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3081> [1:1/GL] 오아시스 :: 701

이름 없음

2022-11-13 18:26:13 - 2023-03-11 17:04:10

0 이름 없음 (38RymCK06c)

2022-11-13 (내일 월요일) 18:26:13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방랑자처럼
우리는 서로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308 카리나 - 탄야 ◆8tYcO/eZ9. (I2u/cvtWts)

2022-12-04 (내일 월요일) 11:45:30

" 뭐, 그렇다고 말한건 아닌데. 찔리는감? "

단조로운 탄야의 지적에, 푸흐흐 웃음을 터트린 카리나는 능청스럽게 농담을 이어간다. 뭔가 두사람 사이에서 농담이 오고 가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물론 카리나도 탄야가 그런 감정을 자신에게 품을 것이라곤 딱히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냥 탄야와 이런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운 모양새였다.

" 알았어, 다음번 수업때까지 이 책 한권 정도는 읽을 수 있게 해볼게. "

숙제를 받는 아이처럼 밝은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카리나였다. 어차피 탄야를 만나지 않거나 일을 하지 않는 날에는 딱히 하는 것도 없었으니 담배를 피는 것보단 훨씬 생산성이 있는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글을 읽는다는 것이 은근히 즐겁기도 했다. 이런 걸 배움의 즐거움이라 하던가.

" 괜찮아, 괜찮아. 애초에 날 좋게 보는 사람이 있던 적이 극히 적은 인간이니까. 여기 밤길, 미친 놈들 많으니까 데려다줄게. "

자기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탄야 곁에 서는 카리나였다. 어차피 탄야가 돌아간 후에 딱히 할 것도 없었으니 마실 다녀오듯 다녀올 생각이었다.

" 그럼 가자, 탄야. 밤산책. "

309 ◆8tYcO/eZ9. (I2u/cvtWts)

2022-12-04 (내일 월요일) 11:46:26

왠지 바득바득 따라가고 싶었다. 데려다주고 싶어. 둘이 밤산책 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 탄야 앞에서 모욕 당하는 카리나도...

310 ◆qjhGGZ8WRc (zrRXTY0yLs)

2022-12-04 (내일 월요일) 15:39:19

😶 따라와도 좋다곤 했는데 이걸 진짜 따라올줄은.. 맙소사 중앙의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이 설표 형제들 이름도 안정했는데. 지금이라도 급조로 정해야겠는걸.
모욕은 너무 갔다. 그 정도까지는 아닐거야. 성격이 파탄난 수준의 형제들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답레는 음..출근길에 줄게.

날씨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확실히 겨울이네. 낮이랑 밤 온도차가 어떤지 모르지만🤔 일요일이야. 푹 쉬면서 충전하길 바래.

311 ◆8tYcO/eZ9. (PsH6Ucvwgg)

2022-12-04 (내일 월요일) 16:53:52

카리나는 진짜 따라갑니다! 그것이 카리나니까. 🙂 물론 곤란하면 됐거든! 하고 쳐내도 되는거시다.
탄야주도 힘내구.

312 탄야 - 카리나◆qjhGGZ8WRc (zrRXTY0yLs)

2022-12-04 (내일 월요일) 18:16:05

실없는 당신의 농담에 탄야는 변함없이 차분한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실없는 농담과 영양가 없는 잡담은 자연스러운 흐름임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이런 흐름도 당신이나 자신이 서로의 건드리지 말아야하는 부분을 입에 올리면 어그러질 흐름이다. 자신이 열망하는 것과 당신이 생각하는 건 대착점에 놓여있어서 맞물리지 않으니.

대답을 내놓거나 하지 않은 채, 탄야가 이어지는 말에도 고개만 끄덕여보일 뿐이다. 벽에서 몸을 떼어내면서 그 무표정에 얼핏 지긋지긋한 기색이 스쳐지나갔다. 형제. 그 지칭그래도 피를 나눈 혈육. 탄야는 잠시 제 형제들을 떠올렸다가 고개를 가로젖고는 걸음을 옮겼다. 첫발을 떼며 담배를 꺼내 물던 그가 어깨를 으쓱인다.

