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3066> [1:1/일상] 청춘 4 페이지 :: 1001

◆YrWG8ot/u6

2023-01-20 14:47:56 - 2024-08-10 20:58:20

0 ◆YrWG8ot/u6 (HnBSuWCTfg)

2023-01-20 (불탄다..!) 14:47:56

우리
이번 봄에는 비장해지지 않기로 해요
처음도 아니잖아요

겨울이 와도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 돌아보지 않기로 해요
봄을 반성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 그저 바라보기로 해요

그뿐이라면
이번 봄이 나쁘지 않을 거에요


유병록,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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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6358075>1 최혜성
situplay>1596358075>2 문아람

186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0:27:28

"...아주 잠깐 바람을 쐬고 온다고 하고 만나면 혼나려나. ...아니. 뭐, 꼭 만나야...한다거나 그런 것은... 그런 것은... 몰라. 패스."

아람의 말이 합리적이었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혜성은 굳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나 점점 그 목소리가 작아졌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조금 찔리는 탓이었다.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인데. 그 1년 때문에, 그 수능 하나 때문에 모두가 12년이나 공부를 하고 죽어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내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여러모로 한숨을 쉬면서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역시 입시는 머리가 너무나 아팠기에.

아무튼 자신의 물음에 아람이 연극영화과를 갈 거고 수도권 내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혜성은 살며시 머리를 굴렸다. 자신의 지금 성적으로 수도권 대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아람과 같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나 역시 아직은 알 수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치는 모의고사를 참고해야할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팔짱을 끼다가 그는 물음에 대답했다.

"사진 관련 쪽으로 갈거야. ...그리고 가능하면 뭐, 수도권 내로... ....뭐, 대학 겹치면... 같이 갈 수도 있는 거겠지. 아마도."

같은 대학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살짝 돌려서 그렇게 표현하면서 혜성은 괜히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에 쏙 집어넣고 김밥도 쏙 집어넣어서 자신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이렇게 하면 아람이 무슨 말을 해도 바로 대답을 할 수 없을테니까. 나름 머리를 쓴 것이었으나 어떻게 보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어 우물거리는 목소리로 그는 살짝 '하지만 같은 대학 가고 싶어'. 라는 말을 하면서 이내 음식을 씹었다. 아마 우물거리는 소리에 묻혀서 잘 안 들리거나 발음이 완전히 뭉개지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듣고자 한다면 들을 수도 있겠지만.

/얍! 사실 나도 요즘 입시는 잘 몰라...ㅋㅋㅋㅋㅋ 하지만 수능은 아직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187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0:38:17

“3학년 때는 매일 밤까지 남아서 공부할 테니까. 가끔 학교 근처겠지만 산책 같은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낙관적인 답변을 내어놓는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거의 매일 공부할 것은 각오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고. 대학이라는 건 인생에 한 번 밖에 없으니, 두 번은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혜성이 말을 하는 것에 덧붙여지는 말은 우물거려서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어떤 의미인지는 조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같은 대학에서 같이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바람일 뿐이지 원래 아무리 친한 친구나 연인이라고 해도 같은 대학에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바라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아니면 대학 간 거리가 가깝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 같지만 말이야.”

작게 웃음으로 서로 멀리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뭉게버린다.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고, 장거리 연애를 한다고 하더라도 서로 믿으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잇는 것이 아니겠는가. 조금 힘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을 하면서 도시락을 조금씩 먹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꼭꼭 씹어서 넘길 수 있도록.


/그렇지? 비슷하겠지?? ㅎㅎㅎㅎ?? ㅋㅋㅋㅋㅋ 조금 틀리면 어때~ 상황극이니까!

188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1:24:32

매일 밤까지 남아서 공부할테니까라는 말에 혜성은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직접 들으니 정말로 그런 현실이 코앞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 탓이었다. 허나 그럼에도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말에는 동의하면서 그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물론 그조차도 쉽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성적이 떨어지거나 하면 그런 산책조차도 힘들 정도로 공부에 집중해야만 할테니까. 이어 그는 입 안에 있는 음식물을 온전히 꿀꺽 삼켰다. 확실히 맛이 좋다고 생각하나 역시 아람이 먹여줄 때보다는 맛이 조금 덜했다. 저 젓가락에 자신도 모르는 조미료라도 뿌려진 것이 아닐까 싶어 혜성의 눈이 살며시 그녀가 쥐고 있는 젓가락으로 향했다.

"...뭐, 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내가 너보다는 성적이 낮으니 말이지."

물론 자신이 공부를 아예 못하거나 성적이 완전 밑바닥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나 아람보다는 성적이 낮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면 자연히 같은 대학에 가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람이 눈을 낮춰서 대학을 가는 것은 또 원치 않았다. 뭔가 자신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을 못 가는 것이 되는 거니까. 역시 자신이 노력할 수밖에 없겠거니 생각하며 혜성은 작게 혀를 차면서 머리를 긁적이다가 음료수를 마시면서 대학 간의 거리가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말에 이어 대답했다.

"내가 노력해서 성적을 올려볼게. ...뭐, 여친과 캠퍼스 연애... 같은 거 한 번은 해보고 싶긴 하니까. 내 여친은 그때도 너일테니까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테고."

하지만 지금 당장 공부에 매진하고 싶진 않았기에 일단 내년부터 열심히 시작해볼까. 그런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 괜히 작게 혀를 차면서 혜성은 음료수를 다시 마시면서 온전히 컵을 비웠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유부초밥을 집은 후에 그녀의 입으로 가져갔다. 어서 먹으라는 듯이.

"그러니까... 그러니까... 시험 때 공부 같이 해서 그... 조금이라도 성적 올리는 거 도와주면 고마울 것 같네. ...그러니까 실제로 너랑 공부해서 성적 오르긴 했으니까. 동일하진 않아도 같은 곳에 다닐 정도의 성적만 맞추면 되는 거잖아. ...내가 그렇게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하니까. ...이렇게 된 이상 내년에 같은 반 되었으면 좋겠네. ...그러면 교실에서도 계속 같이 공부할 수 있으니까."

물론 다른 사적인 이유도 있긴 했으나 그것은 굳이 입에 담지 않으면서 혜성은 살며시 얼굴을 붉혔다.

/ㅋㅋㅋㅋㅋ 비슷할거야! 아마도!! 내 사촌동생도 수능 시험 다 치고 대학 갔는걸! 아무튼 상황극이니까 조금 틀려도 괜찮지!

189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1:33:55

혜성의 눈길이 제 젓가락으로 향하자 아람은 유부초밥을 또 집어서 혜성의 입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자신도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안에 넣었고 말이었다. 왠지 이러한 사소한 행동이 또 간질간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정말 커플 같은 행동이라서 그런가 좋기도 했다.

혜성이 성적이 자신보다 낮은 것에 대해 음, 하며 무어라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내 혜성이 자신의 성적을 올려보이겠다고 했을 때 아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하면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응. 그러면 정말 좋겠다. 캠퍼스 커플 같은 것 말이야.”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듯이 이야기했지만, 혜성이 그것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뒤따라 온다.

