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67069>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6 :: 1001

잠시 쉬어가는 시간 ◆afuLSXkau2

2022-11-07 18:42:36 - 2022-11-11 02:14:39

0 잠시 쉬어가는 시간 ◆afuLSXkau2 (kSVSVUejSw)

2022-11-07 (모두 수고..) 18:42:3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47 에스티아 - 선우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00:18

"흐응."

왜 이렇게 갑자기 또 저자세로 나오는 거지. 에스티아는 영문을 알 수 없다는 듯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자신이 뭔가를 만들면 그것을 받아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나하나 다 챙겨가서 뭘 어쩌려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에스티아는 이내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뒤이어 그녀는 선우의 눈을 빤히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왜 그게 영광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그대로 그것을 가져갈 생각이잖아. 그리고 그것을 실전에 사용한다는 명분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고. 아까부터 말했잖아.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를까. 아무거나 너에게 줄 생각은 없다고 말이야."

포인트는 바로 그것이었다. 결국엔 자신이 만든 것을 실전 테스트라는 명분으로 가져갈 생각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 다시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에스티아는 선우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는 필요한 것을 만들어주고 지원해줄 수 있지만 누구 하나를 위해서 이것저것 제공해주고 만들어주고 강화시켜주는 그런 이는 아니야. 안전 테스트?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이래보여도 나도 레지스탕스 생활이 짧진 않아. 혼자서도 얼마든지 이것저것 할 수 있어. 무엇보다 다른 사람에게 줄 물건을 너에게 먼저 주면 그건 뭔가 이상하고 잘못된거잖아. 차라리 내가 테스트를 한 후에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이 낫지. 우리 언니에게 주는 보조용 무기도 네가 먼저 확인을 해보겠다는 뭐 그런 이야기야?"

그 부분만큼은 딱 잘라 거절을 표하면서 에스티아는 가만히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침묵을 지켰다. 이어 그녀는 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뭐가 필요한지를 분명하게 얘기해줘. 그게 없다면 나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이상."

748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01:05

>>741 나름 중요인물 같긴 한데... 일단 그건 개인이벤트때 보면 알겠지요. 아무래도!

749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12:52

아미키리 츠쿠시 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_이름의_한글패치
망절토필()
농담이고 어... 직역하기엔 좀 애매한 이름이긴 하네.
들, 갈대, 박하 정도 이름이면 되려나...🤔

여담으로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이름이 츠쿠시인데 금잔디로 로컬라이징 된 걸로 유명하다고 하지~

너_진짜_열받는다_라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그러십니까."
그러고 끝일걸~ 상대가 이런 투로 말한 거라면 보통 열받는 점을 개선하길 바라는 건 아닐테고... 나 열받았다는 티 내기+짜증 표출 정도의 의도니까? 그런 이유도 있고, 그냥 평소에 욕 들어도 그렇습니까 계속 하십시오 듣겠습니다 하는 타입이라서 그렇기도 해.
이래서 열받는다는 거 본인도 알지만 별 수 없다 노잼인간인걸...

자캐가_폐기된_초안의_자신과_만난다면
초안이라 할 정도로 설정변동이 있지는 않았어~ 그냥 픽크루 이미지만 있었을 시절에 잠깐 떠올렸다 말았던 설정을 초안으로 친다면...

한국인이었음... 칼캐 아님 맨몸힘캐... 정도?
성격도 지금이랑 똑같아서 만나봤자 츠쿠시 두명임... 아무 일 없고 조용한 침묵만 계속됨...

츠쿠시: (아무 생각 없고 조용해서 편한듯)
초안: (편한듯2)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잠깐 갱~신~!!!! 으아악 벌써 8시잖아!!!!!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냈어??? :3

750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14:53

"솔직히...맞아. 인정할게. 너무 구차했지?"

세번이나 요청했는 데 거절 당했으니 이정도면 유비도 제갈량을 포기했을 것이다. 에스티아의 고품질의 무기와 장비는 분명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녀가 어떤 루트로든 자신에게 넘겨주는 것을 거절하니 이젠 포기할 때다.

그녀가 한숨을 쉬자 아차 싶었는 지 그는 깔끔하게 마음을 접었다.

