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이가 그래서 좋은거라니까~ 그게 좋은게 아니라. ( 찬솔은 나연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한다.) 서로 천국에서도 먼저 가는 사람이 지켜봐주기 하면 되는거지. 물론 엄청 늦게 가야해, 천국은. ( 속삭이는 나연의 말에 간단하다는 듯 말하다가 손을 꼭 잡곤 당부하듯 이어간다.) 기왕이면 눈이랑 촉감으로 잘 느끼면 좋으니까아, 헤헤. ( 어색하게 웃으며 찬솔이 둘러댄다) 그치만 나연이랑은 늘 알콩달콩 하잖아?
...어쨌든 오빠가 좋다니까... (작게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였다.) ......나는 찬솔 오빠가 먼저 천국에 가면 바로 뒤따라갈지도 몰라. (가족들마저 없는 와중에 그마저 없으면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는 그녀였으므로. 그녀는 그의 손을 꼭 잡곤 조용히 대답한다.) ......오빠는 진짜 창피한 말만 골라해... (그녀는 고개를 홱 돌리며 붉어진 얼굴을 가리곤 웅얼거린다.) 오빠가 늘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잡으니까 그렇지. (그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의 볼을 살살 매만져준다.)
내가 좋아하는 건 나연이야. 나연이. ( 잘 기억해두라는 듯 몇번이고 강조한다.) ... 그러면 안되니까 같이 오래오래 살다가 한날 한시에 가야겠네.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띄곤 나연의 뺨을 어루만져준다. ) 이번엔 나연이가 말하게 만들어서 어쩔 수 없다구. ( 찬솔은 키득거리다가 어깨를 으쓱이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 나연이랑은 항상 그러고 싶은걸? 싸우는 일 없이. ( 간디러운 듯 움찔거리며 찬솔이 작게 속삭인다.)
...오빠는 정말로 나를 왜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의 사랑이 과분할 정도인 그녀였으므로.) ......오빠는 만약 내가 먼저 천국에 간다면 어떻게 할거야? 아니면 내가 좀비가 되어버린다면... (그녀는 그의 손에 뺨을 부비적대면서 조용히 묻는다. 그러면서 왠지 수정이 떠오른 그녀였다.) ......오빠는 평소에도 창피한 말만 골라하면서. (그녀는 빨간 얼굴로 그를 흘겨보며 대꾸한다.) ...싸우면 오빠가 또 계속 비맞은 강아지 모습으로 있을거잖아. 그러면 화해를 안할수가 없다구. 그러면 또 오빠는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잡을거구. (그녀는 다 알고있다는듯 대답하곤 움찔거리는 그의 뺨을 더욱 간지럽히듯 살살 매만져준다.)
그러게, 너무 좋아한지 오래 되서 그 시작은 흐릿해ㅡ 그치만 마음은 신기할 만큼 커져가. ( 찬솔은 딱히 부정은 안 하면서도 더 커지고 있다는 듯 환하게 웃어보인다.) ... 수정이 설득한 사람이 이런 말하면 뭐하지만.. 따라갈거야. 따라가고 싶을거야. ( 찬솔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창피한 말이라니..다 애정표현이지. ( 찬솔은 억울하다는 듯 웅얼거린다.) 나연이랑 거리 멀어지는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우니까 그렇지.. 좀비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서워.
...그게 너무 고마우면서도 신기해, 오빠.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따라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리고 살짝 입을 맞추는 그녀였다.) 그거 수정이가 들으면 뭐라고 했을지도.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다가 침묵한다.) ...그래도 나는 오빠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랄거야. 오빠가 행복할수 있다면 다른 여자를 만나도 좋으니까... 그치만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안돼. (그의 뺨을 살살 매만져주면서 조용히 속삭이다가 단호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오빠의 애정표현은 다 창피한 말들이나 창피한 행동들이야. (그녀도 부끄러운듯 웅얼거린다.) 좀비보다 더 무서울리가 없잖아. 하여튼 오빠도... (그녀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는듯 키득키득 웃는다.)
나연이도 근데 따지고 보면 비슷하지 않아? ( 자기만 그렇냐는 듯 지그시 바라보며 묻는다. ) 단 둘이니까 하는 말이지. 솔직히 수정이 마음도 이해가 갔으니까.. ( 찬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쓴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어라라, 나도 그런데. ( 찬솔은 마치 생각도 못 했다는 듯 능청스럽게 말한다.) 근데.다른 남자랑 있는거 보면 안도하면서도 질투할지도.. ( 쓴 미소로 말을 덧붙인다.) 그래도 나연이는 좋아하니까 다행이야. ( 능청스럽게 뺨을 부비며 속삭이듯 말한다.) 진짜야. 완전 진심이야. 그러니까 멀어지지마. ( 나연을 꼭 끌어안으며 약속하자는 듯 몇번이고 말한다.)
...비슷하지않다면 이렇게 오빠한테 뽀뽀하지도 않았을거야. 나도 오빠 좋아해. 오빠 생각보다도 훨씬 더. (그녀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한번더 입을 맞추곤 부드럽게 속삭인다.) 그건 그렇지만... (그녀도 어두운 표정으로 조용히 중얼거린다.) 오빠 질투해서 매일밤 내 꿈에 나타나는거 아니야?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키득키득 웃으며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녀였다.) ...찬솔 오빠는 이럴때만 자신감 넘치더라... (그래도 부정은 하지않은체 그녀도 그에게 뺨을 부비적댄다.) ......나는 지금 이렇게 찬솔 오빠 옆에 있어. ...그래도 불안한거야? (그녀는 그에게 꼭 끌어안겨지며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다가 그의 뺨을 매만지면서 속삭인다.)
