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하면 일이 줄어들 것 같아!<< 이거 플래그였나.........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말없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ㅋㅋ큐ㅠㅠㅠ..... 답레는 늦어질 것 같아.... 면목없다 큐큐 혜성이를 묶어두고 괴롭히는 건 오너로서도 못할짓이 아닐까...? 그래서 등장한 호캉스 납치...?ㅋㅋㅋㅋ 보도될지 안될지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른 것이니까 말이야 ㅋㅋㅋ 아람이가 그냥 놔두지는 않을지도 모르지~! 혜성이는 필터를 끄고 봐도 귀여운데...?(중증임) 술마시면 둘다 헤실헤실하고 있는거야? 귀엽다 두 사람 큐큐 혜성주는 잘 지내고 있지?? 곧 3월이야.....흑흑
저런...아람주. 플래그를 꽂고 말았구나. (토닥토닥) 오랜만이야! 그리고 잘...못 지낸 것 같아서 걱정이야. 8ㅁ8 괜찮은 거 맞지? 아앗..ㅋㅋㅋㅋㅋ 확실히 아람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아니면 아무래도 보도는 잘 안되는 편이니 말이야. 아람이가 자신이 납치했다고 밝히면 그건 100% 보도에 뜰지도 모르겠지만... 아니야! 아람주의 필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야! 둘 다 서로 헤실헤실 웃고 있으면...정말로 귀엽고 예쁠 것 같아. 이 둘이 진짜 내 힐링 포인트 중 하나야...정말로... 난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 내일이면 3월이네..은근히 시간이 빠르네. 2024년이 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2달이나 지나버렸어...
오랜만이야아아..... 내일은 답레를 쓸 수 있을지도...? 잘 지내고 있다 일과 함께 ㅋㅋ큐ㅠㅠ 둘이 술 마셔서 헤실헤실하면서 좀 더 스킨십 많이 하고 꼭 붙엉있을거같애 흑흑 귀여워. 안주는 뭘 좋아하려나. 좋아하는 주종이 있으려나? 벌써 삼월도 절반이상이 지나버렸어 큭.... 시간 왜이렇게 빨리 가는거냐...!
안녕! 아람주! 오랜만이야!! 그런데 여전히 일에 고통받고 있구나! 8ㅁ8 뭔가 많이 지치지 않았을까 절로 걱정이 되었어... ㅋㅋㅋㅋㅋㅋ 맞아. 엄청 귀여울 것 같아. 되게 예쁠 것 같고.. 혜성이도 아마 술에 취하면 툴툴거리는 것은 많이 없을테니 말이야. 혜성이는..아마도 파전이나 그런거 좋아할 것 같은데. 혹은 튀김이라던가! 맞아. 3월의 절반이 이미 사라져버렸지. 그래서 슬퍼... 2024년이 또 빠르게 지나가버리고 말거야. 8ㅁ8
나름 관리는 하고 있어서 괜찬아! 신체보다는 정신적인 여럭이 없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이번 주말은 푹 쉬어야지. 물론 해야할 일이 있긴 한데....(먼산) 혜성주는 별 일 없지? 잡담이라도 들어와서 남겨두고 해야하는데 매번 스레 얼려놔서 미안해 큐큐 혜성이 파전엔 막걸리이고 튀김엔 맥주인데 어느쪽을 더 좋아하려나? 아람이는 비싸고 독한 술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 안주는 무겁지 않은 걸 선호할 거같고~ 뭐든 잘 먹는 편이지만~ 24년 내 인생에 가장 빨리 사라지는 해가 되는 거 아냐? 망했다 ㅋㅋㅋㅋ큐ㅠㅠㅠ 이제 1분기가 끝나가고 있어...! 그래도 요즘 날이 따틋해서 조아....
그래도 조금은 숨 쉴 여유는 난 것 같아서 다행이야. 너무 바쁘게 돌아가지 않고 아람주가 쉬는 하루가 되어야할텐데... 정신적인 여력이 없다고 하니 더더욱 걱정이지만 아람주는 잘 할 거라고 믿어! 이번 주말은 쉰다고 하니 특히나 다행이고. 앗..ㅋㅋㅋㅋ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길 바라! 나야 얼마든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으니 말이야! 괜찮아! 현생이 중요한건 나도 이해하고 있는걸! 이렇게나마 잊지 않고 와줘서 늘 감사해! 혜성이는 아마도 맥주파일 것 같아. 물론 포도주나 이런 와인도 엄청 좋아할 것 같지만..그렇다고 막 엄청 즐기진 않을 것 같고. 비싸고 독한 술이라. 아람이....술이 강할 수밖에 없구나. ㅋㅋㅋㅋㅋ 멋지다! 근데 아마 혜성이는 아람이와 먹는 술이라면 어지간하면 다 먹을거야.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것은 있겠지만! 이러니까 뭔가 둘이서 술먹는 일상도 갑자기 돌려보고 싶어지긴 하네. 나 이것저것 소재를 많이 생각해봤거든. 어쨌건 이 스레. 일단 어느 정도는 로맨스적인 성향도 있으니까 연애 프로그램 AU 같은 것도 생각해봤고, 소꿉친구 AU 같은 것도 생각해봤고... 그 이외에는 약혼 AU 같은 것도 생각했었어. 소꿉친구 빼면 다 연애 관련이지만 그만큼 아람이가 좋다는 뜻으로 생각해주면..내가 고마울 것 같다...(쭈글) 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래도 그렇게 빨리 훅훅 지나가진 않을거야!! 맞아. 올해는 금방 따뜻해진 것 같아. 그래서 나도 봄날씨 완전 즐기는 중이야!
아람은 작게 웃음을 흘리며 대꾸한 뒤, 방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간단한 흰 티에 연한 청바지 차림이다. 이정도면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긴 예의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잠옷 차림은 말이다.
아람이 옷을 갈아입을 동안 혜성은 철창이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었다. 손으로 더듬어봐도 자물쇠가 잡히거나 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전자식으로 열고 닫히는 것이 틀림 없었다. 이곳에서 나가려면 아람이 휴대폰으로 열어주거나 혹은 아람의 휴대폰을 습득하여 열고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창문 아래로 바라본 풍경은 그냥 거주자라면 좋았겠지만 갇힌 입장에서는 꽤나 살벌했을 것이었다. 전망이 좋다는 뜻은 꽤나 높은 위치라는 것이니까. 물론 죽음을 각오하고 본인의 운동신경을 믿는다면 옆집이나 아랫집으로 갈 시도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옆집 창문이 잠겨있지 않기를 빌어야겠지만 말이다. 실패는 죽음일테고.
아람은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라, 그런데 혜성이 보이지 않았다. 아람은 고개를 갸웃하며 보이지 않는 혜성과 열린 창문에 물음표를 띄웠다. 이내 아람은 거실의 창문을 열고 몸을 숙여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지금껏 했던 이야기로 봐서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일지도 모른다. 방금까지 뛰어내리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가. 물론 아람은 혜성이 떨어진 것은 아닐지 확인하는 차원이겠지만 말이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다 하하! 매번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혜성주~ 답레도 쪄왔다~~ 맥주와 감튀 맛있지~ 치킨도 맛있고~ 물론 나는 술은 잘 안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ㅋㅋㅋ 아람이 술에 강하니까 독한 술을 좋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술에 약하다면 좋아하지 못할지도 ㅋㅋㅋ 혜성이 아람이한테 맞춰주려다가 큰일 나는 거 아냐? 큐큐 둘이서 술마시는 일상 언젠가 볼 수 있을거라 믿는다. 흑흑. 내가 더 자주 와야 빨리 볼텐데…1!! 연애 프로그램 에유나 소꿉친구 에유 약혼 에유 다 좋아!! ㅋㅋㅋ!!!! 재밌을 것 같은데? 소꿉친구 에유나 약혼 에유는 시대 배경이 달라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전에 소꿉친구 관계였다면 어땠을까 썰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 소꿉친구라면 아람이의 과거에 대해 더 잘 알았을테니 아람이가 혜성이를 가깝게 느끼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느낌이 있었을 것 같지. 전에 소꿉친구물 썰 풀었던 건 아카데미물 배경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맞나? 너무 가물가물해서 찾아봐야 할 것 같아 ㅋㅋㅋ 약혼자라면 서양풍 로판이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면 현대 배경에 둘다 학생인데 어쩌다가 같이 살게 되는 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고 ㅋㅋㅋ 추억 애니지만 다!다!다! 생각 나네~~~ 둘이 서로 약혼사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진짜 날씨 따뜻해지니까 살것같아~~~ 겨울 너무 힘들었따
철창은 생각보다 튼튼했고, 자물쇠가 잡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여기서는 어떻게 열려고 해도 열 수 없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그렇다면 이 문을 열려면 정말로 아람이 직접 열어주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핸드폰을 얻으려고 해도 그녀의 핸드폰을 여기서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녀가 자신에게 핸드폰을 내밀리도 없고, 굳이 잡도록 둘리도 없었으니까.
창 밖의 풍경을 바라봐도 역시나 여기서 빠져나가는 것은 힘들것 같다고 혜성은 판단했다. 무모하게 시도를 했다간 정말로 목숨이 끊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는 결국 그곳으로의 탈출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운이 좋다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나, 만약 창문이 잠겨있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지. 실제로 했다간 온 몸이 찢어지고 피투성이가 될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혜성은 결국 사각지대에 제 몸을 숨기는 것을 선택했다. 아람에게는 혜성이 보이지 않겠으나 혜성의 위치에선 아람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자신을 찾는 것일까. 하지만 이내 그녀의 모습이 곧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것일까. 어쨌건 아람의 위치에서 아무리 둘러봐도 혜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야 그는 창문으로 뛰어내리지 않았으니 밖을 본다고 해서 어디 보이는 것이 있겠는가.
'...안 들어오려나.'
하지만 그런 아람의 움직임을 알 리 없는 혜성은 그저 침만 꿀꺽 삼키면서 아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 최대한 안 보이도록 몸을 숨기려고 하면서, 숨소리조차 줄이는 것이 정말 한순간의 빈틈을 노리려는 맹수의 눈빛과 진배 다를 것이 없었다.
'만약 안 들어온다면...'
그때는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계속해서 눈빛을 철창 쪽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이가 있다면, 빠르게 철창을 향해 달릴 생각이었다.
