼굴을 보며 작게 웃었다가 이내 자신을 빤히 바라보며 툴툴거리는 것에 아람은 악동처럼 답했다.

“그치만, 다른 사람들은 저 멀리 있기도 하고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

말을 하던 도중 혜성의 입술이 빠르게 닿았다가 떨어지자 아람도 꽤나 부끄러워졌다. 얼른 앉을 곳을 찾자며 말을 돌리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도 입술을 오물거렸다가 이내 배시시 웃어버리고 말았다.

“저 쪽은 어때?”

혜성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아람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어떤 사람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은행나무 아래를 가리켰다. 짐을 정리하는 모양새가 꽤나 오래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좋은 자리라는 뜻이 아닐까?

128 아람주 (B87G/.YOrY)

2023-02-13 (모두 수고..) 13:58:09

흑흑 혜성이랑 아람이랑 꽁냥거리는 거 왤케 귀엽쬬??????? (눈물바다 되벌임)

129 혜성 - 아람 (pb53X6eHo2)

2023-02-13 (모두 수고..) 19:04:32

"...보통 그걸 이렇게 갚냐. 나 참."

물론 그런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반격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렇기에 그 역시 작은 반격을 하듯 반격의 반격을 가했다. 아람의 얼굴을 채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혜성은 지금의 아람의 표정이 어떤지 어느정도 상상할 수 있었다. 아마 배시시 웃고 있는 그 특유의 모습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앞으로 걸어가려고 하는 아람의 발에 맞춰서 혜성 역시 앞으로 걸었다.

그러다가 아람이 지정해주는 장소를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은행나무 아래. 보통 저런 곳은 은행이 많이 떨어져서 냄새가 심하지 않던가. 그렇게 생각을 했으나 저 편에서 앉아있을 정도면 의외로 괜찮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괜찮을 것 같아. ...주변에 은행만 안 떨어져있다면 말이야. 그래도 안 떨어져있으니까 저기에 앉아있던거겠지. 아마."

이내 짐을 정리하고 있던 이들이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서서 빠져나오자 혜성은 누구에게 그 자리를 뺏길까 싶어서 빠르게 그 자리로 다가갔고 자신이 가지고 온 돗자리를 가지런히 아래에 깔았다. 하늘색 모양의 돗자리는 두 명이 앉기에는 충분했으며 혜성은 바로 신발을 벗은 후에 돗자리로 올라서서 주변을 살펴봤다. 역시나 은행이나 근처의 위험한 요소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행이네. ...제법 명당인 것 같아. 덕분에 이런 자리도 다 잡게 되네. 눕고 싶으면 누워도 돼. 그러라고 깔아놓은 돗자리니까."

이내 자신의 무릎을 가만히 바라보던 혜성은 은근슬쩍 자신의 무릎을 손으로 툭툭 치는 행동을 보였다. 물론 그게 아람에게 보였을진 모르겠지만.

/그러게나 말이야. 너무 귀엽다. 완전 귀엽다. 둘이서 꽁냥꽁냥 귀여워!

130 아람주 (WIfJVxX0sE)

2023-02-17 (불탄다..!) 00:31:51

으윽.... 일이 많아서 갱신 못했네;ㅅ; 일단 생존신고 하고 갈게!!!

131 혜성주 (F.TjYe7XAM)

2023-02-17 (불탄다..!) 00:36:32

어서 와! 아람주! 아이고..요즘 많이 바빴었구나. 여러모로 수고가 많았어!! 다시 잘 가!

132 아람주 (BLjC/MtWzg)

2023-02-21 (FIRE!) 19:29:15

와아아앗....... 현생의 파도 엄청났어 ㅋㅋㅋㅋㅋㅋ 갱신한닷!
혜성주도 잘 지내고 있었어?

133 혜성주 (TBMmP88m42)

2023-02-21 (FIRE!) 19:31:49

어서 와! 아람주! 나는 막 퇴근하고 밥 먹고 접속한 참이야! 현생의 파도.. 엄청 험했던 모양이구나. 일단 정말로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나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는 중이야! 언제나와 다를바 없는 그런 하루? ㅋㅋㅋㅋㅋ 아람주는... 바쁜 나날 중에서도 조금은 잘 지냈을까?

134 아람주 (BLjC/MtWzg)

2023-02-21 (FIRE!) 19:38:22

바쁜 나날이었지만 늘 그랬듯 건강도 챙기고 열심히 현생 살다 왔지~~~ 잘 지냈다면 잘 지냈다고도 할 수있고~ 혜성주도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그럼에도 일은 넘 하기 싫었고.......()

135 혜성주 (TBMmP88m42)

2023-02-21 (FIRE!) 19:44:26

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한걸! 물론 막상 놀기만 하면 또 일을 하고 싶어지지만 말이야. 하지만 결국은 돈이니.. 이번주야말로 로또가 당첨되길 간절히 빌어보자. 우리!

...안되겠지만!

136 아람주 (jmJpVKxEzk)

2023-02-22 (水) 14:48:42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일이 되면 싫어진다던데 ㅋㅋㅋ큐ㅠㅠㅠ 결국 돈...... 로또라도 사야하나 ㅋㅋㅋㅋ 안 될거라고 미리 포기하면 될 것도 안 된다구? ㅋㅋㅋㅋㅋ

137 아람 - 혜성 (jmJpVKxEzk)

2023-02-22 (水) 16:11:12

빠르게 자리를 선점하니 꽤나 명당이었던 모양이었다.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주변에 위험한 것은 없는지 살피다가 하늘색 돗자리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았다. 머리 위로 드리워진 노란 은행잎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이 하늘색 돗자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불어 은행잎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것을 보다가 혜성이 자리에 앉으면서 하는 말과 행동에 아람도 작게 웃었다가 이내 혜성의 다리를 베고 누우려고 했다.

예전에 친구들하고 놀면서 친구의 다리를 베고 누운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애들끼리 부대끼면서 노는 것과 남자친구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속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뭐어, 겉으로는 뻔뻔한 것이 아람의 매력 중 하나였다.

눕고 나면 파아란 하늘이 더 잘 보일 터였다. 딱 좋은 수준으로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었다.

138 혜성 - 아람 (I3K994iHj.)

2023-02-22 (水) 19:03:46

제 다리에 그녀의 무게감이 살포시 느껴지자 자연히 혜성은 좀 더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바로 잡았다. 이어 고개를 살며시 내리니 그녀의 얼굴이 자연히 그의 눈에 들어왔다. 조금 불편하진 않을까. 자신의 다리가 마냥 푹신하고 폭신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만 역시 바로 말을 꺼내진 못하고 입술만 꿈틀거리면서 혜성은 작게 숨을 내뱉었다. 애써 한숨이 아닌 척.

"...불편하면 얘기해. 굳이 머리 아픈 딱딱한 것을 벨 필요는 없잖아."

그러다가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혹시나 아람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어린 마음이 분명했다. 이내 혜성은 아람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그녀의 옆머리카락을 살살 어루만지려고 했을 것이다. 딱 고등학생이 할법한 조심스러운 스킨십을 시도하며 그녀가 거부하지 않으면 그대로 머릿결을 위아레로 천천히 쓸어서 쓰다듬다가 살살 그녀의 뺨도 만지려고 하지 않았을까. 물론 그 손길은 상당히 조심조심스러웠다.

"...배고프면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준비하긴 했으니까.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냥 어디까지나 배고프면 이야기하라고 말을 한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침묵을 지키던 혜성은 이내 작은 미소를 입에 머금었다. 그리고 아람을 내려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지금 뭐 보고 있어?"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그래도 재미는 있다고 하더라구! 사실 케바케가 아닐까. 물론 싫어질 가능성도 크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하지만 지금 20주 연속 꽝이라구. 21주때는 5만원 나오긴 했지만..(눈물) 흑흑. 이번주는 되려나. 아무튼 갱신이야!

139 아람 - 혜성 (njtD957IrA)

2023-02-22 (水) 22:07:16

"안 불편해."

아람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조금 부끄럽다거나 신경이 쓰인다거나 그런 것은 있었지만 뭔가, 애정표현 같은 느낌이라 좋기도 했고. 그냥 혜성과 맞닿아 있는 것이 좋았다.

혜성이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간지럽히는 것도 좋았고 뺨을 매만질 때면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기도 했다. "좋다."라고 자연스럽게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응. 조금만 더 이러고 있다가."

아직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혜성이 준비한 것이 궁금하기는 했다. "뭐 준비 했는데?" 하면서 은근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하늘 보고 있어. 하늘이 파랗고 예뻐서."

청명한 하늘은 푸른 호수를 부어놓은 듯 맑고 깨끗해 보였다. 완연한 가을 하늘이었다.



/진리의 케바케지! 나도 즐거운 일 하면서 살고 싶다 ㅋㅋㅋ큐ㅠㅠ!!! 20주 연속 꽝ㅋㅋㅋㅋㅋㅋ 혜성주 로또 자주 사는 편이구나! 오만원 축하해! 이번엔 꼭 되길 바라!!! 나는 로또 사는 건 좋아하는데 사러 가는 게 귀찮아서 안 사게 되더라고. 그리고 살려면 현금이 있어야하는데 그것도 귀찮고. 인터넷으로 사는 게 있다고 해도 귀찮.......(널부렁) 역시 노력하는 자에게 행운이 오는 거였어(?)

140 혜성 - 아람 (I3K994iHj.)

2023-02-22 (水) 22:17:12

"...좀 더 길게 있어도 상관은 없긴 한데. ...안 불편하다면."

아주 간접적으로 살짝 내심을 밝히며 그는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게는 계속 닿고 싶었는지 괜히 뺨을 간지럽히듯 조금 더 어루만지다가 그는 살며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이어 무릎과 다리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두 팔을 뒤로 해서 제 몸을 지탱했다. 무게중심을 살짝 뒤로 하면서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 편안하게 앉으면서도 아람의 머리가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자세를 고정하며 혜성은 마찬가지로 하늘을 가만히 바라봤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하늘색 물감을 그대로 퍼부은 것처럼 하늘이 상당히 맑고 높았다. 구름이 있을법도 하건만 가을이라서 그런지 구름도 보이지 않는 정말로 맑은 하늘이었다. 그 와중에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단풍과 은행이 보이니 붉은 빛과 노란 빛의 조화가 또 확실히 아름다웠다. 괜히 그도 미소를 지으며 아람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러게. 하늘이 되게 예쁘긴 하네. ...가을이라서 그런가. 여친 잘 둬서 이렇게 하늘도 느긋하게 보네. 진짜. 아. 그냥 뭐, 유부초밥과 김밥을 위주로 한 도시락. 그리고 간단하게 먹을 과자도 있고 음료수도 있기는 한데... 큰 것은 아니고 작은 것들 위주."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짐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든지 배고프면 이야기하라고 하면서 혜성은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하나 제대로 먹여줄까.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혜성은 아람에게 넌지시 물었다.

"...나랑 안 사귀었어도 이렇게 나하고 단풍놀이 나왔을거야? 넌?"

/그냥 뭔가 오기가 생긴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야. ㅋㅋㅋㅋㅋ 사실 사도 5000원 어치만 사고 말지만 말이야! 이번에는 되려나. 안 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되면 좋겠다. 나도 1등 되어서 진짜 그냥 편하게 건물주 노릇하면서 살고 싶어. 흑흑. 일 안하고 막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해외도 나가고 싶다..으흑흑.
아무튼 나는 인터넷으로 사는 편이야. 물론 당첨이 정말로 안 되긴 하지만... 사실 인터넷으로 사면... 돈 직접 입금해야 하는 것을 빼면 그래도 그렇게 막 힘들진 않더라!

141 아람주 (njtD957IrA)

2023-02-22 (水) 22:48:11

오기ㅋㅋㅋㅋㅋㅋ 정말 확률이라는게 너무 무서운 것 같애. 걸리면 100퍼센트니까~ 한달에 2만원으로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 아닐까? 나도 건물주.......... 여행............
혜성주가 내 몫까지 부탁해 ㅋㅋㅋㅋㅋ 나는 지나가다가 한번 정도 사보긴 하겠지만~
으윽... 오늘도 넘 피곤하다. 먼저 자러갈게! 좋은 꿈 꿔~

142 혜성주 (I3K994iHj.)

2023-02-22 (水) 22:50:52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아람주도 꼭 건물주되자. 월세로만 먹고 사는 그런 삶 살자..(주륵)
아무튼 잘 자! 아람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143 아람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8:48:33

월세로만 먹고 사는 그런 삶...........(주륵)

퇴근했다!!!!! 갱신!

144 혜성주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8:52:21

흑흑. 그런 삶 살고 싶다. 전세는 별로고 월세로..(뒹굴)

아무튼 하루 고생했어! 아람주!!

145 아람 - 혜성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19:10:30

바람은 시원했고 날은 너무 좋았다. 정말 그린 듯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눈 앞으로 보이는 하늘과 노란 은행잎과 그리고 더 가까이에 있는 혜성의 모습이 정말 그린 듯이 잘 어울려서, 자신이 그림을 잘 그렸다면 이런 모습을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는 혜성을 바라봤다가 이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곤조곤하는 혜성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냥 이러한 평화로운 순간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해야하나. 평소에도 듣기 좋은 목소리였는데 오늘따라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맛있겠다.” 하면서 기대감 어린 목소리를 냈다가 이어 말했다.

“나도 따뜻한 유자차랑 쿠키 챙겨왔어. 밥 먹고 난 뒤에 디저트로 먹자.”

작게 웃으면서 말하다가 이내 혜성이 묻는 질문에 푸핫, 웃음을 터트렸다.

“뭐야, 그 가정은. 도대체 그런 질문은 어떤 사고를 거쳐서 나오는 거야?”

아람이 혜성이 귀엽다는 듯 쿡쿡 웃었다가 손을 뻗어 혜성의 볼을 콕콕 찔렀다. 지금 우리 둘은 사귀고 있고, 사귀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는 그저 가정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었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혜성이 물어보는 것이니 음, 소리를 내며 조금 상상해 보았다.

“안 왔을 것 같은데.”

툭 던진 말에 여전히 누워있는 채로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 말을 덧붙였다.

“그야, 지금 2학기도 다 끝나갈 정도인데, 아마 우리가 사귀고 있지 않는다는 건 네가 나한테 고백을 안 했다는 뜻인데다가 아마 그랬다면 내가 지금에 이르기 전에 너한테 고백을 했을 텐데, 결국 네가 내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을테니 안 사귀고 있다는 뜻일테니까. 아니면 그것이 아닌 다른 오해가 있다거나 어떠한 사건이 생겼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있었을 것 같고.... 어쨌든 긍정적인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결론적으로는 아니, 라는 거지.”

생각에 잠겨서 말을 뱉어내다가, 이내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혜성이 바라는 말은 이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슬쩍 혜성의 표정을 살핀다.




/혜성주도 고생했어~!~!~!~!

146 혜성 - 아람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19:27:22

"유자차하고 쿠키? 그럴까? 딱 밥 먹고 난 후에 디저트로 먹기 좋겠네."

김밥과 유부초밥. 그리고 유자차에 쿠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단풍놀이도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해야할텐데 적어도 배가 고플 일은 없겠거니 생각하며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살며시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그녀의 짐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과연 어떤 쿠키일지. 맛은 어떨지. 유자차는 얼마나 향이나 맛이 괜찮을지. 그런 생각을 하니 절로 입에 침이 고였으나 애써 그는 그것을 티내려고 하지 않으며 제 물음에 쿡쿡 웃다가 제 볼을 콕콕 찌르는 아람의 얼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니. 뭐... 그냥 묻는거지. 그냥. 그냥 우리가 안 사귀었어도 지금 이렇게 있었을까.. 라는 그런 느낌으로. 다, 다른 애들도 다 이 정도 물음은 나누거든?! 아, 아마도."

물론 정확한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지구의 인구가 그렇게나 많은데 이런 물음을 던지는 이가 설마 자기밖에 없을까. 그렇게 합리화를 하면서 혜성은 아람의 답에 귀를 기울였다. 오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가슴이 아주 살짝 철렁이는 느낌이 들어 그는 아주 살짝 움찔했다. 무릎을 베고 있었으니 아람도 어느정도는 그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부가설명을 들으면서 혜성은 두 눈을 깜빡이다가 결국 작은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저렇게 말을 하고서 자신의 표정을 살피는 그 느낌이 특히나 귀엽기도 해서 더더욱.

"나 참. 고백을 나나 너 둘 중 한 명이 했을 거라는 것은 확정사항인거야? 대체 얼마나 날 좋아한거야. 너. ...뭐, 내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럼 다행이네. 사귀었으니까 지금 이렇게 왔다는 거니까. ...난 안 사귀었어도 너하고 오고 싶었을 것 같거든. ...뭐, 친구일지, 아니면 다른 의미일지는 그건 알아서 상상하는 것으로 하고."

그 부분은 부끄러운지 제대로 말을 하려고 하지 않으며 혜성은 이내 아람의 뺨을 약하게 콕콕 찌르면서 시선을 옆으로 살짝 돌렸다. 조금 붉어진 얼굴을 향해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그는 입을 열었다.

"나 유자차 한 잔만 마셔도 될까? ...아니. 그냥 뭐, 차가 있다고 하니까 먹고 싶어서."

/잘했어. 혜성아! 고백 아주 잘했어!!

147 아람주 (Ksyjr442jU)

2023-02-23 (거의 끝나감) 21:13:23

혜성이의 고백..... 아주 먼 옛날처럼 느껴져 ㅋㅋㅋㅋㅋㅋ

148 혜성주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1:27:02

시기상으로는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되긴 했지! ㅋㅋㅋㅋㅋ 물론 작중에선 1년도 안 지났지만!

149 아람주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22:20:25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엄청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1년도 안 지났어...!!!! 하지만 일상 엄청 많이 돌렸는데!!!! 이상하다!!!!!!

150 혜성주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2:24:00

그만큼 나와 아람주가 이것저것 재밌게 놀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 와! 아직 이 둘은 할 이야기가 더 많다구!

151 아람 - 혜성 (vsSQO8oraI)

2023-02-23 (거의 끝나감) 23:40:02

같이 오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움찔하는 것에 그 이유를 말하면서도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그럼에도 혜성은 제 대답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 그야. 좋아했으니까 좋아한다고 말했지, 그럼 안 좋아하는데 좋아한다고 말했겠어?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은 사귀지 않았으면 지금 같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야.”

아람은 조금 볼을 붉히면서 뾰로퉁하게 부풀렸다가 이내 혜성이 콕콕 뺨을 찌르는 것에 볼 속에 모아두었던 숨을 푸, 내뱉었다. 혜성이 부끄러워 하는 모습에 나만 부끄러운 것이 아니구나 안도하면서 아람은 유자차를 찾는 혜성의 말에 누웠던 몸을 일으켜 앉았다. 왠지 저도 더 부끄러워지는 기분이라 입안에 뭔가를 넣고 싶기는 했던 참이었다.

아람은 들고 왔던 작은 짐가방에서 보온병과 종이컵을 꺼냈다. 보온병을 열고 종이컵으로 기울이자 따뜻한 차가 컵 안을 잔잔히 채웠다. 아람이 잔 하나를 혜성에게 건네고 자신의 잔도 채운 뒤 보온병을 닫아 다시금 넣어 두었다. 넉넉히 채워와서 양은 충분했다.

“노란 색이 은행잎하고 잘 어울린다. 그치.”

따뜻한 종이컵을 양 손으로 감싸며 하늘색 돗자리 근처를 잔뜩 뒤덮고 있는 노란 낙엽을 보다가 혜성을 바라보고는 작게 웃었다. 호로록 유자차를 마시면 달고 새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울 것이었다.



/맞아!!!! 너무 재미있게 놀고 있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놀 것이다!!!!(두둥)

152 혜성 - 아람 (yrGrXSHO2o)

2023-02-23 (거의 끝나감) 23:50:47

"...그거야 뭐, 지금같진 않겠지. 친구하고 연인은 그 의미가 다르잖아. 깊이도 그렇고. 여사친과 여자친구는 다른 거야."

만약 그때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아람 쪽에서 고백을 했다는 것일까.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때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 혜성은 후회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이 생각은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입을 꾹 다물면서 아람의 뺨을 그는 괜히 콕콕 찔렀다. 일부러 뾰로퉁하게 부풀린 부분만 노리면서. 이내 숨을 뱉는 것에 맞춰서 볼이 점점 줄어들자 그는 괜히 그 뺨을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살며시 손을 그녀의 뺨에서 떼어냈다.

그녀가 일어남에 따라 제 다리에 느껴지던 무게감이 줄어들었고 자연히 아람의 얼굴이 정면으로 혜성의 눈에 보였다. 이내 그녀가 짐가방에서 보온병과 종이컵을 꺼냈고 보온병에 담겨있는 따뜻한 차를 종이컵에 담아 자신에게 내밀자 혜성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종이컵을 받아들였다. 이어 혜성은 가만히 그 향을 느끼다가 내용물을 입에 담으며 그녀의 말을 들었다. 확실히 은행잎과 정말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다가 살며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은행잎을 아주 가볍게 손을 뻗어서 딴 후에 다시 아람의 근처에 앉았다.

"...맛있고 새콤달콤한 차를 줬으니 이건 답례."

이어 혜성은 아람의 귀에 조심스럽게 방금 딴 은행잎을 꽂으려고 했다. 그녀가 피하지 않았다면 잘 꽂아주면서 괜히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만약 피했다고 한다면 굳이 끼려고 하진 않았을테고.

"...역시 난 사귀지 않았어도 너랑 오고 싶어했을 것 같고 너에게 권했을거야. ...그리고 아마 여기서 고백했을지도 모르겠네. ...네가 나온다면의 이야기지만. ...나 참. 나도 내가 누구를 좋아하게 되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 네탓이니까 책임을 지고 쭉 옆에 있어. 오래오래 내 여자친구로 있어. 알겠어? 오늘 아침의 일 같은 것은 다 잊고 말이야."

153 아람주 (dPmrhA8h1A)

2023-02-24 (불탄다..!) 00:09:18

흑흑 혜성아...... 이건 거의 두번째 고백 급이 아닐까. 흑흑...... 혜성인 나의 원픽.... 내 최애캐 ㅠㅠㅠㅠㅠㅠ 귀여워.......
나는 자러 가야될 것 같아서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줄게...! 혜성주도 잘 자구 좋은 꿈 꾸구~!

154 혜성주 (xN07adXsdQ)

2023-02-24 (불탄다..!) 00:15:40

혜성:(어?)
혜성:(그러고 보니 그렇게 들리나)(동공지진)

이러는 혜성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ㅋㅋㅋㅋㅋ 아무튼 잘 자! 아람주!

155 아람주 (dPmrhA8h1A)

2023-02-24 (불탄다..!) 10:38: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동공지진인 건데 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 혜성주 오늘 하루도 힘내고 좋은 하루 보내~

156 아람 - 혜성 (dPmrhA8h1A)

2023-02-24 (불탄다..!) 10:56:02

여사친과 여자친구가 다르다는,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한다며 아람은 여전히 뾰루퉁한 얼굴이었지만 볼을 부풀린 것을 노르며 콕콕 찌르는 장난스러운 손길과 이내 뺨에 닿는 혜성의 손길에 불퉁함은 금새 사르르 녹아 없어졌다. 대신 조금 더 발그래한 얼굴이 되기는 했지만.

혜성이 유자차의 향을 맡고 천천히 마시는 것을 보면서 아람은 내심 뿌듯해했다. 하지만 혜성이 갑자기 일어설 것이란 건 예상치 못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봤다가 이내 자신의 귓가에 은행잎을 꽂아주는 것에 배시시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마음 속이 간질간질해져서 무어라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조금 부끄러운 마음으로 입술을 오물거리디가 종이컵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제 몫의 유자차를 다 마시고는 혜성의 유자차는 뺏어서 주변에 평평한 곳에 올려두고는-안 뺏기면 안 뺏기는 대로- 혜성의 목을 와락 끌어안았을 것이었다. 작은 웃음소리가 혜성의 목 주변을 간지럽힐 것이었다.

"책임지고 옆에 있을 테니까. 고백 안했다고 치고 다시 고백해봐, 응?"

이내 아람은 혜성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그 허벅지 위에 제멋대로 앉았을 것이었다. 물론 혜성은 밖에서 이런 과한 스킨십을 하는 걸 싫어하지만, 그래도 여기 주변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다들 이쪽은 신경도 안 쓰고 있지 않은가.

157 혜성주 (KtaJ7psiD.)

2023-02-24 (불탄다..!) 12:46:33

어지간하면 일하면서 레스는 잘 안 쓰는데 이렇게 나온다고?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어떻게 행동할지는 퇴근후에 계속!

158 아람주 (dPmrhA8h1A)

2023-02-24 (불탄다..!) 18:46: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힘내!!! 지금쯤이면 퇴근했겠지만 맛밥하고~ 혜성주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궁금해지잖아ㅋㅋㅋㅋㅋㅋ

159 혜성 - 아람 (xN07adXsdQ)

2023-02-24 (불탄다..!) 19:13:55

제 차를 뺏는 모습에 혜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아니. 내 차를 왜? 그런 눈빛을 보내다가 그녀가 가바직 제 목을 와락 끌어안는 모습에 그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마치 단풍나무의 단풍잎이 된 것처럼. 그러다가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라타는 모습에 절로 혜성의 허리가 쭉 펼쳐졌을테고 그는 살며시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물음에 그는 살짝 당황했고 절로 몸이 고목나무처럼 딱딱하게 굳었다. 이어 그는 애써 입을 열어 그녀에게 항의하듯이 이야기했다.

"뭐, 뭐, 뭐라는거야! 갑자기. 고백 안했다고 치고 다시 고백하라니. 전에도 내가 고백했잖아! 비겁한 거 아니야?!"

따지기보다는 그야말로 크게 당황해서 자신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듯이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내 끄응 소리를 내더니 그는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러다가 아람을 빤히 바라보면서 자신 쪽에서도 요구했다.

"뭐, 못할 것은 없긴 한데... 나만 하는 것은 비겁해. 너도 해. 고백 안 들은 걸로 치고. ...그러면 할거고 아니면 안할거야."

역시 자신만 하는 것은 조금 비겁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했다.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끄응. 소리를 내던 혜성은 다시 아람의 눈동자를 애써 빤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어쩔거야? 콜? 아니면 노콜?"

/혜성이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상당히 많이 당황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온 무언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퇴근했다! 이제는 쉴거야!

160 아람주 (owcalY5qaM)

2023-02-26 (내일 월요일) 10:06: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당황한 거 넘 귀엽잖아ㅋㅋㅋㅋㅋㅋ 혜성주 주말은 잘 보내고 있어? 푹 쉬고 에너지 풀충전하라굿!

161 혜성주 (S6WNpvTOaY)

2023-02-26 (내일 월요일) 10:09:39

안녕! 아람주!! 난 오늘은 늦잠을 자서 지금 막 일어난 것 같아. 주말은...집에서 OTT보면서 보내는 중이야. 이전에 보고 싶었는데 못 보던 거 이제야 다 봤네. ㅋㅋㅋㅋㅋㅋ (대충 어제 진짜 늦게 잤다는 그런 이야기) 아무튼 아람주도 좋은 하루 보내면서 푹 쉬었으면 좋겠다!

162 아람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8:32:33

주말 영상 보면서 푹 쉬는 날 보냈구나~~~!!! 역시 주말에는 못봤던 영상 보면서 보내는 게 최고지 ㅋㅋㅋㅋㅋ 나는 맨날 유튜브에 나중에 볼 영상 쌓아두는 게 취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원래 주말에는 늦게 자게 되는 편이니까 말이야. 나도 푹..... 쉬고 싶었는데 일정이 있었어 ㅋㅋㅋㅋ큐큐ㅠㅠㅠㅠ

163 아람 - 혜성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8:57:54

빨간 얼굴로 당황한 채로 말하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장난꾸러기처럼 웃었다. 전에도 먼저 고백했다면서 비겁하다면서 말하는 혜성의 말은 나름 일리가 있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것에도 승부욕이 있는 것인지 못할 것은 없다며 대신 자신에게도 똑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에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콜!”

눈을 마주치며 웃던 아람은 제멋대로 혜성의 다리에 앉았듯이 이번엔 또 제멋대로 벌떡 일어나 이번에는 혜성의 손을 잡아 당기며 혜성을 일으켜 세웠다.

“너 네 여자친구가 연기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 잊지 않았지?”

키득키득 웃는 얼굴이 꽤나 즐겁다는 얼굴이었다. 그리곤 혜성에게 잠시 서서 기다리라면서 말을 하고는 이내 혜성의 앞에서 뒤돌아 섰다. 나름 감정을 잡는 것이었다.

그래. 지금은 혜성과 사귀는 상태가 아니고 내가 혼자 짝사랑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고, 나는 혜성의 마음을 모르니 이번 고백을 함으로 앞으로 서로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될 수도 있는 최악의 결말 또한 생각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불안하고 초조하지만, 그것을 이겨낼 정도로 혜성을 좋아하고 있는.

다시금 아람이 뒤를 돌아 혜성을 바라봤을 때는 이미 방금의 웃음기는 사라진 채였다.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동자는 조금은 긴장감을 담고 있었고, 그것을 반증하듯 살짝 맞잡은 손가락에는 살며시 힘이 들어가 있었을 것이었다. 혜성의 눈을 차마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아람의 얼굴은 조금 발그레하게 달아올라 있을 것이었고.

“그, 멋대로 불렀는데 나와줘서 고마워. 음.......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조금 부끄러운듯 꺼낸 말 후에는 민망한 듯 두 손을 등 뒤로 감추며 배시시 웃어보이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었다.

164 혜성 - 아람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22:59

웃음을 흘리다가 콜이라고 외치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조금은 고민하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콜을 외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뭔가 자신만 부끄러워하는 것 같아 괜히 분한 감정이 살살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었으나 그녀가 정말로 해준다고 한다면 그건 체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아람을 빤히 바라보다가 그녀가 제 손을 잡아당기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 연기인거야? 아니. 뭐... 확실히 연기라면 연기겠지만."

하기사 지금은 사귀고 있으니까 가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연기이지 않겠는가. 그래도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일테고 그에 대해서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그렇기에 혜성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뒤돌아섰기에 아람이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진 알 수 없었으나 숨을 고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눈에 힘을 꽉 주고 집중하듯 아람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러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진지한 것에 혜성은 괜히 움찔하며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을 꽉 줬다. 누가 보면 대체 뭘 그렇게 긴장하냐고 키득키득 웃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무튼 긴장한 것처럼 보이는 그녀의 표정. 그리고 살짝 맞잡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 모습. 얼굴이 발그래지는 그 모습에 혜성은 정말로 이게 연기가 맞나 순간적으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리얼하지 않나. 이거. 그러다가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은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입을 열었다.

"아, 아니. 따, 딱히. ...어차피 할 것도 없었으니까. ...불렀는데 못 나올 것도 없고. 그, 그래서 뭔데?"

일단 그녀의 말에 어떻게든 말을 맞추려고 하나 목소리에 긴장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배시시 웃는 모습에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살며시 시선을 돌렸다. 뭐야. 이거 완전 반칙이잖아. 완전 홀리잖아.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그는 괜히 뚱한 표정으로 제 발로 땅을 콕콕 찍었다.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뭐, 일단 말해봐. 들어볼테니까."

/응! 그야말로 이전부터 보고 싶었던 것을 보게 되었지! 사실 넷플릭스에서 다른 것으로 바꾸면서 거기서만 있는 것을 봤거든! 넷플릭스... 뭔가 요금제로 장난을 치는 것 같아서 그냥 끊어버렸어. (옆눈) ㅋㅋㅋㅋㅋㅋ 아앗. 아람주..못 쉬었구나. 일정 보낸다고 정말로 수고 많았어.

165 아람주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19:26:41

혜성주 어서와~~

ㅋㅋㅋㅋㅋㅋㅋ 넷플릭스 요금제로 장난치는 느낌 뭔지 알 것 같아. 나는 영상물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ott를 끊어서 보지는 않지만 말이야~ 재미있게 본 것 같아서 다행이다!

후후 일상의 두사람 너무 귀여운 것 같아. 둘이 갑자기 고백 상황극을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166 혜성주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19:46:13

아람주도 안녕이야!!
응. 아람주가 아는 그거 맞을거야! 사실 이전부터 4인 요금제로 해서 보고 있긴 했는데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 굳이 이걸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 어차피 넷플릭스를 꼭 봐야한다..그런 느낌도 아니기도 해서! 나도 사실은 어머니가 영화보고 드라마보는거 좋아해서 끊고 김에 나도 같이 보는 것인걸! 아무튼 이런 상황이니 추가 요금을 내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으앙..(주륵)

ㅋㅋㅋㅋㅋ 맞아. 혜성이 지금 완전 긴장상태인거 느껴질까. 그러니까 혜성이도 내심 마음속으로 큰 거 준비중이래. 아마도!

167 아람 - 혜성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0:53:16

혜성 또한 진지하게 상대편을 해주고 있었기에 아람은 좀더 진지하게 그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 혜성이 살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상하게 아람은 더 긴장이 풀리는 것만 같았다. 그건 혜성 또한 자신을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기대를 증폭시키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음........ 뭐라고 해야 하나. 좀 갑작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신발을 벗은 채로 돗자리 위에 서 있었지만 아람의 머릿속에서는 마치 가을 날 혜성을 학교 뒷뜰로 불러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 차례 바람이 불며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혜성과 아람 사이로도 은행잎이 흩날리며 노란빛이 드믄드믄 시야에 담겼다 사라졌다.

아람은 이전에 혜성과 알게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수돗가에서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마치 불량학생이 모범생에게 땡땡이 치자고 꼬셨던 느낌이였을까. 아마 지금도 그와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혜성이 같은 애를 내가 내멋대로 물들여도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너 좋아해.”

그 말은 단정적으로 떨어졌다. 조금 붉어진 얼굴로 살짝 입을 꾹 다물었다. 아람은 자신이 꽤나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어린애라는 것을 안다. 겉보기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모난 곳도 망가진 부분도 있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럼에도 갖고 싶은 것은 꼭 가져야 했다.

“어느 순간부터 네가 좋아서, 그냥 이 말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어서... 네가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괜찮다면 나랑 사귈래?”

먼저 마음을 내보인다는 것은 두렵고, 떨린다. 그 감정의 편린이 아마 얼굴에 조금은 드러났을 것이었다. 비록 작은 미소를 띄고 있었지만, 장난이라도 거절의 답이 돌아온다면 꽤 아플 것이었으니까.



/ㅋㅋㅋㅋ 혜성이 왜 덩달아 긴장한거야 귀엽게!!!!!!! 마음속으로 큰거 뭐 준비하고 있는지 넘 궁금하다 ㅋㅋㅋㅋ!!!!!

168 혜성 - 아람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1:05:36

"어. 어. 응."

갑작스러울지도 모른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했다.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며 노란색 풍경이 자신과 아람 사이를 스쳐 지나갔고 자연히 혜성의 눈앞에는 노란색 배경 앞의 아람의 형태로 보였다. 그 모습이 또 상당히 예쁜 느낌이었다. 주변 풍경마저도 도와주다니. 이거 진짜 너무 반칙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들려오는 좋아한다는 말.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좋다고 자신이랑 사귀지 않겠냐는 말이 들려올때마다 혜성은 바로 말을 하지 못하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기 위해 몸에 힘을 꽉 줬다. 물론 그렇다고 어떻게 심장이 멈추겠냐만. 허나 그럼에도 어떻게든 그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는 숨을 조절하기 시작하며 시선을 살짝 회피했다. 자신이 고백을 그때 하지 않고 쭉 버텼다면 그녀에게서 이런 느낌의 고백을 받았을까. 역시 조금 아쉬우면서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네가 싫다면, 굳이 휴일에 시간 내서 나올 일 없거든?"

아마 자신이 사귀지 않은 상태에서 고백을 받았다고 한다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뻐끔거렸을 것이다. 그리고 얼굴이, 물론 지금도 상당히 붉어서 터질 지경이었겠지만 아마 더 붉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이어 혜성은 아람을 애써 바라보면서 답을 이었다.

"...좋아. ...사귀자. ...나도 너 아니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좋아하니까."

하지만 이것만큼은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살짝 뜸을 들이면서 그는 시선을 살며시 회피했다. 이어 아람을 향해 안기라는 듯이 두 팔을 살짝 벌렸다. 물론 아람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액션을 취해야하지 않겠는가. 물론 사심적으로 아람을 안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그만큼 지금 혜성의 눈에는 아람이 예쁘게 비쳤으니까.

"...그러니까.. 이제 내 턴이야?"

이어 그렇게 말을 하는 혜성의 목소리는 작게 기어들어가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람이가 저렇게 예쁘게 고백을 한다면 긴장을 안 할 수가 없잖아! 아람주 피셜. 아람이는 학교에서 제일 예쁜 미인이라고 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169 아람 - 혜성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1:43:09

툴툴거리는 듯한 목소리로 싫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란 말엔 어쩔 수 없이 웃음을 흘리고 말았다. 아니 그렇게 붉어진 얼굴로 하는 말이라 더더욱 귀엽게 보이는 건 제가 콩깍지 필터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일까. 그리고 좋아한다는, 그 바라고 바랐던 그 대답이 들려오자 환하게 웃으며 살짝 팔을 벌린 그의 품에 폭 안겼을 것이었다.

왠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나면 심장이, 마음이 간질간질해서 끌어안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진다. 처음 혜성이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했을 때처럼. 꽉 안아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꼭 끌어안은 귓가에 들리는 작은 목소리에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 말이다.

“응. 지금 해도 되고 밥먹고 해도 되고. 오늘 안에만 하면 되는 걸로 봐줄게.”

작게 웃으면서 여전히 혜성을 끌어안은 채로 고개만 들어 그를 올려다봤다.

“아니다, 사실 지금 고백 들으면 나 심장 터질지도 몰라. 지금도 엄청 쿵쾅거리거든. 고백한다고 생각하니까 엄청 떨렸나 봐.”

너무 심장이 쿵쿵 뛰어서 뺨도 발갛고 손끝까지 그 울림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그 말 들을 때마다 민망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 지망이면 예뻐야 한다고 배웠다굿!!!!

170 혜성 - 아람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2:01:49

제 품에 아람이 안기자 혜성은 그대로 두 팔을 내려서 그녀를 품에 가뒀다. 그러고 보니 자신이 고백할 때도 이렇게 품에 안겼었던가. 어떻게 보면 아람은 누군가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일까. 어쨌건 자신도 아람을 안는 것은 좋아했기에 그는 만족스럽게 그녀를 안았으나 차마 아람을 제대로 바라보진 못하고 그대로 팔에 힘만 줄 뿐이었다.

"...하, 하기는 해야하는구나. 하, 하긴 내가 먼저 조건을 제시했으니."

너도 고백을 해야 나도 고백을 할 거라고 이야기를 했으니 결국 그 조건은 자신이 제안한 것이었다. 그것을 어기면 아람이 어떻게 나올지, 혹은 삐질지도 모른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그런 것만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안 그래도 여기에 오기 전에 사진 때문에 기분이 저기압이지 않았던가. 그런 마당에 더욱 기분을 나쁘게 하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침을 삼켰다. 허나 이후에 지금 고백을 들으면 자기 심장이 터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또 너무 귀여워서 혜성은 얼굴을 붉혔다.

"...마, 말해두는데 나도 지금 심장 엄청 뛰거든? 이렇게 예쁘게 고백하기 있냐?! 너!"

괜히 약하게 성을 내지만 그래도 싫지는 않다는 듯이 그녀를 정말로 꼬옥 안으면서 그녀의 목덜미에 제 머리를 묻던 혜성은 이내 그녀를 살며시 놓아주었다. 그리고 제 뺨을 살살 손으로 긁적이면서 시선을 회피하다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면 지금 좀 마음 진정시켜. ...나도 할 거니까. 괜히 끌어봐야 마음만 약해지고 그렇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실제로 예쁘니까 괜찮은거야!! 그런 설정 있어도 돼!!

171 아람 - 혜성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2:47:43

하긴 차라리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아람도 웃으면서 넘어갔을텐데 서로 하기로 했으니 혜성은 뺄 수 없기는 했다. 그리고 혜성은 늘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왜 갑자기 이런 고백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으니까 된 것일까?

“예쁘게 고백해도 뭐라고 하는 거야?”

그렇게 하는 말은 장난스럽고 웃음기 가득하다. 마치 혜성이 툴툴거리면서도 자신을 꼭 안아오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목덜미에 머리카락이 닿자 간지러워 웃음과 함께 몸을 움츠리던 아람이 이내 혜성이 자신을 놓아주자 조금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할 거라는 혜성의 말에 작게 웃었다가, 혜성의 말처럼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헛기침을 몇 번 하고 심호흡도 몇 번 했다.

“응. 준비 됐어.”

준비 됐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콩닥콩닥 뛰는 마음은 뭐랄까, 꽤나 설레어 오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주가 오케이라고 한다면 나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172 혜성 - 아람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10:01

"...반칙이야. 진짜."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는 그만큼 부끄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괜히 중얼중얼거리긴 했지만 그게 무슨 말인진 아람에게도 잘 전달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봐야 예쁘니 뭐니 하는 그런 말들의 연속이었겠지만. 아무튼 아람을 놓아주고 나서 아람의 준비가 끝나기를 그는 기다렸다. 이어 심호흡을 하고 헛기침을 하던 아람이 준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것에 혜성은 조용히 숨을 내뱉었다. 이제는 자신의 차례였다. 이미 고백을 하긴 했으니까 자신에게 있어선 두번째였지만 그래도 그 두번째가 또 묘하게 떨렸다. 이번에는 정말 시험받는다는 느낌에 가까웠으니까. 애초에 왜 고백 어쩌고를 말해서 이 상황을 만들었는지. 여러모로 곤란하다고 하지만 피할 순 없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봤다.

"...있잖아."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혜성은 그렇게 아람을 부르면서 입을 열었다. 있잖아. 라는 말. 바로 용건을 말하기보다는 뭔가 다른 것을 말하려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그는 근처에서 아직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은행잎을 손으로 잡았다. 이어 그는 그 은행잎을 살며시 그녀의 다른 쪽 귀에 꽂아주며 다시 거리를 살며시 띄웠다. 그리고 잠시 뺨을 긁적이다가 말을 이어나갔다.

"은행나무의 꽃말 중에는 장수라는 말이 있다는거 알아? 그러니까 오래 살고 그러는 거."

이어 혜성은 아람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 그리고 주먹 하나 정도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숨을 약하게 내뱉다가 아람의 눈동자를 정말로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숨을 한 번 더 내뱉은 후에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네가 오래 나랑 알고 지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쭉. 쭉. 쭉. 욕심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그만큼 욕심내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너는 장수해서 그러니까 오래오래 살면서 나랑 있어줬으면 좋겠어. ...네 인생의 전부를 가지고 싶어."

이어 그는 다시 숨을 약하게 내뱉으면서 그는 정말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마구 크게 두근두근 거리는 심장을 애써 모르는 척 하며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이야기했다.

"...네 인생 옆에 설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줘. ...대신에 나는 내 인생을 줄테니까. ...그게 내가 지금 줄 수 있는 전부야. ...널 원하고 네가 좋아. 문아람. ...나랑 사귀자. 싫으면 돌아가고 좋으면 이리 와. 난 구차하게 안 잡을거니까. ...그러니까..그.. 와라! 문아람!"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지. 그렇게 생각을 하며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부끄러운지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며.

173 아람 - 혜성 (YT9uveC9Pc)

2023-02-27 (모두 수고..) 23:40:30

제 눈을 빤히 바라보는 혜성에 아람은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워서 입을 합, 다물고 있었지만. 작은 수식어로 시작한 것은 이내 은행잎을 손으로 잡아 제 머리카락에 꽂아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양 귓바퀴에 은행잎이 꽃힌 것이 조금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사실 귓가에 닿는 온기가 간질간질했다.

은행나무의 꽃.....이 있다는 것 자체가 처음 들어봤는데 꽃말까지 있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그 꽃말이 장수라는 것에 뭔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다가 혜성이 가까워져 거의 코앞까지 왔다고 생각했을 때 아람은 숨을 들이마시며 꾹 참았다. 심장이 쿵쿵 뛰어서.

“..........”

뭔가, 욕심히 가득 담긴 고백이었다. 쭉, 오래오래, 인생의 전부라는 단어들이 영원히 함께하자는 뜻을 담고 있어서, 서로의 인생을 교환하자는 그 말이 너무 기꺼웠다. 마지막에 와라! 라고 했을 때는 왠지 웃겨버려서 긴장감이 맥없이 풀려버렸지만.

“왔다!”

아람이 혜성을 꽉 끌어안으며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혜성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얼굴에 올라온 열기를 옮기려 들었을 것이었다.

“응, 날 가져. 대신 나도 널 가질게. 나를 네게 내어주는 동안에는 넌 내 것인 거지? 약속하는 거야.”

나도 많이 좋아해, 나도 너를 원해.

따위의 말들을 뭉개진 발음으로, 웅얼거리며 뱉어낸다. 어리광 섞인 진심이었다.

174 혜성 - 아람 (xCCbh8c/Hs)

2023-02-27 (모두 수고..) 23:56:54

왔다! 라고 외치면서 자신을 꽉 끌어안는 모습에 혜성의 얼굴이 다시 크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와락 안을 것은 예상을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안기니까 상당히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이내 제 가슴에 얼굴을 부비자 그의 얼굴에서 열기가 달아올랐고 만약 영화였다면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올 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그는 으으. 소리를 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참고로 묻는 건데... 이런 말 듣고 싶어서 시킨 것은 아니지? 아니...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보통은 너무 무겁다..이런 말 하지 않냐? 보통?"

평생이니 뭐니 그런 말을 했고 네 인생 옆에 설 수 있는 권리니 뭐니 그런 말을 했는데 오히려 너무나 기뻐하는 그 모습에 혜성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으나 딱히 부정하거나 역시 취소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자신을 주는 대신 자신도 널 가지겠다는 그 말이 역시 묘하게 간지러우면서도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이내 너는 내 꺼라는 표현까지 하는 말. 그리고 뭉개진 발음으로 들려오는 말에 혜성은 아람의 등을 약하게 토닥였다.

"진짜 내 여친은... 정말로 욕심쟁이라니까. ...물론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한데."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그 상태에서 아람을 안고 자리에서 앉으려고 했다. 일단 편한 자세로 편하게 있으려는 생각인 듯 했다. 그리고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돌린 후에 아람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래서 몇 점이야? 그..백점 만점으로 해서."

/.....너무 달달하다...미쳤다..진짜 달달하다... 으악...너무 좋다...

175 아람 - 혜성 (DnoeenRNcw)

2023-02-28 (FIRE!) 00:13:21

“내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면서? 말하면서 싫어하길 바란 것도 아니었을 거 아냐.”

좋아하길 바라고 한 말에 좋아하는 것도 얼떨떨하게 느끼는 혜성의 모습이 조금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제 진심이라고 한다면.... 자신을 원하는 것이 혜성이라면, 좋았다. 그게 다른 사람이라면 끔찍할 것 같지만 혜성이라면 좋아. 이건 내가 그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일까?

“나 욕심쟁이 맞아. 그래서 한 번 잡으면 잘 못 놔.”

히히 웃으면서 혜성을 따라 자리에 앉는다. 뭔가 엄청 오래 서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직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것인지 혜성의 옆에 꼭 붙어 있는 모양새였지만.

“아하하, 점수가 중요한 거야?”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가 입으로 양 손을 가리며 마저 웃은 뒤, 여전히 웃음기 묻은 얼굴로 혜성의 귀에 입술을 가져다대며 소근소근 말했을 것이었다.

점수를 매기지 못할 만큼 좋았어.

라고.




/일년치 설탕 먹은 것 같아......... 중독 되어버려..........

176 혜성 - 아람 (vXJjWqkwPc)

2023-02-28 (FIRE!) 00:27:36

"...그건 그렇긴 한데. ...아니아니. 애초에 고백을 먼저 시킨 것은 너잖아. ...물론 딱히 시켜서 한 것은 아니긴 한데."

좋은 것이 좋은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적당히 넘기려고 했다. 따지고 보면 결국 자신 역시 원해서 한 것에 가까웠다. 여기에 오기 전, 사진으로 인해 저기압이 되었던 아람이 다시 해맑게 웃었으면 했고, 기왕이면 기분 좋아졌으면 했으니까.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그녀에게 제대로 표현하고 싶기도 했고. 그렇게 보자면 이번에는 성공적인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모자를 꾹 눌러쓰면서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고 하는 것과 동시에 미소를 강하게 머금었다.

"...괜찮아. 나도 욕심쟁이니까."

결국 아람을 원하는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제 옆에 붙어있는 아람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혜성은 괜히 그녀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눈가를 만지기도 하고, 콧등을 만지기도 하고, 그렇다고 부드러운 찹쌀떡 같은 뺨을 살살 어루만지기도 하고. 한편 점수를 묻는 물음에 웃음을 터트리는 아람의 모습이 보이자 혜성은 작게 혀를 차면서 시선을 회피하며 입을 열었다.

"구, 궁금하잖아. 괜히. ...기껏 용기내서 마음 다잡고 했는데. 그래보여도 짧은 시간 내에 나 엄청 고민했거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람이 자신의 귀로 입술을 가져오더니 제 물음의 답을 들려줬다. 점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좋았다고. 그 말에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아람을 찌릿 바라봤다. 이런 말을 귀에 대고 하다니. 반칙 아닌가. 너무나 반칙 아닌가. 조금은 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말은 하지 못하며 얼굴만 붉게 물들인채로 그는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뭐라도 먹자. 우리."

그러면 이 분위기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이어 아람에게 다가가더니 그녀의 귓가에 방금 아람이 했던 것처럼 속삭였다.

"...이제 말 못 바꿔. 너. ...고백 2번이나 했으니까. ...너 이제 진짜 내 꺼야."

/...으윽..맞아..너무 달다..안된다. 이러다가 설탕 중독 되버린다..흑흑...

177 아람주 (DnoeenRNcw)

2023-02-28 (FIRE!) 00:32:24

흑흑 둘이 넘 귀엽고 달달ㄷ하고 다한다 증말 ㅋㅋㅋ큐ㅠㅠㅠㅠ!!!!!!!
답레는 천천히 이어올게. 이만 자러 가야겠어 흐규ㅠㅠㅠ

178 혜성주 (vXJjWqkwPc)

2023-02-28 (FIRE!) 00:37:52

시간이 시간이니까! 잘 자!! 아람주!

179 아람 - 혜성 (DnoeenRNcw)

2023-02-28 (FIRE!) 10:27:30

혜성이 이래저래 자신의 뺨 부근을 만지는 것에 작게 웃으며 눈을 감았다 떴다가 이내 혜성의 손이 떨어지자 제 한쪽 귓가에 혜성이 꽂아주었던 은행잎을 떼어 혜성의 귓가에 꽂아주었다. 작게 ‘커플이네’ 따위의 말을 덧붙이며 웃기도 했고.

뭐라도 먹자는 말에 주변을 둘러보며 돗자리를 조금 평평하게 정리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에 움찔 놀랐다. 이내 얼굴이 좀더 붉어지면서 툴툴거리는 목소리도 따라왔지만.

“뭐어, 말 바꿀 생각도 없었거든? 언제는 뭐 가짜였나 뭐!”

멋대로 혜성의 짐을 두 사람의 앞쪽으로 끌어오며 말하는 투가 꽤나 부끄러워 하는 것 같다.



/모닝 갱신!! 쫀 아침이야!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기~

180 혜성 - 아람 (vXJjWqkwPc)

2023-02-28 (FIRE!) 19:02:17

자신이 꽂아준 은행잎을 떼어내서 자신의 귓가에 꽂는 것에 그는 괜히 간지러워했으나 거부하진 않았다. 그 대신 뭔가 몽글몽글한 감정이 들어 그는 괜히 입꼬리를 살짝 올리다가 다시 아래로 내렸다. 그저 은행잎을 꽂아주는 것 뿐인데 대체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인지. 아람이 하는 행동이라면 뭐든지 다 좋을 정도로 자시는 팔불출이 되고 만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굳이 그 사실을 입에 담진 않았다. 뭔가 모르게 부끄러웠으니까.

이어 자신이 한 귓속말에 아람이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들리자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언제는 가짜였냐는 말에 그는 말 없이 그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아람이 자신의 짐을 앞쪽으로 끌어오자 혜성은 손을 뻗어 자신의 가방을 잡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도시락을 꺼내서 하나하나 뚜껑을 열었다. 김밥에 유부초밥. 그리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음료수에 젓가락 두 개. 처음부터 같이 먹을 생각으로 가지고 온 만큼 내용물은 확실했다. 적어도 두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을 담아온 도시락을 제대로 세팅하며 혜성은 아람에게 젓가락을 내밀었다.

"김밥은 산거긴 한데 유부초밥은 직접 싼거야. ...맛은 있을 거야. 어제 부모님도.. 맛있다고 했으니까."

도시락을 싸면서 일단 간을 볼 생각으로 자신의 가족에게도 준 모양인지 그렇게 이야기를 한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린 후에 김밥을 젓가락으로 집어올렸다.

"...덕분에 여자친구에게 지극정성이라고 놀림 좀 당했지만. ...나 참."

이어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그는 김밥을 제 입으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잠시 멈칫했다. 뒤이어 아람의 입가로 가져간 후에 어서 먹으라는 듯이 그는 아- 소리를 살며시 냈다.

/퇴근 후에 갱신이야! 내일은 휴일!! 고로 쉰다! 내일!

181 아람 - 혜성 (DnoeenRNcw)

2023-02-28 (FIRE!) 19:57:26

도시락 뚜껑이 열리자 아람은 와아, 하고 소리를 냈다. 혜성에게 젓가락을 받으며 들리는 말에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직접 싼 거라니. 집에서 요리라는 것이라고는 밥을 하는 것이나 밑반찬을 꺼내 먹는 것 외에는 한 것이 없는 아람은 유부초밥 만으로도 뭔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아람이 할 수 있는 정도는 요리라기보다는 조리에 가까운 것들이라......... 뭔가 시도를 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시키는 대로 해도 뭔가 맛이 조금 이상했다. 응.

“고마워, 잘 먹을게.”

뭔가 조금 감격한 느낌이였을까. 아람의 눈이 반짝반짝 도시락을 향했다. 다른 이들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원래 연애를 할 때는 사소한 것에도 감동을 한다고 하지 않던가.

아람은 혜성이 부모님에게 놀림을 받았다는 말에 작게 웃었다가, 이내 혜성이 김밥을 입가로 가져다대자 이내 자연스럽게 받아 먹었다. 이제 이정도로는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면 먹여주는 일은 종종 있었으니 이제 조금은 서로에게 익숙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김밥은 맛있었다. 꼭꼭 씹어 삼킨 뒤 이번에는 유부초밥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이번에는 이거 이거.”

어린애도 아니면서 어리광을 부리듯 이번에는 유부초밥을 먹여달라는 것 같다.



/퇴근 축하해!!!

182 혜성 - 아람 (vXJjWqkwPc)

2023-02-28 (FIRE!) 20:04:28

김밥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나 김밥은 생각보다 꽤 어려운 요리였다. 일단 둥글게 마는 것부터가 꽤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무엇보다 유부초밥을 만들다보니 시간이 꽤 지나갔기에 김밥은 차마 만들 수 없었고 결국 전문점에 가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맛은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혜성은 아람이 김밥을 먹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먹는 것이 꽤나 익숙해진 것 같았고 그건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주 자연스럽게 이렇게 먹여주고 있지 않은가.

괜히 음료수를 마시면서 자신도 김밥을 하나 천천히 씹으니 간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물론 직접 만든 것이 아니기에 조금 아쉬움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가을에 놀러나와서 먹기 충분하지. 그렇게 생각하다 아람이 유부초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거 이거 라고 하는 말에 혜성은 순간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했다.

"이거 이거? 아."

이내 그것을 먹여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인지하며 혜성은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가로 가져갔다. 김밥과는 다르게 이건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었기에 그의 표정에 상당히 긴장이 흘러내렸다.

"...그.. 아. 그리고 평 알려주면 고맙고.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거긴 하니까. ...그래도 맛은 괜찮긴 할 거야."

나름대로 간은 특히나 신경 썼고 자신의 입에는 잘 맞긴 했지만 과연 아람에겐 어떨런지. 제 여자친구가 먹는다고 생각하니 조금 긴장이 되는지 혜성은 빤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눈동자를 결국 옆으로 굴리면서 입을 열었다.

"...나 참. 아기새도 아니고. ...귀엽지만."

/아람주도 안녕!! 좋은 저녁이야!!

183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18:36:12

혜성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유부초밥을 집어 주는 것을 야무지게 받아 먹으며 꼭꼭 씹어 삼켰다. 처음 만들어 본 것일까? 유부초밥은 간도 잘 맞아서 맛있었다.

“맛있다! 만드느라 고생했을텐데. 고마워. 간도 잘 되어있는 것 같고 모양도 예쁘고. 엄청 정성 들어간 것 같애.”

히히 웃으면서 하는 말은 온전히 진심이었다. 긴장한 혜성의 볼을 콕 찌르다가 이내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어서 혜성에게 먹여주려고 했을 것이었다.

“뭔가 너무 좋다. 그치.”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풍경도 너무 좋고.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굉장히 행복한 기분이었다.



/쫀 저녁!!!!!!

184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18:57:56

역시 먹여준 유부초밥을 받아먹는 모습이 혜성의 눈에는 아기새처럼 비쳤다. 물론 아기새보다는 아람이 더 귀엽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제 마음 속으로만 속삭이면서 혜성은 편안한 표정으로 아람이 유부초밥을 먹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그러다 그녀의 입에서 좋은 평이 흘러나오자 혜성은 절로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가 바로 헛기침을 하면서 표정을 관리하려고 했다.

