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563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4:04

반갑습니다...
으윽... 마치 온수에 데친 미역이 된 기분...

564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4:19

에일린은 대답을 하지 않고 그저 미소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있다면 부디 네가 날 멈춰주겠니?"

이스마엘도 자신을 멈출 수 없다는 조롱인걸까? 아니면 진심일걸까? 확실한 것은 그녀는 자신의 선택으로 이 미친 행각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너도 최선을 다해 나를 막아보렴, 에델바이스라고 했었나? 너희의 이상을 이룩하는 데 나는 방해물이 될 뿐이잖니?"

이스마엘의 사슬은 에일린의 화살을 모두 튕겨내고는 에일린에게 날아갔다. 그녀는 쓴 웃음을 지으며 이스마엘의 사슬에 순순히 휘감겼다. 그리고 한마리의 용처럼 승천했다. 몇초 후 빠른 속도로 낙하한 용은 커다란 크레이터를 남겼다.

그러나 그 안에 에일린은 없었다.

"너라면 정말 이상향을 만들 수 있겠구나."

공격 .dice 0 1000. = 781
스스로 어둠 속에 몸을 숨긴 그녀는 어느새 이스마엘의 뒤로 이동해 어둠의 창으로 그녀를 찌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곳에 나는 없을꺼야"

hp. 3000

565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4:21

다들 어솨~~ 으악 삼촌 정신차려~!!!(에너지 드링크에 미역 담금)(?)

>>548 (>>547 봄) ...응!!!! 요기!! 콜라!! (나쁨)

566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5:27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칵테일을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탄산에 튀겨짐)(?)

567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6:05

좋아! 방어식을 바꾸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루즈해진 것 같아요! '''방어식을 0 500'''으로 하겠습니다!
일상으로 대련을 한번 해볼 걸 그랬네요..

568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0:08

일단 이스마엘은 그대로 1000으로 하셔도 되요.

569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1:58

지금 당장은 1000으로 하구 담턴부터 500인거지?

570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2:21

>>569 넵!

571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3:17

다갓님 잘해보자
방!어! .dice 0 1000. = 947

572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3:42

탱커 나가신다~!!!!!!!!!

573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5:45

>>571 라인하르트다!!

574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06:57

>>560

"뭐?..."

지오반니의 자신있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거짓말하지마!..."

그는 피를 흘리며 레이먼드에게 소리쳤다. 만약 자신의 테러활동으로 무고한 세븐스 희생자가 생긴다면, 자신의 대의는 그저 휴짓조각이 되어버린다. 자신의 분노와 복수를 위한 테러가 다른 희생자에게 닥치게 된다. 그렇게 되버린다면 그는 정말로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비세븐스와 다를 바 없어진다.

"끄으윽..."

분하지만 레이먼드의 말이 맞았다. 그가 말하는 정보가 가짜든 진짜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였다.

"너의 양심에 묻겠다."

지오반니는 얼굴의 피를 닦으며 레이먼드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물었다.

"정말이냐? 정말 다른 세븐스들이 더 있는 것이냐..."

그는 이어폰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지만 다들 각자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 아무도 답을 주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이 주위를 샅샅이 뒤져가며 세븐스들을 찾았고 그들을 내쫓았다. 그러나 그는 빛으로 변해 하늘 위에서 사람들을 찾았다.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이곳에 남겨진 세븐스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는 선택해야했다. 레이먼드와의 전투에서 사실상 패배한 것이 자신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

"폭탄은..저 건물 옥상 위에 있다."

그는 레이먼드가 전선이 고장난 건물이 있다고 했을 때, 자신이 제일 처음으로 향했던 건물을 가리켰다.

그의 말을 믿을 지 믿지 않을 지는 레이먼드의 선택에 달려있다.

575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19:04

>>574
"그게 거짓말이라면, 넌 네 대의고 뭐고 저버리고 눈 앞의 싸움을 택한거다. 그 점 알아둬."

일단 유일한 정보가 그거라면 믿어주는 수 밖에. 물론 저기다 적 증원을 숨겨놓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진정 그렇기엔 좀전의 교전에서 아무런 낌새도 없었다. 아군이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있는데 안 올 증원이 어딨겠는가.
그리고 함정일 가능성. 물론 있다. 아무것도 없이 뻥일수도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확인은 해 볼수밖에.

세븐스를 끌어올려, 지오반니가 가리킨 건물 옥상으로 도약한다.

"보자... 꽝일까, 당첨일까."

576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19:55

솔직히 레이먼드가 제일 먼저 끝낼거라 생각은 못했어요

577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1:21:10

갱신해요. 그리고 반응 레스를 적기 전에....
바로 멜로를 공격하고 싶은데. 어떻게 공격 다이스를 굴리면 될까요?