/오늘 하루 열심히 보냈다고 수고했어! 아람주! 벌써 새벽 시간이네! 그렇기에 나도 답레를 잇는다! 나도 술 그렇게 하는 편은 아니라서 충분히 이해해! ㅋㅋㅋㅋ 난 술보다는 안주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확실히 술에 강하니까 독한 술을 먹을 수 있는거겠지. 역시! 그야 금방 헤롱헤롱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살면서 1~2번 정도는 마실 수도 있는 거니 말이야. 으앗... 아람주는 잘못 없어! 느긋하게 와도 돼!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보이잖아? 그래서 갑자기 떠오르더라고! ㅋㅋㅋㅋ 혜성이와 아람이가 저기에 출연하면 어떤 느낌일까 식으로 말이야. 물론 연애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모델로 할지는 못 정했지만 말이야. 솔로지옥이라던가 환승연애라던가 기타 등등 어느 순간 확 많아졌더라. 진짜... 나도 다 보진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꿉친구 AU는 전에도 한번 풀긴 했었지! 그런데 또 순간 떠올라서 소재로 써본 것 뿐이야! ㅋㅋㅋㅋ 맞아. 그거 되게 예~~전에 풀었던 것 같아. 나도 조만간에 한번 찾아봐야겠어! 서양풍 로판 배경을 생각하고 말한 거 맞아. 공작가의 자제나 황실 사람이라던가, 똑같은 공작가의 자제라던가, 모 제국과 저 제국의 황자와 황녀 사이라던가... 현대 배경에 둘 다 학생인데 약혼 관계라는 이유로 같이 사는 것도 맛있을 것 같아. 어릴때 봤다고는 하는데 기억이 도저히 안 나서 사실상 그때가 처음 만난 사이라던가 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 혜성이는 급 당황해서 여자애와 어떻게 사냐고 엄청 툴툴거리겠지만 그래도 결국 정해진 거니까 어쩔 수 없으니 혀를 차면서 받아들이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은걸. 앗! 다다다! 그거 엄청 재밌었는데! ㅋㅋㅋㅋ 아람주도 봤었구나. 둘은 약혼이 아니라 사촌 관계라고 속였었을거야. 아마. 맞아. 이제 진짜 봄날씨더라. 조금씩 더워지는 느낌도 들고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여름 더위는 아니지만!
아람은 거실 창문으로 내려다보아도 보이는 것이 없자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일으켰다. 창문을 닫고 다시금 철창이 있는 방 가까이로 다가갔다. 아람은 신중한 편이었다. 이 납치를 계획하면서 여러가지 변수를 고민했었기에 어느 정도 모든 상황에 대한 대처를 이미 생각해 두었다.
"숨바꼭질 하자는 거에요?"
생긋 웃으며 하는 말은 혜성이 방 안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었다. 나갈 수 없게 만들어놨으니까. 나갈 수 있을리가 없다. 자신이 너무 못된 사람이 된 것 같지만. 하긴, 이미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으니 충분히 못된 사람이기도 하다.
"아, 혹시 아침 먹지 않을래요? 샌드위치 사다 놨는데."
마치 먹을 것으로 야생동물을 유인하려는 것 같지 않은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혜성주~ ㅋㅋㅋㅋㅋㅋ 나두 안주를 더 좋하해. 술집가서 안주만 축내는 안주 빌런이야 큐큐 맞아 내 잘못은 없지. 다 일의 잘못이다...! 우리집에는 티비가 없어서() ㅋㅋㅋ 연애 프로그램은 잘 안봐서 모르는 관계로 혜성주가 많이 도와줘야 할거야 ㅋㅋㅋ 그래도 소재는 재미있다고 생각해~ 혜성아람이 헤어진 연인 사이로 들어와서 질투심 폭발하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서양 로판 배경의 두 사람 넘 맛있겠다 ㅋㅋㅠㅠㅠ!! 원래는 정략적인 약혼 관계였으나 아람이네 국가가 배신함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아람이네 국가가 패전해서 포로가된 왕녀 아람이랑 승전국 황태자(혹은 황제) 혜성이라거나~ 아, 같이 사는 거 생각하면 그것도 재미있지 않아? 하우스 메이트를 구했는데 서로 동성인줄 알았는데 만나고 보니 남녀 사이. 그런데 둘다 새로움 집을 못 구하는 상태라거나~ ㅋㅋㅋㅋㅋㅋ 급당황하는 혜섷이 귀여워ㅋㅋㅋ 아람이도 엄청 반발할 것 같지~! 개나리 핀 거 봤어? 완전 봄이야 ㅋㅋㅋ!
숨바꼭질 하는 것이냐는 말에 혜성은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이미 저 말 자체가 안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 아닌가. 물론 속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들으니 괜히 찔리는 감이 들어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생각보다 머리가 훨씬 좋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어째야할까. 어째야할까. 그러는 와중에 야속하게 배가 고파졌고 저쪽에선 샌드위치를 거론하며 먹지 않겠냐고 유혹하고 있었다.
"......"
참아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움직이면 진짜 말짱 도루묵이 아닐까. 하지만 상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고집 부려봐야 좋을 것이 있긴 한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혜성은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소리없는 신음소리와 괴로움이 가득 담긴 한숨소리만 내다가 그는 살며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 말해두는데 샌드위치 때문에 이러는 거 절대 아니거든요? 애초에 숨은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그냥... 조금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 뿐이니까 착각하지 마세요."
그 와중에 자존심은 지키고 싶었는지,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시선을 회피했다. 그리고 줄 것은 달라는 것인지, 그는 손만 슬쩍 아람이 있는 곳으로 내밀었다. 아마 그 위에 뭔가가 얹혀졌으면 바로 홱 손을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혜성은 아람과 눈을 전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만약에 제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여기에 있는 것을 택한다면, 아예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 그쪽은 어쩔 생각이에요?"
그렇기에 그는 오히려 그렇게 질문했다. 그녀는 감옥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자신이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 여기에 이렇게 있는 것을 희망하는 쪽이 된다면 그녀의 계획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슬며시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아람주! 아람주도 안주를 좋아하는구나. 맞아. 역시 술보다는 안주가 더 맛있어. 술은 쓰기만 하고 맛도 없고 건강만 망치는걸. 고로 난 언제나 안주파였어. 안주는 맛있고 배도 든든해지고 몸에 나쁘지도 않잖아? ㅋㅋㅋㅋㅋ 물론 술 좋아하는 이는 술 좋아하겠지만. 요즘 TV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보는 것이 많긴 하니까. 나도 옛날에야 좀 봤지만 요즘 것은 잘 몰라..ㅋㅋㅋㅋ 그런데 거의 포멧은 비슷하다고 듣긴 해서. 오. 그것도 재밌긴 하겠다. 그게 아마 환승연애 컨셉인 것으로 알고 있어. 헤어진 연인이 한 페어로 들어와서 다른 이와 이어질지, 아니면 원래 연인과 다시 재결합할지 정하는거. 질투심 폭발...ㅋㅋㅋㅋ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혜성이는 알게 모르게 질투 폭발할 것 같긴 한데... 뭔가 아람이는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확 선을 그어버릴 삘인데 맞으려나? 그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는걸. 황제보다는 황태자 쪽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 전쟁에서 혜성이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황국이 될지, 왕국이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멸망시켜버리고 포로이자 전리품으로 아람이를 데리고 온 다음에 망국을 잊고 제국의 사람이자 황실의 사람이 되도록 물들이려고 하는 혜성이의 유혹이라던가. 말이 좋아 포로지. 사실 포로 대우는 그다지 하지 않을 것 같아서...ㅋㅋㅋㅋ 앗. 그런 느낌의 작품도 있었던 것 같아. 제목은 까먹었지만! 맞아. 그런 느낌도 재밌을 것 같아. 막 서로서로 곤란한 상황이라서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면서 시작하는 러브코미디 풍... 난 그런 것도 엄청 좋아해!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반발하는구나. 그런데 반발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니까! ㅋㅋㅋㅋ 갑자기 이성과 살라고 하면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힘들지. 맞아. 개나리 예쁘게 폈더라. 벚꽃은 아직 이곳은 피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필 것 같아. 올해도 예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이야! ㅋㅋㅋㅋㅋ
아람은 속으로는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았다. 혜성이 아무래도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얕은 변명까지도 조금은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고. 작업할 때는 이런 사람인 줄 전혀 몰랐는데 말이다. 뭐랄까. 사무적인 느낌이였을까.
"네에ㅡ. 착각 안 할게요."
하고는 재빨리 냉장고에서 포장된 샌드위치를 꺼내와 헤성의 손 위에 올려두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몫도 있다.
"왜요? 저랑 같이 살고 싶으세요?"
아람은 혜성의 질문에 웃으며 짖궂은 질문으로 답했다.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말이다. 그러면서도 조금 후 순순히 대답도 해준다.
"때가 되면 경찰을 부르겠죠? 작가님이 여기에 갇혀 있는 게 명백한 증거가 될테니까, 작가님은 풀려나고 저는 끌려가고. 아, 그 이후에도 여기 계속 있고 싶으시면 있으셔도 돼요."
있고 싶을 리는 없겠지만.
/이번 에유를 하면서 아람이는 돌아도 이성적으로 도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 ㅋㅋㅋ 혜성주 나랑 같은 파구나...! 나도 알콜의 쓴맛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또 취하는 기분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몸이 알콜하고 안 맞나봐 큐큐 근데 안주도 다 몸에 나쁜 것들이 넘 많아서 슬프다. 근데 몸에 나쁜게 맛있어. 큭..... 맞아 환승연애 인거같아. 아람이 헤어진다면 선을 긋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많이 좋아했을 테니까 미련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계속 얼굴 보고 하면 흔들리기도 하고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겠지? 질투도 날테고 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하다. 캬... 너무 재미있다. 혜성이의 유혹 너무 생각만 해도 맛있다. 알고보니 아람이는 본국에서도 버림패였기 때문에 오히려 혜성이 나라를 망하게 한 것을 좋아했지만 겉으로 그런 내색을 하면 혜성이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애국심을 연기할지도 모르겠네~ 혜성의 입장에서 아람이랑 결혼하면 망국의 국민들의 반발을 없애고 영토를 평화적으로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치적 입장도 있으면 좋겠다~ 러브코미디풍 재미있지~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 모습도 보고싶다~ 집안일 규칙 어겼다고 말다툼하기 ㅋㅋㅋ 꽃이 피니까 봄 느낌 물씬이야~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기~~!
