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8-10 20:58:2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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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798 혜성 - 아람 (ZIxVpF379E)

2024-01-22 (모두 수고..) 01:43:51

그녀의 말을 들으며 사태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을 혜성은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자신이 갇힌 것이 아니라, 당장 그녀가 어떻게 될 것 같았기에 더 무서웠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려고 하며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그는 천천히 곱씹었다. 해사한 표정이긴 하나, 말하는 내용은 전해 해사하지 않았다.

"꼭 나락에 떨어져야만 하나요? 나락에 떨어져야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일단 그것부터였다. 안타깝게도 자신은 상담가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좋은 상담을 해줄 수가 없었고, 솔직히 이로 인해서 어떤 결과가 될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황 속에서 무작정 내 일 아니니까 날 풀어주라고 고함을 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이어 그는 그녀의 물음. 자신이 어떻게 보이냐는 물음에 대답했다.

"정상적이진 않지만, 솔직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어서... 내면으로 외치는 것처럼 보이네요. ...뭐, 아닐 수도 있긴 한데."

정말로 미쳤다라고 한다면, 굳이 이렇게 대화를 시도하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말로 위험한 이들은 어떤 미친짓을 할지 모르는 법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었으니까. 망가졌을지도 모르나 아직 살아있다면, 적어도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애초에 왜 당신은 스스로 파괴하려고 하는 건가요? 단순히 이 일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것만은 아니겠죠. 그 속의 이야기가 더 있지 않나요?"

일단 그것부터 알아야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그냥 빠져나가고 싶은 마음도 많은데, 이런 말을 듣고 그래. 빠져나가겠습니다. ...라고 하기는 좀 그렇거든요? 나 참. ...바로 말하기 힘든 것은 짐작이 가니까...그냥 말하고 싶을때 말해요. 일단 당분간은 여기 있을테니까. ...대신이라고 하긴 뭐한데, 사무실 쪽에는 좀 말 좀 해줄래요? 적당히 휴식기간 갖는다고. ...당신도 알잖아요. 일단 멋대로 결근하면 여러모로 골치아파지는 거.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얽혀있으니, 일이 꼬이기 전에 그것부터 수습해야 할 것 같거든요."

이어 그는 후우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불만있어요? 멋대로 가뒀으니까 불만 가지지 마요. 나 참."

/....졸아버렸다.... 이 답레만 남기고 자러 갈게! 혜성이는...저 말을 듣고서...내 알바 아냐. 하고 선 긋기는...하지 못했대...(털썩) 잘 자...아람주... 야간근무면...화이팅...

799 아람 - 혜성 (Gn.L6HM71s)

2024-01-22 (모두 수고..) 02:27:23

아람은 꼭 나락에 떨어져야만 하냐는 혜성의 질문에 고개를 삐그덕 기울였다. 고장난 인형처럼.

"다른 방법은 없어요."

이 일에서 이 삶에서 이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방법은없어없어없어없어생각할수도없어

아람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눈빛이 죽고 낯빛이 죽는다. 그러다가도,

"그런가요? 아하하. 그럴지도요. 저를 속이고 나락을 유예시킨 것일지도요."

하고 웃는다. 이해자를 찾는다는 그런 희망적인 발상을 만들어 낸 건 내 두려움인 걸까. 이해자 따윈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나 스스로 사라지는 것이 나을지도 몰라. 그냥 이곳에서 바로 뛰어내린다면.

자조적인 웃음 이후에 들려오는 혜성의 목소리에 아람은 떨궜던 고개를 들어 혜성을 바라봤다.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그 말에 아람의 표정은 다시금 밝아져 갔다. 반짝임이 돌고 생기가 올라 앉는다.

역시 당신이 내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았어.

당신이라면 나를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아람은 어린아이처럼 배시시 웃었다. 혜성은 그 표정이 긍정의 의미를 담을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아람은 웃으며 거절했다.

"그럴 순 없어요."

아람은 눈을 휘게 접으며 말했다.

"당신이 납치당했다는 것이 떠들썩하게 퍼지고, 제가 경찰에게 잡혀 이상동기 납치범으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게 제 자기파괴 계획인 걸요."

헤헤 웃으면서 해맑게 말하는 아람은 마치 미래의 장래희망을 얘기하듯 순수하고 밝았다.

자신의 하나뿐인 이해자를 만드는 것과 자신을 파괴한다는 계획은 이미 혜성을 납치한 때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혜성주 잘자! 역시 혜성이는 참 상냥해. 이렇게 돌아버린 아람이도 포용하고 설득하려고 하다니(끄덕) 평소 작업할 때는 별 생각 없다가 진심으로 웃는 아람이한테는 흔들리다니. 역시 혜성이 아람이 얼굴에 약하구나?(농담) 아람이 얀데레 느낌이 났는지 모르겠네. 이런 집착도 집착이라고 봐야겠지? 나는 꽤 즐거운데 혜성주도 즐거웠으면 좋겠어 큐큐 이 이야기에서 해피엔딩은 아람이 경찰에 잡히지 않고 혜성이 아람을 설득하고 밖으로 나와서 납치같은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그 후에도 아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최종보스 아버지로부터 꺼내오는 것이려나....? 난이도 극악...

800 혜성 - 아람 (ZIxVpF379E)

2024-01-22 (모두 수고..) 18:58:40

"왜 그렇게 단언하는데요? 세상의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데... 적어도 이유는 있을 거 아니에요."

너무나 확고하게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는 것에 혜성은 의문을 표하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그야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꼭 그렇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기에 그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듯이 그녀에게 물었다. 완전 어린아이라면 모를까. 그녀는 지금 성인이고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었다. 그게 혜성의 생각이었다.

어쨌건 적어도 가둔 것 이외에는 크게 해를 끼치는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머리를 굴렸다. 이거, 어떻게 이야기를 잘하면 빠져나갈 수도 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막상 그냥 빠져나가려고 하니 또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많았다. 아니. 애초에 저런 말들을 듣고서 내 일 아니야. 바이바이. 하는 것은 도저히 제 성미에 맞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들어주겠다는 말을 했었고, 실제로 그녀는 표정을 밝게 하고 있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자신의 말을 들어줄 이가 필요했던 것일까. 이해를 해주는 이가 필요했던 것일까. 방식이 너무나 잘못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그녀를 저대로 두고 도망치듯 가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허나 그 와중에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며, 자신이 경찰에게 잡혀 납치범으로 대서특필하는 것이 자신의 계획이라는 말에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어째서 그런 계획을 세웠는가. 아니. 애초에 왜 자신을 그렇게 파괴하려고 하는가. 자유라고 했던 표현도 그렇고...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군가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속사? 그렇게 해서 모델 일 그만두려고요?"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었다. 적어도 그녀의 말에서는. 그렇기에 혜성은 일단 자신의 추측을 이야기하며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음...적어도 혜성이의 눈에는 그런 것보다는 뭔가 그렇게 해서라도 속마음을 외치고 싶어한다...라는 것에 가까웠을지도 몰라. 아앗...ㅋㅋㅋㅋ 그거야 모델일을 할 때는 웃는 것이 웃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예쁘게 웃는 것처럼 보였을 것 같거든! ...아람이 얼굴에 약한 것도 사실일지도 모른다! 음...사실 얀데레...라기보다는 그냥 일종의 복수 같은 느낌 같기도 하고..그런 것에 가깝지만 뭐 어때! 이런 아람이도 좋다! 난! 집착은 집착이라고 생각해!
나도 꽤 즐거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튼...난이도가 극악이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어떻게 하다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어떻게든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튼...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답레 남겨놓을게!

801 아람 - 혜성 (LPIfCtDH0w)

2024-01-23 (FIRE!) 00:19:11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런 방법 같은 건...... 없다고요......."

아람의 시선은 불안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다 몸을 웅크리고는 양팔을 감싸 안는다. 그럼에도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것인지. 손에 힘이 들어가 실크 옷자락이 사정없이 구겨진다.

혜성이 보기에 아람은 완전 딴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매사에 당당하고 활기 찬 모습으로 촬영장 안을 장악하는 그녀의 모습엔 이런 감정 기복이라거나 광기어린 눈빛이라거나 자기 파괴적인 면모는 일체 보이지 않았으니까. 어떻게 이런 모습들을 숨겨올 수 있었던 것인지 신기할 정도로.

"복수요?"

아람은 눈이 동그래져서 묻는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단어를 듣는 것처럼.

"저는 그냥 끝내버리고 싶은 거에요. 겉가죽을 찢어발기고 맨발에 피가 나도록 걷고 싶어요. 명예와 박수가 아닌 야유와 질타 속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에요, 나는."

아람은 싱그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거린다. 마치 기대감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듯이.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으니까요. 그 끝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거에요. 물론 작가님과 오래 같이 있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할 테지만...... 잡히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사한 표정을 지으며 아람은 덧붙인다. "그 때까지 불편한 점 없도록 노력할게요. 황제감금?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혜성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일 테지만.




/확실히 그런 마음도 있다고 생각해~ 이런 아람이도 예쁘다고 생각해주는 혜성이라서 좋아 ㅋㅋㅋㅋ
얀데레의 정의를 찾아봤는데 혜성이에 대한 사랑?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역시 얀데레보다는 멘헤라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큐큐 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얀데레화 될 수도 있다곤 생각하지만?
혜성주도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이 아람이는 뭔가 아람이의 삶의 분기점에서 비극적인 결말만 모아놓은 아람이라 마음이 짠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ㅅ; 혜성주도 오늘 하루 수고했어~ 내일도 힘내자~!

802 혜성 - 아람 (9uvhmo2ZWk)

2024-01-23 (FIRE!) 00:36:53

"결국 무서워서 피하고 도피하려는 것으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요? 나 참."

그냥 끝내버리고 싶고, 맨발에 피가 나도록 걷고 싶다고 말을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혜성의 눈에는 그냥 도망치고 싶고, 도망칠 수 있는 길이 그것밖에 없기에 그러는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방금 전, 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양팔을 감싸안지 않았던가. 아무리 봐도 뭔가가 무섭고 뭔가가 괴로운 사람이 보일법한 행동이었다. 그게 연기라고 한다면... 정말로 엄청난 연기겠으나, 딱히 연기라고 생각되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그녀의 본모습이 아닌가 싶어, 혜성은 절로 안쓰러움을 느꼈다.

"애초에 왜 끝내야하는데요? 당신이 왜 그렇게 있어야하는데요? 이유라도 들려줘봐요. 천천히라도. 당신이 가뒀으니까, 당신의 이유라던가, 당신이 왜 그러는지는 저도 들어봐야 할 거 아니에요."

자신은 그럴 권리가 있다는 듯이, 혜성은 당당하게 그렇게 주장하며 오른손으로 자신의 몸을 툭툭 쳤다. 그 와중에 자신과 오래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을 보면 참 묘한 상황이라고 혜성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최선을 다해서 피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금방 잡힐 것 같다고 말을 하려는 것일까. 화사하게 표정을 짓긴 하지만, 그게 정말로 화사한 표정인지 혜성은 알 수 없어 잠시 침묵을 지키며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불편한데요. 충분히. 당신의 모든 이야기를 천천히 다 듣기 전까진 쭉 불편할 거예요. 황제감금이니 뭐니... 황제의 자유를 이렇게 억압해서 가둬두는 사람이 어딨어요. 세상에."

한숨을 약하게 내쉬면서 혜성은 철창으로 천천히 다가간 후에, 두 손으로 철창을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강하게 딱 세 번 흔든 후에 다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럼 나랑 내기해요. ...매일 하루에 하나씩. 아무거나 좋으니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멋대로 가뒀으니, 이쪽도 멋대로 요구할 거예요."

물론 그 제안은 아람이 마음대로 거절할 수 있었다. 어쨌건 지금 갑인 이는 아람이었지, 혜성이 아니었으니까. 모든 주도권은 다 아람이 쥐고 있다는 것을 혜성도 알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제안했다.

/혜성이에 대한 사랑이 있긴 하구나. 지금 상황에서도. 자신을 알아줄지도 모른다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어느 쪽이건 지금의 아람이는 확실히 조금 안타깝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8ㅁ8 ㅋㅋㅋㅋㅋ 확실히 멘헤라쪽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렴 어때! 그 와중에 납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이라... 지금 혜성이는 자신도 모르게 아람이를 얀데레로 각성시키고 있는 것일까. ㅋㅋㅋㅋㅋ 뭔가 혜성이 입장에서는 아람이의 말을 계속 들으려고 할 것 같은지라 말이야. 이러다가 스톡홀름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네!
으앙...비극적인 결말만...8ㅁ8 아람이 아버님 나빠요!! 흑흑...본편에서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혜성이가 열심히 케어하겠다! 아무튼 아람주도 하루 수고했어!

803 아람 - 혜성 (Tj5WpIrs/o)

2024-01-23 (FIRE!) 20:13:32

“그런가요?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이유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아람은 작게 웃었다. 그것이 어떤 이유이던간에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했다.