"솔직히 욕심이 나서 말이야. 사실상 일반인과 비슷한 내가 이런 고품질의 무기들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실제 요청자만큼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유용하게 쓸 수 있거든?"

그는 준비가 부족해 곤욕을 치른 경험을 하나둘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글라키에스와 싸울 때, 그녀가 장난 식으로 말했던 드릴암이라도 있었다면, 방한 용품을 더 가져 갔다면 레이버와 싸울 때, 나트륨이 있었다면, 어뢰 비슷한 거라도 가지고 갔다면, 레비어가 끌려갈 때, 그녀를 포박할 줄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카시노프와 싸울 때, EMP폭탄이라도 하나 마련했다면 조금 더 승산이 있지 않았을까?

한번 임무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때 부족했던 준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물건들이 계속 생각난다. 그렇기에 요즘 그는 필요도 없는 물건들을 자꾸만 아공간에 넣어버리고 있다.

"알겠어"

도와줄 수 없다며 깔끔하게 선을 긋는 그녀에게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역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만약 고장난 물건을 가지고 오면 고치고 내 입맛에 맞게 바꿔 줄 순 있을까?"

만약 그 시체 사이보그를 상처없이 제압하여 그녀에게 가지고 온다면 그녀는 그것을 에델바이스의 하수인으로 개조할 수 있지 않을까?
카시노프의 기술이 에델바이스의 그 누구도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은 인정해야한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그가 앞서 나가있다.
그렇다면 그의 기계장치를 가지고 와 그녀에게 수리를 부탁한다면 더 강한 무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블러디 레드가 에델바이스의 것이 된 것처럼 블랙스케빈저가 에델바이스의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751 선우주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15:18

쿠시주! 안녕!!

752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17:05

어서 오세요! 츠쿠시주!

>>749 맙소사. 망절토필..(동공지진) 확실히 일본식 이름을 한글패치하면 대체로 저런 느낌이 되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츠쿠시도 금잔디인 것으로 합시다! (속닥속닥) 아무튼 뭔가 어떤 면에서는 드라이한 면이 있긴 하네요. 하지만 그렇기에 쿨한 느낌이지만요!
아무튼 저는 하루를 잘 보낸 편이랍니다. 일단 지금은 푹 쉬는 중이에요! 내일은 연차지롱! (나쁨)

753 에스티아 - 선우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23:13

"무기가 더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무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니까. 아스텔만 해도 단순히 검 한자루만 가지고 싸우는걸."

자신의 언니도, 그리고 다른 이들도 대부분 그렇지 않겠는가. 결국 무기의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니까. 일반인이라고 했던가. 에스티아는 그 부분에서 표정을 살짝 찌푸렸다.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약하다고 열등감이라도 느끼는 것일까. 허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굳이 그녀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입을 열 마음이 없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한다고 해도 닿지 않을 것 같았고 솔직히 그 부분을 굳이 이야기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 고장난 물건이 뭐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싶어. 아무리 그래도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으니까."

일단 가지고 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는 그와 동시에 대체 그가 뭘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단순히 그냥 센 무기가 많기를 바라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뭔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일단 이것저것 다 챙기고 만능이 되고 싶은 것일까. 그것이 아니면...

영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뚱한 표정을 짓던 에스티아는 한숨을 약하게 내쉰 후에 그에게 넌지시 물었다.

"평소에 고장난 물건 중에서 갖고 싶은 거라도 있었던거야?"

/여담이나 정말로 카시노프가 데리고 있는 그 좀비병들을 가지고 와서 수리해서 취향으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에스티아의 싸늘한 눈빛과 함께 싸대기를 맞을 수도 있으니 가지고 오면 큰일납니다. (옆눈)

754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26:22

캡하 선하~!!!!!!!!

>>752
아아 풍신수길 이등박문... 망절씨는 한국에도 있으니까 저런 이름이라도 한국인일 수는 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잔디는 너무 파릇파릇 사랑스러운 느낌이잖아~!!!!!

오~ 내일은 연차라고???? 축하해!!! 그럼 주말까지 쭉 쉬는 거야? ( *˙0˙*)

755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27:19

에스티아의 싸대기... 이건 귀하군요(?)

