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512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7:28:30

헉 그런 거였오~?! 이어와야지...는 아니야 아냐 선우주한테 욕 안해 ㅠㅠ 나 착해서(이 사안에 대해 스스로도 의문을 품고있지만 암튼 착함) 참치한테 욕 못해~!!

513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7:31:00

어서 오세요! 선우주!

514 레레시아주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17:34:44

>>510 처음부터 동행했으면 모를까 갑자기 중간 투입은 어색하니까 이대로 진행할게~

아니 근데 2주짜리였어?! 와 이거 오늘내로 끝날까 했었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했구나...?

515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7:39:32

>>513 안녕하세요! 캡틴!
>>514 실제로는 단순했는 데 하다보니 길어져서...

516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7:44:04

>>504 (나 부른줄 알고 우다다 달려옴)

>>510 (・о・) 그런 거였어...???와우... 선우주 대단하구... 한명한명 신경써서 붙여줬다니 대단한 정성이야🥺

517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7:45:27

>>510 아 실수했다. 실수로 잘못 썼어요. 다음주가 아니라 다음번이에요. 캡틴에게 다음주에도 해도 되냐는 허락을 아직 안 받았어요. 캡틴에게 만약 다른 계획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신다면 다음으로 미뤄야해서 확정은 아니에요.

518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7:49:50

어차피 다음주에도 진행은 없기 때문에 다음주에 계속 이어서 해도 상관은 없긴 해요. 애초에 이벤트가 오늘 끝나기 힘들다면 다음주에도 이어서 해야죠. 아무래도? 중간에 텀이 생겨버리면.. 아무래도 다들 몰입도 힘들고 집중도 힘들테고요.

519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7:51:19

>>518 고마워요! 캡! 다음주에도 이어집니다!

520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8:02:07

"죽기 싫으면 전부 도망치십시오!!"

이스마엘은 주변 전체가 들을 수 있도록 목에 핏대를 세웠다. 이스마엘은 히어로가 아니다. 단숨에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경고를 주는 일, 그리고 책임을 지는 일밖에 없었지.

"가혹한 운명은 본디 아무런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법이고, 그 상처와 슬픔을 이고 어떻게든 살아가야만 합니다. 남겨진 자는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참 끔찍하지 않은가. 그렇지만 나아가기 위한 일이라 합리화했다.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이따금씩 떠올리곤 하니. 저 사람은 살아남아 미래를 꿈꿀 텐데 나는 다시 안고자 하면 시체밖에 남지 않겠구나 싶지요. 그렇지만, 다시는 이런짓을 못하도록 처절하게 복수하면 그 뒤엔 무엇이 남습니까? 똑같은 방법으로 처참하게 복수당해 부서질 미래에 대한 즐거움과 기대? 당신이 그럴 사람이었다면 이런 것이 의미가 없음을 알 텐데?"

나는 즐거움과 기대가 있다 한들 의미 일절 없음을 알기에 억누르고 있는데 당신은 왜 그 의미 없음을 알고도 스스로 무너지기를 택하냔 말입니다.

"당신은, 누군가 다치는 것이 두렵습니까? 같은 세븐스이기 때문에? 상냥하시군요.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그런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나는 죽고자 이곳에 왔는데. 그런 각오조차 없는 사람과 싸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강한 힘이 잔해를 띄웠으나 아직 공격하지 않았다.

"최후통첩입니다. 그만 두십시오. 폭탄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신다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날 수 있습니다."

521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8:03:24

느릿느릿 느긋느긋~~~~~~ 다들 맛저하라구~~~~ :3

522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8:31:00

오늘 저녁은 카레인 것이에요! 일단 저는 이벤트 진행에는 끼이지 않으니까 오늘도 화이팅!

523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8:37:03

순간 반사적으로 불쾌감이 들긴 했지만, 화가 날 정도는 아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걸 봐선 정말 작정을 하고 한 말은 아닌 듯하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사사로운 감정보다는 임무에 더 집중해야 할 때다.
"됐어요." 츠쿠시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상대방의 어깨를 토닥이려 했다. 본래 거짓을 그럴듯하게 만들려면 거짓에 진실을 조금 섞으면 된다 했던가, 처음에 잡았던 애매하게 성질 나쁜 척하는 연기보다는 한층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말투다.

"뭐 때문에 이러는지 가르쳐주면 욕한 것도 이해할게요. 나쁜 의도는 아닌 것 같으니까."

