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5906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4 :: 1001

섬광의 암살자 ◆afuLSXkau2

2022-10-30 11:56:14 - 2022-11-04 02:54:35

0 섬광의 암살자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11:56:14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1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1:40: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한 턴만에 결계 뚫릴줄은...?

2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1:40:51

오... 바로 결계 부숴버리는 에델바이스의 힘...

3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1:41:02

괜찮아요. 어차피 2턴이 지나면 또 복구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 특수한 조건이 있긴 하지만.. 그게 뭔지는 일단은 비밀!

4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1:46:31

그래도 첫턴부터 기부니가 좋은 건 어쩔 수 없어...👍

5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1:48:24

명중 .dice 1 2. = 2

6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0:04

힝구

7 츠쿠시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1:05

맞았지만 무의미하다. 얕지 않은 상처임에도 죽은 몸에는 유의미한 손상은 아니라는 건가. 태연하게 사라지는 카시노프와 시체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죽으면 저렇게 이용될 테니, 살아야 할 구실이 하나 더 늘었다.
시설은 구태여 파괴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라질 운명인가 보다. 2순위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우니 바라지 않아도 가장 우선시해야 할 목표는 생존이 되었다.

츠쿠시는 장검을 꺼내들어 역수로 쥐고, 아래에서 위를 향하여 박아넣듯 허공에 올려쳤다. 검 끝에 집결된 예리함의 기운이 쐐기처럼 쏘아진다. 무형의 살의가 어깨의 장치를 노리고 짓쳐든다.

8 쥬데카 뷔시카리오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1:57

시체를 되살려? 병사로 써?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일에 너는 차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쓸모없던 이들이라고?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혹은 자포자기한 세븐스들을 붙잡아 그렇게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더 이상 불가능해진다면? 인간은 인간이 아닌 것과 마주할 때 본능적인 공포를 느낀다고들 한다. 그런 면에서 저 셋은 네게 근원적인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죽어서도 편할 수 없다니, 사선을 넘어왔던 네 과거를 되짚자니 저절로 손이 떨려온다. 저들에게는 이제 부재되어 있는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듯, 전혀 기온이 낮아지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늘한 감각이 척추를 따라 올라 머리를 관통하는 감각에 너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

저들이 한탄하는 듯한 말에도 나무라는 건 힘들었다. 그런 공포라는 게 지금 저기 저... 죽어서도 편할 수 없는 이들과 아직 살아있는 이들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했으니까. 오히려 지금의 그들은 시체보다도 무기력했다. 공포와 고통을 견디지 못한 채로 짓눌린...
그런 와중 카시노프의 목소리에 너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다. 정신 차리자, 여기서 쉽게 죽어줄까보냐. 보검을 꺼내들고 무장을 전개한 엘리나를 보며 동시에 네 몸에도 검은 빛의 무장이 덧씌워진다. 여기서부턴 다시 한 번, 실력행사만이 남았을 뿐인가.

"시설의 파괴, 알아서 자폭할 테니 상관없겠고, 그럼 기본적인 임무는 완료한 게 됐으니 후퇴해도 괜찮겠습니다만..."

그렇게 쉽게 임무가 끝날 리 없지, 네 손으로부터 촤르륵, 하고 체인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다음 순간 팔을 움직였고, 체인은 엘리나의 어깨를 노렸으나. 무슨 문제였는지 간섭을 받은 듯, 공격은 공중에서 궤도가 뒤틀려 빗나갔다. 이건...
저 막 때문인가, 귀찮게 됐다며 혀를 찬 너는 체인을 회수하며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하면 저 성가신 걸 없애버릴 수 있지? 보검의 출력이 다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유지되는 건가... 아니면 세븐스를 통한 방어일 테니, 그 점을 파고들어야 하나?
너는 그녀의 세븐스가 뭔지 생각해본다, 아마 전류를 다루는 것 같았는데 단순히 그것뿐? 그렇다면 그 전류를 이용해서 모종의 방어막을 펼친 건가... 그걸 흩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체인을 손에 꽉 쥔 채 주변을 둘러본다. 시간을 길게 끌 순 없을 것 같은데...

9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3:13

난... 이셔 아버지 몸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했을 때???? 기껏해야 고독 실험 때처럼 연료로 쓰였다거나? 하셨을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의 매운맛이야...😊

10 마리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3:47

꽤 날렵한 몸으로 피하는 것에 마리는 이 명령이라는 것이 단순한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님을 짐작했다. 아무래도 본래의 몸의 기능을 통해 이전의 경험치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소름 돋는 그 모습에 마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카시노프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마리는 한탄하는 이들에게 말했다.

"강하니까 그런 말이 가능한 거라고? 우리 부모님은 비능력자임에도 세븐스인권운동을 하다 돌아가셨어. 당신들 비능력자보다 약하다고 할 생각은 아니지? 비능력자이 없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차별을 받고 있으면서. 힘의 유무는 용기를 내는 것과 관계가 없어. 용기를 내는 이가 강한 거야."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의 말이 닿을지 닿지 않을지는 상관 없었다. 저들 중 한 명의 마음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이런 말 한마디 하는 것 쯤은 어렵지 않으니까. 이전까지 다른 이의 마음을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이리라. 아마 레이버와의 전투가 마리에게 영향을 끼친 모양이다. 그리고 그 레이버는, 루시아와 함께 있다고 한다.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버린다. 분명한 적임에도.

이내 카시노프와 세 구의 시체는 물러가고 엘리나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사라지는 카시노프를 향해 외치는 소리가 괴로웠다. 이게 바로 세븐스의 현실이다. 절망하고 무기력하고 다른 이에게 의존하려는 그런 모습.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었다.

엘리나가 보검을 해방하자 찌릿한 감각이 온 몸에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전기뱀장어로부터 전기능력을 빼내기 위해 수련했던 감각이 떠올랐다. 그렇다고 따갑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마리는 엘리나에게 접근해 공격하려 하였으나 엘리나의 몸에 전자 결계로 인해 공격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나에게 가까이 접근했던 마리는 아직 엘리나가 에일린이라는 가설을 버리지 못했는지 엘리나에게 다시금 말을 걸었다.

"에일린, 리버가 기다리고 있어. 우리와 함께 돌아가자."

11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7:05

시간이 다 되어버린 것이에요! 일단 이스마엘주의 레스가 아직 안 올라왔는데 쓰면서 혹시 발견하게 되면 적용할게요!

12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1:58:47

그러고보니 고독 실험 때도 세븐스를 연료로 썼었는데, 그거 보검으로 들어가는 거였던가?

13 이스마엘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04:25

수라장 한가운데에서 이스마엘은 홀로 우두커니 서있었다. 돌격 소총을 격발했을 때 누군가 잡아챘기 때문에 다행스럽게 큰 부상은 면했지만 어깻죽지를 관통하는 총알은 막을 수 없었다. 격통이 치밀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의 색이 느껴지지 않는다. 땅에 떨어지는 피를 포함해 온통 잿빛인 세상에서 한 가지의 단어만 머리를 맴돈다.

헬무트.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단어인 것 같다. 무슨 단어더라? 아, 그 단어는 바람이다. 이 썩어빠진 대지 위를 자유롭게 유랑하고 흩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바람이다. "쓸모없지 않습니다." 바람은 쓸모없지 않다. 곁에 있을 때면 상냥한 봄날을 불러주는 존재다. 쓸모없는 것이 아니다. 이스마엘은 더듬거리며 입을 벌렸다. "공격을 멈춰주십시오, 공격을……." 더 잇지 못하고 가만히 한 사람만 바라본다. 헬멧을 써도 알아볼 수 있었다. 큰 체구에, 헬멧 아래로 빠져나온 하얀 머리카락……. 이스마엘은 스스로 잊고자 하던 단어에 대해 깨닫기를 거부했으나 이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무엇보다 날카로운 검이 되어 세상을 가르는 것 같다.

"아니, 아니야. 저 사람들은 선택했어도, 적어도 그는 선택하지 않았어."

이스마엘은 우뚝 선 모습 그대로 눈앞에 뜬 경고문을 바라보았다. 심박수 증가, 흥분상태, 진정이 필요합니다, 격한 감정은 페이시를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심호흡을 따라하십시오……. 이스마엘은 심호흡을 하지 않았다. 헬무트가 철장으로 들어서 사라질 때, 더듬더듬 얘기하던 문장이 점차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단말마와 악을 지르는 비명으로 점철되어 종국엔 어떤 것도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다.

"가지 마, 가면 안 돼, 가지 마요, 아니야, 아빠, 저 여깄잖아요. 거기로 가면 안 돼…… 카시노프!!! 찢어죽일 자야, 간악하고 교활한 노괴야, 너를 찢을 것이다, 너의 살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고 피로 목을 축일 것이다, 너의 삶의 끝자락에서 영혼을 파고 들며 목을 조르는 그날, 너의 면전 앞에서 웃는 자가 있다면 내가 될 것이며, 네가 살아남는다 한들 내가 너를 거두어 가장 아래에서 지켜보도록 하겠다. 케르스트너의 증오가 네게 닿을 것이다!!"

이스마엘은 바들바들 떨다가 고개를 돌렸다. 만약 네 본성이 추악하다 생각이 들 때면, 그 사람들을 사랑하려 해보려무나. 그러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지.. 아니오, 나는 달라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오, 나는 달라질 겁니다.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마엘이 비틀거리며 움직였다. 누이고 뭐고 가디언즈다. 이제는 가족으로서 쓸모가 없다. 당신은 쓸모 없는 것이다.

손에 쥔 배트를 뒤로 이스마엘이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엘리나를 배트로 후려치려 하며, 동시에 머리를 붙잡아 염력으로 강하게 짓눌러 땅에 처박으려 시도한 것이다.

14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04:35

너무.. 늦어버렸..다.. 죽여주시오..

15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08:17

흑흑 이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2:08:22

이셔어어.... 8ㅁ8

17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08:26

앗 아앗...

18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0:09

긍정적으로 사랑하는 이셔로 캐입을 해보려 시도를 했는데 아마 초반에는 충격을 버텨낼 수 없을 것 같았어...🙄

19 Story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0:40


레레시아는 철창을 부숴버린 후에 안에 들어있는 세븐스들을 바라보며 빠져나오라는 듯이 이야기했다. 이어 선우는 아공간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으나 좀처럼 세븐스들은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어쩌면 좋을지 망설이는 느낌에 가까워보였을 것이다. 그러는 와중 마리의 말이 들려오자 세븐스들의 시선이 모두 마리에게 향했다. 용기를 내는 이가 강하다. 그 말이 얼마나 와닿았을까? 이내 어린아이 하나가 아공간 안으로 뛰어들었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말 없이 하나둘 아공간 안으로 뛰어들었다. 무기력했던 표정이 크게 바뀌진 않았으나 적어도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었을까. 적어도 세븐스들이 인질로 잡히는 일은 없어졌다. (조건 비만족시 경우에 따라 인질화)

한편 레이먼드의 공격과 마리, 그리고 쥬데카의 공격은 엘리나에게 닿는 듯 했으나 치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엘리나의 몸은 그 공격을 흘려보냈다. 하지만 그 빈틈을 노린 덕일까? 선우의 총 공격은 결계에서 막 돌아오려고 하는 플러그 꼬리에 명중했다. 이내 플러그 꼬리에서 치직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고 엘리나는 살짝 표정을 찡그렸다. 허나 크게 타격은 가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와는 별개로 츠쿠시의 공격이 어깨의 두 장치를 노렸다. 코일 같은 장치가 공격당하자 이내 그 코일 장치에서 강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코일의 일부가 살짝 끊어졌고 어깨에서 흐르는 스파크의 정도가 약해졌다. 그와 동시에 전자결계가 끊어졌고 엘리나는 표정을 찡그렸다. 그와 동시에 이스마엘의 염력이 땅으로 그녀의 머리를 박게 만들었으나 이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살며시 거리를 두었다.

"...전자결계 차단. 리커버 모드로 들어갑니다."

이내 코일 장치에서 다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엘리나의 등 뒤에서 보라색 빛이 강하게 솟구쳤다. 아마 쥬데카는 그것이 뭔지를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전 전투. 레이버 전에서도 보았을테니까.

"...그리고 저는 에일린이 아닙니다. 엘리나입니다. ...리버는 누구입니까?"

기계적인 목소리를 내며 엘리나의 등 뒤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이어 그 스파크는 구체가 되어서 하늘로 강하게 솟구쳤다. 그리고 그 스파크로 이뤄진 구체들은 공중에 떠올랐고 하나로 합쳐졌다. 그리고 무차별적으로 여기저기로 스파크를 방사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맞으면 몸이 찌릿찌릿거리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손에 쥐고 있는 권총을 살며시 돌리기 시작했다.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조건달성으로 전자 결계 해체. 2턴 후에 부활.
스파크 볼 - 데미지 300 명중하게 될 시 .dice 1 3. = 3 으로 하여 1이 걸리게 될 시 마비 판정. 1턴간 행동불가. (공격,회피,방어 모두)

10시 40분까지!

20 츠쿠시주 (kQGRWUQq9E)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0:51

이....셔야.......... .., .

21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1:47

>>12 그건 아니고 그냥 에너지원으로 쓰였답니다!

22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3:32

이스마엘 어떻해... ㅠㅠㅠ

23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5:08

회피
.dice 1 2. = 2

회피 실패 시
.dice 1 3. = 2

24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5:54

휴 마비는 피했다~~

2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6:08

잠시 대기... 방어 준비!

26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6:28

회피
.dice 1 3. = 1

회피 실패 시
.dice 1 3. = 2

과연 전기 파리채에 맞은 날파리가 될 것인가!

27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6:28

>>21 오 설명 고마워 캡

일단 회피! .dice 1 3. = 3

28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6:44

역시 데미지보다는 특수효과인 마비가 더 무서운거군요. 압니다!

29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6:46

회피
.dice 1 3. = 1

회피 실패 시
.dice 1 3. = 1

30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7:00

이스마엘... 딱한지고...

31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7:05

으으......

.dice 1 3. = 2

32 츠쿠시주 (kQGRWUQq9E)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7:27

회피
.dice 1 2. = 1

회피 실패 시
.dice 1 3. = 3

3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8:31

회피
.dice 1 2. = 2

실패시
.dice 1 3. = 3

34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8:34

전부터 느낀건데 전투때마다 다이스가 너무 판정이 좋아요!! 아무리 강한 공격을 날려도 다 회피해버리잖아! (흐릿)

3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8:35

다들 그래도 피하거나 마비는 없네요! 대-단해!
그러면 방어를 할 거니까, 다이스를 좀...
.dice 1 3. = 1

36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8:59

이럴 때만 1 나오고 그러면 어! 내가 속이 많이 상해요 다갓넴!
아이고 또 레레시아한테 등짝 맞겠네

37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9:04

그래도 마비는 피했네...

38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19:33

방어형의 경우에는 상태이상 다이스가 한 수치가 더 추가되어요! 그러니까 1~4로 돌려주세요! 방어형은!

39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0:29

아 맞아요 그랬죠! 그럼 다시 한번... 다갓님 이번엔 잘 하자구요(찡긌

.dice 1 4. = 1
1. 응 싫어~ 마비 걸려버리면 그만이야~

40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0:46

다갓 왜 우리 쥬주 괴롭혀???

41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1:41

(대충 우는 소리)

42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3:45

그러면 누굴 대신 막아줄지나 정해야겠네요...

.dice 1 3. = 3
1. 등짝헌터 레시
2. 쿠마미미 마리
3. 사랑이 무거운 이셔

43 레이먼드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3:58

스파크의 구체가 공중으로 떠오르고, 곧 그것이 탄막을 이뤄서 이쪽으로 날아왔다.
말 그대로 마구잡이로 뿌려대고 있지만, 그렇다고 적당히 대응하기엔 저건... 꽤 위협적이다.

아슬아슬하게 구체가 빗겨나갈때마다 체모가 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나 피하면 또 애매한 위치에 하나. 차례차례 피해나가며 에일린에게 접근한다.

"어이쿠, 그건 안되지!"

보검을 뽑아들고서 심장...이 아니라, 빙글빙글 돌리고 있는 권총을 베어버리려 역수로 쥔 칼날을 휘둘렀다.

44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6: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선택지 목록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7:08

ㅋㅋㅋㅋㅋㅋ쿠마미미 마리

46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7:39

흐아아ㅏㅇ아아악
잠깐 좀 나갔다왓어...... (시간 봄)
묘사는 포기한다!👍

47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7:53

어쨌든 쥬데카는 마비에 걸리는거군요. (옆눈)

48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8:09

방어 해줬으니까.. 이셔가 공격할 수 있던 건가..(가물가물) 스진 너무 오랜만이라 머리가 안따라가줘 엉엉..🥺

49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8:16

아이고. 다시 어서 오세요! 츠쿠시주!

50 선우-스토리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28:37

"후..."

레레시아의 도움으로 철창이 녹아버렸고 마리의 호소로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 안 움직이면 총이라도 허공에 쏴서 강제로 움직이게 해야하나 싶었는 데 다행히었다

총격이 플러그 꼬리에 명중했다. 플러그 꼬리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자 엘리나는 살짝 표정을 찡그렸다. 그러나 크게 타격은 가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내 코일 장치에서 다시 스파크가 튀기 시작하며 그녀의 등 뒤에서 보라색 빛이 강하게 솟구쳤다.

그때, 그녀의 등 뒤에서 스파크가 튀더니 구체가 되어 방사되었다.

"네가 6위라고? 우리 레이버가 너보단 세겠다."

아공간으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스파크를 먹어버리고는 다시한번 플러그를 향해 사격했다.

51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1:10

>>44 이것은 객관적인 그런 예, 별명입니다(아니다

>>45 그치만 그거 귀여운걸...

>>48 이번부턴 회피를 못해도 공격은 가능해요! 방어해 주면 데미지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대신 회피실패 후 공격의 위력은 떨어진다니까 그것보다는 강한 공격을 할 수 있겠죠?

52 마리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3:05

마음에 닿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나?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했을 때, 그리고 어린 아이 하나가 아공간으로 뛰어들고 그들이 그 걸음을 떼었을 때 마리의 마음 속은 이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뜨겁고 울렁거리고. 그래서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 레이버 전에서 집행자 세븐스들을 설득했던 동료들의 모습이, 레이버를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고자 했던 동료들의 모습이 마리를 이렇게 바꾸게 된 것이었다.

마리는 다시금 엘리나에게 집중했다. 리커버 모드로 들어간다는 건 다시 전자결계를 킬 수 있다는 것일까. 그리고 엘리나의 등 뒤에서 스파크가 튀며 하늘로 솟구쳤고 그 구체에서 스파크를 방사했다.

마리는 그 전기를 피하려고 했으나 결국 피하지 못하고 전기에 맞고 말았다. 미간을 찌푸리며 고통을 참으며 마리는 엘리나에게 접근했다.

"너는 에일린이야. 리버는 네 남동생이고. 너는 세븐스의 해방을 위해 3년 전 레지스탕스에 들어갔어. 네가 에일린이 아니라면, 네 과거는 어떻지?"

그리고 마리는 손 끝을 변신시켜 날카로운 맹수의 손톱으로 그녀의 목을 노렸다.



/체력 2200

5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5:51

그렇다면 후다닥 써와야겠구만...😇

54 츠쿠시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7:02

수십 갈래 전격이 마구잡이로 쏘아진다. 전류는 눈보다 빠르다. 주체적으로 움직여 피하기보다는 반쯤 운에 맡긴 동작으로 흘려내는 데 성공했다.

손에 든 권총을 향해 단검을 던진 후 다시금 코일의 끊어진 부위를 내려베었다.

55 레레시아 나나리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7:44

저멀리 누군가의 절규가 들린다. 목에서 피를 토하듯 내뱉는 그 기분을 그녀는 알았다. 눈 앞이 벌겋다 못해 새까맣게 가라앉는 그 순간. 그야말로 눈이 뒤집히는 분노는 스스로 외에는 아무도 모르지.

철창이 부숴지고 아공간이 열려도 나오려 하지 않는 세븐스들을 보며 그럼 그렇지, 하는 얼굴로 물러나려는데. 마리가 외치는 소리에 움직이는 걸 보고 혀를 찼다. 미간이 절로 구겨지고 인상이 험해진 건 당연하고.

"쯧."

채찍으로 늘였던 검을 다시 원래 형태로 되돌리며 전장으로 돌아선다. 보랏빛이 번쩍이는 전격이 맞으면 꽤 아플 거 같다. 아니나다를까. 공중으로 떠오른 구체로부터 떨어지는 전격은 꽤나 아팠다. 피하려고 하긴 했으나 거의 대놓고 맞은 셈이었지만. (체력 2200)

그렇지만 어쩐지 비명도 나오지 않는다. 고통은 아프기보다 불쾌하기만 하다.

"...죽어도 좋다는 XX들을 구하자고 이 XX이라니..."

잠시 몸이 찌릿거려 무릎을 꿇었던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손에 든 검을 긴 창의 형태로 바꾸고 양 손으로 쥐었다. 찌르르함에 너무 세게 문 입술이 뜯기다시피 터졌지만 알게 뭐야. 그녀는 창을 쥐고 엘리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래. 다 모르겠고 그냥 가디언즈로 남고 싶으면, 그래. 그대로 있어. 그대로 죽어."

일정거리 가까워지자 그녀는 간격이 아님에도 창을 휘둘렀다. 창은 아슬아슬하게 엘리나에게 닿으려다가 말았겠지만 진짜는 그게 아니었다. 창이 휘둘러지는 간격으로 뿜어져나오는 시커먼 독액이 엘리나의 머리 위에서부터 덮쳐든다.

56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7:54

갸아아악 잠깐 주변 상황 때문에 정신 없는 상황이라 집중이.... 안 된다 크아악.....

57 쥬데카 뷔시카리오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8:52

아무래도 강한 공격을 계속해서 흘려낼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코일처럼 생긴 장치가 파손되며 끊어진 결계. 이어진 공격에 피해를 입는 엘리나를 보던 너는 아마 다시 결계를 전개하려고 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오싹함을 느꼈다. 보라색의 빛.
이건 아마 전부를 노린 공격이리라, 너는 이를 악물었다. 얼른 움직여야 해! 마리가 엘리나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은 공격을 파악하는 게 중요했다.

"젠장...!"

안타깝게도 네가 대신 몸을 던져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그래도 대부분은 아슬아슬하게나마 공격을 회피하는 듯했으나, 미처 궤도를 파악하지 못했더나 대처할 만큼 냉정하지 못해 공격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너는 짧은 찰나의 순간 결정을 끝내고 땅을 박찼다, 네가 발을 내딛은 곳은 가장 전방으로 뛰어들었던 사람의 앞, 그러니까 이스마엘의 앞이려나. 이스마엘과 파직거리는 구체 사이를 막아선 너는 예전처럼, 네 팔을 따라 펼쳐지는 철선을 통해 스파크 볼을 막아내려고 했다. 막아낼 수도 있었고.

"막았...으윽...!"

분명 본래 입었어야 할 피해는 무장 덕분인지 충분히 반감되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무장을 타고 스파크는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마냥 날뛰었고, 전기에 노출된 근육이 으레 그렇듯, 네 몸은 경직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맞닿아있다면 맞닿은 상대에게도 전류가 흐르겠지, 너는 삐걱거리는 몸을 움직여 이스마엘을 뒤로 떨쳐내려고 했다. "이스마엘 씨, 뒤로...!" 라는 비명 같은 목소리와 함께.

//hp 2350

58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9:19

츠쿠시주..(토닥토닥)

59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9:46

쿠시주 화이팅!

60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39:52

그렇게 권총에 칼을 휘두르려던 레이먼드는 등 뒤에 날아온 츠쿠시의 단검이 박히는데...

61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4:10

일단 시간이 지났으니까 다음으로 갈게요! 그리고..미안해요. 여러분들. (흐릿)

62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4:36

ㅖ...?

6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4:39

갸아아아악 날렸다(오열) 나.. 나.. 마지막 문장만 살아남았어.................

64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5:18

예...?

65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5:44

아.... 이셔주(토닥)

66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7:05

세상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 해. "리오 씨..?" 짧은 단말마. 둥글게 홉뜬 눈 떨려오더니 결국 한줄기 남은 무언가 깨부서진다. 침묵.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모습 뒤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페이스오프. 페이시가 허망하게 꺼져버렸다.

기깔나는 것만 남았는데 담 핑퐁에 써야지..
그런데 대체.. 대체 뭐가 미안한 거야?(두려움에 떠는 오징어채)

67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8:05

오늘따라 사탄이라도 들렸는지 날림사건이 이렇게나 많이...

68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8:29

어라 이셔 얼공하는거야?

어 어라 캡틴...?

69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49:55

>>68 풀페이스 무장 덕분에 눈만 고글인가 바이저인가 그거 너머로 보인다구~ 0.<

70 Story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1:33

"...버스트."

제 0 특수부대원들이 각자 공격을 가했지만 엘리나의 입에서 조용히 버스트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내 그녀의 모습이 팟하고 사라졌다. 그것은 틀림없는 '기동형' 버스트였다. 아주 가볍게 모두의 공격을 회피한 그녀는 이내 손에 쥐고 있는 권총을 돌리는 것을 멈췄다. 그리고 이내 다시 한 번 팟팟팟 하는 느낌으로 여기저기서 모습을 보였다 감췄다. 지나가는 궤적마다 보라색 번개가 번쩍였다. 마치 번개가 움직이는 것처럼 정말로 빠른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소용없습니다."
"...네. 제가 6위입니다. 강함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하는겁니까? ...전에 봤을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제 과거. ...그것은... 그것은... 저는 카시노프 님에게 여기로 왔고.. 그 이전에는...읏.."

모두의 말에 조용히 한 마디를 하던 와중 마리의 말에 엘리나는 움찔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잡았다. 표정을 찡그리던 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팟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또 다시 여기저기서 모습을 거의 연속적으로 드러냈다. 얼마나 빠른지 여기저기에 잔상이 마치 실체화가 된것처럼 보였고 그들은 이내 권총을 들어올렸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안에서 발사되는 것은 총알이 아니었다. 그것은 '피뢰침'이었다.

만약 박힌다고 한다면 쉽게 빠지진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방어를 해준다고 한다면 그 피뢰침을 모두 몸에 맞게 될 것이다. 딱히 데미지는 들어가지 않았겠지만 그것을 발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코일의 스파크가 더욱 강해졌다. 이제 머지 않아 전자 결계가 다시 복구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왜냐하면 기동형 버스트였기 때문이지. (시선회피) 보라색 빛이 분출되는 것은 버스트 사용의 징조랍니다.

피뢰침 발사 - 날아오는 것은 전원 다 3체. 명중하게 될시 명중한 횟수의 턴만큼 (노이즈). 피뢰침 자체에는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11시 20분까지!

71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3:26

그러니까 지금 피뢰침 3개를 다 꽂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ㅋㅋㅋㅋ아 고슴도치 됐어!

72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4:27

쥬데카는 어쩔 수 없이..(흐릿)

7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4:37

으아악 쥬야 안된다

74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5:07

.dice 1 3. = 2
.dice 1 3. = 1
.dice 1 3. = 3

75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8:42

으억..... 쥬 마비라 움직이지도 못할텐데.

캡틴 마리가 버스트로 쥬 데리고 회피기동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76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9:18

이거 피뢰침 꽂히면 그 턴 동안 무조건 공격 명중일 것 같은 무시무시한 느낌이 드는데

77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9:29

.dice 1 3. = 3
.dice 1 3. = 1
.dice 1 3. = 3

과연!

78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9:50

>>71 어?
쥬슴도치
상상해보니까 귀여운데?

79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2:59:53

피뢰침으로 더듬이가 생겼습니다

80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0:03

.dice 1 3. = 2
.dice 1 3. = 3
.dice 1 3. = 1

81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0:32

??? 아 잠깐 실수로 회피형 다이스를 복붙했어()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2

82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1:21

ㅋㅋㅋㅋㅋ쥬슴도치

8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1:24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2

다갓님 이셔 개빡칠 것 같아.. 제발 합의 좀 봐줘

84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2:54

아무나 악의 하인 틀어봐 츠주랑 똑같으니까...

85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3:23

>>75 버스트를 사용했다는 가정하에 마리의 회피다이스가 쥬데카에게도 적용이 된답니다. 절대 회피는 혼자만 가능해요!

86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3:24

>>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호 운명이 엇갈린 비운의 레지스탕스 따란 따

87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6:30

으악...... 오케 캡 설명 고마워.

그럼 마리 버스트 사용해서 회피 해본다....... 제발.........

.dice 1 3. = 2
.dice 1 3. = 3
.dice 1 3. = 3

88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7:11

크윽......... 쥬 미안해. 다 피했어야 했는데(눈물)

89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7:40

? 다이스 수치가 왜 1 2랑 1 3인지 나만 구분 안돼...?

90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8:46

기동형은 회피다이스가 1수치가 더 증가하기 때문에 회피다이스가 1~3이랍니다.
그게 아닌 이들은 1~2에요!

91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09:16

아 기동형 깜빡했네
일단 나도 회피좀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1

92 레이먼드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0:04

"아, 젠장."

발사된 피뢰침이 몸에 꽂혔다. 이건 좋지 않아.
피뢰침을 우리에게 꽂았다는 건 곧 낙뢰가 떨어진다는 소리다.
그것도 우리 머리통 위나, 피뢰침을 향해서.

바닥을 박차고 뛰어, 에일린에게 최대한 가까이 붙는다.
이왕 전기구이가 될거, 세트메뉴로 만들어주지!

"이 악물어!"

가까이 붙은지라, 무기를 휘두르는 것 조차 아닌 주먹을 얼굴에 휘둘렀다.

93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1:10

사실 '쓰랄!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라는 드립을 치려고 했지만
겨우겨우 참았습니다

어찌되었든 남은 것은 겉바속촉 엔딩인가...

94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2:03

아아. 이것이 바로 이 세계관의 수정펀치인가.

95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2:45

앞에서 수상할 정도로 판정을 좋게 주나 했더니 이번에는 다시 아프게 주기 시작했네... 이래야 우리 다갓이지...👍

96 마리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3:18

엘리나는 기동형 버스트인듯 가볍게 공격을 피했다. 마리는 번개같은 그녀의 모습을 보다 그녀가 제 말에 반응하는 것을 보았다. 추측은 점점 확신으로 변해간다.

"그래. 카시노프를 만나기 전 너는 어땠어? 기억이 나지 않아? 아니, 생각해보면 날 거야. 너는 에일린이고, 가족이 있고 그 중 남동생인 리버와 각별했지. 레지스탕스에 들어간 이후에도 리버와 연락을 주고받았었잖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자신이 아는 만큼 엘리나를 흔들어보려고 한다.

"에일린. 리버가 기다리고 있어. 우리와 함께 돌아가자."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하지만 지금은 적이었다. 우리에게 공격을 가하는. 마리는 엘리나가 피뢰침을 날리는 것을 봤다가 이내 쥬데카가 마비 상태인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마리는 이내 등 뒤로 날개를 펴 쥬데카를 향해 날아가 이내 그 몸을 끌어안고 날아 피뢰침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피뢰침은 하나씩만 피할 수 있었을 뿐 두 개의 피뢰침이 각각 몸에 박혔을 것이었다.

"...다 피했어야 했는데."

마리는 쥬데카를 내려놓고는 이내 날개짓을 해 엘리나에게 접근한 뒤 손톱을 변형시켜 날카로운 맹수의 손톱으로 엘리나의 어깨 위에 있는 장치를 부수려고 했다.

97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5: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펀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 선우-스토리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7:03

"기동형 버스트? 그거 나도 할 수 있어"

보라색 번개가 잔상이 되어 그녀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 지 말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생명체라면 이정도 속도의 움직임을 한번에 크게 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번개처럼 빠른 움직임을 눈으로 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번개 그 자체를 쫓는다. 번개가 향하는 곳을 보며 그녀가 이동할 다음 위치를 생각한다.

아공간 속으로 숨어든 다음 그녀가 다음으로 올 것이라 예측되는 곳으로 튀어나와 산탄총으로 그녀의 코일을 쐈다.

"있잖아? 그 미친 과학자에게 받은 지시는 최소한 3명의 시체를 가져오는 거지? 그런데 이거 알아? 우리 몸은 우리 몸이 아니야. 우리는 이미 죽은 사람이고 다른 과학자 덕분에 기계 장치에 의식을 이식할 수 있어."

"즉, 네가 그놈의 명령에 따라 우리를 죽인다면, 그것은 네 스스로가 박사의 지시를 어기는 거야. 왜냐고? 네가 이 기계장치를 파괴하는 순간 우리의 의식은 다른 기체로 옮겨가게 되고 그때부턴 이건 그저 고철에 불과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죽이지 않는다면 그것도 네 스스로 지시를 어기는 것이지. 한낱 기계 주제에 박사의 말을 거스르겠다는 거야? 마음에 드네"

아공간과 아공간 사이를 이동해가며 그녀의 피뢰침을 피했다. 그러나 허벅지 부근에 한발을 맞고 말았다. 다행히 살갗에 박히진 않아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쉽게 빠지지도 않고 무엇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코일의 스파크가 복구되기 시작한다. 빨리 끝을 내야한다.

99 레레시아 나나리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8:42

"인형 주제에 주절주절 말이 많아. 어? 닥치고 공격이나 해. 이쪽도 전력으로 덤벼줄테니까."

엘리나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짜증 섞인 말을 내뱉던 레레시아는 다시금 인상을 구겼다. 엘리나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 순간이었다. 그 짧은 순간 뒤를 흘겨보며 다 들으란 듯 말했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난 쟤 안 살려보내. 누가 뭘 어떻게 하든."

시체였든 아니든 상관없어. 저 따위 인형은.

그리고 다시 공격을 하려 하는데 엘리나가 빠르게 이동하며 총을 쏘았다. 연속적으로 날아오는 무언가를 피하던 중 상대적으로 무장이 약한 다리에 무언가 꽂혔다. 총알은 아닌 거 같은데. 일단 뽑으려 해봤지만 안 되었고, 그래서 손끝에 작은 갈고리를 만들어 주변 살과 함께 뜯어내려 해본다. 시도해보고 영 안 된다 싶으면 그대로 두었을 것이다.

"하."

짧은 한숨 같은 걸 내쉬고 그녀는 다시 엘리나에게 접근한다. 이번에도 창을 휘둘러 독액을 흩뿌리면서.

100 츠쿠시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19:45

시야가 교란되다 못해 무의미해지는 듯한 기분이다. 어느 곳을 보아도 시선이 따라갈 적에는 이미 늦었다. 미처 보지 못한 방향으로부터 닥쳐오는 공격에 연타를 허용하고 만다. 반사적으로 움직여 마지막 하나만은 쳐내는 데 성공했다. 팔 위에 꽂힌 무언가는 탄환이 아닌 피뢰침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쳐 그것을 뽑아내려 했지만 뜻대로 될지.

그렇다면 닥쳐올 공격이 있기 전까지, 최대한의 타격을.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 말이 조금쯤은 통하길 바란다. 대검과 장검을 각각 한 손에 쥔 채, 긁어내듯 크게 휘둘렀다. 두 겹의 검격이 엘리나의 허리와 목을 노리고 날아든다.

101 쥬데카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0:07

"크윽...!"

몸이 움직이질 않아, 아직도 저릿저릿한 감각에 너는 이를 악물었다. 이렇게 되면 이어지는 공격을 피할 수가 없는데... 아니나다를까 버스트를 발동한 엘리나는 굉장한 속도로 움직이며 공격을 모조리 피한 것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마치 궤적을 남기며 움직였다.
이윽고 들어올려진 권총, 쏘아진 것은 탄환 대신 피뢰침이었다. 이대로라면 몸에 피뢰침이 박히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봐야만 했는데 마리의 난입으로 네 몸이 움직였다. 네 의지는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피뢰침을 전부 피할 수는 없었던 점일까. 네가 아니었다면 회피에 집중해 피뢰침을 모두 피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건만 너도, 마리도 두 개의 피뢰침이 몸에 박히고 말았다. 무장 덕에 고통은 없었지만 이건 불길해도 너무 불길했다.

"...미안합니다, 마리."

너 때문이라는 생각, 그리고 슬슬 풀리는 마비에 숨을 몰아쉬며 그렇게 속삭인다, 그녀가 이미 엘리나에게 달려들었기에 들리지는 않았겠지만.
아직까지 몸이 자유롭지 않아 너는 그저 상황을 살필 수밖에 없었다.

102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0:36

그래도 마리 덕에 3개 박힐게 2개로 줄었네요! 3분의 2로 줄었으니 나쁘지 않아요!

103 이스마엘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1:35

결국 아래에서 자란 것은 아래가 어울린다는 그 사람들의 말이 맞나 보다. 아공간 너머로 들어갔지만 세븐스이길 포기하던 저들은 멍청한 사람들인 것 같다. 세븐스였던 것이 비능력자가 된다고 해서 그 낙인이 지워질 것 같았습니까? 세븐스에게도 버려지고, 비능력자 틈에도 낄 수 없는 하잘것없는 것들이 될 텐데. 어쩌면 나는 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삿된 것임을 안다…… 혼란스럽다, 아! 울고 싶다. 하지만 전시니까 울 수 없다. 세상이, 자신이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어떻게 해아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세상이 가라앉는 기분이다. 스파크를 막아내려 했으나 경황이 없었고 결국 이스마엘은 뒤로 떨쳐졌다. 불가항력이었다.

"리오 씨……?"

뒤로, 비명 같은 목소리에 떨쳐지며 조금 떨어진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버스트를 발동하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이스마엘은 다시금 움직일 수 없었다. 아까는 아버지를, 이번에는 리오 씨를. 끝내 내가 서있는 이 자리까지.. 세상이 이스마엘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 하는 것 같았다. 둥글게 홉뜬 눈이 떨려오더니 결국 한줄기 남은 무언가가 부서지는 것 같았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징조는 없었다. 마리가 쥬데카를 잡아채 회피하며, 피뢰침이 날아왔을 때까지, 그걸 곧이곧대로 얌전히 맞아주다 마지막 하나의 피뢰침이 우뚝 멈추더니 이내 의지를 잃고 벽을 뚫듯 처박혔다.

단 하나의 행동을 뒤로 이스마엘의 주변으로 숨을 죽일 고요한 침묵이 일었다. 비틀거리며 일어서는 모습 뒤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시스템 과부하, 페이시를 종료합니다. 페이시가 허망하게 꺼져버렸다. 얼굴을 전부 덮어가린, 개를 형상화 한 방독면이 드러났다. 새하얀 머리카락이 넘실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열이 올라 재머에 오류가 생길까 싶어 무장에 내장된 냉각장치는 이제 쓸모가 없음에도 입가로 새하얀 연기가 새어나왔다.

"그냥 죽입시다."

이스마엘은 손을 뻗었다. 주변 사람들이 공격을 마쳤을 때, 염력으로 두 번이면 충분하다 판단했다. 첫째는 들어올려 공중에서 그대로 처박으려 하였고, 그 다음엔 그대로 벽에 내던지려 들었던가.

"동생에게 찾지 못했다고 하면, 아무도 모를 겁니다."

당차고 긍정적인 목소리와 달리 드러난 목은 핏대가 서있었다.

104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3:20

다들 제대로 흑화해버렸어. (동공지진)

아무튼 다음으로 갈게요!

105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4:33

애들 단체로 넷플릭스방 보내야겠다 안 되겠다.. 이셔도 내가 꼭 데려갈 테니까 다른 애들도 일단 다 들어가자..

106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5:00

아아아아아....... 레시.... 이셔.......

107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5:11

아무래도 안 되겠다. 임무 끝나면 장기자랑을 좀 보면서 ㅎ힐링을 좀 해야겠어요!(??

108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6:59

넷플방... 장기자랑...?

레시(이미 도망갔다)
라라(따라갔다)

109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28:09

이스마엘은 아버지 일때문에 흑화를 안하는 게 이상하고
레이먼드와 레레시아는 원래 성격이고
마리랑 츠쿠시는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고 있고
쥬드는 일단 현 상황에 집중하고 있고
선우는 까불거리는 군요!

110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5:04

그 와중에..판정을 한 결과. 특수 조건이 달성되어버렸네요.

그리고..마리주. 미안해요. (옆눈)

111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6:07

(공포)

112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6:23

(충격)

113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6:32

그만 미안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아 오늘 신난다!

114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6:58

어..... 나한테 미안할 건 없고.....(마리를 봄)(안봄)

115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7:23

(1넴 깨고 와 할만하네 이러면서 2넴 왔는데 우수수 떨어져나가는 파티원과 나를 보는 심정)

116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7:55

그래 이 정도는 돼야 세계관에서 절대적인 지배를 하지~~!~!~~!!!!

117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39:30

으아악 마리랑 쥬부터 넷플릭스 방에 수용시켜!!!!!!!

118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0:25

어어어!!! 마리 넷플릭스 방에 가둬버려...!!!!

119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1:47

신나고 즐거운 넷플릭스 컨텐츠를 즐기게 만들어...!!

120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2:50

다들 감자탕 놀이방에 가둬서 뛰어놀게 해~~!!!!!!!!

121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2:57

뽀작뽀작한 동물이 잔뜩 나오는 힐링 컨텐츠를 강제 주입시켜버려!!!

122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3: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자탕 놀이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3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4:08

감자탕 놀이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4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4:15

엌 감자탕 놀이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넘 와닿아서 소름돋잖아 으악 도망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5 선우주 (nNQCTynwE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4:42

감자탕 놀이방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있는 동물철권이 꿀잼인데

126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5: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하하하 건장한 성인 남녀들을 알록달록하고 폭신폭신한 놀이방에 가둬서 무지개 미끄럼틀을 타게 해주지...!!!

127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자탕 놀이방이면 꿀잼은 보장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8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6:25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 감자탕집 놀이방

129 레레시아주 (niZ7YQmq1A)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6:54

애기1:엄마 엄마 저기 이상한 형아(누나) 이써
애기2:(그물에 붙어서 구경함)

130 Story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7:00


피뢰침을 모두 회피한 이는 없었다. 그것을 떼어내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 레이먼드는 엘리나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하지만 엘리나는 주먹에 맞은채로 그대로 서 있었다. 이내 쥬데카를 안고 회피를 하지만 피뢰침을 온전히 다 피할 수 없었던 마리는 맹수의 손톱으로 코일장치를 공격했다. 이내 선우의 산탄총이 또 코일에 제대로 명중했다. 그리고 레레시아의 창이 독액을 흩뿌렸고 그 독액은 기계 장치에 명중했다. 이내 코일에서 하얀색 연기가 사르륵 올라왔고 엘리나는 움찔하면서 회피했다. 허나 코일이 이미 제대로 부식했는지 스파크가 상당히 약하게 튀었다. 그리고 이스마엘의 염력이 엘리나의 몸을 들어올린 후 그대로 벽에 처박아버렸다. 공중에도 처박히고 벽에 처박혔지만 엘리나는 비명소리를 내지 않았다.

보검의 무장 효과 때문에 몸이 보호되고 있었기에 피가 흐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머리 부분에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엘리나는 머리를 쥐어잡았다. 이내 이를 악물고 제 0 특수부대원들을 바라봤다.

"...그러면 일단 당신을 죽여버린 후에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면 되겠지요."
"...제가 사랑했던 사람."
"...레지스탕스. 에일린. 리버... 읏!"
"나는...나는..."
(*조건 달성)

이내 엘리나는 다시 한 번 머리를 휘어잡았다. 살짝 몸을 비틀거렸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장에서 검은색 빛이 감돌았다. 이내 그녀는 두 손으로 머리를 꽉 잡고 크게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러면 그럴수록 검은색 빛은 더욱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 반응이 나오는 것과 동시에 모두의 귓가로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세븐스 반응이 있어.
-그런데 이건... 나의 것과 동일한 반응?!


멈춰버린 팔이여 움직여라.
멈춰버린 다리여 움직여라.
지금 여기는 전사를 위한 스테이지.

-Song of angel!!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는 '루시아'와 동일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루시아'가 부르는 노랫소리와 동일한 목소리의 노랫소리였다. 그리고 홀로그램처럼 튀어나오는 것은 검은색 옷을 입고 있고 광기어린 미소를 짓고 있는 또 하나의 '루시아'였다.

-당신은 여기서 쓰러지면 안돼.
-가디언즈의 책무를 다하도록 해. 엘리나.

"........"

이내 엘리나가 들고 있는 검이 위로 솟구쳤다. 초점이 없는 눈동자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마리가 있는 방향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망설임없이 검을 있는 힘껏 휘둘렀고 전방을 향해, 정확히는 마리를 향해 날아갔다. 그 검기는 모든 것을 찢어발길 것처럼, 강한 전류를 흘리면서 쭈욱 날아갔다. 그리고 마리에게 꽂혀있는 피뢰침 중 하나가 찌릿거리고 있었다.

-가디언즈는 지지 않아.
-그리고 가디언즈의 전사는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아. 사라지렴.

그 루시아의 적의와 조롱은 명백하게 '마리'를 향해 있었다.


/조건 만족으로 인한 전투 종료. 승리 판정.
'축복의 가희'의 스페셜 스킬 발동. Song of angel 발동. 지금 여기는 이벤트 장면이기 때문에 따로 효과는 미기재.

스파크 칼리버 - 데미지 800. 마리의 피뢰침 효과로 회피 불가.
허나 이벤트 장면이기 때문에 특수한 조건을 만족할시 상쇄 가능.

12시 20분까지!

131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7:16

>건장한 성인 남녀들을 알록달록하고 폭신폭신한 놀이방에 가둬서 무지개 미끄럼틀을 타게 해주지<

사실 에델바이스는 혼성 세븐틴인거임(아무말)

132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8:35

안되겠다 카시노프부터 감자탕 놀이터에 가둬...

133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49:00

흑흑. 이번 진행. 너무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아주 떡밥이 탈탈 털린다. 털려.
조건도 다 만족된다. 캡틴 울어요..(눈물)

134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0:11

네.....?????

13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0:33

상쇄라... 이거 스페셜 스킬이라 버스트로도 못 막는거니까... 어서 머리를 굴려야겠어...!!

136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1

아니요! 스페셜 스킬은 아니에요! 그냥 일반 스킬이에요! 스페셜 스킬은 새롭게 나온 또 다른 '루시아'가 쓴 것이기 때문에 이건 관계 없답니다. 버스트로도 막을 수는 있지요.

137 이스마엘주 (ctLJRcJiV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2

회피해서 널브러진 피뢰침으로..? ((두뇌풀가동))

138 츠쿠시주 (jaVJMwP5UY)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1:27

오... 하필 마리를 노리고 날아간 것도 조건이 있나??? 마리가 제일 열심히 옛날 기억으로 자극해서?🤔

>>1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139 ◆afuLSXkau2 (7SO6HbRDb2)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3:24

>>138 정답!!

140 마리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3:35

레레시아의 살려보내지 않겠다는 그 말과 이스마엘의 죽여버리겠다는 그 말은 동일했다. 마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동료들과 다투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막을 순 없었다.