괜히 툴툴거리며 혜성은 자신의 손바닥 위에 샌드위치가 올려지자 그것을 홱 챙겼다. 이 안에 뭘 이상한 것을 넣은 것은 아니겠지. 적어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닌 것 같았으니. 그렇게 생각하긴 했으나 바로 입에 담진 못하며 그는 샌드위치를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배는 고프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잠시. 그는 천천히 입에 담았다. 빵은 물론이고 안의 내용물까지 절대로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꽤 맛있게 조합이 된 것에 그는 절로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머, 먹을 만하네요."
차마 맛있다고 바로 말은 하지 못하고 그렇게 돌려 이야기하며 그는 괜히 야금야금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말에 귀를 살며시 기울였다. 자신이랑 같이 살고 싶냐는 그 말에 그는 순간 움찔하더니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무, 무, 무슨 소리에요! 그런 거 아니거든요?! 혹시나 해서 묻는 거라고 했잖아요! 나 참. 애초에 여기에 평생 갇혀있을 수는 없거든요? 당신을 설득해서 나가던지 할 거라고요. ...애초에 몰래 탈출하면 죽을 거라는데... 탈출을 그냥 할 수 있을리도 없잖아요. 길게, 길게 당신을 설득해야죠. ...애초에 경찰이 와도 제가 요청해서 이렇게 했다라고 한다면 안 잡혀가는 것은 아시죠?"
이렇게 계획을 박살내면 어떻게 나올까...라기보다는 마냥 주도권이 그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 혜성은 일부러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그녀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은, 조금은 흔들려주지 않을까 생각하다 그는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일단 묻는건데, 아람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건데요? 아람씨를 이해한다는 것으로 아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물어보고 싶은데... 뭐, 답하기 싫으면 말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람이는 예쁘다는 것이 글에서부터 느껴져. 역시 아람이는 최고다! 오. 그것도 나랑 비슷하구나. 나도 취하는 기분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그렇게까지 술을 먹는 편은 아니야! 물론 먹으라면 먹지만 술 말고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 고기에는 소주라고 하지만 난 제로콜라가 더 좋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안주도 안 좋은 것은 많지만 적당히 먹으면 괜찮대. (속닥속닥) ㅋㅋㅋㅋ 그렇다면 그 소재도 킵해둘까? 근데 진짜 혜성이 눈앞에서 다른 남자가 아람이에게 막 집적대고 작업걸고 있으면 혜성이 속은 막 타들어갈 것 같은데... 대놓고 질투는 못하지만 괜히 기분 안 좋은 티가 팍팍 나고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아람이는 어떻게 나오려나 괜히 궁금해서 귀만 쫑긋 세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이라서 뭐라고 크게 말은 못하지 않을까 싶어. 아앗...그렇게 또 서로 삽질이 시작되는구나. 물론 혜성이에겐 그런 입장도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망국의 왕녀나 황녀와 결혼하게 되어서 가족으로 들이게 되면 망국의 국민들의 반발이 줄어들 수 있을테니 말이야. 오히려 우리들을 동등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싶은 마음일 수도 있을테고. 물론 그 와중에도 레지스탕스들은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아람이가 애국심을 연기하면 혜성이는 괜히 속이 막 타들어가지 않을까 싶어. 대체 어떻게 해야 저 애국심을 지워버리고 제국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야. 반대로 혜성이가 볼모 느낌으로 아람이네 나라에 잡혀있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 이 황자가 돌아가서 대를 잇지 못하면 제국이 휘청거릴 위기인데 아람이네 나라에선 헤성이가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아람이와 붙여두고 점점 조국에 대한 생각을 잊게 만든다던가 식으로 말이야. 최종적으로 아람이가 황제가 되고 혜성이가 국서가 되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은걸. 아앗...그거 완전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 거기에서의 혜성이와 아람이는 뭔가 지금과는 다르게 완전 티격태격이 심하겠는걸? 막 나중에 불시에 친구들이 몰려와서 졸지에 한명이 숨어있어야하는 상황이 되다던가...ㅋㅋㅋㅋㅋ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고! 일단 퇴근하면서 난 오늘 일정을 마칠게! 아람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아니면 일하고 있을까? 어느쪽이건 늘 화이팅이야!
>>830을 못봤구나! ㅋㅋㅋ 나는 이제 곧 퇴근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바쁠거 같아서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겡~ 맞아~ 술 말고 맛있는 게 너무 많아~ 나는 팹시제로 라임맛이 맛있더라. 전에 망고맛 먹었는데 너무 맛없었어 ㅋㅋ큐ㅠㅠㅠ 요즘 음료 신상 나오는 거 다 실패중이야.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먹었는데 넘 맛없던거있지.... 절대 먹지마.... 킵 좋아~ㅋㅋㅋ 혜성주가 남자모브 하나 굴리교 내가 여자 모브 하나 굴려서 이래저래 해보는 건 어때? 질투심 유발도 재미있을 것 같고 둘이 심정 변화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재밌을듯 그치그치. 아람이의 애국심 연기에 타들어가는 혜성이의 플러팅 맛있겠다 큐큐 반대 설정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 볼모 혜성이는 아람이네 황국에 속해있는 공국(혹은 옆 제국인데 전쟁에 져서 막대한 배상을 해야하는)인데 황가 대대로 핏줄로 이어오는 권능(초능력) 같은 게 있어서 이것이 탐나는 아람이네 국가에서 아람이랑 혜성이를 어떻게 이어보려고 하는 그런 건 어때? 아람이가 혜성이를 잘 꼬셔야 할텐데 말이야 큐큐 아람황제 혜성국서 넘 맛있는데 과연 혜성이는 넘어올 것인가 티격태격 심한 혜성아람도 맛있을듯 큐큐 배틀노말... 혐관으로 시작하는 혜성아람은 어떤맛일까 갑자기 궁금해짐 ㅋㅋㅋㅋ 물론 이런 상황에서 혐관까지는 안가겠지만~ 불시에 친구들이 찾아오는 거면 아람이 친구들이려나 ㅋㅋㅋㅋ 어제도 수고 많았어~ 오늘도 힘내~! 화이팅!
사실 답레를 쓴 후에 보기는 했지만 뭔가 추가적으로 달자니 그건 또 이상해서...ㅋㅋㅋㅋㅋ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아! 오늘 하루 바쁘다고 했으니 일 화이팅이야! 와..맞아. 팹시제로 라임맛 괜찮아!! 물론 일반 제로도 괜찮지만. 망고맛 먹어봤었구나. 나도 그건 조금 별로였어. 이걸 굳이?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 누가 사준다면 공짜라는 느낌에 먹기야 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으악..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는 뭐야. 그거 듣기만 해도 엄청 맛없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그렇게 해보자! 일단 그 상황 하기 전에 조금만 더 조율을 해도 좋을 것 같고! 남자 모브로 아람이 진짜 뺏을 생각으로 열심히 굴려봐야겠다. ㅋㅋㅋㅋ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그러게. 꼭 질투심 유발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감정선이 마구 흐를테니까...그게 진짜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과연 플러팅을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 워낙 툴툴대는 애니 말이야.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은 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해! 어쨌든 아람이를 제국 쪽으로 끌어들이고 싶을테니 말이야. 앗. 아람주가 제안한 설정도 괜찮다! 그럼 공국으로 하는데 그 권능 덕에 제국에 속하지 않고 나름대로 독립국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제국 쪽에선 저 공국의 땅도 매우 탐이 나고 핏줄 대대로 이어지는 권능도 탐이 나니까 아람이를 보냈다는 그런 것은 어떨까? 물론 이 경우에는 아람이의 마음이 어떨지도 궁금해지네. 혜성이는 아마 그 속셈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채서 경계를 할 것 같기도 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마음이 천천히 풀려나가고 어느 순간, 제국에게 물들어가고 있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걸. 국서가 되어서 공국은 그대로 제국에 흡수되어버리고 말이야. 아마도 혐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심한 혐관이 아니고 서로 조금 불평불만을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걸. 뭔가 그 모습도 되게 귀여울 것 같아. 진심으로 으르렁거리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투닥투닥거리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혜성이 친구일지도 모르지! 막 술 먹고 갑자기 문 두들기고 하룻밤 재워달라고 찾아오는 느낌이라던가 말이야.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역시 직감을 믿고 사지 말았이야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혜성주 남자 모브 어떻게 데려올지 넘 궁금한데? 나도 완전 아람이랑 다른 타입으로 데려와봐야지ㅋㅋㅋ 열심히 유혹해서 뺏을 각오로 간닷! 이미 헤어진 상태니까 다른 에유에서는 딴 사람 만날수도 잇는거잖아? 그게 재미있는거지ㅋㅋㅋ 못하는데 해야해서 노력해서 하는 플러팅ㅋㅋㅋㅋㅋㅋ 아람이면 완전 눈치챌것 같긴한데 말이지. 혜성이 공국 설정도 너무 좋은데? 어떤 능력이면 좋으려나? 아람이가 결혼해서 첫아이는 공국에 돌려주겠다며 혜성이를 설득할지도? 둘째는 제국을 이을수도 있다고 말이야. 능력은 어떤 능력이 좋을지 궁금하기도 하다ㅋㅋㅋ 아람이는 처음에는 계락적으로 접근했는데 혜성이한테 점점 감기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투닥투닥거리는 것도 너무 귀여울 것 같지~ 술먹고 찾아오는 친구라니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뭐라고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둘이 완전 혐관으로 시작하는 에유도 한 번 해보고싶어. 대립물도 좋고 오해로 멀어진 관계도 좋고 큐큐 오늘은 일하고 들어와서 답레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
물론 조금 억지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렇게 말만 해도 그녀가 바라는 계획은 무너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샌드위치를 천천히 입에 담았다. 그 와중에 그녀의 웃는 얼굴이 상당히 천진난만하고 청순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귀여운 것 같았기에 그는 얼굴을 괜히 붉혔다. 왜 이리 웃는 얼굴이 예쁜 것인지.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서 그런 것일까. 허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는 일부러 고개를 격하게 도리도리 저었다. 실제로도 딱 그 정도의 감정이었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길래야 생길 수 있을까. 얼굴만 보고 푹 빠지거나 하는 금사빠는 아니라고 그는 스스로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아람씨는 정말로 처벌을 안 받을걸요? 받는다고 하더라도, 집행유예 정도 일 것 같은데. ...뭐, 아닐수도 있지만..."
