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5906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4 :: 1001

섬광의 암살자 ◆afuLSXkau2

2022-10-30 11:56:14 - 2022-11-04 02:54:35

0 섬광의 암살자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11:56:14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3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0:33

상쇄라... 이거 스페셜 스킬이라 버스트로도 못 막는거니까... 어서 머리를 굴려야겠어...!!

136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1

아니요! 스페셜 스킬은 아니에요! 그냥 일반 스킬이에요! 스페셜 스킬은 새롭게 나온 또 다른 '루시아'가 쓴 것이기 때문에 이건 관계 없답니다. 버스트로도 막을 수는 있지요.

137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2

회피해서 널브러진 피뢰침으로..? ((두뇌풀가동))

138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7

오... 하필 마리를 노리고 날아간 것도 조건이 있나??? 마리가 제일 열심히 옛날 기억으로 자극해서?🤔

>>1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139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3:24

>>138 정답!!

140 마리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3:35

레레시아의 살려보내지 않겠다는 그 말과 이스마엘의 죽여버리겠다는 그 말은 동일했다. 마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동료들과 다투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막을 순 없었다.

"레시, 넌 저렇게 조종당하고 있는 이가 라라시아라고 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엘리나가 조종이든 세뇌이든 어떻든 간에, 지금 에일린이 원해서 저기 있는 게 아니잖아. 단지 한 순간의 패배로 의지를 잃은 것 뿐이잖아! 세상을 바꾸려했던 레지스탕스 동료였다잖아! 또, 누군가의 가족이잖아!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잖아!"

평소의 마리답지 않은 모습으로 소리지르는 모습에는 아마 과거의 편린이 묻어있을 것이었다. 이 둘이 어떻게 행동하든 마리는 에일린을 꼭 데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리버에게 에일린이 죽지 않았음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이내 드러나는 모습에 방금의 절규는 어디가고 놀라 눈만 깜빡이며 앞을 바라봤다. 머리를 감싸고 비명을 지르는 엘리나와 그리고 검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루시아'

그리고 자신에게 향하는 그 적의와 공격에 마리는 어떻게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마리는 눈을 꽉 감으며 양 팔을 올려 미약한 저항만을 할 뿐이었다.

141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4:03

>>136 앗 그렇군요! 스페셜 스킬이 버프형식이고 그걸 받은 엘리나가 공격을 한 거라면...
일단 버스트는 준비해 놓을게요!

142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4:54

피뢰침에는...

피뢰침으로 대항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143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5:09

일단 마리는 집중된 시선에 너무 놀라서 얼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144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7:32

어 일단 검에 흑화 루시아가 들어있으니 검을 부수면 되지 않을까 싶고...?

14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8:02

확실히 지난번처럼 보검을 부수면 무력화될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146 선우-스토리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01:02

"할 수 있으면 해봐. 하지만 하면 이미 늦을텐데?"

마지막까지 그녀를 놀리며 다시한번 산탄총을 장전 할 때, 엘리나의 행동이 이상했다. 사라진 여성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머리를 감쌌다.
정말 다른 동료의 말처럼 그녀가 사라진 레지스탕스가 맞는 것일까? 그렇다면 동료를 위해 기다려줘야겠지.

그순간,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장에서 검은색 빛이 감돌았다. 이때, 그의 머리속으로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루시아, 너도 배신한거야?"

반쯤 농담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루시아가 생전 루시아와는 별개의 존재가 될 수 없는 이유와 관련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에일린, 그만둬.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 당신이 진짜 에일린이라면, 동생들이,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어. 저 정신나간 기계의 말은 무시해버려"

엘리나가 들고 있는 검이 위로 치솟더니 마리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녀가 망설임없이 검을 있는 힘껏 휘둘르자 마리를 향해 검기가 날아갔다. 마리에게 꽂혀있는 피뢰침 중 하나가 찌릿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피뢰침이 공격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제발제발!! 망할 악어 자식아!!"