“응. 나도 원래 시험공부 같이 할 생각이었어. 전에도 그랬었으니까. 아, 내년에 같은 반 되면 진짜 좋을텐데. 서로 만날 시간도 적을테니까 학교에서라도 자주 얼굴 보고 싶다.”

솔직한 이야기를 말하면서 음료수를 마셨다. 오늘부터 밤마다 혜성과 같은 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야 할까?

190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1:49:57

젓가락을 바라봤을 뿐인데 갑자기 유부초밥을 집어서 입에 넣어주는 것에 혜성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으나 바로 냠하고 받아먹었다. 아람이 주는 것인데 받아먹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먹여준다는데 거부하고 싶진 않았다. 조금 부끄러운 것도 있고 간질간질한 것도 있었으나 조금은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기에 혜성은 애써 태연한척을 했으나 얼굴은 살짝 붉게 물들어있었다.

"뭐, 솔직히 지금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하지만 역시 조금은 다를까. 분위기라던가, 혹은 다른 것들이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사복을 입고서 캠퍼스 거리를 돌아다니면 필시 분위기가 다르겠지. 벚꽃 피는 거리를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 풍경을 생각하니 순간적으로 그의 표정이 크게 풀렸고 미소가 크게 올라왔다. 그러다가 순간 움찔하며 혜성은 다시 강하게 입꼬리를 아래로 내리며 평소의 표정을 유지하다가 빵모자로 자신의 얼굴을 살짝 가렸다. 그렇게 잠시동안 있다가 그는 다시 모자를 올리고 머리에 꾹 눌러 썼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감이 있어. 내년에 같은 반 될 거라는 거. 그러니까 난 그 감을 믿어볼래. ...솔직히 이런 거 잘 안 믿지만 그런 것을 믿지 않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까."

설사 다른 반이 되어도 자주 만나러 가면 될지도 모르지만 다른 반 아이가 왔다갔다하는 것을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이도 분명히 있을터였다. 그렇다면 역시 같은 반이 되는 것이 좋겠지. 그렇게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그는 자신의 운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했다.

"애초에 너랑 사귀는 시점에서 난 운이 좋은 것일테니까... 그 운이 또 닿을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피식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는 것이 살짝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는 모양이었다. 이어 혜성은 핸드폰을 꺼낸 후에 아람에게 살며시 향했다.

"포즈 한 번 취해봐. 가볍게. 찍어볼테니까."

191 아람 - 혜성 (na5rjp5ttA)

2023-03-01 (水) 22:02:24

“아니! 절대 다를 것 같은데? 엄청 다를 걸?”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 생활은 엄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학이라는 것에 대한 로망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캠퍼스 배경의 드라마라던가 영화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대학생이라는 건 성인이니까. 어느정도 독립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교복도 안 입고 술도 먹을 수 있고 여럿이서 엠티도 가고 같은 교실이라는 것도 없어지는 거니까. 엄청 다를거야.”

하고 뭔가 조금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아람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아마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그런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일지도 몰랐다. 빵모자로 얼굴을 가리는 혜성이 귀엽기도 했다.

“아하하. 응 정말 그런 감이 맞았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그리고 자신을 만나는 것이 운이 좋은 것이라고 하는 것에 아람은 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나도 너를 만나 사귀고 있으니까 운이 좋은 거네. 그럼 우리 둘 다 운이 좋은 것이니까 그 운이 닿기 더 쉽겠다.”

가벼운 분위기로 혜성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아람은 손을 뻗어 자신이 들려고 하며 말했다.

“그럼 같이 찍자. 셀카로. 맨날 나만 찍히는 것 같애.”

192 혜성 - 아람 (rT/k17zfXg)

2023-03-01 (水) 22:32:54

"...뭐, 그렇긴 한데. 확실히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사귀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서. 물론 좀 더 자유롭게 이것저것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캠퍼스 커플이 되어야겠네. 좋아. 힘내볼게. 나."

아자! 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혜성은 나름대로 각오를 다지려고 했다. 확실히 아람의 말을 들으면 분명히 엄청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었다. 그것을 즐기겠다고 다른 이와 사귀는 것도 싫고 아람과 함께 즐기고 싶었기에. 내년부터 하려던 것을 조금 더 앞당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정확히는 이번 기말고사때부터는 확실하게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굳은 눈빛을 보였다.

"나와 사귀어서 운이? 글쎄.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이런 것은 당사자가 잘 아는 거니까."

자신과 사귀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다는 그 말이 괜히 기분이 좋아 혜성은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뭔가 자신을 정말 소중하게 여겨주는 것 같아서. 그리고 동시에 귀하게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이런 여자친구가 또 어디에 있는지. 한편 자신의 핸드폰을 뻗어서 들려고 하면서 같이 찍자는 그 말에 혜성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리고 맨날 너만 찍히는 것은 네가 찍어달라고 하니까 그런 거잖아. ...나도 같이 찍자고 한다면... 못 찍을 것도 없지."

약간의 툴툴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혜성은 아람의 곁으로 다가갔고 그대로 그녀의 옆자리에 붙었다. 이어 핸드폰을 셀카모드로 바꾸고 다시 자신이 들려고 하면서 자신과 아람의 모습을 확실하게 화면에 담았다. 셀카인만큼 아무래도 주변 풍경이 잘 비치지는 않았으나 자신과 아람의 모습은 확실하게 담겨져있었기에 일단 그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며 혜성은 아람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준비됐지?"

이어 혜성은 자유로운 팔을 아람의 허리에 감았다. 최대한 찰싹 달라붙으려고 하는 나름의 자세였다. 이어 혜성은 셋을 센 후, 찰칵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193 아람주 (na5rjp5ttA)

2023-03-01 (水) 23:00:17

혜성이 열심히 공부하겠구만~! 각오가 느껴져 ㅋㅋㅋ!!!
나는 이만 자러 가야할 것 같아~ 혜성주도 쫀밤 보내~~!!!

194 혜성주 (rT/k17zfXg)

2023-03-01 (水) 23:01:40

ㅋㅋㅋㅋㅋㅋ 무조건 열심히 공부할 수밖에 없지! 이건!! 아무튼 잘 자! 아람주!!

195 아람 - 혜성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14:55:50

"응. 같은 학교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대학생다운 연애는 할 수 있을테니까. 그래도 같이 노력해보자."

히히 웃음을 웃는 것이 아무래도 캠퍼스 커플을 상상했던 모양이다.

혜성은 제 말에 조금 의아한 모습이었으나 아람은 혜성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 때문에 항상 혜성이 소중했다.

혜성이 옆자리에 붙어 앉으며 셀카를 찍으려는 것에 아람은 쉬이 휴대폰을 내주고는 혜성의 옆에서 휴대폰을 바라보며 준비되었다며 대답한다. 허리에 감싸여오는 익숙한 느낌에 장난기가 올라온 아람은 하나 둘 셋 세며 사진이 찍히는 순간 혜성에 볼에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을 것이었다.




