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혜성이 너무 귀엽고 멋있고 핸섬하다........ 이게 내 앤캐라니 너무 가슴이 떨린다. 나도 AI 그림 만드는 법이나 배워볼까 진자 너무 잘 만들었는데 혜성주.............(눈물바다) 아람이도 너무 내 생각에서 나온 것처럼 아람이 같아서 너무 좋다. 엄청 예뻐 흑흑흑흑 둘이 대학생 때도 엄청 예쁘게 잘 사귈 것 같고 ;ㅁ; 아마 아람이 머리 허리까지 길렀다가 잘랐다가 반복할 것 같아 ㅋㅋㅋ 지금부터 기르니까 대학교 입할할때는 완전 장발일 것 같고~!~!
나도 AI는 잘 못 그리는걸! 사실 진짜 좋은 것은 커미션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말이야! 그것만큼 제일 확실하게 이미지를 부탁하는 방법은 없기도 하고! 저것도 사실 그냥 개인소장용으로 톡톡 해보다가 나온 거라서 와. 이건 나 혼자 볼 수 없다! 싶어서 아람주가 오길 기다렸지! 아무튼 아람이는 내 캐릭터가 아니니까 일단 내가 잘 살렸을지가 조금 불안했는데 아람주 마음에 든다고 하니 다행이야! 아람이는 공식 설정이 있으니 저 정도로 예뻐도 된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앗. 그렇게 되는구나! 그렇다면 이미지와 비슷한 길이는 되려나? 일단 입학할땐 장발이라고 하니 말이야!
아닌데! 진짜 잘 만들었는데! 혜성이 삐죽이는 표정 너무 귀여운데 어떡하지. 역시 남츤이 진리야. 역시 츤데레가 최고야(최고야) 가장 좋은 것은 커미션을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자급자족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혜성이 대학교 입학할 때 머리스타일에서 점점 길러서 꽁지 머리 하게 되면 진짜 그것도 너무 매력 넘치겠지. 흑흑 아람이 혜성이 머리카락 단발쯤 되어서 꽁지머리 묶으면 끝에 툭툭 건들이면서 장난칠 것 같고...............(귀여워) 진짜 혼자 볼 생각하면 안된다 나도 보여줘야지. 그러니까 혜성주 칭찬해!(?) 공설 미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람이 ㅋㅋㅋㅋㅋㅋ 진짜 일대일이라서 그렇지 아니었으면 정말 수치스러울뻔 했어. 그래도 공설미인 아람이 너무 예쁘다!! 머리길이 이미지랑 비슷한 길이 될 것 같아! 나중에 혜성이가 아람이 머리 빗어주거나 묶어주는 거 보고싶다(사심)
사실 꽁지머리도 구현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AI가 이해를 못해서 그런지 만들지 못하더라.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타협할 수밖에 없었어. 아앗...ㅋㅋㅋㅋ 어떤 느낌인지 절로 상상이 가는걸? 혜성이는 툴툴거리면서도 아마 계속 건들게는 해줄 것 같아. 이거 손잡이 아닌데 뭔 그리 건드냐고 하면서 말이야. 그래서 아람주도 보여줬는걸! 사실 아람주가 언제 올진 알 수 없었지만..(연초 끝나야 온다고 했으니) 그래도 레스 쓰면 언젠간 보겠지하고 남겨만 뒀어! 음. 사실 단체스레면...ㅋㅋㅋㅋ 그런 설정 함부로 할 수도 없는걸. 일댈이니까 일댈의 장점은 잘 살리는 것이 최고 아니겠어? 앗. 비슷한 느낌이구나. 그렇다면 대충 저런 느낌으로 생각해줄게. 머리를 빗어주는 것은 혜성이가 해줄 것 같은데 아마 묶는 것은 잘 못하지 않을까 싶어. 물론 아람이가 가르쳐준다면 익혀서 다음에는 자신이 묶어주고 그러겠지만 말이야. 사실 상판 하면서 이렇게 오래 앤캐를 유지해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기분이 좋네! 진짜 아람이는 단체스레가 아니라 1:1에서 만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해. 단체 스레에서 아람이 시트 나왔으면 엄청 경쟁 심했을 것 같아. 난 연플은 원래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서 크게 막 목 메고 그러진 않는데... 괜히 마음 커지기 전에 어림도 없는 타이밍에 고백 때려서 차여서 그냥 마음 접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그런 느낌인데 아람이는 진짜... 내가 상판하면서 오랜만에 괜히 목을 매는 앤캐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I녀석 이해를 못하다니!! 그렇기 때문에 아직 미술계는 사람의 손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인생이란 원래 타협의 연속이 아니겠어? 타협하지 않기 위해서는 역시 돈이 필요하다는 걸까 ㅋㅋㅋㅋㅋ큐ㅠㅠㅠ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툴툴거리지만 만지게 해주는 혜성이 귀여워~! 아람이도 너무 귀찮게 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꽁지머리는 건들이고 싶은걸?! 애인 머리카락 만지는 것도 너모 좋은 것 아니겠어? 내가 너무 늦지 않게 와서 다행이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도파민 풀충전한 느낌이야! 머리 빗어주는 건 어떤 상황이 있어야 되려나. 역시 같이 살아야 하나?(네?) ㅋㅋㅋㅋㅋㅋ 아람이 샤워하고 나왔는데 머리 말리기 귀찮아아아 라면서 아람이가 징징거리면 혜성이 툴툴거리면서 머리 말려주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갑자기 드네! 역시 일대일의 장점을 잘 살려서 이렇게 재미있게 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물론 무통잠하면 끝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우리 둘 사이에서 경험적인 신뢰가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오랫동안 같이 이어나갔으니까 말이야. 아무 말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는 그런 믿음 같은 거랄까? ㅋㅋㅋㅋㅋ 단체 스레에서 아람이 과연 인기 많았으려나?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은걸? 단체스레에서 만났어도 나는 혜성이 좋아했을 것 같은데? 어어어엄청 귀엽잖아~~~ 나도 이렇게 오래 앤캐나 일댈이 이어질 거라고는 상상 못해서 진짜 신기하고 그래! 현생 이해해주는 혜성주도 너무 고맙고!! 일대일이라 이렇게 느긋하게 현생 챙겨가면서 놀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진짜 지금이 4판째인거랑 벌써 750 레스가 넘었다는 건 진짜 신기하다! 조만간 5판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냐?!! 하는 기분?!
