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32086> [ALL/동방/육성/슬로우] 창공과 낙원의 환상 | 02. 꿈의 행방 :: 1001

◆PT0BPjgDqk

2023-01-18 21:19:53 - 2023-02-27 20:15:48

0 ◆PT0BPjgDqk (T3Vxs0Ah9k)

2023-01-18 (水) 21:19:53


♪ まりつみ | Whereabouts of Dreams

"평온한 낙원. 살아 숨쉬는 낙원. 꿈만 같아 안온한 낙원...... 하여 아름다운 낙원."
"그리 이르더군요. 결계로 둘러싸여 갇혀졌기에 아름다운 낙원이자 이상향이렵니다. 대결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죠. 그것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온 몽접 무당의 숙명."
"이변은 환상향을 뒤흔듭니다. 결계를 위협하니 내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죠. 인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리도 만무하니 어떤 면에서 놓고 보아도 무당이 가만히 지켜보길 바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 아닐지."
"알아듣고 있습니까? 사랑해 마지않는 우리 당신...... 나의 입장은 이해하죠? 아니, 머리채를 놓으라뇨. 혼나는 요괴가 어찌 입 밖으로 불만을 뱉습니까... 그러니까- 아이, 발버둥도. 자아 자, 조용. 쉬이... 옳지... 착하다. 아무래도 지금껏 귓등으로 들어오신 눈치니 친절히 처음부터 다시 말씀을 드려보자면..."

"으아악 차라리 죽여줘"

- 몽접연은, 평온하게 웃어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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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2:25:18

>>389 남들 더울 때 시원할 수 있고 남들 추울 때 따뜻할 수 있는..

이거 먼치킨 맞다!

391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30:15

>>373 식
"겨울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아. 응. 떡은 물론이고.. 따뜻한 탕을 끓여 먹을 수도 있지. 더 좋게 대접해주지 못해 미안해질 정도로 말이야."

순수하게 깜박이는 눈입니다.

"돌려받지 않더라도 괜찮아.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해. 그래서.. 네게도, 나는 감사할 따름이야."

엷은 물빛의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그녀는, 식이 먹을 것은 줄 수 없어도 다른 것을 줄 수 있다고 하자 부끄러운 듯이 살몃 웃어보일 뿐이었습니다. 참 예쁜 마음씨를 가졌구나.. 그렇게 속삭이며 사양하듯 고개를 저어보인 그녀는 빨리 돌아가야하겠다는 식의 말에는 고민하듯 다른 곳을 멀리 바라보더니, 식을 바라보며 대답했습니다.

"그래야할지도 모르겠어. 난.. 생각보다 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것도 많고.. 너를 더 방해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야. 이만 가도 좋을까? 놓친 것은 없고..?"

작별인사를 기다리듯이, 혹은 다른 할 말이 있으면 듣고 싶다는 듯이 그녀는 얌전히 식을 기다렸습니다.

>>375 아키히요
햐읍, 하고 이상한 비명소리가 아스라하니 들린 것 같습니다....... 기분탓일까요? 아니, 글쎄... 그런 이상하고 자그마한 비명... 금빛 머리한테서 들려온 것 같은데요. 참으로 안쓰럽지 않을 수가... 아마 당신의 협박에 가까운 말을 듣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금빛 머리는 흰 한복 소매로 입을 살짝 가리며 눈을 안쓰럽게 깜박였습니다.

아키히요가 짐작건대, 이 금빛 머리가 말하는 '그때'라 함은 과거의 일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아니면 미래라는 뜻인데.. 으음, 단서가 적습니다. 말한 것이 어디 많았어야지요.

"참으로 염치 없게 되었네만... 아니, 습니다만.. 아니... 하여튼, 목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죄스럽게 되었으나... 용서해주시고... 하, 아하하..."

금빛 머리는 조심조심 말하더랍니다.

392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47:40

>>376 새노라
아침부터 새노라는 분주합니다. 뽕잎 바구니를 손팔로 가득이, 흰 누에의 잎 뜯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말이지요.

그런 새노라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나무를 헤쳐가며, 흙에 쌓인 눈을 밟는 소리는 울리지 않는 채로 말이지요. 나뭇가지가 튕기는 소리와 함께 아, 아으.. 하며 낮게 앓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한 비단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자인 걸까요? 아니면 그저 약한 새노라를 괴롭히려 다가오는 치인 걸까요.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잠복해있을 새노라를 보호하는 텐구는 아무런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선명한 소리와, 쉽게 추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루어 잠깐도 되지 않아 이곳에 당도해올 테지요! 어떻게 할지는 오로지 새노라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393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2:51:12

>>391

"이상한 사람이네."