"레시, 넌 저렇게 조종당하고 있는 이가 라라시아라고 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엘리나가 조종이든 세뇌이든 어떻든 간에, 지금 에일린이 원해서 저기 있는 게 아니잖아. 단지 한 순간의 패배로 의지를 잃은 것 뿐이잖아! 세상을 바꾸려했던 레지스탕스 동료였다잖아! 또, 누군가의 가족이잖아!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잖아!"

평소의 마리답지 않은 모습으로 소리지르는 모습에는 아마 과거의 편린이 묻어있을 것이었다. 이 둘이 어떻게 행동하든 마리는 에일린을 꼭 데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리버에게 에일린이 죽지 않았음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이내 드러나는 모습에 방금의 절규는 어디가고 놀라 눈만 깜빡이며 앞을 바라봤다. 머리를 감싸고 비명을 지르는 엘리나와 그리고 검은 옷을 입은 또 하나의 '루시아'

그리고 자신에게 향하는 그 적의와 공격에 마리는 어떻게 피할 수 없었다. 결국 마리는 눈을 꽉 감으며 양 팔을 올려 미약한 저항만을 할 뿐이었다.

141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4:03

>>136 앗 그렇군요! 스페셜 스킬이 버프형식이고 그걸 받은 엘리나가 공격을 한 거라면...
일단 버스트는 준비해 놓을게요!

142 레이주 (83RVrSixRI)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4:54

피뢰침에는...

피뢰침으로 대항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143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5:09

일단 마리는 집중된 시선에 너무 놀라서 얼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144 마리주 (MlOXZ7VozU)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7:32

어 일단 검에 흑화 루시아가 들어있으니 검을 부수면 되지 않을까 싶고...?

145 쥬데카주 (ENHXx5Wvpg)

2022-10-30 (내일 월요일) 23:58:02

확실히 지난번처럼 보검을 부수면 무력화될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146 선우-스토리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01:02

"할 수 있으면 해봐. 하지만 하면 이미 늦을텐데?"

마지막까지 그녀를 놀리며 다시한번 산탄총을 장전 할 때, 엘리나의 행동이 이상했다. 사라진 여성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머리를 감쌌다.
정말 다른 동료의 말처럼 그녀가 사라진 레지스탕스가 맞는 것일까? 그렇다면 동료를 위해 기다려줘야겠지.

그순간,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장에서 검은색 빛이 감돌았다. 이때, 그의 머리속으로 루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루시아, 너도 배신한거야?"

반쯤 농담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아무래도 루시아가 생전 루시아와는 별개의 존재가 될 수 없는 이유와 관련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에일린, 그만둬.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 당신이 진짜 에일린이라면, 동생들이,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어. 저 정신나간 기계의 말은 무시해버려"

엘리나가 들고 있는 검이 위로 치솟더니 마리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녀가 망설임없이 검을 있는 힘껏 휘둘르자 마리를 향해 검기가 날아갔다. 마리에게 꽂혀있는 피뢰침 중 하나가 찌릿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피뢰침이 공격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

"제발제발!! 망할 악어 자식아!!"

- 이차원의 틈에 서식하는 굶주린 짐승이여
- 네 적과 그의 모든 것을 먹어치워라
- 사나운 이빨로 적을 찢어버려라

레비아탄 Leviathan

147 쥬데카주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01:21

맞다 캡틴! 레이버의 세븐스는 별개의 행동력을 소모하면서 쓰는 건가요?

148 레이먼드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01:42

놈들이... 대체 뭘 만든 거지?
어째서 루시아가 하나 더 있는건지 의문이 잠깐 머리 속을 잠식했다. 어쩌면 그녀가 진짜인지 아닌지 여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말이지...

하지만 잡스러운 생각은 재빨리 몰아내버리고, 앞에 놓인 상황을 확인한다. 벼락. 예상했던 대로군.

"...아직 버틸만 해."

그리고 버틸만 할 것이다.
세븐스를 끌어올린다. 입술 틈으로 핏줄기가 흐른다.

붉은 궤적만을 남긴 채 앞으로 달려, 보검을 앞으로 들고 그 검기 앞으로 불쑥 튀어나간다.

"피뢰침이라면 여기도 꽂혀 있다!"

버틸만할거다.
버텨내야만 한다.

14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02:02

>>147 그것도 행동력을 소모하는 거랍니다!

15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02:43

Q.이래놓고 다음은?
A.이제부터 다음 공격들을 다 피하면 됩니다

안되면 죽는거고 뭐...

15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06:35

캡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이 전개 오히려 좋아...?()
사실 체력은 빵빵하고 승리판정 나왔다고하니 맞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네?)

15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06:40

잠깐만..

.dice 1 30. = 15 15이상

153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07:04

마리주 미안해......... 이스마엘이 씅낼 것 같은데 괜찮을까..?

154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08:00

>>153 오히려 좋아

155 레레시아 나나리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09:23

무방의 일부는 독에 녹고, 여기저기 치이고 던져지는 엘리나였지만 비명이나 신음 하나 나오지 않는 걸 보고 독하다고 중얼거린다. 아니면 저것이 그 칩의 효과이거나.

"그것 참 충실한 사냥개가 따로 없군."

그러니 더더욱 부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숨통을 끊고 시체마저 다신 못 쓰게 만들고 싶다.

그녀는 엘리나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 다시 공격을 가하기 위해 창을 들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꽂히는 외침에 두 눈이 부릅뜨였다. 단번에 핏발이 터져 붉게 물들어가는 눈이 마리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마리 그린우드."

서슬 퍼런 목소리가 낮고 섬뜩하게 깔린다.

"아는 거라곤 X도 없는 주제에 되는대로 떠들지 마. 동료고 나발이고 전부 때려치기 전에."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엘리나의 비명에 묻혔다. 그녀는 절호의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며 창을 잠시 거두고 왼팔을 들어올렸다. 손목에 걸린 팔찌로부터 바람이 새어나오며 엘리나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구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뒤에서는 그녀가 한껏 생성한 독액으로 거대한 창을 구현화하여, 창 위에 걸어앉아 바람을 타고 날아올랐다.

- 절망의 나락으로부터 올라와
- 한 깊은 원망 이제 성취하리니
- 그 앞 막는 자야말로 어리석으리

"폴링- 에어로."

통상이었다면 드는 것도 불가능했을 거대한 창이 수직으로 솟구쳤다가 공중에서 궤도를 틀어 엘리나를 향해 바로 내리꽂힌다. 노리는 곳은 무장과 무장 사이. 숨이 오가는 그곳. 목이다.

15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09:50

(아묻따 승질낸 사람)

157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11:18

나나리 센누나! 무서워!!

158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11:31

두 사람의 어그로를 끌었으니 나는 여한이 없다(승천)

15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12:12

전에 레시주와 이야기했던 둘이 치고박고 싸우는 것이 눈앞에 실현될 것 같지.... ㅎ
(멀어진 친구하기의 꿈)

16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12:44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레레시아는 과거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뭔가 내부의 그것이 파직하고 스위치가 올라가버린 것 같은 느낌인데.

뭔진 모르지만 지금 분위기 완전 살벌해. (흐릿)

161 쥬데카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13:53

집요하게 코일을 노리는 공격에 엘리나는 그대로 벽에 처박혔다. 적잖은 피해를 입혔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에 입힌 피해가 극적이었는지... 아니면 그동안 마리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건넨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엘리나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을 비틀거렸다. 단순히 두통인가? 아니면...
이라고 생각할 즈음, 그녀의 무장에 감도는 검은 빛과 함께 들려오는 루시아의 목소리에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루시아와 동일한... 설마?

"이게, 설마...?"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분명히 그건 루시아였다. 그러나 조금... 아니 많이 다른, 너와 동료들에게 보였던 그런 따스한 모습이 아닌 광기 어린 모습의 루시아를 보며 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치 너에게 다시 한 번 싸울 힘을 줬던 것처럼, 저 루시아는 지금 엘리나에게 적을 섬멸할 힘을 주려고 하는 모양이었다. 솟구치는 검, 휘둘러지는 궤적.
공기를 찢어발기는 듯한 파열음, 너는 망설일 틈도 없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 궤적이 노리는 것은 단 한 명 뿐이었으니까.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땅을 짚는 손목의 무장이 땅과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대로 용수철처럼,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으며 달려간 너는

"뭐 하는 거야, 마리!!"

그렇게 소리치면서 손을 뻗는다. 손에 그녀의 어깨가 닿는다면 아마 있는 힘껏 잡아당기지 않았을까, 분명 공격은 이 피뢰침을 향하고 있을 터... 또 다른 피뢰침으로 흩뜨리는 것도 시도해 볼 만 했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할 만큼 네게 여유는 없었다. 안 된다. 여기서 또 한 발 늦을 수는 없잖아. 그런 말이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 너는 이를 악물고 마리를 감싸려고 했다.

"버스트!!!"

네가 그녀를 감싸는 순간, 너는 그렇게 소리친다. 견뎌낼 수 있을 거야, 두 번은 안 된다!
빠득, 하고 이를 앙다무는 소리가 들리고 무장은 증기를 내뿜는 소리를 내며 네 몸에서 떨어져 나와 펼쳐진다. 전방위를 모두 막아낼 수 있을까? 안 된다면?
그녀의 무장에 박힌 피뢰침을 붙잡는다. 제발 빠져라...! 네가 막아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에 손이 떨린다. 감싸긴 했지만 그런 틈을 파고들면 어쩌지? 차라리 네게도 박힌 두 개의 피뢰침이 작동했으면 좋겠다고 소리 없는 외침을 삼킨 너는 시선만을 힘겹게 돌려 네가 막으려 든 검격을 바라보았다.

//일단 안전하게 버스트!

162 쥬데카주 (FCtkWC2CJk)

2022-10-31 (모두 수고..) 00:15:06

그리고... 역시 레레시아 성격은 화통해서 좋아요! 마리랑 관계 안좋아질 거 생각하면 좀 안타깝지만 그러면서도 쥬가 또 막다가 마비된건 신경 안쓸 거 같아서 안심되고(?)
아암, 다 참고 지내는 건 말도 안 되죠! 이렇게 화도 내주고 해야 에델바이스가 굴러가지!(??)

163 츠쿠시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17:55

에일린을 엘리나로 조종하기 위해 설치된 장치는 하나가 아니었나? 불길한 검은 기운이 일렁이더니 나타난 것은…… 이곳의 루시아는 '루시아'의 세븐스로 구현된 존재. 달리 말하면 저편에서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 루시아는 그런 존재인 듯했다.

그는 자신이 엘리나를 동정하지는 않는다 생각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운운했던 것 역시 그것이 엘리나의 주의를 흩어놓기에 좋은 수단이었기에 택한 것이다. 츠쿠시는 오래 전부터 무정을 체득해왔기에 혹 완벽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엘리나를 처리하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혼란을 주고자 스스로 꺼낸 말로 인해 저 자신의 미련을 돌아보게 된다. 엇갈린 운명은 하나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기가 쏘아지며 마리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간다. 그는 그저 뛰어들어 엘레나의 검에 제 검을 단번에 꽂아넣으려 했다.

16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18:01

캡틴으로서는 캐릭터의 관계가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좋기는 한데...

상판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점 중 하나인 캐릭터의 관계가 험악해졌다고 해서 오너끼리 관계가 험악해졌다..라는 것은 되지 않길 바랄게요. 초기에도 이 문제 때문에 한번 말이 나온 적이 있었고...

어디까지나 캐릭터는 캐릭터. 오너는 오너라는 것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별 문제는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는 무언가.

165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1:38

>>164 넵 캡! 걱정 마시라~

사실 마리도 많이 흥분한 상태이긴 하지. 요즘 힘든 일들이 겹치는 바람에 잠도 못자서 예민해져서.....ㅎㅎㅎㅎㅎ.......

16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21:52

>>159 글...쎄? 이 텐션이면 싸우는 것보다 마주치는게 문제이지 않을까...?

으아악 미리 머리 박아야겠드악

>>162 레시 : (보고)-(있다)
ㅎㅎㅎㅎㅎㅎㅎ 안 보고 있따고 생각했어...? (샤이닝 짤)

>>164 물론이지~ 명심할게 캡틴!

16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22:08

결론은 가디언즈가 나쁩니다. 흑흑.

16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22:51

그 와중에 시간이 다 되었다!! 다음으로 갈게요!

16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3:34

>>166 어.....? 레시가 마리 피해다니나요? 에....?

170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0:23:59

>>166

17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4:17

아니면 마주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나나...?

172 이스마엘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4:27

그제야 어깨를 한번 본다. 피가 여전히 흐르고 있었음에도 팔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회색 피가 묻어나온다. 세상은 여전히 색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리의 일갈은 레레시아를 향했지만 머리 한 구석에서 네게 말하는 것도 있다며 속삭이는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갈피를 잡기 어렵고 혼란스러웠다. 늘 하고 살았던 생각과 감정이 격해져 그래서는 안 되는데도 억지로 쥐어짜는 듯한 생각이 공존한다. 예, 당신 말이 맞습니다. 레지스탕스 동료지 않습니까.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살아있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아, 레지스탕스 출신은 원하지 않았음에도 가족이 기다리니 꼭 데려다주고, 가디언즈는 원해서 여기 있는 거다?"

이스마엘은 한마디를 던지고 머리를 쓸어넘겼다. "미안합니다, 순간 감정이 격해졌습니다." 짧은 문장을 뒤로 이스마엘은 계속해서 속을 식혀보려 무진 노력했다. 머리가 차갑다. 냉각장치 때문인 것 같다. 차가워서 두통이 일고 살이 에는 것 같다. 그럼에도 속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어쩌면 마그마일지도 모른다. 아니다, 나는 차가워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아니라면.. 쥐어짜는 듯한 생각을 막을 수 없었다.

그도 원해서 저기 있는 게 아닐 텐데. 그는 의지를 잃지도 않았는데. 이스마엘은 자신을 품에 안아주던 그 따뜻하던 팔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어깨에 고개를 기대며 늘어지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던 순간을, 결국 그 시체를 두고 도망쳐야만 했던 순간을 기억해냈다. 한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르던 것이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무뎌짐을 경계함은 이런 연유다. 세상을 바꾸려 했던 동료였으며 가족이 기다렸다지만. 이스마엘은 더는 납득할 여유가 없었다.

"Ms. 그린우드, 저 또한 무례한 말을 했으니 언사를 신경써달라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무조건 비호하지 마십시오. 에일린을 데려간 이후 제정신으로 돌아와 눈물겨운 상봉을 할 것 같냔 말입니다. 만일 저 모습 그대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다면? 상냥했다가 세븐스라며 죽이려 드는 등,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누이를 보고도 기뻐할 것 같습니까? 가끔은 남겨지는 사람들을 생각하십시오. 단지 그것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스마엘은 그 말을 이후로 깍듯하게 "다시금 사죄드립니다." 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루시아와 엘리나, 아니, 에일린을 번갈아 쳐다봤다. 손에 쥔 보검이 나이프가 되어 갈라졌다. 그리고 주변의 잔해가 둥실거리며 떠올랐다.

나는 기르는 개를 안다.
기르는 개는 나를 모르는 듯싶다.
그러니 나에게로 오라. 네 목줄이 누구의 손에 있는지 기억하라.

『전탄발사 - 이데아』

보검을 향한 공격을 뒤로, 이스마엘은 계속해서 머리를 쓸어넘겼다. 피범벅인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며 마스크와 머리카락을 신경질적으로 헤집는다. 저건 말도 할 수 있고, 살아있는 것 같으니 돌아갈 수 있는데 나는 죽은 시체를 다시 안아야 하잖아. 불공평하다. 불공평하다, 불공평해. 아니야, 불공평하지 않아. 혁명 이후에 전부 똑같이 만들면 돼. 밑바닥은 위로, 위는 밑바닥으로. 그것 또한 이상적이니.

173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5:57

이스마엘!!! 최고다!!!!

17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7:08

이제 나 목떡 올려도 되는거야..?🥴

175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0:27:44

음~ 이 집 레스는 참 맛있네요...단골이 될 거 같아요... 어 벌써 단골이라고요? 그럼 누가 제 기억좀 지워주세요 처음 본 사람의 느낌을 다시 느끼게()

176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8:06

특히 저 마지막 문장!! 개인스토리 스크립트 마무리를 서둘러야겠어요!!

177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28:58

흑흑 이셔.......(눈물젖은빵)(맛있음)
이셔 흑화해서 체제 전복을 과격 레지스탕스(비능력자차별)처럼 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가디언즈를 나락으로 보내고 싶은 건가. 궁금해짐

178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28:59

크아ㅏㄹ아거아강ㅇㄱ아아가아강가가ㅏ가
이번 전개... 진짜루 맵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모두의 감정이 이해가 되고....👍

179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9:09

주접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부끄러워서 쥐구멍 쏙 들어갈게 응응

180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29:28

매그니토 교수 같아요!!

181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29:57

>>177 가디언즈로 투기장 열고싶대

헬무트 나를 낳으시고 가란 나를 키우셨네

18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30:10

역시 염동력... 스터디셀러인 이유가 있는 능력...

18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33:30

>>181 아빠도 전직 가디언즈였....(읍읍)

18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33:31

>>180 매그니토...(갑자기 납득 됨) 진짜 매그니토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5 Story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33:41

마리가 피하지 못하고 있자 쥬데카는 자신의 버스트를 써서 방어를 시도했다. 스파크 칼리버는 이내 팅겨자나가는 듯 했으나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이어 레이먼드가 가속한 상태로 검기를 스쳐 지나갔고 검기는 그 피뢰침에 반응해서 레이먼드를 따라갔다. 그리고 그 순간 선우의 스페셜 스킬이 발동했고 스파크 칼리버를 꿀꺽 삼켰다. 어떻게든 이 공격은 받아친 모양이었다.

한편 레레시아는 스페셜 스킬을 사용했고 그대로 엘리나의 목을 노렸다. 그리고 츠쿠시는 엘레나의 보검에 제 검을 꽂아넣었다. 뒤이어 이스마엘의 스페셜 스킬이 발동했고 보검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허나 놀랍게도 보검은 박살나지 않았다. 레레시아의 스페셜 스킬도 데미지를 주긴 했으나 보검은 깨지지 않고 이내 엘리나는 단번에 팟하는 느낌으로 번개의 궤적을 그리면서 거리를 두었다.

"...카시노프님의 귀환 명령 수신."
"...미션 실패."

이내 그녀는 고개를 돌린 후에 단번에 팟 하는 소리를 내면서 구멍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 한편, 그와 동시에 건물이 더욱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꽤 지난 상태였고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사태였다. 점점 그 흔들림은 커져만 갔고, 이내 여기저기에서 폭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아스텔의 통신이 들려왔다.

-제 0 특수부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후퇴해.
-폭발이 일어나고 있어. 자폭장치가 발동된 것 같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
-다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 다른 곳으로 도망칠 곳을 확보해야하는데. 일단 나는 나대로 찾아보도록 할테니까 너희들도 탈출 루트를 찾아내.

이내 아스텔의 통신이 끊어졌다. 아무래도 그는 그대로 빠르게 여기저기로 찾아다니려는 것 같았다. 그와는 별개로 엘리베이터는 더 이상 쓸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럼 어디로 탈출을 해야만 할까? 빨리 그 루트를 찾아내야만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가 마지막! 1시까지!

186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35:52

어... 지하 도로?🤔

187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0:36:30

어 아까 츠쿠시가 확인한 거기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8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36:30

>>183 "Ms. 마린우드, 보이시나요? 저희 아버지가 드디어 움직이십니다. 저를 알아보시는 것 같습니다. 웃고 계시지 않습니까! 아, 예. 맞습니다.. 전기신호로 움직여서 그렇게 보이게 한 거지요. 그렇지만 보십시오. 웃고 있지 않습니까. 웃는다고요."

"저것들을 내려다 보며,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 영원불멸의... 가디언즈의 껍질을 벗은.."


이스마엘: 으아악 그만 두십시오!(셀프 수정펀치!)
이셔주: 꺄아악 안돼!! 내 인성 개파탄계획이!

189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36:30

카시노프가 들어간 통로를 한번 열어볼까요

190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38:03

>>188 (이셔주 감자탕 놀이방에 가두고 스노우 브라더스 시키기)(?)

라고 했지만 음~ 흑화이셔도 마싯따~~!!!!! 👍

19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38:07

그 머야 아스텔도 같이 지하에 있는거 아닌가?

192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39:08

아까 수술실에서 찾은 지하도로 통로로 가면 되잖아? 어라?

193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39:19

어어어어어어!!!!

194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43:20

으억....... 마리 정신적 데미지........ 다갓 잘 하자......
.dice 1 100. = 19

195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43:38

(안도)

196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43:40

>>194 강철멘탈 마리

19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43:52

카시노프:와.
카시노프:나 하나 나온 것만으로 이렇게 대폭 흔들어놓는다니. 역시 이 몸 천재인듯

(아님)

19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44:59

뭐 사실 아스텔은 혼자서도 엘리베이터를 박살내버리고 비행으로 날아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수도 있긴 하니까요.
사실 정 애매한 상황이 되면 서포트 보정으로 아스텔이 구해주니까 안심하세요!

199 선우주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45:17

이러다가 캐릭터 간 내전 일어나는 게 아닐지..(아님)

20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0:45:52

슝 달려서 번개를 유인한 이 묘사...

왠지 소닉이 된거 같아서 기분좋군요(?)

201 츠쿠시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48:05

격전이 오가는 도중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만 같다. 엘리나는 결국 후퇴했다. 그 짧은 새에 자폭의 제한시간이 끝나서인지, 엘리나의 상태가 전투를 지속하기엔 이상이 있어 후퇴한 것인지는 단정하지 못하겠다.
일차적인 생존의 문제가 지나니 이제는 폭발이 그 뒤를 기다리게 되었다. 언제 터질지 모를 급박한 상황이지만 그는 침정만은 잃지 않았다. 팀원들의 면면을 하나하나 살피다 츠쿠시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수술실 방향에 어디론가 통하는 지하 도로가 있었습니다. 그 끝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곳은 어떨지."

20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48:18

>>190 이셔가 아니라 날 시키면 어떡해 ㅋㅋㅋ큐ㅠㅠㅠ(뿅뿅뿅)(점프점프점프) 아이 재밌다.....(정화됨)(?0

20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50:48

>>194 요즘 멘탈을 너무 뚜드려맞아서 오히려 강인해진 거 아냐?(?)

>>199 [에델바이스: 시빌 워]

근데 카시노프가 토니 스타크잖아요(사유: 쌔끈한 과학자 중년 수염남)

20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0:51:41

중년 수염남...... 갑자기 맛있어짐(?

205 레레시아 나나리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53:55

반드시 뚫어버리겠다고. 여기서 어디로도 돌려보내지 않을 거라고. 내리꽂히는 창 위에서 이를 악물었다. 입술의 터졌던 곳이 다시 터지고 눈의 핏발이 점점 더 붉어져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검게 끓는 이 기분 만을 해소해야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올 것 같았다.

그랬는데.

"!!!"

다수의 스페셜 스킬이 박혔음에도 엘리나는 보검조차 멀쩡하게 일어났다. 그리고 도망갔다. 사라졌다. 놓쳤다. 여기서 멸해버릴거라 했는데. 독으로 점철해 밑바닥에 가라앉혀버리려고 했는데.

엘리나가 사라진 방향을 허망히 바라보던 레레시아는 무전을 통해 들리는 아스텔의 목소리에 덤덤히 통신을 보냈다.

"아스텔. 여기 지하에 바깥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수술실 아래야. 거기로 가."

직후 통신기를 쥐어 부숴버리고 비틀거리며 돌아섰다. 그러나 한 발짝도 떼지 못 하고 서서 고개를 들어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여기저기 터지고 부서지는 건물의 파열음에 섞여 소름 끼치는 비명이 선명히 울렸다. 저러다 목이 터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격렬하고 고통스럽게. 그리고 악으로 가득찬.

"...나가야지. 응."

격한 비명 후에 그녀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걸어서 수용소를 나가 수술실로 향한다. 아무런 경계도 없이 밖으로 통하는 통로를 찾아 몸을 던진다.

206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0:53:56

>>202 그야 이셔가 이셔주한테 수정펀치 날렸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점프점프하는 이셔주 귀여워~ ◠ ̫◠

207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0:55:06

>>169 레시는 빡돌면 상대를 안 합니다... 도망보다 무서운 무시...

카시노프가 토니 스타크? 그 가슴팍에 꽂힌거 빼서 보검 강화에 써야겠다 케케케

208 마리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0:57:52

핏발이 터져 붉게 물든 눈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본다. 마리는 레레시아의 낮은 목소리에 이내 자신의 말이 심했음을 바로 알아차렸다.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말을 꺼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내 들리는 목소리는 레레시아의 것만은 아니었다. 이스마엘, 마리가 네배멍으로 기억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는 꽤나 격해져 있었다.

아, 마리는 방금 전 있었던 가디언즈 시체 세 구와의 짧은 격돌을 떠올렸다. 그 중 한 구를 보고 이스마엘이 아빠라고, 그랬던가. 레지스탕스 출신과 가디언즈 출신을 나누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말이 그렇게 들렸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무어라 말을 하고 싶었지만, 상황은 그렇게 두지 않았다.

이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전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 눈을 뜨니 녹빛 머리카락이 보이고 그 너머로 동료들의 도움으로 스파크가 사라진 것을 보았다.

"왜...?"

무언가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릴 것처럼 보였던 엘리나가 사라지는 것을 눈동자로 쫓으며 잠시 멍하니 서 있는다. 아스텔의 통신이 들리고 다른 동료들이 탈출할 공간을 찾으려는 동안에도 멍하니 그 붉은 눈동자가 초점을 잃은 채 서 있다.

그러던 중 정신을 차린 건 레레시아의 비명 때문일까. 마리는 입술을 짖씹으며 정신을 차리며 밖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달려나간다.


/다갓은 마리의 쓰러짐을 허용하지 않았다...!

209 선우-스토리 (AkUvBMxnc6)

2022-10-31 (모두 수고..) 00:57:53

"제길..."

빌어먹을 염감탱이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 불편한 감정이 생겨났다. 아니 애초에 당연하겠지. 각지에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여든 이들이니까.
하지만 하필, 왜 하필 이때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다들 지하도로로 가자!"

엘리나는 결국 놓쳐버렸고 자폭 때문에 이 곳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했다.
실패다. 이건 너무나 완벽한 실패다.

"젠장!!"

이를 꽉 깨물고 수술실로 달려갔다.

21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0:59:01

일상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교류가 아예 안되는 정도가 되지 않도록 그 부분은 조절해주세요.

일상을 돌리기로 했는데 상대를 안하거나 무시를 하는 흐름만 되면 아무래도 캐교류의 의미 자체가 없어지니까요.

211 레이먼드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1:00:27

상황이 대충 정리되었으니, 보고된 퇴로를 통해 탈출하기로 한다.
중간중간 몸이나 마음을 가누지 못하는 인원들이 있는걸 확인하지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기에 그저 그들이 탈출하기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면 굳이 나서지 않는다.

어차피 전장은 다 그렇다.
누군가가 부축은 해줄 수 있어도, 걸음을 옮기는 건 본인 몫이다.

"신파 다 끝났으면 어서 가자고."

212 쥬데카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1:02:20

다행히. 라고 해야 할지, 일단 공격은 막아낼 수 있었다. 분명 필중을 염두에 둔 공격이었을 테지만 너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의 조력으로 공격은 상쇄할 수 있었다.
아마 한 번 막아낸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으리라. 바람이 스치는 듯한 소리와, 무언가 입을 벌려 집어삼키는 소리. 그 뒤에는 그 검격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하아아아...."

그제야 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 무사했다. 정확히는... 몸뿐만이지만.
도망쳐 버린 엘리나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전에 주고받았던 감정 섞인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레레시아가 소리지르는 게 선명하게 들려 너는 인상을 찡그렸다. 이 정도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귀가 찌릿해 너는 귀를 손으로 감싼다, 상황이 진정되어 가고 있어서 그랬을까? 지금 네 감각은 싸움 도중처럼 날카로웠으므로 어쩔 수 없었다.

"마리, 무사합니까?"

그렇게 물으며 살펴보니 부상은 없어 보였고. 아마 그녀는 대답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듯했다. 초점을 잃은 듯한 그 눈을 바라보던 너는 네가 들었던 레레시아의 비명에 반응하듯 그녀가 달려나가자 격한 감정을 쏟아냈던 두 사람, 이스마엘과 레레시아 쪽에 시선을 주던 너는 하아... 하고 작은 한숨과 함께 뒤따라 움직였다. 일단은 돌아가는 게 급선무니까.

213 이스마엘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02:54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혐오스러웠다. 혐오의 주체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강한 혐오를 느끼는 주체는 본인이었다. 조금만 참을걸,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려버릴걸. 그렇게 이겨낼걸. 차라리 그랬더라면 이런 생각을 품을 일도 없을 텐데. 남을 탓하고 싶지만 이스마엘은 탓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떠넘기는 법을 모르니 자연스럽게 침묵할 뿐이었다. 자신이 지나치게 혐오스럽고 역겨운 사람인 걸 모든 사람이 알아버렸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뻔뻔한 사람도 되지 못햇다. 이스마엘은 가장 마지막 차례로 밖을 나섰다. 남들이 내달려 돌아가는 길, 혼자 몸을 띄워 유령처럼 움직일 적 엄지는 손목의 흉터를 비집고 칩을 기어이 매만져 억지로라도 페이시를 연결시키고 있었다.

페이시가 강제로 작동되어 얼굴을 가렸다.

그 안의 표정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21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05:08

아무튼 슬슬 다음으로 갈게요! 사실 이제 마지막이긴 하지만요!

215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07:16

말이.... 우리 말이......
마리 이 애를 어찌하면 좋누.......

216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09:50

? 아 맞다 수술실에 기절시킨 남자 챙겨야 하는데 완벽하게 까먹고 있었다
잘가요 모브청년...(?)

이번 이벤트가 이렇게 강렬할줄은 몰랐어... 씁하 멘탈 안좋은 친구들이랑 얼른 일상 부딪치고 싶다(??)

217 Story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10:22

수술실 안으로 들어서자 통신을 듣고 달려온 아스텔이 거기에 있었다. 구석에 처박혀있는 사내를 짊어진 후에 모두를 바라본 후, 표정을 살피던 아스텔은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던 것은 분명했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묻지 않았다. 이내 검은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여기저기서 폭발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으니까. 이내 아스텔은 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지하도로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달렸다.

별다른 일 없이 아스텔의 뒤를 따라왔다면 아마 20분 정도 달린 후에야 겨우겨우 지상으로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도로의 끝은 지상으로 연결되어있었다. 허나 그곳은 처음 보는 장소였다. 그 하얀색 건물과는 꽤 떨어진 어딘가였으니까.

일단 시설에 대한 것을 알아냈고 가디언즈가 뭘 또 행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었으며, 사람들도 구조할 수 있었고 시설도 날려버릴 수 있었으나 그렇다고 마냥 기분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살아온 환경, 그리고 가치관. 그것이 충동했을 때 벌어지는 생각의 차이는 어쩌면 생각보다 컸을지도 모르나 그렇다고 해도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선이 있었고 그 선 내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것 또한 있었을 것이다.

아직 가야할 일이 멀었다.
제 0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는 아직 이어질 예정이었으니까.

붉은색 혁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일단 이렇게 스토리를 마무리짓도록 할게요! 다들 수고했어요! 그런고로 이번 스토리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을 받도록 할게요!

...사실 너무 많은 떡밥이 한번에 풀리고 뿌려져서..물어볼 것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만..(흐릿) 아무튼 다들 수고했어요!

218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1:38

나도 이번 이벤트 이렇게 매운맛일줄 몰랐다 크아아아악.....!!!!
모브청년은..... 아스텔이 챙겨주지 않을까(아님)

21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11:50

아스텔:...구석에 처박혀있더라.
아스텔:...구해서 나가면 되겠지.

22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1:11:56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진행은... 워낙 캐릭터가 생각없는 녀석이다 보니 아무런 면모도 못 보여준 것 같은 기분이군요

어쩔 수 없는기라...

22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12:55

뭐랄까 나갈 때 아스텔도 안 보고 나갔을 거 같네 레시는..

일단 다들 고생했어~~!

222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3:02

역시 아스텔..... 멋있다니까~ 챙겨줄 줄 알았어~

22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13:19

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아스텔 친절해~!!!!!!!!

캡이랑 다들 진행 수고했어~

224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3:59

레이먼드도 멋있었다고~ 마리 공격 막아줘서 고맙구~!~!~!

225 멜피주 (qBfF/40n6g)

2022-10-31 (모두 수고..) 01:14:38

(기어나옴)

다들 수고하셨어요.

22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14:43

다들 고생 많았어!!!! 진행 정말 즐거웠...?고 마리주 다시금 이셔가 씅내서 미안하구 그래도 이셔는 마리한테 화 많이 안났어 자기한테 화가 났지.. ;-;

227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15:41

그리고~ 조금 첨언하자면 레이 완전 감초 역할이었는데??? 마지막에 마리 구해주는 것도 그렇고 수정펀치도 그렇고... 레이는 레지스탕스의 아주 소중한 미역이란 말이야..(뽀담)

228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6:54

뭔가 이번 이벤트 멘탈 터진 이들이 너무 많아서 많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흐릿)
아, 레시주하고 이셔주한테는 마리가 말이 너무 심해서 미안하고 그리고 캐들이 한 말은 신경 안 쓰니까 괜찮다구~!

궁금한 점은 엘리나는 이번 이벤트 때 회유해서 데려갈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지?

22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16:56

아무래도 좋은 여담 정보.
전자결계의 정식 공략법은 코일을 다 박살내는 것이었고 실제 그 조건은 달성이 되었지만...
쥬데카가 가지고 있는 레이버의 세븐스를 사용하면 한번에 방전을 일으켜서 전자 결계를 해체할 수 있었답니다.

230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7:15

마자 레이의 수정펀치 강렬했다...!

231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18:27

>>228 없었어요. 엘리나 격퇴도 불가능했고요. 이번 스토리에서 분기점은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이 시설의 정체, 엘리나의 사진이 있는 방, 그리고 서류 정도랍니다.
엘리나에게 설득의 말을 보내는 것도 조사가 이뤄지고 그 단서를 근거로 이끌어낸 결과값이니까요.


...사실 그런 거 없이 그냥 전투를 하고 말 줄 알았는데. 역시 우리 참치들 대단해.

23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19:51

그리고 여담인 정보 하나 더.
카시노프는 그냥 미친 놈이 맞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미친 분위기를 좀 어둡게 살리고 싶었어요. 그냥 말 그대로 정말로 자신의 연구나 성과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리나 양심 따위는 아무래도 신경 안쓰는 그런 녀석으로 말이에요.
블러디 레드에서 자신의 부하를 모두 잡아서 에너지원으로 삼은 것도 다 그 일환이랍니다.

23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19:51

그렇구만~ 최선을 다해서 특수 조건 해금 했으니 그걸로 뿌듯한 걸~

23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20:01

.dice 5 10. = 9 오늘 조각글... 매운거 얼마나 매운지 보자구

235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20:01

>>228 괜찮아 레시도 참지않긔 해버렸으니까~! 사실 이제부터가 제일 문제고 내가 미안하지만...!

>>231 음 이벤트 맛있엉 (캡틴 깨물기)

멜피주 어서오구~!

23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20:19

홀리몰리!

멜피주 엇솨!

237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21:11

크 다갓 역시 맛잘알이야~~

238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1:11

멜피주 어서와~!~!

23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21:37

(뭐지. 아스텔 힐링 찬스를 써야해야하는 그런 것인가)

(그런거 아님)

240 멜피주 (qBfF/40n6g)

2022-10-31 (모두 수고..) 01:21:57

이벤트 내내 다들 참 멋졌어요.
저는 그럼 이제 슬슬 가봐야겠네요. 그리고 음음~

캡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24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2:54

>>235 그러게 이제부터가 문제네 흐으으으음..... 일단 마리는 한동안 방 안에 틀어박혀서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 레시 많이 안정되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또 이렇게 해버렸네.....()

24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23:40

어서 오세요! 멜피주!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24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4:13

멜피주 ;ㅅ; 오자마자 가다니 오늘 고단하지 않았나 싶구. 푹 쉬어~!

244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1:24:52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오오오
방전 부분은...생각은 했었는데...! 물이 전기에 약하다는 그런 관념 때문에...몹ㅆ아니 푸키먼...

24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25:16

멜피주 하이~!~!~!!!!! 그리고 잘자!!!! :3

음~ 이번 진행에서 에일린이 엘리나라는 걸 조사랑 추리로 알아내지 못했다면 다음에는 다시 기회가 없었을까?? 🤔

246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6:16

캡 진행하느라 수고했고 다들 수고많았어~!~!~!
매운맛 진행이라 다들 기력 많이 썼을 것 같고. 캡도 힘들었을 것 같구~!~!(뽀담뽀담)

24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26:58

>>245 사실 정확한 조사는 더 이상 힘들었겠지만 이미지를 보고 어? 설마 둘이 동일인 아님?? 하고 생각을 이후에라도 할 수는 있었겠죠? 아마.
다만 이번 전투에서 특수조건 만족 루트가 열리진 않았을테고 엘리나는 적당히 시간을 보다가 퇴각하고 끝나는 전개였을 거예요.

248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27:06

>>239 (솔깃)(어허)

>>241 뭐... 누구도 예상 못 한 전개였으니까~ 어떻게든 될거야~~

24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7:17

진짜 이셔 아빠 이렇게 나올 줄이야 정말 놀랐다.......

이셔 아빠 외의 다른 두 사람은 어떤 이들이려나?

250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28:34

진행보다 레스 날리는게 더 힘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진행은 머릿속에서 착착 나와줘서 잘 되더라 응..

25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29:22

>>244 푸키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생각의 반전이 필요한 건가~

>>248 서로 피할 수 없는 방에 가둬버리자(네?) 쨌든 어떻게든 되겠지2222

25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30:14

>>249 그냥 엑스트라 가디언즈 배신자 A와 B에요. 물론 이쪽도 레이버에게 살해당했답니다.

사실...아스텔이 아니라 에스티아를 데리고 왔다면 지하로 내려가자마자 일부 그 좀비병(?)들과 싸워야했고 거기서 이전에 레이버에게 호수에서 죽었던 그 USB를 준 병사와 그때 또 레이버에게 죽었던 은밀부대원도 볼 수 있었겠지만 이쪽은 이제 아스텔이 상대를 했기 때문에..

25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30:33

레스 날리는거 그거 무섭지.......

나는 마리 멘탈이 츠쿠시 이후로 더 무너질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엘리나의 존재 너무 많은 이들의 아픈 부분을 찔렀고......

25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31:07

아, 멜피주 설마 시트 내린거야?

255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32:05

역시 아스텔을 데려온 것은 신의 한수였나(?)
아스텔은 전 동료들의 시체 좀비를 봤음에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인가....

25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32:09

근데 이건 제가 진짜 궁금했던건데... 레레시아는 대체 어디서 그렇게 스위치가 올라가버린건가요? 사실 진입전부터 되게 저기압 상태이고 진짜 마음에 안 들어하는 반응이 보이던데. 비능력자가 되려고 하는 이들. 그리고 자신의 의지가 없는 이 때문인건가요?

그리고 이스마엘은 아무래도 카시노프에게 제대로 원한 플러그가 꽂힌 것 같은데 맞을까요?

257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34:02

잠깐만 잠깐.. 멜피주, 가기 전에 잠깐만 대화 좀 하자. 지금 위키 삭제해둔거 위키 재단장 하려고 그런 거야? 아니면 시트 내리는 거야?

25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34:42

음. >>254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일단 멜피주는 웹박수로 생각을 해봤지만 요즘 힘든 일이 많고 캐릭터를 굴리기 힘들 것 같아서 저에게 시트를 내리겠다는 의사를 표했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츠쿠시주에게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물론 웹박수로 들어온 원문은 뭐 어쨌건 자신이 나쁘다는 식으로 쓴 글이긴 한데... 일단 읽어보면 다른 이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 것이 큰 것 같은지라.

솔직히 좋은 방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마음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요청한대로 1주일 정도 후에 알려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지요. 네.

25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36:12

>>255 굳이 말하자면 아스텔은 임무 중에는 철저하게 사적 감정을 없애고 있고.. 이건 레레시아가 설사 죽을 위험에 처했어도 자신의 임무를 우선할 정도로 그렇게 죽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애라서 미안합니다. (흐릿)

260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38:37

일단 >>258 확인했고, 멜피주 뜻이 그렇다면야 더 말 얹지는 않을게. 일단은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얘기하고 싶어. 그간 초창기부터 함께 달려줘서 정말 고마웠고, 요즘 현생 힘든 것 같던데 잘 이겨냈음 좋겠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감정 담긴 사담이니까 안 읽어도 돼.
나는 적어도 자신이 나쁘다는 식으로 글 썼다는 이 부분에서 이해가 안 간다. 멜피주가 나쁜 것도 아니고, 힘든 일이 있다면 힘든 거고. 그렇다고 츠쿠시주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마음도 이해를 하고 있어. 일단 너무 자책감 안 가졌으면 좋겠고 츠쿠시주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 내가 또 뭐 위키 보다가 삭제된 거 보고 급발진 풀악셀 밟아서 이렇게 억지로 오픈 시킨 거 미안하고.
나는 어장 캡틴이 아니라 뭐라고 할 수 없긴 한데, 적어도 나는 나중에 현생이라든지 그런 거 다 추스리고 스리슬쩍 와도 반겨줄 수 있어.
나중에 익명으로 즐겁게 만났음 좋겠네. 현생 힘내길 바라.

26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39:09

>>251 그리고 시작되는 지옥의 침묵의 방...... (이마팍)

괜찮아 우리에겐 라라가 있어! (라라 : ?)

>>256 내가 첫 턴에 스루하고 그래서 제대로 표현을 못 해가지고 ㅋㅋ;;; 캡틴이 생각한게 얼추 맞아~ 일단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고, 전단지 내용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수용소에서 철창 안의 세븐스들이 카시노프 보면서 애원하는 모습이랑 엘리나의 죽은 눈과 의지 없는 모습 등등이 다 음 제대로 꽂혀서~~

그리고 저번 아스텔과 일상에서 했던 말과도 쪼금 연관이 있습니다 바깥에서 그대로 자랐으면 가디어즈에 스스로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말~

262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41:35

멜피주... 그래. 요즘 많이 바쁘고 힘들어하던거 다 알고 있으니 무슨 말을 얹겠어. 그래도 멜피주 잘못은 없으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말아.
초창기부터 함께 해서 즐거웠고, 앞으로는 좀 덜 바쁘고 멜피주를 챙길 수 있는 나날이 되면 좋겠다. 늘 건강하고 잘 지내야 해.

26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42:02

아이고. 멜피주 맘 고생 많았겠다. 고생했고 고마웠고. 일 잘 이겨내구. 나도 멜피주의 바람과 이셔주의 말대로 츠쿠시주가 부담느끼지 않았으면 좋겠고. 멜피주 익명으로 다시 만나~! 현생 힘내구!!

264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42:17

안녕하세요, 제이주입니다.
오늘 진행에 참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
진짜로 친구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이거저거 도와주느라요... 죄송합니다...

265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1:42:56

다들 미역에 대해 좋게 말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트위스트추는미역)

그리고 멜피주는... 음,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지만 그렇게 결정을 하셨다니 어쩔 수 없지요. 다만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자책하고 그러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츠쿠시주도 이번 일로 부담을 느끼시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든 많은 분들께서 떠나고 계시는걸 지켜보는 입장에서 참 안타깝기도 하네요.
한분 한분 떠나실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싶은데, 현실은 녹록치 않으니...

26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43:21

>>264 제이주도 고생 많았어. 귀가하고 소금은 뿌렸구?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푹 쉬어.

267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1:43:59

아이고... 그냥 바쁜것도 아니고 상이라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이주께서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6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44:44

제이주 고생 정말 많았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오늘은 푹 쉬자...

26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45:00

>>2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라가 있어서 다행이야!!!!!! 막상 일상하면 마리가 어떻게 행동할지 사실 감이 잘 안잡혀서 걱정이네. 얼마나 회복된 상태에서 만나느냐가 관건일 것 같기도 하고.

호오.... 레시는 엘리나가 자아를 뺏긴 상태로 조종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모습이 싫은 걸까? 뭐랄까 계속 제거를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기에

27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45:39

어서 오세요! 제이주! 음. 아니에요! 친구 부모님이 그렇게 돌아가셨으면 아무래도 힘들죠. 일단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271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46:08

제이주 고생 많았구. 진행 참여 못하는 건 죄송할 일이 아니니까(상습 진행 참여 못하는 사람)

27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46:41

앗, 잠깐 한눈 팔고 온 사이에...

멜피주 의견은 알겠어. 전부터 많이 바쁘고 피곤해 보였는데 그럼에도 시간 내줘서 활동하고, 즐겁게 돌려줘서 고마워. 얼마나 고민했을지는 나도 오래 생각했던 일이었다 보니까 알 것 같아. 그러니까 너무 미안한 마음 가지진 않아줬으면 좋겠어. 가장 중요한 건 멜피주의 생활과 평온한 마음인걸. 여력이 되지 않는다거나, 생각이 예전같지 않아졌다는 이유로 자책하지는 않아도 돼. 좋은 인연으로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오늘 밤은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정말로 마음 상하거나 부담 가지는 거 아니니까 걱정은 하지 말고! 건강 잘 챙기고 즐거운 일상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잘 지내야 해!

27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46:44

아무튼 카시노프는 정말 작정하고 악역으로 설정한 애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끔 나와서 또 무슨 짓거리를 할지는..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어요!

274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47:13

아니 그...
평생 우는걸 한번도 못보던 애인데...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우는걸 보니 마음이 복잡해줘서...
한번 안아도 주고 이런저런거 도와도 주고 하고 왔네요...

275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48:19

>>269 마리에게 멘탈 힐링이 시급하다 으아아악

자아를 뺏긴 상태로 조종당하기 때문에 없애고 싶어하는 거에 가깝지? 그렇게 살 거면 왜 사냐~~ 라는 생각?

27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48:20

음. 네. 아무래도 그게 되게 힘들지요. 역시.
아무튼 제이주는 정말로 잘 하셨어요. 고생도 하셨고..(토닥토닥)

277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48:40

앗, 그리고 멜피주가 떠났다니...
제길! 실버 봄버 동지가!!! 잘 가세요! 행복하세요!

278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49:11

제이주 어서와~!!! 제이주도 오늘 고생 많았어. 어쩔 수 없이 참가하지 못하는 건데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구...!

279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49:30

뭐 계속 우울하게만 있을 수 없으니 기운 좀 차려야죠.
슬슬 제이슨은 개인 스토리를 조금씩 풀까도 생각중인데, 여러분은 그런거 생각중이신거 있나요?

28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1:50:45

일단 선우주는 개인 이벤트 스토리를 저에게 검토를 받기는 했지요! 언제 할지는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요.

281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51:07

앗...! 그럴수가!
제이슨도 어서 해야...

282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52:05

개인 스토리~ 라고 할지 나름 비중있는 무언가가 있는데 언제 풀어야 할까 싶은 중~ 누가 일상으로 버튼 딸깍 눌러주면 터질텐데(?)

