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645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0:02

>>641
"고문을 하겠다고? 거참, 가디언즈보다 더 악랄한 놈들은 또 처음 봤네"

레이첼은 가만히 서서 츠쿠시의 공격을 맞아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공격은 마치 쇳덩이를 내려치는 것처럼 맑은 소리와 함께 튕겨질 뿐이었다.

"믿기 싫으면 믿지마, 말해줘도 X랄이네"

레이첼은 어깨를 으쓱올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근데 아줌마, 나랑 이렇게 싸우고 있으면 타임 아웃되는 거 아니야?"

.dice 0 1000. = 465

"나 나름 길거리에서 복서로 뛰었다고"

방패처럼 두껍고 단단해진 주먹으로 츠쿠시를 공격했다.

646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1:23

적어도 다음주에는 전투룰을 크게 바꿔서 이렇게 루즈해질 일은 없을 거에요..
그런데 여러분. 저희 회피도 있답니다!

647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1:54

회피 다이스
.dice 0 3. = 3

648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2:57

"상대를 죽이고, 다치게 하고, 부수는 게 복수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당신들은 모를 겁니다."

삶을 놓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남으면서. 태어난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생을 모색하는 것 따위 생각해본 적 없을 테니까. 언젠가 끝나는 복수?

"압도적인 강함 같은 건 없어, 예전도,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부터가 너와는 달랐다. 복수전이 끝나는 이유는 잃을 것이 많아져서도, 복수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힘에 압도되어서도 아니다.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일 수는 있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다. 일반화하지 마라.

"지금 가디언즈와 맞붙어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까? 없잖아, 그게 압도적인 전력차가 아니면 뭐지? 합리화하지 마시죠, 복수심에 눈이 멀어 그런 전력차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잖습니까."

당장 내 앞에 그런 강함의 차이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복수를 위해 날뛰려는 자가 있는데.

"또 당신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합니까? 후세의 사람들은 앞선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텐데, 당신의 발자국을 따라 밟을 사람이 없다고 어떻게 보증하냔 말입니다."

눈 먼 복수라는 말에 반응하는 그의 모습에 너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미간은 잔뜩 찡그려져 있었다.

"왜, 모욕적입니까? 지금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먼저 모욕한 게 누군데!"

이제는 네게 시비를 걸었던 중년의 남성까지 걸고 넘어지는 말에 너는 미간에 힘을 풀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허탈한 웃음이다.

"결국 당신은 그런 것만 보며 살아온 거겠죠, 안타깝습니다."

무례함은 세븐스들 사이에서도 있고, 비세븐스들 사이에도 있다. 세븐스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무례함이긴 하지만 반드시 그렇기 때문은 아니다. '절대'라는 건 없어. 너는 또 다시 되새긴다.

"반대로 묻겠습니다, 세븐스가 아닌 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세븐스는 존재합니까? 그러면서 비 세븐스에게 고통받은 이들이 존재하느냔 말입니다"

당연히 존재하지. 그리고.

"그게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같은 인간이 비 세븐스 중에는 없을 것 같아?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 증오의 방향이 틀렸어!"

다시 한 번 고쳐쥔 검이 휘둘러져 독수리를 노린다.

"있다고 해도 믿지 않을 거잖아, 세븐스와 공존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이 존재한다는 것 따위 믿지도 않을 거면서 왜 묻지? 있다면 어쩔 거지? 복수를 위해 그 곳도 부술 건가?"

세븐스와의 삶을 받아들이고, 어떤 해도 입히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전부 죽여버릴 건가?
그들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품는 세븐스들의 꿈을 부술 건가?

"대답해라."

//완전방어 성공! 657
독수리에게 공격! 478

649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3:22

>>647 회피는 1 3 (속닥)

650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4:23

>>649 깜빡했네요. XD
.dice 1 3. = 2

651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4:32

>>646 에델바이스 멤버들은 상여자 상남자들이라서 회피 따위는 하지 않는대(아무말)

.dice 0 500. = 141 방어!

652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4:36

미소를 지었을 때 이스마엘은 다시금 사랑으로 품고자 했다. 저 사람도 가장 최선이었을 선택을 했을 뿐이다.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눈 도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알기에 이해하고 사랑으로 품으려 무진 노력하였을 때, 가여운 것이란 말에 잠시 숨을 가다듬더니 단호하게 입을 벌렸다.