사실 AI는 그냥 어느 정도 인스턴트 같은 거라서 생각하고 있는지라! 정말 내가 원하는 이미지는 결국 돈을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언젠가 한번 커플 커미션 맡겨보고 싶네! 사실 지금도 돈은 충분하지만 여기다...싶은 곳을 아직 발견을 못해서 말이야! 원래 꽁지머리는 건드리고 싶고 톡톡 쳐보고 싶은 머리 스타일 아니겠어? 길게 묶은 것보다 그게 괜히 더 만지고 싶더라! 아무튼 혜성이는 아마 꽁지머리 해서 어깨에 살짝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스타일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어! 그러니까 단발머리보다는 조금 더 길지 않을까 싶네! 머리 빗어주는 것은.. 음. 글쎄. 사실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할때가 아니면 잘 없긴 하지? 목욕탕이건 수영장이건 결국 탈의실은 다르니까 거기서 해줄 수도 없는 거고 말이야! 동거 이외에는 답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하네! 아무튼 아람이가 그렇게 투정을 부리면 혜성이는 아마 예상한대로 한숨을 내쉬면서 드라이기 가지고 와서 말려주면서 "감기 걸리고 싶지 않다면 잘 말려. ...뭐, 정 말리기 귀찮으면 나에게 맡기던가. ...너 감기 걸리는 거 보는 것보다는 나아." 이렇게 약하게 툴툴거릴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 무통잠이라. 이제와서? 라는 느낌이긴 해! ㅋㅋㅋㅋ 적어도 난 아람주가 바쁘긴 해도 말없이 사라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걸. 아람주는 아마 처음 볼때부터 내가 무통잠은 안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나는 아람주를 그만큼 믿고 있다! ㅋㅋㅋㅋㅋ 충분히 많았을 것 같은데? 아람이는 인기가 있을 법한 분위기와 요소는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다만 단체 스레에서는 뭔가 살짝 벽을 두는 느낌은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해. 친근하지만... 뭔가 다가가려고 하면 살짝 뒤로 빠지거나, 벽을 살짝 만드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음. 나와 아람주는 사로 삽질을 했으려나. ㅋㅋㅋㅋ 나는 내 캐릭터에 대한 호의는 사실 잘 못 느껴서 말이야. 맞아. 일대일이니까 이렇게 느긋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도 가능하지. 맞아. 250레스 정도 남았네! 5판은...천천히 준비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음. 사실 처음에는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오니까 진짜 둘 결혼시키고 싶은 욕심만 나네!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맞아맞아! 커미션.... 그거 어렵지. 나도 막 커미션 쪽에 지식이나 그런 게 없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그런 것 잘 몰라 크윽..... 나중에 커미션 하게 된다면 나도 꼭 보여줘야해~!!!!!(눈빛공격) ㅋㅋㅋㅋㅋㅋㅋ 맞아 꽁지머리는 왠지 짧을수록 건드리고 싶어져! 혜성이 길이 길게 유지한다고 하니까 머리 처음 기를 때 말고는 없는 레어한 상황인 거잖아~~!! 장발 혜성이 너무 예술가 같고 멋있따 그치? 막 생각나는 상황이 없다니까? 아, 그거 생각난다. 머리카락이 사물함 경칩 같은 것에 걸려가지고 아파하는데 혜성이가 와서 풀어준다거나(갑자기?) 혜성이 머리 말려주는 거 너무 자상해~!!!!!!!!!!!!!!! 아람이는 헤헤 웃으면서 고마워 할 것 같은데~ 속으로는 귀찮은 것보다 혜성이 머리 말려주는 게 좋아서 일부러 그런 것이겠지만! 이건 약계략이라고 봐야 하나? ㅋㅋㅋㅋ 하긴 이제와서? 라는 느낌이지 ㅋㅋㅋㅋㅋㅋ 내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은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아마 없을 거야! 지금에 와서는 내가 무통잠 하게 되면 혜성주가 밤낮 가리지 않고 걱정할 것 같아서 절대 못할 짓일 것 같다는 그런 생각? 아마 나또한 그럴거야. 갑자기 혜성주가 말 없이 안 나타난다? 그건 뭔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게 분명해...!(무서움) 아! 나는 혜성주가 이전 일댈하는 것을 본 뒤에 신청한 거니까! 그거 보면서 왠지 혜성주는 무통잠 안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었지~! 맞아맞아! 역시 혜성주~ 아람이를 거의 다 파악한 것같은데? 아람이 친하게 지내면서 벽치는 그런 느낌을 단체스레에서 과연 잘 살릴 수 있을 것인가(어려움) 단체스레라는 것은 역시 가정이니까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ㅋㅋㅋ 혜성주랑 같이 삽질하다가 단체 스레 끝날 때쯤에 우리 둘 중 한 명이 일대일 요청해서 분가(?)했을 때 모든 오해가 풀리는 것 아닐지 ㅋㅋㅋㅋㅋㅋ 아람이랑 혜성이 이 일댈에서도 삽질 엄청 많이 했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재미있었지만! 맞아~ 5판은 천천히 준비해도 되지! 내가 전체보기해서 보니까 내가 이만때쯤 항상 바빠서 잘 못들어오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아마 5판도 시간이 걸릴 것 같고~ 둘 언제쯤 결혼하게 될까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오래 걸릴 것 같긴 해! 아마 결혼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결혼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생각보다 이르게 결혼할지도 모르겠고? 상상이 잘 안 간다. 이야기 흘러가다보면 결정나겠지! 혜성이는 둔감 츤데레캐라서 사귀기 직전까지 사귀는 것에 대해 잘 생각 못했을 것 같은데 혜성주는 언제부터 연플 생각했는지 궁금하네~! 레스 텀 늦어지거나 자러 갈 수도 있어서 사라지면 잘 갔겠거니 생각해줘!!
커미션을 넣는다면 당연히 아람주도 보여줄거야! ㅋㅋㅋㅋ 커플 커미션이면 당연히 아람주도 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사실 처음보다야 기르는 거지. 아람이에 비하면 짧겠지만 말이야! 뭔가 머릿속으로는 아예 완전히 길게 해서 한줄기로 쭈욱 내리는... 그런 스타일도 좋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야. 포니테일이지만 포니테일이 아닌 그런 느낌으로! 앗...그거 진짜 아프잖아!! 아람이 우는 거 아니야? (동공지진) 당연히 혜성이가 옆에 있으면 깜짝 놀라서 잘 풀어줄 것 같아. 아프지 않았냐고 막 당황하면서 걱정하면서 물어볼 것 같고. 나중에는 그, 그런 상황에서 걱정 안하는 것이 이상하잖아! 그렇게 툴툴거릴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 약계략이라니. 아람이가 혜성이가 머리 말려주는 것을 바래서 그렇게 작정하고 한거라면 계략이 맞겠지. 물론 혜성이는 그게 계략이라는 것을 아람이가 말하기 전에는 눈치를 못 채겠지만 말이야. 무통잠을 하게 되면... 걱정을 한다고 해야할까. 아마 걱정할 것 같아. 정말 뭔가 큰일이 생겼구나..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러니까 사람이 진짜 엄청난 일이 생기거나 불의의 뭔가를 당하면 스레에 올 수 없게 되니까... 그래서 스레 진행보다는 아람주에게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걱정하는 것은 있을 것 같아. 일단 나는 끝낼 때 끝내더라도 말은 확실하게 할 생각이야! 이전 일댈...전에도 들은 적이 있었지! ㅋㅋㅋㅋ 그때 내가 특별히 뭘 했었나 싶기도 하지만 말이야. 아람이를 본 시간이 있으니 말이야. ㅋㅋㅋㅋ 사실 일상에서도 NPC들에게 대하는 거 보면 묘하게 벽을 치는 느낌이 있기도 했고! 뭔가..허락된 이들만 좀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허락해주는 그런 느낌이 있었어. 음. 글쎄..ㅋㅋㅋㅋ 다른 이가 먼저 아람이에게 고백을 했을지도 모르지! 아마! 음. 그런데 아마 나는...분가 요청을 꺼내진 않았을 것 같아. 사실 단체스레에서 일댈로 나온 것은 연플이나 그에 가까운 진짜 특별한 관계일 때만 이야기를 꺼냈었거든. 아무런 관계도 아니거나 단순한 친한 친구라면... 음. 좋은 추억이었지! 하고 아마... 그냥 묻어뒀을 것 같아. 아람주가 만약에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면... ㅋㅋㅋㅋ 좀 많이 놀라기야 했겠지만 거절하지 않고 덥썩 잡았을 것 같네. 그러다가 이제 일댈 완전히 세워지고 독립한 후에 사실 관캐였다..이렇게 말했을 것 같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맞아. 하지만 그게 답답하기보다는 재밌고 귀여웠었어! 급하게 갈 건 없다고 생각해. 일단 중요한 것은 현실인걸! 결혼... 어차피 당장은 어림도 없고... IF 일상이나 썰로 푸는 것이 그나마 빠른 방법이겠지. 아무래도. 음. 일단 나는 20대 후반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 우선 혜성이도 아람이도 자리를 잡아야 결혼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테니 말이야! 사실 이건 일상을 돌리다보면 언젠가는 나올 이야기라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말이지? 혜성이는 아람이를 무의식 중에 짝사랑하게 된 시점부터는 은근히 많이 상상을 했지만, 일단 한 걸음을 좀 고민하고 있었지! 나? 나는.. 음. 솔직히 시트 볼 때부터 연플 찍고 싶다! 라고 생각하긴 했었다! 그런데 그게 막 필사적이기보다는...와. 연플 찍으면 뭔가 재밌지 않을까? 라는 느낌으로! 정확히 언제부터..연플을 하고 싶었냐...라고 한다면 그건 잘 기억이 안 나네. 아마 봄 시즌 언제부터였을거야! 아람이가 생각보다 매력이 넘쳤지. 반대로 아람주에게도 똑같은 질문 던져볼게!