28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52:10

>>275 호오.... 그렇구나! 아무래도 나는 엘리나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엘리나를 조종한 카시노프가 나쁘다, 라는 느낌이라. 엘리나 분명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자책하고 힘들어 할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레시는 엘리나가 몸을 빼앗긴 그 자체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걸까?(흠티콘) 아니면 의지력을 발휘해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거려나?

아이고 제이주 고생 많았네. 제이슨 개인 스토리...! 마리는 그런거 없....(옆눈)

284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1:52:44

그럼 이왕 생각난김에, 캡에게 웹박수로 검수라도 받아볼게요. (?)

28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1:53:12

(쓰던 독백 봄)(진도 안 나가서 방치중)

내일의 내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28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1:53:56

>>283 엄... 뭐가 잘못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그냥 꼬라지가 보기 싫답니다 (옆눈22) 굳이 이유를 붙이라면 척결대상인 가디언즈니까 라고 하겠지만..?

287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1:54:06

이 미역은 개인 스토리 이벤트는...

딱히 없을거 같습니다
굉장히 과거가 별거 없는 녀석이기에...

288 Ishmael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57:44

복귀 이후 제가 맞이하였다. 어째서인지 제는 참전하지 않았다. 대신 조용히 이스마엘을 데리고 가려 들었다.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이스마엘을 부축하면서도, 혹여 누군가 의무실을 언급하였더라면 가장 먼저 가시를 드러냈다. 명백하게 비웃는 소리를 뒤로 제는 돌아보지 않았다.

"병 주고 약 주는 소리 하기는."

누구의 목소리인지 모를 것이 울렸다.

*

"헬무트의 냄새가 나는구나. 무슨 일이 있었어. 그렇지?"
"……."
"내게 무엇이든 털어도 좋단다. 사람들이 너를 이해하지 않아도 나는 너의 유일한 이해자지 않니."
"……."
"그래, 알겠단다. 헬무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마. 다른 일은 없었니?"
"……카시노프를 갖고 싶어."
"재밌는 얘기구나. 그건 해줄 수 있지?"
"카시노프는, 카시노프는 움직일 수 있어.. 죽여버리면 그 방법을 몰라, 그러니까, 가지고 싶어.. 가지면 다시 웃을 수 있어. 내가 생각하던 가족이, 가족이.. 돌아올 건데, 엘리나는 살아있으니까, 되찾으면 행복하겠지만, 나는 다시 시체를 안고 싶지 않아…… 나는, 내가 잘못했어. 내가, 이, 이기적이라 죄송합니다. 그 사람도 그 사람만의 과거가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는데, 이기적이야, 이기적이라고,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시기하는 이기적인 사람은 이상향에 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이스마엘은 얼굴을 연신 세수하듯 쓸었다. 손바닥에 흥건한 피를 뒤로 낮게 중얼거렸다.

"역겨워. 토할 것 같아."

허공을 쳐다보는 눈엔 여전히 특유의 반짝임이 남아있었다.

*

당연하다는 듯 갖고 싶어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아버지를 다시 설득하고 싶어'나, '무찌른 뒤 되찾아서 방법을 찾고 싶어' 같은 소망을 얘기할 텐데.

*

수잔나도 만만치 않게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그녀의 남편 에르베르토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가란과 협업할 정도의 비윤리적인 사람이었다.

*

아빠는 내가 손톱 거스러미만 잘못 떼어도 발을 동동 구르면서 걱정했는데.

이스마엘은 붕대를 감은 어깨 위에 손을 얹으며 고개를 숙였다.

*

─ 저는 다른 사람과 달리 무뎌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까 봐,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괴물이 될까 봐…….

─ 이 세상에서 누가 상처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이 개 같은 세상.. 상처를 가릴 수 있는 사람과 상처를 내보이고도 당당한 사람으로 나뉠 뿐인데..

─ 하루에도 몇 번이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라졌더라면 아예 시작조차 되지 않을 일이었을 텐데, 순응하는 삶이 나았을 텐데!


─ 갖고 싶습니다, 무한한 기술의 발전을, 그로 인해 비롯되는 인간의 진화를, 그 열쇠를 쥔 자를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유리 조각을 삼키듯 껄끄러운 말. 누구나 뱉고 나면 피를 토할 걸 알기에 입을 다물 때가 있다.
이스마엘은 침대 구석에서 웅크렸다.

*

"뭐 하니, 아가?"
"페이시가 고장났어. 페이시가 고장났어.. 페이시가…… 이게 고장나버리면, 이게, 고장나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무슨 소리니. 잘 되고 있잖니."
"아니야, 아니에요, 꺼졌단 말이야.. 그때 날 가려주지 못했어, 다들 날, 날, 사람들이, 내 편이 되어줬던 사람들이 나를 그런 눈으로 쳐다봐서, 나는, 나는……."
"얘, 정신 차리렴."

뺨을 쳐올리는 소리가 강했다. 질척이는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제는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이었고, 손목의 옆면을 메스로 후벼대는 이스마엘의 얼굴에 수건을 덮더니 그대로 들어올려 의무실로 향했다.

"페이시가 고장났어."
"네가 고장났구나. 진정하렴."
"Ich habe mich nicht geirrt."
"그래."

*

─ 만약 네 본성이 추악하다 생각이 들 때면, 그 사람들을 사랑하려 해보려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벌이는 일이 악행인 자가 건네는 가장 끔찍한 조언.

*

"미안해요, 당신을 상처 입혔어. 미안해요."

이스마엘은 울었다.

"나도 날 모르겠어요."

불 꺼지고 문 잠긴 밀실.

*

누구에게나 그림자는 있다.

28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1:58:15

>>286 오오 그렇구만! 아무래도 레시가 이번 이벤트 전까지 복수를 다시 다짐한 부분이 있었으니 그것하고 연결될지도 모르겠다~!

마리가 이번 스토리에서 멘탈에 타격을 입은 걸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단 심적인 문제로 정신력이 떨어져 잇었던 점 + 리버에게 감정이입을 해버린 것 + 엘리나가 에일린이라는 걸 너무 빨리 알아버린 것 + 동료들과 충돌을 무릅쓰고 구하려고 했지만 결국 구하지 못한 점 때문이려나.....

290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1:59:35

이셔가 원한이 꽂힌 건 맞아.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이스마엘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발전'에 대한 욕구랑, '아버지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집착이 꽂혔으니 더 큰일이 아닐까 싶어..

통속의 뇌로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 중년남 이스마엘과 평생 함께한다(?)

291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01:44

아빠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하니 카시노프를 가지고 싶다라.

하지만 카시노프는..(시선회피)(옆눈)

292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0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으면 안되는데 통속의 뇌와 카시노프 집착광공 이셔 진화 때문에 웃어벌임

29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02:32

그리고 흑화 루시아 충격적이었지(끄덕)

294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02:57

>>289 음~~ 엘리나와 카시노프 전에 한해서 복수의 의미가 쪼금 달라지겠지만~ 그건 언젠가 밝히는 걸로~!

이셔...이셔야.... 아니야아아악 레시는 그런 눈 안했어어어 아이고오오 ㅠㅠㅠㅠ

295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04:05

그와는 별개로 마리도 카시노프에 대한 원한이 상당히 커졌을 것 같은데 어떨까요?

카시노프:와. 다 나 싫어해.
카시노프:하지만 천재는 원래 고독한거지. 켈켈켈.

296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04:06

그리고 이셔 독백 역시 맛잇다..... 이셔주 독백은 정말 미슐랭

297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2:04:21

보냈다! (?)

29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04:47

>>291 통속의 뇌..(미침)

>>292 나도 사실 좀 웃겨... 증오하는 사람에게 복수하는 최고의 방법: 집착광공 되기....... 통속의 뇌가 되어서 평생 고통받고 살아라...(?)

299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05:52

이스마엘의 개인실에 못보던 미니 냉장고가 하나 생기고
그 안엔 통 안에 머리만 동동 뜬 채 완전히 생기를 잃은 눈으로 그 카시노프가 자기를 죽여달라고 하고
이셔는 "später." 한 단어만 남긴 채 다시 냉장고 문을 닫는 그런 광경이... 머리 속에...

300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06:51

아미키리 츠쿠시:
101 많이 사용하는 물건은 한 꺼번에 많이 사놓는 편vs 떨어질 때 마다 사는 편
많이 사놓는 편!이긴 한데 엄청나게 많이 모아놓는 건 아니고... 다 쓰는 데까지 오래 걸리는 물건이라 가정한다면 해봤자 2~3개 정도만 사서 모아둔다!

220 개vs고양이
개!
도베르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성격적인 측면으로나 외모적인 면으로나~

347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면
아...아니 아직 설정 풀린 게 하나도 없는데 벌써 이걸 물어보다니 이 극악무도한(부들부들)

부: 츸시가 드물게 썩은 표정을 짓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이야...😊
모: 여러모로 좀 복잡해.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머니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알고 있거든. 가끔은 원망하고 싶을 때도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건 어제자 진단이고~


아미키리 츠쿠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슬픔을_감추는_방식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희미하게 웃어.
보는 눈이 없다면 깊게 심호흡을 하고, 하늘을 바라보다 천천히 눈을 감고 마음을 정리하다, 고개 숙여서 숨을 내쉬고.

지각에_대처하는_자캐의_자세는
그냥 지각 전에 이런 사유로 지각하게 될 것 같다고 하고 도착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한다...
핑계나 적당히 넘어가기 같은 건 못하고....(정직!)

자캐한테서_나는_향
예전에는 담배 냄새가 났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 외에 일상정긍로 이렇다 하고 딱 떠오르는 건 없네~ 하지만 간혹 향 냄새가 날 때는 있어. 마음을 정돈할 때 향을 피우는 취미가 있거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01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2:07:20

근데... 츠쿠시주는... 누구여... (늙은 눈)

30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07:42

>>295 ㅋㅋㅋㅋㅋㅋㅋㅋ카시노프는 그냥 순수하게 재수없는 나르시스트 매싸 같아서 웃기고 마음에 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셔 독백 올라왔다고???? 얼른 읽어야지

30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07:50

>>297 확인했고 근데 이건 비설인 것 같네요. 개인 이벤트는 자신이 직접 진행을 하는 말 그대로 '캐릭터의 이야기를 풀기 위한 진행 이벤트'랍니다. 그에 대한 진행 스토리를 대략적으로라도 저에게 보내주셔야 제가 허가를 해줄 수 있고 검토가 가능해요.
어디까지나 개인 이벤트는 해당 캐릭터의 오너가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꼭 참고해주세요. 그와는 별개로 이런 느낌이면 카시노프와 어떻게 엮일 수도 있겠네요.

304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08:40

>>301 나야 나 중고신입~😉

30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08:42

>>299 쩐다.......
진짜 쩐다......................

306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08:54

>>294 으윽.... 언젠가 드러날 때까지 숨참는다(흡)

>>295 음.... 마리는 딱히 카시노프에 그렇게 감정이 있지는 않을 것 같아. 가디언즈의 인간 하나하나에 대한 원한은 이미 버렸고(혹은 버리려고 노력중이고) 설득해서 같은 편이 될 수 잇는 이는 설득하고(이전에는 그런 것 없었지만 동료들 덕에 변함) 설득할 수 없는 이는 제거한다,에 가까운지라. 감정을 죽이고 체제 전복에 집중한다는 건 아스텔하고 비슷한 부분인 것 같고. 하지만 가족이라는 부분에는 좀 스위치가 눌리는 것에 가까운 것 같아. 마리 부모님의 시체가 나왔다고 해도 그렇게 흔들릴 것 같진 않네.(이부분에서 오히려 오너가 놀라버림)

307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2:09:06

제이슨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좋은_꿈을_꾼다면_무슨_내용
제이슨: 죽을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해변에서 금발의 여성의 손을 잡고 끌며 함께 맨발로 뛰노는 꿈.

꿈_속에서_어린_자신이_울고_있다면_자캐는
제이슨: 많이 울어라!! 크면 더 울지도 못해!! 더 울어!!

자캐는_집안일을_잘하는편_못하는편
(제이슨은 2개월하고도 5주마다 방을 치운다)

308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09:41

>>300 츠쿠시는 도베르만...(메모) 호오 부모 질문에서 여러모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걸~ 슬플 때 아련하게 웃는 거 너무 맴찢이야...

30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09:53

>>300 도베르만이라. 분위기가 확 느껴지는군요! 말 그대로 도베르만!! 군인견!! 그리고 347은 저는 못 본 것으로 하겠어요. (옆눈) 아무튼 슬픔을 감추는 것이 너무 리얼하잖아요..8ㅁ8
그리고 그 와중에 대충 넘어가지 못하는 츠쿠시가 음. 뭔가 상당히 성실하다는 느낌이에요!

>>301 전 승우주랍니다. 캐릭터를 바꿨어요. 자세한 것은 시트 스레를 참고해주세요!

310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2:10:06

>>303 그럼 비설겸 개인 이벤트로 하죠 뭐. (?)
이상한 점은 없는거죠?

31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11:14

>>307 크면 울지도 못하니 더 울라는 거 웃긴데 좀 슬프다잉 ;ㅅ;

31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11:30

>>306 어라. 의외라면 의외로군요. 카시노프가 마리의 부모님을 그렇게 만들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니. 당연히 흔들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되겠다. 카시노프의 개객기력을 더 늘려야만 해!! (카시노프:????)

>>307 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꿈이 뭔가..뭔가... 아무튼 ㅋㅋㅋㅋㅋ 제이슨. 왜 이렇게 개그력이 강한가요! 대체!! ㅋㅋㅋㅋㅋㅋ

31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11:58

>>310 이상한 점은 없답니다! 딱히 세계관 설정에 걸리는 것도 없을 것 같고요.

31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12:01

>>300 맛있는 진단~!! 인데 도베르만 캐해에서 찰떡이라 너무 좋아서 방방 뛰던 나... 츸시 비설을 기대하며 두 배로 뛰던 나.. 슬픔 감추는 방식에서 결국 눈물로 수도세를 절감해버리고 말았다.. 츠쿠시야 울지 마.. 울지 말고 툭툭 털면서 일어나자.. 울게 만든 새끼 강냉이를...(?

아니 츸시 갑자기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띵~ 하면서 가루로 된 향 꾹꾹 누르고 삭삭 긁어서 만드는 그 향도 생각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315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12:47

>>3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객기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늘어진다 으에에

316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12:54

레이먼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로_내가_싫다고_말해
"솔직히 말해서, 나같은 걸 싫어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냐? 봐봐, 허구한날 뺀질대고, 죽니 어쩌니 헛소리나 하고, 손 많이 가고. 안그래?"

자캐가_아침에_일어나자마자_하는_일
아침 햇살에 몰아내진다

학생자캐가_학교축제에서_부스를_낸다면
한 대라도 맞추면 돈 두배로 돌려주는 물풍선 던지기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17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13:18

>>307 주글 거시다..? 왜 죽어.... 라고 물어보려다가 현실적이고 개그성인 조언에 웃다가 울어버림... 제이슨 근데 방 그렇게 치우면.. 그.. 그...

바퀴벌레.. 안.. 나와..?

31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02:14:04

일단 전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19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14:05

으윽.... 츠쿠시주 진단에서 부모님 부분에 많은 과거사가 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난다...!!! 츠쿠시 슬픔 감추는 모습 뭔가 눈물나 ㅠㅠㅠㅠ 맴찢. 역시 사수관계 아니랄까봐 쥬랑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고(적폐임) 향냄새 나는 거 좋아..... 마리라면 맡을 수 있어...!!!(네?)

320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14:06

>>316 그저 레이먼드였다. 레이먼드가 레이먼드 했을 뿐인 진단이었다. (박수)

아니 한대라도 맞추면 돈 두배로 돌려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햇살에 몰아내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14:26

캡틴 잘 자구~!

32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14:34

캡 안녕히 주무세요!

323 마리주 (rGuhNRjJRM)

2022-10-31 (모두 수고..) 02:15:48

어억..... 벌써 시간이..... 나는 자러 갈게~!~!

324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16:21

마리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32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17:29

읽고 왔다... 이 복잡하고 처절한 감정... 쏘 테이스티😇 이셔는 시체로나마 소중한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하는 쪽이구나🤔

>>307 금발여성의 정체는 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방청소 주기가????? 제이 요리는 잘하면서 어째서(?)

32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19:44

마리주도 잘 자구~!

327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20:58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아침에_씻기_전_자캐의_부스스한_모습은
이스마엘.. 갓 일어나면 머리에 둥지 생기는 편.. 눈 쌍꺼풀 조금 더 깊어지고 볼에 베개자국 남아있는 편...........

자캐의_악행_목록
이걸 악행이라 봐도 될까..?🤔

1. 총으로 협박하던 윌리를 때려서 안와골절 일으킴
2. 자기 납치하려는 매매업자 벽돌로 패죽임
3. 블러디 레드에서 가디언즈 손발목 뒤틀었음
4. 할로윈때 로브 속에 늑대귀꼬리에 상반신 붕대+핫팬츠 조합으로 입어놓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음👀

자캐의_손은_따뜻한편_차가운편_중간
따뜻한 편이야! >:3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28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2:21:25


여러모로 늦었네요... 분위기가 바뀌어서..
그래도 지금 보고계실지도 모르니까, 멜피주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나중에 어디선가 또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안녕히 가세요!

329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2:23:30

캡, 마리주 안녕히 주무세요!

>>327 어이 거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걸 본 것 같다만...(험상궂

33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24:05

4번만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저걸 어떻게 저런 짓을
그러니 그 죄에 대한 벌로써 이셔에게 4번의 그것을 정말ㄹ


앗 어디서 야구배트 휘두르는 묵직한 파공음이

331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24:16

캡틴 마리주 굿밤이야~~

>>329 꺄아아악!!! 살려주세요!

33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24:26

>>314 츠쿠시: 그 강냉이는 이미 제가 털었습니다.(?)

오잉 그 쇼츠가 뭔지 모르겠다... 이셔주가 본 동영상 링크를 내게도 제공하라!!!!

>>31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레이 어둠의 자식 그런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게 무슨 소리야... 뺸질거리지만 진지하지 않은 건 아니고 할 때는 하는 닌자레이가 뭐가 어때서 크아악~~!!~!!!

>>319 어....? 마리가 냄새를 맡아준다? 이건 가문의 영광이야....(츠쿠시: 뭐라 말씀하셨습니까?)


캡이랑 마리주 잘자~~!~!!!

33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27:16

>>327 이셔 머리 둥지에서 살고 싶어(아무말)
아니 1~3은 다소 눈물이 흐르는데 4번 보고 치가 떨리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용서하지 못해 근데 이벤트랑 관계 없이 일상에서 한 번만 더 보여주면 용서될지도(?)

334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32:15

(커피 들고 오다가 쨍그랑) 이셔... 어떻게 그럴 수 가 있어...? 이 언니는 실망이야...(?) 앞으로 간식 안줘~~(???)

335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32:58

사람이 너무 뺀질거리는 바람에... 뺀질뺀질한 뺀질미역이 되어버린지라... (미역의 눈물)

336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44:12

>>335 미역은 윤기가 날수록 잘생겼다는 뜻 아닙니까
와 레이 초미남이었네(아무말)

337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2:45:34

쥬데카:
354 러닝 시점 캐릭터의 최우선 목표/소망은
- 혁명의 성공 때까지 생존하는 것.

183 카페가면 주로 주문하는 것
- 초코 종류의 음료와 담백한 간식, 좀 달콤한 간식도 주문한다. 쓴건 그다지...

213 손에 음식물이 묻었을 때 빨아먹는다vs닦는다
- 무의식적으로는 빨아먹지만 의식적으로 자제하며 닦는다. 그래서 손에 음식물이 묻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듯.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내일_시험이라는_소식을_들은_자캐반응
- 착실히 준비해왔다면 마지막으로 가볍게 정리한 뒤 일찍 잠자리에 든다. 속으로는 많이 떨리지만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내일 컨디션이 좋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 그다지 준비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한다. 늦게 잠자리에 들지는 않으며 과거의 자신에게 푸념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체념하는 편.

자신이_죽인_이들의_유령이_찾아온다면_자캐는
- 여기가 지옥인가...아닌데, 지옥에 내가 죽인 사람들이 있으면 안 되는데. 그럼 내가 천국에? 그럴 리가 없는데... 내가 천국에 왔을 리가 없는데. 어째서...

아마 비난을 듣는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하게 있지 않을까 싶고, 그게 아니라면 무서워서 얼어붙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휴대폰_액정이_깨진다면_자캐반응
당장 급한 게 아니라면 잠시 방치, 아.. 하면서 좀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화면이 아예 안 보이면 좀 당황스러워할 것 같다.
바로 수리 맡기러 갈 듯!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38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46:00

>>336 라고 하기엔 아직 그 누구도 레이를 보고 반한 작중 인물이 없으므로(아무말엔 역시 아무말)

339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2:46:28

진단을 살포시~
으으으음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잘보냈다는 말을 들을까요... 월요일은 항상 힘들어...

340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47:20

혁명이 성공할때까지 살아남는 것... 뭔가 이 당연함이... 뭔가... 뭔가임
거기다 자기가 죽인 이... 이것은... 이 딜레마... 이 유열...!(눈물)

341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47:40

하고싶은것을 하며 보내면 잘 보낸거라고 생각한답니다

34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49:09

https://postimg.cc/K38Rjnrp

후다닥~~

343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50:27

구도 안잡구 그린거라 55분에 펑할거야~~!!!

344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50:27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예쁘다귀엽다사납다앙증맞다요망하다른이름으로저장

345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2:51:00

파렴치...! (?)

34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51:11

파렴치!

347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2:51:37

하지만 파렴치이기에 더 좋은것이 아닐까요?

34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52:28

100번 옳은 말입니다~

349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2:55:27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잠깐 멍때리다가 마침 딱 들어왔는데 이셔의 마스터피스가

350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2:57:21

(못 봄)
(눈물의 잠수)

351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2:58:47

>>350 언니 왜 늦게 왔어~~~!

https://postimg.cc/vg46tJNL

35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3:01:26

>>3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쥬는 사소한 데서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는구나... 어느 쪽이든 컨디션을 더 우선시?하는 것도 쥬 답고.
아 아니... 아니... 이 지옥 두렵다.... 혼란스러운 심정이 눈에 보이는 것 같고... 죄 많은 사람으로서 과오만은 정말로 되돌릴 수 없어서 두렵지...ᵒ̴̶̷̥́ ·̫ ᵒ̴̶̷̣̥̀ 

353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3:02:01

큭큭큭...

354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3:02:53

아이고 재업로드라니 이렇게 감사할수가!

이쁘다 우리 이셔~~ 저걸 일상으로 봤어야 했는데 하 너무 아깝고~~

355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3:03:15

>>340 ....유열!!

>>351 (성불함

356 제이주 (R9HwPwve26)

2022-10-31 (모두 수고..) 03:06:19

엥, 그러고보니까 이스마엘은 캐변하지 않았어요? 왜 다시...?

357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3:08:23

한번 변경하셨다가... 돌리기 조금 애로사항이 있으셔서 복귀하셨답니다

358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3:08:58

>>352 은근히 섬세한 남자였던...(?) 결국 준비가 완벽하다면 갈리는 건 컨디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될 거 같네요! ㅋㅋㅋ쥬 답다니 그런가요!
갑자기 저런 해시가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필이면...! 그래도 제가 지금 약간 졸린 상태라 길게 늘어나지는 않아서 다행이네요~ 멀쩡했으면 더 지옥 같았을지도 몰라... 이건 어쩔 수 없는...최소한 가디언즈 출신이라면 가지는 과오니까요...!

359 쥬데카주 (68OzdtR20I)

2022-10-31 (모두 수고..) 03:13:01

>>357 변경했다가 다시 복구하셨어요!
제이슨주는 바쁘셔서 모르셨구나... 다시 한 번 돌아오신 걸 환영해요!

그러면은 저는 슬슬 자러 가볼게요... 잠은 좀 자둬야지! 다들 좋은 밤 되세요!

360 이스마엘주 (MTWq3ZQPZs)

2022-10-31 (모두 수고..) 03:13:30

>>356 >>357 받고 차마 말할 수 없는 현생의 사정이 있었음.......

>>316 레이 싫다고 말해 뭐야..? 그럴수록 원래 더 레며드는게 클리셰 아냐???🤔 햇살에 내몰아지고 물풍선 던지기 하는 것도 어째 레이다워서 좋다.. 레이 왤케 왤케임... 멋진 남자가 이렇게 에델바이스에 많아도 되나?? 이거 불법이야(?)

>>337 쥬 생존..(오열) 이거 진짜.. 진짜 캐에게 있어선 뭔가.. 뭔가인데 너무 맛있어서 울게된다.. 초코 종류 좋아하는 것도 귀여운데 스트레스 사소한걸로 받잖아..? 쥬는 지금부터 햄스터다(?) 현실적인 시험 반응도 그렇구 폰 액정 깨진 것도 사람다운데 하... 유령.. 할로윈이라고 이런 해시 주는 것좀 봐.. 진단님 맴매할 시간이네;;

361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3:14:12

하여튼 쥬주 굿밤이야~~ 나도 담배 다 피고 들어왔으니 양치하구 누워야지.. ㅇ<-<

36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3:14:23

쥬주 안녕히 주무세요!

363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3:17:46

하지만 본질은 레지스탕스에서 반하면 안될 남자 1위(비공식)에 달하는 녀석이므로... 후후후...

364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03:19:03

>>358 어쩔 수 없이 예민한 체질이라 그런 걸까...🤔
쥬답다는 건 곧 착실하다는 뜻이지... 내가 생각하기엔 억지로 벼락치기/여유 있어도 몸 혹사시켜가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시간과 건강 지켜가면서 하는 게 더 착실한 것 같아서~◠ ̫◠
그리고 과오에 관해서는... 응... 과오로부터 도망치지 않지만 두려워하는 그 고통이 정말 맛있어...(냅다 취향고백!)

다들 잘자~~!!!
커어억 ㅇ안되겠다 나도 자러 가봐야지.... 다들 좋은 밤 보내~!!!!

365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03:19:59

츠쿠시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36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03:22:43

츸시주도 잘자~ 츸시주 일어나면 내가 말한 쇼츠 올려둘게 응응 :3~~~

367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04:44:32

(우다다다)

368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0:21:53

(호다다닥)

369 이름 없음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0:27:26

(와장창)(???)

370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0:28:48

으아아아 나메나메

371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0:29:37

그렇다! >>369는 이 어장에 무단 침입한 도둑 이였고, 이 잭주가 용감하게 쫒아낸것이다!

(IP를 숨기며)

37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0:46:52

(도어 브리칭)

37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1:06:43

(잭주 쓰다담)
(레이주 쓰다담 하면서 물어뜯기)

374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1:40:26

크아아아악 나는 왜ㅐㅐㅐㅐㅐ

37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1:46:52

요즘 레이주 물어뜯기에 소홀했던 것 같아서...◠‿◠

376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1:56:52

으윽... 그런건... 소홀해도... 되는데...

37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2:01:10

>>376 냠냠^^

378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2:09:34

크아악 잡아먹힌다아아ㅏ아ㅏㅏ아ㅏㅏ

379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4:20:53

병원 갔다가.. 갱..신... 조만간 널널해지니 일상도 구해보고 그래야지...

380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15:04:23

갱신~!

381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5:34:04

이스주랑 레시주 하이~!!!

38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6:18:16

안녕~~ 늦었지만 새벽에 말했던 츸시랑 어울린다는 쇼츠 영상 이거~!

https://youtube.com/shorts/nkJW_AU-cnw?feature=share

38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6:27:37

>>3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그거 나도 잊고 있었는데 가져와주다니 이셔주 친절해....
오....오...... 뭔가 신기하다 보고 있으니까 나도 힐링되는데~😮

38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6:36:35

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여행을 떠난다면 유명한 관광지로? 아니면 한적한 곳으로?」
"한적한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한적하고 사람이 없는 곳은 바람이 부니까요."
"바람은 길을 이끄곤 합니다."

2. 「인간을 믿는 편인가, 믿지 않는 편인가?」
"당연히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인간을 믿습니다."
"설령 세상의 모든 사람이 저를 믿지 않는다 해도."

3. 「명백한 힘 앞에서 굴복할 길 밖에 없다고 한다면?」
"굴복하지 않습니다. 제겐 가야 할 길이,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직면하면 두려울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본디 그런 존재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명백한 힘을 가진 존재에게 있어, 인간이 아니라 세븐스라 명칭되고 있으니..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이번 진단은 맛이가 읎서

38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6:42:59

>>384 바....람...................😭😭😭
두려움 앞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이셔 멋잇서...........

떼엑!!!!!!!! 기껏 밥상 차린 것도 이셔주지만 밥상머리에서 그런 말 하면 용서 못해!!!(주워먹기)

38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6:46:41

바람... 이셔 운다.. 멘탈케어 잘 하면 계속 저런 태양일 텐데 이대로라면 저 태양 모습 그대로에 대사만 달라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

으아악 유교의 망령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제 진행이 매운맛이라 이젠 무슨 진단이 나와도 맛이 없을 것 같단 말이야~!!!

38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6:50:24

>>386 에델바이스에 전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실시해!!!!! 으아악 어떻게 위로라도 해주고싶다... 어제 진행 진짜루 장난 아니었지 o<-< 멘탈 바삭해진 친구들 한둘이 아니라 다들 토닥토닥해주고 싶엇어...

한국인의... 어... 아 얘 일본인이지 아무튼 J-도 밥은 중요해 J-유교의 맛을 보여주마!!!! >:3

38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7:06:27

>>3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리상담 프로그램.. 감자탕 놀이방에 일단 가둬버리자..(?) 스노우 브라더스랑 펭귄 나오는 그거 시켜야함.. 츸시는 멘탈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려주세요 독일인 살려!!

389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7:11:42

>>3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후식으로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거야!!!!!!
츠쿠시는 괜찮아~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멘탈에 직격타 맞을 상황은 아니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크하하 소시지랑 맥주 압수(?)

390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7:14:42

>>3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연두색이랑 보라색맛으로~!!!!!!!!
츸시 다행이다...🥺 츸시야 행복하자.. 우리 넷플릭스방 진짜 생길 것 같아서 하는 말이야..(?)

어떻게 그런 고?문을???

이스마엘: (오열!)

391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7:19:47

>>390 싫어!!!! 딸기맛이랑 초코맛 줄 거야!!!!!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직 스토리 5번밖에 안 나갔는데 이 정도면.... 더 뒤에는 얼마나 무시무시한 게 기다리고 있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셔 술 마시면 광공 되니까 안돼~!!!!!!

392 ◆afuLSXkau2 (DYUccDCaw2)

2022-10-31 (모두 수고..) 17:22:13

6번..(속닥속닥)(사르륵)

393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7:26:32

잭 발렌타인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길거리를 걸어가던 와중에 신발이 망가져버렸다면?」

잭: 그야 안개로 다신 만들어서 신으면 되지롱! 이거 비밀인데.....내 옷들은 전부 다 안개로 조물조물 거려서 색을 입힌거야!
그러니까 난 어떻게 보면 발가벗고 있--

잭주: 광고 틀어!! 광고광고 광---


--------------------대충 맛나는 콜라사탕 광고---------------------------


2. 「오래 전에 헤어진 사람을 우연히 다시 만난다면?」

잭: 나야 엄청 좋아하면서 달려들거 같은데.....내 주가 과거 설정을 건드리지도 않았걸랑? 그래서 과거가 읎어요!
아무튼, 내 생각에 나는 에델바이스에 오기 전에 펩시맨 이였던것 같아.....(희망)

잭주: 4의 벽 그만 깨라!

잭: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와장창 쨍그랑!)(아침 드라마 브금)

잭주: 으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


3. 「자신이 맞다고 알고있던 지식이 알고보니 잘못된 것이었다면?」

잭주: 푸하하하하하하! 먼저 얘 한테 지식이 있는지를 물어봐야--

잭: (잭주의 머리를 물어 뜯는다. 잭주의 머리에 딸기 주스가 뿜어져 나온다) 크아아아아아앙!!!!!!!!

잭주: 꺄아아앙ㅇ아아아ㅏㅏ아아아아ㅏㅏ아아아아아아ㅏ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39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7:26:41

>>391 젤 맛있는 맛으로 주다니 괴롭히는데 묘하게 상냥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러..게...? 캡틴 일 힘내구~~~~ 얼마나 무시무시한 게.... 기다리는.. 걸까?? 아빠도 다시 돌아가버려서; 아빠 다음엔 말까지 하면서 나오는 거 아닐까 너무 무서움..

이런 젠장, 츠쿠시주. 내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었습니까? 이셔가 그정도로 취할 것 같냔 말입니다.(???)

395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7:27:18

>>393 꾸쮸워마이걸~

396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7:32:32

오늘도 천방직죽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잭과 잭주의 하루.....

39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7:34:35

잭주도 하이~~~(1번 답변 봄)(짤)


>>392 으아아아ㅏ아아아아악(>>391 벅벅 지우기)

캡 안녕~~~ 이따 다시 보자구~~!!!!!!!

>>394 식당 아이스크림은 뭘 줘도 대부분 맛있으니까!!!!👍
어....?어ㅓ어...?? 아 안돼 아버지 제발 말은 하지 마세요 나 너무 무섭다....() 이셔는 혹시 재등장한 아빠가 말로 이셔를 회유한다면... 조종당하고 있다는 걸 알아도 흔들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으윽 그럼 보드카는 어때????

398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17:38:11

(슬그머니 들어와서 자리 깔고 팝콘)

399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7:41:00

네, 뭐 >>393에 따르면 잭은 어떻게 보면 발가벗고 다니는게 맞습니다(....)

물론, 안개로 만든 옷이라 의견/시선 차이니 좋으실테로 해석하시길....(의미심장)(여기 15금 어장이야 임마!)

400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7:44:40

>>398 레시주도 하이~~~~!!!!!! 😊(종이상자 깔아주기)

>>399 바디페인팅이라고 생각하면 어...? 괜찮을지도(?)

40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17:50:51

>>400 (상자 깔아주는 츠쿠시주 위에 올라가기)(?)

쫀저쫀저~~! 와 어제 스토리 여운 덕분에 월요일 순삭해버렸어~~

40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7:55:42

>>401 크아악 어째서.........(인간 받침대화)

레시주도 쫀저라구~~!!!! 어제 정말 좋았지~ 월요일까지 순삭해버릴 정도라니 대단해...! :ㅇ

403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7:58:32

>>401-402 (레레시아주와 츠쿠시주를 전부 어깨에다 비행기 태우기)

404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18:03:09

잭주도 쫀저야~ ㅋㅋㅋ 그러다 어깨나가~~!

>>402 (그릉그릉)(꾹꾹)

음~~ 단순히 내 컨디션이 멜롱멜롱했던 걸지도 모르지만? 정신 차려보니 저녁이고? 어라 개이득? ㅋㅋㅋㅋㅋㅋㅋ

40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8:04:33

>>393 아니 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단 하나하나가 혼란한데 1번이 너무 강렬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의 벽 깨는 것도 그렇지만 잭은 잭주를 물어....(끄덕) 귀여워...

>>397 맞아~!!! 요즘엔 안 보여서 애슐리나 그런 곳 가서 먹는걸로 족해...🥺
아빠 말하면 이셔 멘탈 부서지다 못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 회유한다...면 이건 조금 많이 복잡하네..🤔 이스마엘이 머리로는 저게 가짜라는 걸 알고 있어도 시체가 다시 사람처럼 얘기하고 회유하면.. 아마 넘어가기 보다는 그 전에 제발 그만해달라며 무너질 것 같아. 차라리 생사불명 상황이라면 무너지지 않거나 회유를 당하거나 부정하거나 했을 텐데, 정작 이스마엘은 아버지가 죽는 장면을 직접 봤으니까 더는 머리가 받아주지 않으려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기서 더 엇나가서 마지막으로 다짐했던 것까지 싸그리 무너지면 (스포일러)가 됨..

조금 말해주자면.. 이셔의 비설 및 캐릭터의 근간은 톰크루즈 맑눈광을 보기 이전의 초기설정을 고친 애라 그 부분의 잔재가 명백하게 섞여있는 애라는 점...
그리고 그 초기설정을 죄다 이어받은 애가 제 설정에 등장하는 가란이라는 점....

40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8:13:33

레샤주 안녕~!!!!!

40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8:15:17

>>403 위에서부터 레시주-츸주-잭주의 브레멘 음악대 완성!

>>404 앗... 골골송 꾹꾹이? 레시주가 편하다면야 어쩔 수 없지(납득!)

😮 아니 컨디션이 멜롱하면 어떡해~ 레시주 오늘 괜찮았어??? 어... 그래도 시간이 순삭되니까 그?건 좋은듯? 🤔

>>405 후... 물을 때마다 좋은 캐썰로 보답해주시는 이스주 언제나 감사합니다....
으아악 가디언즈 고인모독 진짜 맵다..... 이셔는 정말 그럴 만하지... (스포일러)가 어떤 건지 궁금하고 기대되기도 하는데???? 거기에 도달하는 과정이 너무 괴로울 것 같으니까 안 보고 싶은데 한 번쯤 보고 싶고 내 진짜 마음은 뭘까?(?)

40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8:18:18

>>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에델바이스 사람들이 썰 많이 풀어줘서 행복하다구....😇 앞으로 많이많이 풀어줘~!!

아 짤 지원 해줘야지~!!!!!!!!!

409 아마데우스-레이먼드 (Es6yM.VRP2)

2022-10-31 (모두 수고..) 18:29:37

"레이먼드 씨는 근성이 강한 분이시군요..."

몸이 갈려나갈 것을 앎에도 세븐스를 사용해서 가디언즈와 맞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그녀는 경의를 표한다는 듯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던 중 방패를 만들어도 되겠다는 말에 깨달음을 얻은 얼굴로 외쳤다.

"...! 아, 그럼 되겠군요! 그동안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제 피로 방패를 만들면 되는거였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 자신의 세븐스를 공격만을 위한 잔인한 세븐스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말 덕에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레이먼드에게 감사해했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세븐스를 썼을때 제가 만든게 작은 날붙이였거든요. 그 날붙이를 손에 쥔 순간, 저는 누군가를 해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철분이라는 말에 "그래서 철분제나 시금치도 챙겨먹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
따흐흑따흐흑 어제 통째로 잠을 자버려서 이벤트도 답레도 못드렸어요 레이주 죄송합니다༼;´༎ຶ ۝ ༎ຶ༽

410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8:34:51

>>408 ???? 이스주 작성 시간이 18:18:18이야 완전 신기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까지 지원해주다니 친절해... 앞으로도 이것저것 열심히 물어보겠습니다...


아마주도 하이~!!!! 잠으로 하루를 보냈다니 아마주도 많이 피곤했었구나...ᵒ̴̶̷̥́ ·̫ ᵒ̴̶̷̣̥̀ 

411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8:38:15

>>407 그렇게 가오가이가로 합체를....!(아무말)

412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8:47:48

괜찮습니다 허허 피차일반으로 저도 토요일 하루를 잠으로 다 날려버렸으니...
바로 답레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413 레이먼드 - 아마데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9:01:42

"근성이라... 뭐 그런것도 있고."

많은걸 놓아버린 이들은 어찌보면 집념이나 근성 같은게 부각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몸을 갈아버리는 방식에 버릇이 되어버린거 같기도 하다.
내 삶의 방식으로 그저 받아들였을 뿐.

"...반대일수도 있지. 당시 누군가를 해쳐야만 했기에, 손에 든게 날붙이였을 수도."

나 또한 그랬다.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기에, 손에 든게 총이었지.
그것도 스포츠나 사냥을 위한, 오래되고 기름칠된 목제 총몸 위에 조준경이 달린 그런 우아한게 아니었다.
금속과 폴리머로 시커멓게 만들어진 돌격소총이 내가 가장 처음 쥔 총이었다. 호신용 권총도, 가정을 지키기 위한 산탄총도 아니었다.
명백한 전쟁의 무기. 그게 내 시작이었지.

"미역도 무시하지 말고 챙겨 먹으라고. 철분도 칼슘도 듬뿍 들어있거든, 그래 뵈도. ...근데 미역이 잘 보급이 들어오려나?"

미역을 안정적으로 수확할만한 바다가... 그리고 그걸 운반할 운반책이...
뭐, 되니까 먹을 수 있겠지.

41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9:01:46

다들 어서와~~

(>>410 봄) 어어어 진짜네??? 신기해~!!

41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19:02:53

나 순간 레이가 미역 언급하길래 제4의벽 깨진줄 알았잔아....
레이주도 하이~!!!

416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19:05:56

제 4의 벽을 깨는 것 같으면서도 깨지 않는 그런 것...!

417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19:07:03

잭: 4의 벽이 뭐지? 먹는건가?

41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9:12:39

.dice 1 2. = 2
ㄱㅂㅈㄱ

419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19:21:24

"저는 괜찮습니다."

Picrewの「catadioptric」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8QtfNLYymx #Picrew #catadioptric

"대신, 조만간 고향에 다녀올까 합니다."

420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19:56:34

(이셔 픽크루 고이 챙겨서 소장함에 스윽)

421 아마데우스-레이먼드 (Q/vOmj.Pdc)

2022-10-31 (모두 수고..) 19:56:44

"...아뇨. 전 그 날붙이를 처음 손에 쥐었을때 너무 무서워서 멀리 던져버리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 날붙이를 만들었을땐 크게 넘어져서 피가 철철 나던 때였습니다. 그때 우연히 세븐스가 발동된 것이었죠. 남을 해치는 무기를 만드는 세븐스라니, 전 스스로가 두려웠고 자신을 저주받은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언니에게 안겨 울었을때, 언니는 나를 위로해주며 분명 나에게 무어라 말을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가 멍해졌기 때문인지 무슨 말인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언니가 나에게 저주를 퍼부은 것은 아니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언니의 손길과 어렴풋이 들렸던 목소리는 정말 따스했으니까. 아마데우스는 이러한 말을 속으로 중얼이며 아련한 눈빛으로 엄지의 아물은 상처를 보았다.

"오오.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섬세한 분이시군요."

그 말을 깊게 새겨 듣겠다는 듯 경청하다가, 레이먼드 쪽으로 슬쩍 고개를 살짝 들이밀고는 속삭이듯 말했다.

"그럼 다정한 레이먼드 씨를 위해 제가 좋은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말이죠. 신사가 아니라 숙녀랍니다?"

42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0:02:32

>>419 (소장함 스윽2)

42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09:29

(대충 죽을 것 같다는 이야기)
(어제 스토리 때 너무 불태운 것 같다는 이야기)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42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16:27

👀 (대충 캐릭터의 톤의 느낌만 이렇고 참고용으로만 들어달라는 뜻)

https://www.youtube.com/watch?v=IFARnqAubMQ
https://www.youtube.com/watch?v=WBokwu1rdTw < 가사 켜고 보는거 추천함

425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16:48

(널브러짐)
(대충 일상찾는 시체)

42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17:43

내가 있긴 한데.................... 이셔 멘탈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찌르기 두렵다... 괜찮겠어..?

427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18:30

저는 전~~~~~~~~~~~~~~~~혀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멘탈공격 받는 건 쥬니까요, 제가 아니잖아요(??)

42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20:07

ㅈㅓ기요 쥬 그만 굴리세요~!!!(같이 굴리는 입장에서 내로남불 시전중) 괜찮다면 쉘위~? :3

429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20:55

네 좋아요! 그럼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역사와 전통의 다이스로?

43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22:10

으앙! 아무도 나에게 인사를 해주지 않았다!! (깽판)(버려짐) 아무튼 쥬데카주는 어서 오세요!

그리고 곡은 매우 잘 듣도록 하겠어요!

431 레이먼드 - 아마데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22:29

"무서운 능력이라도, 어떻게 조절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법이지. 그래도 어린 마음에는 좀... 무서웠겠네."

격통과 출혈의 두려움. 거기다 그것이 하나의 흉기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만들어내는 상황이라.
그런 걸 겪고도 벌벌 떨거나 울어버리지 않는 어린아이는, 그러한 아이보다 더욱 가련한 존재겠지.

그런 와중에 갑작스레 슬쩍,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아마데의 동작에 맞춰 자신도 슬쩍 얼굴을 뒤로 뺀다.
갑자기 부담스럽게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뭔가 말할 것이라도 있나? 굳이 이렇게? 라고 안일한 생각을 했으나...

"음, 그렇군. 숙... 응?"

잠깐, 숙녀? 그렇담 그 말은... 지금...
어? 아니, 잠깐? 그렇다는거는 지금 이거...

"뭐어라고?!"

이날, 레이먼드 나이벨은 두 가지 기록을 갱신했다.
아무런 동작 없이 앉은 자세로 공중에 한 10cm 정도 떠올랐던 기록과, 눈이 살면서 가장 많이 튀어나온 기록을.

43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23:05

좋아~ 역사와 전통의 다이스 가보자고~ 굴리기 전에 묻는거지만 쥬주 생각해둔 상황이 있을까? 만약 내가 걸리면 제안할 게 조금 있어서~ 아니면 원하는 상황쪽으로 조율하도록 할게! 0.<

.dice 1 2. = 2
1. 페뷸러스고져스아무튼갓캐인쥬
2. 두부멘탈 이뭐시기

433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23:19

>>430 캡틴 안녕~!!!!!!!!!!!!!!!!!!!!!!!!!(폴짝!)

434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23:40

어서들 오세요!

43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23:45

그 다갓님 내가 제안하고 싶다는 건 나를 뽑아달라는 의미는 아니었어요

43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26:48

그런고로 혹시 어제 새벽이 너무 늦어서 미처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질문해주세요! 스토리 관련으로!

예를 들어 어제 조건 달성으로 전투가 중간에 끊어져서 나오지 않았던 엘리나의 스페셜 스킬이라던가.

437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29:42

>>430 (그랜절)
으아 깽판을 멈춰주세요!!! 인사 못해드ㅜ려서 죄송해요!!!

레이주도 안녕하세요!

>>432 >>435 ㅋㅋㅋㅋㅋ전 뭐든 괜찮아요! 기왕 이렇게 된거, 제안을 들아볼까요?

43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29:46

일단~ 제안하고 싶다는 건 내가 에델바이스 캐릭터 전체를 대상으로 생각만 해두고 뇌로 흡족하다며 그만둔(?) 일상소재가 너무 많이 쌓였다는 뜻이야.. >:3c 그래서 쥬주한테 제안하는거구.. 0.<

이셔 멘탈이.. 지금 정말 너덜너덜 상태라 조금 추려보자면..

페이스 재머가 어제 꺼져버린 나머지 칩에 집착하는 손목스마엘이 있구 < 새벽에 올린 조각글 상황이랑 비슷함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2인 1조로 가게 됐다는 상황도 있구
아니면 쥬주가 원하는 상황으로 조율해도 괜찮구~ 어떤 상황을 바라? :3c

439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30:30

엘리나의 피뢰침에는 자체 데미지가 없었는데
혹시 번개를 안쏜다는 가정하에 그 헬레이저의 핀헤드마냥 머리에 피뢰침 모내기로 달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440 어느 한 골목길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0:30:45

10월이 끝나가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길거리에는 붕어빵과 군고구마 같은 간식거리들을 팔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을옷을 입으며 겨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잠들어있을 어두운 밤 으슥한 뒷골목, 침묵 속에 고요히 잠들어야할 이 공간에 외부인의 발걸음이 울려퍼졌다.