578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22:47

>>577 .dice 0 1000. = 907 으로 하고 돌리면 되요!
방어는 .dice 0 500. = 306 이고요.

579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24:25

사실 저도 이 블러핑들이 통할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허허

580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26:17

>>575
"직접 데려다 주리?"

레이먼드에게 어서 폭탄을 해체하러 가라고 한 지오반니는 자신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세븐스들을 다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프리덤의 오랜 계획 중 일부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거야. 반드시 성공해라"

그 말을 마치고 그는 빛으로 변해 자신의 지역에 있다고 하는 세븐스들을 찾기 위해 빠른 속도로 날뛰었다.
도시에 있던 사람들이 UFO가 도시를 침공한다며 신고를 할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 시각, 레이먼드는 건물 옥상에 도착했을 것이다. 옥상 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지만 가지고 있던 총이나 보검으로 손쉽게 문을 박살 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문을 부수고 옥상 위에 올라와 도시 경관을 내려다보면 빛으로 변해 반딧불이처럼 날아다니는 지오반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옥상 한 가운데 붉은 빛을 내며 삐삐 거리는 직사각형의 검은 기계장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581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21:26:21

어서 오세요! 신디주!!

582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0:21

>>580
"아니. 남자한테 안기는 경험은 가능한 없었으면 좋겠거든."

자물쇠를 간단히 보검으로 끊어낸다. 톱날 부분을 쓸 것도 없었다. 마침내 그가 말한 옥상으로 들어서자, 척 봐도 '나 폭탄이요' 하는 물건이 그 자리에 놓여 있었다.

주의에 주의를 기해서 폭탄을 취급한다. 천천히 우선 뇌관과 연결된 전원부터 찾는다.
이 전원이 혹시 페이크는 아니겠지? 많은 사제폭탄이 그렇듯 해체하려고 하면 터지는, 불안정한 물건이 아니길 바라며 조심스레 전원을 분리하려 시도했다.

583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0:26

.dice 300 1000. = 942
,dice 0 1000.

584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0:43

아 쉼표 뭐야! .dice 0 1000. = 552

585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1:17

쥬데카주도 어서 오세요!

586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1:43

>>582 폭탄 해체는 그냥 에스티아가 줬다고 하는 기계장치를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해체 되요!

587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1:54

어서와요! 쥬데카주!

588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2:44

그렇다면 대충 그 기계장치를 들이대었다고 묘사를 수정하겠습니다!

589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5:13

이스마엘은 결국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 깊은 심호흡이 떨리다 일순 멈춘다. 결국 할 수 있다면 멈춰주지 않겠느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로 햇기 때문이다. 이상향에 갈 수 없는 자라면, 멈춰달라 간곡히 청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가장 부정하고자 했던 것을 누군가의 부탁으로 망설임 없이 행해야 하는 이 상황 우습다. 결국 나의 가죽을 벗겨 추악한 속내 드러내고자 하는구나.

"이상적인 삶을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하기엔 너무나도 늦었다. 뒤로 이동하기가 무섭게 이스마엘이 뒤로 돌아 손을 뻗었다. 주변에 얇은 장을 깔아두었기에 기척을 기민하게 알아챌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마찬가지로 염력을 두른, 장갑을 낀 억센 손이 창을 붙잡았고, 이스마엘은 서슬 퍼런 눈으로 잠시 당신을 마주했다. 사슬이 날아와 빈 주먹에 휘감겼다.

"누군가에겐 그 또한 지옥이겠지요. 당신이 없는 것은 어쩌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창을 당기려 하며, 그 반동을 이용해 주먹으로 얼굴을 후려치려 했다.

공격 - .dice 0 1000. = 43

590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5:32

이 값이 나오는 값이었어? 다갓님 똑바로 안해?

591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7:54

>>582

삐삑-

기계장치를 들이대자 기계장치에서 작은 기계팔이 나오더니 폭탄에 착 달라붙었다.
이내 우웅하는 엔진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더니 딸각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폭탄의 붉은 빛이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레이먼드는 폭탄 해체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오반니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도 모른채 계속해서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냥 이대로 물러가서 다른 이들을 지원해줘도 될 것이고 지오반니와 마무리를 지어도 될 것이었다.

592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8:36

.dice 0 500. = 40

593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8:45

이걸 진다고?

594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39:30

저런걸 이제... 자강두천이라고 하던가...?

595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1:41

아니 이걸 지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자강두천이래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어서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호 3값이나 때렸다!!!!

596 신디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5:43

"너희 사상에는 관심이 없어요."

억울함이니 분노니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 이야기들.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시키려 해보아도 와닿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에게 계속 도망치라고 했던 이유는 그 죄 없는 세븐스에 포함되기 때문이었던가. 제 정체를 앎에도 지켜준다고 말하며 정원을 꾸리는 모습을 어이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다. 이대로 폭탄이 터질 때까지 대화만 하면서 있을 수는 없다.