”그냥 그러고 싶은 거에요. 프로이트가 말하길 생의 욕구와 사의 욕구가 있다고 하잖아요?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아닐까요? 음, 이건 나름의 충동 같은 것일지도 모르죠? 사실 잘 모르겠어요.”

나름 생각해 봤지만 여전히 모르겠다는 듯 아람은 천진하게 웃었다. ”조금이라도 알게되면 꼭 이야기해 드릴게요.“ 아람은 혜성이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처럼 말했다.

아람은 혜성이 불편함을 호소하자 눈썹을 축 늘어뜨렸다. 하지만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도 나름의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혜성은 제 계획이 끝을 맞이하기 전에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었다. 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었다.

하지만 뒤이어 혜성이 철창을 흔든 뒤 하는 말에는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마치 산책 소리를 들은 강아지마냥 쇠창살 앞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좋아요. 어떤 요구이든 다 들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제 최선을 다해서요! 꺼내달라는 것만 빼고요.”

양 손을 모아쥐고 결의있게 말했지만 마지막 말은 아람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는지 민망하게 헤헤 웃을 뿐이었지만.


/아무래도 사랑 비슷한 무언가? 이지 않을까? 하지만 혜성은 이제 아람이에게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어버렸으니까 이제 날이갈수록 혜성에 대한 사랑과 집착은 점점 올라가게되고 결국 얀데레가 되어버려서...... 결국 처음의 얀데레 아람이를 만들겠다는 계획대로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지금 혜성이의 태도는 확실히 아람이를 얀데레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역시 혜성이가 상냥하기 때문이 아닐까? ㅋㅋㅋㅋ
본편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분기점을 넘어왔으니까. 왠만큼 큰일이 있지 않는 한 별 일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처음부터 아람이가 어머니의 집에서 살고 있고 이후에 혜성이를 만나서 많은 성장을 이루기도 했고 말이야! 이제 고3부터는 진짜 일상(?)물이 되는 거지. 물론 지금까지도 일상물이었지만?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혜성주~~

804 혜성 - 아람 (9uvhmo2ZWk)

2024-01-23 (FIRE!) 20:26:19

"프로이트인지 뭔지 그건 것은 모르겠거든요. 사의 욕구 같은 거 가지고 있어봐야 뭐하는데요. 그것만큼은 조금 이해가 힘드네요. 아무튼 그런 충동은 가급적 느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다시 한 번 설득을 해보려는 듯, 혜성은 그녀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일단 저 충동을 가라앉히거나 없애는 것이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걸 떠나서 눈앞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데, 역시 모르는 척 할래야 할 수가 없었다. 괜히 사람 하나가 파멸되는 것을 봐야할 판이니 더더욱. 그렇기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불편하다고 말을 하지만, 역시나 아람은 풀어줄 기미가 없었기에 혜성은 작게 혀를 찼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계속 가둬두겠다는 이야기겠지. 허나 제 말의 무엇이 마음에 들었는지 얼굴이 밝아지더니, 쇠창살 앞으로 다가오는 것에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봤다. 지금이라도 손을 뻗으면 그녀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굳이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괜히 경계심을 품게 해서 마이너스가 되거나, 아예 믿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들 필요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걸 가장 바라는데... 참고로 묻는 건데, 제가 여기서 멋대로 빠져나가거나 하면 어떻게 할 건데요? 다시 잡으러 올 거예요?"

물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지만, 그럼에도 1%라도 확률은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 여기서 빠져나갈 생각은 없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일단 확인은 해보겠다는 듯이 혜성은 아람에게 그렇게 물었고 이내 팔짱을 끼더니 그녀에게 또 넌지시 물었다.

"그리고 이거. 일단 그쪽에서 열쇠 같은 것으로 여는 거예요? 아니면 다이얼 자물쇠에요?"

만약 후자라고 한다면 탈출하기 쉽겠으나 전자라고 한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파악하려는 듯이,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아앗...ㅋㅋㅋㅋㅋ 결국 자기파괴욕구는 점점 사라지고 혜성이를 계속 여기에 가둬두겠다는 욕심이 커져버리는걸까? 그거? ㅋㅋㅋㅋ 혜성이는 일단 아람이를 진정시키고 좀 더 이해한후에 설득할 생각이지만 설득을 하자마자 바로 더 가둬버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아람이...이럴때 보면 또 은근히 무서운 면도 있단 말이지. 나쁜 면이 아니라 매력적인 면으로 말이야! ㅋㅋㅋㅋ
고3부터는 진짜 일상물이라니..ㅋㅋㅋㅋ 지금까지도 진짜 일상물이었다구! 그럼 이제 혜성이의 시련을...어떻게든...만들어야하나. (과거사 평범함)(사랑받고 살았음)(절레절레) 아무튼 아람주도 수고했어! 혹은 아직 근무중이라면 화이팅!

805 아람 - 혜성 (bQ5WsBgnus)

2024-01-24 (水) 14:20:15

”그런가요? 그렇겠죠?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요?”

아람은 정말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움직였다. 자기파괴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혜성의 말은 충분히 이해했다.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음, 일단 작가님이 경찰에 신고하기를 기다리겠죠? 기다려도 경찰이 저를 잡으러 오지 않으면 자수를 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변하는 것이 없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죠? 계획은 여러가지 세워둔 게 있어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그냥 여기에서 떨어진다거나.”

아람은 눈동자를 굴려 거실 한쪽을 채우고 있는 넓은 창을 바라봤다가,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다는 듯 혜성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갇혀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그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이는 없을테니까. 혜성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그것이고 이건 이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으로 풀어줄 생각이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아, 휴대폰으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거에요. 최신식이죠? 업자가 와서 작업해주고 갔는데 왜 이런 걸 설치하는지 묻더라고요. 헤헤. 그래서 고양이를 키울 거라고 했어요. 좀 큰 고양이요. 그 아저씨도 부자들의 취미는 이상한 것들이 많으니 그러려니 넘어갔을 거에요. 불법으로 맹수라도 키우겠거니 생각한 것 아닐까요? 아, 물론 작가님을 고양이라고 생각한다는 건 아니에요. 그냥 둘러댄 말이에요. 사람을 감금할 거라고 말 할 수는 없잖아요.”

아람은 아무래도 혜성에 대해 경계심이 없는 듯 이런 저런 말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다. 물론 휴대폰으로 문을 열려고 한다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므로 휴대폰을 혜성이 가져간다고 해서 열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자기파괴욕구가 사라지는 것보다는 혜성이에 대한 애정어린 집착이 더 커져서 그것이 더 우선순위가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고...? 굉장히 무시무시한 아람이가 되고 말거야...... 혜성이의 성정을 이용해서 자기 목숨을 담보로 혜성이를 조종하려고 할 거라고......(절레) 가상이니까 그러려니 하는 거지 현실이라면 절대 피해야 할 상대 1위라고 생각해(절레절레)
ㅋㅋㅋㅋ혜성이의 시련을 만들 게 뭐가 있겠어~! 고3 때는 전에 이야기했던 혜성이 소꿉친구를 아람이가 알게 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한 봄이나 여름 즈음? 고3 일상은 하고 싶은 것 몇개만 하고 후딱 넘어가도 괜찮을지도 모르고. 확실히 고3때 공부말고 뭔가 안 할 것 같은 느낌이지? ㅋㅋㅋ

806 혜성 - 아람 (EFUUEEj//A)

2024-01-24 (水) 19:13:34

"다른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뭐, 여러가지 있잖아요. 좋아하고 그런 것들에 집중하는 식으로. ...저 같은 경우는 찍은 사진을 다시 보거나 하는 편인데..."

물론 그 중에는 당연히 그녀의 사진도 있었다. 어쨌건 자신은 그녀도 찍은 적이 있었고 모든 사진 원본 데이터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으니까. 물론 다시 본다고 해도 그냥 생각이 나면 한번씩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는 정도였지만 그때의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기에 그에게 있어선 좋아하는 취미중 하나이며, 피곤하거나 지칠때 하는 습관 중 하나였다. 이런 것이 그녀에게도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녀의 말. 여기서 떨어지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다는 말에 혜성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역시 멋대로 도망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나 쭉 여기에 있는 것도 싫었다. 물론 애초에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지만. 시간을 들여서 일단 그녀를 최대한 설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뚫어져라 그녀를 바라봤다. 그의 미간이 살짝 좁혀지긴 했으나 이내 그는 표정을 풀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죽진 말아주실래요? 여기서 못 나가게 하려고 그렇게 말하는 거라면 성공적이긴 한데... 그다지 유쾌하진 않거든요? 나 참."

자신이 함부로 나가게 되면 저 사람이 최악의 경우에는 죽을 수도 있다는데... 어떻게 그냥 나가겠는가. 일단 최대한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로 하며 그는 괜히 오른손 검지로 제 머리를 콕콕 쳤다.

"야옹~"

한편, 큰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말하고 최신식 철창을 설치했다는 말에 혜성은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마치 자신이 그 안에 갇혀있는 고양이인것처럼. 그리고 괜히 식빵 굽는 자세까지 취하면서 다시 한번 야옹~ 소리를 냈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혜성은 아람에게 살며시 이야기했다.

"커다란 고양이는 산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옹~"

마치 고양이가 인간의 말을 하는 것처럼 일부러 목소리를 살짝 바꾸긴 했으나 이내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리고 그는 살며시 뒤로 홱 돈 후에 두 팔 속에 제 얼굴을 숨기면서 으으...소리를 내며 이야기했다.

"지, 지금 것은 잊어요! 잊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어요!!"

/...으어...그건 그것대로 조금 무섭긴 하다. 혜성이가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죽은 눈 상태로 계속 갇혀있을지도 모르겠어. 어떤 면으로 보자면 아람이에게 있어서는 해피엔딩 같은 거려나? 그래도 묶이진 않았으니 혜성이 입장에선 조금은 낫긴 하네. 지금 상태는 말이야! 갇혀있는데 묶여있기까지 한다면 혜성이가 정말로 멘탈이 붕괴될지도 모르겠어! 현실에서 그러면...응. 그건 조금 무서울 것 같긴 해. 하지만 이건 가상의 이야기니까 괜찮아!! ㅋㅋㅋㅋ
음. 혜성이 소꿉친구라. 괜찮을지도! 타이밍적으로는 정말로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 아무래도 고3때는 공부 이외에는 거의 하지 않으니 말이야. 이미 2학년때 고등학교로서 즐길 수 있는 청춘은 어지간한 것은 다 나오지 않았나 싶거든!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개인적으로는 고3은 조금 빠르게 넘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그러다가 성인시즌이 되면서 이제... 성인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807 아람 - 혜성 (bQ5WsBgnus)

2024-01-24 (水) 21:01:01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 으음....... 잘 모르겠어요. 음....... 그래도 지금은 꽤 기분이 좋아요. 꾸밀 필요 없이 연기하지 않고 사람과 대화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래서 지금 굉장히 좋아요. 원래 이런 기분인 걸까요? 살아있다는 기분?"

아람은 발그레한 얼굴로 말했다. 혜성은 갇혀 있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 그러니까 아람은 혜성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든 상관없었다. 그 사실이 아람을 들뜨게 하고 기쁘게 했다.

"그 말은...... 나가면 신고를 하지 않을 생각인 건가요? 나가셔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제가 잡혀가면 그럴 일도 없을텐데요."

아람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아람이 고개를 기울일 때마다 밀빛 머리카락이 사르르 흘러내렸다.

그러다 혜성이 야옹 소리를 내자 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게다가 혜성이 나가고 싶다는 어필을 고양이 흉내를 내며 하자, 그리고 이내 부끄러워하면서 잊으라고 하자 아람은 아하하,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진짜 웃겼는지 한참 웃다가 눈물을 닦아내는 시늉을하며 말했다.

"아하하, 작가님. 후흐ㅡ. 그래도 안 돼요. 문 열어주면 도망가실 거잖아요. 다 안다고요."

그러면서 아직도 웃겼는지 여전히 작은 웃음을 계속 흘리고 있었지만.



/스물일곱살 남자의 애교 너무 귀엽다......큭.....
혜성이가 나가는 것을 포기하더라도 경찰에 잡히는 방법도 있으니까? 혜성이 나갈 수는 있을거야 아마도? 해피엔딩?일까? 흐음.... 그래도 묶여있지 않아서 다행이로구만~! 사실 묶어놓기도 힘들긴 하지. 아람의 계획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그때 까지 묶어놓을 순 없으니까 말이야~
오 좋아좋아~ 하긴 어지간한 건 다 햇지 ㅋ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일상 엄청 많이 돌렸으니까! 맞아 성인이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캠퍼스 생활! 알바! 여행! 술(?)!

