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208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20 :: 1001

맹독의 집행자 ◆afuLSXkau2

2022-10-14 00:34:40 - 2022-10-17 00:17:31

0 맹독의 집행자 ◆afuLSXkau2 (qKxoLi8cfk)

2022-10-14 (불탄다..!) 00:34:4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206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29:19

>>202 어. 정확히는 자신의 세븐스가 힘이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지원해주고 싶지만 그냥은 못 주기 때문에 악세사리에 첨부해서 줬다는 것에 가까워요!

>>203 음. 그렇다면 가볍게 팔찌인 것으로! 목걸이나 그 이상의 것은 아무래도 이것보다는 언젠가의 일상에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까요!

아무튼 슬슬 스토리를 시작하도록 할게요!!

207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19:29:34

점심이 늦었어서 이따가 때울까 하고 있어
레레주 어서 맛나게 먹기야

승우주는 이따 봐👋

208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30:31

아이고. 승우주! 다녀오세요!!

209 츄이주 (ltoUnGb6W2)

2022-10-15 (파란날) 19:30:46

승우주 다녀오시길!

210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19:30:55

>>206 그 형태가 악세사리라는 게.. 응, 왠지 모르게 그렇단 생각이 들더라😶

야호 첫 스토리........😊

211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19:31:18

다들 어서와요!!

212 레레시아주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19:35:56

승우주 이따보자구~ 히히 팔찌 받는다~~

그리고 밥과 함께 시작하는 이벤트 ㅋㅋ...

213 레이주 (Imd3LEaq0s)

2022-10-15 (파란날) 19:37:35

체크합니다!

214 츄이주 (ltoUnGb6W2)

2022-10-15 (파란날) 19:38:18

어서오세요!

215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19:39:08

레이주 어서와

216 쥬데카주 (SliJZtWrv.)

2022-10-15 (파란날) 19:41:50

히히...역시 치킨은 진리다...
저 체크할게요! 승우주 답레는 스토리 후에 드리겠습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217 츄이주 (ltoUnGb6W2)

2022-10-15 (파란날) 19:42:23

머리가 좀 아파서 반응이 느리거나 없을지도 몰라요ㅠㅠ

218 츄이주 (ltoUnGb6W2)

2022-10-15 (파란날) 19:42:34

집에 오니까 안심이 되서 그런가 갑자기 아파짐

219 선우주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19:42:59

다들 어서와요!!!

220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19:42:59

쥬주도 어서와
치킨.. 부러워..

츄이주는 괜찮아..?

221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19:44:50

ㅇ<-<

222 Story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46:16

(situplay>1596638100>570에서 이어집니다.)

로벨리아에게 보고된 사실. 그것은 로벨리아의 표정을 상당히 굳게 만들었다. 일단 어느 정도의 검토 후, 로벨리아는 제 0 특수부대원 전원을 소집했다. 이번에도 긴급 미션이라는 것으로 보아 평소 수행하는 자잘한 미션과는 다르게 상당히 긴박하고 중요한 미션임은 분명해보였다. 다만 레레시아의 경우는 잠시 에스티아가 불러서 아스텔이 의뢰한 것이라고 하면서 아스텔의 세븐스가 소량 들어가있는 팔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녹색 보석이 박혀있는 은색 팔찌는 그녀의 손목에 딱 맞았고 핵심인 녹색 반지 쪽에선 그의 세븐스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다른 이들처럼 연플을 했으니까 그냥 합체 스페셜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아스텔은 같이 동행하는 일이 없으니 형평성과 개연성을 위해서 이렇게! 다른 이들도 다 연플이건 우플이건 찍으면 사용 가능해요.)

아무튼 회의실에 도착하면 이번에도 아스텔과 에스티아가 로벨리아의 근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정확히는 아스텔은 로벨리아의 바로 옆, 그리고 에스티아는 노트북의 앞이었다. 이내 모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로벨리아는 언제나처럼 스크린에 떠 있는 화면을 레인저 포인트로 가리키면서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전, 글라키에스의 손아귀에서 아이들을 구출했던 점은 다시 한 번 수고가 많았다. 하지만 너희들이 구출한 아이들 중에서 가장 정신 오염 상태가 심했던... 그러니까 마음이 제대로 파괴되었던 아이들은 따로 치료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시설에 맡겨서 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며칠 전, 그 시설이 가디언즈에게 습격당했고 그 시설을 지키는 제 2 치료부대원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했다. 그리고 그 한 명도 바로 어제 숨을 거뒀어. ...그 마지막 한 명이 가디언즈의 전언을 가지고 왔어. 'U.P.G 본부의 앞에서 살인죄에 근거하여 그 아이들의 공개처형을 하겠다.' 그 사실이 우리 쪽에 전달이 되도록 일부러 살려두고 본부로 가도록, 혹은 보고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한다. 덧붙여서 지금 U.P.G 본부가 있는 도시에는 아이들이 사람을 죽이는,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영상을 적절하게 편집해서, 세븐스의 위험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등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어."