그렇지만 먼저 욕 들었다고 발끈하는 성격도 어느 정도는 남아 있어야겠지. 그는 짐짓 꺼칠한 척 눈을 가느다랗게 좁혀 떴다.

"그래서 뭐가 있는 건데요?"

524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8:38:45

캡하캡하~~!~!!!!! 이 시간에 팝콘 먹는 캡은 오랜만인 기분~

525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8:41:34

>>520

"뭐라는 거야? 저사람?"
"세븐스잖아?"
"저것들 또 이상한 짓거리 하는 거 아니야?"
"길거리에서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으휴..미련한 놈들..."

이스마엘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렸다. 그러나 그녀의 처절한 외침은 무시와 냉소로 돌아왔다.
만약 그녀가 가디언즈의 제복을 입었다면 이곳은 아수라장이 되어 대피하는 사람으로 난리였겠지만 한낱 세븐스인 이스마엘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자는 없었다.

"우리 딸을 그렇게 만든 놈들은 아직 살아있어. 자연재해가 그런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던 것도 아니야. 그런데, 그냥 살아가라고? 남겨졌으니 딸의 몫까지 살아가야한다고 그렇게 믿으며 살아가라고? 헛소리 하지마"

아무래도 이스마엘과 비슷한 이야기를 이미 누군가에게 들은 모양이었다.

"네 말이 맞아. 복수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복수는 의미가 없다! 어둠으로 어둠을 몰아낼 수는 없다!!"
"잘사는 게 최고의 복수다!!!"

그녀의 검은 에너지가 칼날이 되어 주변 건물들을 베어내고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사람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가지고 있던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 잘난 격언과 좋은 말을 계속해서 들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어.."

그녀는 허탈한듯 실소 터뜨리며 계속해서 건물들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위협했다. 이윽고 거리의 사람들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죄 없는 사람이 다치는 게 싫을 뿐이야.."

에일린은 자신에게 상냥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 순간 하늘에서 강력한 전기충격이 날아와 두 사람에게 내리쳤다.

"당신들 지금 뭐하는 거야!"

근엄한 목소리와 함께 이 도시를 지키는 가디언즈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도망치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나타난 모양이었다.

"감히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가디언즈는 번개를 발사하여 두사람을 공격했다. 에일린은 어둠을 방패삼아 자신과 이스마엘에게 오는 번개를 막아버리고 자신의 그림자를 타고 땅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가디언즈는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 그녀를 찾기위해 고개를 두리번거렸지만 그녀는 가디언즈의 바로 등 뒤에서 나타났다.

"우리는 시민이 아닌가?"

말이 끝나자마자 어둠이 가시 형태로 바뀌어 가디언즈의 전신에 여러개의 크고 작은 구멍을 뚫었다.



이스마엘의 말했던 것처럼 지금 에일린의 모습을 그녀의 딸들이 봤다면 그녀가 자신의 엄마임을 알지 못한 채, 엄마를 찾아 울며 도망쳤을 것이다.그녀는 전신에 피칠갑을 한 얼굴로 이스마엘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최후 통첩이야. 여기서 떠나.."

그와 동시에 어둠은 다시 칼날 형태가 되어 이내 이스마엘을 겨누었다. 누가봐도 정말로 이젠 싸우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보였다.
계속 말로 설득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526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8:42:59

어서 오세요! 츠쿠시주!!

아니. 그건 그렇고 어제도 느낀 거지만 저 빌런은 뭔가 되게 친절하네요. 최후통첩을 몇 번이 하는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가디언즈의 간부들만 상대하던 우리 아이들에겐 저 정도는 위협도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좋아. (팝그작)

527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8:46:56

>>523

츠쿠시가 어깨를 두드리자 레이첼은 거슬리는 듯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이걸로 서로 기분나쁜걸로 퉁치지?"

츠쿠시에게 본의아니에 부모욕을 한 레이첼은 아까보단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그에게서 적의를 내뿜고 있었다.

"별거 아니야. 곧 있으면 높으신 분이 지나간다고 해. 그래서 모든 세븐스들을 이 지역에서 몰아내라는 지시다."

레이첼은 퉁명스럽게 답하며 눈을 감고 쯧 소리를 내었다. 왜 이렇게 캐묻는 건지 귀찮아하는 모양이었다.

"있기는 뭐야 있어? 나도 시급 괜찮게 준다는 말 듣고 여기 온거 뿐이야. 적어도 나라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떼먹지는 않을 테니까."

그녀는 이미 비슷한 경험이 있는 듯 대강 대답하며 손짓으로 이제 그만 나가라고 말했다.