808 혜성 - 아람 (EFUUEEj//A)

2024-01-24 (水) 21:34:10

"그럼 그냥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드는 거 아니에요? 다른 거 하는 느낌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때요?"

그냥 단순히 진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친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고 혜성은 추측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으나 적어도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만 추론해보자면 그런 결론이 나오고 있었다. 흐음. 소리를 내면서 혜성은 잠시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지금 있는 일. 그러니까 '꾸며야만 하고, 연기하면서 사람을 대해야만 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당신이 극악무도하고 정말 비난받아 마땅할 이라면, 신고하겠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뭐... 생각은 해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여기서 못 나가잖아요. 지금은. 그리고 정말로 잡혀가고 싶다면 지금 여기서 저를 풀어주고 납치당했다고 말하라고 보내줄 수도 있는 거고..."

그렇다면 역시 잡히는 것이 본의는 아니지 않을까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이어 그는 괜히 자신의 머리카락만 손으로 정리하면서 한숨을 내쉬며 팔짱을 낄 수밖에 없었다. 뭔가 상당히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그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면 좋을지 알 수 없는 탓이었다.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지만...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고양이 흉내가 웃겼는지 웃음을 터트리는 아람의 모습에 혜성은 입술만 삐죽 내밀었다. 물론 그녀의 얼굴은 헤성이 뒤를 돌아보고 있는 탓에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추측은 할 수 있었다.

"따, 딱히 도망친다고는 안했거든요?! 커다란 고양이는 산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지! 원래 크면 클수록 동물에게 필요한 운동량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 그 뿐이거든요?!"

괜히 항변하듯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흥.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려 아람을 눈에 담으며 이야기했다.

"...이, 일단 옷이라도 갈아입으라고요. 언제까지 그런 잠옷 차림으로 있을 거예요?!"

/으윽...ㅋㅋㅋㅋㅋ 혜성이에겐 흑역사가 생기는 순간이지만 말이야.
확실히 경찰에 잡힐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음. 글쎄. 아람이가 그대로 다른 곳으로 혜성이를 데려가서 안 잡히는 곳으로 도망쳐버리면..얀데레 해피엔딩 아니려나? 적어도 아람이 입장에선 말이야. 혜성이에겐 아니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혜성이의 자유가 방 안에서는 넘쳐난다는 것이 신기하긴 해. TV도 있으려나?
좋아. 그럼 일단은 그렇게 잡자! 아니..ㅋㅋㅋㅋㅋㅋ 아람주. 술을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내 기분 탓이야? ㅋㅋㅋㅋㅋㅋ

809 아람주 (mfpkWcVAQU)

2024-02-03 (파란날) 21:24:05

벌써.....2월이야....! 일이 좀 한가할 때 답레 들고올게에엣
얀데레 해피엔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과연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행복해야 그게 바로 해피엔딩 아니겠어? 혜성이 황제감금 시키자~~ 티비도 있지!
헤롱헤롱해진 혜성이 보고싶다~~ 아람이는 술 취해도 별로 재미 없을거같애 ㅋㅋㅋ

810 혜성주 (CAZiYtkEag)

2024-02-03 (파란날) 21:29:32

안녕! 아람주! 그러게..벌써 2월이야. 그리고 2월 3일이지. 2월 초순이 점점 지나가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 글쎄...ㅋㅋㅋ 얀데레 입장에선 해피엔딩이 아닐까? 아앗...ㅋㅋㅋㅋ 결국 혜성이는 황제감금되는거야? 그래도 TV는 있구나. 혜성이 심심하진 않을지도 모르겠어!
헤롱헤롱해진 혜성이라니.. 의외로 재미없을지도 모른다구! 아람이는...일부러 술취한척 하고 엄청 귀엽게 행동할 것 같은데? 술을 핑계로 이런저런 것을 시도할 것 같은 느낌이야! 아무튼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가져와도 괜찮아!

811 아람주 (mfpkWcVAQU)

2024-02-03 (파란날) 21:34:31

좋은 밤이야아아아~~ 조금만 더 하면 일이 줄어들 것 같아! 하하!
그 어떤 상황이더라도 아람이는 혜성이를 고생시키고 싶어하진 않을 것 같은걸?ㅋㅋㅋ 티비에서 혜성이 실종 혹은 납치 뉴스 나오면 기분 묘해질것같은데~
확실히 굴려봐야 알 수 있는 것이려나? 혜성주의 생각과 다르게 엄청 귀여울수도있잖아~! 아람이 은근 그럴 지도?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술 마시면 좀 더 풀어지고 더 많이 웃고 무방비한 느낌일 것 같기는 해!

812 아람 - 혜성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35:01

"으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람은 뺨에 손가락을 콕 찌른 채로 고개를 갸웃했다. 생각하는 듯 미간을 찌푸리지만, 진정으로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체 하는 것인지.

"아하하. 저는 지금 극악무도하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지금 풀어주면 너무 약하잖아요. 작가님이 가서 신고를 할지도 미지수고요. 저는 되도록이면 징역을 살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벌금밖에 안 나올거에요."

아람이 한 손으로 뺨을 감싸고 한숨을 내쉬었다. "되도록이면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극악무도한 사람이기를 설득하기 위해서 이 이상 더 작가님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거든요." 물론 아람은 혜성을 이 이상 괴롭힐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다. 간단하다. 지금 혜성은 아람의 손바닥 안에 있는 상황이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는 구테여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해진다면 아람은 스스로 더 잔인해 질 수도 있다.

아람은 쿡쿡 웃다가 혜성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 불편하셨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람이 혜성이게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 아닌지 금세 아람은 아람의 방 안으로 문을 닫고 들어갔다. 혜성은 그 사이에 방 안을 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813 아람주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2:51:48

즐거운 명절 보내자~~! 혜성주 새해 복 많이 받구!

814 혜성주 (Se25vnCjVo)

2024-02-09 (불탄다..!) 13:02:46

크아악! 너무 늦게 봐버렸어!(811가리키며)
아람주도 즐거운 명절되길 바랄게! 답레는.. 시골이라서 지금 쓰기 힘들고 집에 가면 쓸게!
아람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815 아람주 (9y1wHt3fLo)

2024-02-09 (불탄다..!) 13:24:35

ㅋㅋㅋㅋㅋㅋ 늦게 볼 수도 있지~
시골 조심히 다녀오구~~! 답레는 편할 때 줘!

816 혜성주 (Se25vnCjVo)

2024-02-09 (불탄다..!) 13:39:40

아무튼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물론 아람이는 그럴 것 같긴 하지만 티비도 있을 정도면 진짜 그냥 나가지만 못할 뿐이지..완전 호캉스 그 자체잖아. 혜성이 납치가 보도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혜성이가 엄청 유명한 공인도 아닐테니 말이야. 그냥 실력있는 카메라맨A일뿐이지!
아람주는 혜성이가 귀엽다는 필터를 끼고 있잖아! ㅋㅋㅋㅋ 더 많이 웃고 무방비하면.. 혜성이가 위험한걸.. 혜성이는 아람이가 웃는 모습을 제일 좋아하니 말이야. 자기도 모르게 헤실헤실 웃는거 아닐까 싶어.

817 혜성 - 아람 (rKh5EsBNv2)

2024-02-10 (파란날) 18:43:13

"...이미 납치한 시점에서 약하고, 강하고는 없지 않아요?"

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 풀어준다고 해서 절대로 약하게 처리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말. 극악무도한 사람임을 보이기 위해서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는 말에 그는 그 의도만큼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결국엔 자신에게 미움을 받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그렇게 해야만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좀처럼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고 자연히 그 자리에 혼자 남게 되자 혜성은 우선 철창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 손을 뻗어 자물쇠가 있을 법한 장소를 살며시 손으로 더듬었다. 그녀의 말이 정말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을 확인한 후에는, 창가로 간 후에 바로 아래층, 혹은 바로 옆호실로 이동이 가능할지를 살폈다. 옆은 불가능할지도 모르나, 아래는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르지만, 경우에 따라선 그 위험을 무릎써야 하지 않겠는가.

"......"

이어 그는 가만히 머리를 굴리다 살며시 철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대의 사각거리 부분으로 간 후에 몸을 숙였다. 창문을 활짝 열었으니, 운이 좋다면 창문을 열어서 탈출했다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물론 가깝게 와서 본다면 어림도 없겠으나, 멀리서 본다면 그렇게 착각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확인을 위해 문이 열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그렇게 잘 될진 모르겠지만...'

우선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숨을 죽였다.

/답레다!! 갱신이야!

818 아람주 (KNvNbT10I6)

2024-02-29 (거의 끝나감) 21:20:49

>>조금만 더 하면 일이 줄어들 것 같아!<< 이거 플래그였나.........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말없이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ㅋㅋ큐ㅠㅠㅠ..... 답레는 늦어질 것 같아.... 면목없다 큐큐
혜성이를 묶어두고 괴롭히는 건 오너로서도 못할짓이 아닐까...? 그래서 등장한 호캉스 납치...?ㅋㅋㅋㅋ 보도될지 안될지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른 것이니까 말이야 ㅋㅋㅋ 아람이가 그냥 놔두지는 않을지도 모르지~!
혜성이는 필터를 끄고 봐도 귀여운데...?(중증임) 술마시면 둘다 헤실헤실하고 있는거야? 귀엽다 두 사람 큐큐
혜성주는 잘 지내고 있지?? 곧 3월이야.....흑흑

819 혜성주 (AAVxm/IHI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23:43

저런...아람주. 플래그를 꽂고 말았구나. (토닥토닥) 오랜만이야! 그리고 잘...못 지낸 것 같아서 걱정이야. 8ㅁ8 괜찮은 거 맞지?
아앗..ㅋㅋㅋㅋㅋ 확실히 아람이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아니면 아무래도 보도는 잘 안되는 편이니 말이야. 아람이가 자신이 납치했다고 밝히면 그건 100% 보도에 뜰지도 모르겠지만...
아니야! 아람주의 필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야! 둘 다 서로 헤실헤실 웃고 있으면...정말로 귀엽고 예쁠 것 같아. 이 둘이 진짜 내 힐링 포인트 중 하나야...정말로...
난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 내일이면 3월이네..은근히 시간이 빠르네. 2024년이 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2달이나 지나버렸어...

820 아람주 (igYVBNuaAs)

2024-03-22 (불탄다..!) 23:33:58

오랜만이야아아..... 내일은 답레를 쓸 수 있을지도...? 잘 지내고 있다 일과 함께 ㅋㅋ큐ㅠㅠ
둘이 술 마셔서 헤실헤실하면서 좀 더 스킨십 많이 하고 꼭 붙엉있을거같애 흑흑 귀여워. 안주는 뭘 좋아하려나. 좋아하는 주종이 있으려나?
벌써 삼월도 절반이상이 지나버렸어 큭.... 시간 왜이렇게 빨리 가는거냐...!

821 혜성주 (t70gPbLQag)

2024-03-22 (불탄다..!) 23:37:02

안녕! 아람주! 오랜만이야!! 그런데 여전히 일에 고통받고 있구나! 8ㅁ8 뭔가 많이 지치지 않았을까 절로 걱정이 되었어...
ㅋㅋㅋㅋㅋㅋ 맞아. 엄청 귀여울 것 같아. 되게 예쁠 것 같고.. 혜성이도 아마 술에 취하면 툴툴거리는 것은 많이 없을테니 말이야. 혜성이는..아마도 파전이나 그런거 좋아할 것 같은데. 혹은 튀김이라던가!
맞아. 3월의 절반이 이미 사라져버렸지. 그래서 슬퍼... 2024년이 또 빠르게 지나가버리고 말거야. 8ㅁ8

822 아람주 (igYVBNuaAs)

2024-03-22 (불탄다..!) 23:46:51

나름 관리는 하고 있어서 괜찬아! 신체보다는 정신적인 여럭이 없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이번 주말은 푹 쉬어야지. 물론 해야할 일이 있긴 한데....(먼산) 혜성주는 별 일 없지? 잡담이라도 들어와서 남겨두고 해야하는데 매번 스레 얼려놔서 미안해 큐큐
혜성이 파전엔 막걸리이고 튀김엔 맥주인데 어느쪽을 더 좋아하려나? 아람이는 비싸고 독한 술 좋아할 것 같다는 느낌. 안주는 무겁지 않은 걸 선호할 거같고~ 뭐든 잘 먹는 편이지만~
24년 내 인생에 가장 빨리 사라지는 해가 되는 거 아냐? 망했다 ㅋㅋㅋㅋ큐ㅠㅠㅠ 이제 1분기가 끝나가고 있어...! 그래도 요즘 날이 따틋해서 조아....