이어 로벨리아가 에스티아를 바라봤고 에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마우스를 클릭했다. 그러자 화면이 바뀌었고 이내 이 거점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대도시의 풍경이 화면에 떠올랐다. 그 중 화면에 가장 핵심적으로 잡힌 것은 참으로 높게 치솟은 하얀색 건물이었다.

"이게 U.P.G의 본부 건물이야. 말 그대로 우리들에게 있어선 적의 총거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 바로 이곳에서 공개처형을 한다는 모양이고.. 어제 그 처형을 위한 시설이 완성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 십자가 모양의 장치에 걸어놓고 죽여버리는 이른바 말 그대로 공개처형이야. 아마도 처형 날짜는 오늘이라고 봐도 되겠지. 솔직히 말해서 이건 함정이라고 봐도 좋을거야. 만약 우리가 응한다면, 우리는 U.P.G의 본부까지 처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되니 그들과 정면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겠지. 허나 반대로 우리가 응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선전도구가 될거야. 결국 세븐스의 자유와 권리를 위하니 뭐니 해도 결국 말뿐이었다는 식으로 말이야. 말 그대로 어느쪽을 선택해도 우리에게 있어선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야."

이어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로벨리아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너희들은 어쩌고 싶지? 참고로 나는 구하러 갈 생각이다. 함정인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공개처형을 당하는 것을 두고볼 순 없어. 허나 이번 미션만큼은 상당히 위험천만한 미션이야. 그러니까 출동을 강제하진 않겠어. 어쩌고 싶지?"

/8시 15분까지!

223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47:29

레이주와 쥬데카주 출석 받을게요!! 그리고 츄이주는 무리하지 말고 힘드시면 쉬세요! 8ㅁ8

224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47:56

이스마엘주는 왜 쓰러져 계시나요!! 8ㅁ8

225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19:51:03

츄이주 무리하지 않았음 좋겠어..🥺

>>224 손.... 손...... 손가락 두 마디를 거뜬히 넘을 크기의... 거미가...(기절)

226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51:54

8ㅁ8 으아아아아악!! (마구 벽 내려치기)

아무튼 이스마엘주는 체크하시는건가요?

227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19:52:38

이셔주도 쓰러지지 마..(물뿌려줌(?

음...
혹시 메사이아가 제2치료부대에 관해 적나라한 사진을 찍는 등
앞서 취재한 적이 있다는 설정 넣어도 될까..?

그렇다고 뭐 더 알고 있다거나 굳이 정보를 더 달라는 건 아니고..
어.. 그냥 설정이 기자니까................🤦‍♂️(앞으로도 이 설정이 적잖이 귀찮게 할 것임을 눈치채고 이마짚기

228 레이먼드 (Imd3LEaq0s)

2022-10-15 (파란날) 19:53:32

"세상 알려진 더러운 수라는 수는 다 쓰는군. 이러면서도 지들이 정의의 집행인이니 뭐니 그런걸로 알고 있을 거 아냐? 가증스럽기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애들 모아 서로 죽이게 하는 의식에 한 술 더 떠서, 그걸 또 잡아다가 공개 처형을 하겠다고?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대중의 시선 같은건 이미 예저녁에 문외한이구만.
아니면 이미 그 대중들마저 미쳐 있거나.

"그럼,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은 우리 뿐이야? 어디 뭐... 의용군 삼아 모인 전차 여단이라던가 그런 건 없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보검을 든 녀석에겐 상대를 못 하겠지만 떨거지들만이라도 다 정리가 된다면 훨씬 좋지.
물론 그런 거 어딨겠어. 여기저기서 짜내고 짜내서 모인 게 우리 정도니...

"가야지 뭐 어쩌겠어. 가서 정 안되면 애들 저승길 길동무라도 해 줘야지."

