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8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9 :: 1001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2022-10-10 02:21:41 - 2022-10-14 20:31:31

0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VEQ.fD62II)

2022-10-10 (모두 수고..) 02:21:41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16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18:45

여승우의 오늘 풀 해시는
새가_울지_않는다면_자캐의_반응
꿀잠 잔다!
농담이구~ 그냥 오늘따라 조용하다고 생각하고 끝 아닐까?

치과진료_후_마취가_덜_풀려있는_자캐가_하는짓
어... 별 거 안 하는데? 그냥 병원에서 주의 준 내용 잘 따라. 푹 쉬고 약 잘 챙겨 먹고 먹지 말라는 건 안 먹고... 그게 끝임 노잼

자캐에게_푸딩만_먹여보자
당뇨에 걸리게 하려는 술수인가?🤔
어... 일단 주는대로 먹기는 함... 1개까지는 무난하게 먹는데 2개부터는 슬슬 너무 달아서 밀림... 3개는 거부한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승우:
007 매운 것을 잘 먹나요?
불닭 소스 반만 넣어서 먹어도 울어... ◠‿◠

351 현재 그와 가까운 사람/측근이 그와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러게... 동료들아 친구들아 멜피야 왜 얘랑 놀아주고 있니(?)

015 sns를 한다면 어떤 것을 주로할까요?
세븐스 인권이랑 관계 없이 현실세계 기준으로 답하자면! 인스타?
근데 sns 하려고 가입한 건 아니고... 그냥 주변 사람들이 많이들 한다니까 계정 만들어놓기만 하고 활동은 안 함. 사생활 보여주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크어억 오늘치 진단 끝!!!

717 엔주 (oJuACrMYvQ)

2022-10-13 (거의 끝나감) 00:19:09

쥬데카주도 어서오세요~

718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0:19:21

>>704 정색하고 거절해도 안을 수 있을까아아!!! (미침22)

>>705 뭐를 해주길 바라는건 아니니까 ㅋㅋㅋㅋ 둘의 서사야 뭐 일상으로 슬슬 하면 되고~

맙소사 엔주에 쥬주까지 주식쟁이들이었다니! (파르르) 이렇게 된 이상 레시의 교류 난이도를 올려야...!

719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0:11

엔주도 다시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역시 다들 주식 사놓고 있었잖아...!!

>>708 어? 이거 꽤?솔깃?한???데?????

>>714 (하파)

720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1:06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716 푸딩만 먹게 한다니. 이건 틀림없는 고문이야. (흐릿) 3개까지는 사실 진짜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한번에는 힘들죠. 역시. 그리고 불닭 소스는 진짜 매우니까 반만 먹어도 잘 먹는 거예요!!
승우와 같이 있어주는 이유라. 같은 제 0 특수부대 동료니까요! 적어도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그 정도 이유로도 잘 지내준다고 하네요. (속닥속닥)

721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1:09

>>716 그럼 푸딩을 먹이기 위해 멜피를 불러볼게요~

매운거 잘 못먹는건 의외네요. (꼭 먹이겠다)
가깝게 지내는 이유.

곱상한 얼굴.
욕데레.
스킨십에 약함.
기여움
개기여움
겁나 기여움


흐음 다 쓰기엔 칸이 부족한걸요..

722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2:03

>>718 안기 위해서라면..

미움받아도 상관없다 (쓸데없이 비장)

723 엔주 (oJuACrMYvQ)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4:15

이미 주식은 성사 됐는데 레시 교류 난이도 높은 거랑 상관 있나요? ㅋㅋㅋ

승우와 놀아주는 이유는...
그것이 동료이기 때문이죠~! (끄덕)

724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4:24

아. 맞아. 이걸 말하는 것을 깜빡했네!
다음 스토리는 서포트를 데려가지 못해요. 강제 여러분들끼리의 미션 출격이에요. 그런데 어차피 다음 미션은 조사하고 탐사하고 그런 것은 아니고 좀 진행하다가 바로 보스전 시작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면 루시아는 같이 가게 되겠네요!