애초에 자신은 형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대충 이 정도가 아닐까. 그렇게 추측하며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한편 그녀가 고개를 갸웃하며 아람이 자신에게 되묻자 혜성은 가만히 샌드위치를 두 손으로 먹으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눈으로 쫓았다.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이어 대답했다.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찾아갔으면 하는 사람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파멸이니 뭐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으면 해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요. ...애초에 다들 행복해지려고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파멸을 바라는 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여기에 있는 동안 계속 그렇게 생각하게 잔소리라도 퍼부으려고요. 싫으면 지금 풀어주던가요."
길고 긴 싸움이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아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는 스스로는 알 길이 없었다.
/퇴근하면서 식사 마치고 갱신이야!! 그리고 답레를 이렇게 남길게! 남자 모브는...아직은 구상중이긴 한데... 어차피 당장 할 AU는 아니기도 하니까! ㅋㅋㅋㅋㅋ 생각해볼 여유는 있기야 하겠지만, 아마 정말로 한다고 한다면 혜성이와는 다르게 툴툴거리지 않고 진짜 자상하고 상냥한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긴해. 혜성이는 아무래도 좀 툴툴거리고 마냥 상냥하기보다는 약간 솔직하지 못한 느낌도 있으니 반대적인 느낌을 살려보자면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거든. 아람주도 혜성이 뺏을 생각으로 만들어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 AU니까 그럴 수도 있기야 하겠지! 다른 참치를 개입해서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아람주 사이에서 만드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건 오케이야! 지금까지 본 아람이의 눈치라면 아마 금방 알아챌 것 같긴 해. ㅋㅋㅋㅋ 그렇기에 혜성이가 뭘 생각하는지 미리 읽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능력이라. 개인적으로는 비를 조절하는 능력이면 어떨까 싶긴 해. 결국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물이 중요하고, 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물을 조절하고 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 말이야. 그 정도라고 한다면 제국에서도 상당히 눈독을 들일만한 힘이지 않을까? 혜성이에게 그렇게 물어보면 아마 혜성이는 도끼눈을 뜨고 애초에 나랑 아이를 만들고 싶긴 하냐고 경계심 가득한 물음을 던질 것 같아. 제국은 공국을 흡수하려고 하는데, 공국으로 돌려주는 것이 성립할 수 있냐고도 묻고 말이야. 혜성이라면 돌아가라고 하겠지만 정말로 막 주체를 못하고 쓰러질 정도라면 어쩔 수 없이 집안으로 데리골 올 가능성도 있을테니까. 그러면 그것 때문에 또 나중에 아람이가 혜성이에게 엄청 화를 낼 것 같지만...ㅋㅋㅋㅋㅋ 완전 혐관이라. 일상물에서는 조금 무리일 것 같고, 아무래도 그 정도 느낌이라면 대립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를테면 레지스탕스와 점령군이라던가의 느낌으로 말이야. 그러면 결국 입장상 대립하고 혐관이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 결국 레지스탕스 입장에서는 상대 캐릭터가 자신의 조국을 빼앗고 유린한 적군에 불과하니 말이야. 오늘은 일 끝나고 쉬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하루 정말로 푹 쉬길 바라!
"작가님의 말씀은 잘 알았어요. 하지만 작가님이 밖으로 나갔을 때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져 있을 거에요. 제가 그렇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할 수밖에 없겠금 여론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자신처럼 탑모델에다가 인플루언서라면 더더욱. 대중은 유명인의 몰락을 좋아한다. 그 심리를 건들이는 것 쯤은 어렵지 않다. 혜성이 아무리 자신을 비호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람은 혜성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잘 가두고 있다가 상황에 맞춰서 경찰에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작가님은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네요. 납치범한테 이런 말까지 해주고요. 작가님이 이곳에 갇혀있는 동안 하지 못하는 일들이나 금전적인 손해를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으실텐데요. 아니면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님 이렇게 갇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저를 설득하고 싶으신 건가요?"
아람은 웃으며 말했다. 혜성의 말을 들으니 혜성의 질문의 의도를 알 것 같았다.
"제가 작가님을 어떻게 생각하냐면. 음. 역시 사람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이라면 제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고요. 같이 있는 동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상성욕에 의한 납치라는 변명을 생각해뒀었는데, 실제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 말은 농담 반 진심 반이었지만. 배시시 웃는 모습은 참... 철창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어제도 고생 많았어~~ 나는 일 마치고 들어와서 기절잠했따 큐큐 나는 이미 머릿속으로는 구상 끝났는데! 바뀔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흰색에 컬이 들어간 긴 머리에 따뜻한 빛의 연한 하늘색 눈동자. 키는 평균보다 살짝 작은 편이고 나긋하고 부드러운 인상. 성격은 순하고 천진하지만 나무같이 단단한 느낌.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가난했고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직업은 싱어송라이터이고 참가 배경은 지금보다 좀더 유명해져서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겉으로는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서라고 하지만 말이지. 모브라기엔 서브캐같은 느낌인데?ㅋㅋㅋ 비를 조절하믄 능력 엄청나다....! 제국에서 탐낼만 할듯. 아람이는 막 속이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대놓고 이야기할 것 같긴 함. 아무래도 제국이 갑이니까 말이지. "그대가 어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공국이 막대한 배상금을 내야 할 뿐이지 아직은 나라가 망한게 아니니 말입니다. 그대만 나한테 온다면 나는 확실히 황제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리되면 어찌 남편의 본국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대가 나라의 불운으로 팔려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그대나 나나 윈윈인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확실히 여자의 몸으로 황제가 되는건 쉽지 않으니까 나름의 계략같은 거겠지? 아람이 친구 업고 들어오는 혜성이 싸늘하게 쳐다보기 ㅋㅋㅋ 나중에 친구 보내고 나면 투닥거릴듯?ㅋㅋㅋㅋㅋㅋ 대립물에서 가치관을 꺽고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는 것 너무 맛있다....... 싸우다가 정든다는 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큐큐
"납치범이라고 한들, 결국 그 목적이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거잖아요. ...말해두는데 나중에 잠자리가 뒤숭숭해질 것 같아서 이러는 거예요. 딱히 별 뜻은 없고요. 뭔가 제가 막지 못해서 파멸하는 것 같잖아요. 나 참."
상냥한 사람이라는 그 말에 혜성은 부정하듯 고개를 휙휙 양 옆으로 강하게 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상냥한지는 알 수 없는 탓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정말로 상냥한 이라면 여기서 상냥하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설득하겠지만, 자신의 입에서는 조금도 상냥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이건 자신의 잠자리가 뒤숭숭해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 중얼거리면서 그는 작게 혀를 찼다.
"하지 못하는 일이건, 금전적 손해이건 그런 것은 제가 1~2년 여기에 갇혀있을때 벌어지는 일이고, 그렇게 오래 가둘 생각은 없다면서요. 저에게 비난을 받고 싶다면 진짜로 비난받을 분위기를 만들고 나서 얘기해주세요. ...괜히 스스로를 파멸시키니 뭐니 그런 말을 하지 말고요. ...애초에 이렇게 넓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납치범이 세상에 어딨는데요."
그러다가 괜히 그는 한 손으로 철창을 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한들 철창이 어디 부서지겠는가. 괜히 입술만 삐쭉 내밀면서 그는 이 철창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그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괜히 철창을 손에서 놓았다.
한편 배시시 웃으면서 자신의 물음에 대답하는 아람의 모습을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이상성욕에 의한 변명이라니. 정말 이미지 와르르 무너지기엔 딱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실제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 말에 그는 도끼눈을 빤히 뜨고 바라보면서 물었다.
"실제로 저를 좋아하게 되면...파멸이고 뭐고, 생각도 못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아니. 그렇다고 좋아해달라는 것은 아니긴 한데... 그러니까... 괜히 욕심 날 거 아니에요. 정말로 좋아하게 되면. ...그러면 굳이 막 다른 생각은 안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이야기에요. 일반론적인 이야기."
괜히 평소보다 더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그는 마침내 샌드위치를 다 먹었다. 그리고 가볍게 손을 털어낸 후에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이 공간 안으로 들어오거나 할 생각도 있어요? 아람씨는?"
/일 마치고 피곤하면 기절잠은 얼마든지 잘 수 있지! 난 이제 퇴근이야! 물론 정확히는 밥도 먹고 온 거지만!! 이제 주말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구상했구나?! 나는 아직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뭔가 상당히 부드럽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상당히 강한 느낌이라는 것이 확 느껴지는걸? 동기는...ㅋㅋㅋㅋ 사실 그런 연애프로그램 나오는 이들이 대부분은 자기 이름값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니 말이야. 어쨌건 저 AU에서는 일단 서브캐처럼 굴리는 거니까 서브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나도 이미지가 확실하게 잡히면 이야기해볼게! 그렇지? 아무래도 비를 조절하는 능력은 여러모로 엄청나게 쓸모가 있고, 물을 무기화하는데 딱 좋으니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오는구나. 혜성이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꿍한 표정을 지을 것 같은걸. 그 말을 다 듣고 혜성이는 그럼 여기서 내 조국을 건들지 않겠다고 모두를 증인으로 삼아 약속할 수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 제국의 속셈을 생각해보면 그건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기에 보이는 나름대로의 발버둥 같은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네. 사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배상금이 있고, 그로 인한 볼모로 있는 거니까 혜성의 의견이 그렇게 크게 중요해지진 않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 싸늘한 눈빛이 막 절로 머릿속에서 그려지는걸. 나중에 투닥거리는 분위기가 되면 혜성이는 그럼 술에 취해 쓰러져있는데 길바닥에 내팽겨칠 수도 없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괜히 변명하듯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이 경우엔 아람이가 무조건 이기겠지만 말이야. 혜성이가 할 말은 없기도 하고... 싸우다가 정드는 것이라. 사실상 저 AU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하나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배신이라도 하게 되면...사실상 한 쪽 진영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니... 레지스탕스 쪽의 이가 배신을 하면 레지스탕스 아지트나 멤버나 기본적인 정보가 다 유출되는거고, 점령군 쪽에서 배신을 하면 중요한 보급로나 작전이나 여러가지 기밀 사항들이 다 유출이 되는 거니... 말 그대로 사랑을 위해서 그 이외의 모든 것을 배신하게 되는 결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하지만 그게 또 맛있는 법이지!