오예~~ 좋아~! 완전히 길게 기르면 아람이가 뒤에서 머리카락 땋으면서 장난칠 것 같은데 ㅋㅋㅋ 로우테일 말하는 거지? ㅋㅋㅋㅋ 아람이를 울려야하나! 찔끔 눈물 한 방울 정도는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당황하고 걱정하는 혜성이 귀여워~~~~ 아람이 혜성이랑 사귀는 중이더라도 혜성이를 계속 꼬시기 위해서 매번 노력하지 않을까 싶고~ 어쨌든 불의의 무언가는 없길 바라야겠지! 에이 혜성주가 아람이를 너무 좋게 보는 거라니까? 단체 스레에서 삽질하다 끝나면 내가 아쉬워서 혜성주한테 신청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고? ㅋㅋㅋ 역시 20대 후반이 적절하겠지~! 일상 돌리다보면 더 감잡을 수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혜성이 은근히 상상도 하고 그랬단 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좋아하는줄 모르는 것도 대단하잖아 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나는 혜성이 시트 봤을 때부터 좋았으니까~ 계속 일상 이어가면서 점점 더 좋아했지~! 그냥 둘이 같이 있으면 사귀지 않더라도 풋풋하고 좋아서 일상 돌리면서 너무 즐겁고 그랬다! 지금도 재미있고! 혜성주도 오믈 하루 힘내기야~~!
좋아! 집이다!! 아람주는 잘 보내고 있을까? 아직 하루를 보내는 중이라면 잘 보내길 바랄게! 아무튼 로우테일과 비슷하다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약간 다른 것 같지만 그래도 이미지로는 비슷한 것 같아! 아앗..아람이를 울리면 어떡해! 8ㅁ8 하지만 아람이도 혜성이가 비슷한 상황이라면 당황하고 걱정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사귀는 중에도 계속 꼬시려고 노력한다니. 대체 얼마나 혜성이를 자신에게 푹 빠지게 하려는거야. ㅋㅋㅋㅋ 뭔가 이렇게 보면 아람이느 완전히 혜성이를 제 색으로 물들이려고 살짝 소악마처럼 움직이고 있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 그 말은 그대로 돌려줘야겠는걸? 아무튼 아람주가 신청한다라. 그건 그때 상황을 보고 결정했겠지만...아무튼 지금은 1:1로 만나서 잘 즐기고 있으니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아무래도 누가 되었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무의식 중에라도 좋아하게 되면 조금씩 상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입덕부정기라는 것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니 말이야! ㅋㅋㅋㅋㅋ 사실 사귀건 안 사귀건 풋풋하고 귀엽고 잘 어울리고 썸타는 것도 재밌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이렇게 길게길게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역시 캐릭터 조합이 진짜 너무 잘 짜였어. 최고야! 아무튼 돌아와서 갱신이야!
아람은 혜성의 반응에 작게 키득키득 웃을 뿐이었다. 어느새 식사 시간은 끝이 났다. 아람은 혜성이 식기를 정리하는 것을 보고서 눈치껏 자기 식기를 정리하며 도왔다. 물론 어설펐겠지만 말이다.
"응. 알겠어."
하지만 왠지 방해만 되는 것 같아서 혜성의 말에 슬쩍 뒤로 물러났다. 그렇다고 혼자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뒤로 물러나서 물끄럼히 그 행동을 바라보고 있었다. 잘 보고 배웠다가 다음에 올 때가 있으면 그 때는 조금 능숙하게 도울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뭔가....... 일반적인 화목한 가정이란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신은 집에서 뭔가를 먹는다고 한다면 보통 혼자 먹는 일이 많았으니까. 어머니와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해도 도우미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치면 정리는 아주머니의 일이셨고.
물론 아람은 자신의 집이 다른 집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별다른 감흥은 없었지만, 왠지 이렇게 눈으로 보는 건 조금 새삼스럽게 다가오긴 했다. 한쪽 머릿속으로는 이런 상황도 이런 미묘한 감정도 나중에 연기할 때 써먹어야지 하는 삭막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했지만.
오랜만에 답레도 갱신! 그렇다고 일이 다 풀린 건 아니지만. 본격적으로는 2월 중순부터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야~! 아람이... 우는 일이 별로 없어서 울리고 싶은 느낌이지. 울 일이 생겨도 꾹 참을 것 같고 잘 참을 것 같아서...? 물론 아람이도 혜성이가 비슷한 상황이면 당연히 걱정하지! 혜성주의 생각처럼 아람이는 혜성이를 꼭 잡고 안 놔주려고 생각하고 있지~ 마치 거미줄을 치는 것처럼 말이야(?) 마음속에 불안이 많아서 생기는 무의식적인 그런 것이긴 하지만 ㅋㅋㅋ 단체 스레는 만약의 얘기니까 사실 그때가 되면 다를 수도 있고 이미 스레 내에서 연플 했을지도 모르는 거지~ ㅋㅋㅋ 혜성이의 입덕 부정기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온천여행 무사히 잘 다녀왔구나~! 이번 주말도 푹 쉬길 바라!
아람이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동안 혜성은 정리에 좀 더 집중했다. 그녀가 보고 있다는 것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있는지 정리를 집중하는 혜성은 정말로 깔끔하게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한 후에, 싱크대의 물을 이용해서 자신의 손을 씻었다. 그러다가 뒤로 돌아본 후에야 아람이 아직 방에 들어가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까, 깜짝이야. 안 들어갔어?"
"아까부터 쭉 우리 혜성이 뒤를 보더라. 혜성이는 좋겠네."
"아. 진짜!"
제 어머니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혜성은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아람에게 다가간 혜성은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또 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알 수 없었기에 그의 발걸음은 평소보다 조금 더 빨랐다. 물론 부엌에서 그의 방까지는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았기에 빨리 걷는다고 한들, 고작 몇 초 빠르게 도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우리 어머니가 네가 진짜 마음에 드는 모양이야. 하아. 다 좋은데 놀리는 것만 조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니. 뭐, 딱히 부끄럽다는 것은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말고."
괜히 작게 툴툴거리면서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눈동자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 그래도... 오늘 와줘서 고마워. ...그... 뭔가, 뭔가... 적어도 한 쪽 부모님에게는 연애하는거, 인정받은 기분이기도 하고. ...아니. 물론 인정 안해줘도 너랑 사귈 거지만... 아. 대충 알아들을 수 있지? 우리 하루이틀 보는 거 아니니 말이야!"
/2월 중순 말이지? 오케이! 확인했어! 하지만 아람주의 현생이 많이 바쁘다면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 아앗...ㅋㅋㅋㅋ 아람이를 울리면 어떡해!! 아람이는 행복하게 웃는 일이 많아야하는데 말이야!! 뭔가 울 일이 있어도 꾹 참는 것이 조금 안타까워... 언젠가 아람이가 정말로 펑펑 우는 모습..이렇게 되니까 뭔가 보고 싶기도 하고... 아앗...거미줄을 쳐서 꽉 붙잡고 있는거구나. 뭔가 아람이의 독점욕이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물론 그것도 매력적이지만 말이야! ㅋㅋㅋㅋ 맞아. 아람이..은근히 마음 속으로 불안함이 있긴 하니까 말이야. 혜성이가 정말로 노력해서 아람이의 마음 속 그 불안함을 치유하도록 해야겠어! 그런데...혜성이도 은근슬쩍 거미줄을 치고 있을지도 모르지! 혜성이도 몇 번 이야기했지만 은근히 독점욕이 조금 강한 편이니까 말이야. 아람주도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쉬고 있다면 잘 쉬길 바라고 아직 바쁜 현생 중이라면 화이팅이야!!
