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17078> [All/이능/대립] 블랭크 = 01 / 공백의 시작점 :: 1001

◆kO0rkvnhXo

2023-01-02 17:45:05 - 2023-01-07 21:43:36

0 ◆kO0rkvnhXo (Fh7L9vWkN.)

2023-01-02 (모두 수고..) 17:45:05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그것의 시작지는 텅 비어 있었다.

594 9주 (cmwPIJ5r4Q)

2023-01-06 (불탄다..!) 20:49:37

헙.. 이름이! (끄적끄적) 짠!

그러니까요 (눈물)
반가워요!

595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0:49:59

>>593 상관없어요~

596 이츠와 - 휴스턴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0:51:43

"엌ㅋㅋㅋㅋ 라떼 이즈 홀슼ㅋㅋㅋㅋ!"

그의 프로그램에선 어떤 상황이 흘러가는지 그녀가 알 턱이 없지만 최소한 '내가 네 나이였을 땐 말이야'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빵 터져버리고 말았다.

"에이~ 땡땡이도 적당한 이유와 근거가 있어야 한다구요~
...잠만, 그럼 그건 땡땡이가 아닌가?
합법적 땡땡이?"

잠시동안 빠진 사색 속에 입에 물려있던 과자가 저도 모르게 똑 부러져 기울어지고 말았다.

"음... 별일 없으면 아마 오늘이랑 다를 것도 없지 않을까요?
내기라~ '엉클'이라고 불리기엔 좀 Young하시지 않나 싶지만..."

오물거리는 입술을 따라 좌우로 오가던 과자가 서서히 사라져갔고 그녀는 리볼버로 쏘는 시늉을 하는 그를 보며 키득거렸다.

"한때는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싶기도 했죠~
아니지, 난 여자니까 카우걸인가?"

그러다 갑자기 무슨 장난기가 생긴 건지 얄팍해진 눈초리와 한층 더 내리깐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나저나 일 없으면 내기라도 하자니... 이거 영락없는 데이트 신청 아닌가요~? '엉클' 잭 휴스턴?"

방금 전까지 해당 호칭을 부정하는 분위기던 그녀가 이번엔 살짝 놀리듯 되려 그 부분을 강조했다.

597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0:53:05

뭐지, 서로가 서로를 납치하려 하고 있어...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교환학생(?)인가요?

598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0:53:11

좋아, 고참 포지션 노려야겠다 (?)

599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0:53:27

>>592 누, 누가 먼저 납치하는지 보자고요! (안됨

일상 돌리고 싶지만 9시부터 할 일이 있어서.... 내일은 꼭 일상을 구하겠어요. 오늘은 팝콘 들고 구경을 하겠습니다. (냠

600 9주 (cmwPIJ5r4Q)

2023-01-06 (불탄다..!) 20:54:44

저도 곰손인지라 오늘은 패스! ㅠㅠ 곰손은 그냥 웁니다.
내일은 몇시쯤 부터 이벤트 열나요?

601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0:56:18

8시에용~

602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0:58:48

곰손! 웅장! (?)

603 휴스턴 - 이츠와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1:05:56

"그래그래.. 바로 그 말이야."

프로그램이 삼가해준 덕에 대화분위기는 살았지만 조금 부끄러웠다. 지금 들고 있는 총으로 내 머리를 쏘고 싶었으니까.
그게 뭐 어때서 진짜 나때는 말이야~~

'휴스턴! 그만!'

"그건 그냥 조퇴잖니 이츠와. 땡땡이는 충동적으로 illegal 해야 땡땡이지."

나도 학교 중간에 중고 머스탱을 뽑은 친구 차를 타곤 거리를 누비곤 했으니까. 엄청난 중고(고물)이였지만.
3일 밤낮 없이 타고 다니다가 차가 망가졌는데 수리비가 없어서 폐차장으로 간 삼일천하 머스탱이지.

"보이 잭 휴스턴은 별로 멋 없잖아. 수염도 없어야 하고. 엉클이 더 멋있으니까 난 엉클이야."