떡을 주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웃고있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역시 그녀는 정말 많은 식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저 모습을 보아하니 있는 것도 다 주는 것 같은데 저렇게 걱정없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놓친거?"

마치 무언가를 깨닫아 주라는 것 같이 들리는 그 말에 눈 앞에 있는 솥을 잠시 매만지며 생각했다. 솥은 그 짧은 시간에도 이미 식어버려서 손에 한기가 느껴졌다. 역시 뭔가 원하는게 있었기에 나에게 떡을 주었던걸까? 원하는게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마을에서도 좀 학식있고 높은 사람들도 분명하게 말하지않고 돌려서 자신의 의도를 밝히고는 했는데 그로써는 그걸 알아듣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 이 근처의 조금 큰 나무가 있는 장소에는 함정이 있으니 돌아가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하늘을 잘 봐. 우리는 날지 못하니까. 그리고 여기에는 집이 없으니 다음에 여기에 와 봐야 아무소용 없어."

# 작별인사(?)를 합니다.

394 카야데 아키히요 (gyv6/lT85Y)

2023-01-28 (파란날) 22:55:43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내 협박에 이 금빛 머리가 낸 소리 같았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고 있다. 안쓰럽게 깜빡이는 것까지 보고 있으니 정말로 여기에 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 그런 표정 짓지말게. 정말로 두고 가고싶어지니까. "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출구로 가는 걸음은 느려지진 않는다. 그러다 문득 상대방의 신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 나는 그에게 이름을 물었다.

# 이름을 묻는다.

395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2:56:43

>>382 텐키
"오."

어중간할 사이일 뿐이지만, 다행히 적각은 텐키를 아는 듯이 반응합니다!

"그래, 좋은 아침이오. 언제 보아도 편리한 능력이구려. 지금의 나는- 이 쌀쌀한 아침의 추위를 좀 더 즐기고픈 맘이지만 말이오."

반쯤 농이오. 그 말이라 함은 반쯤은 진심이라는 뜻이지만. 그렇게 덧붙이며 적각은 짓궂게 끌끌거렸습니다. 항상 이런 요괴였죠. 느긋하여 영 속세에 관심없고 사람관계도 대충대충 처리할 것 같은 사람. 잠깐 보아도 그렇게 엿볼 수 있는 성품이었습니다.

"뭐, 그래서. 명하사에는 어인 일이시오? 아침 기도라도 드리러 온 것이오?"

396 새노라 (ppMvxIkC8A)

2023-01-28 (파란날) 23:00:49

팔이 한 쌍 더 있어서 4개의 팔을 가졌다면 어땠을까요. 모르는 사람은 그냥 팔이라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새노라에게 팔이 4개였다면 뽕잎 주는 속도가 2배, 베 짜는 속도도 2배. 가위질 바늘질하여 옷 짓는 속도도 2배. 벌어들이는 돈도 2배가 될 것입니다.

돈은 돈을 낳으니 그 돈은 2배, 4배, 8배로 늘어나겠지요. 새노라는 자신의 팔이 고작 2개인게 한입니다. 일손을 구하면 어쨌건 팔 4개가 되는 셈이지만 돈을 엄한 곳에 나누기는 싫거든요.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산의 과정이 새노라의 비전이랍니다. 남이 알면 좋지 않아요. 남이 알면.

"이 몸께서 화쟝도 없이 헌 쟉업복 입고 일하는 중에.... 어느 예의 없는 녀석이 약속도 없이 들어오려는 것이와요?"

것도 감히 대텐구의 비호를 받는 이 새노라님의 공방에! 경비는 가만히 앉아서 무엇 하는 것이와요? 새노라는 온실의 창문을 벌컥 엽니다. 겨울의 냉기가 와락 달려들어 새노라의 땀을 식힙니다.

"거기! 누가 들어온 것이와요?!"

#게 누구냐!

398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08:37

>>384 아리
몽접 무당이 사르르 눈을 뜹니다. 언제나 유지되는 미소는 아리를 보더라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리를 알아봤다는 뜻에서 살짝이 휘어보일 뿐이었지요.

