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8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9 :: 1001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2022-10-10 02:21:41 - 2022-10-14 20:31:31

0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VEQ.fD62II)

2022-10-10 (모두 수고..) 02:21:41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441 메사이아주 (sbpKZRT33o)

2022-10-11 (FIRE!) 21:37:20

>>437 이케멘(여자)
최고로 좋아 잘 부탁할게

신문 구독해준다니 고마운걸? 비록 현재 무료지만😊

442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1:38:19

>>438 벨런스상 그건 못한다고 합니다(흑흑)

대신에 연기를 주먹으로 만들어서 로켓펀치를 하는건 할수 있겠죠~(아마도)

443 츄이주 (v9mCWBEe.Y)

2022-10-11 (FIRE!) 21:43:35

넹 안녕하세요! 연기로 주먹? 스모커!

444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1:46:51

대충 연기로 거대한 손을 만들어서 상대에게 슈-퍼 싸대기를 맥이는 이미지 입니다~

445 레레시아 - 아스텔 (r3klJ.uX6A)

2022-10-11 (FIRE!) 21:53:43

최근 어때. 가볍게 꺼낸 말이었으니 대답 역시 간단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누구와 뭘 했는지까지는 얘기하지 않을 테니까, 그냥 어떻다, 정도의 말이 나오고 그 중에서 적당히 다음으로 이어갈 화제를 고르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흐응."

레레시아는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고 아스텔을 응시했다. 이전보다는 괜찮다던가 말할 때에는 얼굴을. 잔을 돌릴 때에는 그 손을. 그러다 그가 미소를 지으면 다시 얼굴로 시선을 옮겨가며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동시에 생각한다. 신기한 사람이다. 무엇이 어떻게, 라고 콕 집을 수는 없지만. 이윽고 그가 시선을 맞추며 얘기하길래 그녀도 슬슬 입을 열었다.

"미안할게 있나. 적당히 꺼낸 말에 너무 잘 대답해줘서 오히려 좋은데. 싫어하지 않아. 그런 얘기를 듣는 거."

정확히는 상대에 따라 다르지만.

"나도, 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그렇게 아이스러운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거든. 어릴 때는 툭하면 세븐스 조절이 안 되서 나가지도 못 하고 늘 라라랑 둘 뿐이었어. 그나마 라라가 있으니까 나았나. 그러다보니까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타인이나 바깥과 교류가 없었고. 줄곧 그 작은 방만이 세상의 전부였는데... 그, 여기 들어오고 시야라던가 많이 넓어지고 바뀌었지. 그래서 그 기분 이해해. 어색하고 불안하기도 하면서 신기하고 들뜬다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

아스텔의 얘기를 들어서인지 살짝 흘리듯이 말하던 그녀는 중간에 아차, 하듯 말을 바꾸었다. 말을 바꾸며 당황한 것 같았지만 아주 잠깐이었다. 그렇지만 시선이 아스텔이 아닌 잔으로 내려가고 검은 장갑을 낀 손이 잔의 표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춤이라면 네가 낼 수 있는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이면 돼. 상황은 나도 마찬가지니까 잘 알고 있고, 애초에 프로급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대신 시간을 더 줄 수 있느냐고 물을 정도니까, 만족스럽게 익히거든 꼭 얘기해. 춤 신청을 받아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으니까."

잊으면 화낸다? 늘상 하던 말투로 떠들고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 분면 순한 신맛인데 입안이 간질거리는 이유는 뭘까. 그녀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 다음 말을 찾아 꺼내었다.

"그러, 크흠. 그러면 내 제안에 수락한 것도 그 교류의 연장선이었어? 내가 꺼낸 말이긴 한데. 뭔가 이유라도 묻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수락하길래 뭐지 싶었거든."