혜성이 놀라자 아람도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답했다. 보고 있는 줄 몰랐던 걸까?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혜성이 어머니가 혜성을 놀리는 말에 아람은 작게 웃다가 혜성의 손에 이끌려 혜성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혜성의 말에 아람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래? 그래도 잘 보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
물론 친절하게 대해주셨지만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는 모르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부모님을 오랫동안 본 혜성의 말이라면 믿음이 갔다. 배시시 웃으면서 조금은 안도했을까.
"알지. 나도 초대해 줘서 고마워. 너희 부모님께서 편하게 대해 주셔서 나도 어려운 거 없었는 걸. 오히려 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아. 방도 구경해보고?"
아람은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한 쪽 마음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혜성의 눈에는 우리 집은 어떻게 보일까? 아람도 스스로의 가정환경이 그리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왠지 모를 비교 심리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어두운 마음일지도 모른다.
"나도 다음에 어머니께 네 얘기를 꺼내봐야겠어. 기회 된다면."
아람은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삼 혜성이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하게 사랑을 주었던 돌아가신 할머니, 쓰레기 같은 친부에게 어릴 적 받은 학대, 그리고 아직 어색하고 어려운 어머니와 크고 외로운 집에 대해서. 혜성의 덕분에 용기를 내어 할머니의 봉안소를 찾아가고 친부를 끊어내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진전되었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자신이 결함있는 인간이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 것은 오래된 습관 같은 것이었다.
물론 자신이라고 해서 제 부모의 마음을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오늘 본 모습으로만 따져본다면 싫어하는 기미는 없었고 오히려 앞으로도 한번씩 데리고 오라고 자신에게 요청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물론 그것까지 모두 말을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웠기에 혜성은 그 사실까지는 굳이 입에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그, 그렇다기보다 내 방은 딱히 별거 없거든?!"
자신이 엎어뒀었던 사진이나 근처에 장식된 인형들을 살짝 눈에 담으며 혜성은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그렇게 툴툴거렸다. 하지만 이내 그는 다시 아람을 제대로 바라봤다. 다음에 어머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보겠다고 말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어느 정도 망설이는 듯한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혜성은 괜히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뺨을 긁적였다. 그리고 이내 그는 그녀를 약하게 끌어안으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그렇게 조용히 있던 그는 그 상태에서 그녀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네가 편할 때 그렇게 해. ...뭐, 나도 소개받고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소개해달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까. 무엇보다... 딱히 인정 안해줘도 너하고 사귈 거니까."
크리스마스때의 말. 거짓말 아니야. 그렇게 중얼거리듯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숨을 괜히 약하게 내뱉다가 다시 그녀를 놓아줬다. 이어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면서 괜히 쑥스러워하는 얼굴을 보이면서 입꼬리만 살짝 올렸다.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가자. ...일단 부모님에게 소개는 해줬고 계속 집에 있기에는 우리 부모님 눈치도 보이니 말이야. ...다음에는... 부모님 없을 때 초대해줄게. 아! 네, 네가 괜찮다면 말이지만!"
어차피 한 번 집으로 초대했으니 두 번 초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남자친구와 단 둘이서 집에 있는 것은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살며시 시선을 회피했다.
/늦잠 자버렸어...나...(주륵) 요즘 좀 피곤했나... ㅋㅋㅋㅋㅋ 아마 그때 이후로는 없었던 것 같은데. 물론 내가 미처 기억하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행복해서 우는 모습은... 나도 보고 싶긴 한데 그건 혜성이도 울려보고 싶은 느낌이야. 물론 그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행복해서 웃는 경우가 아무래도 좀 더 많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둘 다 서로를 놓아줄 생각이 없으니 말이야. 둘 다 독점욕 은근히 좀 있는 것이 원인이려나. 하지만 생각해보면 독점욕이 있어도 딱히 다른 사람 피해는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또 좋네. 아무튼 아람주도...오늘 하루 잘 보내기야!
늦잠 잤다는 거 좋은 거 아니야? 주말이잖아ㅋㅋㅋ 늦잠 잘 수도 있지~! 우는 혜성이? 보고싶은데?! 하지만 잘 상상이 안 돼! 근데 보고싶다! 둘이 서로 안 놓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서로 상처입히거나 피해입히거나 하지 않아서 좋다 히히 그래서 이 커플이 귀여워~ 오늘 하루..... 힘낼게.......! 답레는 처어어언천히 줄겡! 고마워~
흑흑. 그래도 보통은 8시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10시 넘어서 일어났어..8ㅁ8 밥 먹고 뭐하다보니 벌써 11시 30분이 넘어버렸는걸! 내 하루... 우는 혜성이..음. 글쎄. 뭔가 엄청 서러운 일이 있었고 그것을 꾹 참는데 아람이가 토닥토닥해주면 바로 울지 않으려나. 원래 잘 안 우려고 하는 이가 누가 토닥여주면 엄청 터져버리니 말이야! 아앗...ㅋㅋㅋㅋㅋ 맞아. 독점하려고 하지만 막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대를 억압하려고 하지 않는 그런 것이 좋아. 다른 이들의 관계나 일상은 충분히 배려하고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의 1번은 나였으면 좋겠다. 나여야만 한다. 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정말로 둘이서 동거를 할진 아직 모르겠지만 한다고 한다면... 적어도 싸우는 일은 잘 없겠네! 답레는 정말로 천천히 줘도 괜찮고 잡담을 나누고 싶다면 얼마든지 남겨줘!! 하루 화이팅!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푹 자는 건 필요하니까~ 요즘 많이 피곤했나보다 요즘 일이 많은거야? 혜성이 서러운 일 있다가 아람이 토닥임에 터지는 거 너무 귀여워.... 귀엽다.... 귀여워.....ㄱㅇㅇ..... 하지만 서러움 일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지만 큭.... 아람이의 1번..... 혜성이라고 하고 싶지만 아람이를 생각해보면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서 애매한 거같아. 무언가를 위해서라면 혜성이를 끊어낼 수도 있는 비정함 같은 게 있을 것 같음. 막 상상은 잘 안 되지만. 조금 이기적인 면도 있어서 언젠가는 혜성이를 상처입힐 때도 있을 것 같기도하고? 혜성이와의 다툼은 학창 시절때는 적을 것 같은데 오히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삐걱거림이 생길지도 모르겟다는 그런 생각? 곧 출근하늠거 너무 싫다 살려줘......
일이 많은 것은 아니야! 그냥 전날 늦게 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혹은 요즘 취미로 시작했다가 좀 본격적으로 시작한 부업이 있기도 해서... 그것때문에 조금 피곤한 것일수도 있고! 정확히 뭔지는...알려주면 바로 익명성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알려줄 순 없지만 말이야. (눈물) 서러운 일은 아마 어지간하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애초에 정말로 사랑에 올인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혜성이도 아마 그러지는 못할 것 같은걸. 결국 사회생활이건 사회를 살아가다보면 연인을 조금 뒷전으로 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혜성이는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은 있을 것 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아람이는 혜성이를 자기 옆에 두고 거미줄로 꽁꽁 묶어두려고 하는 거잖아. 이런 이기적인 모습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사회생활 때 싸움이라. 그런데...오히려 나는 전혀 아무런 싸움도, 의견 다툼도 없는 이들이야말로 진짜로 위험한 이들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어느 정도 다툼이 있는 것이 좀 더 건강하고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 그러니까 꼭 말싸움을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의견대립이라던가 그런 거 있잖아? 그런 것은 조금은 있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아앗...일요일 출근...(토닥토닥) 힘내라! 아람주!