주말 잘 보내고 있어? 나는 일하는 중이다 큐큐 픽크루는 찾아봐야겠지만 아무래도? 그낭 팟 생각났어. 아람이와는 다른 강함이겠지만? 아람이는 내면이 취약한 면이 있긴 해서 ㅋㅋㅋ... 서브캐는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을듯! 시간은 많으니까! 혜성이가 그런 조건을 건다면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그럼 그대는 혼인 증명서를 먼저 작성해줄 수 있나요? 이건 나름의 결혼 장사 같은 것이니까요." 비를 내르는 능력은 배상금보다 더 귀한 것이니 제국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아. 아람이는 경쟁자를 제치고 황제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테니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고. 변명하는 혜성이ㅋㅋㅋㅋㅋㅋ 둘이 투닥거리는 거 귀엽겠다 ㅋㅋㅋ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배신하는 결말...! 맛있다! 뭐랄까. 아람은 레지스탕스 일 같은 건 안할 것 같으니까 점령군이 되려나? 나라 보다는 사랑을 선택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 아람이라면. 물론 얻는 것이 확실해야겠지만? 혜성이는 개인의 영락을 위해 조국을 배신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딱히 사명을 느끼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도. 아까도 말했다시피 잠자리가 뒤숭숭해질까봐 그러는 거예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괜히 자신에게 다시 한번 최면을 걸듯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렇게 믿으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것 뿐인지. 어쨌건 그렇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것은 없지만, 이대로 두면 정말로 파멸의 길로 갈 것 같아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까.
"...괴, 괴롭힘 당하고 싶다고 한 적 없거든요?! 이상한 말 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저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거예요! 일반론을!"
지금의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너무나 호화롭지 않은가. 납치된 것 치고는. 보통은 묶어서 자유를 억압하거나 아예 얼굴도 안 비추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지금의 자신은 핸드폰이나 인터넷만 없을 뿐. TV도 있고 방도 그리 좁지 않았으며 하다못해 이 공간 안에서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있었다. 세상에 이런 납치범이 어딨단 말인가. 그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한편 이어지는 그녀의 물음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 물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았다.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는 것이야 많이 있지만, 이성적이나 연애적인 느낌으로는...글쎄요. 저도 아직 경험은 없는데. ...마, 말해두는데 딱히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인기가 없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여, 연애 따위... 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도 있어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결국 툴툴거렸다. 물론 딱히 누가 뭐라고 한 적은 없지만, 아직 연애 경험이 없다거나, 이성적으로 누굴 좋아해본 적은 없다는 것이 괜히 찔렸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게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이 결정타였다. 물론 크게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빈틈을 노려서 빠져나갈 방법조차 없는 셈이 아니겠는가.
"...거, 걱정하는 거 없거든요?! 그냥 청소나 이런 것을 하려고 들어오는 것이 아닐지, 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을지 혹시나 해서 말한 것 뿐이에요! ...그, 그러니까 옷 갈아입는 거라던가..."
빠르게 머리를 굴려 만든 변명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뿌듯한 표정을 저도 모르게 지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이런 대화의 기회가 이런 곳이 아니라 밖의 카페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그럼 적어도 어느 한 쪽이 피해를 입는 결말은 없을 거 아니에요. ...나 참."
/아앗...아람주 일하는 중이로구나. 나는 집에서 푹 쉬는 중이야! 내일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온다! ㅋㅋㅋㅋ 맞아. 서브캐는 천천히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 어차피 다음 일상에서 바로 그 AU를 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가 혹할 정도의 그런 서브캐를 만들어봐야겠네! 뭔가 아람이 진짜로 서브캐로 꼬셔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말이야! 와...아람이..역시 만만치 않구나. 여기서 바로 혼인 증명서를 먼저 작성해줄 수 있냐니. 혜성이는 가만히 그 조건을 들으면서 선언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못을 박을 것 같아. 혼인 증명서를 작성한 후에 입을 씻어버리면 그땐 취소할 수도 없지 않냐고 하면서 말이야. 김에 묻는 거지만 아람이는 공국까지 다 차지할 생각인거야? 아니면 정말로 혜성이에게 돌려줄 생각이 있는거야? 어느 쪽이건 맛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맞아. 둘이서 투닥거리는 거 엄청 귀여울 것 같아. 반대로 아람이가 변명하는 그런 모습도 괜히 보고 싶어지네! 혜성이가 그럼 레지스탕스 일을 하면 되려나. 일반적으로는 혜성이가 그렇게 배신을 하진 않겠지만 아람이의 매력에 푹 빠지거나 미인계에 제대로 걸려버리면 혹시 모르지? 조국을 배신하고 아람이가 원하는대로 레지스탕스의 정보를 넘겨줄지도? 물론 그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고 가능성은 낮겠지만 말이야! 일반적으로는 혜성이는 그냥 도망치는 것을 택할 것 같아. 아람이랑 같이 말이야. 아무튼 아직 일하는 중이라고 하니...고생이 많고...일 화이팅이야!
잠자리가 뒤숭숭할 것이라는 것도 변명으로 느껴지는 건 왜일까. 아람은 괴롭힘 당하고 싶은 것도 아니라는 혜성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다행히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물론 사람을 납치하는 것 자체가 적성은 아니지만 말이다. 물론 지금도 호화 감금이긴 하지만. TV에는 OTT 서비스도 연결되어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랑 마찬가지네요. 인기가 없었던 건 아닌데 딱히 관심이 없어서요."
아람이 쿡쿡 웃더니 답했다. 물론 아람의 인기라는 건 좀 궤를 달리하는 것이긴 하지만.
"네에. 알겠어요. 주의할게요. 제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으니 너무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에요. 물론 음식은 잘 챙겨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화장실도 따로 있으니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을 터였다. 냉장고도 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아람이 어떻게든 구해올 것이고.
"음....... 글쎄요. 과연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아람은 조금 서글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물론 금방 웃는 표정으로 돌아왔지만. "일단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오늘은 저도 일정이 있어서 나가볼테니까 편하게 계세요. 점심 쯤에는 들어올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과연 두 사람의 납치극은 어떻게 될까. 혜성이 아람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을 것이었다.
/막레 느낌으로 적었다.....! ㅋㅋㅋㅋㅋㅋ 나름 재미있었어~~! 혜성이 귀엽고 아람이는 아람했다(?) 과연 혜성이는 아람이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혜성이 여차하면 미인계로 아람이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를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친구랑 놀고 있겠네~~ 재미있게 놀고 오고~! 나는 어제 열심히 일했으므로 오늘은 열심히 집안일을....() 혜성주가 뭔가 비장한 느낌인데?! 사실 나도 비장해. 혜성이 다른 캐로 꼬시기...!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뭐랄까 어떤 캐릭터를 꼬신다는 건 캐와 캐의 오너를 동시에 꼬셔야 하는 일이라 어려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미 연플이 났던 캐라면 더더욱 철벽이 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헤어졌지만! 혜성이가 어떻게 말하든 아람은
악 중도작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그럼 결렬이네요. 아직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며칠 뒤 있을 회담이 끝나면 그대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회담에서 제국이 요청할 내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나와 결혼하고 이후를 도모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뜻) 아마도 혜성이 볼모라고 하지만 겉으로는 배상금 관련 책임자로 실무자들하고 함께 와서 못 나가고 있는 느낌일 듯 ㅋㅋ큐ㅠㅠ 아람이도 제국측 대표자로 배상 관련 문제를 조율할 것 같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국이 갑이라는 아람이의 무언의 압박이 들어갈 것 같지 큐큐 아람이는 일단 황제가 되는 게 우선이고 공국을 흡수하는 건 그 뒤에 생각한다는 느낌이지? 공국 자체와 공국 왕실 직계의 능력 모두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후자가 더 중요할 것이고. 하지만 혜성이 아람이랑 결혼하게 된다면 아람이 혜성에게 공국을 주지는 않을듯? 왜냐하면 국서가 될테니까. 혜성이와 아람이 사이의 자식에게는 돌려줄 생각도 있을거야.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쨌든 아람이는 1순위가 황제가 되는 것 2순위가 능력을 제국으로 가져오는 것 3순위가 공국 합병 정도겠네! 아람이가 변명하는 모습....! 뭔가 만들려다가 실패해서 냄비 까맣게 태운 다음 혜성이 눈치보면서 사과하기 ㅋㅋㅋ큐ㅠ 혜성이는 신몀이 강할 것 같아서 잘 어울리지~! 혜성이가 아람이한테 홀려서 내부 정보를 알려준다? 엄청 희박한 확률일 것 같은데?!ㅋㅋㅋ 생각난게 아람이가 레지스탕스에 스파이로 잠입해서 일반 대원인 척 하다가 간부인 혜성이한테 접근해서 고급 정보를 습득할 목적으로 꼬신다거나. 그래서 연인 관계가 되었고 아람이 혜성이 몰래 비밀에 접근하다가 혜성이한테 딱 걸린 게 보고싶다...! 배신감 느끼는 혜성이의 모습과 딱 얼어붙은 아람이가 보고 싶네!