446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21:55:00

갱신해~! 다들 쫀밤이구 뉴페이스들 반갑다구~~ 털뿜뿜(?) 독쟁이 레시를 굴리는 레시주에오 잘 부탁해~~

447 츄이주 (v9mCWBEe.Y)

2022-10-11 (FIRE!) 21:56:16

츄이는 떡을 만들지요

448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1:56:29

>>446 뭔가 같이 콤비네이션 공격을 하면 독안개를 할수 잇을것 같다!

449 레이주 (rNCkYFJZQc)

2022-10-11 (FIRE!) 21:56:45

메사이아주도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450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21:57:43

>>448 잭이 안개를 깔고 거기에 레시가 독을 풀면 완-벽!

451 제 - 선우 (z4MwjFr3IA)

2022-10-11 (FIRE!) 21:57:55

짜다. 짠 것은 싫다. 담백한 것이 좋았다. 간이 세면 무엇이 들었는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잡스러운 것을 먹지 않는 연유 이곳에 있다. 가늠할 수 없으면 더욱이 경계해야 했다. 이곳에 있다는 뜻은 로벨리아가 뽑은 사람이고, 일단은 예민한 기감에 독 없음 믿고 먹지만, 만일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죽일 생각 만반하다. 씹는 순간에도 그리 날카롭게 생각했다. 제 속에서 증오 끓어넘치던 그날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피 토하던 날 끔찍하였다. 과거, 어쩌면 어제도. 혹은.

"그렇군. 움직이는 것 여간 귀찮겠지."

혀로 느릿하게 육즙 묻은 아랫입술 훑는다. 여전히 짜다. 고기 익는 냄새 뒤로 시즈닝 냄새 코를 찌른다. 간단히 후추 정도만 뿌리는 것 좋아하였기 때문인지 자극적인 냄새 여간 익숙하지 않다. 소시지 하나로도 속이 받쳐주지 않으려 든다. 남들 반의반도 못 먹기 때문인가. 이어지는 말에 눈 감는다.

"아니, 혼자 할 수 있으니 기다리게."

겨우내 삼킨 것을 뒤로 겨우내 삼킨 것을 뒤로 몸을 느릿하게 움직인다. 물 흐르듯 움직인 몸 나무 뒤로 가더니 부스럭거리는 소리 몇 번 난다. 나무에도 가려지지 않던 거대한 몸신과 살랑거리던 꼬리가 사라진다. 아니, 꼬리는 작아졌을지도 모르겠다. 변신한 뒤로 머리끈 끊겼기에 미처 묶지 못한 긴 머리카락은 바닥을 느릿하게 쓸법하나 세븐스를 이용해 공중에 떠 허공을 걸어오듯 했기 때문인지 머리카락 더러워지는 일 없다.

"마저 대화나 하도록 할까. 그래, 제법 재밌는 발언이었어.. 이곳에서 훈련 겸 힐링이라. 하나 궁금하여 묻는 것이니 답하지 않아도 되네. 글라키에스 때문에 그런 건가?"

제는 당신의 훈련 강도를 기억한다. 이렇게 필사적일 이유가 있나 궁금하였기에.

452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1:59:29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453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1:59:49

개처럼 위키노예 일하는 중

454 엔주 (qRmveYff66)

2022-10-11 (FIRE!) 22:01:08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455 멜피주 (5/j0pDEFCk)

2022-10-11 (FIRE!) 22:02:02

뚜뚜 이제 자유에요~

456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02:12

>>453 캄사합니다~

457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22:07:26

>>543 (응원의 꾹꾹이)

엔주 멜피주도 어서오구~~!

458 아스텔 - 레레시아 (FurIAGMYaI)

2022-10-11 (FIRE!) 22:08:55

"...그래? ...어쩌면 제 0 특수부대에 온 이들 대부분이 그럴지도 모르겠네. 정말로 자유롭게 산 이는 그다지 없을테니까."

그렇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들어온 것일테고. 물론 그게 모두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스텔의 머릿속에 선우의 이름이 문뜩 떠올랐다. 전에 대화한 것에 따져보면 그는 상대적으로 꽤나 자유롭게 산 모양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부러울 정도로. 허나 그것이 일반적인 삶은 절대로 아니었다. 어쩌면 이건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인식이 그렇지 않던가. 답을 마치며 그는 괜히 블루 하와이를 다시 마시면서 1/4 정도를 남겼다.