"그, 그래? ...그럼 다행이네. 그래도 먹을 것을 가져와야지. 못 먹을 것을 가져올 순 없잖아."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그의 입꼬리가 약하게 춤을 추고 있었다. 다시 한 번 헛기침을 하다가 괜히 웃는 모습을 보이던 와중 갑자기 제 볼을 콕 찌르더니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어서 자신에게 먹여주려고 하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두 눈을 깜빡이다가 냠 하는 느낌으로 유부초밥을 받아먹었다. 뒤이어 살며시 시선을 회피한 후에 천천히 씹었고 꿀꺽 삼켰다.

"...어제 먹었던 맛과 비슷하네. 하기사 어제 내가 만든 거고 특별히 뭘 더 건들진 않았으니까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기도. ...누가 먹여줘서 그런가."

후반 부분은 괜히 중얼거리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한 후, 혜성은 음료수를 종이컵에 따른 후에 꿀꺽 마셨다. 목을 통과하는 시원한 감각,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지나가는 시원한 가을 바람. 이어 좋지 않냐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 ...내년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그래도 다시 시간을 내서 나오고 싶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고3이 되면 아무래도 조금 힘들지 않겠는가. 어찌되었건 입시를 준비해야했고 아람과 같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생각을 잠시 하다가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넌지시 물었다.

"그러고 보니 슬슬 우리들도 대학... 어디 갈지는 정해야하잖아. ...넌 어디로 갈거야?"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185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19:35:44

자신이 먹여줘서 더 맛있다는 그 말에 아람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혜성을 따라 음료수를 따라 마시고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이제 가을이라는 건 내년이 좀더 가까워 졌다는 뜻이기도 했다. 3학년이 되어 대입이라니....... 벌써부터 생각하기엔 여전히 끔찍한 느낌이었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연기도 배우고 공부도 하고 있긴 하지만.

“내년은 힘들면 내후년에 다시 오면 되지.”

조금은 긍정적인 전망이려나. 2년 뒤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에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본다.

“대학 말이지...... 음....... 일단 학과는 연극영화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마 성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도권 내로 생각하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가 “너는?” 하고 혜성에게도 되묻는다.



/입시 너무 오랜만이라 사실 잘 모르겠다......!

186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0:27:28

"...아주 잠깐 바람을 쐬고 온다고 하고 만나면 혼나려나. ...아니. 뭐, 꼭 만나야...한다거나 그런 것은... 그런 것은... 몰라. 패스."

아람의 말이 합리적이었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혜성은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나 점점 그 목소리가 작아졌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조금 찔리는 탓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인데. 그 1년 때문에, 그 수능 하나 때문에 모두가 12년이나 공부를 하고 죽어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내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여러모로 한숨을 쉬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역시 입시는 머리가 너무나 아팠기에.

아무튼 자신의 물음에 아람이 연극영화과를 갈 거고 수도권 내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혜성은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자신의 지금 성적으로 수도권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아람과 같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나 역시 아직은 알 수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치는 모의고사를 참고해야할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팔짱을 끼다가 그는 물음에 대답했다.

"사진 관련 쪽으로 갈거야. ...그리고 가능하면 뭐, 수도권 내로... ....뭐, 대학 겹치면... 같이 갈 수도 있는 거겠지. 아마도."

같은 대학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살짝 돌려서 그렇게 표현하면서 혜성은 괜히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에 쏙 집어넣고 김밥도 쏙 집어넣어서 자신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이렇게 하면 아람이 무슨 말을 해도 바로 대답을 할 수 없을테니까. 나름 머리를 쓴 것이었으나 어떻게 보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어 우물거리는 목소리로 그는 살짝 '하지만 같은 대학 가고 싶어'. 라는 말을 하면서 이내 음식을 씹었다. 아마 우물거리는 소리에 묻혀서 잘 안 들리거나 발음이 완전히 뭉개지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듣고자 한다면 들을 수도 있겠지만.

/얍! 사실 나도 요즘 입시는 잘 몰라...ㅋㅋㅋㅋㅋ 하지만 수능은 아직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187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0:38:17

“3학년 때는 매일 밤까지 남아서 공부할 테니까. 가끔 학교 근처겠지만 산책 같은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낙관적인 답변을 내어놓는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거의 매일 공부할 것은 각오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고. 대학이라는 건 인생에 한 번 밖에 없으니, 두 번은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혜성이 말을 하는 것에 덧붙여지는 말은 우물거려서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어떤 의미인지는 조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같은 대학에서 같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바람일 뿐이지 원래 아무리 친한 친구나 연인이라고 해도 같은 대학에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바라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대학 간 거리가 가깝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말이야.”

작게 웃음으로 서로 멀리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뭉게버린다.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고, 장거리 연애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믿으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잇는 것이 아니겠는가. 조금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을 하면서 도시락을 조금씩 먹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꼭꼭 씹어서 넘길 수 있도록.


/그렇지? 비슷하겠지?? ㅎㅎㅎㅎ?? ㅋㅋㅋㅋㅋ 조금 틀리면 어때~ 상황극이니까!

188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1:24:32

매일 밤까지 남아서 공부할테니까라는 말에 혜성은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직접 들으니 정말로 그런 현실이 코앞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 탓이었다. 허나 그럼에도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면서 그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물론 그조차도 쉽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면 그런 산책조차도 힘들 정도로 공부에 집중해야만 할테니까. 이어 그는 입 안에 있는 음식물을 온전히 꿀꺽 삼켰다. 확실히 맛이 좋다고 생각하나 역시 아람이 먹여줄 때보다는 맛이 조금 덜했다. 저 젓가락에 자신도 모르는 조미료라도 뿌려진 것이 아닐까 싶어 혜성의 눈이 살며시 그녀가 쥐고 있는 젓가락으로 향했다.

"...뭐,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내가 너보다는 성적이 낮으니 말이지."

물론 자신이 공부를 아예 못하거나 성적이 완전 밑바닥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나 아람보다는 성적이 낮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면 자연히 같은 대학에 가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람이 눈을 낮춰서 대학을 가는 것은 또 원치 않았다. 뭔가 자신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을 못 가는 것이 되는 거니까. 역시 자신이 노력할 수밖에 없겠거니 생각하며 혜성은 작게 혀를 차면서 머리를 긁적이다가 음료수를 마시면서 대학 간의 거리가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말에 이어 대답했다.

"내가 노력해서 성적을 올려볼게. ...뭐, 여친과 캠퍼스 연애... 같은 거 한 번은 해보고 싶긴 하니까. 내 여친은 그때도 너일테니까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테고."

하지만 지금 당장 공부에 매진하고 싶진 않았기에 일단 내년부터 열심히 시작해볼까.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괜히 작게 혀를 차면서 혜성은 음료수를 다시 마시면서 온전히 컵을 비웠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은 후에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어서 먹으라는 듯이.

"그러니까... 그러니까... 시험 때 공부 같이 해서 그... 조금이라도 성적 올리는 거 도와주면 고마울 것 같네. ...그러니까 실제로 너랑 공부해서 성적 오르긴 했으니까. 동일하진 않아도 같은 곳에 다닐 정도의 성적만 맞추면 되는 거잖아. ...내가 그렇게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하니까. ...이렇게 된 이상 내년에 같은 반 되었으면 좋겠네. ...그러면 교실에서도 계속 같이 공부할 수 있으니까."

물론 다른 사적인 이유도 있긴 했으나 그것은 굳이 입에 담지 않으면서 혜성은 살며시 얼굴을 붉혔다.

/ㅋㅋㅋㅋㅋ 비슷할거야! 아마도!! 내 사촌동생도 수능 시험 다 치고 대학 갔는걸! 아무튼 상황극이니까 조금 틀려도 괜찮지!

189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1:33:55

혜성의 눈길이 제 젓가락으로 향하자 아람은 유부초밥을 또 집어서 혜성의 입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안에 넣었고 말이었다. 왠지 이러한 사소한 행동이 또 간질간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정말 커플 같은 행동이라서 그런가 좋기도 했다.

혜성이 성적이 자신보다 낮은 것에 대해 음, 하며 무어라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내 혜성이 자신의 성적을 올려보이겠다고 했을 때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하면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응. 그러면 정말 좋겠다. 캠퍼스 커플 같은 것 말이야.”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듯이 이야기했지만, 혜성이 그것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뒤따라 온다.

“응. 나도 원래 시험공부 같이 할 생각이었어. 전에도 그랬었으니까. 아, 내년에 같은 반 되면 진짜 좋을텐데. 서로 만날 시간도 적을테니까 학교에서라도 자주 얼굴 보고 싶다.”

솔직한 이야기를 말하면서 음료수를 마셨다. 오늘부터 밤마다 혜성과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 할까?

190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1:49:57

젓가락을 바라봤을 뿐인데 갑자기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에 넣어주는 것에 혜성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으나 바로 냠하고 받아먹었다. 아람이 주는 것인데 받아먹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먹여준다는데 거부하고 싶진 않았다. 조금 부끄러운 것도 있고 간질간질한 것도 있었으나 조금은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기에 혜성은 애써 태연한척을 했으나 얼굴은 살짝 붉게 물들어있었다.

"뭐, 솔직히 지금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하지만 역시 조금은 다를까. 분위기라던가, 혹은 다른 것들이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사복을 입고서 캠퍼스 거리를 돌아다니면 필시 분위기가 다르겠지. 벚꽃 피는 거리를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풍경을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그의 표정이 크게 풀렸고 미소가 크게 올라왔다. 그러다가 순간 움찔하며 혜성은 다시 강하게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며 평소의 표정을 유지하다가 빵모자로 자신의 얼굴을 살짝 가렸다. 그렇게 잠시동안 있다가 그는 다시 모자를 올리고 머리에 꾹 눌러 썼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감이 있어. 내년에 같은 반 될 거라는 거. 그러니까 난 그 감을 믿어볼래. ...솔직히 이런 거 잘 안 믿지만 그런 것을 믿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까."

설사 다른 반이 되어도 자주 만나러 가면 될지도 모르지만 다른 반 아이가 왔다갔다하는 것을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이도 분명히 있을터였다. 그렇다면 역시 같은 반이 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그는 자신의 운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했다.

"애초에 너랑 사귀는 시점에서 난 운이 좋은 것일테니까... 그 운이 또 닿을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피식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것이 살짝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는 모양이었다. 이어 혜성은 핸드폰을 꺼낸 후에 아람에게 살며시 향했다.

"포즈 한 번 취해봐. 가볍게. 찍어볼테니까."

191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2:02:24

“아니! 절대 다를 것 같은데? 엄청 다를 걸?”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 생활은 엄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학이라는 것에 대한 로망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캠퍼스 배경의 드라마라던가 영화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대학생이라는 건 성인이니까. 어느정도 독립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교복도 안 입고 술도 먹을 수 있고 여럿이서 엠티도 가고 같은 교실이라는 것도 없어지는 거니까. 엄청 다를거야.”

하고 뭔가 조금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아람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아마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그런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일지도 몰랐다. 빵모자로 얼굴을 가리는 혜성이 귀엽기도 했다.

“아하하. 응 정말 그런 감이 맞았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그리고 자신을 만나는 것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하는 것에 아람은 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나도 너를 만나 사귀고 있으니까 운이 좋은 거네. 그럼 우리 둘 다 운이 좋은 것이니까 그 운이 닿기 더 쉽겠다.”

가벼운 분위기로 혜성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아람은 손을 뻗어 자신이 들려고 하며 말했다.

“그럼 같이 찍자. 셀카로. 맨날 나만 찍히는 것 같애.”

192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2:32:54

"...뭐, 그렇긴 한데. 확실히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사귀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서. 물론 좀 더 자유롭게 이것저것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캠퍼스 커플이 되어야겠네. 좋아. 힘내볼게. 나."

아자! 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혜성은 나름대로 각오를 다지려고 했다. 확실히 아람의 말을 들으면 분명히 엄청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었다. 그것을 즐기겠다고 다른 이와 사귀는 것도 싫고 아람과 함께 즐기고 싶었기에. 내년부터 하려던 것을 조금 더 앞당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정확히는 이번 기말고사때부터는 확실하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굳은 눈빛을 보였다.

"나와 사귀어서 운이? 글쎄.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이런 것은 당사자가 잘 아는 거니까."

자신과 사귀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는 그 말이 괜히 기분이 좋아 혜성은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뭔가 자신을 정말 소중하게 여겨주는 것 같아서. 그리고 동시에 귀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이런 여자친구가 또 어디에 있는지. 한편 자신의 핸드폰을 뻗어서 들려고 하면서 같이 찍자는 그 말에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리고 맨날 너만 찍히는 것은 네가 찍어달라고 하니까 그런 거잖아. ...나도 같이 찍자고 한다면... 못 찍을 것도 없지."

약간의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혜성은 아람의 곁으로 다가갔고 그대로 그녀의 옆자리에 붙었다. 이어 핸드폰을 셀카모드로 바꾸고 다시 자신이 들려고 하면서 자신과 아람의 모습을 확실하게 화면에 담았다. 셀카인만큼 아무래도 주변 풍경이 잘 비치지는 않았으나 자신과 아람의 모습은 확실하게 담겨져있었기에 일단 그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며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준비됐지?"

이어 혜성은 자유로운 팔을 아람의 허리에 감았다. 최대한 찰싹 달라붙으려고 하는 나름의 자세였다. 이어 혜성은 셋을 센 후, 찰칵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193 아람주 (na5rjp5ttA)

2023-03-01 (水) 23:00:17

혜성이 열심히 공부하겠구만~! 각오가 느껴져 ㅋㅋㅋ!!!
나는 이만 자러 가야할 것 같아~ 혜성주도 쫀밤 보내~~!!!

194 혜성주 (rT/k17zfXg)

2023-03-01 (水) 23:01:40

ㅋㅋㅋㅋㅋㅋ 무조건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지! 이건!! 아무튼 잘 자! 아람주!!

195 아람 - 혜성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55:50

"응. 같은 학교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대학생다운 연애는 할 수 있을테니까. 그래도 같이 노력해보자."

히히 웃음을 웃는 것이 아무래도 캠퍼스 커플을 상상했던 모양이다.

혜성은 제 말에 조금 의아한 모습이었으나 아람은 혜성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항상 혜성이 소중했다.

혜성이 옆자리에 붙어 앉으며 셀카를 찍으려는 것에 아람은 쉬이 휴대폰을 내주고는 혜성의 옆에서 휴대폰을 바라보며 준비되었다며 대답한다. 허리에 감싸여오는 익숙한 느낌에 장난기가 올라온 아람은 하나 둘 셋 세며 사진이 찍히는 순간 혜성에 볼에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을 것이었다.




/슬슬 마무리하면 되려나~

196 혜성 - 아람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19:08:10

핸드폰을 잡고 셔터를 누르기 위해서 혜성은 다시 한 번 각도를 잡았다. 이런 셀카도 당연히 나름 잘 찍는 기술이 있었고 최대한 자신과 아람의 모습을 멋지고 예쁘게 잡으려고 하다보니 자연히 각도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내 하나, 둘, 셋을 외치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갑자기 제 뺨에서 쪽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에 부드러운 느낌이 맞닿았다. 그에 깜짝 놀라 혜성은 순간 몸을 움찔했고 빠르게 아람이 있는 방향을 멍하니 바라봤다. 뒤이어 핸드폰에 찍힌 사진을 바라보니 그녀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기에 혜성은 어버버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너, 너, 너, 너, 너..."

뭐라고 말도 하지 못하고 몸을 약하게 떠는 듯 했으나 그렇다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었고 성을 내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로 놀랐는지 입만 뻐끔뻐끔거리는 것이 그야말로 붕어와 다를 것이 없었다. 혜성은 조르르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간 후에 음료수를 종이컵에 담았고 꿀꺽꿀꺽 마셨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웃기게 보일지. 하지만 싫은 것은 아니어서 입만 삐죽이던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아람에게 다시 다가왔고 아람의 두 어깨에 손을 올렸다.

"보, 복수야. 이건."

이어 혜성은 아람의 입술에 제 입술을 약하게 맞춘 후에 떨어뜨렸다. 쪽. 하는 소리를 일부러 내면서. 사람들이 보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던 아주 소심한 반격이었다. 물론 아람에게 그게 얼마나 통할진 모르겠지만 불시에 뽀뽀를 당한 것이 조금은 분했는지. 아니면 놀란 모습을 보인 것이 분했는지. 그렇게 소심한 반격을 가하고 나서야 혜성은 고개를 홱 돌리고 남아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서 반대편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빠, 빨리 와서 마저 먹어. 다 먹고 산책이나 하자. 돗자리는 일단 이대로 깔아놓고 말이야."

단풍과 은행은 붉고 노란 빛으로 주변을 물들이며 혜성과 아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그러면서도 싫지 않아서 계속 같이 있는 두 사람의 사이를 스쳐지나가며.

/저것으로 막레를 하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막레 비슷하게 써왔다!! 오늘도 퇴근! 앞으로 하루만 더 일하면 주말!!

197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8:43

막레 잘 받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매번 스킨십 돌려주려고하는 거 넘 귀여워 먼가 승부욕 강한 햄스터같은 느낌~
아람이는 혜성이가 입술에 뽀뽀해서 깜짝 놀랐다가 이내 발그레 웃어버렸을 것 같지만.
흑흑 둘이 넘 귀엽고 장면도 넘 예쁘고..... 두 사람 모두 너무 귀염뽀짝하고 달달하다........ 넘 달아요. 맛있어요......

198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0:36

마찬가지로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아람주! 나 역시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은근히 자기가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려고 하는 성향이 있으니 말이지. 특히 스킨십이나 그런 것은 더더욱 말이야. 나만 당황할 순 없다. 이런 식으로 말이야.
아람이가 발그레 웃으면 혜성이는 괜히 시선을 돌리다가 결국 미소를 지으면서 마저 도시락 까먹고 그러다가 아람이에게 다시 무릎베개 해주지 않았을까 싶네!
앗. 맞아. 너무 예쁜 장면이었어! 달달해. 피곤함이 확 풀린다! 와아아!

199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8:46

후후 그런 모습이 넘 귀엽다구~ 매번 당황하는 건 혜성이라는 것도 넘 귀엽지 ㅋㅋㅋ 서로 도시락도 먹구 무릎베개도 하구 귀여워.... 이번에는 아람이도 혜성이한테 무릎베개 해주려고 하면 어떤 반응이려나~!

일상에서는 못했지만 아람이가 유자차, 은행잎, 제 머리카락을 가리키고 또 돗자리랑 하늘 그리고 혜성이 머리카락을 가리키면서 "점점 짙어진다, 그치." 하고 말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없었네~ ><

정말 혜성아람 레전드 커플.... 달달함의 대명사.... 오래가자.....흐그극

200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6:12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언젠간 당황시키고 말테다! 일단 확실한 것은 혜성이는 기습적으로 하는 것에는 상당히 약해. 그리고 자신만 당한다는 분함에도 약하지. 아무튼 아람이도 혜성이에게 무릎베개 해준다고 한다면 무겁지 않겠냐고 하면서 일단 해준다니까 한다고 하면서 아마 정말로 조심스럽게 무릎에 머리를 내릴 것 같아. 그런데 혹시나 무거울까 싶어서 무게를 다 올리진 못하고 약간 어쩡쩡하게 베는 느낌? ㅋㅋㅋㅋ 물론 아람이가 편하게 하라고 하면 그때는 머리를 완전히 내리고 조금 더 편하게 있겠지만 말이야. 아마 굉장히 부드럽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미소를 지을 것 같아.

아앗. 하지만 이렇게 썰로 풀어줬으면 된거지! 원래 일상에서는 다 하고 싶어도 미처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도 있는 법인걸. 그런데 아람이가 말한 의미를 내가 파악을 못한 것 같은데..큭. 선생님. 해설집 없나요?! 뭔가 간접적으로 돌려서 표현한 것 같은데!! (아님)

아무튼 달달해! 보기 좋아! 꽁냥꽁냥이야! 물론 오래 가야지! ㅋㅋㅋㅋㅋ 이대로 2년 간다! 우리 일댈!

201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24

ㅋㅋㅋㅋㅋㅋ 기습적으로 당하는 것에 약한 혜성이한테 이번 일상 기습 뽀뽀만 두번 해버린 아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정쩡하게 베는 혜성잌ㅋㅋㅋㅋㅋㅋ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 아람이 혜성이 이마 꾹 누를지도 몰라~ 편하게 누우라고 하면서 말이야. 혜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뺨도 만지고 머리카락도 쓰다듬고 해야지 히히

색깔이 점점 짙어진다는 뜻이었어~ 유자차, 노란 은행잎, 갈색 머리카락이랑 하늘색 돗자리, 파란 하늘, 남색 머리카락 말이야~ 별 뜻은 없었다!

좋아 2년이고 3년이고 쭉 가는 거야~~~~

202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4:15

으앗. 이마 꾹 누르는 거 귀여워! 뭔가 살짝 뭐야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와는 별개로 혜성이는 아람이의 뽀뽀를 정말로 좋아하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ㅋㅋㅋㅋ 아무튼 편하게 누우라고 그렇게 꾹 누르면 혜성이는 결국 편하게 베고 누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가만히 보면 혜성이에게 하는 스킨십은 적극적이기도 하고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아.

앗. 그런 의미였구나! 색을 의미하는 것인가 싶긴 했는데 다른 의미가 아닐까 싶었거든. 그래서 나름대로 암호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하고 막 해석하고 있었다!! 머릿말만 따서 문장을 만들어보기도 하고...ㅋㅋㅋㅋ (옆눈)

일단 최대한 갈 수 있을 때까진 가봐야지! 아무튼 가을 시즌은 이걸로 이제 끝이네! 남은 것은 겨울 시즌이고.. 학생편도 그 이후에 조금 더 하다가 끝나게 되려나.

203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4:03

ㅋㅋㅋㅋㅋㅋ 뭐야~ 제대로 누워, 라는 눈빛이지 않을까? 아람이 원래부터 동성 친구들끼리도 스킨십 많은 편이었으니까. 남자친구니까 더더더더 더 좋아하는 거 아닐까 싶구~ 원채 외로움도 많이 타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

앗ㅋㅋㅋㅋㅋㅋ 별것 아닌 걸로 혜성주를 고민하게 만든 아람주 구속(네?) 그러게 가을 시즌은 끝! 이제 겨울이닷!!! 아마 고3 배경은 하고싶은 거 몇개만 하고 끝나지 않을까 싶고~ 그럼 학생편도 거의 끝나가는 거네...??? 와 우리 엄청 많이 일상 돌리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일상은 오랜만에 에유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겨울맞이 혜성이네 부모님 만나기 일상도 괜찮을 것 같지~

204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5:46

아! 아 맞다 체육대회 안했어...!! 가을 체육대회!

205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09

ㅋㅋㅋㅋㅋ 그 눈빛 막 절로 상상이 가는걸?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제대로 안 누우면 토라질 것 같은 그런 빤히 바라보는 눈빛. 혜성이가 순간 움찔하겠는걸? 아무튼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은 일상에서 한번씩 보이긴 했으니까. 혜성이가 스킨십 잘 받아주면서 외롭지 않게 해야겠어!

으앗...ㅋㅋㅋㅋㅋ 아니. 왜 구속되는거야!! 안돼!! (풀어주기) 사실 일상 많이 돌리긴 했지!! 하지만 아직 돌리지 않은 것이 더 많은걸! AU도 그렇고 겨울 일상이나 그 이후의 성인편도 그렇고... 천천히 하나하나 하다보니까 어느새 뭔가 많이 돌아간 것이 엄청 신기하고 그렇지 않아? 앗. 맞아!! 가을 체육대회 있었지! 왜 이걸 까먹고 있었지! (흐릿)
좋아. 그럼 다음에는 AU나 가을 체육대회로 가자! 체육대회내에서도 뭔가 이것저것 일상이 여러개 나올 것 같긴 하니 천천히 돌려보면 좋을 것 같아! 일단 지금 바로 돌리진 말고 썰풀이나 그런 것을 하다가 천천히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206 아람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5:09:18

이미 혜성이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구~!

일상 몇개 했나 봤더니 36개나 했어ㅋㅋㅋㅋㅋㅋ 와아 대단해...! 이제 37번째라구~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 너무 좋다~
좋아 그럼 가을 체육대회! 하고 겨울 넘어가기 전에 에유 한번 돌리고 그럴까?
썰풀이 좋지 좋지~ 내 생각에는 아람이는 이래저래 출전 많이 할 것 같애 ㅋㅋㅋ 역시 인싸라서 막 이리저리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거나 선생님들한테 불려다니거나 할 것 같고. 혜성이는 사진 찍느라 바쁘려나?
체육대회 반티나 응원 같은 것도 궁금하다~ 뭔가 재미있는거 해도 좋을 것 같고 귀여운 거 해도 좋을것 같지~

207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1:08

오늘자 갱신이야!! 이제 쉰다!! 주말 좋아!!

37번째라.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50번째 일상이 되어있겠는데? ㅋㅋㅋㅋ 진짜 많이 돌리긴 많이 돌렸구나! 나도 좋아! 아무튼 그러면 가을 체육대회로 일상 몇 개 돌리고 AU로 한번 가도 좋을 것 같아! 사실 체육 대회도 뭔가 상황적으로 이것저것 나올 수 있으니 하나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거든.
혜성이는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 같아. 달리기 계주 정도는 출전할 것 같지만 그 이외에는 학생회의 의뢰를 받고 여기저기 찍으러 다니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아람이 사진도 아마 많이 찍을 것 같은걸! 정신차려보니 아람이 사진이 엄청 들어있어서 그건 따로 데이터로 빼내는 혜성이의 모습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반티는... 내가 체육대회할때는 그런 거 따로 안 맞춰서 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다른데는 맞췄다고 하는데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선 그런 거 안 맞췄거든. 응원은 이제 반에서 분위기메이커인 이들이 막 노래 부르고 그랬었는데. 아마 혜성이의 반은 막 유명한 응원가의 가사만 살짝 바꿔서 부르지 않을까 싶어. 힘차게 말이야. 물론 혜성이는 그 자리에는 없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다가 또 아람이의 반에 슬쩍 가서 아람이 사진 찍고 갈지도 모르지만.

208 아람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59:16

혜성주 축하해!!! 나는 주말...... 하루 일한닷......!

역시 혜성이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 구나ㅋㅋㅋㅋㅋㅋ 찍다보니 아람이 사진 많이 찍어버린 혜성이 귀엽잖아~ㅋㅋㅋ
헉 반티 안맞췄었구나! 막 머리띠 같이 한다거나 환자복이나 동물잠옷 같은 거 사서 입고 온다거나 그런 것 있었던 것 같은데~

체육대회 하면 어떤 상황 같은 거 있으려나~ 체육대회 너무 오래 지났기 때문인가 아이디어가 떠오를락말락

209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8:10

사실 전에도 이 사실은 썰로 푼 적이 있었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학생회 의뢰로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니니까 아무래도 이런 학교 행사에선 의뢰를 안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응! 나는 학교 다닐 때 따로 맞추거나 하진 않았어. 머리띠도 반티에 들어가는구나. 그럼 혜성이의 반은 학년과 반이 적혀있는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것으로 해야겠다!

음. 글쎄. 막상 생각해보니까 딱 떠오르는 것이 없네. 아무래도 다른 반이니 말이야. 일단 당장 떠오르는 것은 체육회에서 출법한 포크댄스라던가... 혹은 혜성이가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것이라던가, 혹은 같이 밥 먹는 것이라던가 혹은 한 사람이 출전하는 거 보고 이후에 돌아오는 거 맞이하는 장면이라던가. 혹은 물건 찾기 레이스 같은 거 해서 펼쳐봤는데 좋아하는 사람. 이런 거 나와서 막 찾으러 간다거나! 그런 것 정도밖에는 안 떠오르는걸.

210 아람주 (Yfr/4rV98Y)

2023-03-03 (불탄다..!) 22:54:53

맞아맞아 ㅋㅋㅋㅋㅋ 전에 비슷한 썰 풀었던 것 생각난다! 학년과 반이 적힌 머리띠도 귀엽겠다!!!! 혜성이 남들도 다 하고 있으니까 마지못해 하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적폐이려나~ 아람이네는 야구 유니폼 같은 느낌의 얇은 세로줄의 스트라이프 티를 입을 것 같애. 검은색과 흰색이 잘 어울리는 느낌에. 보통은 티만 입는데 아람이는 더 신경써서 세트인 바지에 진짜 야구 선수처럼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에 검정 야구캡까지 써서 더 신경써서 꾸밀 것 같구!

이미 많이 떠올리셨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포크댄스! 어떤 느낌이려나? 잘 상상이 안 가서 더 궁금한 기분이야! 점심 같이 먹는 것도 넘 귀여울 것 같지. 다른 학생들이 다 나가있느라 텅빈 교실에서 물건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도 좋을 것 같아. 왠지 체육대회 때의 교실 풍경은 평소의 풍경과 색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아했었거든. 출전했다가 돌아오는 거 막 맞이해주는 것도 넘 예쁠 것 같지 응응. 막 땀 닦아주고 물도 주고 하다가 같은 반 애들한테 눈총받는다거나 ㅋㅋㅋ 물건찾기 레이스에 좋아하는 사람 이거 넘 클리셰적이라 재미있을 것 같잖아 ㅋㅋㅋㅋ!!!!!! ㄱ넘 귀여워 흑그극규규ㅠㅠㅠㅠㅠㅠ

나는 먼저 들어가볼게!!!!! 혜성주는 내일 푹 쉬고 나는 내일 열일할게!@!!!!@!@

211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01:38

혜성이는 아마 별 생각이 없긴 하지만 반에서 한다고 하니까 일단은 끼고 있을 거야. 분명히. 그래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때도 머리띠는 하고 있을테고! 아무튼 아람이네 반은 그렇게 반티를 정했구나. 와. 뭔가 정말로 제대로 운동하는구나..라는 느낌이 제대로 살 것 같아! 그 와중에 아람이는 진짜 야구 선수처럼 더 세트를 차려입는다고?! 바지에 양말에 야구캡까지?! 혜성이의 셔터 소리가 들리나요? 선생님? 와. 진짜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쁠 것 같아.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쓰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아무튼 포크댄스.. 그냥 자유롭게 음악 틀어주고 페어로 자유롭게 맞춰서 춤추는 느낌이면 어떨까 싶어. 이런 것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만들면 되는거니까! 아무튼 그 상황도 괜찮을 것 같아. 우연히 마주쳐서 괜히 더 반가운 느낌으로 바라보면서 대화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같이 돌아갈수도 있을 것 같고. 막 아람이가 되었건 혜성이가 되었건 출전했다가 돌아왔는데 막 다른 한 쪽이 아람주가 말한대로 땀 닦아주고 물도 주고 하면 확실히 반 애들에게 눈총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림은 되게 좋을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 특히나 아람이는 인기가 많으니까 학교 내에 저 둘이 커플이라고 완전히 소문이 퍼질지도 모르겠는걸? 뭔가 닦아주고 물 주는 것은 혜성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툴툴거리면서도 수고했다고 살며시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물도 주고 말이야. ㅋㅋㅋㅋ 맞아. 이거 클리셰지! 그리고 꼭 나오더라. 실제로도. 막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찾다가 발견하고 바로 손잡고 트랙으로 데리고 와서 열심히 달려서 1등을 하는 것이 또 클리셰라면 클리셰 아니겠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들어가는구나! 잘 자! 아람주!! 내일 하루도 화이팅!

212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5:11:05

일반적으로 티셔츠 한장이지만 아람이나 활발한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할 것 같지? 야구 응원 풍선이나 방망이 같은 소품도 준비할 것 같구 ㅋㅋㅋ 이런 이벤트 놓칠 수 없으니까! 좋아하기도 하고~ 혜성이 셔터소리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사진 찍으니까 더 열심히 준비한 것일수도 있고~

점심시간 끝날 때 쯤에 이벤트 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막 가장 잘 춘 학생들에게는 상품이 있다거나. 그래서 다들 참여하고 하니까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같이 하자고 끌고가는 상상이 드는데?
이미 두 사람은 사귄다고 학교에 소문 쫙 났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도 그렇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아람이 엄청 출전한다고 뛰어다니니까 혜성이가 이래저래 챙겨줄 일도 많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ㅋㅋㅋ 넘 귀여워..... 장애물 달리기도 너무 귀여울 것 같아 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가을가을한 이벤트다 운동회 최고..........

213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20:23

혜성이가 사진 찍을 것을 알고서 아람이가 더 열심히 준비한다고? 그것을 알면 혜성이가 살짝 감동할 것 같은데? 그럼 특별히 아람이 사진을 더 잘 찍어서 학생회에게는 제출하지 않고 아람이에게만 공유하는 혜성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야구 응원 풍선이나 방망이라니. 정말 제대로 본격적이잖아! 크으. 혜성이가 아니라 나도 보고 싶다! 야구복 제대로 입은 아람이 모습!

아마 아람이가 혜성이에게 권하면 혜성이도 툴툴거리긴 하지만 참석할 것 같아. 아마 사진을 쭉 찍었으니 조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 머리 식힐겸 못 출 것도 없지. 이런 명분을 만들지 않을까 싶은걸! 그런데 진짜 둘이서 포크댄스 추면 엄청 예쁘게 잘 출 것 같아. 조금 어설플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손발 척척 맞는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소문이 쫙 퍼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퍼져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 아람이 좋아하는 애들도 상당히 많았을테니 말이야. 거기다가 영화 출연을 해서 얼굴도 알렸고! 내 생각도 그래. 아람이가 여기저기 출전하고 그러면 혜성이가 그때마다 시간 내서 맞이해주면서 물도 주고 땀도 닦아주고 사탕도 주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땀 많이 흘렸을테니까 당 보충하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맞아. 장애물 달리기! 그것도 묘미 중 하나지. 혜성이가 장애물 달리기는 되게 잘하는 편이야. 껑충껑충 잘 뛰기도 하고!

214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6:46:58

진짜 둘이 포크댄스 추면 귀여울 것 같지 ㅋㅋㅋ큐ㅠㅠㅠ 그럼 점심 같이 먹고 포크댄스 한다는 말에 같이 가서 추는 걸루 하면 일상 하나 뚝딱 나오겠는데?

아람이 챙기는 혜성이 넘 귀엽구 ㅋㅋㅋ큐ㅠㅠㅠ 둘이 수돗가에서 물장난도 치는 거 보고싶다 흑흐그극 혜성이 장애물 달리기도 잘하고 멋찌자나~ 두번째 일상은 한 건 해결하고 돌아온 아람이 혜성이가 맞이했다가 장애물+물건찾기 달리기 나간 아람이가 혜성이 데리고 뛰는 상황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구 ㅋㅅㅋ

생각만해도 귀여워~

215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49:52

후후. 이렇게 일상거리 또 하나 나왔다!! 사실 체육대회라는 큰 틀 안에서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돌리다보면 아무리 못해도 세 개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걸. 와. 안 그래도 쌓여있는 거 많은데 또 쌓인다! 와아!! (대충 쌓여있는 일상거리&썰거리&AU를 바라보기)

ㅋㅋㅋㅋㅋㅋ 수돗가에서 물장난. 진짜 너무 추억돋는 느낌이야. 물론 그러다가 선생님에게 혼날수도 있지만 말이야. 좋아좋아. 그럼 그렇게 해보자! 과연 아람이가 어떻게 혜성이를 찾아내고 잡아오는지(?)가 궁금하고 기대되는걸? 그렇게 손 잡아서 데리고 오면 이제 학교 공인이지 뭐. 학교 공인! 내가 학교 다닐땐 그렇게 데리고 오면 막 오오오~ 하면서 아주 난리가 났었는데. ㅋㅋㅋㅋㅋ 이쪽도 그럴려나? 뭔가 그런 분위기가 되어서 혜성이가 당황하다가 아람이 와락 안는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아무튼 귀여운 건 좋은거야. 달달하면 더 좋구!

216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7:09:45

와아! ㅋㅋㅋㅋㅋㅋ 쌓여있는 일상거리 엄청나! 반쯤은 잊어버렸지만 또 적어놓은 거 보면 생각나겠지!

꾸민채로 등교하자마자 혜성이 찾아갈 것 같은데! 자랑하러. 그럼 그걸로 일상 하나 하고, 포크댄스랑 장애물이랑 해서 두개 하면 세개 기본으로 해야한다고? 후후 귀엽겠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런 사건이면 막 완전 인기스타 되는 거였는데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공개연애의 맛?ㅋㅋㅋㅋㅋㅋ 공인커플! 당황하다가 안는거 뭐야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얼른 일상 돌리구싶다~~ 진짜 운동회 귀여울거같아

217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7:36:32

사실 모아놓다보면 잊어버리지만 그러다가 또 지금처럼 떠오르면 하면 되는거고 새로운 것이 나오면 또 하면 되는 거니 말이야!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다!

아앗..아람이. 혜성이에게 바로 오는 거야? 자랑하려고? 그렇다면 혜성이는 벙찐 표정만 가득할 것 같은걸! 아무튼 저기에 플러스로 다 끝난 후에 뒷풀이 같은 것도 괜찮을지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을에 할 것이 넘쳐나는구나! 좋아. 좋아. 하나하나 천천히 다 하다보면 언젠간 다 마무리가 되겠지! 그럴거야!

하지만 아람이가 옆에 있고 뭔가 분위기가 그렇게 되면 혜성이로서는 안 안을 수가 없는걸. 혜성이는 아람주 생각보다 훨씬 더 아람이를 좋아하고 있다구! 일단 나는 지금부터 돌려도 상관없어! 아람주가 편할 때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

218 아람주 (Z.tuo3ibG.)

2023-03-06 (모두 수고..) 20:18:57

운동회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꾸며 입었으면 당연히 남친에게 가서 보여주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겠어? ㅋㅋㅋㅋ 운동회 끝난 뒤에 같이 하교하는 그런 걸까? 아람이 하교할 때는 운동희 동안 하도 뛰어다녀서 처음과는 다른 잔뜩 흐트러진 모습일지도 모르겠어~ 늘 그랬듯 천천히 일상을 돌리다보면 또 끝나 있겠지!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혜성이~ 아람이도 혜성이를 훨씬 많이 좋아하고 있어~!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당장은 못써와도 일상 정해놓고 느긋하게 돌리는 게 맘이 편하더라고~

219 혜성주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47:26

보통 운동회가 끝나면 반 아이들끼리 뒷풀이하거나 놀러가거나 그러긴 하던데 아람이가 나온다고 한다면 혜성이는 당연히 응해주지! 물론 학생회에 가서 사진을 제출한다고 조금 시간이 걸릴테니 기다려달라고 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흐트러진 모습이라고 해도 괜찮을거야. 아람이는 그래도 예쁘고 귀엽고 아무튼 완벽할테니까! (엄지척)

좋아!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자!! 그럼 내가 다이스를 돌려볼게! .dice 1 2. = 1 1.나 2.아람주

220 혜성주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48:38

선레는 내가 되는구나! 좋아. 그러면 일단 운동회 1번째 상황은 등교할 때 아람이가 찾아오는거지? 그럼 혜성이가 학생회에 갔다가 반으로 막 돌아왔을 때로 작성하면 되겠네! 일단 선레는 내가 써볼게!

221 서른 일곱 번째 일상 : 체육대회, 그 시작 전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55:01

"그러면 이번에도 잘 부탁할게. 사진 말이야."

"아. 네. ...일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혜성은 학교 행사가 있거나 하면 학생회에게 이렇게 불려가서 사진 요청을 받을 때가 많았다. 그만큼 그가 사진으로 어느 정도 학교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는 이야기였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학생회 멤버는 혜성이 등교하자마자 바로 체육대회 사진을 찍을 것을 요청했다. 언제나 하던 일이었으니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학생회장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활약하는 모습이라거나 이것저것 찍으면 되겠지. 이런 요청이 있을 것을 예상했기에 혜성은 사진을 찍을 때 가지고 다니는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서 등교한 참이었다. 일단 가방 속에 있으니까 꺼낸 후에 상태를 확인하고 어떻게 뭘 찍을지를 조금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우선 학생회실 밖으로 나섰다.

'그래도 기왕이면 아람이 사진도 많이 찍고 싶은데.'

물론 그 사진까지 제출할 생각은 없었다. 아람의 사진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독점하고 싶었고 아람에게만 공유할 생각이었다.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제 여자친구이지 않은가. 물론 한두장 정도는 제출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제출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체육대회 날이라서 그런 것일까. 학교 분위기가 묘하게 분주했다. 반티를 입거나 벌써부터 몸을 풀려는듯 준비운동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었다. 그 분위기를 가만히 바라보며 혜성은 말없이 미소를 작게 짓다가 입꼬리를 살며시 내리며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에 반의 아이들은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는 잇긴 했지만.

"자. 그러면... 우선, 다 모여있을 때 운동장 사진부터 찍는 것이 좋으려나."

222 아람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22:00

아람이는 혜성이가 기다려 달라고 하면 분명 기다려 줄 것이기 때문에!!!! 큽....... 두 사람 정말 예쁘게 사귀는 것 같아서 넘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은 정말 천생연분임. 그런 거임.

선레 고마워!!!!! 일단 오늘 적고 싶기는 한데 내가 지금 조금 음주 상태라서 내일 쯤 적을 지도 모르겠고 조금 천천히 써올 수도 있고 그렇다!@ 서른 일곱번째라니 정말 넘 감동적이고....... 혜성이 속마음도 넘 귀엽잖아........!!!!!!! 아람이 사진 독점하는 혜성이 ㄱㅇㅇ

223 혜성주 (vHJnOnRiEU)

2023-03-07 (FIRE!) 22:24:31

안녕!! 아람주!! ㅋㅋㅋㅋㅋ 맞아. 둘 천생연분 맞다! 혜성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던가 했을거야! 그러니까 아람이와 이렇게 예쁘게 연애하면서 잘 사귀지!!

앗. 괜찮아! 조금 천천히 써도! 애초에 음주 상태인데 일상을 잇는 것은 힘든 법이지! 참취는 원래 쉬어야 하는 법이야! 그리고 당연히 아람이 사진은 전부 혜성이가 독점해야지! 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출 몇장은 해야할테니까. 아람이 정도의 인기라면 학생회에서도 사진 몇 장 정도는 양해를 구해서 찍어서 가지고 와라..라고 했을 것 같고.

224 아람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31:44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아람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것일까! 이렇게 참한 남자친구 어디 없다!!! 둘이 넘 귀여워. 사랑스러워 ㅋㅋ큐ㅠㅠㅠ

아니야 참취까지는 아니라고! 그저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피곤할 뿐이야 후후..... ㅋㅋㅋㅋㅋ 학생회에서도 이상하게 아람이 사진이 없다는 것을 의심스러워 할지도 모르지! 둘이 사귀는 거 다 아는데 아람이 사진만 없다? 이건 분명 최혜성이 제출하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것!

225 혜성주 (vHJnOnRiEU)

2023-03-07 (FIRE!) 22:56:24

그렇다면 둘이 다 같이 나라를 구했다고 치자! 전생에서도 연인이라서 같이 나라를 구해서 그것에 감동한 하늘이 다시 환생시켜서 다시 이렇게 만나게 해줬다고 설명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행이기도 하고! 참취일 때 상판을 하면 꼭 이런저런 실수가 나오니까. 나도 그럴 때 많았고..(옆눈) 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고 혹시나 말을 꺼낸다면 혜성이는 역으로 빤히 바라보면서 뭐요. 뭐. 내가 찍은 사진인데 그 중에서 뭘 제출하는지는 제 맘이거든요? 라는 식으로 따지면서 카메라를 절대적으로 사수하려고 할 것 같아. 막 털 바짝 세운 고양이처럼 말이야.

226 아람주 (q.laZa.zOc)

2023-03-08 (水) 09:15:09

헉........ 전생에 함께 나라를 구했다니.......... 상상만해도 에유 하나 뚝딱(네?). 전생에는 성별 반전이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주 참취일 때 실수한 썰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상상이 하나도 안 가. 카메라 절대적으로 사수하는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넘 귀엽지. 응. 진짜 귀여워 귀여워.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구 좋은 하루 보내!!!!!

227 혜성주 (FFVSlsAwbo)

2023-03-08 (水) 18:57:24

그러게. 그런 AU도 괜찮겠는걸? 맞아! 성별 반전도 좋을 것 같고..혹은 뭔가 신분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그런 것도 좋을 것 같아. 약간 아가씨와 호위무사라던가 그 반대라던가! ㅋㅋㅋㅋㅋ

그걸 말해버리면 익명성을 깨버려야하기 때문에 안되는걸!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저런 실수를 했었어. 나중에 이불킥도 실제로 막 하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아무튼 아람이야말로 진짜로 귀여운걸!

일단 난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퇴근했어! 아람주도 오늘 하루 좋은 일 가득했길 바라!

228 아람주 (UIyJScgnos)

2023-03-10 (불탄다..!) 17:35:56

헉.......... 성별반전에 신분차이 에유라니 넘 맛있겠는데요......... 동양풍이려나. 혜성 아가씨와 호위무사 아람이....... 아니면 아람 장군과 뒤에서 몰래 그를 돕는 평민 혜성이라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인생이란 흑역사의 연속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주 한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나는 갑자기 왜이렇게 시간이 안 나지........??????? 일이 많아졌어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느긋느긋하게 이어올게~!~!~!

229 혜성주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18:51:24

갱신이다! 아람주는 안녕!! 음. 글쎄. 개인적으로는 동양풍이 좋다고 생각해! 혜성 아가씨와 호위무사 아람이. 그리고 아람 장군과 평민 혜성이... 와. 어느 쪽도 되게 맛있는 조합이긴 하다. 하지만 세자 아람이와 세자비 혜성이가 있을 수도 있지! (어?) 사실 조합이야 이것저것 만들 수 있는 거니까! 반대로 성별이 안 바뀐채로 세자 혜성이와 세자비 아람이도 있을 수 있고! 물론 최씨 왕조와 문씨 왕조는 없긴 하지만 어차피 이건 창작물이니까!

일이 많아졌구나. 원래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렇지.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이어도 돼! 그리고 내가 주말 동안에는 시골에 좀 내려가야 할 일이 있어서 접속이 힘들 것 같아. 그러니까 주말은 그냥 아람주도 답레 생각 말고 푹 쉬기!!

230 아람주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07:30

맞아 동양풍 좋지~ 흑흑 조합 다 맛있을 것 같고 ㅋㅋㅋ큐ㅠㅠㅠㅠ 창작물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좋지!!! 어쨌든 나라를 구하는 것이구나. 응. 두 사람은 나라를 구했다!

지금 시골에 내려가있는 상황이겠네~ 조심히 잘 다녀오구! 나도 푹 쉬고 싶은데 출근했따.... 일하기 시렁......

231 아람 - 혜성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07:40

체육대회다!

아람은 꽤나 들떴다. 이유는 역시 대문자 E인 성격 탓이기도 했고 이러한 이벤트를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 같이 반티를 맞춰 입기도 하고 경쟁을 하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 즐겁지 않은가! 내년이면 제대로 즐기지 못할 테고 1학년 때는 1학년이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니 이번이 기회였다.

반티는 야구선수들이 입을 법한 얇은 세로 줄무니가 들어간 티였는데 등에는 학년반으로 등번호도 적혀져 있었다. 아람은 반의 몇몇 친구들과 돈을 더 보태서 위아래 세트로 구매했다. 진짜 야구선수처럼 티 안에 얇은 검은 티를 덧대어 입고 바지 위에도 무릎까지 오는 검은 양말을 덧신었다. 모자도 검은 캡모자를 쓰고 머리는 하나로 묶어 모자 밖으로 빼내었다.

아람은 혜성의 반을 기웃거리다가 이내 혜성이 반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그 등을 장난스럽게 팡, 쳤을 것이었다.

"안녕! 좋은 아침!"

환하게 웃는 아람의 한쪽 눈밑에는 반짝이는 별모양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232 혜성 - 아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4:44:59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자신의 등을 팡 치는 감촉이 들어 혜성은 깜짝 놀라 뒤를 홱 돌아봤다. 그리고 낯익은 익숙한 목소리와 얼굴이 이내 그의 귀와 눈으로 들어왔다. 제 여자친구인 아람의 모습이었다. 야구선수가 입을법한 야구티에 검은색 캡모자, 그리고 묶어 내린 그녀의 머리카락. 바지차림까지도 마치 야구선수를 따라한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을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두 눈을 깜빡이며 바라봤다. 그러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혜성은 일단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인사했다.

"마찬가지로 좋은 아침. 그건 그렇고 뭐야. 야구 경기라도 나가려는거야? 체육대회때 내가 알기로 야구는 없는데?"

물론 야구 경기에 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아람의 반 티가 저 구성이라는 것 정도는 혜성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장난기를 담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두 손으로 배트를 쥐고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뒤늦게 그녀의 눈밑에 붙은 별모양 스티커를 바라보며 혜성은 살며시 그 스티커가 있는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려고 했다. 아람이 거부했다면 당연히 손을 내렸겠지만.

"나 참. 정말 제대로구나. ...하기사 오늘 같은 날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도 예쁘네. ...잘 어울리고."

이제 이 정도 말은 어느 정도 가볍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태연한 척 이야기를 했다. 생각보다 예쁜 아람의 모습에 살짝 심장이 뛰긴 했지만 그거야 매번 있는 일이었기에 이제 그런 것을 따져봐야 상당히 새삼스러웠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돼? 아. ..그러니까..음. 나. 오늘은 학생회에서 부탁을 해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 거라서. 여기저기. 그냥 그 뿐이야. 딱히... 그... 다른 생각은 없으니까 이상한 생각은 말고."

/그리고 지금 돌아왔다!! 생각보다는 빨리 돌아왔어! 물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쉬면 괜찮을거야! 아무튼 갱신이야!

233 아람 - 혜성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21:30:07

"야구 종목이 있었으면 우리 반이 1등 했을 걸? 우리 반티 조금 특별하게 맞췄지~"

혜성이 배트를 휘두르자 아람은 날아오는 공을 잡는 시늉을 했다. 그리곤 아람이 등을 보여주며 학년반으로 등번호를 만든 것을 보여주었다. 아마 확실하게 반티 제작에 아람이 많이 발언하지 않았을까? 혜성이 눈가를 만지자 아람은 배시시 웃었다. "예쁘지!" 하는 장난스러운 말과 함께.

"히히. 칭찬 고마워! 오늘 같은 날이니까! 신나기도 하고, 더러워지기 전에 보여주려구 왔지. 나 오늘 종목 엄청 많이 나가니까. 진짜 야구선수처럼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야!"

야구선수들이 잔뜩 시합을 한 후에는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되지 않겠는가. 혜성이 이전보다는 칭찬의 말을 잘 하는 것 같아 좋기도 하면서 뭔가 놀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지기도 했다.

"지금? 지금이든 언제든 당연히 되지. 이번 행사때도 고생하겠구나. 매번 열심히 하는 모습 멋있어."

뭔가 자신이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로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람은 혜성이 고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모습이 멋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혜성이 지금이라도 한장 찍는다고 한다면 살짝 떨어져서 포즈를 취했을 것이었다.



/고생했어 혜성주~! 피곤하면 푹 쉬어야해~!

234 혜성 - 아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1:36:16

"...그렇네. 그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맞추는 것은 처음 봤는데. 난."

자신의 반은 그래봐야 머리띠를 하는 정도일건데 이쪽 반은 정말 제대로구나. 아니면 아람이 좀 더 제대로 맞췄다던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이내 들려오는 예쁘지라는 장난스러운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뭐래. ...예쁘긴 하지만." 그 정도로 대답했다. 방금 전에 예쁘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역시 다시 한 번 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특히나 아람이 장난스럽게 말을 한 것처럼.

아무튼 아람의 입에서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그렇게 차려입고 왔다는 그 말에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이런 날에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다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혜성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활발하게 하는 것은 자유긴 한데 다치진 마. ...너 다치면 마음 아파할 애들이 한둘이 아닐걸? 네 인기를 생각해."

물론 그 중에는 당연히 혜성도 포함되어있었다. 어떻게 포함이 안 될 수 있을까. 아람이 다치는 것을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그리고 반대로 아람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자신도 이것저것 나갈 예정이었고 최대한 다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이내 멋있다는 그 말에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입꼬리를 살며시 움직이다가 입꼬리에 힘을 꽉 줘서 표정울 굳혔다.

"제, 제대로 본 적도 없으면서. 내가 학교 행사 때 사진 찍는 거 본 적 없잖아 .너. 제대로 보고 판단해. 나 참. 아무튼... 일단 한 장 찍을게. 참고로 오늘 제일 먼저 찍는 사진이야. 이거."

이어 혜성은 아람이 포즈를 취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두 손으로 제대로 쥐었다. 이어 초점을 맞추고, 각도를 맞춰서 아람의 모습을 제대로 담으려고 했다. 전신을 담기에는 조금 거리가 애매한 감이 있었기에 혜성은 이내 아람의 상반신 부분만 담으면서 정말로 선명하게, 그리고 아람의 표정과 포즈가 잘 나타나게 사진을 찰칵 찍었다. 이내 또 찰칵. 총 두 장을 찍은 후, 혜성은 카메라의 뒷면. 즉 사진이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늘 생각하지만, 모델이 예쁘면 사진이 잘 나와. ...네 남친은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남자야."

/어서 와! 아람주!! 걱정하지 말기! 난 충분히 쉬었으니 말이야!!

235 아람주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23:25:47

충분히 쉬었다니 다행이네!! 답레는 천천후 가져올게~
갑자기 한파라는데 몸 조심하구! 일교차 조심해! 감기 걸리기 십상이야 휴

236 혜성주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3:28:00

응! 답레는 언제든지 가져와도 괜찮아!! 아무튼 오늘 비가 그렇게 왔으니까..한파가 오는 것은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나름대로 따뜻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안심해도 괜찮아! 감기는...흑흑. 안 걸리겠지..안 걸릴 거라고 믿고 싶어! 아람주도 안 걸리도록 조심하기야!

237 아람 - 혜성 (Nm43l4ixDM)

2023-03-13 (모두 수고..) 08:04:13

"사실 대부분 티만 같이 맞춘거고, 나는 조금 더 신경 쓴 거야."

웃음기 어린 얼굴로 좀더 부연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다치지 말라는 말이 이어지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웃었다.

"다른 사람 마음이야 신경 안 쓰지만, 그래도 너 생각해서 조심할게. 나도 막 다치는 건 싫으니까~ 걱정하지 마. 혜성이 너두 오늘 눈먼 공 조심하구, 몸조심 하기야?"

혜성의 걱정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좋다는 느낌일까.

"제대로 본적이 없기는? 수학여행 때도 열심히 하는 거 봤구. 학생회에서도 늘 칭찬이 자자하다니까? 게다가 매번 사진 찍히는 내가 모르면 누가 알겠어?"

학생회에까지 뻗어있는 아람의 인맥으로 인해 증명된 혜성의 능력이었다. 사진을 찍고 난 뒤 찍힌 사진을 보며 아람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찍어주는 것보다 네가 찍어주는 사진이 훨씬 좋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실력이 좋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 거 아닐까? 물론 내 남친은 본인의 실력까지 인정하는 남자겠지?"

역시 멋있다며 장난스럽게 손가락으로 혜성의 볼을 꾹 누르려고 했을 것이었다.




/나는 이미 감기에 걸려있어.....(골골) 최근 연속으로 야간근무가 힘들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새벽을 하얗게 불태워버려써 ㅎ.......

238 혜성 - 아람 (5yqwjP3Psk)

2023-03-13 (모두 수고..) 18:48:32

"아니. 조금은 써. 그래도 너 걱정하는 사람들 마음인데. ...남자친구말고도 친구라던가, 다른 이들이라던가. 그리고 나는 몸조심 충분히 할 거야. 걱정 마."

이래보여도 운동신경은 제법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듯한 그 말이 괜히 기분이 좋은 탓이었다. 물론 자신은 특별한 위치에 있고 충분히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들을 때마다, 혹은 간접적으로 들을 때마다 제 기분이 좋은 것을 어쩌겠는가. 아. 이래서 연애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좀처럼 미소를 사라지게 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이어지는 좋은 평들. 학생회에서 자신에게 하는 평이라던가, 자신의 실력이 좋다고 치켜세워주는 행동에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입을 꾹 다물었다. 이어 괜히 초조한듯,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은듯, 입꼬리를 꿈틀거리면서 제 발로 괜히 죄없는 땅을 긁어대다가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가, 갑자기 왜 그렇게 비행기를 태우고 그래? 그, 그렇게 해도 특별히 더 나오는 거 없거든?! ...나, 나 참. ...네,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인정을 안 할 수는 없잖아. 너. 진짜 비겁해. 이럴 땐 진짜 비겁해."

제 볼을 꾹 누르는 감각을 느끼면서 혜성은 괜히 눈동자를 굴리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지금은 아람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상당히 부끄러운 탓이었다. 허나 겨우 정신을 차리면서 혜성은 다시 제대로 아람을 바라보면서 손을 뻗어 괜히 아람의 뺨을 몇 번 콕콕 찌르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 하지만... 결국 다른 반이니까 서로 경쟁해야하는 사이네. 봐주거나 하진 않을거야. 그건 알지?"

물론 자신과 아람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일이 있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일이 있어도 자신은 봐주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괜히 싱긋 웃어보였다.