823 혜성주 (t70gPbLQag)

2024-03-22 (불탄다..!) 23:54:50

그래도 조금은 숨 쉴 여유는 난 것 같아서 다행이야. 너무 바쁘게 돌아가지 않고 아람주가 쉬는 하루가 되어야할텐데... 정신적인 여력이 없다고 하니 더더욱 걱정이지만 아람주는 잘 할 거라고 믿어! 이번 주말은 쉰다고 하니 특히나 다행이고. 앗..ㅋㅋㅋㅋ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길 바라! 나야 얼마든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으니 말이야! 괜찮아! 현생이 중요한건 나도 이해하고 있는걸! 이렇게나마 잊지 않고 와줘서 늘 감사해!
혜성이는 아마도 맥주파일 것 같아. 물론 포도주나 이런 와인도 엄청 좋아할 것 같지만..그렇다고 막 엄청 즐기진 않을 것 같고. 비싸고 독한 술이라. 아람이....술이 강할 수밖에 없구나. ㅋㅋㅋㅋㅋ 멋지다! 근데 아마 혜성이는 아람이와 먹는 술이라면 어지간하면 다 먹을거야.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것은 있겠지만! 이러니까 뭔가 둘이서 술먹는 일상도 갑자기 돌려보고 싶어지긴 하네.
나 이것저것 소재를 많이 생각해봤거든. 어쨌건 이 스레. 일단 어느 정도는 로맨스적인 성향도 있으니까 연애 프로그램 AU 같은 것도 생각해봤고, 소꿉친구 AU 같은 것도 생각해봤고... 그 이외에는 약혼 AU 같은 것도 생각했었어. 소꿉친구 빼면 다 연애 관련이지만 그만큼 아람이가 좋다는 뜻으로 생각해주면..내가 고마울 것 같다...(쭈글)
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래도 그렇게 빨리 훅훅 지나가진 않을거야!! 맞아. 올해는 금방 따뜻해진 것 같아. 그래서 나도 봄날씨 완전 즐기는 중이야!

824 아람 - 혜성 (c62aOrzQMs)

2024-03-24 (내일 월요일) 01:13:59

“집행유예라도 나오면 큰일이잖아요. 작가님은 선처를 바란다는 말이나 할 것 같구.“

아람은 작게 웃음을 흘리며 대꾸한 뒤, 방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간단한 흰 티에 연한 청바지 차림이다. 이정도면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긴 예의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잠옷 차림은 말이다.

아람이 옷을 갈아입을 동안 혜성은 철창이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었다. 손으로 더듬어봐도 자물쇠가 잡히거나 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전자식으로 열고 닫히는 것이 틀림 없었다. 이곳에서 나가려면 아람이 휴대폰으로 열어주거나 혹은 아람의 휴대폰을 습득하여 열고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창문 아래로 바라본 풍경은 그냥 거주자라면 좋았겠지만 갇힌 입장에서는 꽤나 살벌했을 것이었다. 전망이 좋다는 뜻은 꽤나 높은 위치라는 것이니까. 물론 죽음을 각오하고 본인의 운동신경을 믿는다면 옆집이나 아랫집으로 갈 시도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옆집 창문이 잠겨있지 않기를 빌어야겠지만 말이다. 실패는 죽음일테고.

아람은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라, 그런데 혜성이 보이지 않았다. 아람은 고개를 갸웃하며 보이지 않는 혜성과 열린 창문에 물음표를 띄웠다. 이내 아람은 거실의 창문을 열고 몸을 숙여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지금껏 했던 이야기로 봐서 조금 아슬아슬한 느낌일지도 모른다. 방금까지 뛰어내리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던가. 물론 아람은 혜성이 떨어진 것은 아닐지 확인하는 차원이겠지만 말이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보냈다 하하! 매번 기다려줘서 고맙다구 혜성주~ 답레도 쪄왔다~~
맥주와 감튀 맛있지~ 치킨도 맛있고~ 물론 나는 술은 잘 안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ㅋㅋㅋ 아람이 술에 강하니까 독한 술을 좋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술에 약하다면 좋아하지 못할지도 ㅋㅋㅋ 혜성이 아람이한테 맞춰주려다가 큰일 나는 거 아냐? 큐큐 둘이서 술마시는 일상 언젠가 볼 수 있을거라 믿는다. 흑흑. 내가 더 자주 와야 빨리 볼텐데…1!!
연애 프로그램 에유나 소꿉친구 에유 약혼 에유 다 좋아!! ㅋㅋㅋ!!!! 재밌을 것 같은데? 소꿉친구 에유나 약혼 에유는 시대 배경이 달라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전에 소꿉친구 관계였다면 어땠을까 썰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 소꿉친구라면 아람이의 과거에 대해 더 잘 알았을테니 아람이가 혜성이를 가깝게 느끼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느낌이 있었을 것 같지. 전에 소꿉친구물 썰 풀었던 건 아카데미물 배경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 맞나? 너무 가물가물해서 찾아봐야 할 것 같아 ㅋㅋㅋ
약혼자라면 서양풍 로판이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니면 현대 배경에 둘다 학생인데 어쩌다가 같이 살게 되는 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고 ㅋㅋㅋ 추억 애니지만 다!다!다! 생각 나네~~~ 둘이 서로 약혼사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진짜 날씨 따뜻해지니까 살것같아~~~ 겨울 너무 힘들었따

825 혜성 - 아람 (7VkEDrEJrc)

2024-03-24 (내일 월요일) 01:37:44

"칫."

철창은 생각보다 튼튼했고, 자물쇠가 잡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여기서는 어떻게 열려고 해도 열 수 없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그렇다면 이 문을 열려면 정말로 아람이 직접 열어주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핸드폰을 얻으려고 해도 그녀의 핸드폰을 여기서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녀가 자신에게 핸드폰을 내밀리도 없고, 굳이 잡도록 둘리도 없었으니까.

창 밖의 풍경을 바라봐도 역시나 여기서 빠져나가는 것은 힘들것 같다고 혜성은 판단했다. 무모하게 시도를 했다간 정말로 목숨이 끊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그는 결국 그곳으로의 탈출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운이 좋다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나, 만약 창문이 잠겨있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창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지. 실제로 했다간 온 몸이 찢어지고 피투성이가 될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혜성은 결국 사각지대에 제 몸을 숨기는 것을 선택했다. 아람에게는 혜성이 보이지 않겠으나 혜성의 위치에선 아람의 모습이 아슬아슬하게 보였다. 자신을 찾는 것일까. 하지만 이내 그녀의 모습이 곧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것일까. 어쨌건 아람의 위치에서 아무리 둘러봐도 혜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야 그는 창문으로 뛰어내리지 않았으니 밖을 본다고 해서 어디 보이는 것이 있겠는가.

'...안 들어오려나.'

하지만 그런 아람의 움직임을 알 리 없는 혜성은 그저 침만 꿀꺽 삼키면서 아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 최대한 안 보이도록 몸을 숨기려고 하면서, 숨소리조차 줄이는 것이 정말 한순간의 빈틈을 노리려는 맹수의 눈빛과 진배 다를 것이 없었다.

'만약 안 들어온다면...'

그때는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계속해서 눈빛을 철창 쪽으로 향했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이가 있다면, 빠르게 철창을 향해 달릴 생각이었다.

/오늘 하루 열심히 보냈다고 수고했어! 아람주! 벌써 새벽 시간이네! 그렇기에 나도 답레를 잇는다!
나도 술 그렇게 하는 편은 아니라서 충분히 이해해! ㅋㅋㅋㅋ 난 술보다는 안주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확실히 술에 강하니까 독한 술을 먹을 수 있는거겠지. 역시! 그야 금방 헤롱헤롱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조금 힘들어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살면서 1~2번 정도는 마실 수도 있는 거니 말이야. 으앗... 아람주는 잘못 없어! 느긋하게 와도 돼!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보이잖아? 그래서 갑자기 떠오르더라고! ㅋㅋㅋㅋ 혜성이와 아람이가 저기에 출연하면 어떤 느낌일까 식으로 말이야. 물론 연애 프로그램은 어떤 것을 모델로 할지는 못 정했지만 말이야. 솔로지옥이라던가 환승연애라던가 기타 등등 어느 순간 확 많아졌더라. 진짜... 나도 다 보진 않아서 잘 모르지만! 소꿉친구 AU는 전에도 한번 풀긴 했었지! 그런데 또 순간 떠올라서 소재로 써본 것 뿐이야! ㅋㅋㅋㅋ 맞아. 그거 되게 예~~전에 풀었던 것 같아. 나도 조만간에 한번 찾아봐야겠어!
서양풍 로판 배경을 생각하고 말한 거 맞아. 공작가의 자제나 황실 사람이라던가, 똑같은 공작가의 자제라던가, 모 제국과 저 제국의 황자와 황녀 사이라던가... 현대 배경에 둘 다 학생인데 약혼 관계라는 이유로 같이 사는 것도 맛있을 것 같아. 어릴때 봤다고는 하는데 기억이 도저히 안 나서 사실상 그때가 처음 만난 사이라던가 식으로 말이야! ㅋㅋㅋㅋ 혜성이는 급 당황해서 여자애와 어떻게 사냐고 엄청 툴툴거리겠지만 그래도 결국 정해진 거니까 어쩔 수 없으니 혀를 차면서 받아들이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은걸. 앗! 다다다! 그거 엄청 재밌었는데! ㅋㅋㅋㅋ 아람주도 봤었구나. 둘은 약혼이 아니라 사촌 관계라고 속였었을거야. 아마.
맞아. 이제 진짜 봄날씨더라. 조금씩 더워지는 느낌도 들고 말이야. 물론 그렇다고 여름 더위는 아니지만!

826 아람 - 혜성 (O7z7fyia/E)

2024-03-25 (모두 수고..) 20:54:31

아람은 거실 창문으로 내려다보아도 보이는 것이 없자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일으켰다. 창문을 닫고 다시금 철창이 있는 방 가까이로 다가갔다. 아람은 신중한 편이었다. 이 납치를 계획하면서 여러가지 변수를 고민했었기에 어느 정도 모든 상황에 대한 대처를 이미 생각해 두었다.

"숨바꼭질 하자는 거에요?"

생긋 웃으며 하는 말은 혜성이 방 안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었다. 나갈 수 없게 만들어놨으니까. 나갈 수 있을리가 없다. 자신이 너무 못된 사람이 된 것 같지만. 하긴, 이미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으니 충분히 못된 사람이기도 하다.

"아, 혹시 아침 먹지 않을래요? 샌드위치 사다 놨는데."

마치 먹을 것으로 야생동물을 유인하려는 것 같지 않은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혜성주~
ㅋㅋㅋㅋㅋㅋ 나두 안주를 더 좋하해. 술집가서 안주만 축내는 안주 빌런이야 큐큐 맞아 내 잘못은 없지. 다 일의 잘못이다...!
우리집에는 티비가 없어서() ㅋㅋㅋ 연애 프로그램은 잘 안봐서 모르는 관계로 혜성주가 많이 도와줘야 할거야 ㅋㅋㅋ 그래도 소재는 재미있다고 생각해~ 혜성아람이 헤어진 연인 사이로 들어와서 질투심 폭발하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서양 로판 배경의 두 사람 넘 맛있겠다 ㅋㅋㅠㅠㅠ!! 원래는 정략적인 약혼 관계였으나 아람이네 국가가 배신함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고 아람이네 국가가 패전해서 포로가된 왕녀 아람이랑 승전국 황태자(혹은 황제) 혜성이라거나~
아, 같이 사는 거 생각하면 그것도 재미있지 않아? 하우스 메이트를 구했는데 서로 동성인줄 알았는데 만나고 보니 남녀 사이. 그런데 둘다 새로움 집을 못 구하는 상태라거나~
ㅋㅋㅋㅋㅋㅋ 급당황하는 혜섷이 귀여워ㅋㅋㅋ 아람이도 엄청 반발할 것 같지~!
개나리 핀 거 봤어? 완전 봄이야 ㅋㅋㅋ!

827 혜성 - 아람 (5b77q.a/N.)

2024-03-25 (모두 수고..) 21:12:29

숨바꼭질 하는 것이냐는 말에 혜성은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이미 저 말 자체가 안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말이 아닌가. 물론 속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들으니 괜히 찔리는 감이 들어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생각보다 머리가 훨씬 좋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어째야할까. 어째야할까. 그러는 와중에 야속하게 배가 고파졌고 저쪽에선 샌드위치를 거론하며 먹지 않겠냐고 유혹하고 있었다.

"......"

참아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움직이면 진짜 말짱 도루묵이 아닐까. 하지만 상대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고집 부려봐야 좋을 것이 있긴 한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혜성은 그 짧은 시간에 수많은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소리없는 신음소리와 괴로움이 가득 담긴 한숨소리만 내다가 그는 살며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 말해두는데 샌드위치 때문에 이러는 거 절대 아니거든요? 애초에 숨은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그냥... 조금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 뿐이니까 착각하지 마세요."