"안녕하십니까, 아리. 보시다시피 산보 중이었습니다. 사실은 퇴치 의뢰를 듣고 남쪽에 다녀오던 길이었지만... 오늘따라 꽃이 어여뻐 보여 잠시 머무르다 갈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풍경이지 않습니까?"

몽접 무당. 이름으로 부르면 몽접연은입니다.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늘 같은 색을 유지하는 신비로운 백색 눈은 현재 아리를 평온하게 바라보고 있지요.

"그렇게 묻는 아리는 어쩐 일로 궁에 있지 않습니까? 아하, 내가 한번 맞추어볼게요. 혹시 도움이 될 요정을 찾기 위해서가 아닌지요?"

그리고 몽접연은은 후덜덜한 감을 지니고 있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요......

399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09:59

아리스
.dice 1 3. = 2
.dice 1 3. = 3

400 ◆PT0BPjgDqk (Dv2fboUWSw)

2023-01-28 (파란날) 23:11:02

끄앙 잠시 다녀올게용!!!!!(대충다른일)

401 아리스주 (APLWwPzGEM)

2023-01-28 (파란날) 23:12:45

다녀오세요~

402 새노라주 (FIOXQ2BlwM)

2023-01-28 (파란날) 23:13:35

다녀오십쇼!!

403 텐키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3:15:39

>>395
"그러니? 마침 이건 범위가 좁아서 말이야."

짓궃은 적각의 웃음에 텐키는 유들유들한 미소로 대응했다. 아주 옅은 안개..그마저도 발목까지 올 뿐인 그런 안개가 적각의 등 뒤에 얇은 띠처럼 그어졌다.

"한 발자국만 물러서면 될 거야."

범위가 좁다고 할지, 한계라고 할지. 텐키의 능력은 그 범용성이나... 날씨를 다룬다는 특수함 덕분인지 범위나 위력은 대단치 못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요괴 평균은 가고, 범위 조절도 너무 넓지만 않으면 적당히 다룰 수 있었다. ...지금 적각의 등 뒤 까지인게 범위를 맞춘 건지 진짜 최대한 펼친 게 그정도 수준인 건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밤을 이 근처에서 보냈거든. 애초에 가끔 머무는 곳이기도 해서- 아침 인사, 느낌."

하얀 눈이 붉은 자를 담았다.

"너는? 생각 외로 종교인인 걸까?"


#적각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404 텐키주 (bEPdkFW4/Y)

2023-01-28 (파란날) 23:15:53

잘 다녀와~

405 아리주 (N4yk8.F5UA)

2023-01-28 (파란날) 23:16:08

다녀오세용~~

406 식주 (Va1JuZJicg)

2023-01-28 (파란날) 23:19:13

다녀와요!!

407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06:35

끄아앙 돌아왔어용!!!!!

408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11:07

현재까지 올라온 것을 잇고, 그 다음 1레스까지만 오늘 잇는 것으로 하도록 할게여!!!! 일단 작성하러 가볼게여!!

409 아리스주 (ERK374yU0Y)

2023-01-29 (내일 월요일) 00:13:27

어서와요~ 알겠습니다

410 식주 (dDc9OVZ7cI)

2023-01-29 (내일 월요일) 00:27:25

넵!

411 새노라주 (Rbcfpp4eNs)

2023-01-29 (내일 월요일) 00:30:31

ദ്ദി*´ ꒳ `*)۶»

412 아리 (9HTCAWsJeY)

2023-01-29 (내일 월요일) 00:34:26

>>398

그러니까 꽃이 이쁘다는 핑계로 땡땡이 중이라는 건가? 물론 도취의 화림의 풍경은 확실히 아름답기는 하다. 청연궁이 이곳에 있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

"맞아, 이곳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곳이지."

나는 화림의 풍경을 잠시 보고는 다시 무당을 바라봤다. 무당의 말을 듣고 나는 깜짝 놀랐지만, 최대한 침착한 척 대답했다.

"과연 몽접의 무당이네. 맞아, 강해지기 위해서는 요정을 찾아서 긴밀한 관계가 되어야 하거든."

어디까지나 힘을 빌릴 뿐이니 빌리는 요정의 힘이 약하면 사용하는 나도 약하다. 물론 지능이나 경험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리고 변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관계가 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너는 도움이 될 요정이 어디 있는 지 알고 있다는 거야?"

#몽접의 무당과 계속 해서 대화한다.