/...뭐? 아람주..감기야? (동공지진) 으아악! 어서 따뜻한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알았지?! 아무튼 야간근무 한다고 정말로 수고했어. 새벽을 불태운다고 정말로 수고 많았어. 그럼 이제 쉬자..아람주...8ㅁ8

239 아람 - 혜성 (Nm43l4ixDM)

2023-03-13 (모두 수고..) 21:22:27

"으음..... 알겠어!"

라고 말하지만 아람에게는 딱히 와닿지 않은 모양이었다. 혜성이 자신을 신경쓰고 아끼는 것은 알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일까. 물론 제 친구가 다친다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혜성이 다치는 것과는 꽤나 다르지 않겠는가.

비겁하다며 부끄러워하면서 툴툴거리는 모습에 아람은 키득키득 웃었다. 그렇다고 거짓을 말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혜성이 자신의 뺨을 쿡쿡 찌르자 마지못해 웃음을 그쳤다.

"당연하지! 우리 반이 1등해서 1등 상품 탈 거니까 말이야! 너야 말로 각오하라구~!"

아람 또한 반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는 이만! 아, 같이 점심 먹는 거지?"

아람은 이제 반으로 돌아가려고 하다 말고 혜성에게 물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확인차 묻는 듯한 질문이다.



/하지만 쉬는 날일수록 해야할 일들이 많은걸....? 집안일이라거나......!!!! 뚜뚠.....

240 혜성 - 아람 (5yqwjP3Psk)

2023-03-13 (모두 수고..) 21:30:26

"말해두는데 우리 반도 꽤 연습 많이 했어. 각오해."

물론 자신이 나가는 것보다는 다른 아이들이 더 많이 나가겠지만, 자신은 사진 촬영을 해야 하니 사실상 거의 구경하거나 응원하는 일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나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때 자신의 활약상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좋겠거니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물론 아람이 나가는 경기는 결국 그녀를 응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건 그때의 일이었기에 그는 굳이 더 깊게 생각하거나 하진 않았다. 아무렴 어떠랴. 어쨌건 체육대회는 즐기는 것이 우선이었으니까.

"응? 아. 응. 같이 점심 먹어야지. 응. 알았어. 점심시간 비워놓을게."

물론 반 친구들이 같이 먹자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나 그래도 여자친구가 우선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체육대회때 먹는 점심은 또 별미가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아람에게 천천히 다가간 후에 그녀를 품에 살며시 안으려고 하면서, 만약 피하지 않았다면 그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이야기했을 것이다.

"...뭐, 이, 이건...특별서비스. 그러니까 연인끼리 이런 거 많이 한다잖아. 그러니까... 내 기운 보내주는 서비스 같은 거. 그, 그런 거야."

물론 단순히 아람을 포옹하고 싶었던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순순히 그것을 인정하기는 싫었는지 혜성은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했다. 아람이 마주치려고 한다면 계속 고개를 여기저기 돌리면서 피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그건 그렇긴 한데!! 그렇긴 한데!! 그래도 다 끝나면 꼭 쉬어야해!! 8ㅁ8

241 아람 - 혜성 (PUelZgzaQ6)

2023-03-13 (모두 수고..) 21:50:47

각오하라는 말에 쿡쿡 웃음을 흘렸다가 이내 점심시간 비워놓는다는 말에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체육대회 때 같이 점심을 먹는 것도 즐거울테니까! 그러다 혜성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웠다. 눈을 깜빡이는데 혜성이 자신을 끌어안는 게 아닌가. 자연스럽게 자신도 혜성을 끌어안았다.

귓가에 들리는 말에 아람은 작게 웃으면서도 혜성을 꼭 마주 안았다. 그리곤 혜성에게서 떨어지면서 말했다.

“적에게 기운까지 보내주다니 자신만만한데? 우리 반 1등하면 다 네 덕분이라고 소문낼 거야.”

라며 장난스러운 말을 덧붙인다. 시선을 회피하는 혜성을 조금 놀리다가 이내 나중에 보자며 자리를 떴을 것이었다. 가볍게 인사하려고 온 것이기도 했고 체육대회를 준비하기도 해야 했으니까. 처음에는 잔뜩 꾸민 모습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혜성이 다른 학생들이 몇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아준 게 뭔가 기분이 좋고 들떴다고 해야 할까.

일단은 좋은 하루의 출발이었다.



/이걸로 막레 하면 될 것 같아! 가볍게 체육대회 첫 일상이었네!!! 응응 무리 안하게 노력할게요~~

242 혜성주 (5yqwjP3Psk)

2023-03-13 (모두 수고..) 22:09:21

짧지만 그래도 귀엽게 꽁냥거리는 혜성이와 아람이..너무 귀엽다!! 좋아! 막레 잘 받았어! 수고했어! 아람주!

243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13:49:16

혜성주도 수고했어~! 후후 둘이 넘 귀엽구 귀엽구 귀여워...... 순조로운 시작일 것 같아! 다음은 열심히 체육대회의 임하는 아람이의 모습을 보여주면 되는 것인가~

244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19:23:48

맞아. 귀엽고 귀여워! 귀엽다는 수식어가 아주 당연한 아이들이지! 후후! 정말로 귀엽다! 아무튼 이렇게 무난하게 체육대회를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일단 저렇게 첫만남을 가졌으니 이제 이것저것 하면서 놀면 되는거겠지!!

아무튼 갱신이야!

245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19:38:44

어서와!
좋아~ 이제 뭘 하는게 좋을까? 아람이가 운동회 종목 중 무언가를 하고 돌아오는 장면? 음.... 요즘 체육대회에는 몰하지...? 피구? 줄다리기? 줄넘기? ???

246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19:53:34

요즘 체육대회에도 이것저것 하지 않을까? 달리기라던가 줄다리기라던가 피구라던가 그런 것들 정말로 다양하게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음. 차라리 물건찾기 레이스를 해서 좋아하는 사람 데리고 오기를 여기서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후에 모두의 주목 아래에서 점심을 같이 먹는다던가?

247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0:24:08

ㅋㅋㅋㅋㅋㅋ 좋아좋아~ 그럼 장애물 달리기 끝에 미션 바구니가 있는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애. 그리고 점심도 먹고. 점심 먹고 난 뒤 포크댄스 하면 되겠는걸~

선레는 내가 가져오는 게 편할 것 같네!

248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0:31:15

좋아 좋아. 그렇게 흐름이 흘러간다면 딱 될 것 같은걸? 나는 얼마든지 괜찮은 것 같아!
선레를 쓴다고 한다면 나야 얼마든지 괜찮긴 한데...아람주 바쁜 것은 혹시 괜찮아?

249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0:44:02

후후 최근엔 좀 괜찮아지긴 했어! 하지만 선레는 천천히 써올게!
감기도 어제보단 나은 것 같고~ 많이 아픈 것보다는 계속 콧물나서 귀찮다 정도야 ㅋㅅㅋ

250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0:47:08

최근에 좀 괜찮아졌다면 다행이긴 해. 하지만 감기라면 일단 선레보다는 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콧물이 계속 나오는 거 되게 번거롭고 귀찮잖아.
나도 전에 계속 기침이 나와서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8ㅁ8

251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1:07:41

알겠어! 푹 쉬면서 잡담이라도 해볼까? 전에 기침이라면 코로나 말하는 거지? 아고 진짜 코로나 생각하면 넘 싫ㄷ......

감기하니까 언젠가는 열감기 앓고있는 아람이 간호해주러 혜성이가 찾아오는 상황 해보고 싶어져~

252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09:20

코로나..라고 해야할까. 그 이후에도 약한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 계속 나오던 시절이 있었어. 여러모로 힘들더라. 사실 코로나는 기침보다는 목이 찢어지는 고통이라서 그게 힘들었어. 물론 일주일동안 푹 쉬기야 했지만... 그래도 잠을 잘 수가 없..잠을 잘 수가..없..(눈물) 방에서 나갈 수가 없..(피눈물)

아람이가 아프다고 하면 혜성이가 당장에 가야지! 그렇다면 언젠가 그런 상황을 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어. 아람이는 집에 혼자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으니까 혜성이가 찾아가서 간호해주면 좋을테니 말이야. 마침 집의 위치도 알겠다!

253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1:17:28

큽..... 혜성주 넘 고생 많았어....... 목이 찢어지는 고통.... 그거 뭔지 알지....응...... 은근 밖에 못나가는 거 고통스러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파서 쉬는 건 쉬는게 아니야......

맞아맞아. 막 약속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와서 걱정이 된 혜성이가 전화를 한다거나. 근데 전화를 받은 아림이 목소리가 거의 죽어가고 있다거나 말이지~

254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29:56

나보다는 지금의 아람주가 더 고생이 많은 것 같은걸...8ㅁ8 아무튼 아람주도 목 찢어지는 고통이 뭔지 아는구나. 진짜..진짜.. 차라리 목을 진짜로 찢어버리면 이 고통이 좀 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들더라.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찢을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와. 진짜 너무 힘들었어...

딱 좋은 도입부가 되겠는걸? 아람이의 목소리가 죽어가고 있으면 혜성이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목소리가 왜 그러냐고 물어볼 것 같아. 무슨 일 있냐부터 시작해서 몸 안 좋냐고 물어보면서 말이야.

255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1:34:49

그럴 땐 물을 계속 마시는 거지..... 계속..... 계속.......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아니이.... 괜찮은데에...." 라고 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은 목소리에 추궁당하면 이실직고하지 않을까 싶고. 전혀 못움직일 정도의 상태라서 혜성이가 집에 짜잔하고 약사와서 등장한다거나~ 혜성이 냉장고 문 열었는데 물이랑 음료 등 빼고는 텅 비어있어서 당황할 것 같다는 적폐가 떠올랐어 ㅋㅋㅋ

256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1:45:15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배가 부르지만 물을 계속 마셔야 해. 안 마시면 목이 너무 아파. 자다가도 물을 마셔야 해. 진짜 물로만 계속 배를 채웠던 것 같아. 정말로..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튼 괜찮은데..라고 말을 해도 목소리가 영 이상하면 확실히 혜성이는 아람이에게 물어보긴 할테니까. 무엇보다 약속을 못 나올 정도면 아무래도 아무 일도 없다는 말을 믿기는 힘들테고! 물론 집이 잠겨있을테니까 짜잔하고..등장하진 못하겠지만 문 앞에서 전화를 걸어서 왔으니까 문만 좀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지 않을까 싶어. 물론 약과 죽을 사서 말이야! 냉장고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면 당황하는 혜성이가 분명히 있을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아마 누워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을 한 후에 죽을 바로 끓여서 주지 않을까 싶어. 일단 몸이 아프면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뭐라도 먹어야할테니 말이야!

257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2:07:10

맞아 나도 그랬어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잠옷에다가 집안에서 입는 니트가디건 걸치고 마스크도 꼭꼭 하고 문열어 줄 것 같지. 어쨌든 열도 나고 기침도 나고 헤롱헤롱한... 부스스한 느낌일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역시 당황한 혜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도 끓여주고 약도 멕이구 하겠지 흑흑 역시 넘 귀여울 것 같구.......

혜성이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프면 부모님이 케어해주실 테니까. 나중에 자취할 때 쯤에는 그런 모습도 볼 수 있겠지?

258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09:00

누가 봐도 감기 걸렸어요! 패션이잖아. 그거. ㅋㅋㅋㅋㅋ 아무튼 문 열어주면 혜성이는 아람이를 보고 깜짝 놀라서 바로 다시 침대로 데리고 간 후에 눕히지 않을까 싶어. 뭔가 생각보다 더 힘들어보일테니 말이야. 헤롱헤롱에 부스스한 느낌. 일단 아프지만 않으면 너무 귀여울 것 같은데..아람이가 아파..안돼..8ㅁ8
물론 그렇게 다 해줄 거야. 저때는 후. 후. 불어서 죽도 먹여주는 서비스도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음. 아무래도 자취를 하게 되면 확실히 그런 모습이 나올 것 같기도 해. 아람주는 혜성이가 아플 때 아람이가 간호하는 모습도 보고 싶구나? 물론 그건 나도 보고 싶다!

259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2:42: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질어질해서 누워있을 것 같지. 뭔가 혜성이 챙겨주는거 애틋하다 큽 ㅠㅠㅠㅠ 죽 먹여주는 서비스 최고에요......

당연히 보고싶지! 아람이 죽은 못 끓이겠지만 죽을 사올수는 있다구! 막 혜성이 이마 손으로 짚어본다거나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굴 닦아준다거나....!

260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2:47:34

좋아. 그렇다면 그 일상도 언젠간 꼭 해보는 것으로 하자! 이렇게 또 리스트에 두 개나 쌓이는구나! 와! 우리 해야 할 거 엄청 많아! 사실 평범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귀여운 것은 필시 이 둘이기 때문일거야! 진짜 갓커플이다... 청춘이다.. 좋다...

261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3:06: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언젠간 꼭...!!! 정말 갓커플..... 제목값한다. 역시 청춘이야......

둘이 얼른 대학생 되서 1박2일로 여행가는 날도 오겠지....? 고등학생도 이렇게 설레는데 대학생되면 더 재미있는 일상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흑흑

262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3:07:58

아무래도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이 가질법한 그런 제약들이 많이 풀리니 말이야. 당연히 1박 2일 여행도 가야만 해! 막막 다른 지역에도 놀러가고.. 그러다가 한 명이 운전 배워서 랜트카 빌려서 드라이브도 가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성인이 되면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둘에게는 뭔가 좋은 일이 한가득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돼!

263 아람주 (qSuC5I7R2w)

2023-03-14 (FIRE!) 23:50:53

꺅.....!! 좋아!!! 둘이 1박2일 여행가면 아람이 아닌 척해도 조금 긴장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아람이 졸업하자마자 운전 바로 배울 것 같은데! 엄마한테 운전도 얼른 배우는 거지...! 아니면 아람이 대학생인데도 자차 있을수도 있고.....(졸업선물로 자동차 사주는 통큰 엄마....)
성인이 되면 엄청 책임져야할 일이 많아지지만 혜성이랑 아람이는 잘 해낼 거라고 믿어! 그리고 대학생 때는 아직 학생이지~

264 혜성주 (gYmn7ML9EU)

2023-03-14 (FIRE!) 23:59:06

아마 긴장하는 것은 혜성이도 마찬가지일거야! 당연히 방도 따로 잡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역시 1박 여행이니까 아무래도 긴장을 안할래야 안 할 수 없을 것 같고 툴툴거림도 평소보다 조금 더 증가하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 앗. 아람이 졸업하자마자 운전 바로 배우는구나. 아마도 혜성이는 바로 배우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뒀다가 대학교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때 배우지 않을까 싶은데. 학원 등록해서 말이야. 와. 아람이 대학생인데도 자차! 엄청나다!! 그럼 아람이가 운전하게 되는걸까?
대학생 때는 학생이라고 해도 그냥 마냥 학생은 또 아니니까! 그래도 성인인걸! 술 먹고 술집 갈 수 있고..어... 일단 혜성이는 졸업하고 얼마 안 가서 자취할 생각이기도 하고!

265 아람주 (ySYrFXLlrY)

2023-03-15 (水) 20:36:25

뭔가 둘이 긴장해서 오랜만에 뚝딱거리는 것도 귀여울 것 같지 ㅋㅋㅋ 아람이는 뭐든 빨리빨리 하고싶어하니까 말이지. 아람이가 운전해서 갈수도 있겠다! 누나 차 뽑았다(?)

대학생은 성인과 학생 그 어딘가에 있는 중립적 존재지...! 그만큼 자유롭기도하고 책임감이 필요하기도 하고~

266 혜성주 (S9OCDVhP6c)

2023-03-15 (水) 20:44:58

우와아아! 멋진 아람이 누나!! (야광봉) 물론 혜성이도 곧 운전을 배워서 이제 교대로 운전하려고 하겠지만 말이야. 물론 운전자 보험이 되어있다는 가정하지만.

맞아. 그래서 나는 사실 대학생 시절이 제일 좋았었어. 뭔가 중립적이지만 그럼에도 이것저것 주어진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았고!

267 아람 - 혜성 (ySYrFXLlrY)

2023-03-15 (水) 20:50:23

체육대회는 별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잔뜩 뛰어다니고 목소리를 높여 응원하고. 그렇게 오전이 지나가던 중 장애물 달리기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아람은 주자였기 때문에 출발선에 섰다.

앞에는 준비해둔 장애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아람은 장애물을 어떻게 통과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다가, 반에서 자신을 부르는 응원소리를 듣고는 그쪽으로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리고 고개를 두르번거리다가 이내 혜성을 찾았다면 반갑게 손을 흔들었을 것이었다.

그리곤 다시 장애물을 살피고 곧 시작한다는 준비 신호가 떨어졌다. 모두 긴장을 하고 앞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그리고 땅, 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튀어나갔다.


/얍! 선레닷!

268 서른 여덟 번째 일상 : 경기 (S9OCDVhP6c)

2023-03-15 (水) 21:01:39

체육대회가 시작됨에 따라 혜성은 자연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응원하는 학생들이라던가,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던가, 우승해서 환호성을 지르는 이들, 혹은 패배해서 조금 시무룩한 느낌의 이들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았다. 어쨌건 자신은 학생회의 부탁을 받고 사진을 찍어야 했고 자연히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진이란 한 자리에 앉아서는 나오지 않는 법이었다.

이번 경기는 장애물 달리기라는 말에 혜성은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나 담을까 생각하며 자연히 출발점 부분으로 향했다. 여러 학생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자신이 아는 이는 물론이요. 모르는 이도 있었다. 그 와중에 아람의 모습이 혜성의 눈에 들어왔다. 어? 하는 표정을 지으며 혜성은 그 자리에 멈춰서서 아람을 바라봤다. 이내 자신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마치 자신을 발견한 듯 했으나 정말로 그런진 알 수 없었다. 이내 혜성은 미소를 지으며 아람을 향해 손을 약하게 흔들었다. 너무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카메라를 올린 후에 대기하고 있는 이들, 특히 아람의 모습이 확실하게 담기도록 화면을 담은 후에 셔터를 찰칵 눌렀다.

한편 준비 신호가 떨어지자 혜성은 자연히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아람이 달리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물론 자신의 반 여자애도 참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의 시선은 오직 아람에게 향해있었고 그곳에 고정되어있었다. 마치 못이라도 박은 것처럼. 그야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자신의 여자친구인 것을.

"화이팅!"

이내 그렇게 외쳐보기도 하면서 혜성은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그 자리에 멈춰서서 아람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눈으로 쫓았다. 아마 이 장애물 경기는 자신이 알기로는 맨 마지막에 물건찾기도 있었는데. 과연 무슨 물건이 나올까. 괜히 그런 호기심을 가지면서 혜성은 완전히 그 자리에 멈춰섰다. 사진은 나중에 찍어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은 자신의 여자친구만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럼 난 답레다!

269 아람주 (ySYrFXLlrY)

2023-03-15 (水) 21:48:19

일일 보험 같은 것도 있더라고~ 전화만 걸면 바로 신청 가능하던가 그랬던 것 같아! 물론 최소 전날에는 신청해야한다더라!

나도 대학생 시절 그립다.....! 직딩 되니까 힘들엇....!

270 혜성주 (S9OCDVhP6c)

2023-03-15 (水) 21:51:10

응! 그런 것도 있어! 나도 자주 애용하는걸! 사실 조금 까다로울지도 모르지만 보험이 없을 때 사고가 나면 그게 진짜 골치 아프니 말이야. 그래서 운전때 보험은 필수인걸! 일일 보험 같은 것이라도 말이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다시 대학생 되고 싶어...흑흑...

271 아람 - 혜성 (ySYrFXLlrY)

2023-03-15 (水) 22:28:47

언뜻 혜성의 응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잘못 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몸의 힘을 팽팽하게 주었다가 땅 소리와 함께 뛰어나간 아람은 주자로 뽑힌 값을 하는 것처럼 꽤나 빠르게 뛰어나갔다.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뛰어넘고 원통을 통과하고 그물 아래를 기어 지나갔다. 코끼리코를 하고 여덟바뀌를 돈 다음 실에 매달린 버터쿠키를 먹는 게 조금 난관이었을 뿐 꽤나 열심히 뛰어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드디어 첫번째로 도착하여 쪽지를 고른 아람은 그것을 펼쳐보았다.

".........!"

펼쳐서 보자마자 고개를 들어 혜성을 바라봤다. 시작하기 전에 혜성을 찾았던 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지만! 아람은 혜성을 향해 뛰어갔고 그 손을 덥썩 잡았다.

"뛰자!"

그리고 그 손을 잡아당기며 결승선으로 향할 것이었다. 물건 찾기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도 자신이고 이렇게 빨리 원하는 물건(?)을 찾았으니 이대로 뛰어간다면 1등은 확정이었다!





/맞아! 운전에 보험은 필수라굿! 다시 대학생 되고싶어 2222ㅠㅠㅠㅠ

272 혜성 - 아람 (S9OCDVhP6c)

2023-03-15 (水) 22:34:11

"제대로 본격적이네. 이거."

장애물을 넘어서서 원통에다가 그물, 거기다가 버터쿠키 먹기까지. 그 와중에 코끼리코. 누가 기획했는진 몰라도 정말 제대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살짝 당황하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그 와중에 상당히 빠르게 달리는 아람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반 여자아이는 아직 좀 더 뒤에 있었지만 혜성의 눈에는 오로지 아람의 모습만 보였고 이내 쪽지를 고르는 아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 뭘 가져와야하는 것일까. 혹은 무슨 미션을 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미소를 머금었다. 여기에 있으면 잘 보이니 아람이 뭘 가지고 가는지를 확인하면 자연히 알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태연하게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러는 와중 갑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아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모습에 혜성은 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왜 여기로 오는 것일까 나름대로 추측했다. 혹시 카메라가 나왔나? 그러면 자신의 디지털 카메라를 얼마든지 빌려줄 생각이 있었다. 허나 이게 무슨 일인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덥썩 잡더니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던가.

"응? 뭐, 뭔데?! 갑자기 뭔데?! 왜 날 데려가는건데?! 대체 뭐가 나왔길래?!"

갑자기 자신을 잡고 결승선으로 향하는 것에 혜성은 일단 뭔진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달려야겠다고 생각하며 발을 맞춰서, 그러다가 아람을 오히려 이끌려고 하면서 앞으로 달렸다. 당연하지만 혜성 역시 나름 체력엔 자신이 있었고 달리기도 제법 하는 편이었다. 이어 정말 여유롭게 1등의 자리를 유지했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번에 1등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일단 달리긴 했지만 대체 무슨 일인진 알 수 없어서 혜성은 아람을 바라봤다.

"대체 뭔데 날 데리고 온 거야? 놀랐잖아. 나 참. ...카메라 떨어뜨리는 줄 알았네."

이어 혜성은 아람에게 대체 뭘 가지고 오는 것이었는지를 물었다. 아마 저편에서 미션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생회 임원 한 명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을 것이다. 제대로 가져오지 않았으면 지금 이 순위는 인정할 수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맞아. 맞아. 그냥 사고나면 너무 무서워. 돈이 무서워...(주륵) 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어!

273 아람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00:11:25

아마 돈도 돈이지만 보험없이 운전하면 법령위반이랬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어쨌든 대리만족 좋지!! 지금도 엄청 대리만족 하고 있지만!!!

답레는 아마 내일 쯤? 곧 잘거같아서~

274 혜성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00:17:02

어? 법령위반까지 된거야? 그건 처음 들었네. 나중에 한번 제대로 알아봐야겠어!

아무튼 슬슬 늦은 시간이니까!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 때 올려도 괜찮아!

275 아람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10:48:51

사실 나도 잘 모르지만! 일단 좋은 오전 갱신!

276 아람 - 혜성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19:09:46

다행히 혜성은 자신의 말에 같이 뛰었고 -심지어 자신보다 더 잘 뛰었다!-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올 수 있었다. 와아! 하는 소리를 내며 기뻐하다가 이내 혜성의 의문에 답을 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히히. 카메라 안 떨어뜨려서 다행이다."

어차피 학생회 임원이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장애물 달리기를 중개하고 있는 이인지 손에 마이크도 들려 있다. 아람은 혜성이 놀라지 않게 그의 귀에다 대고 소근소근 말했다.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는 쪽지도 펼쳐서 보여주었다.

그 사이에 임원이 마이크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2학년의 이아람 선수가 제일 먼저 들어왔는데요! 한 남학생을 데리고 뛰었습니다. 과연 어떤 물건을 찾아온 것인지?"

아람이 쪽지를 건네자 임원은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이를 읽었고, 주위에서는 오오오, 하는 함성과 커플을 향한 장난스러운 야유가 터져나왔을 것이었다.

아람의 반 친구들이 1등 축하한다며, 잘했다며 아람의 등을 치면서도 혜성을 향해서도 장난스러운 말 등을 건네지 않았을까.

277 혜성 - 아람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19:59:24

"뭣?!"

좋아하는 사람이 나왔다는 그 말에 혜성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설마 그런 것이 나왔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보다 그런 것을 미션으로 쓴 작자는 누구란 말인지. 혜성은 빠르게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주변을 흘겨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그것을 쓴 사람을 알아낼 수 있을까. 이내 혜성은 끄응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엄청나게 부끄러운 탓이었다. 물론 아람이 부끄럽다는 것은 아니고 모두의 앞에서 이렇게 공개되듯이 나온 것이 조금 부끄러운 탓이었다. 허나 불평을 할 이유가 없었던만큼 그는 괜히 머리만 긁적였다.

이어 학생회 임원이 웃음을 터트리면서 읽었고 주변에서 오오오. 하는 함성과 야유가 들려오자 혜성은 살며시 눈을 아래로 깔면서 괜히 초조한듯 땅바닥을 자신의 발로 살살 긁었다. 정말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붉은 얼굴을 들어올리며 혜성은 아람을 살짝 흘겨봤다.

"너, 너, 진짜 두고 봐. 문아람."

물론 절대로 성이 난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야말로 기어들어갈 것 같은 그런 목소리를 내면서, 그 와중에도 제 등을 툭툭 치면서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역시 이런 것으로 주목받는 것은 영 익숙하지 않은 탓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임원 중 하나가 장난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목되었는데... 그럼 문아람 선수에 대한 좋아한다는 말의 답변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 끌려온 남학생 분?"

"...아. 진짜. 좋아합니다! 사귑니다! 아무튼 그런겁니다!"

이내 혜성은 괜히 지르듯이 그렇게 외쳤고 빠르게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역시나 부끄러움이 펑펑 터지는 느낌이었고 그것을 버티지 못한 탓이었다. 으으. 소리를 내면서 그는 살며시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다. 하지만 장난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지 이내 학생회 임원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하는데 문아람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갱신이야!! 찾아보니까 불법이 맞다고 하네. 보험 안 들면 불법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어. 지금까지 그냥 돈 때문에 하는 건 줄 알았거든. 와. 그렇구나. 이렇게 또 하나를 알아갑니다!!

278 아람 - 혜성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2:41:34

확실히 혜성이 좋아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치만 그 종이를 보는 순간 떠오른 사람이 혜성 밖에 없는 것을 어떡하겠는가. 실제로도 서로 좋아하고 사귀고 있는 사람인 것도 맞는걸?

확실히 부끄러워하는 혜성이 귀엽기도 했다. 두고보자는 말은 전혀 무섭지 않았기에 배시시 웃어버리고 말았지만. 그리고 인터뷰에 뻣뻣하게 대답하는 것도 어찌나 귀여운지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혜성이 흘겨본다면 딴청을 피우겠지만. 자신으로 넘어오는 질문과 마이크에 다시 작은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

"사귄지는 좀 된 제 남자친구에요. 주목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 건 아는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쪽지에 다른 사람을 데리고오면 또 삐질테니까 어쩔 수 없이."

이미 두 사람이 사귀는 건 같은 학년 학생이면 다 아는 것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사귀는 사이라는 게 공표된 셈이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우연이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색이다.


/자동차 보험은 확실히 그렇다곤 알고 있는데 운전자 보험은 또 애매해서 모르겠네! 어쨌든 불법이 맞다면 맞는 것이지! 이렇게 지식 획득!

279 혜성 - 아람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2:51:44

"아, 안 삐지거든?!"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그 말에 혜성은 괜히 톡 쏘듯이 이야기를 했다. 물론 정말로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면 아마도 삐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으나 얼굴은 이미 상당히 붉어진 상태였다. 흥. 소리를 약하게 내면서 혜성은 빨리 이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으나 아람이 오는 것을 기다리듯, 그렇게 멀리 가진 못하고 아람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어, 어서 와. 저기에 계속 있어봐야 그러니까... 다른 이들 진로 방해잖아. 진로 방해. 또 경기가 있을텐데. 부끄럽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착각은 말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아람이 있는 곳을 향해서 살며시 오른손을 내밀었다. 마치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것처럼. 그 모습에 괜히 더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것 같았으나 혜성은 애써 그 사실은 모르는 척 하기로 했다. 붉어진 얼굴을 애써 식히려는 듯, 그는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되게 신기하네. 어떻게 나와도... 이제 진짜 너하고 나는 공식 커플이네. 그것도 학교 단위로 말이야."

그래도 지금 이 상황이 싫지는 않다는 듯, 혜성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람이 자신의 손을 잡으면 그대로 혜성은 도망치듯, 조금 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서 조금 뒤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바로 반으로 돌아가야 한단 법은 없지 않겠는가. 물론 바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면 돌려보내주기야 했겠지만.

/일단 내가 듣기로는 그런 것 같더라구! 보험을 안 들면 불법! 위반!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하기사 자동차 사고 한 번 크게 터지면 보통 돈이 깨지는 것이 아니고 보통 위험한 것이 아니니까 보험은 필수지만 말이야!

280 아람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5:15

답레는 내일쯤! 슬슬 졸려서.......(이불덮음)
운전은 정말 위험하지. 조심해야해. 응.

281 혜성주 (mNqmpYj5Ow)

2023-03-16 (거의 끝나감) 23:37:50

저런. 답레는 언제나처럼 편할 때 이어주면 돼! 아무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아람주!

282 아람주 (ZRtwu5eYI.)

2023-03-16 (거의 끝나감) 23:56:49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혜성이 운전 배우면 운전습관 어떨지 궁금하다.
아람이는 좀 밟는 편일 것 같아.....()

283 혜성주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00:00:55

혜성이는 아마 꽤 침착하게 운전하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규정속도 지키다가 한번씩은 밟을 것 같은 느낌이야.
아람이는 좀 밟는 편이라니.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조수석에서 너무 과속이라고 잔소리할 것 같은데..(옆눈)

284 아람주 (CcN5bmoUeo)

2023-03-17 (불탄다..!) 05:38:27

ㅋㅋㅋㅋㅋㅋ왠지 혜성이스럽다....! 혜성이가 잔소리하는 것이 늘어나서 혜성이 옆에서는 안 밟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눈치보는 아람이 ㅋㅅㅋ

악........ 일하기 싫어요. 살려주세요....!

285 아람 - 혜성 (CcN5bmoUeo)

2023-03-17 (불탄다..!) 08:48:52

아람은 혜성의 반응에 작게 웃었다가 이내 혜성이 손을 뻗으며 오라고하자 바로 종종걸음으로 따라갔다. 내민 손을 잡고 자리에서 벗어나는 동안 학생들의 시선이 잔뜩 따라붙었다. 자신에게는 익숙할지 몰라도 혜성에게는 낯선 것인데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응. 학교 단위의 공식 커플인 거지. 이제 헤어졌다고 소문나기 전까지 커플 관련된 모든 일들에 우리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올걸?"

예를 들어 장기자랑에 커플 게임이라던가, 하면서 아람이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덧붙였다.

"이렇게 나오게 된 거 바로 점심 먹자!"

이내 점심시간이었다. 일단 손부터 씻고 싶다며 수돗가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점심은.... 도시락이려나?

286 혜성 - 아람 (9VPJkBImrM)

2023-03-17 (불탄다..!) 20:19:49

손이 잡히는 감촉이 느껴지자마자 혜성은 그대로 손을 잡고 퇴장하듯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여기나 저기나 전부 학생들이었으니 그 시선을 완전히 회피할 순 없었다.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냥 싫은 것은 아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는 괜히 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익숙해져야겠네. ...뭐, 실제로 다른 애를 끌고 갔으면 그건 싫긴 하니까."

물론 그것으로 삐지거나 할 생각은 없었지만 묘하게 싫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그거야 역시 좋아하는 사람으로는 자신이 지목되는 것이 자신에게는 제일 좋은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장기자랑과 커플 게임이라는 말에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거기에는 안 나갈 거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권하면 어떻게 될 진 알 수 없었다. 결국 아람의 부탁을 혜성이 거절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바로? 뭐,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면 일단 도시락부터 가지고 와야 하는 거 아니야?"

수돗가로 향하는 발걸음에 맞춰 혜성 역시 수돗가로 향했다. 그리고 수돗가에 도착하자 일단 혜성 역시 자신의 손을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로 씼었다. 사람이 없는 곳을 향해 가볍게 물기를 털어낸 후 혜성은 다시 아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어디서 먹을래? ...뭐, 나야 어디라도 상관없긴 하지만 너네 반과 우리 반 근처는 일단은 피하고 싶어.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르니 말이야."

그곳만 아니면 별로 상관없다는 듯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서서히 학생들중 점심을 먹기 위해서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고 자리를 잡을거면 역시 지금이 가장 적기가 아니었을까?

/ㅋㅋㅋㅋㅋ 아람이 눈치보는거야? 그래도 혜성이는 역시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과속하면 그건 확실하게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가속만 안하면 진짜 운전 잘한다고 칭찬도 하고 괜히 미소도 보이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갱신이야!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보냈다!! 아람주는...고생 많았어...8ㅁ8

287 아람 - 혜성 (llTCFzAGdc)

2023-03-18 (파란날) 14:45:28

장기자랑에 나가지는 않을거라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모습에 아람이 웃음을 터트렸다. "나도 부러 나가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애. 물론 상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나름 서로 경쟁심이 있는 편이니까 뭐든 나가면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나도 사람 많은 곳보다는 조금 한적한 곳이 좋기는 해~ 예를 들어 옥상이라거나 학교 뒷 정원이라거나. 아니면 매점 테이블이라던가 비어있는 특활실이라거나. 아, 나 돗자리는 있어."

손을 가볍게 씻으며 대답했다. 손을 씻어낸 후에는 도시락을 가지러 교실 쪽으로 향하지 않았을까. 다른 이들이 아직 운동장에 남아 있을 때 얼른 챙겨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보는 게 당연하잖아~ 혜성이 깐깐한 면이 있으니까 말이지. 은근 범생이 스타일이기도 하고. 운전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아람이 으쓱해진다구 ㅋㅋㅋ
어제 하루도 고생 많았어! 오늘은 푹 쉬라구~

288 혜성 - 아람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16:36:33

"옥상이라. 하지만 잠기지 않았을까. 그냥 학교 뒷 정원에서 보자. 무난하면서도 조용할 것 같으니까."

물론 아예 학생들이 없을 순 없겠지만 애초에 아예 학생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학교가 그렇게 엄청 넓은 것은 아니었고 학생 수가 상당히 적은 것도 아니었다. 결국 어디에 가더라도 다른 아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그 부분은 타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상대적으로 편안한 느낌의 정원이 괜찮지 않겠는가. 돗자리를 깔고 먹으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러면 도시락하고 짐 챙기고 거기서 보는 것으로 하자. 그 전에 잠시 학생회 쪽에 보고를 해야하니까 조금 있다가 보자."

일단 지금까지 찍은 사진에 대해서 어느 정도 보고를 해야만 했기에 혜성은 우선 지금은 헤어졌다가 나중에 보자고 이야기를 하며 아람과 헤어진 후, 학생회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챙기고서. 이어 학생회장을 만난 후 혜성은 지금까지 찍은 사진 중 일부를 보여줬고 차후 어떻게 뭘 더 찍어줬으면 좋겠는지의 오더를 받았다. 사진 관련으로는 크게 말이 없긴 했지만 골인하는 순간이라던가 준비 중인 순간을 좀 더 집중적으로 찍어달라는 오더를 확인하고서 혜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반에 돌아가서 자신의 도시락을 챙긴 혜성은 바로 정원으로 향했다. 학교 운동회라서 도시락을 싸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화려한 것을 싸온 것은 아니었다. 계란말이와 소시지, 그리고 감자조림, 김, 제육볶음, 마지막으로 쌀밥. 정말로 무난한 내용물로 구성된 도시락통을 챙긴 후에 막 정원에 도착한 헤성은 아람을 찾아보기 위해서 두리번거렸다. 시간상 아무래도 아람이 먼저 도착할 수밖에 없을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 깐깐한 혜성이. 반박할 수가 없다!! 하지만 범생이 스타일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아람이가 으쓱해하는 모습은 엄청 귀여울 것 같은걸? 뭔가 배시시 웃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난 지금 하루 푹 쉬고 있어! 아람주도 쉬고 있는진 모르겠지만..만약 일하는 중이라면 일 화이팅이야!

289 아람 - 혜성 (r.o1RsVxJM)

2023-03-18 (파란날) 20:01:09

"좋아. 알겠어!"

혜성과 약속을 잡은 뒤 헤어져 반으로 갔다. 아람이 성적을 잘 낸 덕분에 반 친구들을 만나자 환호와 잘했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물론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한 장난어린 야유도 있었지만 말이다. 친구들과 가볍게 인사하고 나서 나오니 자신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뒷정원에는 몇몇 학생들이 자신처럼 돗자리를 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람도 적당히 거리가 떨어져있고 괜찮은 곳에 돗자리를 폈다.

돗자리를 편 채 앉아있던 중 혜성이 눈에 보이자 아람은 손을 흔들었다. "여기야~!"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땡땡이 안한다고 했을 때 범생이 티 났다구? 뭔가 범생이 하니까 성격반전의 소심한 아람이가 떠올라버렸다....!
오늘 하루 푹 쉬고 있다니 다행이다!나도 쉬는 날인데 이래저래 할일이 많아가지고~

290 혜성 - 아람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0:18:01

아람의 목소리가 들리자 혜성은 아람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저기로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향한 후에 조심스럽게 도시락통과 마실 물을 돗자리 위에 내려놓았다. 마치 이전에 단풍놀이를 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작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조심스럽게 돗자리에 앉았다.

"뭔가 단풍놀이 갔을 때 갔네. 그때도 이렇게 돗자리 깔고 먹었잖아."

물론 상황은 그때와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유사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괜히 그렇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살며시 도시락 뚜껑을 열었다. 2층 도시락으로 이뤄져있으며 1층에는 반찬, 2층에는 하얀 쌀밥. 그렇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어 물통의 뚜껑을 연 후에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그는 다시 뚜껑을 닫았다.

"애들 괜찮았어? ...그러니까 놀리거나 말이야. 나야 우리 반 애들 안 마주치고 도시락만 챙겨서 오기는 했는데."

이럴 때는 자신이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약하게 숨을 내뱉었다. 아마 반 애들과 마주쳤으면 야유에 환호에 온갖 말들이 들려왔을테니까. 물론 혜성의 반 아이들 중 그가 아람과 사귀는 것을 모르는 이가 얼마나 되겠냐만 다시 한번 공표하는 것은 그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나도 그거 뽑았으면 아마 너랑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으니까. ...뭔가 너 안 데리고 가면 너야말로 엄청 삐질 것 같기도 하고. ...뭐, 좋아하니까."

/ㅋㅋㅋㅋㅋㅋ 그걸로 범생이가 되는거야?! 혜성이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안하는건데! 앗. 소심한 아람이라. 하지만 역시 소심한 아람이보다는 지금의 아람이가 난 더 좋아!!
아무튼 쉬는 날인데도 이것저것 하는구나. 정말 고생이 많아. 아람주...화이팅이야.

291 아람주 (r.o1RsVxJM)

2023-03-18 (파란날) 23:14:04

그걸 당연히 여기는 것이 모범생! 아닐까?ㅋㅋㅋㅋㅋㅋ 맞아 소심한 아람이라니 솔직한 혜성이 같은 느낌일지도? 혜성주는 푹 쉬고 있었어?

292 혜성주 (VxFAclfUVM)

2023-03-18 (파란날) 23:1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솔직한 혜성이보다 훨씬 귀엽고 예쁘고 그럴 것 같은데? 그건 그것대로 매력이 있긴 하니까! 음. 나는 내일 좀 시험 칠 것이 있어서 쉬면서도 조금씩은 공부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 지금은 끝내고 완전히 쉬는 중이야.
내일 시험...어떻게든 되겠지 뭐!

293 아람 - 혜성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11:21:35

"그러게~ 이렇게 빨리 돗자리 타임이 돌아올 줄이야."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며 돗자리를 쓰다듬었다. 돗자리는 흰 바탕에 노란 병아리가 쫑쫑쫑 그려져 있는 귀여운 것이었다. 아람의 도시락은 두 개 였는데 하나는 간단한 김밥이었고, 다른 하나는 반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한쪽은 방울토마토이고 다른 한 쪽은 파인애플이었다.

"아하하. 그렇기는 했는데, 알잖아~ 내가 더 쎄."

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마 이정도 시선이나 놀림은 상관 없다는 뜻일까. 어쨌든 별 일 없다는 의미였다.

"맞아. 나 안데리고 갔으면 엄청 삐졌을 걸? 물론 주최측의 의도는 아무나 상관 없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건 엄청 포괄적이니까 좋아하는 동성 친구 데리고 가도 별 말 없었을거야."

아람은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젓가락을 들어 김밥을 한 입 먹고 우물우물한다. 삼킨 뒤 혜성을 보며 물었다.

"도시락은 어머니가 싸주신 거야?"

정성이 가득 담긴 느낌이었기에 궁금증이 일었을까?



/ㅋㅋㅋㅋㅋㅋ 앗 혜성주 오늘 시험이구나! 시험 지금 치고 있읏 것 같네. 힘내구! 좋은 결과 있길 바라!!!!

294 혜성 - 아람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4:02:29

자신이 이전에 가지고 온 돗자리와는 다르게 상당히 귀여운 디자인의 돗자리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특히나 노란색 병아리가 쫑쫑쫑 그려진 것이 더욱 더. 아람과 돗자리 바탕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혜성은 괜히 미소를 머금었다. 작게 병아리 소리를 삐약삐약 내볼까도 고민을 했으나 굳이 그렇게 하진 않으며 혜성은 곧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누가 배우 지망생 아니랄까봐. ...그리고 나도 약한 거 아니거든?!"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이어 들려오는 말에도 귀를 기울였다. 자신을 데리고 가지 않았으면 엄청 삐졌을 것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이로 인식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혜성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하기사 연인 사이엔 다 그렇지 않겠는가. 오래 사귄 것도 아니고 아직 사귄지 일 년도 지나지 않은 사이였다. 조금 더 달콤하게, 조금 더 서로가 소중하게 여겨지고 싶은 것은 피차 마찬가지일테니 혜성은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다.

"주최측이 그렇게 해도 내가 동성 친구를 데리고 갔으면 화냈을거면서. ...뭐, 애초에 내가 뽑을 일은 없기도 했지만. 알았어. 내년이나 언젠가 그런 것을 뽑게 되면 널 데려가는 것으로 생각해볼게. ...뭐, 딱히 다른 이들은 떠오르지 않기도 하고."

이어 혜성은 자신의 도시락에 있는 계란말이를 입에 쏙 집어넣었다. 적절하게 간이 녹아있는 것이 딱 자신의 입맛에 맞아 그는 괜히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다른 계란말이를 집어서 아람의 도시락 통 속에 넣어주면서 혜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응. 이건 어머니가 싸준 거야. ...내가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맛은 괜찮을거야. 적어도 내 입에는 딱 맞기도 하고."

괜히 자신이 방금 도시락통에 넣어준 계란말이 쪽을 바라보면서 혜성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그러다 뭔가 문뜩 떠오른 것이 있어 그는 아람을 바라보면서 물었다.

"점심시간 끝나고.. 그... 시간 비어있어? ...아. 아니아니. 그것보다는... 같이 뭐하기로 한 이 있어?"

/그리고 시험을 마치고 점심을 좀 밖에서 먹고 들어왔어! 와! 시험 끝났다!! 결과는 어떻게든 되겠지 뭐!

295 아람주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15:50:20

와아아 시험 끝난거 축하해! 결과도 잘 나오길 바랄게!! 찍은 것 다 맞기를!ㅋㅋㅋㅋㅋㅋ 점심 맛있게 먹었어?

296 혜성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16:51:56

점심은 밖에서 맛있게 먹었어! 그리고 집에 와서 잠깐만 누워있겠다고 누워있었는데 어느 순간 잠들어버린 나... 그리고 지금 깨어난 나..(흐릿) 덕분에 낮잠은 잘 잔 것 같아. 아람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297 아람 - 혜성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1:13

"내가 언제 네가 약하다 그랬나 뭐~"

아람은 혜성의 반응에 웃음을 터트렸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기는 했지만서도. 뭐어 이럼 약해서라기 보다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에 가깝긴 하지. 자신이 조금 부끄럼이 없는 타입이고 혜성은 조금 부끄럼을 타는 타입이라는 게 다른 점이랄까.

"응. 날 안 데리고 가면 질투라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줄거야?"

장난스럽게 엄포를 놓고서는 혜성이 도시락 통에 얹어준 계란말이에 환한 표정을 지었다. 나 계란말이 좋아하는데! 잽싸게 입에 넣었다.

"맛있다!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으신 것 같아. 전에 혜성이 네가 도시락 싸왔을 때부터 알아챘었지만!"

요리 솜씨 같은 것도 부모님한테서 닮는데, 라며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점심시간 끝나고? 아니~ 별 일 없는데?"

점심 시간 끝나고 일정은 따로 없었는데 뭐 하는 것이 있던가?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ㅋㅋㅋㅋㅋㅋ 많이 피곤했었나보네~ 낮잠 잘 잤다니 다행이구 낮에 너무 많이 자서 밤에 잠 안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나는 오늘 오후에 운동 갔다가 하루 순삭되버렀어........()

298 혜성 - 아람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06:32

"...동성 친구를 데리고 가도?"

이성이라면 모를까. 동성이라도? 만약 그렇다면 정말 아람은 자신의 생각 이상으로 자신의 애정을 원하고 언제나 자신이 일 번이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어느 쪽이라도 딱히 부담이라고 느낄 생각은 없었다. 그냥 어느정도 정보로서는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지. 딱 그 정도로 생각하며 혜성은 이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한편 자신이 얹어준 계란말이를 입에 넣고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말에 혜성은 괜히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는 딱히 표정을 감추거나 하지 않았고 잠시 소리없이 웃어보이다가 그는 괜히 소시지를 입에 넣고 천천히 씹으면서 말을 고민했다. 요리 솜씨는 부모님에게서 닮는다. 정말로 그럴진 모르겠지만 일단 자신의 칭찬을 하는 것이 기분이 좋았기에.

"...내, 내 도시락은 관계없잖아. 물론 어느 정도 배우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어. 내 요리는. 아직 어머니의 실력에는 한참 뒤쳐지기도 하고... 나름 노력은 해보는데 잘 키워지질 않아. 요리."

괜히 머리를 긁적이면서 혜성은 이번엔 제육볶음을 먹었다. 간이 적절하게 잘 되어있으며 적절한 단맛과 짠맛이 합쳐진 것이 역시 자신의 입맛 그 자체였다. 오늘은 집에 돌아가면 아람이 꼭 그렇게 말을 했다고 어머니에게 전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잠시 말을 고민했다. 별 일 없다는 그 말을 괜히 곱씹으며 혜성은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점심 끝나고 그.. 2인 1조로 댄스추는 것도 있다는데 나랑 하자. ...지, 질투해버리고 그러면 곤란하니까!"

물론 자신이 추고 싶은 것이지만 괜히 말을 돌리면서 그는 방금 아람이 이야기했던 '질투'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어쩔 꺼냐는 듯이 빤히 아람을 바라봤다. 당연하지만 이미 장애물달리기에서 그렇게 주목을 받아버린 이상 이번에 또 같이 나가면 싫어도 주목을 더욱 받을 수밖에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역시 다른 이랑 추게 하는 것은 싫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답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렇게 오래 자지 않았어! 2시간 정도라구! 혹은 1시간 30분? 아무튼 그 정도로는 괜찮아!! 아무튼 오늘 하루 운동한다고 시간 보냈구나! 정말 수고했어!

299 아람주 (bKTzUHA6W.)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4:23

다행이다ㅋㅋㅋㅋㅋㅋ 나도 집에 돌아와서 그정도 잔 것 같아.ㅋㅋㅋ온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이서 괴로웟......!

300 혜성주 (.eLQC8DQz2)

2023-03-19 (내일 월요일) 20:46:43

나보다는 아람주가 더 고생한 것 같은걸?! 으앗..근육통 안돼!! 일단 파스라도 붙이고 푹 쉬어!!

301 아람 - 혜성 (SNrB0K.c9A)

2023-03-20 (모두 수고..) 09:11:08

“그런 가정을 하는 걸 보면 빠져 나갈 구멍이라도 만들어 놓고 싶은 거야?”

아람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막 질투가 난다고 남자친구를 괴롭힐만한 사람으로 보이나? 장난이었는데, 하는 말도 덧붙인다. 실제로 섭섭한 것과 이해하지 못할 것은 다르지 않겠는가.

“요리라는 건 아무래도 많이 해볼 수록 는다고 하니까. 학생 때는 역시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나는 영 요리에는 소질이 없어서 이젠 거의 시도조차 안 하지만..........”

아람이 끙, 소리를 내며 시선을 피했다. 손재주가 없는 편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게 뭔가 만드는 것은 늘 실패하는 것 같긴 하다. 예를 들어 요리라거나, 사진 찍는 것이라거나........

“응? 아, 포크댄스 한다고 하던데! 나는 좋아! 포크댄스라.... 와 일학년 때 배웠던 건데 뭔가 추억이다.”

일학년 때 가르쳐준 포크댄스를 기억해내려고 애쓰며 아람은 김밥을 입에 넣었다. 일정을 언뜻 듣기는 했었지만 따로 감흥은 없었던 터라 잊고 있었는데, 혜성과 함께라면 뭐든 재미있을 것 같다.



/푹 자고 일어났더니 근육통은 조금 사라졌어!!!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었나봐~!

302 혜성 - 아람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18:56:45

"따, 딱히 그런 말은 안했잖아. 그냥...그냥...그냥... 질투한다니까."

장난스럽게 돌아온 답이었지만 혜성은 괜히 푹 찔리는지 시선을 회피했다. 괴롭히진 않아도 마음에는 박아둔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무슨 일이 있어도 아람만을 데리고 가야겠다고 혜성은 마음 속으로 깊게 생각했다. 괜히 시도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길만한 일을 만들어서 좋을 것은 없었기에.

한편 요리에 그다지 자신이 없었는지 끄응 소리를 내면서 시선을 피하는 아람의 모습을 혜성은 조용히 바라봤고 이내 피식 웃으면서 젓가락으로 제 도시락 통에 있는 제육볶음의 고기 두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아람의 도시락 통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붉은 양념과 달달한 향이 입맛을 돋구게 하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다. 이어 혜성은 감자를 젓가락으로 집은 후에 하얀 쌀밥과 함께 입에 쏙 집어넣고 천천히 씹었다. 그리고 괜히 흘러가듯이 이야기했다.

"...요리는 내가 하면 되잖아.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정말로 조용히 흘러가듯이, 무슨 의미냐고 물어도 아마 대답을 해주지 않을 정도로 혜성은 정말로 조용히 흘러가듯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주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집에 가면 요리를 조금 더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한편 포크댄스를 떠올리면서 자신은 좋다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의 표정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그, 그래? 그러면 하는거지? 하는거야. 나중에 말 바꾸기 없기야! 사실 일학년 때 배우고 그 이후로 춘 적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뭐랄까. 방금 전 일도 있었으니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제대로 인식이나 시킬까 싶어서. ...내 여자친구인거."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며 혜성은 괜히 물통 안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올라올 것 같은 열을 식혔다. 그리고 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나. 나중에 오후 시간에 계주 나가야 해. 3번째 주자. ...아마도 너희 반 애와 경쟁하겠지만... 말했다시피 안 봐줄거야. 너네 반이라도."

/앗! 다행이야!! 그래도 아직 조금 남아있는 것 같으니 너무 무리는 하지 말기야!!

303 아람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19:59:55

쫀저녁! 응응 무리는 안할게. 이미 오늘 운동을 가는 바람에 무리한 것 같지만~~~!

304 혜성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0:08:03

으악... 근육통이 있는데 운동이라니!! 8ㅁ8 더 심해지지 않길 바라겠어! 아무튼 좋은 저녁이야!

305 아람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2:07:00

원래 근육통은 운동으로 풀어야 된댔어(?) 이미 끊어놓은 화원권이 있어서 매일 갈 수박에 없다..... 크윽......

306 혜성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2:09:30

....아람주에게서 엄청난 운동 에너지가 보이고 있어! (동공지진) 그건 그렇긴 하지만..그래도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더 도진다고 했어! 8ㅁ8

307 아람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3:26:36

ㅋㅋㅋㅋㅋㅋㅋ....... 동거인이 내 운동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지...... 무리하진 않으니까 걱정 마시라! 아이고 일하느라 힘들다.... 얼른 퇴근....필요......

308 혜성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37:42

그 와중에 일도 하고 있다니.. 아람주..화이팅...8ㅁ8 그래도 아람주는 뭔가 나름대로 자기 관리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309 아람주 (AmqAS8rITI)

2023-03-20 (모두 수고..) 23:42:03

그런가...? 혜성주도 이래저래 현생 잘 챙긴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방탕하게 상판에 거주하고 싶은 슬픈 망령같은 존재.....

310 혜성주 (oxHZJeQE4M)

2023-03-20 (모두 수고..) 23:47:51

옛날이야 상판만 진짜 오래 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건 불가능하니까...ㅋㅋㅋㅋㅋ 좋아! 아람주도 나도 현생 잘 챙기고 관리 잘하는 것으로 하자!! 물론 상판을 오래 하고 싶지만..돈..돈..돈이 없다..흑흑.

311 아람주 (ReBsRbvWeQ)

2023-03-21 (FIRE!) 07:19: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상판을 늦게 안게 다행인것 같아. 어릴 때 알았으면 내 청소년 시절 상판이 다 가져갔을 것.....
오늘 하루도 현생 힘내자!!!

312 아람 - 혜성 (ReBsRbvWeQ)

2023-03-21 (FIRE!) 12:51:10

그냥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농담이야. 나야말로 진로를 연기로 잡고 그쪽 계통으로 일을 하고 그러면 네가 더 질투나는 일 많지 않을까 싶고... 그런 게 조금 걱정이지."

아직 그걸 걱정할 때는 아니긴 하지만, 하면서 말을 덧붙인다. 그래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연기를 한다거나 키스신이 있다거나 하는 일도 언젠가는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람은 혜성이 준 제육볶음을 먹으며 혜성의 말에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거 청혼이야?"

말은 장난이지만 혜성의 말이 좋아서인지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지긴 했다. 혜성이 요리를 많이 하게 되면 자신은 청소나 빨래에 힘을 써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알겠어~ 딴 말 안한다니까. 한 번 난 소문 멀리멀리 퍼트리는 것도 좋지. 내가 네 여자친구 인거."

혜성이 부끄러워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금 똑같이 이야기해 부러 장난을 친다. 이내 혜성이 계주를 나간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와 진짜? 응원할게. 우리반 애들한테 눈총 받을지도 모르지만, 뭐어 나는 네가 제일 일순위이니까!"

작게 웃음을 흘린다.

313 혜성 - 아람 (VAJXoY5vn.)

2023-03-21 (FIRE!) 18:59:04

"딱히 연기로 뭐 한다고 해서 질투할 생각은 없어. ...나 참. 그 정도로 질투할 것 같으면 아예 연애를 시작도 안했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혜성은 그럴 일은 없다는 듯이 딱 잘라서 이야기했다. 물론 아람의 말대로 그걸 걱정할 때는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은 해야겠다고 판단했기에 나온 행동이었다. 적어도 자신은 그런 것으로 질투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싶었기에. 이어 혜성은 다시 밥을 천천히 씹으면서 식사에 잠시 집중했다. 입 속에서 녹아내리는 제 입맛에 딱 맞는 반찬을 느끼며 그는 다시 한 번 제대로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강하게 다짐했다. 하지만 아람의 장난스러운 말에 혜성은 깜짝 놀라서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람을 바라봤다.

"뭐, 뭐, 뭐래! 그런 거 아니거든?! 그냥 앞으로 같이 놀러가거나 할 때 도시락이라던가 그런 거거든?! 처, 청혼은 무슨! 야. 우리 아직 사귀고 1년도 안 지났어! 그런 것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잖아?!"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물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역시 그런 말을 나누는 것은 조금 빠르지 않나 싶어서. 누가 보면 쑥맥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혜성의 얼굴은 정말로 붉게 물든 상태였다. 이내 괜히 물통을 제 뺨에 대면서 그는 볼을 식히려고 했다.

"너무 크게 하진 말고. 괜히 눈총 받는 일 만들어서 좋을 것도 없잖아. 네 목소리만 들려도 날 응원하는 소리로 알면 되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슬슬 식사를 마무리하려는 듯 마지막으로 밥을 한 숟갈 뜬 후에 입으로 집어넣었다. 어느새 비어있는 도시락 통을 정리하려고 하며 그는 조금 더 편하게 앉으면서 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아래로 내리며 아람을 바라봤다.

"넌 이후에는 뭐 나갈 예정이야? 사진 찍는다고 여기저기 다니긴 해야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구경할게. 경기하는 거."

/오늘도 하루 힘냈다!! 갱신할게!! 조금 피곤한 감이 있지만 쉬다보면 괜찮아지겠지!

