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사실 슈팅이라는 장르 자체가 호불호 강하게 갈리는 놈이니까여........🤔🤔 그래도.... 재밌으니까....(?) 모두 한입씩만 찍먹했으면 좋겟음..(???) 요요몽은...... 아름다워여.. 봄과 겨울의 낭만을 적절히 스까해놓은 듯한..... 개가튼 조작감과 귀를 찔러대는 쨍한 트럼펫과 피통돼지 보스들만 괜찮으면 확실히 요요몽도 좋은 선택지니까 다들 츄라이........(기승전츄라이
요요몽에는 다른 게임엔 쓰이지 않는 이미지 연출이나~ 마지막 보스의 발악패턴같은 연출이 정말 진국인거야! 시나키주는 슈팅게임은 완전 일자진행인 만큼 브금이랑 게임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연출이 또 stg의 백미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도 특히 좋구~ 또 특별한 난이도인 판타즘에서만 나오는 탄막결계도 ZUN의 슈팅철학의 편린을 맛 볼 수 있지...!
아 그리고! ㅋㅋㅋ 스팀에서 팔고있는 동방막화제라는 게임도 있는데 원작은 아니지만 완성도가 높아서 해볼만 하다구~ 전체적으로 요요몽을 리마스터한 느낌의 동인게임이라 이것도 재밌어! ZUN의 트럼펫이나? 그림체? 를 견디기 어렵다면 이것도 추천~~!
이해 못할 말은 아니다. 그녀가 하는 말의 의미를 해석할 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어려운 말을 골라하는듯한 그 모습이 좀 마음에 들지 않을뿐이다. 허나 몇번 만나보진 않았지만 이 작은 소녀의 말버릇이 이렇다, 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이해해주지 못할 것도 없었다. 단지 내가 한마디 얹는 것으로 화제가 좀 더 어려워질것 같아 대화의 맥을 바꾸려고 한 것뿐이다.
" 차가 괜찮군. 최근엔 도통 마실 일이 없었는데 말이지. "
음림도 찻잎이 자라는덴 썩 좋은 환경이 아닌데다 물도 차를 끓여먹기엔 좀 별로 같아서 한동안 마시지 않고 있었다. 물이야 거기서 마시지 않아도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물을 떠가는 것은 또 별개의 이야기인지라 이렇게 제대로 된 차를 마시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입가에 미소를 띄운채 차를 음미하고 있으니 그녀의 말이 들려왔다.
" 아직 어리군. "
인간이라고 해도 어린 나이였다. 물론 어리다고 무시할 생각도 없긴 했지만 말이다. 환상향에서 그런 것은 대체적으로 맞는 편이지만 한편으론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맞는 말이니까. 하지만 또 이렇게 틀어서 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나이도 어린데 화법이 저러니 마치 애늙은이의 느낌이 아닌가.
" 그것은 이곳에 있는 모두가 모르는 일이지. 아니, 무당이라면 알지도 모르겠군.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기억이 있을테니 말이야. "
또한 환상향의 대현자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 허나 무당이던 현자던 얼굴을 보지도 못한데다 들려오는 소문으로만 알고 있으니 그들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는 것도 요원한 일이다. 물어본다고 알려주지도 않을 것 같고. 생각보다 맛있는 차였고 어느새 잔이 반쯤 비어버린 후였다. 잔을 내려놓고서 등을 좀 더 깊게 묻은 나는 흠, 하는 소리와 함께 말했다.
" 저기 청연궁의 주인은 메이드를 여럿 두고 있던데, 자네도 좀 두는게 어떻겠나. 마을에서 데려간다고하면 갈 사람이 줄을 설 것 같은데. "
일단 요괴의 호수 옆이니까 좀 위험하긴 하겠지만 마을에서 납치 당하는 것보다야 여기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한 말이었다.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다소 장난스러운 태도로 작게 웃을 뿐을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단어 자체가 단순하거나 명쾌하지는 않다는 것은 사실에 해당할 겁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이것은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뭐, 기분에는 해당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간단하게 말해도 될 것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니 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리스는 그것을 굳이 의식하여 그만 두지는 않을 겁니다. 그것은 일종의 습관이자 버릇이 되었고 사소하지만 흥이 되고는 하였습니다
"그런가요, 입맛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답레를 한 보람이 있어요.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 주신다면 그러도록 하겠어요"
아리스는 한번 눈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차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인지 그저 그럴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인지는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그에게 대접한 그 차에 대해서 꽤 긍정적인 평가와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비하면 그다지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네, 인간에게도 그러할 터이니 요괴분들에게는 더더욱 그렇겠죠. "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긍정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짧게 덧붙여 말했습니다. 환상향의 인간의 평균 수명은 어떤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바깥 세계에서는 100세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쇠약해지고 그 신체의 기능을 최대로 유지하고 활용할 만한 기간은 적습니다. 따라서 사실상 그보다는 꽤 작다고 해야겠지요. 그래서 그것은 적은 시간이라 할 수 없지만 요괴들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니죠. 하지만 그럼에도 세계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기에는 충분히 많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 낙원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생태를 남아낸 우리를 만들어낸 제작자이자 간수들은 말이죠."
아리스는 아키히요에 말에 긍정하면서도 그렇게 표현하여 말했습니다. 우리는 안에 든 것을 가두는 것이고 가둔다는 것은 속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이외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영원을 위해서 만들어진 곳. 완전히 흩어지기 전에 현세로부터 때어내 환상들을 모아서 담아내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이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할 수 많은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어떻게 되었든 목적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을 향유할 수 있다면 그 외에 것은 사소한 것이라 치부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낙원은 완전해 보이더라도 완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후훗, 청연궁인가요. 그래서, 이 근방에서 요정들을 회유해볼까 해요~"
"어머, 그런가요? 말해주신대로, 인간 마을에 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그들을 제대로 기용할 수 있을 만큼의 품삯을 지불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작게 웃었다 가도 이내 장난스럽게 태도를 취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청연궁, 그 대저택에서와도 같이 굳이 '메이드'라는 형식의 사용인 기용할 필요성까지 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겁니다. 일단, 귀찮기 때문에 가사 노동을 계속 미루게 되는 일을 확실히 줄어들 겁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이 주택이 보다 활기를 얻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아리스도 다른 것들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문제를 앞서 생각해봐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