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은 동료들과 합류하고, 휴스턴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살로메는 일단 장소를 이동하려 하고 있었고. 이츠와만이 돔에 공격을 시도했고, 샐비아와 마찬가지로 순간이동 해버린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인터라 대치는 하고 있지만 전투가 일어나고 있진 않았고, 이대로면 무의미하게 시간이 흘러갈지도 모를 상황인데..
"어라? 이상하다, 우리 조직원들이 언제부터 남 눈치나 보고있는 애들이었을까~?"
그것은 원초적으로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목소리였다. 언제 현장에 도착한걸까? 그것은 당당하게 벙커와 아발란치 사이로 걸어왔다.
유토.
그녀는 '하지만 생포도 해야하고..' 라고 변명하는 아군의 머리를 한손으로 잡아 뜯어 버리며 밝게 웃었다.
"방해되는 놈들 쳐죽여버리고 잡아오면 되잖아? 내 말이 틀렸어?"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적보다 아군을 공포에 물들이는 일이었지만. 방아쇠로서 매우 적절했다. 곧바로 아발란치의 조직원들은 살기위해 ㅡ 유토에게 죽기 싫어서 ㅡ 벙커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살로메는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너희는 뭐해?"
"뭐라도 해야지?"
유토는 빌딩을 가려다가 만 세이메이와, 근처의 시구레, 그리고 상황을 보는 머스티어를 보며 눈을 번뜩였다. - 특이한 전파라도 흐르는걸까, 샐비아의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로봇청소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걸까.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진 그 거대한 로봇청소기는 곧바로 센서를 샐비아를 향해 돌렸다. 아마 누구라도 뭔가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할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로봇 청소기는 앞부분이 열리더니 샐비아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다. 기관총 수준까지야 아니지만 문제는 여기에 엄폐할게 없다는것이다.
그리고 그 난장판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이츠와도 순간이동으로 이 장소에 나타나고 만다. - 세이메이의 새가 보고있던 인물은,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환상이라도 본걸까? 그리고 고양이는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특이한것은 보이지 않는다.
// 전투 간단설명.
시트나 위키에 써있듯이 대상이 플레이어간의 전투일 경우, 전투는 다이스로 처리 됩니다. 그러나 이벤트 상황의 난전이 될 경우 반드시 대상을 지정해서 한턴에 한 사람에게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한 사람을 집중 공격하는건 가능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아닌 엑스트라, NPC와 같이 이벤트적 요소와 전투할때는 다이스가 필요하지 않으니 평범히 묘사전투 해주시면 됩니다.
밖에서 죽은 사람이 된건지 모르고 계속 무전에 말을 걸었다. 그러다 아무런 답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외로워졌다. 방금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었는데. 여기는 온통 희기만 해서 재미도 없고. 시무룩한 얼굴로 무전기를 톡톡 건들다가 띠링, 하는 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들어서 로봇 청소기를 바라보았다.
슉.
스쳐가는 총알에 상황 파악을 하고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있는 것보단 이런 게 나았다. 가지고 있던 구슬을 힘껏 던져서 로봇 청소기 쪽으로 굴러가게 한 뒤 로봇 청소기에 닿을 때 폭탄을 터트렸다.
"네? 이런, 제가 아가씨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네요."
이 말은 갑자기 나타난 이츠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소리다. 하긴 남의 말을 들을 성격이었다면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교란을 시도한들 얻는 것보다 작전에 혼선이 생길 위험이 더 커보였다 아발란치는, 자랑은 아니었지만 그다지 단합이 되지 않는 조직이었으니 각자 알아서 살뿐으로, 그런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말하자면 유토의 인형들이다 물론 시구레도 그 중 하나였다
"...그리고 리더도 온 것 같으니까."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는 걸까 다가오는 리더를, 시구레는 바라보며 그에게 중얼거렸다 물론 반박의 여지라면 있었다 이 돔은 입구라면 전혀 보이지 않고, 방금의 사망자로 보아서는 무언가 장치가 되어 있는 것은 분명해보였다 섵불리 움직이는 것은 누가봐도 위험한 짓이지만, 유토에게 이런 논리정연한 반박이 들어먹힐리가 없다
"시구레, 교전 개시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총이라도 드는 거다 다행히도, 사람을 상대하는 건 몇 안 되는 특기였다 시구레는 허벅지의 홀스터에 권총을 뽑아올려 미리 점찍어두었던 상대에게 즉시 겨누고,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맹렬한 총성이 일대에 울렸다 익숙한듯 그런 굉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발란치의 팀에게 무전을 올린다
"손이 남는 사람은 제가 쏘는 걸 집중해서 공격해주세요. 우선 약해보이는 상대부터 하나씩 제거해가죠."
적을 겨누는 총구는 하나보다 둘 이상이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구레의 총구는 조금 거리가 떨어진, 어느 여성의 인영에게 겨누어져 있었다
낯선 목소리가 적막을 뚫고 파고들었다. 머리칼을 삐쭉 서게 만드는 살벌한 음성, 사람의 목이 간단히 찢어뜯기는 광경. 식은땀이 허리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앞을 가로막는 아발란치의 조직원. 슬그머니 목표물을 빼오려던 계획은 무산되었다. 살로메는 쯧, 하고 작게 혀를 찼다. 그리곤 구조물 사이로 숨더니 다가오는 아발란치의 조직원들을 기습하기 시작했다. 뻑, 뻐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아발란치 조직원들이 삼단봉에 기절하기 시작했다. 조직원 두 명과 대치했을 때엔 초라하게 맞으면서도 단검을 꺼내들어 복부를 찔렀다. 푸욱, 첫 살인의 감각이 끔찍해 손이 떨렸지만 이곳에 발 들인 이상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다짐했었다. 팔은 후들거리면서 낯짝은 무표정한 우스꽝스러운 꼴이다.
"그 여자는 어딨는 거야……."
그러다 익숙한 고깔모자를 발견하고는 고인 피를 퉤 뱉으며 다가가 단검을 등허리에 찔러넣으려했다. 고운 얼굴이 사납게 웃었다.
시구레와 대화하던 가벼운 톤은 금방 내리앉았다. 이유는 유토의 출현 아니었을까. 탐색은 일 아닙니까, 난쟁아? 라는 말이 뇌리에 스쳤지만 지 목숨 소중한 줄 아는 그였다. "죄송합니다," 짧게 조곤거리더니 곧바로 저 멀리 있던 고양이는 궤도를 바꿔 벙커측 인물들의 사이로 달려들어 발에 채여가며, 나인의 발목의 건 부근을 세게 물었다.
@나인 .dice 1 2. = 2 1 명중, 2 빗나감 세이메이 HP : 7
까마귀가 그에게 깜박거리며 시야를 보내 집중을 끄니, 빌딩 쪽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 분명 누가 있었는데? 그는 그가 본 게 환각이였다고는 절대 인정 못 한다, 한 사람도 아니고 한 조류의 시야도 합쳐서 본 것인데? 그는 이것을 곱씹으며 까마귀를 도로 불러, 교전하는 곳 위 상공을 날게 했다. 순간 까마귀는 그에게 시선을 공유하더니 그의 뒤에 익숙한 여성이 보인다. 금발에 주홍 눈, 그는 곧바로 몸을 팩 돌려 공격을 피하더니, 시구레에게 말을 걸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