528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8:55:11

당신은 사탄이다..

.dice 1 100. = 53 홀수

529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8:57:24

>>528 전투를 원하시면 먼저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다이스를 굴리지 않고 전투 묘사를 하면 HP가 줄어들지 않아요!!

530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8:57:53

사탄이스마엘과의 전투도 재밌을 것 같긴 해요 ㅎㅎ

531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9:09:50

"세븐스를 쫓아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을 그냥 세븐스한테 시키는 것도 이상한데. 가디언즈라도 돼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분위기에 휘말려 이상하지 않게 여길 수도 있을 이야기다. 하지만 일개 세븐스에게 이런 중요한 일을 맡겨도 되나? 그는 캐묻는 것이라기보단 투덜거리는 말투로 말하고는 조용히 반응을 살폈다.

"안 비키고 버티면 어떻게 할 건데요? 이해는 해도 비켜주겠다는 말은 아직 안 했는데. 한 명 정도는 있어도 모를 텐데 쉬엄쉬엄 해요."

한 명 정도는 숨어도 될 거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건 안다. 그렇지만 화를 돋군다면 무엇이라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말하며 싱글싱글 웃었다면 더 얄미웠겠지만, 괜히 잘 못하는 일 하려고 해서 좋을 것 없겠지. 츠쿠시는 바로 옆의 벽에 기대어 어깨를 으쓱거렸다. 눈썹 가볍게 치켜올리는 표정이 제법 뻔뻔하다.

532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9:18:25

>>531
"몰라요? 윗 사람들 생각을 어떻게 알겠어요? 나중에 우리도 쫓아내겠죠 뭐"

레이첼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마치 시간이나 때우고 돈이나 받으러 온 것 같았다.

"아줌마, 나 돈 못받는 꼴 보고 싶어요?"

한 명정도 숨어도 될거라고 말하는 츠쿠시의 말에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그리고 이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20분 후에는 꼭 나가요. 그 놈들이 말했단 말이에요. 나중에 세븐스 놈들이 한명이라도 나오면 돈 안준다고"

츠쿠시가 벽에 기대어 어깨를 으쓱거리자 레이첼은 주머니에서 담배 한개빌를 꺼내 피웠다. 그리고 츠쿠시에게도 한개비 내밀었다.

"자요, 담배 안피워요?"

한모금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었다.

"요근래 하는 일마다 돈 떼먹혀서 쪼들리는 데 이런거라도 좀 봐줘요."

533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19:22:26

(주말인데도너무나도지쳐버린미역)

534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9:28:27

>>533 어서와요!!

535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9:33:51

(배 통통)

저녁을 먹고 갱신인 것이에요!!

536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9:43:20

"성격 좋으면서 왜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했대."

결국은 뻗대고 있어도 봐줄 거면서 왜 욕을 하냐 이 말이다. 다른 일도 아니고 돈 걸린 상황에.
"지금은 안 해요." 그는 상대가 건네는 담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잠시간 침묵. 담배 타는 연기가 높이 피어오른다. 그 정적의 틈에서 생각만 고요히 돌았다.

평범한 행인처럼 굴기만 해서 나올 건 더 없다 이건가. 판단을 내려야 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이대로 한가하게 보내기엔 한시가 급하다. 상대가 말한 시간은 앞으로 20분, 높으신 분의 행차가 때마침 폭탄이 터질 시간과 같다는 건 우연은 아닐 테지. 위험을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책을 쓸 때가 되었다.

"저도 실패하면 큰일이에요. 여기가 불바다가 되는 건 싫거든요. 당신도 좀 봐주시죠, 아무리 그래도 도시를 싹 날려버리는 건 위험하지 않습니까."

537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19:44:15

>>535 (안락의자에 앉혀서 재우기)(?)

레이주도 어서와~~!~!!!!!!

538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9:49:10

>>536 "후..."

담배를 빨아들이고 내뱉으며 타버린 담뱃재를 바닥에다가 버렸다.

"20분 정도는 괜찮겠지. 그때까지만 버티고 가쇼. 사람 한명 살려주는 셈 치고. 아줌마도 돈 떼먹힌 적 많아서 내 기분 잘 알잖아?"

대게 다른 세븐스들은 억압에 익숙해서인지 조금만 세게 나가면 꼬리 내리고 그녀의 말을 따른다. 그러나 지금 레이첼의 눈 앞에 있는 그녀는 다른 세븐스와는 다르다.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있었다.

담배를 태우다가 목이 칼칼한지 가래침을 뱉었다.