229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54:37

>>227 허가를 받고 갔다는 설정이면 괜찮아요! 다만 몰래 갔다거나 한다면 아무래도 로벨리아에게 혼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230 츄이주 (ltoUnGb6W2)

2022-10-15 (파란날) 19:55:45

>>220 일단 타이레놀 먹었지용...

231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19:56:45

>>226 체크.. 체크할게... 종이컵에 후다닥 가두고 창밖으로 집어 던졌다....(창백) 어쩜 이리 흉악한 크기의 호랑거미가 우리집에 있는거냐고......

>>227 어푸붑

232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19:59:35

>>231 그럼 체크 넣을게요! 이스마엘주!

233 선우-스토리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0:02:25

"..."

선우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했다. 목숨걸고 글라키에스와 싸웠고 운 좋게 그녀의 공격을 피했으며 숨 쉴때마다 폐조직 하나하나가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들은 세븐스 아이들을 구출했다.
아이들은 이제 걱정할 필요 없고 부모님께 돌아가 행복할 일만 남았으리라 믿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가디언즈에게 납치당했다.
놈들은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망쳐놨으면서 이제는 그들의 미래까지 빼앗으려고 한다. 원래 선을 넘은 녀석들이지만 이번에는 선을 제대로 넘었다.

"대장, 난 대장이 가끔이 생불이 아닐까 생각해요. 진심이에요."

로벨리아는 다른 이들이 알지 못하는 가디언즈의 만행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평화를 말하며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바라고 있다.

"대장, 우리는 항상 목숨을 걸고 싸워왔어요. 이것도 똑같아요. 항상 하던 일이에요."

블러드 레드때부터 에델바이스는 뻔한 함정에 뛰어들었고 레이버 때부터 그들은 위험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도 별 다를 바 없다 믿으며 주먹을 쥔다.

234 쥬데카주 (WoLOAe6ARY)

2022-10-15 (파란날) 20:10:27

앗 아앗 이번 반응은 넘길게요...

235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10:42

앗. 알겠습니다! 쥬데카주!

236 레레시아 나나리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20:13:55

개인실에서 가볍게 무언가 끄적이고 있던 중, 긴급 미션이란 메세지를 받고 곧장 회의실로 향했다. 긴급이란 단어가 붙은 만큼 서둘러야 할 것 같았으니까. 다행히 바로 나갈 수 있는 차림이라 허리에 모조 보검인 장식만 두르면 되었다. 서둘러서 가니 먼저 에스티아가 부르길래 다가가자 팔찌를 하나 받았다. 아스텔의 세븐스가 담긴, 아스텔이 의뢰한 것이라며. 이런 걸 줬다는 건 적어도 이번 미션은 동행하지 못 한다는 거겠지.

"음- 고마워. 에스티아."

일단은 만들어 준 에스티아에게 감사를 표하고 손목에 팔찌를 채웠다. 검은 장갑 위를 뱅그르 도는 은색 팔찌의 녹색 보석을 한 번 쓸어보고, 이내 미션의 내용에 집중했다.

지난 번 미션으로 구출한 아이들 중 일부가 다시 잡혀갔단다. 아이들을 치료하던 부대는 한 명 남기고 전멸. 그 한 명도 어제 사망. 그리고 아이들은 세간에 선동을 일으키는 도구로 쓰이고 오늘 처형. 분명 도발이자 함정일 그들의 행태에 절로 미간이 찡그려졌다.

"상황이 상황이지만. 어쩌겠나. 난 가겠어. 가서 그대로 죽더라도 끝까지 신념은 지키다가 가야지. 물론 안 죽게 버티긴 하겠지만."

배신감 느끼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 말은 조용히 속으로만 읊조리며 다시금 손목을 만지작거린다.

237 이스마엘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0:14:47

평소처럼 활기차게 가고 싶었다. 웃으며 도착할 수 있겠노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일련의 사건에도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면 좋을 텐데도 막상 사건을 마주하니 입만 다물게 된다. 사람이 기가 차다못해 반응할 수 없을 정도의 끔찍한 사건을 마주하게 되면 화도 낼 수 없다더니 사실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이해할 수 있어도 이렇게까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이를 공개처형 하겠다. 여기까지는 이스마엘이 가디언즈의 관점으로 바라보아도 그럴법한 이야기다. 이 세상은 인외마경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다만 글라키에스의 말대로 우리가 패배자라면, 대체 U.P.G는 무엇을 위협적으로 보고 있기에 이렇게까지 나서는 것인가? 에델바이스에게 있어 양자택일의 상황이 되었다 한들 차라리 처음부터 여론전을 벌였더라면, 신경쓰지도 않고 밀어붙였더라면 그런 존재라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함정을 넘어선 느낌입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린 것 같지 않은가. 날파리 하나를 잡겠다고 이렇게 불을 지필 필요가 있나? 이스마엘은 입을 다물었다. 이대로 있어도 괜찮은 것인가, 더 큰 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단순히 몰아넣기 위함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럼에도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스마엘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았다.