그렇다면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저런 아람이는 저런 아람이대로 뭔가 매력적이다! 약간 본편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섹시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 물론 분위기가 말이야. 그러면서도 묘하게 섬뜩한 면도 아주 잘 살아난 것 같고! 아앗...ㅋㅋㅋㅋㅋ 미인계는 쓰지 않을 것 같고 아마 계속 말로 설득하듯이 잔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걸. 집에 있는 동안에 계속 말을 걸어서 시끄러워서 내쫓아보내기 같은 작전도 세울 것 같고 말이야. 물론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겠지만! 아무튼 잘 놀다 왔어. 집에 오니까 이 시간이네! 으아..피곤한 것이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아니. 하지만 뭔가 기회가 기회니까...다른 캐릭터로도 연플캐를 꼬셔보고 싶다...라는 느낌이란 말이지. 물론 그게 상당히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말이야. 사실 못 꼬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연플이 났던 캐릭터라면 아무래도 철벽이랄까. 뭔가 다른 이에게 넘어가면 살짝 배신이라는 느낌도 들 수도 있으니 말이야. 헤어지기야 했지만 실제 원본에서는 혜성이와 아람이가 헤어진 것은 아니니 말이야! 아람이는 아람이대로 저기서 상당히 강하게 나오는구나. 그럼 혜성이는 아마 아랫입술을 깨물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일단 물러날 것 같아. 실제로 그런 느낌일 수도 있을테고, 배상금 안 줄까 싶어서 인질로 잡아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고 말이야. 사실 따지고 보면 제국 입장에선 그냥 공국 쳐버리면 그만이니까 크게 아쉬울 것도 없을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아람이의 무언의 압박이 들어오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네. 어떻게 해도 자신쪽이 을이니 말이야. 그나마 능력으로 어떻게든 협상을 보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이를테면 일정 주기로 제국을 위해서 이 능력을 사용해주겠다...그러니까 공국을 건들지 마라 이런 느낌이라던가. 약간 우선권 느낌으로! 아무튼 아람이는 그렇구나. 뭔가 상당히 계산적이면서도 계략적이라는 것이 잘 느껴져. 그 와중에 자신의 정치적 이익은 확실하게 챙기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렇네. 국서가 되니까 돌려주진 못하겠구나.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국의 핏줄에 제국의 핏줄을 섞어서 친제국 분위기로 돌려버리는 것은 또 엄청나게 계산적이라고 생각해. 어느 쪽이건 저 싸움은 혜성이가 이길 수가 없겠는걸? 아앗...ㅋㅋㅋㅋ 냄비를 까맣게 태우면 혜성이는 도끼눈을 뜨고 가만히 바라볼 것 같아. 진짜 아무런 말도 없이 빤히 말이야. 그래도 사과를 하면 한숨을 쉬면서 요리하지 마라고 툴툴거리면서 아마 대신 맛있는 거 하나 만들어주고 이거 같이 먹자고 할 것 같아. 물론 다정하다기보단 아무래도 좀 툴툴거리겠지만 말이야. 음. 나도 희박한 확률이라고 생각해! SSR 단차로 뽑는 확률 정도가 아닐까? 오...그것도 괜찮겠다. 다만 혜성이도 바로 넘어가진 않을 것 같고... 아마 조금 시간은 필요할 것 같아. 그러다가 연인 관계가 되고 그렇게 비밀 보려다가 혜성이에게 딱 걸리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이를 빠드득 갈지만 아람을 투옥하진 못하고,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냐고 화를 낼 것 같아. 원래라면 죽여야겠지만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낼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등을 하다가 그냥 아예 이쪽으로 올 생각은 없냐고 일단 물어볼 것 같아. 아람이는 어떻게 나오려나. 역으로 혜성이를 점령군으로 오도록 이야기를 하려나?
혜성이도 귀여웠어ㅋㅋㅋ 야옹할때도 그렇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혜성이 아람이를 돕고싶어하는 마음 너무 착하구~ 아람이 분위기 좋다고 하니까 뿌듯한데? 예쁘면서도 섹시하고 섬뜩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혜성이는 아람이 설득하려고 하지만 난도는 높을것같지~ 아람이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잘 놀고 돌아왔다니 다행이야~ 푹 쉬어! 맞아ㅋㅋㅋ 다른 캐로 연플캐 꼬셔보기 시도할수있는 일이 거의 없지! 진짜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맞아 원래는 둘이 사귀고 있는 거니까 다른 캐가 끼어들기 힘들 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또 그런 배덕감이 맛있는거 아니겠어? 다른 사람 만나는 에유도있고 그러는거지(?) 헤성이 꼬시는 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해. 아람이랑 혜성이는 도대체 어쩌다가 사귀게 된거지? 신기해~ 능력으로 협상을 보려고 해도 제국에서는 역시 더 큰 이익을 얻으려고 하니까 말이지~ 하지만 혜성이의 능력이 탐이나는 만큼 너무 서로 악감정이 생기게 하지는 않을 것 같아. 아람이는 좀 이성적인 면이 강하긴 하지? 본편에서늠 많이 나타나는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람이한테 유리한 상황이니까 이기기 쉽지 않지 않을까?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서 서로가 서로한테 빠져들어가는 것도 맛있다...! 황태자 혜성이랑 포로 왕녀 아람이 상황에서는 혜성이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겠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그렇게 바라보면 눈치보면서 미안하다고 냄비 사오겠다고 할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요리하지 말라고 직접 요리를 해준다고? 상냥하잖아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집안일 못해서 이런 걸로 혜성이랑 투닥거리거나 혜성이 힘들게 할지도 ㅋㅋ큐ㅠ 근데 요리 해주는 것 자체가 다정하잖아ㅋㅋㅋㅋㅋㅋ 혜성이 화내는 모습 보고싶다(나쁜 오너) 처음부터 이럴작정이었냐고 물으면 아람이 아무 말도 못할 것 같지. 혜성이가 화내다가 죽일 생각 없어보이면 아람이가 "차라리 죽여. 그게 규칙이잖아. 날 죽이지 않는건 저항군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거 네가 더 잘 알면서. 내가 저항군으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네가 나를 더이상 믿을 수 있겠어?" 하고 씁쓸하게 웃을 것 같지. 큐큐
그렇게 살리고 싶었다면 제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해! 와...그저 감탄했는걸. 일상 돌리면서 말이야. ㅋㅋㅋㅋ 솔직히 아람이가 설득이 되진 않을 것 같아서...하지만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열심히 노력해볼 것 같아. 그러다가 혜성이가 아람이에게 푹 빠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그건 저 세계관의 혜성이가 알아서 하겠지!! 아무래도 보통 그런 소재로 돌리진 않으니 말이야. 사실 이것도 오너끼리 합의하고 헤어졌다는 환승연애 AU니까 가능한거고! ㅋㅋㅋㅋㅋ 그러게. 뭔가 좀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둘이 사귀게 된 것은...둘이 솔로였고 서로 뭔가 알게 모르게 잘 맞아서가 아니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아람이가 보통 매력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확실히 제국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좀 더 큰것에 눈이 돌아갈테니... 저렇게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 내가 제국을 이끄는 입장이라도 그럴 것 같고 말이야. 비를 다스리는 능력은 그야말로 농업에도 크게 관련이 있고, 다른 산업에도 도움이 되고, 가뭄을 없애버릴 수도 있는 사기 능력이기도 하니! 결국 혜성이는 아람이의 혼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네. 하지만 그렇게 작성해줘도 내 입장은 당신이 취했을지 몰라도, 마음만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되진 않을 거라고 엄포를 놓을 것 같아. 하지만 그러면서 어느 순간 아람이에게 푹 빠지게 되는 거...되게 맛있을 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확실히 반대라면 혜성이가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대신 이쪽은 아람이를 최대한 제국에 물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일부러 제국의 여러 문화를 체험시키고, 제국의 온갖 고귀한 것들을 제공하고, 자신과 혼인을 요구할 것 같아. 은근슬쩍 왕국의 무능함이나 널 지켜주지 못한 왕가보다는 널 항상 지켜주는 이 제국이 더 좋지 않겠냐고 속삭이고 말이야. 너를 구하겠다는 왕가의 사람들도 결국,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왕국'을 살리기 위해서 너라는 존재가 필요할 뿐 아니냐고도 말을 하다가 혜성이는 난 너만 있으면 된다고도 조용히 속삭여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에게 그 관련으로 말을 하면 너에게 요리를 맡겼다가 다 태워먹으면 그게 더 골치 아프다고 툴툴거릴 것 같아. 아마 고운 말은 안 나올 것 같고 말이야. 아마 한번 정도는 집안일 관련으로 배울 생각이 있긴 한 거냐고 잔소리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이러면 또 티격태격하겠지. 아..뭔가 엄청 귀여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말을 하면 혜성이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널 죽이기보다 널 살려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에겐 더 이득이니까 살려주는 것 뿐이니까 착각하지 마." 라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성질을 낼 것 같아. 그러면서 일단 침묵을 지키다가 돌아설 생각은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
저 세계관의 혜성이가 어떻게든 해피엔딩 만들거라고 생각해ㅋㅋㅋ 다음에 환승연애 에유 해보자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겠다~ 혜성이 매력도 장난아닌데? 둘이 캐미도 잘 맞아서 그런듯~! 맞아 비는 진짜 사기 능력이지~! 그렇게 계약 결혼이 시작되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ㅋㅋㅋㅋㅋㅋ 클리셰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 분명해...! 맛있다 맛있어 이 에유도 나중에 꼭.....(이렇게 쌓인 에유를 바라본다)(못본척) 혜성이 꼬시는 게 만만치않잖아? 나라면 홀딱 넘어갔을 것 같은데 큐큐큐 왕녀 아람이는 어떤 반응을 할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굴려봐야 알 것 같아 ㅋㅋㅋ 근데 상황이 너무 맛있다. 이런 상황 좋아해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도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라면서 투닥거릴 것 같은데 ㅋㅋㅋ 그리고 집안일도 아람이 해본 적도 별로 없고 소질도 없어서 혜성이한테 많이 배울 것 같고ㅋㅋㅋㅋㅋㅋ 휴대폰에 잔소리쟁이라고 저장하기...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 이 상황을 말하고 처분을 맡겨. 넌 나 못 죽이잖아. 아직 사랑하니까." 미안한 듯 웃으면서 혜성의 질문에는 "내 생각은 지금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생각해 볼게. 아니면... 내가 도망치겠다고 하면 도와줄래?"하고 조금은 체념한 듯이 말할 거 같아
좋아! 언제 한번 해보도록 하자! 이렇게 또 하나 쌓기 성공!! ㅋㅋㅋㅋ 맞아. 둘이서 캐미 엄청 잘 맞아! 뭔가 혜성이가 툴툴거려도 아람이가 정말로 잘 받아주는 것이 큰 것 같다! 역시!! ㅋㅋㅋㅋㅋㅋ 뭐 어때. 또 쌓으면 되는거지! 이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면서 천천히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물론 쌓인 것이 잊혀질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예 소재가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은걸! 아앗...왕녀 아람이는 어떻게 나오는지는 아직 모르는건가! 좋아..그럼 그때 반응을 보도록 하겠어! 열심히 혜성이로 막 꼬셔봐야겠다! ㅋㅋㅋㅋ 휴대폰에 잔소리쟁이라고 저장...ㅋㅋㅋㅋㅋ 아아..너무 귀여워!! 혜성이는 한숨을 내쉬면서 나중에 따로 살면 그땐 어쩔거냐고 하면서 괜히 또 잔소리를 하다가 이것저것 가르쳐줄 것 같아. 요리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청소나 빨래 같은 거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혜성이도 만능이고 그런 것은 아니라서 정말로 기본적인 것만 가르쳐주겠지만! 와...아람이.. 그렇게 말하는구나. 혜성이가 동공이 막 흔들릴 것 같네. 이를 꽉 악물고 아무런 말도 못하다가 "도망친다면..어디로 갈건데?" 그렇게 아마 조심스럽게 물어볼 것 같아. 그럼 우린 다시 적이 되냐고도 물어볼 것 같고.