314 아람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05:34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나도 넘 피곤하다.....o<-<

315 혜성주 (VAJXoY5vn.)

2023-03-21 (FIRE!) 23:18:42

안녕! 아람주!! 피곤할 정도로 하루 힘냈구나! 고생 많았어!!

316 아람주 (ReBsRbvWeQ)

2023-03-21 (FIRE!) 23:21:26

잘 시간이라 졸린 거기도 해ㅋㅋㅋ.... 오늘도 혜성이는 귀엽구나......(엄지척) 놀리는 맛이 있어.

317 혜성주 (VAJXoY5vn.)

2023-03-21 (FIRE!) 23:23:43

ㅋㅋㅋㅋㅋ 아람이야말로 오늘도 귀여운걸!! 뭔가 소악마 같은 느낌이야! 이제는 혜성이를 제대로 다룬다는 그런 느낌?

318 아람주 (eWbCbgIHi.)

2023-03-22 (水) 09:53:39

갸아악..... 좋은 아침! 오늘두 힘내기!!
이제 아람이는 혜성이를 80% 정도? 파악했다!(아님) 과연 혜성이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 게 맞는 것인가....!

319 아람 - 혜성 (jgB0VklMS.)

2023-03-22 (水) 18:00:01

그런 일로 질투하지는 않는다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조금 안도의 마음으로 편하게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혜성이 예쁜 여자들을 촬영하면서 같이 일을 한다면 질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최대한 질투하지 않게 노력해봐야겠다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하는 줄 혜성은 꿈에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하하. 나도 알아. 농담이었어.”

혜성의 반응에 아람은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그런 반응을 기대하고 한 것이긴 했지만서도. 너무 자신이 짖궂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가끔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혜성과 결혼하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도 아니었으니까.

“알겠어. 그럴게.”

후후 웃으면서 아람 또한 다 먹은 도시락을 정리했다. 날씨는 아주 좋았고 화창해서 기분이 좋았다.

“음, 발야구 결승이랑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정도만 나가면 될 것 같아.”

오전에도 이래저래 불려다녔으면서 오후에도 꽤나 일정이 타이트한 모양이다. 아람은 그런 말을 하면서 돗자리에 편히 누웠다. 옷차림도 편한 차림이었으니. 조용하고 화창한 날씨에 오전에도 이리 뛰고 저리 뛰었기 때문인지 조금 나른할지도 모르겠다. 졸린지 눈을 깜빡깜빡 했을지도

320 혜성 - 아람 (03BBckUCGI)

2023-03-22 (水) 20:32:58

"너 말이야. 최근 들어서 묘하게 짓궂어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야?"

농담이라고 말하면서 웃어버리는 아람의 모습을 혜성은 정말로 살짝 흘겨봤다. 묘하게 약이 오르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람이 조금 짓궂어진 느낌이 있지 않나 싶어 이내 혜성의 시선은 오로지 아람의 눈과 입술로 향했다. 하지만 딱히 증거를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짓궂어져도 딱히 크게 문제는 없었기에 그는 넘기기로 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귀엽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아무튼 발야구 결승과 단체 줄넘기와 줄다리기.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세면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줄다리기는 아마 자신도 참가를 해야 할테니까 보기 힘들더라도 다른 두 경기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보러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머릿속으로 기억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편 아람이 돗자리 위에 편하게 눕자 그는 아람에게 살며시 다가갔다. 그리고 제 무릎을 손으로 툭툭쳤다.

"졸리면 조금 자. 깨어나야 할 때 되면 깨워줄테니까. ...농땡이 피울 순 없잖아? 너나 나나."

자신은 그렇다고 쳐도 아람은 뛰어야 할 경기가 있는데 농땡이를 피울 수는 없을 터. 그러기에 자신이 깨워주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미소를 작게 머금었다.

"...대신에 나도 조금 짓궂은 장난을 칠지도 모르지만... 그러니까, 그러니까... 복수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래도 상관없다면 베던지."

/충분히 혜성이를 잘 다루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뭔가 아람이의 이런 짓궂은 느낌이 나올 때마다 엄청 귀여워! 물론 혜성이도 그렇게 생각할테고!!

아무튼 갱신할게!

321 아람 - 혜성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19:33:51

“그래서 싫어?”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은 혜성이 자신을 싫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특유의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 이 많아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아니면 혜성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에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일지도 모르고.

혜성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다리를 내어주자 별 다른 고민 없이 그 다리를 베고 누웠다.

“잠들지는 모르겠지마안....... 깨워주는 건 고맙구. 짖궂은 장난이라는 건 뭘까? 궁금한데.”

어느새 눈을 감은 채로 살짝 나른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마치 주인을 신뢰하는 나른한 고양이 같은 느낌이 아닐까?




/쫀저녁!!!!! 퇴근하고 갱신한다!!!!!!!!

322 혜성 - 아람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32:26

"...싫다고는 안했잖아."

싫냐는 물음에 혜성은 괜히 시선을 회피하며 괜히 그렇게 중얼거리듯이 이야기했다. 어떻게 싫다고 할 수 있을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런 모습도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기에 그는 괜히 답을 조금 회피하는 것처럼 그 정도로만 대답했다. 이렇게 묻는 것도 역시 조금은 짓궂다고 생각하나 굳이 그런 말은 하지 않으며 그는 애써 표정을 관리했다.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너무 티가 나지 않도록. 너무 풀린 표정을 보이지 않도록. 역시 그런 표정을 보이는 것은 아직은 조금 부끄러웠다.

아무튼 제 다리를 베고 눕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은 나른한 목소리로 제 말에 대답하는 아람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어도 안 가르쳐줄 거 알잖아. 짓궂은 장난은 안 가르쳐주기에 짓궂은거야. 네가 한번씩 그러는 것처럼."

이어 혜성은 손을 내려서 그녀의 눈가를 살며시 손으로 쓸었다. 아람이 눈을 감고 있는만큼 정말로 부드럽게 눈가를 편하게 쓸어주던 그는 그대로 손을 아래로 내린 후 약간의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잠들 때 공주님을 깨우는 왕자님처럼 행동할지도 모르지. 아마도. ...어디까지나 아마도. 다시 말하지만 아마도."

아마도라는 부분을 일부러 강조하면서 혜성은 반대편 손을 살며시 등 뒤로 내려서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고개만 살짝 내려 아람의 눈 감은 모습을 바라보며 슬며시 미소를 머금었다.

/오늘은 조금 늦었다! 으아앙!! 8ㅁ8 조금 개인적인 일이 있었어!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323 아람주 (9q/UEXHwes)

2023-03-23 (거의 끝나감) 22:47:57

ㅋㅋㅋㅋ 혜성왕자님이라니!1 생각만해두 귀엽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큰일 아니길 바라구 ;ㅁ; 나는 이제 곧 자러가야 할 것 같아서 ㅋㅋㅋ큐ㅠㅠㅠ 내일 보자구 혜성주~~~

324 혜성주 (8c3yH59PEo)

2023-03-23 (거의 끝나감) 22:50:39

그냥 조금 집의 일로 문제가 생겨서! ㅋㅋㅋㅋㅋㅋ (눈물) 그래도 내일은 연차니까.. 응. 연차니까. 아무튼 잘 자! 아람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325 아람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08:12

헉..... 집에 일이 있었구나!(토닥).... 연차인데 잘... 쉬었으려나...? 나는 오늘 밤근무라 회사야 흑흑

326 혜성주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09:23

연차지만.. 어제의 일로 인해서 오늘도 작업을 조금 하고..(죽은 눈) 괜찮아! 그래도 끝났으니까! 저녁무렵부턴 쉬고 있어! 아무튼 어서 와! 아람주!! 밤 근무.. 고생이 많구나..8ㅁ8

327 아람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36:32

(토닥토닥)..... 그래도 끝났다니 다행이다! 푹 쉬구!! 내일도 주말이니까 쉴 수 있을거야! 졸려서 금방 사라질 것 같기도 하고........

328 혜성주 (5ZElButYR.)

2023-03-24 (불탄다..!) 23:53:23

늘 말하지만 피곤하면 바로 가서 자기야!! 물론..아람주는 밤근무라서 잘 순 없지만...8ㅁ8

329 아람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59:03

후후... 어느정도 쉬는 시간은 보장해주니 괜찮다구! >< 갑자기 스르르 사라지면 쉬고 있겠거니 생각해주면 된닷!

330 혜성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05:02

쉬는 시간이 보장된다면 다행이야! 적어도 블랙기업이라는 것은 아니니까! 아자아자! 아람주 화이팅!!

혜성 왕자님은..글쎄. 저렇게 말을 하지만 안 나올수도 있닷! 모든 것은 혜성이 맘대로지! (어?)

331 아람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0:16:38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안나오더라도 언젠가는 보고싶지! 그런 장면. 뭐랄까 도둑뽀뽀하다가 걸리는 장면이라거나. 아람이는 자고 있는 혜성이 보면 분명 뽀뽀해버리고 말거야 ㅋㅋㅋㅋ!

332 혜성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0:18:54

ㅋㅋㅋㅋㅋㅋ 맞아. 그런 장면 귀여워! 자는 줄 알고 살짝 시도를 하는데 사실은 안 자고 있고 딱 눈을 뜨고 짓궂게 웃는 아람이의 모습이 절로 떠올랐어! 지금! 아람이는 뽀뽀해버리려고 하는구나. 혜성이는 깨어있어도 부끄러워서 계속 눈 감고 있을 것 같아!

333 아람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0:53:16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엄청 부끄러워할 모습이 눈에 선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깨어있는 혜성이 분명 아람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는 시선 느껴져서 o0(언제까지 쳐다보고 있을 셈이야 문아람) 하고 생각할 것만 같아ㅋㅋㅋㅋㅋㅋ

334 혜성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01:17: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람이 짓궂어. 그렇게 아람이가 행동하면 혜성이는 살짝 당황하면서 머리를 빨리 굴릴 것 같아. 그러다가 괜히 뺨 어루만져주다가 살며시 얼굴을 치울 것 같아. 그러다가 괜히 찔려서 뭐. 뭐. 뽀뽀하려고 한 거 아니었거든?! 이렇게 괜히 툴툴거리지 않을까 싶네.

아무튼 일단 난 슬슬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야간 일 화이팅!

335 아람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5:30: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툴툴거리는 혜성이 넘 귀엽다니까~ 잘 자고 있길 바라고 푹 늦잠까지 곤히 자는 거야~! 주말이니까 푹 쉬었으면 좋겠다!

336 혜성주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1:18:11

늦잠을..자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 일어난 것은 아니고 일어나보니 9시 30분이 넘어있더라. 으악! 어째서!! 아무튼 갱신이야!!

337 아람 - 혜성 (mWmILAmpi2)

2023-03-25 (파란날) 13:30:30

아람은 싫다고 안했다는 혜성에 말에 작게 웃음을 지었다. 혜성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항상 느끼고 있었기에 한 번도 불안하지 않았다.

“내가 짖궂은 건 네가 다 받아주기 때문이야ㅡ.”

입술만 오물오물 움직여서 늘어지듯 말했다. 기분이 좋았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가을이라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혜성의 시선 아래에서 그의 조곤조곤한 말을 들으며, 그리고 그 손길을 느끼고 있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졌다. 평화롭고 고요하다.

“그럼 혜성이 왕자님이야? 나는 좋아....... 동화의 마지막은...... 항상 행복했습니다, 로 끝나니까아.....”

조금은 느긋하고 점점 페이드 아웃되는 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 일찍 일어났어야 되는 거였어? 주말인데 느긋하게 늦잠 자는 게 좋자너~~

338 혜성 - 아람 (2x6QNiYJWw)

2023-03-25 (파란날) 18:18:58

"...확 안 받아줄까보다."

물론 말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로 그럴지는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다. 결국 아람이 짓궂게 행동하면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자신의 모습만이 그려졌기 때문에. 설사 마음을 강하게 먹고 안 받아준다고 하더라도 아람이 조금만 애교를 부리거나 울먹거리는 시늉만 해도 백기를 드는 것은 자신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시선을 회피하면서 괜히 중얼거리듯 그렇게 이야기했다.

눈가를 또 다시 사르륵. 사르륵. 부드럽게 쓸어내려주면서 아람의 목소리가 살짝 느긋해지는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살며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 와중에 자신은 좋다는 그 말에 괜히 혜성은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정말 어떻게 말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항상 자신만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조금은 억울하다는 듯, 혜성은 살짝 입술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괜히 선전포고하듯이 이야기했다.

"...진짜로 확 해버릴까보다. 왕자님 모드."

괜히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다시 한 번 아람의 눈가를 천천히 쓸어내렸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이어 혜성은 잠시 입을 다물다가 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중얼거리듯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너는 아람 공주님 할 거야?"

/ㅋㅋㅋㅋㅋ 좀 아침에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있다보니. 지금도 볼일을 보고 나왔고.. 아무튼 다녀오면서 갱신이야!!

339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9:13:18

혜성의 말에 아람은 목을 울리며 작게 웃었다. 제 장난을 안 받아 주는 혜성이는 잘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이었다. 눈가를 쓰다듬는 손길은 눈을 뜨지 말고 얼른 자라는 뜻인 건지. 간질간질한 기분이 좋아 계속 눈을 감고 있으려니 점점 졸려진다.

"나는 원래 공주님이었어ㅡ. 몰랐어?"

장난꾸러기의 덕목 중 하나는 뻔뻔함이다. 의미 없는 농담을 하며 아람은 작게 키득거렸다. 아마 혜성이 계속해서 말을 걸지 않는다면 금방 잠에 빠져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새근새근한 숨소리는 일견 무방비해 보였을지도 모르고. 그건 아무래도 혜성을 온전히 믿기 때문이겠지.


/좋은 일요일 아침!!!

340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0:16:22

"뭐래. ...맞지만."

뻔뻔하게 공주님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그렇게 말을 하나 이내 수긍하며 인정했다. 그야 공주님이라면 공주님이 아니겠는가. 학교에서도 꽤나 알아주는 미인인데. 정말 어떻게 이런 아이와 알고 지내게 되고, 사귀게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신기할 나름이었다. 아무튼 새근새근한 숨소리를 내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은 잠들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어쩔까.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혜성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혹시나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베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깰 수밖에 없었으니까.

"귀엽긴 또 엄청 귀엽네."

자는 모습. 그야말로 무방비한 모습은 보통 귀여운 것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아주 살짝 오른손을 올려 그는 볼을 콕콕 찔러보려는 듯 검지를 세웠다. 하지만 또 깰까 싶어서 차마 그러진 못하고 혜성은 근처에 있는 물을 마시면서 가만히 핸드폰을 들어올린 후에 내용을 확인했다.

한편 그러던 도중, 방송을 통해서 슬슬 점심시간이 끝나간다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와. 벌써? 시간 엄청 빠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아람을 바라봤다. 왕자님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말. 꽤나 얼굴 붉어질 그 말을 떠올리면서 그는 어쩔까 고민했다. 이어 혜성은 아람을 아주 살짝 흔들면서 이야기했다.

"아람아. 문아람. 일어나.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슬슬 점심시간 끝이래."

아람이 거기서 일어난다면 물을 마시라고 한 잔 떠줬겠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분명 이야기했어. 왕자님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얼굴을 아래로 내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더 내리진 않으며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붙인 후에 제 입에 살짝 붙인 후, 이어 조심스럽게 아람의 입술에 살짝 댔을 것이다. 이대로 키스를 해버릴까 싶었으나 조금은 부끄러운 탓이었다. 간접키스 정도의 행동을 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계속해서 내려다 봤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일요일 아침이야! 아람주!

341 아람 - 혜성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5:09:07

아람은 옅게 잠에 들었다. 그야 아무래도 돗자리 위인데다가 바깥이고 혜성이 가까이에 있으니까 깊은 잠에 빠져들지는 못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그랬기에 아람은 혜성이 살살 흔들면서 깨우자 정신을 차렸으나 장난기 어린 마음에 눈을 뜨지 않고 자는 척을 계속 하고 있었다.

혜성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소리와 눈가의 그림자로 느껴졌으나 이내 잠시 머뭇거리는 듯이 더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않자 아람은 슬쩍 눈을 떴다. 입술 대신 다가오는 혜성의 손을 붙잡은 채로 아람은 몸을 일으키며 혜성의 입술에 짧게 입맞췄을 것이었다.

“그렇게 용기가 없어서 어떡해. 내가 왕자님하고 혜성이가 공주님 해야겠는데.”

붉어진 얼굴은 아람 또한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뻔뻔함이 이겼는지 영 아무렇지 않은 체 해버린다.


/일요일 잘 보내고 있어? 벌써 세시라니 시간 빨라....!!

342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5:32:30

"어? 어? 어?!"

아람이 눈을 뜨더니 제 손을 붙잡고서 이내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에 혜성은 순간 당황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만 깜빡였다. 정말로 짧은 그 순간이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일 또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일이었다.

소리를 내거나 하진 않으며 그저 어버버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던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이거 아무리 봐도 깨어있었던 거잖아. 흔들었을 때 깨어난거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뻐끔뻐끔, 마치 금붕어가 된 것처럼 그렇게 뻐끔거리다가 아람을 빤히 바라보면서 툴툴거렸다.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여기서 왕자님과 공주님이 왜 나와?! 딱히 지금 왕자님 모드 들어간 적 없거든?! 아까전에 그렇게 말했다고 지금 그렇게 행동하란 법 없거든?!"

툴툴거리는 목소리 속에 툴툴거림이 그대로 녹아내렸고 혜성은 으으. 소리를 냈다. 이어 아람을 흘겨보더니 단번에 아람의 턱을 잡고서 기습하듯 입을 맞추려고 했다. 피하지 않았으면 적어도 아람이 한 것보다는 조금 더 길게 이어가다가 입술을 떼어냈을 것이다. 만약 피했다면 뻘쭘한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회피하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지!! 외출할 일 있어서 나갔다 왔다가 다시 돌아왔어!! 갱신이야!

343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20:59

제 장난에 당한 혜성의 모습은 언제나처럼 귀여웠다. 빤히 바라보는 표정에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가 툴툴거리는 말에 작게 웃기도 했다.

"알겠어, 알겠어. 근데 벌....."

벌써 짐심시간이 끝났냐는 등의 일상적인 말을 하려고 했는데, 혜성이 자신의 턱을 잡는 것에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다가오는 얼굴에 눈을 꼭 감아버렸다. 조금은 긴 듯한 입맞춤에 혜성의 어깨를 잡으며 나른해진 몸이 쓰러지지 않게 지탱했다. 입술이 떨어지고 난 이후엔 부끄러운듯 얼굴이 빨개진 아람은 얼른 물을 찾아 목을 축였을 것이었다.

"잠 다 깨버렸다."

물잔을 내려둔 아람은 돗자리 위에 올려두었던 캡모자로 부채질을 해 얼굴을 식히려고 했을 것이었다.



/어서와~! 아람이 혜성이한테 한 방 당해버렸다!

344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6:32:58

"봐, 봤지? 용기 없는 거 아니거든?! 나도?!"

물론 혜성의 얼굴 역시 아람의 얼굴 못지 않게 상당히 붉게 물든 상태였다. 확김에 저지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입맞춤. 즉 키스라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입술만 약하게 깨물었다.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꽤 여러 번 했지만 그럼에도 할 때마다 부끄러운 것을 어쩌겠는가. 당분간 입맞춤은 조금 자제하고 봉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뭔가 이 부끄러움은 절대로 익숙해지고 싶지 않고 계속 이 느낌 이대로 간직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휴대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했다.

"아무튼 슬슬 일어나자. 잠 다 깼으면 말이야. 이제 진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니까. 너도 너네 반으로 가야지."

물론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같이 땡땡이를 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정말로 위험했으니까. 그렇기에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제 도시락통을 정리했다. 그리고 아람의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정리를 도와주려고 했을 것이다. 이어 괜히 제 손으로 부채질을 살살 하면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약속. 잊지 말기야. ...그러니까 춤 추는거. ...뭐, 지금은 마주보는 것이 부끄럽다면 안 해도 상관은 없긴 하고... ...나중에 둘만 있는 곳에서 추면 그만이니까. ...뭐, 그런거야."

괜히 부끄러움을 치워없애려는 듯,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아람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이렇게 박력(?)있게 나오면 아람이도 상당히 부끄러워하는구나. 물론 여러 번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귀여워!

345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23:05:37

"으응, 알겠어."

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슬슬 일어나자는 말에 도시락이나 돗자리를 정리했다. 자신과 혜성이 오래 있었는 모양인지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이미 정리를 끝내고 사라진지 오래인것 같았다.

"응. 춤 추는 거 안 잊었다니까? 그럼... 조금 있다가 봐."

아람은 열이 조금 식었는지 머리를 정리하고는 캡모자를 눌러 썼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혜성의 뺨에 입맞추고 도망가듯 자리를 떴을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박력 혜성이 귀여워! 일단 막레를 하고 포크댄스는 다음 일상으로 하는 게 깔끔할것 같아서 막레 느낌으로 써왔는데 그냥 뒤에다가 잇는 것이 나으려나? 고민

346 혜성주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3:13:01

음. 그러게? 일단은 막레로 끊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일단은 일상 수고했어!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아람주!

347 아람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7:05:48

히히 이번 일상도 고생했어! 다음 일상은 운동장에서 만나서 포크댄스 하는 걸로 하면 되려나?

348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53:07

마찬가지로 아람주도 수고했어!! 음. 그게 좋지 않을까? 아무래도 포크댄스니까 자연스럽게 운동장에서 추는 그런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말이야!

349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05:18

쫀밤이야! 갱신한다~!~! 월요일 하루 잘 보냈어?

좋아좋아!!! 선레는 누가 하는 게 좋을까?

350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08:16

아람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월요일 하루..(죽은 눈) 괜찮아. 그럭저럭 보냈어! 보냈으니까 괜찮아!

선레는 이번엔 내가 써서 올릴게! 잠시만 기다려줘!

351 서른 아홉 번째 일상 : 포크댄스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14:30

점심시간이 끝나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정확히는 한 시간 정도 후였을까. 가볍게 몸을 푸는 가운데,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가 절로 조성이 되었다. 이른바 이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포크 댄스를 추면서 쉬어가는, 그리고 누가 더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 일종의 인기 투표도 겸하는 시간이었다. 1등에게는 상품은 물론이며 베스트 커플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그 뿐만이 아니라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사진이 붙어 역대 베스트 커플로 기록될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혜성은 딱히 그런 것까지 원하지 않았다. 그저 아람과 이런 자리에서 춤 한 번 제대로 추고 싶었을 뿐. 딱 그 이상으로 뭔가를 바라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장애물 경기에서 아람이 자신을 데리고 온 것 때문에 과연 그게 이뤄질지는 스스로도 알 길이 없었다. 분명히 또 다시 휘파람과 환호와 함께 표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금 불안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춤을 같이 추고 싶다는 충동이 더 컸기 때문에 참가할 이들은 운동장으로 나오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혜성은 카메라를 잠시 자신의 자리에 두고 운동장으로 나섰다. 제 여자친구인 아람과는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그는 딱히 아람을 찾지 않고 운동장으로 향했고 그 안에서 아람의 모습을 찾았다.

이내 아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혜성은 싱긋 웃으면서 발소리를 최대한 줄이면서 아람의 뒤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하면서 입을 열었다.

"...이 예쁜 아가씨는 내가 데려가고 싶은데. ...안되면 말고요."

뭔가 나름 분위기를 잡아보려는 듯, 목소리를 살짝 깔긴 했으나 결국 마지막엔 살짝 툴툴거리는 톤의 목소리로 돌아왔고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그냥 평범하게 갈 걸 그랬나. 그렇게 생각을 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352 아람 - 혜성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26:00

아람은 누군가의 시선에 대해 그렇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었다. 어릴 적 사진 모델을 하면서 그러한 것들에 익숙해졌기도 했고, 외모 덕에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시선들 때문이기도 했다. 게다가 외향적인 성격 탓에 이래저래 사람들하고 많이 어울리기도 어울리고 나서기도 잘 나서는 성격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혜성은 그런 것을 꽤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같이 포크댄스에 나가자고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중요한 의미라도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아람은 혜성의 제안에 꽤나 즐거워졌는데 그것은 아람 또한 이러한 행사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포크댄스이니까 좀더 치마같은 것을 입었으면 좋겠는데ㅡ물론 다들 체육대회에 온 것이니 만큼 치마를 입은 이들은 없긴 했다ㅡ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아람은 캡 모자를 거꾸로 쓰며 조금 이미지를 바꿔 보았다. 그럼에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러고보니 예전에 무도회에서 혜성 왕자님을 만나는 꿈을 꿨었는데........ 까지 생각하던 중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았다.

“...왕자님의 청이라면 언제든지요.”

베시시 웃으며 아람은 혜성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치마를 잡아 인사하듯 몸을 숙이기까지 했다. 물론 치마가 없으니 허공을 잡긴 했지만서도.




/보냈으니까 괜찮다니 ㅋㅋㅋㅋㅋㅋ 사실 월요일은 우리 중에서 최약체! 내일은 화요일이 기다리고 있다 음화하, 같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아(못댔음)

353 혜성 - 아람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38:38

"와, 왕자님은 무슨. 너 은근히 그거 가지고 놀린다? 너."

점심시간 때 있었던 그 장난의 연속인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결국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배시시 웃는 얼굴이 또 너무 귀여워서 차마 크게 뭐라고 하진 못하고 그저 그렇게 투덜거리듯 말할 뿐이었다. 이내 아가씨가 인사를 하는 것처럼 몸을 숙이는 그 모습에 혜성은 황급하게 자신 역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이어 붉어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서 부채질을 하는 도중,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려오는 것에 혜성은 응? 소리를 내면서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 중에는 확실히 자신들을 향하는 시선과 목소리도 있었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누구 씨 때문에 완전 주목받네. 어쩔 수 없지. 이런 것에도 익숙해지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내가 익숙해져야지."

어쨌건 아람은 인기인이었다. 그런 이와 사귀는데 이런 시선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쩌겠는가. 장차 배우가 된다고 한다면 더더욱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이 익숙해지면 된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을 에스코트 하듯이 손을 꼬옥 잡고 좀 더 운동장 중앙쪽으로 향했다. 다른 곳에서도 동성, 혹은 이성끼리 짝을 맞춰서 오는 이들이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쟤들보다는 우리가 낫다는 거 보여주자. 이왕 이렇게 된 거."

1등만 아니면 되는거지 뭐. 그렇게 생각을 하며 혜성은 이내 아람의 허리에 살며시 팔을 올렸다. 아마 배운 것이 맞다면 이런 느낌이 맞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자세를 잡는 와중, 마침내 음악이 천천히 들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화요일보다는 월요일이 더 힘든걸! 월요병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뭔가 요즘은 길게 어딘가로 여행을 하고 싶은 충동만 자꾸 든단 말이야. 연차를 다 써서.. 정말로 5일 정도 일본여행이나 다른 곳이나 가볼까 싶기도 하고.. 돈..괜찮을테니까. 아마도!

354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23:00

하긴...! 월요일이 쎄긴 하지~!! 월요일을 견디고 나면 나름 나머지 요일은 스무스하게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가고 싶은 마음 이해되지~!@! 일본여행........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같은 것이려나? ㅋㅋㅋㅋ

355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3:38:59

요즘은 크루즈 타면 비싸지 않게 갈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야. 뭔가 크루즈 여행 같은 거 꼭 가보고 싶고 그렇거든! ㅋㅋㅋㅋ 사실 연차를 어떻게 어떻게 잘 쓰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지만..돌아오고 나서가 문제다. (주륵)

356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41:11

크루즈 여행.........! 멋있다. 나는 배멀미 때문에 무리일지도 모르지만......(흐릿) 그래도 뭔가 로망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 돌아오고 나면 연차 없는 회사원 생활이 되는 거야......?(그거 뭐야 무서워)

나는 졸려서 이만 자러갈 것 같애애애 혜성주도 푹 자구 좋은 꿈 꾸기야

357 혜성주 (iqXMnv6zkU)

2023-03-28 (FIRE!) 00:01:02

나도 사실 배를 많이 타본 것은 아니라서..ㅋㅋㅋㅋ 그래도 한번은 그렇게 해도 재밌을 것 같고 그렇거든! 돌아오고 나면... 어. 엄청난 눈치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너 어디갔길래 그렇게 연차 많이 썼어.)(빤히)

아무튼 잘 자!! 아람주!!

358 아람 - 혜성 (rvIUqYAuSE)

2023-03-28 (FIRE!) 10:28:34

"놀리는 거 아닌데?"

하지만 웃음기 가득한 표정은 전혀 말과 매치되지 않는다. 서로 인사를 마치고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혜성의 툴툴거림ㅡ이제 혜성이가 안툴툴거리면 그게 이상할 것 같다ㅡ을 들으며 아람이 답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법이라잖아?"

자신이 예쁘다는 것에 별 감흥이 없었던ㅡ이전에는 싫었던 적도 있었다ㅡ 아람은 이제는 그것을 어느정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았다. 오히려 적절히 이용하게 된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혜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건 아마, 혜성은 모르지 않을까? 자신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

혜성의 에스코트를 받아 좀 더 중앙으로 가게 된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으며 "그러자. 나 작년에 A+ 받았어." 포크댄스 수행평가 이야기를 꺼냈다. 조금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틀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리면 웃으면서 발동작 손동작을 이어나가지 않았을까.



/돌아오고나서 눈치공격을 받더라도 다녀오면 즐거울 것 같아 ㅋㅋㅋ 좋은 오전이야 혜성주!

359 혜성 - 아람 (iqXMnv6zkU)

2023-03-28 (FIRE!) 19:42:07

"딱히 내가 용기있게 나서거나 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뭐, 됐어."

장난스러운 아람의 말을 들으며 혜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고백을 한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아람의 재촉이나 약간의 메시지가 있었기에 한 것이었기에 아마 자신은 용기 있는 이라기보다는 조금 겁쟁이가 아닐까 생각했으나 그것을 말하면 아람이 부정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굳이 제 치부를 입으로 직접 담을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운동장 중앙으로 향하고 춤을 준비하는 와중 A+를 받았다는 그 말에 혜성은 놀랍다는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람을 바라봤다. 이내 음악소리가 들리자 혜성은 기억을 떠올리며 열심히 아람을 리드하면서 스탭을 밟았다. 그러다가 한번씩 아람을 천천히 돌려보기도 하고, 자신이 살짝 돌아보기도 하며. 혜성 역시 꽤나 능숙한 편이었다.

"말해두는데 나는 A+는 아니어도 A였어."

남자애와 했으니까 오해는 말고. 그렇게 굳이 언급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조금 찔리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각자 능숙한 두 사람이 췄으니 그 모습은 필시 볼거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중간에 환호성도 들려오고, 응원도 들려오는 것 같았으나 혜성은 애써 그 모든 것에서 눈을 돌리고 모르는 척, 춤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이내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1등하면 이거 사진으로 찍혀서 게시판에 붙잖아. 우리 둘의 모습. 베스트 커플 상 같은 것으로. ...괜찮아? 조금 그렇다 싶으면 약간 실수도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혜성은 굳이 말하자면 1등까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람은 어떤가. 그것도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아람의 답을 기다리며 다시 그녀를 살며시 턴시키며 제대로 허리를 붙잡으며 지탱했다.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하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진짜 이상할 정도로 휴가를 쓰는 것을 죄악시한단 말이야. 내가 내 휴가를 써서 쉬겠다는데 그것을 용납해주지 않아서 안타까워.

아무튼 갱신이야!!

360 아람 - 혜성 (lPrExRAt3w)

2023-03-29 (水) 12:35:01

아람은 혜성의 리드를 따라가며 춤을 췄다. 아래로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이 아람이 돌 때마다 강아지 꼬리처럼 살랑였다.

"굳이 오해는 안 했는데."

아람이 키득키득 웃었다. 주변이 시끌시끌했지만 굳이 그쪽으로 시선 한 자락 주지 않았다. 아람이 보는 것은 단지 혜성일 뿐이었다. 포크댄스가 이렇게 즐거웠던가? 아마 상대가 혜성이기 때문일지도.

"나는 상관 없어. 1등을 하든 꼴지를 하든. 근데 굳이 실수를 넣을 필요는 없잖아.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좋은데."

히히 웃으면서 리드에 따르는 아람은 굉장히 즐거워 보였다. 음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러니까 말이야. 문제야 문제. 갱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혜성주!

361 혜성 - 아람 (MOW5yrWOmk)

2023-03-29 (水) 19:28:27

"나도 그냥 하는 말이야."

여자아이와 췄다고 하면 조금은 질투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자신도 남자아이와 함께 췄다는 말을 들으면 질투했을 것 같고. 그런 말은 굳이 입에 담지 않으며 혜성은 그렇게 짧게 말을 하면서 다시 춤에 집중했다. 여기서 이렇게 발을 밟고 여기서 이렇게 지탱하고 내가 한번 돌면서 팔 아래로 들어가고. 대충 이것이 맞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정말 바쁘게 머리를 굴렸다. 정말 오랜만에 추는 춤이었기 때문에 능숙하게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추는 것은 아무래도 힘든 일이었다.

아무튼 제 손에 잡혀있는 아람의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 혜성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작게 지었다. 오로지 이 모든 것이 무대이고, 그 위에 자신과 아람이 있는 것처럼. 그 와중에 굳이 실수를 넣을 필요는 없다는 그 말에 혜성은 피식 웃었다. 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감당을 할 수밖에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진 모르더라도 이 순간을 즐겨보자. ...조금 아쉽긴 하네. 지금 이 모습. 사진으로 담고 싶긴 한데."

누군가가 사진으로 찍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의 카메라에 오래 남기고 싶었기에 그는 괜히 아쉬움을 담아 그렇게 이야기했다. 지금 자신과 그녀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울 것 같았기에. 모순적이지만 자신과 아람의 현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남기고 싶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그는 그 아쉬움은 작게 접어두며 음악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아람의 등을 지탱하며 살며시 아람의 손등에 작게 입을 맞췄다. 원 동작에선 당연히 이런 것은 없었으나 자신이 나름 용기를 내서 하는 행동이었다. 그 모습을 본 이들이 있었는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혜성은 절로 얼굴을 붉혔다.

"...결과는.. 나중에 나오겠지. 뭐. ...지금은 돌아갈래."

용기를 내긴 했으나 그래도 역시 수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는 것은 조금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괜히 얼굴을 붉히며 그는 손 한쪽을 풀어낸 후에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오늘도 갱신!! 이렇게 수요일을 마무리했어! 와아아!

362 아람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49:39

갱신할게............... 끄악
일이 많아서 겨우 갱신한닷........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드러눕)
혜성주는 잘 지내고 있지?(눈물)

363 혜성주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1:12:03

안녕! 아람주!! 나는 금요일을 푹 쉬면서 보내고 있어! 내일은 또 주말이니 말이야!
그런데..일이 많다니..아이고.. 아람주를 놓아주세요! 현생님!! 8ㅁ8

364 아람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01:02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졌어 ㅋㅋㅋㅋㅋㅋ...... 뭔가 마음에 여유가 잘 생기지 않네. 얼른 일좀 해치우고 와야 할 것 같아 ;ㅁ; 아마 일이주 정도면 돌아오지 않을까 싶고...? 조금만 기다려줘어어ㅓㅓㅓ

365 혜성주 (Py5r3rsO9E)

2023-04-04 (FIRE!) 20:02:39

어서 와! 아람주!! 원래 일이란 갑자기 생기고 갑자기 바빠지기 마련이니까. (토닥토닥) 아람주는 특히나 많이 바쁜 사람이었고. 아무튼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느긋하게 나는 할 거 하면서 기다릴테니까!

366 아람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11:56

ㅋ.ㅋ.ㅋ.ㅋ.ㅋ....... 매번 이런 식이라 미안해 ㅋㅋㅋㅋ.......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구 나도 무리하지 않고 일 끝내고 돌아올테니까!!!! 하루 잘 보내고 밥 잘 챙겨 먹구 운동 꼬박꼬박하면서 지내기야!!!

367 혜성주 (JWoUk.qVRY)

2023-04-10 (모두 수고..) 19:50:39

너무 아래로 내려간 것 같으니 슬그머니 위로 띄울게!

368 아람 - 혜성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07:42

아람은 포크댄스가 오랜만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열심히 연습했었던 것도 있었고 원체 춤 추는 것도 운동 신경도 뛰어났기 때문에 꽤나 능숙하게 보였을 것 같았다. 하지만 포크댄스를 배운지 얼마 안 된 1학년들이 더 잘 하지 않을까? 그러니 1등을 할 걱정은 굳이 하지 않았다. 1등을 해서 관심을 받게 된다고 해도 이건 혜성이 자초한 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의 즐거움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지~ 우리 둘이 같이 있는 사진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찍어 주는 수밖엔 없잖아?”

함께 추는 춤은 즐거웠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끝이 났다. 마지막 동작을 마무리하면서 혜성이 제 손등에 입을 맞춘 것에 아람은 조금 부끄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웃음으로 이어졌다. 주변의 시선들이 집중되는 것이 느껴진다.

“응. 얼른 가자.”

아람은 조금 키득키득 웃으면서 혜성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꽤나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면서.



/이걸로 막레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일에 열심히 치이다가 겨우 돌아왔다!! 혜성주는 별일 없었어? 아픈 데는 없지? 밥도 잘 먹고 지냈지??!

369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11:14:47

어서 와라! 아람주!! 그럼 저렇게 막레를 내도록 하자! 포크댄스 귀여웠다. 예뻤다. 내가 못 봐서 너무나도 아쉬웠다!! 8ㅁ8 이렇게 둘은 완전히 학교 공인 커플이 되겠구나. 개인적으로는 저기서 1등 했으면 좋겠다 싶네. 부끄러움은 혜성이가 알아서 감당하겠지!

아무튼 일한다고 수고 많았어! 나는...그럭저럭 보낸 편이야! 딱히 안 좋은 일은 없었고 아픈데도 없고 밥도 잘 먹었지!

370 아람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28:17

나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넘 슬프잖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둘이 학교 공인 커플이 되었으니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ㅋㅋㅋㅋ 1등 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둘은 최강 커플이니까!! 혜성주 잘 지내고 있었다니 다행이다!!!

371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11:37:39

점점 혜성이와 잠시 삼각관계이자 라이벌 자리에 있었던 그 아이의 비참함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옆눈)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1등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하기사 최강 커플이지! 맞아! 잘 어울려! 예뻐!
아람주도 일에 많이 지친 것 같지만 그래도 별 일은 없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야!

372 아람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20:56:18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엄ㅅ지 자업자득인걸? ㅋㅋㅋ 그럼 사진도 찍혀서 올라갔겠군. 혜성이 반응 궁금해진다 ㅋㅋㅋㅋ 반 친구들도 막 혜성이 놀리고 그럴 것 같지~
혜성주도 한주 고생 많았어~~~

373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21:01:23

당연히 사진도 찍혀서 올라간다는 설정이니 말이야. 혜성이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고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공허한 눈빛으로 사진 전시된것을 바라보다가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이거 굉장히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또 뿌듯해하고 아마 그런 느낌으로 꽤 복잡한 느낌으로 있을 것 같아.
반 친구들이 놀리는 것은 이미 아람이와 사귄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혜성이도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졌을 것 같아! 반대로 아람이 쪽은 어떨지 궁금해지네!

374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22:15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반응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 복잡한 느낌의 혜성이라 뭔가 상상된다. 아람이랑 사귈 때부터 반친구들의 놀림이 시작되었다니 ㅋㅋㅋㅋㅋㅋ 이제 무덤덤해 진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
아람이는 1등 한 것 보고 어? 진짜 됐네?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 뿌듯했을지도 몰라. 1등 된거 사진 찍어서(성질 급하게 대충 찍어서 엉망인 사진이지만) 혜성이한테 메신저로 보내면서 이거 봤어? 사진 잘 찍혔다! 하고 문자 남기구 ㅋㅋㅋㅋ 아무래도 좋아할 것 같지. 아람이는 놀리는 거 타격이 안가니까 다른 애들도 이미 놀리는 거 포기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375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28:18

안녕! 아람주! 그거야 사람인 이상 계속 당하면 적응하고 무덤덤해질 수밖에 없으니까! ㅋㅋㅋㅋㅋ 그만큼 아람이와 사귄다는 것으로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들어서 약간 해탈해버린 느낌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에게 바로 사진 찍어서 보내는구나. 아무튼 엉망이어도 혜성이는 금방 알아볼거야.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붙어있는데 어떻게 못 볼 수가 있냐고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는 느낌의 메시지를 보낼 것 같아. 앗. 아람이는 타격이 전혀 안 가는구나. 하기사 아람이는 오히려 당당하게 연애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했으니까. 일상에서도 보면 은근슬쩍 혜성이는 이미 내꺼다라고 어필하려는 모습도 조금씩 보이긴 했으니 납득이다!

376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35:55

좋은 저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어떤 남자애한테 시비 걸리기도 했으니 해탈할만 할지도?!
툴툴거리는 혜성이도 너무 귀엽잖아~ 아람이한테 연애 관련해서 놀리면 뻔뻔하게 애인 자랑을 하면서 상대방의 속을 긁을지도 몰라 ㅋㅋㅋㅋ 아람이는 그런 뻔뻔함이 매력이지(?)
그럼 다음 일상으로 넘어가면 되려나?

377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39:07

과연 혜성이가 자랑할만한 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야! 물론 아람이에게 사랑받으니까 그것은 자랑할만하다! 이건 진짜다!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확실히 그런 매력이 진짜 강한 것 같아. 그리고 동시에 귀엽지. 진짜 귀엽지!
응! 다음 일상으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아. ...인데 다음 일상을 뭘 하기로 했었지? 우리가..(흐릿) 순간적으로 기억이 나질 않아. 으윽! 혹시 아람주는 기억하고 있니?

378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43:06

혜성이는 성실하고 사진도 잘 찍고 귀엽고 잘생기고 든든하고 책임감있고 의지되는 사람이니까! 자랑할 것 많다구? 귀여운 건 아람이가 아니라 혜성이다 >:ㅁ
아마 체육대회 할 만한 건 다 한 것 같고? 아마 하교 같이 하기 정도가 남지 않았을까 싶어!

379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48:24

무슨 소리야! 아람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얼마나 예쁜데! 얼마나 깜찍한데!! ㅋㅋㅋㅋ 아무튼 혜성이의 장점을 저렇게 보고 있구나. 아람이는. 혜성이가 직접적으로 들으면 굉장히 부끄러워하겠는걸.
음. 확실히 체육대회에서 할 것은 다 한 것 같긴 하니까. 하교 같이 하기는..그냥 넘겨도 되지 않을까. 평소와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그럼 저기서 1등을 했다고 치고.. 겨울 시즌이나 AU로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380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51:54

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칭찬 폭탄을 떨어뜨려서 혜성이를 터트려버려야(?)
좋아~~~ 에유도 좋고 겨울로 넘어가도 좋고. 벌써 이렇게 되었다니! 늦다면 늦고 빠르다면 빠르려나? ㅋㅋㅋ 에유를 한다면 하고 싶은 것 있어?

381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57:15

음. 적당한 속도 아닐까? 일단 우리가 지금 돌린 일상도 상당히 많고 말이야! 이제 슬슬 겨울로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AU라. 너무 리스트가 많은데..
로판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서양풍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조선시대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정말 예전에 썰만 풀었던 센티넬 가이드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큭.. 하고 싶은 것만 점점 늘어난다.
아람주는 하고 싶은 거 있을까? 이렇게 리스트를 뽑은 후에 공통적인 것이 나오면 그것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

382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1:30:08

맞아 엄청 많이 돌리긴 했지!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멋지다고 생각해~!!~! 에유 ㅋㅋㅋㅋㅋ 너무 많은 거 인정 ㅋㅋㅋ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거라......? 막상 하려고 하니까 막 기억이 안나고 그렇지? ㅋㅋㅋㅋ 혜성주가 말한 것 중에 조선시대 왠지 끌린다~ 전에 말했던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라는 스토리도 재미있을 것 같고 태중 약혼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 서양풍 로판 느낌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고민된다~~~

383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1:42:28

아마 스레 어딘가에 있을 리스트를 보면 더 넘쳐날 것 같은데. 그때 내 기억이 맞다면 엄청 길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 그런데 그 이후에 더 추가된 것들이 있었으니까 아마 지금 리스트를 써보면 엄청나게 길거야. 틀림없어!
음. 좋아. 그러면... 조선시대와 서양풍 로판 둘 중에서 하나를 돌리는 쪽으로 가보자! 사실 태중 약혼 이런 것은 아무래도 로판 쪽에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으니 두 개로 해서..내가 직접 다이스를 돌려볼게!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1
1.조선시대
2.서양풍 로판

384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1:45:04

AU는 조선시대가 되었구나. 좋아! 그럼 조선시대로 가자! 음. 그러면... 어떤 배경으로 가면 좋을까. 사실 이것도 주제가 너무 다양한데 말이야.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은 세자와 막 간택된 세자비 느낌으로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혹은 사랑받는 양반집 아가씨와 호위무사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이것도 다이스를 돌려야하나?! (혼란)

385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1:57:58

맞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도 엄청 길었던 걸로 기억해. 썰을 하도 많이 풀어서 기억이 안 날 정도라니 우리 대단하다...! 다이스는 조선시대를 골라줬군!

situplay>1596358075>606-620
이게 전에 이야기한 왕세자 혜성이랑 세자비 아람이야!
후자는 양반집 아가씨인 아람이가 갑자기 팔려가듯 시집가게 된 상황에서 아람이가 호위무사인 혜성이한테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하는 상황도 떠올리고~

둘다 재미있을 것 같으면 다이스를 굴려볼까?
.dice 1 2. = 2
1. 세자 2. 호위무사

386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2:10:39

ㅋㅋㅋㅋㅋ 세상에. 2년전이잖아!! 저걸 보니까 또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하네. 저걸 또 어떻게 찾아온거야! 아람주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호위무사 쪽이로구나. 그렇다면 아람 아가씨와 혜성 호위무사로 가면 되겠네. 꼭 저게 아니어도 아람이가 평화롭게 봄나들이를 가는데 혜성이 그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보통 이럴 때는 또 둘이 어릴때부터 친한 사이였다는 설정이 또 좋지. 물론 신분은 다르지만 혜성의 가문이 오랫동안 아람의 집에서 호위무사 일을 하면서 살아왔고 자연히 혜성이도 그 길을 걷게 되어서 아람이네 집에서 지내게 되었고 성장하면서 정식으로 아람이를 지키는 호위무사 일을 하게 되는 느낌으로 말이야.

387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2:18: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컨트롤 에프해서 찾기 누르면 금방 나오는걸? 사실 나는 최근에 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1판에서 튀어나와서 놀랐어 ㅋㅋㅋㅋㅋㅋ
좋아! 봄나들이! 오! 혜성주 설정 엄청 맛있어보이는데? 그렇다면 아람이네 집은 명문세가 집안일 것이 분명하다! 대대로 호위무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니 말이야! 이런 배경이라면 아람이는 지금보다 좀 더 오만한? 귀족적인? 느낌 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뭔가 시키거나 시중 받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나. 혜성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388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2:22:48

그래도 그 기억을 떠올렸다는 거잖아. 난 솔직히 어느 정도 잊고 있었거든. 조선시대 썰을 풀었다는 느낌이 있긴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렇구나. 세자와 세자비가 튀어나온 것은 무의식중에 썰을 푼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어! (아냐)
확실히 저런 배경이라면 아람이는 어느 정도 오만할 수밖에 없겠네. 아무래도 명문세가 양반일테니 말이야. 하지만 그런 아람이도 난 매력적이고 귀여울 것 같아! 그리고 양반집 자제면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때는 신분제 사회였으니 말이야. 혜성이는 아마도.. 신분 차이가 있으니까 아람의 앞에선 툴툴거리지 못하고 같이 일하는 사이에서 툴툴거리는 모습이 나올테고 아람이 장난스럽게 놀리면 혜성은 아마 약하게 츤츤대면서 호위무사라서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핑계맨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러면서도 아람이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망설이지 않고 검을 휘두르면서 지켜주려고 할테고 말이야. 그럴 땐 또 엄청 냉정하고 확실할 것 같아.

389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2:50:31

그렇지. 무의식중에 썰을 푼 기억이 남아 있는 거지 ㅋㅋㅋ
맞아 신분제 사회니까 말이지. 그 배경에서는 혜성이는 아람이 앞에서 툴툴거리지는 못하고 츤츤거리는구나 ㅋㅋㅋㅋㅋ 귀엽다. 뭔가 검을 쓰는 혜성이라니 멋있기도 하고...! 하긴 혜성이 체육은 잘하는 편이었으니 무사라고 해도 잘 할 것 같다...!! 멋있어멋있어

그럼 선레는 내가 써 오는 게 편할 것 같으니 슬금슬금 써올게~!

390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2:56:50

그거야 아무리 그래도 신분제 사회인데 자신보다 더 높은 신분을 가진 아람이에게 툴툴거릴 수는 없잖아? 바로 몰매를 맞기 좋은데. 그리고 그럴 수도 없는 사회환경이기도 했고!
특히나 아람이는 명문세가의 아가씨였으니 사랑도 아주 가득 받았을 것 같거든! 그러니까 혜성이도 툴툴거리진 못했을 것 같아! 앗. 맞아. 그것도 어느 정도 노리긴 했어! 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운동신경 좋으니 말이야! 그래서 검도 되게 잘 다룰지 않을까 싶거든. 제대로 배우면 말이야! 아마 여기서의 혜성이는 약간 머리를 풀어내린.. 장발남이 아닐까 싶어.

선레 써주는거구나! 오케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릴게!

391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3:22:53

ㅋㅋㅋㅋㅋ 그렇지. 사회 환경이 그러니까. 부모로부터의 사랑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사용인들이나 친척 가족들 같은 경우에는 애지중지 했을 것 같으니 틀린 말은 아니겠지? 감히 우리 아가씨한테 툴툴거려? 하면서 혜성이 몰매 맞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잠깐...... 장발 혜성이.......? 나 죽어요.......(쓰러짐) 구체적으로 묘사 부탁드립니다()(앓)

392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3:31:42

어째서?! 부모님은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여기서도?! 하지만 친척들도 애지중지했다고 하니까 다행이야! 역시 이런 아가씨는 사랑을 받으면서 살기 마련이지! 그만큼 귀한 몸이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진짜로 그럴 것 같아. 막 머슴이나 다른 사용인들이 막 혜성이를 린치할 것 같아. (시선회피)
아람주가 죽어가?! (동공지진) 으악! 안돼! 아람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묘사는 할 수 없다! (나쁨)
아무튼 진한 남색 머리카락을 등까지 길러서 내린 그런 느낌의 장발이 될 것 같아. 묶어내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흐트러짐없이 상당히 곱게 길러서 등까지 내린 그런 머리카락이 되지 않을까 싶네. 물론 때로는 한줄기로 묶어서 쭉 내리는 일도 있을 것 같아! 그럴 때는 등이 아니라 가슴 쪽을 타고 내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393 마흔 번째 일상 : 동양풍 AU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3:49:03

나른해오는 봄의 초입. 햇볕은 따뜻하고 차가웠던 겨울의 추위는 물러나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늘은 원래 몸종인 숙희와 함께 가까운 뒷산 계곡가에 나들이를 갈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숙희가 무언가를 잘못 먹었는지 오늘 아침부터 끙끙거려 같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미뤄지게 되었다. 숙희가 같이 가지 않는다면 유모가 같이 가면 될 것이나 유모는 따라다니면서 온갖 잔소리를 하며 아녀자의 몸가짐 어쩌구 할 것이 분명했기에 전혀 내키지가 않았다.

마루에 앉아 노란 나비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아람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파랗게 개인 하늘은 왠지 집 안에만 가만히 있기는 아쉬운 맑은 하늘이었다. 아람은 버선발을 흔들며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마루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당에 서 있는 혜성에게 말했다.

“얘, 혜성아.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그러고는 금세 안으로 들어가 장의를 하나 챙겨 오더니 신을 신었다.

“내 오늘 나들이를 꼭 가야겠으니 같이 가자꾸나.”

그리곤 뒷문 쪽으로 총총 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겠는가. 몸종 없이 여인네 혼자 밖을 나가다니. 아버지가 알면 경을 칠 일이겠으나 제멋대로인 아람을 누가 말리겠는가. 그래도 이제 아이가 아니고 여인의 태가 난다며ㅡ아직 열댓살이었지만ㅡ 장옷이라도 챙긴 것이 다행일까.

394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3:51:32

아람이 캐릭터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운명을........(네?)
헉...... 남색 머리카락이 등까지...... 그런 모습도 좋고 하나로 묶은 모습도 엄청 멋있을 것 같애. 검술할 때 불편하지는 않으려나? 왠지 검술 연습하는 혜성이도 보고싶다.........

395 혜성 - 아람 (Vd3ZjPxQmE)

2023-04-17 (모두 수고..) 00:10:07

혜성의 집안은 대대로 호위무사 일을 했다. 정확히는 문씨 일가를 지키는 호위무사 일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물론이며 아버지 역시 문씨 일가를 지켰으며 자연히 혜성 역시 문씨 일가를 지키는 사명을 지니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신분은 낮긴 했으나 호위무사 일을 하는만큼 어느 정도의 자리는 보장되었으며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집안에선 호위무사를 천하게 대한다고 하나 다행히 혜성의 집안은 그런 대우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제대로 된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무튼 그렇기에 혜성은 딱히 자신이 호위무사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었다. 자신이 지켜야 하는 이는 문아람. 이 집안의 아가씨이자 자신과 동갑인 이였다. 열댓살 어린 나이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무예를 익히며 그는 검을 연마했다. 언제 어디서나 아람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일인만큼 절대로 게을리 할 수 없는 탓이었다.

아무튼 봄이 찾아왔고 자연히 주변에 따뜻한 기운이 가득 풍겨왔다. 꽃이 피고 생명의 싹트는 그 계절의 따스함을 느끼며 혜성은 마당에 나와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있었다. 대저택 안에 있는 꽃밭에는 이미 많은 꽃들이 피어있었으며, 저 길거리의 나무에는 푸른 잎이 돋아나고 있었다. 참으로 따스한 기운이 가득한 것을 느끼며 혜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손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문아람. 자신이 지켜야하는 아가씨의 목소리였다. 자연히 고개를 돌리니 그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루 위에 올라서서 자신을 부르던 그녀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더니 갑자기 외출준비를 하고서 신을 신더니 나들이를 가야겠다고 하면서 따라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겟는가. 순간적으로 혜성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싶어 아람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녀를 막아서듯이 이야기했다.

"무슨 소리입니까. 아가씨. 혼자서 가겠다 그 말씀이십니까? 주인 어른이 알면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러니까 최소 몸종이나 다른 이를 데려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통 시끄러워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아람을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 이 아가씨가 갑자기 또 무슨 바람이 불어서 나들이를 혼자서 나가겠대?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으나 애써 당황한 기색을 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는 숨을 내쉬면서 그녀에게 다시 말했다.

"적어도 주인 어른에게 허락을 받거나 아가씨를 보필할 몸종을 하나 데리고 나가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정중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들을 이는 아니긴 했으나 자신도 호위무사였다. 그렇기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살짝 긴장한 듯. 하지만 애써 아닌 척 하는 듯.

/검술을 연마할 땐 아무래도 묶어내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그래도 평소에는 아마 풀어내릴거야.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ㅋㅋㅋㅋㅋ 밤에 슬쩍 나오면 검술을 연마하고 있는 혜성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396 아람 - 혜성 (LCgtSh67fQ)

2023-04-19 (水) 19:22:27

아람은 자신에게 달려와 잔소리를 하는 것에 한쪽 손으로 제 뺨을 감싸고 한숨을 폭 내쉬었다. 아람은 명문 세가의 금지옥엽 외동딸인 동시에 이 고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녀로 자라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걱정에 걱정을 하는 것이 이만저만 귀찮은 게 아니었다. 그런 애정 어린 관심을 받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었으나 아버지라는 사람은 자신을 귀하게 키워 팔아먹을 생각만 하고 있고 어머니는 속을 알 수 없는 엄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너를 데려가는 것 아니니.”

어차피 혜성은 자신의 앞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 자신이 누구인가. 문씨 집안 외동딸 문아람이다. 아람은 잠시 멈췄던 걸음을 옮기며 팔랑, 짙은 남색의 장옷을 펼쳤다가 곱게 땋아놓은 옅은 빛의 갈색 머리카락 위를 덮었다.

“벌써부터 내가 혼나는 것을 보고싶은 것이 아니면 군말하지 말고 따라오렴.”

남빛의 잠옷이 나붓하게 내려앉아 흰 저고리와 분홍빛 치마를 가렸다. 장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연둣빛 눈동자가 혜성을 응시하더니 눈을 깜빡이다 이내 다시 앞을 보며 걷기 시작했다. 예의 범절이 몸에 배어 단정한 걸음걸이는 이내 뒷문을 넘었다. 아마 인적이 드믄 거리를 지나 나직한 언덕이 있는 들판으로 갈 생각인 모양이다.


/큭....... 검술 연습하는 머리 묶은 혜성이........ 달빛 받으면서 연습하는 모습 나도 직관하고 싶은데요....(안돼요) 아람이는.... 봤겠지.....?(부럽다)

397 혜성 - 아람 (MAF9r9ypkw)

2023-04-19 (水) 19:35:47

"제가 아가씨의 보필을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자고로 나이 찬 숙녀를 사내가 함부로 건드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특히나 상대는 명문 세가의 문 씨 가문의 외동딸이었다. 그보다 신분이 낮은 자신이 함부로 닿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 물론 긴급한 상황이라면 손을 잡아서 끌어당기거나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나 원래라면 함부로 말을 할 수도 없고 닿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럼에도 군말하지 말고 따라오라고 말을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 가슴 속으로 내심 한숨을 내쉬면서. 확실히 자신은 거역할 힘이 없었고 막을 수 있는 힘이 없었으니까.