"오랜만이야. 거의 2년만인가?"

가로등 아래에서 빨간 옷을 입은 갈색 머리의 사내가 맞은편의 남자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오랜만이야.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쳤더군? 공장을 파괴하고 사장을 생매장해버렸다면서?"

검은 후드를 뒤집어 써 얼굴을 가린 남자는 자신을 친구라고 부르는 이를 비꼬며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에게 너무 매정한거 아니야?"

"매정하다니? 테러리스트한테 테러 잘한다고 말해주는 건데?"

빨간 옷의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하하! 테러리스트라니? 그 말을 할 수 있는 건 막순이 말고 없지 않아? 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오금이 저리는데?"

"닥쳐! 날 이곳에 부른 이유가 뭐야!"

후드티를 입은 남자는 매섭게 쏘아붙히며 말했다. 당장이라도 그를 공격할 기세였다.

"가디언즈 간부를 해치웠다며? 세상 사람들은 어느새 우리보다 너흴 더 두려워하고 있어. 너무나 존경스럽고 부러워서 참을 수 있어야지?"

"그래서 비결이라도 알려달라는 거야?"

"아니, 우리와 합류해라."

"싫다면?"

붉은 옷의 사내는 자신이 친구라 부른 이에게 천천히 걸어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강하게 힘을 주었다. 그는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선우야, 이건 부탁이 아니야."

그순간 선우가 허리춤에서 산탄총을 꺼내더니 남자에게 발사했다. 그러나 그는 마치 비비탄에 맞은 것처럼 불쾌한 얼굴을 할 뿐이었다.

그리고 조용한 골목길엔 폭음과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수백발의 총성소리와 부숴지는 소리가 온 마을을 뒤덮었다.

온 마을을 뒤흔들던 소리는 단 5분만에 잦아들었다. 그와 동시에 골목에서 피투성이가 된 선우가 튀어나와 땅을 뒹굴었다.

선우는 가쁜 숨을 내쉬며 사내를 노려볼 뿐이었다.
그 광경을 싸늘한 눈으로 지켜보던 사내가 그에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말하지 우리와 합류해라. "

"몇번이고 말해주지! 꺼져!"

선우는 악을 쓰며 아공간에서 권총을 꺼내 발사했지만 그는 단순히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만으로 총알을 피해버렸다.

"말도 안되는.."

"에델바이스, 세븐스와 비세븐스와의 평화와 공존을 추구한다지?"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연거푸 총을 쐈지만 그는 피하지도 않고 총알을 맞으며 선우에게 다가왔다.

이내 총에서 나는 틱틱거리는 소리가 총알이 다 떨어졌음을 말해줄 때, 그는 선우의 바로 앞에 서있었다.

"그것 참 멋진 세상이군!"

선우는 소총을 꺼내 그를 향해 난사했지만 그의 옷만 찢어질뿐, 피 한방울 흘리게 하지 못했다.

"완벽한 유토피아야! 나도 그런 세계를 만들고 싶어."

그는 천천히 쪼그려앉아 선우와 눈을 맞추었다.

"누구도 세븐스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고 가난하지 않고 얻어맞지 않아도 되고 침을 뱉는 이 하나 없고 억울하게 죽지 않아도 되는 모두가 평등한 세계!!..."

그리고 선우의 멱살을 잡으며 거칠게 일어났다. 선우는 고통스러운듯 발버둥을 쳤지만 그는 선우를 놔줄 생각이 없었다.

"그런게 가능할 것 같아?"

선우는 필사적으로 멱살을 풀려고 했지만 자신을 잡고 있는 사내의 힘은 너무나 강했다.

"놈들은 변하지 않아. 항상 그래왔어.."

"나도..알아..하지만..그렇다고해서 평생 그렇게 싸울꺼야?"

"뭐?"

"그렇게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며 대대손손 평생 싸울거냐고?"

"이 자식이!!"

사내가 격분하여 주먹을 들었을 때 선우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아공간에 무엇인가를 꺼내어 자신의 멱살을 잡은 이에게 던졌다.

이내 폭음과 밝은 섬광이 골목 전체를 뒤흔들었다.

사내는 눈를 가리며 고통스러워했고 그가 눈을 떴을 때 보이던 것은 자신을 체포하러 온 가디언즈와 경찰들 뿐이었다.

"하, 이 자식.."

그리고 며칠 후, 골목길에서 세븐스 테러집단과 맞선 용감한 가디언즈와 경찰들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대강 개인스토리 프롤로그 느낌으로!!

441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33:07

프롤로그...

과격파 레지스탕스인 것인가...! 이거 이거 가디언즈와는 또 다른 쏘고 베는 맛이 있겠군요(핥짝)

442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33:30

오... 둘다 먹음직스러운 상황인데...
꺼져서 손목에 집착하는 걸 보고 상태가 안좋다는 걸 파악해서 2인 1조로 가는건 어떨까요(이 시대의 비빔맨
ㅋㅋㅋㅋㅋ아 둘다 너무 하고싶은 상황인데.... 이럴 땐 다갓님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둘 다 되면 상관없지만서도(안됨

다이스 롤!
.dice 1 2. = 1
1. 손목집착녀 이셔
2. 갑자기 같이 고향방문하기

443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0:34:00

다들 안녕!!
피 흘리며 담배피는 절망한 이셔 뭔가..안타깝고 피폐해보여요!!

44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35:35

>>439 ...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피뢰침을 머리에 그냥 달고 다니면 어떻게 되냐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선우주!
음. 저렇게 시작을 해버린다라. 음. 음. 그래서 선우주는 그 개인이벤트를 언제 시작하실 생각인가요? 일단 저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기도 하고 누굴 내보내도 애매해지니까 참여는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그래도 날짜는 알려주셨으면 해요!

44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35:46

비빔맨 뭐냐고 스까먹으면 어떡해~!!! 그렇지만 나도 그런 상황 좋아........... 멘탈 너덜너덜한 애가 손목 집착하다가 멈췄더니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우는데 돌아가보니 슬럼이다? 맛있어.(진지)(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스 선택지 뭐야 에델바이스 사람들 다 유잼이라서 행복하다..ㅠㅠ

>>440 개인스토리 무슨 일이래.... 가디언즈 말고 다른 단체와도 충돌하는 건가! >:3 (팝콘 와구와구!!!!!)

44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36:26

>>443 세상에 내 이스터에그를 발견해주다니 기뻐!!!!

447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38:41

일단 그럼~ 선레 써올까?😇 미리.. 미리 경고문 써둘게.

불쾌하거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묘사가 조금 많이 있어서, 혹시라도 주의해주길 바라..<:3c

448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39:09

그러고보니 이셔...
페이시 꺼져서 안절부절하는 이셔에게 이런걸 레이가 씌우는 걸 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여기다가 목제 부품이 들어간 가내수공업 소총을 들려주기만 하면(안됨)

449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39:56

>>447 앗 네! 대체 어떤 거길래...기대할게요?(??)

>>448 어어 그러면 진짜 반군이 됩니다 안돼요

450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0:39:57

>>448 아니 잠깐만 진짜 테러리스트 됐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인까지 섞여서 막을 수 없다~!!(이런 발언)

451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0:42:33

이번주나 다음주 평일에 시작할 생각입니다. 지금 마무리 작업 중이거든요!

452 잭주 (88v7oG0Ex.)

2022-10-31 (모두 수고..) 20:43:22

>>448 테러리스트다! 전위대! 전위대!

45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45:11

평일에요? ...어. 개인적으로 평일은 조금 애매하지 않을까요? 다들 일하고 돌아온다고 지쳐있을테고 대체로 쉬는 분위기인데. 가급적 주말이 좋지 않나하고 캡틴이 의견을 얘기할게요.

454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0:45:36

이스마엘이라는 캐릭터는 뭔가 단순히 세븐스 해방 이상을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기술의 발전과 진화의 열쇠를 쥔자를 자신의 손에 올려 둔다는 건 무슨 뜻인지 알 것같으면서도 아리송하네요..

455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55:20

큭큭큭... 우리는 이제 진정으로 붉은 게릴라의 에델바이스가 되는 것입니다!(안됨)

456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0:56:28

뭔가 진짜 무서운 테러리스트라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에델바이스가 원래 흰 꽃이잖아요? 테러 현장에다가 흰색 에델바이스를 놓고 떠나는 거지...
그치만 발견했을 땐 항상 붉은 색인 걸로...

45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56:36

아무튼 저번 레이버때도 그러긴 했지만 보스들과의 2차전 때는 기본적으로 스펙이 조금 더 오른 상태가 되니까 그 점은 다들 감안해주세요!

458 레이주 (xRl8rSdg3A)

2022-10-31 (모두 수고..) 20:58:33

그때는 엘리나와 붙었다가 정말로 가로쉬가 되어 겉바속촉하게 튀겨지겠군요
미리 '쓰랄!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라는 대사를 연습해둬야...

45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0:59:27

>>456 맙소사..(동공지진)

460 아마데우스-레이먼드 (Q/vOmj.Pdc)

2022-10-31 (모두 수고..) 21:03:17

"예! 그렇습니다! 저는 사실 여자였던겁니다!"

그녀는 지금 입고 있는 드레스의 목이 파인 부분을 살짝 내려 빈약하지만 살짝 살집이 있는 가슴과 여성용이 분명한 속옷을 아주 잠깐 보이곤 장난스럽게 웃었다.

"실은 내내 레이먼드 씨를 속이려 했지만, 다정하신 레이먼드 씨를 속이려니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죄를 짓는 기분이었달까..."

그녀는 눈썹을 축 늘어뜨려 가련한 표정을 연출하곤 분위기를 잡으려 했으나 그의 놀란 표정을 보니 웃음이 터져 큰 소리로 벤치를 손바닥으로 팡팡 내리치며 웃었다.

"예-이~! 지금까지 저도 의도하지 않은 몰래카메라였습니다~!"

그리고는 하지만 먼저 오해하신건 레이먼드 씨라구요? 전 그저 평소대로 했을 뿐인데! 라는 말도 덧붙였다.

"레이먼드 씨, 괜찮으신가요?"

461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03:49

Q.캡틴 오늘은 일상 안 돌리나요?
A.오늘은 하루 쉴 것이에요.

462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1:08:12

>>453 괜찮아요! 하루이틀 하는 게 아니라 1~2주 평일에 오는 사람들 위주로 느긋하게 개별 일상 돌리듯 할거여서요!
다수 vs 다수로 이루어지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46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11:56

이걸 잘 생각해야하는 것이 1~2주 평일을 다 사용해버리면 그만큼 사람들이 일상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선우주가 되게 힘들지 않을까 싶거든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오는 시간이 다 다르고 그게 매일매일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요. 어제는 온 사람이 오늘은 안 올 수도 있고 그렇게 해서 1~2주만에 끝나면 차라리 다행인데 그렇지 않아서 연장이 되면 되게 늘어질 수도 있고요.

그 점을 잘 고려해서 그래도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면 일단은 알겠다는 말만 전할게요.

464 이스마엘 - 쥬데카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1:14:07

늘 승리의 깃발을 올리던 특수부대였다. 이번에도 그랬다. 세븐스를 이용한 비윤리적인 행태와 더불어 인질을 구출하는 것에 성공했고, 시설을 파괴하기까지 이르렀다. 대단한 획을 그어낸 것이나 다름없으나 분위기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불화의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엘리나의 도주 이후 레레시아의 악에 받친 비명이 이어졌다면, 이스마엘은 기묘한 침묵을 이어나갔다. 평소 같으면 수고했느니, 의무실로 가야 하지 않겠냐느니 타인을 걱정했을 텐데도 아무런 말 없이 마을에서 자신을 맞이해주는, 모종의 이유로 특수부대에서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는 인간 외적의 존재에 가까운 세븐스의 부축을 받고 가장 먼저 돌아갈 뿐이었다. 세븐스는 의무실로 가야 하지 않냐는 누군가의 말에 노골적으로 위아래로 훑는 시선과 비웃는 소리로 화답했고, 이스마엘 또한 제지하지 않고 개인실로 향했다. 흐느적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움직이던 가디언즈 병사의 시체와도 같았다.
칩거하던 이스마엘의 소식은 아무도 알지 못했으나, 마중을 나왔던 그 세븐스가 의무실로 신원불명의 누군가를 안아 올린 채로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얘기는 퍼졌다. 얼굴에 수건이 덮여있고 늘어진 모습 그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어서 처음엔 죽은 줄 알았다느니, 뛰어가는 도중에 늘어진 모습을 봤는데 흰머리를 가진 사람이었다느니, 나중에 바닥을 보니 피가 떨어져 있었다느니, 의무실 내부에서도 소란이 있었다느니.. 이야기가 암암리에 돌았으나 크게 퍼지지는 않았다. 신원불명의 사람도 레지스탕스의 일원이거나, 일원이 될 사람인 것이 뻔했고, 이스마엘이 그럴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다. 이스마엘의 소식은 여전히 불명이었다. 평소라면 인적 드물던 공터에 머물렀을 텐데 그런 기색도 없다.

저녁. 이스마엘은 숲길을 지나 깊게 들어서면 드러나는 호수 구석에 있었다. 인적이 드물뿐더러 얼마 없는 자연환경으로만 이루어진 장소였다. 풀벌레 우는 소리가 크다. 며칠 전까지는 칩거했으나 그 사건 이후로 의무실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이스마엘의 개인실을 두드렸기 때문에 도망쳐버렸다. 이스마엘은 왼손 엄지를 기점으로 내려오는, 손목의 옆면을 무언가로 긁어내려 살을 벌려내고 있었다.

페이시가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페이시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이스마엘은 믿지 않았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대체 왜 이스마엘은 그때 얼굴이 드러났을까? 모두 페이시가 고장 난 탓이다. 피 냄새가 났다. 이스마엘의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그때 아버지의 피가 묻은 것 같다. 이스마엘은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살가죽을 들어내고, 손가락을 헤집어 칩을 빼내려 시도했다. 당연히 긁어내린 살가죽 너머로 손가락이 들어갈 리는 만무했고, 며칠 전 의무실 사람들이 성심성의껏 치료해 준 손목이 다시금 엉망이 될 뿐이었다.

"칩이, 칩이 없는 거야. 칩이 없는 걸지도 몰라. 안에 있는지 찾아야 해.."

누군가 다가오더라도 개의치 않고 홀로 중얼거리며 번들거리는 메스를 고쳐 쥐었다. 날로 안을 헤집어볼 생각인 듯싶었다.

465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1:15:13

>>463 이런.. 솔직히 뭔가 좀 특별한 일상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평일에 한다는 건 취소해야겠네요.. 혹시 나중에 일정을 다시 말씀드려도 될까요?
다시 보니 루즈할 것 같아 뜯어고쳐야겠네요.. 웹박수로 하나 보냈는데 프롤로그나 설정 관련된 질문이에요!!

그리고 전 언제든지 뒤엎고 삭제해도 괜찮으니 오류가 있다면 거침 없이 말해주세요!

46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20:38

>>465 아니요! 걸리거나 의아한 부분은 없고 단지 평일에 진행하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진행에 따라서는 상당히 늘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한 것 뿐이니까요! 제가 이야기할 사안은 그때 이야기한 것 정도랍니다.
그냥 저렇게 시작을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을 하긴 했지만 딱히 크게 느끼는 것은 없답니다.

굳이 코맨트를 달자면 아마 현 0 특수부대의 성향을 보면 우라라라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법이죠! 관전하는 입장으로서!

46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22:50

로벨리아:(빤히)
로벨리아:조만간에 이스마엘 너 면담.

(이거 아님)

46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1:25:02

>>467 앗 로벨리아랑 면담해???? 뇌물 들고 가도 되는 거 맞지....?(대체

469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1:26:01

그럼 좀 뒤로 미뤄야할 것 같아요..캡틴 말대로 다시 보니 좀 루즈하네요..

47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28:18

>>468 로벨리아:뇌물?
로벨리아:풀코스다.

(이거 절대 아님)

>>469 어. 개인적으로는 그냥 딱 주말에 일정을 잡아서 알맹이만 확실하게 척척 하게 되면 아무래도 딱 그 시간대에 있는 인원들을 모아서 집중을 할 수 있으니 차라리 낫지 않나 이야기를 드려요. 그래서 제가 주말을 권장한거고요. 이벤트 시간을 딱 정해놓으면 그 시간대에 올 사람들은 오게 될테니까요.
허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선우주가 진행을 하는 거니 선우주가 가장 편한 시간대가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일단 생각해보시고 선우주에게 있어서 가장 편하고 좋은 시간. 그리고 진행 방식이 잘 맞는 경우를 고려했을때 역시 평일이 좋겠다 싶다면 평일로 하셔도 무방해요. 일단 위의 의견들은 캡틴이 봤을 때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조언 정도니까요.

47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1:29:51

로벨리아한테 뇌물은 풀코스로...(메모)

472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1:30:58

>>470 조언 고마워요!

473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1:31:29

>>470 풀코스로 대접할까요?(아님)

이스마엘: (도주!)

474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1:33:03

>>470 선우: 부산 놀러오시면 풀코스로 대접하겠습니다!!(부산 없음)

475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36:42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로벨리아:무슨 소리야.
로벨리아:정신 교육 풀코스다.
(진지)

47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1:37:22

살려주세요!!!!!!!!

47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43:41

ㅋㅋㅋㅋㅋㅋ 뭐 실제로 정신교육을 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다만 이번 미션에서 있었던 일은 로벨리아도 보고를 받았을테니 그 관련으로 뭔가를 생각하거나 하는 것은 있을 것 같네요.

478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1:44: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벨리아랑 함께하는 정신교육? 최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1:48:37

엗..어째서죠?! 아스텔도 에스티아도 없어요!

480 쥬데카 - 이스마엘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1:53:13

매번 사선을 넘는 것에 가깝고, 그 때마다 살아돌아오며 그렇게 얻어낸 삶에 감사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지만 어디 모든 게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죽어서 타의로 움직이는 인간의 모습은 상당히 충격이었다. 어쩌면... 네 손으로 숨을 멎게 만들었던 이들도 그 안에 있지 않을까? 네가 무너뜨린 것들이 잔해로 남아있기는 커녕, 그 형태를 지닌 채 텅 빈 껍데기가 되어 돌아다니는 것은 아닐까? 책상 앞에 앉은 네 손이 가늘게 떨린다.
떨림을 멈추려는 듯 양쪽 손을 마주잡으니 꽈악... 하고 살갗이 문대지는 소리가 들린다, 오히려 손에 준 힘이 강해 더 강하게 떨리고 마는 손에 너는 있는 힘껏 마주잡았다가 힘을 확 풀어버린다. 떨림이 줄었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눈치챌 수 없는 그 정도의 떨림, 정상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울렁이는 심장은 여전하다, 심장을 쥐어짤 수도 없고, 너는 길게 한숨을 내쉬는가 싶더니,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사진을 서랍에 집어넣고 일어섰다. 이럴 땐 잠시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겠지.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가 있다면, 그럴 땐 발 닫는 곳 어디든지.
그러니까 목적지 없이 걷는 날이 있다면, 오늘이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터벅터벅, 가볍게 입은 채로 걸음을 걷던 너는 물기 어린 공기를 들이마셨다. 보통은 이런 공기가 좋지는 않다지만, 가끔은 이렇게 축축한 것도 느끼고 싶은걸. 점점 어둠이 내리깔리는 길을 벗어나 풀을 밟으면 물기 때문인지 찌익- 하고 문질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원래라면 이런 장소는 그다지 안 왔겠지만 레레시아와 처음 마주쳤을 때도 있었고... 아무래도 이런 깊은 장소 하나쯤 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예상치 못한 마주침이 있었다는 게 아닐까.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달빛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은발. 적어도 네가 기억하는 은발머리는 한 명이기에 너는 잠시 미간을 찡그렸다. 잘못 본 건 아닐까 싶어서.
그도 그럴것이 얼굴을 마주한게 벌써 한참 전이다. 지난 번 임무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보통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고... 더군다나 소문까지 돌고 있었기에, 너는 조심스럽게 숨을 죽인 채 이스마엘로 추정되는 사람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귀를 기울인다면 풀을 밟는 소리가 들릴 수는 있었겠지만... 바람소리와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그렇게 이스마엘의 뒤까지 다가온 너는 손을 뻗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릴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빛을 반사하는 저 날카로운 메스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어깨를 가볍게 건드리려던 손은 메스를 쥐고 있는 손목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481 레레시아 나나리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00:30

드르륵
드르륵

타각타각타각

스윽

땡강

"이크."
"...왜?"
"아. 괜찮아. 뚜껑을 놓친 거야."
"그래..."

보글보글

쪼르르

달각달각

"설탕 몇 개 넣어줄까."
"세 개.. 아니 한 개.
"한 개?"
"...안 넣을래."
"시럽도?"
"응."

달칵

"식으면 마셔."
"차가워지면 줘.."
"그래. 냉장고에 넣어둘게."

...타다닥
시끌시끌...

"...바깥..."
"응. 좀 시끄럽다."
"뭐지.."

저벅저벅

끼익

웅성웅성...

"누가 급하게 의무실로 갔다나 봐."
"누구?"
"모른대. 궁금해?"
"조금."
"알아보고 올까?"
"...나중에."




치이익

푸스스-

"콜록, 아이고. 콜록!"
"조심 좀 하지.."
"깜빡했어. 하. 맵다."
"나가면 바람 좀 쐬어."
"그래야겠어."

바스락바스락




"1시간 후면 환기 될 거야."
"응."
"지금 기분은 좀 어때."
"모르겠어.."
"옆에 있어줄까?"
"아니.."
"그럼 ... 불러줄까?"
"...아니.."
"그럼?"
"자야지.."

달칵

"여기 두고 갈게."
"차가워?"
"엄청."
"오늘 당직이지?"
"맞아."
"알았어.."

끼익

"잘 자."
"...응..."



저벅저벅...

482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00:45

음~ 쥬 반응 맛있다~~~

483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02:46

다시 보니 내용 진짜 없네 히히히

일상을 구할까 하다보니 벌써 10시야~~

484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02:58

아니 악 아악 언니 아아악(오열)

485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04:47

>>484 (눈물 닦아줌) 아니 별 내용도 없는데 왜 울엌ㅋㅋㅋㅋ

48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06:21

저 독백은.. 아무래도 레레시아는 지금 뭔가 강한 허무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487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14:01

의외로 아무생각도 없을지도 모르지~~ 필사적으로 머릿속을 비우려고 하거나? 다른 이유거나? (떡밥 무차별 폭격)

48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15:40

이건 함정이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함정이다!

489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22:00

Picrewの「したののキャラ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qOY0s0IYXE #Picrew #したののキャラメーカー

ㅋㅋㅋ 잠자리 옷 입은 레시 픽크루까지 투척한다~~

49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22:37

자기 전에는 저렇게 입는다는거죠? 뭔가 소탈한 옷이지만 그래도 잘 때는 상당히 편할 것 같네요!

49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2:26:03

잘 때는 편한 옷차림이 제일이니까~ 장갑은 벗지만 대신 소매로 가려놓기~

49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34:29

대충 어떤 느낌인지 벌써부터 머릿속으로 그려지네요. 하지만 한창 자고 있을땐 어쩔 수 없이 절로 손이 쏙 하고 튀어나오겠지!

493 이스마엘 - 쥬데카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35:52

사람이 머리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보이는 반응은 다양하다. 그리고 절대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감정이 폭발하면 그것으로 끝이지 않다.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고, 늘어났다. 갑작스럽게 악몽을 꿀 때도 있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피하기도 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합리화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기도 했다. 이스마엘은 후자였다.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아버지가 움직였을 리가 없다 생각했고, 대원과의 분쟁은 카시노프 때문이라 생각했다. 카시노프가 삿된 일을 벌였기 때문에, 재머마저 꺼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고 믿었다.

헬무트는 죽었다. 움직일 리가 없다. 품에서 쓰러지던 그 순간을 기억하는데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그 시체는 동명이인이다. 아닐 리가 없다. 지금 이 상황은 카시노프가 재머를 고장 나게 만들어서 벌어진 일이다. 재머가 모종의 이유로 고장이 났다. 에스티아도 모른다. 가본 적은 없지만 고치는 법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그야 카시노프가 고장을 냈기 때문이다, 그 삿된 것은 세븐스로도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재머를 훔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재밍을 위해 이식한 칩을 찾아보려 했다. 그리고 손목이 붙들렸다. "Wer?" 경계심 어린 목소리가 날카롭게 뻗어나갔다.

익숙한 목소리다. 누구더라?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리려다 멈췄다. 얼굴이 드러날 것이라 판단했는지 고개를 아예 숙여버렸다. 그리고 의문을 품었다. 왜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 익숙한데 누구더라? 동료인 건 안다. 더듬더듬 기억을 되짚다 눈을 굴린다. 안면에 하얗게 쏟아져 버린 머리카락 사이로 서슬 퍼런 눈동자가 당신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기억났다. 리오 씨다. 이상하다, 그때 리오 씨는 엘리나의 공격으로 굳어버렸는데. 아! 그때 다른 사람이 구해줬다. 그건 기억이 난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렸다.

"아, 리오 씨. 재머 칩을 잃어버렸습니다."

왼쪽 손목의 옆면은 너덜너덜했다. 엄지와 검지로 헤집어 살이 짓무르고 찢어진 부분도 있었다. 아프지도 않은 건지 이스마엘은 잠깐 표정을 가다듬다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입술의 양 끝이 바르르 떨리다 호선을 긋는다.

"아무래도, 그러니까, 그게, 카시노프가 훔쳐서 되찾은 칩이라, 다시 이식하는 과정에서 깊숙하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니까 놓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조심스럽게 묻는 목소리를 뒤로 이스마엘이 쥐여진 손목을 뿌리쳐보려 팔을 움직이려 시도했다.

"칩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서 임무에 복귀해야 하니까요."

49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41:35

카시노프:(어리둥절)
카시노프:아니. 나는 자네와 접촉도 하지 않았건만!! (억울)

49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41:49

쥬주 미리 말해두는데 만약에 얘 노답이다 싶으면 뺨을 쳐도 괜찮아...(?)

49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43:46

>>494 이스마엘: 네가 아버지를..
이스마엘: 아니야, 당신도 이상향에 갑시다....(통 꺼냄)
이스마엘: 위대한 발전의 결과로 머리를 분리해도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49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2:45: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통속의 뇌라니요!! 안돼! 카시노프를 살려주세요!

498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2:48:52

>>497 이게 다 아버지를 잃은 이셔의 한이다~!!!(아님

499 쥬데카 - 이스마엘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2:55:55

붙잡았다. 네 손은 상대의 손목을 붙잡고 있었다. 메스를 든 채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그 끝을 자신에게 향하던 손목을 말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붙잡히는 것을 상정하지 않았고 여전히 목적을 향해 경주하려고 하는 그 손목에는, 팔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너는 네게 향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날카로운 목소리에 마른침을 삼켰다.
뿌옇게 보인다거나 하는 모습이 아니라 분명히 전면이 보였다. 물론 이목구비는 머리카락에 덮여있었지만, 그 틈으로 언뜻언뜻 너머 비치는 모습은 평소에 보았던 모습과는 달랐다. 네가 처음으로 마주했던 그 얼굴과도 달랐고... 뭣보다 네가 더 조그마한 탓에 얼굴을 완전히 푹 숙이더라도 그림자 너머는 언뜻 볼 수밖에.

"칩 말입니까? 잃어버렸다면 찾으면 되는..."

도저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잃어버린 재머 칩, 짓무른 손목, 서슬 퍼런 메스.

"지금, 여기서 말입니까?"

여기서, 아무도 없는 장소에서 메스로 손목을 찢고 그 안을 보겠다고? 그녀의 맨얼굴을 전부 보게 된 것도 대비되지 않은 충격이라면 충격이지만 그보다는 이런 행동이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너는 어쩔 수 없이 되묻고 있었다. 질문의 답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너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네게 스스로 묻는 셈이었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어떡하지? 지금 뭔가 말도 안 되는 일에 달려들어 버린 건 아닌가?
네 손을 뿌리치려는 듯한 움직임에 너는 여전히 손목을 붙잡으려고 손에 힘을 줬다. 아무리 그래도 이걸 놔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눈 앞에서 제 손목을 메스로 쑤셔댄다거나, 시선을 돌려 네게 메스를 휘두를지도 모르는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대체 그게 무슨... 의무실에는 가보셨습니까?"

문득 떠오르는 소문. 설마... 그제야 상황이 어떤지 조금 이해가 되는 것도 같아, 너는 이스마엘의 나머지 손목으로 시선을 옮겼다. 짓무르고 찢어진 손목, 메스 같은 날붙이로 깔끔하게 베어낸 게 아니라 신경질적으로 긁고 후벼댄 흔적, 한참을 그 손목을 쳐다보던 너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스마엘 씨, 아프지 않습니까?"

500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02:35

뭐했다고..11시..?!

501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06:15

레시의 잠옷 소매에서 튀어나오는게 손일까 아니면(?)

쥬랑 이셔 일상 이거 맛집이네..!

502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10:27

이제 슬슬 이야기의 핵심부분도 천천히 꺼내야 할 것 같은데 타이밍을 재고 있어요.

적어도 2번째 보검이 꺾인 후가 타이밍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고민 중)

50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11:04

뭐했다고 11시...?
분명 오늘은 일상이나 독백 써보려고 했었는데... 내 시간 어디로 갔지? -`д´-

갱신이야~ 다들 월요일 수고 많았다구~!!!!!!

>>501 정답!!! 냥발바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4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11:58

씻고 왔습니다!
반응이 늦긴 했지만, 레시는 뭔가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본인이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기분도 아니고 그다지 좋은 이야기를 할 것 같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그거랑 별개로 잠옷은 참 귀엽네요, 모에한 소매야...

그리고 이셔주의 말씀은 잘 새겨놓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수정따귀(?)를 하는 걸로(안됨

505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13:18

어서 오세요! 츠쿠시주!!

506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13:31

오... 핵심부분 떡밥? 다음번에 반드시 엘리나를 즉처하는걸로..(메모)

>>503 정답이다 츠쿠시주! (레시 : ?)

츠쿠시주 어서오구~!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아까 이후로 기절했다 깨서 저녁 스킵됨 ㅋㅋㅋ

50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13:58

사람이 좀 들어왔으니 여러분들이 궁금한 것 중 하나를 선착순으로 스포일러가 심각하게 되지 않는 선에서 답해보도록 할게요.

어제 스토리에서 꽤 이것저것 나왔었으니!

508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14:19

츠쿠시주 어서오세요! 일상이나 독백...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다구요?(사실 모름
츠쿠시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509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16:56

>>504 음 쥬주 반응 매우 딜리셔스 (쥬주를 깨뭄)(?) 생각할 시간을 갖는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아직 아무도 몰?루
잠옷 차림은 언젠가 쥬랑 야간 순찰을 같이 나가게 된다면 쥬도 볼수 잇대~

510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17:25

>>507 검은 루시아에 대해서요! 일단 루시아는 지금 에델바이스의 보검에 에스티아가 넣어두었다고 들었는데, 똑같은 세븐스가 둘 이상 존재할 수도 있는 건가요? 세븐스 숫자라든가 생각하면 겹치는 게 있을 거 같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면 에델바이스랑 부딪히면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일종의 복제품일까요?

511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18:29

>>510 굳이 말하자면 검은 루시아는 가디언즈의 잔인함과 잔혹성의 끝판왕 같은 존재인데..

일단 이야기를 하자면 똑같은 세븐스는 둘 이상 존재할 수 있지만 '루시아'라는 존재를 꺼낼 수 있는 세븐스는 오직 한 명 뿐이었어요.

512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18:35

>>509 오... 그거 참 솔깃합니다?

513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18:57

안녕안녕~~!!!!!!!

>>502 오~ 얼른 힘내서 보검 한 명 더 쓰러뜨려야겠구만~ 그게 쉬울지는 모르겠지만...◠‿◠

>>504 (깨끗해진 쥬주 쓰다듬기!)

>>506 앗싸!!!! 보상으로 레시냥 젤리 만지게 해주세요(?)

으악 기절이라니 레시주 피곤했었나 보네! 지금은 좀 괜찮아???

514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20:46

어~ 음 이건 내 추측인데. 검은 루시아는 과거 고독에서 사망한 루시아의 시체로 만든 루시아고 에델바이스의 루시아는 순수한 세븐스 입자만으로 구성된 루시아이지 않을까나?

51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20:56

>>508 지금도 늦지 않았지만 내 의욕이 없지롱!!! ( •̀∀•́ )✧ 그러니까 오늘도 내일의 나에게 토스하겠다!!!!!!!

>>511 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메모를 해놔야겠어...🤔

516 선우주 (ZP5XOEZqyU)

2022-10-31 (모두 수고..) 23:21:07

>>511 루시아의 뇌를 적출해서 뇌의 정보를 복사한걸까요?
아니면 뇌의 어느 부분이 세븐스를 담당하는 지 알기 위해 뇌를 해체했을까요? 궁금하네요

517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22:39

검은 루시아는 실체화된 존재가 아니에요. 현재 제 0 특수부대의 보검에 녹아있는 루시아처럼 홀로그램으로 이뤄진 말 그대로 세븐스로 이뤄진 존재랍니다.

즉 둘 다 세븐스 입자로 만들어진 존재에요.

518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22:50

그리고 어서 오세요! 선우주!

519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22:55

>>512 (귓가에 바람 팔랑팔랑) 갓 잠에 깨서 댕청한 레시는 덤~

>>513 (레시 손에 육구 달린 장갑 끼워줌)(앞으로 내밈)

520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23:43

>>511 >>514 오 뭔가 이게 그럴듯한 추론 같네요, 일단 부활...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시체 조종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나왔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그렇담 세븐스 자체도 좀... 몸에 머무르는 건지, 영혼과 같은 부분에 영향을 받는 건지가 궁금해지는데...!

521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27:42

>>519 (팬싸인회에서 눈물 흘리는 오타쿠처럼 감격하기)

선우주도 하이~!!!!


음...그리고 자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뭘 할지 다갓에게 물어봐야겠어~

마법의 다갓고둥님 전 이제 뭘 할까요?
1.진단
2.tmi 풀기
3.픽크루
4.사라져라

.dice 1 4. = 4

522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28:03

523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28:08

사실 스토리도 이제 슬슬 초반을 넘어서서 중반부로 가고 있으니 뭔가를 풀긴 풀어야하는데..

풀 것이 너무 많다. (흐릿) 에잇! 어떻게든 되겠지!

524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28:57

으악! 안돼요! 츠쿠시주! 사라지지 말아요!! 8ㅁ8 (배트맨 풍)

525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32:10

>>523 오~ 슬슬 중반부 진입이야? 하긴 지금까지 꽤 많은 일들이 있었지!! ( •̀∀•́ )✧
캡은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면 잘할 수 있을 거야!!!!


크아악 용서못해 다갓
왜 항상 꽝 선택지를 넣으면 그걸 골라주는 걸까? 한 번만 더 꽝 넣어서 해볼래...😊
.dice 1 4. = 4

526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35:10

에잇!! 제가 돌릴래요! 돌아라! 다갓!! .dice 1 4. = 3

52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39:10

(몸이 이상해요 스타크씨처럼 사라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어 캡~!!!!!
다음부터는 오늘처럼 다갓을 믿지 않겠어...(부들부들)

528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40:32

플것이 많다면 그만큼 독백을 풀어주면 된다구~? (나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개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9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43:30

마법의 소라다갓님 전 뭐할까요?

.dice 1 4. = 4

530 쥬데카주 (.wI3v8rYV6)

2022-10-31 (모두 수고..) 23:45:03

ㅋㅋㅋㅋㅋㅋㅋ아니 다갓 왜 이렇게 오늘 매정해요!!

531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45:19

으앗!! 저 다이스로 제가 돌리겠어요!!

.dice 1 4. = 1

532 레레시아주 (KSPmn7pA/c)

2022-10-31 (모두 수고..) 23:46:28

아 나 너무 웃어서 배아파... 다갓 진짜 너무해... ㅋㅋㅋㅋㅋㅋ

캡틴이 대신 진단 뽑아줬으니까 진단해야지~~

533 이스마엘 - 쥬데카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3:46:56

재머가 없었기 때문에 기계음으로 대체된 목소리가 아닌 본연의 것이 흘렀다. 자신의 목소리가 드러나는 것도 모를 정도였는지 더듬거리며 내뱉는 단어의 배열은 규칙적이지 못했다. 올려낸 입꼬리가 바들거렸다. 웃듯이 휘어진 눈에 박힌 연두색 시선은 갈팡질팡 흔들렸다. 혼란스러웠다.

"예. 여기서."

잠깐 갈 곳을 잃었던 시선이 멈춘다. 왜 자신을 멈추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왜 자신을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걸까. 순수한 의문이 담긴 눈동자가 온전하게 당신에게 내리 박혔다. 눈을 뜬 모습 자체는 평범한 사람과도 같았으나 연두색 홍채가 잠에서 막 깬 사람처럼 몽롱했다. 당신의 질문에 기이하게도 입을 열지 않았다. 대답을 고민하고 곱씹기보다는 과거의 흔적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리기 위함이었다.

"의무실……. 아, 의무실. 예.. 그 이후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이스마엘은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피가 흘러 떨어진 땅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입술을 달싹이며 조그맣게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문장이다. 주체는 온전하게 당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기억을 곱씹어 보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이 반절이었고, 나머지 반은 대화를 어떻게든 이어가보자 남은 이성이 애를 쓰는 것에 가까웠다.

"계속 문을 두드리며 괜찮냐느니, 제발 문 좀 열어달라느니, 칩은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라느니 지껄이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그때 날 가려주지 못했는데, 바람이, 내 편이 되어줬던 사람이……."

문장의 배열이 멈췄다. "그건 카시노프가 만든 가짜야…." 허망하게 중얼거리던 이스마엘은 연두색 눈동자를 홉뜬다. 촘촘한 속눈썹의 끝이 위로 향했다. 조그맣게 벌어진 입과 만면에 그려진 표정은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 정확히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파리하게 질려있었다. 손목을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돌렸다. 아프지 않냐니. 당신을 마주하던 얼굴에 천천히 미소가 피었다. 이스마엘은 본래 눈부터 웃음이 피어나곤 했다. 이번엔 달랐다. 부들거리며 떨리는 입가가 한껏 끌어당겨진다. 눈매가 호선을 그어대더니 접혔다. 금방이라도 깨질 듯 불안정한 미소였다.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아파 보입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 현실이 아니잖아……. 목소리의 끝이 가늘게 떨렸다.

534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47:04

아 다갓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525 작성하기 전에 실수로 테스트를 눌렀는데 그때도 4 주더라...😊

535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3:47:26

마법의 다갓님 나도 플로우에 타게 해줘~

.dice 1 3. = 2
1. 픽크루 해
2. 진단 해
3. 꺼져

536 이스마엘주 (Kyju/lh10g)

2022-10-31 (모두 수고..) 23:47:32

개노잼쉑

537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53:12

이셔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5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 ㅋㅋㅋㅋㅋ진단 기대할게~!!!!! ( ◜࿁◝ )

538 츠쿠시주 (upHI2K2juo)

2022-10-31 (모두 수고..) 23:55:11

Picrewの「흑백 엔꽁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tnaOMQsM4M #Picrew #흑백_엔꽁_픽크루

흐아아아압 오늘치 픽크루 완료!!!!!

539 ◆afuLSXkau2 (t/9k7UFK8g)

2022-10-31 (모두 수고..) 23:56:52

>>538 뭔가 분위기만 보면 막 가디언즈에 입사한 츠쿠시라는 느낌이에요!! 와아! (야광봉)

540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0:00:10

이스마엘:
055 목소리 톤의 높낮이는?
situplay>1596659067>424 내가 여기에 보물을 두고 왔다! >:3 생각보다 허스키하니 높은 톤이긴 해.

093 앉을 때의 자세
정말 정석적인 자세로 앉고는 하는데, 가끔 혼자 있을 땐 책상 위에 발 올리는 버르장머리가 있음..

080 전공 분야
어.........................(무한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41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02:05

>>540 와! 그 보물 제가 실시간으로 봤었어요!! (야광봉) 그리고 전공분야가 왜 어.....에요!! 제 0 특수부대원이니까 특수직이 전공분야죠!! (어라?)

542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02:05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음료로_비유하자면

설탕 과다 투입된 아메리카노? 근데 이제 가끔 당분이 싹 빠져버리는?

누군가와_삶을_바꿀_수_있다면_자캐는

안 바꾸지~ 누굴 줘 어허(?)
사는게 힘들고 그러긴 했어도 누군가와 인생을 바꾸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함!

자캐는_울_때_얼굴을_가리는가

안 가린다~! 고개 숙이긴 하는데 딱히 가리지는 않아~ 머리카락이 다 가려주기도 하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레레시아 나나리:
122 본인의 신체 노출은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얼굴과 머리카락. (단호) 목도 항상 깃 올라오는 걸로 가리고 있어~
나중엔 어떻게 될지 나도 몰?루

315 생모에 대한 생각

큿 진단 킷사마...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 동시에 무섭고 두려운 존재.
레레와 라라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 항상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감각을 받곤 한다.

052 타인의 행동 중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의미 없이 떠보거나 간보거나 자극하는 행동.
그런 행동을 해놓고 화를 내거나 하면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모르쇠를 해버리기 때문에 매우 싫어한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43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00:02:25

>>540 책상에 다리 올린다고 하니까...갑자기 생각났는데 이셔는 이거 할 수 있겠네??? 부럽다(?)
어째서 무한점인가요 선생님!!!!!

>>539 그림체가 둥글둥글해서 그런가 좀 신입사원 같긴 하지~ 옷도 뭔가 면접 룩 같고👍🏻

544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03:40

>>542 그거야 바꿔버리면 아스텔이 없어지는걸. (이거 아님) 물론 농담이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군요. 그리고 나중엔 어떻게 될지 나도 몰루는 뭐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어머니의 사랑이 마냥 평범한 사랑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어요. 흐음.

545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04:05

>>538 오오 흑백 츠쿠시 분위기 있어~

>>540 앗 맞아 그 목떡도 잘 들었다구~! ㅋㅋ 버르장머리도 귀여운 우리 이셔~~ 에그 발 거기 올리면 안 되지 하고 레시 무릎에 발 올리게 해주고 싶다. 그러는 김에 종아리랑 발목 조물거리고(?)

546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06:06

>>544 맞아 아스텔 포기못해~~ 자기 삶이 소중하다기보다 음~~ 미운 정이 들었다? 그런 느낌? ㅋㅋㅋㅋ 아니 진짜 나중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어 나도 몰러~~

어머니의 사랑... 그것은 캡틴도 모르는 비설... 히히히 궁금해져라

547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09:23

궁금하긴 하지만 언젠가는 풀리게 되겠지요! 아마두!

548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0:09:52

레샤 진단이다!(우다다)

>>541 전공분야 특수직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긴 하지...🤔 특수직........

>>542 우리 언니 아메리카노 맞지~ 아메리카노 달달하게 시럽 추가했는데 가끔 잘 안 섞여서 나는 그 씁쓸한 느낌... 완전 공감되구 캐해 장인이구..(끄덕) 삶 안 바꿔주는 거.. (아스텔 봄)(시선회피) 룰루 나는 암것두 몰?루~~ 누가 우리 언니 울려!! 이셔가 강냉이 털어줄게 울지 마 ;0;... 그런데 나중에 어떻게 되는데??(마이크 들이밀기) 생모..

아직 안 풀린 비설.. 있는 사람의 반응인데 이건...?(팝콘 장전)

아.. 간 보는 거 완전 인정이지.............(공감의 끄덕)

>>5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ㅠㅠ 맞는 말이라서 더 탐나고 킹받아(?) 이셔 다음엔 저러고 있어야지(?) 전공 사실 못 정했어..👀 염력이 전공입니다! < 좀 이상해보임

>>545 언니 무릎에..????? 이셔 종아리 조물거리면 또 파드득 떨면서 도망치려 들 텐데~ >:3 언니는 장난이 지나치십니다! 하면서 호다닥 도망치려는 이뭐시기..😇

549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00:14:27

>>542 레시는 세븐스로서의 정체성 얘기도 그렇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다 해서 그 삶을 내버리지 않는다는 게 머싯서... 고통 역시 온전한 나의 인생이었다는 태도일까🤔
오잉 그리고 어머니???? 어... 어머니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욥???? 어제 어머니에 관해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했었구... 아앗 이 떡밥 너무 흥미롭다

550 쥬데카 - 이스마엘 (MKlkGkuw1M)

2022-11-01 (FIRE!) 00:16:39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니었지만 대답은 돌아왔다. 이 자리에서 그리하겠다는 대답. 너는 머릿속을 정리한다. 이건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닌가? 사실 잘 모르겠다. 비정상인 세상에서 홀로 정상이라면 그 세상에선 비정상인데, 그녀의 행동이 정상이고, 네가 이러는 게 비정상일지도 모르잖느냐. 그렇지만 거기까지 깊이 생각해서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었으므로 너는 일단 직관을 따르기로 했다. 이건 보통의 상황이 아냐.

"...그렇습니까."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질문의 형태였으니 그 답변에 대해서는 그정도 뿐의 답밖에는. 검은 네 눈과 대비될 만한 연두빛의 홍채가 시선을 맞춘다.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사선으로 마주한 시선 너머 대답은 한참이 걸렸다. 대답하기 싫은 것 같지는 않았으니 그저 대답이 나오기까지의 생각이 오래 걸릴 뿐이라 여기며 너는 귀를 기울인다.
의무실,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가려주지 못했다. 내 편이 되어줬던 사람... 가짜.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대체 뭐가 가짜라는 거지? 네 눈은 지금 그녀를 향해 있었지만 초점은 오히려 네 안을 향하고 있었다. 네가 듣고 보았던 것을 재구성하려 애쓰고 있었기에 지금 네가 보는 것은 네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예."

아파 보입니다. 쓰라려서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통이란 끔찍하다. 누군들 안 그러겠느냐만은 너는 유난히 통증을 심하게 느꼈기 때문에 어째서인지 네 손목이 찌릿거리는 듯했다. 실제로는 전혀 그런 흔적 따위는 없었으면서. 스스로 몸을 찢거나 하는 행위에 대해 너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단 한 번도 스스로 상처입히려고 노력한 적이 없었던 너는.

"지금... 여기 있는 저도 가짜라는 말씀이십니까?"

가짜. 멀리 떨어져 희미하게 빛나는 점을 가늘기 그지없는 선으로 이으려고 하니 위태롭다. 뭘 보고 그런 말을 한 걸까. 평정심을 잃은 계기는 뭐지? 네가 막아서기 전부터 이미 스스로의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던 모습을 떠올리니 네가 원인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럼 대체... 너는 다시 짓무른 손목에 시선을 두다가 감았다 뜬 눈을 호선을 그리며 접힌 눈에 맞춘다.

