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2087>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4 :: 1001

◆9S6Ypu4rGE

2022-11-12 23:55:20 - 2022-11-22 22:48:50

0 ◆9S6Ypu4rGE (9Gl14GFcCI)

2022-11-12 (파란날) 2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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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308 루키우스 - 코우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18:48:50

"처음 코우양이 길드에 등록할 때 말고는 제법 지켜봤지. 나는 쉬는 날엔 길드에 앉아서 사람을 관찰하곤 하니까 "

살기의 앞에도 느긋한 말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피부에 느껴질정도로 따가운 눈길은 무시하기 힘들었는지
루키우스는 애써 눈을 감으며 코우의 적안을 피했다

"별다른 의미가 있는 행위는 아니라네, 버릇이지"

그저 버릇이라고 둘러대지만, 그게 정말 버릇일지는 모른다
어쩌면 코우는 그 행동이 암살이나 첩보를 위한 비겁한 행위라고 여겨졌을지도 모르겠다

"취미기도하고"

--
운전하느라 답레가 늦었다 . . 미안

309 코우 - 루키우스 (HNnUWmSS7c)

2022-11-18 (불탄다..!) 19:13:53

상대방의 해명인지, 아니면 그저 둘러다는 말인지
그것이 끝난 뒤에도 여자는 한참 동안이나 상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샛붉은 적안이었다
어두운 밤 중에 떠오른 달처럼
아주 깊은 어둠 속의 이단처럼
그러더니 마침내 코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루키우스 변태."

퍽 실례가 아닐 수 없는 말과 함께

"나 갈래."

여전히 자리에 앉아있는 루키우스를 내려다보며 단언했다
허리 춤에 매여있는 칼은 다시 한 번 절그럭거리며 소리내었다

310 코우주 (HNnUWmSS7c)

2022-11-18 (불탄다..!) 19:14:31

운전 수고했어
다음으로 막레 내려 줘
아님 이걸로 막레해도 되고

311 레온주 (tNRl1zM/.w)

2022-11-18 (불탄다..!) 19:20:43

어떡해, 과장님이 오늘 나 혼냈다고 생각하나봐. 장문의 카톡 보내셨네. 난 오히려 '아ㅋㅋㅋ 이 방향으로 하면 되겠네. 과장님 개꿀ㅋㅋ' 하면서 일했는데..

갱신!

312 이리나주 (e0ptN4OmHg)

2022-11-18 (불탄다..!) 19:26:08

>>311
아 그럴때 좀 은근웃기죠 ㅋㅋㅋㅋ

313 루키우스주 (C4NNuPqtkg)

2022-11-18 (불탄다..!) 19:47:33

수고했어 코우주
늦어서 미안

루키우스와 변태라니 어울리나. . ?

314 레온주 (tNRl1zM/.w)

2022-11-18 (불탄다..!) 19:58:38

다들 안녕! 꿀주말이다ㅏㅏㅏ

315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0:09:25

어서와

316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0:14:29

음 루키우스주 수고했어
레온주도 어서와

317 베아트리시주 (YZCxb1sols)

2022-11-18 (불탄다..!) 21:22:41

안녀엉 모두 어서와 주말이 오고 있어!!

318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1:27:14

하이

319 타모르주 (xz458pbW3s)

2022-11-18 (불탄다..!) 21:27:34

다들 안녕

320 이리나주 (KzsOlmXdkc)

2022-11-18 (불탄다..!) 21:32:06

ㅎㅇㅎㅇ

321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1:36:54

다들 >>229 이거 한 번씩 해 줘 봐
지금 멤버로는 못 들은 것 같은데

322 타모르주 (xz458pbW3s)

2022-11-18 (불탄다..!) 21:42:47

타모르는 아무래도 뻔하게는 악마일 테고 어쩌면 달까지 가능하려나

323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1:43:36

>>229 매달린 남자

324 베아트리시주 (53IuYJpwpQ)

2022-11-18 (불탄다..!) 21:58:38

진행전 하리보 까먹기 념념

325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1:58:44

앗쓰아
둘 다 맞췄다

326 레온주 (tNRl1zM/.w)

2022-11-18 (불탄다..!) 21:59:32

다들 어스와

327 이리나 (KzsOlmXdkc)

2022-11-18 (불탄다..!) 22:01:26

왔다...

