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하아하아... ( 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 간신히 고개를 끄덕인다. ) ' ... 진짜로... '( 예쁜건 알아가지고, 라는 말은 차마 내뱉지 못하고 웅얼거리는 혜은이었다. ) ' 그게 낫겠지? 무거워지면 움직일 때도 곤란하니까. ' ( 혜은은 수정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수정이 포대 입구를 여는 동안 가방에서 담아갈 봉투를 꺼낸다. ) ' 응? 아! 여기여기. ' ( 앞에 뭐라고 한건지 제대로 못 들은 혜은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잽싸게 봉투를 건낸다.) ' 무리해서 담지는 말고 적당히 담자. '
콜록...콜록..케흑... (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고 연신 콜록이다 겨우 삼키곤 거친 숨을 몰아쉰다.) ' ...뭐야, 그 웃음은? ' ( 혜은은 그걸 보곤 뾰루퉁하게 묻는다.) ' 그래도 주변은 조용한 것 같으니까 급하게 담진 않아도 될 것 같아. 천천히 해. ' ( 픽 웃는 수정을 보곤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린 혜은은 이내 말을 이어간다.) ' 응? 아까부터 자꾸 혼자 뭐라고 하는거야.. 나한테도 말해줘! ' ( 이번건 들었는지 뾰루퉁한 얼굴로 너무하다는 듯 말한다. ) ' 나 입도 무거운데... '
...오빠 상태가 너우 안좋단 말야... (그녀는 그를 안아주며 불안한듯이 조용히 중얼거린다.) '지금은 당황했다, 맞지?'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말한다.) '흐응~ 그래? 당당하게 공주님이라고 할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수정은 짖궂게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픽 웃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여 쌀을 담는다.) '...어차피 이미 더러워졌잖아. 방망이도 피가 튀는건 똑같구.' (수정은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쌀을 담다가 쌀이 가득찬 봉투를 묶어 배낭에 넣는다.) '아니면 내 식칼은 못 믿겠다는거야?' (봉투를 더 달라는듯 손을 내밀며 일부러 장난스럽게 묻는 수정이었다.)
그...하아...그냥..손 잡아줘... ( 콜록거리던 찬솔이 겨우겨우 갈라진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그거면 족하다는 듯. ) ' ...아! 아니라니까! ' ( 혜은은 당황해선 방방 뛰며 말하곤 흥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린다.) ' 하아, 그런 말이 아니라니까...! 그냥 나한테 맡기라구! ' ( 오늘따라 왜 그러냐는 듯 혜은이 머리를 긁적이더니 방망이를 보여주며 말한다.) ' 야아...? 너어!! 거기서!! '( 혜은은 울컥한 표정으로 앞장 서서 걷는 수정을 따라 달려간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비상약이 있는 곳을 발견한 혜은이 수정을 잡아 멈춰세운다. ) ' 약들 싹 긁어가자. 아직 기간도 괜찮을거야. ' ( 잘됐다는 듯 가방을 풀며 씨익 웃는 혜은이었다.)
...겨우 그 정도면 내가 걱정된단말야... (그녀는 그가 바라는대로 손을 잡고 품에 안아주면서도 여전히 걱정스럽게 중얼거린다.) '그래~ 아니구나~' (수정은 방방 뛰는 혜은을 바라보며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고맙지만 나도 할수있어. 너도 알잖아? 내가 혼자 지금까지도 살아남은거. ...민수 오빠도 데리고서.' (수정은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픽 웃으며 말한다.) '앞장서라며~' (달려오는 혜은을 뒤돌아보며 짖궂게 웃은 수정은 다시 앞장서서 경계하며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혜은이 잡아 멈춰세우자 수정도 비상약들을 발견한다.) '흐음... 그래, 그게 좋겠네. 언제 어떤 약이 필요할지 모르니까. 나연이도 찬솔 오빠도 더 안심할수 있겠지. 기간 괜찮은것만 다 가져가자.' (수정은 약의 기간을 확인하곤 같이 배낭에 약들을 넣기 시작한다.)
하아...그거면...돼..콜록... ( 간신히 말을 내뱉고는 나연의 품에 안겨 눈을 감은 체 색색거리는 숨을 내뱉는다. ) ' 으으...진짜...! ' ( 또 말려든 것만 같은 기분에.키득거리는 수정을 보며 뾰루퉁한 표정을 짓는다. ) ' 아는데.. 그냥 일단 나한테 맡겨. 대신에 너도 해야할 땐 하면 되잖아. ' ( 민수 이야기에 움찔한 혜은이 웅얼거리며 한숨을 내쉰다.) ' 번거롭게 더 멀리 안 가도 되서 다행이다. 청소한 곳 밖으로 나가는 건 좀 그랬는데.. ' ( 넷이서 나가는건 몰라도 단 둘이선 피하고 싶었던 혜은은 안심한 듯 약을 챙겨넣는다. ) ' 그럼 얼른 돌아갈까? '
......찬솔 오빠...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색색거리는 그를 꼭 끌어안는다.) ...아프지마... (걱정스럽게 속삭이며 그의 앞머리를 천천히 넘겨주는 그녀였다.) '......너라면 내가 하기도 전에 대신 다 처리해줄것 같아서?' (수정은 웅얼거리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픽 웃으며 대답한다.) '그러게, 다행이야. 우리 둘만이었다면 힘들었겠지.' (수정도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약을 챙긴다. 그리고 다 챙긴 배낭을 매고 혜은을 바라보는 수정이었다.) '그래, 얼른 가자. 나연이도 찬솔 오빠를 보며 많이 불안할테니까.' (그리고 수정은 또다시 앞장서서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한다.)