" 一 마음대로 해. 그렇게 멀지도 않으니 괜찮겠지. "

중앙으로 향하는 길은 그리 길지 않았을 것이다. 종종 당신이 건네는 잡담에 무덤한 어조로 그가 대답하는 잔잔한 대화의 흐름을 벗삼아서 들어선 중앙은 동부와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정면으로 시선을 주면 저 멀리 하늘로 길게 뻗은 탑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도 주변을 살펴보면 밤임에도 불구하고 오가는 사람이 많았고 그들의 몸 어딘가에는 몸을 지킬 수 있는 무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으며 표정들은 제각각이여도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였을 것이다. 당신의 옆에서 걷고 있는 눈표범 수인과 비슷하게.

" 탄야 ! "

어디선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의 옆에 있던 그의 무뚝뚝하고 차분하던 얼굴이 목소리를 듣자마자 살짝 찡그려지고 거의 동시에 거리를 오가던 사람들의 움직임도 마치 찬물이라도 끼얹은 것마냥 주춤 멈춰섰다.

" 마중까지 나올 필요 없다고 했는데. "

시선을 떨어트리며 한숨을 쉬는 것도 잠시, 그는 자신에게 곧장 걸어오는 상대의 이름을 부른다. " 미야. " 하고 이름이 불려진 상대는 그와 똑같은 눈표범 수인이었다.
그것도 탄야의 형제라는 걸 알려주듯 몹시 닮아있었고 탄야와 다른 점은 허리까지 길게 내려오는 은백색 장발과 고양잇과 수인답게 치켜올라간 눈매, 더불어 제법 장신에 드는 탄야보다 반뼘정도는 더 큰 키의 수인은 탄야의 어깨를 감싸듯 팔을 두르고 탄야를 안았고 탄야또한 자연스레 그 포옹을 받아들였다.

" 너구나? "
" 一 미야. "

얇고 가느다란 체형인 탄야를 끌어안은 채 놓지 않던 미야라고 불린 눈표범 수인이 당신을 쏘아보듯 똑바로 응시했다. 으르렁거리듯 중얼거릴 때 몸에 딱 맞는 옷 위로 보일정도로 잘 발달한 근육이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탄야는 그런 형제 一정확히는 여동생의 행동을 저지시키려 감싸고 풀 생각이 없어보이는 팔을 누른다.

속삭이듯 이름을 부르는 게 당신이 듣던 목소리와 달랐을텐데, 그 단조로운 목소리에 경고성이 깔려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313 ◆qjhGGZ8WRc (zrRXTY0yLs)

2022-12-04 (내일 월요일) 18:17:43

좋지 않은 소리의 후보
동부의 길거리를 헤매는 어쩌구등등의 모욕적인어쩌구.
결론
오너의 양심이 아파서 못함.

314 카리나 - 탄야 ◆8tYcO/eZ9. (.i62EnTHc6)

2022-12-04 (내일 월요일) 19:42:25

" 헤에, 중앙 사람들은 말하는 것도 고상해라. "

카리나는 탄야와의 잡담을 즐기며 느긋하게 밤산책을 하다가 찾아온 불청객의 부름에도 딱히 주눅 드는 기색이 없이 싱글싱글 웃으며 대꾸한다. 그도 그럴 것이ㅡ얼마나 신사적인가. 뒷골목에선 경고는 커녕, 갑자기 뒤통수 맞기가 십상인데 저렇게 대놓고 굴어주는게 오히려 맘이 편했다.

" 그나저나 가족은 가족인가봐. 둘이 닮긴 닮았네. "

으르렁대는 미야라는 이름의 수인을 싱글거리는 눈으로 응시하며 실없는 농담을 던진다. 뭐, 분위기가 사납기는 했지만 지금은 일단 혼자도 아니었고, 탄야의 가족인 만큼 굳이 붙이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순순히 말을 듣거나 숙이고 들어가는 그런 것도 아니긴 했지만.

" 그래도 초면부터 그렇게 째려보고 그러지는 마. 중앙에선 몰라도 음, 그 밖에선 위험해. "

히죽, 능청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던지고는 슬그머니 탄야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 동생이 마중 나올 정도면 집은 금방인 모양이네? 산책이 짧아서 아쉽다. "

키득거리며 그렇지 않냐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315 ◆8tYcO/eZ9. (.i62EnTHc6)

2022-12-04 (내일 월요일) 19:42:54

양심 친구가 가끔은 모르는 척도 해주고 그래야 되는데~😉

316 탄야 - 카리나◆qjhGGZ8WRc (SINdNfh4Ow)

2022-12-05 (모두 수고..) 04:49:37

미야라고 불려진 눈표범 수인의 양팔에 감싸진 채, 탄야는 시선만 당신에게 시선을 움직인다. 여동생의 성향은 차분하고 무뚝뚝한 그와 정반대였다. 좋게 말하면 호방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없었고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다혈질이라는 뜻과 일치한다. 즉 一 자신의 여동생이자, 중앙을 관리하는 하멜 가문의 주축 중 한명인 미야 하멜은 당신의 말에 유연하게 넘어가는 타입이 아니라는 뜻과 같다.