푸흐흐, 그건 좋은 이야기야. 근데 내가 나연이가 날 얼마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줄 어떻게 알아? ( 찬솔은 기분좋게 웃어보이다 슬쩍 묻는다. )그럴지도 몰라. 막 꿈에 나타나선 내 생각은 안 나냐구 막 조르구... 그럴 것 같아. ( 찬솔은 같이 나연과 키득거리다 잔뜩 어리광부릴 것이라는 듯 말한다. ) 다 나연이가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해준 덕분이지. 나 혼자선 이렇게 자신있지는 않았을거야. ( 아니 없었을거야, 찬솔은 그렇게 말하며 꼭 끌어안는다.) 불안하다기 보단 절대로 멀어질 일 없게 몇번이고 소원을 비는거야. 그럼 절대로 안 떨어질테니까. ( 뺨을 매만지는 손가락에 입을 맞춰주며 속삭인다.)
...겉으로 보여지는게 있잖아. 오빠는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지는않으니까. (취했을때를 제외하면 거의 얌전한편이던 그녀였으므로.) ...찬솔 오빠라면 그렇게 매일밤 내 꿈에 나타나선 나한테 안겨올것같아. (잔뜩 어리광부릴 그를 눈치챈듯 키득키득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였다.) 난 자신감있는 오빠가 좋아. 나는 어떤 찬솔 오빠도 모두 사랑하지만 그래도 역시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있는 오빠가 제일 멋져보여. (그녀도 그를 꼭 끌어안곤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오빠가 몇번이고 소원을 빌어주었으니까 절대로 안 떨어질거야. 혹시 좀비 때문에 떨어졌다고해도 금방 다시 만날거야. (그녀도 부드럽게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그의 입술을 천천히 매만져준다.)
나연이도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잖아. 해줄래? ( 나연의 말에 씩 웃더니 능청스럽게 묻는다 ) 나연이한테 안겨서 마구 애교부리고 그래야지. ( 키득거리는 나연에게 윙크를 하며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 그럼 역시 더 자신감을 갖고 나연이한테 다가가야겠네? ( 찬솔은 눈을 반짝이며 속삭인다.) 그래그래, 우리는 언제나 떨어지지 말자. 둘이 하나처럼. ( 나연의 손가락을 앙하고 물었다 놓아주며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
...그러면 오빠한테 계속 뽀뽀해야하는데? (그녀는 부끄러운듯 머뭇거리다가 작게 웅얼거린다.) 오빠가 그러면 다른 남자를 만날수도 없겠네. (매일 꿈을 꾸기 위해 잠만 잘것같다고 생각하며 키득키득 웃는 그녀였다.) ...지금보다 더 다가오는게 가능해? (이미 넘친다고 생각한 그녀는 놀란듯 그에게 묻는다.) ......둘이 하나처럼. (그녀도 그를 따라하며 그의 손가락을 앙하고 물었다 놓아주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그것도 좋지? 해줄 수 있어? ( 수줍게 중얼거리는 나연의 말에 씨익 웃더니 자기는 대환영이라는 듯 말한다. ) 나연이도 그럴거 아니야? 막 말은 안 해도 꿈에 나와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삐진 얼굴로 보고 있고... ( 키득거리는 나연에게 자기만 그런거냐는 듯 묻는 찬솔이었다.) 뭐어, 어떻게든 가능하지 않을까? 나연이는 부끄럽겠지만? ( 놀란 듯한 나연에게 가능은 할 것 같다는 듯 눈을 반짝인다.) 둘이 하나처럼. 오래도록. ( 뺨을 꼭 맞댄 체 끌어안으며 속삭인다.)
...오빠가 원한다면... (그녀는 부끄러운듯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그의 이마, 뺨, 코, 입술 등 여기저기에 쪽하고 뽀뽀하기 시작한다.) 나는 오빠가 행복하다면 안 나타날거야. ...그렇지만 오빠가 행복하지않다면 나타날지도. (언제나 그가 행복하길 바라는 그녀였으므로.) ......찬솔 오빠는 안 부끄러워...? (그녀는 눈을 반짝이는 그에게서 뭔가를 느낀듯 조심스럽게 묻는다.) ...오빠 꼭 주례 서는것 같아. (그녀는 그와 뺨을 맞댄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키득키득 웃으며 속삭인다.)
후흐, 좋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 찬솔은 기분 좋은 듯 푸흐흐 웃으며 얌전히 나연의 뽀뽀를 받는다. 감촉 하나하나가 따스하고 부드러운 모양이었다. ) 나연이가 없는데 행복할 수 있을까.. ( 찬솔은 아마도 힘들거라는 듯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나연이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 분명히 상상도 안 해본 일이었으니까. ) 나연이랑 하는 것들은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 조심스럽게 묻는 나연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었다 놓아주며 속삭인다.) .. 진짜 결혼 하고 싶다. 우리 나연이랑. (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찬솔이 베시시 웃으며 속삭인다)
...아직 멀었어. (그녀는 기분좋아보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부드러운 미소를 짓곤 더 적극적으로 여기저기에 뽀뽀해주기 시작한다.) ...그래도 난 역시 찬솔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가 없다고해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속삭인다. 변한적 없는 그녀의 진심이었으므로.) ......난 부끄러워. 그래도 기분은 좋아. (그녀는 그의 뽀뽀가 부끄러운듯 하면서도 행복하게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결혼하면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가야할텐데. (이런 세상에선 불가능하다는걸 알면서도 그를 위해서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