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자신의 집이라고 증명하고 싶었다면 언제든 찾아왔겠지. 허나 그런적도 없었던것 같으니 어찌됐던 간에 집에 대해서는 더이상 미련이 없어진듯 했다. 그렇다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아리스라는 여자의 집으로써 기능하면 되는 것이다. 아니면 원래 살고 있던 집주인을 이 사람이 내쫓았을수도 있고. 인간들의 세계라면 모르겠으나 요괴들의 세계에선 어느정도 통하는 일이기도 하는 것이다. 강함이 중요하니까.
"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니네. 생각보다 편안하고 말이야. "
그래도 자신의 집에 초대해주었으니 싫은 티는 내지 않는 것이 맞을테다. 물론 정말 싫은 것도 아니고 나름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처음 들어와보는 서양식 저택이긴 했지만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거기에 이렇게 넓은 집에 들어와 있는 것도 상당히 오랜만이니 말이다. 이런걸 보고 있으면 오두막 생활은 청산하고 나도 넓은 집에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 아메미야 아리스, 기억해두겠네. "
어려운 말을 하는 여자의 이름을 알았으니 머릿속에 넣어두기로 했다. 내가 하는 말에 의문을 가진듯 했지만 세세한 것까지 말해줄 정도로 그녀와 깊은 관계는 아니니 모른척해버린다. 허리춤에 매달린 이마쪽이 갈라져있는 검은 텐구 가면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보통, 그렇지요. 지금까지도 그래왔었고요. 하지만... 이곳에 묶인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아요. 단지, 잊혀졌을 뿐."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긍정하면서도 동시에 그렇게 덧붙여 설명하듯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지금껏 계속 아리스의 거처로서 기능하고 있으므로 별 상관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주택이 언제가 되었든 다른 이를 품었고 손길을 탄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이 어디에서 인가 무언가로서 이어질 것인지 아닐지는 그녀는 모릅니다. 아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없을 수 있겠지만 그 것은 그 때가 되어야 자세히 알 수 있어 행동하게 되어도 상관없을 겁니다
"어머,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적당한 곳에 앉거나 하여 잠시 기다려 주시면 말했던 것처럼 차를 준비하여 대접해드리죠. 그럼, 더욱 그렇게 느끼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한 손으로 그녀 스스로의 뺨을 대고는 작게 웃고는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 뒤에 이어지는 말에는 굳이 의문형으로 끝내도록 하였었습니다. 음, 그나저나 그에게는 어떤 종류의 차를 중점으로 하여 내오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 먼저 그녀는 말차(抹茶)와 같은 형식을 떠올렸습니다. 또는 허브 티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네, 아무쪼록. 그대의 기억의 일부로서 그 한편에 남겨질 수 있다면"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최소한 5명 정도는 뵙고 싶어지네요. 각자의 사유 공간을 분배할 수 있을 만큼 기능적인지는 제쳐두고도 말이죠. 후후훗"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물음에 마치 당연하다는 듯ㅡ 생글생글하는 태도로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아리스는 주방으로 발걸음을 옮겨 아키히요의 앞에서 자리를 비웠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이후 백색의 금빛 무늬가 새겨져 있는 도자기로 된 찻주전자와 찻잔을 금속제 쟁반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거기에는 쿠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네요"
아리스는 그대로 실내의 있던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는 크기의 예스럽고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엔티크 탁자 앞으로 가서는 그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고는 찻주전자를 들어 올리고 찻잔에 기울이며 찻잔에 속에 부어 가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토요일 봉래제(대충 국내 동방 온리전)까지 일정에 넣어둔지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여... 너무 없어.... 내가.. 내가 이 일정과 할일들을 다 소화할 수 있을까,,,, 참 봉래제 2차 신청 15일까지라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 참고해주시고(???(그없 당연하지만 봉래제에서 캡틴을 찾을 순 없답니다!!!!!!!!!!!!! 그런 자가 있으면 즉시 동인지 더미로 머리를 정답게 내리쳐드릴 것
제발 수요일 저녁 먹기 전까지는......!!!!!!!! 제발 좀 이것들 다 마무리하고 치워버리자 좀 제발,,,,,,,,,^-^ 일단 수요일을 목표로(찐마지막임 아 진짜 찐 마지막 목표 가자) 나중에 봅시다,,,,,, 신입분들 조율을 일단 우선시할거임,,,,
" 잊혀지면 끝이지. 영원한 삶을 살지 못하니 기억 속에서라도 살아가야하는 자들에겐 말이야. "
인간이나 요괴나 잊혀지면 끝인 인생을 살고 있다. 요괴는 말 그대로 잊혀지면 존재 자체가 소멸할 수도 있는 위기이고 인간은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살아갈 의미조차 잊혀지게 된다. 그러니까 잊혀지는 것이야 말로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까. 그래도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다면 잊혀지지는 않을테지.
" 얌전히 기다리도록하지. "
차를 안준다고 난동을 부릴 생각도 없지만 말이다. 어떤 차를 내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이 저택의 분위기상으론 홍차 같은게 걸맞지 않나 싶었다. 사실 먹는 것에서 가리는 편은 아니라서 뭘 가져오던 그냥 마시겠지만 말이다. 그러다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나는 잠깐 시선을 마주쳤다가 다시 벽의 장식등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네. "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말이야. 근데 다섯명까지 살 수 있을 정도로 큰 저택이긴한데 ... 그렇게 살다보면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건 분명 기분탓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집주인이 그렇게 살고 싶다는데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것은 아니지. 나는 그녀가 가져온 차를 받아 손에 올리며 말했다.