413 텐키주 (0jMgAfx6X2)

2023-01-29 (내일 월요일) 00:42:34

(졸려...)

414 아리주 (9HTCAWsJeY)

2023-01-29 (내일 월요일) 00:43:37

(저도요...)

415 아키히요주 (Li7HXz8Jxc)

2023-01-29 (내일 월요일) 00:46:16

졸리면 자러 가는거야!

416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55:26

>>386 아리스
산책! 상쾌하고 느긋한 산책은 좋지요. 버려둔 가사일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뭐, 나중에 하면 되지요. 가사일을 하지 않는다고 어디 천제께서 노하셔서 세상이 쪼개져서 무너진답니까? 하하! 절대로 제가 동질감을 느꼈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절대 아님...

안개의 호수는 늘 안개가 짙게 끼인 곳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 그러합니다. 하이얗고 신비로운 풍경이 인외가 튀어나오기 딱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였죠. 가령 호랑이 요수가 걸어나와도 이상하지 않고, 참방거리며 인어가 헤엄쳐와도 이상하지 않고...

"히, 히이이이이..."

아리스를 보더니 근처에서 작은 불씨인지 동그랗게 풀어진 떡인지 모를 희미한 유령 같은 것이 주춤거리며 살살 멀어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게 뭐야?

무시해도 좋고, 말을 걸어도 좋을 텝니다.

>>393 식
"그렇구나. 응응."

여기엔 집이 없으니 다시 와봐야 아무 소용 없다........ 왜인지 모르게 그녀는 그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순수하게 미소하더랍니다. 도대체 왜 그래, 사람 불안해지게...

우연이겠지요? 단순히 캡틴의 아무 의미 없는 서술이겠지요. 아마... 여하튼 그녀는 문득 떠올랐다는 것처럼 양쪽 손을 모으며 물음을 건넸습니다.

"참.. 네 이름은 뭘까? 가기 전에 알아두고 싶어져서. 만약 말해주기 싫다면.. 어쩔 수 없고 말이야."

>>394 아키히요
"아아아- 아무 표정도 짓지 않았습니다.............!"

절박하게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감추는 모습이 머리 하나 숨겼다고 다 숨었는 줄 아는 유아 같기도 합니다...... 아키히요가 이름을 묻자 그는 최대한 태연을 가장하며 느릿느릿 응답했습니다.

"...진화.. 라 알아두면 되실 겁니다."

그리고 반대로 물음을 돌려주었지요.

"귀인께서는.... 이름이.. 함자가 어찌 되시는지요?"

>>396

"산의 직녀께서는 목청도 높구나."

튕기는 나무를 거둬내며, 다소 피로한 낯의 소녀가 그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망토로 몸을 두리두리 싸매고 커다란 모자까지 쓴 소녀는 몹시 기다란 잿빛 머리를 가졌으며 깜박이는 것으로 '추정되는' 눈은 모자의 그림자의 가려 눈매나 색상이 분명하게 판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선만은 정확하게 창문을 열어젖힌 새노라를 응시합니다. 그녀는 한번 얕게 심호흡하더니 차분히 새노라에게 전했습니다.

"면회를 요청하고 싶은데. 자세한 목적은 들여보내주면 말하도록 하겠어. 네게 악의가 없다는 점만은 약조하지."

탠구는 아무 반응도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403 텐키
"이렇게 말이오? 오, 바로 다시 겨울이 되었군. 역시 편리한 능력이외다."

뒷짐을 지고 한 발자국 물러서며 적각이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밤을 이 근처에서 보냈으며 가끔 머문다는 말에 기억을 되짚어보려 하듯이 가느스름한 눈으로 고개를 기울여보던 적각은 아하, 그렇단 말이오? 하며 다시 원래대로 고개를 되돌리더랍니다. 무언가 새로운 사실을 깨달은 것일까요?

"아니, 불자는 아니지만 이곳 주지와 조금 안면이 있기에. 인사라도 건넬까 하는 변덕이 들어 굳이 이리 들른 거라오. 이른 아침부터 어디 나가셨다 하여 헛걸음한 셈이 되었지만 쭉 사찰을 둘러보고 나온 것으로 만족하외다. 그대도 주지를 만나려거든 참고해도 좋소."

그는 머릿결처럼 붉은 눈을 웃음 짓듯 깜박였습니다.

"그래, 명하사에 이따금 머문다는 그 종이우산이 바로 그대였소?"

