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가 격렬해지는것은 한 순간, 시구레의 공격이 빗나가고 휴스턴은 곧바로 대응사격해 시구레를 공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머스티어를 공격한것은 빗나가고, 그것과 동시에 세이메이의 공격이 명중하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약과였다, 데미지를 가늠할 시간도 없이 눈앞이 폭발로 뒤덮힌다. 이것은 분명히 큰 데미지였다.
거기에 이어지는것은 머스티어의 추격타, 그러나 그것은 갑작스레 나타난 남성에게 막힌다. ㅡMPC HP -1
"다구리도 적당히 해야하지 않겠냐."
선글라스를 낀 남성 ㅡ 벙커로 추정되는 ㅡ 은, 공격을 대신 받아내며 머스티어를 밀어낸뒤 주먹을 휘둘러 세이메이를 공격했다. 주먹에서 무슨 파열음이 나며 닿지 않았는데도 세이메이는 타격을 받는다 ㅡ 다이스 명중, 데미지 1 --------------- 살로메는 침실, 특히 침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봤는데. 딱히 특별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는것에 비해, 이곳이 쓰인지는 상당히 오래 된거 같다는 느낌이 들 뿐이다. 그러나 침대 밑에 아무것도 없는것을 확인하고 손을 거두려는 순간 손에 뭔가 걸린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일단 꺼내본다면 그것이 귀걸이 한쪽임을 알 수 있을것이다.
이 정도면 목숨을 잃었을 테다. 시체가 되었을 휴스턴에게 거리를 두려는 차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의 등장에 귀찮다는 얼굴을 한다.
"목숨이 질긴 것도 재능이네요."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건지도 알 수 없었다. 나가는 곳도 보이지 않는데, 타이밍 좋게 끌려왔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조금만 기다렸다가 둘 다 터트려버릴 거 같았다. 빠른 속도를 가진 남성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언제나 들고 다니는 구슬을 던져서 터트린다.
주먹이 휘둘리는 궤도를 보면 닿지 않을 것은 가늠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그는 피하려는 의지 없이 한 발을 뒤로 딛으며 까마귀를 남성의 얼굴로 날려보내 응수하려 했으나 파열음이 들려왔다. 까마귀는 그 소리에 움찔 거려, 응수할 타이밍을 놓쳤다. 복부에 감각이 짧게 없어지고 아릿하게 짓이겨진 느낌이 든 것은 그 후. 반동으로 한쪽 무릎이 꿇려져 주저앉더니 그와 동시에 말문은 트인다.
"..추, 충격파로 공격 하는 거라 예상 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공격은 직접적인 타격, 없이 들어오니 신중하시길."
아발란치 대원들에게 조언 비슷한 걸 하려 했다만, 갑작스런 고통에 숨이 막히는지 말 드문히 숨소리가 섞여 들어와 썩 듣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칼 괜히 던졌네,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비틀거린다. 곧이어 까마귀는 다시금 비행을 시작해, 가속도 붙은 힘으로 휴스턴의 명치에 몸을 들이박는다.
휴스턴은 겨우 정신을 차리며 시구레를 먼저 공격했다. 다행히 떨리는 손에도 불구하고 공격은 정확했으나 그것을 머스티어가 가로막는다. 반대로 시구레의 공격은 가까스레 피할 수 있었을것이다. 샐비아는 반대로 갑자기 나타난 남성을 노렸으나 아주 조금, 느렸던건지 피해지고 말았다. 남성은 공격을 피하던 움직임 그대로 샐비아에게 순식간에 도달해 복부를 노렸다. ㅡ 다이스 명중, 데미지 1
한편 세이메이의 상태는 둘째치고 까마귀는 용기있게 휴스턴을 향해 날아 들었으나, 아쉽게도 휴스턴은 그것도 대처할 수 있었다. 심지어 머스티어의 공격마저, 시구레를 대신해 공격을 맞아서일까 조준이 흔들렸는지 빗나가고 만다. --------------- 귀걸이는 그 자체가 특별한건 아니었지만, 초승달과 중심의 작은 별모양 장식이 눈에 띄었다. 단지 한쪽만 있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다른 한쪽이 보이는것도 아니니 상관 없을거 같다. 살로메는 이내 다른 방쪽으로 향했다. 이곳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게 아닌 창고 비슷하게 사용되는 방인듯했다. 이런저런 물건들이 있다. 쓰다 만 화장품이라거나 이런저런 잡동품들이 가득하다. 이건 반대로 쓸만한거 찾기가 더 힘들어 보인다. 그러다가 우연히 살로메의 손에 들어온것은 작은 액자였다. 책상에 세워두는 용도 정도의 작은 액자. 물론 그게 특별하단게 아니었다. 사진에는 아말과 붉은 머리의 여성이 같이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서류를 살펴보던 제루샤에게도 우연히 그것이 눈에 들어왔을것이다. 붉은머리의 여성은 제루샤가 수조에서 봤던 그 여성의 모습 그 자체였고. 사진에서의 둘은 꽤 친밀해 ㅡ 아말은 사진이 익숙하지 않은지 다소 굳어있는 표정이다만 ㅡ 보였다.
서류의 첫장에는 클론화 실험에 대해 적혀있다. 클론의 목적은 간단히 말해서 첫번째로 군사용. 실제 인적 피해없이 군사용으로 무한 생산 가능한 병사를 위해서고. 둘째는 ㅡㅡㅡㅡ... 를 위한 생명의 보급용. 이라고 써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글자들과 지워진 부분이 있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ㅡㅡㅡㅡ.. 에서 한정적인 '생명'의 보급에 필요하다고 나와있는데.. 일단 서류의 내용은 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