756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0:29

"그것도 맞는 말이지. 잡기가 많은 사람이 한가지를 죽어라 파는 사람을 이길 순 없으니까"

또 한번 자신의 말을 반박한 에스티아의 말에 웃으며 긍정했다. 확실히 아스텔은 검 한자루로 온갖 어려운 일들을 해치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선우는 아스텔이 아니다. 그러니 그가 할 수 없는 것을 찾아 자신만의 강함을 내세우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강함이 아공간에서 나오는 다양한 물건과 범용성이라 믿었기에 그렇게 이 안에 다양한 물건들을 넣으려고 했다.
이름 모름 총들은 종류별로 두정씩 가지고 있으며 총알은 다양한 종류로 수 천발이 있다. 폭탄이나 검들 같은 무기부터 해서 주방용품, 아이들 장난감, 의류나 의료용품, 기름 같은 물건들이 많이 있으며 자신도 어디다가 쓸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넣어둔 물건들도 한 가득이다.

그렇기에 그런 그에게 에스티아의 물건들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정확히는 고장날 물건이라 봐야겠지? 너와 아스텔이 싸웠던 블랙 스케빈저 말이야"

자신이 이것만 있으면 무적이겠거니 생각한 초거대 변신 합체 공룡 로봇이 블랙 스케빈저와 호각이거나 밀린다면 전력을 다해 그놈을 고장내고 전투 불능으로 만들고 아공간에 넣어서 가져오면 얼마나 강한 물건을 만들 수 있을까?

"경량화해서 개인 슈트로 만들 수 있고, 블러드 레드처럼 우리가 이용할 수 도 있겠지!"

초거대로봇은 남자의 로망이라고 하던가? 말하며 상상하는 것만 해도 즐거워보였다.

"이거는 목숨걸고 가져올 가치가 있어! 수리해서 우리가 쓸 수 있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잖아? 어쩌면 변신합체공룡로봇으로 개조할 수도 있을 것이고. 이미 있는 걸 개조한다면 10년이 아니라 더 줄일 수 있잖아"

/남자의 로망!!

757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4:25

>>754 그래도 가벼운 자잘한 이들은 좀 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쉴 것 같아요!!

758 쥬데카 - 레레시아 (n/wRTFtEsU)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9:20

이유에 대해서는 끝까지 말해주지 않을 모양이었다. 그럼 포기하는 수밖에... 그럼 남은 용건은 하나. 살짝 당겨지는 소매를 붙잡았던 손을 놓은 너는 그녀가 건네는 시선에 눈을 깜빡이다가 입을 열었다. 부탁이 뭔지에 따라서 해줄 수도 있고 안해줄 수도 있다는 표현이겠지, 그 땐 그 때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선물을 좀 사고 싶은데 좀 도와줄 수 있겠습니까?"

상대가 누구냐면 뭐, 물어보지 않아도 말할 생각 만만이었기에 너는 말을 잇는다.

"이스마엘 씨에게 줄 선물을 고르려고 했는데, 제가 그런 쪽으론 아는 바가 없어서."

둘 다 성별도 같고, 이스마엘이 꽤 레레시아와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았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녀가 거절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거절한다면 어쩐담. 역시 혼자서라도 찾아봐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에 비해서는 표정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좀 뻔뻔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759 쥬데카주 (n/wRTFtEsU)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9:57

답레와 함께! 갱신!

760 에스티아 - 선우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50:47

"불가능해. 그것만큼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에스티아는 난색을 표했다. 블랙 스케빈저를 우리 쪽으로 가지고 올 수 있다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만큼은 솔직히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리고 에스티아는 그것을 말로 표해야할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그녀는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블랙 스케빈저 중 한대는 분명히 나와 아스텔이 어떻게든 정지시킬 수 있었어. 그건 내 세븐스로 조종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 블랙 스케빈저를 움직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뭔 줄 알아?"

잠시 침묵을 지키던 에스티아는 결국 숨을 침착하게 죽이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조금 말을 돌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그렇게 생각을 하다 그녀는 마침내 잠시의 침묵을 깨고서 다시 말을 이었다. 누군가가 들으면 그게 뭐?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가 들으면 매우 잔혹한 진실의 선고였다.

"그 블랙 스케빈저를 움직이기 위해선 수많은 세븐스 입자가 필요해. 그리고 그 세븐스 입자는 블랙 스케빈저 안에 내장되어있는 총 열개의 캡슐에서 공급되고 있어. 그리고 그 열 개의 캡슐에는 세븐스가 들어있어. 마치 건전지처럼 말이야."

