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7008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7 :: 1001

응어리 ◆afuLSXkau2

2022-11-11 00:30:13 - 2022-11-15 00:13:40

0 응어리 ◆afuLSXkau2 (CMnoIgKxf6)

2022-11-11 (불탄다..!) 00:30:13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410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0:36:00

.dice 300 1000. = 988
일단 방어! 뭐랑 좀 같이 하고있어서 제가 반응이 좀 느리네요;

411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0:37:57

회피 다이스!

.dice 1 3. = 2

412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00:39:49

"언니가 좁은 세상에 살고 있던거지."

나는 흔하게 보고 자랐는데, 이게 세대차이인가? 속 긁듯 재잘거리던 이스마엘의 눈이 가늘어진다. 입술에 고정된 시선을 뒤로 이스마엘은 어깨를 으쓱였다. 경박하던 미소 얼굴에서 지워진다.

"보내주는 게 좋을걸. 세븐스인 이상 보내줄 수 없다지만, 세븐스인 이상 이곳에 남아야 할 것 같으니."

눈 느리게 깜빡이며 덧붙이는 꼴 표독하다.

"약속까지 30분 남짓 남았거든."

알고 있다는 듯.

413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1:43

제가 조용히 스토리를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여러분들의 캐릭터는 모두 착하군요.

아스텔이라면 일단 한 명을 붙잡아둔 후에 검을 목에 겨누고 아는 것을 다 말하라고 할텐데. 말하지 않으면...뭐. 그땐. (옆눈)

414 자매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1:58

>>363

"그게 뭐 어때서요?"

세븐스들만 대피시켰다는 그녀의 말에 두 꼬맹이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명백히 적의를 품고 있었다.
아직 어린 그녀들은 방금 자신의 한 말로 인해 모든 비밀이 탄로 났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자매는 레시가 자신의 손을 잡자 당황한듯 보였다.

"비세븐스가 함께 살아요?"

언니가 말했다.

"참 좋은 세상인데요"

동생이 말했다.

"그 세상에 우리 부모님은 어디있어요?"

두명이 모두 말했다.

그 순간 레레시아가 서 있던 바닥이 무너지고 주위 건물들이 파괴되어 산산히 무너졌다.
그리고 그 잔해들이 레레시아가 서있는 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아직 폭탄이 터질 시간은 멀었다. 그러나 그녀는 확실히 이 모든 광경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
어느새 자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똑똑히 들려왔다.

"언니네 동생도 언니처럼 착한가봐요?"

415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1:58

첫 대꾸까지는 그럭저럭 선방했던 건 초심자의 행운이었나 보다. 젠장. 할 말을 찾을 수 없다. 평소에 욕이라곤 일절 하지 않고, 어쩌다 해 버리더라도 '개자식' 내지는 '젠장' 정도의 책에만 나올 법한 욕만 하던 그가 진짜를 이기는 일은 불가능했다.
역으로 밀려 조금쯤 당황했으나 츠쿠시는 본분을 잊지는 않았다.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비속한 말들 사이에 섞인 의미심장한 말을 잡아채었다. 목숨을 구하려 노력한다고?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주먹, 불만스레 내려다보는 척을 하며 상대방의 손을 살핀다. 시선이 너무 길게 머무르면 부자연스러워 보일 테니 눈길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상대의 언변에 밀리면서도 귀 후비는 척 짐짓 태연한 체하던 그는, 말이 끝날 무렵 자연스레 호응도 하며 흐지부지 끝내는 척을 하기로 했다. 귀찮다는 듯 말하는 투가 설렁설렁이다.

"주둥이에 모터 달았나 말발 개 지리네……."

그보다는 본론. 사과는 했지만 불쾌한 티는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뚱하게 물었다.

"아 그래, 존* 미안하다 씨*. 근데 구하긴 뭘? 그거 때문에 굳이 잘 지나가던 사람한테 시비 걸었냐?"

416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4:11

죽어도 입을 안 열겠다, 라...
어디 그 결심이 정말 무덤까지 가는지는 지켜볼 일이지.

"어차피 싫어도 입을 열게 되어 있어."