417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0:58:16

>>416 >>396 새노라

피곤하시면 주무셔도 되는 거예용!!! 단지 제가 중간에 빠진 시간이 좀 되어서 조금이라도 더 진행해드리려고 이 방식을 취하는 거니까여...:3c

일단 아리는 >>408에 의거해 >>412에 대한 진행 레스를 마지막으로 할게용!!!

418 아메미야 아리스 (fWpE9O7XsA)

2023-01-29 (내일 월요일) 01:18:08

아리스는 그렇게 기분 전환 겸 다음 행동을 생각하며 정리라고 할까요, 그런 유사한 것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정도 쯤에 산책은 그만두는 것으로하고 인간 마을에서 무언가 흥미로운 소식이 있을지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거나... 향림당으로 가서 무언가를 새로운 것이 있는지 살펴볼 수도 있겠지요. 또는 단순히 수다를 떨수도 있을겁니다. 생각이 이쯤 와서 보면 기묘한 소리를 내는 무언가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아리스는 알 수 있었습니다. 기분 탓, 착각, 등등 뭐라고 부르던지 표현할 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이 이건 실제라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할 겁니다. 그야, 이곳은 환상향이지 않습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불꽃과도 같이 화한 혼령 같은 것이 갑자기 떠돌고 있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아니, 문제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곳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그만큼이나 분위기가 으슥하고 기묘하기도 할 수도 있을 것이니 만큼 이런 것도... 모여들게 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리스는 그것이 무엇일지 일단 조심스럽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대해서 관찰한다

421 아리주 (9HTCAWsJeY)

2023-01-29 (내일 월요일) 01:26:31

고생하셨습니다 캡틴! 다른 분들도 고생 많으셨어용!

422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1:27:46

아리스주도 요기까지예용!

다른 분들도 이런 식으로 1레스씩은 더 이으실 수 있는 거예용! 하지만 내내 기다릴 수는 없으니... 2시까지 올라온 것만 잇는 것으로 할게용!!!

423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1:28:04

아리주도 고생 많으셧어용!!!

424 새노라 (Rbcfpp4eNs)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1:54

>>416

새노라는 요괴의 산에 삽니다. 요괴의 산은 텐구가 지배합니다. 텐구에게 적대적인 자는 산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설령 몰래 들어왔다 하여도 아까의 대화로 소녀는 노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경비 텐구는 말이 없습니다. 소녀는 텐구의 허가를 받은 자입니다. 말대로 악의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악의가 있다면 새노라의 못된 주인님께서 새노라를 골탕먹이려고 보낸 걸지도. 어느쪽이든 피할 이유가 없고, 피할 수가 없습니다. 새노라는 활짝 웃었습니다.

"오~호호호호! 기력이 쇠해 보이시와요! 당신이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 몸의 존안을 영졉하기 위해 먼 길을 오신 손님이신지요? 군계일학에 낭중지추라더니~ 집 안에만 머물러도 이 몸의 명성이 천하만리에 퍼지고 객들은 구름쳐럼 몰려오는 것이와요~!"

새노라는 득의양양히 나불거렸습니다. 아! 이 몸의 위대함이란, 이 몸이 얼마나 잘났으면! 그 분 한번 뵈려고 초라한 모습이 되어가며 찾아온 객을 내치는 건 품격에 걸맞는 행동이 아닐 겁니다.

"사랑채는 져쪽이오니 먼져 들어가셔서 기다리시는 것이와요! 아주 느~리게 들어가셔야 해요! 이 집의 건물들도 주인을 닮아 쳐마 끝 휘어짐의 쳐연함이 초승달 뺨치고, 마당에 내려앉은 눈마져 소복입은 쳐녀와 같이 조신하고 다소곳하니 하늘에서 내린 목면을 밟는 느낌일 것이와요~!"

"그러니 사랑채까지 가는 발걸음을 꼭 함흥 가는 챠사만큼 느리게 하시와요! 그렇게 해야만 씨실날실이 조여진 비단쳐럼 이 집의 빈틈없는 아름다움을 깨달아, 이 새노라님에 대한 존경심을 키울 수 있지 않겠사와요? 오호호호...."

말 끝에 호흡이 조여지는 듯한 소리는 착각입니다. 완벽한 새노라님에게 말하다가 숨이 차는 일 따위는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지요...

425 아리스주 (qSKM9tWGtU)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2:20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426 (dDc9OVZ7c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2:39

>>416

"식. 그렇게 불려왔어."