......오빠... (끙끙 앓는 그가 걱정스럽고 불안한 그녀는 그를 꼭 끌어안으며 땀을 닦아준다.) '...역시 내가 더 빨리 나서야겠네.' (수정은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익숙한거랑 불안한거랑은 별개니까.' (수정은 담담하게 대꾸하곤 출발하자는 혜은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한다.) ...으, 응...! 잠깐만 기다려줘, 오빠. (그녀는 얼른 대답하곤 조심스럽게 그를 눕힌뒤에 재빨리 방을 나간다. 그리고 물이 담긴 컵을 들고 다시 돌아온 그녀는 다시 그를 일으켜준후에 조심스럽게 컵을 내민다.) 오빠, 여기...
' 씁! 언니한테 맡기고 뒤에 있으셔. ' ( 어림도 없는 말은 하지도 말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 ' 뭐.. 그렿긴 하지. 좀 서두르긴 하자. ' ( 고개를 끄덕이며 이젠 익숙한 거리를 걸어 은신처로 도로 돌아가기.시작한다. ) 하아...하아.. 고마워... ( 숨을 몰아쉬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 찬솔은 물을 꿀걱꿀걱 마신다. 한잔을 단숨에 비운 찬솔은 지친 듯 한숨을 내쉰다. ) ...시원해서 좋은데 또 춥네...하아..
'공주님이야말로 뒤에 있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수정은 픽 웃으며 짖궂게 대답한다.) '그래, 서두르자.' (수정도 고개를 끄덕이곤 집을 향해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한다.) ...고맙긴... (그래도 물을 마시는 그가 아까보다는 조금 나아보여 살짝 안심하면서도 여전히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그녀였다.) ...난로 더 세게 틀게, 오빠. (그가 춥다고 하자 재빨리 난로를 더 세게 틀곤 가까이 당기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이불을 끌어당겨 그에게 꼼꼼히 덮어준다.) ...또 필요한건 없어? 어디 불편하다거나...
' 공주님은 너지...! ' ( 픽 웃는 수정을 보곤 마음속으론 '쓸데없이 예쁘긴..' 하고 생각하면서도 툴툴거리는 대답을 돌려준다. ) 하아...아냐, 고마워... ( 나연의 말에 연신 숨을 몰아쉬면서도 꼬박꼬박 대답을 해준다. 나연이 걱정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 듯 했다. ) 으응... ( 희미한 미소를 지은 찬솔은 꼼짝도 못하고 나연에게 맡긴다. ) ...나연이만 있으면 돼... ( 기침을 거세게 하던 찬솔이 눈을 꼬옥 감곤 중얼거린다. ) ' .. 다행히 가는길엔 뭐 나오진 않네. ' ( 경계하면서 나아가던 혜은은 이내 수정과 어깨를 맞대고 걸어가머 말한다.)
'내가? 흐응~ 날 공주님처럼 예쁘게 보고있던거야?' (수정은 놀란척 짖궂게 웃다가 혜은의 뺨을 매만져준다.) '그럼 혜은이는 기사인가?' (장난치듯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이곤 떨어지는 수정이었다.) ...그런 말은 안해줘도 다 알고있다구, 오빠... (힘들게 대답해주는 그가 걱정스러워 조용히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난 여기있어, 오빠. 오빠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난 계속 여기있을거야. (그녀는 눈을 감은 그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면서 속삭인다. 그리고 열이 내렸나 그의 이마에 손을 대보는 그녀였다.) '그러게. 쌀까지 있어서 마주치기 좀 그랬는데.' (수정도 경계하다가 혜은이 어깨를 맞대자 픽 웃으며 대답한다.) '가자마자 우선 찬솔 오빠 상태 좀 먼저 확인해봐. 네 오빠니까 너도 걱정될거 아냐. 가져온것들은 내가 정리하고 있을테니까.'
' ... 예쁜 건 맞으니까, 뭐.. ' (뺨을 만지는 손길이 간질거려 얼굴을 붉히곤 시선을 살짝 피한 체로 중얼거린다.) ' ... 후우 ' ( 속삭이며 떨어지는 수정의 눈웃음을 멍하니 바라보다 애써 태연한 척 한숨을 내쉬는 혜은이었다.) .. 믿고 있어.. 콜록...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은 체 속삭여주는 나연에게 대답을 하곤 도로 힘든 듯 눈을 감는다.) ' 뭐, 얼른 보고 나와서 도와줄테니까 혼자 다 하면 안된다? ' (혜은은 당부를 하곤 문을 두드린다.) ' 나연아, 오빠는 어때? '
'그래? 첫인상이 그래서 예쁘게 안 볼줄 알았는데~'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는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이는 수정이었다.) ......응... (그녀는 계속 힘들어보이는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그의 손을 더 꼭 잡는다.) '천천히 보고나와도 되니까 어서 가봐~' (수정은 픽 웃으며 먼저 짐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아... 혜은이구나. 들어와. (문을 두드리는 혜은에게 대답한 그녀는 걱정스럽게 말한다.) 찬솔 오빠 상태가 계속 좋지않아보여. 계속 기침하고 아까는 열도 많이 났거든. 해열제를 먹이긴했는데... 여전히 기침은 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