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58076>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정산 및 수련 스레 :: 624

◆9S6Ypu4rGE

2022-10-29 19:02:39 - 2023-01-07 19:26:54

0 ◆9S6Ypu4rGE (a14QW9aInM)

2022-10-29 (파란날) 19:02:39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55076/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A%A8%ED%97%98%EC%9D%98%20%EC%84%9C

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본 스레는 모험의 서의 정산 및 수련을 위한 스레입니다.

수련 레스

기본적으로 1일 1회 작성 가능하며, 캐릭터가 수련을 하는 묘사의 레스를 남겨주시면 확인 후 증명의 메달 1개를 지급합니다.

기본 숙련도 필요 재화 갯수
1레벨 -> 2레벨 : 5개
2레벨 -> 3레벨 : 10개
3레벨 -> 4레벨 : 15개
4레벨 -> 5레벨 : 20개
5레벨 -> 6레벨 : 25개
6레벨 -> 7레벨 : 30개
7레벨 -> 8레벨 : 40개
8레벨 -> 9레벨 : 50개
9레벨 -> 10레벨 : 60개

레벨업에 필요한 재화 갯수는 증명의 메달 1개당 2 EXP.
그 외, 캡틴의 독자적인 판단 하에 깨달음에 대한 정당성이 있을 경우, 주에 1회 추가 증명의 메달 1개를 지급합니다.

1 레온 - 수련(1) (bruESQBDhk)

2022-10-29 (파란날) 20:54:57

>>0

"창"

기다란 장대 끝에 뾰족한 날을 붙인 무기.
창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리치".
근접무기들 중 압도적인 리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창을 다루려면 먼저 신체능력이 좋아야 한다.
사실 이건 다른 무기를 다루는 이들과 다름이 없긴 하다만.. 이러한 날이 붙은 무기를 다루는데 있어서 신체능력이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무기를 휘두르지 않고 오래 들고 있기만 해도 근육이 지친다. 거기에 기술 역시 힘이 있어야 먹히는 법이기에 신체의 단련은 필수요소이다.

"후우..후우...!"

먼저 5km를 달린다. 단순히 달리는 것이 아니다.
호흡에 맞춰서 일정한 보폭과 리듬으로 땅에 발을 착지시키고 띄우며 달린다. 왼발이 땅에 닿으면 숨을 들이쉬고, 다시 한 번 왼발이 땅에 닿으면 숨을 내뱉는다. 창은 크기가 커다랗기에 근력 뿐만이 아닌 폐활량도 중요하다.

달리기가 끝나면 팔굽혀펴기를 해준다.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야. 정확한 자세로 최대한 천천히 근육의 자극을 느껴가며 하는 게 중요해.

팔굽혀펴기가 끝나면 턱걸이를 해준다.
창은 찌르는 무기인데 당기는 힘을 길러주는 턱걸이 왜 하냐고? 그거는 나중에 가보면 안다. 턱걸이가 끝나면 플랭크를 해줌으로써 코어를 강화시킨 뒤에, 레슬러 브릿지로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몸을 풀어준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창을 잡을 시간.

오늘은 기본기를 리마스터 해가는 시간이다.

먼저 창의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지?

강한 근력, 정확함, 빠른 스피드?

내 생각에는 '보법' 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왼발이 전방을 향해 앞으로, 오른발은 발꿈치가 왼발 뒤로 가도록 해서 발끝이 오른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것이 기본보법이다. 이런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면 중심이 잡힌 것이 느껴질 것이다.  앞으로 전진할 때는 뒷쪽의 오른발의 힘을 시작으로 앞으로 민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전진, 백스텝은 앞쪽의 왼발의 힘을 시작으로 뒤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뒤로 후진. 앞뒤로만 움직일 거야? 옆으로도 움직여야지. 단순히 방향만 바꾸려는 거야? 그렇다면 왼쪽으로 방향을 틀 때는 뒷쪽을 오른발을 왼쪽 방향으로 돌리고, 그에 따라 앞의 왼쪽발도 따라서 왼쪽으로 돌리면 몸과 창도 같이 왼쪽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전환할 때는 왼발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오른발도 이에 따라 돌리면 창과 몸도 오른쪽으로 전환되어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방향만 트는 것이 아니라, 전진과 방향전환을 동시에 하려면..왼쪽발을 앞으로 밀지만 본래 발끝 방향 직선으로 미는 것이 아닌, 발끝 기준으로 45° 방향으로 발을 옮긴 뒤에 발끝을 적의 방향으로 돌리고 오른발도 이에 따라오면 적의 측면을 기습할 여건이 완성되는 것이다, 반대방향도 마찬가지고.

이렇게 전진보법, 후진보법, 방향전환, 사이드스텝 등의 보법을 여러 상황을 부여해가며 섞어서 연습한다. 이때 리듬에 맞춰 중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법을 연습한다. 아까 달리기 때 단순히 뛰는 게 아닌 박자에 집중하며 뛰었던 이유, 바로 보법에서의 리듬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리듬이 없는 보법은 곧 발의 꼬임을 유발하며 중심을 무너뜨린다. 추가적으로 유연하고 탄련 있는 하체는 보법의 보폭을 더 넓혀주어서 내가 가용할 수 있는 거리를 더 확보시켜준다. 이것을 명심할 것.