" 동부 출신이 아무런 전조도 없이 중앙에 발을 들여놓은 것만으로도 신경에 거슬리는데 언니를 봐서 참고 있는 것도 모르고 저게 진짜! 밖에서는 위험하다고 했어? 너 나 알아?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조용히 있는 게 어때? 동부출신. "

탄야는 제 형제들의 이런 면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동생인 미야 하멜은 자신이 패권 싸움에 불씨를 당겼던 그 때 피로 피를 덮어쓰는 싸움에 참가했었기 때문인지 중앙을 장악하고 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를 했다는 프라이드가 있었다. 대형 고양잇과 수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프라이드여서 이해는 하지만. 금방이라도 당신에게 덤벼들 기세로 으르렁대고 있으나 탄야가 이름을 부르며 팔을 붙잡아서 그런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중이었다.

" 여기까지 마중나올 줄은 몰랐으니 내 불찰이야. 이건 사과할게. "
" 사과하긴 뭘 사과해? 요즘 동부 움직임이 ...! "

당신에게 나직하게 대답을 중얼거리던 탄야가 움직인 건 순식간이었다. 당신이 알고 있는 탄야 하멜은 매사에 무관심하며 무기력한 태도를 일관하는 존재임이 분명했다. 물론, 그의 소문 一 패권 싸움에 불씨를 당긴 당사자라는 소문은 당신에게도 들렸을 것이다.

" 내가 꼭 닥치라고 해야만 닥칠래, 미야 하멜. "

그토록 얇고 가느다란 그의 체형은 여동생과 비교하면 그 특유의 선이 두드러져서 체격 차이가 심하게 나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분위기는 당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를 것이다,

317 ◆qjhGGZ8WRc (SINdNfh4Ow)

2022-12-05 (모두 수고..) 04:53:59

여기서 나오는 정보
1.대형 고양잇과 수인들은 프라이드가 높다
2.탄야 여동생은 다혈질이다
3.동부 주인이 중앙의 하멜이 자기 지역 출신이랑 어울린다는 것에 관심을 두는 중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 남겨줘.
저기서 싸워도 되고 안싸워도 되고, 지금 탄야는 자기 동생 목줄 땡기느라고 대답을 못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

318 ◆qjhGGZ8WRc (8j6FhS2kN2)

2022-12-05 (모두 수고..) 15:48:18

반쯤 지친 상태로 써놓은 답레를 보니까 이 설표는 과보호를 받는 타입인가🤔

319 카리나 - 탄야 ◆8tYcO/eZ9. (fKNnWsEVYU)

2022-12-05 (모두 수고..) 17:39:15

" 너야말로 나 알아? 중앙출신? 너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면서 주절주절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은데? 누구말마따나 탄야 동생이라고 하니까 참고 있는거야.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엔 가고, 하고 싶은 일은 내 마음대로 해. 중앙출신 따위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동부에서도 이래라 저래라 안 하는데 말이야. "

아무래도 탄야의 성격과는 정 반대인 것은 카리나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굳이 먼저 이를 드러내지 않지만, 저렇게 대놓고 이를 드러내며 위협을 하면 거친 곳에서 자라난 늑대도 결국 이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야의 말에 피식 웃은 카리나가 날카로운 눈으로 서서히 변해가면서 우습지도 않다는 듯 으르렁댄다. 아마도 탄야에겐 몇번 보인 적 없는 모습이지 않을까.