328 카시우스주 (QkifBkmH56)

2022-11-18 (불탄다..!) 22:02:53

잘랑말랑

329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2:05:40

다들 슬슬 오는군

330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2:06:58

불금이니까 다들 여유가 생긴거겠지..?

331 타모르주 (xz458pbW3s)

2022-11-18 (불탄다..!) 22:10:25

카페인 충전까지 완료 준비만반

332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2:29:23

캡틴은 아직 기절해있으려나
우선은 대기

333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2:30:58

레주 잠꾸러기니까

334 카시우스주 (QkifBkmH56)

2022-11-18 (불탄다..!) 22:31:03

춥다 추어

335 베아트리시주 (SFcpYifxRE)

2022-11-18 (불탄다..!) 22:34:02

잠자는 숲속의 캡틴인거야 용사여 눈을 뜨세요!

336 카시우스주 (G68bjyumlA)

2022-11-18 (불탄다..!) 23:32:53

X를 누릅시다

337 이리나 (KzsOlmXdkc)

2022-11-18 (불탄다..!) 23:35:39

흑흐ㄱ

338 루키우스주 (4m5u09YKPM)

2022-11-18 (불탄다..!) 23:35:58

우리에게 필요한 캡틴이었습니다 . .

339 코우주 (T5DK5Ij/4Q)

2022-11-18 (불탄다..!) 23:37:48

아쉽게 됐네

340 레온주 (tNRl1zM/.w)

2022-11-18 (불탄다..!) 23:46:16

출근 안 하니깐 일단 존버

341 레온주 (tNRl1zM/.w)

2022-11-18 (불탄다..!) 23:48:56

에라 몰겠다! 일상 돌릴 사람?

342 이리나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0:24:04

>>341
아 이걸 이제봤네... 혹시 텀좀 늘어져도 괜찮아? 그럼 내가 하고싶은데

343 레온주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0:27:14

>>342
조아조아! 선레는 누가 쓸까?!

344 이리나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0:31:42

>>343
내가 써올게

345 레온주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0:32:15

>>344
오케이, 기다리고 있을게!

346 이리나 - 술집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0:39:25

"..."

이리나는 불안한 듯 줄담배만 뻑뻑 피우며 주변을 바라본다. 종업원은 이리나의 주문에 따라 팔뚝처럼 길고 허벅지처럼 두꺼운 맥주'병'에 맥주를 한가득 담아줬건마는, 이리나는 그 맥주의 거품이 시간이 지나며 푹 가라앉을 때까지도 마시지 않고 담배만 피웠다.

"..."

이리나는 주변의 시선이 불안해서, 술을 마시고 취한 다음에 자신이 살아서 여길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역시 코우 씨가 추천한 거기로 갈 걸 그랬나..."

이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툴툴거린다. 술이 급하다고 온 내가 바보지..,.
/선레!

347 레온 - 이리나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1:00:10

"어이, 레온. 저 아가씨들 괜찮은데 너가 같이 우리랑 놀자고 해봐."

"내가? 못하는데..그냥 우리끼리 놀자. 여자 보려고 술 마시러 온 것도 아니잖아."

"이 녀석 모험가 길드에서 봤을 때 모험 말고 다른 쪽(?)으로 잘하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그냥 참모험가야. 얼굴만 반반해."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본 거야?"

모험가 길드에서 몇 번 얼굴이 마주진 모험가들과 합석하게 된 레온. 글라스 안의 흑맥주를 천천히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저기..혹시.. 괜찮으시면 저희랑 합석하실래요?"

모험가들이 처음에 지목한 여자들이 레온의 무리로 합석을 요청했다. 남정네 모험가들은 레온을 보며 '여기서 잘해내지 못하면 각오해라.'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

"아..물론이죠."

그렇게 표정이 밝아지는 양쪽의 테이블 무리들.
여성들이 레온의 무리에 다 합석할 쯤에 레온은 자리를 일어선다.