블러디 레드가 로봇으로 변하기 전, 세븐스를 전선으로 묶어서 세븐스 입자를 흡수하고 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 기술은 그대로 블랙 스케빈저에게도 사용되고 있었고 에스티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무리 막강한 무기라고 해도 나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고 싶지 않아. 만약 그게 필요하다고 한다면 다른 곳에 가서 알아봐줘."

761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0:51:10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762 쥬데카주 (n/wRTFtEsU)

2022-11-10 (거의 끝나감) 21:07:07

반갑습니당 캡틴!

763 이스마엘 - 잭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08:41

선물을 받는다는 행위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니, 그럴 겨를이 있나? 이스마엘은 잠시 과거를 되짚어봤다. 살면서 무언가를 받았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아버지께 받았던 선물을 제외하면, 가장 최근의 기억은 레레시아가 나누어준 초콜릿을 제외하면 없었다. 받은 것이 무엇인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받는다는 행위는 적었고, 없는 것이 더 흔한 삶이었던 것 같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세븐스였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밖에 없겠지만.

물리력을 가진 베개를 안았을 적 푹신한 감각이 느껴졌다. 개인실에 구비해둔 베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득 어릴 적 여름날 커다랗고 뭉쳐있던 구름을 창 너머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 질감이 어떨지 상상해 봤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캔이 서로 맞부딪쳐 자박대는 소리를 낸다. 이스마엘은 베개에서 시선을 돌려 당신을 바라봤다. 주제넘은 소리지만 힘내라는 얘기. 이스마엘은 노이즈 속에서 잠깐 씁쓸한 미소를 지었지만, 다행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 좋아지겠지. 힘든 일을 나눌 수 있을 만큼 떳떳해질 수 있겠지. 씁쓸함이 점차 풀려가더니 평소보다 유순한 미소가 드러났다.

"말씀만으로도 의지가 되는군요."

휴게실을 나가기 전 순박한 미소를 마주한 이스마엘이 베개를 안은 팔에 잠시 힘을 줬다. 그래, 떳떳해져야지.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잭 씨." 짧은 인사와 함께 이스마엘은 당신이 자리를 온전히 떠나고 나서도 한참 그 자리에 있다 발을 떼 개인실로 향했다. 베개는 여전히 소중히 안은 채다.

아마 오늘은 지금까지의 피로를 제쳐두고도 제법 푹 잠들고,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쌓아둔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 공포와 같은 감정과 기억을 한시름 놓으며.

// 요걸로 막레할게~~~~~ 잭주 첫일상 정~~말 고생 많았어!! 즐거웠다구~!! 순박한 잭.. 천사야..🥺

764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09:05

카페인과의 싸움에서 내가 이겨 돌아왔다...ㅇ<-<

765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3:38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그리고 일상 수고했어요!

766 쥬데카주 (n/wRTFtEsU)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3:57

이셔주 어서오시고 일상 수고하셨어요 두 분!

767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4:31

안녕~!!!

768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8:02

쥬주랑 이스주도 하이~~!~!~!!!!

ㄴ(ㅇ0ㅇ)ㄱ
세븐스 제거 수술 에피소드에서 입자를 빼서 뭘 하나 싶었는데..... 무기에도 쓰고 검은 루시아한테도 쓰고 겸사겸사 성공작도 얻고....
자원이 사람이라는 것만 빼면 정말 알뜰살뜰하잖아 UPG 가디언즈 놈들..~~!~!!!!!!

>>757 그렇구만~ 아무튼 출근하는 게 아니라면 나은 거지!!!! 내일이랑 주말도 잘 보내기야~!!!!

>>764 (챔피언 벨트 씌워주기)

769 레레시아 - 쥬데카 (5E8uC8Sr/2)

2022-11-10 (거의 끝나감) 21:20:03

그냥 선물 고르는 것만 도와달라고 했으면 무조건 거절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런 건 라라한테나 부탁하라고 자리에 없는 이에게 떠넘기고서 가버렸겠지. 그러나 쥬데카가 그 이름을 입에 담는 순간, 거절은 아예 없는 선택지가 되어버렸다. 하- 고개를 들고 짜증의 한숨을 길게 내쉰 후 찡그린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너 진짜 기분 나뻐. 아니, 재수없어."

