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연이는 웃는게 제일 잘 어울려. ( 진지한 표정의 나연을 보고는 움찔하더니 웅얼거린다.) .. 좀이야 ( 원하는 만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듯 속삭인 것도 잠시 차 안에서 단 둘이 알콩달콩 애정행각을 해나간다. ) ' 그치? 겨울 지나가면 어떻게 파도 구해서 키워보면 좋을텐데. ' ( 맞춰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웃으며 답하는 혜은이었다. ) ' .. 눈 오는거 좋아하는구나? ' ( 꼭 기억해두자는 듯 작게 중얼거리머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기대어 오는 수정에게 몸을 맞춰주며 불편하지 않게 배려 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아, 고마워. 너도 얼른 먹어. ' ( 수정이 챙겨주자 기쁜 듯 웃어보이던 혜은은 수정의 것도 떠선 놓아준다. 그리곤 먼저 먹는 걸 보고 먹겠다는 듯 바라보며 웃어보인다.)
안 어울리는 것 보단 무표정하면 화내는 것 같아서.. ( 찬솔은 고개를 다급하게 젓고는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말한다. ) ( 나연의 대꾸에 키극거리면서도 멈출 생각은 없는 듯한 찬솔이었다.)' 그럼 같이 해보자. 겨울 지나면. ' ( 수정의 대답에 이때다 싶었는지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 ' 나도.. 좋아해. ' ( 기대어 있는 수정을 잠시 응시하던 혜은은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 '그...그래?! 그치? 하여튼 우리 오빠는 보는 눈이 없는데 수정이는 다르네. ' ( 기쁜 듯 목소리톤이 올라갔다가 부끄러운 듯 헛기침을 한 혜은이 얼굴을 붉힌 체 말한다. 아마도 한동안 식사시간엔 앞치마를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 ' 날이 차니까 국물도 먹고. ' ( 기뻐하는 것도 잠시 얼굴을 붉힌 체로 수정을『 』계속 챙기기로 한다. )
...알았어, 오빠.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똑같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멈출 생각이 없는 듯한 그를 계속 알콩달콩 받아주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그래, 같이.' (수정은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픽 웃으며 대답한다.) '...둘다 좋아하면 이따 같이 보자, 눈.' (수정은 앞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응, 예뻐. 다른 옷들도 잘 어울리겠는데?' (혜은이 한동안 앞치마를 할거라는걸 눈치챘는지 수정은 픽 웃으며 슬그머니 말한다.) '그래그래~ 그러니까 너도 어서 먹으라구. 설마 나만 이걸 다 먹으라는건 아니지?' (라면을 먹던 수정은 혜은을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묻는다.)
' 응, 같이! ' ( 조금이나마 수정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해맑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 ' 응, 밖에 나가서 보는 건 추울테니까 안에서. 안그래도 하루 종일 올 것 같으니까. ' ( 지금도 눈발이 굵게 내리는 것을 흘깃 본 혜은이 중얼거린다. ) ' .. 그, 그래? ' ( 예상치 못한 칭찬에 헙하고 입을 다문 혜은이 얼굴을 붉힌 체로 웅얼거린다. ) ' 아..아..! 으응..! 나도 먹을거야! ' ( 혜은은 멍하니 수정을 버거 있다가 놀라선 고개를 다급히 끄덕이곤 후루룩 라면을 먹는다. 귀까지 여전히 분홍빛이었지만. )
' 흐흥~ ' ( 기분 좋게 웃다가도 슬그머니 수정을 살피는 혜은이었다. 온전히 기뻐하는게 아니라는 걸 아는 듯.) ' 그..아.. 그래도 앞치마만 하진 않지! ' ( 얼굴이 빨개져선 그정도는 아니라는 듯 바둥거린다. ) ' 그건 곤란하지... ' ( 픽 웃는 수정의 말에 꼼지락거리며 웅얼거리곤 얌전히 라면을 후루룩 먹기 시작한다. 라면이 비워지는 동안에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그릇을 다 비운 후에야 다시 자라본다.) ' 평화로워서 좋다. 쭉 이랬으면 좋겠네 '
'그래? 앞치마만 하고있을것 같은 기세였는데 말이지~' (수정은 바둥거리는 혜은을 바라보며 짖궂게 키득키득 웃는다.) '그러니까 우선 먹을땐 먹는것에 집중하자구~' (그래도 얌전히 말을 듣는 혜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픽 웃는 수정이었다. 그리고 수정도 라면을 천천히 먹기 시작한다.) '......그러게. 쭉 이랬으면 좋겠는데.' (수정도 라면을 다 먹곤 조용히 대답한다.) '눈이 와서 그런가? 아니면 그 두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더 조용한 느낌이네~' (일부러 더 장난스럽게 웃으며 농담하는 수정이었다.)