" 하씨, 동부의 움직임이고 자시고 나랑 연관도 없는데 말이야. 애초에 동부의 그 덜 떨어진 자식들은 지들끼리만 뭉치는데 애꿎은 나한테 난리야. "

동부의 패권을 쥔 것이 수인우월주의에 물든 수인들이라는 걸 뻔히 알지 않냐는 듯, 미야에게 보란 듯이 꼬리도 달려있지 않은 엉덩이를 보이곤 흔들어준다. 물론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놀려먹은 것에 불과했지만. 아무튼 탄야가 자신의 동생을 말리고 있었으니 덤벼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 하여튼, 밤산책이 나름대로 즐거웠는데 누가 와서 다 망쳐버렸네. 눈치도 하나도 없어선. "

팔짱을 낀 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보인 카리나는 미야에게선 이내 시선을 떼내고는 탄야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 아쉽게 됐다, 그치? 좀 더 걸을 수 있었는데. "

320 ◆8tYcO/eZ9. (fKNnWsEVYU)

2022-12-05 (모두 수고..) 17:40:29

프라이드 높은 고냥이들 귀여워. 미야도 귀여워(?).
일단 정보는 기억해두기로 해야겠어.

탄야는 과보호 받을만한 소중한 존재이긴 하지.

321 ◆qjhGGZ8WRc (MEPhLQARSg)

2022-12-06 (FIRE!) 15:34:16

실제 눈표범은 순한축에 속하고 안될 것 같으면 도주도 한다. 팩트임. 미야 귀여워해줘서고맙고 정보라고는 하지만 티엠아이에 가까우니까 딱히 기억안해도 돼.
답레는 내가...출근길이나 휴무날 써줄게........답레에 집중하기가 힘드네🙏

322 ◆8tYcO/eZ9. (DyU0PXFrlc)

2022-12-06 (FIRE!) 17:53:51

눈표범 귀여워 죽겠어. 아주 좋은 팩트다. 원래 이런 티엠아이는 저절로 외워지게 되는 법! 답레는 편히 주도록 해!

323 ◆8tYcO/eZ9. (770Z0ZgDLA)

2022-12-07 (水) 17:28:04

갱신하고 갈게. 많이 바쁜 모양이야. 힘내구, 그래도 날이 따스해져서 다행이야.

324 ◆8tYcO/eZ9. (FVYlsiGgNQ)

2022-12-08 (거의 끝나감) 12:18:33

갱신해둘게.

325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15:02:29

도게자 박고 시작합니다....미안합니다..
휴무일임에도 본인 어제 하루종일 기절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으며 오늘또한 이제까지 자빠져자는 바람에 답레의 답도 끄적이질 못했어 정신차리고 저녁쯤 줄게 답레는🙏 눈 왔다던데 조심하길 바래.

326 ◆qjhGGZ8WRc (Vthlyg6w22)

2022-12-08 (거의 끝나감) 15:22:35

눈 온건 엊그제 내가 일하는 곳 뿐이었나. 하루종일 이불 밖으로 나오질 않았더니 몰랐네 씁. 햇빛이 해롭도다...()

327 탄야 - 카리나◆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16:46:23

당신의 이어지는 말은 미야에게 있어서 충분한 자극으로 다가왔음이 분명했다. 그 증거로 고양잇과 수인 특유의 송곳니를 드러내며 미야는 당신을 향해 적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 이런 개 一 " 라고 필터링을 거치지 않는 단어를 내뱉으려던 미야가 제 언니인 탄야의 시선을 눈치채고 입을 다물며 말을 집어삼키는 게 당신에게 보였음이 분명하다.

" 너도 그쯤해둬. "

힘을 준다거나, 압박을 줘서 위협하지도 않았지만 탄야의 나즈막한 속삭임에 미야는 불만스럽게 으르렁 소리를 내고 당신을 흉흉하게 노려보다가 뒤로 물러섰고 당신의 도발아닌 도발에 탄야의 시선이 당신에게 향했다. 늘 무기력하게 그늘져있던 은청의 시선에 차갑고 날카로운 빛이 감도는 것을 당신은 봤을까. 못봤더라도 상관없을테지만. 수인 우월주의에 찌들은 동부의 수인들이 동부의 인간이랑 어울린다. 그 사실은 자칫하면 중앙의 一그러니까 하멜의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피를 흘리고 그렇게 희생을 치렀음에도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패권다툼의 한복판에 있다. 그 사실이 그를 지긋지긋하게 만들었다.