"...노력해볼게. 알다시피 레지스탕스의 삶은 내가 원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 이쪽의 삶이자 인생이기도 하고."

아직은 들키지 않았지만 내일 운 나쁘게 가디언즈에게 이 거점을 들킬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가디언즈는 이곳을 총공격할 가능성이 높았고 애석하게도 아스텔은 그 모든 공세를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오리지날 보검이 있다고는 하나 저쪽은 7개이다. 그 7개를 자신 혼자서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했고 안타깝게도 제 0 특수부대원들이 다 힘을 합쳐도 다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즉, 내일을 약속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곳의 삶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이내 그녀의 입에서 질문이 나오자 아스텔은 눈을 깜빡이다가 이야기했다.

"...억지로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겠지? 아까부터 내 교류에 대해서 상당히 물어보는 것 같은데. ...보통은 그다지 물을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만약 그런 것이라면 굳이 억지로 뭔가를 물으려고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먼저 한 후, 아스텔은 숨을 잠시 죽인 후에 레레시아의 눈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아무튼 이유를 물어봐야만 했던거야? ...그런 거 없이 그냥 마실 수 있으면 마시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역으로 내 쪽에서 무슨 이유가 있었냐..라고 지금 물어볼게."

뒤이어 아스텔은 티슈를 뽑은 후, 젖어있는 제 입술을 가볍게 닦아낸 후, 근처에 놓여있는 물을 다른 컵에 한 잔 따라서 그 내용물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이내 이야기했다.

"...굳이 이유를 하나 더 말하자면... 단순히 교류만은 아니야. ...정확히 설명하기 조금 애매하지만... 그게 무엇이건 그냥 할 수 있을 때 이것저것 하고 싶거든.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인생이고, 어제 힘내자고 이야기를 한 이가 다음 날, 제 친구의 손에 죽는 것도 여럿 보았고... 내 손으로 죽여야만 했던 일도 있었고... 그냥 그래서 술이건 밥이건 다른 무엇이건 할 수 있으면 미루지 말고 하자.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 ...그러니까... 그런거야."

459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09:18

으악! 제주!! 8ㅁ8 (토닥토닥)

그리고 엔주와 멜피주는 어서 오세요!

460 츄이주 (v9mCWBEe.Y)

2022-10-11 (FIRE!) 22:09:52

모두 어서오세요!

461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13:10

https://picrew.me/share?cd=RuRMJKa4sw

"......목표물 발견."
"......가디언즈의 이름 아래에 지금부터 말살하겠습니다. 테러리스트."

가디언즈 소속. 보검 사용자 제 6위. '엘리나'.


물론 SD 픽크루라서 어려보이지. 대충 나이는 20대 초반쯤 됩니다.

462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14:12

날.. 날 죽여라(?)

463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16:45

위키 작업 힘들면 당장 안해도 괜찮아요!! 8ㅁ8

464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17:51

tmi긴 한데 루시아 퍼스널 컬러는 분홍색인 느낌이라서 Partytime을 썼어...😇 아무튼 위키 작업 끝났고 제주는 지금부터 죽겠다(죽음)

465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17:55

>>461저런 말에는 이런 도발을 해야 하나(?)

466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18:14

>>464 수고수고~

467 엔주 (qRmveYff66)

2022-10-11 (FIRE!) 22:18:42

다들 안녕하세요~
새로 오신 분이 두 분이나 계시는군요...!
초식계 육식녀인 엔을 조종하는 엔주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468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18:53

>>433 위키 작업하느라 늦은 답이지만 친한 사람이 안아올리면 얌전해져. 아직 캐릭터에게 얌전하진 못하지만...(일상 봄)(안 봄)

469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19:58

>>464 정말로 고생했어요! 8ㅁ8

>>465 엘리나:......이해불가능한 말입니다.
엘리나:......제 아버지는 소재를 알 수 없습니다. 당신도 알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엘리나:......그러니까 그 제안은 불가능한 제안입니다.
엘리나:......무엇보다 데려가준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470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21:21

>>467 안녕하세요~

초식계 육식녀....연애할떄는 초식이였다 그,야시꾸리(?)한거 할떄는 돌변하는 케이스 인가?