빛의 화살이 날아오는 궤적을 읽는다. 세븐스를 발동하자 눈이 충혈되지만, 오히려 보이는 것은 더욱 또렷하다.
읽은 궤적을 토대로 몸을 숙여 화살을 피한 이후, 그대로 허리춤에서 모조 보검을 뽑아들며 앞으로 돌진했다.

.dice 0 1000. = 491

417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4:13

"'강함'에 말입니까."

물론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지금까지 억압받으며 국지전만을 반복하고, 전면전에서 전멸한 레지스탕스가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가디언즈를, 그것도 간부 하나를 패퇴시킨 것은 자랑해도 좋을 만한 공적이었기에.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했다. 단순히 강하기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거나, 감동의 흐름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모를 리 없을 텐데. 지금 네 앞에 선 남성은 여과없이 증오를 뿜어내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해서 남는 게 대체 뭡니까, 어째서 늦추려고 하는 겁니까?"

그들이 방해하지 않더라도 화합의 길이란 가시밭길이어서, 어쩌면 죽기 전에 볼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불투명한 것이었다. 분명 너는 화합을 이룬 장소를 눈에 담긴 했지만. 모든 곳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멀고도 험할 텐데. 손을 빌려주지는 못할망정.

"포기하십시오."

짤막한 말과 함께, 주저앉았던 기계 곰이 독수리의 등장과 함께 달려들자 너는 몸을 틀어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곤, 땅에 떨어졌던 철우산을 집어들어 곰의 목 결합부를 노려 찔렀다. 찔러넣는데 성공한다면 비틀어 목을 뽑아내려고 했겠지.

방어 성공 (988-400=-588, 완전방어 성공, 반격 가능!)
곰을 노려 공격 .dice 0 1000. = 782

418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5:16

이번 이벤트를 하며 새삼...
본편 진행이 본인이 굴리는 다이스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 어떻게 반을 다 못 넘기지...?

419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6:25

>>412

"..."

여성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그녀 역시 이스마엘이 어떤 인물인가 눈치챌 수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는 조용히 말했다.

"그냥 돌아가렴..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부탁해"

그 순간 이스마엘의 몸을 휘감고 있던 힘이 사라진 것이 느껴졌다.
여성은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만약 이 또한 거절한다면 그녀는 정말로 힘을 쓸 모양이었다.
마치 어린 아이를 둔 어머니가 아이들을 설득하는 모양새 같았다.

420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7:16

혹시 반응 안되신 분들있으시면 말해주세요!

421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8:43

쥬데카 방어력 실화....? 방패용사 맞잖아~~!~!!!!

>>400 괜찮아~~!~!!!! 시간도 늦었고 오래 진행하다 보면 그럴만도 한걸!!!! :3

422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00:49:41

>>399 아참 이 영상 잘린 거 이제 발견했다... 이미 지난 플로우지만 이 영상이 뭐였냐면... 이거!
https://www.youtube.com/watch?v=4dSpAJNjmlM

423 Rachel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2:04

>>415
"애초에 욕설을 제대로 하시는 분도 아니신 것 같은 데, 왜 억지로 되지도 않는 욕을 하시나요?"

레이첼이 츠쿠시에게 가까이 와서 물었다. 주먹에서 뼈 소리를 내며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시 한대 세게 후려칠 것 같은 기세였다.

"그럼 제가 뭣하러 당신이 가는 길을 막을까요? 당신이 죽으면 당신의 위대하시고 고결하신 부모님이 슬퍼하신답니다"

그녀의 욕설은 듣는 이에게 트라우마를 심겨주고 기분이 더러워질 정도의 수위였다.

"그러니 어서 빨리 나가세요. 시간이..아니, 시간은 언제나 부족하지."

약간의 욕배틀이 끝나고 그녀는 진이 빠졌는 지 말실수를 했다.

424 이름 없음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2:51

지오반니
.dice 1 1000. = 764

425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4:59

>>416

"당신들에게도 환각이나 세뇌 능력자가 있나요? 그러나 아쉽네요. 당신은 절 못이기니까요"

빛의 화살이 빗나가자 계속해서 화살을 난사한다.
레이먼드가 보검을 꺼내 돌진하자 빛으로 변해 그의 뒤로 이동하여 빛의 검으로 그의 목을 노렸다.