입고 있는 검은 옷을 손으로 정리하며, 길게 풀어내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면서 혜성은 아람보다 세 발자국 정도 뒤에서 천천히 걸었다. 그 와중에도 그의 눈동자는 바쁘게 여기저기를 훑었다. 그는 호위무사. 즉 위험한 요소가 있으면 아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뒤에서 걷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이 앞으로 나서버리면 아람의 위험을 막을 수 없었으니까. 뒷문 너머는 인적이 드믄 거리였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아예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번씩 만나는 사람들은 아람을 알아보며 아람에게 인사를 정말로 고개 숙여서 올렸으며 혜성은 그런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파악했다.

"그렇다면 아가씨. 적어도 제 눈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아가씨의 몸을 지키는 것이 저의 사명이고 임무라는 것을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호위무사니까요."

걱정이 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단순히 호위무사이기에 그러는 것이라고, 조금의 침묵을 지키다가 말을 이은 혜성은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저벅저벅. 검은 신에서 나는 발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무게가 있었고 허리춤에 달려있는 검은 철렁이며 일정한 속도로 가볍게 흔들렸다.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 나도..나도..직관하고 싶어!! 아람이가 봤을지는... 아람이가 그 시간에 잠을 안 자고 창가로 구경을 하고 있다면 봤을지도 모르지? 물론 혜성이는 검술에 집중한다고 아람이가 지켜보는 것도 아마 몰랐을 것 같지만 말이야.

398 아람 - 혜성 (LCgtSh67fQ)

2023-04-19 (水) 20:28:44

“잠시 앞에 산책 다녀오는 일로 보필이 필요하다면 그건 바로 환자란다.”

내가 환자로 보이니? 라고 말하며 눈을 접어 웃는 모습은 어릴 적부터 장난기가 많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할 것이었다. 아람은 지금은 요조숙녀인 체 하지만 어릴 때에는 말괄량이가 따로 없었다.

“어릴 때는 손도 잡고 뛰어놀지 않았니. 지금은 내외하니 섭섭하구나.”

같이 놀았다기에는 일방적으로 아람이 혜성의 손을 잡고 끌고다녔다거나 곤란하게 했던 것이겠지만 어쨌든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것은 맞았다. 마침 이 집안에 단 둘밖에 없는 또래이기도 했고. 물론 혜성은 마을에 있는 평민 친구들도 많았겠지만 말이다. 아람은 그 때에도 곧잘 집 밖으로 나와 귀천을 가리지 않고 여러 애들과 어울리곤 했는데 이 때문에 고생한 것은 이 집안 식솔들이었다.

하지만 아람이 차차 나이가 들고 어리다는 방패막이가 사라져 제멋대로 굴지 못하게 된 이후부터는 사고를 치는 일보다는 규방 안에 들어앉아 시를 읊고 그림을 그리며 자수를 놓는 일을 배우고 또래 아가씨들을 집으로 불러 교류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 일은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조금 갑작스럽게 이루어졌고 이러한 변화에 식솔들은 꽤나 놀랐으나 시간이 지나자 어느덧 익숙해졌다. 물론 여전히 그것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변한 아람의 모습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도 있겠지만.

물론 이번 일처럼 여전히 제멋대로 구는 일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건 다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내가 네 눈 밖에 벗어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단다. 네 눈은 매의 눈이 아니니. 토끼가 아무리 뛰어봤자 매의 눈을 피할 순 없으니까 말이야.”

장난스럽게 하는 말은 웃음기가 담겨져 있다. 아무래도 집 밖을 벗어나 제 뜻대로 걷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짙푸른 장옷이 팔랑거리고 어느새 길은 야트막한 들판의 초입으로 들어섰다.

“꽃을 보러.”

그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 근방 지리는 아람보다 혜성이 더 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람은 거동에 제약이 있지만 그는 아닐테니까 말이다. 아람은 거리를 벗어나자마자 머리를 덮던 장옷을 끌어내려 어깨에 둘렀다. 짧은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양 작은 웃음을 베어물고.



/왠지 아람이라면 봤을 것 같아! 몰래 밖으로 빠져나와 검술 연습하는 혜성이를 찾아가는 아람이 모습도 보고싶다 흑흑 달빛 아래 동양풍 두사람이라니 완전 그림이자너

399 혜성 - 아람 (MAF9r9ypkw)

2023-04-19 (水) 20:39:24

"허나 양반집 규수들은 모두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물론 그녀의 말이 틀린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만 예외가 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 몸종을 데리고 보필을 받으며 기품있게 다니는 것. 그것이야말로 양반집 규수들에게 요구되는 것이었다. 아니. 도령들도 모두 마찬가지일터다. 그러는 와중 내외하니 섭섭하다는 가 말에 혜성은 살짝 당황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어린 시절에는 확실히 손을 잡고 뛰어놀기는 했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은 그녀를 지켜야 하는 호위무사로서 교육받고 자랐기에 같이 있는 시간 또한 많았다. 그때는 정말 여기저기를 다녔었지. 손도 잡고, 같이 웃으면서 놀기도 하고.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린 시절의 이야기였다.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물며 혜성은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나이라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주인 어른이 들으면 날뛰십니다. 필시."

이제 혼인도 생각해야 할 나이가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물론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였지만. 아무튼 그녀는 필시 좋은 양반 집안에 시집을 가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묘한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자신은 호위무사니까 같이 따라가야할테고 그렇게 되면 그녀는 물론이고 그녀의 낭군이 되는 이도 지켜야 하는 처지가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가슴이 아픈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모를 뭉클거림이 느껴졌으나 혜성은 애써 그 감정을 모르는 척 눈을 돌렸다.

꽃을 보러 간다는 그 말에 혜성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거리를 빠져나오긴 했으나 과연 그녀가 꽃이 많은 곳을 알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부르면서 특정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아가씨. 그렇다면 저쪽 방향은 어떻습니까? 조금 조용한 곳이고 한적한 곳이긴 합니다만, 꽃들이 정말 예쁘게 핀 곳이 있습니다. 자연에 피어 있는 꽃들로 이뤄진 꽃밭을 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근처에는 작은 호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곳으로 가는 것은 어떻겠냐고 혜성은 그녀에게 제시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고개를 살며시 돌리면서 이야기했다.

"...그.. 아가씨도 엄연히 나이가 찼으니 다른 남정네들이 올법한 장소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호, 호위무사로서 용납할 수 업슷ㅂ니다. 그런 것은. 그리고 옷은 계속 그렇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람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지만 신분 차이가 있으니 애써 모르는 척 하는 혜성이 대령이다!! (어?) 아무튼 그렇게 몰래 밖으로 빠져나와서 혜성이를 찾아오면 혜성이는 깜짝 놀라서 이 시간에 여기에 있으면 어떡하냐고 크게 당황할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ㅋ 맞아. 달빛아래에 두 사람..잘 어울릴 것 같다.. 진짜로...그림 너무 예쁠 것 같고. 이런 것은 또 그림자로 실루엣이 살짝 드러나야 예쁜 법이지!!

400 아람 - 혜성 (LCgtSh67fQ)

2023-04-19 (水) 21:48:47

혜성의 정석과 같은 말에 아람은 새치름한 표정을 지으며 혜성을 향해 눈을 흘겼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고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지만 말이다.

“농이란다. 마침 아버지가 없으니 다행이지 않니?”

옅은 웃음을 흘리며 하는 말은 조금은 가벼웠지만...... 어쨌든 혜성의 말이 맞았다. 그런 말을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일이긴 했다. 아버지가 옆에 있었다면 이리 혜성에게 말을 거는 일도 없었을 것이었다. 혜성이 말했듯 그럴 수밖에 없는 나이였으니까.

혜성이 손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자 아람은 그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저 멀리 알록달록한 무언가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 좋아. 안내해 보렴.”

조용하고 한적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꽃들이 예쁘게 피었다면 그것도 좋다. 호수가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자신이 여인만 아니었다면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녔을텐데. 그것이 너무나 아쉽다.

“주변에 보는 이도 없는데 무엇이 문제겠니. 벗고 있는 것도 아닌데 유난이구나. 그래. 거슬리니 네가 들거라.”

도리어 아람은 장옷을 벗어 혜성에게 건넸다. 보수적인 사회상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농을 내뱉으면서도 아람은 별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아람은 흰 저고리에 분홍 치마를 입은 채 얼른 길을 안내하지 않고 뭐하냐는 듯 혜성을 빤히 쳐다봤을 것이었다. 물론 장옷을 입는 이유가 외부인에게 몸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긴 하나 여기엔 외부인이 없지 않은가. 특히 혜성은 자신의 집안 식솔이니 평상시 모습과 같다고 할 터였다. 아람은 혜성이 걸음을 옮긴다면 혜성의 옆에서 따라 걸었을 것이다. 길 안내를 뒤에서 걸으면서 할 순 없을테니 말이다.



/역시 혜성주......... 맛잘알...........(쓰러짐) 흑흑 이게 바로 연플러의 au다!(?) 깜짝 놀라 당황하는 혜성이 너무 귀여운걸? 아람이는 "내가 무슨 못올 곳이라도 온 것처럼 그러는 구나. 이 내가 못올 곳이 따로 있던?" 하면서 혜성이를 괴롭힐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넘나 그림 같고 ㅠㅠㅠㅠㅠ 맞아 달빛 그림자로 흐릿하게 보이는 두 사람........ 너무 예쁘다 흑흑

401 혜성 - 아람 (MAF9r9ypkw)

2023-04-19 (水) 22:01:43

"알겠습니다. 그럼 따라와주십시오."

안내를 부탁했으니 그것을 받들기 위해서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필시 아람이 좋아할만한 장소일거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색색의 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있고 그 근처에는 투명한 연못이 세상을 담고 있었다. 가끔 운이 좋다면 토끼나 사슴 같은 동물들이 물을 먹으러 오지만 과연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일단 여기까지 나온 이상 다시 돌아가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에 혜성은 최대한 그녀를 만족시킨 후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한편 장옷을 자신에게 내밀자 혜성은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들였다. 벗고 있는 것도 아닌데 유난이라는 말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빤히 아람을 바라보던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정말로 다행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사회의 분위기는 정말 아람에게 있어선 답답하게만 느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앞으로 걸어가며, 아람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발걸음 속도를 맞추면서 입을 열었다.

"아가씨는 이 사회 분위기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답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것이 있었다. 허나 그럼에도 물어보는 것은 그냥 그녀의 생각이 듣고 싶기 때문이었다. 딱히 고자질을 하려는 것도, 누군가에게 알리려는 것도 아닌 오로지 자신만이 알려고 하는 그 질문의 답을 기다리며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뭐라고 답한다고 한들 저만 알고 있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호위무사는 이런 것도 호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곤란해지지 않도록."

물론 그런 것까지 지켜야 할 의무는 없었다. 허나 그럼에도 지키고 싶은 것을 어쩌겠는가. 물론 그 기분의 정체를 알려고 하진 않으며 혜성은 앞으로 걸어가며 앞에 돌멩이가 있으면 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근처로 뻥 걷어찼고 웅덩이가 있으면 그것을 슬며시 옆으로 비켜가도록 유도했다.

/이런 신분 차이가 있는 곳에서는 자고로 짝사랑이라던가 그런 것이 있어야 또 제 맛인 법이지! 이뤄질 수 없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은 못 올 곳이 맞지 않냐고 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을 것 같아. 어쨌건 밤시간이고 검을 연마하는 곳이기도 하고. 잘못하면 다친다고 하면서 두 손을 강하게 휘젓지 않을까 싶네! ㅋㅋㅋㅋㅋ 맞아. 진짜 예쁠 것 같아...흑흑...8ㅁ8 내가..내가..이 스레로 들어가야만 해! (NN번째 모니터와 머리 박치기)

402 아람 - 혜성 (LCgtSh67fQ)

2023-04-19 (水) 23:06:01

아람은 혜성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러던 중 물어오는 혜성의 질문에 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혜성을 빤히 올려다봤다가 이내 이어지는 말까지 다 듣고서야 눈을 접으며 웃었다.

“착하구나.”

혜성의 질문은 혜성의 지위를 생각했을 때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혜성의 신분은 천하고 그런 이일수록 그런 말을 함부로 꺼내면 사회에 반한다는 죄목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임 당할수도 있고 오해를 사게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물론 질문 만으로 그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제 주인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람이 그 말을 웃어 넘기는 것은 혜성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고, 그런 말을 건넬 줄 아는 그러니까 제 마음을 헤아리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예뻤기 때문이었다.

“허나 내 마음이 무엇이 중요하겠니?”

제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든 나라는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이 삶에 답답함과 염증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혹은 불만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 그래도 때론.... 속내를 털어놓는 날이 필요할 때도 있다. 아람은 조금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가끔은 어머니의 현재가 내 미래와 같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프긴 하더구나. 역시 여인은 사내를 잘 만나는 일이 중요하겠지.”

아람의 어머니는 명문가의 여인으로 아람의 아버지와 혼인하였으나, 아람의 아버지는 좋은 가문을 물려받았을 뿐 그 외에는 별 볼일 없는 사내였다. 아,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으니 그것도 능력으로 보아야 할까.

하지만 아람의 어머니는 능력이 출중한 여인이었다. 시와 그림에 능통하고 현명한 이었다. 여인으로 태어난 것이 아까울 정도로. 허나 아람의 아버지는 열등감에 그런 어머니를 박대했다. 가문을 관리하는 것은 주로 어머니였고 아버지는 매번 술이나 마시러 다니고 기생만 끼고 놀았다.

아마 혜성도 가문의 식솔로서 어느 정도는 들어 알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새 다다른 곳에는 여러 꽃들이 펼쳐져 있었다. 아람은 와아, 하며 작은 탄성을 뱉었다.



/맞아...... 역시 맛있는 것을 잘 아는 혜성주.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 흑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너무 맘아프자너 흑흑 이루게 해주세요 흐그그극 ㄹ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너무 맞는 말해서 아람이 셀쭉한 표정 지으면서 흘겨볼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루에 앉아서 연습 계속 하라고 할 것 같구 ㅋㅋㅋㅋ 나도... 나도 들여보내줘........!!!!(모니터 깨짐)

403 혜성 - 아람 (MAF9r9ypkw)

2023-04-19 (水) 23:19:36

"딱히 착한 행동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가씨의 마음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애초에 그것으로 뭘 바꾸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랫것에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는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호위무사이니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굳이 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가끔 보면 양반집 규수는 마치 집에서 곱게 기르는 인형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 그렇기에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정도는 그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행동을 다 용납할 순 없었다. 높은 신분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많은 것을 짊어져야만 했다. 행동 하나부터 시작해서 사고방식까지. 이를테면 지금 아람이 모든 것에 다 반항을 하고 싶다고 하여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면 자신은 막을 수밖에 없었다.

"...아가씨라면 필시 좋은 사내를 맞이할 수 있을 겁니다. 아가씨에게 구혼하려고 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기 옆마을에 있는 예찬 도령이라던가."

개인적으로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였지만 아람을 정말로 원하고 구혼을 하려고 한다는 소문은 자신도 들은 기억이 있었다. 그렇다면 아람은 어떻게 할까. 그 구혼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당당하게 거절을 할 것인지. 허나 집안의 명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굳이 주인 어른과 주인 마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사정은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직접 본 것도 있으나 그것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순 없었다. 그것이야말로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꽃밭에 도착하자 그곳엔 정말로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었다. 이름을 아는 꽃부터 시작해서 이름을 모르는 꽃까지. 아람이 탄성을 내뱉는 것을 바라보며 혜성은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내 노란색 꽃을 한송이 꺾어서 들어올렸다.

"가끔 꿈을 꾸고는 합니다. 저와 아가씨가 있지만 그곳은 여기가 아닙니다. 거기가 어딘진 잘 모르겠지만 규수들이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며, 남정네와 같이 붙어있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손을 잡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이 운동을 하고 몸을 마음대로 흔들고, 몸을 가리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곳의 아가씨는 언제나 당당하게 보내고 있으며 늘 미소를 지으면서 주변 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정말로 행복하게 보낸다는 것이 절로 느껴졌습니다."

자신은 어떻게 나왔는지 그런 것은 일언도 하지 않으며 혜성은 지금 그녀가 짓고 있는 표정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지금의 아가씨가 짓는 표정처럼 말입니다. ...아무튼 꿈일 뿐입니다. 꿈. ...그냥 이야기한겁니다. 별 의미는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러니까... 꿈의 그 모습처럼 지금은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가씨. ...뭐, 시간이 되면 다시 집으로 돌려보낼 겁니다만."

/흑흑흑. 혜성이가 양반이 아니고서야 무리인 일이다. 아람이가 다 뒤엎어버리고 혜성이를 택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하지만 지금의 아람이는 아무래도 그럴 순 없어보이니! ㅋㅋㅋㅋㅋㅋㅋ 흘겨보면 혜성이는 자신은 틀린 말 한 거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빤히 바라볼 것 같아. 그러다가 연습 계속 하라고 하면 혜성이는 한숨을 쉬면서 아마 달빛에 칼을 빛내면서 꽤나 유려하고 화려하게 연마하는 모습을 보일 것 같아. 그러면서 언제까지 거기 있으실겁니까? 이렇게 넌지시 물어볼 것 같아!

404 아람주 (HKpc8NL9Vs)

2023-04-20 (거의 끝나감) 00:57:25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혜성아람이 성별반전 망상이 떠올랐어. 왠지 성별 반전되면 인소 느낌 날 것 같지. 재벌 2세에 미모 출중 성적 우수 품행 단정 인싸남 아람이. 부족한 부분은 가정불화로 인한 마음의 상처 뿐. 하지만 평범한 여학생인 혜성을 만나 나한테 이런 여자애는 처음이야! 클리셰를 관통 당하고 이런 저런 사건 등을 거쳐 상처남 아람이는 혜성이를 통해 위안을 얻고 빠져들게 되는데...... 라는 적폐가 떠올랐어(머리박)

405 혜성주 (LnjlKydD2A)

2023-04-20 (거의 끝나감) 01:02:27

재벌 2세에 미모 출중 성적 우수 품행 단정 인싸남 아람이라니. 이건 팔린다! 틀림없이 팔려!! (엄지척) 마음의 상처도 있는데 성적도 우수하고 품행까지 단정하다니. 이건 진짜 아람이의 의지가 엄청 강한데?! 삐뚤어지기 딱 좋은 상황이잖아. 그런데..ㅋㅋㅋㅋㅋ 이런 여자애는 처음이야라. 이거 원 세계관이면 혜성이가 딱 느낀 감정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괜히 더 동의하게 되네.
뭔가 평범하지만 그래도 츤데레라서 괜히 툴툴거리지만 이것저것 챙겨주는 여학생 혜성이가 나올지도 모르겠는걸? "흥. 딱히 너 먹으라고 싸온 거 아니거든? 그냥 어쩌다보니까 많이 싸온거야." 이러면서 점심시간때 도시락 나눠주기도 하고 말이야.
뭔가 저 버전 아람이도 스킨십이나 그런 것에 엄청 적극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야. 아무튼 혜성이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면 여학생 혜성이는 아주 살짝 당황하면서 뒤로 물러서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네. 처음엔. 하지만 계속 그렇게 다가오고 그러면 어느 순간 혜성이는 또 공략이 되어있겠지!

아무튼 아람주도 자러 가는구나. 나도 오늘은 조금 피곤한 감이 있어서 슬슬 들어갈까 싶어! 좋은 밤 되고..내일 하루도 화이팅이야! 아람주!

406 아람주 (HKpc8NL9Vs)

2023-04-20 (거의 끝나감) 01:10:52

역시 혜성아람 이즈 뭔들...... 넘 맛있다. 혜성주도 잘자~

407 혜성주 (LnjlKydD2A)

2023-04-20 (거의 끝나감) 19:40:32

맞다. 혜성아람 이즈 뭔들이지!! 갱신이야!!

408 아람주 (WBXE4UT6MY)

2023-04-23 (내일 월요일) 18:20:19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혜성이 달빛 아래에서 연습하는 모습 너무 멋있을 것 같고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자꾸 눈치를 주니 가봐야겠구나. 하면서 조금은 툴툴거리면서 자리를 벗어날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

>>405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아람이 보면서 이런 여자애는 처음이야, 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쨌든 혜성주가 동의해주니 이 썰은 공식 썰이 되고.....(네?)
츤데레 혜성(여)라니....... 이건 정말........ 먹히는 소재야.....() 도시락 나눠먹는 모습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이 버전 아람이도 아람이 특을 벗어나긴 힘들 것 같지? 하지만 본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조심스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래도 여자애가 남자애한테 대하는 것하고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대하는 것하곤 다를테니까? 쨌든 내 생각에는 남자 아람이가 여자 아람이보다 더 꼬시는데에 적극적일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야! 역시 혜성이는 공략되기 마련인가(네?)

으윽........ 며칠 못왔네. 갑자기 일이 바빠가지구!!ㅠㅠㅠ!!!!! 답레는 기력이 나면 가져올게! 생존 신고야..... 흑흑

409 혜성주 (zDJEpepORw)

2023-04-23 (내일 월요일) 19:32:51

어서 와! 아람주!! 일이 바쁠수야 있지! 괜찮아! 괜찮아!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은걸!!

아무튼 혜성이는 아람이가 그렇게 돌아가면 조금 쓴 표정을 짓겠지만 아마 잡거나 말리진 않을거야. 아무래도 당시 시대상이 있으니 말이야. 굳이 여자인 것을 떠나서 양반집 도련님이라도 늦은 밤 시간에 막 돌아다니면 좋게 보는 시선은 없기도 했고. 그렇기에 자신은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애써 합리화를 하면서 눈을 감고 괜히 검 연마에만 더 집중하지 않을까 싶은걸.

그리고 맞다! 이런 여자애는 처음이야. 물론 인소 느낌과는 조금 다르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자신에게 사진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면서 주말에 불러서 따로 교육시켜달라고 그러고 계속 자신과 어울리려고 한 여자애는 처음이었으니까. 막 자기 모델로 찍어달라고 하기도 하고 말이야. ㅋㅋㅋㅋ 아닛..ㅋㅋㅋㅋㅋ 꼬시는데 더 적극적인거야? 여자 버전 아람이도 상당히 꼬시는 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남자 버전이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지?! ㅋㅋㅋㅋ 혜성이의 얼굴이 새빨개져서 막 졸지에 술래잡기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는걸. 혜성이 공략 여부는..아람이가 하기 나름이겠지! 아마! 이렇게 또 AU 소재가 쌓이는가.

아무튼 갱신이야!!

410 아람 - 혜성 (ZtfSivUIGY)

2023-04-28 (불탄다..!) 20:18:53

아람이 본 혜성은 어릴 때부터 늘 올곧았다. 그의 아버지만 봐도 그렇지 않던가. 부전자전이라는데. 어쨌든 그의 말은 늘 그랬다. 자신은 늘 빙빙 꼬여있었고. 그러니 혜성이 꺼낸 예찬이라는 이름에 괜히 부루퉁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어차피 결혼이라는 건 집안의 어른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겠니. 누가 좋은 사내이냐 따져봤자 아무런 의미 없단다.”

혜성에게 훽 등을 보이며 아람은 이내 펼쳐진 꽃밭에서 그저 꽃을 구경하는데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혜성이 조곤조곤 하는 이야기에는 귀를 쫑긋 세우며 듣고 있었지만 말이다. 혜성이 하는 말은 꽤나 듣기 좋았다. 자신이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니 조금은 놀랍기도 하다. 꽉 막힌 구석만 있는 줄 알았는데 꽤나 상상력이 풍부할지도 모른다. 그런 꿈을 꿀 정도면 말이다. 어느새 아람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띄워져 있을 것이었다.

“네 꿈인데 내 이야기만 하는구나. 그래도 듣기에는 참 좋다. 그럼 그 꿈에서 너는 어떠니?”

아람은 활짝 핀 이름 모를 꽃의 향기를 맡다가 혜성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러다 조금 장난스러운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411 아람주 (ZtfSivUIGY)

2023-04-28 (불탄다..!) 20:23:15

현생을 뚫고 갱신이야!!!!!!!!!! 당분간은 정말 많이 바쁠것같아............()

씁쓸한 표정의 혜성이라니 그마저도 맛있으면 어떡하자는 거죠? 흐그그그극ㄱㄱ규ㅠㅠㅠ 혜성아........(눈물)

아람이는 혜성이를 꼬시는 데 진심이지. 응. 그것이야말로 진리...! 그야 혜성이는 엄청난 매력둥이니까 >< 여자애 혜성이 빨개진채로 도망가다니 이건 잡으러 가는 수밖에 없다...! 에유 맛있어요 흑흑

412 혜성 - 아람 (6HCZRyapck)

2023-04-28 (불탄다..!) 20:32:28

"그래도 아예 말도 안되는 이와 혼인을 시킬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집안에서도 그런 일은 하지 않을겁니다. 필시."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일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나 혜성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부족했다. 스스로도 알고 있는 탓이었다. 자신과는 다르게 양반집끼리의 혼인은 당사자들의 의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으나 그렇다고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아니. 어쩌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거야 뭐, 아가씨가 나오는 꿈이니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저 말입니까. 저는..."

자신은 어떠했는가. 애초에 꿈일 뿐인데 그것을 오조리 기억하기는 힘든 법이었다. 하지만 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방금 말이 기분 좋게 들린 것 같아 그는 괜히 안도했으나 표정을 관리했다. 이어 눈을 감고 잠시 떠올려봤으나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면복없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아마 평범하게 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히 떠오르진 않기도 하고... 애초에 제 자신에 대한 것이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아마 아가씨 옆에서 아가씨를 지키는 호위무사일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가깝게 있기도 했고."

생각해보면 꿈 속의 자신은 항상 아람의 근처에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렇다는 것은 꿈 속에서도 결국 그녀를 호위하기 위함이 아니었겠는가. 지금의 혜성으로서는 그 정도 결론밖에 낼 수 없었다. 뒤이어 그는 저벅저벅 걸어가며 그녀를 살며시 내려다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어차피 둘 뿐이지 않습니까. 그런 꿈 속에서의 모습처럼 있어도 비밀로 하겠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가씨가 혼나지 않게..하는 것도 그.. 업무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안녕! 아람주!! 괜찮아! 바쁜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야! 괜찮아! 괜찮아!
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 부분은 혜성이가 안타까운 부분이 아니야! 행동에 제약이 걸려있는 아람이가 훨씬 더 안타깝고 눈물이 나는 것이라구!! ㅋㅋㅋㅋ
맞아. AU는 뭐라도 맛있지! 이래서 캐릭터 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저렇게 되면 여자인 혜성이가 좀 많이 튕기고 그래야겠는걸?

413 아람주 (8hErr.RPBA)

2023-05-10 (水) 19:18:04

우와앗........ 오랜만에 갱신할게. 거의 파도치듯 일이 밀려오고 있어서 짬내기가 쉽지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아람 캐릭터 조합 넘 좋은 것 인정하는 바이고 이제 내 현생만 잘 따라주면 될 것 같은데 ㅋ.........(드러눕) 물론 많이 튕기는 혜성이도 정말 귀여울거라 장담할수 있어(끄덕)

414 혜성주 (uPp7YKko/2)

2023-05-10 (水) 20:17:28

저런. 오랜만이야! 아람주!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구나. 아람주의 현생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길 바라며.
아무튼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건강한 것 같아서 다행이야!! 언제든지 편할때 와도 괜찮아! 나도 느긋하고 여유롭게 상판 잔잔하게 즐기는 편이니까!

415 아람주 (8hErr.RPBA)

2023-05-10 (水) 20:53:06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바쁘지만 건강해! 매번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혜성주는 며칠간 별일 없었어~?

416 혜성주 (uPp7YKko/2)

2023-05-10 (水) 20:55:03

나는 아직은 별 일은 없어! 그냥 5월 초라서 여기저기 돈 쓸 일이 좀 있었다는 것 정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하하!

417 아람주 (8hErr.RPBA)

2023-05-10 (水) 21:36:19

다행이다~ 하긴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서 이런 저런 행사가 많지! 건강하다면 그것으로 족한거야!!!!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418 혜성주 (uPp7YKko/2)

2023-05-10 (水) 21:37:32

사실 초기에 어디로 여행이나 갈까 했지만 못 갔다. 흑흑. 나의 계획이 깨져버렸어!! 8ㅁ8 이렇게 된 이상 가을 시즌을 노린다! 여름은 너무 더워! 그때까지 연차 존버다!! (안됨)

아무튼 맞아. 건강이 제일이지! 아람주도 건강해서 다행이야!

419 아람 - 혜성 (8hErr.RPBA)

2023-05-10 (水) 21:57:38

혜성은 말도 안 되는 이와의 혼인은 없지 않겠나 이야기했지만 아람의 속마음은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저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다면 나중을 대비할 수 없어지니. 아람은 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곤 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더 냉소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자신의 어머니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혜성의 앞에서는 그러한 내색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이 모시는 사람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그저 예쁘고 사랑받는 아가씨로서의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꿈에 대해 물으니 잠시 그 꿈을 헤아리는 듯 고민하는 혜성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람은 조금 웃었다. 게다가 꿈에서도 호위 일을 하고 있었다니 그것도 조금 맹목적으로 보여 귀엽기도 했고. 꿈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이라. 그렇게 말을 해도 와닿지는 않았다. 혜성의 꿈 속의 자신이 아무리 자유롭게 살았다 하더라도 평생을 자유없이 살아온 자신이 자유를 알 턱이 있겠는가. 그래도,

“그래도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은 편하니 좋구나. 네 업무가 그렇다니 그런 것이겠지. 음, 이런 말은 이를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너와 헤어지게 되면 퍽 쓸쓸할 듯 싶어.”

꽃향기를 맡으며 하는 말은 혜성의 생각과 다른 말이었다. 아무래도 혜성이 아람의 시집간 집까지 따라가 호위하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아람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이지 ㅋㅋㅋ 연차 존버 화이팅!!!!! 여름은 확실히 덥지~

420 혜성 - 아람 (uPp7YKko/2)

2023-05-10 (水) 22:17:27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호위 무사이지 않습니까. 아가씨가 어디로 가더라도 항상 동행하는 것이... 그.. 제 일입니다."

언젠가 자신과 헤어지게 된다. 그런 조건 자체가 혜성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나 그녀, 둘 중 하나가 죽는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자신은 항상 따라가기 마련이었다. 그게 자신에게 주어진, 정확히는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진 사명이었고 죽을 때까지 지켜야만 하는 숙명이었다. 그건 아람이 거절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게 정해진 것이었기에 주인 어른이나 혹은 그녀와 결혼하게 될 누군가가 거부하고 해임하기 전에는 언제나 함께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아람의 생각은 어떨지 알 수 없었지만.

고개를 도리도리 정므ㅕ 그런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며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봄바람이 솔솔 불며 주변의 꽃을 가볍게 흔들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그 꽃들과 주변에서 떨어지는 분홍빛 꽃잎을 바라보며 그는 아람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니까... 이상한 말 하지 말고 호위 무사의 귀찮음을 감당하셨으면 합니다. 아가씨. ...애초에 제가 아니면 누가 아가씨를 호위한단 말입니까?"

자신 이외에 적임자가 있기나 하냐는 듯이 그는 당당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어 근처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노란색 꽃을 한송이 조심스럽게 꺾은 후에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그런 쓸쓸한 생각은 여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꽃 보겠다고 고집 부려서 이렇게 나왔으니 꽃이나 즐기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 맞아. 인생은 원래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지. 그래서 괜히 더 슬퍼...8ㅁ8

421 아람주 (IyX48ae/eo)

2023-05-12 (불탄다..!) 09:02:26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금요일 하루 힘내고 곧 돌아오는 주말도 화이팅하자~

422 혜성주 (.JTKs97jCU)

2023-05-12 (불탄다..!) 09:16:08

안녕! 아람주! 오늘은 내가 개인사정으로 접속이 힘들것 같아. 아람주도 금요일 잘 보내기야!

423 아람주 (IyX48ae/eo)

2023-05-12 (불탄다..!) 14:08:37

오케이~ 조실히 잘 다녀와~ 답레는 천천히 올려둘게~!

424 혜성주 (Enogy8rXQQ)

2023-05-12 (불탄다..!) 23:07:10

그리고 모든 일을 끝내고 돌아왔어! 조금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이제 주말이니까!

답레는 느긋하게 기다릴게! 언제나처럼!

425 아람주 (t2UYlU1AGQ)

2023-05-13 (파란날) 10:55:42

일 수고했어~~ 어제 밤에는 푹 쉬었는지 모르겠네! 오늘부터 주말이 시작되었어!!

426 아람 - 혜성 (t2UYlU1AGQ)

2023-05-13 (파란날) 11:21:12

“어떻게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겠니? 네 일이 끝나는 날이 없다고 할 순 없을 거란다. 그건 내 선택도 아니고 너의 선택도 아니겠지만.”

아람은 그렇게 말을 하며 조금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혜성을 바라봤다. 아람의 눈썹은 조금 힘없이 끝을 아래로 내려뜨렸다. 고개를 젓는 혜성의 모습은 늘 자신과 함께일 것을 한 번도 의심하지 못한 듯한 얼굴이다.

“네가 나를 귀찮게 한 것보다 내가 너를 귀찮게 하는 것이 더 많지 않던? 그럼에도 이리 어울려주니 나한테는 너밖에 없긴 해.”

혜성이 자신에게 다가오며 내뱉는 말과 건네어 오는 노란 꽃을 받으며 아람은 웃었다. 혜성은 이 말을 멈추고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고 싶어하는 것 같았으나 아람은 언제 또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까 싶어 계속 이어 말했다.

“이제 나도 언제 시집을 가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으니 말이야. 내가 너를 아끼는 것을 마뜩찮게 생각하는 아버지가 내 너를 데려가는 것을 허락이나 해주겠니. 게다가 상대방 측에서도 여종이면 모를까, 종복이라고 하더라도 친가에서 퍽 가까이 지냈다는 또래의 남정네를 받아줄 이유가 없단다.”

그러면서 혜성의 검 손잡이 끝 부분을 손으로 툭 치며 “게다가 날카로운 송곳니까지 있잖니.”하며 말을 덧붙인다. 장난스러운 목소리지만 그 안에는 이 상황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었다.

427 혜성 - 아람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17:57:25

"설사 그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제 일을 부정하지 말아주십시오."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무는 것이 그런 가능성을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듯, 혜성은 조금은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아람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인정하기 싫어서 이러는 것 뿐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기에 괜히 짜증이 났으나 당연히 그런 감정을 혜성은 감추려고 했다. 신분이 더 높은 양반집 아가씨에게 그런 감정을 내비치는 것은 그저 무례할 뿐이었으니까. 그것을 잘 알기에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그 와중에 자신밖에 없다는 그 말에는 조금 입꼬리가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애써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입꼬리에 힘을 꽉 주니 절로 미간에 주름이 생겼으나 이내 그 주름은 조용히 사라졌다.

"그래서 아가씨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입니까?"

이어지는 말들. 마치 종복이기에 같이 갈 수 없다라는 것도 그렇고 자신이 무력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듯이 말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괜히 조금 퉁명스러운 목소리를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다. 이미 터져나온 감정을 애써 꾹꾹 눌러담으니 절로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허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호위 일을 그만두라는 것인지. 아니면 적당히 대충 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가라는 것인지. 자신은 어릴 때부터, 정확히는 태어날 때부터 그녀를 호위하는 것을 당연한 사명처럼 가지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한들 뭘 어떻게 박아들여야할지 스스로도 알 길이 없었다. 더 짜증이 나는 것은 그 말을 반박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아가씨는 어쩌고 싶으십니까? 굳이 꽃놀이를 왔는데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시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듣겠습니다."

이어 그는 시선을 똑바로 하며 그녀의 눈동자를 살짝 내려다봤다.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괜히 내는 것은 아니겠으나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있지 않겠는가. 그가 관심이 있는 것은 바로 그 사안이었다.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다녀오니까 벌써 이 시간이네..흑흑.. 아무튼 갱신이야!!

428 아람 - 혜성 (Jor/Jxt1LA)

2023-05-13 (파란날) 18:38:09

"부정하려던 건 아니야."

아람의 표정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부터 준비했던 말을 해야했다. 아람은 혜성을 아끼고, 혜성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를 소중히 했기에... 그렇기에 제 욕심만 생각해서는 그저 떼를 쓰고 싶은 마음이었다. 언제까지고 너를 데러가겠노라 내 호위무사로 옆에 있어주련, 하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선 안되었다. 아람은 스스로를 잘 알았다. 제 아비의 성정도 앞으로의 일들도 잘 이해하고 있을 만큼 총명했다. 그렇기에 언젠간 자신이 무너질 것이라는 걸 알았고 그 옆에 혜성이 있다면 그 조차 망가뜨리고 말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아람은 혜성이 건넨 꽃의 향기를 맡았다. 그리고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 굳은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지금부터 하는 말은 제 이기적인 욕심이었다.

"곧 전쟁이 일어날 거란다."

바람이 일며 나무 위에 만개한 꽃잎들이 위태롭게 떨어졌다. 아람은 잠시 그 꽃잎들을 바라봤다가 그를 오롯이 쳐다봤다.

"그리 되면 내 옆을 떠나 그곳에 참전하려무나. 전장은 사람이 살고 죽는 곳. 사람의 목숨이 앗아지는 것엔 귀천이 없으니. 혁혁한 공을 세우면 신분 상승은 물론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을 거야."

물론 죽을 수도 있다. 이 말은 혜성을 사지로 밀어넣는 말과 다름없었다. 허나... 아람은 혜성의 실력이라면 무언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고생했어~! 쫀저녁이양~

429 혜성 - 아람 (O9SQ.uMg2g)

2023-05-13 (파란날) 18:44:07

전쟁이라는 말에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어지는 말 역시 결국엔 자신을 떠나서 거기에 참전하라는 말의 연속이었다. 공을 세우면 신분 상승을 하고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다. 무엇을 원하는 줄 알고 그것을 얻으라고 한단 말인지. 애초에 공을 세우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죽을 확률이 더 높은 곳이 바로 전쟁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병사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그런 위험 속에서 아가씨를 지키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어떻게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아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그녀가 헛으로 그런 말을 할 리가 없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 말에는 필시 근거가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허나 그는 굳이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묻지 않았다. 그저 아람을 신뢰한다는 듯, 그렇게 말을 하며 혜성은 근처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잡은 후에 살며시 그것을 놓아주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의해 꽃잎은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날아가버렸다.

"제가 원하는 것은... 그냥 아가씨의 안전입니다. ...그러니까.. 그.. 호위무사니까.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것이 그것이니 떠나면 그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지 않습니까."

호위무사니까 그러는 것 뿐이라고 굳이 그렇게 언급을 하면서 그는 괜히 아랫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 이어 시선을 회피하면서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주인 어른이 해지하고 저를 쫓아내기 전에는 그만둘 수 없습니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가씨를 지키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듣고 따라왔는데... 이제와서 전쟁이 난다고 거기서 공을 세우자고 제 일에서 눈을 돌릴 순 없지 않습니까. ...아가씨가 안전해야 하니 저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안녕! 아람주!!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430 아람주 (OgZVRuJu6s)

2023-05-15 (모두 수고..) 23:41:10

주말은 잘 보냈어? 나는 이래저래 일이 바빠서 못왔넹~ 일단 생존 갱신이야~!

431 혜성주 (PBBp.pHIMc)

2023-05-15 (모두 수고..) 23:43:33

안녕! 아람주! 주말은..푹 쉬는 하루였어! 특별히 나간 곳은 없었...던 것은 아니었구나. (옆눈) 아무튼.. 일이 바쁜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 괜찮아!!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432 아람주 (OgZVRuJu6s)

2023-05-15 (모두 수고..) 23:52:08

후후 동양풍 에유도 너무 재밌고 맛있어서 문제야. 혜성아람 배경이 어떻든 너무 잘어울리고 찰떡 그림인듯 흑흑
주말 푹 쉬었다니 다행이다~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

433 혜성주 (iGXtjLb9Vk)

2023-05-16 (FIRE!) 00:02:18

조금 분위기는 안타깝고 씁쓸하긴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은 법이지! 배경이 다르면 자연히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게 되는 거니 말이야. 맞아. 혜썽아람은 너무 잘 어울리고 어떤 배경이라도 정말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사실 저기서 마음 같아선 혜성이가 야반도주를 제안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생각이 들었지만 혜성이가 그럴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상상으로만 접어두고 있어... 물론 아람이도 그렇게 제안하다고 해서 따라올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434 아람 - 혜성 (U1pOyEfPec)

2023-05-16 (FIRE!) 08:59:13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었다.

"위험이라니. 원래 전쟁은 국경에서 일어나는 법이고 이 수도 안에 사용인들에게 둘러쌓여 지낼 내가 무슨 위험이 있겠니."

아람은 미소 띈 얼굴로 혜성의 손을 떠나가는 꽃잎을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닥쳐올 위험은 눈으로 볼 수 없었다. 검으로 벨 수 없었다. 혜성이 옆에 있다고 해서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신분이 신분인 만큼 더더욱. 권력이란 힘이란 무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기에. 혜성이 생각이 그런 만큼 제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도 같은 죄책감에 사로잡히리라.

아람은 제 안전을 위해 떠날 수 없다는 그의 말을 끝까지 들었다. 그의 말은 참 그 다워서 그의 생각이 그렇다면 더 말을 얹어도 사족일 뿐이겠지 싶었다.

"네 생각이 그렇다면 나야 더 할 말은 없구나. 그래도 이건 알아두렴. 너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네 주인어른에게는 저 지방 고을의 혼외자가 있단다. 내가 이 집을 떠나게 되면 아마 그를 이 집안에 입양해 대를 잇게 할 것이고 또 너는 그를 다음 주인으로 섬기게 될거야."

아람은 혜성으로부터 뒤돌았다. 넓게 펼쳐진 꽃들을 보며 그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씁쓸한 현실을 눌러 담았다.

"아직 당장 결정해야할 것은 아니니 천천히 생각해보렴. ...그래도 내 너를 아끼는 만큼 나는 네가 나를, 아니 이 집안을 두고 떠났으면 좋겠구나."

다소 잔인하게 느껴질 지 모르는 말을 아람은 담담히 뱉었다. 혜성이 별 말이 없다면 방금 무슨 말을 했냐는 듯 꽃놀이를 마저 즐길 것 같은 태도였다.



/맞아 어떤 배경이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묘미 아니겠어? 야반도주...! 재미있을 것 같지만 역시 혜성이 성격은 다를테니까 ㅋㅋㅋ!! 아람이의 경우에는 대체로 거부하겠지만 여러가지 조건(?)이 맞는다면 야반도주도 가능하지 않을지...? 마치 히든엔딩처럼(네?)

435 혜성 - 아람 (iGXtjLb9Vk)

2023-05-16 (FIRE!) 19:24:51

"전쟁이라는 것이 국경으로 끝날 일입니까? 자칫 잘못하면 이곳까지 불바다가 되기 쉽상입니다. 아가씨의 말대로라면 전쟁으로 죽은 이 중에서 병사가 아닌 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왜국도 그렇고 오랑캐도 그렇고... 얼마든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이들입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듯이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전쟁에 나간 적은 없지만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몇 번이고, 아니. 정확히는 수도 없이 들었다. 그렇기에 그런 위험도 포함해서 이 사람을 호위하는 것이 자신이 태어나고 받은 사명이자 삶의 목표가 아니었던가. 정말 만일의 경우라는 것이 있는 법이었고 전쟁의 혼란을 틈타 안 좋은 것을 생각하는 이도 있는 법이었다. 당연히 자신이 필요했다. 적어도 혜성은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허나 이어지는 말에는 그도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혼외자가 있고 그 혼외자를 입양해서 대를 잇게 할 것이라니. 전통성으로 그게 말이나 된단 말인가. 허나 지금 이 나라에서 여성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할 것이 없었다. 집안을 잇게 하기 위해서 양자도 들이는 세상이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아람의 말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언젠가 찾아올 그 미래를 곱씹으며 혜성은 저도 모르게 아랫 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

"...저는..."

잠시 말을 끊으면서 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이어 이번엔 붉은색 꽃을 한송이 꺾고서 그녀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조심스럽게 귓가에 꽂아주려고 했을 것이다. 거부한다면 손을 치우고 그저 꽃만 내밀었겠지만. 이어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집안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가씨를 지키고자 있는 것 뿐입니다. ...그냥 그 뿐이니.. 적당히 넘기시고.. 꽃이나 구경하십시오."

말을 적당히 얼버무리며 그는 깊은 답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집안이 아니라 너를 지키고 싶다. 허나 그 말을 직설적으로 할 수는 없었고 한다고 하더라도 제 마음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괜히 아랫입술만 깨물면서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지 오른발로 땅을 긁더니 그는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적당히 이 근처에 이상한 놈이 없는지 경계하고 있을테니 마음껏 꽃을 즐기시는게 어떨런지요."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야반도주를 이야기할 성격은 절대로 아니니 말이야. 적어도 이런 배경에선 말이야. 아무튼 조건이라. 혜성이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한다? 하지만 이러면 아람이는 무슨 소릴 하냐면서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할 것 같은데. (갸웃) 히든엔딩 조건이 궁금하다!

아무튼 답레와 함께 갱신해둘게!

436 아람주 (NLXhbdaXQQ)

2023-05-17 (水) 16:42:40

ㅋㅋㅋㅋㅋㅋ 맞아 ㅋㅋㅋㅋㅋ 혜성이의 고백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복잡할 것 같은 기분인걸? 히든엔딩 조건.... 흠..... 오너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혜성이가 희생하지 않는 선택지여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조건이 굉장히 달성하기 어려워보이는데....()

437 혜성주 (/cDLZH1DBU)

2023-05-17 (水) 19:01:54

아무래도 사회가 사회니 말이야. 아무튼 히든엔딩 조건이 혜성이가 희생하지 않는 선택지여야 한다라. 혜성이가 정말로 떠난 후에 큰 공을 세워서 양반으로 인정받고 돌아온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이미 아람이는 다른 곳에 시집 간 상태겠구나. 어렵다..어려워.. (시선회피) 역시 이 세계관에선 포기하고 다음 환생을 기약하자.. 혜성아. (나쁨)

438 아람주 (y6l1W9ZA.w)

2023-05-26 (불탄다..!) 23:14:39

히든 엔딩 조건은 아마도...... 그거 아닐까? 위기에 처한 아람이를 구하려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고의(혹은 과실)로 해버리고 말아서 혜성과 아람이 모두 살기 위해서는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라거나....? 그렇다면 혜성이가 희생하지 않는 선택지이지 않을지....?(오너가 못댔다)

하이고....... 돌아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일이 너무 많아져서 참치 접률이 현저히 떨어질 예정이야........ 거의 두달에서 네달 정도 잠수를 타야 할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 매번 이런 부탁해서 미안하지만 기다려줄 수 있을까.........() 내가 너무 바빠서 참치 들어올 시간도 없지만 아람혜성 놓고 싶지가 않아.........으으윽...........

439 혜성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3:17:47

...그거 평생 쫓겨다니는 도망자 신세 엔딩 아니야? (동공지진) 그런데 그런 느낌이 된다면 혜성이는 아마 자신이 모두 다 뒤집어쓰고 자수하는 루트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건 아람이도 죄인이 되어서 평생 도망쳐야 하는 신세이니 말이야.

아무튼 어서 와! 아람주! 음. 여러모로 많이 바빠졌다는 것이 잘 느껴져. 두 달에서 네 달 말이지? 응! 괜찮아! 이렇게 미리 얘기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그만큼 혜성아람을 아껴주는 것도 너무 고맙기도 하고 말이야. 그러니까.. 바쁜 나날..어떻게 잘 해결하길 바라고..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랄게.

440 아람주 (y6l1W9ZA.w)

2023-05-26 (불탄다..!) 23:42:57

ㅋㅋㅋㅋㅋ 도망자 엔딩으로 어느 산골짝의 나무꾼 부부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혜성이 때문이 아니라 원래 아람이의 상황이 도망을 쳐야하는 상황이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혜성이의 자수루트라니...... 눈물난다 흑흑

흑흑 기다려준다니 너무 고마워 ㅠㅠ 내 혐생 왜이렇게 일이 끊이지가 않을까. 이건 마치 스불재이긴 한데..........()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 가끔 생존신고도 하러 올테니까...... 흑흑 나야말로 혜성주가 아람이와 혜성이를 아껴줘서 너무 고맙구 그래. 매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구 어찌저찌 해결 잘 하고 돌아올게~~~

441 혜성주 (w1YeYOnY5w)

2023-05-26 (불탄다..!) 23:49:18

아람이의 상황도 도망을 쳐야하는 상황이라면.. 혜성이가 자수하지 않고 아마 데리고 도망치지 않을까 싶네. 확실히. 나무꾼 부부라. ㅋㅋㅋㅋㅋ 양반집 아가씨인 아람이가 그 생활을 버틸 수 있을까. 되게 힘들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렇게 된 이상 외국으로 도망가서 거기서 다시 귀족 생활하면서 보낸다는 것으로 하자. (속닥속닥)

아무튼 현생이라는 것이 원래 다 그렇고 그런 거니까. 그러니까 난 괜찮아! 너무 무리만 하지 않길 바랄게!! 기다리는거야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내가 상판을 하는 동안에는 말이야! 그러니까 걱정말고..현생 잘 챙기기야! 알았지? 나야말로 혜성아람을 늘 아껴줘서 고마운걸!

442 혜성주 (n5W2378pa6)

2023-06-03 (파란날) 11:27:21

아람주는 어떻게 잘 보내고 있을까? 스레 갱신해놓을게!

443 아람주 (LNbzehdJBU)

2023-06-13 (FIRE!) 19:19:16

되게 힘들어도 아람이는 은근 뚝심 있으니까 잘 해낼지도 몰라~ 외국의 귀족이 되는 방법이라 ㅋㅋㅋㅋㅋ! 그런 것도 좋을지도!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현생 풀어나가는 중이야! 늘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갱신도 고맙구! 늘 혜성아람이 잊지 않고 있으니까! 얼른 현생 챙기고 돌아올겡 ><

444 혜성주 (drU8mmdsXo)

2023-06-13 (FIRE!) 19:22:21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그거 오케이인거야? 외국으로 가서 귀족 생활..그래도 정말로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오히려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도주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말이야.

아무튼 안녕! 아람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현생...너무 무리하진 말고 화이팅이야!

445 혜성주 (tau7o9pBoc)

2023-06-30 (불탄다..!) 19:58:21

아람주가 잘 지내고 있을지 모르겠네. 일단 너무 가라앉기 전에 한번만 띄워놓을게!

446 혜성주 (CTHxWDrRaY)

2023-07-25 (FIRE!) 21:26:02

정말 오랜만에 띄우네! 현생 화이팅!!

447 혜성주 (1DTipoBoZs)

2023-08-25 (불탄다..!) 22:38:15

그래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띄워두는 것이 좋겠지! 네달이면 다음달이었나? 아무튼 언제나 현생 화이팅이야!

448 아람주 (r1DDmnXS36)

2023-09-01 (불탄다..!) 00:34:01

크아아아악...... 갱신도 못하고 너무 늦었다.....! 일단 생존 신고할게!

449 혜성주 (SorRbE6ZD2)

2023-09-01 (불탄다..!) 10:11:10

갱신해둘게! 오랜만이야! 아람주! 허나 난 지금 일본 오사카야. 월요일밤까진 여행이야.
고로 그때 있으면 보자구! 오랜만이고 하루 잘 보내길 바라!

450 아람주 (nqsTLK.WXQ)

2023-09-01 (불탄다..!) 20:26:35

와! 혜성주 오사카 가있구나! 좋겠다~~ 편히 여행하고 돌아와! 늘 조심하고 말이야!
돌아오기 전에 답레는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 맛있는거 많이 먹구와!

451 혜성주 (nioqZUAPFg)

2023-09-01 (불탄다..!) 21:59:24

그리고 이제야 호텔이야. 답레라. 약 4달전인데 괜찮겠어? 무리하지 않아도 되니 힘들면 억지로 안 이어도 된디!

452 아람 - 혜성 (bMr3qRqOo2)

2023-09-02 (파란날) 23:53:53

혜성은 자신을 두고 갈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일어나는대로 자신을 지키고 싶다고 하니 그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충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그의 주인이 아니니 그 충심의 대상이 될 수 없는데.

아람은 혜성이 귓가에 붉은 꽃을 꽂아주려하자 얌전히 눈을 감았다가 뜨며 그를 올려다봤다. 따뜻한 색의 갈색 머리카락에 붉은 꽃이 핀 채로 녹빛 눈동자는 그의 표정을 살핀다. 올려다본 혜성의 얼굴은 괜히 아랫입술만 괴롭히며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다는 듯 했지만 그는 말을 돌릴 뿐이었다.

아람은 딴 곳을 보는 그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처럼 그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손이 잡혔다면 장난스럽게 슬쩍 잡아당기려고 할 것이었고, 아니라면 내밀었던 손을 등 뒤로 감추겠지.

“호수가 있다고 하지 않았니? 꽃은 봤으니 물을 보러 가자꾸나.”

방금까지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듯 말간 얼굴로 혜성에게 안내하라고 한다. 이러한 사회에 대한 불만을 담은 투정도, 앞으로 시집을 가면 너와 헤어지게 된다는 사실도,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모두 없었던 것처럼.



/짠! 4달전이지만 다시 읽으니까 다 생각 나는 걸? 아람이 오래 굴리긴 했나봐! >< 아람혜성 이렇게 길게 이어나가니까 너무 좋고. 혜성이는 오랜만에 봐도 너무 멋있고 귀엽고 혼자 다하네 ㅋㅅㅋ 이전것들 다시 보니까 뭔가 새록새록 추억도 떠오르고 좋다. 흑흑 혜성아람 영원해. 둘이 영원히 사랑해 흑흑.
혜성주는 오늘 여행도 재미있게 보내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답레는 돌아와서 천천히 주고!!

453 혜성 - 아람 (xZMfLGxnNs)

2023-09-04 (모두 수고..) 21:59:18

자신의 손을 잡는 아림의 행동에 혜성은 살짝 놀라서 아람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잡혀있는 자신의 손과 아람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봤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고개를 살며시 왔다갔다하던 그는 살며시 그녀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떼어내려고 했다.

"아, 아가씨. 다, 다 큰 남녀가 함부로 손을 잡고 그러면 안됩니다. 누,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아, 아가씨에게 온갖 말들이 다 나올지도 모릅니다."

물론 꿈 속에서의 자신은 아람과 편하게 손을 잡고 있긴 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꿈 속의 이야기였다. 자신과 그녀는 신분이 달랐고, 무엇보다 사회 분위기가 그런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허나 싫어서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는 듯이 혜성은 이내 살며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아가씨가 싫어서 손을 떨어뜨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겁니다. 아, 아가씨가 갑자기 잡으시니까... 아. 진짜."

그러다가 괜히 목소리는 아주 작게 투덜거리는 톤으로 바뀌었다. 허나 이내 그는 깜짝 놀라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고 주변을 살피다가 헛기침을 여러 번 했다. 마치 분위기를 다른 느낌으로 바꾸려는 듯이.

"호수 말입니까? 알겠습니다. 따라오십시오."

이어 그는 안내하려는 듯이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허나 그러면서도 뒤를 한번씩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 앞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녀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은 없지만 혹시 또 모르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잠시 낮은 언덕을 하나 넘어서 조금 더 앞으로 가다보면 저 편에 제법 크기가 있는 호수가 보였을 것이다. 그 위에는 찬란한 태양빛이 차르르 깨져있어 각도에 따라서는 황금빛이 살며시 물에 섞인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일단 이런저런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오사카이기도 하고...피곤하기도 해서 제대로 말은 못했다! 아무튼 반가워! 아람주! ㅋㅋㅋㅋㅋㅋ 진짜 보고 싶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이 바쁘고 무리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었었는데...8ㅁ8 4달전에 잇다가 끊어진건데 아직 기억이 다 나는구나. 하긴 나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이 상황에 한해서는 디테일 부분이 조금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었기에 다시 읽었던 것은 안 비밀이다! 아무튼 귀국해서 난 집에서 쉬는 중이야! ㅋㅋㅋㅋ

454 혜성주 (xZMfLGxnNs)

2023-09-04 (모두 수고..) 23:19:06

역시 귀국 당일은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로구나. 일단 난 들어가볼게!! 좋은 밤 되길 바라! 아람주!

455 아람 - 혜성 (l6tMmU6baE)

2023-09-05 (FIRE!) 00:38:16

아람은 혜성이 자신의 손을 떼어냄에도 따로 힘을 주지 않고 그저 물러났다. 혜성이 놀라 말을 더듬으며 하는 말에 아람은 혜성을 잡았던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작게 웃었을 뿐이었다. 중얼거리면서 제가 싫어서 손을 뗀 게 아니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혜성 답다면 혜성 다운 말이었다.

"네가 딴 곳을 보고 있으니 잠시 불렀을 뿐이란다."

아람은 별 이유없었다는 듯이 이야기했지만 잠시 뿐이더라도 닿았던 손의 감촉을 생각했다. 손에 체온이라던가 잠시 잡혔던 굳은살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그리곤 호수를 안내한다는 혜성의 뒤를 따랐다. 혜성의 남빛 머리카락이 밤하늘처럼 흘러 내려와 있는 것을 눈에 담고 자신보다 큰 키도 넓은 어깨도 눈에 담았다. 혜성은 늘 뒤에서 따라오니 이렇게 뒷모습을 오래 볼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색다르기도 하고 또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 것이었다. 어릴 때는 자기보다 조금 더 작았던 것 같기도 했는데.