이내 츠쿠시가 결단을 내리고 자신의 정체를 어렴풋이 밝히자 그녀는 아무런 대꾸 없이 담배를 계속 태우고 있었다.
담배 한 개비를 모두 태우고는 근처 관상용 식물 화분에 던저버렸다.

"난 좋은데? 아줌마, 그냥...가자? 굳이 서로 피보지 말자고. 이 도시 새X들, 어자피 죽어 마땅한 놈들 밖에 없잖아?"

레이첼은 그녀와 싸우기는 원치 않는 듯 벽에 등을 기대었다.

539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2:08

멸시, 조롱, 비웃음.. 이스마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미워할 수 없었다. 저 사람들도 무시할 수밖에 없는 가여운 세상에 살고 있으니.

그 또한 이해할 수 있다. 끔찍하게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복수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지만 그것만큼 통쾌한 방법은 없다. 의미가 없다지만 기실 의미가 있다. 어둠으로 어둠을 누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스마엘은 텅 빈 거리와 허무하게 죽음을 맞는 가디언즈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최후통첩.

죽은 가디언즈, 그것도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한.

"내가 말했을 텐데. 나는 죽고자 이곳에 왔다고. 안타깝고도 상냥하단 말은 진심이었습니다. 당신은 갱생되어 이상향으로 갈 수 있을 텐데 기어이 진창길을 걷는군요. 그곳을 외면하고 끌어오려 해도 왜 계속 끌어들이려 하는 겁니까. 내가 왜 손 뻗는지, 말렸는지.. 그것이 알량한 선의 때문인줄 알았습니까?"

무장, 이스마엘의 모습이 변했다. 개를 형상화한 검은 가면이 얼굴을 덮어 가리더니 보검이 처음 보는 형태로 바뀌었다. 팔 주변을 마치 뱀, 혹은 고리처럼 순환하는 얇은 체인으로.

"아니오, 똑같은 방법으로, 처참히 복수당해, 부서질 미래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는 더 큰 악으로 악을 누른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임을 깨달았으며, 당신같이 상처입은 사람마저 적으로 돌리는 악인인 것이다. 마침내 잔해가 당신을 향해 쇄도하려 들었다.

공격 - .dice 0 1000. = 214
hp. 3000

540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2:24

역시 불살맨 믿고있었다구

541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3:30

방어 .dice 0 1000. = 258

542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3:33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조용히 관전 타임이로군요! 헤헤! (팝콘 튀기기)

543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5:50

콜라도 먹어!!!!! >:3

544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19:59:04

제로 콜라 하나요!! (안됨)

545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0:14

펩시 라임만 있는데 괜찮으신가요 고갱님~!!

546 에일린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3:19

>>539
"내게 손을 뻗지마. 나를 동정하지도 말고, 넌 나와 달라. 넌 너에게 상처를 준 이들을 용서할만큼 강하지만, 난 도저히 그러지 못하거든."

에일린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음을, 그리고 자신은 머지않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파멸할 것임을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일린이 자신의 선택으로 이 길을 걷고 있다. 그것은 프리덤의 다른 대원들도 마찮가지다.

들어오는 것을 모두가 합심해서 말리고 나가는 것을 환영해주는 프리덤의 기괴한 문화. 자살특공에 가까운 무모한 작전, 그러나 프리덤의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틀렸음을 알고 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이곳에 남아있는 이들이다. 오늘의 내가 살아가기 위해 내일의 내가 죽을 것을 각오하고 싸우는 이들이다.

"상관없어. 내가 죽인 이들에게 보복당해 죽는다고 할지라도, 그건 그들의 권리니까"

이스마엘의 무장이 드러나자 에일린은 어둠으로 갑주를 만들고 검을 만들었다. 이스마엘이 잔해를 날리자 그녀역시 자신의 어둠을 화살로 형상화하여 날렸다.

이스마엘이 수십 수백개의 잔해를 날렸지만 에일린이 날린 화살은 그 이상이었다. 잔해를 모두 파괴하고도 남을 화살이 그녀에게 쇄도했다.

"결국 너에게 당해 죽는다고 해도. 난 후회하지 않아."

.dice 0 1000. = 766

547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3:29

>>544-545 (제조과정에 인터셉트해서 음료에 너구리라면 다시마 넣기)

548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3:42

>>545 이럴수가. 그거 주세요!!

549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4:37

>>545 갓시라임이라니!!
>>547 악마인건가!!

550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7:03

일단 방어 다이스 굴리고....