- 이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굶주린 짐승이여
- 네 적과 그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
- 사나운 이빨로 적을 찢어버려라

레비아탄 Leviathan

147 쥬데카주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01:21

맞다 캡틴! 레이버의 세븐스는 별개의 행동력을 소모하면서 쓰는 건가요?

148 레이먼드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01:42

놈들이... 대체 뭘 만든 거지?
어째서 루시아가 하나 더 있는건지 의문이 잠깐 머리 속을 잠식했다. 어쩌면 그녀가 진짜인지 아닌지 여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말이지...

하지만 잡스러운 생각은 재빨리 몰아내버리고, 앞에 놓인 상황을 확인한다. 벼락. 예상했던 대로군.

"...아직 버틸만 해."

그리고 버틸만 할 것이다.
세븐스를 끌어올린다. 입술 틈으로 핏줄기가 흐른다.

붉은 궤적만을 남긴 채 앞으로 달려, 보검을 앞으로 들고 그 검기 앞으로 불쑥 튀어나간다.

"피뢰침이라면 여기도 꽂혀 있다!"

버틸만할거다.
버텨내야만 한다.

14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02:02

>>147 그것도 행동력을 소모하는 거랍니다!

15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02:43

Q.이래놓고 다음은?
A.이제부터 다음 공격들을 다 피하면 됩니다

안되면 죽는거고 뭐...

15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06:35

캡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이 전개 오히려 좋아...?()
사실 체력은 빵빵하고 승리판정 나왔다고하니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네?)

15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06:40

잠깐만..

.dice 1 30. = 15 15이상

153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07:04

마리주 미안해......... 이스마엘이 씅낼 것 같은데 괜찮을까..?

154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08:00

>>153 오히려 좋아

155 레레시아 나나리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09:23

무방의 일부는 독에 녹고, 여기저기 치이고 던져지는 엘리나였지만 비명이나 신음 하나 나오지 않는 걸 보고 독하다고 중얼거린다. 아니면 저것이 그 칩의 효과이거나.

"그것 참 충실한 사냥개가 따로 없군."

그러니 더더욱 부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숨통을 끊고 시체마저 다신 못 쓰게 만들고 싶다.

그녀는 엘리나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 다시 공격을 가하기 위해 창을 들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꽂히는 외침에 두 눈이 부릅뜨였다. 단번에 핏발이 터져 붉게 물들어가는 눈이 마리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마리 그린우드."

서슬 퍼런 목소리가 낮고 섬뜩하게 깔린다.

"아는 거라곤 X도 없는 주제에 되는대로 떠들지 마. 동료고 나발이고 전부 때려치기 전에."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엘리나의 비명에 묻혔다. 그녀는 절호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며 창을 잠시 거두고 왼팔을 들어올렸다. 손목에 걸린 팔찌로부터 바람이 새어나오며 엘리나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구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뒤에서는 그녀가 한껏 생성한 독액으로 거대한 창을 구현화하여, 창 위에 걸어앉아 바람을 타고 날아올랐다.

- 절망의 나락으로부터 올라와
- 한 깊은 원망 이제 성취하리니
- 그 앞 막는 자야말로 어리석으리

"폴링- 에어로."

통상이었다면 드는 것도 불가능했을 거대한 창이 수직으로 솟구쳤다가 공중에서 궤도를 틀어 엘리나를 향해 바로 내리꽂힌다. 노리는 곳은 무장과 무장 사이. 숨이 오가는 그곳. 목이다.

15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09:50

(아묻따 승질낸 사람)

157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11:18

나나리 센누나! 무서워!!

158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11:31

두 사람의 어그로를 끌었으니 나는 여한이 없다(승천)

15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12:12

전에 레시주와 이야기했던 둘이 치고박고 싸우는 것이 눈앞에 실현될 것 같지.... ㅎ
(멀어진 친구하기의 꿈)

16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12:44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레레시아는 과거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뭔가 내부의 그것이 파직하고 스위치가 올라가버린 것 같은 느낌인데.