"움직일 수밖에 없음을 압니다."

노이즈 너머로 결연하게 중얼거렸다.

238 메사이아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0:15:23

언제 브리핑될까 하였더니 다름 아닌 지금이 바로 그때로군요!!!!!!! 적나라한 현장을 취재한 자료가 빼곡하고도 자세히 들어차 더러워 보이기조차 하는 수첩이 탁 소리가 나게 닫히며, 브리핑에 귀를 기울였던 저는 옅은 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래서 프로파간다는 싫습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그렇게 생성된 거짓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을 지어내는 일을 서슴지 않지요. 자유민을 보다 깊은 수렁의 꿈에 몰아넣는 우행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그릇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처형하는 일 자체가 하나의 잘 꾸며진 프로파간다. 여기서 저희가 출동하지 않으면 또 다른 거짓이 프로파간다를 형성하고야 말 것입니다.
직접 출동하면 비록 위험성이 오를지언정 그러한 프로파간다를 막을 확률 역시도 덩달아 상승합니다.
또한 공개 처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순간을 외면할 기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적어도 저는 거기서 제외해주십시오!!!!!

"다른 분은 어떨지 몰라도 저는 출동하고자 합니다. 더 전하실 내용 있으십니까?"

239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17:42

일단 시간이 되었으니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240 Story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27:58

<레이먼드>
"...이번 미션은 가고자 하는 이들 전원을 데리고 출동할 생각이야. 자세한 것은 이후의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

레이먼드의 물음에 로벨리아는 무거운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며 자신의 흉터를 손으로 매만졌다.


<선우>
"...생불이라. 동양의 그거 말인가. 미안하지만 난 그런 존재는 아니야."

그에 대해서 로벨리아는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스마엘>
"그래. 함정을 넘어선 느낌이야. 그건 나도 동감해. 그렇기에 특히나 더 위험한 느낌이야."

어쩌면... 이라고 말을 잇긴 했으나 로벨리아는 특별히 더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다.


<공통>
일단 전원 다 가겠다고 말하는 것에 로벨리아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이 대답을 예상한 것인지, 아니면 무모한 이들이라고 생각하는진 모르겠으나 일단 가고자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지 로벨리아는 에스티아를 바라봤다. 이어 에스티아는 마우스를 클릭하며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 이어서 보이는 것은 그 도시 지역의 지형지도였다. 지도에 따르면 도시의 안으로 철로가 연결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철로에 열차 표시가 하나 그려져 있었고, 열차 위에는 도시 쪽을 향해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번 임무는 에델바이스에서 기용할 수 있는 이 전원을 다 기용할 생각이야. 해당 지역은 가디언즈의 총 거점. 즉, 어설프게 너희들만 보내서는 실패할 확률이 너무 높고 역으로 죽을 가능성도 너무 높아. 그렇기에 우리 쪽도 그만큼 인원을 투입할 생각이다. 제 8 기갑 부대, 제 12 기습 부대, 제 14 포격 부대 등등. 여러 부대가 함께 이 블러디 레드를 이용해서 정면적으로 도시에 침투할 생각이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소동을 일으켜서 최대한 가디언즈를 퍼뜨리게 할 생각이야. 보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걸릴 가능성도 크겠지. 그리고 그 보검을 가지고 있는 이는 나와 아스텔, 에스티아가 상대할 예정이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스텔도 에스텔도 너희들에게 붙여줄 수 없어. 그러니까 오로지 너희들의 힘만으로 해결해야 할 임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아무튼 작전이 시작되면 너희는 도시 중심부를 달려라. 그렇게 달리면 머지 않아 U.P.G 건물의 입구에 도착할 수 있을테고 처형대에 도다를 수 있겠지. 허나 가디언즈도 바보는 아닐터다. 최소 보검 세븐스 한 명과는 무조건 부딪칠 거라고 각오하고 있도록. 그게 누가 될진 아무도 몰라. 어쩌면 너희들이 이전에 교전한 글라키에스가 될지도 모른다. 아무튼 시간을 끄는 사이, 어떻게든 너희들은 아이들을 구출하는 쪽으로 움직이도록. 허나 만약 구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퇴각해라. 알겠나? 아이들을 구출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너희들을, 에델바이스 멤버들을 불나방으로 쓸 순 없어."