"...뭐로부터 가리려는 겁니까."

아니면, 당신으로부터 다른 것들을 가리려는 겁니까?
나지막한 목소리가 달싹이는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다.

551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00:16:54

흐아ㅏㅏ아ㅏ악 레스날린줄 알고 식겁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552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17:45

와. 저 일상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 계속 구경을 해야겠어요!

553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0:20:44

홀~리~몰~리~

.dice 1 10. = 5 우리 잘 해보자 다갓님 ㅜ

554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0:21:12

우리는 이걸 딱코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악 아악 다갓은 말 안드뤄!!! 쥬주야 잠깐만 기다려조....

에버노트 좀 털어올게.....

555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21:43

(착석)

556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21:45

>>547 이 대사는 훗날 떡밥이 풀리지 않게 되는 플래그가 되어~ (어쩌구저쩌구)

>>548 크 역시 맛잘알 이셔주야.. 개떡같은 대답으로 해석을 너무 찰지게 해줬잖아~~ ㅋㅋㅋㅋㅋㅋ 위로가 강냉이 털어주는거야? 너무 좋은데? (?) 어 어 레시는 나중에(스포일러방지협회)
간보는게 뭐 의도가 있고 꿍꿍이가 있고 이러면 역으로 파고들기라도 하겠는데 그런것도 없이 그저 장난이면... 일단 그 건방진 혀부터...(???)

호호호 이셔야 어딜 도망가려구..? 아 무릎에 또 앉고 싶다구? 아이구 그럼 앉혀줘야지 하고 다시 무릎의자행이다~~

>>549 오 그렇지~ 힘듬과 고통 역시 지금의 레시를 만든 기반들이니까~ 그리고 요지경인 세상에 삶을 바꿔봤자 뭐 얼마나 다르겠냐 싶기도 하구~

ㅎㅎㅎㅎ 좋아좋아 어머니 떡밥에 다들 시선이 쏠리는군... 케케... (뒤로 다른거 감추기)

557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22:15

(착석22)

558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00:24:18

으으.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더 피곤해서 그런가. (흐릿) 조금 빠르지만 먼저 들어가볼게요!!

내일은 일상 돌린다!! 11월 1일 기념으로 돌린다!! 아무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59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28:25

캡틴 잘 자구~!

560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00:35:01

>>540
이셔 목소리는 의외로 허스키하다...(메모) 뭐야 섹시하잖아?
혼자 있을 때만 책상 위에 발을 올린다... 왜 같이 있을 땐 안해주나요? 그 버르장머리 보고싶은데() 뭔가 거만한 거 같고 막 내가 우위라는 거 과시하는 거 같고(아니다

저 이셔 전공 알아요! 통속의 뇌 만들기(아님

>>542
갑자기 쓰게 변하는 설탕폭탄 아메리카노... 이거 못막습니다... 겉만 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더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가면이라서 그랬다면 지금은 뭐랄까... 텐션 자체가 자기 자신의 모습이라서 분위기만으로는 딱 어떻다 파악하기 어려운 단계가 된 것 같네요. 마음을 터놓은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겠어...

그리고 인생을 바꿀 생각은 없다는 건 어째서일까 생각을 좀 해봤는데. 아픈 기억뿐이라면 솔직히 바꿔서 손해볼 건 없다는 생각을 해봤거든요. 그런데 아마 그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인생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게 아닐까~싶네요, 아마 이 부분은 아직 밝혀준 게 없는 거 같은데... 궁금하기도 하고?

어머님은 어째서 사랑의 대상인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일지? 단순히 엄한 분이셨다고 보기에는 그 정도로 두려움이 박힌다는 건.... 엄한 게 수준 이상이라는 것 같고 말이죠... 이 부분도 나중에 언젠가 풀리는 거라고 봐도 되겠죠?!

떠보거나 간보는 행동... '의미 없이' 말이죠, 흠. 흐음... 행동에 의미를 두지 않고 툭툭 던지는 것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네요. 진심이 담기지 않은, 어떠한 의도가 담기지 않은 행동이란 건 없으니까 정확히는 '발뺌하는 것'에 기분이 나쁜 것 같기도 한데... 음 확실히 그 부분은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해요!

561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00:35:22

캡틴은 안녕히 주무세요!!!

562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0:50:46

>>560 혹시 쥬주의 전공은 진단으로 캐해하기 그런 거야? 이 해석 볼륨 무엇~~ 일단 잘 먹겠습니다 (깨물기!)

음~ 쥬주 레스 보고 생각한 건데, 레시는 아마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게 되는 타입이 아닐까 싶구? 그래서 더 파고들다보니 어느순간 다 알고 있더라는? 그런? 그래서 레시 스스로도 주변과 거리를 두는거고~ 아마? ㅎㅎㅎㅎ 인생 부분은 위에서 추가로 붙인 말들도 있지만~ 더 궁금하면 나중에 일상으로 직접 물어보자~^^ 별거 다 묻는다는 타박과 혹시 모를 등짝스매시는 덤 (찡긋)

그리고 쥬주의 언젠가 풀리겠지라는 발언은 떡밥 봉인의 플래그가 되고 마는데~~(?)

563 쥬데카주 (Ob3OivwCNE)

2022-11-01 (FIRE!) 01:01:39

>>562 진단의 볼륨을 따랐을 뿐입니다만...! 사족은 원래 점점 길어지기 마련이죠...

ㅋㅋㅋㅋ아 결국 등짝은 맞는 거군요...그치만 그거면 충분해! 신경쓰여한다는 거니까 그걸로 됐어...

으아악 안돼 구럼 취소취소!!

564 쥬데카주 (Ob3OivwCNE)

2022-11-01 (FIRE!) 01:15:03

으 오늘은 아무래도 이쯤 자야겠어요... 이셔주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그 답을 제가 일어난 뒤에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튼 다들 좋은 밤 되세요!

565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1:16:12

앗 잠깐 딴짓하고 오니 쥬주가 절간다! 게섯거라!(?)

농담이구 잘 자라구~!

566 이스마엘 - 쥬데카 (lbwhlMHwT.)

2022-11-01 (FIRE!) 01:17:56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기억이 계속해서 비집고 들어오려 시도한다. 끔찍한 기억은 이스마엘의 발목을 쥐고 평생 따라붙을 것이다. 헨젤이 숲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빵조각을 길에 두었으나 새가 그 뒤를 쫓아 모조리 쪼아먹게 되어 결국 마녀가 있는 곳에 발을 들인 것처럼, 끔찍한 기억은 목표를 향할 길을 잃게 만들고, 삶을 집어삼키고, 종국엔 자신을 먹어치울 것이다. 이스마엘은 알고 있었다. 그동안 유지해온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임을. 사랑하던 모든 것이 부서지는 것이 두려웠다. 그러고 싶지 않았기에 본능은 현실을 도피하며 스스로 조작한 기억 깊은 곳으로 이스마엘을 끌고 갔다.

끝내 본능이 몸부림쳐 결론지은 것은 이 세상이 지금 가짜라는 결론이다. 이스마엘은 지금 끔찍한 악몽을 꾸는 것이다. 가장 두려운 꿈, 눈을 감았더니 떨어져 버린 새로운 세상……. 새카만 눈동자를 마주했지만 가짜 같았다. 아직 남아있는 이성이 이스마엘을 깨우려 무진 노력했으나 이미 깊게 잠긴 듯싶었다. 불현듯 끔찍하고 역겹다는 생각이 치밀었다. 무엇에게서 역겨움을 느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어디선가 피비린내가 희미하게 났지만 어차피 가짜지 않은가.

"……."

이스마엘은 손목을 향해 다시금 시선을 던졌다. 너덜너덜한 손목에서 피가 배어 나오고 한 방울씩 불규칙적으로 떨어져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시선을 다시금 당신으로 던진다. 쓰라려서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했지만 여전히 이스마엘은 알 수 없었다. 쓰라린 것 같지만 남이 아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도 거짓된 통증을 느끼곤 하니, 아마 그쪽이 아닐까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여전히 모르겠다. 일단 웃는 것이 좋겠다. 흐린 이성 너머로 이스마엘은 불안정하게 미소 지었다.

"가짜인 것 같습니다. 이게 현실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대답은 가늘게 떨려온다. "추악하다 생각하십니까?" 상황과 맞지 않는 질문을 뒤로 이스마엘이 스스로 답하듯 중얼거렸다. "추악하겠지. 끔찍한 망상에 남을 사정없이 몰아넣고……. 그 사람은 지금 진짜 세상에서 숨을 쉬며 살아갈 텐데." 눈동자 또한 다시금 가늘게 떨려온다. 시선을 다시금 맞췄지만 여전히 당신의 눈동자가 인위적인 무언가로 구성된 기분이 든다. 무엇으로 이루어졌지? 홀로그램인가? 아니면 안드로이드? 아니면…….

"무슨, 뜻, 입니까..? 저는, 저, 저는……."

단어가 더는 나오지 않았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닙니다. 아니야." 부정하는 단어는 점차 숨가쁘게 변하더니 이내 탄식과 함께 공용어도 아닌 수준에 이르렀다. Nein아니오, Ich habe mich nicht geirrt.나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불현듯 들었던 끔찍하고 역겹다는 생각의 주체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자신이다. 홀로 살아남은 자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이스마엘에게 선고했다. 이곳은 현실이노라고. 종국에는 목이 졸린 듯 가느다란 침음이 흘렀다.

"……전부 다."

모든 것이 끔찍하기에.

567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1:19:13

끄응... 퇴고 안했더니 중복된 게 너무 많구만.. 쥬주 굿밤이구 답레 천천히 줘~ 0.< 나도 오늘부터 혐생 시작이라... 끄아악 출근 싫어(어제 재택함)

568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1:24:34

(중복되는거 일부러 그런 건 줄 알았음)(눈 댕글)

569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1:26:01

>>568 앗~ 역겹다-는 의도한 건데..

>끝내 본능이 몸부림쳐 결론지은 것은 이 세상이 지금 가짜라는 결론이다<

이거.. 좀.. 영어 지문처럼 나와버렸어..🤕

570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1:40:48

아 이렇게 따로 보니까 영어 지문 느낌 좀 난다 ㅋㅋ 그래도 읽다보면 자연스럽더라구~ 이셔의 위태로움이 반영된것도 같구~

571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2:20:14

수능 지문 단골 해석이다~!!!(대체) 위태로움이 반영된 것 같다니 그렇게 예쁘게 해석 해줘서 기뻐..🥺

크아악 잠이... 쏟아짐... 안됨.. 정주행중임...(몸부림!)

572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2:31:33



이셔주는... 서서히... 꿈나라로 갑니다... 코코낸내 합니다...

573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02:34:16

안... 안돼... 정주행.... 정...주행... 커어어... 레샤주도 자야...ㅎㅐ....... ㅇ<-<

574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2:36:09

(이셔주 이불 덮어줌)(토닥토닥) 잘 자~ 좋은 꿈 꾸구~

난.. 이제 커피를 한잔 찐하게 내려볼까... ㅎㅎ^^

575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07:06:31

(셔터 열기)
(청소 샥샥)

576 잭주 (SPO8FIXVeA)

2022-11-01 (FIRE!) 08:37:11

>>575 난다요! (열린 셔터와 창문의 틈새로 잭주가 날아간다.)(뭥미???)

577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0:37:14

(기어와서 갱신)

578 쥬데카 - 이스마엘 (MKlkGkuw1M)

2022-11-01 (FIRE!) 10:52:46

앞에 선 너도 가짜인 것 같냐는 물음에 답은 바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현재 얼마나 정신적으로 몰려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너는 재촉하거나 하는 대신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숙고는 나쁜 게 아니다. 빠른 판단이 필요할 때도 물론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급박하게 흘러가는 상황 같은 게 아니지 않은가. 섬세한 일을 할 땐 급하게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의 문제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너는 가만히 있었던 게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들려온 대답은 가짜라는 말이었다. 너조차도 가짜 같은... 하기사 네게 그런 판단을 거부할 만한 요소가 얼마나 있겠는가. 손목을 헤집는 걸 제지당했고, 지금 계속해서 신경을 긁는 것일지도 모르는 질문을 건네는데도...

"...그렇습니까."

그러나 어쩐지 납득했다. 뒤엣말 때문이었을까, 현실일 리가 없다. 추악하다 생각하느냐. 어느 누가 가짜라고 확신한 세상에서 가짜인 존재에게 이런 푸념 섞인 말을 중얼거린단 말인가. 그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것이 분명한 그 목소리에 너는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 스스로도 망상이니 뭐니 하는 말로 미처 전부 게워내지 못한 현실감에 몸부림치고 있다. 네가 뭘 할 수 있지?
널 바라보는 눈에는 감정이 실린 것 같지 않다. 대체 이게 왜 내 앞에 있지 하는 듯한 눈, 너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듯했다... 어쩌면 이게 홀로그램으로 자신을 외부와 차단하며 보아오던 세상의 편린이 아닐까? 홀로그램 너머로 보아 온 모습과 네가 얼마나 다르길래, 아니면 재머 없이 내던져진 세상 따위 존재할 리 없디고 생각했기에 그 세상에서 나타난 너까지도 거짓이라고 여기는 걸까.

아니라며 중얼거리던 목소리에 불규칙척인 들숨 날숨이 뒤섞여 점점 가쁘게 변한다. 상황을 따른다면 얼추 이해할 수 있지만 나중에 확실히 알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까지 들려온다. 이윽고 스스로 뭔가 죄이는 듯한 가느다란 목소리에 너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떴다.

"그러면... 평생을 가리고 살 생각이었습니까."

감정이 날카로워진 사람에게 논리적인 접근 따위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기에 너는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하곤 말을 꺼낸다. 네가 가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사람 안에 있는... 반투명한 껍질에 감싸인 존재를 어떻게 하면, 꺼내는 게 옳은 일일까? 그 안이 행복하다면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둬야 하는 건 아닐까? 이번에도 너는 직관을 따르고 있었다.

"일단 심호흡을 좀 하시죠, 달콤한 거라도 드시겠습니까?"

이렇게 말한대도, 사람의 눈을 피해 여기까지 나아온 사람이 순순히 따라 움직일 것 같진 않았지만 우려 섞인 말을 건넨 너는, 피가 뚝뚝 흐르는 손목으로 다시금 시선을 옮겼다. 어떡한담. 입술을 잘근 씹던 너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며, 자유로운 한쪽 손으로 손수건을 꺼내 그 상처를 감아 누르려고 했다. "미안합니다." 라는 사과와 함께.

579 쥬데카주 (/8dSWFsKZY)

2022-11-01 (FIRE!) 10:58:55

답레 올리구 가볼게요!
다들 화요일 힘내요!

580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1:48:02

(가 보는 쥬주 쓰다담)
다들 오늘도 힘내는 거야...~!!!´ཀ`

581 이스마엘주 (sqbqKCPlA6)

2022-11-01 (FIRE!) 13:29:21

신나는 점심시간~~! 다들 오늘 하루 힘내보자구! >:3

답레.. 점심 후다닥 먹구 여가시간에 쓰는 중인데 템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열심히 도치중이긴 한데..😥

582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14:01:54

(레이저 발사)

583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4:18:54

>>582 크아아아악

>>581 (응원의 쓰다담)

584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14:54:16

갱신~!

585 이스마엘주 (BAvlPxE3dc)

2022-11-01 (FIRE!) 17:27:26

갱..신.... 쥬주 분량이 쫌 있는데 커트쳐도 좋다..

586 이스마엘 - 쥬데카 (BAvlPxE3dc)

2022-11-01 (FIRE!) 17:34:14

서로 기묘하게 맞물리지 않는 부분이 충돌하고 있었다. 재머 칩은 카시노프가 훔쳤다, 칩을 깊숙한 곳에 꽂은 나머지 고장이 났다, 이건 악몽이다, 뇌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나머지 생겨버린 거짓된 세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치 의심을 품지 못한 채 무의식 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이스마엘은 대답 대신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쪽이라도 지금 상황은 모두 망상이며, 추악하게 망상에 남을 밀어 넣는 자신과 희생양인 당신이 옳은 상황인 것 같다 생각하며.

무엇인지 모를 재질로 이루어진 당신의 새카만 눈을 마주하고 있자니, 현실로 돌아가는 것이 덜컥 두려워졌다. 돌아가서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무의식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당장 레지스탕스가 자신에게 가진 시선이 어떻게 바뀔지도 두려웠다. 망상에 떠밀었다는 걸 깨닫고 경멸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기에 시선이 두렵다. 당신의 말 한마디로 현실이 무의식을 거세게 두드리자 자연스럽게 숨결은 가빠졌다. 이성이 이상향으로 가는 길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속삭이고, 깨달을 것이 있지 않느냐 간절히 빌고 있었으니 그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에 가까웠다.

"제게……."

궁지에 몰린 듯, 이스마엘은 거의 울듯이 숨을 삼켰다. 가쁘게 가다듬는 숨을 뒤로 애써 유지하던 표정이 처절하게 일그러졌다.

"제게 대체 무얼 바라십니까……?"

탄식은 속삭임에 가까웠다. 절박함에 가까웠고, 공포에 가까웠다. 평생 가리고 싶냐고? 아니, 아니다. 적어도 이전엔 떳떳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그렇지만 재머 없이 던져진 세상에서 본 현실은 이스마엘을 한차례 무너뜨렸다. 이상향으로 가고자 하는 전의마저 상실할 정도로. 살아있고, 말을 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지도 모를 엘리나. 죽어있고, 움직이던 모습도 끝내 멈춰 가족의 품에 싸늘하게 돌아오거나 시체조차 찾지 못해 영영 돌아오지 못할 헬무트. 자신은 아버지를 한 번 더, 최악의 경우 스스로의 손으로 잃어야만 하고 누군가는 고작 살아있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아 죄를 저지르고도 행복을 찾는다는 그런 현실로 돌아가길 바라는 건가? 싫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차라리 가리고 갇혀 살고 싶다.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

그런데 당신은 현실이 아닌 곳에 있는, 무기질적인 무언가로 이루어진 존재면서 왜 나를 현실로 내쫓으려 드는가. 뿌리치고 도망치고 싶었으나 당신이 손목을 지혈하듯 손수건으로 감싸자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노라 생각하고 말았다. 손수건은 따뜻했고, 상처가 쓰라렸기 때문이다. 이곳이 현실이라는 감각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말았다. 괴롭다. 무언가 더듬거리며 말하고자 하여 자그맣게 입술을 벌렸다. 아무것도 나오지 못했다. 유리 조각이 목에 걸린 것 같다. 말을 뱉어내면 채 못 다해 피를 토할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만약 이곳이 진짜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신은 제게 왜 이렇게 대해주는 겁니까? 어차피 지나가는 사람인데, 팀에 분란을 일으킨 사람인데, 납으로 된 혀로 누군가를 고통받게 만들었는데, 왜 저를─ 다물린 입술이 다시금 벌어졌다.

"왜, 미안하다고.. 하십니까?"

메스를 쥔 손에서 힘이 빠졌다. 피 묻은 메스가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굴렀다. "대체, 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째서 당신이 미안하다고…." 더듬거리며 뱉던 단어를 뒤로 현실이 아닌 너머의 것을 쳐다보는 듯하던 시야가 흐려졌다. 공막에서는 투명하게 물이 차올랐다.

"왜……."

닿지 않을 소망을 얘기하듯 허망하게 속삭이는 꼴이 여렸다. 눈을 깜빡이지 않아도 묵직한 무게가 실려 중력을 이겨내지 못한 눈물이 흘러 뺨을 적셨다.

587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7:43:58

(팝콘 파바박 흡입하기)

588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17:45:15

(팝콘에 파묻혀서 관전하기)

589 이스마엘주 (v02bYsSZWA)

2022-11-01 (FIRE!) 18:04:34

이익 팝콘 압수야 압수!!

590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8:16:14

>>589

591 이스마엘주 (v02bYsSZWA)

2022-11-01 (FIRE!) 18:17:17

>>590 ㅋㅋㅋㅋ그렇게 귀여운 짤 가져와도 안돼! 압수야!

대신 더 맛있는 거 먹어! >;3!!!!!(뜨순 담요 덮어주고 귤도 까줌)

592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18:21:21

>>591 흐이잉 너무해ㅣ

어어 근데 편하다... 엄빠 하는 김에 전기장판도 켜줘....(녹음)

593 쥬데카 - 이스마엘 (MKlkGkuw1M)

2022-11-01 (FIRE!) 18:22:28

"뭔가 바라는 게 있다면... 당장 의무실에 가보는 겁니다만."

물론 이런 대답을 듣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님을 안다. 직전에 네가 뱉었던 말과 연결해서 이해해야만 하는 이야기의 흐름, 너는 여기서 마땅히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혹은 그렇게 스스로를 가려도 상관없습니다. 라는 말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이미 늦었다.
애초부터 그런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 의식적으로든 반사적으로든 튀어나오지 않은 말을 억지로 꺼낼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되뇌이며 상황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너는 최대한 감정을 싣지 않고 말을 끝맺는다. 드디어라고 해야 할까, 가빠지는 숨소리에 연상되는 표정으로 변해가는 표정을 보며 너는 잠시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손목을 덮은 손수건이다. 붉게 물들어가는 흰 손수건을 내려다보며 손으로 붙잡고 있었다. 묶어야 할 것 같았으나 한 손으로 손수건을 묶는 기술 같은 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손수건째로 손목을 가볍게 붙잡을 뿐, 그제야 들려오는 목소리와 땅에 떨어지는 메스로부터 반사되는 빛, 너는 대답하기 전에 메스가 떨어진걸 확인하자마자 메스를 발로 걷어차 호수에 빠트려 버리려고 했다. 이제는 손을 놔도 괜찮을까?

"손수건이 닿으면 아플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상처에 무엇이든 닿는데 안 아플 리가 없다. 가만히 내버려 두어 무뎌지는 듯한 통각이 지혈제와 약을 마주했을 때 다시 되살아나는 경험 정도는 해봤으니까. 아무리 손수건이 부드러운 재질이라고 해도 본래 그 위를 덮던 한 층의 피부보다는 한도 끝도 없이 거칠게 느껴지는 법이다. 눈물이 흐르는 걸 미처 보지 못하고 너는 손수건에 감싸인 손목을 살짝 돌려 손수건의 양 끝이 위를 향하도록 했다. 어떻게든 묶어놓기 위해서였고 그 위로 고갤 숙여, 어설프게나마 이빨과 한쪽 손을 이용해 손수건을 묶는다. 당연하지만 꽉 묶일 리가 없어서, 조금 헐렁하게 묶이고 말았다. 쯧. 하고 마음에 들지 않게 묶여버린 손수건에 혀를 찬 너는.

"죄송합니다, 익숙지가 않아서..."

그러고 보면 이런 부분은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혈법을 배울 때 조금 뒤로 처졌던 걸 생각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던 너는 그제야 고갤 들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본다.

"잠깐... 잠깐만 손을 놓겠습니다. 역시 아팠겠죠, 헐렁하면 상처에 쓸려서 더 아플 겁니다. 잠시만 손을 놓을 테니 기다려주세요."

아픔 때문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 어느 쪽이든 지금 당장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걸 이해하기에는 단서가 모자랐기에, 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그러나 사실은 아닌- 선택을 하기로 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메스를 들고 있던 손을 놓은 너는, 헐렁하게 묶인 손수건을 풀고 상처에 닿게 다시금 손목에 얹은 뒤에, 힘주어 묶었다. "아파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이런 건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라,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594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18:22:57

답레를 들고 갱신! 다들 저녁 맛나게 드셨나용!

595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18:29:34

집갱~~~ ㅇ<-< 나는 지금 먹으려구~!! 다들 맛저하라구~

쥬주한테 마이크 하나만 들이밀자면....... 어제 제안한 상황 비빔맨 할 건가요~? 🎤

596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18:34:41

앗 맛나게 드세요 이셔주!

어 네! 네!!!!!!!!!!(음향사고
좋아용!

597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19:32:18

으아!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598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19:33:22

밥먹고 갱신해요! 캡틴 어서오세요!

599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19:37:52

쥬데카주도 안녕하세요!!

600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19:43:10

(노곤노곤) 다들 어서와~~~ 물이 따뜻해서 멍때렸다.. ㅇ<-<

601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19:46:26

캡틴 식사 맛나게 하셨나요~~~
이셔주도 다시 어서오세용!

602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19:48:15

이스마엘주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전 오늘 찜닭을 먹었어요!!

603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19:53:27

헉 찜닭!! 맛있었나요!!
저는 쇠고기국을 먹었어요!

604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19:59:38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만 싼 것을 배달시켜서 그런지 고기는 별로 없었어요..(눈물)

605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0:04:25

어엌 안졸았어요 잤어요(?)

쫀저야~~

606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0:05:52

>>604 앗... 그치만 맛있었다니 다행이에요!

레샤주 안녕히 주무셨나요~ 좋은 저녁입니다!

607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20:14:14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츠쿠시: 저의 만족입니다. 저는 지금의 생활을 썩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으니, 재미는 그만하면 충분할 듯합니다.

"키가 그 정도밖에 안 돼?"
츠쿠시: 제 정도면 남성 기준으로도 큰 키라 생각합니다만…….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는?"
츠쿠시: 그것만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친구가 없었던지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갱신~!!!! 크아아악 저녁 먹고 씻은 다음 오늘은 기필코 일상 or 독백쓰기를...(일단 누움)

608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0:19:55

쥬주 츠쿠시주 안녕~ 잠이 덜 깼나 엄청 멍하다~~~ (츠쿠시주 옆에 누움)

609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0:24:00

안녕하세요! 레레시아주! 츠쿠시주!

>>607 만족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 그 또한 나쁘지 않은 삶이지요! 자고로 즐거우려고 사는 것인걸요! 친구가 없었다...8ㅁ8 이제부터 친구 사귀면 돼요!!

610 이스마엘 - 쥬데카 (lbwhlMHwT.)

2022-11-01 (FIRE!) 20:25:05

지극히 현실적인 대답이 다시금 무의식을 거세게 두드렸다. 구석에 틀어박혀있던 이스마엘을 단단히 붙잡고 끌고 오는 건 대답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현실로 돌아가면 끔찍한 일만 가득할 텐데. 이겨내고 끝내 익숙해질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할 텐데, 그 끝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알고 있는데. 손목에 닿은 손수건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 사실이 자못 역겹게 다가왔다. 순간 시야가 아찔하고 어지러운 감이 있었다. 토기가 치미는 느낌이었으나 헛구역질도 나오지 못했다. 어지러운 이유는 피를 흘려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단지 현실이 다가왔기 때문에, 그렇게 믿기로 했다. 덜컥 끌려와 짊어지게 된 현실이 무겁다. 메스를 발로 걷어차는 소리가 들린다. 무의식처럼 호수로 가라앉을 것이다. 그 안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절망스러움을 표현하기엔 지쳤다.

"제가 아플걸…… 왜 생각하십니까."

여전히 허망했다. 뺨을 타고 눈물이 후드득 쏟아진다. 한 손으로 어떻게든 지혈해 보고자 어설프게 고개를 숙이고, 이까지 사용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손끝이 가늘게 떨린다. 눈을 깜빡이기가 무섭게 다시금 고인 눈물이 쉴새없이 시야를 흐리게 만들었다. 느슨하게 묶였는지, 거세게 묶였는지도 알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마주했을 때, 입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았다. 왜 당신은 계속 사과하는 겁니까? 얘기하려던 것을 삼키듯 눈을 감았다. 모르겠다. 당신이 사과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는데.

"……아프지 않습니다. 제발…."

제발 그만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왜? 대체 왜. 차라리 내버려 뒀더라면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잡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의 세상에 몸을 맡길 수 있었을 텐데, 동료를 잃는다는 불안을 품지 않고, 아버지를 다시 잃어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뎌질지도 모르는데. 끝내 그것이 자신이 박살나는 길이라 할지언정 차라리 그게 나았을 텐데…… 당연히 당신은 이 사실을, 나아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당신에 대해 이스마엘이 잘 알지 못하듯.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불현듯 당신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저는 그들이 언제까지나 있는 그대로 느끼기를 바랍니다. 무뎌지는 게 그들처럼 되는 길이라면. 지금 꼴이 딱 그런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다시금 느끼고 있지 않은가. 잔인한 사람. 이스마엘은 고개를 푹 숙였다. 한때 메스를 쥐었던 손목을 놓아주자 팔에 힘이 풀렸는지 힘없이 내려갔다. 지혈을 하듯 다른 손목에 팽팽한 감각이 느껴졌으나 여전히 아프다는 감각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불덩이를 얹은 듯 화끈거리며 쓰라리지만 이런 건 살던 곳에선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단지 다른 곳이 미칠듯이 아팠다. 폐부다. 상냥하게 괜찮노라 속삭여주던 과거의 목소리가 기억에 맴돌아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눈물과 함께 고통이 폐부를 찔러온다.

"……집에, 다녀오고 싶어."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 이스마엘이 끝내 가장 여린 모습을 보였던 이유가. 조그맣게, 입술을 달싹이며 홀로 중얼거린 소리는 여전히 닿지 않을 소망을 속삭이는 듯했다. 가장 단란하고 행복했던 때가 그리웠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전 막연히 기댈 수 있는 것 중 떠오르는 건 그것뿐이었다.

611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0:29:01

캡틴 이셔주도 안녕~ 와 눈만 깜빡여도 시간 너무 잘 간다.. 그러니까 일상 구할랭 :3

612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20:31:10

우히히 오늘 저녁 치킨~ ⸜( ◜࿁◝ )⸝

>>608 레시주도 하이~!!! (꿈틀꿈틀 자리 비켜주기)

>>609 캡도 하이하이~
친구 만들기... 거창한 이유는 없었고 사람이 너무 노잼이라 그랬던 거지만...😊 이제부터는 만들 수 있도록 힘내 봐야지!! ( •̀∀•́ )✧

613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0:33:34

일상은... 제가 마지막으로 돌린 이가 레레시아주이기도 하고 최근 레레시아주와 꾸준히 돌렸던 것 같기에 당분간은 조금 보류를 하겠어요!

614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0:34:27

(스토리 로드맵을 바라본다.)
(카시노프와 다음에 만났을 때의 스토리라인을 읽어본다.)
(침묵)
(수정을 고민한다.)

615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0:36:47

>>614 뭐?지? 수정하지마
가보자고
갈겨
갈기란말이야 (유열)

616 츠쿠시주 (mLBx4/fFFk)

2022-11-01 (FIRE!) 20:37:21

>>611 크으윽 당장은 못 돌려서 눈물... ꃼ.̫ ꃼ
1시간 뒤에도 사람이 없다면 그때? 한 번 손 들어볼게~

>>614 다...다음에는 대체 뭐가 기다리고 있나요?ː̗̀(ꙨꙨ)ː̖́

617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0:39:50

>>615 (시선회피)

>>616 카시노프의 인성을 알 수 있는 참 쓰레기짓이요.

618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0:43:37

으음 지금은 손이 없구만~ 그럼 잠깐만 더 드러누워볼까~ 그리고 눈뜨니 새벽이 되고...

대체 얼마나 더한 인성과 쓰레기짓을 보여주길래 수정까지 고민하는거야 ㅋㅋㅋㅋㅋ 와 기대된다(?)

619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0:49:27

대충 제 예상으로는..캐릭터들은 별 말은 없을 것 같은데 오너들은 와 인성...ㅋㅋㅋㅋㅋㅋ 하는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아무튼 카시노프는 그냥 자체가 진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양심도 도덕도 다 필요없다는 느낌으로 만든 애기 때문에.(시선회피)

620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05:58

"그건... 글쎄요."

당연하게 생각했기에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말문이 막혔다. 그냥, 네가 그런 상황이라면 아플 것 같았고... 그렇다면 아마 네 행동으로 고통을 느낄 테니까. 당연히 그럴 거라는 생각.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여겨온 그 생각 때문에 너는 그 질문인 듯, 그러나 질문이 아닐 수도 있는 질문에 차마 무어라 근거를 대며 이야기할 수가 없었다.

"미안합니다, 제가 섣불리 생각하고 행동한 걸지도 모릅니다.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하물며 의무병처럼 관련된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없어서, 그래서 제가 하는 행동이 제대로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사과하는 겁니다. 제 행동으로 상처가 더 나빠질지도 모르니까요."

지금은 없는 고통이 생겨버릴지도 모르니까, 그저 가만히 둘 수가 없어서 행동한 것 때문에 생기게 될 문제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으니 그게 떠오르는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너는 사과를 해야만 했다. 혼자 있고 싶어하는 걸 방해했다. 스스로 손목을 찢어내고 그 안을 헤집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막았다. 아프지 않다는 사람에게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픔을 강요하는 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과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멈추지 않을 네 모습에 대해 사과해야만 했다.

"그만하라고 해도, 안 됩니다. 미안합니다. 결국 이야기도 들어주지 않으면서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을 괴롭히는 걸 용서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래도 안 됩니다. 대체 누가 당신을 보고 내버려두겠습니까."

단단히 손수건을 묶고 나서야 고갤 든 너는 이젠 마주쳐주지 않는 눈과 푹 숙인 머리를 본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네가 놓았던 팔은 메스를 찾아 움직이거나, 널 밀쳐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툭, 바닥에 닿을 수 있다면 그러려는 듯 아래로 내려갔을 뿐. 내려앉은 머리칼과 그림자에 가려진 얼굴이지만, 분명 턱을 따라 흐르는 물방울이 보였다.
그리고 귀를 기울여야만 들릴 만한 자그마한 소리, 바람 소리라도 겹쳤다면 듣지 못했을 만한 중얼거림이었지만 너는 그런 소리를 놓치지 않는다. 놓칠 수 없었다. 언제나 곤두세워진 감각이 이런 때라고 무뎌지랴.

"...그렇담, 다녀옵시다."

이럴 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아무도 가르쳐 준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드시 이루려고 했던 목적과는 다른 무언가가 그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었을까. 홀로 중얼거리는 말, 혼잣말에는 많은 것이 담긴다.
누군가가 들었으면 하고 중얼거리는 것과는 다르다. 아니, 어쩌면 그것도 마찬가지일 터... 정제하지 못하고, 말하고자 의도하지 않은 것이 튀어나온다는 것은 때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본심이 무심코 드러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너는, 그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네 손이 손목 대신 손을 붙잡는다.

"지금 당장."

지체해서는 안 된다. 방향을 틀 수 있다면 지금뿐이다. 본능이 지르는 소리에 너는 귀를 기울인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 무엇이든 해야 해, 이 축축한, 점점 옅어가는 쇠 냄새로부터 벗어나자. 스스로를 해하는 소망은 이뤄줄 수 없어도, 다른 거라면 도울 수 있지 않을까, 그렇기에 너는 연신 힘이 담긴 목소리를 냈다.
이 집이 에델바이스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집. 그 짧디짧은 한 단어에 담긴 것이 얼마나 많은지 세는 건 미련한 짓이다. 본래 그 단어가 가져야 할 의미라는 것은.

"이스마엘, 당신의 집에."

621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06:56

아ㅋㅋ 이젠 일상에도 난입해버리냐고~
쥬데카 - 이스마엘이에요... (얼굴이 불타고 있다)

늦었지만 츠쿠시주도 어서오세요! 맛난 치킨!

622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07:45

다들 엇솨~!!!!!

의문의 동양인 또 나타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23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1:10:22

그렇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캐오일체인 것이었다. (아님)

624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16:29

의문의 동양인 난입에 힘입어.. 다갓님과 싸워보도록 할게...

.dice 1 2. = 2
1. 봐봐 우린 집에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어
2. 어림도 없지 슬럼 외곽행이다

625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16:41

저기요

626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18:25

(죽어벌임)

>>623 ㅋㅋㅋㅋㅋㅋ안돼!!!! 캐릭터와 오너는 별개라구요...(진땀

>>624 에ㅇㅔㄷ 다갓넴 어째서!!!
전투 때는 감질맛 나게 주고... 왜 평소엔 이렇게 말을 안드뤄요!!!!

627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20:11

다갓님 진짜 나빴어~!!!!! 리다이스... 리다이스 해볼까...?????(진땀

628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1:20:14

로벨리아:그래서 보고는?
로벨리아:나에게 보고는?

(빤히)
(이거 아님)

629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21:20:54

오늘의 저녁은... 카레...!

다들 안녕하세요!

630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23:04

>>629 음 오늘은 카레맛! (깨물기)

그래서 쥬랑 이셔랑 고향 다녀오는 데이트 한다구? (날조)

631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21:25:03

크아아아아아악
강황의 향기를 흩뿌려도 물렸다아ㅏ아아ㅏㅏㅏ

632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1:31:07

어서 오세요! 레이주!!

633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31:19

>>627 그러면 이번엔 제가!

.dice 1 2. = 2
1. 집으로!
2. 집은 무슨ㅋㅋㅋ 슬럼이나 가

634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31:35

세상에

635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31:41

세상에

636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32:17

레이주 어서와~~~~~~~~~~

아냐.. 아냐 걱정 마 외곽이랑 슬럼이랑 맞닿았으니까 걸어가면... 걸어가면? 돼?(대체)

637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32:50

(카레맛 팝콘 꺼냄)
(쓸디 안경 장착)

638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34:11

>>628 이후 선조치 후보고로 메챠쿠챠 혼났다...(이거아님

레이주 어서오세요!! 카레 맛있죠! 카레맛 미역...? 이거 못막습니다(못먹습니다 아님)

>>636 ㅋㅋㅋㅋ집에 무난하게 가는거에서 슬럼을 뚫고 가는걸로 바뀌었군요...뭐 좋습니다!

639 아마데주 (ejke5OJjU6)

2022-11-01 (FIRE!) 21:34:52

갱신!

>>460에 답레 있습니다 레이주!

640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36:18

아마데주도 어서오구~

다갓 오늘 재미가 쏠쏠하신데 어디 이쪽도 맛좀 ㅎㅎ

.dice 1 100. = 42

641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37:34

음 오늘 독백은 슴슴한 맛이로군..

642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1:38:35

어서 오세요! 아마데주!!

그건 그렇고 다갓이 절대로 집으로 보내주려고 하지 않는군요. (흐릿)

643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38:35

어림도 없지!

.dice 1 100. = 47

644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38:51

슴슴하군.....

아마데주도 안녕~

645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21:40:18

아마데주 안녕하세요!
아찔한 이 느낌 위험한 이 느낌에 답레를 가져오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646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41:10

씁... 한번만 더?

.dice 1 100. = 46

647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1:42: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알았다고 슴슴하게 쓰면 될거 아니냐고~~

648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43:24

ㅋㅋㅋㅋㅋ진짜 너무하네 다갓... 한번에 제대로 해준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죠?

649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43:34

아 아마데주도 어서오세요!!

650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1:44:12

무슨 소리에요! 보스전 때는 다이스 값 잘 받아서 잘만 회피하시는 분들이!! 8ㅁ8

651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49:15

>>650 (매번 마비되고 휩쓸림)(옆눈)

652 레이먼드 - 아마데 (w5Cu20o.QY)

2022-11-01 (FIRE!) 21:49:30

그... 아니, 그녀의 약간 대담하고도 갑작스런 증명에 자신도 모르게 잠깐 굳었다가, 다시 뇌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여태껏 내가, 그러한 결례를 범하고 있었다고? 아니,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스스로의 안일함이랄까,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생각했다.

"어... 그래. 그렇군. 그래... 아, 난 괜찮아."

사실 그리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철썩같이 그리 생각한 탓인가?
마치 지금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이거... 미안하다고 해야할까. 여러모로."

음. 확실히 여러모로, 다.
지레짐작한 것도 있고.

"미안. 사실... 성별을 밝힌답시고 취한 '행동'을 보고도 잠시 못 받아들였었어."

정확히는, 귀로는 이해했지만 눈은 여전히 의심되었다고 해야하나. 아, 젠장. 더 많은 실례가 되니까 여기까지.

653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1:56:41

키아아아악(새로고침 망령 때문에 조금 늦어진다는 비명)

654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21:57:01

(애도)

655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1:57:59

헉 천천히 주세요!! 새로고침 눌렀을 때 잠깐 사고가 정지하는...걸 저도 압니다!

656 아마데우스-레이먼드 (ejke5OJjU6)

2022-11-01 (FIRE!) 22:01:37

"아뇨. 워낙 이런 오해를 많이 받아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장난칠 생각에 신났달까."

사과하는 레이먼드에게 딱히 상처받지도, 신경 쓰이지도 않았다고 말하며 전혀 개의치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자신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 그에게 사과했다.

"저도 죄송합니다. 제 장난이 너무 지나쳐서 레이먼드 씨를 곤란하게 만들었군요. 증거랍시고 보여준 것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는 것들이었고..."

말하고 나니 갑작스레 부끄러움과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몹시 미안해하는 얼굴이었다. 그녀는 오늘 여러모로 폐를 끼쳤다며 다시 사과의 말을 건넸다.

"레이먼드 씨, 죄송합니다. 제가 최악의 할로윈을 만들어버렸군요. 면목 없습니다..."

657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2:09:17

맙소사... 이스마엘주..(토닥토닥)

658 레이먼드 - 아마데 (w5Cu20o.QY)

2022-11-01 (FIRE!) 22:13:24

"아, 그렇군... 이젠 익숙한가봐."

워낙 키도 훤칠하고 목소리도 남자 치곤 높지만, 여자라 생각하면 또 워낙에 낮으니까 종종 오해를 받는거겠지.
게다가 평소엔 늘 정장만 입고 있던 탓에, 다른 복장은 그저 변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참 안일하군.

"아니 뭐, 그럴 것 까지야. 곤란한건 아니고 조금 놀라긴 했어. 근데 정말로 거기까지야. 그리고 음... 그건 내 쪽에서 오히려 사과를 해야지."

어쩌면 컴플렉스가 될 수도 있는건데, 굳이 이야기를 할 건 또 뭐람. 실수 연발이다.

"최악은 무슨. 할로윈에 걸맞는 적당한 서프라이즈였지."

이거, 놀래키기 대결은 내가 한 방 먹었는걸.
본의는 아니었지만 말이지.

659 레이주 (w5Cu20o.QY)

2022-11-01 (FIRE!) 22:13:55

마저... 더 이어야 하는데... 이렇게나... 졸립다니...

660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2:18:36

으악! 무리하면 안돼요!! 다들 피곤하면 쉬어야죠!! 8ㅁ8

아무튼 내일은 수요일. 고로 Pre-story가 올라오는 날!

661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2:23:28

안대... 머리가 돌때 독백을 써야해~~ 으아아~~

과연 다음 진행은 어찌될 것인가 두구두구

662 아마데우스-레이먼드 (ejke5OJjU6)

2022-11-01 (FIRE!) 22:31:19

"이름도 남자 이름이니 오해할 만도 했지요..."

아마데우스는 남자 이름이니까요. 그녀는 오해할만 했다며 레이먼드에게 거듭 괜찮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비극의 비극... 아니 오해의 오해가 겹쳐져 발생한 촌극(?)이었다. 아아, 아마데우스의 흉부가 좀 더 발달했더라면, 목소리가 여성스러웠다면, 키가 좀 더 작았더라면...

"서로한테 한 방씩 먹인거네요? 물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해는 레이먼드 씨가 더 크지만요..."

아마데우스는 여전히 면목 없는 얼굴이었다. 그녀는 병원비는 자신이 낼테니 날이 밝는데로 병원에 가볼 것을 권했다. 아마데우스는 자신의 연락처를 마침 바구니에 있던 메모지에 써서 그에게 건넸다.

"혁명을 함께하는 동지이니,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신사분."

무슨 목적으로 모였건, 현 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것은 같으니 어찌됐던 같은 동지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레이먼드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663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2:38:21

다음 미션은 간략하게 힌트만 드리자면 정말로 오랜만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그런 미션이에요!

664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2:40:23

오랜만에 등장할 캐릭터가 있...나...? (어장들 뒤지러감)

665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2:44:00

답레 올리기 전에 잠깐 질문해도 괜찮을까 쥬주..?

슬럼에 도착한 시점으로 변경하고자 하는데, 완결형일 것 같거든. 그래서 뭐 후드를 씌워준다거나 그런 묘사가 있어도 될까?

666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2:48:36

있지요! 정말로 오랜만에 등장해서 아마 여러분들이 존재를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캐릭터가.

667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3:03:55

>>665 앗 늦게 봤다! 네 괜찮아요!

>>666 레인인가요?!

668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3:10:49

>>667 정답!! 드디어 레인이 전면에 나섭니다!

669 이스마엘 - 쥬데카 (lbwhlMHwT.)

2022-11-01 (FIRE!) 23:15:21

"…사과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신경 썼던 모든 것이 고통으로 다가온다. 막연하게 다가온 선의가 손목의 상처보다 더 따갑고 쓰라리게 다가온다. 차라리 무시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부질없는 희망을 품게 만들고 희망에서 비롯된 두려움을 품게 만든다. 그럼에도 원망을 퍼부을 수 없었던 이유는 이스마엘이 남을 원망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가만히 놔두었을 때의 말로를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꼭, 자신이 뱉은 말이 투정 내지 원망처럼 나왔나 보다. 다시금 사과하는 모습에 이스마엘은 시선을 피해버렸다. 상처가 나빠지든 말든 어차피 내 몸인데.

"……용서할 수밖에 없는 걸 알면서도, 잔인하십니다."

그만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들어주지 않을 거면서. 내버려 두면 그만일 사람일 뿐인데 자신의 꼴을 내버려 두지 않을 거란 얘기를 하고. 잔인한 사람. 당신은 잔인한 사람이다. 이스마엘은 푹 숙인 고개 사이로 입술을 앙다물었다. 더 무어라 말할 수 없다는 듯이. 떠오르는 기억을 누르려 애쓰며 입술을 짓누른 잇새에 꾹 힘을 주었다. 폐부를 찌르는 통증은 이젠 숨을 쉴 때마다 불에 타는 것처럼 아프다. 눈물을 그칠 힘도 없었던 것인지 뺨을 타고 눈물이 흐르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어깨가 희미하게 들썩이는 정도였다.

"다녀, 오자뇨..?"

이스마엘은 고개를 들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너머로 조그맣게 벌어진 입술과 붉어진 눈시울을 뒤로 현실을 어렴풋이 깨달았으나 아직 발을 내딛기 두려운 사람과 같은 눈이 당신을 향했다. 아직 두려운 모양이었다. 무심코 드러난 본심을 들어버렸다는 사실도 잠시, 당신이 손을 붙잡자 몸이 흠칫 떨렸다.

"어떻게……?"

지금 당장? 대체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 절차가 복잡할 텐데, 허락해 주지 않는다면? 수많은 걱정이 뇌리를 스친다. 그렇지만 희미한 흔적에 기대고 싶었다. 잡힌 손이 가늘게 떨렸다. 나의 집으로. 그리운 울림에 눈물에 젖은 눈동자가 희미하게 일렁였다. 기대고자 했던 것이 망가졌기 때문에, 망가졌던 것과 함께 하던 단란하던 기억이 그리웠다. 최소한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그렇게나마 현실을 깨닫고 싶었다. 이스마엘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걸음과 함께 조심스레 내디딘 첫발은 현실 치고 제법 아프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을 들어보자면 이스마엘이 순순히 당신의 발걸음을 따라 발을 맞춰보려 노력했다는 것과, 지금 당장은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다행이지 못한 점도 있었다. 이스마엘이 정신적으로 심히 지쳤다는 사실이었다. 집의 좌표가 어디에 있는지 그 좌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을 기억하는 곳이라면 단 한 곳뿐이었기에.

