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8-10 20:58:2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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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339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9:13:18

혜성의 말에 아람은 목을 울리며 작게 웃었다. 제 장난을 안 받아 주는 혜성이는 잘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이었다. 눈가를 쓰다듬는 손길은 눈을 뜨지 말고 얼른 자라는 뜻인 건지. 간질간질한 기분이 좋아 계속 눈을 감고 있으려니 점점 졸려진다.

"나는 원래 공주님이었어ㅡ. 몰랐어?"

장난꾸러기의 덕목 중 하나는 뻔뻔함이다. 의미 없는 농담을 하며 아람은 작게 키득거렸다. 아마 혜성이 계속해서 말을 걸지 않는다면 금방 잠에 빠져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새근새근한 숨소리는 일견 무방비해 보였을지도 모르고. 그건 아무래도 혜성을 온전히 믿기 때문이겠지.


/좋은 일요일 아침!!!

340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0:16:22

"뭐래. ...맞지만."

뻔뻔하게 공주님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아람의 말에 혜성은 괜히 그렇게 말을 하나 이내 수긍하며 인정했다. 그야 공주님이라면 공주님이 아니겠는가. 학교에서도 꽤나 알아주는 미인인데. 정말 어떻게 이런 아이와 알고 지내게 되고, 사귀게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도 신기할 나름이었다. 아무튼 새근새근한 숨소리를 내는 아람을 바라보며 혜성은 잠들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어쩔까. 그렇게 고민을 하면서 혜성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혹시나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베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깰 수밖에 없었으니까.

"귀엽긴 또 엄청 귀엽네."

자는 모습. 그야말로 무방비한 모습은 보통 귀여운 것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아주 살짝 오른손을 올려 그는 볼을 콕콕 찔러보려는 듯 검지를 세웠다. 하지만 또 깰까 싶어서 차마 그러진 못하고 혜성은 근처에 있는 물을 마시면서 가만히 핸드폰을 들어올린 후에 내용을 확인했다.

한편 그러던 도중, 방송을 통해서 슬슬 점심시간이 끝나간다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와. 벌써? 시간 엄청 빠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아람을 바라봤다. 왕자님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말. 꽤나 얼굴 붉어질 그 말을 떠올리면서 그는 어쩔까 고민했다. 이어 혜성은 아람을 아주 살짝 흔들면서 이야기했다.

"아람아. 문아람. 일어나.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슬슬 점심시간 끝이래."

아람이 거기서 일어난다면 물을 마시라고 한 잔 떠줬겠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가만히 바라보다가 분명 이야기했어. 왕자님 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살짝 얼굴을 아래로 내리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더 내리진 않으며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붙인 후에 제 입에 살짝 붙인 후, 이어 조심스럽게 아람의 입술에 살짝 댔을 것이다. 이대로 키스를 해버릴까 싶었으나 조금은 부끄러운 탓이었다. 간접키스 정도의 행동을 하면서 혜성은 아람을 계속해서 내려다 봤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일요일 아침이야! 아람주!

341 아람 - 혜성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5:09:07

아람은 옅게 잠에 들었다. 그야 아무래도 돗자리 위인데다가 바깥이고 혜성이 가까이에 있으니까 깊은 잠에 빠져들지는 못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그랬기에 아람은 혜성이 살살 흔들면서 깨우자 정신을 차렸으나 장난기 어린 마음에 눈을 뜨지 않고 자는 척을 계속 하고 있었다.

혜성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소리와 눈가의 그림자로 느껴졌으나 이내 잠시 머뭇거리는 듯이 더이상 가까이 다가오지 않자 아람은 슬쩍 눈을 떴다. 입술 대신 다가오는 혜성의 손을 붙잡은 채로 아람은 몸을 일으키며 혜성의 입술에 짧게 입맞췄을 것이었다.

“그렇게 용기가 없어서 어떡해. 내가 왕자님하고 혜성이가 공주님 해야겠는데.”

붉어진 얼굴은 아람 또한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뻔뻔함이 이겼는지 영 아무렇지 않은 체 해버린다.


/일요일 잘 보내고 있어? 벌써 세시라니 시간 빨라....!!

342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5:32:30

"어? 어? 어?!"

아람이 눈을 뜨더니 제 손을 붙잡고서 이내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모습에 혜성은 순간 당황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만 깜빡였다. 정말로 짧은 그 순간이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일 또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은 일이었다.

소리를 내거나 하진 않으며 그저 어버버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던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이거 아무리 봐도 깨어있었던 거잖아. 흔들었을 때 깨어난거잖아. 그렇게 생각하면서 혜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뻐끔뻐끔, 마치 금붕어가 된 것처럼 그렇게 뻐끔거리다가 아람을 빤히 바라보면서 툴툴거렸다.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여기서 왕자님과 공주님이 왜 나와?! 딱히 지금 왕자님 모드 들어간 적 없거든?! 아까전에 그렇게 말했다고 지금 그렇게 행동하란 법 없거든?!"

