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에게 달려드는 고블린을 찌릅니다! 녀석의 가슴에 깊이 칼이 박히고, 녀석은 곧 싸늘하게 식어가는것이 느껴집니다... 다른 녀석들의 공격은 허공을 가르고, 엄한 시체를 때렸지만.. 남은 한 마리가 당신을 향해 빠르게 덤벼들어 머리를 강타합니다! 그러자 당신은 큰 고통을 느낍니다...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뇌가 이리저리 부딪치며 마구 흔들리는, 파도와 같은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 루키우스의 현재 HP는 2 입니다. ! 행동해봅시다!
>>404 >>405 베아트리시
당신은 미끄러지듯 유령기사의 팔과 검 아래로 낮게 파고듭니다.. 양손으로 검의 손잡이와 칼날을 쥡니다! 생과 사를 오가는 순간, 당신의 두 손에 강한 힘이 들어가고, 손에 고통이 느껴집니다.. 칼날이 손바닥에 파고드는 감각. 하지만, 당신은 풀 플레이트의 빈 틈인 사타구니 안쪽을 알아차렸고, 그 쪽으로 짧고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칼날을 찌릅니다..
당신의 손에 깊은 상처가 남는 감각과 함께, 칼 끝이 바위에 닿은것만 같은 감촉이 느껴집니다. 당신은 거친 기합과 함께, 살갗을 찢어냈고.. 허벅지 안쪽으로 빠르게 칼날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유령기사는 당신이 있던 자리를 향해 크게 칼날을 휘두릅니다..
엘리자베스가 했던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방금, 무슨 말을 해야 했던 건가? 확실히 죽을 뻔 하기는 했던 것 같다 20에 준하는 수의 사람을 베었고 마지막엔 스컬인지 무언지 하는 실력자와 싸우기도 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너무 아팠다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는 이미 한 번 죽었었다 그런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었다
"하지만 안 죽었는걸."
그러나 코우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는 눈을 깜빡이며 버젓이 그렇게 말했다 살아있으니 그것 뿐, 이라는 느낌으로 탁함과 투명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눈이었다 거기엔 원망은 커녕 어떤 의심이나 의문조차도 없었다 오히려 그것보다 해야 할 더 급한 일이 있다는 듯이, 여자는 몸을 들썩이며 움직였다 그 입술 사이에서 작은 신음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보다 사람을 베고 싶어."
사흘 사람이 물과 음식을 철폐하고 버틸 수 있는 건 사흘이 한계라고 들었다 하지만 치마와리에도 그 사정이 적용될까?
"저런...그거 무척이나 유감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구만. 혹시 나중에라도 그런 의뢰가 생긴다면 알려주게나. 유능하디 유능한 직원이 이렇게 생겨먹은 놈을 까먹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일세" 투구의 틈새로 비치는 흉측한 몰골을 가리키며 타모르는 너스레를 떨었다. 그야 속으로는 도움도 되지 않는 망할 길드에 대한 온갖 욕지거리가 나오는 중일지 모르나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는다.
"이 흉측한 놈은 타모르일세 꼭 기억했다 관련된 일이 생기면 일러주면 좋겠네. 아무쪼록 괜히 시간만 많이 잡아먹게 만든 것 같아 미안하구만. 염치 없네만, 내가 할 만한 적당한 의뢰를 하나 추천해줄 수 있겠나? 후딱 의뢰를 받고 자리를 비어주겠네."
당신은 빠르게, 서로를 껴안는 초 근접전의 거리까지 붙습니다. 몸을 유령기사에게 들이박자, 돌같은 단단함이 느껴지고.. 팔로 그의 몸뚱이를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다리를 유령기사의 다리 사이로 밀어넣고, 넘어뜨리려고 시도하지만..
유령기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거대한 바위처럼 느껴지는 그는, 당신의 시도에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당신의 허리를 손으로 붙잡습니다. 거대한 손이 등에 달라붙고, 배와 옆구리를 강하게 조여오는 감각이 느껴지고-
그대로 당신은, 유령기사에게 붙잡힌 채로 허공에 뜹니다. 계속해서 조여오는 통증. 곧이어, 사람의 몸에서 나면 안될, 뿌득 거리며 부러지는 거친 파열음이 작렬하고, 당신은 피를 토합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 몇개가 뒤틀린것 같군요.. 당신의 전신에서 격통이 몰아치며, 당신은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유령기사가 그런 당신을, 동굴의 벽으로 내던집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벽에 부딛치고.. 곧 유령기사가 당신을 향해 뚜벅거리며 천천히 다가옵니다.
동굴이 계속 흔들립니다...
>>427 레온
당신은 자세를 잡고, 고블린의 심장을 찌릅니다! 하지만 창이 가슴을 찌르는 때, 녀석이 격통에 크고 길게 비명을 지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마저 심장을 찔러 고블린을 처치하는데에 성공합니다.
동료의 비명을 들은 고블린 네 마리가 모두 일어나고, 벨라가 빠르게 한 녀석의 머리에 두 발의 화살을 쏴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바짝 당신의 등 뒤에 붙습니다.
" 포위되겠군. 이거 안좋은데. 우선 벽을 등져야겠어. 이 공간은 넓고, 우리의 등 뒤는 갈림길과 이어진 통로다. 빠르게 처치하자꾸나! "
여전히 멍한 눈빛이던 그는, 곧 그 반지를 보고는 눈에 생기를 되찾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손에서 반지를 받았고..