맞아 소재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지! 이렇게 또 소재 쌓으니까 좋다 ㅋㅋㅋ! 혜성이가 꼬시는 거 기대해야겠어~ 잔소리쟁이 혜성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아람이 미래까지 걱정해주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 아람이 툴툴거리면서 그건 내가 알아서 할 거라고 말할거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물어보고 배울 것 같긴 해! 흔들리는 혜성이 맛있다..... "실패한 요원이 다시 돌아갈 순 없을테니 도망자 신세로 지내다가, 잡히면 죽거나 아니면 적으로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
퇴근을 하고 저녁식사 마치고 갱신이야! 맞아! 소재 쌓아두면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할 수 있는거니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너무 기대는 하지 마. 기대하다가 실망한다는 옛 말은 전혀 틀리지 않았어!! 아앗...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되는건가?! 어쨌든 아람이가 툴툴거리면서 알아서 하겠다고 하면 혜성이는 피식 웃으면서 퍽이나. 그렇게 말을 할 것 같아. 써놓고도 혜성이가 너무 4가지가 없는 것 같다...(주륵) 아람아. 막막 혼내고 때려도 돼!! 8ㅁ8 아람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혜성이는 그럴 것 같으면 차라리 여기서 정말로 레지스탕스로 있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설득을 해볼 것 같아. 대신에 내 직속으로 있어야겠지만 식으로 조건을 달겠지만 말이야. 언제 배신할지 모르니 내가 직접적으로 감시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사랑하는 여성이니까 차라리 자기 옆에 두고 싶다라는 것이 속마음이겠지만 말이야.
알겠어 ㅋㅋㅋㅋㅋ 기대는 접어두도록 할게~!! 그래도 혜성이라면 뭔들... ㅋㅋㅋㅋㅋ 싸가지 없는 것 아닌데? 내가 생각해도 퍽이나인데?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래야 투닥거리는 맛이 나지! 아람이도 엄청 투닥거릴거 같아. 주먹으로 옆구리 찌르기! 아람이는 설득을 거부할 것 같지. 어차피 자신은 스파이니까 지금까지 계속 정부와 연락을 해 왔고 갑자기 연락이 끊기면 이상하다고 생각할게 뻔하고. 방법은 저항군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아람을 죽이거나 살리거나 결정하는 것과 아니면 도망치는 것 그 외에는 생각하지 않을 것 같지. 그런데 저항군 입장에서는 아람을 굳이 살려둘 이유가 없으니까 원하지 않을 것 같고. 아람이도 다른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저항군에 있을 생각도 없을 것 같고. 게다가 아람이는 저항군이 모두 가지고 있는 신념 같은 것도 없으니까. 혜성이한테 방해만 될 것 같다고 생각할 것 같아! 다음 일상은 에유 한 번 더 할까? 아니면 3학년 시작할까?
주먹으로 옆구리 찌르기! ㅋㅋㅋㅋㅋㅋ 헤성이는 맞은 후에 상당히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볼 것 같은데. 이거 써놓고 보니까 정말 다다다 느낌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 뭔가 너무 귀여워. 아무튼 옆구리를 맞으면 혜성이는 반사적으로 자신도 옆구리를 노리려다가 아. 안되지. 하면서 바로 손을 내릴 것 같아. 그러면서 혀를 차면서 괜히 툴툴거릴 것 같아. 그러다가 괜히 얄미워서 옆구리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기 반격을 가할 것 같고! 아람이는 결국 거부하는구나.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었어. 그러면 혜성이는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가둬만 둘 것 같아. 너를 좋아하긴 해도, 널 그대로 풀어주면 우리 레지스탕스가 모두 위험하다는 이유로 말이야. 하지만 아마 공간은 나름대로 넓게 해줄 것 같아. 돌아다니는 것 자체도 어느 정도 제약은 있긴 하지만 하게 해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황제감금 반대버전인 것 같네! ㅋㅋㅋㅋㅋ 아...둘 다 너무 끌리는데. 혹시 아람주는 AU를 한다면 또 다른 거 해보고 싶은 거 있어?
ㅋㅋㅋㅋㅋㅋ억울한 표정 짓는 혜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구리 손가락으로 찌르면 아람이 간지럼타면서 하지말라고 할 것 같지 ㅋㅋㅋ 혜성이판 황제감금이냐구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설명하려나? 에유 한 번 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나는 이거다 하고 생각나는 건 없는데 혜성주 의견은 어때? 사실 에유 썰 많이 풀어서 다 잘 기억이 안나....!(큰일)
그러면 혜성이는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괜히 손가락으로 더 콕콕 찔러댈 것 같아. 그러다가 아람이가 폭발하면 슬쩍 도망지지 않을까 싶은걸! ㅋㅋㅋㅋㅋ 물론 잡히면 응징을 당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글쎄. 주변 사람들에게는 회유중이라고 하면서 일단 건들지 말라고만 해둘 것 같아. 불지 않으면 계속 이대로 갇혀있을 뿐이라고 하면서 말이야. 물론 그것을 안 좋게 보는 이도 있기야 하겠지만... 일단 혜성이는 아람이는 건들지 말라고만 할 것 같아. 이 싸움이 끝날때까지는 계속 붙잡아두려고 할 것 같고. 그러다가 나중에 점령군이 처들어오고 아람이를 구하려고 했을때 아람이가 어떤 행동을 할지도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 나도 그래. 너무나 많은 AU가 쌓여버렸어. 어..그러면 그나마 최근에 이야기가 나온 로판물 쪽으로 해볼까? 그리고 그거 다음에 3학년 시즌으로 들어가서 새해 일상 한번 하고 발렌타인 일상 한번 하고 본격 3학년 느낌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잘 지내고 있을까? 아람주? 뭔가 내일이나 주말에 한번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미리 레스 남겨놓을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내가 2박 3일로 친구들과 놀러가기 때문에...아마도 그 기간에는 상판에 접속이 힘들 것 같아. 고로 아람주가 그때 쉴지, 놀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논다고 한다면 여긴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푹 쉬어! 오늘 하루도 일 화이팅이고... 내일도 좋은 하루 계속되길 바랄게!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ㅋㅋㅋㅋ큐ㅠㅠㅠ 겨울 때가 좋았는데 겨울은 너무 추워서 내가 싫고 ㅋ.... 요즘 정말 쉽지 않아 으으. 그래도 몸관리는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놀러다녀온 것은 잘 다녀왔으려나 모르겠네~~ 즐겁게 잘 놀고 왔길 바라!!
>>855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장난치고 짜증내고 하는 것도 너무 귀여울 것 같지 ㅋㅋㅋ 아람이는 간지럼같은거 잘 탈 것 같은데 혜성이는 어떠려나? ㅋㅋㅋ 아람은 혜성이가 자기를 가두어둔다면 그 말에 따를 것 같지만 뒤로는 자신을 싫어할만한 다른 혜성이의 동료들과 접촉하려고 하면서 떠날 궁리를 하고 있을 것 같지. 아무래도 자신이 여기 있으면 혜성이한테 좋은 영향은 없을 테니 말이야. 그렇게 갇혀있다가 점령군이 오면 아람이는 어떻게 하려나? 그래도 점령군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아. 어디에든 속하지 않고 제3국으로 망명하고 싶어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로판물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아람이가 포로인 쪽으로 한 번 해보고 싶은데 어때? 아람이의 왕국에서 혜성이네 국가의 방심을 사기 위해서 아람이를 버림패로 약혼을 시켜놨다가 이후 전쟁을 일으켰는데 결국 아람이네 나라가 망하게 된 그런 느낌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일이 많아지고 날씨가 추워지면 일이 적어진다니. 대체 무슨 일인거지?! 내 머리로는 상상이 되질 않는걸? 하지만... 요즘 많이 힘들어졌다는 것은 잘 알겠어!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아람주!! 어쨌든 난 아주 잘 다녀왔고 지금도 잘 쉬고 있어!
혜성이도 간지럼은 잘 타는 편이야. 물론 그렇다고 만지자마자 바로 웃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강하냐, 약하냐로 묻는다면 약한 편이야! 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되니까 서로 간지럼배틀을 뜨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어지네! 뭔가 아람이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혜성이를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자신이 떠나려고 하는구나. 점령군으로도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고 말이야. 제 3국 망명루트라. 그건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네. 만약에 아람이가 망명을 강력하게 바란다면 혜성이는 아마 그렇게 해줄 것 같기도 해. 어차피 망명을 한 시점에서 다시 본국에 합류할 수는 없을테니 그나마 덜 위험한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나중에 전쟁이 다 끝난 후에 혜성이도 결과가 어찌되었건 그 3국으로 망명을 해서 슬쩍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걸? 좋아! 그쪽도 재밌을 것 같으니 말이야! 아람이의 왕국이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 혜성이네 제국이 멸망시켰다고 한다면 아람이의 입장이 정말 난처한 느낌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자신들을 친 왕국의 공주이니 말이야. 하지만 혜성이가 아마 이것저것 막으면서 제국에 물들게 하려고 이것저것 머리를 굴릴 것 같고! 전에도 말했다시피 왕국에서 아직 저항을 하는 이들의 기세를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서 아람 왕녀를 제국의 사람으로 만들어서 대항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줘야만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말이야. 그렇다면 일단 이 상황으로 돌려볼까?