471 레이주 (rNCkYFJZQc)

2022-10-11 (FIRE!) 22:24:27

수고 많으셨어요...

472 선우-제 (/GqjX9tEwA)

2022-10-11 (FIRE!) 22:25:56

"오, 위대하신 용님과 미천한 인간이 공통점이 있었네? 움직이는 게 귀찮은 것"

움직이는 것이 귀찮다는 제의 말에 깔깔 거리며 웃는다. 이 시간에 늘어져서 나무에 매달려있는 이유가 있었구나 생각하며 정말 뼛 속까지 자신을 용이라 생각하는 구나 싶었다.

"짜면 저기 호숫물이라도 마시지 그래? 용이 사는 신령한 호수면 깨끗할 것 아니야?"

나름 물고기도 사는 물이니 마셔도 죽지는 않겠지만 음용이 가능한 물일리는 없다. 그러나 그의 세븐스가 용으로 변하는 것이라면 어쩌면 정말로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오 설마?"

소세지를 씹어 삼킨 제는 느릿하게 나무 뒤로 갔다. 부스럭거리는 소리 몇 번 나더니 분명 나무 밖에 나와있었던 거대한 몸과 꼬리가 사라졌다.
땅에 쓸릴만한 긴 머리카락은 공중에 떠있어 더러워지는 일은 없어 보였다.

"이게 본 모습이야? 아니면 그 때 그 큰...용님이 본 모습이야?"

다 구워진 본인의 고기를 먹으며 아공간에서 탄산음료를 한 캔 꺼내 마셨다. 나머지 한캔도 꺼내 그에게 던져주었다.
시간이 멈춰져있는 아공간 속에 보관되었던 탓인지 막 냉장고에 꺼낸 것같이 시원했다.

"음...아니? 어쩌면 맞을 수도 있고."

항상 웃고 여유를 잃지 않던 그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씹는 속도가 점점 느려졌고 목이 탄지 음료를 마시는 비중이 늘어났다.
입에 있는 음식을 삼키자 그는 이 질문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듯 다시 고기를 입에 넣었으나 확실히 먹는 속도가 줄어들었다.

"사실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전투 중에 루시아에겐 대강 설명했으나 다른 이에겐 말하지 않은 것. 달콤하고 확실하고 처절한 복수였다.

"네가 이 곳에 온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473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26:08

>>470 절대로 그런 의미가 아니고 자세한 것은 엔의 캐릭터 항목을 확인해주세요. (시선회피)

474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27:15

진단이 진짜 세게 팼는데... 잠깐만

.dice 1 10. = 5 가보자고 다갓놈

475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27:35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이 미친 다갓놈

476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28:50

아.....!

고기를 컨트롤하는....!

47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29:08

.dice 1 10. = 10

제가 돌려드리죠!

478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29:24

>>477 저기요..!!!!

479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29:30

>>477 (동공지진)

크리 떳드아아아ㅏㅏ

480 엔주 (qRmveYff66)

2022-10-11 (FIRE!) 22:30:42

>>470 ㅋㅋㅋ 자세한 것은 시트랑 스레내에서의 활동으로 판단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레이주의 답레는 >>332에 있습니다~!

481 레이먼드 - 엔 (rNCkYFJZQc)

2022-10-11 (FIRE!) 22:32:00

"고민이라기보단... 한탄에 가깝지."