알면서 말한 건 아니겠지만, 아닐 걸 알면서도 들으니 저 뻔뻔한 얼굴이 어찌나 얄밉게 보이던지. 레레시아는 고개를 돌리고 혀를 찼다. 쯧! 그리고 짧게 중얼거리는 소리. 짜증나네. 그래도 뭐 어쩌겠어.

"도와주면 되잖아. 도와주면."

한껏 까칠한 목소리로 툭 내뱉은 그녀는 다시 휙 돌아섰다. 나갈 거 같으니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30분 뒤에 지상에서 봐. 거 뭐야. 난 늦을 수도 있으니 느긋하게 나오던가."

이의 있냐? 성난 듯한 그 말에 뭔가 대꾸가 있었다면 들었을 거고, 없다면 그대로 성큼성큼 걸어 훈련장을 나갔을 것이다. 그리고 30분에서 조금 늦은 40여분 후, 간단한 사복 차림의 그녀가 훈련장에 올 때마냥 느릿느릿 밖으로 나왔겠지.

770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21:03

>>749 >>768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챔피언~ (벨트 들어올리고 자랑)(?) 진단 잘 먹었다구~ 우리 토필이(아님)... 금잔디로 로컬라이징이라.. 츸시는 쿨한 매력이 있으니 박하가 예쁠 것 같은데~ :3 열받는다의 반응... 그러십니까 이거 너무 쿨하고 노잼이 아니라 멋진걸.. 그렇지만 계속 하십시오 듣겠습니다 이거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일지도 모르니까 츸시 귀 막아주고 싶다... 열받든 말든 혼자 킹받으십시오 나쁜 휴먼~(?)

아니아니 근데... 초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랑ㅋㅋㅋㅋㅋㅋ서로 침묵만 계속되는 거.. 나 어떡하지 이런 캐해 진짜 나쁜 캐해이긴 한데... 츸시 아이스베어 닮았어.. 빨리 츸시 아이스베어 빙의해서 말투 따라해줘..!!(다급)(대체)

771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1:26:02

정확히 따지자면 블랙 스케빈저의 에너지원은 실제 세븐스들을 열 명 캡슐에 넣어서 그때 블러디 레드때처럼 직접 실시간으로 그 세븐스 입자를 빨아먹어서 에너지 원으로 사용하는 대충 그런 구조랍니다.
그러니까 저번 에피소드에선 30명의 세븐스가 희생된거지요. 카시노프에게.

772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1:35:06

레시주도 하이~~!~!!!!!

>>770 (대충 존 시나 브금 틀어주기)(?)
오~ 이스주 나랑 생각이 통했구나 박하가 제일 나은 것 같기도? 앗...벌써 들켰다.... 사실 감정 쓰레기통 당하는 거 맞아 전부터 좀 이렇게 산 편이고...? 미련할 정도로 듣지 않아도 될 소리까지 다 듣고 사는 사람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쿠시 출전할 준비 되었다.
츠쿠시 돌입하겠다.
츠쿠시 해치웠다.

어........ 왠지 이런 대사밖에 안 떠올라(?)

>>771 갸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앙ㄱ
내가 착각한 내용도 사실정정도 둘 다 끔찍해 세븐스 살려 용서못해 진짜로...~~~!!~!!!

773 쥬데카 - 레레시아 (n/wRTFtEsU)

2022-11-10 (거의 끝나감) 21:35:25

네 말에 어떤 부분에서 그녀가 이런 반응인지는 모르겠지만.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는 그녀를 올려다보던 너는 재수없다는 말에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거냐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어느 부분이지? 네가 말을 잠시 멈춘 게 아니라 계속 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을 찾기는 어려워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 때. 도와주면 되잖냐는 까칠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감사합니다."

해줄 말은 딱 그것뿐이었다. 퉁명스럽거나 까칠하게 반응하면서도 결국은 해주겠다는 말이었으니 감사할 수밖에. 30분 뒤에 지상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돌아선 그녀의 이이 있냐는 듯한 말에 고갤 저으며, 없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성큼성큼 훈련장을 나서는 그녀의 뒤를 따라 -사실 따라가는 건 아니었지만- 훈련소 밖을 나선 너는, 애초에 준비를 어느정도 해놓은 상태였기에 또 먼저 나와 있었다. 그리고 레레시아는 이번에도 늦었다. 10분 가량이긴 하지만. 느릿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레레시아를 가만히 쳐다본다.

