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을 꼬아 휘적휘적 돌리던 살로메는 잠시 수긍하는 듯 하더니 생각을 삼키지 않고 곧장 뱉어냈다.
"그렇지만 이능력자를 상대하다 보면 규격 외 인간이 나올지도 모르는걸. 최대한 강한 상대와 대련해놔야 좀 수월하지 않겠어?"
목표 설정을 그다지 많이 하며 사는 편은 아니나 한번 정하면 늘 최대로, 최상으로, 순위가 있다면 무조건 일등이었다. 태생적으로 떠받들어지며 살아왔기에 자연스레 지닐 수밖에 없는 성정이려나. 그래서 사립학교 다닐 적 거만이 몸에 밴 무슨 대주주의 딸, 어느 대표의 아들따위가 넘쳐나는 곳에서 그들과 자주 마찰을 빚은 이유일지도.
찰나의 순간 과거를 일별하고 제 손 안에 있는 머리통을 내려보자 얼굴이 으엑, 하고 괴상하게 일그러졌다.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채 말하는 게 상당히 기괴했던 탓에…. 요상한 행태에 얼른 벗어나려 했지만 붙잡히고 말았고, 가속 붙은 발차기에 복부 부근을 맞고 떨어져 나갔다. 으… 하고 신음을 뱉으며 배를 부여잡았다. 팔과 배가 떨렸다. 뼈에 금이라도 간 거 아냐…?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다가 고개를 든 살로메의 웃는 낯은 이미 살짝 금이 가 있었다. 몇 번 처맞으니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살로메는 팔부터 손까지 단박에 힘을 줘 메이드로봇들이 공중으로 뛰는 것을 유도해 발목 부근을 향해 밧줄을 휘둘렀고, 곧장 밧줄을 바닥에 내던졌다. 잽싸게 한쪽 무릎만 꿇은 채 양손으로 권총을 꽉 쥐었고. 어떤 방식으로든 피하거나 행동을 취하는 메이드로봇 하나를 향해 제대로 된 사격을 시도했다. 당연히 목표는 헤드샷이야, 이 로봇들!
헉 윽 저녁식사 여쭤보고 사라져버리다니... >>90 늦긴 했지만... 저는 주먹밥을 3개 먹었습니다! 많..이먹은 거 같긴 한데 배가 고프니 어쩔 수 없습니다! 허어 햄과 계란 그리고 치즈... 베이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음 맛있겠다...(입맛 다심
아무튼 다시 온 이반주입니다! 한동안은 조금 여유가 생길 것 같아서 다행인 하루입니다...
>>117 오예! 상황이 필요하신 거라면 준비해 놓았습니다! 1. 살인청부 의뢰가 왔는데 그 대상이 알고 보니 이반이었다든가 2. 아니면 일하고 있는데 이반이 난입해서 난장판이 됐다든가 3. 그게 아니면 좀 평범하게 앞의 세계에서 평범한 학생이랑 평범하게 기사 코스프레하는 아저씨로 본다든가 어떠십니까!
자캐가_할_수_없는_말은 이 말은 어떤 말일까요?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할 수 없는 말이라면.. 음.. 시체가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하기..? 아니면 자기 과거 얘기..?
자캐의_140자_독백 그 남자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돌보지 않기 시작했다. 아발란치에 의해 모든 걸 잃어버린 순간부터였나? 그렇다기엔 그는 3년 반의 시간 동안 단 한번도 아발란치를 증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가 선택한 운명일지도 모른다. 스스로 시들 운명.
141자긴 하지만요..(・∀・)
자캐의_몸에서_나는_향기 아 음... 시체 냄새...? 농담이에요, 알싸한 비누 냄새랑,스킨 냄새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향수는 달리 뿌리지 않는답니다.