그 부분은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로벨리아는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질문이 있나? 있다면 지금 하도록. 그리고 준비가 되는대로 워프게이트를 이용해서 이동하도록. 작전 시각은 정오. 12:00이다. 그때 블러디 레드가 침투하게 될거고 바로 도시 여기저기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가디언즈를 최대한 분산시킬 생각이니 너희들은 다른 이들을 신경쓰지 말고 무조건 U.P.G의 건물 앞으로 달리도록. 다시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임무는 아이들을 재탈환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보검을 가진 간부클래스와 충돌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테니 그 점은 명심하도록."

만약 질문이 더 있다면 로벨리아는 대답해줬을 것이다. 아무튼 워프게이트를 통해서 이동을 하면 꽤 조용한 숲 속으로 이동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 근처에는 U.P.G 본부 건물이 있는 도시의 입구가 보였을 것이다. 꽤 멀리 있긴 하지만,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은 하얀색 건물도 보이긴 했을 것이다. 아마도 그곳이 U.P.G의 본부 건물이 아니었을까?

/9시까지!

241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34:57

에스텔은 무슨 에스텔! 에스티아!!

242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0:35:43

앗.. 차..
잠시 스킵할게

243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39:53

알겠습니다! 메사이아주!

244 쥬데카 (WoLOAe6ARY)

2022-10-15 (파란날) 20:42:16

"질문은 없습니다, 대장님."

함정이든 아니든, 아이들을 처형할 생각이라는 간 확실했기에 너는 더 이상의 질문 대신 바로 출발할 준비를 했다. 또 그 장소에 아이들이 가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반드시 구해서 돌아와야만 해.
작전 시작은 정오, 곳곳에서 시선을 끌기 위한 공격이 시작되면 그 틈을 타 U.P.G의 본부로 간다. 작전 내용을 되새기며 워프게이트에 들어서니 도착한 장소는 조용한 숲 속, 저 너머로 보이는 흰 건물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너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위치가 발각되지는 않았을까, 누가 매복해 있는 건 아닐까. 감각을 곤두세운다.

245 선우-스토리 (PjQNYHk/Cs)

2022-10-15 (파란날) 20:48:58

"겸손하셔라"

그때처럼 총알이 부족해 애먹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총기와 총알의 개수를 넉넉히 보관한다. 지난번 순전히 재미로 가져간 화살이 톡톡히 재미를 보았기에 약간의 냉병기들도 들고간다. 마지막으로 항상 믿음을 배신한 적이 없던 폭탄들도 여러개 들고 간다.

처음이다. 분노로 머리 속이 가득차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은 적은.
두려움도 두근거림도 투쟁심도 정의감도 아무 감정도 들지 않고 그저 지끈거리기만한다. 그 녀석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

자리에서 일어나 워프게이트로 이동한다. 워프 게이트를 타고 이동을 하니 조용한 숲 속 풍경이 나왔다. 저 멀리 U.P.G 본부 건물이 있는 도시의 입구가 보인다. U.P.G의 본부 건물이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아 있었다.

총으로 건물을 향해 겨누다가 내린다. 섣부른 행동으로 모든 것을 망칠 수는 없다.

246 메사이아주 (KjZYFlTMtI)

2022-10-15 (파란날) 20:50:31

아우야..
돌아왔어..

갑자기 일이 생겨 깜짝 놀랐네😶

247 레이주 (Imd3LEaq0s)

2022-10-15 (파란날) 20:50:35

이번 턴은 패스합니다!

248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51:38

아이고..고생했어요. 메사이아주. (토닥토닥)

249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0:51:45

알겠습니다! 레이주!

250 레레시아 나나리 (wZiCalhvbI)

2022-10-15 (파란날) 20:53:35

에스티아의 자료와 로벨리아의 브리핑을 모두 숙지한 그녀는 잠시 지도를 응시했다. 어쩌면 최종전 때에나 가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곳을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이야. 정말 인생이란 한 치 앞도 모르는 구나.