뭔진 모르지만 지금 분위기 완전 살벌해. (흐릿)

161 쥬데카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13:53

집요하게 코일을 노리는 공격에 엘리나는 그대로 벽에 처박혔다. 적잖은 피해를 입혔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에 입힌 피해가 극적이었는지... 아니면 그동안 마리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건넨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엘리나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을 비틀거렸다. 단순히 두통인가? 아니면...
이라고 생각할 즈음, 그녀의 무장에 감도는 검은 빛과 함께 들려오는 루시아의 목소리에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루시아와 동일한... 설마?

"이게, 설마...?"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분명히 그건 루시아였다. 그러나 조금... 아니 많이 다른, 너와 동료들에게 보였던 그런 따스한 모습이 아닌 광기 어린 모습의 루시아를 보며 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치 너에게 다시 한 번 싸울 힘을 줬던 것처럼, 저 루시아는 지금 엘리나에게 적을 섬멸할 힘을 주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솟구치는 검, 휘둘러지는 궤적.
공기를 찢어발기는 듯한 파열음, 너는 망설일 틈도 없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 궤적이 노리는 것은 단 한 명 뿐이었으니까.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땅을 짚는 손목의 무장이 땅과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대로 용수철처럼,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으며 달려간 너는

"뭐 하는 거야, 마리!!"

그렇게 소리치면서 손을 뻗는다. 손에 그녀의 어깨가 닿는다면 아마 있는 힘껏 잡아당기지 않았을까, 분명 공격은 이 피뢰침을 향하고 있을 터... 또 다른 피뢰침으로 흩뜨리는 것도 시도해 볼 만 했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할 만큼 네게 여유는 없었다. 안 된다. 여기서 또 한 발 늦을 수는 없잖아. 그런 말이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 너는 이를 악물고 마리를 감싸려고 했다.

"버스트!!!"

네가 그녀를 감싸는 순간, 너는 그렇게 소리친다. 견뎌낼 수 있을 거야, 두 번은 안 된다!
빠득, 하고 이를 앙다무는 소리가 들리고 무장은 증기를 내뿜는 소리를 내며 네 몸에서 떨어져 나와 펼쳐진다. 전방위를 모두 막아낼 수 있을까? 안 된다면?
그녀의 무장에 박힌 피뢰침을 붙잡는다. 제발 빠져라...! 네가 막아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에 손이 떨린다. 감싸긴 했지만 그런 틈을 파고들면 어쩌지? 차라리 네게도 박힌 두 개의 피뢰침이 작동했으면 좋겠다고 소리 없는 외침을 삼킨 너는 시선만을 힘겹게 돌려 네가 막으려 든 검격을 바라보았다.

//일단 안전하게 버스트!

162 쥬데카주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15:06

그리고... 역시 레레시아 성격은 화통해서 좋아요! 마리랑 관계 안좋아질 거 생각하면 좀 안타깝지만 그러면서도 쥬가 또 막다가 마비된건 신경 안쓸 거 같아서 안심되고(?)
아암, 다 참고 지내는 건 말도 안 되죠! 이렇게 화도 내주고 해야 에델바이스가 굴러가지!(??)

163 츠쿠시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17:55

에일린을 엘리나로 조종하기 위해 설치된 장치는 하나가 아니었나? 불길한 검은 기운이 일렁이더니 나타난 것은…… 이곳의 루시아는 '루시아'의 세븐스로 구현된 존재. 달리 말하면 저편에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 루시아는 그런 존재인 듯했다.

그는 자신이 엘리나를 동정하지는 않는다 생각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운운했던 것 역시 그것이 엘리나의 주의를 흩어놓기에 좋은 수단이었기에 택한 것이다. 츠쿠시는 오래 전부터 무정을 체득해왔기에 혹 완벽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엘리나를 처리하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혼란을 주고자 스스로 꺼낸 말로 인해 저 자신의 미련을 돌아보게 된다. 엇갈린 운명은 하나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기가 쏘아지며 마리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간다. 그는 그저 뛰어들어 엘레나의 검에 제 검을 단번에 꽂아넣으려 했다.

16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18:01

캡틴으로서는 캐릭터의 관계가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좋기는 한데...