나중엔 갓파더가 되고 말겠어.

이 당돌한 여자애 좀 보십시요. 나중엔 사람 속을 입으로 구워삶을.. 아주.. 그런 여자애 말입니다.

"데이트 좋지 이츠와. 이렇게 키가 작은 여자랑 데이트하는건 처음인걸. 레이디, 아니 그냥 걸? 인가."

까불지마 꼬맹이.

604 휴스턴주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1:12:38

휴스턴 데이트하냐..?

605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1:14:16

좋잖아

606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1:14:21

(고민)

거기 경찰서죠..?

607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1:17:42

삐익삐익 (호루라기)

608 이츠와주 (jE9LbLTVYU)

2023-01-06 (불탄다..!) 21:21:54

(팝콘먹기)

609 휴스턴주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1:23:56

돔황챠!!!!!!!!!!

610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1:30:43

이 롸벗 wwwww 괴롭히기 좋은 어른인 wwwwww
(팝콘먹다 사레들림)

611 휴스턴주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1:32:24

큿소wwwwwwwwwww

612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1:35:06

(팝콘)

613 이츠와 - 휴스턴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1:47:10

물론 그녀는 상대방이 라떼드립을 한들, 그게 진심인들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사람은 각자의 취향이 있는 법, 그렇다면 그녀는 그것을 되도록 존중하는 편이었다.

...자신 또한 그런 라떼 사람들이나 할법한 개그들을 심심찮게 꺼내놓으니 할 말은 없지만, 이게 다 '그 어르신들 때문' 이라고 하기엔 스스로 물들어버린 세계였다.

"그-런 건가..."

이상한 부분에서 말을 늘이며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는 나름 그의 주장에 납득했는지 얼마 안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기사, 전제조건 자체가 불법이어야 비로소 땡땡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테니까.
정당한 부재는 그의 말마따나 단순한 조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땡땡이라는 쪽이 더 멋져보이는걸?

"에이~ 저번에 더 보이즈인가 뭔가 하는거 봤는데 애들은 없고 어른만 있던데요?"

또 어디서 보고 온 건지, 애초에 그녀의 나이에 볼수 있는 것인지 의문인 주제를 꺼내며 키득거렸다.
어쩌면 이거야말로 illegal이 아닐지...

"우와, Emotional damage..."

그와는 열살이나 넘는 터울임에도 아랑곳않고 까불거리던 그녀가 그때서야 막대과자를 부러뜨려가며 우물거리던 입을 멈추고선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헐, 하는 표정이었을까?

"흥, 이쪽에선 평균이거든요?"

토라진듯 시선을 옆으로 돌려보지만 근거없는 낭설이었다. 그녀는 또래보다도 작았기에,
그녀가 아무리 실루엣이 독보적이라 해도 벙커 사람들을 늘여세워놓고 보면 꼬맹이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진짜 어린애마냥 작은 것도 아니지만, 그가 반론을 제시한다 해도 아마 뾰족한 반박멘트는 생각나지 않았을 것이다.

614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1:51:05

(레주 금손이었구나)

615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1:53:55

레주가 금손인걸 증명했다!

616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1:54:26

음?

617 휴스턴 - 이츠와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1:59:33

" 그런걸 본단 말이야...? "

뭔지는 자신도 정확하게 모르지만 보이라고 우쭐거렸더니 날 놀리는게 분명하다.
빨리 그게 뭔지 검색해 프로그램. 빨리.

' ... '

프로그램이 아무 말 없는걸 보니 놀리는게 맞구나.

" 평균이라.. 보통 대부분 내 턱이나 목까진 오던데.. "

말을 끝맺지 않고 이츠와를 내려다보니 그녀는 가슴팍까지도 오기 힘들어보이는 신장인데..
그는 뒤로 조금 물러나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아니 진짜 작네. 이런걸로 상처 입진 않을까 잠깐 고민했지만.
우리가 남이가.

