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빠를 좋아해서 그런거니까 미안해하지마, 오빠... (그녀는 또 미안해하는 그를 보자 슬픈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말도 많이 하지말구. 오빠 지금 기침 심하니까... 난 오빠가 말하지않아도 다 알아들을수있다구. (그녀는 애써 장난스럽게 대꾸하곤 그의 걱정에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인다. 천천히 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 혜은아. 마침 잘됐다. 나 좀 도와줄래? (다급하게 밖으로 나온 그녀는 혜은을 발견하곤 애써 침착하려하면서 빠르게 상황을 설명해준다.) 찬솔 오빠가 독감에 걸린것 같아. 기침이 심하고 열과 땀이 많이 나. 해열제랑 물에 적신 수건, 난로가 필요할것 같은데 준비하는것 좀 도와줄래? 수정이도 함께, 부탁해.
그래두.. ( 슬픈 표정을 짓게 만든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웅얼거리며 나연을 바라본다.) ...콜록콜록 ( 얌전히 나연의 말을 들으려는 것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꾹 다문다. 그런 와중에도 기침은 나오지만.) ' 오빠가? 하긴 왜 이번 겨울은 잠잠한가 했네. ' ( 혜은은 사정을 듣곤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찬솔의 잔병치레는 찬솔의 가족들에겐 오랜 골칫거리였으니까.) ' 그럼 해열제랑 수건은 나랑 수정이가 챙길테니까 나연이 넌 난로 가져다 두고 틀어두고 있어. 애, 수정아~! ' ( 아직 찬솔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한결 여유로운 목소리로 윗층의 수정을 부르며 부엌으로 향하는 혜은이었다.)
...오빠가 그렇게 말하면 나 더 슬퍼, 오빠. (결국 솔직하게 중얼거리며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그녀였다.) ...그동안 잠잠했던만큼 지금 한꺼번에 왔나봐. (그녀도 계속 기침하던 그를 떠올리곤 걱정스럽게 대답한다.) 응. 그럼 잘 부탁해, 혜은아. / '그래그래~ 지금 가~' (부엌으로 향하는 혜은에게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리고 가볍게 대답하며 아랫층으로 내려온 수정은 그녀를 바라보며 픽 웃는다.) '찬솔 오빠가 걱정돼서 그러지?' / ...알고있었어...? / '뭐, 찬솔 오빠 아까 집에 돌아올때부터 좀 이상하긴 했으니까. 너무 걱정말고 오빠 옆에 있어줘. 그게 찬솔 오빠한테는 가장 좋은 약일테니까.' (수정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부엌으로 들어간다. 그녀는 고맙다는듯 부엌을 바라보다 서둘러 난로를 찾으러간다.) ...오빠, 나 돌아왔어. (무거운 난로를 힘들게 가지고 방으로 들어온 그녀는 조심스럽게 난로를 그의 옆에 둔다.) ...이제 조금 있으면 따뜻해질거야. (난로를 틀어둔후 그녀는 그의 옆에서 걱정스럽게 그를 살핀다.) ...금방 건강해져야할텐데...
에헤헤...콜록..미안.. ( 나연의 말에 눈을 꼭 감은 체 어색하게 웃으며 웅얼거린다. ) ' 하여튼 오빠도 언제나 그런거 안 걸리려나.. ' ( 혜은도 큰일이라는 듯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그리곤 나연이 부탁한 걸 얼른 챙기기 위해 움직인다.) 고생했어.. 무겁지? ( 닦아두긴 했기에 나연이 더러워지지는 않았겠지만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었기에 눈을 천천히 뜬 찬솔이 나연을.반긴다.) ... 금방 나을거야. 맨날 그랬잖아.. ( 작게 콜록이던 찬솔이 식은땀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눈도 얼마 못 뜨고 도로 감아버렸지만.) ... 근데 좀 어지럽고 그러네... 하아...
...사과하지마, 오빠. 난 괜찮아. (그가 사과하자 더 맘이 아파진 그녀는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중얼거린다.) ...걸려도 금방 나을수 있도록 우리가 잘 돌봐줘야지. (그러니 부탁한다는듯 혜은에게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녀였다.) 아냐, 괜찮아. 오빠가 미리 준비를 다 해줬었으니까 난 옮기기만 하면 됐는걸. (무겁기는 했지만 그를 걱정시키지않기 위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응, 금방 나을거야. (조용히 중얼거리지만 그의 상태를 보니 역시 걱정스러운 그녀였다.) ...내가 오빠 대신 아플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녀는 눈을 감고 천천히 그와 이마를 맞대면서 중얼거린다.)
헤헤.. 나연이 손 느낌 좋아.. ( 나연의 마음을 신경쓰는건지 힘없이 웃으며 웅얼거린다. ) ' 금방 가져갈테니까 걱정말고 난로나 챙기셔. ' ( 혜은도 찬솔을 돌본 적이 있기에 걱정말라는 듯 말하곤 준비하러간다.) 그럼 다행인데.. 준비해두길 잘했다아...콜록.. ( 갈라진 목소리로 중얼중얼 말하며 눈을 감은 체 나연의 말에 반응한다.) 하아...하아.. 너무 가까우면 옮을텐데... ( 열띤 숨을 몰아쉬며 작게 속삭인다. 혜은은 방문을 열곤 준비해온 것을 옆에 놓아준다.) ' ... 생각보다 더 상태가 안 좋은 모양이네? ' ( 혜은은 머리를 매만지며 말한다.)