흑흑 너무 늦어져서 미안하고 갱신해줘서 고마웡!!! 일이 넘 바빠서 순식간에 한 달이 지나가버렸네 ;ㅁ; 이게 무슨 일이람
간지럼배틀ㅋㅋㅋㅋㅋㅋ 분명 아람이가 지고 말거야ㅋㅋㅋ 에유 아람이도 혜성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말로는 아닌척 해도 그런 거지. 사실 들킨것도 일부러 그런 것일수도 있고~ 망명루트로 헤어진 다음에 다시 만나는것도 맛있다... 망명국에서 아람이 이것저것 일 구해보다가 애들 가르치는 일 하고 있을 것 같기도하고? 그 난처한 입장이 재미있는 것 아닐까 싶은 느낌? 전쟁의 끝에 다른 왕족들은 다 죽었으려나? 아람은 자신이 왕국에서 버림받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왕국이 어떻게 되든 신경 안 쓰겠다는 입장이었겠지만 정작 나라가 망하고 나면 기분이 묘할 것 같긴 해. 시점은 이미 아람은 제국에 예비 황태자비로 들어와 있었고 그 틈을 타 왕국이 아람이를 버리고 전쟁을 일으켰고, 혜성이 전쟁을 마치고 제국으로 돌아왔을 땐 예비 황태자비에서 망국의 포로가 되어 아람이는 독방에 감금되어 있었고, 혜성이 아람을 만나러 온 상황은 어때?
오랜만이야! 아람주! 아람주 일이 바쁜 것은 잘 알고 있는걸!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사라지고, 다시 돌아와주니까 아람주가 안 보여도 안심하고 스레를 지킬 수 있다! 어쨌든...여전히 바쁘게 지내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 조금이나마 아람주에게 한가한 나날이 돌아오길 바라!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레지스탕스와 점령군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여러모로 살벌하고 아슬아슬한 분위기만 있겠지만, 망명을 하면 적어도 전쟁에서는 무관계한 입장이 되니까 조금은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람이가 애들 가르치는 일이라. 애들이 아람이를 잘 따를 것 같은걸? 막 나중에는 그 지역에서 엄청 유명한 선생님이 되어서 타국에서도 가르쳐달라고 찾아오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네. 왕족이 다 죽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죽지 않을까? 어쨌든 왕국이 멸명하면 그 왕국의 왕족들도 목숨을 부지하긴 어려울테니 말이야. 하지만 1~2명 정도는 후일을 도모한다는 명목 하에 도망쳐서 반란군을 다시 이끌어서 나라를 되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딱 그 상황으로 적합할 것 같아. 아마 그 시점부터는 혜성이 아람의 머릿속에서 왕국을 완전히 지워버리려고 수작질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레지스탕스 때처럼 풀어준다는 루트는 절대로 없을 것 같네. 아무튼 난 그 상황으로 괜찮아!
여전히 바쁜 상태이긴 하지ㅋㅋ.... 그래도 엄청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니니 걱정마! 한가한 상태.... 언제 오려나.....? 혜성주는 별일 없었어?
망명을하면 좀 평화로운 분위기이지만 아무래도 첩자 역할을 했었고 군인(?)이었던 터라 망명국에서도 감시를 하고 있을 것 같고~ 아람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보니까 그나마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로 시작했을 것 같긴 해. 국가가 다르니까 언어가 달라서 외국어를 가르친다거나. 적성에 막 잘 맞는 건 아닐거라 유명해지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살아남은 왕족이 있다면 반란군이 세를 모으기 쉬운 환경이겠네. 혜성이한테 전략적인 패로 아람이가 필요할 수도 있겠어~ 오케이 어떤 상황인지 확인 완료~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아니면 어느쪽이 먼저 적는 게 편하려나?
무리하는 것이 아니니까 다행이야!! 한가한 상태...언젠간 올거야!! 사람이 계속 바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ㅋㅋㅋㅋ 물론 아람주가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나도 뭐라고 하긴 힘들지만 말이야.
음. 확실히 어느 정도의 감시는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초기에 그러고 시간이 지나면 풀리지 않을까? 망명도 어느 정도 심사를 받은 후에야 받아줬을테고...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데 하루종일 평생 감시하진 않을 것 같거든. 어...ㅋㅋㅋㅋ 그래도 아람이가 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기도 해. 아무래도 반란군은 나름의 명분이 있어야 움직이니 말이야. 살아남은 왕족을 다시 왕으로 추대해서 모신다! 라는 느낌으로 모이기 좋을 것 같거든. 그렇다보니 혜성이는 아람이를 제국의 색으로 물들여서 완전히 제국민으로 만들려고 할 것 같고.. 좋아! 그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정해보자! 내가 굴려볼게!
이 독방에 갇힌 지도 꽤 시간이 지났다. 아람은 창 밖을 내다보며 밖의 상황을 가늠해보고자 하였으나 별 수확은 없었다. 자신이 왕국에서 제국으로 동맹의 목적으로 오게 되었으나 왕국에서는 자신을 버림패로 이용할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 전쟁이라니. 아람은 전쟁 발발 이후 그 소식을 들었고 바로 독방에 갇히게 되었다.
아무런 정보를 받을 수 없었다. 국경 어디에서 가장 먼저 전쟁이 발발했는지 전쟁 상황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알 수 있었던 것은 제 약혼자인 황태자가 전쟁을 지휘하러 가게 되었다는 것만 창 밖의 분위기로 알 수 있었을 뿐이었다.
포로 생활은 고되지는 않았다. 자유가 제약되었을 뿐 의식주는 해결해 주었으니까. 읽을 책을 달라고 하여 다행히 길고 긴 시간을 독서로 흘려보낼 수 있었다. 이름 뿐인 왕녀라지만 이 지위 덕을 보고 있는 것이기도 했다. 의외였던 점은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자신을 처형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낌새는 없었다는 것이었다. 창 밖의 분위기로 보았을 때 떠들썩한 분위기었으나 꽤 밝은 사람들의 표정으로 보아 예상대로 전쟁의 승자는 제국이고 황태자가 승전 소식을 들고 돌아온 것 같았다.
왕국은 부패했고 백성의 착취가 극에 달했다. 민심은 요동쳤고 그것을 전쟁으로 누르려고 했다. 하지만 아람은 전쟁 발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패배를 예상하고 있었다. 자신이 와서 본 제국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이제 나는 어떻게 되려나.'
전쟁이 끝났고 망국의 포로는 갈 곳이 없다. 죽음 뿐일까? 이상하게도 무섭지는 않았다. 허탈하긴 했지만.
그러던 중 노크 소리가 들렸다. 때가 된 것일까?
"네. 들어오세요."
꽤나 담담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직감적으로 문 너머의 사람이 황태자 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일 ㅋㅋㅋㅋ큐ㅠㅠ 과장되고 모호하게 말하자면 세계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지(?) 물론 모든 일들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겠지만() 평생 감시하진 않더라도 아마 정부에서 관리는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ㅋㅋㅋ 그래서 지금까지 배웠던 군인과 첩자로서 익혔던 것들이 다 쓸수 없게 되었으니 좀 막막했을 것 같고? 이번 일상도 잘 부탁해 혜성주~~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된 것일까. 참으로 운명이란 너무나 차갑고 냉정하고, 비정하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자신의 약혼녀로 보낸 왕녀는 어디까지나 방심을 위한 함정이었고, 제국을 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 왕국은 처참하게 패배했고 제국에게 짓밟혔다. 모든 왕족을 다 사로잡으려고 했으나, 일부 도망친 왕족들이 있었다. 필시 이들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세력을 모아서 자신들에게 도전할 것이 분명했다. 물론 그래봐야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지나지 않지만 제국의 입장에선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었다. 왕국의 모든 땅을 자신의 영토로 편입했으나 왕국민들은 당연히 제국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적었을 것이고 모두는 아니어도, 왕족이 연설을 하면 또 다시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비록 왕국은 부패했고 백성들이 착취되었다고는 하나 다른 나라가 자신의 나라를 침공하고 짓밟았는데 감정이 좋을 리 없었다.
전쟁을 성공적으로 승리로 이끌고 제국으로 돌아온 혜성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승전보를 알렸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칭찬을 듣고, 공을 인정받고 더 나아가 많은 포상을 약속받은 혜성은 제 아버지의 물러나라는 지시에 고개를 꾸벅 숙이고, 알현실 밖으로 나왔다. 이어 혜성이 향한 곳은 바로 아람이 투옥된 독방 안이었다. 본격적으로 자신이 출진하기 전, 독방에 가두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라는 지시가 그대로 이행되는 것 같았기에 헤성은 절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만약 망국의 포로라고 해서 함부로 대했다간 그대로 목을 쳤을텐데 피가 흐를 일이 없었기에 더더욱.
"......"
노크를 하고 들어서자 아람의 모습이 혜성의 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보지만 참으로 어여쁜 얼굴이었다. 그와 동시에 참으로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그녀가 망국의 왕녀가 아니었으면, 이대로 결혼식이라도 올리겠건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했다. 자신의 지시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이었고, 결국 최종 결종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이 제국의 황제가 내리는 것이었으니까.
그녀를 조용히 바라보던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저벅저벅 다가갔고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대의 왕국은 멸망했고, 그대는 이제 단순한 포로를 넘어서서 망국의 왕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대의 목숨은 완전히 내것이고, 여기서 탈출한다고 해도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겠지요?"
그 목소리가 상당히 근엄하고 진지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애써 호흡을 정리하던 혜성은 빤히 아람을 바라봤다. 그리고 제 파란 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더니 ㅡ혹시라도 흐트러졌을까 싶어 지금이라도 빠르게 정리하는 것에 가까웠다. 그녀의 눈에는 언제나 멋지게 보이고 싶었으니ㅡ 다시 이야기했다.
"...그대에게 묻고 싶은데 살고 싶습니까? 아니면 그대를 저버리고 포로로 만들어버린 망국과 운명을 같이 하고 싶습니까?"
/세계를 지키는 일... 뭔가 리스트가 엄청 많은데?! ㅋㅋㅋㅋㅋ 하지만 지금 시즌에 세계를 지키는 일과 더불어서... 엄청 바빠질만한 일이 있다고 한다면... 음. 아람주는 의외로 엄청난 엘리트?! ㅋㅋㅋ 물론 굳이 더 묻진 않을게! 마찬가지로 이번 일상도 잘 부탁해!! 열심히 아람이를 꼬셔봐야겠다. 혜성이...가 잘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