" 꼬맹.. nope. 이츠와는 작은고추가 맵다는 말 아니? 난 그 말 참 좋아한단다. "

총은 그런 법이 없긴 하다면서 내일의 내기로 주제를 돌렸다. pew pew 하자구 너의 그 기계팔 총이랑 함께. pew pew!

" 이기면 선물을 주마. 너가 이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

618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2:05:45

샐비아:
227 기록vs기억

기록도 기억도 그다지. 과거를 생각하며 살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326 삼각김밥은 몇 개 먹어야 배가 차는지

다갓님이 정해주실 겁니다.
.dice 1 10. = 4

295 슬픔을 참는 방법

샐비아는 어린 아이 같아서 서러운 일도 많고 울 일도 많을 거 같네요. 그럼 그냥 웁니다. 칭얼거리고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을 찾아요. 슬픔이 오래 가는 편은 아니라 조금만 달래주면 다시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사람이 없으면... 테러하고 다니겠죠. (이런 범죄자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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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2:08:02

>>618 기엽네여. 샐비아를 슬프게 만든 세상이 잘못인거에요.

620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2:08:44

>>619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샐비아의 사탕을 드리겠습니다.

621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2:10:52

아무튼 세상이 잘못했네!

622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2:11:59

샐비아는 하나밖에 없지만 터져줄 세상은 넓다 (?)

623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2:13:20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터트리겠습니다! (???)

624 휴스턴주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2:13:54

???: 그만 터트려!!!!!!!!!!

625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2:17:03

???: 힘은 빛을 만든다!
그리고 난 힘찬 기분이 든다!
(내장형 샷건 난사)

626 시구레주 (svmyiFWlHg)

2023-01-06 (불탄다..!) 22:21:58

시구레:
028 한 달에 책은 몇 권 읽나요? 좋아하는 장르는?
따로 시간내서 읽지는 않을듯...
공부도 해야하고

322 칼을 잘 다루나요? 잘 다루는 칼의 종류는?
식칼 (요리용)이랑 나이프 (또 다른 요리용)
폴딩나이프처럼 소지하기 쉬운거나 군용대검같은 단단한 두 가지 중 하나 쓸 것 같아

132 더위를 타는 편 or 추위를 타는 편
왠지 더위를 더 잘 탈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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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살로메 - 시구레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26:35

티타임이 필요했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따뜻하게 치유해 줄 티타임이…. 그게 아니라면 술이! 이 말인즉슨, 살로메는 휴식이 필요했다. 일전에 있었던 고깔모자-세이메이-와의 전투는 이틀 내리 앓게 했고 정신적으로 피로했다. 잠에 들라치면 그의 비아냥 소리가……. 각설하고, 그래서 살로메는 카페에 가려던 계획이었고 거기에 파티원 한 명이 낄 이벤트가 발생하고 말았다.

교복을 입은 학생 근처를 배회하는 무리, 아무리 봐도 이쪽 인간들이다. 아무래도 앞세계와 가까워 안타깝게도 흘러들어온 어린 레이디에게 못된 짓을 하려는 게 분명해 보였다. 안 그래도 피로한 자신의 시야를 괴롭히는 무뢰배들이라니 용서할 수 없었다.

살로메는 저벅저벅 걸어가 삼단봉처럼 생긴 둔기를 꺼내 뻑 소리가 나도록 그들의 머리를 후려쳤다. 저번의 일을 계기로 하나 장만한 따끈따끈한 무기다. 소지하고 다녀서 다행이었다.

"레이디에 대한 예의도 모르는 것들, 품격도 교양도 없어."

살로메는 교복 입은 소녀를 바라봤다. 상냥하지 않고 새침한 표정, 그러나 신경 쓰지 않았다면 말을 걸지도 않았을 터다. 살로메는 말을 걸었다.

"머저리가 꼬일 때마다 내가 뭘 했는지 알아요? 맛있는 걸 먹었어요. 레이디들끼리 기분 전환하러 갈래요?"