그 와중에 자존심은 지키고 싶었는지,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시선을 회피했다. 그리고 줄 것은 달라는 것인지, 그는 손만 슬쩍 아람이 있는 곳으로 내밀었다. 아마 그 위에 뭔가가 얹혀졌으면 바로 홱 손을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적어도 지금 이 순간, 혜성은 아람과 눈을 전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만약에 제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여기에 있는 것을 택한다면, 아예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 그쪽은 어쩔 생각이에요?"

그렇기에 그는 오히려 그렇게 질문했다. 그녀는 감옥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자신이 나가는 것을 거부한다면, 여기에 이렇게 있는 것을 희망하는 쪽이 된다면 그녀의 계획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슬며시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아람주!
아람주도 안주를 좋아하는구나. 맞아. 역시 술보다는 안주가 더 맛있어. 술은 쓰기만 하고 맛도 없고 건강만 망치는걸. 고로 난 언제나 안주파였어. 안주는 맛있고 배도 든든해지고 몸에 나쁘지도 않잖아? ㅋㅋㅋㅋㅋ 물론 술 좋아하는 이는 술 좋아하겠지만.
요즘 TV는 점점 없어지는 추세이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보는 것이 많긴 하니까. 나도 옛날에야 좀 봤지만 요즘 것은 잘 몰라..ㅋㅋㅋㅋ 그런데 거의 포멧은 비슷하다고 듣긴 해서. 오. 그것도 재밌긴 하겠다. 그게 아마 환승연애 컨셉인 것으로 알고 있어. 헤어진 연인이 한 페어로 들어와서 다른 이와 이어질지, 아니면 원래 연인과 다시 재결합할지 정하는거. 질투심 폭발...ㅋㅋㅋㅋ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 혜성이는 알게 모르게 질투 폭발할 것 같긴 한데... 뭔가 아람이는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확 선을 그어버릴 삘인데 맞으려나?
그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는걸. 황제보다는 황태자 쪽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 전쟁에서 혜성이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황국이 될지, 왕국이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멸망시켜버리고 포로이자 전리품으로 아람이를 데리고 온 다음에 망국을 잊고 제국의 사람이자 황실의 사람이 되도록 물들이려고 하는 혜성이의 유혹이라던가. 말이 좋아 포로지. 사실 포로 대우는 그다지 하지 않을 것 같아서...ㅋㅋㅋㅋ
앗. 그런 느낌의 작품도 있었던 것 같아. 제목은 까먹었지만! 맞아. 그런 느낌도 재밌을 것 같아. 막 서로서로 곤란한 상황이라서 집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면서 시작하는 러브코미디 풍... 난 그런 것도 엄청 좋아해!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반발하는구나. 그런데 반발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니까! ㅋㅋㅋㅋ 갑자기 이성과 살라고 하면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힘들지.
맞아. 개나리 예쁘게 폈더라. 벚꽃은 아직 이곳은 피지 않았지만 조만간에 필 것 같아. 올해도 예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이야! ㅋㅋㅋㅋㅋ

828 아람 - 혜성 (zYFK2HPD7k)

2024-03-26 (FIRE!) 08:43:04

아람은 속으로는 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애써 참았다. 혜성이 아무래도 부끄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얕은 변명까지도 조금은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고. 작업할 때는 이런 사람인 줄 전혀 몰랐는데 말이다. 뭐랄까. 사무적인 느낌이였을까.

"네에ㅡ. 착각 안 할게요."

하고는 재빨리 냉장고에서 포장된 샌드위치를 꺼내와 헤성의 손 위에 올려두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몫도 있다.

"왜요? 저랑 같이 살고 싶으세요?"

아람은 혜성의 질문에 웃으며 짖궂은 질문으로 답했다.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말이다. 그러면서도 조금 후 순순히 대답도 해준다.

"때가 되면 경찰을 부르겠죠? 작가님이 여기에 갇혀 있는 게 명백한 증거가 될테니까, 작가님은 풀려나고 저는 끌려가고. 아, 그 이후에도 여기 계속 있고 싶으시면 있으셔도 돼요."

있고 싶을 리는 없겠지만.



/이번 에유를 하면서 아람이는 돌아도 이성적으로 도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 ㅋㅋㅋ
혜성주 나랑 같은 파구나...! 나도 알콜의 쓴맛이 힘들더라고. 그래서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편인데, 또 취하는 기분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몸이 알콜하고 안 맞나봐 큐큐 근데 안주도 다 몸에 나쁜 것들이 넘 많아서 슬프다. 근데 몸에 나쁜게 맛있어. 큭.....
맞아 환승연애 인거같아. 아람이 헤어진다면 선을 긋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많이 좋아했을 테니까 미련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계속 얼굴 보고 하면 흔들리기도 하고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그렇겠지? 질투도 날테고 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하다.
캬... 너무 재미있다. 혜성이의 유혹 너무 생각만 해도 맛있다. 알고보니 아람이는 본국에서도 버림패였기 때문에 오히려 혜성이 나라를 망하게 한 것을 좋아했지만 겉으로 그런 내색을 하면 혜성이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애국심을 연기할지도 모르겠네~ 혜성의 입장에서 아람이랑 결혼하면 망국의 국민들의 반발을 없애고 영토를 평화적으로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치적 입장도 있으면 좋겠다~
러브코미디풍 재미있지~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 모습도 보고싶다~ 집안일 규칙 어겼다고 말다툼하기 ㅋㅋㅋ
꽃이 피니까 봄 느낌 물씬이야~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기~~!

829 혜성주 (RXhDJUkM9k)

2024-03-26 (FIRE!) 16:22:21

아직 일하고 있어서 답레는 못하는데 나도 모르게 같이 살고 싶으세요? 라는 물음에 네! 라고 한 내가 있었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빨리 퇴근하고 싶다..
일단 퇴근후에 이을게!

830 아람주 (QFLJI3wg.w)

2024-03-26 (FIRE!) 19:15: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하는데 내가 방해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 웃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힘내!! 나는 출근해가지고 답레는 올려줘도 천천히 줄 것 같아~!

831 혜성 - 아람 (qnQUjndzTY)

2024-03-26 (FIRE!) 19:27:46

"그, 그럼 됐고요."

괜히 툴툴거리며 혜성은 자신의 손바닥 위에 샌드위치가 올려지자 그것을 홱 챙겼다. 이 안에 뭘 이상한 것을 넣은 것은 아니겠지. 적어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닌 것 같았으니. 그렇게 생각하긴 했으나 바로 입에 담진 못하며 그는 샌드위치를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배는 고프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잠시. 그는 천천히 입에 담았다. 빵은 물론이고 안의 내용물까지 절대로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꽤 맛있게 조합이 된 것에 그는 절로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머, 먹을 만하네요."

차마 맛있다고 바로 말은 하지 못하고 그렇게 돌려 이야기하며 그는 괜히 야금야금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말에 귀를 살며시 기울였다. 자신이랑 같이 살고 싶냐는 그 말에 그는 순간 움찔하더니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었다.

"무, 무, 무슨 소리에요! 그런 거 아니거든요?! 혹시나 해서 묻는 거라고 했잖아요! 나 참. 애초에 여기에 평생 갇혀있을 수는 없거든요? 당신을 설득해서 나가던지 할 거라고요. ...애초에 몰래 탈출하면 죽을 거라는데... 탈출을 그냥 할 수 있을리도 없잖아요. 길게, 길게 당신을 설득해야죠. ...애초에 경찰이 와도 제가 요청해서 이렇게 했다라고 한다면 안 잡혀가는 것은 아시죠?"

이렇게 계획을 박살내면 어떻게 나올까...라기보다는 마냥 주도권이 그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려는 듯, 혜성은 일부러 그렇게 대답했다. 물론 그녀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은, 조금은 흔들려주지 않을까 생각하다 그는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일단 묻는건데, 아람씨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건데요? 아람씨를 이해한다는 것으로 아는 것은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물어보고 싶은데... 뭐, 답하기 싫으면 말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람이는 예쁘다는 것이 글에서부터 느껴져. 역시 아람이는 최고다!
오. 그것도 나랑 비슷하구나. 나도 취하는 기분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래서 그렇게까지 술을 먹는 편은 아니야! 물론 먹으라면 먹지만 술 말고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 고기에는 소주라고 하지만 난 제로콜라가 더 좋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안주도 안 좋은 것은 많지만 적당히 먹으면 괜찮대. (속닥속닥)
ㅋㅋㅋㅋ 그렇다면 그 소재도 킵해둘까? 근데 진짜 혜성이 눈앞에서 다른 남자가 아람이에게 막 집적대고 작업걸고 있으면 혜성이 속은 막 타들어갈 것 같은데... 대놓고 질투는 못하지만 괜히 기분 안 좋은 티가 팍팍 나고 그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아람이는 어떻게 나오려나 괜히 궁금해서 귀만 쫑긋 세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이라서 뭐라고 크게 말은 못하지 않을까 싶어.
아앗...그렇게 또 서로 삽질이 시작되는구나. 물론 혜성이에겐 그런 입장도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망국의 왕녀나 황녀와 결혼하게 되어서 가족으로 들이게 되면 망국의 국민들의 반발이 줄어들 수 있을테니 말이야. 오히려 우리들을 동등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싶은 마음일 수도 있을테고. 물론 그 와중에도 레지스탕스들은 절대로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야. 어쨌든 아람이가 애국심을 연기하면 혜성이는 괜히 속이 막 타들어가지 않을까 싶어. 대체 어떻게 해야 저 애국심을 지워버리고 제국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야. 반대로 혜성이가 볼모 느낌으로 아람이네 나라에 잡혀있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어. 이 황자가 돌아가서 대를 잇지 못하면 제국이 휘청거릴 위기인데 아람이네 나라에선 헤성이가 돌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아람이와 붙여두고 점점 조국에 대한 생각을 잊게 만든다던가 식으로 말이야. 최종적으로 아람이가 황제가 되고 혜성이가 국서가 되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은걸.
아앗...그거 완전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 거기에서의 혜성이와 아람이는 뭔가 지금과는 다르게 완전 티격태격이 심하겠는걸? 막 나중에 불시에 친구들이 몰려와서 졸지에 한명이 숨어있어야하는 상황이 되다던가...ㅋㅋㅋㅋㅋ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고!
일단 퇴근하면서 난 오늘 일정을 마칠게! 아람주는 하루 잘 보내고 있을까? 아니면 일하고 있을까? 어느쪽이건 늘 화이팅이야!

832 아람주 (sr0hacvOXs)

2024-03-27 (水) 08:47:27

>>830을 못봤구나! ㅋㅋㅋ 나는 이제 곧 퇴근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바쁠거 같아서 답레는 천천히 가져올겡~
맞아~ 술 말고 맛있는 게 너무 많아~ 나는 팹시제로 라임맛이 맛있더라. 전에 망고맛 먹었는데 너무 맛없었어 ㅋㅋ큐ㅠㅠㅠ 요즘 음료 신상 나오는 거 다 실패중이야.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먹었는데 넘 맛없던거있지.... 절대 먹지마....
킵 좋아~ㅋㅋㅋ 혜성주가 남자모브 하나 굴리교 내가 여자 모브 하나 굴려서 이래저래 해보는 건 어때? 질투심 유발도 재미있을 것 같고 둘이 심정 변화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재밌을듯
그치그치. 아람이의 애국심 연기에 타들어가는 혜성이의 플러팅 맛있겠다 큐큐 반대 설정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 볼모 혜성이는 아람이네 황국에 속해있는 공국(혹은 옆 제국인데 전쟁에 져서 막대한 배상을 해야하는)인데 황가 대대로 핏줄로 이어오는 권능(초능력) 같은 게 있어서 이것이 탐나는 아람이네 국가에서 아람이랑 혜성이를 어떻게 이어보려고 하는 그런 건 어때? 아람이가 혜성이를 잘 꼬셔야 할텐데 말이야 큐큐 아람황제 혜성국서 넘 맛있는데 과연 혜성이는 넘어올 것인가
티격태격 심한 혜성아람도 맛있을듯 큐큐 배틀노말... 혐관으로 시작하는 혜성아람은 어떤맛일까 갑자기 궁금해짐 ㅋㅋㅋㅋ 물론 이런 상황에서 혐관까지는 안가겠지만~ 불시에 친구들이 찾아오는 거면 아람이 친구들이려나 ㅋㅋㅋㅋ
어제도 수고 많았어~ 오늘도 힘내~! 화이팅!