일이 많은 것은 아니라니 다행이다~! 부업 열심히 하고 있구나 멋있네~~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않고 힘내기야! 하긴 살다보면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오너의 농간으로 둘이 찢어놓아서 울고불고하는 거 보고싶다(나쁜 오너) 일반적으로 사랑에 올인하는 것은 어렵긴하지~ 혜성이의 1위였으면 좋겠다는 욕심과 아람이의 그렇지 못한 성정이 긴장을 유발하고 뭔가 갈등으로 나타나게 되면 재밌을지도(?) 그렇지. 하지만 그건 비뚤어진 자기애의 무의식적인 표출일지도 모르겠어. 나에게 얘가 필요하니까 본능적으로 감아두는 무언가일지도? 그렇다고 해서 아람이가 혜성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아람이는 조금 꼬여있는 게 있긴 해. 그게 극단적으로 가게 되면 지난번에 얘기한 얀데레 에유 아람이가 나오는 것이겠지만? 맞아 서로 다투고 싸우고 화해하고 하는 모습도 보고싶다~ 얘네들 왠지 싸워도 건강하게 싸울 것 같가도 하고 이상하게 난장판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일하기 싫어 살려줘.......(농땡이)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야기가 순식간에 너무 시리어스해지잖아!! 어..그런 것은 AU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센티넬버스에서 정말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아람이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혜성이는 자신을 늘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어보이던데... 물론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꼬여있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막 엄청 심각하고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적어도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보면 사춘기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뭔가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싶어하는 그런 모습의 발현이 아닐까 생각이 들거든. 물론 내가 심리학을 공부한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냥 적폐 캐해다! 얀데레 AU 아람이...ㅋㅋㅋㅋ 그거 본편에서도 나올 수도 있게 되는거야? ㅋㅋㅋㅋㅋ 뭔가 무서울 것 같지만 그래도 보고 싶기도 하고... 적어도 혜성이는 막 아람이 상처 입을까 싶어서 어느 정도 말을 아끼지 않을까 싶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은 물러서지 않을 것 같고... 그러다가 조금 거리를 두고 머리 좀 식히자고 먼저 이야기를 하고 먼저 자리를 비우게 될 것 같고...ㅋㅋㅋ 그게 또 오해가 되려나. 으악...아람주...(토닥토닥) 화이팅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사에서도 일이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잖아? 물론 그럴 일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ㅋㅋㅋ 다음에 울고불고 하는 에유를 해봐야하나~ 맞아. 아람이는 자신은 딴 짓을 해도 혜성이만은 자신만 봐주고 자신을 츼우선으로 하길 바라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 겉으로 막 드러나는 건 아니지만? 하긴 아람이는 사춘기이니까 (끄덕) 혜성주 말도 맞다고 생각해. 원래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이니까! 얀데레 에유 아람이가 나올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긴 한데ㅋㅋㅋㅋㅋㅋ 에유에서 혜성을 만나지 못하고 제대로 성장하지 않은 아람이(유명하고 돈 많음)가 우연히 혜성이 아람이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코멘트를 하는 것을 듣게 되고, 그것에 꽂혀서 이 사람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납치감금(?) 뭐 이런 느낌 아닐까? 아람이 싸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 상황에 던져뫄야 알것같아ㅋㅋㅋ 혜성이는 고집있고 말을 아끼는 편이구나! 왠지 혜성이 다워!
아람은 혜성이 보증한다는 말에 맘편히 웃었다. 방에 별 것 없다는 것보다는 뭔가 "너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게 좋은 거지." 아람은 혜성에 대해서 점점 더 알아가고 싶었다. 혜성이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처럼 말이다. 아람은 혜성이 끌어안자 얌전히 그 허리에 손을 두르며 마주 안았다. 따뜻한 품이나 조곤한 말이나 아람의 마음 속에 있는 불안을 조금씩 녹이는 것 같았다.
"응. 알겠어. 고마워."
아람은 혜성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혜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혜성이 몸을 떼어내자 자연히 떨어지면서 혜성의 말을 듣고는 답했다.
"그러자. 다음에도 초대해줘. 전에 우리집도 왔었잖아."
아람은 전에 비오는 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아람은 혜성의 손을 꼭 잡았다.
뭔가 상황적으로는 여기서 끝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막레로 받을게!!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짓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어쨌건 아람이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기는 성공했다! 와! 바쁜 와중에도 일상 돌린다고 수고했어!!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뭔가 이 둘은 본편에선 너무 시리어스하게 돌아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오너의 욕심이 있긴 해! 물론 흐름에 따라서는 달라질수도 있겠지만...사실 잘 상상이 안 가는 것이 사실이야.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아람이는 뭔가 막 엄청 깊게는 아니지만 애정을 갈구하는 것이 있어보여. 확실히. 그래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혜성이를 잃고 싶지 않은 거고, 그와 동시에 사회나 다른 곳에서도 자신을 인정하고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이것도 저것도 다 차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고 말이야. 아무래도 본편에선 힘들겠지! 실제로 나와도 조금 곤란할지도 모르고 말이야. 아앗...ㅋㅋㅋㅋ 혜성이. 그냥 별 생각없이 툴툴거리면서 한 말 때문에 갑자기 감금되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람이에게 붙잡히는거야? ㅋㅋㅋㅋㅋ 거기서는 혜성이가 좀 반항을 많이 할 것 같은데. 딱히 아람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관계도 아닌데 하루아침에 감금된거니 말이야.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서 사람의 모습은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일단 혜성이는 상처주는 말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야. 아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 같네!
와아아아 소개 성공! 혜성주도 일상 같이 돌리느라 수고했어~ 기다려준것도 너무 고맙고~ 물론 평일에는 또 못들어올것 같긴 한데.....(흐릿) 하긴 우리 주제는 청춘일상이니까! 시리어스한 것이 들어가기에는 알맞지 않은 편이긴 하지! 둘이 꽁냥꽁냥하게 재미있게 지내다가 결혼하면 되는 것이다! 아람이 확실히 애정결핍에 인정욕구가 강한 것 같아. 역시 혜성주가 아람이를 잘 안다니까? 욕심도 많아서 노력도 열심히 하는 편이긴 하지. 왠지 최정상급 탑모델 아람이와 포토그래퍼 혜성이랑 여러번 같이 작업하다가 혜성이 작업하면서 한 코멘트에 꽂힌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장 개연성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혜성이 커리어의 정점에서 뜬금없이 납치ㅋㅋㅋㅋㅋㅋ 왠지 슬픈데 웃겨. 혜성이 반항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혜성이 습격당해서 눈을 떴는데 넓고 깔끔하게 꾸며진 방안 침대에서 깨어난 거고 옆에 커다란 창으로 보니 최고층 뷰인데 거실로 나가는 문이 쇠창살인... 근데 헤성이 깨어난 것을 본 아람이 소피에 앉아있다가 다가와서 쇠창살 너머로 묻는 거지. "최 작가님, 혹시 황제 감금 당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으세요?" 하면서 생긋 웃는데... 나라면 꿈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ㅋㅋㅋㅋ 다음 일상 뭐할지도 미리 정해둘까?