" 내 형제가 저지른 무례에 대해서는 사과할게.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서 내 형제에게 그렇게 이야기한 점 또한 옳은 행동은 아니야. "

차갑고 날카로운, 한때 패권 싸움에 불씨를 당겼던 이의 시선이 주변에 멈춰서 기웃거리고 있는 이들을 천천히 살피듯 둘러봤고 당신에게 하는 말에는 질책의 의도가 담겨있지 않았다. 질책보다는 건조한 보고와 같은 뉘앙스.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미야가 탄야의 시선에 노출되자 그 큰 덩치에 안어울리게 귀를 납작- 머리 위로 눕히는 것은 당연하다.

" ..이만 돌아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웠어. "

피곤한 듯, 그는 눈꺼풀을 잠깐 문지렀다.

328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17:02:04

막레식으로 써졌는데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되고 막레로 받아도 좋아. 다음 일상은 뭘해야하나. 큰 사건이 없어서 (떡밥만 슬금슬금 남겼을 뿐) 일상이 마땅치가 않네 🤔 괜찮은 게 있다면 의견 남겨줘.

329 ◆8tYcO/eZ9. (76bGYOVihc)

2022-12-08 (거의 끝나감) 17:23:57

일단 답레는 잘 읽었어. 뭔가 카리나가 덧붙이면 길어질 것 같아서 저걸로 마무리 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몸은 좀 괜찮은거야? 걱정이네. 다음 스토리는 이야기 좀 해보자. 차분히 이야기 해보도 또 시작하고 그러면 되는거지.

330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17:29:30

추위×야간근무=실신 공식을 아주 철저하게 밟은거라서 괜찮아. 살짝 감기증세가 있는 듯 하지만 일특성상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럭저럭 건강은 괜찮은듯해? 여기서 무리만 안하면야?
그럼 내걸로 막레하자. 저기서 만약 길어졌으면 이번에는 탄야네 오빠가 나왔을지도()
오늘 수고했고 음, 약간 이쯤해서 큰 갈등 같은 걸 넣어서 진전을 줘야하나 아니면 이흐름으로 가야하나하는 고민이 있어.

331 ◆8tYcO/eZ9. (oMx5Lfc/ts)

2022-12-08 (거의 끝나감) 19:21:30

괜찮다니 다행이지만, 물 자주 마셔주고 몸도 쉴 때는 따뜻하게 해주도록 해. 무리는.. 안 해주도록!
앗, 탄야네 오빠까지 나오는건가! 그치만 카리나에겐 탄야가 있지.
음, 큰 갈등이라면 카리나와 탄야의 갈등일까, 아니면 주변 환경일까?

332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19:31:23

몸은....뜨끈뜨끈한 이불을 어깨까지 덮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물은 음, 음? 나름? 걱정하게 만든 것 같은데 진짜 무리하면 나는 이 스레에 일주일 동안 못올지도ㅋㅋㅋ그러니 괜찮아. 카리나주도 건강 주의하도록 하자.
오...그런가? 탄야가 있으면 되는건가..
주변환경에 의한 둘의 갈등이 보고 싶은데 이걸 하다가는 저번처럼 탄야가 확 도망가버릴 것 같단 말이지🤔 게다가 주변 환경이라고 해봤자 카리나는 신경 안쓸테고 (이건 탄야가 신경쓰겠지)

333 ◆8tYcO/eZ9. (jevLpa7aio)

2022-12-08 (거의 끝나감) 20:26:26

그럼 괜찮을거야ㅡ. 이불은 무적이고 신이니까. 아하하, 일주일이나 못 온다니 카리나주는 말라죽을지도. 푸흐, 농담이고 아무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단거야~ 한명은 도망가고 한명은 신경을 쓰지 않는 이 난국을 어찌 하면 잘했단 말이 나오려나. 퇴근하면 머리 좀 더 여유롭게 굴려봐야겠다.

334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20:33:10

겨울 이불은 갓갓이니까. 최고야 부드럽고 따뜻해. 아프게 되면 미리 말해둬야겠는걸. 이래봤자 내 컨디션을 모른다는 게 문제지만🤔 아무튼 걱정이 계속되면 안되니까 적당히 건강 챙길게.
아무리 생각해도 도망치려는 탄야와 신경쓰지 않는 카리나...정말 이 둘을 어떻게 해야하나.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 퇴근 조심히해.

335 ◆8tYcO/eZ9. (UPhoZD7qd2)

2022-12-08 (거의 끝나감) 21:24:48

나도 얼른 겨울 이불로 들어가고 싶어. 컨디션이라는 건 자다 깨기만 해도 바뀌는거니까 곤란하지. 응응, 탄야주를 위해서라도 말이야.
공동의 적이 있으면 뭉치긴 좋으려나ㅡ. 탄야가 몸을 뺄 것 같긴 한데. 퇴근 주우웅....