숨을 삼키는 소리와 함께 사람의 신체가 고꾸라진다. 그 단말마가, 화약을 덜어낸 아음속탄의 총성보다도 더욱 컸다 이 안에 있는 건 21명이라고 했던가. 방금이 18이었으니 남은건 3인 남짓일테다 실내에 떨어진 전원 사살 의뢰 이런 류의 일은 마치 땅따먹기 게임과 같다 천천히 방을 하나씩 돌며, 마주치는 인간을 모두 제거해 나아간다 방 하나를 먹었으면 그 다음. 또 하나를 먹었으면 그 다음 그것을 그저 반복한다 그렇게 서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이 공간이 죽음으로 물들어 가는 거다 룸 클리어링이라더니. 그런 말을 언제부터, 누가 쓰기 시작했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말 그대로구나 싶었다 단지 이 경우에는 뭘 청소하는지가 다를 뿐이겠지
'온다.'
접근하며 들려오는 발소리에 손 안의 권총을 감싸쥐고 벽에 밀착했다 내가 투입된지 2분이다. 이제 낌새를 눈치챈 거겠지. 저쪽에서 먼저 다가와주면 방들을 일부러 살필 수고를 덜어서 좋다 앞의 표적의 머리를 쏴서 하나, 자세를 숙여 대응 사격에 주의하며 세 발. 이걸로 둘. 접근해서 총구를 치우고 사격하는 것으로 셋 그렇게 하면 될 것이다...
'이걸로 오늘 일은 끝인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약실 안에 올라간 탄을 확인하고서 때가 되었을때 갑작스럽게 치고나오며 손에 들린 권총을 전방에 겨눴다
훈련이 길어지면 할 일이 많아진다는 게 이런 뜻……? 살로메는 어색한 웃음을 만면에 띄운 채 공중에 뜬 채 떨어지는 수류탄들을 황망하게 바라봤다. 살로메는 즉시 수류탄이 쏟아져나오는 근원지인 메이드로봇으로부터 최대한 먼 거리로 몸을 내던졌다.
퍼퍼펑! 연속으로 터지는 굉음과 시야를 가리는 안개. 자욱히 피어난 안개가 걷히면 옷 몇 군데가 찢어진 채, 구불거리는 금발이며 허여멀건 피부건 네이비색 전투복이며 할 것 없이 죄 까맣게 그을려진 여자가 한 명. 낮잠이라도 자듯 천장을 보고 누운 채였으나 눈은 뱅글뱅글 돌고있다. 완전히 헤롱 상태.
"이걸 어, 떻게 피하, 라는 거, ㅇ……."
그리고는 기절.
// 막레로 하거나 막레 주시와용 (*゚∀゚*) 메이드로봇들과의 전투 최고인거시에용 ( ื▿ ืʃƪ)
살로메: 239 꽃다발 선물에 대한 생각은? 관심 없는 사람이 줬을 때 - 진부해. 소중한 사람들이 줬을 때 - 꽃말이 무어니, ……꽤 센스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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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메의 오늘 풀 해시는 복권에_당첨된다면_자캐는 아마…… 당첨 방송도 안 볼 것…….(부럽다) 할_때_자캐가_무의식적으로_하는_행동 전에 무의식적 습관을 머리 넘기기라 했지만…… 아무리봐도 눈썹 들어올리기…를 제일 자주하는 듯하네용(끙) 자캐의_나이를_열살_올려보자 34, 좀 더 차분해지고 발화점이 높아져 여유가 꽤 생긴 버전이지 않을까용 ෆ(ˇᵋ ˇෆೄ
잃었다! 머리를, 아니 투구를 싸쥐는 손을 보며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리자 살짝 아래로 향했던 투구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붉은 빛의 안광이 번쩍이자 웃음소리가 멈칫하지만 이내 다시 말소리가 이어진다.
"한 판 더 하겠어 형씨? 뭣하면 관둬도 돼." "하, 내가 그런다고 도망갈 줄 알고!"
아직 남았어! 당장 시작해! 호통치듯 이야기함과 동시에 다시 시작된 노름,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던지라, 또 다시 그의 된소리만 한 음정 튀어나왔다.
"운수 더럽게 없는 날이군, 여기까지만 하지." "헤헤, 아쉽게 됐어."
결국 포기하고 나가려는 그를 보며 킬킬대는 면면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둔탁한 소리와 함께 고꾸라져 바람 새는 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문 앞에 서 있던 놈이 바깥으로 뛰쳐나가지만 붙잡지는 않는다, 어차피 이렇게 저질러 놨으면 나갈 때 마주치는 놈들은 다 적이다.