"너와 혼인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 혼잣말 같은 말은 호수가 보일 때 쯤에야 나왔다. 혜성이 뒤돌아본다면 호수를 바라보고 있던 아람이 혜성을 바라볼 것이었다. 무슨 말을 했냐는 듯한 얼굴로.



/나도 너무너무 반갑고 너무너무 보고싶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할테니까 걱정 마! 무리한다 싶으면 늘 그랬듯 잠시 쉬었다가 돌아오고 그럴게~ 나도 앞부분 읽고 적었으니까 쌤쌤이야 ㅋㅋㅋ 바로 기억이 나면 천재지 천재. 귀국했구나!!! 추억 많이 쌓고 왔길 바라고 푹 쉬어!!! 많이 피곤할텐데 말이야~~ 잘 자고 내일 봐~

456 혜성 - 아람 (yQIwECyUqs)

2023-09-05 (FIRE!) 19:43:14

"그, 그럼 말로 부르면 되지 않습니까."

자신의 귀가 들리지 않은 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손을 잡을 필요가 있었던가. 다른 이가 보면 아주 온갖 말이 나올법한 이야기였다. 이어 꿈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아람의 모습이 떠올라 혜성은 괜히 작게 혀를 찼다. 그 꿈 속 같은 상황이었다면 방금 전처럼 손을 잡아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씁쓸해진 탓이었다. 허나 혜성은 애써 그 감정을 숨기려고 했다. 자신의 신분이 신분인만큼 그런 감정을 함부로 내비쳐서 좋을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한편, 호수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도중 들려오는 혼잣말에 혜성은 순간 움찔했다. 아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겠지만 그의 얼굴은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다. 여러모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말이었고 자연스럽게 그 말을 들은 혜성은 고개를 뒤로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얼굴이 너무나 태연해보였고 혜성은 살며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조용히 이야기했다.

"...하고 싶다면 해주긴 할겁니까?"

괜히 날씨가 덥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어 혜성은 괜히 오른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자신과 혼인이라니. 누가 들으면, 아람의 아버지가 들으면 아주 대폭 난리가 날 말이었다. 어디 그녀의 아버지만이겠는가. 사회적인 분위기로 추정해도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을 말이었다. 괜히 다시 한 번 꿈 속의 이야기가 떠올라 그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했다.

"...다음 생이 존재하고 아가씨와 제가 그 다음 생에서 또 만난다면 혹시 압니까. ...거기서는 혼인을 할지. ...혹시 압니까. 제가 꿈 속에서 본 세계가 어딘가에 있을지. ...뭐,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만."

/다행이다! 아람주는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괜히 이렇게 이야기하게 된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엄청 피곤했어. 어제 눕자마자 바로 뻗어버린 것 같아.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물론 완전 괜찮은 것은 아니지만.. 주말만 기다리면서 오늘도 하루 버틴다!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

457 아람 - 혜성 (FfDc.PwUXA)

2023-09-06 (水) 15:18:42

말로 하면 되지 않냐는 말에 아람은 그냥 웃을 뿐이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고. 이제 이렇게 단 둘이 있는 시간도 거의 없을테니. 조그만 심술이라고 봐도 되었다.

제 말에 혜성이 움찔 거리는 것을 아람은 확실히 봤다. 뒤를 돌아 자신을 보더니 시선이 맞자 눈을 돌리는 게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다. 물론 웃지는 않았지만. 게다가 돌아오는 질문은 너무 바보같은 질문이었다.

"아니. 넌 나와 혼인하고 싶니?"

조금은 단호할지도 모르는 그런 말. 그리고 그런 뒤에 웃으면서 내뱉는 장난스러운 질문. 혜성도 대답을 알면서 물었을테니 그것이야말로 바보같지 않나 하고 생각했다. 감정을 따라 제멋대로 하다보면 결국에 맞는 것은 파국 혹은 불행 뿐일테니까. 제 생각에 두 사람 모두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혜성이 전쟁터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긴 위험성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최선과 그가 생각하는 최선이 다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가 그것을 거절하니 조금 심술이 나기도 했다.

"그런 세계가 있던들 나와는 상관이 없지 않니. 차라리 네가 전쟁터에서 장군이 되어 돌아와 나를 첩실로 삼는 게 더 가능성이 높겠구나."

처도 아니고 첩이라니. 너무나 자신을 비하하는 말이 아닐까, 싶지만. 집안 분위기를 보면 첩으로 팔려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농담이라도 그런 말이 튀어나온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 말을 하면서도 웃음을 띄는 게 아람 답다면 다운 것이겠지만.

호수에 다다르자 아람은 환한 호수를 바라보며 그 광경을 눈에 담았을 것이었다.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생각하며.


/여행가면 피곤하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돌아온 다음날 바로 출근한거야??? ㅋㅋㅋ큐ㅠㅠㅠ 힘내기야!!
혜성아람 망사랑도 맛있다......

458 혜성 - 아람 (dvSP6lPNm2)

2023-09-06 (水) 19:50:24

"그럼 그런 혼잣말은 굳이 꺼내지 말아주십시오. 나 참."

애초에 모든 시작은 그녀가 자신과 혼인할 수 있다면 좋다고 말한 것에서 시작되었기에 혜성은 괜히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중얼거리듯이 냈다. 하지만 그녀의 물음인 자신과 혼인하고 싶냐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의 물음에 단호함이 녹아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였으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그 물음에는 굳이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녀와 혼인을 하고 싶은가. 만약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으나 애초에 그걸 이 나라. 아니, 나라까지 갈 것 없이 그녀의 아버지가 허락할 리가 없었다. 혼인이란 자고로 당사자들끼리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괜히 집안 어른들의 허락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절대로 이뤄질리 없는 소망을 입에 담아봐야 뭘 하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침묵을 지켰다.

"어떻게든 저를 전쟁터로 보내고 싶으신겁니까. 아가씨는. ...그리고 첩실로 삼는다니. 누가 들으면 큰일날 소리입니다. 아가씨는 첩이 아니라 본처가 되어야 할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녀가 신분이 천한 것도 아닌데 왜 첩실이란 말인가. 누가 찾아와서 첩실로 삼겠다고 하면 그야말로 대폭 난리가 나고 오만하기 짝이 없다고 말이 나올 일이었다. 한편, 그런 말을 하면서도 웃음을 띄는 그녀의 모습이 그의 눈엔 조금 안타깝게 비쳤다. 마치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정말로 많은 것을 체념한 것 같은 분위기였기에 더더욱.

그녀가 호수를 바라보는 것처럼 혜성 역시 조용히 호수를 눈에 담았다. 그리고 침묵을 잠시 지키며 호수 표면에 차르르 깨지는 햇빛을 바라봤다. 너무나 찬란하고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그 풍경을 바라보던 그는 조용히 미소를 짓더니 입을 열었다.

"...아가씨의 앞날이 어떻게 되건, 항상 동행하고 뒤에서 함께 할테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는 집안보다는 아가씨를 모시기 위해서 이렇게 있는 것이니까요. ...호위가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니 부담될 것도 없고, 힘든 것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구! 연차를 2개나 썼는걸. (주륵)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피로가 많이 풀렸으니까 괜찮아! 머지 않아 또 주말이 오는걸!! 아무튼 답레와 함게 갱신이야! 혜성아람 망사랑...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살짝 서로 떠보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는 역시 조금 씁쓸한 맛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해. 확실히.

459 아람 - 혜성 (BjQDylg5js)

2023-09-06 (水) 21:12:10

제 질문에 답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나무라지는 않았다. 답을 바라고 한 말도 아니었으니까. 답을 바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답을 듣는다고 해도 뭐 어쩌겠는가.

"내가 너에게 가라고 해도 너는 듣지 않을 것이잖니."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하더라도 혜성은 자신을 지킬 수 없다. 그의 앞에서 제가 양반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의 첩실로 팔려갈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겠는가 아니면 이후 집안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는가.

친부가 내치지 않는 한 계속 호위무사로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영영 내 옆에 있을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그 바보같음이 싫지 않은 것도 문제였지만.

"너도 네 아비에게는 못할 말을 내 앞에서 하는구나."

자신이 방금까지 혜성의 앞에서 친부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내가 어떤 상황이든 함께 하겠다는 말이든 집안 보다는 나를 모시겠다는 말이든 귀에 듣기 좋은 번지르르한 말로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건 아람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불행이 예정된 자신의 옆이 아닌 행복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 비슷한 집안의 여자를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꾸리고 본인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런 행복 말이다.

분명 이 이야기를 혜성의 아비가 듣는다면 크게 노하겠지. 인생이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네가 섬겨야 할 것은 출가외인이 될 아가씨가 아니라 문씨 가문이라고 말이다.

그럼에도 호수는 아름다웠고, 아람은 혜성을 따라 이곳까지 와 호수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겼다. 황금빛 물결 아래 호수는 꽤나 깊어 보였다.

"장옷을 이리 주렴. 이만 돌아가야겠다."

한참을 호수를 보던 아람이 혜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피로가 많이 풀렸다니 다행이다! 오사카는 어땠어? 재미있었어? 주말까지 힘내자구~!
어쩌다보니 분위기가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씁쓸한 이야기도 씁쓸한 맛이 있으니 좋지~

460 혜성 - 아람 (dvSP6lPNm2)

2023-09-06 (水) 21:58:48

"물론 듣지 않을 겁니다. 그런 곳에 갔다간, 아가씨를 호위할 수 없게 될테니까요."

그 말만큼은 그는 상당히 진지하게 대답했다. 물론 자신이 출세하기 위해선 전쟁터로 나가서 장수가 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했다간 그녀를 호위하는 것은 앞으로 불가능해질 것이 안 봐도 뻔했다. 다시 돌아온다고 해서 그녀가 여기에 계속 있을 거라는 보장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그는 그 말만큼은 절대로 들을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명한다고 해도 절대로. 그것은 자신에게 있어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선이었으며, 자신의 삶의 이유 중 하나였으니까.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전 아가씨를 평생 지키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건데."

그 말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답답하다고 느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혜성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부모에게 아람을 지켜야한다는 사명을 부여받았고 자라면서도 계속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교육을 받았었다.

물론 정확히는 문씨 가문이겠으나 그럼에도 혜성에게 있어서 그 문씨 가문은 다름 아닌 아람이었다. 자신은 분명하게 아버지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조용히 그는 숨을 내뱉었다.

"그러니까 이상한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아가씨는 그저 양반집의 아가씨로서 삶을 즐기고 누리시면 됩니다. ...그게 제 행....삶의 이유입니다."

행복이라고 말을 하려다 혜성은 말을 얼버무리며 살며시 다른 방향으로 틀었다. 허나 그 또한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 역시 사실이었으니까.

한편 자신에게 손을 내밀며 장옷을 달라고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맡아두고 있던 장옷을 그녀에게 살며시 내밀었다.

"그럼 안내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턴 몸종도 같이 데리고 나오십시오.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래야 제가 좀 더 호위에 집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그쪽이 뒷말이 더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오사카는...재밌었다! 조금 복잡하고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 교토도 갔다오고 나라도 갔다왔지!! 정말 가깝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맞아. 조금 씁쓸해도 이건 이거대로 재밌으니 말이야. 사실상 다음턴이 막레가 되려나?

461 아람 - 혜성 (JpT754HcaI)

2023-09-07 (거의 끝나감) 15:54:36

"도대체 그건 누가 정한 건지 모르겠구나."

아람은 결국 혜성의 말에 웃어버렸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니. 공감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고맙기도하고 바보같기도 하고. 조금은 애틋하기도 했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하려무나."

아람은 결국 혜성을 설득시키기를 포기했다. 설득한다고 해서 될 것 같지도 않다. 누구를 닮은 건지 고집 하나는 대단하다니까. 물른 아람의 고집도 남 부럽지 않을 만큼 셌지만.

아람은 남빛 장옷을 펄럭이며 어깨에 둘렀다. 혜성의 말에 살풋 웃으며 다른 말 없이 "길은 외웠으니 뒤에서 따라오렴." 하고는 먼저 걸음을 옮길 것이었다. 아름다운 호수를 뒤로 하고 아람은 걷다가 사람들이 나올만한 곳에 다다라서는 머리카락까지 장옷으로 꼭 숨겼을 것이었다.



/막레로 가져왔다! 아마 아람이 엄청 혼나지 않았을까.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다~! 큰일 없었던 것도 다행이고!와 부러워!! ㅋㅋ큐ㅠㅠ!!!

462 혜성주 (AFPSzvVrgM)

2023-09-07 (거의 끝나감) 19:18:08

막레 잘 받았어!! 뭔가 이번 일상에는 서로 자포자기하는 그런 분위기가 강하구나. 시간적 배경으로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말이야! 하지만 환생하고 다음 생애에는 잘 사귀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
이번 일상 수고했어!!

463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0:32:40

아악........ 다음 생은 다음 생이니까 이번 생은 너무 맘 아프자나 흑흑 흐그규규규ㅠ 그래도 이런 분위기도 좋아....... 역시 에유하면 이런 다른 맛을 볼 수 있어서 좋다니까 흑흑 망사랑 맛있다......
혜성주도 이번 일상 고생했어!!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구`!~!~! 나는 퇴근하고 집 오자마자 잠들어서 지금 시간이긴 한데.......(흐릿)

464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0:34:45

이번 생은...어쩔 수 없다! 신분차이라는 것이 너무 큰걸!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도 양반집 자제로 하는 것이 좋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양반집 자제가 호위무사를 하고 그러진 않을테니까. 어쩔 수 없지! 이 AU는 이런 조금 쓴맛을 느끼는 수밖에! 하지만 본편에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된 거 아닐까 싶기도 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안녕! 아람주!! 아앗.. 퇴근하고 집 오자마자 잠들다니.. 피곤하진 않아? 물론 아람주는 무리하지 않을 거 잘 알지만!! 아무튼 좋은 밤이야!

465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0:38:16

신분차이에서 오는 그 간극이 또 맛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공주님이었다면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네! 본편에서 행복하니 다행이다. 흑흑.
잠을 너무 잘 자서 피곤함이 사라졌다.....! 그래도 조금 있다가 보면 또 졸려서 잠들것 같지만 말이야! 지금은 너무 쌩쌩해서 문제야. 밤낮 바뀌면 큰일나는뎅.......(힝구)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할까? 겨울로 넘어가는 게 좋을까 아니면 에유 하나 더 할까? 고민고민

466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0:49:09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공주님이었으면 혜성이와 혼인하는거야? 오히려 공주님이라고 한다면 더 결혼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걸. 일반 양반집보다 훨씬 더 반대에 반대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물론 공주를 호위하는 이는 나름대로 신분이 또 있어야 한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그러게! 본편에서 행복하니까 정말로 다행이지!
ㅋㅋㅋㅋㅋㅋ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고 자기야! 나도 사실 조금 더 있다가 자러 갈 생각이기도 하고. 으앗..쌩쌩해도 내일을 위해서 자야 할 시간 되면 자야한다! 아람주!!

음. 그러게. 일단 정말로 오랜만에 본편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겨울시즌으로 말이야! AU를 하나 더 해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본편으로 돌린 것이 꽤 오래전이니 말이야! 다시 감을 잡아볼겸?

467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0:52:35

공주님이었다면 혜성이도 신분이 양반 쯤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 피곤하면 얼른 들어가서 잘거야~ 맞아 내일을 위서 자야해.....(흐릿)
본편 좋지~~ 앞에 살펴보니까 겨울 시즌에 할 것으로 눈 내리는 거랑 혜성이 부모님 만나기 정도가 생각나는걸~

468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0:59:50

하지만 이제 하루만 더 일하면 금요일인걸! 주말인걸!! 그러니까 나는 그것만 보고 버티도록 하겠어!

맞아. 겨울 시즌 정한 것 중에서 혜성이 부모님 만나는 것이 있었지! 그 이외에는 눈 내리는 것, 스키장 정도밖에는 안 떠오르네. 뭔가 이것저것 정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
그래도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면 되겠지! 개인적으로는 벽을 사이에 두고 온천에 들어간 상태에서 이야기나누는 그런 일상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 뭔가 겨울이면 온천이고 온천하면 대충 그런 것이 떠오르거든!

469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1:15:21

금요일! 그러네!! 나도 주말만 보고 버틴다 아자!!! 이번 주말 쉬는 주말이야~~ 신나~
맞아 이것저것 정했는데 막상 생각 안나다니!! 그래도 나중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또 하면 되니까 괜찮다구!!
온천!! 좋다~~ 학교에서 자유여행을 갔는데 노천탕이 있다고 해서 간 곳에 너무 일찍 갔거나 너무 늦게 가서 "어.... 사람.... 없네?" 하는 그런 느낌이면 좋을 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ㅋ 노천하고 나왔는데 돌아가는 길에 눈내리는 것도 좋아.
뭔가 일본 감성이지만 뭐어때! 상황극인데! 라는 느낌!!!

470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1:28:15

와! 아람주도 이번 주말은 쉬는구나!! 정말로 축하해!! 늘 주말에 일하는 것 같아서 되게 안쓰러웠거든...8ㅁ8
아무래도 정한 것이 꽤 이전이니까. 어쨌든 4개월 정도 빈 시간이 있었고..사람의 머리가 모든 것을 계속 기억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너무 늦게 가서 딱 둘만 있는 그런 느낌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아무래도 그쪽이 좀 더 두 사람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이야기도 나누고 온천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맞아. 나오고 난 후에 눈 내리면 딱 좋지! 분위기도 예쁘고 말이야!
일본 감성이면 어때.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노천탕은 있는걸! 일단 아람이와 혜성이가 그런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난 생각해!

471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1:33:35

쉬는 주말!! 지난주도 쉬는 주말이긴 했는데 해야할 일이 있어서 출근했어......(흐릿)
너무 늦게 가는 것으로 하면 좋겠다!! ㅋㅋㅋ큐ㅠㅠㅠ 생각만 해도 분위기 좋을 것 같아. 겨울 일상 첫번째로 그거 하면 좋을 것 같아. 아직 방학은 안했다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리고 우리 나라에도 그런 노천탕 있어...?? 나도 가고 싶어!!!! ㅋㅋ큐ㅠ/!!!

472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1:45:32

아앗... 쉬는 날인데 해야할 일이 있어서 출근이라니. 그게 무슨 끔찍한... 8ㅁ8 저번주에는 정말 고생 많았어!
ㅋㅋㅋㅋㅋ 그럼 겨울 시기 첫번째 일상은 그렇게 가보자! 딱 그때 내리는 눈이 첫눈이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뭔가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너무 늦게 간 바람에 진짜 아무도 없고 딱 둘만 있는 상태여서 벽을 등지고 이야기 나누다가 괜히 어두워지는 하늘도 보고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어.
첫 일상부터 방학이라고 정하기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 좋아! 그럼 방학은 아니고 학교에서 보내주는 자유여행 느낌으로 해서 놀러갔다가 그렇게 갔다고 설정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아마 울진에도 하나 있고, 다른 곳에도 찾아보면 있는 것으로 알아! 물론 일본 특유의 느낌과는 조금 거리가 있겠지만 말이야!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혼탕 느낌도 있고, 벽으로 막아놓은 그런 곳도 있는 것으로 일단 알아!

473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02:01:14

그러면 일단 나는 자러 가볼게!! 내일 하루도 화이팅! 아람주!

474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2:19:47

자주 있는 일이야 ㅎ..............
좋아 겨울 첫 일상 소재 너무 예쁘고 좋다아. 선레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다이스 돌리면 되려나?
헉 노천탕 한번 검색해서 알아봐야겠다...!!! 수영복 입고 들어가는 혼탕은 막 끌리진 않는데 노천탕이라고 하면 뭔가 들어가보고 싶네~!
늦은 시간이니까! 혜성주 잘 자구 내일 봐!!~!~!

475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27:28

Picrewの「바량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Z43uxANJq #Picrew #바량픽크루

이거 귀엽지!!!!! 넘나 혜성아람이라서 만들어왔어 ㅋㅋㅋ!!! 혜성이 빵모자 좀 더 짙은 색 빨강이어야하는데 아쉬웟!!

476 아람주 (PpFSlmwM3I)

2023-09-08 (불탄다..!) 03:28:18

츤데레 남캐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477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19:10:18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 픽크루가 있으면 어! 내가 어!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귀여워. 이런 픽크루는 또 언제 찾은거야! 와. 진짜 이건 혜성이와 아람이가 맞다! 정말로 두 사람이 맞다! ㅋㅋㅋㅋㅋ 빵모자야 뭐 저런 색도 있다고 하면 되는거지! 정말 분위기가 딱 혜성이와 아람이다! 정말로!

아무튼 선레는 다이스를 돌려보면 되지 않을까? 다이스는 내가 돌려볼게!

.dice 1 2. = 1
1.나
2.아람주

478 혜성주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19:10:46

선레는 나로구나! 오케이! 천천히 작성해볼게!! 아마 온천에 같이 들어오진 않았을 것 같으니.. 일단 온천에 들어간 느낌으로 선레를 써볼게!

479 마흔 한 번째 일상 : 온천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19:18:08

"후. 좋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노천탕에 몸을 담근 혜성은 그야말로 녹아내리고 있었다. 어느덧 추운 겨울이 찾아왔고 기말고사를 치기 전, 학교에서 신청한 사람들 한정으로 자유여행을 보냈고 혜성은 그 여행에 참여했다. 자신의 여자친구인 아람과 둘이서 여기저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찍은 사진을 학생회에 제출하기 위해 잠깐 방에 들어가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보니 어느덧 늦은 시간이 된 상태였다.

숙소 근처에 있는 노천탕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혜성은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노천탕에 막 들어온 상태였다. 시간이 늦었다고는 하나, 마감 시간까진 아직 한참 멀었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노천탕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아무튼 노천탕인만큼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가운데에 큰 벽을 두어 남탕과 여탕으로 나뉜 그 온천물을 즐기며 혜성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오지 않는다면 말이 안되지. 역시."

첨벙, 첨벙. 늦은 시간인만큼 남탕에는 오직 혜성만이 온천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만큼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괜히 물을 첨벙이면서 그는 남탕과 여탕을 나누고 있는 벽으로 다가간 후에 살며시 등을 기대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신의 가슴보다 살짝 위쪽까지 올라오는 깊이의 따스함에 몸을 녹이며 그는 하늘을 조용히 바라봤다. 노천탕인만큼 천장은 뚫려있었으며 밤하늘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구름이 조금 끼였기에 별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 하늘이 참으로 예쁘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아람이는 뭘 하고 있으려나. ...온천 즐겼으려나."

그런 혼잣말을 조용히 중얼거리며 그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얼굴에 닿는 차가운 공기와 몸에 닿는 따스한 기운이 너무 기분이 좋아 그는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딱 벽에 기대고 있으니까.. 아마 여탕에서도 혜성의 목소리는 들렸을거야! 아마도!

480 아람 - 혜성 (YIn0asZjIs)

2023-09-08 (불탄다..!) 20:20:18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더니 이내 겨울이 되었다. 일상적인 나날들이 이어지던 중 학교에서 신청자를 받아 가는 자유여행이 있다는 것을 듣고 혜성과 같이 신청했더랬다.

오늘 하루는 정말 즐거웠다. 혜성이와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보고 사진도 찍고 놀기도 엄청 놀았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친구들과 왁자지껄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노천탕이 있다며 늦기 전에 다녀오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목욕을 하러 왔다가......

깜빡 잠들었네.

목욕 시설은 실내에 있는데 노천탕만 밖에 덩그러니 있다보니 추위에 달달 떨면서 탕에 들어갔고, 탕 안에 들어간 순간 다시 나가는 게 무서워 오래오래 푹 몸을 담구고 있던 탓이었다. 오래 잠들지 않은 것 같은데 이미 밖에는 사람이 없었다.

첨벙ㅡ 첨벙ㅡ

벽 너머 건너편에서 물소리가 들린 것에 아마 잠에서 깬 것 같았다. 이제 슬슬 일어나야하는데, 바깥 공기 너무 차가운데, 조금만 더 있을까. 또 고민하던 중에 너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람은 자신이 기대고 있는 벽 너머가 남탕이라는 것을 그제야 알아챘다. 그리고 들려오는 제 이름에 속으로 작게 웃었다. 나 없을 때 내 생각 하는구나 하고.

"...즐기는 중인데, 혜성이도 그러려나."

하고 벽 너머로 들릴 정도로 말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진짜 귀엽지!!ㅋㅋㅋㅋㅋㅋ 아니 픽크루 딱 들어갔는데 바로 있었어 ㅋㅋㅋ 벌써 마흔 한번째 일상이라고? 세상..에...? ㅋㅋㅋㅋㅋㅋ 우리 정말 오래오래 많이 돌리구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선레 수고했어! 오늘도 하루 고생했어 혜성주!!

481 혜성 - 아람 (2eUREcW0wo)

2023-09-08 (불탄다..!) 20:31:10

"어?!"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혜성은 깜짝 놀라 얼떨결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 때문에 자연히 첨벙이는 소리가 크게 그 자리에 울렸다. 뒤로 홱돌아 그는 벽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방금 들은 목소리는 틀림없이 아람의 목소리였다. 아람에 대해서 혼잣말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니 안 놀랄 재간이 없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어? 어? 어? 하는 표정을 짓던 혜성은 일단 다시 자리에 다급하게 앉았다. 일어나니 차가운 바람이 몸을 감싸는 탓이었다.

"뭐, 뭐, 뭐야! 왜 네가 거기에 있어?! 늦은 시간인데 왜 있는건데?!"

자신이 들어온 시간은 꽤 늦은 시간이었다. 아람도 지금 이 시간에 들어온 것일까. 아니면 계속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일까. 어느 쪽이건 결국 자신의 혼잣말을 들었다는 것이 아닌가.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진 혜성은 온천물을 두 손으로 떠서 제 얼굴에 끼얹었다. 뜨거워진느 얼굴을 식히기 위함이었다. 결국 따뜻한 물에 시원해지기는커녕 열만 더 오른 것 같지만.

"아, 아, 아니. 방금 그 말은... 즈, 즐기고 있지! 지금 이렇게 있는 거 보면 알잖아?"

방금 전 말에 대해서 뭔가 핑계를 대려고 했으나 그다지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일까.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굳이 더 길게 말하지 못하고 일단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작게 혀를 차더니 벽에 완전히 등을 기댔다.

"아무튼 이 시간에 들어온거야? 아람이 너도?"

/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난 픽크루는 그렇게 자주 들어가는 편은 아니다보니.. 저런 것이 있는 건 몰랐네! 답레를 쓰면서도 괜히 픽크루를 한번 더 보고 있어! 아.. 진짜 너무 귀여워! 그야 만난 시간이 꽤 길었으니까. 머지 않아 2년차도 찾아올걸? 우리? 그리고 아람주도 하루 고생했어!

482 아람 - 혜성 (YIn0asZjIs)

2023-09-08 (불탄다..!) 23:24:13

아람은 크게 첨벙이는 소리에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래도 당황해서 벌떡 일어난 게 아닐까?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뒤에 이어지는 당황스러워하는 목소리에 아람은 웃으면서

"글쎄ㅡ."

하고 장난스럽게 답했고 말이다. 하늘을 본다고 지금 시간을 알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겠거니 하고 생각해본다. 방금보다는 작지만 첨벙첨벙 소리가 들려오자 아람은 손으로 물을 목 부분에 끼얹으며 말했다.

"그렇구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는데 내가 방해한 건 아닌가 모르겠네."

아람의 목소리는 여전히 장난기가 묻어 있었다. 우연한 만남에 아람도 조금 들뜨는 모양새였다.

"나는....... 탕이 따뜻해서 잠시 잠들었다가 깼어. 지금 몇 시야? 혜성이 너는 왜 이렇게 늦게 오게 된 거구?"

아람이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물론 소리는 다 들릴 것 같았지만.



/픽크루 너무너무 귀여워~ 역시 츤데레 남캐가 최고야~ 나도 픽크루 자주 들어가는 거 아닌데 어제 오랜만에 들어갔다가 본 거 있지~ 헉 2년이나 된단 말이야? 이건 기적이야 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오래가지? 와아! 나는 아직 고생 안 끝났어 휴 오늘 야간 근무라서~~

483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00:30:31

장난스러운 그녀의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입술만 삐쭉 내밀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그녀의 표정이 얼추 예상이 가기 때문이었다. 조금 얄밉지만 그럼에도 사랑스러워서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특유의 표정. 필시 저 벽 너머에서 그런 표정을 짓고 있겠지. 그렇게 혜성은 생각하며 자신의 자리를 안정시켰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따, 딱히 방해된다거나 그런 말은 안했거든? 나 참. 멋대로 추측하지 마. 싫다고 안했으니까. 그냥... 조금, 조금... 의외였을 뿐이야."

차마 놀랐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의외였다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살며시 두 손으로 물을 뜬 후에 자신의 얼굴에 살짝 뿌렸다. 철퍽. 철퍽. 따스한 온기가 찬바람에 식어가는 얼굴을 다시 데웠다. 한편 아람의 대답이 들려오자 혜성은 빠르게 벽 쪽을 바라봤다. 물론 그렇다고 아람의 얼굴이 보일리는 없었지만.

"탕 안에서 잤다고? 얼마나 잔거야? 너무 오래 있으면 어지럼증 걸릴텐데 괜찮아?! 지금... 내가 들어온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니까 10시 반에서 11시 사이 아닐까? 아직 마감까진 시간이 남긴 했다만... 나? 나는 뭐, 이것저것 있어서. 오늘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것도 있었고, 학생회에 제출할 것도 따로 꺼냈고.. 뭐, 일단 어느 정도 업무로도 온 거긴 하니까."

혜성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어쨌든 학생회의 의뢰를 받으면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제출하기도 했고 오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아람과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제출할 생각이 없지만. 답을 마친 혜성은 그저 이 상황이 신기하다는 듯이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진짜. 누가 여자친구 아니랄까봐 이 시간에 들어오니까 온천에 있냐. 나 참."

/ㅋㅋㅋㅋㅋ 츤데레 남캐 옆의 장난끼 있는 개구장이 여캐도 최고인거 알지? 캐릭터 조합은 언제봐도 정말 최고인 것 같아! 그건 아람주가 이 스레를 버리지 않고 쭉 있어줘서? ㅋㅋㅋㅋ 나는 딱히 이 스레를 아직 그만두거나 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야! 아람주가 정말로 바빠져서 힘들다고 한다면 모를까! 아앗.. 세상에. 야간 근무인거야? 아이고.. 야간 근무 화이팅이야!

484 아람 - 혜성 (94HQ62lrIA)

2023-09-09 (파란날) 00:45:42

"그럼 다행이구."

아람은 혜성의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혜성의 표정을 상상해봤다. 아마 입을 삐죽이거나 시선을 돌린다거나 하지 않을까. 건너편에서는 연거푸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열시 쯔음에 들어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잠든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원래 일찍 자잖아. 그래서 졸려가지구....... 그랬구나. 바빴나보네. 나는 친구들이랑 놀았는데."

아람이 히히 웃었다. 아무래도 졸린지 하품을 하고는 벽 근처의 탕 가장자리로 조금 이동했다. 물 아래로 움직이다보니 자연히 물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람은 가장자리에 기대 얼굴만 빼꼼 내민 채 따뜻함을 즐겼다.

"마음이 통했나 봐. 일찍 나갔으면 못 만날 뻔 했잖아? 갈 때 같이 돌아가면 되겠다."

아람은 만나서 기쁘다는 듯 작은 웃음소리를 냈다. 언제나 붙어있고 싶지만 아무래도 일상 생활 중에는 다른 반이기도 하고 서로 바쁘기도 해서 자주 못보는 게 아쉬웠다. 늘 보고싶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었으니까.


/최고 조합이네 ㅋㅋㅋㅋ! 혜성주가 혜성이를 너무 귀엽고 멋있게 굴려줘서 그런 것 아닐까?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혜성이 ㅋㅅㅋ 바빠지는 거 싫엇........

485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01:00:03

"열시? 뭐야. 나랑 별 차이도 없잖아. 하긴, 넌 빨리 자긴 하니까. 생각해보면 지금 시간대에 자러 갈 때도 많기도 했고. 아니. 뭐... 말해두는데 나도 하루종일 바빴던 것은 아니었거든? 친구들이랑 놀기도 했어. ...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하루종일 작업만 하고 그러진 않아."

절대로 그런 것은 아니라는 듯이 혜성은 그 부분에 대해선 확고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이야기했다. 아무리 그래도 자유여행을 왔는데 하루종일 사진 작업만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아람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맛있는 것도 먹었고. 어떻게 보면 참 이런저런 일이 많이도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편안하게 벽에 등을 기댔다.

"...그야 그렇긴 하지만... 아무튼 알았어. 아무리 그래도 이 밤에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지금 이렇게 온천에 같이 있는데 굳이 따로따로 갈 이유도 없으니 말이야. 그러면 나갈 거면 이야기해. 그때 나도 일어날테니까."

물론 자신은 온천에 들어온지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니었고 그녀 역시 시간으로 보자면 마찬가지였지만 원래라면 아람은 잠에 들 시간이었다. 그러면 시간상 졸릴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혜성은 노천탕을 오래 즐기기보단 그녀의 시간에 맞추기로 하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괜히 물 속에 담겨있는 손을 가볍게 움직이며 물을 주변으로 약하게 뿌렸다.

"...참고로 묻는건데... 거기 혼자야? ...여긴 나 혼자야. ...뭐, 덕분에 너랑 이야기도 이렇게 나누고 있으니까 상관없지만."

이런 노천탕은 사람이 많은 것보다는 적은 것이 조금 더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괜히 피식 웃으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그건 그렇고 불안하진 않아? ...남자친구가 이 벽 너머를 훔쳐보거나 할지도 모르잖아. ...뭐, 그럴 생각은 없긴 하지만."

당연하지만 혜성은 훔쳐보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상대가 여자친구라고 하더라도 할 짓이 있고 못할 짓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굳이 그렇게 물어보는 것은 그냥 작은 장난끼였다. 아람이 어떻게 나올지 조금 궁금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귀를 쫑긋 세웠다.

/서브컬쳐를 보면 꼭 이럴 때 훔쳐보고 그러던데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혜성이는 그럴 생각이 없다! 그리고 아람주도 아람이를 귀엽고 예쁘고 매력있게 굴려주고 있는 거 알지? 예전에 아람주는 한번도 여캐로는 연플을 띄워본 적이 없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어째서일까. 이렇게 매력적인 여캐를 굴릴 수 있는 오너인데 말이야!

486 아람 - 혜성 (94HQ62lrIA)

2023-09-09 (파란날) 01:24:58

"응. 놀기도 하구 잘했어요. 나랑도 놀고 친구들하고도 놀고 사진 정리도 하느라 바빴네."

아람은 혜성의 말을 받으면서 웃었다. 평소에도 많이 웃는 편이지만 혜성의 옆에 있으면 웃음이 헤퍼지곤 했다. 목소리만 들어도 좋기 때문일까?

"알겠어ㅡ."

아람은 말꼬리를 늘리며 말했다. 아마 혜성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으니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가면 되지 않을까? 물론 바깥 공기가 차가운 게 겁이 나기도 했다. 으으 싫어.

"응. 나도 혼자야. 들어올 때는 몇 있으셨던 것 같은데 자다 깨니 아무도 안 계시네."

아람은 가장자리에 기댄 채 눈을 깜빡였다. 이어지는 물음에 웃음 짓고 말았지만.

"뭐야. 최혜성 응큼해. 그런 생각을 하다니."

물론 장난이었다. 일단 벽 자체가 훔쳐볼 수 있게 되어있지 않았고 혜성이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하지만 혜성을 놀리는 건 재미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서브컬쳐니까! 하지민 혜성이 놀리는 건 재미있지! 그러게? 내가 여캐도 굴리고 남캐도 굴리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상판에 여캐 비중이 높기 때문이 아닐지...? 아니면 내가 남캐를 더 잘 굴린다거나! ㅋㅋㅋ 나는 이만 쉬러 갈 것 같애! 혜성주도 얼른 자야지! 새벽이라구~

487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01:48:11

"시간이 시간이니 말이야. 하지만 난 이런 늦은 시간에 이렇게 목욕하는 것도 좋아해. ...뭔가 혼자서 조용히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니 말이야. ...아. 그렇다고 지금 순간이 시끄럽다거나 방해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말해두는데 혼자 이상한 생각하지 마!"

혹시나 자신의 말이 지금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시끄럽다거나 혼자 생각을 하고 싶은데 방해가 된다는 의미로 전해질까 싶어 그는 절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며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히 그런 모습이 아람에게 보일리는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나름대로 강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은 후에 그는 괜히 첨벙거리는 소리를 내며 앉아있는 위치를 바꿨다.

이번에 앉은 곳은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 바로 뒤였다. 이렇게 가깝게 앉으면 조금 더 대화를 나누기가 좋지 않겠는가. 한편 그런 와중에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뭐, 뭐, 뭐, 뭐래! 그럴 생각 없다고 했잖아! 누, 누가 응큼하다는거야! 그런 생각 한 적 없거든?! 올라가라고 해도 올라갈 마음 조금도 없거든?! 아. 진짜!"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이번에는 아까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하게 얼굴을 도리도리 저으면서 혜성은 괜히 얼굴의 절반 정도를 온천 속에 담궜다. 보글보글. 물거품이 올라오는 소리가 조용히 그곳에 울렸다. 그 상태에서 이을 꾹 다물고 있던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으면서 다시 얼굴을 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럴 마음 진짜로 없으니까 안심해. ...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에게 상처주고 싶진 않으니까. ...이런 말까지 하게 만들고 말이야. 정말 방심을 못하겠다니까."

결국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작은 툴툴거림이었다. 그렇기에 혜성은 작은 복수를 하고 싶었는지 이내 입을 꾹 다물었다. 아마 아람이 말을 걸어와도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침묵을 지켰을 것이다. 물론 아람이 그런 그의 작은 복수심을 눈치챘지는 혜성으로서도 알 길이 없었다.

/ㅋㅋㅋㅋㅋ 맞아. 혜성이는 놀리는 맛이 있는 법이지! 역시 아람이는 혜성이를 아주 잘 놀리고 잘 다루는구나! 귀엽다! 아람이! 이렇게 반격을 해오다니! ㅋㅋㅋㅋㅋ 조금은 당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런 것은 없구나! 그러게. 벌써 시간이 시간이니 말이야. 이 답레만 달고 나는 자러 갈 생각이었어! 아람주도 잘 쉬길 바라고 좋은 밤 되길 바라!!

488 아람 - 혜성 (94HQ62lrIA)

2023-09-09 (파란날) 06:42:41

아람은 혜성이 지레 변명하는 것에 쿡쿡 웃었다.

"이상한 생각 안 했어. 나도 목욕하는 거 좋아해. 물론 지금 같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저녁 먹은 뒤 쯤? 따뜻한 물은 기분 좋으니까."

공감한다며 아람은 탕에 몸을 좀 더 푹 담궜다. 따끈따끈한 온도에 몸에 열이 오르는 것도 같고. 따뜻한 물의 온도와 바깥의 온도 차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하지만 탕에서 나가서 실내로 가기까지 엄청 차갑겠지. 으으.......

아람은 혜성의 반응에 웃음을 터트렸다. 놀리면 놀리는 대로 반응이 오는 게 혜성의 매력이라면 매력일까. 귀엽기두 하구 재밌기두 하구. 혜성이 얼굴을 물에 담궜는지 보글보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어 좀 더 차분하게 들려오는 말소리에 아람이 웃음기를 담아 답했다.

"알아. 내가 모르면 누가 알겠어? ......하지만 벗은 몸에 관심을 갖는 건 남자친구만이 아닐 수도 있잖아? 여자친구가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람이 계속해서 장난을 치며 말했다. 혜성이 대답을 하든 대답을 하지 않든 아람은 장난기가 돋아 탕에서 나온 것처럼 크게 물소리를 한 번 내더니 탕 안에서 손만 내밀어 두 손으로 가장자리에 물소리를 내며 마치 발자국 소리처럼 찹찹찹찹 소리를 냈다. 마치 진짜로 탕에서 나와 훔쳐볼 방법이 있나 찾아보는 것처럼. 혜성이 믿을지 안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아람은 실제 탕 밖으로 나갈 생각은 없었다. 밖은 추운 걸.



/아람이는 혜성이에 대해서라면 이제 대체로 파악하고 있다구? 당황하기에는 혜성이가 너무 착한 애라서 그럴리가 없다는 믿음이 크달까ㅋㅋㅋ 혜성주 좋은 꿈 꾸고 있기를. 주말이니까 늦잠자기야~

489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10:08:58

"뭐? 뭐?"

여자친구가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냐는 것에 혜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뭐, 지금 이곳을 훔쳐보겠다는 것일까? 자연스럽게 혜성의 눈이 벽 위로 향했다. 아무리 봐도 저곳을 올라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진을 찍는다고 나름대로 운동을 하기도 하고, 체력을 키운 자신도 저곳에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았기에 더더욱. 물론 이를 악물고 올라가려고 한다면 올라갈수도 있겠지만 내려오는 것이 문제였고, 설사 올라간다고 해도 저 너머가 보일지는 미지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림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한편 벽 너머에서 크게 물소리가 나더니 찹찹찹찹 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그 소리를 들으며 혜성은 뚱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지금은 침묵을 지킬 생각이었기에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혜성은 조용히 머리를 굴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저 소리는 실제로 밖으로 나간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면 역으로 이용해볼까.

이어 혜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자연히 물이 주변으로 퍼지는 소리가 들려왔을 것이고 그는 일부러 다리를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는 소리를 냈다. 마치 밖으로 나가는 것처럼.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정말로 조용히 몸을 다시 물 속으로 집어넣은 후에 침묵을 꾹 지켰다.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조용히, 아주 조용히.

"......"

이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기 위해 혜성은 벽가에 귀를 살며시 갖다댔다. 자신이 나갔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그것조차 눈치채고 키득거리고 있을지. 일단 아람이 어떻게 나올지를 알아야 다음 행동을 취할 수 있었기에 그는 계속해서 숨을 죽였다.

'...그런데 진짜 나간줄 알고 정말로 나가버리면 어떡하지?'

진짜 제대로 삐지는 거 아닌가. 그런 불안감을 살며시 품으며 일단 혜성은 계속해서 조용히 숨을 죽였다.

/ㅋㅋㅋㅋㅋㅋ 그거야 그렇긴 하지! 아람이는 뭔가 혜성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크니 말이야!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답레를 남겨놓을게! 아람주는 일한다고 고생했을테니까 푹 쉬기야!

490 아람 - 혜성 (ojzskRah/g)

2023-09-09 (파란날) 13:49:53

아무래도 너무 놀려서 혜성이 삐진 모양이었다. 대답이 없는 것에 아람은 금세 흥미를 잃었다.

"혜성아?"

아람은 한 번 혜성을 불렀다. 그럼에도 대답이 없고 물살 소리가 들리자 흐음, 소리를 냈다. 아마 혜성이라면 자신을 두고 말없이 혼자 가지는 않을 것 같았다. 장난을 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은 소리 없이 입꼬리만 올려 웃다가 조금 시무룩한 목소리를 꾸며냈다.

"혜성아, 혜성아? ...... 나간 건가? 나갈 때 같이 가자구 해놓구선. 나도 나가야 하나....... 좀 어지러운데."

아람은 웃음을 꾹 참고 좀 더 떡밥을 던졌다.

"일어났다가 현기증 나서 넘어지면 어쩌지......."

그렇게 말하며 아람은 귀를 쫑긋 세웠다.



/밥 맛있게 먹었어~? 좋은 주말이야~! 일..... 너무 싫어......(쓰러짐)

491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14:39:48

살며시 벽에 귀를 기울이자 아람의 목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누가 들어도 시무룩한 목소리에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그러다가 좀 어지럽다는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두 눈동자가 흔들렸다. 어? 어? 어? 마음 속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가만히 벽을 바라봤다. 물론 벽 너머가 보이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것인지의 여부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연기인가? 아니면... 하지만 방금 전의 시무룩한 목소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로 시무룩한 것 같았기에 그는 마음 속으로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어났다가 현기증 나서 넘어지면 어쩌냐는 그 말에 혜성의 입꼬리가 약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결국 꾹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아. 진짜. 아직 안 나갔으니까 바로 움직이지 마. 온천 안에서 현기증 나서 넘어지면 진짜 큰일이잖아! 내가 여탕으로 들어가서 꺼낼 수도 없는데!"

물론 지금은 여탕에 아람 하나밖에 없으니까 다른 이들의 눈치는 살피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나 역시 여탕에 들어가는 것은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윤리적으로나, 기분적으로나. 작게 혀를 차면서 그는 괜히 벽을 오른손으로 똑똑 노크를 하며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아람아. 너 괜찮아? 어지럽고 힘들어? 그럼 일단 찬물로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어?!"

/점심은 맛있게 먹고 방에서 뒹굴거리는 중이었어! 가을인데...그래도 여전히 덥구나 싶네. 흑흑.. 일....왜 아람주는 또 일에 고통받는거야.. 쉰다면서..(토닥토닥)

492 아람 - 혜성 (ojzskRah/g)

2023-09-09 (파란날) 22:25:13

아람은 혜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웃음이 나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놀랐다는 듯이 말했다.

"어? 삐져서 간 줄 알았는데 안 갔네. 내가 넘어지면 네가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직원을 부르면 되잖아. 아직 영업 마감한 것도 아닌데."

아람에 베시시 웃었다가 마지막에는 웃음 소리를 내기까지 했다. 설령 넘어진다고 하더라도 혜성이 들어오면 큰일나지 않겠는가. 아람은 쿡쿡 웃었다.

"찬물에 들어가면 얼어 죽을 것 같은데. 아직 잠이 덜 깨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얘기하다가 나가면 될 것 같은데."

아람은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내 조만간 말해야지 했던 것을 말하기로 했다.

"나....... 전에 고소한다고 했었잖아. 최근에 고소장 냈거든. 조만간 조사 받으러 갈거야."

아람은 가장자리에 기대면서 말했다. 생각보다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좀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도 내일 출근하는 것만 빼면 집에서 쉬었어. 원래 아침 퇴근인데 일 때문에 점심 퇴근해버린 것 있지 흑흐륵그극그 살려줘 여긴 블랙이야....... 내일 원래 쉬는 날인데 끌려가.......(널부렁)

493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22:51:46

"누, 누가 삐졌다는거야? 안 삐졌거든?! 그리고... 뭐, 그렇긴 한데. 아. 몰라. 몰라. 몰라! 애초에 쓰러질 정도로 탕에 있으면 어떡해!"

웃음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자신이 또 한 방 먹었다는 것을 혜성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 반작용으로 그의 목소리는 꽤나 툴툴거리는 톤으로 바뀌어있었다. 첨벙! 괜히 손으로 온천물을 앞으로 뿌리자 그런 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이어 그는 확실히 고개를 끄덕였다.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에는 춥긴 하니까. 지금이 여름이라면 모를까. 겨울이니까 특히나 더.

"그냥 얼굴의 열기나 몸의 열기를 식히는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지만... 아무튼 무리는 하지 마. 알겠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의 몸은 잘 챙기겠지. 일단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 상태에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들려오는 말에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고소라는 말. 그게 무엇인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겠지. 혜성은 그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늘을 바라보며 시선을 고정했다.

입김을 조용히 내뱉다가 그는 벽 너머에 있을 아람에게 조용히 물었다.

"가기 힘들거나 위험할 것 같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같이 갈테니까. 남지친구는 이럴 때 부르는 거야."

바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같이 가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시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이어나갔다.

"...고생 많았어. 정말로 많이."

/...아이고..일이 나쁘다! 일! 어째서 휴일인데 끌려가는거야! 8ㅁ8 사장님! 아람주를 놓아주세요!! 휴식하는 날에는 휴식하게 해주세요!! 8ㅁ8

494 아람 - 혜성 (ojzskRah/g)

2023-09-09 (파란날) 23:06:39

"응. 무리 안 할게. 언제 내가 무리하는 거 봤어?"

물론 공부할 때나, 연기를 할 때. 특히 지난번 영화를 찍을 때는 꽤 무리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람은 모르쇠로 말했다. 아람은 아무래도 제 몸을 덜 생각하는 면도 있었다. 물론 아프면 내 손해니까 조심은 하지만서도.

"경찰서에는 변호사하고 같이 갈 거니까 괜찮아. 대신 나 나올 때 쯤에 기분전환하러 같이 가줄래? 맛있는 것도 먹고 네컷 사진도 찍고."

아람이 부러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래도 고생했다는 말에 마음이 살며시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뭐랄까, 어머니께 이야기하는 게 생각보다 수월했달까...... 다 믿어주셔가지고 조금 놀랬어. 진작 이야기할 걸 왜 용기내지 못했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람은 어머니에게 큰 애정을 느끼지 못했었다. 어머니는 늘 바쁘셨고 아람은 어머니께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늘 의젓하게 굴었다.

"변호사와 함께 고소장을 작성하는데....... 그, 언제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면 더 유리하다고 해서. 내가 어릴 적 찍었던 사진들을 어떻게 구했는지 변호사님이 구해와서 봤거든. 사진은 어느정도 찍은 날짜가 특정이 되니까. 이 사진 찍을 때는 어떤 일이 있었고, 저 사진 찍을 때는 어떤 일이 있었고...... 그런게 생각나더라. 신기하지."

아람은 가장자리에 기대는 대신 혜성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에 벽에 몸을 기댔다. 그리고 따뜻한 물에 좀 더 몸을 깊게 담궜다. 힘들었지만 혜성에게 내색하지 않은 건 제가 원래 상처를 숨기는 편이기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 지금 더 솔직해질 수 있다는 게 아이러니했다.


/내 말이...... 휴일 보장하라! 보장하라!

495 혜성 - 아람 (eNybhmGfiI)

2023-09-09 (파란날) 23:22:04

"꽤 여러번 본 것 같은데? 그래도 지금은 넘어가줄게."

피식 웃으면서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사귀기 전에만 해도 꽤 여러번 본 적이 있었기에 혜성은 그 말에 쉽사리 동의하진 않았다. 그렇기에 지금은 넘어간다고 답할 뿐이었다. 이어 두 손으로 물을 떠서 가볍게 자신의 얼굴에 뿌린 후, 살며시 고개를 돌려 남탕 안에 있는 냉탕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게 되면 자연히 이 벽에서 멀어져야하니 혜성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굳이 지금 찬물에 들어가봐야 뭐하겠냐는 내적 핑계를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며.

아람의 말에 조용히 혜성은 침묵을 지키며 귀를 기울였다. 고소장을 작성하는데 사진을 찍을 때 무슨 일이 다 생각이 났다면서 신기하다는 그 말에 혜성은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꽤 시간이 지난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하나하나 다 기억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기억이 행복한 기억일리가 없었기에 혜성은 작게 혀를 찼다.

"맛있는 것도 먹고 네컷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어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찍어줄게. 그때 있었던 일을 다 잊어버리라고 해도... 못 잊는 거 알아. 어릴 때 일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잖아? 그런데 영상으로 찍은 것도 아닌데 그 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때 일이 그만큼 강하게 네 마음 속에 남았다는 것일테니까. 그러니까 말이지."

잠시 거기서 말을 끊고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점점 흐려지고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입을 조용히 열었다.

"...앞으로는 그때의 일이 덮일 정도로 좋은 기억들을 사진처럼 네 마음 속에 남겨줄게. ...잊어버리진 못해도 덮어버릴 순 있을 거 아니야. ...뭐, 아닐수도 있지만... 그냥...뭐, 그러니까.. 음. 대, 대충 알아들어! 무슨 말인지 알 거 아니야!"

말하면서 상당히 부끄러웠는지 혜성은 붉어진 제 얼굴을 향해 물을 계속해서 두 손으로 떠서 뿌리기 시작했다. 첨벙, 첨벙. 물 튀는 소리가 벽 너머에서 조용히 울려왔을 것이다.

/휴일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그건 그렇고 아람이가 이제 뭔가 혜성이를 조금 더 믿고 신뢰하면서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이 느껴져. 물론 이전에는 마음을 닫고 있었고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이전의 아람이라면 이런 이야기는 아마 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

496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0:47

아람은 혜성이 넘어가주겠다는 말에 작게 웃었다. 벽 너머의 혜성에게서 다정한 말이 넘어왔다. 찰박찰박 물소리가 들려인 것은 아마도 혜성이 부끄럼을 타기 때문이 아닐까. 아람은 옆에서 보고 있는 것 마냥 혜성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고마워. 정말로. 이미 충분히 그래주고 있는 것 같은데?"

아람이 작게 웃었다가 말을 이었다.

"뭐랄까, 우리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 네가 아니었으면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는 말은 진심이야. 나 너랑 만나면서 좀 더 성장하고 나에 대해서도 솔직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혜성을 좋아하게 된 건 내 삶에서 가장 잘 한 일이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너랑 만났기 때문에 내가 사진도 다시 찍고, 연기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이렇게 예전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거야. 나는 사실 누군가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 너는....... 너는 날 믿어줄 것 같았거든. 실제로 믿어 줬구. 안전한 예행 연습 상대라고 해야할까?"

아람은 양 손으로 얼굴을 찹찹 가볍게 때리면서 부끄러움을 달랬다. 얼굴이 안 보인다고 별 얘기를 다 하는 것 같다.

"부끄러워....... 탕에 너무 오래있었나, 덥네. 얼른 나가야겠어."

부끄러워서 도망치려고 하는 게 답지않게 훤히 들여다보이는 말이었다.



/와아! 뭐랄까 아람이 시트 내면서 생각한 해피엔딩 조건을 다 만족한 느낌! 겨울이 지나면 한 학년이 마무리 된다는게 실감나네! 뭔가 처음 구상했던 느낌도 한 학년이 끝나면 엔딩이라는 느낌이었으니까! 물론 2학년 끝나고 3학년 얘기도 대학생 이야기도 할거지만!

그치. 옛날에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은 할 수 있다는게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많이 믿게 되었다는 것 아닐까? 뭔가 아람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서 오너로서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그 공을 혜성주와 혜성이에게 돌리겠어! 덕분에 예쁜 이야기들 만들어가는 것 같구~! 역시 성장 서사 너무 좋아...... 이제 결혼만 하면 돼(네?)

나는 이만 자러 갈것 같아! 혜성주도 푹 쉬구!

497 혜성 - 아람 (AferVCFdvc)

2023-09-10 (내일 월요일) 00:22:26

"따, 딱히 특별히 뭘 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지."

물론 아람에게는 특별하게 와닿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나 역시 혜성에겐 자신이 특별히 뭔가를 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저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괜히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었다. 얼굴이 그저 붉어진채로, 들려오는 말들을 들으면서 그는 괜히 오른손을 물 밖으로 끄집어내서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자신이랑 만나서 좀 더 성장했다는 말, 자신 덕분에 예전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 그리고 자신이라면 믿어줄 것 같았다는 말.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혜성은 절로 고개를 반 정도 물 속에 담궜다. 보글보글. 물거품이 작게 올라왔다.

그러다가 그는 조심스럽게 물 밖으로 얼굴을 끄집어냈다. 계속 집어넣기엔 역시 온천이 조금 뜨거운 탓이었다.

"...못 믿을 것은 뭐야. 여자친구 말은 믿어야지.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믿어. 네 말은."

아람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냐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아람이 자신에게 그런 것으로 거짓말을 치진 않을 것이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그렇다면 믿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그런 마음을 가슴에 품으며 혜성은 벽 너머에 있는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믿어. 앞으로도 계속. ...네 말은 말이야."

피식 웃으면서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아람이 덥다고 이야기를 하며 얼른 나가야겠다고 말한 것 때문이었다. 이어 혜성은 쭉 기지개를 켠 후에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찬물로 몸 좀 식히고 밖에서 만나자. ...먼저 나갔다고 가버리기 없기야. 같이 돌아가기로 했으니 말이야."

이어 천천히 그는 물 밖을 향해 발을 옮겼다. 밖에서 보자. 그런 말을 남기며 혜성은 다시 첨벙첨벙 소리를 내며 물 밖을 향해 걸어나갔고, 이어 실내로 들어가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탈의실로 나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1년이라는 시간도 상당히 긴 편이니 말이야. 봄, 여름, 가을. 정말 이 사이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이 절로 확 느껴지네. 사실 2학년 이야기는 하나의 끝이고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따지자면 혜성이도 성장한 면이 있는걸! 아람이로 인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고 말이야. 물론 툴툴거림은 아직 고치지 못했지만...ㅋㅋㅋㅋㅋ 이건 아직 어쩔 수 없을 것 같네. 아무튼 나 역시 이 공은 아람이와 아람주에게 돌리도록 하겠어! 결혼...ㅋㅋㅋㅋㅋ 아마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보다 혜성이는 아람이가 너무 좋대.

아무튼 잘 자! 아람주! 내일도 화이팅이야!

498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11:48:28

그렇게 노천탕 너머에서의 만남은 장난으로 시작해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로 끝났다. 밖에서 만나자는 혜성의 말에 대답하며 아람은 천천히 일어났다. 으, 찬 바람이 젖은 몸을 감싸자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으나 정말로 현기증이 날 지도 모르니 가만히 서서 잠시 기다렸다가 천천히 움직였다.