...오빠 나으면 더 많이 쓰다듬어줄게. 그러니까 금방 낫기야? (그녀도 애써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응, 잘 부탁할게. (그래도 혜은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도 얼른 난로를 준비하러간다.) ......응. 고마워, 오빠. 다 오빠 덕분이야. (그의 갈라진 목소리가 맘 아프지만 애써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내가 옮겨와서 오빠가 건강할수 있다면 그러고싶어. (그녀는 이마를 맞댄체 중얼거리다 혜은이 들어오자 고개를 들어 혜은을 바라본다.) 아... 고마워, 혜은아. 응, 상태가 많이 안 좋은것 같아. 그래서 아무래도 내가 전담해서 간호해야할것 같아. 혜은이는 밖에서 좀 쉬고있을래? (혜은에게도 옮겨질까봐 걱정되는지 그녀는 물수건을 집어들면서 혜은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럼 내가 다시 옮아올거야. (그녀도 조용하게 속삭이면서 그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응, 알았어. 고마워, 혜은아. 수정이한테도 고맙다고 전해줘. (그래도 최대한 위험한 일이 생기지않기를 바라면서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곤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의 땀을 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아주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오빠, 추워도 조금만 참아줘. (땀을 다 닦아준 그녀는 부드럽게 속삭이곤 혜은의 말대로 창문을 조금 열어둔다. 그리고 다시 그에게 돌아와선 이불을 꼼꼼하게 덮어주는 그녀였다.) '아, 왔어? 응, 당연히 괜찮지. 찬솔 오빠한텐 빚도 있고말이지.' (수정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다 혜은을 바라보며 픽 웃는다.) '너무 집안에만 있으면 몸 굳는다~'
' 그래그래, 다른 일은 신경 쓰지말고. ' ( 혜은은 걱정말라는 듯 말하곤 방문을 닫아준다. ) 나연이..콜록..춥지 않아? 하아.. 너도 난로 가까이 있어.. ( 이불을 고쳐주는 손길에 희미하게 웃으며 나연을 챙긴다. 식은땀은 여전히ㅜ잔뜩 나고 있었지만. ) ' 그럼 지금 잠깐 나갔다 올까? 어차피 나연이는 한동안 안 나올 것 같은데. 쌀 같은거라도 구하면 죽도 좀 더 제대로 해줄 수 있을거고. ' ( 혜은은 웃는 수정을 보며 고민을 하더니 어떻냐는 듯 묻는다)
오빠랑 같이 있으면 안 추우니까 괜찮아. 그리고 지금은 나 걱정하지말고 오빠를 걱정해달라구. (이와중에도 자신을 챙겨주는 그를 보며 그녀는 더욱 슬픈 표정이 된다.) ...식은땀을 이렇게 많이 흘리면서... (물수건으로 다시 그의 땀을 닦아주며 걱정스럽게 중얼거리는 그녀였다.) '뭐, 좋아. 쌀 구해서 죽이라도 좀 해주면 나연이도 덜 고생할거고 찬솔 오빠도 빨리 나을테니까.' (수정은 가볍게 대답하곤 소파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한다.) '그럼 각자 챙길거 챙기고 출발하자구~' (수정은 픽 웃으며 혜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치만 걱정이 되는 걸 어쩔 수 없지..콜록.. ( 더욱 슬픈 얼굴이 된 나연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웅얼거린다. 오히려 너무 자기 걱정을 하진 말라는 듯.) 추운데 땀은 막 나고 또 그러네...하아...하아... ( 나연의 세심한 손길에 얌전히 몸을 맡기곤 작게 중얼거린다. ) ' 으읏... 너어.. ' ( 자신의 마음을 알고 저러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러는건지 감을 잡지 못해 얼굴을 붉힌 체 수정을 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잽싸게 먼저 준비를 해선 달려나간다. ) ' 나 먼저 나가있을테니까 얼른 나와! ' ( 물론 그러려는 것은 붉어진 얼굴을 숨기려는 이유가 가장 컸지만. )
그래도 나연이가 안 아프면 .. 콜록.. 난 좋아.. (나연의 손길은 기분 좋은 듯 희미한 미소를 받으며 속삭인다. )얼른 나을게에... 하아.. 하아... (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찬솔은 작아지는 목소리로 말하곤 연신 기침을 한다. ) ...안되에...나연이 옮아... / ' ....으으! ' ( 찬솔은 안기고 싶지만 나연에게 옮을게 걱정이 되는지 고개를 살짝 저는다.) ' ... 어어! 먼저 가지마! 진짜아...! ' ( 혜은은 자기만 얼굴이 붉어진게 억울한지 볼을 부풀리려 하다 먼저 앞장 서서 가는 수정을 다급하게 따라가며 말한다. ) ' 어..어디로 가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