725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7:37

>>716 승우를 괴롭히려면 단음식을 많이 먹이자...(?) 에 근데 레시는 승우랑 안 친한데? 는 그냥 동료니까~ 라는 생각은 있다~

>>7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몰라 무서워 멜피주!

>>723 아스텔 외의 캐들한테 적용되는건데요? 엔한테도 까칠해질건데?!

726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8:08

>>721 그치만 멜피를 불러도 진짜 못 먹는 거라서 안 된다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안돼 차라리 술을 먹여~!!!
그리고 이 부족한 자식을 귀여워해줘서 언제나 고마어...ꃼ.̫ ꃼ


아... 아니 다들 놀아주는 이유 말해주다니 친절해... 에델바이스의 인심은 따뜻하다...

727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8:58

멜피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멘션_온_A_or_B를_선택한다
-이, 이게 무슨 말인가요....?

자캐가_믿고_말았던_거짓말은
- 사랑해

자캐식으로_날_버리지_마
- "... 그래, 괜찮아."

멜피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이별을 한적이 없고, 부각되는 모습이 저래서(?) 그렇지. 사실 평범하게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으면.
잠깐 머뭇거릴뿐 아무런 반박이나 그런거 없이 받아들이는 성격이에요. 심정이야.. (노코멘트)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멜피:
280 사람을 판단하는 방식
방식, 방식이라.. 역시 지금은 배신할만한가 아닌가겠죠?

095 앉아서 졸 때 어떻게 조는지?
꾸벅 꾸벅 하다가, 진짜 잠들거 같은데 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 그림자로 고치를 만들어요.

285 한 번 만난 사람을 잘 기억하나요?
의외로 잘 기억하지 못하는편. 특히 적이라면 더더욱.
글라뭐시기 글라뭐시기~ 하는게 실제로 캐릭터가 기억하지 못해서에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728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0:29:25

입장했더니 보스전.. 이무슨 로그라이크갬성~~

729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1:20

>>724 서포트가 없...다구...??
으아악 루시아 우리 좀 살려줘!!!!!

>>725 거 뭐냐 일단 한 번 이상 말 섞으면 어울려주는 게 되는 거야(우기기!)

730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1:22

멜피 그림자 고치는 왠지 건드리면 잡혀들어갈거 같다.. 미믹같은 함정인거지!

731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2:35

>>727 믿고 말았던 거짓말 사랑해..8ㅁ8 으아앙.. 승우와 다른 에델바이스 멤버들이 잘 해주는 수밖에 없어!! 아무튼 배신이라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말았군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그 와중에 그림자 고치..ㅋㅋㅋㅋㅋ 너, 너무 아늑할 것 같아!!

>>728 아무래도 Pre-story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미션 장소는 U.P.G 본부 건물 앞이니까요. 말 그대로 적들의 본거지 앞. 일단 레이버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번 것은 레이버도 전력을 다하는 진검승부!


일단 캡틴피셜 난이도는 버스트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갈리게 될 것 같네요. 정말로 쉬울 수도 있고 아니면 어려울 수도 있고. 고로 제 0 특수부대원들 화이팅!

732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3:03

>>730 그리고 거기서 무한 꾸압형인거에요 (?)

733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3:49

드디어 보검 하나 족치나!!

아 근데 전 또 근무.

734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4:49

아앗..아아앗..(토닥토닥)

735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7:03

아무튼 연플이 터졌으니 상판 연례행사인 질문 받아보기 해보겠어요! 자! 와라! (없음)

736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7:21

결혼 언제해요?

737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8:50

>>727 두번째랑 세번째 보고 울고 있잖아...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지만 그냥 받아들인다니... ꃼ.̫ ꃼ
그림자 고치... 그거 따뜻해?🤔

>>735 음~ 레시의 어떤 점이 좋습니까~(마이크 들어대기!)

738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00:39:27

어억 이제 자야겠다... 다들 굿나잇 되라구~ (:˒[ ̄]

739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40:03

잘자요~~~~~~~~~

740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45:03

>>736 글쎄요. 그건 이제 두 캐릭터가 알아서 논의할 문제겠죠? 아마도?