/슬슬 마무리하면 되려나~

196 혜성 - 아람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19:08:10

핸드폰을 잡고 셔터를 누르기 위해서 혜성은 다시 한 번 각도를 잡았다. 이런 셀카도 당연히 나름 잘 찍는 기술이 있었고 최대한 자신과 아람의 모습을 멋지고 예쁘게 잡으려고 하다보니 자연히 각도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내 하나, 둘, 셋을 외치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 갑자기 제 뺨에서 쪽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에 부드러운 느낌이 맞닿았다. 그에 깜짝 놀라 혜성은 순간 몸을 움찔했고 빠르게 아람이 있는 방향을 멍하니 바라봤다. 뒤이어 핸드폰에 찍힌 사진을 바라보니 그녀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기에 혜성은 어버버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너, 너, 너, 너, 너..."

뭐라고 말도 하지 못하고 몸을 약하게 떠는 듯 했으나 그렇다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었고 성을 내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로 놀랐는지 입만 뻐끔뻐끔거리는 것이 그야말로 붕어와 다를 것이 없었다. 혜성은 조르르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간 후에 음료수를 종이컵에 담았고 꿀꺽꿀꺽 마셨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웃기게 보일지. 하지만 싫은 것은 아니어서 입만 삐죽이던 혜성은 아람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아람에게 다시 다가왔고 아람의 두 어깨에 손을 올렸다.

"보, 복수야. 이건."

이어 혜성은 아람의 입술에 제 입술을 약하게 맞춘 후에 떨어뜨렸다. 쪽. 하는 소리를 일부러 내면서. 사람들이 보지 않았기에 할 수 있었던 아주 소심한 반격이었다. 물론 아람에게 그게 얼마나 통할진 모르겠지만 불시에 뽀뽀를 당한 것이 조금은 분했는지. 아니면 놀란 모습을 보인 것이 분했는지. 그렇게 소심한 반격을 가하고 나서야 혜성은 고개를 홱 돌리고 남아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서 반대편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빠, 빨리 와서 마저 먹어. 다 먹고 산책이나 하자. 돗자리는 일단 이대로 깔아놓고 말이야."

단풍과 은행은 붉고 노란 빛으로 주변을 물들이며 혜성과 아람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그러면서도 싫지 않아서 계속 같이 있는 두 사람의 사이를 스쳐지나가며.

/저것으로 막레를 하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일단 막레 비슷하게 써왔다!! 오늘도 퇴근! 앞으로 하루만 더 일하면 주말!!

197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0:38:43

막레 잘 받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매번 스킨십 돌려주려고하는 거 넘 귀여워 먼가 승부욕 강한 햄스터같은 느낌~
아람이는 혜성이가 입술에 뽀뽀해서 깜짝 놀랐다가 이내 발그레 웃어버렸을 것 같지만.
흑흑 둘이 넘 귀엽고 장면도 넘 예쁘고..... 두 사람 모두 너무 귀염뽀짝하고 달달하다........ 넘 달아요. 맛있어요......

198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0:40:36

마찬가지로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 아람주! 나 역시 재밌었어!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은근히 자기가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려고 하는 성향이 있으니 말이지. 특히 스킨십이나 그런 것은 더더욱 말이야. 나만 당황할 순 없다. 이런 식으로 말이야.
아람이가 발그레 웃으면 혜성이는 괜히 시선을 돌리다가 결국 미소를 지으면서 마저 도시락 까먹고 그러다가 아람이에게 다시 무릎베개 해주지 않았을까 싶네!
앗. 맞아. 너무 예쁜 장면이었어! 달달해. 피곤함이 확 풀린다! 와아아!

199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1:48:46

후후 그런 모습이 넘 귀엽다구~ 매번 당황하는 건 혜성이라는 것도 넘 귀엽지 ㅋㅋㅋ 서로 도시락도 먹구 무릎베개도 하구 귀여워.... 이번에는 아람이도 혜성이한테 무릎베개 해주려고 하면 어떤 반응이려나~!

일상에서는 못했지만 아람이가 유자차, 은행잎, 제 머리카락을 가리키고 또 돗자리랑 하늘 그리고 혜성이 머리카락을 가리키면서 "점점 짙어진다, 그치." 하고 말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없었네~ ><

정말 혜성아람 레전드 커플.... 달달함의 대명사.... 오래가자.....흐그극

200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1:56:12

ㅋㅋㅋㅋㅋ 아람이도 언젠간 당황시키고 말테다! 일단 확실한 것은 혜성이는 기습적으로 하는 것에는 상당히 약해. 그리고 자신만 당한다는 분함에도 약하지. 아무튼 아람이도 혜성이에게 무릎베개 해준다고 한다면 무겁지 않겠냐고 하면서 일단 해준다니까 한다고 하면서 아마 정말로 조심스럽게 무릎에 머리를 내릴 것 같아. 그런데 혹시나 무거울까 싶어서 무게를 다 올리진 못하고 약간 어쩡쩡하게 베는 느낌? ㅋㅋㅋㅋ 물론 아람이가 편하게 하라고 하면 그때는 머리를 완전히 내리고 조금 더 편하게 있겠지만 말이야. 아마 굉장히 부드럽다고 생각하면서 기분 좋게 미소를 지을 것 같아.

아앗. 하지만 이렇게 썰로 풀어줬으면 된거지! 원래 일상에서는 다 하고 싶어도 미처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도 있는 법인걸. 그런데 아람이가 말한 의미를 내가 파악을 못한 것 같은데..큭. 선생님. 해설집 없나요?! 뭔가 간접적으로 돌려서 표현한 것 같은데!! (아님)

아무튼 달달해! 보기 좋아! 꽁냥꽁냥이야! 물론 오래 가야지! ㅋㅋㅋㅋㅋ 이대로 2년 간다! 우리 일댈!

201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1:24

ㅋㅋㅋㅋㅋㅋ 기습적으로 당하는 것에 약한 혜성이한테 이번 일상 기습 뽀뽀만 두번 해버린 아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정쩡하게 베는 혜성잌ㅋㅋㅋㅋㅋㅋ귀엽다 진짜ㅋㅋㅋㅋㅋㅋ 아람이 혜성이 이마 꾹 누를지도 몰라~ 편하게 누우라고 하면서 말이야. 혜성이가 그랬던 것처럼 뺨도 만지고 머리카락도 쓰다듬고 해야지 히히

색깔이 점점 짙어진다는 뜻이었어~ 유자차, 노란 은행잎, 갈색 머리카락이랑 하늘색 돗자리, 파란 하늘, 남색 머리카락 말이야~ 별 뜻은 없었다!

좋아 2년이고 3년이고 쭉 가는 거야~~~~

202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2:44:15

으앗. 이마 꾹 누르는 거 귀여워! 뭔가 살짝 뭐야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와는 별개로 혜성이는 아람이의 뽀뽀를 정말로 좋아하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ㅋㅋㅋㅋ 아무튼 편하게 누우라고 그렇게 꾹 누르면 혜성이는 결국 편하게 베고 누울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람이는 가만히 보면 혜성이에게 하는 스킨십은 적극적이기도 하고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아.

