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인상은 첫인상이고 예쁜건 예쁜거지.. ' ( 시선을 다른 곳에 둔 체 웅얼웅얼 말을 이어가는 혜은이었다. ) ' 됐거든~ 또 혼자 다 해두려고. ' ( 수정에게 그러지 말라는 듯 엄포를 하듯 말한 혜은은 나연과 찬솔아 있는 방으로 향한다. ) ' 뭐, 약이란게 바로 효과가 오는 것도 아니고 든든하게 밥 먹이고 약 먹이거 하면 나을거야.' (.혜은은 안절부절하는 나연을 보며 진정하라는 듯 말한다.) ' 나연이 너 지금 엄청 안절부절 못 하는 것 같아. ' ( 혜은은 알고 있냐는 듯 나직이 말한다.)
'쳐다보지도 못할정도로 예뻐?' (계속 다른곳을 보는 혜은을 놀리며 키득키득 웃는 수정이었다.) '내가 일처리가 좀 빨라서~' (수정은 어깨를 으쓱이곤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역시 걱정돼서... (그녀는 여전히 걱정스럽게 혜은에게 대답하며 그의 손을 꼭 잡는다.) ......이렇게 오빠마저 잃을까봐... (그녀는 아무말없이 그의 손에 이마를 맞댔다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무서워, 혜은아... (처음으로 솔직한 마음을 속삭이는 그녀였다.)
' .... 으으, 알면 그만해! ' ( 빽 소리를 지른 혜은은 헛하고 입을 가리곤 두리번거린다. ) ' 진짜 너어.. 두고봐! ' ( 혜은은 이를 갈며 말하곤 나연과 찬솔이 있는 방으로 향한다. ) ' 바보네, 누가 보면 우리 오빠 한번도 안 아팠던 것 같이 말해. ' ( 나연이 찬솔에게 붙어선 내뱉는 말을 듣곤 혜은은 한숨을 내쉬곤 팔짱을 낀 체 말한다. ) ' 그렇게 옆에서 불안해 하면 더 아플지도 모르니까 니가 딱 중심을 잡고 있어야지. 어디 저 오빠가 너 두고 어디 가기나 할 위인이니? ' ( 친절하기 말해줘도 되겠지만 약해지지 말라는 듯 퉁명스럽게 말한다. ) ' 하여튼 꼭 부부같이 살더니 진짜 부부 다 됐네~ '
'쉿, 조용! 그만 놀릴테니까 조용히, 알겠지?' (혜은이 빽 소리를 지르자 수정은 재빨리 주변을 살피곤 혜은에게 속삭인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수정이었다.) ...한번도 안 아팠던건 아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 (혹시나 다른 경로로 감염이 된거라면? 좀비 외에 또다른 괴물로 변하게 될 증상이라면? 그녀는 불안한 생각에 잠긴다.) ......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하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럴지도. (더이상 솔직한 마음을 말하지도않고 고개를 돌리며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 하아...알았어.. ' ( 붉어진 얼굴을 살짝 돌린 체 웅얼거린다. ) ' 항상 붙어다니는 네가 오빠를 제일 잘 알잖아. 그런 적 있었어? 나는 못 봤는데? ' ( 나연의 말에 픽 웃더니 본 적 있냐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말란 이야기야. 오빠잖아. 네 옆에 가장 오래 있던 사람. 그런 사람인데 아마 다른 사람이 혹시라도 거기 차지할까봐 후다닥 일어날걸? ' ( 고개를 돌리는 나연을 보며 한숨을 쉬곤 이따 죽을 가져다주겠다며 말하곤 방을 나온다. ) ' ..나연이도 완전 다른 사람 같다니까, 저럴 땐. '
...... (그녀는 픽 웃는 혜은을 아무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더이상 주변 환경이 정상적이지 않은만큼 모든것이 불안한 그녀였으므로. 그러나 그녀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응, 고마워. (고개를 돌리고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뭐, 지금 나연이에겐 많이 불안한 상황일테니까.' (수정은 방을 나오는 혜은에게 말하며 픽 웃는다.) '찬솔 오빠는 좀 어때? 상태 괜찮아보였어?' (수정은 짐 정리를 계속 하며 혜은에게 묻는다.)