시구레가 동의한다면, 앞세계쪽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해 디저트 카페에 데려갈 것이다. 그리곤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라는 백만장자 멘트를 날리고, 무표정하나 뿌듯한 기색으로 시구레를 쳐다볼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쨌든 여기는 레이디가 올 곳이 아니라며 앞세계로 인도해 또다시 맛있는 걸 왕창 먹일 것이다…….

628 살로메 - 시구레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26:54

늦어서 제송해영 잉.. 일이 넘 많..ꃼ.̫ ꃼ

629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2:29:14

>>626 또 다른 요리용 (덜덜) 시구레랑 같은 팀이라 다행이에요...

630 살로메주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32:56

아기폭탄 샐비아와 아기킬러 시구레......

631 휴스턴주 (alvEzo8nCg)

2023-01-06 (불탄다..!) 22:33:31

그저 손재주가 다인 휴스턴.. 분발해라.

???: 뭘 더

632 살로메주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34:25

휴스턴은 '간지'자나용!!

633 샐비아주 (Qp.rqWj1Rs)

2023-01-06 (불탄다..!) 22:36:07

맞아요! 휴스턴! 간지폭풍

634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2:36:27

으으 졸았네요. 아까 금손 이야기가 나온게 들킨건지 아닌건진 잘 모르겠지만. 뭐 괜찮겠죵.

635 살로메주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38:21

레스가 넘모 많아서 어디에 숨은건지 모르겟는거에용(잉잉

636 살로메주 (p1dYcUvqU.)

2023-01-06 (불탄다..!) 22:39:32

시구레주(힐끔)!!! 11시부턴 또 약속이 잇어서 일상 텀이 담날까지 이어질거같아용 。°(´∩ω∩`)°。

637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2:40:12

숨어있는건 위키에 있어서 여기선 찾을 수 없을거에요, 후후 속았지.

638 이츠와 - 휴스턴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2:52:51

"데헷☆"

그런걸 보냐는 그의 물음과 잠시 머리라도 굴리는지 침묵하는 모습에 그녀는 윙크와 함께 혀를 빼물었다.
눈가에 댄 잔망스러운 브이사인도 함께...
하지만 어쩌랴, 그렇게 보이지 않는대도 그녀는 그 외의 꽤나 매니악한 작품들도 즐겨보았다.
언제부터 그런 취미를 가지게 되었냐 해도 그것조차 잊어버린지 오래다. 그녀는 으레 그런 식으로 적당히 머리를 비워가며 살아왔으니까,

세상은 평범한 히어로물처럼 정의롭거나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까,
그녀가 철났다고 할수는 없을테지만 그렇다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것 또한 아니었다.

"으극... 더 마상이야..."

그래도 보통은 자신의 턱 언저리까지는 온다며 뒤로 약간 물러나더니 시선을 맞추듯 무릎이 조금 구부러진 그를 보며 그녀는 살짝 앓는 소리를 내었다.
눈빛으로는 무언의 항변을 보내고 있었지만 별수 있나, 탓할거면 본인이 그렇게 태어난 것을 탓해야지.

"그거 지금 나 돌려까는거 맞죠...?"

작은고추가 맵다느니, 하지만 총은 그런걸 따지지 않는다느니, 하며 자연스레 내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자신의 왼팔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고 가볍게 손을 들어올려 살짝 털어내는 시늉을 하자 비교적 평범해보이던 팔이 변신로봇마냥 전개되어 길다란 총구를 내보였다.
권총에 대응한다는게 산탄총이라니, 조금 우스꽝스러워보일지도 모르겠다만...

"흐응~ 대결은 언제나 오케이라구요? 결과에 상관없이 잡념 떨치기나 스트레스 해소엔 최고니까~"

639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2:53:28

잉잉 다들 멋있어!