앗. 그런 의미였구나! 색을 의미하는 것인가 싶긴 했는데 다른 의미가 아닐까 싶었거든. 그래서 나름대로 암호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하고 막 해석하고 있었다!! 머릿말만 따서 문장을 만들어보기도 하고...ㅋㅋㅋㅋ (옆눈)

일단 최대한 갈 수 있을 때까진 가봐야지! 아무튼 가을 시즌은 이걸로 이제 끝이네! 남은 것은 겨울 시즌이고.. 학생편도 그 이후에 조금 더 하다가 끝나게 되려나.

203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4:03

ㅋㅋㅋㅋㅋㅋ 뭐야~ 제대로 누워, 라는 눈빛이지 않을까? 아람이 원래부터 동성 친구들끼리도 스킨십 많은 편이었으니까. 남자친구니까 더더더더 더 좋아하는 거 아닐까 싶구~ 원채 외로움도 많이 타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

앗ㅋㅋㅋㅋㅋㅋ 별것 아닌 걸로 혜성주를 고민하게 만든 아람주 구속(네?) 그러게 가을 시즌은 끝! 이제 겨울이닷!!! 아마 고3 배경은 하고싶은 거 몇개만 하고 끝나지 않을까 싶고~ 그럼 학생편도 거의 끝나가는 거네...??? 와 우리 엄청 많이 일상 돌리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 일상은 오랜만에 에유도 괜찮을 것 같고 아니면 겨울맞이 혜성이네 부모님 만나기 일상도 괜찮을 것 같지~

204 아람주 (qroGpmDBwc)

2023-03-02 (거의 끝나감) 23:05:46

아! 아 맞다 체육대회 안했어...!! 가을 체육대회!

205 혜성주 (C.U310CzwQ)

2023-03-02 (거의 끝나감) 23:19:09

ㅋㅋㅋㅋㅋ 그 눈빛 막 절로 상상이 가는걸?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제대로 안 누우면 토라질 것 같은 그런 빤히 바라보는 눈빛. 혜성이가 순간 움찔하겠는걸? 아무튼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은 일상에서 한번씩 보이긴 했으니까. 혜성이가 스킨십 잘 받아주면서 외롭지 않게 해야겠어!

으앗...ㅋㅋㅋㅋㅋ 아니. 왜 구속되는거야!! 안돼!! (풀어주기) 사실 일상 많이 돌리긴 했지!! 하지만 아직 돌리지 않은 것이 더 많은걸! AU도 그렇고 겨울 일상이나 그 이후의 성인편도 그렇고... 천천히 하나하나 하다보니까 어느새 뭔가 많이 돌아간 것이 엄청 신기하고 그렇지 않아? 앗. 맞아!! 가을 체육대회 있었지! 왜 이걸 까먹고 있었지! (흐릿)
좋아. 그럼 다음에는 AU나 가을 체육대회로 가자! 체육대회내에서도 뭔가 이것저것 일상이 여러개 나올 것 같긴 하니 천천히 돌려보면 좋을 것 같아! 일단 지금 바로 돌리진 말고 썰풀이나 그런 것을 하다가 천천히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

206 아람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5:09:18

이미 혜성이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구~!

일상 몇개 했나 봤더니 36개나 했어ㅋㅋㅋㅋㅋㅋ 와아 대단해...! 이제 37번째라구~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 너무 좋다~
좋아 그럼 가을 체육대회! 하고 겨울 넘어가기 전에 에유 한번 돌리고 그럴까?
썰풀이 좋지 좋지~ 내 생각에는 아람이는 이래저래 출전 많이 할 것 같애 ㅋㅋㅋ 역시 인싸라서 막 이리저리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거나 선생님들한테 불려다니거나 할 것 같고. 혜성이는 사진 찍느라 바쁘려나?
체육대회 반티나 응원 같은 것도 궁금하다~ 뭔가 재미있는거 해도 좋을 것 같고 귀여운 거 해도 좋을것 같지~

207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19:11:08

오늘자 갱신이야!! 이제 쉰다!! 주말 좋아!!

37번째라.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50번째 일상이 되어있겠는데? ㅋㅋㅋㅋ 진짜 많이 돌리긴 많이 돌렸구나! 나도 좋아! 아무튼 그러면 가을 체육대회로 일상 몇 개 돌리고 AU로 한번 가도 좋을 것 같아! 사실 체육 대회도 뭔가 상황적으로 이것저것 나올 수 있으니 하나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거든.
혜성이는 아무래도 사진을 찍는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것 같아. 달리기 계주 정도는 출전할 것 같지만 그 이외에는 학생회의 의뢰를 받고 여기저기 찍으러 다니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아람이 사진도 아마 많이 찍을 것 같은걸! 정신차려보니 아람이 사진이 엄청 들어있어서 그건 따로 데이터로 빼내는 혜성이의 모습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반티는... 내가 체육대회할때는 그런 거 따로 안 맞춰서 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다른데는 맞췄다고 하는데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선 그런 거 안 맞췄거든. 응원은 이제 반에서 분위기메이커인 이들이 막 노래 부르고 그랬었는데. 아마 혜성이의 반은 막 유명한 응원가의 가사만 살짝 바꿔서 부르지 않을까 싶어. 힘차게 말이야. 물론 혜성이는 그 자리에는 없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다가 또 아람이의 반에 슬쩍 가서 아람이 사진 찍고 갈지도 모르지만.

208 아람주 (kXoCyGaARY)

2023-03-03 (불탄다..!) 19:59:16

혜성주 축하해!!! 나는 주말...... 하루 일한닷......!

역시 혜성이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 구나ㅋㅋㅋㅋㅋㅋ 찍다보니 아람이 사진 많이 찍어버린 혜성이 귀엽잖아~ㅋㅋㅋ
헉 반티 안맞췄었구나! 막 머리띠 같이 한다거나 환자복이나 동물잠옷 같은 거 사서 입고 온다거나 그런 것 있었던 것 같은데~

체육대회 하면 어떤 상황 같은 거 있으려나~ 체육대회 너무 오래 지났기 때문인가 아이디어가 떠오를락말락

209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0:28:10

사실 전에도 이 사실은 썰로 푼 적이 있었지! ㅋㅋㅋㅋㅋㅋ 혜성이는 학생회 의뢰로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니니까 아무래도 이런 학교 행사에선 의뢰를 안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응! 나는 학교 다닐 때 따로 맞추거나 하진 않았어. 머리띠도 반티에 들어가는구나. 그럼 혜성이의 반은 학년과 반이 적혀있는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것으로 해야겠다!

음. 글쎄. 막상 생각해보니까 딱 떠오르는 것이 없네. 아무래도 다른 반이니 말이야. 일단 당장 떠오르는 것은 체육회에서 출법한 포크댄스라던가... 혹은 혜성이가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것이라던가, 혹은 같이 밥 먹는 것이라던가 혹은 한 사람이 출전하는 거 보고 이후에 돌아오는 거 맞이하는 장면이라던가. 혹은 물건 찾기 레이스 같은 거 해서 펼쳐봤는데 좋아하는 사람. 이런 거 나와서 막 찾으러 간다거나! 그런 것 정도밖에는 안 떠오르는걸.