"그런데 저는 늦게까지 놀 만큼 체력이 좋진 않아서요.. 적당히들 놀다가 들어가세요~"

여자들은 레온에게 '너 지금 뭐 하냐'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레온은 낄낄 웃으며 술집에서 나온다.

"하.. 귀찮게.. 다른 데로 가야지."

그렇게 발걸음을 옮겨서 다른 술집으로 도착했다.

"여기 슬레지해머 하나 주세요~ 안주는 마시면서 생각해보고요."

보드카와 라임주스를 섞은 슬레지해머 한잔을 들고는 홀짝홀짝 마시면서 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옆을 보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까? 레온의 팔꿈치에 병의 촉감이 느껴졌고, 레온은 본능적으로 기울어지려는 병을 잡아서 다시 제대로 놓는다.

"위험할 뻔했네..미안해요. 괜찮으세요?"

348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1:05:55

담배연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담뱃잎과 함께 이리나의 폐부가 타들어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병째로 사서, 여관방으로 올라가서 마실 것을. 이리나는 다음부터는 꼭 그러고, 만약에 술집 홀에서 마신다 하더라도 무조건 엘자네 술집에 가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리나는 술을 홀짝이려다가... 맥주병이 기울어지는 것을 본다.

"아."

하지만 기울어지는 맥주병에게 깨지는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 맥주병을 잡은 손이 있었을 뿐이다. 이리나는 그 고마운 손을 따라 어깨에서 얼굴로 시선을 올리고... 웬 참 잘생긴 남자 하나와 눈이 맞는다.

"..."

이리나는 레온을 보더니,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말한다.

"...네."

349 카시우스주 (hT1xT/9iww)

2022-11-19 (파란날) 01:12:43

자다가 깼다

350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1:15:32

카하

351 레온 - 이리나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1:19:07

아.

실수했다. 내가 사과는 했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건가? 갑자기 뚫어져라 쳐다본다. 딱히 옷이 젖거나 다치게 하지는 않았지만 합의금이라도 줘야하는 것인가? 근데 지금 갑자기 이렇게 반반하게 생긴 여자가 혼자 맥주 병나발을 불며 술을 마시는지 궁금하단 생각도 들었지만 이게 중요햐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할까.. 살짝 취해서 정신이 없었다고 하면 넘어갈려나?

레온이 먼저 침묵을 깨며 "제가 절대로 고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ㄱ.."를 입 밖으로 꺼낼 때 이리나의 "네"라는 대답을 듣고 안심을 하면서도 뻘쭘해한다.

"흠흠..사과 받아주셔서 고마워요. 말로만 하기는 좀 그러니 여기에 나초 한 접시만 시킬게요. 무슨 사정으로 혼자서 이 맥주병을..처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주 없이 마시면 심심하잖아요.."

"말이 너무 길었네... 즐거운 시간 되시라구요."

352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1:34:13

"...저기."

이리나는 레온을 바라보다가, 나쵸를 산다는 말에 그를 불러세운다. 그냥 미안하다고 나초를 시킨다라. 이리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고, 레온의 동작은 딱 귀찮은 것을 피하려다가 더 귀찮은 것에 휘말릴 뻔한 그것이었다. 이리나는 어쩌면, 이 사람이면 당장 믿을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한다.

"그러면, 미안하면... 여기 앉아서 이거 다 마실 때까지만 있어주실래요."

이리나는 그런 참 뻔뻔한 부탁을 하고는, 바로 맥주를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여기는 믿을 사람이 영 없어서요."

353 레온 - 이리나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1:52:08

"왜요? 다른 거 먹고 싶어요?"

테이블에 나초를 주문하고 미리 계산을 마칠 쯤에 다시 말을 걸어온 이리나. 레온은 다시 돌아보며 대답한다. 나초를 싫어해서 다른 걸 시켜달라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는 레온이었다.

"아?"

예상치 못한 얘기. 다 마실 때까지 같이 있어달라니..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왜 아까부터 혼자 있었냐는 말이지. 음..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나도 어차피 혼자니깐 말동무라도 되어줄까.

"아..네네.. 그런데 너무 힘들다 싶으면 그만 마시세요. 다음날 힘들거든요. 내가 그래서 요즘 맥주를 많이 안 마셔.."