나야 사정만 이야기해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까! ㅋㅋㅋㅋ 음. 괜찮아! 현생이 중요한 법이니까! 아람주 현생 화이팅이야! 시리어스한거..가끔은 나올 수도 있지만 그게 너무 메인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 하지만 이것도 흐름에 따라서 다를 수 있는 법 아니겠어? ㅋㅋㅋㅋ 청춘일상이라도 조금 어두운 이야기는 나올 수 있으니까! 앗...ㅋㅋㅋㅋㅋ 아니야! 아람주가 워낙 아람이에 대해서 묘사를 잘해주니까 나도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일단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것은 칭찬받고 인정받을 것이 맞다고 생각해! 아앗...ㅋㅋㅋㅋㅋㅋㅋ 어..그럴싸한걸! 확실히 그게 그나마 개연성이 있어보여! 혜성이 입장에선 더욱 어리둥절할 것 같아. 사진을 찍은 모델일 뿐인데 갑자기 자신을 감금했으니 말이야. 고작 사진 한번 찍었을 뿐인데? 라는 생각으로 현실도피를 할 것 같아. 그래도 혜성이를 딱히 묶어두지는 않는구나. 보통 얀데레면 항상 침대나 의자에 묶어두는 일이 많던데 말이야. 거실로 나가는 문이 쇠창살이라고 하면 혜성이가 순간 어지러움을 느낄 것 같아. 그리고 아람이가 쇠창살 너머에서 그렇게 물어보면 이게 또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어리둥절해할 것 같아. 그리고 아람이를 바라보면서 "장난치지 말고 이거 열어주시죠." 라고 정중하게 요청할 것 같아. 아마 그때까지는 그냥 장난이겠거니 생각할 것 같아. 사무실에서 몰래 장난을 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막 방에 설치된 몰래카메라 있나 싶어서 찾아보고 말이야. 어쩌면 방송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다음 일상...미리 정하는 것이 좋겠지! 이번 일상이 새해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 그렇다면...이번엔 같이 새해를 맞이하는 그런 일상은 어떨까? 1월 1일전에 종치는 곳에 있는다던가 식으로 말이야! 혹은..AU로 저 얀데레 아람이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사정이라는 게 다 일때문이라는 점이 슬플 뿐이야 ㅋㅋㅋㅋㅋ...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면 또 어떤 내용이 나올지늠 모르는 법이니 그렇긴하지! 그래도 불편한 점이 잇으면 언제든 얘기해주기야! 고작 사진 한번 찍었을 뿐이면 안 그랬지만 그래도 멏 번은 같이 작업 해보지 않앗으려나? 현실 도피ㅋㅋㅋㅋㅋㅋ 나이는 한 스물 일곱여덟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고. 혜성이 반응 너무 현실적이야 ㅋㅋㅋㅋ 이거 방송 아니야? 같은 거 큐큐 같이 새해 맞이 좋다! 그럼 1월 1일부터 고3인 건가? 불쌍한 아이들.... 그럼 고3 올라가기 전에 얀데레 에유 해보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어~! 혜성이 무의식중에 뱉은 아람이에 대한 통찰력있는 발언이 무엇이 좋을까 정도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
원래 현생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런 것 아니겠어...그래서 슬프다! 8ㅁ8 적어도 난 지금까지는 그런 것이 없었어! 아람주도 혹시나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확실히..그럴려나. 하지만 아무래도 카메라맨과 깊은 관계가 있거나 하진 않을 것 같으니까... 혜성이 입장에선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 그럼 나이는 27살 정도로 하자! 아앗...ㅋㅋㅋㅋㅋ 보통은 자신이 감금되었다고 믿긴 힘들지 않을까? 이걸 진짜로 하는 이가 있다고?! 라는 느낌으로 어버버할 것 같은걸. 1월 1일부터 19살...이지? 고3... 흑흑. 하지만 애들이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말이야! 음. 혜성이라면... "웃고 있지만 웃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 ...정말로 찍히고 싶은 것인지, 찍어주는 것이 맞는지 가끔 의문이 들기도 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한다면, 좋아하는 것과 함께 한다면... 더욱 행복하게 웃지 않을까?" 정도의 말을 했을 것 같기도 해.
나도 불편한 점 없었으니 오케이야~ 언제든 얘기할테니까 걱정 말구~ 아무래도 업무적인 관계이지? 모텔과 포토그래퍼는 아무래도 커리어를 위해 공생하는 그런 느낌이라~ 내 생각이지만. 나이는 오케이~ 1월 1일부터 고3! 물론 겨울방학 때부터 아람이는 열심히 공부했겠지만 물론 혜성이도! 오, 뭔가 촬영 끝나고 회식 자리에서 혜성이랑 다른 스텝이랑 술깨려고 바람 쐬러 나왔다가 지나가듯 한 말을 아람이가 우연히 들었을만한 느낌...! 확실히 그정도면 아람이한테 메시지가 꽂혔을 것 같은걸? 그럼 선레 부탁해도 될까? 장소는 방금 말했던 대로 초고층 호화 오피스텔 같은 방에다 욕실은 방에 딸려있고 웬만한 생필품은 다 갖춰져 있는 방인데 거실로 나가는 문이 쇠창살로 되어있는 그런 구조야! 호텔방 같은 느낌도 들고. 넓고 창이 커서 밖의 도심이 한 눈에 보이는 그런 느낌으로~ 시간대는 원하는 대로 설정해도 괜찮을 것 같아. 납치는 불시에 모르는 사람이 덥쳐서 뭔가를 들이마셨더니 쓰러졌다거나~
그렇다면 다행이야! 서로서로 잘 이야기하는 쪽으로 가자!!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지? 업무적인 관계이고 깊은 관계는 아닌 무언가! 사실 일반적으로는 그러지 않을까 싶어. 거기서 더 친해지고자 한다면 친해질수도 있겠지만...혜성이도 아람이도 딱히 그런 느낌으로 발전은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적어도 저기서는 말이야! ㅋㅋㅋㅋㅋ 딱 그런 느낌이 맞을 것 같아. 혜성이는 당사자가 들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 같고, 정말로 짧게 흘러가듯이 한 말이라서 아마 의식도 하지 않았겠지만... 세상에...생각보다 좋은 방이야! 다시 설명을 들어봐도 말이야! 아무튼 선레는 천천히 써볼게! 일단 밤에 걸어가는데 누가 뒤에서 손수건으로 기절시켰다고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덮치한 것은...역시 아람이인쪽이 좋으려나? 잇는 것은 나중에 천천히 이어도 돼!
오래 같이 일한다고 해도 업무적인 것은 업무적인 것이니 말이지~ 그정도 관계가 적당한 것 같아~! 선레는 천천히 써줘~~ 오늘은 방탕하게(?) 놀 생각이라 답레는 줄 수도 있고 못줄수도 있고 그렇다! 기절시킨 사람은 아람이가 고용한 사람일 걸? 아람이 힘쓰는 일은 스스로 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전문적인 일은 역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편이라(?)
혜성은 천천히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눈을 뜨자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낯선 공간이었다. 이곳은 대체 어디인가. 왜 자신이 이곳에 있는 것인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일단 그가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당황스러움이었다.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으며, 애초에 여기가 어디인지도 알 수 없었다. 분명히 어제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뭔가를 당한 기억이 있었지만, 그게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치 머릿속이 안개로 가득 찬 것 같은 기분에 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완전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치 호화 오피스텔 같은 방이라고 혜성은 생각했다. 있을 것은 다 있고, 욕실도 방에 딸려있는 등... 보통 호화로운 곳이 아니었다. 시설이나 분위기만 해도 자신이 사는 집보다 훨씬 좋은 곳이었다. 일단 밖으로 나가거나, 안에 누가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라도 그는 천천히 발을 옮겼다. 하지만 순간, 그는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게 대체 뭐란 말인가. 문이 있어야 할 곳에 쇠창살이 있었다. 마치 감옷인 것처럼. 당황하며 혜성은 빠르게 달려간 후에, 그 쇠창살을 잡고 강하게 흔들었다.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여보세요!"
뭐지? 뭐인거지? 당황하며 그는 두리번거리면서 다른 곳에 문이 없는지 확인했으나 보이는 것은 오직 창문 뿐이었다. 도시 풍경이 한눈에 보이긴 했으나, 그곳으로 뛰어내릴 순 없었다. 그야말로 죽을테니까. 전화기가 없는지 확인하려고 했으나 전화기도 없었다. 말 그대로 나갈 방법이 전혀 없는 공간 속에서 그는 당황하며 다시 쇠창살을 잡고 흔들었다.
혜성이 쇠창살을 흔들며 큰 소리를 낼 즈음에 아람은 잠에서 깨어났다. 해가 밝아오는 새벽이었다. 혜성이 내는 소리를 듣고 깬 것이었지만 불쾌감이나 그런 것은 없었다. 혜성이 낼 만한 여러 반응 중 하나였으니까. 아람은 실크 잠옷인 채로 문을 열고 나왔다. 거실을 중앙에 두고 마주보는 방이었기에 쇠창살을 잡고 있는 혜성은 눈을 부비며 나오는 아람을 바로 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최 작가님. 일어나셨군요. 몸은 좀 괜찮으세요? 혹시 불편한 점은 없으시고요?"