"그래요. 좀 쉬었다 가죠"

소년의 말에 수긍하는 척, 어깨를 으쓱이며 가까이 다가가다가 냅다 제 보검을 휘두른다.

"그 전에 당신부터 제압하고요."

.dice 0 1000. = 503

597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6:39

>>591

이어피스를 눌러 아군들에게 송신한다.

"팀. 당소 메ㄴ... 아, 아니. 그, 레이먼드라 밝히고, 이쪽 구역의 폭탄은 무력화했다. 요청하는 대로 증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바로 이동하겠다."

그리고선, 하늘에 반딧불이 내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마냥 번쩍거리는 지오반니를 슬쩍 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후환은 제거해두는게 맞지만... 쯧. 어쩔 수 없지.
너무 올곧은 사람은 또 이런게 문제라니까.

"어이, 듣고 있냐! 방금 폭탄 건드리던 중이니까, 알아서 다 빠지라고 해 뒀다! 쓸데 없는 짓 하지 마!"

사람이 너무 좋아도 탈이군.
난 분명 말했다, 하는 식으로 지오반니에게 외치고선 갈 길을 간다.
이제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쪽으로 가야겠어.

598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7:22

어찌되었든 1빠로 폭탄 해체! 신난다!

599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7:43

>>589

에일린도 수 많은 전투를 치뤘지만 결국 경험에서 이스마엘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사선을 넘나들며 시종일관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 훈련을 하는 0특수부대와는 달리 프리덤은 결국 비세븐스와 가디언즈 일반 대원들을 상대로 싸웠으니까.

에일린이 마치 자신의 등뒤로 올 것을 예측하듯 역으로 자신의 공격을 잡고 반격을 하자 에일린은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었지만 그녀의 공격이 스치고 말았다.
그녀는 이스마엘의 말에 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입을 다문 채 묵묵히 공격을 할 뿐이었다.
이스마엘의 말에 동의를 한다는 자신만의 표현이었는 지도 모른다.

그녀의 말대로 에델바이스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세상, 이상적인 세상은 그녀와 프리덤 대원들에겐 지옥과도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들은 서둘러 움직였다.
에델바이스가 성공하리라 믿으며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죽을자리를 찾기 위해, 머지 않을 지옥을 피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삶 대신 평화로운 죽음을 위해 싸웠다.

이스마엘의 공격을 맞은 에일린은 검은 안개로 변해 이스마엘의 머리 위에서 검은 가시를 쏟아내었다.

.dice 0 1000. = 963

600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8:44

>>486

"당신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시죠."

어차피 이 논의는 평행선이다. 쉽게쉽게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꿀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이런 일이 생기질 않았겠지. 복수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 이가 까득, 하고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시종 무던한 듯했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복수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어? 나도, 당신도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 대체 뭘 안다고 지껄이는 겁니까. 복수 없이 살아가?"

파괴된 기계뱀이 재조립되는 걸 보면서 너는 철우산을 내려놓았다.

"그들에겐 그 삶 자체가 복수인데, 그따위로 이야기해?"

감히.
너는 공중에서 모조 보검을 소환해 쥐었다. 실전성과는 거리가 먼, 이제는 예장용으로밖에 쓰이지 않는 구식의 형태. 끝이 살짝 굽은 그 기병도를 쥐어 세운 너는 계속해서 등장하는 동물들 중 기계 곰을 향해 기병도를 내찔렀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그 끝은 곰의 목 부분, 취약한 결합부를 노리고 있었다.

"역사를 돌아봤다면 알겠지, 복수가 끊기는 일 따위는 없다는 걸."

당신이 그렇게 끔찍하게 소중히 여기는 복수로.

"당신이 이야기한 사람들이!"

눈 먼 복수에 찔려 통곡하는 걸, 가만 둘 것 같아? 목소리는 점차 가라앉아 조금 작아졌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 정도는 한없이 무딘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아챌 수 있었으리라. 곰에게 감행한 공격은 확실히 곰을 끝낼 만했다. 그 감각을 느끼며 검을 뽑아낸 너는 검을 한 번 휘둘러 기계로부터 튄 기름을 털어내고 다시 바로세웠다.

"강함이라고 했었지, 솔직히 말하건데 나보다 나약한 사람은 에델바이스에는 없어."

어디 쓰러트려 봐. 새까만 눈이 검 너머로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완전방어 성공! 멧돼지의 공격력(500)보다 높은 방어값(942)으로 피해 없음!
반격 개시! 기계 곰에게 공격(552)!

601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49:08

진짜 생사결이다 이쪽은...?