이스마엘은 한참이고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곳 또한 이스마엘의 고향이긴 하나 과연 같이 가도 괜찮은 곳인지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결정한 것인지 이스마엘은 워프 게이트 앞에서 자신의 점퍼를 벗었다. 늘상 점퍼를 벗지 않더니만, 최근 총상을 입어 어깨를 가로지르는 붕대를 시작으로 자잘자잘한 흉터가 팔 곳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인 듯싶었다.

"……제 고향은 거친 곳입니다. 외부인의 신원을 반드시 가려야 할 정도로."

평소처럼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을 만큼 지쳤던 탓인지 위축된 모습으로 눈을 내리깔았다. 받든 말든 상관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점퍼를 받았더라면 후드를 뒤집어 씌웠을 것이다. 그리고 워프 게이트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서기가 무섭게 여과기가 고장 나 혼탁한 공기와 뒷골목이 둘을 반겼다. 빛 한 점 들지 못해 네온에 의지하는 도시의 외곽, 빈민가보다 더 끔찍한 인생을 사는 패배자가 모였는지 절망의 냄새가 음습하게 코를 찌르는 곳. 골목 구석에 누운 사람이 있었으나 숨이 꺼졌는지 미동도 없다. 이스마엘은 익숙하다는 듯 눈을 찌르는 네온사인 아래에서 고개를 돌렸다. 형용하기 어려운 미소가 얼굴에 어렸다. 아까 전과 같이 인위적이기 보다는, 자신의 실체를 밝힌다는 것에 대한 체념이 섞인 미소였다.

670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3:17:21

완결형 너무 세다 싶으면 이셔주 찔러도 됨 이사람이 나 괴롭혀요~ 하고...

671 쥬데카 - 이스마엘 (MKlkGkuw1M)

2022-11-01 (FIRE!) 23:44:37

"이런 게 잔인함이라면 전 기꺼이 잔인해지겠습니다."

이런 걸로 미움받는다면, 기꺼이 미움의 대상이 되겠다. 잔인하다는 말에 그렇게 대답하며 상처입은 손목 대신 손을 붙잡은 너는 상대의 눈을 쳐다보았다. 본심을 읽혔다는 것에 대한 당황이 담긴 목소리에 너는 마른침을 삼킨다. 또, 알아챘다는 걸 그대로 드러내 버렸구나. 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소름끼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그때 이후로 한 마디라도 조심하면서 말을 골랐는데, 어느 부분에서 실수한 거지?
그러나 아마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었던 듯, 어떻게 돌아가느냐는 듯한 물음이 돌아오자 너는 일단 현재 상황에 집중하기로 했다. 무심코 반응해버린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스스로 다그치기로 하자.

"어떻게든."

마을 바깥으로 나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임무도 없이, 어떤 지원도 없이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건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지금의 네 상관인 로벨리아에게도 만약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해도 질책할 만한 일일 터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은가. 보고 후 조치라는 기본적인 룰을 어겨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적어도 오늘은 그런 날이라고, 그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너는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가자, 어디로든 발을 딛자. 여기에서 침잠하는 인간 따위는 되지 말라고.



어떻게든.
네가 말했던 대로 지금은 어떻게든 걷는다.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방향 정도는 기억했으니... 천리만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면 언젠간 도착하리라. 워프게이트 앞에 서서 점퍼를 벗는 모습을 보자니 어깨부터 시작해 팔 곳곳의 흉터가 보인다. 저게 마지막으로 받은 처치인가 싶어 머리가 지끈거리려는 찰나 들려오는 목소리에 너는 살짝 고갤 갸웃한다.

"그건... 조금 희안한 것 같군요, 이스마엘 씨의 모습으로는 연상되지 않습니다만."

그러니까, 거칠다는 말이랑은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분위기 환기를 위한 농담에 가깝기도 했고.
물론 메스로 칩을 찾는다며 손목을 쑤시려고 하는 걸 보면 거친 것도 같지만. 어쨌거나 평소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딴판이지 않은가. 지금도 지쳐 있긴 해도 많이 신경쓰려고 하는 것 같았으니. 어쨌건 그 말에 반박하려고 한 건 아닌지 군말없이 점퍼를 건네받았다. 너보다 한 뼘 가까이, 혹은 손가락 한 개 정도 길이의 키가 차이가 나는 만큼 네가 받아 걸친 점퍼는 꽤 컸다. 소매 바깥으로 손가락 두어 개만 보일 정도였으니. 받아 입자마자 씌워지는 후드에 너는 바로 머리끈을 풀었다. 후드를 씌운다는 건 얼굴을 드러내는 게 별로라는 의미라고 생각해 후드가 바람에 들썩이지 않도록 머리가 묶여 닿는 부피를 줄일 셈이었다.

후드 바깥으로 삐져나오는 머리카락까진 정리하지 못한 채, 워프 게이트를 넘어서니 보이는 건.
누군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가디언즈도, 레지스탕스도 손을 자신 있게 뻗지 못하는 곳. 탁한 공기와 번쩍이는 원색의 네온사인.

"...여긴."

그 장소를 입에 담으려다가 네게 향하는 시선과 미소에, 너는 말을 멈추고 올려다본다. 체념한 듯한 미소를 가만히 보던 너는 가볍게 미소지어 화답하곤 앞으로 시선을 옮겼다. 어디든 무슨 상관이냐. 이미 시작점을 넘어섰는걸.

672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3:44:49

벌써 12시가 코앞인가!!

673 이스마엘주 (lbwhlMHwT.)

2022-11-01 (FIRE!) 23:48:53

에엥 벌써~?!

674 레레시아주 (FZ5nJfiQt6)

2022-11-01 (FIRE!) 23:49:22

(마감을 위해 불타는 손)(?)

675 쥬데카주 (MKlkGkuw1M)

2022-11-01 (FIRE!) 23:51:13

시간 왜 이리 빨라...

676 ◆afuLSXkau2 (IyF5bpruPs)

2022-11-01 (FIRE!) 23:53:41

레레시아주가 뭔가를 쓰고 있다. 틀림없다!

677 레레시아 나나리 (uxHDdoB.lI)

2022-11-02 (水) 00:03:59

에델바이스의 사람이라면 각자 소속된 팀이 있다. 나는 그 중 의료반으로 본 아지트의 의무실에서 대원들을 서포트하는게 일이다. 임무 중 부상부터 훈련 도중의 부상까지- 의료에 관한 폭 넓은 대응을 하기에 내 세븐스는 적합했다. 그렇지만 그런 나조차도 고치지 못 하는게 있었다.

있었고, 지금도 있다.

-

이틀이 지났다. 언제로부터 이틀이냐고? 알아서 적당히 생각하길 바란다. 중요한 건 시점이 아니라 흐른 시간이니까. 이틀 지난 오늘도 나는 내 의무에 충실히 의무실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의무실의 일은 치료 뿐만 아니라 각종 비품 정리나 그런 잡무도 있어서 자리에 있다 없다 하지만. 뭘 하든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었다.

"자- 밥 먹고 합시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어?"
"그르게. 오늘은 유난히 시간이 빠르네."
"어, 어어, 오늘 어느 조가 먼저지?"

의무실 인원이 한 번에 자리를 비우면 만약의 상황에 대처할 사람이 없으니까. 자체적으로 조를 구성해 돌아가면서 식사를 하고 오는 구조가 있었다. 오늘은 때마침 내가 속한 조가 제일 먼저 먹는 날이라 다른 조원 넷과 함께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 중 둘은 도시락이 있다며 떨어지고, 한 명은 약속이 있다며 종종걸음으로 멀어졌다. 그래서 나도 따로 먹겠다며 가려고 했는데 남은 한 명이 내 팔을 잡았다.

누구더라. 아. 최근 들어온 사람이다. 의학 지식이 있어서 의료반에 배치되었다던.

"저기! 저, 괜찮으시면 같이 먹어요."
"그래-"

또래이거나 혹은 서너살은 많아보이는 그가 대뜸 같아 먹자길래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면 메뉴 정하기도 귀찮은데 잘 됐다. 그가 동행하기 위해 다가오길래 나는 그 옆에 섰다. 잠깐의 대화 끝에 가까운 샌드위치 가게에 가는 걸로 정하고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에 얘기를 하긴 했는데. 대부분 나에 대해 묻는 것들이었다. 언제 들어오고 그 사이 뭘 했고 가족관계는 어떻고 등등등. 식사를 고르는 것보다 귀찮을 것 같은 낌새가 느껴졌지만 일단 적당히 대꾸하며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가게에 들어갔다. 그가 문을 열어주는 것보다 빠르게 열고서.

"제가 제안했으니까 제가 살게ㅇ"
"저거랑 저거,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아니나다를까 식사를 사겠다는 말을 하려고 하길래 먼저 주문과 동시에 계산까지 끝마쳐버렸다. 사실 단골가게 중 하나라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내 빠른 행동에 그가 벙찐 걸 알았지만 못 본 척 주문하라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뒤늦게 우왕좌왕 메뉴를 고르고 주문 하는 그를 두고 나는 내 것을 받아 홀 쪽으로 들어갔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라 빈 테이블이 많아서 가까운 곳에 대충 놓고 앉으니 조금 후에 같은 쟁반을 든 그가 허둥지둥 다가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잠시 단말기를 보고 있던 나는 왔냐고 말하며 샌드위치를 집어들었다. 그도 숨을 추스르자마자 같이 샌드위치를 집으며 말했다.

"메뉴가 이것저것 많아서 고르는데 좀 힘들었네요. 어. 음. 여기 단골이셨나봐요?"
"응- 여기서 지낸 지도 2년 됐고-"
"와, 2년이요? 힘드셨겠다..."
"집 지키고 서포트만 하는데에 힘들게 뭐가 있어-"
"그..렇긴 하지만요. 하하..."

이후 대화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거의 그가 먼저 말을 하고 내가 대답할 때마다 그는 표정이 굳거나 난처해했다. 나는 그의 반응을 보며, 그냥 볼 뿐이었다. 표정 없는 얼굴로 묵묵히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형식적으로 대화에 응할 뿐.

그러다 대화가 살짝 튀었다. 가족이라는 주제로.

"그러니까.. 저는 부모님이랑 동생이 있는데. 도망치느라 다들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어딘가에 잘 도망쳤을거야아. 아니면- 외부 구조 나가는 팀에 얘기 해두던지-"
"그래야겠네요. 네... 어.. 아, 아까 가족분도 같이 계시다고 했죠? 언니셨나?"
"맞아- 쌍둥이 언니가 있어-"
"아, 쌍둥이시구나. 그 분은 어느 팀이신ㅈ"
"왜?"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튀어나간 반문에 그가 당황했다. 아마 내 표정도 놀랄 만 했겠지. 왜? 짧게 찌르는 메스 같은 말에 그나마 흐르던 분위기도 뚝 잘렸다. 그는 바로 대답을 못 하고 어리버리 하고 있었고, 나는 타이밍 좋게 남은 커피를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안. 복귀 전에 용무가 있어서- 길은 알지?"
"어, 네..."
"그래애. 그럼 먼저 갈게에"

구겨진 유산지와 빈 머그컵이 담긴 쟁반을 들고 테이블을 떠났다. 카운터에 쟁반을 반납하고 가게에서 나와 기지로 복귀했다. 그렇지만 가는 곳은 의무실이 아니었다. 내 개인실로 가서 누가 들여다볼라 조심스럽고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나 왔어-"

그렇게 말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간만이었으니까 한 번 말해보았다. 방 안은 미처 빠지지 못 한 향이 은은하고 달콤하게 감돌고 있었다. 나는 불도 켜지 않고 겉옷도 벗지 않은 채 침대로 곧장 다가갔다. 아무도 없어야 할 침대에 늘어진 하얀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올릴 적에 내 얼굴은 분명

웃고 있었겠지.

"계속 이렇게 잠들어 있으면 좋을 텐데..."

죽은 듯이 하지만 미약하게 숨을 쉬며 자고 있는 내 유일한 혈육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옆에 내려놓은 내 것이 아닌 단말기에는 연락의 알림이 반짝이고 있었던가. 아니던가. 저 연락이 누구의 것일 거라 생각하면 절로 표정이 사라지지만, 아직까지는 내게만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이 그 감정을 참을 수 있게 했다.

"그래. 결국 그도 남일 뿐이야. 너를 이해하는 건 나 뿐이니까."

설명도 납득도 타협도 없이 널 받아줄 수 있는 건 나 뿐이야.

나는 축 늘어진 손을 들어 장갑을 벗기고 그 손바닥에 뺨을 대었다. 이 미지근한 온기가 부디 오래도록- 가능하다면 '영원히' 내 것이었으면.

...그래도 계속 잠들어 있으면 내가 이상해질 테니까. 오늘 끝나면 깨워야겠다. 아쉽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그 손에 장갑을 고이 끼워주고 이불도 고쳐 덮어주고 일어섰다. 남은 오후 근무를 하기 위해 개인실을 나서며 이따 일어나면 야식으로 뭘 먹자고 할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던 듯이 의무실로 돌아갔다. 내 자리로. 내 의무가 있는 곳으로.

67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0:04:56

(다 써서 뿌듯)

679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0:10:39

홀리 라라야 왜.......... 언니를 일부러 기운 없게 만든 거였어..???????????

680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0:11:32

오. 그렇군요. 다른 의미로 최종보스였군요. (흐릿)

681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0:20:04

ㅎㅎㅎㅎㅎ 다른 의미로 최종 보스.. 맞는거 같기도? ㅎㅎㅎ 일단 저 상황 자체는 레시가 요청한 거고 라라는 해달라는대로 해줬을 뿐~

682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0:23:43

해달라는대로 해줬지만 의도는 전혀 다른 것 같은데요. 쌍둥이가. (흐릿)

683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0:33:47

알지만 부탁할 사람이 라라 뿐이라 어쩔 수 없는 걸~ (뒹굴)

684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0:42:50

역시 레레시아가 전에 이야기한 자신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것이 확 느껴지는 것 같아요. 과연 저 쌍둥이는 서로 독립이 가능할 것인가.

...뭔가 다시 그 가능성이 멀어진 것 같은데. (흐릿)

685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0:48:36

음~ 언젠가 레시가 저런 약한 모습까지 아스텔에게 말하게 될 쯤? 아마 그 쯤엔 독립이 될 지도? 사실 라라가 싫다 해도 레시는 때가 되면 떠날 거니까~ 딱히 가능성이 멀어지진 않았다!

686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0:55:01

저런. 일단 아스텔이 기본적인 조건이로군요. 그 와중에 라라시아의 반응이 절로 무서워지는걸요!! 어찌되었건 저쪽 서사도 재밌게 구경하고 있어요!

687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00:57:31

헉 졸았다...

688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0:59:17

아이고. 괜찮으세요? 쥬데카주?

689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01:00:25

이 시간이 되면 졸린걸 보니 제 리듬이 제대로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은 괜찮아요! 조금 졸리긴 해서 곧 자러갈 것 같지만요.

690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1:05:53

훗날 라라는 아스텔에게 일기토를 신청하게 되는데~(?)

졸리면 자라구 쥬주~

691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01:08:31

헤헤 아마도 그래야 할 거 같아요... 그러면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692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1:09:57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690 아스텔:....?
아스텔:...(보검을 꺼내고 보기)
아스텔:...그러니까 이걸로?

(이거 아님)

693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1:13:48

쥬주 잘 자구~!

>>6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터졌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텔 진짜 아무생각없이 이건가 하고 꺼낼거 같잖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라라는 울면서 레시에게 달려가 아스텔이 보검으로 위협(?)했다는 날조를 하게 되고... 그렇게 펼쳐지는 수라장...!

694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1:16:11

적어도 아스텔에게 있어서 일기토라고 하면 승부 혹은 대련. 이런 쪽인걸요!! 정말로 아스텔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이거로 하자는건가 싶어서 꺼낼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 날조라니!! 레레시아가 누구 편을 들어줄지가 급 궁금해졌어요.

695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1:32:18

아스텔 댕청한 얼굴로 보검 들고 멀뚱히 서 있을거 같잖아 귀여워 진짜 ㅋㅋㅋㅋ 아... 누구 편을 들어주느냐~~ 그야 뭐 전후사정 양쪽에게 들어보면 라라가 날조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아스텔 편을 들겠지? 근데 그 때 기분 따라서 괜히 라라 편 들어주고 아스텔이 서운해하나 볼 지도 모르겠는걸~

696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1:38:20

그래도 자기 혈육이라고 무작정적으로 편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로군요. 그것도 여동생인데!! 그리고 아스텔이 서운해하나 보기 위해서..ㅋㅋㅋㅋㅋ 뭔가 살짝 떠보는 것 같잖아요. 그거. 물론 아스텔은 레레시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조금 침묵을 지키다가 일단 납득하고 자리를 뜰 것 같네요. 태연한 척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세븐스를 쓰고 공중 높게 날아오른 후에 팔짱을 끼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697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01:38:56

그리고 캡틴은 내일 일을 위해서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9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1:43:15

ㅋㅋㅋㅋㅋㅋㅋ공중에서 머리식히는 것도 귀여워.. 돌아오면 쓰담형이다~~

캡틴 잘 자구~!

699 이스마엘 - 쥬데카 (HhF0z0TxLY)

2022-11-02 (水) 01:50:36

당신은 올곧은 사람이다. 지나치게 정석적인 이야기 아니던가. 미움의 대상이 될 리가 없는데도. 눈을 마주쳤을 때 당신은 마른침을 삼켰으나, 이스마엘은 넘어가기로 했다. 맹약처럼 들려오는 당신의 한마디에 이스마엘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손에 힘이 들어갔을 적 느릿하게 꼼질거린 손가락은 호수에 있을 메스를 더 깊은 바닥으로 처박았으나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스마엘의 흉터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까지 다양했다. 어깨와 팔을 드러내고, 목을 덮어가린 타이트한 차림이지만 저 속에도 많은 흉터가 있음은 자명하다는 듯 하나하나 흔적이 남아있었다. 당신이 농담을 던지자 평소엔 말갛고 밝은 웃음소리를 내며 재머로 웃는 표정을 지었겠으나 지금은 작고 희미한 웃음소리를 낼 뿐이다. 그래도 웃는 것이 어디인가.

"그렇습니까? 잘 연상되지 않을 법도 합니다."

밝고 활기찬 사람에게 신원을 가릴 정도로 거친 고향은 어울리지 않는 법이다. 분위기 환기를 위한 농담을 가볍게 맞받아친 뒤 당신이 점퍼를 걸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머리끈을 푸는 모습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듯. 이스마엘은 달리 얼굴을 가리지 않았으나,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듯싶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좋다. 워프 게이트를 넘었을 때 이스마엘은 잠시 전경을 담는다. 여전한 곳이다. 오늘도 누군가 죽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비정한 곳.

"허울 좋은 도축장입니다. 윌리라 불리는 매매업자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모르겠군요."

분홍색 네온사인이 두 사람을 역광으로 비췄다. 이스마엘은 말을 멈추고 올려다보는 당신과 시선을 맞췄다. 가볍게 미소 지어 화답하며 시선을 옮길 적, 이스마엘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걸까. 아마 지금쯤 서로 모여 모닥불 앞에서 대체식량을 먹으며 버티고 있겠지. 이스마엘은 이쪽에서 쭉 직진해서 샛길로 빠져야 함을 익히 알고 있었다. 발을 내디디며 걷던 도중, 이스마엘은 발을 쭉 뻗더니 무언가를 툭 쳐내 골목 구석으로 밀어냈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밀려난 것은 벽돌이었다.

"그렇게 좋은 기억이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

이스마엘은 입술을 달싹였다. 조금의 소란이라도 일었다간 금세 전투가 일어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세븐스라는 사실을 들키면, 세븐스가 있는 구역으로 가지 않는 이상 매매업자와의 사투가 벌어짐도 알고 있기 때문인지, 목소리는 속삭이듯 낮게 깔려있었다. 이마저도 회의감이 어려있었다.

"과거에는.. 가디언즈 말단이 이곳을 홀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세븐스 인신매매 카르텔과 유착관계를 맺고 이곳으로 도망쳐온 레지스탕스나 세븐스 범죄자를 넘기거나 묵인하는, 간혹 뇌물을 받는.. 여타 가디언즈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겉돈다는 점이었을까요."

느릿하게 얘기하며 골목에서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서며 복잡한 길을 머릿속에 지도가 있는 것처럼 쉽게 지나쳤다.

"그렇지만 공과 사는 엄격하게 구분해 슬럼의 균형을 잡았습니다. 전염병이 돌면 약을 보급했고, 외부인이 개입하려 들면 자신과 유착관계가 있든 없든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었기에 미친개라 불렸지요. 제가 기억하는 이곳의 관리자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일과 감정을 분리하기 때문에 선과 악이 모호한 사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가디언즈라는 존재에 대해 그렇게 큰 감정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잠시 당신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유순해졌다. 당신 또한 마찬가지라는 듯.

700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1:51:02

다들 굿밤이야~!!! 헉 우리 시트 들어와???

701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2:01:21

쥬랑 이셔 일상 분위기 너무 좋다... 불안한 위태로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그런 분위기.. 오홋 짜릿해

702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2:05:34

(레샤주 둥기둥기) 레샤 독백도 어긋난 집착이랑 레샤가 부탁했다는 부분에서 라라가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나니 짜릿했는데~~?? >:3

703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2:10:50

(골골송 부르기) 오오 내가 표현하려고 한 포인트를 제대로 찾았는걸 이셔주? 역시 맛잘알~ 캐해명인이야~ 하지만 정말정말 중요한 건 못 찾은 거 같으니 이건 또다른 독백감으로~ 히히 ><

704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2:21:24

골골송 뭐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잘알이라니 레샤주만큼 맛잘알일까???🤔 뭐라구..?? 중요한 거?? 나 지금부터 수능 지문 독해하듯 하나하나 훑는다!!!(?) 독백도 착석해서 기다려야지!! >:3!!!!

705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2:37:10

(골골모터로 진화)(?) ㅋㅋㅋㅋ아냐 나는 약간 정형화된 맛이랄까.. 이셔주처럼 참신한 맛은 못 끌어낸다구~~ ㅋㅋㅋㅋㅋ 후후 이 떡밥은 이번만 뿌린게 아니지롱~ 반드시 회수한다고도 안 했구(??)

706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2:43:05

골골모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담쓰담) 아는 맛이 최고라잖아~ 0.< 나는 참신하기 보다는... 스까먹는 맛.. 아닐까 싶기도 하구..😶‍🌫️ 뭐라고..?? 이번만 뿌린게 아니라고..???? 정주행 간다..(어제도 했음) 뭐야 회수해주세요 맥거핀 못참아~!!!

707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2:50:15

호에엥 쓰 담 좋 아 ( *︾▽︾) 맛있게 섞는 것도 능력이옵니다~~ 아니 정주행 또하려구?! ㅋㅋㅋㅋㅋㅋ 모든 떡밥은 해금하는 트리거가 존재하나니... 원한다면 찾아서 누르거라~~

708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02:56:16

레샤주 임티..(성불) 아니 ㅋ큐ㅠ 에델바이스 사람들 전부 맛있게 섞는 능력자면서! 후후 나는 정주행 귀신이다 무우우섭지~~~~~~

>원하면 찾아서 누르거라<

뒷일은 책임 안지잖아요..... 언니 멘탈 절대지켜..

709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3:08:12

( •̀ ω •́ )✧ (빤짝!) 하아앗 정주행 귀신 무섭다~~ 퇴마용 자장가 플리를 가져와야해~~ ㅋㅋㅋㅋㅋㅋ

아휴 당연히 뒷일은 누른 사람 책임이지 히 히 히 근데 저 떡밥은 딱히 멘탈 터지는 부류는 아니라서 괜찮아~ (오너 멘탈까지는 책임 안짐)(찡끗)

710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3:16:34

귀여워.......(´▽`ʃƪ)♡ 으악 자장가 플리 멈춰!!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오너 멘탈 지켜주세요 내 멘탈은 안돼 레샤주 멘탈도.. 어어 어어어어 근데 이미 내가 이셔 멘탈을 개박살내놔서 할 말이 없긴 한데 아무튼!!

711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3:24: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장가 플리 스윽 집어넣기) ㅋㅋㅋㅋ 맞아 이셔주는 이미 이셔 멘탈을 박살내고 내 멘탈도 박살냈으면서 무슨 소리얏! >:3 레시가 나중에 이셔 상황 알고 얼마나 맴이 찢어질건데 어! 인과응보다! 멘탈의 복수다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12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3:33:23

(안도) 아니 그게에.. 변명 하자면.. 이셔 멘탈은 충분히 박살날 상황이구 옹알옹알...👀 레샤 맴찢해..?🥺 언니 맴찢 안 되는데!😭 멘탈의 복수만큼은..!!!!(???)

713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3:42:52

이셔가 저런 상황이었는데 나는 혼자 삽질이나 하고있었고 어흑흑 나는 언니 자격도 없어~~ ㅠㅠ 하면서 레시 맴이 막 너덜너덜해질거라구~ 임무 나가서 헛손질하고 다치고 막 그럴거라구~ (그리고 귀신같은 올 회피 다이스) ㅋㅋㅋㅋㅋㅋㅋ뭐어 상황상 서로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맛이 없단 말이지... 음...(<< 제일 나쁨)

714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3:49:06

언니 자격도 없다니 언니가 있어서 이셔는 기쁜데! ;-; 헛손질이랑 다갓님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셔도 언니 그런 상황인 거 알아서 발 동동 구르고 쭈잉님 어디 아파?? 하는 댕댕이처럼 낑낑댈 것 같단 말이지..🤔 요즘 사탄이 실직했다더니 그 이유를 알?것? 같?은데?

715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4:13:56

하지만 힘들때 아무것도 못해주는데 무슨 염치로 자격을 논해~~ (눈물)(안약통 숨김) ㅋㅋㅋㅋ아니 꼭 이건 맞아야지! 하면 다 피하게 하잖어 다갓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장 최고 맛잘알은 다갓이여 아주 ㅋㅋㅋㅋㅋ 헐 댕댕이셔 봐야하는데! 흐름상 담 임무 때까지 행방 묘연하게 혹은 보일듯말듯하게 해서 소집 때나 스윽 나타나게 할 건데~ 음~ 어?라? 그거 내 탓인가? 에? 데헷★

716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4:19:05

으악 안니 아니야 그건 이셔도 마찬가지라구 (오열) ㅋㅋㅋㅋ 맞아 다갓님 완전 말썽쟁이야~~~ 맛잘알이기도 하지..(끄덕) 댕댕이셔..? 보여주도록 하지.. 아스텔아 미안하다.... 다음 소집 때는 이스마엘이 첫 진행부터 레샤한테 꽉 달라붙을 것 같다... 원래 여자끼리는 야 너 괜찮아? 하고 학교에서도 냅다 끌어안고 수업 직전까지 괜찮아? 누가 x같이 굴면 강냉이 졸라쌔벼~ 이런 말 하다가 선생님이 이 자식들 자리로 안 돌아가~ 자리 바꾼 의미가 없어 아주그냥 소리듣는게 국룰이라구...(대체)

717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4:26:11

(어장을 휩쓰는 눈물홍수)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아까 일상이랑 독백 다이스만 봐도..역시 주적은 다갓이다! ㅋㅋㅋㅋ 아아니 댕딩이셔 그렇게 나오겠다고? 선전포고를 했겠다?(???) 안하기만해봐 레시 멘탈을 원자급 분쇄기에 넣고 갈아주겟어(??????) 맞지맞지 원래 여자애들끼리는 착붙해도 무죄라구 아니 근데 예시가 너무 찰지잖아 ㅋㅋㅋㅋ어 이셔주 혹시 현역 여고생? 어? 좋은데? (이래서 새벽이 무섭습니다)

718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4:38:03

엉엉엉~~~~~~ 그치 다갓이 나빳 잠깐만요 선생님 그러지 마세요 ㅠ 이셔 진행 하자마자 후다닥 발견해서 언니 안기.. 메모.. 별표.. 알람까지 설정 완료..(????) 원래 착붙은 무죄야~!!!!!는 앗~!!!! 나 회춘 아니 들켯다 ^^ 지금부터 나는 여고생~!!! 레샤주도 여고생~💓 (새벽어장 광기 평균)(아무튼 여고생에 맞는 하와와짤)

719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4:48:00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짤ㅋㅋㅋㅋㅋㅋㅋ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새벽에 진짜 광기다 광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이셔주가 나 암살할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배아퍼...(늘어짐) 어! 아무튼 두고 보겠어 내가! 귀엽고 이쁘고 깜찍한 댕댕이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레시 멘탈은 저세상행이라고~~! 깔깔깔

그래서 이셔주는 언제 취침합니까...? щ(゜ロ゜щ)

720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4:54:08

(입장)


(퇴장)

721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5:00:37

레이주 안녕~~~~

>>719 원래 사람이 새벽만 되면 텐션이 오르고 미쳐버리고 그런대.. 맞아.. 나는 미치고 만 거야... 각오해라 레샤~!! 댕댕이셔가 간다~ >:3

앗 나... 사실 6시 반 기상인데 조졌어(당당) 그래도 어제 오늘치 일을 좀 해뒀는데.. 만약 이것도 못 끝내면 뭐 망한거지.. ㅎ

722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5:04:20

>>720 (등에 발톱 박고 따라감)

>>721 그리고 레시는 댕댕이셔에게 치여 임무 시작 전부터 리타이어를(?)
아니 그런데...

6시 반 기상인데 아직도 깨어있어...? 잠을 포기한겁니까 휴먼? 인간은 잠을 자야합니다! (짤짤짤) 지금이라도 눈 좀 붙이는 건 어때?

723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5:07:07

그렇습니다! 10시에 뻗어버리고 4시 반에 일어나버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현대인은 잠을 많이 자 둬야 하는 겁니다!


그건 그렇고 크아아아아아악 등이 아프다 어째서지

724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5:08:39

아이고 나 이제 아스텔이랑 로벨리아한테 죽었다(아님

갸아아 (짤짤이 당함) 자야하긴 하는데.. 내가 지금 눈을 붙이면 과연 알람을 들을 수 있을까가 의문이라...🥲 일 대충 끝내면 아마 오후에 시간이 텅 비어버릴 것 같긴 한데 그때 쪽잠이라도 잘까 생각중이야.. 흑흑 양심적으로 일하는 시간 8시간 여가시간 24시간 도합 32시간 이렇게 있어야 한다 생각해.....

725 레이먼드 - 아마데 (H800UbyQrQ)

2022-11-02 (水) 05:09:45

그렇다. 이 모든 것이 오해와 오해의 연속이었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걸 이렇게 눈치채지 못하고, 또 괜한 소리를 해서...
낯을 가려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이스마엘이었던가? 그 친구가 쓰고 다니는 거 모조품이라도 구하고 싶은 심경이다.

"이 정도는 다친 축에도 못 껴. 평소에 내가 무슨 부상을 입는지 알면 놀라 자빠질걸?"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부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는가 싶었는데, 결국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점점 더 그런 극단적인 위기를 즐겨가게 되는 게 정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내겐 대체재가 없다.

"그래. 잘 부탁하지. 신... 아, 아니, 아니! 어흠. 숙녀분."

왼손으로 연락처를 받아서 바지 주머니 안에 집어넣고, 오른손으로 악수에 응...하다가 또 말실수를 할뻔 한것을 당황하며 정정했다.
이거 앞으로 좀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 자기최면 같은거라도 배워봐야 하나?
뭐 어찌되었든. 상당히 재미있는 친구를 알게 된 거 같다.

726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5:10:15

지구의 자전 시간은... 너무 빠른 것...

727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5:12:13

맞아 너무 빠르다~!! 그런데 레이주 등이 너덜너덜한데 괜찮냐구..

72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5:12:28

>>723 히히 이때를 위해서 갈고 갈은 발톱이다아악 (꾸왑)

>>7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교차하는 세사람의 눈빛~ 아 오늘 새벽 썰 진짜 찰지네 넘 맛있네~~

아.. 그것도 글네.. 게다가 자고 나서 오히려 뻐근하면 안 자느니만 못 하니까. 가능한 일을 빠르게 끝내고 꼭 오후에 자는 걸로! 어쨌든 잠은 자야 해! >:3 ㅋㅋㅋ 하루가 32시간이 되면.. 여가시간 8시간 근무시간 24시간이 될지도...?

729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5:15:46

그러게요... 지금 등짝이... 아주 ㅈ작살이 나는 거 같은 기분인데...
하하 기분탓이겠지요 하하

사실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더 다치는지라

730 이스마엘주 (xSx9nbwm/w)

2022-11-02 (水) 05:21:45

꼭 오후에 자는 걸로~ 으~ 이참에 그냥 일찍 씻고 화장하고 일 10분이라도 하다가 출근 준비해야지...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구~ >;3

>>729 (등에 미역 친구 다시마 붙여줌)

731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5:26:53

다시마... 아아... 다시마.. 나의 마지막... 나의 친구... 다시마... (사망)

732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5:38:20

(사망한 레이주 위에서 다시마 들고 승리 포즈)
(당당!)

이셔주도 레이주도 좋은 하루 보내자구~ 난 오랜만에 인게임 스펙 올려서 여한이 없 다...(파스스)

733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05:40:13

(들썩들썩)

오늘은 다들 의외의 행운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 날입니다
그리고 득템을 축하드리며 부상으로 미역줄기 한 묶음을 드리겠습니다(미역)

734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05:45:08

(다시마로 찰싹찰싹)

아이구 내가 미역줄기 좋아하는건 어찌 알구 (깨뭄)

735 츠쿠시주 (jF1WYt55aQ)

2022-11-02 (水) 10:11:52

으윽 현생... 시럿....

736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15:52:26

갱신~~

737 아마데우스-레이먼드 (MsaQPq8kiY)

2022-11-02 (水) 16:10:21

평소엔 대체 얼만큼 다치길래... 그녀는 그의 말에 조금 놀란 기색을 보이며 여러가지를 상상했다. 그럼 평소엔... 골절과 근육파열이 일상이라는건가. 아마데우스는 레이먼드가 의료반의 단골일 것이라 짐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아요. 서로 잘 지내보자구요?"

후훗. 재밌는 친구가 생겼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뿌듯함과 기쁨을 느끼며 자신의 바구니 안에 있던 사탕들을 한 줌 집어 그에게 건넸다.

"이미 장난을 쳐버렸지만... Trick Or Treat! 입니다."

여러 과일맛 사탕과 낱개로 포장된 초콜릿들이 있었다. 아마데우스는 아까 먹은 것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엔 못 먹을만큼 맛이 없는 건 없다는 뜻이었다. 눈꼬리를 휘어 웃음을 짓는 모습엔 순수한 호의가 느껴졌다.

738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17:07:45

집갱~!!!!!! (너덜너덜해짐) 나..... 새벽 내내 데이터 켜둔것도 모르고.... 출근하자고나서 알았다.. 피눈물 흐르네...🥲 이제.. 화장.. 지우고.. 잠깐만 눈 붙이고 올게.... ㅇ<-< 다들 수요일도 고생 많았다구...

739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17:09:54

(이셔주 토닥꼬옥부빗) 이셔주 어서오구 고생했어~ 짧게 푹 자구와~~

740 레이먼드 - 아마데 (H800UbyQrQ)

2022-11-02 (水) 17:43:33

"뭐, 이미 장난을 쳐 버린 이상엔 그냥 Trick 'And' Treat이네."

손을 내밀어 사탕을 받아든다. 이런 시기에는 이상한 사탕들이 종종 흘러들어오기 마련인데, 이번엔 그걸 처리할 고민은 줄은 것 같다.
들어오는 게 없으면, 고민도 없는 법이지. 다 색색깔의 먹음직스러운 물건들이다.
당분도 정말 중요하지. 여러 구석에서.

"휴, 그럼 이제 슬슬 들어가 봐야겠어. 이제 장난을 그만두지 않으면 다음엔 뭐가 부서질지 모르고."

몸에 칭칭 감은 붕대를 풀어버린다. 평소 늘 감고 다니는 손의 붕대를 제외하면, 옷 위에 감은 붕대를 풀자 평소대로의 복장으로 돌아온다.
아, 거추장스러운 자켓은 오늘은 안 입었지만.

"슬슬 들어가 봐야겠어. 춥기도 하고. 할로윈 잘 보내고, 다음에 보자고."

그리 말하고선 다른 쪽 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던 금화 모양의 초콜릿을 꺼내, 손가락으로 튕겨 건네주고서 등을 돌린다.
이 정도면 즐길 만큼 즐겼지. 우여곡절이... 좀 있긴 했지만 말이다.


//슬슬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741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17:43:59

이셔주 수고 많으셨고... 푹 쉬세요!

742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17:53:52

레이주도 어서오구~ (무릎에 올라가서 식빵굽기)

743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17:54:25

(움직임을 봉인당함)

744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17:58: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도 못한 효과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좋은 자리야 어디 다리가 저릿해질 때까지 있어볼까? (골골송 부름)

745 잭주 (ESDhV8ELMI)

2022-11-02 (水) 18:05:51

(진짜 식빵을 구움)(!??!?!?!?!?!?!)

746 쥬데카 - 이스마엘 (K6wYcpVI7s)

2022-11-02 (水) 18:35:29

허울 좋은 도축장이라는 말과 과거의 기억. 너는 주변을 둘러보는 이스마엘의 뒤를 따라 걷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끝으로 밀어낸 벽돌과 그다지 좋은 기억이 있는 건 아니라는 말에 벽돌과 얽힐 만한 나쁜 기억이 대체 뭐가 있을까 싶었다. 벽돌을 누군가 집어던졌다거나.
네게 전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조심스러워서, 아마 이 주변에서 사소한 일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슬럼 바깥에서도 사람으로 취급받기 어려운 세븐스가 슬럼 안에서 얼마나 안전하겠나. 안전과는 한참 거리가 멀겠지.

"......"

너는 일단 대답하지 않았다. 아직 말이 끝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섣부르게 판단하고 말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길이 상당히 복잡한 관계로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따라가야 하기도 했고. 전혀 알 수 없는 장소에서 유일하게 의지하며 방향을 잡는 사람이 있으니 놓쳐서는 안 됐다.
그러던 와중 말이 멈추고, 네게 향하는 시선을 느껴 고갤 들었다. 후드의 그림자로 반쯤 가려져있긴 했지만 너는 시선을 마주했고, 아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눈빛을 확인했다.

"...그렇습니까, 확실히, 반으로 가르듯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군요."

슬럼을 없애지 못했고, 슬럼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한 사람. 홀로 관리한다는 시점에서 보통 사람은 아닌 듯했다, 말단이라지만. 뭔가 말단이라니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천만한 일을 맡긴 것일지도 모르지. 말단이라면 그럴지도.
성공을 전제하기보다는 실패를 본전으로 치부하는 임무, 너는 부드럽게 향하는 눈빛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했다. 가디언즈에 대해 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지만 너는 지금 듣고 있는 사람만큼의 역량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아니냐, 슬럼을 없애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란 걸 알기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것 역시 안다.

"그 가디언즈... 직접 만나보셨습니까?"

그 사람과. 슬럼에 살면서 한번쯤믄 만나본 사람인 걸까, 너는 문득 드는 의문에 조용히 물었다.

747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18:35:33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다리 화상)

748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18:35:39

흐흐 피곤

749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18:36:03

어서오세요!

750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19:04:45

(부스스) 일어나고 보니 오타 뭐야......

751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19:12:02

안녕하세요 레이주 이셔주!!!

752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19:16:47

안녕~~ ㅇ>-<

753 아마데주 (MsaQPq8kiY)

2022-11-02 (水) 19:19:56

레이주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갱신~

754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19:28:10

아마데주도 엇솨~~

답레 쓰기 전에 오늘의 친구비입니다 굽신굽신...
https://www.neka.cc/composer/11181

755 Pre-story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19:34:13

하늘에 보름달이 뜨고 별이 반짝이고 있는 늦은 밤 시간. 어둠에 묻힐 정도로 검은 옷을 입고 있는 긴 붉은 머리 여성이 달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오른손에 끼고 있는 렌즈가 달려있는 장치를 손으로 쓸어내릴때마다 렌즈의 색깔이 변했다. 그 렌즈를 가만히 바라보던 여성은 조용히 숨을 내뱉었다.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U.P.G 본부 앞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그 레지스탕스의 이름을 입에 담고 있던 여성의 눈빛이 날카롭고 차갑게 변했다. 누가 봐도 상당히 적대적으로 생각하거나 정말로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여성의 날카로운 눈빛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밤공기를 품은 차가운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한 번 스쳐지나갈 때 쯤,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희망의 상징인가. 쓸데없는 짓거리를. ...그렇다면 슬슬 그 싹을 잘라버릴 때가 되었어."

바로 앞에 있는 꽃 한송이를 발로 짓밟으며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그 아래에는 산속에 숨겨져있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그럭저럭 사람들이, 정확히는 세븐스와 비능력자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그 마을을 높은 언덕 위에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그녀는 숨을 작게 죽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늘 위의 보름달이 구름으로 가려지며 자연히 여성의 얼굴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내 씨익 웃는 그 모습이 너무나 차갑고 날카로웠다. 이내 그녀는 어둠 속으로 완전히 몸을 감춰버렸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조용히.


-아. 리버. 오늘도 고생이 많구나. 이거 가져가렴. 내일 아침에 먹으라고 이 아줌마가 서비스로 주는 크로켓이야.
-고마워요! 아주머니!!

어둠이 천천히 깔리고 있는 마을은 오늘도 평화로웠다.

/퇴근하고 Pre-story를 올리고 갱신이에요! 그리고 바로 저녁을 먹고 돌아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756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19:37:51

레이주 아마데주 일상 수고하셨어오!

757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19:39:12

>>754 다 좋은데... 손목 뭐에요! 해명해(짤짤

헉 안돼! 레인 아무리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 건드리고 그럼ㄴ 안대!

75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19:53:32

>>754 (수집함에 스윽) 후후 조금만 더 모으면 이셔 풀 컬렉션...!(?)

쫀저~ 캡틴은 맛저~

759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0:14:58

다시 돌아와서 갱신이에요!!

760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0:17:05

.dice 1 2. = 2
1. 어림도 없어
2. ㅇㅋ 오늘은 짜져드림

761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0:17:36

캡틴 어서와~

>>757 갹(짤짤당함) 전투 하다 긁혔대 나는 몰루 아악

762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0:22:34

이스마엘주도 다른 분들도 다들 안녕하세요!! 아무튼 이번주는 스토리가 있어요! 저 Pre-story부터 시작이에요!

763 이스마엘 - 쥬데카 (HhF0z0TxLY)

2022-11-02 (水) 21:18:55

슬럼은 이따금 네온사인이 합선을 일으키는 소리, 공기 여과기가 고장 나 달그락대는 소리, 두 사람의 발소리를 제외하면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인기척은 없었으나 곧 있으면 이곳의 갱이 활동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이스마엘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제법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입을 열어 이곳의 이전 관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도 그랬다. 발걸음을 내딛다가도 잠시 곁눈질로 당신 쪽을 확인하거나 어둡고 비좁은 골목 쪽으로 잠깐 고개를 돌려보는 등, 안전을 신경 쓰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당신과 이스마엘은 세븐스였기에. 이곳의 치안이 어떤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문득 당신이 길을 잃을까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 발걸음이 한 템포 느려진다.

"전반적으로 어울리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이곳을 택했다고는 하지만.. 이곳의 질서가 풀려버리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이 생긴다는 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슬럼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나갈 수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그런 사람들을 차라리 지역에 묶어놓고 관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도. 이스마엘은 한때의 말을 기억했다. 아무리 가치 없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도 그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가디언즈의 임무니까. 그는 임무를 제법 잘 수행했던 모양이다. 지금도 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널려있지 않은 시체, 당장 달려들지 못하고 골목에서 기회만 노리다 도망치는 사람의 발소리, 빤히 쳐다보다 숨어버리는 부랑자……. 이스마엘은 좁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당신에게 손을 뻗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직접, 말입니까."

순간 입을 다물었다. 한결 유순하던 시선에 짙은 감정이 스미다 가라앉았다. 손목을 긁어내던 당시 보였던 처절함이 어두운 골목 속에 가려져 사라졌다. 쓰라린 미소를 뒤로 시선을 앞으로 던져버렸다. 발걸음은 어두운 샛길 깊숙한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제 인생이 뒤바뀐 순간이 있노라 했지요. 여기까지만 얘기하도록 할까요."

이스마엘은 대답을 피하며 천천히 입술 속의 살을 짓씹었다. 직접 만난 적이야 당연히 있다. 있었나? 카시노프가 만든 가짜 아니었나? 여기가 어디였지? 순간 머리가 아찔했다. 아직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아직 제정신이 채 못 돌아온 탓이요, 지금 당장의 목표가 중요한 탓이다. 어둠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이 잠시 일렁였다. 이스마엘이 입을 꾹 다물다 건조하게 뱉었다. 골목 끝으로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장, 그리고 그 너머로 만들다 중단된 듯한 도시의 전경이 보였다. 과거 신도시를 개발하겠노라 호언장담 했으나 슬럼이 있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실패한 잔재. 그 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이스마엘은 남은 손을 뻗었다. 세븐스를 통해 담을 넘기 위해.

"그렇지만.. 당신도 과거에 한 번은 만나봤을 겁니다."

764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19:52

아니 레인아~!!! 민간인은 안 된다!!!!😭

계속 어떻게 템포를 맞춰야 할지 고민이네...😥 분량조절 실패 쏘리...

765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23:34

그리고 그 민간인 중에는..(이하생략)(시선회피)

766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31:07

웨 오자마자 무서운 얘기가 나오고 잇서...? 우리 마을 쑥대밭 되는거야...?

767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32:22

안되겠다 레인이 생포하면 당장 감자탕 놀이방에 가둬......

76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35:19

기만의 소라다갓님 오늘은 머할까요

.dice 1 4. = 1

1 진단
2 픽크루
3 조각글
4 꺼져

769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35:50

꺅 레샤 진단(팝콘들고 착석)

770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36:04

오.. 오늘은 다갓이 순한맛인가봐~~

771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37:36

>>769 (손보다 빠른 주둥이)

그럼 진단 매운맛은?

.dice 1 100. = 16

772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37:50

어..? 진짜? 나도..? .dice 1 3. = 1

1. 진단
2. 질문
3. 꺼져

773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38:08

>>766 음! 아니요! 에델바이스가 거점으로 쓰고 있는 마을이 아니랍니다! 아무튼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774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39:56

>>771 갸아악 콜라도 마시라고~!!!!!!!!! (콜라 조공)

매운맛도 적고 내 다갓도 순하고..

775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41:38

설마 내가 맵겠음?
.dice 1 100. = 75

776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41:57

시트어장에 새 시트 들어와서 기쁜데 다갓은 안기뻐

777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42:09

어라 이셔 진단? 이거 올라올 때까지 레시 진단 참는다 흡!(?)