고개를 모로 기울이는 아람의 모습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평안한 모습이었다. 세팅된 모습으로만 만났던 지난 날들과는 달리 연갈색의 긴 머리카락은 웨이브져 길게 흐트러져 있다거나 잠옷 차림의 모습이라는 게 평상시와 다른 점일까? 아니면 그 사이에 놓여진 쇠창살이 아니었다면 어느날과 다를 바 없는 촬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번 컨셉은 침대 광고라도 들어왔나 하고.
"하긴 그렇게 잠드셨으니 긴장되서 일찍 깨셨을 것 같긴 하네요."
평온한 모습으로 아람은 쇠창살 가까이로 다가갔다. 물론 손을 뻗어도 닿지 않을 안전한 거리까지 말이다. 누군가를 납치한다는 것이 꽤나 오랫동안 계획한 것처럼 잘 준비되어 있었다. 혜성을 납치해야겠다 생각한 이후로 시간을 들여 좀 더 꼼꼼하게 준비를 마치기도 했다. 혜성의 사이즈에 맞는 옷을 좀 더 구비하고 혜성의 일정을 파악해두고 어디에서 납치를 할 것이며 누구를 고용해서 시킬지까지도. 손수 하나하나 준비한 것이었다.
/나름 아람이의 계획이 있지. 아람이잖아? 우발적인 범죄보다는 계획적인 범죄에 더 어울리지 않아? (혜성주:네?)
생각도 못한 이가 쇠창살 너머에서 나오자 혜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왜 저기에 아람 씨가 있는 거지? 그리고 왜 잠옷 차림이야? 여기 진짜 어디인데?!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문아람. 최근 모델계에서 뜨고 있는 인기모델인 그녀와 이곳에서 마주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것을 넘어서서 태연히 자신에게 몸은 괜찮냐고 묻는 것이 더욱 당황스러워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을 짓다가 겨우 대답했다.
"아, 아픈 곳은 없는데. 아니아니! 그보다 여기 어디에요?! 왜 저와 아람씨가 여기에 있는 거예요?!"
혹시 아람도 이곳에 자신처럼 갇힌 것일까? 물론 누가 가뒀다고 말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현 상황으로 봤을때 자신은 누군가에 의해서 갇힌 것은 분명했다. 이 쇠창살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람이 너무나 태연하다는 것이 그의 눈엔 이상하게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왜 실크 잠옷을 입고 있고, 왜 태연하게 묻고 있는가.
"...왜 평온해요? 왜?"
마치 자신이 어떻게 잠들었는지 알고 있다는 말투. 그리고 너무나 여유로운 모습. 더 나아가 아슬아슬하게 닿을듯 말듯한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도저히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그는 한가지 가능성에 도다를 수 있었다.
여기가 자신의 집이라는 말에 혜성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지금 저거 농담으로 하는 말일까? 진담으로 하는 말일까? 애초에 왜 개인의 집에 이런 쇠창살이 있는거고, 자신이 그녀의 집 안에 있는 이 쇠창살 너머에 갇혀있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을 할래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와중에 그녀의 눈웃음이 그의 눈에 들어왔고 순간 심장이 살짝 뛰긴 했으나 그는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방송이 아니라니. 아람씨!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고 있긴 하세요?!"
카메라 같은 것은 없다고 하면서, 태연하게 웃으면서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그 말. 그리고 실제 상황이라는 그 말에 혜성은 섬뜩함을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방송이 아니고, 실제 상황이고, 풀어줄 생각이 없다. 그 말은 지금 자신을 이곳에 가둔 이가 아람이라는 것이 아닌가. 이어 그는 이를 꽉 깨물고 쇠창살로 간 후에 그 쇠창살을 계속 흔들었다.
"장난치지 말고요! 이거 여세요! 지금 당신의 말이라면 당신이 절 여기에 가뒀다는건데... 무슨 짓을 한건지, 무슨 말을 한건지 이해는 하는 거 맞는거죠?!"
쾅, 쾅, 쾅, 쾅. 불규칙적으로 창살을 흔드는 소리가 강하게 울리긴 했으나, 그 소리는 점차적으로 줄어들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혜성의 체력이 무한하게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결국 그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으니까.
"뭔데요. 뭔데 왜 저를 여기에 가둔건데요?! 왜!!"
그렇기에 그는 적대적인 눈빛을 보이면서 아람을 노려보았다. 그게 유일하게 그가 할 수 있는 저항이었다.
/ㅋㅋㅋㅋㅋ 그렇긴 하지만, 보통 잠옷을 입고 태연하게 나오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했거든. ㅋㅋㅋㅋ 저것도 혜성을 살짝 유혹하려는 일종의 계략인거려나...
아람은 혜성이 쇠창살을 열려고 시도하는 동안 실내 슬리퍼를 끌며 부엌에서 물을 한 잔 따라 마셨다. 쾅쾅쾅쾅 울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그리고 태연스럽게 다른 컵에 물을 한 잔 따라서 들고 온다. 태연한 척이 아니라는 것 쯤은 혜성도 충분히 느끼고 있으리라. 그리고 그 모습은 굉장히 비현실적인 느낌일 것이었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물 마실래요? 목마르지 않으세요?"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묻는 모습을 보면 혜성의 적대적인 눈빛이 별로 통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장난이 아니라는 말에 그는 괜히 소름을 더 느꼈다. 그 와중에 태연하게 물을 따라서 가지고 오는 것도 포함해서. 대체 뭐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목마르지 않냐고 하면서 물을 마시겠냐는 물음에 혜성은 이를 악물면서 아람을 바라봤다.
"그래요. 물은 받을게요. 일단 목이 마르긴 하니까요. 물이라도 주니까 다행이네요."
일단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납치감금이었다. 대부분의 납치감금은 돈을 노리고 하는 것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자신에게서 돈을 뜯어낼 참일까. 하지만 돈은 압도적으로 아람이 더 벌텐데 굳이? 하지만 그 이외의 가능성을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기에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그대로 바닥에 앚은 상태에서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요? 일단 들어나 봅시다."
일단 상대가 뭘 이야기하려는지를 알야 어떻게 대책을 세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며 그렇게 질문했다.
/ㅋㅋㅋㅋㅋㅋ 뭔가 더 감칠맛이 나는걸? 아무튼...절대 풀어주지 않겠다는 뜻은 잘 알 수 있었어! 뭔가...섬뜩한 느낌이 글로서도 잘 느껴질 정도야.
아람이 플라스틱 컵에 담긴 물을 들고 쇠창살로 다가왔다 쇠창살 아래 부분에는 사람이 지나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물건이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띄워져 있었다. 아람은 몸을 숙여 그 아래로 물컵을 넣어주었다. 혜성이 공격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였다. 쇠창살 사이로 손을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허술한 것인지 그런 척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혜성이 바닥에 앉은 채로 이야기를 할 의지를 보이자 아람도 그 앞에 무릎을 모아 끌어안은 모양으로 마주 앉았다. 그래도 빨리 진정되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혹시 자기파괴적인 상상을 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혜성을 바라봤다. 말간 눈동자 안에는 악의도 적의도 호의도 담겨 있지 않았다. 감정이 담겨져 있다면 순수한 호기심 정도? 사람을 가둬놓은 사람의 눈빛은 아니긴 했다.
"예를 들면...... 마주오는 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내 몸이 갈기갈기 찢어진다거나, 산행을 하다가 절벽 낭떨어지 아래로 떨어져 만신창이로 구르게 된다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나락에 떨어진다거나 뭐어, 인터넷에 성적 영상 같은 게 풀린다거나 해서요. 물론 제 고등학교 성적 같은 건 말고요."
조금은 차분해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혜성의 목소리는 상당히 공격적인 분위기였다. 마치 지금이라도 이 문이 열리면 단번에 도망칠 것처럼 그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한편, 아람이 물컵을 넣어주자 혜성은 가만히 바라보긴 했지만, 굳이 공격하진 않고 순순히 물을 받았다. 여기서 괜히 자극해서 영원히 나가지 못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분위기를 맞춰주고 차후를 노리는 것이 좀 더 이득일 것 같다고 생각한 탓이었다. 이어 그는 물컵의 물을 천천히 마신 후에 가만히 아람을 바라봤다.