833 혜성주 (iGpU.WZVcQ)

2024-03-27 (水) 19:49:31

사실 답레를 쓴 후에 보기는 했지만 뭔가 추가적으로 달자니 그건 또 이상해서...ㅋㅋㅋㅋㅋ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이어줘도 괜찮아! 오늘 하루 바쁘다고 했으니 일 화이팅이야!
와..맞아. 팹시제로 라임맛 괜찮아!! 물론 일반 제로도 괜찮지만. 망고맛 먹어봤었구나. 나도 그건 조금 별로였어. 이걸 굳이?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 누가 사준다면 공짜라는 느낌에 먹기야 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으악..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는 뭐야. 그거 듣기만 해도 엄청 맛없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좋아! 그럼 그렇게 해보자! 일단 그 상황 하기 전에 조금만 더 조율을 해도 좋을 것 같고! 남자 모브로 아람이 진짜 뺏을 생각으로 열심히 굴려봐야겠다. ㅋㅋㅋㅋ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그러게. 꼭 질투심 유발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감정선이 마구 흐를테니까...그게 진짜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과연 플러팅을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 워낙 툴툴대는 애니 말이야.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은 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해! 어쨌든 아람이를 제국 쪽으로 끌어들이고 싶을테니 말이야. 앗. 아람주가 제안한 설정도 괜찮다! 그럼 공국으로 하는데 그 권능 덕에 제국에 속하지 않고 나름대로 독립국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제국 쪽에선 저 공국의 땅도 매우 탐이 나고 핏줄 대대로 이어지는 권능도 탐이 나니까 아람이를 보냈다는 그런 것은 어떨까? 물론 이 경우에는 아람이의 마음이 어떨지도 궁금해지네. 혜성이는 아마 그 속셈을 어느 정도 눈치를 채서 경계를 할 것 같기도 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마음이 천천히 풀려나가고 어느 순간, 제국에게 물들어가고 있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걸. 국서가 되어서 공국은 그대로 제국에 흡수되어버리고 말이야.
아마도 혐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심한 혐관이 아니고 서로 조금 불평불만을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걸. 뭔가 그 모습도 되게 귀여울 것 같아. 진심으로 으르렁거리기보다는 그냥 가볍게 투닥투닥거리는 그런 느낌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혜성이 친구일지도 모르지! 막 술 먹고 갑자기 문 두들기고 하룻밤 재워달라고 찾아오는 느낌이라던가 말이야.

아람주도 오늘 하루 화이팅이야!!

834 아람주 (Hv7x6H9Tdk)

2024-03-28 (거의 끝나감) 13:07:06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역시 직감을 믿고 사지 말았이야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혜성주 남자 모브 어떻게 데려올지 넘 궁금한데? 나도 완전 아람이랑 다른 타입으로 데려와봐야지ㅋㅋㅋ 열심히 유혹해서 뺏을 각오로 간닷! 이미 헤어진 상태니까 다른 에유에서는 딴 사람 만날수도 잇는거잖아?
그게 재미있는거지ㅋㅋㅋ 못하는데 해야해서 노력해서 하는 플러팅ㅋㅋㅋㅋㅋㅋ 아람이면 완전 눈치챌것 같긴한데 말이지. 혜성이 공국 설정도 너무 좋은데? 어떤 능력이면 좋으려나? 아람이가 결혼해서 첫아이는 공국에 돌려주겠다며 혜성이를 설득할지도? 둘째는 제국을 이을수도 있다고 말이야. 능력은 어떤 능력이 좋을지 궁금하기도 하다ㅋㅋㅋ 아람이는 처음에는 계락적으로 접근했는데 혜성이한테 점점 감기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투닥투닥거리는 것도 너무 귀여울 것 같지~ 술먹고 찾아오는 친구라니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뭐라고 할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둘이 완전 혐관으로 시작하는 에유도 한 번 해보고싶어. 대립물도 좋고 오해로 멀어진 관계도 좋고 큐큐
오늘은 일하고 들어와서 답레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야~~!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

835 아람 - 혜성 (1oM2aF8rPc)

2024-03-28 (거의 끝나감) 18:46:29

아람은 혜성이 경계하며 샌드위치를 의심하다가 이내 먹는 것을 보고 빙긋이 웃었다. 그리곤 자신도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좋은 곳에서 사온 거라 맛이 꽤 괜찮다.

"입맛에 맞다니 다행이에요."

헤헤 웃는 모습이 천진하다. 사람을 가둔 사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농담을 한 건데 고개를 격하게 저으며 반박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이런 사람이었나?

"평생 가둘 생각은 아니라니까요? 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면 어떨까요? 경찰이 오면 '제가 저를 가둬달라고 했어요.' 하려고요?"

아람은 재미있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경찰이 혜성의 모습을 보면서 잘도 순순히 믿겠다 싶었다. 아무리 그래도 철창 속으로 스스로 들어갈 만한 사람은 없지 않겠나. 그리고 그걸 스스로 말하기도 민망하겠다 싶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으음......?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어요. 그럼 작가님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고개를 갸웃하며 아람이 묻는다. 아람이 고개를 기울일 때마다 결좋은 머리카락이 사르르 움직였다. 어떻게 생각한다는 게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836 혜성 - 아람 (FdhfcEOp8Q)

2024-03-28 (거의 끝나감) 19:47:45

"그렇게 말 못할 것은 없잖아요."

물론 조금 억지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렇게 말만 해도 그녀가 바라는 계획은 무너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샌드위치를 천천히 입에 담았다. 그 와중에 그녀의 웃는 얼굴이 상당히 천진난만하고 청순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귀여운 것 같았기에 그는 얼굴을 괜히 붉혔다. 왜 이리 웃는 얼굴이 예쁜 것인지. 이렇게 가까운 위치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서 그런 것일까. 허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그는 일부러 고개를 격하게 도리도리 저었다. 실제로도 딱 그 정도의 감정이었다.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길래야 생길 수 있을까. 얼굴만 보고 푹 빠지거나 하는 금사빠는 아니라고 그는 스스로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적어도 아람씨는 정말로 처벌을 안 받을걸요? 받는다고 하더라도, 집행유예 정도 일 것 같은데. ...뭐, 아닐수도 있지만..."

애초에 자신은 형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대충 이 정도가 아닐까. 그렇게 추측하며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한편 그녀가 고개를 갸웃하며 아람이 자신에게 되묻자 혜성은 가만히 샌드위치를 두 손으로 먹으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눈으로 쫓았다.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이어 대답했다.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찾아갔으면 하는 사람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파멸이니 뭐니,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으면 해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요. ...애초에 다들 행복해지려고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파멸을 바라는 것도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여기에 있는 동안 계속 그렇게 생각하게 잔소리라도 퍼부으려고요. 싫으면 지금 풀어주던가요."

길고 긴 싸움이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으름장을 놓았다. 물론 아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할지는 스스로는 알 길이 없었다.

/퇴근하면서 식사 마치고 갱신이야!! 그리고 답레를 이렇게 남길게!
남자 모브는...아직은 구상중이긴 한데... 어차피 당장 할 AU는 아니기도 하니까! ㅋㅋㅋㅋㅋ 생각해볼 여유는 있기야 하겠지만, 아마 정말로 한다고 한다면 혜성이와는 다르게 툴툴거리지 않고 진짜 자상하고 상냥한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긴해. 혜성이는 아무래도 좀 툴툴거리고 마냥 상냥하기보다는 약간 솔직하지 못한 느낌도 있으니 반대적인 느낌을 살려보자면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거든. 아람주도 혜성이 뺏을 생각으로 만들어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 AU니까 그럴 수도 있기야 하겠지! 다른 참치를 개입해서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아람주 사이에서 만드는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건 오케이야!
지금까지 본 아람이의 눈치라면 아마 금방 알아챌 것 같긴 해. ㅋㅋㅋㅋ 그렇기에 혜성이가 뭘 생각하는지 미리 읽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능력이라. 개인적으로는 비를 조절하는 능력이면 어떨까 싶긴 해. 결국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물이 중요하고, 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물을 조절하고 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니 말이야. 그 정도라고 한다면 제국에서도 상당히 눈독을 들일만한 힘이지 않을까? 혜성이에게 그렇게 물어보면 아마 혜성이는 도끼눈을 뜨고 애초에 나랑 아이를 만들고 싶긴 하냐고 경계심 가득한 물음을 던질 것 같아. 제국은 공국을 흡수하려고 하는데, 공국으로 돌려주는 것이 성립할 수 있냐고도 묻고 말이야.
혜성이라면 돌아가라고 하겠지만 정말로 막 주체를 못하고 쓰러질 정도라면 어쩔 수 없이 집안으로 데리골 올 가능성도 있을테니까. 그러면 그것 때문에 또 나중에 아람이가 혜성이에게 엄청 화를 낼 것 같지만...ㅋㅋㅋㅋㅋ 완전 혐관이라. 일상물에서는 조금 무리일 것 같고, 아무래도 그 정도 느낌이라면 대립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를테면 레지스탕스와 점령군이라던가의 느낌으로 말이야. 그러면 결국 입장상 대립하고 혐관이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 결국 레지스탕스 입장에서는 상대 캐릭터가 자신의 조국을 빼앗고 유린한 적군에 불과하니 말이야.
오늘은 일 끝나고 쉬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오늘 하루 정말로 푹 쉬길 바라!

837 아람 - 혜성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09:19:12

아람은 혜성의 말에 후후 웃을 뿐이었다.

"작가님의 말씀은 잘 알았어요. 하지만 작가님이 밖으로 나갔을 때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져 있을 거에요. 제가 그렇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할 수밖에 없겠금 여론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자신처럼 탑모델에다가 인플루언서라면 더더욱. 대중은 유명인의 몰락을 좋아한다. 그 심리를 건들이는 것 쯤은 어렵지 않다. 혜성이 아무리 자신을 비호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람은 혜성을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잘 가두고 있다가 상황에 맞춰서 경찰에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작가님은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네요. 납치범한테 이런 말까지 해주고요. 작가님이 이곳에 갇혀있는 동안 하지 못하는 일들이나 금전적인 손해를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으실텐데요. 아니면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님 이렇게 갇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저를 설득하고 싶으신 건가요?"

아람은 웃으며 말했다. 혜성의 말을 들으니 혜성의 질문의 의도를 알 것 같았다.

"제가 작가님을 어떻게 생각하냐면. 음. 역시 사람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이라면 제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고요. 같이 있는 동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상성욕에 의한 납치라는 변명을 생각해뒀었는데, 실제로 작가님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 말은 농담 반 진심 반이었지만. 배시시 웃는 모습은 참... 철창을 사이에 두고 보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838 아람주 (rcIxYhGgsA)

2024-03-29 (불탄다..!) 10:01:12

어제도 고생 많았어~~ 나는 일 마치고 들어와서 기절잠했따 큐큐
나는 이미 머릿속으로는 구상 끝났는데! 바뀔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흰색에 컬이 들어간 긴 머리에 따뜻한 빛의 연한 하늘색 눈동자. 키는 평균보다 살짝 작은 편이고 나긋하고 부드러운 인상. 성격은 순하고 천진하지만 나무같이 단단한 느낌. 화목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가난했고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직업은 싱어송라이터이고 참가 배경은 지금보다 좀더 유명해져서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겉으로는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서라고 하지만 말이지. 모브라기엔 서브캐같은 느낌인데?ㅋㅋㅋ
비를 조절하믄 능력 엄청나다....! 제국에서 탐낼만 할듯. 아람이는 막 속이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대놓고 이야기할 것 같긴 함. 아무래도 제국이 갑이니까 말이지. "그대가 어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공국이 막대한 배상금을 내야 할 뿐이지 아직은 나라가 망한게 아니니 말입니다. 그대만 나한테 온다면 나는 확실히 황제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리되면 어찌 남편의 본국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그대가 나라의 불운으로 팔려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그대나 나나 윈윈인 전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확실히 여자의 몸으로 황제가 되는건 쉽지 않으니까 나름의 계략같은 거겠지?
아람이 친구 업고 들어오는 혜성이 싸늘하게 쳐다보기 ㅋㅋㅋ 나중에 친구 보내고 나면 투닥거릴듯?ㅋㅋㅋㅋㅋㅋ 대립물에서 가치관을 꺽고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는 것 너무 맛있다....... 싸우다가 정든다는 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큐큐

839 혜성 - 아람 (QqCMPWE8bk)

2024-03-29 (불탄다..!) 20:04:44

"납치범이라고 한들, 결국 그 목적이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거잖아요. ...말해두는데 나중에 잠자리가 뒤숭숭해질 것 같아서 이러는 거예요. 딱히 별 뜻은 없고요. 뭔가 제가 막지 못해서 파멸하는 것 같잖아요. 나 참."

상냥한 사람이라는 그 말에 혜성은 부정하듯 고개를 휙휙 양 옆으로 강하게 저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상냥한지는 알 수 없는 탓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런 것을 어쩌겠는가. 정말로 상냥한 이라면 여기서 상냥하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설득하겠지만, 자신의 입에서는 조금도 상냥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이건 자신의 잠자리가 뒤숭숭해지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 뿐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 중얼거리면서 그는 작게 혀를 찼다.