' ...그, 그정도는 아니었다구 ' ( 귀엽게 입술을 삐죽거리며 눈을 돌리는 혜은이었다. ) ' 일단 눈 올 동안엔 이러지 않을까. 좀비들도 잘 못 움직이기도 하고 주변은 넷이서 청소도 했었으니까. ' ( 혜은은 눈이 오기 며칠 전을 떠올리며 말한다. 꽤나 분주했던 며칠이었으니까.) ' 일단 뒤에꺼가 지분이 큰 것 같긴 하고? 아, 여기 국물 묻었다. ' ( 혜은은 키득거리며 대답하다가 휴지를 뜯어선 정성스럽게 입가를 닦아준다.) ' 잠깐 나 봐봐. 더 묻었나 보게. ' ( 정성스레 닦아주며 다정히 말한다.)
' 이.. 이건 그거 때문이 아니야! ' ( 얼굴이 붉어져선 다급히 대꾸하며 고개를 저어보인다. )' 한동안 좀비들은 보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말이야. 좀비야 언제든 싫지만. ' ( 냉정하게 중얼거리는 수정을 보며 말하다 어색하게 말을 덧붙인다. ) ' 뭐, 휴지가 내 근처에 있었을 뿐이니까. ' (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닐까 걱정스레 보던 혜은은 기쁘게 웃으며 정성스럽게 입가를 닦아준다. ) ' 아이 예쁘다~ '
'그럼 뭐 때문인데?' (수정은 모른척 태연하게 묻는다.) '......뭐, 한동안은 안 보이겠지. ...한동안은.' (수정은 팔짱을 끼곤 더욱 냉정하게 중얼거린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쉽게 알기힘든 수정이었다.) '하여튼... 하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말이지.' (수정은 저렇게 기뻐보이는걸 보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며 픽 웃는다. 애초에 스스로 객식구로 여기는 수정이기도 했으므로.) '...이제 다 닦여졌어?'
' 어으...그..그게.. ' ( 헛, 하고 놀란 혜은이 제대로 대답을 못 하곤 울상을 지어보인다. ) ' ... 뭐, 나타나도 내가 저리 치워줄테니까! ' (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듯 다정하게 말한다. 물론 힐끔 눈치를 살피는 것도 잊지 않고. ) ' 다 닦긴 했는데.. 근데..! 아니, 싫으면 싫다고 말해야지! ' ( 수정의 말에 한순간 눈이 커진 혜은이 수정의 입가를 닦아준 휴지를 꾹 쥐곤 말한다. ) ' .. 그런건 제대로 말해줘야지. 억지로 웃어보이고 그럴 필요는 없잖아. 적어도 우리 넷이서는.. ' ( 넷 사이에서도 그러면 좀 슬플 것 같다는 듯 중얼거린다.)
'흐응~ 놀리는건 이 정도까지만 할까?' (혜은이 울상을 짓자 달래주듯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수정이었다.) '후후, 든든하네. 내가 먼저 튀어나가기 전에 치워줘~' (수정은 농담하듯 키득키득 웃는다. 그러나 농담만은 아닐지도 모르는 수정이었다. 그리고 수정은 혜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조용히 대답하기 시작한다.) '싫은건 아니었어. 좀 놀랐을뿐.' (수정은 한숨을 내쉬곤 다시 말한다.) '그리고 억지로 웃어보인것도 아니었어. 때로는 말하지않고 넘어가는것이 더 좋을때도 있는법이야. 그 정도로 충분해.' (수정은 걱정하지말라는듯 혜은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준다.)
' 하여튼... ' ( 얌전히 쓰다듬어지면서 너무하다는 듯 볼을 살짝 부풀려보인다. ) ' 맡겨만 줘. 후딱 치워버리려니까. ' ( 보이지도 않는 팔 근육을 자랑하는 자세를 해보이며 능청스럽게 말한다. ) ' 싫은 건 아니라니 다행이네. 헤헤. ' (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라는 듯 말한다.) ' 뭐... 그렇다먄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거리만 두려고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아둬. 아니, 그냥 그럴 수도 있다는 것만 잊지마. ' ( 등을 토닥이는 수정을 말없이 바라보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
'흐응~ 아무래도 내가 먼저 튀어나가야겠네~' (수정은 팔 근육을 자랑하는 자세를 하는 혜은을 바라보며 재밌다는듯 키득키득 웃는다.) '뭐... 그래. 다행이지.' (수정은 픽 웃으며 따라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알았어.' (수정은 아무말도 하지않다가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린다.) '아무튼 라면 맛있었어, 고마워. 라면은 네가 끓여줬으니까 치우는건 내가 할게. 먼저 올라가서 눈 보고있어. 금방 갈게.' (수정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 에...?? 어째서?? ' ( 키득거리며 수정이 하는 말에 부들거리며 반응하는 혜은이었다.) ' 흐흐흥~ ' ( 마냥 좋은 듯 혜은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 ... ' (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리는 수정의 모습에 조용히 쓴 미소를 지어보인다. 저 상처를 덮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 ' .. 아냐, 난 뒤에서 구경하고 있을테니까 얼른 설거지 해. 같이 올라가자. ' (혜은은 고개를 살살 저으며 방긋 웃고는 같이 올라가자는 듯 말한다. ) ... 춥지? 아니, 더운가.. ( 서로 흐트러진 모습이 된 체 뒷자석에 눕혀진 체 자신을 올려다보는 나연에게 찬솔이 희미하게 속삭인다. ) 조금 열중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