"무엇을 참고 있는지 모르면, 적어도 무작정 동정하려 들지 마십시오."

피를 흘리는 모습에 어깨 가볍게 풀듯 으쓱였다. 길게 뻗어 늘어진 편鞭이 바닥을 질질 끌더니, 이내 땅을 거세게 후려쳤다. 일차적으로 염력이 담겨 묵직한 편의 반동과 함께 뛰어올라 가시를 피하고, 박살난 바닥의 잔해를 허공에서 거세게 쏘아내려 했다.

"상냥하고 가여운 사람…."

나는 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손발톱을 하나하나 꺾어가며 불게끔 하는 것이 당장이라도 효율적인 방법이겠지만, 나는 인간을 사랑하며, 하물며 당신조차 사랑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겁니다. 이스마엘은 속내를 다시금 꾹 참아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공격 - 625
hp. 2049

653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5:42

제가 진행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에델바이스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돌진파라서 회피는 크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시선회피)

654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6:11

흉터는 신성한 전투의 증표다..

655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06:22

크아악 회피할걸

아참 회피한다면 원래 판정처럼 맞아도 공격 가능인 걸로 가는 거야?

656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3:11:22

(가장 회피에 진심인 미역)

657 히카루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16:35

>>648

"승리할 자신은 없지. 그러나 절대 잊지 못할 피해를 줄 자신은 있다."

프리덤은 온갖 테러활동으로 가디언즈와 비세븐스들에게 단기간에 큰 위협이 되었다. 물론 그들의 세력과 무력은 에델바이스에 비하면 티끌과도 같다. 그러나 무시할 수는 없도록 만드는 것이 그들의 무모함과 복수심이었다.

"또 우리와 같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건 그 사회의 잘못이겠지. 그들의 복수가 정당하다면 말이야. 어찌되었든, 난 그들을 막을 권리가 없어."

자신이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이들을 모욕했다는 말을 듣고 어이 없는 듯 웃음을 지었다.

"내가 이런 것만 보았다고? 아니, 제대로 말해야지. 대부분의 세븐스가 처한 현실이다. 당장 너희가 이런 세븐스들의 현실을 바꾸기 위하여 일어선 것이 아니냐"

히카루는 적어도 자신이 본 비세븐스 중에서는 세븐스에게 너그러운 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적어도 에델바이스 내에서는 세븐스와 비 세븐스가 평화로웠지만 히카루가 사는 세상에서는 아니었다.
세븐스는 비 세븐스들에게 탄압을 당했고 그렇기에 수 많은 이들이 들고 일어섰다가 가디언즈에게 목숨을 잃었다.

"뭐라고?"

히카루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인가 이해를 잘못한건인가 의심했다.

"존재하지. 당장 세븐스 어린아이들이 그렇잖아."

그리고 뒤이어 쥬데카가 분노를 토해내자 히카루는 입을 다물었다.

"난 비세븐스들에게 피해를 입었고 그들에게 복수했다..혹여나 세븐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내게 피해를 입은 비세븐스가 있다면."

히카루는 하늘을 가리켰다.

"가디언즈가 언젠가 내 목을 치겠지"

히카루는 에델바이스를 말하는 히카루의 말을 듣고 고개를 기울였다.

"그런 꿈 같은 마을이 있다면, 내겐 부숴버릴 권리가 없겠지."
"그런데 그곳이 어디있지? 모두에게 열려있나? 모두가 원하는 사람이 들어가길 원한다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인가? 그 천국은?"

쥬데카의 공격으로 기계 동물들이 다시한번 모두 파괴되었다.

기계뱀이 다시 재생했지만 그는 권총으로 기계 뱀들을 부숴버렸다.

그는 공격을 하지 않고 어떠한 기계도 소환하지 않았다.

658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18:42

>>655 회피 성공한다면 공격 가능! 실패한다면 공격 불가에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659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3:15

>>652 방어 .dice 0 500. = 5

660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3:25

에반대

661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4:40

에반데

662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5:19

에일린은 미소를 거두고 무엇인가 위화감을 느낀듯했다.