774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35:37

"응? 대체 왜?"

불가능하다니? 분명 그것은 세븐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충분히 그녀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젖고 있다. 아무리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할 수 있다며 견적을 내는 그녀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는 다니 대체 왜 그런 것일까?
선우는 당황해하며 되물었다.

"그게 대체 뭔데?"

블랙스케빈저를 움직일 수 있는 건전지와 같은 것.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리고 문득 무엇인가 떠올렸다.
고독, 그리고 블러디레드.

이 더러운 자식들의 비열함은 결코 정상적인 물건을 만들리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탈취는 가능해도 건전지가 없다는 거지? 그리고 그 건전지를 너는 만들 생각이 없고. 내가 이해한게 맞아?"

카시노프는 생각하면 할 수록 역겨운 놈이었다. 인간의 생명을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는 걸까?

"...그렇다면...아, 아니야."

에너지코어를 다른 것으로 바꾸면 되지 않냐 말하려고 하다가 이내 말을 그만둔다.
아까 전 자신이 무리한 부탁을 우회해서 요청하자, 그것마저 딱 잘라 거절하는 그녀를 떠올리곤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것이 멋있어 보이고 강해보여도 그것을 건드리고 만드는 기술자가 거절한다면 그것은 하면 안되는 짓이고 강요에 불과하다.
대장이 하지 않는 짓을 그가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네 의사를 존중할게. 그럼 딱히 아직 원하는 물건은 없어. 오늘은 드릴 암이랑 저격소총, 부스터만해도 큰 이득이야. 고마워"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연구소 말고 다른 곳에 갈 일 있어?"

공방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775 에스티아 - 선우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1:42:32

"건전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그런 기계를 만지고 싶진 않아. 세븐스를 생체 에너지원으로 삼은 그야말로 도덕도 양심도 없는 과학기술 따위는 더더욱."

물론 이게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합리적으로 그걸 탈취해서 다른 것으로 개조하면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나 역시 그녀의 양심이나 마음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스스로도 참 피곤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을 바꿀 순 없었다. 그것은 애초부터 태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블러디 레드를 로봇으로 바꾸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었다. 만약 블러디 레드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그런 건전지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블러디 레드 또한 운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래? 그렇다면 잘 사용해봐. 망가지면 가지고 와. 수리는 해줄테니까."

그 정도의 에프터 처리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는 듯이 그녀는 싱긋 웃어보였다. 그러는 와중 다른 곳에 갈 일이 있냐는 그 물음에 에스티아는 살며시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딱히 없는데. 그건 왜?"

애초에 지금 자신은 이곳에서 쉬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다른 곳에 갈 일이 있냐고 묻는 그 말에 당연히 에스티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을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냐는 듯이 궁금증을 가지면서 에스티아는 선우를 가만히 바라봤다.

"후훗. 왜? 어디로 간다고 한다면 에스코트라도 하게?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없는데. 뭐, 나중에 산책하러 갈지도 모르겠지만."

776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55:15

"과학자의 양심이라는 거구나."

선우는 가끔 왜 블러디레드를 로봇으로 변신시키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을 가졌었다. 당시에는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 그저 고장났겠거니 싶어 넘어갔지만 드디어 그 해답이 풀렸다. 에스티아의 과학적 양심이 그것을 막고 있었다.

그녀의 과학적 양심이야말로
그녀가 카시노프보다 뒤떨어지는 기술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원흉이자
그녀가 카시노프와는 다른 '인간성'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던 이유었다.

"A/S 서비스 확실하네."

세븐스라고 에스터 서비스를 거절 당하고 오히려 상담원에게까지 자주 무시당했던 그가 언제든지 무상 A/S를 해주겠다는 말에 즐거워했다.
어쩌면 굳이 망가뜨리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에스코트 해주지 뭐"

이곳에서 할 모든 일이 끝난 선우는 이곳에 나가기 전 그녀와의 대화가 끝나는 게 아쉬워 같이 밖에 나가지 않겠냐 권유했다.
같이 카페를 갈 수도 있고 아스텔처럼 공원을 산책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찌뿌둥하지 않아? 할 일 없으면 밖에 나가자"

777 잭주 (SNTeV7/I3U)

2022-11-10 (거의 끝나감) 21:56:14

이스마엘주 답 레스 캄사캄사~ 늦었지만 수고 햇으요~

778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59:38

"과학자의 양심이라는 거구나."