"그게 바로 보검이라는 거군요"

.dice 0 1000. = 263

426 신디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6:09

"왜 싫냐고요? 첫째로 난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고, 두 번째로 쓰레기나 던져대는 건 전혀 무섭지 않는데다"

세 번째로, 너가 누군지 알고 믿고 따라요? 신디는 불퉁한 어조로 말하며 제 팔을 잡는 소년 손을 거친 동작으로 쳐낸다. 멋대로 정체 모를 꽃을 상처에 바르거나, 지금처럼 팔을 잡아대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화가 난 듯한 눈으로 소년을 노려보다간 신디는 제 보검을 꺼내 든다. 제 손에 들린 것을 보란 듯 고개를 까딱, 하고선 소년에게 말한다.

"그러니까, 식물들이나 거두고 너나 도망쳐요. 혼나기 전에."

427 레레시아주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6:15

선우주! 어떤 상황이든 공격을 하는 거면 공격 다이스를 굴려야 할까?

428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6:48

이번엔 방어!

.dice 0 1000. = 486

429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7:17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족 픽업 다녀오다가 너무 늦었네요. 죄송해요.

430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00:58:27

이제 천방지축 성격도 눌러둘 때가 됐구나. "무례한 언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손을 들어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올리듯 대충 끌어올려 얹었다.

"제가 있을 곳은 스스로 판단합니다."

힘에 대비하듯 마찬가지로 이스마엘의 옷깃이 천천히 나부낀다. 바람이 불지 않았음에도 머리카락과 옷깃 오르내리는 꼴 보이지 않는 힘 일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포기하십시오. 더 나은 선택이 있을 겁니다."

431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0:42

완방이니까... 반격한다!

432 히카루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3:22

"힘이 없는 평화는 헛된 것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많은 레지스탕스들이 헛된 것을 쫓다가 목숨을 잃었지. 그러나 너희는 아니다. 너희는 너희의 꿈을 이룰 힘이 있어. 그러니 너흴 존경한다."

히카루의 말은 진심이었다. 그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도 그가 하는 모든 말은 자기 의지대로 하는 진실이었다..

"무엇을 위해서냐고? 복수를 위해서지. 남는 것? 아무것도 없어. 복수를 끝내고 나면 허망할 뿐이겠지."

히카루는 또 다른 기계장치를 꺼내었다. 기계 맷돼지였다.

"정말 너희가 평화를 이룩한다면, 우리가 겪은 그 분노와 원망은 어떻게 되는 거지? 왜 우리가 그들을 용서해야하지? 그들은 우리에게 용서받기 위해 무엇을 했나?"

"포기못해."

기계 곰이 파괴되고 그 여파로 옆에 있던 독수리까지 파괴되었다. 동시에 맷돼지까지 피해를 입은 모양이었다.

/기계맷돼지 공격력 500 HP 200

433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4:07

>>427 그건 아니에요! 단, 다이스를 굴려버리면 바로 전투 시작이에요!

434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4:37

빈틈이 큰 돌진을 하면 당연히 뒤를 노릴것이라 예상했다.
반응속도가 상대보다 빠르다는 게 조건이긴 하지만, 녀석이 이동하기 전에 보이는 자잘한 동작을 캐치해낸다면... 못할 것도 아니지.

쇄도하는 칼날을 모조 보검으로 받아친다.
선글라스를 한쪽 손으로 살짝 내려, 맨눈을 보이는 여유를 부리는 것으로 상대를 더더욱 도발한다.

"글쎄? 근데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냐?"

소총을 등에 메고, 오른손에는 보검을 든다.
그러다가 갑자기 검을 지오반니에게 투척한다.
당연하겠지만 그것을 피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때.

그대로 지오반니의 등 뒤로 날아가던 보검을 따라잡아, 공중을 날던 보검을 낚아채 이번엔 이 쪽에서 그의 뒤를 잡는다

"고통은 아주 좋은 스승이거든."

.dice 0 1000. = 797

435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5:23

Q.본편 보스들은 대체 체력이 얼마 처리였나요? 알려주세요!

A.레이버는 20000/35000이었고 글라키에스는 120000, 그리고 엘리나는 50000 처리였답니다.