상판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점 중 하나인 캐릭터의 관계가 험악해졌다고 해서 오너끼리 관계가 험악해졌다..라는 것은 되지 않길 바랄게요. 초기에도 이 문제 때문에 한번 말이 나온 적이 있었고...

어디까지나 캐릭터는 캐릭터. 오너는 오너라는 것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별 문제는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는 무언가.

165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1:38

>>164 넵 캡! 걱정 마시라~

사실 마리도 많이 흥분한 상태이긴 하지. 요즘 힘든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잠도 못자서 예민해져서.....ㅎㅎㅎㅎㅎ.......

16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21:52

>>159 글...쎄? 이 텐션이면 싸우는 것보다 마주치는게 문제이지 않을까...?

으아악 미리 머리 박아야겠드악

>>162 레시 : (보고)-(있다)
ㅎㅎㅎㅎㅎㅎㅎ 안 보고 있따고 생각했어...? (샤이닝 짤)

>>164 물론이지~ 명심할게 캡틴!

16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22:08

결론은 가디언즈가 나쁩니다. 흑흑.

16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22:51

그 와중에 시간이 다 되었다!! 다음으로 갈게요!

16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3:34

>>166 어.....? 레시가 마리 피해다니나요? 에....?

170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0:23:59

>>166

17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4:17

아니면 마주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나...?

172 이스마엘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4:27

그제야 어깨를 한번 본다. 피가 여전히 흐르고 있었음에도 팔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회색 피가 묻어나온다. 세상은 여전히 색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리의 일갈은 레레시아를 향했지만 머리 한 구석에서 네게 말하는 것도 있다며 속삭이는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렵고 혼란스러웠다. 늘 하고 살았던 생각과 감정이 격해져 그래서는 안 되는데도 억지로 쥐어짜는 듯한 생각이 공존한다. 예, 당신 말이 맞습니다. 레지스탕스 동료지 않습니까.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살아있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아, 레지스탕스 출신은 원하지 않았음에도 가족이 기다리니 꼭 데려다주고, 가디언즈는 원해서 여기 있는 거다?"

이스마엘은 한마디를 던지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미안합니다, 순간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짧은 문장을 뒤로 이스마엘은 계속해서 속을 식혀보려 무진 노력했다. 머리가 차갑다. 냉각장치 때문인 것 같다. 차가워서 두통이 일고 살이 에는 것 같다. 그럼에도 속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어쩌면 마그마일지도 모른다. 아니다, 나는 차가워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아니라면.. 쥐어짜는 듯한 생각을 막을 수 없었다.

그도 원해서 저기 있는 게 아닐 텐데. 그는 의지를 잃지도 않았는데. 이스마엘은 자신을 품에 안아주던 그 따뜻하던 팔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어깨에 고개를 기대며 늘어지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던 순간을, 결국 그 시체를 두고 도망쳐야만 했던 순간을 기억해냈다. 한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르던 것이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무뎌짐을 경계함은 이런 연유다. 세상을 바꾸려 했던 동료였으며 가족이 기다렸다지만. 이스마엘은 더는 납득할 여유가 없었다.

"Ms. 그린우드, 저 또한 무례한 말을 했으니 언사를 신경써달라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무조건 비호하지 마십시오. 에일린을 데려간 이후 제정신으로 돌아와 눈물겨운 상봉을 할 것 같냔 말입니다. 만일 저 모습 그대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상냥했다가 세븐스라며 죽이려 드는 등,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누이를 보고도 기뻐할 것 같습니까? 가끔은 남겨지는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단지 그것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스마엘은 그 말을 이후로 깍듯하게 "다시금 사죄드립니다." 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루시아와 엘리나, 아니, 에일린을 번갈아 쳐다봤다. 손에 쥔 보검이 나이프가 되어 갈라졌다. 그리고 주변의 잔해가 둥실거리며 떠올랐다.

나는 기르는 개를 안다.
기르는 개는 나를 모르는 듯싶다.
그러니 나에게로 오라. 네 목줄이 누구의 손에 있는지 기억하라.