한편 그녀의 물음이 들려오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자기파괴적인 상상이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예시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스스로 나락에 빠지는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냐고 하는 것일까.
"왜, 왜 그런 것을 해야하는데요? 저는 딱히 안하는데요?"
조금 당황스럽다는 듯이 그는 고개를 갸웃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정말로 자신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그녀에게 다시 되물었다.
그런 상상을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은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혜성은 좀처럼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괜히 아랫입술만 살짝 깨물 뿐이었다. 아무도 저를 사용하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그런 말을 하는 것에 괜히 침을 꿀꺽 삼키기도 했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못했다. 마치 자신이 아람에게서 느꼈던 생각. 그 자체를 마치 듣고 있었기에...
"그래서... 그게 절 가둔 것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거죠?"
나름대로 지금 그녀가 하고자 하는 말과 감정은 이해할 수 있었다. 찬란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 그림자는 진해지는 법이었으니까. 말 그대로 아람도 알게 모르게 그런 고통을 느끼지 않았겠는가. 죽음보다 저런 파괴적인 것이 더 자유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정도니까. 하지만 요점은 그래서 자신에게 뭘 원하느냐였다.
"...저를 가두면 당신이 파괴된다는건가요? 아니면 파괴되지 않기 위해서 저를 가둔다는건가요?"
이어 그는 살며시 눈동자를 굴려 방 안을 살피려고 했다. 혹시나 탈출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혹시 아는가. 밧줄같은 것이 있으면 일단 어떻게든 창문을 통해서 탈출을 시도라도 해볼 수도 있을테니. 그렇기에 그는 일단 조용히 그녀의 말에 집중하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직 본론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는 듯 아람은 후후 웃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아람은 촬영장에 보았던 아람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었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여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 생기를 꾸며내고 웃음을 둘러싼 가면 쓴 여인은 그 자리에 없는 것이었다. 조금은 낡은 듯한 방치된 인형 처럼. 빗질하지 않은 머리카락이 고개가 움직일 때마다 흐트러지고 화장기 없는 얼굴은 그럼에도 아름다웠다. 가면 따위는 없었다. 예쁘게 미친 여자라고 하면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
"음, 그 질문은 꽤나 모호하네요. 둘 다 정답이거든요."
혜성은 주변을 둘러보아도 탈출할 만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창문으로 나가기에는 이곳은 너무 높은 곳에 있었다. 20층 이상의 높이였으니까.
"저 스스로 저를 파괴할 계획을 세우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억울해. 너무 억울해. 이대로 망가지면 버려지는 것 외에 뭐가 있겠어? 하고요."
고개를 까닥이던 아람은 잠시 눈으로 천장을 훑다가 혜성을 바라봤다. 그 순간 아람의 눈동자 안에 안광이 서렸다.
"누군가 나를 이해해줄 사람은 없을까?"
이내 휘어지는 눈웃음 사이로 광기는 슬며시 사라졌다.
"저는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누군가 저를 제대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에요."
지금 사람을 가둬두고 무슨 소릴 하냐는 듯이 혜성은 찌릿하는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봤다. 그 와중에 정말 예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온전히 인정할 순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을 가둔 이에게 어떻게 좋은 감정이 생기겠는가. 지금이라도 역시 어떻게든 힘으로 탈출을 시도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나 그녀가 멀리 가버리고 거리를 둬버리면 그야말로 정말로 끝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기회를 엿보려는 듯, 잠시 조용히 있으려고 했다.
한편,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탈출에 쓸만한 물건이 없었다. 그에 혜성은 작게 혀를 찼다. 창문으로 탈출하는 것도 포기해야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우선 조용히 고민에 빠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닥을 파서 구멍을 만든 후에 아래로 탈출하는 것도 고려해야겠으나 그게 과연 가능할지도 알 수 없었다. 애초에... 그렇게 가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 와중에도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는 귀를 기울였다. 억울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이해해줄 사람이라니. 그것에 혜성은 고개를 갸웃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저라는 것은 아니겠죠?"
자신이 언제 그녀를 이해했는가. 아니. 애초에 그녀에게 그럴만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긴 했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를 바라보면서 일단 그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그 와중에도 그는 오싹하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사람이 이렇게 달라보일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약하게 떨었다.
아람은 혜성의 말이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되는 양 웃었다. 그리고 혜성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것에 조금은 만족하는 표정과 기쁜 표정이 드러났을 것이었다. 그리고 돌아온 물음에 아람은 혜성이 조금은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니, 그 사실을 알면서 부정하고 싶겠지.
"아니라면 왜 이 곳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계시겠어요?"
아람은 웃음을 흘렸다. 잠시 침묵하다가 아람은 혜성에게 나직히 말했다. 마치 비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작가님은 제가 이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리셨잖아요."
눈을 접으며 웃는 모습은 활짝 피어나는 듯 했다. 얼굴에 빛이 서리고 생기가 반짝였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한 말을 다 믿어줬거든요. 제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야기하면 말이에요. 하지만 작가님은......."
아람은 모아 안았던 다리를 옆으로 접어 앉으며 혜성을 바라봤다. 반짝이는 눈동자로.
"제 말보다는 렌즈에 담긴 제 모습을 바라봐 주셨던 거죠."
배시시 웃는 모습은 마치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 사이에 삭막한 쇠창살만 없었다면 말이다.
그녀의 입에서 웃음소리와 함께 긍정이 나오자 혜성은 당황했고 절로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설마 여기서 맞다는 말이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는가. 상당히 당황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 수 없어 그는 어, 어, 어 소리만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는 말. 그것에 대해서 헤성은 빠르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었는지 머리를 굴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며칠전 술자리에서 했던 말. 그것을 떠올리며 혜성은 움찔했다. 설마... 설마...
"설마... 술자리에서 했던 말...그거, 들은 거예요?"
그걸 어떻게... 딱히 누구 들으라고 큰 목소리고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듯 대화에서 살짝 말이 나온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알아맞췄다고? 아니. 그걸 넘어서서... 그걸 알아챘다고 자신을 이렇게 가뒀다고? 마치 금붕어처럼 헤성은 그저 입을 뻐끔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가둔다니. 이해가 안가잖아요. 물론 사진을 찍을 때의 당신은 웃고 있었지만, 웃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도저히 말을 잇지 못하고 그는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이어 그는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다가 시선을 홱 회피했다.
"그, 그런 말을 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마, 말 돌리지 말고... 이제 슬슬 절 여기에 왜 가뒀는지 말해주세요. ...그, 그 정도의 이유라면... 그냥 밖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나 참."
애써 태연을 가장하며 그는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 와중에 저 배시시 웃는 모습이 예쁘게 보여, 그것을 애써 부정하기 위한 그의 의미없는 발버둥이었다.
아람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혼란스러운 혜성의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아람은 기꺼웠다. 이 사람은 제 하나뿐인 이해자가 될 것이라 그리 믿었다. 믿고 싶었다. 믿어야 했다.
아람은 혜성의 말을 잠자코 들었다. 해사한 얼굴은 여전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면 되는 것이었다.
"밖에서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밖에서 하는 말 몇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친해지자는 게 아니에요. 저는 나락에 떨어지기 전 저를 당신에게 남기고 싶은 거에요. 바닥에 진창으로 떨어지고 나면 산산조각이 나고 나면 더이상 저는 없어지고 말 거에요."
그런 말을 미소 지은 얼굴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지금 당신의 눈에는 제가 어떻게 보이나요? 정상적으로 보이나요? 사람을 납치하고 감금했는데요? 정상적이지 않죠. 미친 것처럼 보이죠. 망가졌어요. 겉은 멀쩡해 보여도요. 속은 이미 그렇게 된 지 오래 되었어요.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죠?"
그게 도리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묻는다. 말하지 않더라도 혜성은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었다. 아람은 이미 망가진 상태라는 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