210 아람주 (Yfr/4rV98Y)

2023-03-03 (불탄다..!) 22:54:53

맞아맞아 ㅋㅋㅋㅋㅋ 전에 비슷한 썰 풀었던 것 생각난다! 학년과 반이 적힌 머리띠도 귀엽겠다!!!! 혜성이 남들도 다 하고 있으니까 마지못해 하고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적폐이려나~ 아람이네는 야구 유니폼 같은 느낌의 얇은 세로줄의 스트라이프 티를 입을 것 같애. 검은색과 흰색이 잘 어울리는 느낌에. 보통은 티만 입는데 아람이는 더 신경써서 세트인 바지에 진짜 야구 선수처럼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에 검정 야구캡까지 써서 더 신경써서 꾸밀 것 같구!

이미 많이 떠올리셨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포크댄스! 어떤 느낌이려나? 잘 상상이 안 가서 더 궁금한 기분이야! 점심 같이 먹는 것도 넘 귀여울 것 같지. 다른 학생들이 다 나가있느라 텅빈 교실에서 물건 가지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도 좋을 것 같아. 왠지 체육대회 때의 교실 풍경은 평소의 풍경과 색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아했었거든. 출전했다가 돌아오는 거 막 맞이해주는 것도 넘 예쁠 것 같지 응응. 막 땀 닦아주고 물도 주고 하다가 같은 반 애들한테 눈총받는다거나 ㅋㅋㅋ 물건찾기 레이스에 좋아하는 사람 이거 넘 클리셰적이라 재미있을 것 같잖아 ㅋㅋㅋㅋ!!!!!! ㄱ넘 귀여워 흑그극규규ㅠㅠㅠㅠㅠㅠ

나는 먼저 들어가볼게!!!!! 혜성주는 내일 푹 쉬고 나는 내일 열일할게!@!!!!@!@

211 혜성주 (ZWHf7QaQts)

2023-03-03 (불탄다..!) 23:01:38

혜성이는 아마 별 생각이 없긴 하지만 반에서 한다고 하니까 일단은 끼고 있을 거야. 분명히. 그래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때도 머리띠는 하고 있을테고! 아무튼 아람이네 반은 그렇게 반티를 정했구나. 와. 뭔가 정말로 제대로 운동하는구나..라는 느낌이 제대로 살 것 같아! 그 와중에 아람이는 진짜 야구 선수처럼 더 세트를 차려입는다고?! 바지에 양말에 야구캡까지?! 혜성이의 셔터 소리가 들리나요? 선생님? 와. 진짜 너무 잘 어울리고 예쁠 것 같아.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쓰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아무튼 포크댄스.. 그냥 자유롭게 음악 틀어주고 페어로 자유롭게 맞춰서 춤추는 느낌이면 어떨까 싶어. 이런 것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만들면 되는거니까! 아무튼 그 상황도 괜찮을 것 같아. 우연히 마주쳐서 괜히 더 반가운 느낌으로 바라보면서 대화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같이 돌아갈수도 있을 것 같고. 막 아람이가 되었건 혜성이가 되었건 출전했다가 돌아왔는데 막 다른 한 쪽이 아람주가 말한대로 땀 닦아주고 물도 주고 하면 확실히 반 애들에게 눈총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림은 되게 좋을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 특히나 아람이는 인기가 많으니까 학교 내에 저 둘이 커플이라고 완전히 소문이 퍼질지도 모르겠는걸? 뭔가 닦아주고 물 주는 것은 혜성이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 툴툴거리면서도 수고했다고 살며시 손수건으로 닦아주고 물도 주고 말이야. ㅋㅋㅋㅋ 맞아. 이거 클리셰지! 그리고 꼭 나오더라. 실제로도. 막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찾다가 발견하고 바로 손잡고 트랙으로 데리고 와서 열심히 달려서 1등을 하는 것이 또 클리셰라면 클리셰 아니겠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들어가는구나! 잘 자! 아람주!! 내일 하루도 화이팅!

212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5:11:05

일반적으로 티셔츠 한장이지만 아람이나 활발한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할 것 같지? 야구 응원 풍선이나 방망이 같은 소품도 준비할 것 같구 ㅋㅋㅋ 이런 이벤트 놓칠 수 없으니까! 좋아하기도 하고~ 혜성이 셔터소리 ㅋㅋㅋㅋㅋㅋ 혜성이가 사진 찍으니까 더 열심히 준비한 것일수도 있고~

점심시간 끝날 때 쯤에 이벤트 성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막 가장 잘 춘 학생들에게는 상품이 있다거나. 그래서 다들 참여하고 하니까 아람이가 혜성이한테 같이 하자고 끌고가는 상상이 드는데?
이미 두 사람은 사귄다고 학교에 소문 쫙 났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도 그렇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아람이 엄청 출전한다고 뛰어다니니까 혜성이가 이래저래 챙겨줄 일도 많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ㅋㅋㅋ 넘 귀여워..... 장애물 달리기도 너무 귀여울 것 같아 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가을가을한 이벤트다 운동회 최고..........

213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20:23

혜성이가 사진 찍을 것을 알고서 아람이가 더 열심히 준비한다고? 그것을 알면 혜성이가 살짝 감동할 것 같은데? 그럼 특별히 아람이 사진을 더 잘 찍어서 학생회에게는 제출하지 않고 아람이에게만 공유하는 혜성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야구 응원 풍선이나 방망이라니. 정말 제대로 본격적이잖아! 크으. 혜성이가 아니라 나도 보고 싶다! 야구복 제대로 입은 아람이 모습!

아마 아람이가 혜성이에게 권하면 혜성이도 툴툴거리긴 하지만 참석할 것 같아. 아마 사진을 쭉 찍었으니 조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 머리 식힐겸 못 출 것도 없지. 이런 명분을 만들지 않을까 싶은걸! 그런데 진짜 둘이서 포크댄스 추면 엄청 예쁘게 잘 출 것 같아. 조금 어설플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손발 척척 맞는 느낌으로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 소문이 쫙 퍼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퍼져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 아람이 좋아하는 애들도 상당히 많았을테니 말이야. 거기다가 영화 출연을 해서 얼굴도 알렸고! 내 생각도 그래. 아람이가 여기저기 출전하고 그러면 혜성이가 그때마다 시간 내서 맞이해주면서 물도 주고 땀도 닦아주고 사탕도 주고 그러지 않을까 싶어. 땀 많이 흘렸을테니까 당 보충하라는 느낌으로 말이야. 맞아. 장애물 달리기! 그것도 묘미 중 하나지. 혜성이가 장애물 달리기는 되게 잘하는 편이야. 껑충껑충 잘 뛰기도 하고!

214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6:46:58

진짜 둘이 포크댄스 추면 귀여울 것 같지 ㅋㅋㅋ큐ㅠㅠㅠ 그럼 점심 같이 먹고 포크댄스 한다는 말에 같이 가서 추는 걸루 하면 일상 하나 뚝딱 나오겠는데?