차라리 도수 높은 술로 확 취하고 다음날에 깔끔하게 깨어나는 것이 더 좋다고 느낀 레온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도수 높은 술을 섞은 잔을 홀짝이는 거고.

"믿을 사람이 없다..이해는 되네요. 제가 어떤 면에서 갑자기 믿을 만한 구석이 생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레온도 아까 다른 술집에서의 행적을 보면 이성에게 다른 의미로 믿을 만한 사람은 못 된다.

354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1:54:13

"그냥... 다른 거 필요 없어요."

이리나는 맥주를 몇 모금 마시고, 레온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술 마셔서 취했다고 내 등짝에 칼 꽂을 일 없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고."

다시 맥주 몇 모금. 음, 술을 마시니 역시 살 것 같았다. 무표정하던 이리나의 표정이 조금씩 풀리고, 이리나는 상대에게 물었다.

"그러고보니까...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전... 이리나입니다."

생긴 것만 보면 여자 잘 꼬시게 생겼는데, 음... 이리나는 일단 그건 넘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생긴거랑, 실제로 그러는 거랑은 다르니까.

355 레온 - 이리나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2:04:57

"아, 네네.."

다른 것이 필요 없다는 말에 주문한 나초 한 접시를 들고오며 테이블에 놓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나초. 소스는 레온의 취향인지 치즈소스를 가져왔다.

"제가 그렇게 보였나보네요.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는데 왜 동료가 안 구해질까.."

이리나의 말을 딱 들어보면 레온은 적어도 남의 뒷통수를 칠 사람은 아닌 것같아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보이는 레온도 동료를 구하기 힘든 모험가들의 현실.. 물론 믿음직한 동료가 있긴 하다. 나르시스트라서 그렇지..

"저는 레온이에요. 모험가죠."

귀족처럼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성은 없군.
하긴..귀족이면 이 술집에 안 오지.

356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2:09:15

"...저도 그래요."

이리나는 고개를 젓는다.

"납치를 시도할 만큼 예쁘긴 한데, 파티에 끼워줄만큼 강하지는 않다. 그러더라고요."

이리나는 그렇게 말한다. 생긴 건 귀족 도련님같았는데 아니었구나. 그렇구나. 이리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술을 마시고, 문득 물어본다.

"모험가면 의뢰도 나가보셨나요? 고블린을 잡거나, 더 센 도적이라도 죽여보거나."

이리나는 부러진 화살에서 빼낸 화살촉을 굴리며 말한다.

"저는... 유감스럽게도 의뢰 잡고 해본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357 이리나 - 레온 (KzC3jEAG/g)

2022-11-19 (파란날) 02:19:51

불금이라 달릴 생각이었는데 좀 힘드네.. .답레주면 내일 꼭 이을게. 미안해 ㅜㅜ

358 레온 - 이리나 (3finouM9Dc)

2022-11-19 (파란날) 02:20:53

"모험가들 세상이 팍팍해요. 뭐 이해는 갑니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안 되니깐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현실에 순응해야지.

"푸핫..자기네들도 그다지 강한 사람은 아닐 걸요? 되게 천박하다. 납치를 시도할 만큼 이러고 있네."

레온은 웃으며 술을 들이켰다.

"네네. 나가봤는데 힘들긴 힘들어요. 고블린도 잡아봤고..슬라임도 잡아봤고..도적은 아니고 그나마 센 녀석으로는 킹슬라임하고 킬러비를 잡아봤어요."

그 두 녀석을 어떻게 만났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킹슬라임은 슬라임을 슬라임에게 던지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던져보니깐 맞고 죽더니, 자기네들끼리 서로 먹어치워서 진짜 큰 놈이 되어서 오더라고요. 킬러비는 슬라임들 도발한다고 나무를 차다가 진짜 저만한 벌이 열받은 채로 나무에서 나왔고요. 둘 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어요."

내 손으로 죽이긴 했는데 진짜 무섭긴 했다. 그래서 요즘은 호기심이 생겨도 개짓거리를 최대한 자제해.

"아, 그쪽도 초보 모험가구나.. 제가 해줄 말은 없네요. 저도 사실상 초보라..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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