선우는 가끔 왜 블러디레드를 로봇으로 변신시키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을 가졌었다. 당시에는 크게 궁금하지도 않고 그저 고장났겠거니 싶어 넘어갔지만 드디어 그 해답이 풀렸다. 에스티아의 과학적 양심이 그것을 막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과학적 양심이야말로
그녀가 카시노프보다 뒤떨어지는 기술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원흉이자
그녀가 카시노프와는 다른 '인간성'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던 이유라고 믿었다.

"A/S 서비스 확실하네."

세븐스라고 에스터 서비스를 거절 당하고 오히려 상담원에게까지 자주 무시당했던 그가 언제든지 무상 A/S를 해주겠다는 말에 즐거워했다.
어쩌면 굳이 망가뜨리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에스코트 해주지 뭐"

이곳에서 할 모든 일이 끝난 선우는 이곳에 나가기 전 그녀와의 대화가 끝나는 게 아쉬워 같이 밖에 나가지 않겠냐 권유했다.
같이 카페를 갈 수도 있고 아스텔처럼 공원을 산책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찌뿌둥하지 않아? 할 일 없으면 밖에 나가자"

779 선우주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59:59

묘사가 이상해서 수정했어요!

780 에스티아 - 선우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2:07:30

"응?"

에소크트를 해준다는 그 말에 에스티아는 절로 고개를 갸웃했다. 그 이후에 또 밖으로 나가자는 그 말에 괜히 고개를 한 번 더 갸웃했다. 갑자기 이렇게? 밖으로 나가자고? 영문 모를 소리였다. 물론 에스티아는 밖으로 나가는 것도 자주 하긴 했지만 이렇게 뜬금없이 외출을 권유하는 경우는 또 처음이었기에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난 지금 여기서 쉬는 중인데. 갑자기 나가자고 해도..."

심심한건가? 괜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그녀는 가만히 선우를 바라봤다.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잠시 고민을 하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허나 이내 그녀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입고 있는 백의를 벗은 후에 의자에 걸어뒀다. 그리고 기지개를 쭉 켠 후에 선우에게 이야기했다.

"딱히 찌뿌둥하지도 않아. 애초에 계속 앉아있지도 않았어. 멋대로 사람이 찌뿌둥할 거라고 판단하지 마. 그것보다 갑자기 찾아와서 이거 만들어줘. 이거 줘. 저거 줘. 하다가 갑자기 나가자고 하고. 목적지는 있어?"

밖으로 굳이 나가자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어디로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냐고 물으면서 그녀는 빤히 그를 바라봤다. 정말로 아무 곳도 없는데 굳이 밖으로 나가자고 이야기를 한다고? 물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녀로서는 살짝 낯선 느낌이었다.

"갈 곳이 있다면 동행할 수는 있지만 그게 아니면 다음 기회에. 아까도 말했지만 난 지금 여기서 쉬는 중이었으니까."

781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09:17

ㅋㅋㅋㅋㅋㅋㅋ아 츸시 아이스베어 똑닮았어 귀여워~!!!!!

일상..(팝콘 뜯음)

782 레레시아 - 쥬데카 (5E8uC8Sr/2)

2022-11-10 (거의 끝나감) 22:09:46

이번에도 늦게 나온 그녀는 쥬데카가 빤히- 는 아니었겠지만 느낌상 그렇게 보고있자 어쩌라는 식으로 한쪽 눈만 찡그렸다. 적당히 목소리가 들릴 거리까지 가까워지자 삐딱하게 서서 짧게 말하기도 했다.

"뭐. 늦을 거라고 했잖아. 불만 있냐?"