물론 글라키에스와 엘리나는 전투 결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저 체력이 다 깎인 것은 아니었고 글라키에스는 대충 20% 정도 깎은 후에 이벤트 장면으로 넘어간거지만요. 아무래도 좋은 TMI.

436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6:28

친절하고 사람 잘 믿는 주인공 지오반니와 그를 쓰러트리고 고문하려는 사악한 악당 레이먼드를 보고 계십니다

437 레레시아 나나리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8:09

까칠한 말에 그녀는 참 곤란한 듯이 웃었을까. 건방지다던가, 예의가 없다던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라기보다 오히려 들지 않아서. 그러니 자매의 손을 더 꼭 쥐려 했다.

"그래. 그런 세상이 와도 너희 부모님은 너희 곁에 없으시겠지."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부서져 무너지는 바닥과 주변 건물들을 보았다. 몸이 붕 뜨거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감각이 들었을까. 어느 사인가 자매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목소리는 들린다. 그렇다는 건-

돌발적인 상황에 그녀는 되려 눈을 감았다. 보이는 것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듯, 눈을 꾹 감고 말했다.

"내 동생, 말이지. 아니. 빈말로도 착하다고 못 해. 얼마나 못됐는데. 조금만 다쳐도 뭐라 그러지. 나더러 이런 거 하지 말고 자기랑만 숨어 살자고 그러지. 참 못됐는데. 나도 나쁜 언니라 동생에게 뭐라고 못 해."

그러니 이번에도 멀쩡히 돌아가야겠지. 그녀는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다물며 동시에 혀끝이 팍 터질 정도로 깨물었다. 강렬한 통증으로 정신을 다잡기 위해. 그리고 아직 잡고 있을지 모르는 자매의 손을 힘주어 붙잡으려 하며, 소매 안쪽에서부터 강한 신경마비의 독액을 빠르게 쏘아 자매의 팔을 휘감으려 한다. 이걸로 통하면 좋을 텐데.

438 멜로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08:18

>>426
"해야할 일이라니?"

소년은 신디가 자신의 손을 쳐내자 당황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보검을 꺼내들자 싸늘한 표정의 천천히 일어섰다.

"에델바이스...맞지?"

멜로는 땅에서 사과나무 한그루를 솟아나게 한 후 열매를 맺게했다. 가지를 내려 사과 두개를 딴 후 하나를 신디에게 던져주고 한입 깨물었다.

"내가 너에게 멋대로 행동했구나. 그래서 화가났지?"

그는 싱긋 웃으며 자신의 무례를 사과했다.

439 츠쿠시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1:56

만약 다음에도 이 비슷한 일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처럼 되도 않는 성격을 잡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는 대답했다.

"당신이 먼저 욕했으니까?"

들켰다는 걸 굳이 숨기지는 않았다. 먼저 시비를 건 것은 상대방이니 변명은 이 정도로 해도 이상하진 않겠지. 누구든지 모르는 사람이, 그것도 같은 세븐스가 걸어오는 시비라면 한 번쯤 걱정 없이 발끈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것은 몰라도 부모 욕은 그라고 해도 거슬리는데.

"제 부모님 돌아가셨는데요."

이번만큼은 진심으로 불쾌감 서린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또 한 번 수상한 발언. 그는 갈 생각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가만히 버텨섰다.

"여기 뭐라도 있어요? 뭐가 있길래 내가 죽는다 만다 하는데요?"

440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2:13

선우주! 지금 계속 기계들이 나오고 있는데, 고정 수치만큼 계속 공격을 시도한다고 판단하면 될까요? 계속 방어한 뒤에 반격을 반복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공격한다는 서술이 없으면 그냥 공격만 실행해도 되는지 궁금해요!

441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5:09

>>430
"너는 아무것도 모르잖아. 아직 준비가 덜 되었어. 조금만 나중에, 조금만 준비가 더 되고 정보를 더 모으면 그때 다시와서 나와 싸우자."

그녀의 피부가 점점 어두워지더니 눈 아래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내 아이들이 살아돌아오는 미래가 없는 이상. 이게 내게 있어서 최선이야."

그녀의 피부와 눈 뿐 아니라 전신에서 어두운 기운이 샘솟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하늘로 치솟았고 두 눈은 검게 물들어 마치 마녀와도 같았다.