"하지 못하는 일이건, 금전적 손해이건 그런 것은 제가 1~2년 여기에 갇혀있을때 벌어지는 일이고, 그렇게 오래 가둘 생각은 없다면서요. 저에게 비난을 받고 싶다면 진짜로 비난받을 분위기를 만들고 나서 얘기해주세요. ...괜히 스스로를 파멸시키니 뭐니 그런 말을 하지 말고요. ...애초에 이렇게 넓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납치범이 세상에 어딨는데요."

그러다가 괜히 그는 한 손으로 철창을 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한들 철창이 어디 부서지겠는가. 괜히 입술만 삐쭉 내밀면서 그는 이 철창만 없으면 더 좋을텐데. 그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괜히 철창을 손에서 놓았다.

한편 배시시 웃으면서 자신의 물음에 대답하는 아람의 모습을 혜성은 가만히 바라봤다. 이상성욕에 의한 변명이라니. 정말 이미지 와르르 무너지기엔 딱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실제로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그 말에 그는 도끼눈을 빤히 뜨고 바라보면서 물었다.

"실제로 저를 좋아하게 되면...파멸이고 뭐고, 생각도 못하게 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아니. 그렇다고 좋아해달라는 것은 아니긴 한데... 그러니까... 괜히 욕심 날 거 아니에요. 정말로 좋아하게 되면. ...그러면 굳이 막 다른 생각은 안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이야기에요. 일반론적인 이야기."

괜히 평소보다 더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그는 마침내 샌드위치를 다 먹었다. 그리고 가볍게 손을 털어낸 후에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이 공간 안으로 들어오거나 할 생각도 있어요? 아람씨는?"

/일 마치고 피곤하면 기절잠은 얼마든지 잘 수 있지! 난 이제 퇴근이야! 물론 정확히는 밥도 먹고 온 거지만!! 이제 주말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구상했구나?! 나는 아직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뭔가 상당히 부드럽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상당히 강한 느낌이라는 것이 확 느껴지는걸? 동기는...ㅋㅋㅋㅋ 사실 그런 연애프로그램 나오는 이들이 대부분은 자기 이름값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니 말이야. 어쨌건 저 AU에서는 일단 서브캐처럼 굴리는 거니까 서브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나도 이미지가 확실하게 잡히면 이야기해볼게!
그렇지? 아무래도 비를 조절하는 능력은 여러모로 엄청나게 쓸모가 있고, 물을 무기화하는데 딱 좋으니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오는구나. 혜성이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꿍한 표정을 지을 것 같은걸. 그 말을 다 듣고 혜성이는 그럼 여기서 내 조국을 건들지 않겠다고 모두를 증인으로 삼아 약속할 수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 제국의 속셈을 생각해보면 그건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기에 보이는 나름대로의 발버둥 같은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네. 사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배상금이 있고, 그로 인한 볼모로 있는 거니까 혜성의 의견이 그렇게 크게 중요해지진 않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 싸늘한 눈빛이 막 절로 머릿속에서 그려지는걸. 나중에 투닥거리는 분위기가 되면 혜성이는 그럼 술에 취해 쓰러져있는데 길바닥에 내팽겨칠 수도 없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괜히 변명하듯 이야기를 할 것 같아. 물론 이 경우엔 아람이가 무조건 이기겠지만 말이야. 혜성이가 할 말은 없기도 하고... 싸우다가 정드는 것이라. 사실상 저 AU에서 어느 한 쪽이 다른 하나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배신이라도 하게 되면...사실상 한 쪽 진영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니... 레지스탕스 쪽의 이가 배신을 하면 레지스탕스 아지트나 멤버나 기본적인 정보가 다 유출되는거고, 점령군 쪽에서 배신을 하면 중요한 보급로나 작전이나 여러가지 기밀 사항들이 다 유출이 되는 거니... 말 그대로 사랑을 위해서 그 이외의 모든 것을 배신하게 되는 결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하지만 그게 또 맛있는 법이지!

840 아람 - 혜성 (C.12o.guOU)

2024-03-30 (파란날) 19:01:49

"작가님에게 어떠한 사명을 일으킬 생각은 아니었는데요. 후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물론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제가 막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요."

사람의 머릿 속을 제어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그런데 모든 사람이 그러한가? 자신은 딱히 납치되어 온다고 해서 납치범의 신변을 신경쓰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저는 작가님을 괴롭히려고 납치한게 아닌 걸요. 괴롭힘 당하고 싶으시다면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지만요?"

이람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혜성이 마조히즘적인 취향이 있어보이진 않는데.

"아하하.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요. 작가님은 어땠나요?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데요?"

오물오물 샌드위치를 먹다보니 어느새 혜성도 아람도 식사를 마쳤다. 아람은 혜성의 말에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아니요? 혹시 필요한 거라도 있으세요? 아님 걱정이라도? 이상성욕이라는 건 변명이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하하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철창을 여는 순간 혜성이 뛰쳐 나갈 것이 뻔하고 자신은 혜성보다 완력이 약할 테니 아마 어림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841 아람주 (C.12o.guOU)

2024-03-30 (파란날) 19:11:44

주말 잘 보내고 있어? 나는 일하는 중이다 큐큐
픽크루는 찾아봐야겠지만 아무래도? 그낭 팟 생각났어. 아람이와는 다른 강함이겠지만? 아람이는 내면이 취약한 면이 있긴 해서 ㅋㅋㅋ... 서브캐는 천천히 생각해도 괜찮을듯! 시간은 많으니까!
혜성이가 그런 조건을 건다면 아람이는 혜성이한테 "그럼 그대는 혼인 증명서를 먼저 작성해줄 수 있나요? 이건 나름의 결혼 장사 같은 것이니까요." 비를 내르는 능력은 배상금보다 더 귀한 것이니 제국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아. 아람이는 경쟁자를 제치고 황제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테니 놓치고 싶지 않을 것 같고.
변명하는 혜성이ㅋㅋㅋㅋㅋㅋ 둘이 투닥거리는 거 귀엽겠다 ㅋㅋㅋ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배신하는 결말...! 맛있다! 뭐랄까. 아람은 레지스탕스 일 같은 건 안할 것 같으니까 점령군이 되려나? 나라 보다는 사랑을 선택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하지. 아람이라면. 물론 얻는 것이 확실해야겠지만? 혜성이는 개인의 영락을 위해 조국을 배신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842 혜성 - 아람 (1YsHTC2XTI)

2024-03-30 (파란날) 19:29:47

"딱히 사명을 느끼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도. 아까도 말했다시피 잠자리가 뒤숭숭해질까봐 그러는 거예요."

그렇게 이야기하며 혜성은 괜히 자신에게 다시 한번 최면을 걸듯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그렇게 믿으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것 뿐인지. 어쨌건 그렇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그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것은 없지만, 이대로 두면 정말로 파멸의 길로 갈 것 같아 계속 신경이 쓰이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까.

"...괴, 괴롭힘 당하고 싶다고 한 적 없거든요?! 이상한 말 하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저는 일반론을 이야기한 거예요! 일반론을!"

지금의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너무나 호화롭지 않은가. 납치된 것 치고는. 보통은 묶어서 자유를 억압하거나 아예 얼굴도 안 비추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지금의 자신은 핸드폰이나 인터넷만 없을 뿐. TV도 있고 방도 그리 좁지 않았으며 하다못해 이 공간 안에서는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있었다. 세상에 이런 납치범이 어딨단 말인가. 그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한편 이어지는 그녀의 물음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 물음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았다.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는 것이야 많이 있지만, 이성적이나 연애적인 느낌으로는...글쎄요. 저도 아직 경험은 없는데. ...마, 말해두는데 딱히 관심이 없었던 것인지, 인기가 없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여, 연애 따위... 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도 있어요!"

괜히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결국 툴툴거렸다. 물론 딱히 누가 뭐라고 한 적은 없지만, 아직 연애 경험이 없다거나, 이성적으로 누굴 좋아해본 적은 없다는 것이 괜히 찔렸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작게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이 결정타였다. 물론 크게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빈틈을 노려서 빠져나갈 방법조차 없는 셈이 아니겠는가.

"...거, 걱정하는 거 없거든요?! 그냥 청소나 이런 것을 하려고 들어오는 것이 아닐지, 제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을지 혹시나 해서 말한 것 뿐이에요! ...그, 그러니까 옷 갈아입는 거라던가..."

빠르게 머리를 굴려 만든 변명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뿌듯한 표정을 저도 모르게 지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그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이런 대화의 기회가 이런 곳이 아니라 밖의 카페였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그럼 적어도 어느 한 쪽이 피해를 입는 결말은 없을 거 아니에요. ...나 참."

/아앗...아람주 일하는 중이로구나. 나는 집에서 푹 쉬는 중이야! 내일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온다!
ㅋㅋㅋㅋ 맞아. 서브캐는 천천히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 어차피 다음 일상에서 바로 그 AU를 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야. 하지만 아람이가 혹할 정도의 그런 서브캐를 만들어봐야겠네! 뭔가 아람이 진짜로 서브캐로 꼬셔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 그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말이야!
와...아람이..역시 만만치 않구나. 여기서 바로 혼인 증명서를 먼저 작성해줄 수 있냐니. 혜성이는 가만히 그 조건을 들으면서 선언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못을 박을 것 같아. 혼인 증명서를 작성한 후에 입을 씻어버리면 그땐 취소할 수도 없지 않냐고 하면서 말이야. 김에 묻는 거지만 아람이는 공국까지 다 차지할 생각인거야? 아니면 정말로 혜성이에게 돌려줄 생각이 있는거야? 어느 쪽이건 맛있을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맞아. 둘이서 투닥거리는 거 엄청 귀여울 것 같아. 반대로 아람이가 변명하는 그런 모습도 괜히 보고 싶어지네! 혜성이가 그럼 레지스탕스 일을 하면 되려나. 일반적으로는 혜성이가 그렇게 배신을 하진 않겠지만 아람이의 매력에 푹 빠지거나 미인계에 제대로 걸려버리면 혹시 모르지? 조국을 배신하고 아람이가 원하는대로 레지스탕스의 정보를 넘겨줄지도? 물론 그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고 가능성은 낮겠지만 말이야! 일반적으로는 혜성이는 그냥 도망치는 것을 택할 것 같아. 아람이랑 같이 말이야.
아무튼 아직 일하는 중이라고 하니...고생이 많고...일 화이팅이야!

843 아람 - 혜성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13:24:25

잠자리가 뒤숭숭할 것이라는 것도 변명으로 느껴지는 건 왜일까. 아람은 괴롭힘 당하고 싶은 것도 아니라는 혜성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다행히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물론 사람을 납치하는 것 자체가 적성은 아니지만 말이다. 물론 지금도 호화 감금이긴 하지만. TV에는 OTT 서비스도 연결되어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랑 마찬가지네요. 인기가 없었던 건 아닌데 딱히 관심이 없어서요."

아람이 쿡쿡 웃더니 답했다. 물론 아람의 인기라는 건 좀 궤를 달리하는 것이긴 하지만.

"네에. 알겠어요. 주의할게요. 제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으니 너무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에요. 물론 음식은 잘 챙겨 드리도록 노력할게요."

화장실도 따로 있으니 옷을 갈아입거나 하는데에 불편함은 없을 터였다. 냉장고도 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아람이 어떻게든 구해올 것이고.

"음....... 글쎄요. 과연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아람은 조금 서글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물론 금방 웃는 표정으로 돌아왔지만. "일단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오늘은 저도 일정이 있어서 나가볼테니까 편하게 계세요. 점심 쯤에는 들어올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과연 두 사람의 납치극은 어떻게 될까. 혜성이 아람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을 것이었다.