336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21:49:34

😶 일단 겨울은 그냥 일어나기 힘들다는 팩트가 있다. ㄹㅇ임.
공동의 적.....꽤 괜찮은 생각이기는 한데 흠...이게 공동의 적이 있으면 탄야가 친분<비즈니스를 우선하는 수인이라서 애매하군.
뭐 진행되다보면 답이 나오겠지 편하게 생각할란다()

337 ◆8tYcO/eZ9. (o4rfbFp8ok)

2022-12-08 (거의 끝나감) 22:12:07

아 그건 진짜 그러지. 이불 밖은 위험한걸.
오너들 말 안 듣는 예쁜 아가들이야, 정말로.

338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22:23:54

월급쟁이의 비애란 그런 위험함을 무릅쓰는 것..아무말 맞아.
프라이드 높은 명문가 출신이 다 그렇지 뭐. 나 좀 도와달라고 하지 않은 채 죽어가는 설표는 말안들어🙄

339 ◆8tYcO/eZ9. (ka8.Dzd/VE)

2022-12-08 (거의 끝나감) 22:43:31

월급쟁이는 하루 하루 삶의 고비를 넘어서지. 😝

그런 설표, 카리나가 또 못 죽게 해서 미움 받을지도..😅

340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22:57:03

🤔 과연 그럴지도 모르지만 지금 일상이 끝난 뒤의 시점이라면 어떨까. 모르겠네. 다를지도? 음흠흠..() 카리나주는 하고 싶은 이야기 없으려나? 없나? 확실히 일상 흐름 잡기가 어렵네요, 이 둘이 교감을 더 해봐야하는데.

341 ◆8tYcO/eZ9. (J1JA9X/FLc)

2022-12-08 (거의 끝나감) 23:32:25

뭐가 좋을지 고민고민. 그나저나 다를지도 모른다니 기대되는데😊
둘이 교감하기 좋을만한 일이 뭐 없을까? 도시 밖을 나가거나 하진 않을텐데.. 아, 탄야는 애들 좋아하나?

342 ◆qjhGGZ8WRc (urdCBImiTI)

2022-12-08 (거의 끝나감) 23:36:29

자정이 코앞이다. 하루가 끝나간다는 게 끔찍하다😶 아이들? 아뇨.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좋아하지 않아. 지나치게 건강하고 시끄럽고 생기로 가득차 있어서 보고 있으면 자신이 얼마나 불온한 바램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되서.극도로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불편하고 어색해합니다.

교감은 뭐 일상 진행하다보면 할 수 있겠지.

343 ◆8tYcO/eZ9. (vPf3bxsRD2)

2022-12-08 (거의 끝나감) 23:57:00

오늘은 이렇게 쉬면서 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 쉬는 시간?😘 그렇구나. 하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에구. 뒷골목 아이들 나오면 어떨까 싶긴 했는데. 그치그치, 교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잔뜩 볼텐데.

344 ◆qjhGGZ8WRc (a88Hmp6UxU)

2022-12-09 (불탄다..!) 00:46:17

진짜진짜진짜 정말로 무리. 탄야는 아이를 상대하는 게 무리. 쉬는시간 좋지. 내일부터 다시 내가 바빠진다는 게 문제지만🙄 이래저래 고민해보면 일상 주제가 떠오를 거라고 느긋하게 생각 중이지만 이러다가 안나오면 엄...어쩌지? ()
아무튼 이래저래 할일이 생겨서 하느냐고 답이 늦었다.

345 ◆qjhGGZ8WRc (a88Hmp6UxU)

2022-12-09 (불탄다..!) 03:18:58

" 대체 그거 一 "
" '그거'? "

이럴 것 같더라니. 중앙- 그곳에서도 을씨년스레 치솟아있는 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하멜 가문 소유의 건물에 들어서던 탄야가 뒤쪽에서 들려오는 형제의 말에 반문했다. 어깨에서 반쯤 흘러내린 외투에 대고 있는 손을 멈추고 반문하는 그의 목소리는 스산하게 내리깔린다. 그것을 위압감이라면 위압감이라고 할 수 있을 거고, 우연하게 흘러들어간 뒷골목에서 시작된 웃기지도 않는 인연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기도 했다.