툴툴거리는 목소리 속에 툴툴거림이 그대로 녹아내렸고 혜성은 으으. 소리를 냈다. 이어 아람을 흘겨보더니 단번에 아람의 턱을 잡고서 기습하듯 입을 맞추려고 했다. 피하지 않았으면 적어도 아람이 한 것보다는 조금 더 길게 이어가다가 입술을 떼어냈을 것이다. 만약 피했다면 뻘쭘한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회피하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지!! 외출할 일 있어서 나갔다 왔다가 다시 돌아왔어!! 갱신이야!

343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20:59

제 장난에 당한 혜성의 모습은 언제나처럼 귀여웠다. 빤히 바라보는 표정에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가 툴툴거리는 말에 작게 웃기도 했다.

"알겠어, 알겠어. 근데 벌....."

벌써 짐심시간이 끝났냐는 등의 일상적인 말을 하려고 했는데, 혜성이 자신의 턱을 잡는 것에 눈을 깜빡였다가, 이내 다가오는 얼굴에 눈을 꼭 감아버렸다. 조금은 긴 듯한 입맞춤에 혜성의 어깨를 잡으며 나른해진 몸이 쓰러지지 않게 지탱했다. 입술이 떨어지고 난 이후엔 부끄러운듯 얼굴이 빨개진 아람은 얼른 물을 찾아 목을 축였을 것이었다.

"잠 다 깨버렸다."

물잔을 내려둔 아람은 돗자리 위에 올려두었던 캡모자로 부채질을 해 얼굴을 식히려고 했을 것이었다.



/어서와~! 아람이 혜성이한테 한 방 당해버렸다!

344 혜성 - 아람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16:32:58

"봐, 봤지? 용기 없는 거 아니거든?! 나도?!"

물론 혜성의 얼굴 역시 아람의 얼굴 못지 않게 상당히 붉게 물든 상태였다. 확김에 저지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입맞춤. 즉 키스라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뭔가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입술만 약하게 깨물었다. 한 번 한 것도 아니고 꽤 여러 번 했지만 그럼에도 할 때마다 부끄러운 것을 어쩌겠는가. 당분간 입맞춤은 조금 자제하고 봉인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뭔가 이 부끄러움은 절대로 익숙해지고 싶지 않고 계속 이 느낌 이대로 간직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괜히 휴대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했다.

"아무튼 슬슬 일어나자. 잠 다 깼으면 말이야. 이제 진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니까. 너도 너네 반으로 가야지."

물론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같이 땡땡이를 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정말로 위험했으니까. 그렇기에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혜성은 제 도시락통을 정리했다. 그리고 아람의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정리를 도와주려고 했을 것이다. 이어 괜히 제 손으로 부채질을 살살 하면서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약속. 잊지 말기야. ...그러니까 춤 추는거. ...뭐, 지금은 마주보는 것이 부끄럽다면 안 해도 상관은 없긴 하고... ...나중에 둘만 있는 곳에서 추면 그만이니까. ...뭐, 그런거야."

괜히 부끄러움을 치워없애려는 듯, 그렇게 툴툴거리면서 혜성은 아람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이렇게 박력(?)있게 나오면 아람이도 상당히 부끄러워하는구나. 물론 여러 번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귀여워!

345 아람 - 혜성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23:05:37

"으응, 알겠어."

아람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슬슬 일어나자는 말에 도시락이나 돗자리를 정리했다. 자신과 혜성이 오래 있었는 모양인지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이미 정리를 끝내고 사라진지 오래인것 같았다.

"응. 춤 추는 거 안 잊었다니까? 그럼... 조금 있다가 봐."

아람은 열이 조금 식었는지 머리를 정리하고는 캡모자를 눌러 썼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혜성의 뺨에 입맞추고 도망가듯 자리를 떴을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박력 혜성이 귀여워! 일단 막레를 하고 포크댄스는 다음 일상으로 하는 게 깔끔할것 같아서 막레 느낌으로 써왔는데 그냥 뒤에다가 잇는 것이 나으려나? 고민

346 혜성주 (TZaQ4HiOj.)

2023-03-26 (내일 월요일) 23:13:01

음. 그러게? 일단은 막레로 끊어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네!! 아무튼 일단은 일상 수고했어!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 아람주!

347 아람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7:05:48

히히 이번 일상도 고생했어! 다음 일상은 운동장에서 만나서 포크댄스 하는 걸로 하면 되려나?

348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0:53:07

마찬가지로 아람주도 수고했어!! 음. 그게 좋지 않을까? 아무래도 포크댄스니까 자연스럽게 운동장에서 추는 그런 것이 좋을 것 같으니 말이야!

349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05:18

쫀밤이야! 갱신한다~!~! 월요일 하루 잘 보냈어?

좋아좋아!!! 선레는 누가 하는 게 좋을까?

350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08:16

아람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월요일 하루..(죽은 눈) 괜찮아. 그럭저럭 보냈어! 보냈으니까 괜찮아!