/막레 느낌으로 적었다.....! ㅋㅋㅋㅋㅋㅋ 나름 재미있었어~~! 혜성이 귀엽고 아람이는 아람했다(?) 과연 혜성이는 아람이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혜성이 여차하면 미인계로 아람이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를 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친구랑 놀고 있겠네~~ 재미있게 놀고 오고~! 나는 어제 열심히 일했으므로 오늘은 열심히 집안일을....()
혜성주가 뭔가 비장한 느낌인데?! 사실 나도 비장해. 혜성이 다른 캐로 꼬시기...!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지만! 뭐랄까 어떤 캐릭터를 꼬신다는 건 캐와 캐의 오너를 동시에 꼬셔야 하는 일이라 어려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미 연플이 났던 캐라면 더더욱 철벽이 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물론 헤어졌지만!
혜성이가 어떻게 말하든 아람은

844 아람주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13:39:51

악 중도작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그럼 결렬이네요. 아직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며칠 뒤 있을 회담이 끝나면 그대의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회담에서 제국이 요청할 내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나와 결혼하고 이후를 도모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뜻) 아마도 혜성이 볼모라고 하지만 겉으로는 배상금 관련 책임자로 실무자들하고 함께 와서 못 나가고 있는 느낌일 듯 ㅋㅋ큐ㅠㅠ 아람이도 제국측 대표자로 배상 관련 문제를 조율할 것 같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국이 갑이라는 아람이의 무언의 압박이 들어갈 것 같지 큐큐 아람이는 일단 황제가 되는 게 우선이고 공국을 흡수하는 건 그 뒤에 생각한다는 느낌이지? 공국 자체와 공국 왕실 직계의 능력 모두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후자가 더 중요할 것이고. 하지만 혜성이 아람이랑 결혼하게 된다면 아람이 혜성에게 공국을 주지는 않을듯? 왜냐하면 국서가 될테니까. 혜성이와 아람이 사이의 자식에게는 돌려줄 생각도 있을거야.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쨌든 아람이는 1순위가 황제가 되는 것 2순위가 능력을 제국으로 가져오는 것 3순위가 공국 합병 정도겠네!
아람이가 변명하는 모습....! 뭔가 만들려다가 실패해서 냄비 까맣게 태운 다음 혜성이 눈치보면서 사과하기 ㅋㅋㅋ큐ㅠ 혜성이는 신몀이 강할 것 같아서 잘 어울리지~! 혜성이가 아람이한테 홀려서 내부 정보를 알려준다? 엄청 희박한 확률일 것 같은데?!ㅋㅋㅋ 생각난게 아람이가 레지스탕스에 스파이로 잠입해서 일반 대원인 척 하다가 간부인 혜성이한테 접근해서 고급 정보를 습득할 목적으로 꼬신다거나. 그래서 연인 관계가 되었고 아람이 혜성이 몰래 비밀에 접근하다가 혜성이한테 딱 걸린 게 보고싶다...! 배신감 느끼는 혜성이의 모습과 딱 얼어붙은 아람이가 보고 싶네!

845 혜성주 (VZPNQd5cuI)

2024-03-31 (내일 월요일) 21:33:18

그렇다면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저런 아람이는 저런 아람이대로 뭔가 매력적이다! 약간 본편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섹시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 물론 분위기가 말이야. 그러면서도 묘하게 섬뜩한 면도 아주 잘 살아난 것 같고! 아앗...ㅋㅋㅋㅋㅋ 미인계는 쓰지 않을 것 같고 아마 계속 말로 설득하듯이 잔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걸. 집에 있는 동안에 계속 말을 걸어서 시끄러워서 내쫓아보내기 같은 작전도 세울 것 같고 말이야. 물론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겠지만! 아무튼 잘 놀다 왔어. 집에 오니까 이 시간이네! 으아..피곤한 것이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아니. 하지만 뭔가 기회가 기회니까...다른 캐릭터로도 연플캐를 꼬셔보고 싶다...라는 느낌이란 말이지. 물론 그게 상당히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말이야. 사실 못 꼬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연플이 났던 캐릭터라면 아무래도 철벽이랄까. 뭔가 다른 이에게 넘어가면 살짝 배신이라는 느낌도 들 수도 있으니 말이야. 헤어지기야 했지만 실제 원본에서는 혜성이와 아람이가 헤어진 것은 아니니 말이야!
아람이는 아람이대로 저기서 상당히 강하게 나오는구나. 그럼 혜성이는 아마 아랫입술을 깨물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일단 물러날 것 같아. 실제로 그런 느낌일 수도 있을테고, 배상금 안 줄까 싶어서 인질로 잡아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고 말이야. 사실 따지고 보면 제국 입장에선 그냥 공국 쳐버리면 그만이니까 크게 아쉬울 것도 없을지도 모르겠고 말이야. 아람이의 무언의 압박이 들어오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네. 어떻게 해도 자신쪽이 을이니 말이야. 그나마 능력으로 어떻게든 협상을 보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이를테면 일정 주기로 제국을 위해서 이 능력을 사용해주겠다...그러니까 공국을 건들지 마라 이런 느낌이라던가. 약간 우선권 느낌으로!
아무튼 아람이는 그렇구나. 뭔가 상당히 계산적이면서도 계략적이라는 것이 잘 느껴져. 그 와중에 자신의 정치적 이익은 확실하게 챙기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ㅋㅋㅋㅋㅋ 그렇네. 국서가 되니까 돌려주진 못하겠구나. 하지만 그러면서도 공국의 핏줄에 제국의 핏줄을 섞어서 친제국 분위기로 돌려버리는 것은 또 엄청나게 계산적이라고 생각해. 어느 쪽이건 저 싸움은 혜성이가 이길 수가 없겠는걸?
아앗...ㅋㅋㅋㅋ 냄비를 까맣게 태우면 혜성이는 도끼눈을 뜨고 가만히 바라볼 것 같아. 진짜 아무런 말도 없이 빤히 말이야. 그래도 사과를 하면 한숨을 쉬면서 요리하지 마라고 툴툴거리면서 아마 대신 맛있는 거 하나 만들어주고 이거 같이 먹자고 할 것 같아. 물론 다정하다기보단 아무래도 좀 툴툴거리겠지만 말이야. 음. 나도 희박한 확률이라고 생각해! SSR 단차로 뽑는 확률 정도가 아닐까?
오...그것도 괜찮겠다. 다만 혜성이도 바로 넘어가진 않을 것 같고... 아마 조금 시간은 필요할 것 같아. 그러다가 연인 관계가 되고 그렇게 비밀 보려다가 혜성이에게 딱 걸리면 혜성이는 아무래도 이를 빠드득 갈지만 아람을 투옥하진 못하고,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냐고 화를 낼 것 같아. 원래라면 죽여야겠지만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낼 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등을 하다가 그냥 아예 이쪽으로 올 생각은 없냐고 일단 물어볼 것 같아. 아람이는 어떻게 나오려나. 역으로 혜성이를 점령군으로 오도록 이야기를 하려나?

846 아람주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21:58:41

혜성이도 귀여웠어ㅋㅋㅋ 야옹할때도 그렇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혜성이 아람이를 돕고싶어하는 마음 너무 착하구~ 아람이 분위기 좋다고 하니까 뿌듯한데? 예쁘면서도 섹시하고 섬뜩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혜성이는 아람이 설득하려고 하지만 난도는 높을것같지~ 아람이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잘 놀고 돌아왔다니 다행이야~ 푹 쉬어!
맞아ㅋㅋㅋ 다른 캐로 연플캐 꼬셔보기 시도할수있는 일이 거의 없지! 진짜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맞아 원래는 둘이 사귀고 있는 거니까 다른 캐가 끼어들기 힘들 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또 그런 배덕감이 맛있는거 아니겠어? 다른 사람 만나는 에유도있고 그러는거지(?) 헤성이 꼬시는 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해. 아람이랑 혜성이는 도대체 어쩌다가 사귀게 된거지? 신기해~
능력으로 협상을 보려고 해도 제국에서는 역시 더 큰 이익을 얻으려고 하니까 말이지~ 하지만 혜성이의 능력이 탐이나는 만큼 너무 서로 악감정이 생기게 하지는 않을 것 같아.
아람이는 좀 이성적인 면이 강하긴 하지? 본편에서늠 많이 나타나는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야~ 아람이한테 유리한 상황이니까 이기기 쉽지 않지 않을까?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서 서로가 서로한테 빠져들어가는 것도 맛있다...! 황태자 혜성이랑 포로 왕녀 아람이 상황에서는 혜성이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겠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그렇게 바라보면 눈치보면서 미안하다고 냄비 사오겠다고 할거같은데 ㅋㅋㅋㅋㅋㅋ 요리하지 말라고 직접 요리를 해준다고? 상냥하잖아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집안일 못해서 이런 걸로 혜성이랑 투닥거리거나 혜성이 힘들게 할지도 ㅋㅋ큐ㅠ 근데 요리 해주는 것 자체가 다정하잖아ㅋㅋㅋㅋㅋㅋ
혜성이 화내는 모습 보고싶다(나쁜 오너) 처음부터 이럴작정이었냐고 물으면 아람이 아무 말도 못할 것 같지. 혜성이가 화내다가 죽일 생각 없어보이면 아람이가 "차라리 죽여. 그게 규칙이잖아. 날 죽이지 않는건 저항군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거 네가 더 잘 알면서. 내가 저항군으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네가 나를 더이상 믿을 수 있겠어?" 하고 씁쓸하게 웃을 것 같지. 큐큐

847 혜성주 (VZPNQd5cuI)

2024-03-31 (내일 월요일) 22:21:16

그렇게 살리고 싶었다면 제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해! 와...그저 감탄했는걸. 일상 돌리면서 말이야. ㅋㅋㅋㅋ 솔직히 아람이가 설득이 되진 않을 것 같아서...하지만 혜성이는 혜성이대로 열심히 노력해볼 것 같아. 그러다가 혜성이가 아람이에게 푹 빠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그건 저 세계관의 혜성이가 알아서 하겠지!!
아무래도 보통 그런 소재로 돌리진 않으니 말이야. 사실 이것도 오너끼리 합의하고 헤어졌다는 환승연애 AU니까 가능한거고! ㅋㅋㅋㅋㅋ 그러게. 뭔가 좀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둘이 사귀게 된 것은...둘이 솔로였고 서로 뭔가 알게 모르게 잘 맞아서가 아니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아람이가 보통 매력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확실히 제국의 입장에선 아무래도 좀 더 큰것에 눈이 돌아갈테니... 저렇게 나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 내가 제국을 이끄는 입장이라도 그럴 것 같고 말이야. 비를 다스리는 능력은 그야말로 농업에도 크게 관련이 있고, 다른 산업에도 도움이 되고, 가뭄을 없애버릴 수도 있는 사기 능력이기도 하니! 결국 혜성이는 아람이의 혼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네. 하지만 그렇게 작성해줘도 내 입장은 당신이 취했을지 몰라도, 마음만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되진 않을 거라고 엄포를 놓을 것 같아. 하지만 그러면서 어느 순간 아람이에게 푹 빠지게 되는 거...되게 맛있을 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확실히 반대라면 혜성이가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대신 이쪽은 아람이를 최대한 제국에 물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니까 일부러 제국의 여러 문화를 체험시키고, 제국의 온갖 고귀한 것들을 제공하고, 자신과 혼인을 요구할 것 같아. 은근슬쩍 왕국의 무능함이나 널 지켜주지 못한 왕가보다는 널 항상 지켜주는 이 제국이 더 좋지 않겠냐고 속삭이고 말이야. 너를 구하겠다는 왕가의 사람들도 결국,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왕국'을 살리기 위해서 너라는 존재가 필요할 뿐 아니냐고도 말을 하다가 혜성이는 난 너만 있으면 된다고도 조용히 속삭여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에게 그 관련으로 말을 하면 너에게 요리를 맡겼다가 다 태워먹으면 그게 더 골치 아프다고 툴툴거릴 것 같아. 아마 고운 말은 안 나올 것 같고 말이야. 아마 한번 정도는 집안일 관련으로 배울 생각이 있긴 한 거냐고 잔소리를 할 것 같기도 하지만...이러면 또 티격태격하겠지. 아..뭔가 엄청 귀여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람이가 그렇게 말을 하면 혜성이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널 죽이기보다 널 살려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에겐 더 이득이니까 살려주는 것 뿐이니까 착각하지 마." 라고 괜히 툴툴거리면서 성질을 낼 것 같아. 그러면서 일단 침묵을 지키다가 돌아설 생각은 있냐고 물어볼 것 같아.

848 아람주 (HQ8dN6Dw3A)

2024-03-31 (내일 월요일) 23:25:17

저 세계관의 혜성이가 어떻게든 해피엔딩 만들거라고 생각해ㅋㅋㅋ
다음에 환승연애 에유 해보자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겠다~ 혜성이 매력도 장난아닌데? 둘이 캐미도 잘 맞아서 그런듯~!
맞아 비는 진짜 사기 능력이지~! 그렇게 계약 결혼이 시작되었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고... ㅋㅋㅋㅋㅋㅋ 클리셰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 분명해...! 맛있다 맛있어 이 에유도 나중에 꼭.....(이렇게 쌓인 에유를 바라본다)(못본척)
혜성이 꼬시는 게 만만치않잖아? 나라면 홀딱 넘어갔을 것 같은데 큐큐큐 왕녀 아람이는 어떤 반응을 할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굴려봐야 알 것 같아 ㅋㅋㅋ 근데 상황이 너무 맛있다. 이런 상황 좋아해
혜성이가 그렇게 말하면 아람이도 자기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라면서 투닥거릴 것 같은데 ㅋㅋㅋ 그리고 집안일도 아람이 해본 적도 별로 없고 소질도 없어서 혜성이한테 많이 배울 것 같고ㅋㅋㅋㅋㅋㅋ 휴대폰에 잔소리쟁이라고 저장하기...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지금 이 상황을 말하고 처분을 맡겨. 넌 나 못 죽이잖아. 아직 사랑하니까." 미안한 듯 웃으면서 혜성의 질문에는 "내 생각은 지금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 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생각해 볼게. 아니면... 내가 도망치겠다고 하면 도와줄래?"하고 조금은 체념한 듯이 말할 거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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