"그런데도 정말 나와 싸우겠다면..말리지는 않으마.."

442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5:33

방어 .dice 1 1000. = 309

443 선우주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8:35

>>440 앗 미안해요! 설명이 없었어요! 한턴에 한번 공격을 했다는 서술이 있는 기계만 공격이 되요!
기계는 자동으로 공격이 되니 방어나 회피를 하고 공격을 하면 되요

444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1:19:54

>>443 공격할 땐 기계를 선정해서 공격하고, 반대로 기계는 매 턴 정해진 수치만큼 계속 공격한단 거군요? 알겠습니다!

445 지오반니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1:38

레이먼드의 계책은 놀랄만큼 잘 먹혀들고 있었다. 그가 보검을 투척하자 지오반니는 빛으로 변해 피했다. 그와 동시에 그의 능력으로 보검을 따라잡아 지오반니의 등을 찔렀다.

"크악!!"

전투경험의 차이, 힘의 차이, 능력의 차이, 보검 유무의 차이, 지오반니와 레이먼드의 차이는 온갖 이유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

지오반니는 파괴와 복수를 위해 싸우고 있고 레이먼드는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잃을게 없는 자는 지킬게 있는 자를 이길 수 없는 법이다.

HP1488

446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3:14

방어! .dice 300 1000. = 850
피해 200 이하일 경우 .dice 0 1000. = 173

447 쥬데카주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3:53

...? 방어 다이스가 이상해요...

448 이스마엘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5:17

"준비가 되는 순간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지, 그걸 보고만 있으란 말입니까? 아니오, 할 수 없습니다. 두고볼 수 없다는 말입니다."

침묵. 마녀와 같은 모습에 이스마엘은 천천히 일렁이던 머리카락 너머로 몸을 한 뼘 정도 띄웠다.

"……당신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자식을 잃은 자와 아비를 잃은 자라. 우스운 일이다.

"잃은 자에게 남은 최선이 그것밖에 없다는 것이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오십시오."

449 쥬데카 (Cfi168C9rc)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6:08

"동의합니다. 힘 없이는 평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건."

존경하는 것도, 감동하는 것도 전부 당신 마음입니다만. 너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복수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복수하려고 한다.

"거짓말은 그만하십시오. 어차피 복수 뒤에 뭐가 올지는 신경쓰지 않잖습니까. 허망하기는 무슨, 허망할 거라는 생각조차 없으면서 입에 발린 말은 그만두시죠."

그렇게 자꾸 저와 당신 사이를 좁히려 할 필요 없습니다.
쉬지도 않고 새로 꺼내드는 기계에 너는 짧게 혀를 찼다. 이번엔 멧돼지인가. 다행히 곰이 파괴된 여파가 컸는지 함께 나와 있던 독수리는 물론이고 방금 등장한 멧돼지도 적잖은 피해를 입은 듯했다.

"'우리'라는 말도 그만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멀쩡히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싸잡지 말란 말입니다."

너는 다시금 권총을 꺼냈다. 기계가 섬세해질수록 충격은 위협적이지, 그리고 너는 어느 부분에 총탄을 명중시키면 효과적으로 기계를 고장낼 수 있을지 정도는 알았다. 다시금 방아쇠가 당겨진다.

"'그들'이란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 완전방어 성공! (850-500=-350)
기계 멧돼지에게 반격 173

450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6:38

쥬 왤케 단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1 츠쿠시주 (ZVwHYe9hvY)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6:41

레이랑 쥬데카 대활약중.... 에델바이스는 진짜 강하구나..... 'ㅇ'

452 이스마엘주 (7XCRcFxt.A)

2022-11-13 (내일 월요일) 01:27:57

엇시.... 진행 끝나구 진단 올리려 했는데 별안간 뼈맞고 옴

453 자매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0:30

"그걸 알면서도!!"

두 자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레레시아의 귓가를 울렸다. 절망과 분노 원망이 목소리에 묻어나왔다.

"저 개자식들에게 부모님을 잃은 게 우리 뿐인줄 알아?"
"사연 있는 게 우리 뿐인 줄 알아?"
"하루에도 몇번씩 그 때 생각이 나 잠을 설쳐! 그런데 어떻게 화합을 하라는 거야?"
"화합? 공존? 저들이 우리에게 한 일이 있는 데 어떻게 그래?