선레는 이번엔 내가 써서 올릴게! 잠시만 기다려줘!

351 서른 아홉 번째 일상 : 포크댄스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1:14:30

점심시간이 끝나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정확히는 한 시간 정도 후였을까. 가볍게 몸을 푸는 가운데,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가 절로 조성이 되었다. 이른바 이전부터 이야기가 나오던 포크 댄스를 추면서 쉬어가는, 그리고 누가 더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 일종의 인기 투표도 겸하는 시간이었다. 1등에게는 상품은 물론이며 베스트 커플이라는 칭호가 주어졌다. 그 뿐만이 아니라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사진이 붙어 역대 베스트 커플로 기록될 수 있었다. 당연하지만 혜성은 딱히 그런 것까지 원하지 않았다. 그저 아람과 이런 자리에서 춤 한 번 제대로 추고 싶었을 뿐. 딱 그 이상으로 뭔가를 바라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장애물 경기에서 아람이 자신을 데리고 온 것 때문에 과연 그게 이뤄질지는 스스로도 알 길이 없었다. 분명히 또 다시 휘파람과 환호와 함께 표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조금 불안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춤을 같이 추고 싶다는 충동이 더 컸기 때문에 참가할 이들은 운동장으로 나오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혜성은 카메라를 잠시 자신의 자리에 두고 운동장으로 나섰다. 제 여자친구인 아람과는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그는 딱히 아람을 찾지 않고 운동장으로 향했고 그 안에서 아람의 모습을 찾았다.

이내 아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혜성은 싱긋 웃으면서 발소리를 최대한 줄이면서 아람의 뒤로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하면서 입을 열었다.

"...이 예쁜 아가씨는 내가 데려가고 싶은데. ...안되면 말고요."

뭔가 나름 분위기를 잡아보려는 듯, 목소리를 살짝 깔긴 했으나 결국 마지막엔 살짝 툴툴거리는 톤의 목소리로 돌아왔고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그냥 평범하게 갈 걸 그랬나. 그렇게 생각을 했으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352 아람 - 혜성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26:00

아람은 누군가의 시선에 대해 그렇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었다. 어릴 적 사진 모델을 하면서 그러한 것들에 익숙해졌기도 했고, 외모 덕에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자연스러운 시선들 때문이기도 했다. 게다가 외향적인 성격 탓에 이래저래 사람들하고 많이 어울리기도 어울리고 나서기도 잘 나서는 성격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혜성은 그런 것을 꽤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같이 포크댄스에 나가자고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중요한 의미라도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아람은 혜성의 제안에 꽤나 즐거워졌는데 그것은 아람 또한 이러한 행사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포크댄스이니까 좀더 치마같은 것을 입었으면 좋겠는데ㅡ물론 다들 체육대회에 온 것이니 만큼 치마를 입은 이들은 없긴 했다ㅡ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아람은 캡 모자를 거꾸로 쓰며 조금 이미지를 바꿔 보았다. 그럼에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그러고보니 예전에 무도회에서 혜성 왕자님을 만나는 꿈을 꿨었는데........ 까지 생각하던 중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았다.

“...왕자님의 청이라면 언제든지요.”

베시시 웃으며 아람은 혜성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치마를 잡아 인사하듯 몸을 숙이기까지 했다. 물론 치마가 없으니 허공을 잡긴 했지만서도.




/보냈으니까 괜찮다니 ㅋㅋㅋㅋㅋㅋ 사실 월요일은 우리 중에서 최약체! 내일은 화요일이 기다리고 있다 음화하, 같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아(못댔음)

353 혜성 - 아람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2:38:38

"와, 왕자님은 무슨. 너 은근히 그거 가지고 놀린다? 너."

점심시간 때 있었던 그 장난의 연속인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얼굴을 붉히면서 결국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냈다. 배시시 웃는 얼굴이 또 너무 귀여워서 차마 크게 뭐라고 하진 못하고 그저 그렇게 투덜거리듯 말할 뿐이었다. 이내 아가씨가 인사를 하는 것처럼 몸을 숙이는 그 모습에 혜성은 황급하게 자신 역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이어 붉어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서 부채질을 하는 도중,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려오는 것에 혜성은 응? 소리를 내면서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 중에는 확실히 자신들을 향하는 시선과 목소리도 있었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혜성은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누구 씨 때문에 완전 주목받네. 어쩔 수 없지. 이런 것에도 익숙해지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내가 익숙해져야지."

어쨌건 아람은 인기인이었다. 그런 이와 사귀는데 이런 시선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쩌겠는가. 장차 배우가 된다고 한다면 더더욱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이 익숙해지면 된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아람을 에스코트 하듯이 손을 꼬옥 잡고 좀 더 운동장 중앙쪽으로 향했다. 다른 곳에서도 동성, 혹은 이성끼리 짝을 맞춰서 오는 이들이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쟤들보다는 우리가 낫다는 거 보여주자. 이왕 이렇게 된 거."