"넌 지금도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구나."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모두에게 비밀은 있는 법이니 이해는 하겠다 덧붙혔다.

"넌 대체 무엇을 참고 있니? 우리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이 아니야?"

세븐스가 흔히 겪은 억울한 일들, 그리고 쉽게 용서할 수 없으며 뼛속 깊이 트라우마로 남는 일들이다.
에일린은 이스마엘의 말을 듣고 그녀가 자신과는 무엇인가 다른 것이 있음을 알아챘다.

이스마엘에 공격에 가슴팍을 정통으로 맞고 나가 떨어졌다.
그녀는 피를 토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크윽..."

그녀는 검은 안개로 변해 이스마엘 뒤로 돌아가 그녀의 목을 노렸다.

.dice 0 1000. = 75

663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5:49

"되도록 그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실패인가. 맥없이 튕겨져 나가는 공격에 검을 거두어들인다. 그리고 곧 가해지는 묵직하고 신속한 일격. 그의 체술에 비하면 전문적인 역량이 엿보이는 공격이다.
미처 공격을 피하지는 못했으나 무장을 활성화하여 충격을 줄이는 데는 성공한 그는, 레이첼이 가까이 다가온 틈을 노려 팔 안쪽에 칼을 찔러넣으려 했다.

.dice 0 1000. = 690

"여력이 될 때까지는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 말입니다."

무엇도 보장할 수 없는 방만한 말이나 그는 정말로 그러고자 했다. 츠쿠시는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 최선은 곧 사투다. 그렇게 배워 왔고 그렇게 살아 왔으니.

HP: 2676

664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5:56

HP 1500
단숨에 역전되었어!!

665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6:01

이모...(오열)

666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7:06

아니 다갓이 엘레인 억까한다~~!!!~~!!!!

667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09

어디 나도 한번 억까해보시지!

.dice 0 1000. = 314
.dice 0 500. = 273

668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25

진짜로 억까당함

669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28:58

.dice 0 500. = 475

670 레레시아 나나리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0:28

지오반니? 아, 레이먼드가 상대한 프리덤의 멤버인가. 누구한테 속았을 거라며 떠드는 자매의 말에 속으로 동의한다. 그 정도로 순진하면 레이먼드한테 아주 제대로 휘말렸겠지. 그래도 죽이진 않았으려나. 어쨌거나 제일 먼저 당한 이에게 유감을.

"놀러 온 거 아니야. 그런데 너희 나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질척거려. 혹시 츤데레인가 뭔가 그거야?"

관심 안 받으면 못 살겠고 그래서 그래? 어느새 정면으로 나타난 자매를 보고 그녀는 입꼬리를 올렸다. 하나는 침착하지만, 하나는 분명히 겁먹었다. 둘의 상태가 어긋나는 중이라면, 조금 더 비틀어볼까?

"방금 내 말 못 들었어? 나만 찾는게 아니라니까. 내가 못 찾아도 동료가 찾을 텐데 무슨 걱정이야."

거들먹거리며 서서 자매를 응시하던 그녀는 주머니에서 손을 꺼낼 듯이 움직이며 자매를 향해 성큼 걸음을 내딛었다.

"못 찾게 하고 싶으면 힘으로 막아 보던가. 너희 그 알량한 조합으로 내가 쏘는 걸 또 막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알아? 이번엔 정말로 바닥을 기면서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하게 될지."

불쌍한 애기들. 그녀는 금방이라도 자매에게 뭔가 할 것처럼 굴면서 남은 시간을 생각해본다. 20분이 이렇게나 길었던가.

671 레레시아주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1:23

뭐랄까... 어쩌다 아가리 파이터가 되어버렸으...

672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34:25

"되도록은 무슨..."

팔 안쪽은 미처 경량화하지 못해 반사적으로 몸을 피했지만 결국 공격이 몸을 스치고 말았다.

"어이어이..아줌마. 이제 진짜 15분 밖에 안남았어. 곧있으면 터진다고.."

레이첼의 말은 틀린 것이 아니다. 정말로 그녀를 고문하여 정답을 알아내던지 어서 폭탄을 해체하러 가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dice 0 1000. = 319

"정답을 말해줘도 이러니!!"