' 그럼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죽은 내가 해올게. ' ( 나연을 보며 한숨을 내쉰 혜은이 방을 나선다.) ' 일단 나연이가 약을 먹였는지 오빠는 곤히 자고 있는데. 오히려 나연이가 불안해보여. 안절부절 하고. ' ( 혜은은 어깨를 으쓱이며 골치아프다는 듯 말한다. ) ' 똑부러지던 애가 저렇게 안절부절 못 하니까 큰일이네. 일단 죽부터 끓여야지. 너는 쉬러 올라갈거야? ' ( 혜은은 옆으로 가서 짐정리를 도와주며 묻는다.)
...응, 고마워. (그녀는 조용히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구나. 안절부절하다라... 일단 약을 먹였다면 다행이긴한데.' (수정은 중얼거리면서 계속 짐정리를 한다.) '다들 이런 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쉬겠어? 너 죽 끓이는거 도와줄게. 너도 지금 짐정리 도와주고있잖아.' (수정은 픽 웃으며 대답하곤 혜은과 함께 짐정리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몸을 일으키며 혜은에게 묻는 수정이었다.) '자, 이제 죽 준비하자. 요리는 네가 할거야?'
'흐응~ 둘다 서로에게 너무 의존해서 그런가~'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제대로 파악한 수정이었다.) '너 먼저 쉬면 나도 쉬지.' (수정은 픽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그럼. 나중에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까.' (수정은 고개를 끄덕이곤 근처 의자에 앉는다.) '주면 나야 좋지~ 슬슬 밥먹을 시간이기도 하니까?' (장난스럽게 대답하곤 죽을 끓일 준비를 하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수정이었다.) '...진짜 앞치마 잘 어울리네.' (수정은 조용히 중얼거리곤 픽 웃는다.)
'그렇게나 소중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야하니까.' (수정은 이해한다는듯 말하곤 쓰게 웃는다.) '난 내 말만 듣거든~' (장난스럽게 윙크를 날리며 대답하는 수정이었다.) '응, 천천히 해~' (수정은 느긋하게 기다리며 혜은을 바라본다.) '흐응~ 그래? 얼굴이 빨개져서 더운건 아니구?' (짖궂게 장난치며 웃는 수정이었다.) '갑자기 왜 그렇게 얼굴이 붉어졌을까~'
' ... 흥 ' (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을 하지 않는 혜은이었다. ) ' 됐거든요. 그만 놀려~! '( 장난스런 수정의 대답에 폴짝 뛰며 말한다. ) ' 으으.. 진짜 짓궂어! ' ( 입을 삐죽거리며 죽을 휙휙 젓는다. 그래도 자기가 다 할 모양이었다. ) ' 그런거 걱정 안 해! 애초에 널 왜 따로 이야기 하고 그래. 괜한 소리 하지말고 이거나 먹어! ' ( 그릇을 탕 집어든 혜은이 죽을 담아서 건내며 거칠게 말한다. ) ' 바보... '
' 으씨. 하여튼...! ' ( 대충 대답하는 수정을 보며 만족스럽지 않은 듯 눈썹을 끔틀거린다. ) ' ... 싫다고는 전혀 안 했는데. ' ( 픽 웃으며 묻는 수정을 보며 중얼거리는 목소리로 속삭인다.) ' 아냐! 내가 가져다 줄게. 넌 얌전히 먹고 더 먹어. 요즘 살도 많이 빠졌더만. ' ( 같은 방을 써서 여태 느낀건지 걱정스레 말한 혜은은 찬솔 몫과 나연 몫을 챙겨선 방으로 간다. ) ' 나연아, 죽 가져왔어. '
' 으으.. 진짜... ' ( 속에 뻔해 보이는 수정의 모습에 쓴 미소를 지으며 입술을 깨문다. ) ' 그 어려운 걸 해보자는거야. 내 목표 중 하나다. 그거? ' ( 수정의 말에 잘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팔짱을 끼곤 말한다. ) ' 고생은 무슨. 오빠 먹이기 전에 너부터 제대로 먹고 오빠 먹여. ' ( 찬솔을 흘깃 본 혜은이 부드럽게 말한다. ) ' 돌보는 사람도 탈나면 안되잖아. ' (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나연의.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수정은 혜은을 바라보다가 아무말없이 픽 웃을뿐이었다.) '흐응~ 날 살찌워서 뭐하게? 잡아먹기라도 하게?' (수정은 장난스럽게 농담하면서도 맛있긴한지 계속해서 죽을 먹는다.) ......그래도... (별로 입맛이 없는지 그녀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혜은을 바라보다가 다시 그를 바라본다.) ...오빠가 먼저 먹는게 나을텐데. (그녀는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중얼거리다가 혜은을 바라본다.) 혜은이랑 수정이는 먹었어? 두사람도 먼저 먹어. 배고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