"분명히 하나는 있겠지. 그래도 뭐 어떻게든 될 거야. 죽을 각오를 하고 가지만, 정말 죽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

누구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시선이 어느 누군가를 응시하다가 멀어진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작전을 상기한 후 회의실을 나가 워프를 타러 갔다.

익숙한 워프게이트를 넘어가자 역시나 익숙한 숲의 풍경이 나온다. 조금 근처로 걷자 저 멀리 도시의 입구와 하얀 건물이 보인다. 저기인가. 사진이 아닌 실물을 멀리 보니 참 아득하면서도 코앞 같다. 그녀는 잠시 눈을 가늘게 뜨며 하얀 건물의 꼭대기 즈음을 보다가, 돌아서 게이트를 나온 이들 중 몇몇을 툭툭 건드렸다. 쥬데카에게는 가볍게 쥔 주먹으로 팔뚝을 툭. 이스마엘에게는 어깨를 몇번 토닥인다던가. 그리고 시간을 확인한 후, 장갑을 당겨 고치며 중얼거린다.

"미션 성공하고, 다들 사지 멀쩡히 돌아오자고. 갈 길이 멀어."

251 이스마엘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0:56:53

이어지는 말은 없다. 침묵을 뒤로 이스마엘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브리핑은 구출에 중점이 된 듯싶지만 결국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음 또한 공연히 못박는다. 이스마엘은 마음을 다잡고자 했다. 앞날이 막혔다면 뚫고 나아가면 되는 일이다. 이고가는 사람이 하나라면..

"상관, 부디 몸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이스마엘은 사람 좋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어째서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불현듯 스친 생각은 노이즈처럼 흩어진다. 결국 이스마엘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워프게이트로 이동한 자리에서 어깨를 토닥이는 느낌에 이스마엘은 고개를 돌리더니 이모티콘 하나를 띄웠다. 😊.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252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1:00:34

9시로군요! 츄이주의 응답이 2번 연속 없으니 일단은 츄이주는 제외하는 쪽으로 진행을 할게요! 만약 아직 계시고 진행에 참여하시겠다면 다시 얘기해주세요!

253 Story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1:06:50


특별히 질문을 하는 이는 없었다. 작전 시작전까지 매복하는 장소에서 쥬데카가 자신의 세븐스를 사용해서 탐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입구조차도 딱히 경계하는 인원이 없다시피 했다. 마치 그것은 모두를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어쩌면 함정일테니 당연할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적어도 쥬데카는 절대로 좋은 예감은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도시 부근에서는 뭔가 진득한, 마치 진흙처럼 끈적한 악의가 많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내 시간이 흘러 12:00이 되었다. 블러디 레드가 철로를 향해서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이 보였을 것이다. 이내 그 블러디 레드가 안으로 들어서자 도시 쪽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총을 쏘는 소리가 들려왔을 것이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고, 눈이 좋은 이는 아스텔이 하늘로 날아올라서 가디언즈 병력 몇 명을 단번에 저 멀리 날려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내 에스티아가 날린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떠올라 연막 같은 것을 투하하는 모습 또한 눈이 좋은 이라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연막은 이내 입구 쪽에도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커다란 괴음과 함께 전봇대 하나가 무너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안에서 비명소리가 울려왔고 총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아무래도 작전은 시작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 0 특수부대원들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생생한 보도를 위해서 사용되는 무인 카메라 드론이 여기저기에 떠 있는 것을. 딱히 무기는 달려있지 않았지만 그 드론은 여기저기에 퍼져서 지금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마치 지금 모든 것을 그대로 담겠다는 듯이, 방해하는 일 없이. 그저 조용히.

-가라. 제 0 특수부대.

그리고 모두에게 무전으로 로벨리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출격을 명하는 목소리였다.


만약 앞으로 달려나갔다면 중간 지점에서 아직 분산되지 않은 가디언즈가 근처 건물 여기저기에서 등장해서 총을 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보검의 힘을 사용하는 제 0 특수부대원들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9시 40분까지!

254 이스마엘주 (G5CN5UDgU.)

2022-10-15 (파란날) 21:09:13

프로파간다인가?🤔

255 ◆afuLSXkau2 (KzDvaIYipY)

2022-10-15 (파란날) 21:12:23

>>254 글쎄요! 캡틴은 아무것도 몰라요! (끌려감)

256 잭주 (jFREarZFXM)

2022-10-15 (파란날) 21:14:04

(으아아아ㅏㅏㅏ 갑자기 일이 생겨서 늦았드아아ㅏㅏ)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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