" 그, 아무튼 一 언제까지 친하게 지낼 셈이야? 언니의 위치를 고려해보면 위험하다는 거 알고 있는거지? 아무리 그, 쪽을 동부에서는 신경안쓴다고 하지만 언니는 예외라고. 아니면 뭐야? 지금도 그때랑 똑같은 생각하고 있는거야? "
" ... 미야. "

형제의 이름을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가 작게 울렸다. 머리 위로 납작하게 귀를 접고 불안하게 길고 북슬거리는 꼬리를 움직이며 말을 멈추지 않는 형제의 말에 그는 눈썹을 슬쩍 찡그리고는 걸쳐져 있던 외투를 마저 벗으며 검은색이 섞인 앞머리 부근을 손끝으로 흐트러트린다.

" 이제 괜찮아져도 되잖아. 시간도 많이 흘렀고, 아무도 언니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함부로 할 수 없는데. "

눈치를 살피며 말을 이어가던 형제와 그의 시선이 문득 허공에서 마주친다. 형제 - 미야는 그와 시선을 마주하자마자 창백하게 얼굴 색을 바꾸며 경솔하게 지껄여버린 제 입을 다급히 틀어막았다. 미야는 직감했다. 자신이 얼마나 생각없이 말을 쏟아냈는지를. 그 은청의 시선에 깊게 뿌리박혀있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미야는 어렴풋하게 느낄 수 있었다.

" 원인은 이제 더이상 없지, 네 말이 맞아. "
" 一 언니... "
" 그렇지만, 미야. "

탑이 보이는 창문으로 걸어간 그의 은백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린다. 희미하지만 확실한 웃음소리가 바람결을 타고 미야에게 닿았기에 납작하게 접혀있던 미야의 귀가 살짝 움직였다.

" 너는 괜찮아질거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잖아. "

그가 웃었다. 한숨을 쉬듯 짧게, 무기력한 사람마냥.
무력한 웃음이다. 언제부터 저렇게 웃었더라. 언제부터 저런 표정을 지었는지 미야는 떠올릴 수 없었다. 제게 있어서 제 언니 탄야 하멜은 무서울만큼 완벽했다. 분명 부모님이 제 언니를 두고 열성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었지만 제 시선으로 보는 그는 무섭도록 완벽했는데.

짧고 희미하게, 무력하게 웃어보이던 탄야가 창틀에 올린 손에 힘을 줬다. 형제의 말이 맞다. 이제 더이상 자신을 비교할 원인은 없다. 수인우월주의 사상에 젖은 자는 남아있을지언정, 우성과 열성을 따지는 자는 이 시대에 존재하지 않는다.

" 그, 언니, 나는.. "
" 미안하지만 좀 쉬고 싶어. "

미야가 내밀어오는 사과의 제스처를 탄야는 단칼에 거부했다. 반쯤 열려있는 창문에 기대며 그는 담배를 꺼내 물고는 느릿하게 미야를 바라보고 있던 은청의 시선을 감았다. 명백하고 확고한 대화의 거부였다. 그 얼굴에 지긋지긋하다는 기색과 지독하게 지쳐버린 무언가가 언뜻 내비쳐졌다. 미야는 차마 말을 더 붙힐 수 없었다. 피를 나눈 혈육조차 이해할 수 없는 뿌리깊게 박힌 것. 겹겹히 쌓여버린 그것은 뭘까. 증오일까, 원망일까.

그것도 아니면 지금까지 숨쉬며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일까. 미야는 제 언니를 이해하고 싶었으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만을 깨달아버린 채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말라비틀어진 채 숨만 쉬고 있는 이에게 무슨 말을 전해야하는지 미야는 몰랐다.

" 그리고 一 "

다음부터는 말에 주의하도록 해. 도망치듯 방문을 열고 나가는 미야의 등 뒤로 단조로운 그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미야는 대답하지 않았다. 못했다는 게 옳았다. 둔탁하게 닫히는 문소리에 그는 문 담배에 불을 붙히고 지독하게 달달한 바닐라향을 한껏 들이마시다가 한손으로 제 눈가를 덮어냈다.

바라건데 제발.
그가 나직하게 속삭인 문장은 바람결에 묻혀서 사라졌다.