레이첼은 주먹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 츠쿠시의 깊숙이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빠른 스트레이트로 그녀의 얼굴을 노렸다.

HP: 2300

673 신디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1:30

"해체는 내가 알아서 하고요. 말 안 해준다면, 말하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상대가 절 공격 하지 않는다고 봐주는 건 없는 것이다. 소년을 내려다보며 무심하게 말하고서 다시 한번 보검의 손잡이로 내리치려다, 이어지는 말에 멈추며 고개를 기울인다. 식물로 절 방해라도 할 셈인가 할 때, 주변에 생겨난 양배추를 보곤 질색하는 표정이 된다. 거대한 양배추에 이빨과 눈이라니. 징그러워. 심지어 저에게 달려들기까지 하자 포탈을 이용해 뒤로 물러나며 회피한다.

"징그러워!"

잔뜩 구겨진 얼굴로 양배추를 보며 말하고선, 소년의 뒤쪽으로 포탈을 이어 통과한 후 소년의 등을 보검 손잡이로 찍어 버리려 했다.

.dice 0 1000. = 957

674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1:42

인터넷 😬

675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3:08

신디 정말 온 힘을 다해 징그러워했구나..... 95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6 하윤서윤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3:16

>>670

"째깍째깍 이제~ 십오~분"

어느새 절반의 시간이 흘러갔다. 이제는 정말로 선택을 해야했다.

"어휴~ 우리가 왜 언니를 싫어하겠어~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데~"

레레시아의 예상대로 분명 환각술사인 하윤은 침착하고 조롱을 하며 자신감 있는 얼굴이었지만 서윤은 아니었다.
분명 겁을 먹은 상태였다.

"언니네 동료가 온다고? 어이쿠! 그런데 누가 언니 동료고 누가 우리일까? 구분할 수 있어?"

이내 쓰러져 있던 시민들이 모두 하윤과 서윤의 얼굴로 바뀌었다.

"저 사람들처럼 다치게 하면 어째?"

레레시아가 거들먹 거리며 손을 꺼낼듯이 움직이며 자매를 향해 걸음을 내딛자, 서윤은 움츠려 들어 반사적으로 바닥에서 돌가시를 솟아나게 했고 하윤은 가만히 레시를 노려보았다.

"그럴일은 없을테니 언니 걱정이나 해. 꼬챙이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15분. 폭탄이 해체되는 시간은 1분도 걸리지 않겠지만 그것을 찾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었다.

677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4:09

>>673 .dice 1 2. = 2

678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4:27

이야...엄청 징그러워했나보네..

679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8:28

"내가 말 안하면 그만이지 않을까요? 날 죽이는 게 더 빠를거에요"

양배추 무리들이 공격을 하지만 신디는 포탈을 이용해 이리저리 피해버렸다. 멜로는 덩굴을 이용해서 그녀를 잡으려고 했지만 열고 닫히는 포탈에 빈번히 잘려나갈 뿐이었다.

"성가시네요..식물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이런 말을 하는 그 자신이 과일을 따먹고 허브 잎을 달여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만 어쨌든 그는 눈으로 그녀를 쫓았다.

"윽..."

.HP 1200

회피에 실패하여 제대로 공격을 맞은 멜로는 그대로 주저앉아 움직이지 못했다.

680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9:12

이얍 방어!!! .dice 0 500. = 245

681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3:49:49

"복수에 정당함 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복수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는 게 정당할 리 없잖아 정당함 따위보다 그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이 중심이 되는 게 복수인데. 사회에 대한 복수와 그 구성원에 대한 복수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너는 고갤 저었다. 구성원이 모여 사회를 이루지만 사회는 항상 그 집합 이상의 존재다. 그러니까 제대로 노릴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전부 이해한다는 듯이 말하는 건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슬슬 역겹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전부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십시오.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에 화가 치미니까. 너는 짧게 심호흡하곤 그의 반박에 대해 감상을 내뱉었다.

"당신이 본 걸로 모든 걸 판단하려고 하는 주제에, 다른 모습이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감상조차 없으면서 둘 모두를 보고 여기 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그러니까 지금 내가 당신을 막기 위해 여기 서 있는 겁니다.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가디언즈가 정의의 사도라도 된다... 뭐 그런 말처럼 들리는군요."