" 그래, 맞다네. 이 반지야, 이 반지.. "
그는 곧 천천히 눈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아주 오래전, 그는 뛰어난 검객으로 이곳 제국의 수도 가이아에서 이름을 날리던 검객이었습니다. 사고뭉치의 모험가로써, 주점과 홍등가의 단골이었던 그는 마음 내키는대로 살던 한량이었죠. 돈이 떨어지면 길드에서 의뢰를 받고, 트롤을 몇마리씩이나 베어오고,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전해지던 헤비 라이노 또한 베어버린다고 전해지던 그에게, 기사단장이 찾아왔습니다.
" 이봐. 제국의 기사가 되지 않겠나. "
" 제국의 기사? 그런건 관심없수~ 그것보다 누님들이라고, 오늘도 한잔 하고 찾아가야겠으니, 나는 먼저 가야겠수다. "
" ...유흥비로도 많은 금화가 필요하지 않나? 하나 제안하지. 날 이겨보게. 그러면, 그래. 금화 천개를 주지. 그 정도면 올해 내내 놀아도 되잖나. "
" 오호, 그거 괜찮은데. "
" 하지만 진다면.. "
" 거기까지 하고, 빨리 덤벼보지? 난 질것같지 않거든. "
기사단장이 피식 웃고.. 곧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전투의 끝은 너무 허망하고도 빠르게 찾아왔습니다. 단 한번의 합, 그리고 한번의 공격만에 기사단장의 검이 그의 목에 대어졌으니.
" 너는 겨우 여기까지의 사내면서, 그것에 만족하는거냐? 술과 유흥으로 얻는 쾌락은 달콤하지만, 네 안에 잠들어있는 야망은 고작 거기까지가 아닐 터. 다시 한번 말하지. 제국의 기사단으로 와라. 내가 널, 제국의 기사단에 어울리는 사내로 만들어주겠다. "
그렇게 사내는, 제국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고된 수련은 사내에게 맞지 않아 몇번이나 도망쳤고, 붙잡히길 반복하고... 업무를 땡땡이치고 도망쳐 주점에서 여인들과 술을 마시다 잡혀오길 몇번이고 반복하고. 훈련에 참가하고, 늦은 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간까지 훈련하길 반복하고..
그렇게 사내는 점점 어른이 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사내는 운명의 여인을 만납니다. 이곳, 분수대 앞에서.. 아름다운 그녀를 만나자마자, 그는 망설임없이 달려가 손을 잡고 이야기합니다.
" 첫눈에 반했습니다. 저와 결혼해주십시오! "
사내는 여인과 결혼하고, 슬하에 자식들을 두며 행복한 삶을 살아갔습니다... 가이아 근처, 고향 마을에 직접 집을 지어 자리를 잡았고.. 그렇게 사내가 어느덧 나이를 먹었을때, 기사단에서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혹한의 땅, 고독한 이의 탑으로 가라고... 사내는 그 명령을 듣고,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딸과 아들을. 제국의 수도 가이아와, 제국을 지키기 위해... 지킬 것들을 어깨에 잔뜩 짊어지고, 그렇게 떠났습니다.
혹한의 땅은 지독하게 추웠습니다. 살을 에는 바람과, 뼛속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추위. 매일같이 반복되는 전투와, 죽어가는 동료들. 사내는 그 지옥같은 일상 속에서도, 가족만을 떠올리며 버텼습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약속했던 시간이 끝이 남으로써 사내는 자신의 고향 마을로 돌아갔지만,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황량하게 불타, 황망해진 폐허들 뿐..
제국에서는, 그의 사기를 고려하여 마을이 습격당한 것을 전하지 않았던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사내는 다시 한번만 가족을 보기를 바라며, 자신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이곳 분수대 앞에 매일같이 앉아있었고.. 습격을 당해 반지마저 빼앗겼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인이 된 그는, 운명처럼 다시금 반지를 받아들었습니다.
" 이제 내게 미련은 아무것도 없다네. "
그는 한참이나 반지를 바라보다가, 짧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리고, 반지를 분수대에 힘껏 던지고... 튀어오르는 물방울들이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그는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주머니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내어 당신에게 쥐어줍니다.
" 고마웠네. "
그리고 그는, 천천히 분수대를 떠나...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 초급 이벤트 - 칼로 물 베기 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0 과 150 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 카시우스의 현재 레벨은 3 , EXP 는 22 , 소지금은 155 골드입니다.
HP와 MP에 투자할수 있는 스테미너 포인트 20 과 스테이터스에 투자할수 있는 액트 포인트 10 을 획득하였습니다.
정보가 없다면 유추해낼 수밖에 없어. 우선 자이언트 트롤은 인간형 몬스터야. 그렇다면 다른 인간형들처럼 머리와 심장이 약점이겠지. 하지만 녀석이 순순히 머리와 심장을 내어줄 리가 없어. 그렇다면 아킬레스건을 노려서 녀석을 넘어뜨려서 머리를 노리는 거야. 인간의 아킬레스건은 발목에 있으니 남은 건 자이언트 트롤이 내가 유추한 대로이길 바라는 건가.
"그래서 너희들은 동료를 희생해서라도 도망치겠다는 거야?"
정말 화가 나네. 최악의 상황이란 건 언제나 생각해두고 행동해야 하는 거 아니야? 정보도 안 알아보고 너무 될 대로 되라는 거 아니야?
"헛소리 집어치워!! 너희들은 그따위 정신 상태로 모험가가 된 거야?!"
"루비 등급까지 올라가겠다며! 마탑의 직원이 되겠다며! 종교를 알리겠다며! 세상에 쉬운 일이라는 게 있다 생각했어?!"
"... 전투는 말이야. 이길 수 있냐 아니냐를 생각하는 게 아니야."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는 거야."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녀석에게 이길 방법은 있어."
"우선 녀석을 넘어뜨리는 거야. 시야를 빼앗아 넘어뜨리건 발목의 아킬레스건을 베건 뭐든 좋아. 그다음에는 머리를 노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