1등만 아니면 되는거지 뭐. 그렇게 생각을 하며 혜성은 이내 아람의 허리에 살며시 팔을 올렸다. 아마 배운 것이 맞다면 이런 느낌이 맞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자세를 잡는 와중, 마침내 음악이 천천히 들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화요일보다는 월요일이 더 힘든걸! 월요병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뭔가 요즘은 길게 어딘가로 여행을 하고 싶은 충동만 자꾸 든단 말이야. 연차를 다 써서.. 정말로 5일 정도 일본여행이나 다른 곳이나 가볼까 싶기도 하고.. 돈..괜찮을테니까. 아마도!

354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23:00

하긴...! 월요일이 쎄긴 하지~!! 월요일을 견디고 나면 나름 나머지 요일은 스무스하게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가고 싶은 마음 이해되지~!@! 일본여행........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같은 것이려나? ㅋㅋㅋㅋ

355 혜성주 (O.UCSVNf9E)

2023-03-27 (모두 수고..) 23:38:59

요즘은 크루즈 타면 비싸지 않게 갈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야. 뭔가 크루즈 여행 같은 거 꼭 가보고 싶고 그렇거든! ㅋㅋㅋㅋ 사실 연차를 어떻게 어떻게 잘 쓰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지만..돌아오고 나서가 문제다. (주륵)

356 아람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41:11

크루즈 여행.........! 멋있다. 나는 배멀미 때문에 무리일지도 모르지만......(흐릿) 그래도 뭔가 로망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 돌아오고 나면 연차 없는 회사원 생활이 되는 거야......?(그거 뭐야 무서워)

나는 졸려서 이만 자러갈 것 같애애애 혜성주도 푹 자구 좋은 꿈 꾸기야

357 혜성주 (iqXMnv6zkU)

2023-03-28 (FIRE!) 00:01:02

나도 사실 배를 많이 타본 것은 아니라서..ㅋㅋㅋㅋ 그래도 한번은 그렇게 해도 재밌을 것 같고 그렇거든! 돌아오고 나면... 어. 엄청난 눈치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너 어디갔길래 그렇게 연차 많이 썼어.)(빤히)

아무튼 잘 자!! 아람주!!

358 아람 - 혜성 (rvIUqYAuSE)

2023-03-28 (FIRE!) 10:28:34

"놀리는 거 아닌데?"

하지만 웃음기 가득한 표정은 전혀 말과 매치되지 않는다. 서로 인사를 마치고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혜성의 툴툴거림ㅡ이제 혜성이가 안툴툴거리면 그게 이상할 것 같다ㅡ을 들으며 아람이 답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법이라잖아?"

자신이 예쁘다는 것에 별 감흥이 없었던ㅡ이전에는 싫었던 적도 있었다ㅡ 아람은 이제는 그것을 어느정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았다. 오히려 적절히 이용하게 된 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혜성이 영향을 끼쳤다는 건 아마, 혜성은 모르지 않을까? 자신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위안을 받았는지.

혜성의 에스코트를 받아 좀 더 중앙으로 가게 된 아람은 혜성의 말에 작게 웃으며 "그러자. 나 작년에 A+ 받았어." 포크댄스 수행평가 이야기를 꺼냈다. 조금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틀리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익숙한 음악소리가 들리면 웃으면서 발동작 손동작을 이어나가지 않았을까.



/돌아오고나서 눈치공격을 받더라도 다녀오면 즐거울 것 같아 ㅋㅋㅋ 좋은 오전이야 혜성주!

359 혜성 - 아람 (iqXMnv6zkU)

2023-03-28 (FIRE!) 19:42:07

"딱히 내가 용기있게 나서거나 한 적은 없는 것 같지만.. 뭐, 됐어."

장난스러운 아람의 말을 들으며 혜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고백을 한 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아람의 재촉이나 약간의 메시지가 있었기에 한 것이었기에 아마 자신은 용기 있는 이라기보다는 조금 겁쟁이가 아닐까 생각했으나 그것을 말하면 아람이 부정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굳이 제 치부를 입으로 직접 담을 필요는 어디에도 없었다.

운동장 중앙으로 향하고 춤을 준비하는 와중 A+를 받았다는 그 말에 혜성은 놀랍다는 듯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람을 바라봤다. 이내 음악소리가 들리자 혜성은 기억을 떠올리며 열심히 아람을 리드하면서 스탭을 밟았다. 그러다가 한번씩 아람을 천천히 돌려보기도 하고, 자신이 살짝 돌아보기도 하며. 혜성 역시 꽤나 능숙한 편이었다.

"말해두는데 나는 A+는 아니어도 A였어."

남자애와 했으니까 오해는 말고. 그렇게 굳이 언급을 하는 것이 스스로도 조금 찔리는 모양이었다. 아무튼 각자 능숙한 두 사람이 췄으니 그 모습은 필시 볼거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중간에 환호성도 들려오고, 응원도 들려오는 것 같았으나 혜성은 애써 그 모든 것에서 눈을 돌리고 모르는 척, 춤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이내 그는 아. 소리를 내면서 이야기했다.