>>737 적어도 아스텔의 경우는 뭔가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한 것이 좀 많이 크고 그냥 알고 지내다보니 뭔가 성격적으로 되게 잘 맞는 것 같고 투정부리는 모습이라던가 평소의 모습이나 그런 것들이 되게 귀엽게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은연 중에 속이 좀 깊어보이는 느낌도 있고 많은 것에 대해서 호감을 느끼는 상태랍니다.
오너적으로는 그냥 시트 때부터 호캐 부류였었고.. 직접 만나서 일상을 돌려보니 뭔가 캐릭터 조합이나 상성 등이 되게 좋은 것 같고.. 그렇다 보니까 점점 눈길이 가게 되는 케이스에 속하는 것 같네요. 암튼 그래요!

741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45:19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승우주!

742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0:53:57

(딥 러닝중)

743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0:57:16

(쥬것음0

744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0:57:30

ㅋㅋㅋㅋㅋㅋㅋ 으앗?! 이걸 왜 딥러닝해요!!

745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01:12:32

그럼 저도 오늘은 조금 피곤한 관계로 들어가서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46 레레시아 - 아스텔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1:20:59

"다 끝난 후에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거야? 뭐- 갈 수만 있으면 상관없어."

아직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긴 하나. 모든 일이 계획 내에서 풀리고 다 끝난 후에는 에델바이스도 해체 되는 거 아니었을까. 아니면 그 후에는 에델바이스가 신 정부 같은게 되는 걸까? 얘기를 하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그건 정말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지금에 더 신경 쓰고 싶으니까.

"오늘 온 건 미리 약속한 거였고 오늘 시간이 나니까 온 거면서. 흥이네. 앞으로 잘 하라구."

말을 그렇게 했지만 아스텔이 어떤 식으로든 관심을 주는 것만으로 그녀는 기뻐할 것이다. 그가 직접 비번일 때는 그녀를 우선시 해주겠다고도 했으니. 그리 대단하고 엄청난 걸 바랄 마음은 없다. 차차 관계가 진전되거나 나중이 되면 더 바라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나중의 일이다. 레레시아는 같은 걸로 하겠다는 대답에 그 말대로 주문을 하고 테이블의 안주 접시로 손을 뻗었다. 아까 부탁한 말린 딸기 조각을 집어들려다가 때마침 들린 아스텔의 말에 툭 떨어뜨렸다. 그러나 이번엔 침착하게 당황하지 않고 다시 집어서 입으로 가져오다가-

"사귀는 거지 그럼. 뭘 할 지는 이제부터 생각, 어?"

돌아갈 때는 날아서 가자는, 저번마냥 안겨서 가도 괜찮다는 작은 폭탄 같은 제안에 애써 찾은 평정심이 흔들렸다. 애써 집은 안주를 먹지도 못 하고 부들거리며 중얼거렸다.

"너어는 사람을 얼마나 당황하게 해야 만족하려는 거야아..."

와아악. 다시 한 번 그녀의 안에서 내적 비명이 터지는 걸 그는 알까. 그래도 금방 진정하고 겨우 입에 안주를 물면서 마저 말했지만.

"그, 안 떨어뜨린다면 그렇게 갈래. 그게 편하고, 좋으니까... 음. 나도 비밀로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막 얘기하고 다니진 않을거야. 필요하거나 누가 물으면 얘기하는 쪽으로 할 건데."

그녀와 그의 관계에 대해 숨길 생각은 없으나 숨기고 자시고 이전에 하나 얘기해둘 건 있었다. 그 운을 떼려는 찰나 주문한 술이 진한 커피 내음 풍기며 테이블에 놓였다. 이버엔 그녀가 잔을 아스텔의 앞으로 하나 밀어주고, 뜨거우니 조심하란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잔을 들어 살살 흔들면서 하려던 말을 이었다.

"당분간 의무실 갈 때는 라라하고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 대놓고 적대하진 않겠지만 싫은 티는 낼 거거든. 사소하게 괴롭히거나 귀찮게 굴 테니 그냥 적당히 피해다녀. 얼마간만 그러면 알아서 잠잠해져."

그것만 조심하라고 하곤 잔을 들어 입에 대려다가, 아스텔을 향해 살짝 기울였다. 건배할까? 하듯이.