아까는 불만도 없냐고 투덜대더니 이제는 불만 있냐고 투덜이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싶으면서도 휘말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아무튼, 바로 나온 쥬데카와 달리 그녀는 머리도 푸르고 이래저래 다른 차림이다. 무릎에 조금 못 미치는 와인색 니트 원피스, 퍼까지 검게 물들인 까만 무스탕 자켓이라는 간단한 조합이긴 했지만. 뭐, 구두를 신은 탓에 아까보다 시선을 조금 더 올려야 한다는 것도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미리 말해두겠는데. 나도 라라 말곤 누구 뭐 줘본 적 없어서 아는 거 거의 없다."

큰 도움은 못 된다며 기대하지 말란 의미로 말을 하고 단말기를 꺼내 액정을 슬쩍 확인한다. 그런 다음 자켓 주머니에 집어넣고 뭐 살려고 하는지 말이나 해보라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그래서, 무슨 선물인데? 뭐 기념 선물?"

선물의 목적을 알아야 그녀도 생각이란 걸 해볼 테니까. 그리고 나온 김에 겸사겸사 다른 거 생각도 좀 해보고.

783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2:14

어어 위키야 아프지 마... 나 위꾸하려 들어가니 이게 무슨 봉변이야(오열

784 레이주 (uhn.544khA)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6:04

(팝콘 위에 말린 미역 뿌리기)

785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6:33

>>784 삼촌 안녕~~!!!(다시마 박살냄)(?)

786 레이주 (uhn.544khA)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7:10

안돼애ㅐ애애애ㅐ(파괴됨)

여튼 안녕하세요!

787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7:34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다!!(아님

788 레이주 (uhn.544khA)

2022-11-10 (거의 끝나감) 22:19:14

크윽... 원통하다... 저주할테다...!

789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0:51

어서 오세요! 레이주!!

790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1:21

크아악 할일이 끝나지 않아... 날 놔줘...ᵒ̴̶̷̥́ ·̫ ᵒ̴̶̷̣̥̀ 
레이주도 하이~!!!!!

>>784 (가쓰오부시 뿌려서 미역 맛 없애기)(?)

791 선우-에스티아 (EJ4BnSLiVM)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3:08

"쉬는 중이었어? 이런..네 휴식시간을 방해했었네"

원래 계획은 에스티아가 보여주는 수 많은 아이템과 장비들을 사용해보는 것이었는 데, 그녀는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상대가 원하는 물건만을 만들어주는 장인정신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덕에 시간이 크게 비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심심해서 시간을 보낼 용도로 밖에 나가자고 했으나 그녀는 지금 쉬고 있는 중이라 거절했다.

"목적지도 없고~ 그냥 밖에 나가서 시간이나 보내려고 했지. 그냥 이번에 얻은 물건은 사용이나 해봐야겠네"

이번에 얻은 3가지 물건은 테스트 하는 데에도 제법 시간은 흐르겠지.
생각해보면 해야할 일은 많았다. 그냥 하기 싫었을 뿐이다.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고 밖으로 나선다.

/수고했어요!! 캡틴!!

792 레이주 (uhn.544khA)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3:08

반갑습니다!

이... 이럴수가...
가쓰오부시를 뿌리다니... 이 얼마나 잔읺

793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3:32

결국 내 팝콘이잖아..(눈물 주륵)

794 츠쿠시주 (hd40dfJzS6)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4: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셔주를 위한 특제 토핑이라구!!!! ( •̀∀•́ )✧

선우주랑 캡 일상 수고했어~!!!!!

795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5:42

이스마엘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UR[괜찮아]이스마엘
SUR[쿠키&아이스]이스마엘
R[조금만 더 함께 있어줘]이스마엘
N[리본]이스마엘
UR[2주년 기념]이스마엘
UR[타올 한 장]이스마엘
Secret[Happy birthday]이스마엘
R[좋은 말 상대]이스마엘
SSR[동그라미가 많은 달력]이스마엘
N[세일러복]이스마엘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저기.... 타올 한 장은.. 그... 심한거 아니냐고... 저기요..........

796 이스마엘주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2:29:12

선우주랑 캡틴이랑 일상 고생 많았어~~!! >:3

>>794 특제 토핑... 감칠맛이 끝내주네용...🤤

797 ◆afuLSXkau2 (zChEh10iW6)

2022-11-10 (거의 끝나감) 22:30:47

일상 수고했어요! 선우주!! 에스티아와의 데이트(?)는 다음에 정식으로 신청해주시는 걸로!

>>795 (확성기)쥬데카주우우우! (이거 아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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