"그런데 1등하면 이거 사진으로 찍혀서 게시판에 붙잖아. 우리 둘의 모습. 베스트 커플 상 같은 것으로. ...괜찮아? 조금 그렇다 싶으면 약간 실수도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혜성은 굳이 말하자면 1등까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람은 어떤가. 그것도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혜성은 가만히 아람의 답을 기다리며 다시 그녀를 살며시 턴시키며 제대로 허리를 붙잡으며 지탱했다.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긴 하지!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는 진짜 이상할 정도로 휴가를 쓰는 것을 죄악시한단 말이야. 내가 내 휴가를 써서 쉬겠다는데 그것을 용납해주지 않아서 안타까워.

아무튼 갱신이야!!

360 아람 - 혜성 (lPrExRAt3w)

2023-03-29 (水) 12:35:01

아람은 혜성의 리드를 따라가며 춤을 췄다. 아래로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이 아람이 돌 때마다 강아지 꼬리처럼 살랑였다.

"굳이 오해는 안 했는데."

아람이 키득키득 웃었다. 주변이 시끌시끌했지만 굳이 그쪽으로 시선 한 자락 주지 않았다. 아람이 보는 것은 단지 혜성일 뿐이었다. 포크댄스가 이렇게 즐거웠던가? 아마 상대가 혜성이기 때문일지도.

"나는 상관 없어. 1등을 하든 꼴지를 하든. 근데 굳이 실수를 넣을 필요는 없잖아.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좋은데."

히히 웃으면서 리드에 따르는 아람은 굉장히 즐거워 보였다. 음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러니까 말이야. 문제야 문제. 갱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혜성주!

361 혜성 - 아람 (MOW5yrWOmk)

2023-03-29 (水) 19:28:27

"나도 그냥 하는 말이야."

여자아이와 췄다고 하면 조금은 질투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자신도 남자아이와 함께 췄다는 말을 들으면 질투했을 것 같고. 그런 말은 굳이 입에 담지 않으며 혜성은 그렇게 짧게 말을 하면서 다시 춤에 집중했다. 여기서 이렇게 발을 밟고 여기서 이렇게 지탱하고 내가 한번 돌면서 팔 아래로 들어가고. 대충 이것이 맞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정말 바쁘게 머리를 굴렸다. 정말 오랜만에 추는 춤이었기 때문에 능숙하게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추는 것은 아무래도 힘든 일이었다.

아무튼 제 손에 잡혀있는 아람의 손의 감촉을 느끼면서 혜성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작게 지었다. 오로지 이 모든 것이 무대이고, 그 위에 자신과 아람이 있는 것처럼. 그 와중에 굳이 실수를 넣을 필요는 없다는 그 말에 혜성은 피식 웃었다. 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감당을 할 수밖에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진 모르더라도 이 순간을 즐겨보자. ...조금 아쉽긴 하네. 지금 이 모습. 사진으로 담고 싶긴 한데."

누군가가 사진으로 찍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의 카메라에 오래 남기고 싶었기에 그는 괜히 아쉬움을 담아 그렇게 이야기했다. 지금 자신과 그녀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다울 것 같았기에. 모순적이지만 자신과 아람의 현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남기고 싶다고 혜성은 생각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그는 그 아쉬움은 작게 접어두며 음악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아람의 등을 지탱하며 살며시 아람의 손등에 작게 입을 맞췄다. 원 동작에선 당연히 이런 것은 없었으나 자신이 나름 용기를 내서 하는 행동이었다. 그 모습을 본 이들이 있었는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혜성은 절로 얼굴을 붉혔다.

"...결과는.. 나중에 나오겠지. 뭐. ...지금은 돌아갈래."

용기를 내긴 했으나 그래도 역시 수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는 것은 조금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괜히 얼굴을 붉히며 그는 손 한쪽을 풀어낸 후에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했다.

/오늘도 갱신!! 이렇게 수요일을 마무리했어! 와아아!

362 아람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49:39

갱신할게............... 끄악
일이 많아서 겨우 갱신한닷........ 답레는 천천히 써올게!(드러눕)
혜성주는 잘 지내고 있지?(눈물)

363 혜성주 (7Rnh5I66HA)

2023-03-31 (불탄다..!) 21:12:03

안녕! 아람주!! 나는 금요일을 푹 쉬면서 보내고 있어! 내일은 또 주말이니 말이야!
그런데..일이 많다니..아이고.. 아람주를 놓아주세요! 현생님!! 8ㅁ8

364 아람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01:02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는데 갑자기 너무 바빠졌어 ㅋㅋㅋㅋㅋㅋ...... 뭔가 마음에 여유가 잘 생기지 않네. 얼른 일좀 해치우고 와야 할 것 같아 ;ㅁ; 아마 일이주 정도면 돌아오지 않을까 싶고...? 조금만 기다려줘어어ㅓㅓㅓ

365 혜성주 (Py5r3rsO9E)

2023-04-04 (FIRE!) 20:02:39

어서 와! 아람주!! 원래 일이란 갑자기 생기고 갑자기 바빠지기 마련이니까. (토닥토닥) 아람주는 특히나 많이 바쁜 사람이었고. 아무튼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느긋하게 나는 할 거 하면서 기다릴테니까!