고민은 무언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궁리에 가깝다.
해결책이 없는가, 숙고해보고 그 고민 끝에는 그것이 최악이든 최선이든 답이 존재한다.
그러나 답이라는 게 없이, 그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치닫으며 막을 방법조차 없는 상황에는 고민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가면 갈수록 몸이 망가지는걸 몸으로 느껴. 더 강한 적들이 나타나는데, 난 벌써 죽어가는 중이야."

이걸 늦추려면 세븐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 반동을 겪지도 않으며 회복을 하거나 해야겠지.
하지만 이제 쉴 여유도 없는데다가 지금의 내 몸을 마법같이 회복시켜줄 그런 기적도 없다.
나는 작전을 거듭할수록, 작전 중에 사망하는 확률을 제외하더라도 저승으로 곤두박질치는 중이다.

"오래 버티진 못하겠지. 그 전에 작전 중에 끝장나겠지만."

마치 이 녹슬어서 무너지는것만 기다리는 철탑처럼.
무엇하나 받치는 것 조차 고작인 채로, 시간이 지날수록 스러져갈 것이다.

482 메사이아주 (sbpKZRT33o)

2022-10-11 (FIRE!) 22:33:41

웹박수에 비설을 써서 제출했어
확인해줄 수 있어?👉👈

483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35:05

https://youtu.be/KmtzQCSh6xk

(뭔가 누마누마 하는 중)

484 메사이아주 (sbpKZRT33o)

2022-10-11 (FIRE!) 22:35:20

그리고 모두 안녕
제주는 수고 많았고.. 정말 치와와였구나, 제. 귀엽구나

485 선우주 (/GqjX9tEwA)

2022-10-11 (FIRE!) 22:35:28

잭주 상판 처음이시구나!! 앵커판이랑 문화가 살짝 다를 텐데, 쉽게 설명하자면 다른 자캐 커뮤니티에 비해 엄~청 강화된 익명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ㅎㅎ

486 선우주 (/GqjX9tEwA)

2022-10-11 (FIRE!) 22:37:52

우와!!!!! 뭐야뭐야!!! 위키 새롭게 변했어!!!!

48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2:38:11

>>482 제가 일단 메사이어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스레의 스토리를 혹시 처음부터 보고 계셨나요? 상당히 잘 섞어내셨는데? 아무튼 그대로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비설과 관계되어있는 이로 강함 서열 3위 글라키에스를 붙여드릴게요.

488 승우 - 쥬데카 (qGxgeucwkA)

2022-10-11 (FIRE!) 22:39:05

눈앞이 그저 밝다. 한낮에 태양을 마주볼 적이면 하얀 빛이 두 눈을 태워버릴 것처럼 빛나는데, 지금은 꼭 그것을 영거리에서 느끼는 듯한 기분이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밝은 빛을 앞에 둔 채 망연한 어둠이 찾아든다. 찰나, 의식의 암전.

……극심한 고통에 눈을 뜨기조차 힘들다. 살갗이 온통 화끈거리고 귓가에는 이명이 쨍하게 울려 댄다. 의식적으로 정신을 일깨우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까무룩 뻗어버릴 것만 같아 필사적인 사고를 이어간다. 씨-*. 제대로 휘말리면 이런 기분이구만. 덕분에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역시나 목숨은 아깝다는 것.
특수부대원이라는 직책을 달았으면서 능력 조절을 삐끗해 사고사하는 것만큼 황당한 죽음도 없을 테다. 그래서 죽지만은 않을 정도로 조절하긴 했는데, 과연 너무 과했다는 후회가 뒤늦게 찾아들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이랬으니 할 말은 없지만서도. 통증으로 인한 불쾌감을 토로할 기운도 없어 그는 구태여 움직이려 힘쓰지 않고 그대로 주변을 느껴보았다. 등 뒤로 튼튼한 지지대가 느껴지며 하체에 무게감이 실리는 것으로 보아, 이쪽은 날려가서는 아예 벽에 부딪치다 못해 박혀 버린 모양이다. 간신히 의식만은 붙들고 있는 게 용했다.