방어~ .dice 0 1000. = 503

602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0:46

다들 반가와요!
ㅋㅋㅋ역시 레이삼촌(?) 붉은 눈... 붉은 피가 나는 능력... 능력 쓸 때 붉은 안광... 지나친 길에 남는 붉은 궤적...
역시 빨간색은 3배 빠른게 분명해요. 에델바이스 최속의 남자..

603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1:21

>>601 두번째부턴 방어값 최대 500이에요. (속닥)

604 레레시아 나나리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3:13

기계동물들이 단체로 나타나도 그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 기계들처럼 냉정했다. 기계곰 셋이 달려들어도 자세를 유지하지만, 그것들이 허구임을 알자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 긴장은 하고 있었기에. 그 와중에 서로 아웅대는 자매의 목소리를 듣고 짧게 웃었다.

"애들은 애들이네- 참 귀엽기도 해라. 눈에 보였으면 그 혀부터 마비시켜 버릴 텐데. 종알종알 시끄럽잖니."

그녀가 가디언즈와 다를게 무어냐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다 같은 인간이라고. 원하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건 인간의 본능이야. 그리고 난 영웅은 아니라서."

영웅이 될 마음도 없고. 중얼거리며 독액을 조종하던 와중, 처음으로 자매의 비명이 들렸다. 오호라. 그 반원이 자매를 지키는 방공호였나. 주변으로 더미가 생겨도 그녀는 아랑곳않고 처음 노렸던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그러다보니 도시가 원래대로 돌아왔고 주변엔 쓰러진 사람들 투성이였다.

"이쪽이 더 시끄럽나."

시민들의 아우성에도 그녀는 시끄럽다는 반응으로 일관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쓰러진 사람들 중에 자매의 모습을 찾자 기쁜 듯이 싱긋 미소지었다.

"어머.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팔팔하더니. 많이 아픈가보네- 응? 그렇게 아파?"

바닥에서 손을 떼고 일어선 그녀는 고통스러워 하는 자매를 보며 전혀 걱정스럽지 않은 어투로 재잘거렸다. 살려달라며, 폭탄의 위치를 말하겠다는 자매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공중으로 독액의 구체를 만들어 띄운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일렁거리는 독액 구체를 자매의 위로 밀어보내고, 딱 쏟아지기 좋은 위치에 다다르자 손짓을 딱!

"먼저 기회를 차버린 건 너희인데. 내가 왜 들어줘야 할까?"

구체가 팡 터지며 강렬한 부식성 독액이 자매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위로 쏟아진다.

605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3:27

>>596 멜로 방어 .dice 0 500. = 120

606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3:38

>>603 아차차 맞다 다갓 잘못 붙였다.. (셀프 머리꿍) 0.<
다갓님 우리 진짜 잘해보자..🥺

.dice 0 500. = 346

607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5:29

하지만 뭔가... 세 배 빠른 빨간색이라고 하니까... 어린애보고 '얘는 내 엄마가 되어줬을 애였어!' 할거 같아서... 좀... 무섭군요
혹은 선글라스 낀 김에 자꾸 말하다 '선인장에 꽃폈네 히힣' 하다가 중딩한테 주먹싸움 발릴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으윽 샤아 내 머리에서 나가

608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6:05

>>596

좀 쉬었다가자는 신디의 말에 멜로는 허브를 자라게하여 허브차를 만들려고 했다.
야자수 나무를 소환해 들고 있던 정글도로 수액을 채취하던 멜로는 신디의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크윽..저도 당신이 이해해줄거라 생각 못했어요."

육식주의자들이란.. 한숨을 내쉰 멜로는 천천히 일어나 몸을 추스렸다.

"서로 피보기 싫잖아요? 그만 둬요"

HP 2600

609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6:15

갸아아악
잠깐 일 생겨서 나갔다 왔어~ 앗 벌써 1시간이나 지나 있다니 크아악

>>607 그래서 레이의 마망이 되어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610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6:49

>>609
'대상이 없습니다'

611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7:24

어쨌든 츠쿠시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612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21:59:40

이셔 쪽은 진짜 치열한 느낌이 있네요... 다갓님 이렇게 쫄깃한 거 좋아하시나...? 그러기에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값이 좀 옹졸했는데(...)

츠쿠시주 어서오세요!!

>>607 ㅋㅋㅋㅋㅋ그치만 지금까지 생명력을 유지한 캐릭터성은 흔한 게 아니라고요!

613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2:01:28

>>612 그래서 아직까지도 열심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지 않고 그냥 씹고 뜯고 열심히 놀려대는 독보적인 캐릭터지요 허허

하지만 개인적으로... 레이먼드라는 캐릭터... 과연 샤아같이 추한 꼴로 기억 속에서 굳이 장수할 필요가 있을까... 조심스레 고뇌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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