아람이 챙기는 혜성이 넘 귀엽구 ㅋㅋㅋ큐ㅠㅠㅠ 둘이 수돗가에서 물장난도 치는 거 보고싶다 흑흐그극 혜성이 장애물 달리기도 잘하고 멋찌자나~ 두번째 일상은 한 건 해결하고 돌아온 아람이 혜성이가 맞이했다가 장애물+물건찾기 달리기 나간 아람이가 혜성이 데리고 뛰는 상황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싶구 ㅋㅅㅋ

생각만해도 귀여워~

215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6:49:52

후후. 이렇게 일상거리 또 하나 나왔다!! 사실 체육대회라는 큰 틀 안에서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돌리다보면 아무리 못해도 세 개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걸. 와. 안 그래도 쌓여있는 거 많은데 또 쌓인다! 와아!! (대충 쌓여있는 일상거리&썰거리&AU를 바라보기)

ㅋㅋㅋㅋㅋㅋ 수돗가에서 물장난. 진짜 너무 추억돋는 느낌이야. 물론 그러다가 선생님에게 혼날수도 있지만 말이야. 좋아좋아. 그럼 그렇게 해보자! 과연 아람이가 어떻게 혜성이를 찾아내고 잡아오는지(?)가 궁금하고 기대되는걸? 그렇게 손 잡아서 데리고 오면 이제 학교 공인이지 뭐. 학교 공인! 내가 학교 다닐땐 그렇게 데리고 오면 막 오오오~ 하면서 아주 난리가 났었는데. ㅋㅋㅋㅋㅋ 이쪽도 그럴려나? 뭔가 그런 분위기가 되어서 혜성이가 당황하다가 아람이 와락 안는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

아무튼 귀여운 건 좋은거야. 달달하면 더 좋구!

216 아람주 (1w6CEAVB4g)

2023-03-04 (파란날) 17:09:45

와아! ㅋㅋㅋㅋㅋㅋ 쌓여있는 일상거리 엄청나! 반쯤은 잊어버렸지만 또 적어놓은 거 보면 생각나겠지!

꾸민채로 등교하자마자 혜성이 찾아갈 것 같은데! 자랑하러. 그럼 그걸로 일상 하나 하고, 포크댄스랑 장애물이랑 해서 두개 하면 세개 기본으로 해야한다고? 후후 귀엽겠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런 사건이면 막 완전 인기스타 되는 거였는데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공개연애의 맛?ㅋㅋㅋㅋㅋㅋ 공인커플! 당황하다가 안는거 뭐야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얼른 일상 돌리구싶다~~ 진짜 운동회 귀여울거같아

217 혜성주 (iZ7bjrhZVY)

2023-03-04 (파란날) 17:36:32

사실 모아놓다보면 잊어버리지만 그러다가 또 지금처럼 떠오르면 하면 되는거고 새로운 것이 나오면 또 하면 되는 거니 말이야!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다!

아앗..아람이. 혜성이에게 바로 오는 거야? 자랑하려고? 그렇다면 혜성이는 벙찐 표정만 가득할 것 같은걸! 아무튼 저기에 플러스로 다 끝난 후에 뒷풀이 같은 것도 괜찮을지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가을에 할 것이 넘쳐나는구나! 좋아. 좋아. 하나하나 천천히 다 하다보면 언젠간 다 마무리가 되겠지! 그럴거야!

하지만 아람이가 옆에 있고 뭔가 분위기가 그렇게 되면 혜성이로서는 안 안을 수가 없는걸. 혜성이는 아람주 생각보다 훨씬 더 아람이를 좋아하고 있다구! 일단 나는 지금부터 돌려도 상관없어! 아람주가 편할 때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

218 아람주 (Z.tuo3ibG.)

2023-03-06 (모두 수고..) 20:18:57

운동회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꾸며 입었으면 당연히 남친에게 가서 보여주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겠어? ㅋㅋㅋㅋ 운동회 끝난 뒤에 같이 하교하는 그런 걸까? 아람이 하교할 때는 운동희 동안 하도 뛰어다녀서 처음과는 다른 잔뜩 흐트러진 모습일지도 모르겠어~ 늘 그랬듯 천천히 일상을 돌리다보면 또 끝나 있겠지!

ㅋㅋㅋㅋㅋㅋ 귀여운 혜성이~ 아람이도 혜성이를 훨씬 많이 좋아하고 있어~!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 당장은 못써와도 일상 정해놓고 느긋하게 돌리는 게 맘이 편하더라고~

219 혜성주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47:26

보통 운동회가 끝나면 반 아이들끼리 뒷풀이하거나 놀러가거나 그러긴 하던데 아람이가 나온다고 한다면 혜성이는 당연히 응해주지! 물론 학생회에 가서 사진을 제출한다고 조금 시간이 걸릴테니 기다려달라고 하겠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 흐트러진 모습이라고 해도 괜찮을거야. 아람이는 그래도 예쁘고 귀엽고 아무튼 완벽할테니까! (엄지척)

좋아!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자!! 그럼 내가 다이스를 돌려볼게! .dice 1 2. = 1 1.나 2.아람주

220 혜성주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48:38

선레는 내가 되는구나! 좋아. 그러면 일단 운동회 1번째 상황은 등교할 때 아람이가 찾아오는거지? 그럼 혜성이가 학생회에 갔다가 반으로 막 돌아왔을 때로 작성하면 되겠네! 일단 선레는 내가 써볼게!

221 서른 일곱 번째 일상 : 체육대회, 그 시작 전 (88IjafDCqc)

2023-03-06 (모두 수고..) 20:55:01

"그러면 이번에도 잘 부탁할게. 사진 말이야."

"아. 네. ...일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혜성은 학교 행사가 있거나 하면 학생회에게 이렇게 불려가서 사진 요청을 받을 때가 많았다. 그만큼 그가 사진으로 어느 정도 학교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는 이야기였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학생회 멤버는 혜성이 등교하자마자 바로 체육대회 사진을 찍을 것을 요청했다. 언제나 하던 일이었으니 혜성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학생회장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활약하는 모습이라거나 이것저것 찍으면 되겠지. 이런 요청이 있을 것을 예상했기에 혜성은 사진을 찍을 때 가지고 다니는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서 등교한 참이었다. 일단 가방 속에 있으니까 꺼낸 후에 상태를 확인하고 어떻게 뭘 찍을지를 조금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우선 학생회실 밖으로 나섰다.

'그래도 기왕이면 아람이 사진도 많이 찍고 싶은데.'

물론 그 사진까지 제출할 생각은 없었다. 아람의 사진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독점하고 싶었고 아람에게만 공유할 생각이었다.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제 여자친구이지 않은가. 물론 한두장 정도는 제출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제출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혜성은 일단 계단을 천천히 내려와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체육대회 날이라서 그런 것일까. 학교 분위기가 묘하게 분주했다. 반티를 입거나 벌써부터 몸을 풀려는듯 준비운동을 하는 이들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시끄러운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었다. 그 분위기를 가만히 바라보며 혜성은 말없이 미소를 작게 짓다가 입꼬리를 살며시 내리며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에 반의 아이들은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는 잇긴 했지만.

"자. 그러면... 우선, 다 모여있을 때 운동장 사진부터 찍는 것이 좋으려나."