다행히 실내로 들어가기 까지 별 일 없었고 따뜻한 훈김이 나는 실내에서 몸을 마저 씻었을 것이었다. 물론 너무 졸리고 나른해서 비몽사몽인 상태이긴 했지만서도.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탈의실에서 나온 아람은 품이 낙낙한 느낌의 코트에 벌써부터 목도리를 돌돌 말고 있을 것이었다. 아무리 초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벌써부터 추위를 타는 모양인양. 훈기가 남아 있기 때문인지 아람의 얼굴은 발그레했다.

“많이 기다렸어?”

아람이 눈을 비비며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는 혜성을 향해 다가갔다. 아무래도 아람이 씻는데 더 오래 걸렸음이 자명해 보인다. 보통 남자들은 빨리 씻으니까 말이다. 머리카락은 축축하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바싹 말리지는 못한 듯 촉촉한 채로 목도리와 이리저리 같이 꼬여있을 것이었다.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은 어느새 어깨를 살짝 넘은 기장까지 자라 있었다.



/맞아 ㅋㅋㅋㅋ 엄청 오래 굴리기도 했고 엄청 많이 일상 하기도 했고. 큐큐 너무 재미있다. 역시 상판 못 떠나..... 툴툴거림은 안 고쳐도 괜찮아 충분히 귀여우니까! 아람이도 혜성이 많이 좋아해~ 혜성주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고!!!

499 혜성 - 아람 (AferVCFdvc)

2023-09-10 (내일 월요일) 12:28:15

따스한 물 속에 있었던 만큼 샤워는 차가운 물로 하며 혜성은 자신의 몸을 가볍게 떨었다. 물론 차가운 물이라고 해도 실외가 아니라 실내였기에 그렇게 추운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몸에 남아있는 따스한 열기를 식히기에는 딱 좋은 온도라고 생각하며 그는 머리를 감고 구석구석 깔끔하게 몸을 씻었다. 온천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나올땐 깔끔하게 물기를 털어내고 씻어내는 것이 맞으니까.

이내 다 씻은 후, 그는 여기에 올 때 입고 온 조금은 두꺼운 푸른색 스웨터와 남색 바지, 그리고 언제나 외출할때는 꼭 쓰고 다니는 빨간색 빵모자를 머리에 꾹 눌러썼다. 아직 본격적인 추위는 시작되지 않았기에 이 정도면 추위를 이겨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어 그는 쭉 기지개를 켠 후에 열쇠를 반납한 후에 로비로 나섰다.

우유라도 사서 먹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저 편에 있는 우유 판매기를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는 목욕을 하고 나면 바나나 우유를 많이 먹었었는데 언제부턴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며 그는 잠시 어쩔지 고민했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 아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혜성은 살며시 뒤로 돌아 아람을 바라봤다.

촉촉한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꼬여있는 그 모습에 혜성은 아람에게 천천히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그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해주려고 했다. 아람이 피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정리한 후에 혜성은 손을 내렸을 것이다. 만약 피했다고 한다면 그냥 손을 아래로 내렸겠지만.

"별로. 나도 방금 나왔어.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고. 그것보다 괜찮아? 많이 졸린 것 같은데."

빨리 숙소로 들여보낸 후에 재워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혜성은 몸을 옆으로 틀어 저편에 있는 우유를 가리켰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었다.

"마실래? 저거? 바나나 우유도 있는데."

/ㅋㅋㅋㅋㅋ 맞아. 일상 많이 했지. 이것만 해도 41번째 일상이니 말이야! 이대로 가면 50번째 일상도 나오겠구나! 진짜 많이 돌리긴 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 물론 스톡해둔 것은 대부분 까먹긴 했지만..다시 천천히 정해도 괜찮을테니까! 아앗... 언제나 혜성이를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
아람주는 지금 출근한거지?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500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19:09:10

아람은 혜성이 머리카락을 만지며 풀어주자 으응, 소리를 내며 눈이 감겼다. 아무래도 많이 졸린 모양이었다. 오늘 잔뜩 놀았던 데다가 걷기도 많이 걸었고.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궜더니 졸음이 몰려오는 모양이었다.

"응ㅡ. 졸려."

이내 입을 가리고 하품을 한다. 졸음기 가득한 눈을 뜨며 혜성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이....... 저거 먹으면 또 이 닦아야 하니까. 안 마시고 들어가서 바로 잘래."

아람은 혜성이 마시면 기다려 주겠다는 듯 말갛게 그를 올려다봤다.



/4판도 반이나 썼다! ㅋㅋㅋ 할 게 많아 정말로~ 3학년 일상은 생각했던 것 중에안한 것만 골라서 해도 다 채우겠어 ㅋㅋㅋ 이제 퇴근했다... 내 오후가 사라졌우....

501 혜성 - 아람 (AferVCFdvc)

2023-09-10 (내일 월요일) 19:52:18

"그래? 그럼 나도 안 마시고 갈게. ...여자친구 졸리다는데 우유나 한가롭게 먹기도 좀 그렇잖아."

결국엔 네가 졸리니까 빨리 데려다주고 싶다는 말을 살짝 돌리면서 혜성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전에 입을 가리고 하품을 한 것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혜성의 눈에도 아람은 상당히 졸려보였다. 저렇게 졸리다는데 어떻게 한가롭게 우유를 마실 수 있겠는가. 이어 그는 나갈 채비를 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혹시나 너무 졸리면 내 팔을 붙잡아도 괜찮아. 부축해줄테니까."

그녀 하나 부축하면서 걸어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에 혜성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녕히 가세요! 라는 직원의 인사를 뒤로 하며 혜성은 아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자연히 차가운 공기가 제 얼굴을 스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는 괜히 입김을 후우 불었다. 아직 하얀 입김이 보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만간에 그렇게 될 정도로 추워지지 않을까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응?"

그 순간이었다. 눈앞에서 하얀색 뭔가가 천천히 떨어지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그것은 틀림없는 눈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하늘에서 눈이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고개를 하늘로 올리자 작은 눈 결정 하나가 그의 콧등에 똑 하고 떨어졌다. 이어 혜성은 반대편 손으로 그 결정체를 털어냈고 피식 웃었다.

"눈 내리네. ...첫눈이지? 이거?"

/그러게! 이것으로 501! 딱 절반이로구나!! 이대로 가다보면 5판도 충분히 갈 수 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물론 3학년은 빨리 넘겨버리고 대학생편으로 가도 되겠지만 말이야! 아이고..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 많았어! 푹 쉬어라! 아람주!

502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20:47:33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8월 32일“!! https://picrew.me/share?cd=yxsOjrqMIN #Picrew #8월_32일

히히힣 요즘 픽크루 왤케 재밌오 ㅋㅋㅋ 아람이 머리카락 조금 더 길었으니 한 3학년 여름 때쯤은 머리길이 이정도 되지 않을까 싶고. 아람이 비키니 입고 나왔는데 혜성이 티 입고 있어서 아람이 또 나만 진심이지 하고 툴툴 거릴 것 같은 적페 망상 해버렸어. 물론 3학년 때 바다 갈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흑흑

503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20:55:32

"응ㅡ."

결국 혜성은 우유 대신 아람을 챙겨주기로 결정했나보다. 아람은 평소같으먼 같이 우유를 마셨을테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졸렸다. 아마 숙소로 돌아가면 옷만 갈아입고 바로 잠들것만 같다. 아람은 혜성이 잡아오는 손을 꼭 잡으며 걸음을 맞춰 걸었다.

"알겠어......."

라고 하지만 여전히 손만 잡고 비몽사몽 걷는다. 물론 직원의 인사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오니 찬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앗, 추어......" 작게 소리를 내며 아람은 혜성과 맞잡은 손을 자신의 코트 주머니 속으로 같이 넣으려 한다. 비어있는 손은 이미 주머니 속으로 숨었다.

"......?"

아람은 혜성의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반쯤 감겼던 눈이 느릿하게 크게 떠졌다가 사르르 접히며 웃었다.

"첫눈 같이 맞았으니 우리 영원히 함께네."

물론 미신이긴 하지만 자연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5판 머릿말 안정했는데....! ㅋㅋㅋㅋㅋㅋ 3학년 아쉬우니까 계절 당 하나씩만 돌릴까~?

504 혜성 - 아람 (AferVCFdvc)

2023-09-10 (내일 월요일) 21:06:50

맞잡은 손을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아람의 행동에 혜성은 순순히 손을 내줬다. 자고로 이런 겨울 시기에는 손을 잡고 주머니에 쏙 집어넣는 것이 로망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렇기에 혜성은 얼굴을 살짝 붉히면서 순순히 아람의 주머니에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게 아람의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의 손에 살며시 힘을 주었다. 보아하니 아람은 두 손을 다 주머니에 집어넣은 상태였으니 자신이 균형을 잡을 수밖에 없었으니까.

한편 눈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 아람에게 있어선 행복하거나 기분이 좋았는지 웃어보이자 혜성은 자연히 아람의 얼굴로 시선이 향했다. 그러다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얼굴을 돌리면서 이야기했다.

"그, 그런 것은 미신이잖아. 아무리 그래도 첫눈을 같이 맞았다고 그런 일이 있을..."

허나 혜성의 말은 바로 멈췄다. 마치 이러면 영원히 함께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 같지 않은가. 그것도 사귀고 있는 사이에. 이어 혜성은 작게 혀를 차면서 자유로운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눈이 내리지 않아도... 함께야. 네가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말이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다시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아직 눈이 쌓이려면 한참 멀긴 했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길이 얼어붙을 수도 있었기에 그의 발걸음은 조심스러웠다.

"이 정도 눈이라면 쌓이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눈을 본 것은 나쁘지 않네. ...이 시간에 온천에 오길 잘했어. 여러 의미로 말이야."

/맙소사...ㅋㅋㅋㅋㅋㅋ 또 픽크루를 만든거야? 하..좋다. 아람이의 저 천진난만하고 밝아보이는 표정이 너무 좋다! 아람이 머리카락 상당히 자라났구나. 하기사 계속 기른다면 확실히 저 정도는 되도 이상하지 않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혜성이가 잘못한게 맞다! ㅋㅋㅋㅋ 3학년때는 바다에 가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지만 대학생때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 혜성이는 그렇게 아람이가 툴툴거리면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가 아마 티를 벗을 것 같아. 딱 여름 바다를 즐기는 그런 스타일로 말이야! 그러면서 이제 공평하지? 이렇게 말할 것 같아. 그러면서도 아람이 비키니 가만히 바라보다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할 것 같아. 아마 이건 툴툴거리지 않고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은걸!
음. 꼭 하나씩만 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그 부분은 천천히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정해서 좀 더 돌리고 싶으면 돌리고, 금방 넘기고 싶으면 넘어가고..그래도 좋을 것 같아!

505 아람 - 혜성 (gmO0wY8Zt.)

2023-09-10 (내일 월요일) 23:55:01

아람은 자신을 단단히 잡아오는 혜성의 손에 약하게 기대면서 걸음을 걸었다. 차가운 공기는 싫지만 그럼에도 같이 걷는 것은 좋았고, 그리고 첫눈이 내린 것도 좋았다.

미신이라며 현실적인 말을 내뱉는 혜성을 슬쩍 흘겼다가 이내 예쁜 말을 이어오는 그의 태세변화에 아람은 넘어가주기로 하며 다시금 웃었다.

"응. 함께라니 좋다. 나도 깜빡 잠들길 잘했네."

아람이 후후 웃으며 말했다. 눈이 내리고 걸음은 착실히 앞으로 나아간다. 아람은 졸음이 섞인 눈동자로 내리는 눈을 구경하다가 혜성을 올려다 보며 말을 걸었다.

"아, 나 궁금한 거 있어."

눈을 깜빡거리며 혜성을 보다가 아람이 혜성의 머리 위에 얹어진 붉은 빵모자로 시선을 옮기며 물었다.

"그 모자 엄청 아끼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는 거야?"

그냥 사소한 궁금증이었다. 외출할 때 대체로 쓰고 오는 편이니까. 어떤 좋은 추억이라도 담겨있는 걸까? 전부터 궁금했었다.



/맞아~ 대학생 때 바다 놀러가면 되지! 혜성이 옷 벗어주는거냐구! 꺄악 >< 썰 맛있다. 대학생 혜성이는 예쁘다는 말도 곧잘 하는구나 히히 귀여워~
좋아~ 3학년도 느긋하게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보내자구. 급할 것 없으니까 말이야!

506 혜성 - 아람 (ehR8/2zjpM)

2023-09-11 (모두 수고..) 00:16:50

아람이 혜성을 살짝 흘기긴 했지만 혜성은 다른 쪽을 보고 있었기에 자신을 향한 그 눈빛을 알아채진 못했다. 허나 아람이라면 필시 방금 말을 계속 이어서 했으면 뭔가 반응을 보이긴 했을 것 같다고 판단할 뿐이었다. 이어 함께라니 좋다면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그는 입꼬리를 살며시 올리다가 표정을 살짝 관리했다. 너무 풀린 표정을 보이는 것을 피하는 혜성의 습관 중 하나였다. 물론 그럼에도 결국 입꼬리는 살짝 올라간 상태였지만.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발걸음이 마냥 빠른 것은 아니었다. 물론 눈을 계속 맞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빨리 들어가긴 조금 그렇다고 생각한 탓이었다. 적당히 눈을 맞으면서 걸어가다가 숙소에서 헤어지면 되겠지. 그렇기에 평소보다 조금 좁은 보폭을 유지하며 걸어가는 와중, 자신에게 들려오는 질문에 혜성은 자유로운 손을 올려 자신의 빵모자를 만졌다.

"이거? 음. 아낀다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내가 직접 용돈을 모아서 산 첫 모자라서 말이야. 중학교때 샀었거든."

별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자신이 용돈을 모아서 산 첫 모자이기에 늘 끼고 다니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어깨를 살짝 으쓱했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아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 그렇다보니까 특별히 무슨 사연이 있다거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야. 그냥 맨 처음에 산 모자라서 그런지 굉장히 애착이 가더라고. 그래서... 뭐, 쓰고 다니는 편이야. 쓸 수 있을땐 말이야."

조금 쑥스러운지 혜성은 이어 헛기침을 하면서 앞을 바라봤다. 저 길목 너머에 숙소가 보였고 그는 그곳을 향해 똑바로 천천히 걸어갔다.

"...너도 하나 살래? 빵모자. ...커플 빵모자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바다니까 티 하나 벗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거야! 혜성이가 감당하면 되지 뭐! 그래도 혜성이.. 막 근육이 많은 몸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좋은 몸이라고 자부한다! 다른 말은 여전히 툴툴거릴지 몰라도.. 아람이에 대한 칭찬이나 그런 것은 절대로 숨기지 않고 툴툴거리지 말고 제대로 전하고 싶어하는 것이 혜성이니까 말이야. 그때 정도면 아마 제대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좋아! 어차피 급하게 엔딩내야 하는 스레도 아니고... 천천히 느긋하게 할 거 다 하고 다니면 되지! 5판 0레스 내용도... 아직 4판이 끝나려면 멀었으니 천천히 생각해봐도 될테고 말이야.
사실 난 5판 0레스는 혜성이의 속마음 같은 한마디를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507 아람 - 혜성 (Otdq.vkPvg)

2023-09-11 (모두 수고..) 12:26:48

"그래? 엄청 아끼나보다. 중학생 때 샀는데 지금도 깨끗한 걸 보면."

아람이 졸음에 느릿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든 물건에 이유가 붙는 것은 아니니. 하긴 이유없이 좋아하게 되는 물건들이 있지 않은가. 아람은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혜성은 또 꼼꼼한 면모가 있으니까 관리도 꼼꼼하게 했을 것 같고.

"그럴까? 완전히 똑같은 건 없겠지마안.... 비슷한 걸로 사서 쓰고 다니면 커플처럼 보일 것 같은데."

좋은 생각이라며 아람이 배시시 웃었다.

눈은 적당히 맞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찬찬히 내렸고 숙소는 너무 가까워서 아쉬울 지경이었다. 밤이라 주위는 어둑하고 통행하는 사람은 없었다. 고즈넉한 겨울 밤 골목길. 첫눈이 내리는......

"아, 이거 그거야."

숙소가 더 가까워지기 전에 아람은 걸음을 멈추며 혜성을 올려다봤다.

"키스할 타이밍."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장면에서 자주 봤다며.



/꺄 혜성이 상탈...! 좋아좋아. 뭔가 아람이도 좀 이때는 부끄러워 할 것 같기도하고? 다시 입혀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버렸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벗으랄 때는 언제고 왜 다시 입히냐고 툴툴 거릴 것 같기도하고ㅋㅋㅋㅋㅋㅋ 대학생 정도면 혜성이 제대로 전하는 걸 넘어서 그런 걸로 장난도 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가능하려나? ㅋㅅㅋ
헉 5판 0레스 혜성이 속마음도 좋을 것 같아!! 5판 가기 전에 애들 3학년 되면 시트도 3학년으로 맞춰서 새로 갱신하고싶어 ><
오늘은 좀 쉬엄쉬엄 일하는 중이야... 일 줄어들었다고 상판 복귀 했더니..... 일:응 안줄어~

508 혜성 - 아람 (ehR8/2zjpM)

2023-09-11 (모두 수고..) 19:18:20

"...처음으로 용돈을 모아서 산 거니까. 다른 모자보다는 조금 더 애착이 가더라고. 다른 모자도 있기는 한데 괜히 이걸 더 쓰게 되고 말이야."

빵모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을 올려 자신이 머리에 쓴 모자를 더욱 꾹 눌러썼다. 이제는 한 몸이 된 것처럼, 그 모자는 혜성의 머리에 찰싹 달라붙어 조금도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어 아람이 빵모자를 사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혜성은 살며시 자신의 모자를 벗은 후에 아람의 머리에 조심스럽게 씌워보려고 했다. 아람이 거부하지 않았다면 아마 모자를 씌운 후에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 아무런 말 없이 싱긋 웃어보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모자를 벗긴 후에 자신이 썼을 것이다. 물론 특별히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한편 숙소가 점점 가까워지고 이제 아람을 방으로 보내고 자신도 방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아마 바로 자진 않고, 조금 더 작업을 하다가 잘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혜성은 괜히 주변을 둘러봤다. 혹시나 잠이 안 오면 살며시 밖으로 나와 산책이라도 즐길 참이었다. 그러는 와중 갑자기 아람이 걸음을 멈추면서 그거라고 이야기를 하자 혜성은 덩달아 발을 멈추고 아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갛게 물들었다.

"뭐, 뭐, 뭐, 뭐?!"

생각도 못한 말. 키스할 타이밍이라는 그 말에 혜성은 어버버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렸다. 하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이런 순간에 조용히 키스를 나누고는 했지만 그래도 갑자기 이런 말을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방금 전까지 졸려하지 않았던가.

"조, 졸리다더니 그런 타이밍은 어째서 정확하게 캐치하는건데. ...나 참."

괜히 작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살며시 주변을 살폈다. 늦어가는 밤시간이라서 그런 것일까. 딱히 지나가는 사람은 없었다. 이어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더니 아람의 주머니 속에 들어간 제 손을 살며시 푼 후에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아람을 품에 끌어안으면서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살며시 제 품으로 가둬, 주변에서 보지 못하도록 하면서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갰다. 눈을 감고 따스하고 포근한 그 입술을 조용히 느끼면서 혜성은 움직이지 않고 그 자세를 유지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다시 입히려고 하면 혜성이는 정말로 너만 진심이라고 해서 나도 상의 벗었는데 왜 갑자기 입히냐고 괜히 툴툴거릴 것 같긴 해. 물론 입으라고 하면 다시 입기야 하겠지만 말이야. 다음에 바다에 오면 자신은 레쉬가드를 입어야겠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는걸? 장난을 칠 수 있을진...일단 그때의 혜성이를 보면 알 수 있겠지! 사실 장난보다는 그냥 무심하게, 하지만 무심하지 않은 다정함을 섞어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클 것 같지만 말이야. 툴툴거림도 조금은 줄어들지도 모르고!
5판 가기 전에 애들이 3학년이 되면 확실히 3학년 시트로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물론 느낌은... 5판 가기 전에 3학년이 될 것 같진 않지만 말이야! 겨울은 이제 막 시작되었는걸! ㅋㅋㅋㅋㅋㅋ 그 사이에 AU도 한번씩 돌리고 그러면 은근히 할 것이 많지 않을까? 앗. 오늘은 그래도 좀 쉬엄쉬엄 일했구나. 지금은 퇴근했으려나? 일단 고생 많았어!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509 아람 - 혜성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1:02:31

아람은 혜성이 모자를 벗어 제 머리 위에 올려놓자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배시시 웃어보였다. 혜성이 마주 웃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잘 어울리나보다 싶었고.

멈춰선 아람이 혜성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혜성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아람은 그에 장난스럽게 쿡쿡 웃었다. 혜성의 이런 모습이 좋아서 매번 이렇게 장난을 치고 그러는 게 아닐까?

“그야, 내가 널 좋아하니까 그렇지.”

내가 너랑 입맞추고 싶으니까, 라는 말을 고상하게 바꾸어 표현하며 혜성이 자신을 끌어안으려고 하는 것에 맞춰 손을 올려 혜성의 목 뒤로 감았다. 혜성의 고개가 아래로 내려오고 아람은 혜성에게 몸을 기대며 뒷꿈치를 살짝 들었다. 자연스럽게 눈이 감기고 입술이 맞닿았다.

바깥 공기는 분명 차가웠는데 입술에 닿는 감촉은 뜨거웠다. 분명 차가웠던 입술이 자신의 장난스러운 진심 때문에 금방 달아올랐던 것은 아닐까. 아람은 숨 쉬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며 혜성의 입술을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벗을 거라곤 생각 못했단 말이야! 부끄러우니까 다시 입어." 라고 할 것 같은데 ㅋㅋ큐ㅠㅠ 둘이 넘 귀여ㅑ워. 혜성이 레시가드 입는다고 하면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지퍼 달린 걸루 입어. 보고 싶으면 벗겼다가 부끄러우면 다시 입히게. 라구 장난스럽게 이야기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점점 어른되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눈구나(?) 흑흑 왠지 내가 키운 느낌(혜성주가 키웠지만) 그런 혜성이도 너무 좋을 것 같지. 역시 남자는 귀여움에서 멋있음으로 진화하게 되는 건가(아니에요)
하긴 5판 가기 전에 3학년이 될 것 같지 않고 6판 가기 전에 3학년이 끝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외면) 겨울 끝나면 또 에유 돌리고 말이야! 원래 우리는 할 것 많았어 시간이 없을 뿐이었지(눈물) 나는 퇴근 했지!! 혜성주도 하루 수고 했어~!~~!

510 혜성 - 아람 (ehR8/2zjpM)

2023-09-11 (모두 수고..) 21:41:58

내가 널 좋아하니까 그렇지. 그 말에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괜히 쑥스러운 듯 고개를 살며시 숙였다. 너무나 솔직하게 귀여운 표현이었다. 그 표현 때문일까.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이 터질 것 같았다. 키스를 조르는 말. 그리고 애정을 표현하는 말. 지금부터 이어질 키스. 그 모든 것이 혜성의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만들었으나 혜성은 애써 태연한 척 하려고 애썼다.

자신이 그녀를 끌어안자 그녀가 자신의 목 뒤에 팔을 감는 것을 혜성은 느낄 수 있었다. 뒷꿈치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몸을 기대는 것에 맞춰 혜성은 그녀의 몸을 지탱하며 더욱 팔에 힘을 쭤서 끌어안았다. 누군가가 보면 강하게 포옹하는 것 정도로만 보이겠지만, 깊게 보면 입을 맞추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자세였다. 허나 그럼에도 직접적으로 입을 맞추는 모습만큼은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어 혜성은 애써 제 품에 그녀를 가두면서 입을 맞추려고 했다.

진하게, 부드럽게, 그리고 뜨겁게 입술이 맞닿았다. 쉽사리 떨어뜨리지 않고 그 열기와 부드러움을 탐하면서 혜성은 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그러는 와중 제 입술을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무는 것에 혜성 역시 아주 살짝 그녀의 입술을 약하게 깨물었다. 그 상태에서 그녀를 끌어당겨 그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더욱 밀착시키며 그 부드러움과 온기를 교환하듯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잠시 그렇게 조용한 입맞춤을 이어나가던 혜성은 살며시 그녀에게서 입술을 떨어뜨렸다. 이미 얼굴이 펑 터질 것처럼 붉게 달아오른 그였으나 애써 아닌 척, 태연한 척 하며 혜성은 헛기침 소리를 여러 번 내뱉었다.

"그, 그럼 갈까. ...추운데 감기 걸릴라. 아람이 잠도 재워야하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하는 것이 딱 평소의 혜성의 모습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람아...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그런 말을 들으면 아마 도끼눈을 뜨고 아람이를 빤히 바라볼 것 같아. 벗겼다가 다시 입힌다니. 무슨 내가 옷갈아입히기 인형이야? 그런 식으로 툴툴거릴 것 같아.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말한대로 지퍼 달린 래쉬가드를 입고 올 것 같아. 그러면서 아람이에게는 딱히 네가 입어달라고 해서 입은 것은 아니고...그냥 이거 디자인이 좋고 잘 팔린대서. 이렇게 괜히 말을 돌릴 것 같아. 어쩔 수 없는 츤데레 마인드.
아람주도 어느정도는 키운거지! 혜성이의 서사에 아람이가 얼마나 많이 끼여있는데! ㅋㅋㅋㅋㅋ 멋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아마 툴툴거림과 츤데레적 모먼트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긴 할거야! 아무래도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ㅋㅋㅋㅋㅋ
6판 가기전에 3학년이 끝날지는...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3학년은 길게 가진 않을 것 같긴 해. 사실 한국의 고3은 청춘이고 뭐고 공부하기도 바빠 죽을 시점이니 말이야. 흑흑.. 고3 생활 나빠요. 맞아. 할 것은 엄청 많았지. 시간이..현생이 나쁜거다. 이건.. 아앗.. 퇴근했구나! 하루 정말로 고생 많았고 이제 남은 시간 푹 쉬기야!!

511 아람 - 혜성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04:45

등 뒤로 혜성의 팔이 강하게 조여지는 것이 느껴졌다. 끌어안을 때마다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그 몸짓에 아람은 늘 혜성에게 매달리고야 만다. 찬 바람에도 손끝까지 열이 오르는 기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손을 잡는 것과는 다른, 좀더 깊고 눅진한 감각. 그런 감각에 사로잡히고 만다.

깊게 닿아오는 감각 도중에 자신이 입술을 깨물자 반격처럼 다시 깨물어오는 혜성의 행동으로 인해 아람은 잇새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가 이내 자신을 더 깊게 끌어당기는 그의 행동으로 인해 그것 또한 삼켜져 사라졌다.

“하아ㅡ.”

잠시 멈춰진 입맞춤에 아람은 이내 뒷꿈치를 내리고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대며 기댔다. 여전히 혜성의 목에 매달린듯한 모습이었지만. 아람은 추위도 가실 만큼 덥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 같았다. 혜성이 헛기침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뒤이어 들려오는 말소리도 들었다. 아람이 잠도 재워야 한다는 그 말에 아람은 푸스스 웃음을 내뱉었다.

“으응. 아람이 잠도 자야하니까.”

아람은 팔을 내려 이번에는 혜성의 허리를 감싸안고 혜성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볐다.

“뭔가 잠이 다 달아난 느낌이지만.......”

쿵쿵 뛰는 심장을 조금씩 가라앉히려고 노력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툴툴거려도 진짜 그렇게 해주는 거냐궄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진짜 >< 역시 혜성이는 혜성이지! ㅈ츤츤거리는 게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나도 같이 키운 거야? 영광인데~~ 성격 쉽게 바뀌지 않지! 어른스러워진 혜성이도 보고싶고 어른스러워진 아람이도 보고 싶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긴 한데(흐릿) 고3생활 너무 나빠........ 진짜 나빠..........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남은 시간 푹 쉬고 있어~~ 할 일도 하고 말이야~!

512 아람주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18:15

https://www.neka.cc/composer/10178

이거이거이거 네카 돌아다니다가 완전 혜성이 조선시대 에유 느낌나서!!!!!!!!

513 혜성 - 아람 (ehR8/2zjpM)

2023-09-11 (모두 수고..) 23:29:57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대면서 기대는 모습에 혜성은 손을 올려 그녀의 긴 뒷머리카락을 천천히 손으로 쓸어내렸다. 온천에 들어갔다가 나온 덕일까. 굉장히 머리카락이 부드럽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온천 물이 좋긴 좋구나. 그렇게 생각하다 그는 그녀를 놓아주며 헛기침 소리를 연달아 냈다.

하지만 자신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듯이 허리를 감싸안고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는 행동에 혜성은 결국 또 아람을 꼬옥 안아주면서 가만히 등을 토닥였다. 딱히 달랠 필요는 없지만 뭔가 지금 이 자세를 취해서 그런지, 자신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잠이 온다고 한다면 남자친구로서는 눈물 제대로 나올지도 몰라."

그래도 키스까지 했는데, 그것도 제법 진하게 했는데 잠이 온다고 한다면 자신으로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물론 잠이 온다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미 아람은 잠들 시간이었으니까.

"그, 그럼 말이야. 숙소 근처 한바퀴만 돌까? ...잠이 지금 당장 안 온다면 말이야."

잠이 다 달아났다고 한다면 조금 더 걸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마침 하늘에서 눈도 내리고 있겠다. 역시 바로 들어가긴 조금 많이 아쉬운 탓이었다.

"...뭐, 그러니까... 첫 눈이 오는데 바로 돌아가기도 좀 그렇잖아. ...그.. 키스하는 타이밍은 키스하는 타이밍이고... 난 첫눈이 내릴 때 같이 걸어가는 연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말하는데 혜성이가 못해줄 이유가 뭐가 있겠어! 그래도 뭔가 무안해서 그렇게 핑계는 대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아람이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상당히 귀여워! 지금만 해도 살짝 어리광 부리는 듯한 모습이 또 엄청 귀여워! ㅋㅋㅋㅋㅋ
그거야 나와 아람주는 같이 1:1을 하고 있잖아? 그리고 서로의 캐릭터가 얽혀서 서사가 진행되는 중이고! 그러니까 같이 키운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ㅋㅋㅋㅋㅋ 그래도 놀다보면 어느 순간 훅 나오지 않을까 싶은걸? 봄부터 시작해서 지금 겨울까지 왔고 벌써 41번째 일상이니 말이야! 아앗.. 아직 할 일을 하는구나. 물론 개인적인 일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거니까! 나는 지금 티빙 보면서 시간 보내는 중이야!
그 와중에... 와.. 네카에 저런 게 있었구나! 난 네카는 중국어라서 그런지 조금 다루기 힘들던데... 아무튼 확실히 조선시대에는 저런 느낌도 날 것 같기도 해! 물론 저 네카이미지보다는 조금 더 조선풍이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만든다고 수고했고 고마워!!

514 아람주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30:21

Picrewの「ぱぴ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w43j7WgTst #Picrew #ぱぴメーカー

이번엔 혜성이를 유혹하는 머리 긴 포니테일 어른 아람이!

515 아람주 (FQ1litdZ/6)

2023-09-11 (모두 수고..) 23:36:02

큐큐 그렇게 핑계대는 혜성이가 귀여운거니까! ㅋㅋㅋㅋ!!! 아람이를 귀여워해준다니~~! 이번 일상에서 혜성이 혼자 멋잇고 귀엽고 다하는 것 같은데><
같이 키운다고 해주니 내가 혜성이의 지분을 어느정도 가져가도록 하겠어! 대신 아람이의 지분을 줄게 ㅋㅋㅋㅋ!!! 맞아 어느순간 겨울이 온 것처럼 어느순간 어른이 되 있겠지~ 오래오래 같이 재미있게 놀자~ 할일이라는게 픽크루 찾는 거라서. 근데 찾으라는 픽크루는 못찾고 계속 요즘 아람이 픽크루만 만들고 있네 문제야문제 ㅋㅋㅋ큐ㅠㅠ
나도 다른 사람이 좋다고 추천해준 네카 들어가본 거야~~ 장발 혜성이....... 혜성이는 어떤 머리 스타일을 해도 맛있는 것 같아 흑흑 맞아 저 이미지보다는 조선풍일 것 같지! 내가 그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슬픔) 그럼 나는 이만 들어갈 볼 예정이라~~ 혜성주도 좋은 밤 보내구!!!

516 혜성주 (ehR8/2zjpM)

2023-09-11 (모두 수고..) 23:58:29

ㅋㅋㅋㅋㅋㅋ 아닛. 유혹하는 아람이 뭐야...ㅋㅋㅋㅋ 혜성이 얼굴 새빨개져서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겠는데. 괜히 헛기침을 내면서 시선을 살짝 다른 곳으로 회피하지 않을까 싶어지는걸.
혜성이가 멋있었던가? 정작 돌리는 나는 모르겠다! 물론 이러면 내가 혜성이를 돌리고 있어서 모른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아앗..좋아. 그럼 아람이의 질분의 어느 정도는 내가 가져갈게! 와! 역시 아람주는 좋은 파트너야!! (야광봉) 아앗...ㅋㅋㅋㅋㅋ 세상에. 그런 거였구나. 하지만 뭐 어때. 아람이 픽크루 만들면서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거지! 원래 픽크루건 뭐건 자캐 관련은 자신이 만족하고 재밌으면 오케이라구! 그러니까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아람주가 인어공주 AU였던가 그때 그려준 그림이라던가 난 꽤 예쁘다고 생각하는걸. 난 아예 그림은 진짜 못 그려서..(눈물) 정작 머릿속으로 이미지는 있는데 그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려고 하면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 자체가 나오지 않아. 다른 이들이 잘 그리는 사람 그림도 난 잘 못 그리고..(주륵) 딱히 불만은 없지만 말이야. 그냥 나는 그림 그리는 것엔 소질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어. 어쨌든 잘 자! 아람주!! 내일 하루도 화이팅!

517 아람 - 혜성 (cPU.ksPELI)

2023-09-12 (FIRE!) 10:33:35

아람은 혜성이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것도, 등을 토닥이는 행동도 너무 좋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원래 이런 것일까? 옆에 있으면 좋고 더 알아가고 싶고 계속 닿고 싶은 마음.

"하긴 그렇긴 해."

아람은 혜성의 가슴팍에 뺨을 대고 키득거리며 웅얼웅얼 말했다. 그리고 혜성의 이어지는 제안에 아람은 작게 웃었다.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인 걸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 말이야.

"좋아ㅡ. 조금만."

아람은 혜성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얼굴은 여전히 발그레한 채였지만. 혜성의 손을 맞잡으며 방금보다는 잠이 깬 얼굴로 걸었을 것이었고. 눈오는 풍경과 손에 맞잡은 온도를 느끼며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겠지. 아마 한 바퀴가 아니라 여러 바퀴를 돌다가 더이상 잠을 참지 못한 아람이로 인해 비실비실 숙소로 돌아갔을지도.



/막레!
큐큐 혜성이 아람이랑 사귀면서 헛기침만 는 거 아니야? 귀여워 ㅋㅋㅋ 혜성이 멋있는 면모 많은데! 혜성주만 모르는 것 뿐이야!(야광봉)
맞아 자캐 덕질이 최고다! 앤캐 덕질도 더해지면 금상첨화지!ㅋㅋㅋㅋㅋ 헉 전에 그림 진짜 너무 오랜만에 그려서 엉망진창이었는데 예쁘다고 해줘서 고맙다규~ 하지만 나도 그리고 싶은 것을 실력이 없어서 못그리는 건 매한가지라 ㅋㅋㅋㅋㅋ규ㅠㅠㅠㅠㅠ 엄청난 금손이 아닌 이상 다들 마찬가지가 아닐지.
혜성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518 혜성주 (YwRtKXJGWw)

2023-09-12 (FIRE!) 19:25:32

막레 잘 받았어!!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아마 혜성이는 이후에 한바퀴가 아니라 정말로 여러 바퀴를 돌다가 아람이가 너무 졸려하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숙소로 돌아가서 방까지 데려다준 후에 자신도 방으로 돌아갈 것 같아. 물론 바로 자진 않고 조금만 더 카메라 작업을 하고 그랬을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츤데레가 주제를 돌리기 위해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바로 헛기침이라지? 나름 클리셰다! 이것도! ㅋㅋㅋㅋ 아무튼 나만 모르는 멋짐이라니. 물론 자캐의 매력은 정작 오너는 잘 모른다고 하니까 말이야! ㅋㅋㅋㅋㅋ
맞아. 앤캐 덕질도 함께 하면 금상첨화지! 그래도 그때 그림 정말로 예뻤는걸! 아람주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그리고 꼭 그림 잘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일단 오늘 하루를 마치면서 갱신이야! 벌써 9월 중순인데 왜 이렇게 더운지 몰라.

519 아람주 (cPU.ksPELI)

2023-09-12 (FIRE!) 22:02:57

혜성주도 일상 수고했어!!! 혜성이 왤케 늦게 자!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아침에 비몽사몽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츤데레가 헛기침하는 이유를 알았다?! 그러고보니 진짜 그렇네ㅋㅋㅋㅋㅋㅋ 귀엽당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또 그림 안 그리지만...! 가끔 필받을때 그려! 칭찬 고마워어엉!
맞아 낮에는 넘 뜨겁더라구 일교차는 있으니까 조심해야해~!

520 혜성주 (YwRtKXJGWw)

2023-09-12 (FIRE!) 22:13:12

사실 평소에는 그렇게 늦게 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학생회에게 사진 의뢰를 받았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무래도 작업을 좀 하려면 약간 늦게 잘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아침이 약한 것은... 그냥 혜성이의 성향 같은 거라서 빨리 자도 다를 것은 없는걸.
물론 어디까지나 혜성주피셜이라서 정말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본 츤데레는 대체로 그런 식으로 주제를 돌리는 경우가 많더라고. 혹은 잠깐 시간을 번다던가! ㅋㅋㅋㅋ 아무튼 가끔 필받을때라도 그리는 것이 어디야.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의 눈에는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맞아. 밤에는 시원한데 낮은 더워... 어후. 그래도 이러다가 갑자기 확 추워질 것을 생각하면..(덜덜) 올해 겨울은 또 엄청 추울 거라던데 작년보다 더 추우려나.. 작년에 진짜 춥다 못해 피부가 다 아프던데.

521 아람주 (cPU.ksPELI)

2023-09-12 (FIRE!) 22:46:08

그렇구만~~ 아침에 약한 혜성이 귀엽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해도 츤데레들이 헛기침 잘 하는 것 같아ㅋㅋㅋ
맞아 이러다가 갑자기 확 추워지겠지..... 으 올해 겨울 엄청 춥대? 와.... 상상도하기 싫다....... 나도 작년 힘들었어 읏.......
겨울.... 다음 거울 일상은? 두구두구

522 혜성주 (YwRtKXJGWw)

2023-09-12 (FIRE!) 22:50:41

대체로 여름이 더워지면 겨울은 그 반작용으로 엄청 추워진대. 올해 겨울이야말로 혜성주는 혜성주 얼음동상이 될지도 몰라. (주륵) 물론 정작 이렇게 하고 작년보다 안 추우면 좋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니까 아예 안 추우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테고!

다음 겨울 일상.. 음! 이번에 커플 빵모자를 사러 가자는 말이 나왔으니 사러가는 일상도 좋을테고 정말로 혜성이 부모님 만나러 가는 일상도 좋을테고! 둘 중에 끌리는 것이 있을까?!

523 아람주 (0FJI0RI6Rw)

2023-09-13 (水) 20:19:44

으으......... 겨울 온다는 생각만 해도 춥다. 싫어.......
그럼 간단히 시내 데이트 하는 것으로 할까~ 기말고사 쳐야하니까 카페 가서 공부하기 전에 간단히 쇼핑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524 혜성주 (dRurH3k6NU)

2023-09-13 (水) 20:44:12

안녕! 아람주! 아람주야말로 오늘 하루 수고 많았어!!
그럴까? 음. 겨울의 시내 데이트는 또 좋은 법이지! 추우니까 더 달라붙을 수도 있고, 뭔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는 그런 느낌도 좋을테고 말이야! 보통 크리스마스 준비는 꽤 이전부터 하는 편이니 말이야!

525 아람주 (0FJI0RI6Rw)

2023-09-13 (水) 22:13:32

좋아~~~!!!! 맞아 시내 가면 겨울만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반짝반짝하지! 굳이 크리스마스에 안 나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즐길 수 잇다구><
그럼 주말에 공부할 겸 만나서 쇼핑도 하는 걸로 할까? 선레는 다이스 굴릴게!!!!
.dice 1 2. = 1 1 나 2 혜성주!

526 혜성주 (dRurH3k6NU)

2023-09-13 (水) 22:19:16

내가 살던 지역에선 거의 한달전부터 막 준비를 하더라고. 물론 본격적으로 켜놓는 것은 당일이지만 말이야. 그래도 장식이나 그런 것은 막 12월 달 초부터 막 달아두고 그러지!! 올해도 그런 경치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볼 수 있겠지. 아마!
좋아! 그러면 그렇게 시작해보는 것으로 하자! 크리스마스 가까워지는 어떤 시기라고 하면 될테니까!

그리고 선레는 아람주로구나! 좋아. 선레는 자유롭게 작성해줘! 혜성이야 어떻게든 만나게 하면 되니까. 처음부터 만났다는 상황도 괜찮고! 느긋하게 기다릴게!

527 아람 - 혜성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5:17:34

아람은 혜성을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고등학교 3학년이라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 상태였다. 오늘은 주말이고 학원에 가는 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혜성과 간단히 만나 모자도 같이 사고 남는 시간에 공부도 하기로 했다.

혜성과 사귀고 난 뒤 눈에 띄는 변화는 데이트를 할 때 평소보다 더 신경을 쓰고 나온다는 점이려나. 오늘은 회색 빛이 도는 연갈색 머리카락을 옆머리를 땋아 내려 뒷머리와 함께 땋는 식으로 양갈래로 묶었다. 목도리를 하는 대신 낙낙하고 포근한 느낌의 목까지 올라오는 스웨터를 입고 짧은 치마에 두꺼운 스타킹을 신었다. 품 넓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연베이지 코트에 따뜻한 어그부츠까지 신은 아람은 예쁘면서도 단단히 추위에 무장한 모습이었고.

"저기 혹시... 눈에 띄어서 그런데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번화가에서 서 있으니 한 남자가 와서 묻는다. 아람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거절했다.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친구로 연락하고 지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자친구가 싫어해요. 그리고 저 고등학생이고요."

그 말에 남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아,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미안합니다."

서글하게 웃으며 가는 이는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아람도 괜찮다며 웃었고. 뒤에 가방을 메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대학생으로 보였던 모양이었다. 문제는 그 모습을 혜성이 봤고 아람은 그 남자가 간 이후에야 혜성을 알아봤다는 것이려나?

"아, 혜성아!"

하고 아람은 손을 흔들었다.

528 아람주 (zt1KxKQXCE)

2023-09-14 (거의 끝나감) 15:19:48

혜성이 예쁜 여자친구를 가진 남자친구로서 이런 상황도 있을 것같아서 ㅋㅋㅋㅋ!
겨울엔 밖으 안 나간지 오래 듸어서 잘 모르겠지만 옛날 기억을 되살려보면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일찍 퇴근해서 선레 쪄왔다구! 아.... 제목 적는거 깜빡했닷....!!!!

529 혜성 - 아람 (QRsmAuKSwo)

2023-09-14 (거의 끝나감) 19:46:19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겨울날이었다. 평소라면 붉은색 빵모자를 눌러썼겠지만 새 모자를 사기로 했으니 그는 오늘은 굳이 빵모자를 눌러쓰지 않았다. 물론 새로운 것을 산다고 해서 바로 새 모자로 바꾸진 않을 것 같았기에 그는 일단 늘 쓰는 빵모자를 늘 놓아두는 곳에 조심스럽게 놓아뒀다. 슬슬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만큼 그의 옷차림도 덩달아 두껍게 바뀌었다. 그가 이번에 입은 옷은 하얀색 폴라티와 푸른색 청바지, 그리고 그 위에 입은 검은색 코트였다. 역시 겨울은 어두운 색을 입어야 따뜻해진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따스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코트를 맨 위에 걸친 후 굳이 지퍼를 위로 올리진 않았다.

약속장소까지 가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었다. 집밖으로 나오고 조금 걸어서 버스를 탄 후에 내리고 또 잠깐만 걸으면 될 일이었으니까.

번화가에 막 들어서서 아람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할 무렵, 한 남성이 아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뭔가 싶어서 혜성은 바로 향하지 않고 잠시 그 자리에 멈춰서서 아람과 남성이 하는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흐응."

보아하니 번호를 따려고 하는 남성에게 아람은 철벽을 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얼굴색을 보이려고 했으나 그 표정이 묘하게 시큰둥했다. 자신을 지나쳐서 가는 남성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작게 혀를 차긴 했으나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만약 거기서 뭔가 더 행동을 하려고 했으면 그땐 뭐라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모습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막 다시 뒤로 돌아서 아람을 보려는 순간, 아람 쪽에서도 자신을 알아봤는지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혜성은 어깨를 으쓱하며 덩달아 손을 흔들면서 미소를 지었다.

"안녕. 내가 너무 늦었나보네. 보니까 번호 받으려는 이 같던데... 평소에도 이런 적이 많았어?"

딱히 질투심이나 그런 것을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보는 톤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금 걸리긴 했는지 그는 방금 남성이 가버린 그 방향으로 살며시 몸을 틀었다.

"나 참. 남자친구가 있다는데 뭘 번호를 따고 친구로 어쩌고 저쩌고야. 여차하면 뺏으려고 하는 거면서. 뺏길 생각도 없지만."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저런 상황..충분히 있을 수 있지! 아니. 의외로 많지 않았을까 싶네! 사실 혜성이는 어느 정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시도하는 이에게는 조금은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것 같아. 아람에게는 뭐라고 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은 일찍 퇴근했구나! 하루 수고했어! 나도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530 마흔 두번째 일상 : 커플 모자 (qiZtj5q/IQ)

2023-09-14 (거의 끝나감) 22:48:44

아람은 다가오자마자 혜성이 묻는 말에 눈을 데구르르 굴렸다.

"안녀엉. 별로 안 늦었어. 음, 많지는 않고....... 가끔?"

아무래도 제가 번호 따이는 모습을 혜성이 본 게 민망하기도 하고 그랬다. 물론 철벽치고 번호도 안 가르쳐줬지만! 다행히 제가 대학생이 아니라서 잘 넘어간 것 같았다. 대신 교복을 입고 있을 때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말을 건다는 게 문제이려나. 아람은 이어지는 혜성의 투덜거리는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뭐어, 내가 줄 생각도 없었는 걸? 그나저나 얼른 가자. 춥다. 내가 모자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 알아뒀거든."

아람은 혜성의 손을 잡으려고 하며 걸음을 옮기려고 했을 것이었다. 명백한 말돌리기였다.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아무래도 혜성이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내 여자친구에게 수작 부리려는 놈들이라니 용서할 수 없잖아~! ㅋㅅㅋ

531 혜성 - 아람 (QRsmAuKSwo)

2023-09-14 (거의 끝나감) 23:02:28

"가끔이라. 하긴 뭐, 납득은 하긴 하는데..."

아람은 객관적으로 봐도 예쁘고 귀여운 편에 속했다. 당연히 친해지고자 하는 이는 많을테고 노리는 이도 많을테지. 사귀기 전에도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정말로 가끔일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안심시키기 위해서 적당히 말을 둘러대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파고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건 언제 알아봤어? ...뭐, 알아봤다면 가봐야지."

자신은 적당히 대형마트에 사서 샀었는데 그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라고 하니 조금 호기심이 생겼기에 혜성은 아람을 따라가기로 했다. 당연히 잡으려는 손에는 제 손을 내줬다. 손을 잡지 않고 걸어갈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으니까.

"...참고로 묻는 건데, 내가 번호 따이는 일이 있으면 어쩔거야? ...아니. 뭐, 딱히 번호 따인 적은 한번도 없지만."

제 여자친구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조금 궁금했는지 혜성은 괜히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

/아무래도 그렇지? 그렇기에 반대로 아람이는 어떻게 나올지 혜성이가 물어보기로 했다! (나쁨)

532 아람 - 혜성 (eZ2hG3zyWk)

2023-09-15 (불탄다..!) 12:39:24

그래도 아람은 혜성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안도했다. 물론 혜성이 신경쓴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서도.......

아람은 말을 돌리는 것에 혜성이 따라오자 웃으면서 걸음을 옮겼다. 추운 겨울임에도 손을 잡을 수 있는 게 좋았다. 그러다 혜성이 물어오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번호 따인 적이 없었어?"

아무래도 앞의 말보다 뒤의 말에 더 놀란 성 싶다. 이내 "...하긴 보통 번호를 따는 쪽은 남자들이니까."하고 혼자 수긍하며 고개를 주억거렸지만. 웬만큼 엄청난 미남이 아니고서야 여자들이 먼저 남자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일은 많지 않았다.

"혜성이 네가 번호 따이는 일이 있다면.......? 음, 누가 번호 달라고 하면 줄거야?"

도리어 아람이 물으며 고개를 갸웃한다.


/갸아악 일하기 싫어~! 오늘 하루도 힘내 혜성주!!

533 혜성 - 아람 (7wEFGsLQHw)

2023-09-15 (불탄다..!) 19:10:46

"그렇게 의외야? ...진짜로 단 한 번도 번호 따인 적 없어."

같은 반 친구들이나 필요에 따라서 번호를 교환한 적이야 여러 번 있긴 했지만, 갑자기 뜬금없이 모르는 사람이 와서 자신의 번호를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자신이 생각해도 굳이 자신의 번호를 원하는 이는 없을 것 같았기에 혜성은 역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아람이 혼자 수긍하자 혜성은 피식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렇다기보다는... 딱히 내가 눈에 확 띌 정도로 잘 생기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까. ...평균은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엄청 잘생긴 것은 아니라고는 해도 굳이 스스로를 비하할 생각은 없었기에 그는 피식 웃으면서 그렇게 답하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자신은 그래도 평균은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이어 제 물음에 대해서 아람이 번호를 달라고 하면 줄거냐고 질문을 하자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이어 작게 혀를 차고서 괜히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대답했다.

"...그렇게 묻는 거 반칙이잖아. 나 참. ...줄 리 없잖아.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번호를 주는 이가 어디에 있어?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그러니까 그냥 방금 전처럼 내가 번호 따이는 모습을 네가 보면 어쩔거냐고 물은 것 뿐이야."

정말로 필요하다고 하면 줄지도 모르지만 그럴 일이 얼마나 이겠냐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다시 앞을 바라봤다.

/아이고...금요일이다! 뭔가 오늘은 엄청 일하기 싫었다. 흑흑...8ㅁ8 갱신할게!

534 아람 - 혜성 (q8p7agnvQA)

2023-09-15 (불탄다..!) 20:00:23

"잘생겼는데? 엄청 잘생겼는데?"

엄청난 미남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나가다가 눈길이 갈 정도로 잘생겼는데?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건가? 아니, 객관적으로 잘생겼는데. 물론 아람의 시선은 객관적이라기에는 주관이 섞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안 주면 괜찮아. 그런데 거절했는데도 옆에서 자꾸 치근덕거리면 내가 머리채를 잡아당길지도 몰라."

물론 폭력은 나쁘지만, 그런 폭력을 행사하게 만드는 쪽이 더 나쁘다.

"내 생각에는 표정이 딱딱해서 그런 것 아닐까? 막 여자들이 먼저 말 걸고 싶은데 거절당할까봐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낸다거나."

아람은 작게 웃었다.

"너 내가 처음 말 걸 때만 해도 엄청 뚱한 인상이었는데~"

웃음 소리는 키득거림으로 바뀌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아무래도 금요일이니까 일하기 싫지 ㅋㅋㅋ큐ㅠㅠ 나도 엄청 일하기 싫었다....!

535 혜성 - 아람 (7wEFGsLQHw)

2023-09-15 (불탄다..!) 20:43:40

"그, 그래? 남자친구라서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니야?"

자신이 잘생겼나? 그런 물음에는 역시 혜성은 바로 그렇다! 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괜히 핸드폰을 꺼낸 후에 셀카모드로 돌려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렇게 엄청 잘 생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지는 혜성은 스스로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잘생겼다고 하니 기분은 좋아 그는 괜히 입꼬리를 꿈틀거렸다. 웃음을 애써 참으려는 특유의 표정이었다.

"머리채를 잡아당긴다니. 그런 일 없을거야. 애초에 나에게 그렇게 계속 치근덕거리는 이가 있을리도 없고 말이지."

세상에 잘생긴 이가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디까지나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일뿐.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듯 그는 이내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다가 그녀의 말에 그는 조용히 침묵을 지키면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이내 작게 숨을 내뱉으면서 그는 무심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런 인상인데도 불구하고 말을 건 이도 있으니까 상관없어."

설사 아람의 말대로라고 하더라도 아람은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았던가. 사진을 가르쳐달라고 했었지. 아마. 그때의 일은 아직 그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애초에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이어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며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너는 무섭지 않았어? 거절당하는 거 말이야. 일단은 나에게 사진 찍는 거 알려달라고 온 거잖아."

/ㅋㅋㅋㅋㅋㅋ 맞는 말이야. 아람주도 고생 많았어!! 이제 주말이니까 푹 쉬어야겠어!

536 아람 - 혜성 (q8p7agnvQA)

2023-09-15 (불탄다..!) 23:44:57

"객관적으로 잘 생겼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지금 사랑에 빠진 상태라 단언은 못하겠네."

하고 아람은 배시시 웃으며 솔직하게 말했다. 뭐 어때, 내 눈에만 잘생기면 됐지. 다른 사람 눈에 굳이 잘 생길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내껀데! 은근 기분이 좋았는지 입꼬리가 움찔거리는 것도 너무 귀여운데. 이것도 내가 여자친구라서 그런걸까?

"혹시 모르지. 진짜로 있을 수도 있잖아? 내 취향은 지극히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흐음...... 하고 생각하다가 이내 없으면 좋지 하고 빙긋 웃는다. 제 말에 답하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작게 웃었다. 그 때의 작은 만남이 이렇게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

"별로? 내가 좀 외향적이라서 그런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거는 거 그렇게 어려워 하지도 않고.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좋더라구. 네가 내 말에 거절했을 때의 최악의 상황 같은 거랄까? 상상해보면 생각보다 별 것 없거든. 어쨌든 그 날은 네가 나를 받아줬으니까! 이렇게 사귀기까지 한 것일지도 몰라?"

나비효과라고 아주 작은 시작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걷다보니 어느새 아람이 말한 가게가 보일 것이었다.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의 모자들이 한데 모여있는 느낌일까.


/푹 쉰다니 부러워~~~ 나는 내일 일하러 가는데 흑흑 혜성주가 내 몫까지 쉬어줘~~~!!

537 혜성 - 아람 (7wEFGsLQHw)

2023-09-15 (불탄다..!) 23:53:24

"아무렴 어때. ...너에게 잘 보이면 된거지 뭐. ...아니. 뭐. 그러니까 남자친구니까 못생겨보이면 좀 그렇잖아."

배시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얼굴을 붉히며 괜히 고개를 살짝 아래로 숙이며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톤을 냈다. 하지만 역시 기분은 좋았기에 그의 입꼬리는 좀처럼 가만히 있질 못하고 움찔거리면서 반응을 보였다. 애써 꾹 눌러서 겨우 가라앉히기는 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만난 적이 없으니까 나에겐 없는 거야."

물론 세상은 넓으니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으니 결국 그에게 있어선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만난 적도 없는데 있다고 생각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이제는 없는 것이 좋았다. 솔로라면 모를까. 여자친구가 있는 지금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며 혜성은 괜히 그녀의 손을 잡은 자신의 손에 조금 더 힘을 줬다.

"아. 하기사 뭐 그때 최악의 상황이라고 해봐야 그냥 거절하고 내가 어디 가는 정도겠구나. ...딱히 너에게 저리 가라고 화를 내진 않았을 것 같고 말이지. 솔직히 그때의 내 입장에선 얘는 뭐지? 하는 생각이 강하긴 했지만...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네가 말을 걸었으니까 사귀기까지 한 거 아닐까? 애초에 먼저 시작을 한 것은 너잖아."

자신이 받아준 것이 시작이 아니라 말을 걸어온 그녀가 시작을 끊은 것이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이어 그는 괜히 작게 고마워라는 인사를 슬며시 보냈다. 한편, 그러는 와중 가게가 보이자 혜성은 가만히 그 가게에 주목했다. 얼핏 봐도 제법 규모가 있었다. 저 곳이라면 확실히 비슷한 디자인의 빵모자를 사는 것은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저기 맞지? 딱 봐도 모자가게라는 느낌이네. 그건 그렇고... 저기 가격은 괜찮아?"

너무 비싼건 아니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우선 대략적인 가격대라도 알아보려고 했다. 돈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가격은 알아둬야 어느 정도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을테니까.

/아앗...아람주...8ㅁ8 저번 주말에도 그다지 쉬지 못했는데..흑흑...(토닥토닥)

538 아람 - 혜성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0:04:51

아람은 혜성이 제 손을 꼭 잡자 아람도 혜성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곤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런가? 누가 먼저인지 중요한 건 아닐지도 모르지. 그냥 어떤 우연들이 모여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구."

아람은 혜성이 작게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자 민망해졌는지 부끄러워졌는지 답지 않게 "...고맙기는." 하고 툴툴거렸다.

"종류가 많아서 오히려 가격이 괜찮더라구. 1,2층에는 저렴하거나 괜찮은 가격대이고 진짜 비싼 모자들은 3,4층에 있어."