747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01:21:32

승우주 캡틴 잘 자라구~! 이미 들어간 사람들도 구빰~~!

748 멜피주 (f4BGtWufD2)

2022-10-13 (거의 끝나감) 07:25:08

흐뭇

749 레이먼드 나이벨 (197oT1gIC6)

2022-10-13 (거의 끝나감) 07:39:11

*주의 : 트리거 요소 있음.


Devil in I

---


평소보다 어깨가 무겁다. 부러진 팔을 감싼 깁스를 받친 삼각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내 팔보다 훨씬 더 무거운 것을 나는 지금 내 등에, 어깨에 지고 있다.
얼마나 더 오래 이것을 지고 살아갈 지 모르겠다. 그리 오래는 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한시도 버거울 수준이다.

살아있는 이상 버텨야만 한다. 하지만 내면의 악마는 그 짐을 벗어버리라며 유혹하고 있다. 일분, 일초도 가만히 놔두지 않고 계속해서 내 머리 속을 맴도는 것 같았다.
가끔은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고 그것의 말을 들어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지만, 내 낡은 '기념품'은 그 유혹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날 매번 다그쳤다.

"이젠 지쳤어."

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바깥에선 새 소리가 들리고, 아침 햇살은 군데군데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틈으로 새어들어와 날 무자비하게 찔러댔다.
살아있기에 참 잔혹한 세상이다.

가능한 나는 내 권총을 멀리 두었다. 권총을 베개 밑에 베고 자면 악몽을 꾸지 않는다는 미신은 이미 틀려먹었음을 경험으로 알게 된 후에, 난 다시는 그것을 내 잠자리 곁에 두지 않았다.

진통제를 몇 알 입에 털어넣고 물과 함께 넘긴다. 빈 속에 올라오는 위산과 약품의 냄새는 구역질이 나게 만들지만, 그것 없이는 걸어다니지도 못할 거 같다. 먹을거리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먹은 건 깡통이 조금 부풀은 콩 통조림이었다. 아마 박물관에나 가야 할 것을 먹은 것 같다.

약기운이 좀 돌기 시작하니까 내 처량한 꼴을 거울로 보는 듯 뻔하게 들여다 보게 된다. 레이먼드. 어쩌다 이런 꼴이 된거야?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모든 건 내가 나약해서일 뿐이다. 무언가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게 아니다. 내가 겁쟁이에 형편없어서 그렇다.

"이렇게 있을 순 없어."

결심하듯 말을 하지만, 결국 내면의 악마에게 주도권을 잠깐 넘긴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떨리는 다리로 녹슨 상자에 다가간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잠궈놓은 자물쇠들을 풀어버리고, 상자를 열었다.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믿음직스러운 45구경 권총이 그 안에 누워,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오물이라도 집어드는 것 처럼 그것을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난 두뇌가 아닌 척수가 파악한대로 그것을 잡고서 슬라이드를 당겼다. 빈 약실을 약협이 자리하며 긁는 소리가 나고, 공이가 뒤로 젖혀져 단 한번의 움직임이면 모든 게임이 끝나게 되었다.

"어서."

악마가 부추겼다.

"안돼."
"빨리."
"아니야."
"뭘 망설이고 있어?"

눈을 감는다. 딱 한번.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된다. 레이먼드, 왜 이런 간단한 것 조차 못해? 그냥 그것만 하면 되잖아! 왜 이따위 하나 못하는거냐고!

손을 떨었다. 손가락은 어느새 방아쇠울 안에서 요동치고 있다. 1밀리미터만. 단 1밀리미터만 움직이면...

이럴수가. 난 실패했다. 또 해내지 못했다. 이 한심한 놈 같으니. 지지도 못할 짐을 억지로 져 버린 겁쟁이.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짐을 져 버린 멍청이. 그게 지금의 나다. 앞으로도 변하진 않을 것이다.

탄창을 빼고, 슬라이드를 당겨 탄약을 빼낸 뒤 다시 탄창에 장전한다. 이번엔 탄창을 다른 데 두도록 해야겠다. 자물쇠도 좀 더 잠궈 놓고.