222 아람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22:00

아람이는 혜성이가 기다려 달라고 하면 분명 기다려 줄 것이기 때문에!!!! 큽....... 두 사람 정말 예쁘게 사귀는 것 같아서 넘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은 정말 천생연분임. 그런 거임.

선레 고마워!!!!! 일단 오늘 적고 싶기는 한데 내가 지금 조금 음주 상태라서 내일 쯤 적을 지도 모르겠고 조금 천천히 써올 수도 있고 그렇다!@ 서른 일곱번째라니 정말 넘 감동적이고....... 혜성이 속마음도 넘 귀엽잖아........!!!!!!! 아람이 사진 독점하는 혜성이 ㄱㅇㅇ

223 혜성주 (vHJnOnRiEU)

2023-03-07 (FIRE!) 22:24:31

안녕!! 아람주!! ㅋㅋㅋㅋㅋ 맞아. 둘 천생연분 맞다! 혜성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던가 했을거야! 그러니까 아람이와 이렇게 예쁘게 연애하면서 잘 사귀지!!

앗. 괜찮아! 조금 천천히 써도! 애초에 음주 상태인데 일상을 잇는 것은 힘든 법이지! 참취는 원래 쉬어야 하는 법이야! 그리고 당연히 아람이 사진은 전부 혜성이가 독점해야지! 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출 몇장은 해야할테니까. 아람이 정도의 인기라면 학생회에서도 사진 몇 장 정도는 양해를 구해서 찍어서 가지고 와라..라고 했을 것 같고.

224 아람주 (CdCywZZOgY)

2023-03-07 (FIRE!) 22:31:44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아람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것일까! 이렇게 참한 남자친구 어디 없다!!! 둘이 넘 귀여워. 사랑스러워 ㅋㅋ큐ㅠㅠㅠ

아니야 참취까지는 아니라고! 그저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피곤할 뿐이야 후후..... ㅋㅋㅋㅋㅋ 학생회에서도 이상하게 아람이 사진이 없다는 것을 의심스러워 할지도 모르지! 둘이 사귀는 거 다 아는데 아람이 사진만 없다? 이건 분명 최혜성이 제출하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할 것!

225 혜성주 (vHJnOnRiEU)

2023-03-07 (FIRE!) 22:56:24

그렇다면 둘이 다 같이 나라를 구했다고 치자! 전생에서도 연인이라서 같이 나라를 구해서 그것에 감동한 하늘이 다시 환생시켜서 다시 이렇게 만나게 해줬다고 설명하면 된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행이기도 하고! 참취일 때 상판을 하면 꼭 이런저런 실수가 나오니까. 나도 그럴 때 많았고..(옆눈) 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회..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고 혹시나 말을 꺼낸다면 혜성이는 역으로 빤히 바라보면서 뭐요. 뭐. 내가 찍은 사진인데 그 중에서 뭘 제출하는지는 제 맘이거든요? 라는 식으로 따지면서 카메라를 절대적으로 사수하려고 할 것 같아. 막 털 바짝 세운 고양이처럼 말이야.

226 아람주 (q.laZa.zOc)

2023-03-08 (水) 09:15:09

헉........ 전생에 함께 나라를 구했다니.......... 상상만해도 에유 하나 뚝딱(네?). 전생에는 성별 반전이었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주 참취일 때 실수한 썰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상상이 하나도 안 가. 카메라 절대적으로 사수하는 고양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이 넘 귀엽지. 응. 진짜 귀여워 귀여워.

혜성주도 오늘 하루 힘내구 좋은 하루 보내!!!!!

227 혜성주 (FFVSlsAwbo)

2023-03-08 (水) 18:57:24

그러게. 그런 AU도 괜찮겠는걸? 맞아! 성별 반전도 좋을 것 같고..혹은 뭔가 신분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그런 것도 좋을 것 같아. 약간 아가씨와 호위무사라던가 그 반대라던가! ㅋㅋㅋㅋㅋ

그걸 말해버리면 익명성을 깨버려야하기 때문에 안되는걸!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런저런 실수를 했었어. 나중에 이불킥도 실제로 막 하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 (시선회피) 아무튼 아람이야말로 진짜로 귀여운걸!

일단 난 오늘 하루를 잘 보내고 퇴근했어! 아람주도 오늘 하루 좋은 일 가득했길 바라!

228 아람주 (UIyJScgnos)

2023-03-10 (불탄다..!) 17:35:56

헉.......... 성별반전에 신분차이 에유라니 넘 맛있겠는데요......... 동양풍이려나. 혜성 아가씨와 호위무사 아람이....... 아니면 아람 장군과 뒤에서 몰래 그를 돕는 평민 혜성이라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인생이란 흑역사의 연속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성주 한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나는 갑자기 왜이렇게 시간이 안 나지........??????? 일이 많아졌어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느긋느긋하게 이어올게~!~!~!

229 혜성주 (Tnupjk1Jco)

2023-03-10 (불탄다..!) 18:51:24

갱신이다! 아람주는 안녕!! 음. 글쎄. 개인적으로는 동양풍이 좋다고 생각해! 혜성 아가씨와 호위무사 아람이. 그리고 아람 장군과 평민 혜성이... 와. 어느 쪽도 되게 맛있는 조합이긴 하다. 하지만 세자 아람이와 세자비 혜성이가 있을 수도 있지! (어?) 사실 조합이야 이것저것 만들 수 있는 거니까! 반대로 성별이 안 바뀐채로 세자 혜성이와 세자비 아람이도 있을 수 있고! 물론 최씨 왕조와 문씨 왕조는 없긴 하지만 어차피 이건 창작물이니까!

일이 많아졌구나. 원래 일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렇지. 아무튼 답레는 천천히 이어도 돼! 그리고 내가 주말 동안에는 시골에 좀 내려가야 할 일이 있어서 접속이 힘들 것 같아. 그러니까 주말은 그냥 아람주도 답레 생각 말고 푹 쉬기!!

230 아람주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07:30

맞아 동양풍 좋지~ 흑흑 조합 다 맛있을 것 같고 ㅋㅋㅋ큐ㅠㅠㅠㅠ 창작물이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좋지!!! 어쨌든 나라를 구하는 것이구나. 응. 두 사람은 나라를 구했다!

지금 시골에 내려가있는 상황이겠네~ 조심히 잘 다녀오구! 나도 푹 쉬고 싶은데 출근했따.... 일하기 시렁......

231 아람 - 혜성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09:07:40

체육대회다!

아람은 꽤나 들떴다. 이유는 역시 대문자 E인 성격 탓이기도 했고 이러한 이벤트를 좋아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다 같이 반티를 맞춰 입기도 하고 경쟁을 하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 즐겁지 않은가! 내년이면 제대로 즐기지 못할 테고 1학년 때는 1학년이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으니 이번이 기회였다.

반티는 야구선수들이 입을 법한 얇은 세로 줄무니가 들어간 티였는데 등에는 학년반으로 등번호도 적혀져 있었다. 아람은 반의 몇몇 친구들과 돈을 더 보태서 위아래 세트로 구매했다. 진짜 야구선수처럼 티 안에 얇은 검은 티를 덧대어 입고 바지 위에도 무릎까지 오는 검은 양말을 덧신었다. 모자도 검은 캡모자를 쓰고 머리는 하나로 묶어 모자 밖으로 빼내었다.