>>773 휴 다행~~ 거점만 아니면 돼~~ ㅋㅋㅋㅋㅋ

>>774 크 역시 이셔주 센스있어~ (콜라 쭙쭙)

778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46:41

ㅋㅋㅋㅋㅋㅋㅋㅋ 거점만 아니면 돼. 세상에. 그래도 일단 거점은 중요한거군요.

779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47:47

그야 당연하지~ 거점엔 라라도 있구 아스텔도 있구 모두 있는 걸~ 레시는 전부를 지킬 수 있더던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니까~

오 신입 오는 건가? 두근두근!

780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49:55

정확히는 레레시아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으면 지키긴 하겠으나 그래도 굳이 목숨은 걸지 않겠다라는 느낌이 강해보이긴 해요.

에델바이스에서 로벨리아가 지시하고 있는 그 정신을 정말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

781 쥬데카 - 이스마엘 (K6wYcpVI7s)

2022-11-02 (水) 21:53:47

네 걸음에 맞추듯 느려지는 발걸음에 너는 열심히 발을 놀렸다. 잠깐씩이지만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는 걸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지. 길잡이가 있다곤 해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았기에 너 때문에 지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걸으며 이어지는 슬럼을 담당하던 가디언즈의 이야기에 너는 귀를 기울인다. 상당히 많은 걸 알고 있구나.
단순히 그가 했던 것들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기에 하는 말이 아닌 듯했다. 버릇일지도 모르지만 저 말에는 확신이 있어서, 꼭 직접 이야기를 나눠본 것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눈 앞에 보이는 어둡고 좁은 골목을 쳐다보고 있자니 내밀어지는 손을 붙잡는다.
어두운 샛길에 들어서며 직접 만나보았냐는 말에 다소 애매한 대답을 전하는 목소리, 온통 캄캄한 샛길은 생각보다 금새 익숙해질 것 같았다. 생각보다 더 캄캄해서였을까. 어쨌건... 지금 당장은 온통 캄캄했기 때문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더욱 청각이 곤두세워진다.

"-알겠습니다. 언젠가 좀 더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죠."

인생을 뒤바꾼 존재라고도 해석되는 그 말에 너는 그 정도의 감상만을 내놓는다. 어두운 골목 너머, 외부인이 들어오는 걸 막겠다는 의지의 발로인 표지판, 그리고 철창. 분명 지어지다가 만 도시이건만 꼭 파손되어 무너진 것처럼 보이는 전경.

"과거에...라,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디언즈였다면, 적어도 네가 가디언즈였을 때와 겹쳤다면 아마 한번쯤은 마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네 기억 속에 그런... 사람은 없었다. 그저 스쳐지나갔을 뿐일까, 그래서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과거라는 게 고작 며칠 전, 어쩌면 직전의 임무라는 걸 너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연결고리 없이 추측하는 걸 위험하다 여겨 그만뒀을 뿐일지도 모른다. 바깥의 사람인 네가(여러 의미로) 여기까지 따라온 것만 해도 많은 걸 허용한 느낌이 아니던가.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선을 넘어다닐 만큼 너는 용기있지 않았다.

782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54:52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783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1:55:45

일단 다음 미션 보스인 레인은.. 아마 저번 진행에서도 아주 살짝 언급만 하고 넘어갔지만 여러분들이 봤던 그 기술들 말고도 기술 2개를 더 스캔했어요. 그리고 플러스 알파.

결론 - 여러분 화이팅!

784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1:56:30

쥬주 어서오궁~

>>780 맞아~ 사실 처음엔 저돌적이었다가 아무래도 좋을대로 되라던가 그런 마인드였는데 일상 돌리구 관계 쌓으면서 신념 비스무리하게 굳혀진거~ 뭐 다음 진행 때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785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21:56:58

(목숨 가장 막쓰는 놈)
(로벨리아 스트레스 원인 대주주)

786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1:58:03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약점을_들킨다면_자캐는
우와.. 들키면 뭐, 자기 선에 들어온 사람이면 "그래도 이 약점을 보완하고자 합니다." 같은 말도 하면서 맑게 웃을 텐데.. 적이라면 약점 헤집는 순간 이제 진짜 망가지고 말지도 모르지... 그래서.. 조금 예민해질지도 모르겠다.. (흐려짐)

단점을_물어본다면_자캐
우와..... 이스마엘은 대답을 피할 거야. 단점을 얘기하기엔 자기 단점이 절대 정상적인 단점이 아님을 알고 있으니까

자캐식으로_어른의_놀이를_가르쳐줄게
우와.......... 여기 15금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폭사) 어느 쪽의 어른? 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장갑 잇새로 물어서 벗더니 눈웃음 칠 것 같고...요?? 으아악(사망)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남은 진단도 있는데

나 여기까지만 할게 일단은 ㅋㅋㅋㅋㅋ큐ㅠㅠ

787 선우주 (ydTCyvWLqo)

2022-11-02 (水) 21:59:07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

788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2:00:49

어서 오세요! 레이주!! 아마 로벨리아는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어디 할만큼 해보라는 입장일 것 같아요. 다만 그 행동으로 인해서 팀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말로 무의미하게 목숨을 저버리려고 하는 일이 생기면 그땐 직접 나설 것 같지만요. 이건 사실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다 해당되는 느낌이에요!

>>786 (카시노프를 바라본다.)(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째는 안돼요!! 15세 이용가에요! 여기!! (도리도리)

789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2:01:03

어서 오세요! 선우주!

790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2:01:44

카시노프 이셔랑 평생 함께 ^^ (통 꺼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선우주 어솨~!!!!

791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2:02:12

진단이 이셔주의 우와 3연발을 뽑아냈어! 우와... 누가 우리 이셔 약점을 헤집어 어...? 당장 데려와 그 못된 혀부터 그냥() 아냐 이셔는 단점도 이뻐~~ 어 어 근데 장갑 그렇게 벗으면 안되는데 꺅 (얼굴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눈 빼꼼)

792 선우주 (ydTCyvWLqo)

2022-11-02 (水) 22:05:20

다들 안녕하세요!!

793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2:07:51

밍나 반가와요~~~~~~~~~~~~~~~~~
헤헤 벌써 10시...

794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22:16:42

레이먼드의 오늘 풀 해시는
네가_뭐라도_되는줄_알았나봐_라는_말을_들은_자캐
"그러는 넌 뭐길래 그 따위로 말하지?"

자캐에게_안경을_씌워보자
이미 선글라스를 쓰고 다님
뿔테안경이나 사각 안경은 인상이 험해보이고
둥근테 안경(특히 선글라스)을 쓰면 예아! 썸띵온유어마인드! 라 외치며 바닥에 지뢰를 심고 다닌다고 한다(?)

자캐의_가장_오래된_물건은
선글라스라고 주장하는 중.
사실은 타인의 군번줄.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795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2:18:01

>>794 (어리둥절)(스토리 노트를 바라본다.)(재빨리 덮는다.) 아앗...ㅋㅋㅋㅋㅋㅋㅋ 둥근테 안경 뭐예요!!

796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2:18:23

레이 첫 질문부터 살발하고 유쾌하네ㅋㅋㅋㅋ 8비트 선구리 씌워보고싶다 ㅋㅋㅋ

797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22:20:54

그것은... 벌쳐가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798 레이주 (H800UbyQrQ)

2022-11-02 (水) 22:21:54

8비트 선글라스를 끼면

보검 무장의 발광 부분이 스페셜 스킬을 쓰지 않더라도 RGB로 발광하는 세트 효과가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799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2:30:38

>>786 이셔 약점은 스스로 보완하는 건가요 그 선 안에 들어온 사람이 보완해주는 건가요(마이크
단?점이 어딨죠 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는데 아하 단점 없는게 단점이구ㄴ
(재가 되어 사라짐

>>794 레이먼드가 친한 형/오빠면 난 자랑할 거 같아... 우리 형/오빠 멋있지! 같이 다니면 무서울 게 없을 것 같은 그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그란 선글라스를 씌우면 아마 에델바이스가 무조건 이기지 않을까...? 싶고?
헉 그리고 전 봐버렸어요... 대체...누구의...

800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2:44:23

그런데 정말로 한주가 빨리 지나가네요. 이번주는. 신기해라!

801 이스마엘 - 쥬데카 (HhF0z0TxLY)

2022-11-02 (水) 22:45:57

어둠 속을 걸었다. 장갑을 낄 여력도 없었던 것인지 장갑을 사이에 둔 것이 아닌 직접 닿는 온기가 생경하다. 안온하던 과거가 다시금 폐부를 찌른다. 따스하던 손은 큼직했고, 간혹 머리로 올라올 때면 장난스럽게 헤집는 손길에 높은 소리를 내며 웃곤 했다. 걷는 걸음은 결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았다. 숨을 쉬기 불편한 것 같다. 실제로 숨이 가빠지진 않았지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아마 어깨에 감은 붕대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언젠가 얘기할 수 있을까? 아마 얘기할 수 있겠지. 표지판을 뒤로 이스마엘은 잠시 복잡한 심경이 담긴 듯 미묘한 눈길로 담장을 훑었다. 지어지다 만 도시. 늘 건물 안에서만 지켜봤지만, 지금은 그 바깥에서 입구를 처음 봤기 때문이다. 표지판 하나에 큼지막하게 그래피티가 그려져있었다. 여우 머리가 그려진 걸 보니 이 지역은 슬럼에서 위험한 인물 중에서도 늙은 여우의 소유니 죽기 싫으면 도망치라는 뜻인 것 같다. 이스마엘은 표지판에서 시선을 떼고 잡은 손에 희미하게 힘을 주었다.

"담을 넘고 계속 공중을 걸을 겁니다. 제 집은 높은 곳에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걸으면 됩니다. 한 발씩."

둘의 몸이 떠올랐다. 이스마엘은 익숙하다는 듯 발을 내디뎠고, 높다랗던 담 위를 걸어 넘으려 했다. 과거에 정말 만났을까? 머잖은 과거가 아닌, 진짜 과거에. 그렇다고 해도 의미가 있을까. 이미 죽은 사람인데. 이스마엘은 옆을 돌아봤다. 뼈대만 선 건물과 불 꺼진 대형 스크린이 보였다. 혹시 몰라 아래를 내려다봤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잘 쓰였던 신소재 보도블록이 갈린 길……. 마침내 보인 것은 구동이 중지되어 덩그러니 놓인 구형 안드로이드였다. 입안이 썼다. 그 참사가 났음에도 여기는 그대로였다.

"아, 저깁니다. 저기 보이ㄴ.."

다시 위를 올려다볼 적, 이스마엘은 그나마 뼈대만 남은 것이 아닌 완공된 건물 하나를 올려다봤다. 오피스텔로 쓰려던 흔적이 역력한 곳, 그중에서도 유달리, 어둠 속에서도 창문이 심각하게 깨진 곳이 보였다. 무언가 더 말하려다 갑작스레 입을 다문다. 두려움의 반증이다. 안온하던 흔적에 기대고 싶지만 동시에 두려움이 앞섰다. 기댄 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 이스마엘의 손이 가늘게 떨려왔다.

802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2:48:17

레레시아 나나리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놀이기구_잘_타는_편_아닌_편

나름 잘 타는 편? 인데 혼자는 못 탄다는게 함정~

레시 : 뭐. 왜 뭐!

자캐의_감정기복은

음.. 극적이라고 할지 극단적이라고 할지.. 좋게 말하면 활발하다?
자기 그릇보다 더 많은 감정을 가져서 가끔 주체가 안 되는 것 같은~

자캐의_여름휴가_장소

얕은 계곡이 가까운 산 속 산장일까나~ 낮에는 시원하고 조용하고 밤에는 하늘에 별 많이 보이는 그런 곳~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레레시아 나나리:
039 '눈이 녹으면' 뒤에 올 말을 상상한다면

겨우내 언 강이 흐르겠지. 정도?

010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하품? 농담이구~ 베개 안고 뒹굴거리기~ 바로 못 일어난다구~

314 부친에 대한 생각

어릴 적엔 정말 정말 싫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닮았다는게 너무 끔찍했지만.
지금은 그 사람도 불쌍하다고 아주 조금은 생각한다. 물론 증오스러운 건 여전하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레레시아 나나리: 이상적인 건 모르겠고. 그냥 서로 잘 맞춰가며 마지막까지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어.
레레시아 나나리: ...그럴 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고마워."
레레시아 나나리: 별 거 아냐. 됐어.

레레시아 나나리: 뭐. 뭐! 딱히 고마우라고 한 거 아니거든? 참 나.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레레시아 나나리: 뭐야. 낮에 커피를 뭐 냄비로 끓여 마시기라도 했어?
레레시아 나나리: (일어나서 겉옷을 입는다) 잠깐 나가서 바람 쐬고 오자.
레레시아 나나리: 뭐 해? 안 일어나고. 일으켜 줘? (피식 웃는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803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2:59:04

>>802 하늘을 날 때의 반응을 살펴보면...(납득) 아무튼 좀 고요하고 조용한 곳을 여름휴가지로 선호하는군요. 음. 거점에서 가장 적합한 곳은 호수..? (아님)
아무튼 아침에 베개를 끌어안고 뒹굴거리는 레레시아는 귀엽군요. 압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가족은... 뭔가 살짝 불안함을 가슴에 안고 있는 것 같네요. 어째서일까. (갸웃)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일까요. 그 와중에 츤데레적 모멘트..ㅋㅋㅋㅋㅋ 귀여워.

804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3:08:19

>>803 혼자 자니까 베개를 끌어안는거지 옆에 누군가 있으면 그 사람을(소곤소곤)

805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15:42

>>794 크으으 진단 처음부터 짜릿해~ 레이.. 나는 레이의 이 가끔씩 튀어나오는 매콤한 맛이 좋아~ >:3 레이 선글라스 쓰고 다녔지... 뿔테랑 사각은 험해보인.. 저기요 둥근테 안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랄한 우리 레이 아저씨...(?) 선글라스 말고 하나 더 있는 것 같은데요(부릅) 우리 레이... 행복할 거 맞지? 숨겨진 거 보고 눈물난다.. 눈물..

>>802 레샤 진단은 언제 봐도 달달하니 귀엽단 말이지~ >:3 놀이기구 혼자 못 타는구나.. 그릇보다 더 많은 감정을 가졌다는 말 정말 예쁘다. 극단적이라고 해도 그게 다 납득되는 말 같아.. :3c 얕은 계곡.. 감성적이야.. 어라, 부친에 대한 생각... 독백 정주행 하러 가야지 룰루~ 가족은.. 마지막까지 같이 살 수 있음 좋을 텐데..(아련) 츤츤대는 모습도 귀엽다... 마지막도 츤츤대~!!! >:3 우리 언니 진단 통통 튀어서 좋다~!!

나 지금 진단 덕분에 썰배 다 찼어 옹냠냠

806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16:42

>>804 그거야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지만...ㅋㅋㅋㅋㅋ 아무튼 레레시아는 뭔가를 끌어안는 것이 나름의 버릇이로군요.

807 쥬데카 - 이스마엘 (K6wYcpVI7s)

2022-11-02 (水) 23:19:24

피부에서 피부로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며 담장 앞에 멈춰서서는, 잠시 잠장에 그려진 그패피티를 눈에 담는다. 그려진 건 여우 머리, 저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네 손에 가해지는 압박이 조금 강해지는 걸 봐서 어쨌든 뭔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다. 지금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하고 슬쩍 올려다보지만 후드 때문인지 표정을 보는 건 실패하고 어떻게 집으로 향할지에 대해 듣게 됐다.
그러니까... 공중을 날아서 가는 모양이다. 높은 곳이라곤 해도 건물까지 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아닌 모양이다. 최단거리는 지형 없이 직선이니까, 빠르게 가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면 맞겠지.

"알겠습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진다, 며칠 전 아스텔과 한번 공중을 날아본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땐 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공중에 떠서 바람에 몸을 맡겼을 뿐이었지만 적어도 지금 네 시야에서 네가 항상 딛고 있던 땅이 멀어지는 걸 견디는 걸 좀 더 쉽게 해줬으니까.
너는 일단 아래에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자꾸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네가 쥐고 있는 손을 믿기로 했다. 떨어지지 않겠지. 평소처럼, 그러나 생각보다는 위태롭게 발을 내딛는다. 익숙해지려면 조금 걸릴 것 같다.

"어디 말입니까?"

저기에 보이는 것 같다는 말이 채 끝나지 않자, 그제야 고갤 들고 시선을 따라가기 위해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시선이 향한 대로 너 역시 올려다보니 보이는 건 완성된 건물 한 채, 그리고 깨져버린 창문. 다른 곳도 깨진 곳이 있었지만 유달리 심하게 파손된 창문 덕에, 너는 어쩐지 저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나친 비약일까? 말을 미처 끝맺지 못하고 떨리는 손에 시선을 주던 너는 잠시 힘을 느슨하게 했다가 다시금 단단히 힘주어 잡았다.

"이스마엘 씨, 무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 힘들다면 돌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옆에 있어서 불편할지도 모른다. 혼자였다면 신경쓰지 않았을 부분을 신경써야만 하는 건 어쩔 수 없으니 너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슬럼이라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다가오는 위협을 내버려둘 생각은 없었다.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숨어드는 것 정도는 익숙하다.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숨어들어가면 용건을 마치고 나올 때쯤까지는 안전하게 있을 수 있을 터다. 그런 생각이었는지 이스마엘을 다독인다.
=
"...그렇지만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었죠, 이제 얼마 안 남았잖습니까. 역시 혼자서라도 다녀오는 게 좋겠습니다."

808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3:25:55

>>805 오구구 이셔주 진단 맛있었어? (이셔주 통통배 드럼치기)(동당동당) ㅋㅋ 독백 정주행 해도 부친 얘기는 안 나오지롱~ 원하면~ 알지? (찡긋)

>>806 그야 라라랑 서로 붙어서 지낸 시간이 꽤 기니까~ 어느 조건인 상황이면 주변의 뭐든 붙잡고 싶어한달까~ 없으면 뭐~ (옆눈)(휘파람)

809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26:22

쥬주야 다갓님께 빌어보자 우리..
.dice 1 10. = 2

810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26:35

다시는 빌지 않겠습니다 학대해야지

811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3:31:10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죽기_전에_마지막으로_본_것은
?그런거 몰?루요
어떻게 죽었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은데... 여기선 하나만!

마지막으로 본 건 공중을 바삐 날아다니는 드론이었다. 저 투명한 렌즈, 빛을 받아 번쩍이는 렌즈가 너를 향한다.
죽어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아아- 여기서 죽어버리면 안 되는 건데, 스스로 벌인 일에 책임지지 못하는 쓰레기로 남는 거구나.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떠오른다. 결국 벗어나지 못했구나.

자캐의_진심을_감추기_위한_말은
전에 했으니 패스~

자캐는_니삭스파_스타킹파_레깅스파_맨다리파
갑자기 취향공개는 좀;;

굳이 따지자면 니삭스파, 어이... 절대영역이 왜 '절대'인지 아는가? 그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쥬가 입는 것도 아마 니삭스가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 나~(??), 아니지 레깅스도 괜찮겠... 여기까지!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812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3:32:30

>>809 마참내! 대체 해주시는 게 뭐에요 다갓넴! 전투 때에는 그래도 잘해주시는 편이지만 기왕 해줄거면 평소에도 잘해주세요!

.dice 1 2. = 2
이미 결정은 났지만 그래도 미련이 남으니..

813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3:32:52

아 알겠어요ㅡㅡ 하 참 내 어이업내

814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32:54

>>811 으악! 나쁜 가디언즈!! 쥬데카의 죽음을 방송하지 마!! 8ㅁ8 그러니까 쥬데카의 취향은 그쪽이라는거죠? (갸웃)

815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3:36:27

으아니 쥬데카 마지막 무엇이야... 아 그래도 취향은 잘 쓰겠습니다(메모)(?)

816 쥬데카주 (K6wYcpVI7s)

2022-11-02 (水) 23:45:45

>>802 레샤의 시크한 느낌이 여기까지...
그러면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귀여움이 참을 수가 없네요... 아스텔 부러워!!!(??

817 레레시아주 (uxHDdoB.lI)

2022-11-02 (水) 23:51:26

>>816 시크하게 쥬의 등짝을 노린다구~ ㅋㅋㅋㅋㅋ

홀리 왜 벌써 12시가 코앞? 으 안대!

818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52:13

>>816 그러게요. 저도 아스텔이 부럽네요. (눈물)

819 이스마엘 - 쥬데카 (HhF0z0TxLY)

2022-11-02 (水) 23:55:27

여우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다. 슬럼에서 얘기로만 들었다. 헬무트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그가 유일하게 여우의 세븐스 인신매매를 묵인했다는 정도만. 친구였기 때문에 이 구역을 소유해 뺏기지 않으려 했던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신경 쓸 여유는 없다. 그런 걸 신경 써도 이스마엘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단지 기대고 싶을 뿐인 장소에서 더 큰 분란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이스마엘은 잠시 고개를 돌렸다.

"제가 살았을 때는 이미 전부 가디언즈에 의해 죽었지만.. 이 장소를 레지스탕스가 거점으로 삼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심어놓은 트랩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공중으로 간다는 듯. 이스마엘은 천천히 걸음을 돕듯 발을 내디뎠다. 자신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유롭게 허공을 활보할 수 있을 만큼 익숙했지만 당신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발을 굴러가며, 고개를 돌렸던 것을 후회하느냐 묻는다면 아마 그럴 것이라 답할 테다.

"……."

깨진 창문이, 굳게 닫혔던 그날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 같았다. 경보 시스템을 켜고, 합금으로 된 문을 걸어 잠그고, 굳건하던 마지막 품을 느끼고, 마침내 비밀스러운 발코니에서 창문을 깨고 도망치듯 건물에서 수직으로 낙하하던 날……. 만약 저 안에 아버지의 시체가 남아있지 않다면 나는 어떻게 해아 할까? 단단히 붙잡힌 손에 이스마엘은 눈을 홉떴다. "아." 짧게나마 정신이 들었는지 놀란 기색이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렸다. 당신을 바라보던 눈길에 두려움이 잠시 일렁였다.

"아니, 아닙니다…."

이미 여기까지 와버렸지 않은가. 이스마엘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목숨줄을 잡은 사람이 곁에 있으니 죽고 싶지 않다면 세븐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성이 발악한 덕분에 겨우 견딜 수는 있었지만 돌이킬 수 없을까 두려움이 앞서는 걸 아예 무시할 수는 없었다. 문득 손이 계속 떨려오는 이유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독이는 손길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 자신의 손이 떨리는 이유를 알았더라면 이런 위로는 하지도 못했을 테니까. 이스마엘은 순간 고개를 저었다. 당신의 말 때문이었다.

"안 됩니다, 두 번은 안 돼……!"

아무리 보검이 있다고 한들 간부직이 오면 끝이다. 이 장소에서 두 번 잃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괴로운 듯한 표정을 짓고 속삭이더니 뜸을 들이듯 가느다랗게 심호흡했다. 생각할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르르 떨리는 숨과 함께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뱉었다.

"혼자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얘기할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같이 가주십시오."

자꾸만 투정 부려서 죄송합니다. 이스마엘은 입술을 앙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820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58:01

.dice 1 2. = 1
1.그리고 간부직이 짜자잔하고 등장하는거죠.
2.아니. 그런 것은 없어요.

저 일상과는 상관없이 돌려보는 번외 다이스라는 느낌으로!

821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58:04

>>811 아니 첫 해시부터 왜 쥬를 죽여요 이 나쁜 진단아~!!! 레이버랑 싸울 때냐고 설마... 아아악 안 된다 우리 쥬 죽으면 안 된다아악..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 왤케 안쓰러워... 진심을 감추기 위한 말.. 다시 정주행 하러간다 나..(훌쩍) 그런데.. 쥬 취향 공개 타임이야?? 쥬는... 니삭스파다..(메모) 아니 쥬도 니삭스를 신냐고요 레깅스도 최고다 역시 조그마한 남캐ㄴ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니 큼큼... 바람직하네~~ ^^(?)

822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58:17

엗...(동공지진) 그, 그렇다면 서열 몇 위가..?

.dice 1 6. = 1

823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58:33

>>820 다갓님 미쳤어??????? 나 이제 다갓님이랑 말 안해;

824 ◆afuLSXkau2 (RJ0vF4thOs)

2022-11-02 (水) 23:58:52

825 이스마엘주 (HhF0z0TxLY)

2022-11-02 (水) 23:59: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와장창)

826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미쳤어? 아니 1위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근데 지금 1위랑 이셔랑 만나면 왠지 설득당해서 변절하는 망상?이? 그리고 그걸 무력하게 바라보는 쥬? 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7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1:20

잠깐만...이거 맛있는데...?
어떻게든 살아오기만 해도 성공 대성공 아닌가????

828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3:26

이 유열 광인들아~!!!

829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3:49

???:설득이라니요?
???:테러리스트는 청소해야 할 대상이 아니겠습니까. (싱긋)(보검 꺼내기)

830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6:08

>>828

831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09:21

>>829 으아아악 살려주세요 가디언즈 들어가면 안 되냐고~!!!(미침) 카시노프 아래에서 개처럼 구를 자신 있음~!!(?)

이스마엘: 뭐라고?
이셔주: 야 아빠는 시체가 되어 움직이고 그런 아빠 때문에 카시노프에게 억지로 충성맹세 맛있지 않
이스마엘: (탕!)
이셔주: (싸늘)

>>830 아 진짜 짤 때문에 너무 킹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2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벌써부터 광기가 충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3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2:15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광기인가요?!

834 츠쿠시주 (zvrKMZWGH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4:11

>>831 (그 망상 더 구체적으로 달라는 짤)

835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4:42

츸시주 어솨~ 아니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6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6:17

어서 오세요! 츠쿠시주!!

837 츠쿠시주 (zvrKMZWGH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16:40

다들 하이~ 위쪽에 유열이 있길래 나는 가련하게 피흘려 봤어(?)

838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0:21:29

여담이지만 >>755에 Pre-story가 있으니 아직 안 읽어본 분들은 한번은 읽는 것을 권장할게요!

839 츠쿠시주 (zvrKMZWGH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32:19

>>838 (읽어보고 옴)
오~드뎌 레인이랑 다시 만나는 건가??? :3

840 쥬데카 - 이스마엘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0:39:03

한때 레지스탕스가 거점으로 삼았던 장소라. 사람은 죽어 사라졌지만 그 흔적은 남아 아직도 침입자를 노리고 있다. 공중으로 향하는 이유를 알겠다는 듯 고갤 끄덕인 너는 인도를 따라 걸었다. 공중을 '걷는다'라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넌 걷고 있었다.

"......"

네 말에 잠시 떠났던 정신이 돌아오듯 천천히, 하지만 계속해서 새어나오는 목소리에 너는 말없이 귀를 기울였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답 에 따라서는 네 목적지는 아마 저 그림자들 사이가 될 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면 고개를 젓는 당신의 모습이 네 눈에 들어온다. 두 번은 안 된다는 목소리도. 너는 말없이 그런 당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심호흡하는 걸 보았기 때문일까, 아직 말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였을까.
어쨌거나 심호흡 뒤에 떨리는 목소리로 이어지는 말을 들어보면 적어도 말이 아직 덜 끝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정도는 짐작할 수 있었으리라.

"...알겠습니다. 그럼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하죠."

설령 마음을 읽는 힘을 지녔다고 해도, 직접 그 입을 통해 듣는 것과는 다르다. 여기까지 같이 온 것을 거부하지는 않았다지만, 실마리를 넘긴 것도 당신이라지만 떠민 것은 너였고, 도중에 빠져나오지 않고 꾸역꾸역 여기까지 따라온 것도 너였다. 너는 결정적인 허락을 받지 못한 채 무단으로 동행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암묵이란 그런 면을 항상 지녔다. 가상이란 그러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 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이요 추측인데 어떻게 그걸 바탕으로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지금 네게 절실한 것은 저 목소리였다.
암묵을 넘어 명시로, 지금에 이르러서야 너는 함께 그 집에 발을 들일 자격을 얻은 셈이다. 잠시간 고민 끝에 나온 대답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이 길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당신을 존중해야만 한다.

"고개 드십시오, 자꾸 그러면 제 쪽에 시선을 맞추려고 일부러 시선을 낮추는 것 같잖습니까."

본래 의식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입에 담으면서까지 너는 당신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서 갑시다. 슬슬 공기가 차갑군요.

841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0:41:51

히히히
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곧 캐 울릴 사람이라 기쁜 캐주)

842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0:43:25

역시 유열은 인간의 본능이야...(?

843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0:43:59

>>839 그렇습니다. 저번에 만나지 못한 레인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 미션!

84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0:46:32

앗 아앗 츠쿠시주 어서오구~!

이셔... 울어...?

845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00:52:26

자캐는 굴려야 제 맛이라 배웠습니다.
선우도 굴려야되는 데 아이디어가 없으니...

846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0:55:09

아 늦었다! 츠쿠시주랑 선우주 어서오세요!

847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3:18

그럼 캡틴은 먼저 들어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48 츠쿠시주 (zvrKMZWGHs)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5:30

캡 잘자~!!!! 선우주도 안녕이고~
묘하게 기운이 있는 듯 없어서 관전만 하게 될 것 같지만... 반겨줘서 다들 고맙다구...ꃼ.̫ ꃼ

849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5:53

캡틴 잘 자구~! 아구 추우니 커피를 타야겠구만~

850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6:24

>>848 (옆에 꼬옥 붙음)(골골골)

851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7:27

다들 안녕!!

852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01:07:48

굿 바이 캡!

853 이스마엘 - 쥬데카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1:23:28

혼자 가지 않겠느냐는 말이 이스마엘을 절박하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이스마엘에게 있어 혼자 둔다는 건 잃는다는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시체를 홀로 두었기 때문에 빼앗기고 추억을 잃어버린 것이다, 홀로 우두커니 섰기 때문에 상대를 잃을 뻔한 것이다. 혼자 진실을 마주하면 끝내 모두 잃고 말 것이다……. 복합적인 두려움이 깔린 상황에서 누군가를 잃는다는 두려움이 더 크게 앞서 자꾸만 말을 더듬고 말았다. 두 번은 안 돼, 그렇게 속삭인 뒤에도 떨림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런 절박함 너머로 희미하게 생각하던 것을 명료하게 꺼내고자 무진 노력했다. 둘이라면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불확실하다. 이스마엘은 털어놓는다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늘 홀로 살아왔기 때문에 쌓아두고 사는 것을 당연히 여겼고, 누군가에게 얘기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였다. 만약 당신에게 전부 얘기한다면, 그렇게 조금이나마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다면 현실로 발을 다시 들일 수 있지 않을까? 모른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운에 맡겨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스마엘은 조금이나마 덜 두려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선택했다.

"미안, 미안합니다."

이스마엘은 고개를 황급히 들었다. "갈, 까요." 더듬거리며 시선을 둘 곳을 찾지 못했다. 깨진 창문이 아니라, 거기서 조금 아래를 쳐다보기로 했다. 천천히 내딛는 다리가 아까와는 달리 조금 망설이는 면이 있었다. 걷는 속도도 이전보다 조금 느려진 감이 없잖아 있다. 만약 운이 좋지 못해 현실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너질 때, 당신이 내게 최후를 안겨주면 좋겠노라 생각한다면 이건 잔인한 처사일까, 아니면 내 과람한 욕심일까. 혀는 납덩이처럼 무거워 차마 그런 사실까지는 얘기할 수 없었다. 대신 조금이나마 용기를 내기로 했던 것인지, 걷던 도중 침묵 속에서 입을 뗄 뿐이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저를 두고 가셔도 좋습니다."

'집'이 점차 가까워졌다. 통유리로 된 발코니는 엉망이다. 어둠 속에서 어스름하게 안이 보이는 것 같았다. 무언가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봤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숨이 턱 막혔지만 겨우 들이킨다. 유리가 깨졌으니 파편에 베일까 조심스럽게 당신이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손을 놓았다. 조그맣게 속삭인다.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아직 하고 싶었다는 얘기는 속에서 정리 중인 것 같다.
당신이 안으로 들어선다면 볼 수 있는 것은 폐허였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명확히 존재하지만, 그 흔적이 있을 때부터 폐허였음은 명실상부했을 곳. 솜이 다 죽어 실용적이지 못한 소파, 그 위의 찢어져 솜이 삐져나온 낡은 인형, 갑작스러운 가디언즈의 난입에 깨져버린 신소재 플라스틱 스크린……. 치열한 전투의 흔적까지. 마치 세계가 멸망한 뒤의 홀로 살아남은 사람이 살아가는 폐허처럼 생긴 장소. 사람은 없었고, 시체도, 그 흔적도 없었다. 이스마엘 또한 그 안으로 발을 디디려 했다.

854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1:24:57

다들 어서오고~~~ 캡틴 굿밤이야~!! >:3

855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1:34:07

(숨죽여 팝콘 먹기)

856 쥬데카 - 이스마엘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1:43:10

나름 농담이었지만 전혀 농담같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지금 상황이 농담을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 아니었거나. 네 말에 미안하다며 고갤 드는 당신의 모습을 보자니 마음이 편치 않다. 괜한 소리였나 싶었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있는 사람이 대체 어디 있겠는가, 적어도 너는 아니었다.
더듬거리며 갈까요, 라고 말하는 네 시선을 따라 창문 쪽을 쳐다본다. 당신이 깨진 창문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는 거겠지.

"그 반대의 상황에서 이스마엘 씨는 그럴 수 있겠습니까?"

너는 대답 대신 되묻는다. 비겁하기 짝이 없는 대화다. 당신이 대답하는 것에 따라 나 역시 그리하겠다는 말, 그러면서도 내심 너는 그리하겠노라. 라는 말을 듣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적어도 한 사람이라도 살아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모두 사라져버려서야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적어도 기억하는 사람 단 하나라도 남는다면 실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너는 가까워지는 발코니를 눈에 담았다.
깨진 유리의 파편이 주변에 퍼져 있는 그 바닥이 가까워지자 맞잡았던 손이 떨어진다. 조심해서 들어가라는 목소리에 말없이 고갤 끄덕인 너는 유리 파편을 피해 발을 딛는다. 체중이 실려 밟은 파편에서는 상당히 큰 소리가 나니까.

발코니를 넘어 들어선 방은, 그저 사람이 살았었구나. 라는 것만을 어렴풋이 알 수 있는 폐허였다. 누군가 살아있을 때에서 시간이 흘러 폐허가 된 게 아니다. 원래부터 폐허였던 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이들에게서 벗어나 다시금 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간 곳. 애초부터 그러했던 장소를 눈에 담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흔적들도 많았다. 생사를, 혹은 무언가를 위해 필사적으로 부딪혔던 흔적을 너는 눈에 담았다. 어느새 뒤따라 들어온 당신이 방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듣고 너는 말없이 한 발자국, 방 안으로 물러섰다. 그리곤 가만히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네가 아는 것은 없다. 이 장소는 지금 온전히 당신의 기억이고, 당신의 것이었으니. 네가 할 수 있는 말 같은 건 없었다.
그저 당신의 얼굴을 보고 이해하려 애쓸 뿐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었었는가, 대체 이런 장소에 무얼 보러 온 것인가, 이 '집'은 당신에게 무엇인가. 하고.

857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1:54:10

이스마엘의 오늘 풀 해시는

멸망_후_세계에_혼자_살아남는다면_자캐는
결국 자신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는 거네.. 지금 이셔 상황이 그렇게 좋지 못한데, '내게 소중했던 존재가 사라졌던 것'을 겪었는데 이젠 소중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거잖아. 어차피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텐데 미쳐봐야 잡아줄 사람도 없고, 그렇게 비척비척 길을 떠나고 떠돌겠지. 살아있는 것을 찾아서. 결국 아무것도 없음을 스스로 깨닫고 목숨을 끊을 때까지.

자캐가_두려워하는_상황
'내게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는 것'과 '누군가 자신을 꿰뚫어보는 것.'
전자는 그러려니 싶어도 후자는 왜~? 라고 묻는다면 오늘은 새벽이니 답해줄게! >:3 이미 이셔 조각글 모음집에서 풀었지만.. 이스마엘은 생물학적 부모를 닮아 태어났거든. 자세한 건 독백에~

자캐의_독특한_취미
글쎄? 파쿠르? 이건 누구나 납득하니 독특하진 않구나.. 음.. 목탄으로마 그림을 그리는 거? 이것도 취미라기엔 좀 대중적이고... 허공 노려다보며 커피 마시기..?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원하는 사람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어떤 자를 고를래?"
이스마엘: "죽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스마엘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죽음에는 의미가 없는 법입니다! 혁명이 성공하는 걸 두 눈으로 보게 하고 싶습니다."

"왼쪽, 오른쪽? 둘 중에 어디?"
이스마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스마엘은 고개를 기울였다.)
"아, 저는 왼손잡이- 입니다!"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강제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면?"
이스마엘: "제가 생각해도 멍청한 소리지만, 의외로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서로 공학적인 지식을 나누고, 꿈에 대한 얘기도 해보고. 제법 잘 맞을 것 같지 않습니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끄아악 진단.. 드디어 했다...

858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2:02:06

8ㅁ8 진단 첫 질문부터 너무 짜요... 안대애애 이셔 혼자 남겨두지 않을거야아아악 엉엉엉 이셔만 남겨둘바엔 데려가고 말테다(?) 생물학적 부모를 닮은 것... 음... (끄덕) 허공 노려보기 커피 마시기 ㅋㅋㅋㅋㅋㅋ 역시 에델바이스 제일가는 커피코패스~~
죽이지 않고 혁명이 성공하는 걸 보게 한다는 거나 가장 증오하는 사람과 대화할 생각을 하는게 참 뭐랄까~~ 이셔답다? 그런데 왠지 좀 쎄한 느낌?

859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2:05:32

씻고 왔습니다!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857 헉... 안돼...! 멸망한 세상에 남겨져 있으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니ㅠㅠㅠ안돼ㅠㅠㅠ 그치만 나라고 해도 결국 그럴 것 같다는 게 너무 무서운 부분이에요..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는 건 확실히... 후자는 비단 이셔뿐만 아니라도 많은 사람드링 무서워한다고 생각하지만...! 몬가 더 있는 모양이군요... 피곤해서 조각글 같은 걸 제대로 못 본 내 탓이다...언제 한번 싹 읽어봐야겠어요!(아직 선관이나 일상 관련 정리도 안한 사람)
ㅋㅋㅋㅋㅋㅋ확실히 허공을 노려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건 독특하긴 하죠...?

그리고...이셔는 왼손잡이다...(메모
증오하는 사람과 하루종일 마주보고 있으면 의외로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 확실히 들죠... 어떤 면에서 증오하는지가 좀 중요하긴 하겠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해맑은 분위기의 답변이 참 마음에 들어요, 저 뒤에는 침잠하는 듯한 이셔가 있다는 거죠... 아주 멋져()

860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2:18:58

쥬데카의 오늘 풀 해시는
당황했을_때의_자캐_반응은
일단 시선을 피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손으로 자꾸 입가를 매만지는 버릇이 튀어나옵니다. 입을 가리면서 매만지는 고런 느낌?
저 정도면 그래도 상황파악할 정도의 정신은 있다는 거고 그게 아니라 찐당황이라면 눈이 커지겠죠! 너무 당황하면 고대로 굳어버리는 편~

너_진짜_열받는다_라는_말을_들은_자캐의_반응
"그렇습니까... 어느 부분이 그런 걸까, 잘 모르겠군요. 아마 전부겠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군요, 죄송합니다."
뭐라 말은 하고 싶은데 열받는다니 왜 열받는지 물어보는 것도 열받을거 같고 아무튼 그래서 이런 식으로 직접적인 부정적 감정을 맞닥뜨리면 쓸 수 있는 어휘가 지극히 제한된다...!
단,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반응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꽤 집요하게 이유를 찾아내려고 할 듯! 이 부분에 질릴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자캐는_니삭스파_스타킹파_레깅스파_맨다리파
?이거 왜 또 나옴 이미 말했으니 패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널 믿지 않아."
쥬데카: 저도 저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누가 절 믿겠습니까. 이해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실대로 말씀해주시니... 적어도 당신은 믿을만한 사람인 모양이군요.

"지금까지 만나 본 인간 중 네가 제일 인정한 사람은?"
쥬데카: 글쎄요. 인정이라... 누군가를 인정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서요.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라면 많지만, 전부 말씀드릴 순 없겠군요.

"네 생김새 중 가장 특이한 점은?"
쥬데카: 특이한 점이라... 아마 저를 기억하는 분들은 대부분 눈을 기억하시는 것 같군요, 제 눈. 보이십니까? 온통 새까맣죠. 제가 정확히 어딜 바라보는지 아시겠습니까? 전혀 모르시겠죠. 뭐. 그래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날짜 바뀌었으니!

861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2:32:06

오홍 당황하는 쥬 귀여운데? 반드시 저 모습 일상에서 끌어내겠어~~ 쥬도 선이 있는 듯 없는 듯 은근히 보인단 말이지? 과연 저런 말을 듣고 싶은 상대는 누구일지~ ㅋㅋㅋ 쥬는 니삭스파다~ (확성기)
쥬는 인간관계에서 전체적으로 체념의 기운이 많이 느껴진단 말이지? 체념? 포기? 씁 잘 모르겠다... 근데 뭔가 강한 의지를 본 적은 드문거 같아. 음. 한번씩 아 나는 이렇지 하면서 선을 씨게 그어놓는거 같은 느낌, 앗 레시도 쥬 눈동자가 독특하다고 생각한대~ 엄청 새까맣잖아~ 다음으로 특이하게 보는 건 긴 머리! 빗질을 해본다던가 묶어본다던가 해보고 싶대~

862 이스마엘 - 쥬데카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2:38:34

"……리오 씨는.. 잔인하십니다."

이스마엘은 차마 당신을 쳐다보지 못했다. 차라리 두고 가겠다고 하지. 그러지 않겠다는 대답보다 더 잔인하다. 잔인한 사람, 다 알고 이러는 걸까. 자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반대의 상황에서 그럴 수 없음을 아는 걸까? 그러겠다, 그러지 않겠다. 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던 이스마엘은 당신을 책망 보다는 투정에 가깝게끔 잔인하다 표할 뿐이었다. 더 얘기하지는 않았다. 차라리 스스로 죽겠습니다. 같은 얘기는 이제 소용이 없음을 알고 있다.

당신이 발코니에 발을 딛고 들어섰을 때, 이스마엘은 처음에 주변을 둘러보지 않기 위해 애쓰는 듯싶었다. 사뿐히 방 안에 발을 딛고 당신이 물끄러미 쳐다보고 나서야 시선을 피하듯 주변을 둘러볼 뿐이었다. 그리고 시선이 멈춘 곳이 있었다. 발코니 구석이다. 깨진 유리가 흩어진 발코니 바닥에서 누군가 두고 간 술병이 보였다. 조문이라도 온 것인가 싶기엔 대체 누가 왔는지 알 수 없다. 단지 저 장소에 있어야 할 것이 술병이 아님은 알고 있었다. 이스마엘의 표정이 형용하기 어려운 감각에 일그러졌다.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이 들이닥치면 사람은 일단 웃는다더니 지금이 딱 그 꼴이다.

"어째서…."

헛웃음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깨질 듯 불안정하게, 처절하게, 끔찍한 혐오와 만고의 슬픔을 담아. 그리고 천천히 손을 들어 자신의 입가를 덮어 가렸다. 이후 북받치는 감정을 수습하고자 했는지 턱 근육이 팽팽해지고 목에 핏대가 섰다. 그런 일련의 과정은 결코 길지 않았다. 고작 10초 남짓 지난 상황 동안, 이스마엘은 큰 충격에서 벗어나고자 발악하더니 현실에서 발버둥 치고자 입을 열었다. 차라리 되는대로 뱉어버리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본능에서 기인된 일이었다.

"제 이름은.. 이스마엘 케르스트너라 합니다. 생물학적인 태명은 따로 있지만, 어머니는 세븐스라는 이유로 저를 낳고 슬럼에 버렸고, 세븐스 등록 직후 사망신고 처리가 됐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는 없습니다."

헤베 엥엘. 에델바이스에 도착해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보다 발견한, 응당 주어졌어야 할 이름은 참 예뻤구나 싶었다. 가족이 아니기에 자신의 것도 아니고 다른 세상이라 느꼈지만. 더듬더듬 입을 열었던 이스마엘은 울렁거림을 느꼈다.

"그런 저를 거두고 이곳에서.. 성년이 될 때까지 키운 분이 계십니다.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저는 그 사람을 아버지로 따랐고, 그 사람도 저를 자식으로 품었지요."

자신이 뱉는 말 하나하나가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았다. 혼란스러움에 감정이 울컥 치솟았는지 잠시 이를 악물었다. 눈시울이 붉어졌을 때 이스마엘은 아예 시선을 피해버리듯 고개를 돌렸다. 그럼에도 입가를 가린 손이 후들후들 떨리는 건 숨길 수 없었다.

"제가 성인이 막 되었을 때, 아빠, 아니, 아버지는…… 반역죄로 이곳에서 처형 당했습니다. 레지스탕스를 몰래 도왔고, 살아있는 세븐스인 저를 태어난 직후 사살했노라 시스템에 허위로 기재했기 때문입니다. 스, 슬럼의 미친개라 불렸던 헬무트 케르스트너는 그렇게 이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눈을 깜빡이지 않아도 후드득 쏟아지는 것이 눈물인지 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떨림은 손이 아닌 온몸으로 이어졌다. 현실이 다가왔고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무게를 견디기 어려웠다. 몸이 천천히 들썩였다. 울음을 삼키고자 발악했다. 현실을 부정하고자 몸부림쳤다. 헬무트 케르스트너가 죽었음을 안다. 그렇지만 단 하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있었다.

"……그 당시에, 아버지는, 제, 제 품에서 돌, 돌아가셨는데……. 그때 숨이 끊어지는 걸, 직접, 직접 이 손으로, 몸으로, 전부 느꼈는데.. 나, 나 혼자 떠나서, 시체가, 여기, 여기에 남겨졌을 텐데……."

말을 더듬고 마침내 현실을 받아들였을 때, 이스마엘은 결국 소리내어 훌쩍였다.

863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2:39:14

어이 쥬주 유-열파티 가보자고!!(새벽이라 좀 돌았음)

864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2:50:22

>>860 음~ 새벽의 진단 매우 맛있다~ >:3 쥬 시선 피하면서 입가 매만지는구나.. 찐당황은 굳어버린다니 귀엽잖아~ 당황시켜서 그대로 굳어버리게 하고 싶다.. 그런데 쥬가 그정도로 당황하려면 어느 정도의 이야기가 필요할까..🤔 쥬 자존감이 조금 낮은 느낌인데 넷플릭스 방에 가둬버리고 싶어..🥺 그런데 그런 반응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생기면 반응 엄청 맛있어지잖아 당신 그런 사람 생기면 내가 팝콘부터 튀기겠어(광기)

쥬는 니삭스파다!!!!!!!!!!!!!!!

