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보기 좋아지라고. ' ( 잡아먹긴, 투덜거리며 혜은이 대꾸한다. 좀 더 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 ' 오빠도 분명 너 먼저 먹으라고 할걸? 오빠 잘 알지? ' ( 중얼거리는 나연에게 걱정말라는 듯 다정히 말하는 혜은이었다. ) ' 수정이는 벌써 먹고 있고 난 너 먹는거 보고 나가서 먹을거야.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 ( 나연의 걱정을 다 안다는 듯 이마를 매만져주며 대꾸한다. ) 오빠 이렇게 챙기려면 먹고 힘내야지. '
'더 보기 좋아져봤자 봐줄 사람도 없는걸, 뭐.' (수정은 냉정하게 대꾸하며 어깨를 으쓱인다. 이런 세상에서 그런건 사치라고 생각하는 수정이었으므로.) ...잘 아니까 나라도 오빠를 더 챙기려는거야. (그를 걱정하며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응...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이마를 매만져주는 혜은의 손에 부비적댄다. 그리고 머뭇거리다 천천히 죽을 먹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정말 맛있었어. 고마워, 혜은아. (죽을 다 먹은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혜은에게 말한다.)
' 나도 있는데.. ' (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혜은이었다. ) 근데 너부터 얼른 먹어야 오빠 챙기기 편해지지. ( 혜은은 착해빠진 나연을 보며 쓴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에구, 잘한다. 잘먹는다. ' ( 죽을 먹기 시작하는 나연을 보며 상냥하게 웃어주는 혜은이었다. ) ' 고맙긴. 또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 ( 나연의 그릇만 챙겨선 빠져나온 혜은은 도로 주방으로 돌아간다. ) ' 넌 다먹었어? '
' ...그치! 룸메이트가 안 챙기면 누가 챙겨! ' ( 픽 웃는 수정을 보며 입술을 벌렸다 닿았다 하다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 오빠도 금방 나을거야. 옆에서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가 보살펴주는데. ' ( 천천히 죽을 먹는 나연을 위로하듯 부드럽게 말한다. ) ' 할머니라니?! 너무하네...! ' ( 픽 웃은 혜은이 과장스럽게 대꾸한다. ) ' 내가 한다니까 말 진짜 안 들어. ' ( 그릇을 닦던 수정을 보며 한숨을 내쉬던 혜은은 옆에 털썩 앉아선 그릇을 든다. )
' 진즉 알았어야지. ' ( 수정의 웃음소리와 능청스런 대답에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혜은이었다.) 그걸 이제 알았어~? 진작 알았어야지~ ( 혜은은 희미하지만 그래도 미소를 지어보이는 나연에게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대답해준다. ) ' ... 하여튼 너나 수정이나 틈만 나면 놀린다니까 ' (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곤란하다는 듯 중얼거린다. ) ' 자랑이다, 진짜! ' ( 혜은은 능청스런 수정의 말에 부들거리며 외친다. ) ' 뭐.. 나연이는 한참 걱정 중이고, 오빠는 약 좀 먹고 잘 자고 있는 것 같긴 해.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 ( 옆에 앉아서 죽을 오물거리며 본 모습 그대로 수정에게 말해준다. ) ' 일단 당장은 위급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 '
' 알면 잘해! ' ( 능청스런 수정의 대답에 어깨를 콩 두드리며 말한다. ) ' 이제부터 알면 다행이지. 잘 생각해.' ( 희미한 미소를 짓는 나연의 말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어보인다. ) ' 틈이 보이는데 어쩌겠어~ ' ( 키득거리는 나연의 말을 듣곤 어깨를 으쓱인다. ) ' 끄응...진짜... ' ( 능청스런 수정을 보며 대꾸도 잘 못하고 웅얼거린다. ) ' 고생은 무슨. 내 피붙이 내가 챙겨야지.' ( 흐응 하고 코웃음을 치며 죽을 밀어넣는다. )
'아야~ 여기 폭력적인 사람이 있어요~ 살려주세요~' (혜은이 어깨를 콩 두드리자 과장스럽게 대답하며 키득키득 웃는 수정이었다.) ...잘 생각해도 역시 나는 그런 두 남매를 좋아해.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혜은에게 속삭인다.) ...그럼 이제부턴 나도 틈을 잘 봐야겠다. (그녀는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대꾸하며 미소를 짓는다.) '흐응~ 사이좋은 남매네? 보기 좋아.'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죽을 먹는 혜은을 바라본다.) '그리고 혜은이는 츤데레 동생인걸로~'
...하지만 찬솔 오빠한테는 말 안해줄거야. 이렇게 아프지않아야지 말해줄거야. (그녀는 잠들어있는 그를 바라보곤 괜히 조용히 웅얼거리며 대꾸한다.) ...혜은이는 수정이한테는 약하니까. (그녀는 이미 다 알고있다는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 이따봐~ 어차피 같은 방이면서~?' (수정은 키득키득 웃으며 끝까지 혜은을 놀린다. 그리곤 도망친 혜은의 접시도 정리하기 시작한다.) ...오, 오빠...?! (그녀는 그가 천천히 눈을 뜨자 바로 그에게 달려간다.) ...몸은 좀 괜찮아...? 더 자도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