아람은 혜성의 반을 기웃거리다가 이내 혜성이 반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그 등을 장난스럽게 팡, 쳤을 것이었다.

"안녕! 좋은 아침!"

환하게 웃는 아람의 한쪽 눈밑에는 반짝이는 별모양 스티커가 붙어져 있다.

232 혜성 - 아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14:44:59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자신의 등을 팡 치는 감촉이 들어 혜성은 깜짝 놀라 뒤를 홱 돌아봤다. 그리고 낯익은 익숙한 목소리와 얼굴이 이내 그의 귀와 눈으로 들어왔다. 제 여자친구인 아람의 모습이었다. 야구선수가 입을법한 야구티에 검은색 캡모자, 그리고 묶어 내린 그녀의 머리카락. 바지차림까지도 마치 야구선수를 따라한 것 같은 그녀의 모습을 혜성은 아무런 말 없이 두 눈을 깜빡이며 바라봤다. 그러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혜성은 일단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인사했다.

"마찬가지로 좋은 아침. 그건 그렇고 뭐야. 야구 경기라도 나가려는거야? 체육대회때 내가 알기로 야구는 없는데?"

물론 야구 경기에 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아람의 반 티가 저 구성이라는 것 정도는 혜성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장난기를 담아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혜성은 두 손으로 배트를 쥐고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 뒤늦게 그녀의 눈밑에 붙은 별모양 스티커를 바라보며 혜성은 살며시 그 스티커가 있는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려고 했다. 아람이 거부했다면 당연히 손을 내렸겠지만.

"나 참. 정말 제대로구나. ...하기사 오늘 같은 날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오늘도 예쁘네. ...잘 어울리고."

이제 이 정도 말은 어느 정도 가볍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태연한 척 이야기를 했다. 생각보다 예쁜 아람의 모습에 살짝 심장이 뛰긴 했지만 그거야 매번 있는 일이었기에 이제 그런 것을 따져봐야 상당히 새삼스러웠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돼? 아. ..그러니까..음. 나. 오늘은 학생회에서 부탁을 해서 사진 찍으러 돌아다닐 거라서. 여기저기. 그냥 그 뿐이야. 딱히... 그... 다른 생각은 없으니까 이상한 생각은 말고."

/그리고 지금 돌아왔다!! 생각보다는 빨리 돌아왔어! 물론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쉬면 괜찮을거야! 아무튼 갱신이야!

233 아람 - 혜성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21:30:07

"야구 종목이 있었으면 우리 반이 1등 했을 걸? 우리 반티 조금 특별하게 맞췄지~"

혜성이 배트를 휘두르자 아람은 날아오는 공을 잡는 시늉을 했다. 그리곤 아람이 등을 보여주며 학년반으로 등번호를 만든 것을 보여주었다. 아마 확실하게 반티 제작에 아람이 많이 발언하지 않았을까? 혜성이 눈가를 만지자 아람은 배시시 웃었다. "예쁘지!" 하는 장난스러운 말과 함께.

"히히. 칭찬 고마워! 오늘 같은 날이니까! 신나기도 하고, 더러워지기 전에 보여주려구 왔지. 나 오늘 종목 엄청 많이 나가니까. 진짜 야구선수처럼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야!"

야구선수들이 잔뜩 시합을 한 후에는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되지 않겠는가. 혜성이 이전보다는 칭찬의 말을 잘 하는 것 같아 좋기도 하면서 뭔가 놀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지기도 했다.

"지금? 지금이든 언제든 당연히 되지. 이번 행사때도 고생하겠구나. 매번 열심히 하는 모습 멋있어."

뭔가 자신이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로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람은 혜성이 고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모습이 멋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혜성이 지금이라도 한장 찍는다고 한다면 살짝 떨어져서 포즈를 취했을 것이었다.



/고생했어 혜성주~! 피곤하면 푹 쉬어야해~!

234 혜성 - 아람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1:36:16

"...그렇네. 그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맞추는 것은 처음 봤는데. 난."

자신의 반은 그래봐야 머리띠를 하는 정도일건데 이쪽 반은 정말 제대로구나. 아니면 아람이 좀 더 제대로 맞췄다던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혜성은 이내 들려오는 예쁘지라는 장난스러운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뭐래. ...예쁘긴 하지만." 그 정도로 대답했다. 방금 전에 예쁘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역시 다시 한 번 하는 것은 조금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특히나 아람이 장난스럽게 말을 한 것처럼.

아무튼 아람의 입에서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그렇게 차려입고 왔다는 그 말에 혜성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이런 날에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다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혜성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활발하게 하는 것은 자유긴 한데 다치진 마. ...너 다치면 마음 아파할 애들이 한둘이 아닐걸? 네 인기를 생각해."

물론 그 중에는 당연히 혜성도 포함되어있었다. 어떻게 포함이 안 될 수 있을까. 아람이 다치는 것을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그리고 반대로 아람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자신도 이것저것 나갈 예정이었고 최대한 다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혜성은 이내 멋있다는 그 말에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입꼬리를 살며시 움직이다가 입꼬리에 힘을 꽉 줘서 표정울 굳혔다.

"제, 제대로 본 적도 없으면서. 내가 학교 행사 때 사진 찍는 거 본 적 없잖아 .너. 제대로 보고 판단해. 나 참. 아무튼... 일단 한 장 찍을게. 참고로 오늘 제일 먼저 찍는 사진이야. 이거."

이어 혜성은 아람이 포즈를 취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두 손으로 제대로 쥐었다. 이어 초점을 맞추고, 각도를 맞춰서 아람의 모습을 제대로 담으려고 했다. 전신을 담기에는 조금 거리가 애매한 감이 있었기에 혜성은 이내 아람의 상반신 부분만 담으면서 정말로 선명하게, 그리고 아람의 표정과 포즈가 잘 나타나게 사진을 찰칵 찍었다. 이내 또 찰칵. 총 두 장을 찍은 후, 혜성은 카메라의 뒷면. 즉 사진이 저장되어있는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아람에게 이야기했다.

"...늘 생각하지만, 모델이 예쁘면 사진이 잘 나와. ...네 남친은 이제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남자야."

/어서 와! 아람주!! 걱정하지 말기! 난 충분히 쉬었으니 말이야!!

235 아람주 (hUZjpsczj2)

2023-03-12 (내일 월요일) 23:25:47

충분히 쉬었다니 다행이네!! 답레는 천천후 가져올게~
갑자기 한파라는데 몸 조심하구! 일교차 조심해! 감기 걸리기 십상이야 휴

236 혜성주 (mJdgPnUBDA)

2023-03-12 (내일 월요일) 23:28:00

응! 답레는 언제든지 가져와도 괜찮아!! 아무튼 오늘 비가 그렇게 왔으니까..한파가 오는 것은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나름대로 따뜻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안심해도 괜찮아! 감기는...흑흑. 안 걸리겠지..안 걸릴 거라고 믿고 싶어! 아람주도 안 걸리도록 조심하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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