.dice 0 1000. = 907

551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7:27

누가 쥬데카 애인 아니랄까봐 탱인성하고는(이런 발언)

552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08:24

역시 0특수부대!!

553 레레시아 나나리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20:23:50

"너희 참 친절하다. 몇 분 남았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알려주고."

20분인가. 20분. 그 안에 폭탄의 위치를 찾아 해체하는게 가능할까? 주변에서 폭발이 치솟아도 그녀는 물끄러미 보기만 하며 생각을 할 뿐이다. 진짜가 아니라면 쉬이 건들지만 않으면 된다. 그런데 저 곰? 인지 뭔지. 저것도 가짜일까?

"시간 부족하면 그냥 튀지 뭐. 무리는 안 하기로 약속했거든. 엄청 잘 생긴 애인님이랑- 너희는 그러고 살아서 연애도 못 해봤겠다. 아직 어리고 예쁜데, 불쌍해서 어째?"

너-무 불쌍해라. 연신 약올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독액이 뻗어나가는 방향을 본다. 그 와중에 다수의 비명소리가 들리지만 역시 알 바는 아니었다.

"피부 좀 탄다고 안 죽어- 폭탄 못 찾으면 다 죽던가 할 텐데. 이 정도 희생은 최소한이지."

그녀는 바닥에 손을 짚은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꼼짝 않고 기계곰의 행동과 독액의 흔적을 주의 깊게 살피다가, 반원 모양의 무언가가 감지되자 그 위로 독액을 집결시킨다. 반원의 위를 부식의 검은 독액으로 뒤덮으려 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554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20:33:55

"당신에게 협조를 얻고자 온 것이라, 그건 곤란합니다."

느린 숨이 내뱉어진다. 벽면에 기대었던 몸을 세우고 주머니에 꽂아넣은 손을 빼낸다. 묵연한 태도와 차분히 사그라드는 표정까지, 단단하게 바로잡힌 정자세가 외려 자연스러웠다.

"제게는 그들의 선악이 중요치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피를 보겠습니다."

그는 옳은 대의로 나아가고자 이곳에 도달한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한없이 헤매어 방황할 뿐.
자칫 위협으로 들릴 수도 있을 말을 하지만 협박보다는 사실을 통지하는 것에 가깝다. 아직까지 꺼내든 무기 없이, 츠쿠시는 그저 눈길만 곧게 향하여 상대를 바라보았다.

"협력해 주시겠습니까?"

555 하윤서윤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40:15

>>553 "그렇지? 그러니 고마워해. 자기가 언제 죽는 지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겠어?"

이내 기계 동물들이 대거 출현하더니 군집을 이루어 레레시아에게 돌진했다. 물론 자매가 만든 거짓된 환상일 수도, 아니면 동료에게 받은 진짜 일 수도 있다. 어쩌면 환상 속에 진짜를 숨겨놓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레레시아에게 처음 돌진하던 곰 세마리는 그녀를 통과해버렸다. 아무래도 그것은 그저 환상이었던 것 같았다.

"..."
"야, 하지마, 그 발언은 하면 안돼. 하면 안되는 말도 있는 거야"

하윤이 무엇인가를 말하려고 하자 서윤이 막아세웠다. 레레시아 입장에서는 이미 선을 한참 넘은 자매일텐데 그들 입장에서는 아직 무엇인가가 더 있는 모양이었다. 그녀들은 쿡쿡대며 웃으며 서로 하지말라, 어때서 그러나 아웅다웅 다투었다.

"대체 언니가 가디언즈랑 다를게 뭐야?"

서윤은 한숨을 내쉬었다. 바깥의 있는 사람들은 환각을 걸지 않으면 자신들을 적대한다. 하윤이 없으면, 하윤이 환각을 걸지 않으면 물건 하나 사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밖에서 울리는 비명소리를 들으니 처음으로 그들이 가여워졌다.

"꺄악!"

처음으로 자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아무래도 레레시아의 계획이 성공한 모양이었다.

"이게!"

그리고 그녀 주위로 여러개의 반원이 새롭게 생겨났다. 서윤의 물질 조작 능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그러나 10대 소녀 두명이 간신히 포복자세로 들어갈만큼의 땅굴을 파기에는 충분했다.

이윽고 레레시아의 눈 앞에 펼쳐져 있던 뒤틀려있던 도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주위에는 독에 당해 고통으로 신음하는 시민들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살려달라, 119에 전화해달라, 아프다라는 말을 외치며 땅을 뒹굴고 있었다.