너는 실소했다. 가디언즈가 목을 쳐? 순순히 받아들일 것도 아니면서.

"당연히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같은 세븐스이면서도 둘 중 하나가 반드시 파멸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넌 지난번의 임무를 떠올린다, 그건 광기였다. 제대로 된 생각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에 몸을 맡긴 채 그것에 휘둘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짐승같은 존재.

"그 곳에 당신들의 복수가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그 입으로 말했을 테니 알고 있겠죠, 폭탄이 터지는 순간 당신들의 머무를 자리는 없습니다."

평생을 전장에서, 복수랍시고 모든 걸 부수면서, 없을 리 없는 무고한 이들의 피로 만든 길을 걸으면서 아직 난 살아있으니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존재에게 낙원 같은 건 없다. 입 밖으로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시인하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냐. 멈추지 않을 거라면.
그가 공격을 멈추자, 검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공격에 대응하려던 너는 검을 늘어뜨렸다. 공격 의사가 없다는 의미였다.

"하다못해 갓 태어난 아기들까지 전부 죽일 셈입니까? 세븐스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새롭게 태어나는 아기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앞날이 어두워질 수는 있어도 그들이 지닌 순수함은 부정할 수 없었다. 세븐스가 아닌 아기들이 대체 무슨 잘못이 있는가? 세븐스인 아기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너는 검을 검집에 집어넣으려 했다.

"당장 폭탄의 위치를 말하십시오. 폭발하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682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3:50:28

잠깐 세수하고 눈썹 다듬다가 한쪽 눈썹 당나라 사람 됨... 하....... 빨리 이어올게...

683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3:57:30

>>682 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앙악...............

684 히카루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2:02

"정당함?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말했잖아? 너희들이 옳고 우리가 틀렸다고"

히카루는 무미건조한 어투로 덤덤히 말했다.

"너도 알잖아. 비세븐스는 모든 세븐스를 차별한다는 거. 현실을 외면한다면 나야말로 현실을 외면하는 네놈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군"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한다. 유명한 격언이다. 저 사람은 다를 것이다. 저 사람은 의미없는 차별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세븐스가 비세븐스들에게 한번씩은 품어본 기대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10대 남짓한 때에 산산히 부숴져 체념하고 만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이는 그렇지 않다고 왜 일반화를 하냐고 자신을 비난한다. 과연 그가 본 것은 다른 것일까?

"그래? 넌 정말로 차별하지 않는 비세븐스를 봤다는 것이냐? 그런데 왜 그들이 내 눈앞에는 보이지 않지? 왜 우리 동료들 주위에는 없었고 왜 일반 비세븐스들의 눈 앞에는 보이지 않지?"

히카루는 더이상 이 대화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네 눈에는 우리가 정의의 사도로 보이나? 가디언즈도 똑같다. 목적을 위해 윤리따윈 버린 한심한 놈들이지."

물론 순순히 받아드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 가디언즈도 자신과 같은 죄인일테니.

"틀려, 폭탄이 터지지 않아도 이미 우리가 있을 곳은 없다."

히카루는 갓 태어난 아기들까지 죽을 셈이냐는 쥬데카의 물음에 입을 다물었다.
분명 갓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죄가 없다. 물론 이곳에 그런 죄 없는 아기가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다고도 할 수도 없었다.

히카루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혀를 찼다. 한숨을 내쉬며 품속의 지도를 꺼내었다.
그리고 쥬데카에게 던졌다.

"어서 가라 10분 남았다."

종이에는 폭탄의 위치가 적힌 빌딩이 X표시로 큼지막하게 그려져있었다.
복수와 프리덤의 정당성에 대한 의견은 서로 상충했으나 아이들은 죄가 없다는 의견 하나만큼은 두사람의 의견이 일치했다.

685 츠쿠시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02:17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더 붙잡아 둔다면 당신 역시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할 테니 좀 더 신용이 생길지도 모르죠."