"이, 미친놈이... 거지같이 입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 돈 조금 가지고 있는걸 배려해서 좀 놀아줬더니만!" "뭐 임마!"
뭐가 거지같단 거냐! 다른 것보다 옷차림에 대한 험담이 굉장히 기분나쁜지 성큼성큼 걸어와 멱살을 잡아 들어올리자 남성은 목이 졸려 켁켁댔다.
"무...뭐해! 나 죽는다!"
간신히 콜록대며 내뱉는 말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아직 멀쩡한 남자 한 명이 그의 옆구리에 칼침을 놨다. 용케 갑옷으로 가리지 않은 부분에 찔러넣었으나 비명을 지르게 된 건 칼을 찌른 쪽이었으니... 그가 칼을 찌른 손목을 잡아 분질렀기 때문이다.
"어허,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 할 말 있으면 좀 기다렸다가 말로 해야지!"
칼이 옆구리에 꽂힌 채로 호통치던 기사(?)는 문득 바깥이 여전히 조용하자(사실 소란스러웠지만 본인이 난리를 치느라 전혀 듣지 못했다) 그제야 좀 이상함을 느낀 건지 남성을 내동댕이치고 발걸음을 돌렸다. 무거운 발걸음 소리, 문 쪽에 다가가니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인영에 손부터 먼저 뻗는다.
앗 *부분 안써놓은 걸 이제 봤습니다... 대충 심한말입니다! 제기랄! 같은 느낌으로다가... 오호라 살로메 아갓시는 그렇단 말씀이지요... 그치만 적이잖아, 꽃다발 주면 진부하다는 말론 안 끝날 것 같습니다! 귀여운 아갓시 10년 뒤에 성숙해진 느낌도 좋습니다... 여유라는 건 아름답지요!
>>>150 왠지 속으로 재미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용ㅋㅋㅋ(미아내용 제이군,, 살로메주는 그렇게 생각 안해!!!!!) 뜨개구리ㅋㅋㅋㅋㅋㅋ 엉뚱한데 너무 커엽잖아용ㅋㅋㅋㅋㅋ 살로메 황당하게 쳐다보다 "뭐예요?" 한마디 툭 내뱉기,, 좀 친해진 상태면 검지엄지로 요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일단() 데려가긴 할거같아용ㅋㅋㅋㅋㅋ
>>151 아발란치에도 신사가 있었군요? 하면서도 꽃다발로 칠 생각 만반일지두용…(미아내!!!!) 이반한테 꽃다발 주면 어떤 반응할까용? 사실 이건 딴 주제이긴 한데, 그레이트 헬멧이란 점에서 다크소울이란 게임의 솔라라는 .. 만세가 귀여운 친구가 떠올랐어용……
>>152 이 안에 폭탄 든 거 아냐?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그러고보니 샐비아는 아가씨 같은 면모가 나오는 걸 싫어했죠 살로메는 자신이 그런 게 좋아하는 한편 당연하다고도 생각하는 편이라 대조되는 것이에용 그래서 첨 만나면 의외로 혐관으로 시작하려나? 하구 생각하기두 햇서용 ㅋㅋㅋㅋㅋ !!
자캐는_칼_총_어느쪽 저번 싸움에서는 칼을 썼지만, 총을 선호할거라 생각해요. 칼은 직접적으로 닿아야 하니까 쉽게 더러워지고... 대부분 폭발☆ 같이 장거리로 공격하는 타입이죠. 물론 자극하면 칼이든 총이든 손에 잡히는 건 다 꺼냅니다. 애초에 샐비아 손에 잡히는 건 다 잠정적 무기라... 쓰다보니 칼, 총 상관이 없네요!
자캐에게_최근의_내_옷차림을_입혀보자 롱패딩...? 따듯하겠어요. 하지만 샐비아 코트파일 거 같네요.
자캐는_1명의_소중한_사람과_100명의_일반인중_누굴_구할_것_인가 당연히 전자를 구합니다. 100명의 일반인을 본인이 죽이는 거라도 해도 별 생각 없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테러리스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