366 아람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11:56

ㅋ.ㅋ.ㅋ.ㅋ.ㅋ....... 매번 이런 식이라 미안해 ㅋㅋㅋㅋ.......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구 나도 무리하지 않고 일 끝내고 돌아올테니까!!!! 하루 잘 보내고 밥 잘 챙겨 먹구 운동 꼬박꼬박하면서 지내기야!!!

367 혜성주 (JWoUk.qVRY)

2023-04-10 (모두 수고..) 19:50:39

너무 아래로 내려간 것 같으니 슬그머니 위로 띄울게!

368 아람 - 혜성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07:42

아람은 포크댄스가 오랜만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열심히 연습했었던 것도 있었고 원체 춤 추는 것도 운동 신경도 뛰어났기 때문에 꽤나 능숙하게 보였을 것 같았다. 하지만 포크댄스를 배운지 얼마 안 된 1학년들이 더 잘 하지 않을까? 그러니 1등을 할 걱정은 굳이 하지 않았다. 1등을 해서 관심을 받게 된다고 해도 이건 혜성이 자초한 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의 즐거움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지~ 우리 둘이 같이 있는 사진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찍어 주는 수밖엔 없잖아?”

함께 추는 춤은 즐거웠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끝이 났다. 마지막 동작을 마무리하면서 혜성이 제 손등에 입을 맞춘 것에 아람은 조금 부끄럽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웃음으로 이어졌다. 주변의 시선들이 집중되는 것이 느껴진다.

“응. 얼른 가자.”

아람은 조금 키득키득 웃으면서 혜성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꽤나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면서.



/이걸로 막레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일에 열심히 치이다가 겨우 돌아왔다!! 혜성주는 별일 없었어? 아픈 데는 없지? 밥도 잘 먹고 지냈지??!

369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11:14:47

어서 와라! 아람주!! 그럼 저렇게 막레를 내도록 하자! 포크댄스 귀여웠다. 예뻤다. 내가 못 봐서 너무나도 아쉬웠다!! 8ㅁ8 이렇게 둘은 완전히 학교 공인 커플이 되겠구나. 개인적으로는 저기서 1등 했으면 좋겠다 싶네. 부끄러움은 혜성이가 알아서 감당하겠지!

아무튼 일한다고 수고 많았어! 나는...그럭저럭 보낸 편이야! 딱히 안 좋은 일은 없었고 아픈데도 없고 밥도 잘 먹었지!

370 아람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1:28:17

나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넘 슬프잖아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둘이 학교 공인 커플이 되었으니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ㅋㅋㅋㅋ 1등 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 둘은 최강 커플이니까!! 혜성주 잘 지내고 있었다니 다행이다!!!

371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11:37:39

점점 혜성이와 잠시 삼각관계이자 라이벌 자리에 있었던 그 아이의 비참함은 더욱 더 커져만 가고..(옆눈)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1등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하기사 최강 커플이지! 맞아! 잘 어울려! 예뻐!
아람주도 일에 많이 지친 것 같지만 그래도 별 일은 없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야!

372 아람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20:56:18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엄ㅅ지 자업자득인걸? ㅋㅋㅋ 그럼 사진도 찍혀서 올라갔겠군. 혜성이 반응 궁금해진다 ㅋㅋㅋㅋ 반 친구들도 막 혜성이 놀리고 그럴 것 같지~
혜성주도 한주 고생 많았어~~~

373 혜성주 (nXNtK9XP8w)

2023-04-15 (파란날) 21:01:23

당연히 사진도 찍혀서 올라간다는 설정이니 말이야. 혜성이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고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공허한 눈빛으로 사진 전시된것을 바라보다가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이거 굉장히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또 뿌듯해하고 아마 그런 느낌으로 꽤 복잡한 느낌으로 있을 것 같아.
반 친구들이 놀리는 것은 이미 아람이와 사귄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혜성이도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졌을 것 같아! 반대로 아람이 쪽은 어떨지 궁금해지네!