640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3:01:26

유즈리하 이츠와:
350 현재 가까운 사람/측근은 누구이며,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짤)

009 오랫동안 준비해온 고백(사랑고백, 비밀 등)을 망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 "...실례지만 제 12게이지 납탄과 대화를 나눠보시겠어요?" (웃음)(웃음)
농담이고 '에라잇 식빵, 이리 된거 걍 갈겨.' 하지 않을까? :3

095 앉아서 졸 때 어떻게 조는지?
:고개가 살짝 옆으로 기울지만 쓰러지진 않는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유즈리하 이츠와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희망으로_삼았던_것은
: 살아있다는 것

자캐의_잠꼬대는
: 몰?루

자캐가_침묵하기로_한_것은
: 살아있다는 것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641 ◆kO0rkvnhXo (WVKpMXunJY)

2023-01-06 (불탄다..!) 23:09:37

짤 때문에 진단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요

642 이츠와주 (5Wl0jpmvEk)

2023-01-06 (불탄다..!) 23:15:35

>>641 "I forgor..."

643 시구레 - 살로메 (xvwZ8szy9I)

2023-01-06 (불탄다..!) 23:17:00

품 속의 무기를 잡기도 전에, 한 편 시구레는 상대해야하는 표적들에 대해서 파악이 끝난 상태였다
파악이 끝난 상태라고 함은, 그들의 머릿수, 그리고 들고있는 무기, 행동거지, 버릇, 이쪽이 움직였을때의 예상 행동방향, 반응속도 등등 상대방의 전력을 통틀어 예상한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모조리 이쪽이 앞서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들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어?'

뻑-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에 둔탁한 파열음이 울리면서 멍청한 무리들이 쓰러졌다
총이나 칼의 소리는 아니었다. 따지자면 둔기인데, 묘하게도 시구레는 둔기라고는 일절 소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눈에 띄게 움푹해진 남자들의 두개골을 내려다본다
저정도면 죽지 않았을까... 그러나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뇌세포가 날아가서 조금 바보가 되긴 했을지라도 (원래 바보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의외로 사람,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는다. 그래서 시구레는 반드시 표적을 제압한 뒤에도 확인 사살을 가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었지만은

"...고맙습니다."

그러는 일 없이 자신을 곤경에서 구해준 또 다른 여성에게 고개를 깜빡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그래, '또 다른 여성'이다.
아무래도 그녀에게 있어서 자신은 길을 잘못들어서 협박당하던 불쌍한 소녀로 보여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 덕에 이 쓰러진 흉폭한 무리들은 그런 소녀에게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아무렴,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여대는 위험한 소녀보다는 나을 것이다
가녀린 소녀. '이걸로 가야지', 시구레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여자의 제안에 순순히 응하여 자신이 들어왔던 길목을 역으로 거슬로 앞세계로 돌아갔다
집(아발란치)으로 돌아가는 길이 조금 꼬였지만 괜찮겠지, 우리 집의 장점은 귀가가 늦는 걸로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니까

.
.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는데요."

-그렇게 생각했을텐데
아무래도 조금 곤란한 여자한테 걸려버린 것 같았다
디저트 카페에 따라가는 것까지는 좋았다, 만
설마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대사를 치며 진열대를 쓸어담는 사람이 실제로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까 사람의 머리를 제법 망설임 없이 두들기던 것도 그렇고, 작게 욕설을 중얼거리던 것도 그렇고
사실 스트레스가 잔뜩 쌓인 건 이 사람이 아닌가? 그냥 같이 장단 맞춰줄 사람이 필요 했을 뿐?

"왜냐하면 돈이..."

나는 옅게 미소를 지으면서 양손을 가볍게 흔들어 곤란한 기색을 표한다
실제로 곤란하기도 했지만, 여기서는 이런 반응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정도 디저트에 쓸 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달에 총탄이나 돌파 장비에 들이는 자금 쪽이 훨씬 많이 나갈테니까
하지만 일개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다량의 값비싼 디저트에 걱정없이 돈을 펑펑 쓰는 것. 그것이야 말로 수상할 것이다

644 시구레주 (xvwZ8szy9I)

2023-01-06 (불탄다..!) 23:18:30

>>636 확인했어
답레는 올려뒀으니까 편할 때 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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