레레시아의 현실적인 말이 자매의 복수심에 불을 지핀 모양이었다.

"동생을 사랑하는 언니네"
"가디언즈가, 비세븐스가 언니네 동생을 죽여도 똑같이 말할 수 있어?"

그들은 어리다. 너무나 어려서 한번 감정에 사로잡히면 해도 되는 말과 하지 말아야할 말을 구분하지 못한다.

"꺄악!"

레레시아는 자매의 손을 강하게 잡고 신경독을 발사했다. 그와 동시에 자매의 비명소리가 들리며 무엇인가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
만약 레레시아가 불길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다면 자신들의 팔 피부를 벗겨내버려 피투성이가 된 그녀들이 보일 것이다.

한명은 환각, 다른 한명은 소규모의 물질 조작능력이다.

"결국 언니도 똑같아."

454 ◆afuLSXkau2 (oXcbQpJF/2)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1:08

그러니까 지금 쥬데카가 완벽 방어형 세븐스가 되었다 이 말이죠?

455 레레시아주 (8tfmc5vRjU)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1:44

오~ 이게 바로 지킬 사람이 생기면 강해진다는 클리셰? (아님)

456 레이먼드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2:49

"이제 입을 좀 열 생각이 들어?"

방금 전까지 지오반니를 찔렀던 보검을 공중으로 던졌다 받으며 여전히, 장난이라도 치는 듯한 텐션으로 그를 도발한다.
끊임없이 흔들어야 한다. 그런 불안정이 있을수록 전황은 유리해진다.
상대를 심리적으로 장악하는 것. 교전의 기본 요소 중 하나지.

보검조차 들지 않은 손으로 주먹을 쥐어, 지오반니에게 휘두른다.
무기조차 사용하지 않은 원초적인 폭력. 적을 순식간에 끝내지 않겠다는 점이 뻔히 보이는 손속.

현재까진 교전과 고문을 거의 절반쯤 노리고 있는 듯 했다.

.dice 0 1000. = 708

457 레이주 (05N57U.qM6)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3:56

지킬 사람이 있으면 강해진다는 클리셰 치곤
하나같이 악랄한 짓이나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좀 묘하군요

하하 악질 레지스탕스 맛 좀 쬐끔만 보거라

458 신디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5:39

"아마요."

제 말이나, 손에 든 보검에서 상대가 눈치를 채는 것은 당연하지만. 맞다고 수긍하지 않고 애매하게 답하며 신디는 어깨를 으쓱인다. 던진 사과는 받아 들었지만, 먹지 않고 그냥 손에 쥔 채 소년을 본다. 뭘 자꾸 이렇게 해주려고 하는 건지. 차라리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으면 제압이라도 할 텐데. 저런 식으로 나오니 그럴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다.

"응."

여전히 불퉁한 어조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소년이 자신의 무례를 사과해오자 의아한 듯 눈을 살짝 크게 뜬 눈을 깜빡인다.

"그래서... 뭐 어떻게 할 거예요? 그냥 물러날 거예요? 아니면 계속할 거예요?"

459 신디주 (gk1E2jW8/I)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6:29

차마 먼저 때리지 못하겠네요. 🤔

460 Elaine (iz6EB17olk)

2022-11-13 (내일 월요일) 01:38:26

>>448
"저들이 과연 인간으로 보인다면...너는 정신력이 강한 아이로구나"

엘레인의 눈엔 어느새 비세븐스들이 인간이 아닌 괴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잡아먹은 괴물들, 자신의 아이를 죽이고는 마치 벌레를 죽이것마냥 깔깔대는 무리들, 그리고 그들을 지키며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적대하는 가디언즈들.

눈물을 흘리며 끔찍하게 죽어가는 자식의 마지막 단말마를 들었을 때, 그녀의 정신은 완전히 무너졌다.

"단 하나는 알지. 내 아이들이 살아돌아오지 않는 이상, 난 저들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

만약 그녀에게 비세븐스를 용서하라고 한다면 그녀는 차라리 자결을 택할 것이다.
어쩌면 그녀를 말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싸워서 무너뜨리든지 다른 방법을 찾든 지 선택은 당신에게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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