346 ◆qjhGGZ8WRc (a88Hmp6UxU)

2022-12-09 (불탄다..!) 03:21:22

잠이 안오는 김에 후일담처럼 독백 써봤어. 감상은 안남겨도 오케이야. 가볍게 탄야의 캐릭터성을 다잡기 위한 자기만족 독백이기도 하니까 말이야. 아무튼 좋은 밤되길 바래.

347 ◆8tYcO/eZ9. (V7IqhuXLVg)

2022-12-09 (불탄다..!) 08:19:42

아이고야. 그새 자버렸네. 오늘부터 다시 바쁘다니 그래도 화이팅이야. 일상주제는 금방 정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나도 오늘 틈틈이 잘 생각해볼게. 독백도 잘 읽어보고 말이야. 아무튼 오늘도 화이팅이야.

348 ◆qjhGGZ8WRc (XfeNYygW5k)

2022-12-09 (불탄다..!) 16:07:42

읽어준다면 고맙지.
그리고 평일이니까 피곤할테니 당연하지.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휴일이잖아? 화이팅해. 나야 휴일이 없지만🙄

349 ◆8tYcO/eZ9. (qvbggXDyqg)

2022-12-09 (불탄다..!) 18:42:16

일하면서 계속 독백 생각나서 힘들었어. 얼른 퇴근해서 읽고 싶다. 탄야주는 다시 바쁜걸까? 힘내. 일상주제도 생각 좀 해봐야지..

350 ◆qjhGGZ8WRc (kjkZqj6Tyo)

2022-12-10 (파란날) 06:35:30

퇴근하고 귀가해서 일상주제에 대해서 차분하게 생각해봤어. 바로 전 일상에 탄야가 과보호(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를 받는 것도 카리나가 봤고, 탄야는 그런 형제들의 제지(라고 하고 호소와 비슷한)때문에 약간 중앙에 붙들려버려서 한동안 타의에 의해 못 만나다가 우연이든 카리나가 중앙으로 오든 어떤 연유로 만나는 정도의 일상은 어떨까.

351 ◆8tYcO/eZ9. (8HZffqyxrY)

2022-12-10 (파란날) 10:08:35

탄야는 만약에 카리나가 서툴게나마 부끄러워 하면서 너무 오래 못 본 것 같아서 왔다면서 숨어들면 어떤 반응이려나? 괜찮을까?

352 ◆qjhGGZ8WRc (kjkZqj6Tyo)

2022-12-10 (파란날) 14:29:29

숨어들면...?🤔 어이없어하지 않을까? 그럴바에야 차라리 당당하게 와서 자신을 찾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냐고 할것같은데.

353 ◆8tYcO/eZ9. (YBjtyoVTLQ)

2022-12-10 (파란날) 15:58:58

좋아. 그러면 숨어드는걸로 해보는게 좋겠는걸. (?) 😉

선레는 어떻게 해볼까? 다갓에게 맡겨볼까?

354 ◆qjhGGZ8WRc (UlTomGF33w)

2022-12-10 (파란날) 16:11:12

숨어드는거냐고ㅋㅋㅋ평범하게 오라고ㅋㅋㅋㅋ
다갓에게 선레를 맡겨도 좋지만 내가 선레 걸리면 좀 시간이 걸릴거라고 미리 말해두겠습니다🙏

355 ◆8tYcO/eZ9. (yFeu/Rmwbs)

2022-12-10 (파란날) 16:18:42

카리나는 말 안드뤄!!!😝

나도 오늘은 지금 밖이라 바로 주긴 애매해서!

.dice 1 10. = 2

짝짝 탄야
홀홀 카리나

356 ◆qjhGGZ8WRc (UlTomGF33w)

2022-12-10 (파란날) 16:37:15

다이스는 굴리는 사람이 걸린다는 건 오랜 공식이었지🙄 뭐 선레는 천천히 주도록 해.

357 ◆8tYcO/eZ9. (Kd0p2C6nvc)

2022-12-10 (파란날) 16:45:20

응응? 걸린거 탄야주 아닌가??😮

358 ◆qjhGGZ8WRc (UlTomGF33w)

2022-12-10 (파란날) 16:55:29

?
어 씁 그러네. 나네? 출근 준비하면서 봤더니 잘못 봤네🙏 선레....늦으면 아마 아침? 정도에 줄거 같아. 장소야 적당히 정하면 되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숨어들기로 작정한 카리나라면 하멜 건물을 기어오를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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