전에 여기서 예쁘고 저렴한 캡모자 샀었다며, 위층에 올라갔을 때 엄청 비싼 모자가 있었는데 모자면서 왜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다며 종알거리며 걸음을 옮겼다.

가게에 들어서면 캡모자, 벙거지, 비니, 등산모자, 빵모자, 밀집모자, 캐릭터 모자 등등 종류에 맞춰 없는 모자가 없을 것이었다. 모자 종류에 따라 섹션 별로 분류되어있을 것이었고. 시내에 있는 가게이다보니 많은 종류와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모양이었다. 모자 구경하다가 윗층까지 올라온 이들이 프리미엄급 모자도 사면 겸사겸사 이득이고.


/틈틈히 쉬면서 일하려고오..... 휴.... 그래도 일해야지.... 돈벌어야......()

539 혜성 - 아람 (imKF8yVsLo)

2023-09-16 (파란날) 10:43:57

"그야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첫 시작은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슬쩍 그 공을 아람에게 돌리면서 혜성은 대답을 마쳤다. 그 와중에 툴툴거리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툴툴거리는 모습이 묘하게 귀엽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아람의 눈에는 자신이 이렇게 비칠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람에게 조금 뜬금없을수도 있는 말을 던졌다.

"네 눈에는 내가 귀엽게 보여? ...아니 뭐, 그냥 어떻게 보이나 싶어서. 그런 거니까."

스스로 묻고도 조금 민망하긴 했는지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살며시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재빠르게 그녀를 데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격이 괜찮다면 다행이네. 엄청 비싸기만 비싸고,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 모자만 한가득인 곳도 많으니 말이야."

그런 곳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가게 안의 여러 모자를 바라봤다. 정말 모자들만 다 모아서 가게를 만든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곳은 모자 천국이었다. 일단 오늘은 빵모자를 사러 온 거니까 그는 빵모자를 중점적으로 바라봤다. 진짜 비싼 것까지 굳이 살 필요는 없었기에 3~4층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며 그는 1~2층의 모자들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저 편에 있는 정말로 깔끔한 색의 붉은색 빵모자를 시작으로 같은 디자인이지만 색만 다른 여러 빵모자가 진열된 것을 바라보며 혜성은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했다.

"이 빵모자는 어때? 색도 예쁘고 디자인도 되게 말끔하고 좋은 것 같은데. 난 빨간거 살건데 너는 사고 싶은 색 있어?"

/그래그래. 주말에는 쉬엄쉬엄하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540 아람 - 혜성 (Q3sPNrGqO6)

2023-09-16 (파란날) 19:54:09

아람은 지지 않으려는 듯 끝끝내 제 주장으로 마무리하는 혜성의 말에 살짝 눈을 흘겼다. 물론 그 표정은 금세 풀어졌지만.

"......?"

아람은 혜성이 한 말에 순간 눈을 동그랗게 뜨며 행간을 읽으려다가 이내 푸핫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서까지 계속 웃음을 흘렸고 이내 잡지 않은 손으로 너무 웃어서 눈꼬리에 생긴 눈물방울 훔쳐내기까지 했다.

"귀엽다고 해도 돼? 귀엽다고 하면 싫어할까봐 일부러 말 안 했지."

혜성이 툴툴 거릴 때마다 부끄럼을 탈 때마다 얼마나 귀여운지 혜성은 모를 것이었다. 아람은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아람은 혜성과 같이 내부를 둘러보다가 혜성이 말한 것처럼 빵모자를 봤다. 혜성이 가리킨 것이 꽤나 괜찮았기에 아람은 혜성이 말한 것처럼 빨강을 한 번 들어보았다.

"빨간 색 좋아하는 거야? 전에 샀던 것도 빨간 색이면서."

아람이 작게 웃었다. "나도 빨간 색으로 할까? 아니면 어떤 색이 어울릴 것 같아?" 하고 되물으며 빨간 빵모자를 쓰며 거울을 바라봤다.



/화이팅.... 일하기 싫엉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퇴근 시켜달라...!!!

541 혜성 - 아람 (imKF8yVsLo)

2023-09-16 (파란날) 20:20:46

"우, 웃지 마. 그냥 물어본 것 뿐이라니까. 애, 애초에 귀여운 거 아니거든?! 난!"

귀여운 건 너지.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면서 혜성은 반대쪽으로 홱 고개를 돌렸다. 입술을 약하게 깨무는 것이 여간 부끄러운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물론 귀엽다고 해도 되냐는 물음에 혜성은 딱히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상태로 답을 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는지 이어 그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이야기했다.

"다, 다른 애가 하는 것이 아니라면야 뭐, 가끔은... 못 들을 것도 없긴 하니까."

결국 그것은 돌려서 말하는 긍정이었다. 아람이라면 상관없다는 내용을 담아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이내 고개를 다시 옆으로 홱 돌렸다. 하지만 가게에 들어가고 모자를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앞을 바라보면서 그는 앞으로 향했다.

"빨간색이 특별히 좋다기보다는 이전에 썼던 것이 빨간색이라서 그런지, 묘하게 눈이 많기 가긴 하네. 그래도 가장 무난한 색이긴 하니까."

파란색도 괜찮긴 하지만 역시 빨간색이 좀 더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는 빨간 빵모자에게서 시선을 조금도 떨어뜨리지 못했다. 이어 혜성은 아람의 물음. 어떤 색이 어울릴 것 같냐는 그 말에 가만히 주변을 바라봤다. 그러다가 근처에 있는 분홍색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 분홍색은 어때? ...뭔가 봄에 찍은 사진도 떠오르고 말이야. 그 벚꽃 떨어질때 찍었던 거."

그때의 아람은 상당히 아름다웠고 우아하면서도 눈을 떼어낼 수 없었다. 그때 찍었던 사진으로 상까지 타기도 했으니 그건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분홍색이 보이자마자 그때의 광경이 떠올랐고 그는 그녀에게 분홍색 빵모자를 추천했다.

"거기다가 빨간색과 분홍색은 뭔가... 페어 느낌도 들잖아? 일단 같은 계열의 색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앗...아아앗...왜 아직 퇴근하지 못한거야! 8ㅁ8 사장님..아람주를 퇴근시켜주세요!!

542 아람주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0:24:35

오늘은 24시간 근무하는 주말이라서....... 집에 갈 수 없따 흑흑.......o<-<
내일 아침 퇴근.......

543 혜성주 (imKF8yVsLo)

2023-09-16 (파란날) 20:54:19

어..이상하다? 내가 뭔가 존재할 수 없는 단어를 본 것 같은데. (흐릿)

.....8ㅁ8 아람주 화이팅...

544 아람 - 혜성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2:34:04

아람은 예상했던 대로 혜성이의 반응이 오자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하지만 제가 귀엽다거나 자신은 그렇게 말해도 괜찮다거나 하는 말이 이어지는 것은 정말 사귀기 초반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진일보에 가까웠기에 조금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도 귀엽다는 말은 가끔 해야지. 가끔 해야 뭔가 반응이 재미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아람은 빨간색이 무난해서 좋다는 말에 아람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혜성에게 씌워주려고 했을 것이었다. 혜성이 쓰든 쓰지 않든 "머리색이랑 반대라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말할 것이었고.

아람은 혜성이 분홍색 모자를 추천하자 머리에 그 모자를 써 보았다. 거울을 보니 연분홍색 모자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진짜, 그 때 벚꽃 생각난다. 어때? 잘 어울려?"

아람은 거울에서 돌아 혜성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것이 우리 회사..... 블랙이다.....ㅋㅋㅋㅋ큐ㅠㅠㅠ

545 혜성 - 아람 (imKF8yVsLo)

2023-09-16 (파란날) 22:49:35

아람이 빨간색 빵모자를 자신에게 씌워주려고 하자 혜성은 피하지 않고 그 모자를 받아 자신의 머리에 썼다. 빵모자인만큼 사이즈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근처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며 그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고 이어지는 아람의 말에 그는 괜히 기분이 좋아 입꼬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꾹 이겨내면서 애써 평소의 톤으로 이야기했다.

"머리색? 확실히 대조되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 ...역시 이런 것에 되게 민감하고 많이 아는구나. 너."

꾸미는 것을 좋아하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까. 그렇다면 역시 이 모자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이 모자를 쓰는 것을 바라봤다. 분홍색 빵모자는 역시 아람의 느낌와 너무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봄의 일이 떠오르기도 했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웃으면서 잘 어울리냐는 그 말에 혜성은 멍하니 아람을 바라보다가 헛기침 소리를 냈다.

"어흠. 쿨럭. 쿨럭. 잘 어울려. ...뭔가 되게 예쁘네. 모자 쓰니까 말이야. 모자 벗어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아, 아무튼 잘 어울린다는거야! 잘! 진짜 예뻐!"

그것만큼은 확실했기에 그는 괜히 그 부분을 강조하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이 쓴 모자를 벗고 그녀에게서 모자를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이 두 개로 사자. 아마 겨울동안에는 모자..많이 쓸테니까 가급적이면 난 이것으로 쓸게. 너랑 만날 땐."

이전에 쓴 모자를 버릴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아람과 만날 때는 지금 사는 이 모자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그는 얼굴을 잠시 붉히더니 다시 헛기침 소리를 내며 이야기했다.

"...내년 봄에도 벚꽃... 그... 보러 갈거지? 나랑?"

/...으앙...그건 블랙으로 끝날 일이 아니잖아! 8ㅁ8 나빠요. 사장님!

546 아람 - 혜성 (Z8ZPrM9AnE)

2023-09-16 (파란날) 23:39:49

"어머니 회사가 패션 관련이라서, 나도 이래저래 관심이 많지."

"사실 널 만나고 연기를 배우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아마 경영학과로 진학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어." 아람은 배시시 웃었다. 사진 찍히는 것도 혜성으로 인해 좋은 기억으로 잔뜩 남았다. 어머니에게 제 욕심을 말할 용기도 생겼었다. 뭔가 혜성을 만나고 난 이후로 좋은 일만 잔뜩이었던 것 같아.

아람은 여전히 칭찬에 서툴으면서도 많이 늘은 혜성의 모습에 쿡쿡 웃었다. 귀여워.

"고마워."

아람은 혜성이 모자를 달라는 것에 모자를 벗어 주며 고개를 갸웃했다.

"네가 사주려구? 나도 아마 자주 쓸 테지만 코디에 따라 안 쓸수도 있어? 안 쓰고 왔다고 섭섭해하지 않기야?"

물론 혜성이 섭섭해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니 섭섭해 할지도? 어쨌든 미리 선전포고를 해두며 말했다. 그리고 봄의 데이트 약속을 먼저 잡는 혜성을 보며 사르르 웃었다.

"당연하지. 그때는 꼭 이 모자 쓰고 올게."



/돈은 꼬박꼬박 주시니까 괜찮아()

547 혜성 - 아람 (imKF8yVsLo)

2023-09-16 (파란날) 23:50:24

"뭐가 되었건 네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라면 다행이야."

배시시 웃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 역시 소리없는 작은 미소를 지었다. 귀엽다. 예쁘다.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저 배시시 웃는 얼굴이 특히나 더 예쁘고 귀엽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끌어안아주고 싶은 충동이 살짝 들었으나 이곳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렇기에 그는 꾹 참기로 하며 괜히 다른 곳을 바라보며 손으로 제 얼굴을 부채질했다.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으면서.

자신이 칭찬을 하자 아람이 쿡쿡 웃었고 혜성은 그 소리를 듣기 무섭게 괜히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뭔가 살짝 분한 탓이었다. 기분 좋아서 웃는다기보다는 조금 다른 의미로 웃는 것 같다고 느낀 탓이었다. 물론 기분이 좋아서 웃는 것도 있기야 있겠지만.

그러다 아람이 모자를 벗어주자 혜성은 그 모자를 챙겼다. 사줄 거냐는 그 말에 혜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내가 사자고 한 거니까. 당연히 내가 사야지. 그리고 아무리 나라도 매번 쓰고 오라고 이야기를 하진 않을 거거든? 때로는 모자를 안 쓰고 올 수도 있는 거고, 모자도 원래 계속 쓰던 이나 계속 쓰는 거지. 안 쓰다가 계속 쓰라고 하면 안 쓰고 올 때도 많아. ...그러니까 그런 것으로 섭섭해하진 않아. 나 참.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으로 삐지진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계산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는 와중 사르르 웃는 아람의 모습과 말에 혜성은 저도 모르게 싱긋 웃었다.

"...그럼 나도 그때는 이 모자를 꼭 쓰고 가야겠네. 이전에 쓰던 모자가 아니라."

같이 쓴 모자이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고, 같이 쓰면 더더욱 의미가 있는 법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모자를 계산한 후에, 분홍색 모자를 아람에게 씌워주려고 했다. 그리고 이어 자신의 모자도 쓰려고 했다.

"가볼까? 기왕 나온 김에 조금 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긴 한데... 혹시 가고 싶은 곳 있어?"

/돈은 꼬박꼬박 주니까...괜찮은 거 맞는거지? 아람주..(흐릿) 아무튼 돈은 준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화이팅이야!!

548 아람 - 혜성 (1g6pVdKe4g)

2023-09-17 (내일 월요일) 09:23:42

아람은 혜성의 삐죽이는 표정을 보면서 아무래도 귀여워 한 것이 티가 났나 싶었다. 뭐어 티가 났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걸.

"응. 고마워. 잘 쓸게."

아람은 히히 웃으면서 계산대로 향하는 혜성의 뒤를 따라갔다. 오늘 카페는 내가 계산해야지, 생각하면서. 아람은 혜성의 싱긋 웃는 표정에 기분이 좋아졌다. 혜성이 은근 웃음에 박하다니까. 웃고 싶을 때 참지 말고 웃으면 좋을텐데.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 물론 말하면 더 신경써서 안 웃을 것 같으니 속으로만 생각했다.

"좋아. 그 땐 커플 사진도 찍자."

아람은 혜성이 모자를 씌워주는 것을 기다리며 작게 웃었다. 뭔가 이렇게 나눠 쓰니까 정말 커플 티가 확 나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벌써 나가려고? 아직 구경도 다 못했잖아!"

아람은 아쉽다며 혜성의 손을 잡으려하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둘러보더니 한 쪽으로 혜성을 이끌었을 것이었다.

"이거 유행이 지나긴 한 건데 있네!"

한 때 유행이었던 토끼귀 모자였다. 아람은 잠시 모자를 벗고 토끼귀 모자를 썼다. 밑으로 내려온 발바닥 같은 부분을 꾹 누르면 축 쳐져있던 토끼귀가 위로 바짝 올라갔다가 손을 떼면 축 쳐졌다. 아람은 웃으면서 귀를 쫑긋쫑긋 했다가 이내 혜성에게도 써보라는 듯 내밀었다. 기대 어린 눈빛을 보내면서.



/퇴근...... 나름... 나름 괜찮아...? 오늘 하루 푹 쉬자아아

549 혜성 - 아람 (p2yDH85zDw)

2023-09-17 (내일 월요일) 10:20:34

모자를 샀으니 나갈까 싶었지만 아람의 생각은 아무래도 다른 모양이었다. 나가지 말고 구경을 좀 더 하자는 듯이 이야기를 하더니 제 손을 잡고 자신을 이끄는 것에 혜성은 얼떨결에 그녀에게 끌려갔다. 물론 힘을 주면 역으로 끌고 갈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곳을 조금 더 구경한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었다.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데 딱 그 말대로네. 남자는 쇼핑이 끝나면 바로 나가려고 하지만, 여자는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말이야. 뭐, 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자신은 모자를 다 샀으니 이제 용건이 끝났으니 퇴장하나, 아람은 오히려 구경을 하겠다면서 자신을 이끌고 있으니 딱 그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근처를 두리번두리번 바라봤다. 그러다 아람이 어느 모자를 가리키자 혜성은 그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아. 저게 아직 있긴 있구나."

토끼귀 모자. 밑으로 내려온 부분을 누르면 토끼귀가 위로 바짝 올라가는 귀여움 덕분에 한때 엄청나게 유행했던 그 모자였다.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혜성은 괜히 반가움이 들어 가만히 그 모자를 바라봤다. 그 와중에 아람이 그 모자를 쓰고 귀를 쫑긋쫑긋 세우는 모습이 귀여워서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는 와중 자신에게 모자를 내미는 모습이 그의 눈에 살짝 들어왔다. 그리고 기대가 어린 눈빛을 보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뭐, 뭐, 뭐. 어떻게 해달라고? 나에게. 설마 그거 나보고 쓰라고? 내가 써봐야 하나도 안 귀엽거든?!"

하지만 저렇게 기대 어린 눈빛을 보이는데 어떻게 그가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는 빵모자를 벗은 후에 그 토끼 귀 모자를 썼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오는 부분을 꾹 잡아당기면서 박자를 맞춰 귀를 움직였다.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어느 정도 몇 번 그렇게 쫑긋쫑긋 귀를 세우다가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모자를 벗었다.

"나 참. 돼, 됐지?"

/으앗... 아람주 어서 와라! 나도 갱신할게! 그리고 일 고생했어! 이제 푹 쉬어!! 8ㅁ8

550 아람 - 혜성 (1g6pVdKe4g)

2023-09-17 (내일 월요일) 20:09:16

“너무 다르네, 달라. 그래도 다르니까 서로에게 끌리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람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리고 혜성이 자신이 보여준 것을 이해하자 활짝 웃었다. 이렇게 구경하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으니까. 그리고 혜성이 마지못해 모자를 써주자 아람은 크게 기뻐했다.

“ㅡ!”

귀여워! 아람은 말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양 손바닥을 뺨에 대고 혜성을 반짝반짝 바라보는 눈빛에 아마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었다. 혜성의 머리 위에서 귀가 쫑긋쫑긋 하는 게 왜 이렇게 귀여운지. 혜성이 모자를 벗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고 더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아람은 이번에는 혜성을 끌고 이동해 이번에는 검정 중절모를 써 보았다.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마피아 같지 않아?” 하며 장난을 친다. 총을 혜성에게 겨누며 “빵!” 하고 쏘고는 장난스럽게 웃기까지 한다.

“빵모자 말고 다른 좋아하는 모자 있어?”

주변에는 다양한 모자들이 있으니 충분히 구경할 수 있을 만했다.


/밀린 집안일도 하구 맛있는 저녁도 먹고 왔다!! 곧 운동하러 끌려갈 것 같지만.........(살려줘)

551 혜성 - 아람 (p2yDH85zDw)

2023-09-17 (내일 월요일) 20:44:21

아람의 눈빛을 혜성은 애써 회피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얼굴이 붉어진 것도 모자라서 괜히 오른발을 땅에 콕콕 찌르는 등, 살짝 초조해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물론 기분이 안 좋거나 짜증이 나거나 급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부끄러움이 상당수치 올라올 때 나타나는 버릇이자 습관이었다. 애써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혜성은 헛기침만 여러 번 할 뿐이었다.

"...뭐, 뭘 그렇게 보고 그래? 말해두는데 귀여운 것은 너였거든?!"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다른 것을 보러 가자는 듯, 앞장서서 가려다가 이내 아람에게 또 손이 잡혀 끌려가기 시작했고 혜성은 순순히 아람에게 천천히 끌려갔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아람이 검정 중절모를 썼고 자신을 향해 총 모양을 만든 후에 빵 쏘자 혜성은 두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가 자신의 심장 부분을 잡고 "으윽" 소리를 내다가 털썩 쓰러지는, 나름의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조금 어색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털썩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혜성은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3분도 지나지 않아 그는 벌떡 일어섰고,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렸다.

"...그, 그렇게 귀여운 마피아가 어딨냐. 마피아는... 뭔가 더 살벌하고 무서운 이들이라고. ...그러니까 마피아 같은 거 하지 마."

괜히 투덜투덜거리면서도 결국 귀엽다는 표현만큼은 확실하게 하면서 혜성은 이내 들려오는 물음에 가만히 생각했다. 빵모자 말고 다른 좋아하는 모자. 그다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답은 하지 못하고 그는 잠시 눈길을 돌려 여러 모자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근처에 있는 커다란 밀짚모자를 집어들고 자신의 머리에 썼다.

"이런 모자도 나쁘지 않겠지만... 역시 뭔가 나보다는 너에게 잘 어울릴 것 같네. 이 모자는."

이어 그는 모자를 벗은 후에 아람의 머리 위에 조심스럽게 씌워줬다. 그리고 이내 피식 웃으면서 역시 모델이 좋으니 뭐든 다 잘 어울린다고 중얼거리면서 그는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아이고...운동까지 하러 가는구나. 나는 나대로 가족끼리 외식을 하고 왔다! 오리고기 맛있어!!

552 아람 - 혜성 (H33v41.uMM)

2023-09-18 (모두 수고..) 16:55:47

"푸후흐, 그래? 고마워ㅡ."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워. 어쨌든 혜성은 아람을 따라 쫓아왔고 아람의 장난까지 받아주었다. 진짜로 쓰러지기까지 할줄은 몰랐기에 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이제 행동대장인 최혜성까지 쓰러뜨렸으니 이 조직을 무너뜨리는 건 순식간이겠군."하면서 손가락 총 끝을 후 불었다가 웃을 것이었다. 물론 쓰러진 혜성이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었겠지만.

"마피아 같은 거 안 해~ 나도 안전한 게 좋아."

아람은 키득키득 웃었다. 혜성이 밀집모자를 가져와 머리에 쓰자 분위기가 갑자기 여름이 된 것 같았다. 혜성이 모자를 씌워주자 맑게 웃었다.

"여름 때 생각난다. 계곡 갔었던 거. 다음에 바다 갈 때 밀집모자 챙겨가야겠어."

반짝이는 바다 풍경과 휴양지에서 입을 법한 원피스, 그리고 밀집모자. 뭔가 엄청나게 좋을 것 같지.


/오리고기 먹었구나! 오리고기 좋지~!!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 혜성주!

553 혜성 - 아람 (3HvTR4FsT6)

2023-09-18 (모두 수고..) 19:02:35

아람이 연기를 하는 것에 맞춰 혜성은 좀 더 쓰러져있다가 아람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뒤늦은 부끄러움이 확 올라왔기에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꾹 입을 닫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투덜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그에 아람이 대답하자 혜성은 힐끗 눈동자를 돌려 아람을 바라봤다. 마피아 같은 것은 안한다는 말에 그는 괜히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

"...참고로 행동대장 최혜성을 무너뜨린 것은 총알이 아니라 귀여움이야."

너도 좀 부끄러움을 느껴보라는 듯, 괜히 그렇게 말을 했지만 과연 아람에게 통할지는 혜성도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뿌듯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웃을 것 같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소심한 복수였다.

한편 자신이 씌워준 밀짚모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맑게 웃으면서 아람이 하는 말에 혜성은 절로 머릿속으로 그 모습을 그렸다. 아마 청순한 느낌이 강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이 청순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필시 그때의 그녀는 더욱 맑고 청순한 느낌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며 혜성은 입을 열었다.

"...그러면 나는 카메라를 챙겨가야겠네. 이것저것 찍게."

이것저것이 정확히 뭔지는 말하지 않으면서 혜성은 밀짚모자를 다시 벗긴 후에 제 자리에 내려놓았다. 그러다가 저 편에 있는 캐릭터가 그려진 모자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었다.

"이런 모자도 있구나. 요즘은 애니메이션이나 그런 것을 잘 보진 않아서 뭐가 유명한진 잘 모르겠지만... 너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라던가 있어?"

예전에는 어떤 어려진 탐정 만화를 많이 봤지만 요즘은 그것도 아니라고 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TV에서 하는 것이었다. 극장에서 하는 애니메이션은 아주 가끔 끌리면 보러 가긴 하니까.

/안녕! 아람주!! 오늘 하루는 잘 보내고 있을까? 일단 답레를 남기고 나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와야겠어! 체력 관리 해야한다! 흐읍!! 아무튼 하루 화이팅이야! 혹은 하루 수고했어!

554 아람 - 혜성 (ft7Zfe67.c)

2023-09-19 (FIRE!) 14:25:20

"역시 혜성이 너 미인계에 약하구나?"

혜성의 입장에서는 아람이 부끄럽기를 바라겠지만 아람은 이런 공격에 끄떡 없었다. 뻔뻔하기 때문일지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지. 혜성과 사귀기 전에는 예쁘다는 말을 퍽 좋아하진 않았지만 혜성을 만나고 닌 뒤로는 그런 말도 꽤 좋아졌다. 자신의 모습도 혜성이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당연하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ㅡ."

아람은 혜성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꽤 귀여운 캐릭터들이 프린트 된 모자들이 잔뜩이었다.

"좋아하는 캐릭터? 유명한 건 몇 알지만 나도 잘은 몰라."

대중적으로 캐릭터 상품으로 쓰이는 캐릭터들을 몇 꼽아 이야기 할 뿐 딱히 관심있는 분야는 아닌 모양이었다.

아람은 혜성을 데리고 또 모자들을 구경하다가 이번에는 동물 얼굴 모양의 모자들이 잔뜩 나오는 곳에서 멈췄다. "이거 써 봐!" 하면서 내민 것은 귀엽지만 조금은 험상궂게 생긴 늑대 모자였을 것이었다. 쓰면 새빨간 입 안에 얼굴이 보이는. 혜성이 그것을 쓰면 아람은 그 사이에서 빨간 망토 모자를 찾아 썼을 것이었다.


/어제 열심히 일하고 친구랑 술한잔 하고 뻗었지~~~ 지금은 일하구 있다! 얼른 퇴근하고 싶어어어엉 혜성주 어제 운동했구나! 멋있어멋있어! 운동 중요하니까 꾸준히 해야햇! 오늘 하루도 힘내!

555 혜성 - 아람 (i7pROMA3s.)

2023-09-19 (FIRE!) 18:56:09

"아니거든?! 누가 보면 미인에게 무조건 헤롱헤롱하는 줄 알겠네!"

절대 그건 아니라는 듯이 혜성은 괜히 투덜거리면서 고개를 홱 돌렸다. 하지만 그대로 말을 끝낼 생각은 없었는지 작은 목소리로 "누구 아니면 어림도 없거든?" 그렇게 중얼거렸다. 물론 그 목소리가 아람에게 들렸을진 혜성도 알 길이 없었다. 딱히 반응을 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일부러 작게 혀를 차면서 다른 모자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게. 날씨가 맑으면 좋지. 배경도 좋고, 찍는 것도 예쁘겠고."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했다. 확실히 사진을 찍자면, 그리고 즐겁게 놀려면, 거기다가 그곳에 바다라면 날씨가 좋고 파란 하늘이 좋은 법이었다. 날씨가 덥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그것까지 기대하긴 어려웠다. 애초에 날씨가 덥지 않으면 어떻게 여름이겠는가. 그것은 감안하고, 벌레가 많지만 않길 바라며 그는 괜히 눈을 감고 그 풍경을 그리다가 다시 눈을 떴다.

캐릭터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았기에 혜성은 굳이 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허나 그러는 와중 자신에게 아람이 이걸 써보라고 모자를 내밀자 혜성은 그 모자가 뭔지 확인했다. 어딜 봐도 험상궂은 늑대 모자였다. 그리고 그 와중에 빨간 망토 모자를 찾아서 쓰는 아람의 모습을 바라보며 혜성은 자신이 쥐고 있는 모자와 아람이 쓴 모자를 번갈아 바라봤다.

"뭐야. 잡아먹어달라는거야? 너."

이거 아무리 봐도 늑대와 빨간 모자 이야기가 아닌가. 연기를 좀 해야하나? 그렇게 고민을 하던 혜성은 일단 모자를 썼다. 그리고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빨간 모자는 늑대가 잡아먹을테다!! 우와아앙!"

동화 속에서도 그런 내용이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아람처럼 연기에 익숙한 것도 아니고 무대 체질도 아니었기에 그의 연기는 꽤 어설펐고 이내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어 그는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하, 하지만 귀여우니 봐준다. 할머니 집에나 가. 훠이. 훠이."

/어제는 나름대로 알차게 보냈구나!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것도 중요한 법이지! 난 주말에 친구들과 1박 2일로 놀러갈 예정이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주말은.. 아마 못 올 것 같네. 아람주도 주말은 푹 쉬길 바라! 아무튼 난 오늘 하루도 힘냈너! 아람주도 하루 화이팅이야!

556 아람 - 혜성 (4b6ZqmCxjY)

2023-09-19 (FIRE!) 19:18:37

발끈하면서 투덜거리는 혜성의 모습에 아람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서 한 말은 아니고 아무래도 장난이었으니까. 누구 아니면 어림 없다는 말에는 기분이 좋아져서 히히 웃었을 것이었고.

혜성의 말을 들으면서 그 풍경을 상상하니 "아이스크림도 먹구. 수박이랑, 화채, 빙수......." 갑자기 먹을 것으로 빠져버린다. 생각의 흐름에 따른 작은 중얼거림이었으려나. 겨울에 먹기에는 너무 차가운 것들이라 여름에 먹고 싶은 모양이다.

아람은 혜성이 모자와 자신을 번갈아 보자 개구장이처럼 웃으면서 "얼른 써봐, 빨리빨리." 하며 재촉했다.

"꺄아ㅡ. 저는 맛없어요!"

장난기 어린 비명을 지르며 아람은 양 손바닥으로 뺨을 가리며 웃었다. 진지하게 연기를 한다기 보다는 반쯤 장난스러움에 가까웠을 것이었다.

"숲길이 너무 어두우니 할머니 댁까지 데려다주세요."

하고 배시시 웃으며 혜성의 손을 잡으려고 했을 것이었다.


/주말에 놀러가는 구나~~! 편히 놀다와! 나는 일요일 당직근무닷...! ㅋㅋㅋㅋㅋㅋㅋㅠㅠ 열심히 일하고 있을게 ㅋㅋㅋ 나도 오늘 하루 힘내서 일하구 퇴근했서~~~ 이제 푹 쉬려굿...!

557 혜성 - 아람 (i7pROMA3s.)

2023-09-19 (FIRE!) 21:17:08

장난기 어린 지르는 비명에 다는 아니더라도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시선을 돌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눈동자를 빠르게 옆으로 굴렸다. 당연히 이곳을 보는 이들이 있었다. 물론 크게 관심을 가지기보단 아. 커플인가보다. 식으로 가볍게 넘기는 모양새였지만 그럼에도 부끄러운 것은 사실이었는지 그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나마 정면에서 보는, 이를테면 아람이 서 있는 곳이 아니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혜성에게는 다행이라면 정말로 다행이었다.

그러다가 할머니 댁까지 데려다달라면서 손을 잡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입술을 삐쭉 내밀었지만 그럼에도 손은 놓기 싫다는 듯이 손을 꼬옥 잡았다.

"늑대에게 데려다달라고 하다니. 진짜 큰일나고 싶은가보네."

오늘은 사냥꾼이 없을 수도 있는 거 알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시나 동화내용을 떠올리면서 하는 말이었다. 동화에 따르면 늑대에게 잡아먹힌 할머니와 빨간 모자를 구해주는 것은 사냥꾼이었으니까. 책에 따라서는 나무꾼이기도 했지만.

"할머니 집은 모르겠고, 나중에 늑대 굴은 데려가줄게."

언제 집으로 한번 초대하겠다는 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쓰고 있던 모자를 살며시 벗었고 원래 자리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비어있는 손으로 제 뺨을 긁적이면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정말 연기하는 이들은 대단하긴 하구나. ...난 잠깐 쏠리는 지금 이 시선도 은근히 신경쓰이는데 말이야."

/앗...일요일 당직근무라니...8ㅁ8 안돼! 사장님!! 이게 무슨 짓이에요!! 그래도 월요일에는 쉬는거지? (주륵) 아무튼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 많았다!! 답레를...너무 늦게봤어..(털썩)

558 아람 - 혜성 (4b6ZqmCxjY)

2023-09-19 (FIRE!) 23:06:05

아람은 이런 가벼운 장난에도 얼굴을 붉히는 혜성을 보면서 몰래 웃었다.

"늑대는 늑대인데 착한 늑대인 것 같은 걸요?"

사냥꾼보다 늑대가 더 좋다고 하면 원작 파괴인 것일까. 요즘에는 동화를 비틀어서 재미있게 만들곤 했으니 늑대와 빨간모자가 서로 좋아하게 된다고 해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늑대 굴에? 아, 저번에 말했던 부모님이 궁금해하신다던 그런 걸까?"

아람은 작게 웃으며 붉은 모자를 벗었다. 제자리에 내려놓으며 빙긋이 웃으며 혜성에게 말했다.

"연기하는 이들이라고 다 그런 것보다는, 내가 좀 뻔뻔해서 그래~ 아무래도 이목이 집중되는 일이 많았다보니? 혜성이 너두 익숙해져야할 걸?"

아람은 작게 웃으며 맞잡은 손을 흔들었다. 아무래도 인기인의 남자친구에게 따라오는 시련 같은 걸지도 모른다.



/물론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니까 월요일은 쉬겠지....? ㅎ... 물론 비상 걸리면 퇴근 못할수도 있지만...? 혜성주도 하루 수고 많았어! 답레 늦게 볼 수도 있지~!

559 혜성 - 아람 (i7pROMA3s.)

2023-09-19 (FIRE!) 23:32:52

"...뭐, 그렇긴 한데 전에도 말했지만 네가 부담스럽다면 데려가거나 할 생각은 없어. 그냥 사진만 보여줘도 되니까."

애인의 부모님을 만난다는 것은 절대로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물론 자신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되게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겠는가. 자신의 부모님은 확실히 아람을 보고 싶어하지만 그 정도는 자신이 잘 커버할 수 있었기에 혜성은 무리할 것 없다는 듯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애초에 아람을 찍은 사진은 많았으니 그 사진 중 몇 장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사실 그것도 있었지만 부모님과, 특히 자신의 어머니와 아람이 만났을 때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가 불안한 탓이 컸다.

한편 자신의 손을 흔들면서 아람이 자신에게도 익숙해져야할 거라고 말하자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너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는 것은 영 익숙치 않고 내키지도 않았지만 결국 자신이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반대편 손으로 제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야 할 것 같긴 한데... 아. 몰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애초에 올해 초만 해도 여자애와 이렇게 있는 것이 자연스러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그때에 비해서 지금 자신이 변한 것처럼, 자신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변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이번에는 자신이 아람을 천천히 끌었다. 그러다가 귀를 가릴 수 있는 검은색 모자를 발견하고 거기서 멈춰섰다. 그러다가 아람을 바라보며 그 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하나 살래? 나야 상관없긴 한데, 겨울에 이런 거 쓰면 꽤나 따뜻하거든. 특히 귀가 시리지 않아."

/비상...안된다. 비상은!! 절대로 안된다! (도리도리) 아람주의 월요일이..아무런 일도 없고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길 바라겠어!

560 아람 - 혜성 (Q6ataQ0VL6)

2023-09-20 (水) 00:29:59

"겨울 방학 즈음이면 괜찮지 않을까? 아, 가족들하고 축제 영화 같이 봤었다며. 내 얼굴 아시는 거 아냐?"

아, 하긴 그 때는 사귀기 전이라서 그런가?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사실 혜성의 부모님이 궁금하기도 했다.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왠지 혜성이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면 좋은 분들이니까 자신있게 만나게 해주겠다는 것 아닐까?

"맞아~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나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을 줄은 몰랐네. 한창 공부만 하거나 친구들이랑 놀거나 할 줄 알았어."

아람은 작게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다 혜성이 모자를 하나 추천해주자 한 번 써보며 물었다.

"어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확실히 귀 따뜻한 것 같다~"

추위를 많이 타서 추운 거 너무 싫다며 투덜투덜하는 것은 덤이었다.


/모자 군밤아저씨 모자이려나 니트로 짠 귀까지 내려오는 비니 느낌이려나~? 오늘부터 별일 없기를 기도해야겠다 ㅋㅋㅋㅋ큐ㅠㅠ

561 혜성 - 아람 (2ztRLBNL0k)

2023-09-20 (水) 00:43:22

"물론 알고 있어. 네 얼굴. 그러니까 널 데리고 오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나 참."

사람 속도 모르고 말이야. 그렇게 혜성은 작게 투덜투덜거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싫은 것은 아니었는지 진심으로 짜증내거나 싫어하는 모습은 그에게선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선택은 아람이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하고 괜찮으면 얘기해주고, 영 부담스러우면 얼마든지 거절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혜성은 답을 끝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아람이 가고 싶어해야한다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인 모양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더 좋지만 말이야. 일단 나는 그래."

사귀는 것을 미리 예상했다면 두근거림이나 설레는 마음이 지금보다는 덜하지 않았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드라마틱했고, 극적이고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괜히 잡고 있는 손에 더욱 힘을 주면서 혜성은 놓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그녀의 손으로 보냈다.

아람이 모자를 쓰자 혜성은 아람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귀가 적절하게 덮이는 모습도 그렇고, 모자의 재질도 그렇고 상당히 따뜻할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자신은 그다지 필요는 없긴 했지만 역시 아람에게는 하나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잘 어울려.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뭔가 귀 부분이 살며시 내려와서 가려지는 것이 괜히 더 귀엽기도 하고. 그리고 엄청 따뜻할걸? 그 모자 쓰는 이들도 은근히 많다고 하잖아?"

올해 겨울은 특히나 춥다고도 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 와중에 추운 것이 너무 싫다고 투덜거리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은 작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빠르게 표정을 관리했다.

"추우면 얼마든지 얘기해. ...뭐, 내 품에서 따뜻하게 데워주지 못할 것도 없긴 하니까..."

자유로운 손으로 자신의 품을 톡톡 손으로 가리키던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빠르게 얼굴을 옆으로 홱 돌렸다. 그러면서 작게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누구 씨의 전용석이래. 여기. 누구 씨인지는... 비밀이지만."

/군밤 아저씨가 쓰고 다니는 디자인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은근히 작년 겨울에 그런 모자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더라구! 실제로 나도 쓴 적이 있는데 귀가 굉장히 따뜻해서 좋았어! 물론 그렇다고 추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만..흑흑... 그럼 나도 같이 기도해줄게! 정말로 별일 없을거야!

562 아람 - 혜성 (Q6ataQ0VL6)

2023-09-20 (水) 16:41:07

"그럼 한 번 만나 뵐게. 조금 궁금하기도 하구."

아람은 혜성이 작게 투덜거리는 얘기를 들으며 조금 웃었다. 자신을 궁금해하신다는데 굳이 가지 않을 이유도 없었고, 무슨 얘기가 나와도 혜성이 어느정도 커버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므로.

"맞아. 예상치 못한 일들이 사람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구원하기도 하는 법이지."

아람은 혜성이 잡아오는 손아귀를 느끼며 현학적인 말을 내뱉었다. 딱히 어떤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평소에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래? 따뜻하긴 따뜻하다. 겨울 보온 대책으로 하나 사야겠어."

아람은 모자를 벗어 손에 들고 계산대로 향하려다가 혜성의 말을 듣고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얘는 이런 말도 많이 늘었네. 귀엽잖아.

"그 누구씨가 누군지 알고 있으니, 비밀이 잘 지켜지지는 않았나봐."

아람은 작게 웃으며 계산대로 향했고 이내 모자를 계산했을 것이었다.


/ㅋㅋㅋ큐ㅠㅠㅠ 한국의 겨울이 많이 매서워졌으니 말이야. 내가 사람 많은 곳을 잘 안나가서 그런가 그런 유행이 잇었는줄 몰랐네...!

563 혜성 - 아람 (2ztRLBNL0k)

2023-09-20 (水) 19:31:45

"딱히 구원...한 기억은 없지만."

물론 자신을 칭해서 한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혜성은 굳이 그렇게 이야기했다.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 그래도 내심 자신의 비중이 조금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그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진 못하고 대충 그렇게 얼버무리며 그는 입을 꾹 다물었다. 당당하게 내 덕이 컸지? 라고 말하기엔 그는 그다지 뻔뻔하지 못했다.

자신이 추천했던 모자를 사야겠다고 하는 말에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던 와중 그녀가 반격하듯이 비밀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말을 하자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중얼거리듯 이야기했다.

"그야 누구 씨는 당연히 알겠지."

그 누구 씨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히는 것과 마찬가지인 말. 그 말을 조용히 남기며 혜성은 아람이 모자를 계산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러다 그녀가 모자 계산을 끝내자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좀 더 볼 거야? 여기?"

좀 더 보고 싶다면 봐도 상관없지만, 볼 것이 없으면 이만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혜성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가만히 아람을 바라보며 답을 기다렸다. 어느 쪽이더라도 혜성은 군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흑흑...나 어릴 땐 이 정도로 춥진 않았던 것 같은데! 물론 그때도 춥긴 했지만 말이야. 그리고..지역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까! 내가 사는 곳은 더울 땐 엄청 덥고 추울 땐 엄청 추운 곳이라서...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래서 그런 모습이 있었던 것일지도 몰라!

564 아람 - 혜성 (wkFTGWs/j.)

2023-09-20 (水) 23:57:39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으며 "왜 그렇게 자신이 없어?" 하고 놀렸다. 혜성으로 인해 달라진 것들이 많았기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지.

"누구 씨만 알아? 다른 사람들도 다 알지? 모르면 내가 다 얘기하고 다닐 거야."

아람은 키득키득 웃었다. 이미 혜성이 자신의 남자친구라는 게 동네방네 소문이 다 났는데 혜성이 품이 누구의 전용석인지는 뻔하지 않겠는가. 이미 서로 연인이라는 게 그런 뜻이었다.

"다 둘러본 것 같아. 이제 나가자."

아람은 계산을 마친 모자와 혜성이 계산한 분홍색 빵모자를 챙겼다. 혜성의 손을 잡고 가게를 나서려고 하며 물었다.

"이제 공부하러 갈까? 아니면 들리고 싶은 데 있어?"



/내가 사는 곳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 것 같아~ 추울 때 춥고 더울때 더운?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혜성주!

565 혜성 - 아람 (Wi0kbbZv3.)

2023-09-21 (거의 끝나감) 00:05:32

"그, 그런 거 아니거든?! 누가 자신감이 없대?! 아니거든?!"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듯이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일단 저렇게 말하니까 자신이 영향을 끼친 것도 있다는 것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터져나올 것 같아 혜성은 입꼬리에 힘을 꽉 줬다. 옆에서 보면 대체 왜 저렇게 애쓰나 싶을 정도로의 그의 입꼬리는 보기 좋게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한편, 아람이 다른 사람들도 다 알지 않겠냐는 말에 혜성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얼굴을 붉히면서 옆으로 시선을 회피했다. 역시 이런 말은 하는 것이 아니었나. 뭔가 신이 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혜성은 아람을 힐끗 바라보다 홱 눈을 다시 옆으로 돌렸다. 귀엽긴 한데 조금은 얄미웠고,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웠다. 참 복합적인 심정만 계속 들어 그는 괜히 뚱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이내 도리도리 저었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귀엽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하며.

이어 아람이 계산을 마치자 혜성은 자신의 몫인 빨간색 빵모자를 챙겼다. 이것을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쓰지 않으며 혜성은 그저 그 모자를 떨어뜨리지 않게 잘 챙겨들 뿐이었다. 그러다 아람의 물음에 그는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굳이 공부하러 가야 해? 오늘?"

물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데이트를 하는데 굳이 공부를 해야하냐는 의미를 담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뭐,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긴 한데... 혹시 알아? 데이트...조금 더 해주면, 남자친구 성적이 확 오를지. ...뭐, 검토한 적은 없으니까 근거나 데이터는 없지만."

공부보단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아 정말로 간접적으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허나 그러면서도 눈동자는 데굴 굴려 아람을 가만히 주시했다.

/아앗..부럽다. 평범한 곳이 어디야!! 그런 곳이 얼마나 좋은데! 여긴..여름만 되면 죽겠다..흑흑... 올 여름도..(주륵) 그리고 아람주도 마찬가지로 하루 수고했어!!

566 아람 - 혜성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0:22:24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게 꾹 참는 모습도 솔직하지 못해서 귀엽게만 느껴지는 건 제 콩깍지일까. 하지만 부러 이야기하지는 않으며 아람은 작게 웃었다.

결국 혜성이 입을 다물고 뚱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아람은 이번에도 말장난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혜성과 솔직하다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자신이 붙는다면 제가 이기는 게 당연하지 않나, 속으로 생각할 뿐이었고.

".......?"

공부 해야하냐는 말에 무슨 소리냐며 눈을 동그랗게 뜬 아람은 혜성을 올려다봤다. 우리 곧 기말고사야, 라고 말하는 듯이. 그러다 혜성이 말을 더 잇자 어쩔 수없이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럼 우리 카페 가는 길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랑 오뎅 먹구 갈래? 나 겨울에 오뎅국물 마시는 게 그렇게 좋더라구."

아람은 혜성을 달래듯이 맞잡은 손을 살래살래 흔들었다. 아람도 조금 아쉽기는 했으니까.



/저런..... 정말 고생이 많아(토닥) 아무래도 날씨는 정말 힘들지 ㅋㅋ큐ㅠㅠㅠ 추위.... 벌써부터 걱정된다.....

567 혜성 - 아람 (Wi0kbbZv3.)

2023-09-21 (거의 끝나감) 00:32:07

자신의 물음에 무슨 소리냐는 듯이 아람이 눈을 동그랗게 뜨자 혜성은 속으로 '아. 안되나.' 라고 중얼거렸다. 하기사 시험이 코앞인데 공부를 어떻게 안한단 말인가. 어쨌건 학생에게 있어서 성적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성적이 나쁘면 좋은 대학을 갈 수도 없고, 여러모로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곧 아람이 웃음을 터트리며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고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자 혜성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오뎅국물? 확실히 겨울에는 오뎅국물이 최고긴 하지. 좋아. 뭐, 네가 먹고 싶다고 하니까."

언제나처럼 적당히 구실을 만들면서 혜성은 괜히 미소를 지었다. 아람과 데이트를 좀 더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그리도 기분이 좋은 것일까. 이어 맞잡은 손을 아람이 흔들자 혜성 역시 그에 맞춰서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공부는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는 괜히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입시가 빨리 다 끝났으면 좋겠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왜 1년 뒤가 이렇게 아득하게 느껴지는걸까. 진짜 고3 겨울방학이 오긴 오는 것일지도 궁금해지네."

하지만 아람과 함께라면 그 길고 긴 순간도 어느 순간 훅 지나가게 될까. 일단 발걸음을 천천히 움직이며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한번만 말할 거니까 제대로 들어. 재방송 안할 거니까. 그러니까 말이지. 음."

이어 혜성은 뭔가를 말하려는 것처럼 괜히 뜸을 들이기 시작했다. 허나, 그렇게 오래 시간을 끌 생각은 없다는 듯이 그는 이어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네가 쭉 옆에 있어준다면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고3생활도. ...아니. 뭐, 그렇다고 공부 시간 줄이고 만나자는 것은 아니고... 대, 대충 무슨 의미인진 알지?! 그럼 그 뜻으로 알아들어.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이제 익숙해졌어. 정말 어느 순간부터 여기가 확 더워져서 날씨가 대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라니까. 추위도 마찬가지고..올해도 역대급 추위라는데..과연 어떻게 될런지. 일단 두고봐야 알겠지만!

568 아람 - 혜성 (0WVytiVSzM)

2023-09-21 (거의 끝나감) 00:51:39

아람은 혜성이 제 말을 덥썩 무는 것에 조금 웃음이 났지만 꾹 참았다. 물론 자신도 혜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지금같은 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했다.

"사실 수능 날짜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으, 너무 싫다. 정말 빨리 끝났으면......."

아람이 공부를 잘 하는 것과 별개로 아람도 공부하는 게 싫은 모양이었다. 그러다 혜성이 무언가 말을 할 것처럼 운을 띄우자 아람은 그런 혜성을 올려다봤다.

혜성의 이어진 말에 아람은 배시시 웃으며 맞잡은 혜성의 손을 꼭 잡았다.

"나도. 우리 오래오래 같이 있자."

3학년이 되어도, 대학생이 되어도, 그 이후에도 쭉 같이 있을 수 있디면 좋을 것 같았다. 계속 지금처럼 서로를 위하면서 서로 좋아하면서. 계속 계속.

아람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게를 나왔다. 가게 밖으로 나오자 갑작스런 찬바람이 훅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꼭 감았다 떴지만 말이다. 찬 바람에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




/추운거 너무 싫어...... 아람이 심정 내심정이야 ㅋㅋㅋㅋ큐ㅠㅠㅠ 요즘 가을 단풍 물드는거 너무 좋더라. 가끔 산쪽을 올려다봐봐~~

569 혜성 - 아람 (Wi0kbbZv3.)

2023-09-21 (거의 끝나감) 02:13:27

솔직히 이런 말을 하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쉽게 익숙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혜성은 어떻게든 표현하려고 했다. 아람이 자신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만큼, 자신도 솔직하게 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성격이 성격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냥 생각보다 자신이 부끄러움이 많은 것 뿐인지. 그것도 아니면 둘 다인지. 그렇기에 방금 한 말도 그로서는 꽤나 용기를 쥐어짜내서 한 말이었다. 애써 부끄러움에 눈을 돌리고, 애써 덤덤한 척하고.

이내 아람의 배시시 웃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자신의 손을 꼬옥 잡으며 오래오래 같이 있자는 말에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물론 그 오래오래가 얼마나 갈지는 알 수 없었다. 물론 오래가면 좋기야 하겠지만, 매사 항상 그렇게 좋게 이어지는 일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당장 고등학교때 사귄 커플이 결혼까지 가는 일은 잘 없다는 말도 있고. 하지만 혜성은 그런 사실들을 지금은 다 부정하고 싶었다. 자신과 아람이라면... 어쩌면 정말로 오래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넌지시 그녀에게 물었다.

"...네가 말하는 오래오래는 언제까지야?"

물론 답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었으나, 그럼에도 혹시 답해주지 않을까 나름대로 기대를 하며 혜성은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다 가게 밖으로 완전히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혜성은 가만히 모자를 바라보다가 손으로 가리켰다.

"춥지 않아? 어서 모자라도 써. 그 귀 막아주는 모자 말이야."

빵모자도 나름 따뜻하긴 했으나 귀를 가릴 수는 없었기에 따뜻함으로 비교를 하자면 당연히 귀를 막아주는 그 모자가 최고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다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날씨가 춥기도 하고, 아람이 추위를 타기도 하니 빠르게 이동해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기 위함이었다.

"일단 포장마차에 빨리 가자. 너무 추우면 이야기하고. ....그.. 뭐냐. 전용석 지금 비어있으니 말이야."

/.....8ㅁ8 나도 추운 거 별로 안 좋아해! 물론 그렇다고 추위 막 타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추운 것이 아니라 아파졌어. 겨울이.. 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지. 이게 지구 온난화의 위력인가! (맞음) ㅋㅋㅋㅋㅋ 맞아. 이제 슬슬 단풍이 물들 시기지. 정작 내가 사는 곳은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어. 그래도 10월달이 되면 물들테니까 그 시기만 기다리는 중이야!

아무튼 일단 답레를 남기고 난 자러 가볼게! 아람주도 잘 자길 바라!

570 아람 - 혜성 (PBYySWGBy6)

2023-09-21 (거의 끝나감) 09:06:14

“오래오래는 오래오래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할 때 그 오래오래.”

아람은 혜성이 말하는 뜻이 이런 것이 아님을 알았음에도 그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것도 답변이 되지 않았을까? 동화에 나오는 오래오래는 결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런 것을 입밖에 내기에는 자신이나 혜성이나 너무 어렸고 철없는 약속이 될 것 같아 싫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응. 그래야겠어.”

하고 아람은 모자를 썼다. “따뜻하다.” 한층 나아졌다는 듯 표정이 방금보다는 좋아졌다. 물론 추운 것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아람은 혜성을 따라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응, 너무 추우면 꼭 이야기할게.”

아람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물론 꼭 껴안고 걸으면 좋겠지만 일단 빨리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기에 꾹 참았다. 이런 말도 곧잘 하고 혜성을 처음 사귀었을 때를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해버린다. 물론 예전에도 귀엽고 지금도 귀엽지만!




/좋은 아침!!!! 오늘도 하루 힘내기야~~ 나는 어제 야간근무여서 오늘은 푹 쉴 예정~!!!
지구 온난화.....(흐릿) 길가에 단풍은 아직 멀었다 싶은데 은근 산은 단풍이 빨리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

571 혜성 - 아람 (Wi0kbbZv3.)

2023-09-21 (거의 끝나감) 19:27:37

"뭐야. 그거. 하지만 그런 결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의 오래오래. 그야말로 끝없이 계속 쭉 이어지는 상황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생각보다 아람은 길게 보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자신은 어떤가. 그 답을 내기에는 아직 자신은 많이 어렸다. 당장 1년 뒤, 10년 뒤의 미래도 모르는데 그 이후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혜성은 굳이 그 이상 무슨 말을 더 하진 않았다. 지금은 그냥 이대로, 이 상태를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저 입꼬리만 살짝 올릴 뿐이었다.

아람이 모자를 쓰고 따뜻해하자 혜성은 괜히 기분 좋게 웃으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기껏 모자를 샀는데 아무런 쓸모도 없다면 그야말로 돈 낭비가 아니겠는가. 적어도 아람의 귀는 따뜻할 거라고 믿으며 그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추우면 꼭 이야기하겠다는 말에 그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조금 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람이 추워할 것이 뻔하니, 조금 더 빠르게 가기 위함이었다.

그러다가 저 편에 보이는 포장마차의 모습에 그는 그 방향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 맞지? 빨리 들어가자. 누구누구 씨 감기 걸릴라."

예전처럼. 장난스럽게 피식 웃으면서 그는 그녀를 포장마차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다. 아마 안은 나름 한적하지 않았을까. 아직 사람이 몰릴만한 시간은 아니었으니까.

/좋아. 나는 이제 하루가 끝났다! 요즘 어려운 업무를 맡게 되어서 굉장히 머리가 아프지만...어떻게든 되겠지! 후후..(주룩) 그것도 아마 지역마다 다를거야. 여기는 산이 많지만... 딱히 단풍이 아직 보이거나 하진 않거든. 이러다가 어느 순간 확 물들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은 푹 쉬는구나!! 다행이다! 아람주!

572 아람주 (8S/d69Y2EE)

2023-09-22 (불탄다..!) 17:35:16

어려운 업무라니 ㅠㅠㅠㅠ!!!! 머리 아픈거 충분히 이해..... 어제는 푹 쉬었고 오늘은 일을 하고 왔는데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서 으으....... 갱신은 해두고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게~~~

573 혜성주 (TLAuCl.2bE)

2023-09-22 (불탄다..!) 20:11:06

안녕! 아람주!! 아이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 어차피 나는 주말동안에는 친구들이랑 1박 2일로 놀러가서 답레를 쓸 수 없으니까 답레는 진짜 편하게 늦게 달아도 괜찮아!!

574 아람주 (8S/d69Y2EE)

2023-09-22 (불탄다..!) 22:20:01

이제 씻고 자려구.... 내일도 오전부터 일정이 있어서 ㅋㅋ큐ㅠㅠ!! 주말에 조심히 놀다오구~~!! 답레는 진짜 편하게 달아둘게!

575 혜성주 (TLAuCl.2bE)

2023-09-22 (불탄다..!) 22:24:36

오전부터 일정이라니. 그래도 월요일은 쉬는 날이었지? 화이팅이야! 아람주!!

576 아람주 (mQjbO4Y5/U)

2023-09-23 (파란날) 18:50:33

재미있게 놀고 있으려나~~ 월요일은 쉬는 날이지~~! 갱신해두고 갈게! ><

577 혜성주 (qbuXELPwpo)

2023-09-24 (내일 월요일) 21:20:36

난 재밌게 놀고 왔어!! 물론 덕분에 지금 엄청 방전된 상태야..흑흑...8ㅁ8 아무튼 갱신할게!! 월요일은 쉬는날! 푹 쉬는거다! 아람주!!

578 아람주 (BxO81s4w0E)

2023-09-26 (FIRE!) 18:42:17

갱신이야!! 재미있게 놀앗다니 다행이네~! 나는.....(이하생략) 일단 일좀 끝내고 연휴때 돌아올게....!

579 혜성주 (ORQmyyRPMA)

2023-09-26 (FIRE!) 18:56:01

안녕! 아람주!! 나도 갱신이야! 괜찮아! 다만 나는 내일부터 금요일..그러니까 추석까지는 시골이야. 추석날 밤에 돌아올 것 같아. 그러니까 그때는 마찬가지로 상판에는 오기 힘들 것 같네. 오더라도 잡담만 조금 하는 정도? 아무튼..(토닥토닥) 고생이 많아!

580 혜성주 (Ot0E8UuQ4w)

2023-09-29 (불탄다..!) 17:49:28

룰루랄라. 룰랄라. 안녕! 아람주! 추석은 잘 보내고 있을까? 이런저런 일이 많다면..힘내고..즐거운 추석 되길 바랄게!

581 혜성주 (RaCIVlbOA6)

2023-10-07 (파란날) 12:30:46

저 편으로 가라앉았으니 살며시 띄우기!

582 아람주 (31YZk4WHwM)

2023-10-10 (FIRE!) 18:07:50

ㅋㅋ큐ㅠㅠㅠㅠㅠㅠ...... 갱신 고마워.......
와...... 너무 바빠서 들어오지를 못했네. 일은 일대로 밀려오고 추석은 추석대로 바빠서 혼났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주는 추석 잘 보냈어? 별일은 없구?

583 혜성주 (OdHF8K9hWQ)

2023-10-10 (FIRE!) 19:25:02

안녕! 아람주! 나는 이제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쉬는 중이야! 역시나 여러모로 많이 바빴구나. 난 현생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늦는 것은 괜찮아. 오히려 아람주..정말로 고생이 많았어. 일단 내 쪽은 별일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