" 잘 마시겠네. "
차라는 것은 향으로 느끼는 것인데 일단 느껴지는 향은 나쁘지 않았다. 입에 살짝 머금었을때도 나쁘지 않았으니 꽤나 좋은 차를 사용하는듯 했다. 그렇게 차를 마시며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는 와중에 나는 궁금한게 생겨 눈앞에 있는 아리스에게 물었다.
"끝, 인가요? 그렇지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에요. 이 환상향 조차 다르지 않지요. 그저, 그 끝으로부터 한 없이 멀어지고자 하여 도달한 곳일 뿐. 끝이 사라진 것은 아니죠."
"잊혀진 것은, 잊혀졌기에 잊혀졌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지요, 잊힐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자체로 이미 그 마음에 담겨져 있으니 그것 자체로 그 순간을 담아낼 수 있어요. 그림자는 빛이 있기에 비로서 만들어지는 것처럼?"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긍정하는 듯한 태도로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면서도 이어서 덧붙히듯 비유적인 표현을 섞어서는 같은 단어를 거듭하여 그렇게 말했습니다. 환상은 무엇도 될 수 있지만 그렇기에 무엇도 아니기도 합니다. 아키히요의 말처럼, 그렇기에 존재하기 위해선 그 애매한 실체를 현실에 맞게 틀에 담고 구속해 줄 것을 필요로 하죠. 그것은 마치 역설적인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환상향이란 존재했음이 분명하나 한 때의 과거가 현재와 미래에 떠밀려 가지 않도록 모아두고 영원을 바라며 보존하고자 만들어진 삶의 자체의 디오라마(Diorama)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요, 충분함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그녀는 싱긋이 웃어보이는 것으로 그렇게 답했습니다 그리고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차에 대한 그 한 마디에 그저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이제는 그녀의 몫이 될 차를 다른 찻잔에 따르도록 할 뿐 였습니다
"이곳에서 비소로 열 아홉 번째의 주기를 맞았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요"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물음에 간단히 숫자를 말함으로서 직접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음에도 굳이 살짝 틀어서 말했습니다. 어차피 그에게는 이러한 표현이 전해지지 못 할 리도 없었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리스는 그렇게 했습니다
"환상향에서도 조차 잊혀져 버린 것은 어떻게 될까요? 또 다른 환상향으로 이끌려가게 될까요? 아니면.... 그대로 사라지나요? 그렇다면 어떠한 것일까요? 모든 환상을 받아들이고자 할 터인 이 곳에서 조차 거부되어 도달하지 못한 이. 아아... 그런 이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라...? "
아리스는 마치 아이들에게 동화를 낭송하듯이 각 어조를 운을 띄어 맞추면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동화란 어떠한 것이던 가요? 그 내용은,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이를테면, 잔혹 동화라고 할 수 있겠죠. 오, 아니 오히려 그렇게 아이들에게 더욱 잘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동심이란... 그런 겁니다. 그 순수한 만큼이나 잔혹함을 잘 담아낼 수 있을 테죠. 모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에 한 번쯤은 동심이라는 시기를 거쳐갔을 법하니까 말입니다
캡틴이랑 서준주도 야호~ 안녕~ 아닛 ㅋㅋㅋㅋ 구작이라고 해도 홍마향 이후를 말한거였어~! Pc98은 감성은 있지만 아무래도..... 어렵지~~~! 응! 그리고 슈팅은 어려운게 맞다! ...가 정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할 마음만 있다면 충분히 파볼만 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리고 슈팅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동방이 제일 접근성있고 쉽지 않나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해본다! 동프 추라이추라이~
구작!! 생각보다 안 귀찮아! 에뮬레이터 돌리는 것처럼 파일 넣고 돌리는 것 뿐인데다 아마 잘 찾아보면 실행기랑 같이 압축된 파일도 있으니까~ 라고 설명해도 하는 사람은 잘 없지! 응!!! ㅋㅋㅋㅋ 동프 원작 해보고 싶으면 역시 시나키주도 캡틴처럼 요요몽 영야초를 추천하는 편이라구~ 하지만 윈도우 첫 작인 홍마향은 어렵기도 하고 호환성 이유로 실행부터가 난관일 수 있으니.... 역시 영야초가 딱일까나?
>>737 (그..런..가?) 나중에 덜 귀찮아지면 구작도 시도해봐야겟어여 ^-^)))9 일단 저도 영야초 입문자다 보니 약간 영야초만능설... 영야초무새가 된 경향은 있는데 그래도 탄막 잘 지워주고 잔기봄 혜자고 결사결계에 >>>결계조<<<(중요)가 있으니 입문자용으로 여전히?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용 역시.. +이지만 클리어해도 기분 좋게 엑스트라 열어주고 다만 시스템이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라(뭔가가 일어났는데 뉴비들이 그게 뭔지 모름) 시스템 너무나도 심플하고 분위기도 탄막도 시원시원한 풍신록도.... 개인적인 입문픽이긴 합니다.... 풍신록 특 봄만 잘 쓰면 깸...
슈팅이 장벽 높기도 한데다 그래서 동닥동이라는 말도 있을정도니까... 힝..... 요즘은 2차창작이라도 봐주면 좋은 정도지만~ 시나키주는 요요몽 입문이었어! 당시 겨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겨울시즌 되면 항상 요요몽 생각이 막 나더라구~ 풍신록도 정말 좋은 입문픽이야~~! (그러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