단순히 발로 움직이는 것인데 보법이 왜 중요하냐고? 창은 리치가 기니깐 정확하게 찔러넣기만 하면 된다고? 틀렸어. 보법이 안 되어 있으면 창의 메리트를 절대로 살리지 못해. 아무리 리치가 길어도 빠르게 거리를 벌리는 적을 추적하는 보법이 안 되어 있으면 적을 못 죽여. 아무리 정확성이 있어도 뭐 해? 적이 옆으로 공격해오면 그냥 멀뚱히 서있을려고? 옆으로 틀어서 견제하거나 막아야지. 적이 앞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오면 바로 거리를 벌려서 반격하고...보법으로 적을 공격할 여건도 못 만드는데 정확도만 있다고 해서 그거를 어따가 써먹어.  보법이 되어야 창으로 적을 공격할 거리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거야.

그런데 창술의 초심자들이 겪는 '거리'문제..
사실 창이란 게 긴 리치가 장점이긴 하다만, 이 리치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확실히 장점이 되는 것이다. 창의 리치를 너무 믿다가 허공을 찔러버려서 반격을 당하거나 너무 가까이서 공격을 해서 창의 위력을 제대로 못 내는 것이 나같은 초심자의 실수... 이러한 거리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는 경험을 쌓는 게 답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효과적인 방법이 있긴 하다.
상대의 발과 내 발의 거리를 보면 된다.
무기와 무기끼리의 거리는 허공이라 계산하기 어렵지만, 발 사이의 거리는 지면이라서 바로 쉽계 계산이 가능하다. 상대방의 무기의 리치를 본 뒤에 내 발과 상대의 발 사이의 거리를 보고 계산하면 되는 것이다...너무 간단하지만 우리 우직한 창술 초보자님들이 잘 모르고 넘어가는 팁이기도 하지..

이렇게 거리가 완성되면? 찔러야지. 물론 베고, 때리는 방법도 있지만 오늘은 창의 꽃이라 부를 수 있는 찌르기부터 하자, 응?

왼손과 오른손 모두 정수로 잡고 , 나는 오른손잡이이니 왼손을 앞으로 잡도록 하자. 그리고 창끝의 방향은 항상 적의 중앙을 응시하도록 하자. 중앙에 두는 것이 여러 방향을 타격하기에 유리하거든.

거리가 완성되면 찌른다. 뒤의 오른발을 돌리는 걸로 시작해서 허리를 돌려 체중을 싣고 이는 곧 광배-팔-창으로 힘이 전해져서 대상을 찌른다. 아까 미는 힘을 키워주는 운동인 팔굽혀펴기를 이래서 한 거다. 찌를 때는 미는 힘이 중요하거든. 대상을 찌를 때는 창끝이 정확히 어디로 가는지 끝까지 봐라. 이를 눈에 뗄 경우 집중력이 흐려져서 창끝이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

자...찌르면 끝일 줄 알았지? 찌르기가 꽃이지만 찌르기보다 더 중요한 게 남아 있다. 바로 찌르고나서 창을 회수해서 원래의 기본동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게 중요한 이유? 창으로 만약에 적을 정확히 못 찌르면 이게 곧 적에게 반격할 틈을 주는 거니깐.. 그렇기 때문에 빨리 원래의 동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창끝을 보아서 창끝이 적을 맞추든 못 맞추든 어서 창을 당겨서 기본 스탠스로 돌아와야 된다는 거다. 아까 이래서 당기는 운동인 턱걸이를 한 것이다. 회수할 때는 당기는 힘이 중요하거든. 그리고 빨리 회수를 해야 되니깐 동작이 무너질 때가 있다. 그래서 아까 코어운동인 플랭크를 한 것이다. 중심축인 코어가 단단해야 동작이 무너지지 않거든. 여기에 추가로 공격을 할 때 단순히 "빠르게 찌른다"가 아닌 "찌르고 빠르게 회수한다"라고 생각하고 공격하면 동작이 한층 더 부드러워지고 빨라진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이어보자.
리듬감 있고 안정적인 보법으로 적과의 거리를 확보한 후..정확도 있는 찌르기..분명 세세하게 설명할 때는 하루종일이었지만 막상 자연스럽게 한 동작으로 이으니, 되게 간단하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런 간단해보이는 기본기에도 신경써야 될 것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까 왜 레슬러 브릿지를 했냐고? 몸이 유연해야 저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 분명 반복되는 연습도 필요하지만..굳은 몸보다는 유연하게 풀려 있는 몸이 더 빠르게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는 건 부정할 수가 없어.

이렇게 기본기 연습을 반복하고, 오늘은 이 정도만 하도록 하자. 열정이 과하면 몸이 못 따라오거든~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