『전탄발사 - 이데아』

보검을 향한 공격을 뒤로, 이스마엘은 계속해서 머리를 쓸어넘겼다. 피범벅인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며 마스크와 머리카락을 신경질적으로 헤집는다. 저건 말도 할 수 있고, 살아있는 것 같으니 돌아갈 수 있는데 나는 죽은 시체를 다시 안아야 하잖아. 불공평하다. 불공평하다, 불공평해. 아니야, 불공평하지 않아. 혁명 이후에 전부 똑같이 만들면 돼. 밑바닥은 위로, 위는 밑바닥으로. 그것 또한 이상적이니.

173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5:57

이스마엘!!! 최고다!!!!

17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7:08

이제 나 목떡 올려도 되는거야..?🥴

175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0:27:44

음~ 이 집 레스는 참 맛있네요...단골이 될 거 같아요... 어 벌써 단골이라고요? 그럼 누가 제 기억좀 지워주세요 처음 본 사람의 느낌을 다시 느끼게()

176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8:06

특히 저 마지막 문장!! 개인스토리 스크립트 마무리를 서둘러야겠어요!!

177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8:58

흑흑 이셔.......(눈물젖은빵)(맛있음)
이셔 흑화해서 체제 전복을 과격 레지스탕스(비능력자차별)처럼 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가디언즈를 나락으로 보내고 싶은 건가. 궁금해짐

178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28:59

크아ㅏㄹ아거아강ㅇㄱ아아가아강가가ㅏ가
이번 전개... 진짜루 맵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모두의 감정이 이해가 되고....👍

179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9:09

주접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부끄러워서 쥐구멍 쏙 들어갈게 응응

180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9:28

매그니토 교수 같아요!!

181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9:57

>>177 가디언즈로 투기장 열고싶대

헬무트 나를 낳으시고 가란 나를 키우셨네

18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30:10

역시 염동력... 스터디셀러인 이유가 있는 능력...

18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33:30

>>181 아빠도 전직 가디언즈였....(읍읍)

18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33:31

>>180 매그니토...(갑자기 납득 됨) 진짜 매그니토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5 Story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33:41

마리가 피하지 못하고 있자 쥬데카는 자신의 버스트를 써서 방어를 시도했다. 스파크 칼리버는 이내 팅겨자나가는 듯 했으나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이어 레이먼드가 가속한 상태로 검기를 스쳐 지나갔고 검기는 그 피뢰침에 반응해서 레이먼드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순간 선우의 스페셜 스킬이 발동했고 스파크 칼리버를 꿀꺽 삼켰다. 어떻게든 이 공격은 받아친 모양이었다.

한편 레레시아는 스페셜 스킬을 사용했고 그대로 엘리나의 목을 노렸다. 그리고 츠쿠시는 엘레나의 보검에 제 검을 꽂아넣었다. 뒤이어 이스마엘의 스페셜 스킬이 발동했고 보검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허나 놀랍게도 보검은 박살나지 않았다. 레레시아의 스페셜 스킬도 데미지를 주긴 했으나 보검은 깨지지 않고 이내 엘리나는 단번에 팟하는 느낌으로 번개의 궤적을 그리면서 거리를 두었다.

"...카시노프님의 귀환 명령 수신."
"...미션 실패."

이내 그녀는 고개를 돌린 후에 단번에 팟 하는 소리를 내면서 구멍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 한편, 그와 동시에 건물이 더욱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꽤 지난 상태였고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사태였다. 점점 그 흔들림은 커져만 갔고, 이내 여기저기에서 폭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아스텔의 통신이 들려왔다.

-제 0 특수부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후퇴해.
-폭발이 일어나고 있어. 자폭장치가 발동된 것 같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
-다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 다른 곳으로 도망칠 곳을 확보해야하는데. 일단 나는 나대로 찾아보도록 할테니까 너희들도 탈출 루트를 찾아내.

이내 아스텔의 통신이 끊어졌다. 아무래도 그는 그대로 빠르게 여기저기로 찾아다니려는 것 같았다. 그와는 별개로 엘리베이터는 더 이상 쓸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럼 어디로 탈출을 해야만 할까? 빨리 그 루트를 찾아내야만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가 마지막! 1시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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