374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22:15

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반응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 복잡한 느낌의 혜성이라 뭔가 상상된다. 아람이랑 사귈 때부터 반친구들의 놀림이 시작되었다니 ㅋㅋㅋㅋㅋㅋ 이제 무덤덤해 진 거냐구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ㅋㅋㅋㅋ
아람이는 1등 한 것 보고 어? 진짜 됐네?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 뿌듯했을지도 몰라. 1등 된거 사진 찍어서(성질 급하게 대충 찍어서 엉망인 사진이지만) 혜성이한테 메신저로 보내면서 이거 봤어? 사진 잘 찍혔다! 하고 문자 남기구 ㅋㅋㅋㅋ 아무래도 좋아할 것 같지. 아람이는 놀리는 거 타격이 안가니까 다른 애들도 이미 놀리는 거 포기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375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28:18

안녕! 아람주! 그거야 사람인 이상 계속 당하면 적응하고 무덤덤해질 수밖에 없으니까! ㅋㅋㅋㅋㅋ 그만큼 아람이와 사귄다는 것으로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들어서 약간 해탈해버린 느낌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혜성이에게 바로 사진 찍어서 보내는구나. 아무튼 엉망이어도 혜성이는 금방 알아볼거야.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붙어있는데 어떻게 못 볼 수가 있냐고 괜히 그렇게 툴툴거리는 느낌의 메시지를 보낼 것 같아. 앗. 아람이는 타격이 전혀 안 가는구나. 하기사 아람이는 오히려 당당하게 연애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했으니까. 일상에서도 보면 은근슬쩍 혜성이는 이미 내꺼다라고 어필하려는 모습도 조금씩 보이긴 했으니 납득이다!

376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35:55

좋은 저녁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어떤 남자애한테 시비 걸리기도 했으니 해탈할만 할지도?!
툴툴거리는 혜성이도 너무 귀엽잖아~ 아람이한테 연애 관련해서 놀리면 뻔뻔하게 애인 자랑을 하면서 상대방의 속을 긁을지도 몰라 ㅋㅋㅋㅋ 아람이는 그런 뻔뻔함이 매력이지(?)
그럼 다음 일상으로 넘어가면 되려나?

377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39:07

과연 혜성이가 자랑할만한 이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야! 물론 아람이에게 사랑받으니까 그것은 자랑할만하다! 이건 진짜다!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확실히 그런 매력이 진짜 강한 것 같아. 그리고 동시에 귀엽지. 진짜 귀엽지!
응! 다음 일상으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아. ...인데 다음 일상을 뭘 하기로 했었지? 우리가..(흐릿) 순간적으로 기억이 나질 않아. 으윽! 혹시 아람주는 기억하고 있니?

378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43:06

혜성이는 성실하고 사진도 잘 찍고 귀엽고 잘생기고 든든하고 책임감있고 의지되는 사람이니까! 자랑할 것 많다구? 귀여운 건 아람이가 아니라 혜성이다 >:ㅁ
아마 체육대회 할 만한 건 다 한 것 같고? 아마 하교 같이 하기 정도가 남지 않았을까 싶어!

379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48:24

무슨 소리야! 아람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얼마나 예쁜데! 얼마나 깜찍한데!! ㅋㅋㅋㅋ 아무튼 혜성이의 장점을 저렇게 보고 있구나. 아람이는. 혜성이가 직접적으로 들으면 굉장히 부끄러워하겠는걸.
음. 확실히 체육대회에서 할 것은 다 한 것 같긴 하니까. 하교 같이 하기는..그냥 넘겨도 되지 않을까. 평소와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 그럼 저기서 1등을 했다고 치고.. 겨울 시즌이나 AU로 넘어가도 좋지 않을까?

380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51:54

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칭찬 폭탄을 떨어뜨려서 혜성이를 터트려버려야(?)
좋아~~~ 에유도 좋고 겨울로 넘어가도 좋고. 벌써 이렇게 되었다니! 늦다면 늦고 빠르다면 빠르려나? ㅋㅋㅋ 에유를 한다면 하고 싶은 것 있어?

381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0:57:15

음. 적당한 속도 아닐까? 일단 우리가 지금 돌린 일상도 상당히 많고 말이야! 이제 슬슬 겨울로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 AU라. 너무 리스트가 많은데..
로판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서양풍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조선시대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정말 예전에 썰만 풀었던 센티넬 가이드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큭.. 하고 싶은 것만 점점 늘어난다.
아람주는 하고 싶은 거 있을까? 이렇게 리스트를 뽑은 후에 공통적인 것이 나오면 그것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

382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1:30:08

맞아 엄청 많이 돌리긴 했지!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멋지다고 생각해~!!~! 에유 ㅋㅋㅋㅋㅋ 너무 많은 거 인정 ㅋㅋㅋㅋㅋㅋ
내가 하고 싶은거라......? 막상 하려고 하니까 막 기억이 안나고 그렇지? ㅋㅋㅋㅋ 혜성주가 말한 것 중에 조선시대 왠지 끌린다~ 전에 말했던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라는 스토리도 재미있을 것 같고 태중 약혼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아 서양풍 로판 느낌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고민된다~~~