독에 당해 일어설 힘조차 없었기에 땅에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문에 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리고 쓰러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그중에 독에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자매의 모습또한 보였다.

"말할게...폭탄 위치 말할테니까..제발 살려줘..."
"부탁이야..너무 아파...제발..."

물론 그녀들의 말을 믿을 지 믿지 않을 지는 당신의 몫이다.

556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44:10

"진심으로?"

최후의 질문. 내가 진심으로 손을 뻗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가. 대답 여하에 따라 마지막 예의를 놓을 생각이었다. 이스마엘은 어둠으로 이루어진 화살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까.."

잔해를 파괴하고도 남을 양의 화살이라. 이스마엘은 심호흡을 했다. 그래, 이상향은 이상향. 그렇지만 인간은 언젠가 이상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만다.

"그렇다면 마음껏 증오하십시오. 후회 없이 쏟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악인은 내가 될 테니, 끌어안는 것 내 몫일지니. 이스마엘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사슬이 꿈틀대더니 의지를 가진 짐승처럼 뻗어나갔다. 마치 용처럼 허공을 배회하고 화살을 쳐내듯 하더니 이내 당신을 휘감으려 했다. 그리고 성공한다면, 승천하다 그대로 낙하했을 것이다.

공격 .dice 0 1000. = 551
hp. 3000

557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48:12

>>554

"그게 아줌마 본 모습이야? 하, 시X 아깐 어떻게 그렇게 행동했냐?"

레이첼은 낄낄거리며 두번째 담배를 피웠다. 마치 불량학생이 일부러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우는 것 같았다.

"아~ 늬에- 늬에-"

레이첼은 얼굴을 웃기게 구기며 그녀를 조롱했다.

"폭탄? 저~기, 저~쪽으로 가볼래?"

그녀는 손가락으로 츠쿠시가 왔던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줌마, 오면서 저쪽의 은행 본사 건물 봤지? 거기 15층, 회장실 테이블 밑에 폭탄이 있어."

담배 한모금을 다시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운도 없지, 아니, 들어봐? 나도 이제 이만하면 세븐스들 다 쫓아냈겠거니 하고 슬슬 도망치려고 하는 데!"

레이첼은 담배를 손가락에 끼우고 두 팔을 츠쿠시에게 뻗었다.

"우리 위~대하신 레지스탕스께서 내 앞에 나타난거야. 허참, 재수도 더럽게 없지. 어서가봐, 폭탄 해체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테니까"

한모금 마신 담배연기를 그녀의 얼굴에 내뱉어버리고는 그녀를 조롱했다.

"열받지? 그런데 어쩌나? 지금 나와 싸우면 폭탄 해체는 늦어버리는 데?, 참 아쉽게 되었어~"

레이첼의 말을 믿을지 말지는 츠쿠시의 선택에 달려있다.

558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20:48:44

방어
.dice 0 1000. = 926

559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0:43

이 공방전..... 끝나긴 할까?

560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0:51

>>467
시간을 끌어버리시겠다...
하긴. 이대로 가면 좋아도 동귀어진이다. 그렇다고 시간 안에 고문을 해서 폭탄 위치를 불어보라고 시키기엔...
거짓 증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방법이 또 내게 있지.

"슬슬 승산이 없어보이는데, 포기하지 그래? 그리고... 너도 무고한 피해자가 '더' 생기는 건 싫겠지?"

왼손 검지 손가락으로, 왼쪽 귀에 쓰고 있는 이어피스를 툭툭 친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이곳에 흘러들어온 다른 세븐스가 좀 더 있다고 하더라고. 그게 나랑 비슷한 부류인지 어떨지는... 알아보고 처리하려면 이미 늦었겠지?"

아무런 통신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것을 상대가 알 리가 만무하다.
교섭을 하는 방법 중 하나. 가상의 인질을 잡는 것이다. 상대는 특히나 그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니까, 혹시 모르지.

"선택할 시간이야. 이대로 너랑 나, 그리고 누군지 모를 세븐스까지 다 함께 폭탄에 휘말려 죽거나. 아니면 그냥 얌전히 여긴 포기하거나. 혹시, 대의를 위해선 무고한 희생자가 나와도 별 상관없다 그런 주의인가?"

물론 그렇다면 얼른 숨통을 끊고 내가 스스로 찾아야겠지.
하지만 그런 불안한 것 보단...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법이 좋지 않겠어?

561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1:08

다시... 갱신합니다...
으어억 피곤해

562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20:53:26

어서 오세요! 레이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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