정답일지도 모를 선택지를 두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고집은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꿋꿋하게도, 미련하고 집요할 만큼의 열중이다.
급히 손을 올려 얼굴과 주먹 사이에 끼워넣어 안면에 직접 주먹질 당하는 것만은 막았으나, 완전히 막아낸 것은 아니었다. 얼굴에 부딪쳐 오는 충격량이 완전히 덜어지지 않아 머리의 통증에 미미하게 미간을 좁히면서도 그는 참 태연하게도 물었다.

"이제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습니까?"

상대에게서 거리를 벌리고는, 조금 전에 노렸던 팔 부위를 다시금 찍어내리려 했다.

.dice 0 1000. = 916

HP: 2602

686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3:10

>>682 아앗..

687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4:16

이야..다들 다이스 식 엄청 잘나오네...

688 츠쿠시주 (jRDGzfxf9.)

2022-11-14 (모두 수고..) 00:04:35

가르쳐 줘도 그쪽으로 안 가고 냅다 싸우는 거 보니까 츸시 캐해가 점점 짤처럼 변해가는 느낌이야....
맑눈광은 아니고 아무튼 미친사람이라는 뜻...🤔

689 Rachel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4:40

방어 .dice 0 500. = 468

690 레이주 (9DxB.cvN6E)

2022-11-14 (모두 수고..) 00:04:53

>>682 아이고... 저런...

691 레레시아 나나리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0:08:04

남은 시간 15분. 레이먼드 외의 해체 성공 연락은 없다. 다들 고전하고 있던가. 아니면-

"즐겁다는 애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떨릴까. 들키기 싫으면 혀라도 깨물고 말했어야지. 응?"

그녀는 겁먹은 쪽을 빤히 응시하며 말했다. 그쪽이 목표인 것처럼.

"얘. 와도 이 근처로 오지 여기로 오겠어? 오면 내 세븐스에 휘말릴 거 뻔한데? 생각 좀 해라. 애기들. 그리고 방금도 말 했잖아. 걔들이 다쳐도 너희 때문에 다치는 거지, 그건 내 탓이 아니라니까?"

이래서 덜 배운 애들은 일일히 설명을 해줘도 말을 못 알아먹어요. 어휴. 성가신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바닥에서 돌가시가 솟자 발끝으로 툭툭 건들면서 겨우 이딴 걸로? 라고 하듯 도발한다.

"할 수 있으면 얼른 좀 해보지 그래. 슬슬 재미없거든? 너희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뭐 그런게 보여야 나도 무기를 들 맛이 나지. 하나는 별 볼일 없지. 하나는 쫄았지. 나참. 전장도 모르는 것들이랑 내가 뭘 하겠니. 됐다 얘. 폭탄 터지는 거 구경이나 하지 뭐."

어디가 제일 좋은 관람석일까나. 그녀는 이제 자매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주변을 둘러보며 정말 앉아서 구경할 곳을 찾고 있었다.

//선우주... 이런 흐름 괜찮냐구...?

692 Rachel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08:58

"그럼 그만 싸우고 그냥 같이 담배나 피자고! 난 싸우기 싫어!"

어찌보면 그녀는 진심으로 억울해 보였다. 분명 자신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데도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믿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자신의 주먹을 막아버린 그녀를 보고 당황해하며 연이어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츠쿠시의 반격에 팔 안쪽이 크게 베이고 말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까지 맺혔다. 아무래도 정말로 억울한 모양이었다.

"크악!!"

"이 미친 X이!!"

다시 스트레이트를 날려 그녀를 공격했다.

.dice 0 1000. = 938

HP 1862

693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10:06

>>691 놀랍게도 괜찮아요! 복선을 좀 약하게 깔아두긴 했는 데 두 사람이 약을 먹은 것치고는 비정상적으로 약하다는 게 복선이에요

694 선우주 (fiXKMncxio)

2022-11-14 (모두 수고..) 00:11:05

>>693 전투를 안해서 못봤지만 전투 들어갔으면 두 사람의 전투다이스는 0 300이었을 거에요.

695 레레시아주 (T4xFu1I2Gs)

2022-11-14 (모두 수고..) 00:13:32

약? 얘네 뭐 레벨부스터 같은 약도 써...? 아니 근데 전투다이스 너무 약하잖아! 크아악 레시 너는 아가리 파이터나 계속 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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