383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1:42:28

아마 스레 어딘가에 있을 리스트를 보면 더 넘쳐날 것 같은데. 그때 내 기억이 맞다면 엄청 길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거든? 그런데 그 이후에 더 추가된 것들이 있었으니까 아마 지금 리스트를 써보면 엄청나게 길거야. 틀림없어!
음. 좋아. 그러면... 조선시대와 서양풍 로판 둘 중에서 하나를 돌리는 쪽으로 가보자! 사실 태중 약혼 이런 것은 아무래도 로판 쪽에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으니 두 개로 해서..내가 직접 다이스를 돌려볼게!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1
1.조선시대
2.서양풍 로판

384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1:45:04

AU는 조선시대가 되었구나. 좋아! 그럼 조선시대로 가자! 음. 그러면... 어떤 배경으로 가면 좋을까. 사실 이것도 주제가 너무 다양한데 말이야.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은 세자와 막 간택된 세자비 느낌으로 처음으로 마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혹은 사랑받는 양반집 아가씨와 호위무사 같은 것도 좋을 것 같고! 이것도 다이스를 돌려야하나?! (혼란)

385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1:57:58

맞아 ㅋㅋㅋㅋㅋ 내 생각에도 엄청 길었던 걸로 기억해. 썰을 하도 많이 풀어서 기억이 안 날 정도라니 우리 대단하다...! 다이스는 조선시대를 골라줬군!

situplay>1596358075>606-620
이게 전에 이야기한 왕세자 혜성이랑 세자비 아람이야!
후자는 양반집 아가씨인 아람이가 갑자기 팔려가듯 시집가게 된 상황에서 아람이가 호위무사인 혜성이한테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하는 상황도 떠올리고~

둘다 재미있을 것 같으면 다이스를 굴려볼까?
.dice 1 2. = 2
1. 세자 2. 호위무사

386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2:10:39

ㅋㅋㅋㅋㅋ 세상에. 2년전이잖아!! 저걸 보니까 또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하네. 저걸 또 어떻게 찾아온거야! 아람주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호위무사 쪽이로구나. 그렇다면 아람 아가씨와 혜성 호위무사로 가면 되겠네. 꼭 저게 아니어도 아람이가 평화롭게 봄나들이를 가는데 혜성이 그 뒤를 천천히 따라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보통 이럴 때는 또 둘이 어릴때부터 친한 사이였다는 설정이 또 좋지. 물론 신분은 다르지만 혜성의 가문이 오랫동안 아람의 집에서 호위무사 일을 하면서 살아왔고 자연히 혜성이도 그 길을 걷게 되어서 아람이네 집에서 지내게 되었고 성장하면서 정식으로 아람이를 지키는 호위무사 일을 하게 되는 느낌으로 말이야.

387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2:18: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컨트롤 에프해서 찾기 누르면 금방 나오는걸? 사실 나는 최근에 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1판에서 튀어나와서 놀랐어 ㅋㅋㅋㅋㅋㅋ
좋아! 봄나들이! 오! 혜성주 설정 엄청 맛있어보이는데? 그렇다면 아람이네 집은 명문세가 집안일 것이 분명하다! 대대로 호위무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니 말이야! 이런 배경이라면 아람이는 지금보다 좀 더 오만한? 귀족적인? 느낌 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 뭔가 시키거나 시중 받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나. 혜성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388 혜성주 (R3VeYSfRBU)

2023-04-16 (내일 월요일) 22:22:48

그래도 그 기억을 떠올렸다는 거잖아. 난 솔직히 어느 정도 잊고 있었거든. 조선시대 썰을 풀었다는 느낌이 있긴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그렇구나. 세자와 세자비가 튀어나온 것은 무의식중에 썰을 푼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어! (아냐)
확실히 저런 배경이라면 아람이는 어느 정도 오만할 수밖에 없겠네. 아무래도 명문세가 양반일테니 말이야. 하지만 그런 아람이도 난 매력적이고 귀여울 것 같아! 그리고 양반집 자제면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때는 신분제 사회였으니 말이야. 혜성이는 아마도.. 신분 차이가 있으니까 아람의 앞에선 툴툴거리지 못하고 같이 일하는 사이에서 툴툴거리는 모습이 나올테고 아람이 장난스럽게 놀리면 혜성은 아마 약하게 츤츤대면서 호위무사라서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는..핑계맨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러면서도 아람이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망설이지 않고 검을 휘두르면서 지켜주려고 할테고 말이야. 그럴 땐 또 엄청 냉정하고 확실할 것 같아.

389 아람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2:50:31

그렇지. 무의식중에 썰을 푼 기억이 남아 있는 거지 ㅋㅋㅋ
맞아 신분제 사회니까 말이지. 그 배경에서는 혜성이는 아람이 앞에서 툴툴거리지는 못하고 츤츤거리는구나 ㅋㅋㅋㅋㅋ 귀엽다. 뭔가 검을 쓰는 혜성이라니 멋있기도 하고...! 하긴 혜성이 체육은 잘하는 편이었으니 무사라고 해도 잘 할 것 같다...!! 멋있어멋있어

그럼 선레는 내가 써 오는 게 편할 것 같으니 슬금슬금 써올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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