한때 내 어깨에 달았던 견장을 어루만졌다.

'자넨 분명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아니오. 전 실패했습니다."

처음부터 내면의 악마 따위는 없었다.
그저 레이먼드 나이벨 상사였던 누군가, 그 혼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750 레이주 (197oT1gIC6)

2022-10-13 (거의 끝나감) 07:40:03

좋은 아침입니다! 제가 오지 않은 간밤에 몹시 큰 일이 하나 있었군요! 경사났네, 경사났어!

751 잭주 (8KHEmdp2Wk)

2022-10-13 (거의 끝나감) 07:59:18

>>746 잭: 어머나 로멘틱!

752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13:25:16

(자리 깔고 뒹굴!)

753 잭주 (hUzMCVNeew)

2022-10-13 (거의 끝나감) 14:40:35

나는야~ 외로운~부대찌개~

-잭, 정체불명의 노래-

754 쥬데카주 (.O.Dyc4bnQ)

2022-10-13 (거의 끝나감) 17:50:21

갱신...갱신이요...

755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18:23:09

갱신이야~~!

756 쥬데카주 (.O.Dyc4bnQ)

2022-10-13 (거의 끝나감) 19:01:27

왜 벌써 7시죠...? 내 시간..ㅠㅠㅠㅠㅠㅠ

757 메사이아주 (Jr0ZmMLbi6)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0:57

갱신할게
자살을 기도한 적마저 있던 레이라니, 마음이 아파지는걸..
아직 캐릭터들 개인 스토리를 전부 파악하지는 못했지만서도

음, 그치, 아직 정주행 중이야..

758 레이주 (197oT1gIC6)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1:11

시간은... 덧없이 흐르는... 겨울철 파도에 떠내려가는 끊어진 미역같은 것...

759 레이주 (197oT1gIC6)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1:39

어찌됐든 다들 반갑습니다!

760 레이주 (197oT1gIC6)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3:36

>>757 봐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핳하
메사이아도 어떤 과거가 있고, 어떤 행보를 걸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761 아스텔 - 레레시아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5:34

"...안 떨어뜨려. 이전에도 떨어뜨린 적 없어. ...아무튼 당황시켰다면 미안. ...하지만 너도 익숙해져. ...난 딱히 돌려서 말하거나 그런 거 못하니까."

돌직구만 날리냐고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괜히 돌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게 좋냐 나쁘냐는 아무래도 판단하기 힘들겠지만 어쨌든 자신은 그런 스타일이니 그 정도는 어느 정도 감안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며 아스텔은 막 나온 술을 받았다. 확실히 뜨거운 것이 조금 낯설긴 했으나 이건 이거대로 나쁘진 않았다. 이런 칵테일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막 자신에게 기울어진 잔을 바라보며 제 잔을 올린 후 그녀의 잔에 살며시 부딪혓다. 쨍. 경쾌한 소리가 울리며 그는 그 칵테일을 천천히 마셨다. 커피 향이 나긴 하나 커피는 아닌 맛. 묘하게 커피 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술 맛이 더 나는 것 같은 신기한 맛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그 맛을 음미했다.

"...조금 신기한 맛이네. ...진짜로 커피를 안에 넣은거야? 이거. ...아무튼 이런 맛을 좋아하는거야? 뭔가 맛이 좀 깊은 것 같네. 기억해둘게. 아무튼 라라시아? ...그러니까 음. 이거 그거야? 자기 자매를 채가서 느끼는 질투? 분노? 뭐 그런거?"

자신에겐 형, 누나, 동생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파악하기 힘든 감정이었다. 허나 자신에게 싫은 티를 내고 괴롭히거나 귀찮게 군다면 지금 당장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그 이유밖에 없지 않은가. 그 정도로 둘의 사이가 좋았나? 라고 생각하기에는 아스텔의 고개가 절로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두 사람의 평소 분위기를 본 적이 없으니 판단은 힘들었기에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자신이 그녀를 채갔으니 싫고 짜증이 난다. 라는 결론밖에 낼 수 없었다.