쥬 믿지 않는다고 사실대로 얘기했다는 이유로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왤케 자존심 낮아 넷방리턴즈 해야겠어; 눈... 어딜 바라보는지 모를 심연같은 눈을 가졌지만 이셔는 그냥 잘 마주치고 대화할 거래~ :3 근데 특이한 점.. 역시 레샤주 말처럼 긴 머리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865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2:58:47

(유열 아닌 오열) 아이고 이셔 울지 마아아악.... 아아악... 8ㅁ8

866 쥬데카 - 이스마엘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3:12:19

"맞습니다. 전 잔인합니다."

부정하지 않는다. 대답 대신 질문을, 얼마나 이기적인 태도냐. 결국 대답을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었으므로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자격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잔인하다는 말에 긍정했다. 잔인한 게 맞았으니까. 비겁한 게 맞았으니까.

방 안에 들어서 바라본 얼굴은 창 바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을 직접적으로 받지 못해 어둡게 그림자가 졌으면서도 방 안에 닿아 튕겨나온 희미한 빛에 윤곽을 가늠할 수 있었다. 헛웃음, 그리고 곧 가려지는 입가. 입가를 가린 것이 무색하게 핏대가 서는 목. 웃음과 울음을 대체 무엇으로 구분겠느냐, 울음소리가 나야만 울음이고, 웃음소리가 나야만 웃음인가? 다시금 너는 풀 수 없는 문제 앞에 덩그러니 놓인 사람이 되고 있었다.
집중할 땐 무엇보다도 빠르게 흐르는 시간이 지금은 한없이 길다. 고작 몇 초건만 너는 늘어지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는다. 불안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갑작스럽게 터져나오는 듯한 말, 정리된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를 통해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지는 그 말소리를 듣기 위해 너는 입을 다문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이름부터, 삶의 터전과 이 장소에서 이어진 인연. 짧은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구성하고, 부수고, 재구성하기를 수십 수천 번 반복했던 퍼즐이 네가 감당하지 못할 속도로 맞춰지고 있었다. 언제나 똑같았다. 수십, 수백, 수천 가지의 경우를 생각하는 버릇 때문에 느껴지는 기시감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자신과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본성의 발로일까.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는지 눈물이 쏟아진다. 흐르는 게 아니다. 비가 내리듯 그 투명한 액체는 '쏟아지고 있었다.' 손에서 시작했던 떨림은 어느새 온 몸을 지배하고 있다. 너는 마른침을 삼켰다. 갑작스레 살상의 개념이 뒤집어져 버린 사람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래서였구나. 당신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이름을, 서류에서 보았던 이름을, 적대자의 입을 통해서 들었던 이름을,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의견도 없이 너와 마주했던 적을 떠올린다.
네 동공이 축소된다. 그래봤자 아무도 알 수 없다. 여전히 눈은 새카맣다, 그 때문인지 그 까만 렌즈와 같은 막에는 눈물 흘리며 떠는 모습이 그대로 맺혔다.

시선이 급하게 돌아간다. 바닥을, 벽을, 유리 조각이 아무렇게나 흩뿌려진 것을, 텅 빈 술병을, 또 다시 당신을.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너는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 누구라도 정답을 알려줬으면 한다. 그러나 정답이란 게 없다는 것도 동시에 어렴풋이 깨닫는다. 지금은 뭘 해도 틀렸고, 뭘 하더라도 옳다. 흑과 백으로 모든 것을 구별할 수 없는 것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든 것처럼, 너는 이번에도 역시 직관에 의존해야만 했다. 옳기 때문에 행동하는 건 불가능하다. 되돌아보고 어째서 그래야만 했는지를 설명해야 했다. 설명은 뒤의 일이다.

"이스마엘 씨."

너는 힘겹게 입을 뗐다. 조금 길게 이어지던 침묵과 훌쩍이던 소리를 깨고 이름을 불렀다. 무슨 말을 더 해야 하지? 너는 네 얼굴을 가리던 후드에 양 손을 올렸고, 천천히 후드를 벗었다. 후드에 닿아 살짝 정전기를 일으켜 공중으로 아무렇게나 떠오른 머리카락 몇 가닥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너는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서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긴장감에 자연스럽게 손이 오른다. 습관처럼 입가를 매만지며 자꾸만 틀어지는 시선을 애써 고정한다. 네 부름에 당신은 반응할까?

"...시선을 돌리지 마십시오."

잔인한 말을 너는 또 꺼내고 있었다.

867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3:16:52

유열...

ㅋㅋㅋㅋㅋ정작 캐릭터들은 죽을 맛인데...

868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19:20

쥬는.. 진짜 잔인한 사람이야.. 답레는 천천히 줄게.. 개인적인 일로 대자로 뻗어서 고통받는 탓도 있긴 한데() 이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라..🤔 근데 다갓님께 정하면? 개꿀잼? 되는 거 아님?

869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3:27:06

(조용히 부싯돌 튕기는 소리 들려주기)

870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3:32:38

>>861 헤헤(?) 마음속으로 정해둔 선이라면 분명히 있죠, 아닌가...? 희미한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어쨌든 항상 언뜻언뜻 보인다면 그건 선이 선명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말이죠~ ㅋㅋㅋㅋ아 취향 까발려져 버렸다고! 괜찮아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체념이라고 하는 게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확실히 체념에 가깝죠 음. 사람을 많이 만나보긴 했지만 굵직한 비밀 없이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건 어릴 때랑 가디언즈 입단 초기부터 에델바이스 입단까지의 텀이 좀 크니까요. 에델바이스에 와서도 그다지 순조로운 건 아니었고... 사실상 레이버전 이후로 좀 나아졌다고 봐야겠죠! 뭐 자신을 좀 낮게 본다는 것 자체는 변함없습니다만~
후후 다행이군... 나는 적어도 내 캐릭터의 특이한 점을 아는 오너였어(??) 오, 머리카락도 꽤 특이하다고 보는군요! 머릿결은 좀 거친 편인데 말이죠, 확실히 음, 긴 머리는 이것저것 해보고 싶고~ 나중에 한번 이것저것 스타일 잡아보는 일상도 해보고 싶네요!

>>864 (쥬: 아무리 평소에 단련해도 당황했을 때 움직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아님) 과연 찐당황은 어떻게 나올까... 그건 비밀입니다?
넷플릭스방에서 또 우중충한 걸 보고 눈이 쑥 들어가서 나오고(이거아님
ㅋㅋㅋㅋㅋ이거 참 각별히 조심해야겠어... 다들 매의 눈이라서 두렵네요, 썰포식자의 공포에 떠는 피식자...

그렇지만... 니삭스 참을 수 없는걸!!!(쩌렁쩌렁

솔직함, 정직이란 아주 중요한 덕목이지 말입니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상대를 고려하다 보면 거짓을 섞게 되는 게 사람이다보니- 뭐 그런 흐름에서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하는 거지만요. ㅋㅋㅋㅋㅋ또 넷플릭스 보러 간다...
음음 확실히 이셔는 그럴 것 같죠! 재머 너머로도 서로 눈보고 얘기했고() 생각보다 긴 머리가 특징으로 많이 잡히네요, 그렇게 특이한가...? 좀 긴 편이긴 하지만 긴머리 캐릭터... 어..? 몇 없네...? 묶었는데 엉덩이까지 오는 캐릭터...도 없네? 어..?(이제 깨달음

>>868 네네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요! 느낌을 잘 잡고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피로관리도 하셔야 하구!
다갓님... 도 약간 유열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한번쯤 돌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871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32:43

꺄아아아악!!!!

872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34:32

ㅋㅋㅋㅋㅋㅋ 없?네

아 다갓님 그럼 함 가보가고 해요 우리 이셔 멘탈이 얼마나 박살났는지 보자구요~

.dice 1 100. = 4

이래놓고 낮은값 나오면 진짜 노잼되긴 하는데 그렇다고 높은값 나와도 당황스러움..

873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34:46

진짜 개당황스럽다

874 레이주 (iP1FYatdAM)

2022-11-03 (거의 끝나감) 03:39:05

누구보다 굳센 멘탈

875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1:54

ㅋㅋㅋㅋㅋㅋ소리질렀을 때 대체 뭐였길래...
이미 결정됐지만 재미로 한번쯤은 굴려볼 수 있잖아?

.dice 1 100. = 17

다갓님 왜 이렇게 까탈스러워요? 내가 볼때 우리가 캐릭터 보고 느끼는 유열을 다갓님은 우리 보고 느끼는 거 같아...

876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5:25

믿을 수가 없어... 누구보다 굳세다..(미역 냠)

아니 진짜에요 다갓님? 레알로?

.dice 1 2. = 2
1. 네 업보다
2. 리롤하든지;

877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6:03

>>875 (유열의 다갓......)

리롤 하랫다 어디 싸가지 두고보자

.dice 1 100. = 13

878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6:30

레이주 어서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 말을 잃었습니다...

879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7:33

진짜 에퉤퉤 에퉤퉤퉤 더러워서 안해 내가 ㅡㅡ

880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8: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3자 찬스!(?)

.dice 1 100. = 87

881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8:42

아아악(유열)

882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49:28

나 진짜 킹받는게 13+87 하면 100이야... 솔직히 말해 다갓 이거 사람이지

883 쥬데카주 (ZElRUz7Z7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6:54

결국 유열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다...
진짜 일부러 맞춰서 내는 거 같기도 하고?요

흐흐...슬슬 피곤해지는데... 이셔주 답레는 느긋하게 주세요, 아무래도 좀 자야겠습니다... 다들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마시구!

88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7:42

어장 최고 유열광은 다갓이었고~

쥬주는 잘 자구~!

885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03:58:11

쥬주 구빰~~~ 답레는.. 오후?에 올라갈 듯싶으니 느긋~~~하게 기다려조~~

886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07:53:11

아침 햇살이.. 밝다... (바스라짐)

887 잭주 (USjUNsf/d6)

2022-11-03 (거의 끝나감) 12:36:36

>>886 레레시아주는 뱀파이어다....메모....

888 츠쿠시주 (Np4gN1gXaA)

2022-11-03 (거의 끝나감) 14:54:01

우아아악 오후 갱신!!!!!!!!!

889 잭주 (USjUNsf/d6)

2022-11-03 (거의 끝나감) 15:23:49

크와아아아아아앙

투명 잭주가 울부짖었드아아ㅏㅏㅏ

.....그냥 심심해서 울부짖었다.

890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16:29:17

갱신~!

891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17:58:19

갱...신... 일이 바빠서 답레 하나도 못 썼다... (창백) 답레.. 써야해...

892 마리주 (m6Okbb4ysU)

2022-11-03 (거의 끝나감) 18:28:32

일이....너무 바빠..... 정주행 해야하는데.......끄으윽.......(쓰러짐)

893 츠쿠시주 (zvrKMZWGHs)

2022-11-03 (거의 끝나감) 19:36:49

>>891-892 ᵒ̴̶̷̥́ ·̫ ᵒ̴̶̷̣̥̀ (토닥토닥 쓰다담...)

89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19:40:56

갱신~ 이셔주 마리주 현생 화이팅이라구..! ;ㅁ;

895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19:44:36

(바닥에 떨어져 터져버린 슬라임)

896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19:47:16

>>895 (주워서 재성형 해줌)(하는김에 반짝반짝한 파츠 왕창 넣어줌)

897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19:51:04

>>869 (발광슬라임으로 진화)

898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19:57:30

>>897 (미러볼 대체용으로 장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주도 어서오라구~

899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19:58:22

갱신!! 식사를 마치고 잠깐 뒹굴거리면서 쉬다가 왔어요! 다들 안녕하세요!

900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0:03:17

캡틴도 어서와~! (들이받기!)

901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04:45

으앗!! 또 다시 레레시아주의 들이받기?!

.dice 1 2. = 1
1.명중해서 별이 되었습니다.
2.유감입니다. 캡틴이 피하자 보이는 것은 새장이로군요!

902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04:59

(대충 별이 되어 뿅하고 사라져버리는 이펙트)

903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20:08:11

>>898 (에델바이스 공식 미러볼)

반가와오 레샤주, 캡틴! 으악 캡틴이 날아갔어!!

90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0:10:12

(쥬러볼 밑에서 춤추기) 유후 내가 캡틴을 날려보냈다~

905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13:48

쥬데카주도 안녕하세요!! 어후. 뭔가 이번 주말은 푹 잠을 자야겠어요! 뭔가 이번주는 계속 피곤하네요!

906 이스마엘 - 쥬데카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0:20:42

가장 안락하던 장소에,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그립고 행복하던 추억은 황량하게 남아버렸다. 기대하고 있던 실낱같은 희망이 허망히 끊겨버렸다. 시체가 있어야 할 곳은 피가 말라붙은 자국도 없는 것 같았다. 누군가 팔아치웠을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여우의 구역이 된 이상 이곳에 발 들인 사람도 없을 것이고, 그 이전에 발을 들였을 가능성도 없다. 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감각이 여실히 느껴진다. 흘러넘친 감정을 받아내지 못해 몸의 회로가 고장 나버린 것 같다. 이스마엘의 감정 회로는 심각한 오작동을 일으켰다. 프로그래밍 에러를 고쳐야 한다. 그렇지만 어떻게? 이스마엘은 웃었고, 동시에 울었다.

참담했다. 생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어두운 방 안에 홀로 틀어박혀 하염없이 아버지를 기다리던 과거보다 더욱 끔찍했다. 몸이 떨려왔다. 현실을 받아들이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세상은 생각대로 되는 법이 없다. 받아들일 수 있노라, 견딜 수 있노라 생각했던 것이 막상 발을 디뎌보니 지지대조차 없는 얇은 유리 바닥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고 만다. 그 바닥에 발을 디뎠으나 세븐스로 버틸 수도 없다. 아버지는 죽고 나서도 위대한 과학의 발전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리고 마주했다. 앞으로도 마주할 것이다.

"……."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이스마엘은 입술을 꾹 다문다. 대답하고 싶은데 목이 턱 막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당신도 힘겹게 입을 떼는 것이 느껴져 배로 괴롭다. 당신에게 이런 감정을 전가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가오는 듯 유리를 밟는 소리가, 후드가 바스락대는 소리가 난다. 시선을 피하고자 고개를 돌린 그 모습 그대로 겨우내 고개를 끄덕이려던 이스마엘은 당신이 뱉은 말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마치 소금으로 된 기둥이 되어버린 사람처럼. 가늘게 떨리던 몸은 이제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잔인한 사람. 당신은 잔인한 사람이다. 훌쩍이지 않기 위해 잔뜩 깨문 입술에서 까득 소리가 나더니 피가 맺혔다. 이스마엘은 휘청였다. 유리 파편이 이리저리 흩어진 곳에 주저앉듯 했다.

"어떤 시선 말입니까?"

목이 콱 메였다. 감정이 흔들리는 소리가 목소리에 가득 담겨있다. 눈물이 멎지 않았다. 쏟아지는 눈물을 그칠 방도를 찾을 수 없었다. 고장이 난 것 같다. 회의감이 치밀었다. 차라리 이스마엘도 안드로이드처럼 칩셋 초기화를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에러가 생긴 부분을 찾아 정해진 틀에 맞춰 고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현실도, 당신도 어떻게 보겠습니까..?"

더듬더듬, 입가를 가리던 손이 얼굴을 덮는다.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눈물이 한가득 고이는 듯싶다가 후드득 쏟아진다. 휘몰아치는 감정과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목소리가 점차 격양됐다.

"가족이 죽어서도 누군가의 손에 움직이는 모습이 현실이라고, 끝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손에 두 번 삶을 마감할 시체를 다시 안아보라고, 누군가는 죄를 지어놓고 레지스탕스였단 이유로, 살아있단 이유로, 가족이 기다린단 이유로 다시금 갱생되어 품에서 사는 꼴을... 저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라서 고개를 돌릴 수도 없습니다. 저는 못 합니다.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없단 말입니다─!!"

끝내 상처받은 짐승의 포효처럼 갈라지듯 외치더니 그대로 몸을 떨며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허탈했다.

"…차라리 내가 순응했더라면, 헛된 망상 따위 품지 않았더라면."

잔인함에 가린 손 치울 수 없다. 비참함 엄습한다. 가라앉는 느낌에 일어설 수 없다.

907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0:20:59

답레.. 한번 날려서 ㄷㅏ시 들고옴... ㅇ<-< 다들 안녕...

908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23:06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909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0:28:26

이셔야.... 아이고.... 이셔주 어서오구 고생했어잉 (토닥토닥)

910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0:29:33

팝그작

911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0:30:53

다들 안녕!

912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0:33:03

선우주도 어서 오세요!!

913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0:35:02

어서와~!!!!!

91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0:38:40

선우주도 어서오구~!

915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0:51:22

이선우:
177 겉 모습과 성격,행동의 갭은 어느정도?
겉 모습과 행동의 캡은 없는 편! 똑같이 활기차고 까불거리는 성격
성격과 행동의 캡은 큰 편! 강한 적을 만나 두려우면 두려울 수록 더 도발적이고 까불거린다.

197 캐릭터가 자주 입는 옷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편한옷! 언제 싸울 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항상 편한 옷을 입는다.
단, 쉬는 날에 보급부대 도와주러 갈 땐, 선물로 받은 작업복을 입는다.

232 히어로or빌런
"빌런"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선우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문을 쌓아두고 침묵한다. 대답한 사람 앞에서는 알아 들은 척 하지만 뒤에서 다른 이에게 묻는다.

2. 「귀하게 여기던 것을 타인이 멋모르고 버려버렸다면?」
한숨을 쉬며 쓰레기통을 뒤진다.

3. 「아주 좋은 꿈을 꾸었을 때, 다른 사람이 그 꿈을 팔라고 한다면?」
흥정한다. 애초에 미신 따윈 믿지 않으나 더 좋은 값을 팔도록 한다.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오늘의 진단!

다른 캐릭터들에게 질문!!
각 캐릭터들의 TMI가 있나요?

916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1:08:22

그러니까 도발하면 할수록 더 무섭다는 이야기로군요! (아님) 그리고 히어로 or 빌런에서 당당하게 빌런이라고 한다니! (흐릿) 그 와중에 쓰레기통을 뒤진다라. 그렇군요. 귀하게 여기는 것은 다시 되찾는게 맞지요!
그 와중에..ㅋㅋㅋㅋㅋㅋㅋㅋ 꿈팔기..세상에. 장사꾼이야! 저기에 장사꾼이 있어!!

그리고 TMI가 없는 캐릭터가 있을까요? 다 있을 것 같은데. (갸웃)

917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13:33

진단이 곧 TMI 아닐까 싶구~?

자 소라다갓님... 오늘은 잘 찍어야 할 것이야~~

.dice 1 5. = 4

1 진단
2 픽크루
3 연성
4 조각글
5 아 꺼져

918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1:16:14

요즘 다들 피곤해하시는 것 같아요.. 일상도 해보고 싶은데

919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20:26

조각글... 흠... 애매한데 4번 빼고 리롤 한번..?

.dice 1 4. = 1

요즈음 뭐랄까 많이 지치지~ 날씨도 그렇고 현생도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어휴~~

920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1:24:41

이게 연말의 힘. 끝나가는 해의 힘. (흐릿)

921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1:28:25

그런고로 저는 슬슬 일상을 구해봐야겠어요! 돌릴 분들은 찔러주세요! 다만 최근 돌리는 분들하고만 계속 만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다지 돌려보지 못한 분들 위주로 구해보도록 할게요!

922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45:20

레레시아 나나리:
009 오랫동안 준비해온 고백(사랑고백, 비밀 등)을 망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고백은 이미 했으니까? 숨겼던 비밀이 원치 않게 밝혀지거나 한다면~
그야말로 멘붕 오브 멘붕이지~ 그 비밀의 중요도에 따라서 멘붕의 정도가 달라지겠는데? 순간 당황하는 것부터 일시적으로 마음을 닫는 정도까지~ 꼭 사실이 아닌 날조된 비밀이어도 반응은 비슷할 거 같고~

152 흑역사가 있나요?

음~ 2년 전 패닉에 빠졌던게 나름 흑역사라면 흑역사고~ 좀 더 가벼운 건 라라의 폰 갤러리라던가...? (컨셉 옷 입고 찍은 사진 그득함)

201 캐릭터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더라도 봄은 온다.
밝지 않는 밤은 없다.
이런 느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악인에게?"
레레시아 나나리: 그만큼 잘못을 해놓고 이제와서 살려달라고?
레레시아 나나리: 그러는 너는, 네게 살려달라 하는 사람을 살려준 적이 있긴 하고?
레레시아 나나리: 없지?
레레시아 나나리: 그러니까 죽어.

"사람들이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레레시아 나나리: 어...
레레시아 나나리: 민트초코는 차갑게 먹어야 하는 거라고!

"신체적으로 한계일 때의 너는?"
레레시아 나나리: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싫다..
레레시아 나나리: 자야지 뭐. 별 수 있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923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46:09

음~ 다들 화이팅이라구~~

924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1:48:47

>>922 마음을 닫는 레레시아는 상당히 무섭던데.. 하지만 확실히 비밀이 갑자기 들통이 난다면 어쩔 수 없긴 하겠네요! 그런고로 고백이 실패하고 망쳐진다면의 반응도 궁금해지는 것은 덤이에요. (나쁨)
201번은 현 상황도 언젠간 좋아질거라고 믿고 싶어하는 레레시아의 마음 같은 것일까요? 그 와중에...ㅋㅋㅋㅋㅋㅋ 악역...ㅋㅋㅋㅋ 가디언즈에게 품는 가치관과 마음이 어느 정도 보이고 있네요. 그리고 민트초코파..레레시아 나나리..(메모메모)

925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52:19

>>924 고백이 실패하고 망쳐진다면 >> 라라에게 완전 의존하게 되고 과거의 폐쇄적이고 교류가 어려운 상태가 되겠지~

926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1:54:54

>>925 맙소사. 고백이 인생의 분기점이었다니! (동공지진)

927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1:56:13

ㅋㅋㅋㅋㅋㅋㅋㅋ뭐 그다음 일상들에 따라서 안 그랬을 수도 있고~ 대신 아스텔은 좀 거리를 뒀겠지?

928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2:08:07

사실 제가 물은 것은 아스텔에게 고백을 하려고 할 때 다른 누군가가 의도치 않은 사태 등으로 끼어들여서 뭔가 되게 이상해져버렸고 아스텔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응? 어. 음. ...그래서 무슨 말 하려고 한 거야?" 라는 식의 상황이었지만...
저건 저거대로 맛있으니까 오케이에요!

929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2:10: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것도 재밌긴 하다! 그랬으면 김 빠져서 하 됏다 아냐 까먹었어~ 하고 유야무야 넘길거라구~ 그리고 개인실 돌아가서 베개에 분노의 펀치를~~

930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2:18:45

분노의 펀치..ㅋㅋㅋㅋㅋㅋ 레레시아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 것이 절로 보이는데요. 아앗..

931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2:29:18

ㅋㅋㅋ 이젠 그럴 일 없다구~ ╰(*°▽°*)╯ 있으면 있는대로 무섭겠지만...?

음~~ 오늘은 다들 힘든가보다 :3 무리하지 말고 푹 쉬면 좋을텐데..

932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2:33:07

오늘은 다들 지치고 힘든 목요일이니까요. 사실 상판의 전체적 분위기가 또 조용해지는 분위기 같긴 한데.. 이러다가 또 활발해질 수도 있고 그렇겠죠!!

933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2:33:32

우효~!!!!! (창문 박살내며 등장)

93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2:34:43

그치 전체적으로 조용해지ㄴ (유리조각 맞고 뾰족뾰족 해짐) >:3

이셔주 어서오구~!

935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2:51:45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936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22:53:08

으아 이셔주 죄송해요 지금 답레 드릴게요! 아이구 바빠...

937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3:01:44

아이고.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938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3:03:17

(뾰족한 레샤주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줌) 쥬주 늦어도 괜찮으니 천천히 느긋하게 써달라구~~~~ 일단 다들 안녕이야~~~~~!!!1

939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3:04:20

일상을 돌릴 이가 없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조용히 있기도 애매한 상황! 그래서 캡틴이 공통 질문을 던지겠어요. 현 시점 여러분들의 캐릭터들이 특별히 더 적대하는 느낌의 가디언즈 간부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레이버도 포함해도 괜찮아요!

940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3:09:34

>>939 글라키에스요! 현재로선 카시노프에게는 다른 간부만큼의 증오는 없으며 글라키에스는 아이들을 건드렸으니까요. 레이버도 똑같지만 레이버는 고통스럽게 살아도 산게 아닌 게 되었으리라 믿고있으니 별 다른 생각은 없는 편이에요

941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3:10:57

으앗! 선우주 계셨어!! 아무튼 선우는 글라키에스에 대해서 적대감이 정말로 크군요. 그렇다면 언젠가 글라키에스와 또 마주했을 때의 선우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지네요!

942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12:19

(동글동글) 구른다~~

레시는 특별히 적대하는 이는 없...지 않나? 적대보다는 즉처할 상대는 있지~ 엘리나... ㅋㅋㅋ... 걔는 적대가 아니라 그냥 아묻따 죽인다! 니까 음~~

943 선우주 (Hc81XjZaHc)

2022-11-03 (거의 끝나감) 23:15:53

>>941 넷플릭스 한편 보다가 다시 왔어요 ㅎㅎ

안녕! 레시주!

944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17:15

선우주도 다시 어서오구~!

945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3:17:31

>>942 의외로 글라키에스가 아니었군요. 묘하게 의식하는 것 같던데. 아무튼 엘리나는...글쎄요. 과연 어떻게 될지! 아무튼 엘리나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았어요!

946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36:39

의식은 하지만 마주하지 않으면 경계는 안 하는거지~? 평상시는 가능한 평온하게 있으려고 하니까~

947 ◆afuLSXkau2 (KeOruUrCy.)

2022-11-03 (거의 끝나감) 23:46:46

그렇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차후에 글라키에스와 2차전이 있을 때 레레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 포인트가 되겠네요!

948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3:39

Picrewの「부엉 할로윈 픽크루🎃」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IPvo56Ym9 #Picrew #부엉_할로윈_픽크루

히히 조용하니까 피끄루 투척이다~~

949 이스마엘주 (8pAGOv/L/s)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5:39

(심멎)

950 쥬데카 - 이스마엘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7:28

시선을 돌리지 마라. 당연히 어떤 배려도 없는 그 말에 당신은 주저앉았다. 너는 혹여 다리에 날카로은 유리 파편이 박힐까 염려해 손을 들었으나 들려온 말에 멈칫한다. 펑펑 울면서, 눈물을 부정하듯 꾹 누른 음성이 귓가에 닿는다. 어떤 시선 말이냐, 현실, 당신 앞에 선 너를 대체 어떻게 봐야만 하느냐는 말.
그리고 입가뿐만 아니라 이젠 얼굴 전체를 가리는 손이 덜덜 떨린다. 그런 손이 무색하게 눈물은 그 손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눈물, 점차 격양되는 목소리에 너는 무어라 말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지금까지 지탱해왔던 끈이 전혀 잘못된 장소에 놓여 있었고, 강하게 붙잡았던 동앗줄이 썩어버렸다는 걸 알고도 대체 누가 태연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평생을 보이지 않는 체, 아무것도 못 본 체 살아갈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으나 당신이 현실을 보기 위해서 이 곳까지 온 거라면 이제 와서 시선을 돌리는 건 너무나 늦지 않았을까. 너는 해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착한 사마리아인은 될 수 있어도 구원자가 될 수는 없는 인간.

"이스마엘 씨."

비명 너머 이어진 잠시의 침묵을 깬 건 이번에도 네 목소리였다. 또 한 번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내며 너는 또 한 걸음 다가선다. 버적거리는 유리조각 소리가 방 안에 퍼진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새삼 너는 참 냉랭한 인간이구나 싶었다. 위로할 말 같은 게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위로를 한다는 걸까 싶은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역겹기는.
덩그러니 서서 울음이 멎을 때까지 기다릴까? 그걸로도 충분할까? 너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금이라도, 순응하시겠습니까?"

들었던 손은 당신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일그러진 세상에서, 일그러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게 가능할까? 만약 불가능하다면 일그러지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사람은 의미 있는 삶을 꿈꾼다. 그것은 곧 의미 있는 죽음이기도 하지. 너는 언젠가 네가 맞을 끝이 어떤 의미를 가졌으면 좋을까 생각했다.
힘겹게 닿은 현실을 부정하고 다시 꿈으로 돌아가겠느냐. 그런 의미를 담은 말을 건네면서 너는 살짝 쓰다듬던 손을 내려 당신의 어깨를 토닥였다. 두어 번 토닥인 뒤에는 다시 버적거리는 유리조각의 길을 밟아 당신의 곁을 지나 걷는다. 달빛이 모든 것을 보고 있다는 듯 쏟아지는 발코니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층인 만큼 불어오는 바람은 싸늘하다. 발코니 바깥으로 보이는 까마득한 땅과 짓다 만 건물들, 뒤에는 망가져 버린 삶의 터전. 너는 폐허 속에 끼인 힘 없는 생명이 되어 멍하니 땅을 내려다보았다.

어차피 아무도 못 듣는 곳, 머릿속으로 정리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격양된 목소리로 토해낸 외침에 담긴 것은 진심, 넌 그 말에 공감해줄 수가 없었다. 너는 그런 시간을 보내오지 못했으니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그래서 위로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당신은 모든 걸 토해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누구든 목을 가져가면 아마 잘 대해줄 겁니다. 혹시 모르지요. 그 새 뭔가 더 했을지도, 아마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당신을 맞이해줄지도 모릅니다."

대체 무슨 말을. 너는 지금 정리되지 않은 말을 기계처럼 내뱉고 있었다.

"당신의 아버지는 육체가 전부인 존재였습니까?"

떨어지는 찰나의 시간은 실제의 배 이상이라던데, 너는 네 발길에 휩쓸린 유리조각이 빛을 받아 반짝이며 공중으로 뿌려진다. 바람에 방 쪽으로 휘달리는 머리카락을 따라 그림자 역시 일렁인다.
너덜거리는 난간을 붙잡으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입을 다물었다.

951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7:51

>>949 (심장에 골골 마사지)

952 쥬데카주 (Owqwr25wt.)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8:05

쓰다 보니까 비문?이 됐는데 늦게나마 죄송합니다
퇴고한다곤 했는데 사실 퇴고가 잘 안되더라고요. 허허

953 레레시아주 (9bwPKWX.ng)

2022-11-03 (거의 끝나감) 23:59:39

누구든 목을 가져가면... 저 대사를 쥬가 치니까 무게감이 장난 아닌데...?

954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00:26

쥬야 끝나면 나란히 손잡고 넷플릭스방-감자탕 놀이방에 셀프 가두기 하자......

미치겠네 진짜 유열 짤 어디갔어 유-열

955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01:28

>>948 맙소사...ㅋㅋㅋㅋ 저런 픽크루는 또 어디서 찾은 거예요?! 아니. 저렇게 파츠가 다 있었다고요?! 물론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멋진 픽크루는 야광봉행이에요! (야광봉 흔들기)

956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03:56

오늘도 유열이 일렁이는 에델바이스~

>>955 그 다른 사람들 만든 거 보다보니까 있더라구~ 할로윈은 지났지만 파츠 다있는 건 못참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다음 기회에... 히 히 히 (뭔가를 숨김)

957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04:43

맙소사. 이렇게 카시노프의 목은 다시 한 번 노려지는 것인가..

958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05:41

내가 지금 다이스 굴리기가 무서운데 1부터 10까지 한번만 돌려줄 사람?;

959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07:20

>>953 사실 이 때를 위해서(아님
ㅋㅋㅋㅋㅋ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왜 지금에서야 생각이 났지...?

>>954 이제 끝나고 손잡고 감자탕 놀이방에서 스노우 브라더스2 같이 하는건가요? 그럼 누가 눈사람을 할지 결정하는 것도 일이겠군요...(???)
짤은 여기에 있습니다...

960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08:37

>>957 이미 첫등장부터 요주의 인물이었으므로... 카시노프는 아마 선처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유열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유열의 사도여!

>>958 (두려움에 떨며 다이스를 굴린다)
.dice 1 10. = 7

961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08:55

앜!!!! 보통 크면 안좋던데 왜 이럴 때...

962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10:21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dice 1 2. = 2
1. '술'
2. '명함'

963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10:31

964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12:42

그리고 짠하고 등장하는 카시노프 영입 미션. (어?)

물론 카시노프를 영입 가능할지의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965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13:21

영입하는 순간 이스마엘이 상관으로 짬굴려먹을 거 알지...?

966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16:37

ㅋㅋㅋㅋㅋㅋㅋ 아닛. 이스마엘이 악마 상관이 되는거예요?!

967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16:43

영입되면 굉장히 투덜대면서 연구하는 과학자 될 거 같은데...

968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18:30

카시노프를 영입...? 분명히 뒤로 몰래몰래 엄한짓 한다 까고보니 이미 대판 일 벌려서 다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말거라구~~ 으악~~

969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20:40

카시노프:뭐? 전자파가 너무 강해서 컴퓨터가 먹통이라고? 알게 뭔가.
카시노프:지금 이 천재의 연구를 방해하겠다 이거야? 한 달 정도 컴퓨터없이 살아. 이것들아.

(이거 아님)

970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21:14

이제 가디언즈에서는 없었던 온갖 연구윤리에 시달릴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971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23:40

>>9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앙대~~ 에스티아 저 방만 전기 끊어줘~~ ㅋㅋㅋㅋㅋㅋㅋ

972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25:32

잠깐만 답레 쓰다가 뛰쳐나옴... 진짜 개-맵고 윤리적이지 못하고 다갓님의 농간으로 햇살이 아니라 달과 집착의 광기가 떴는데 괜?찮?음?

973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27:47

>>970 으앗. 쥬데카주가 은근히 영입하는 루트를 바라고 있어!!

>>971 에스티아:(격한 끄덕임)(대충 방 안의 기기들이 모두 멈쳐있다는 내용)

974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28:21

전혀 상관없습죠 헤헤(장물아비 톤
요즘 음식을 싱겁게 먹어서 가끔은 매콤하고 짠거 먹고 싶기도 했?고

975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0:28:59

>>974 한국인이 갖는 최소한의 예의상으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어볼게 진짜?

976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32:12

>>9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스티아도 귀여워~~

아니 저 일상은 대체 뭐가 나오는거야...? (팝콘)(8비트 썬구리)(?)

977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0:33:02

>>975 네!!!!!!!!!

978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40:03

(팝콘 준비)
(관전 준비)

979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50:21

(팝콘 특 : 시작하기 전에 다 먹음)
(캡틴의 팝콘을 노리는 짐승으 눈빛)
( •̀ ω •́ )✧

980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0:54:35

큭! 팝콘은 팝콘기계에 가서 튀겨서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구요! (저기 가리키기)

981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0:57:11

(가리키는 팔 잡고 대롱대롱) 튀~겨~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읍.. 이 막간에 뭘 해야 하나 진단이나 뒤져볼까..?

982 ◆afuLSXkau2 (k4hIansV5o)

2022-11-04 (불탄다..!) 01:04:30

큭! 레레시아주의 진단은 보고 싶지만 전 슬슬 들어가볼게요! 오늘은 딴짓하지 말고 바로 자야겠어요!! 체력을 회복해야만 해!!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대충 치즈 팝콘 내려놓고 가기)

983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1:05:25

씻고 왔어요! 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984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1:07:30

앗 치즈 팝콘! (우다다)(꼬옥) 캡틴 잘 자구~ 누워서 폰 보지 말구 바로 자야해~

쥬주도 씻고 온 걸 보니 얼마 못 버티겠군~~ 후후~~

985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1:20:36

얼마 못 버틴다... 맞는 말이지만 빨래를 돌렸기 때문에 잘 수 없습니다 허허...

986 이스마엘 - 쥬데카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1:36:25

잔인함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을 때가 있다. 오히려 물리적인 존재가 아닐 때가 더 많은 단어다. 이스마엘은 그 사실을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동료로 하여금 깨달았다. 차라리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깨달았다면 더 나았을까. 아니, 그랬더라면 아예 초반부터 무너져 들을 수 없었겠지. 이스마엘은 자신이 갈기갈기 찢어진다고 생각했다. 발코니의 유리처럼 산산조각이 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나버리지 않은 탓은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기 때문이요, 그렇게 떨어지며 비워지는 자신의 조각이 하나하나 느껴지기 때문이다. 끝내 포효했을 때, 이스마엘이 잠깐의 정적을 가진 탓은 비어버린 부분 너머로 가장 중요한 부분마저 깨져가고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언젠가의 대화가 어지럽게 떠오른다. 저는 인간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아, 차라리 순응했더라면, 내 인생을 부정하지 않았다면. 이상향에 갈 수 있노라는 헛된 망상 따위 품지 않았더라면. 기실 알고 있었다. 눈치가 없는 것 같이 행동했지만 실은 가장 밑바닥에서 모든 걸 봐왔다. 이 세상이 갱생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지 못함도, 상처를 받은 사람과 상처를 드러내고도 당당한 사람으로만 존재하는 것도. 전부 알고 있다. 선을 행하면 위선이라 칭하고 악을 행하면 뻔뻔하다 평하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 모든 위험을 끌어안는단 망상을 품지 않았더라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이 차별을 이겨낼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던 순간 느꼈던 위화감을 조금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순응……."

머리 위에 닿는 온기에 이스마엘은 덮어가린 손 너머로 눈을 홉뜬다. 눈물에 일렁이던 눈동자가 녹아내렸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차라리 잘난 주인공이 되어, 구원자를 자처해서 막아줬더라면, 그러지 말라고 했더라면, 울부짖으며 괴로워하는 한이 있더라도 끄집어냈더라면. 그랬더라면 그 순간을 붙잡으면서라도 어떻게든 기어보려 노력은 했을 텐데. 우습게도 세상은 그런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걸 알려주듯 당신은 매정하다. 어깨를 토닥일 적, 이스마엘이 헛웃음처럼 뱉은 순응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지 알기나 했을까. 발코니로 향하듯 파편 밟는 소리가 들린다. 그 뒤로.

"쥬데카."

이스마엘이 손을 떼 고개를 들었다.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단 하나, 달빛에 비친 것이 있다. 연두색의 눈이다. 이 상황 속에서도 전혀 생기를 잃지 않은 눈동자가, 하나의 네온사인처럼 달빛을 받아 홀로 발광하는 그 기괴한 춘유록빛이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만들고 있었다.

"영원불멸한 것은 없어…… 다만 영원불멸한 순간은 기억에 남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목을 가져가면 잘 대해줄 것이라는 말에 빗대면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었다. 손의 떨림이 멎었다. 눈물이 달빛에 반사되어 흐르고 있었다.

"육체가 전부인 존재? 아니,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정신이, 그의 삶이 있었습니다. 육체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멈춰버린 순간의 기억이 나를 살아가게 하지요. 최후의 순간을 상기시키기 때문에 괴롭고도 숭고하지요. 단지 언젠가 누군가는 살아있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죄를 사함받고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는데, 내 자신은 결국 그때 그 시간에 멈춘 과거를, 그때 제정된 죄를 사함받지 못하고 평생 품어야만 하는 그 순간이 오는 것이 싫을 뿐입니다.. 그 사실 때문에 내가 얼마나 역한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으니."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왼쪽 손목에 질끈 묶인, 진갈색으로 물든 손수건에 다시금 붉은색이 번져갔다. 수잔나 엥엘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야망이 불타오르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남편 에르베르토 엥엘은 세븐스 투기장의 오너 가란과 협업하며 비윤리적인 실험을 강행하는 사람이었다. 이스마엘이 속삭였다. "당신 또한 마찬가지야. 결국 내가 역한 사람임을 깨닫게 만드니." 바람은 모든 걸 알고 있다. 바람이 이끄는 대로, 안으로. 이 안으로, 한없이 안으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채, 현실을 붙잡기 위해, 마침내 그 끔찍한 현실을 사랑하기 위해.

"당신의 말은 전부 틀렸어. 본디 박제는.. 목이 없으면 가치는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맞이해? 그렇게 되면 내가 변했음도, 시간이 흘렀음도 실감할 수 있잖아. 차라리 말 없는 박제가 낫지. 평생 내 곁에 남아 그때의 추억만 반복하는 영원불멸한 것이."

눈을 깜빡이자 기이한 시선이 어둠에 묻혀 사라졌다 다시 드러난다. 방 전체를 집어삼킨 어둠이 이스마엘의 몸인 것처럼. 주변이 미세하게 진동한다. 달빛을 받은 유리조각이 덜걱거리다 공중 위로 떠올랐다. 시선이 당신에 고정된 채, 이스마엘이 비틀대며 일어섰다. "어디 가?" 천천히 한 걸음, 두 걸음. 위태롭게 걸어가려 했다. 유리조각 또한 이스마엘을 따라온다. 이윽고 당신의 바로 뒤로 서, 천천히 팔을 뻗으려 했다. 양손으로, 양 팔로 당신을 붙잡기 위해.

"가지 마. 영원불멸한 순간은 하나로 남기고 싶으니까."

987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1:36:40

(혼신의 미안하다는 그랜절)

988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1:43:09

술만 나왔어도 그냥 술병 집어던지면서 가지 말라고 두 번은 잃고싶지 않다고 악이라도 질렀을 텐데...

하필이면 명함이 나왔지..?

"헬리, 나는 세븐스도, 비능력자도, U.P.G도 다 싫어하지만 이 일을 하는 이유가 하나 있어. 당신도 알다시피 내 삶이 즐거워서지. 그리고 네 딸에게서 가능성을 봤어. 네 딸은 환경이 준비됐더라면 폐하보다 더 훌륭한 집행인이 됐을 테고, 가디언즈에 들어갔더라면 승진에 승진을 거듭했을 테지. 워낙에 쉽게 물들 수 있는 아이니까."

이내 가란은 품에서 명함을 꺼내더니 술병 밑에 끼워두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성을 믿어보려 해. 그 아이가 일을 끝마치고 돌아와서 나의 뒤를 이을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새 삶을 살아갈지. 나는 감이 좋은 편이라서.. 네 딸이 이곳에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거든. 어리석은 반동분자가 살아 돌아오는 건 드물겠지만 어째 그런 느낌이 있거든. 만약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내가 양녀로 거둬서 키울 테니까. 아, 내 자식은 어쩌고? 글쎄."


이 부분에 나왔듯이... 지금 대가리에 나사 아예 빠진 상태라 뺨 때려도 좋습니다.........

989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1:46:55

오오오... 오오옥...! w(゚Д゚)w

990 쥬데카 - 이스마엘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18:10

너는 지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려고 하고 있다.

발코니에 서 바라보던 것은 사람이 아니라 텅 빈 하늘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들려오는 목소리는 네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으로 부르지 않았던 이름. 적어도 지금까지의 대화에서 언급된 적 없는 네 이름에 너는 고갤 천천히 돌렸다. 달빛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듯 새까맣게 변해 버린 방 안에서 단 두 개의 눈만이 번쩍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빛을 내지 못하고 칙칙할 뿐인 네 눈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암시하는 빛깔의 보석이 지금 널 향하고 있었다.

영원불멸한 것이란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기억에 남는다. 그 기억 역시 영원불멸하지 않다지만 무슨 상관인가.
삶의 끝이 곧 영원의 끝이고, 삶의 지속이 곧 영원인 것을.

"......"

너는 대답하지 않는다.
흐르는 눈물로는 울음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 어둠 속을 가르는 빛은 달빛을 받아 흩뿌리는 저 눈물. 애초부터 너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거다. 제 수준 따위 생각하지 않고 달려드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다. 해결할 자신도 뭣도 없으면서 저지른 결과를 이렇게 치루는 것일 터다. 그런데. 꼭 해결해야만 하는 거였나?
하나부터 열까지, 진즉에 포기한 채 최소한의 도리라도 지키기 위해 발악해 온 너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에게 대체 네가 뭘 해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너는 뭐든지 했어야만 했다. 아니, 그래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을 터다.

미세한 진동이었지만 네가 느끼지 못할 리 없다. 지진도 뭣도 아니다.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흔드는 걸 느낀 너는 어쩐지 조금 무거워지는 듯한 눈꺼풀에 순응하여 눈을 지그시 감았다. 천천히 눈을 뜰 때마다 들려오는 발소리는 가깝고, 진동은 커지고 있다. 대기를 가르고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 바람에 의해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제가 어딜 가겠습니까. 당신의 인도 없이 대체 어디를."

붙잡으려는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너는 잠시 바라보았던 눈의 광채를 기억하며 고갤 돌렸다. 다시 보이는 건 텅 빈 하늘. 밝은 달. 광기는 달에서 온다던가. 달이 원래 저렇게 밝았었나? 저렇게 컸었나? 착각을 일으키는 듯한 하늘의 달에 너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잡힌다. 도망칠 방도 같은 건 없다. 이미 늦었으니까.
네 손이 상처입은 당신의 손목을 붙잡으려고 했다.

"또 피가 나잖아."

잡았다면 그대로 잡아당겼을 테지만. 어쨌든 당신은 아마 너를 붙잡을 수 있었을 터다. 너도 당신을 붙잡을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991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18:40

히히...맛있다...
제 쪽은 그다지 맛난 건 못 드립니다만...

992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2:22:11

이쯤되면 쥬로 유열짤 트레해도 되겠어

크아악 정화된다

993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2:24:27

(이 엄청난 일상을 관전하는 자세)
( •_•)>⌐■-■
(⌐■_■)

994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2:27:12

말 나온김에 직접 해봤는데 5분만에 휘갈긴거라 진짜 킹받게 나옴 ㅈㅅ

https://postimg.cc/CnHW59g6

995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35:43

앜! 빨래 보러 갔다와서 놓쳤다!!

996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2:37:10

https://postimg.cc/LhLTfz1R

핫하 링크빔~

997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39:34

>>996 헉 세상에 ㅋㅋㅋㅋ확실히 킹받는 느낌이 있는데 외려 원작을 잘 표현한 게 아닐까 싶고???
아무튼 감사합니다(절하기

998 레레시아주 (h/nQHirj6U)

2022-11-04 (불탄다..!) 02:48:16

역시 쥬... 등짝스매시를 부르는 남자...(?)

999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49:12

ㅋㅋㅋㅋㅋ아니 평소에 킹받게 해서 등짝 맞는 거 아니잖아요ㅋㅋㅋㅋ 아니.. 아니죠?

1000 이스마엘주 (kWW3S79/zw)

2022-11-04 (불탄다..!) 02:52:04

잇고 싶은데 지금 한단락 쓰고 뇌정지 올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 답레는... 오후중에 주도록 할게.. 다른 사람이랑도 돌리고 싶을 텐데 일상 계속 템포 늘어지게 해서 미안하구 쥬.. 등짝스매시를 부르는 남자...(끄덕)

자기 전에 다갓 함만 돌려보자.. 찐막다갓임 레알임

.dice 1 100. = 73 70이상 홀수에 모든 걸 걸어보겠어요 다갓님

1001 쥬데카주 (fnpqJXv9Mo)

2022-11-04 (불탄다..!) 02:54:35

진짜 딱 70이상이고 홀수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
앗 안녕히 주무세요 이셔주! 저도 슬슬 빨래 끝나면 자야 하니까... 천천히 주셔도 돼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