이것을 이름이라고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 이외에는 부를만한건 없었다. 뭐, 저 사람한테 이름을 알려진다고 해서 뭔가 일어날 일도 없었고 그냥 평범하게 대답했다. 나같은거 이름 알아서 뭐하느냐고 물어볼까도 생각해보았으나 그것이 저 사람 나름의 인사치례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다.

"설마 이곳에서 나가는 길을 모르는건 아니겠지? 나도 여기에서 나가야한단말이야."

겨울이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서 그저 시간이나 보내며 식량을 축낼수는 없었다. 사냥을 하든 채집을 하든 없는건 없는 상황 나름대로 먹을 식량을 구해야한다. 솔직히 이 사람이랑 동시에 길을 걷는건 피하고싶었다. 은신처로 가는 동선을 눈치채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길을 모르는 사람한테 알아서 잘 가라고 하는것도 배은망덕했다.

"모르면 안내할 수 있어."

조금 길을 헛돌아야하긴 하지만 길을 모르는채로 가는것보다는 좋을거다.

# 길안내를 제안합니다. 아니면 말고!



427 식주 (dDc9OVZ7c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3:05

여러분들 고생하셨어요!

428 새노라 (CQcVdv4c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4:54

>>424
#손님을 사랑채로 안내하기

429 새노라주 (CQcVdv4coQ)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5:16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 벌써 시간이 이렇게..

430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6:55

레스들은 천천히 잇고 있을게용!!! 레스 길이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겟네여....(이상한 버릇 듦)

431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1:37:41

아니면 제발 글을 빨리 쓰거나 말이에여,.,.,.,.,.(망할텀)

432 텐키 (0jMgAfx6X2)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0:50

>>416
"추위에 떠는 일 없다는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들어."

기록적인 폭염이라는 때에도. 전례없던 혹한이라던 겨울에도 텐키 본인은 무척 온화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다. 그래선지 길을 걷다보면 곧잘 동물들이 따랐던 적도 있다.

"아하... 별로 주지에게 볼일이 있는 건 아니라. 들어가서 인사만 하고 다시 둥실둥실 떠다닐 생각이야."

그리고 조금 의아하여, 텐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구름을 닮은 풍성한 백색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다소의 소문이 있나보네. 혹시 들려줄 수 있을까?"

하얗고 파란 카라카사에 대한 소문이 있는 것도 신기했다. 아- 물론, 바다 건너 여기에서는 보기 드문 요괴인 것 같으니 시선이 몰린다 해도 놀라울 것도 아닐까.

#적각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433 텐키주 (0jMgAfx6X2)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3:46

(침몰)
나 자러가....

434 식주 (dDc9OVZ7c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44:27

텐키주 잘자요!

435 식주 (dDc9OVZ7cI)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0:47

>>431
느긋하게 해주라구!
사실 빠르게 하려고해도 빠르게 안써지는 식주였습니다!

436 카야데 아키히요 (Li7HXz8Jxc)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7:25

" 내가 네 이름을 물어본 것은 구해준 것의 답례라고 생각하게. "

그러니까 내 이름을 당신에게 알려줄 생각은 없단 뜻이었다.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애초에 아무런 댓가 없이 이 숲을 빠져나가게 해주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선 잠깐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 다음에 자네가 날 도와줄 일이 생기면 그때 이름을 알려주겠네. "

# 계속해서 출구로 나아간다.

437 ◆PT0BPjgDqk (kIjharUokM)

2023-01-29 (내일 월요일) 01:58:57

다른 분도 모두 고생하셧고 텐키주 잘자여! >>435 식주는 서윗헤여,.,.,.,

사실 너무너무 눈이 붙이고 싶어져서()() 레스는 잠시 자고 일엇나서 이어두는 것으로 할게여,.,.,.,,.,., 모두 너무 오늘 진행도 고마웟어여. 자고 인나서 다시 봐용,,,ㅇ>-<

438 아리스주 (jN7DNCMEBg)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0:29

>>430-431 지금으로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서로 즐기고 놀기 위해서 아니던가요? 긴장보단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일도 더 잘될 거에요!

439 아리스주 (dm/LYvT.IM)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1:57

그리고, 잘 주무세요~ 텐키주!

440 아키히요주 (Li7HXz8Jxc)

2023-01-29 (내일 월요일) 02:04:51

다들 수고해써! 캡틴은 잘자는거야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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