"...괜찮아. 귀찮게 하고 괴롭혀도. ...생애 첫 여자친구를 만든 대가라고 치지 뭐. ...그리고 평소 하는 임무의 위험한 레벨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것 같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아스텔은 다시 칵테일을 한 모금 마셨다. 조금씩 술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나 아직은 멀쩡했다. 허나 비행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면 오늘은 이 정도로 마셔야겠다고 결론을 내린 후, 그는 안주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었다.

"...아. 맞아. 그... 혹시나 보고 싶다거나 하면 내 방에 찾아와도 괜찮아. 위치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지하 1층에 있는 에스티아의 바로 옆방. 대장의 사무실 바로 앞의 방이니까 아마 찾기 어렵진 않을거야."

그러니까 딱히 볼일 없어도.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아스텔은 침묵을 지키다 괜히 눈길을 옆으로 돌렸다.

/으아! 갱신이에요! 일단 답레를 올리고 저는 밥을 좀 먹고 올게요!

762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19:15:38

>>758 (건져서 깨물기)

쫀저쫀저야~~

763 레레시아주 (WMA5wFug8U)

2022-10-13 (거의 끝나감) 19:23:19

캡틴 맛저하고~ 나도 저녁먹고 답레 써야지~

764 승우 - 쥬데카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19:45:47

"오, 생각 많은 새*일세. 칭찬이다."

그 자신은 마냥 생각 없는 바보까지는 아니어도, 그리 속 깊고 철저한 사람은 못 되니 말이다. 나란히 불에 타서 골골거리는 지금 상황만 해도 충동에 몸 맡겨 일어난 결과이지 않은가. 누군가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지점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팀에 있어서도 좋은 일이다.

"어쨌든 씨* 안 죽었으니까 됐지. …이래서 평소에는 멀리서 때려."

반드시 근접해서 싸워야만 하는 능력도 아니고, 이런 위험부담 탓에 평상시에는 멀리서 거리 잘 재어 가면서 싸운다. 쥬데카의 속생각이 어떤지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는 건 순전히 그의 입장일 뿐인데. 자업자득인 자신이야 그렇다 쳐도 졸지에 같이 휘말려 버린 상대의 입장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다. 시작부터 제대로 하기로 했으니 이 정도는 합의한 거라 생각하는 걸까.
그는 무릎 꿇은 김에 다시 드러눕기로 했다.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편한 게 좋다. "야, 치사하게 앉아 있지 말고 누워라. 나만 개 처발린 것 같잖아, *." 그리고 드러누운 채로 팔만 들어 쥬데카의 옷자락을 턱 붙잡고는 이런 소리를 하는데, 최근엔 통 나올 기회 없었던 진상 기질이 오랜만에 튀어나온 거다. 말한 그대로의 의미에 더해 쥬데카 역시 쉴 거면 편히 쉬라는 뜻도 있었지만서도.
거의 다 풀어져서는 산발이 된 머리를 대충 모아서 한쪽으로 늘어뜨리니 제 안방마냥 안락해 보이는 모습이다. 엉망이 된 주변 풍경─점점 복구되어 곧 깔끔해질 테지만─이나 엉겨붙은 피만 아니었다면 완벽했을 거다. 무엇이 우스운지 그는 히죽 웃음 한 번 짓고는 천장의 구조물이나 눈으로 가만히 뜯어보았다.

"진짜 개**. 한 번쯤 자폭하는 것도 연습 해보려고 했거든? 근데 존* 할 만한 게 아니네, 역시 어지간하면 살아야 돼."

765 승우주 (folYafm7tc)

2022-10-13 (거의 끝나감) 19:48:46

답레랑 같이 갱신하기~ 벌써 시간이 8시 다 돼가잖아!!!! 'ㅁ'

766 ◆afuLSXkau2 (VSNAVK9CKw)

2022-10-13 (거의 끝나감) 20:03:54

갱신하고 제대로 독백을 읽어보는데 이게 무슨..으악. 안돼. 레이먼드! 악마야 물럿거라!! (부적 쇼)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갱신할게요!!

슬슬 다음 스토리가 다가오는고로 아마 다음 전투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버스트'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많이 많이 질문해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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