이러나저러나 그가 이런 무지막지한 짓거리를 벌일 마음을 먹은 덴 그럴 만한 근거가 있었다. 훈련장의 회복 기능은 천천히 돌아가는 중이다. 잠자코 숨을 고르며 기다리니 상태가 조금은 나아지는 것이 느껴져, 그는 슬며시 눈을 뜨고 전방을 바라보았다.
쥬데카는 무사한 모양이다. 꼼짝할 정도는 되니 제 공격도 무리 없이 막은 듯하고. 소리내어 상대방을 부르려 했지만 아직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그 대신에 전투 중 미처 사용하지 않아 바닥을 굴러다니던 탄환 하나를 작게 폭파했다. 주의를 끌 만큼은 되리라.

"……살았냐."

말을 끝맺기도 전에 가슴으로부터 거친 숨이 터져나와, 더 긴 말은 뱉지 못했다.

489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2:39:33

>>485 아항~

490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22:41:08

제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식으로_게임을_시작하지
"방만은 여기까지란다. 안타까웁기도 하지.. 주어진 대로 살았더라면 네 명은 보다 안전하고 길었을 텐데."

웃는 소리 맑다. 아이처럼 웃는 모습 잔악하기 그지없다.

자캐가_믿고_싶어_했던_것은
영원불멸, 완전무결.

자캐는_장마를_싫어한다_좋아한다
싫어했어. 비에 젖어서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거든.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제:
158 특별히 애정을 가지고있는 책이 있나요?
"……."

제는 대답 대신 자신의 손을 보였다. 종이로 된 책을 넘길 수 없는 손. 책은 결국 찢어지고 말았기에 애착을 가진 것은 없었노라 얘기하는 것 같다.

"읽지 못하는 여를 위해 안드로이드가 대신 읽어주곤 하였지.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를 읽게 했을 땐 제법 우스웠어."

144 생일 선물로 받고싶은 것은?
"질린다. 이제는 쉬이 구할 수 없다는 과거의 방식으로 만든 비단도, 새 기종의 안드로이드도, 2세대 전의 도자기도."
"무엇보다 자네가 줄 수 것이 아니라서 말일세."

"그 누구도 줄 수 없어."

317 식사는 어디에서 하나요?
식사를 방에 가져가서 해. 대원 식당에서 절대, 같이 먹지 않는 편이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제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아끼던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걸 안다면?」
제는 코웃음을 쳤다. 날카로운 웃음 사이로 무어라 씹어뱉으나 공용어가 아니다.

"흔하지. 그런 일."

더는 답하지 않는다.

2. 「자신이 바라던 것이 사실은 쓸모없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알고 있네. 자유가 누군가에게는 쓸모 없는 것 정도를 내 모를까."

제 가벼이 웃었다.

"그러면 남들이 쓸모 없었노라 하던 것을, 다 때려부수고 손 뻗을 정도로 간절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면 되는 일이지."

?

3. 「어린 아이가 죄를 저지른다면, 냉정히 처벌해야 하는가?」
"전제부터가 잘못되었군."

제는 담담했다. 감정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죄는 죄. 아이고 어른이고 '그럴 수밖에 없었고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는 말을 바라나? 그랬더라면 가디언즈도 '그럴 수밖에 없었고 세븐스를 죽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겠군. 정신 차려야지. 자기."

담담했으니 아무렴 그럴 수밖에. 제 소맷단 너머로 인간답지 않은 손 보여낸다.

"아니면, 어줍잖은 정에 휘둘려 후환을 남기고 싶다는 건가? 혹 처벌할 수 없다면 꼭 내게 말해주게. 내 그런 일은 아주 잘 해와서, 자네를 비롯한 이곳 사람들이 물러빠져서 해내지 못하는 일 정도는 가뿐하게 해내고 비난도 칭찬으로 받아들여서 말입세."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491 멜피주 (5/j0pDEFCk)

2022-10-11 (FIRE!) 22:43:46

>>490 진단 냠냠 (너무 많음 (배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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