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8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9 :: 1001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2022-10-10 02:21:41 - 2022-10-14 20:31:31

0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VEQ.fD62II)

2022-10-10 (모두 수고..) 02:21:41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59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1:02:56

(안아줄 준비)

이제 가을이란 계절은 없는거에욧..

360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1:03:21

캡틴은 오늘은 조금 외출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에요! 간만에 동물이나 보고 힐링을 하러 갈 생각이라서 아마..저녁에 올 것 같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중에 봐요!

361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1:13:03

헉 저도 보여줘요 8 8.

다녀와요~

362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1:28:21

캡틴 다녀와~!!!!! 잘 쉬고 오라구~

363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2:27:00

흐흐 렌즈를 마처따!

364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3:33:21

갱신하구 가~ 다들 점심 맛있는 거 챙겨먹기!

365 츄이주 (7rRWrKgr7M)

2022-10-11 (FIRE!) 14:25:54

다이어트 30일 오버! 아직 할만한 것 같슴다

366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6:20:36

피곤해에에 퇴근시켜줘어어 우에엥

367 쥬데카 - 승우 (4yK/H.hiiU)

2022-10-11 (FIRE!) 16:46:35

"후우..."

매캐한 연기를 밀어내듯 숨을 내뱉는 네 손에 쥐어진 체인으로부터 공격이 명중했음을 전달받는다. 아주 완벽하게 들어맞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잖은 충격을 주기는 한 모양. 연기가 사라지며 정확히 보이는 승우의 모습과 들려오는 말소리로 그렇게 파악한 너는 체인을 잡아당겨 말뚝을 회수했다.

"언제든 멈출 수야 있습니다만."

실전처럼, 이라곤 했지만 결국은 훈련이다. 여기서 부상을 심하게 입어서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본말전도다. 물론 금방 상처는 치유되는 장소지만, 그래도 말이지. 그렇게 말하던 찰나 승우의 무장으로부터 흩뿌려지는 탄환과 뒤이은 폭발, 멀리서부터 자신을 노리는 게 분명해 보이는, 지면을 타고 이어지는 이어진 폭발의 면을 보던 너는 머리를 굴렸다. 범위가 너무 넓다. 그럼 뒤로 물러서야 할까?
폭발은 위로 솟아올랐기에 아까처럼 폭연에 숨어 기습을 노리는 건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네 주변을 둘러싼 탄환이 폭발하는 순간 너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다리 쪽에 수납되어 있었던 것마냥 무장이 우산처럼 펼쳐졌고 아래로부터의 폭발을 탄 듯 그대로 너는 좀 더 위로 붕 떠올랐다.

"으윽..."

다만 탄환의 수가 많았던만큼 충격을 전부 피할 수는 없었을뿐더러 폭발로부터 가해지는 고온은 막는다고 막아낼 수는 없었다. 그을음으로 덮인 무장과 그 안의 피부가 달라붙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며 신음을 삼킨 너는 공중에서 몸을 비트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말뚝을 던졌다.
이번에도 노리는 것은 머리... 가 아니라 아마 승우의 발치, 조금 뒤쪽이었다. 그대로 바닥에 강하게 박힐 만한 정도의 힘, 말뚝이 땅에 박힘과 동시에 체인이 팽팽해지며 금속성의 파열음을 퍼트렸을 터다. 그러나 팽팽함은 오래 가지 못했으니, 점점 느슨해지는 체인은 그 주인을 말뚝을 향해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그대로 공중에서 승우에게로 너는 날아가고 있었다. 처음에 시도했던 공격처럼, 이번에도 역시 내지르는 것은 주먹이다. 다른 점이라면 아까보다는 빠르고, 무장으로 감싼 주먹이라는 것 정도였을까.

368 멜피주 (5/j0pDEFCk)

2022-10-11 (FIRE!) 17:11:03

신입 마나~

369 쥬데카주 (4yK/H.hiiU)

2022-10-11 (FIRE!) 17:11:04

돌아온 일상은 지옥 같았다...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370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7:14:20


조기퇴근
저는 지금부터조기입니다펄떡펄떡 !!!!!!퇴근하겠습니다!!!!!!🤸‍♀️🤸‍♀️🤸‍♀️🤸‍♀️🤸‍♀️🤸‍♀️🤸‍♀️🤸‍♀️🤸‍♀️🤸‍♀️

집가서 봐~~!!!!!!!!!!!!!

371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13:56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바로 캡틴의 갱신 소리입니다! 아하하하!!

...내일부터 일이라고? (죽은 눈)

372 레레시아 - 아스텔 (r3klJ.uX6A)

2022-10-11 (FIRE!) 18:18:45

요컨데 가는 곳의 가장 최적인 걸 골랐다 이 뿐일까. 특별히 칵테일 전문인 곳은 아니지만 종류도 제법 있고 주문하면 따로 만들어주기도 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취향에 연연하지 않는구나. 그것도 의외네."

보통은 좋아하는 것 우선적으로 고르기 마련이니.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말하며 그녀도 시선을 굴렸다.

바테이블에 둘. 별도의 테이블에 셋. 그녀와 그를 제외하면 있는 손님들은 그 정도인 내부는 잔잔한 대화소리와 잔 달칵이는 소리, 간간히 쉐이커 흔드는 소리만이 정적이 내려앉지 않게 공기를 울리고 있다. 이런 술집이 그렇듯 한 벽면을 술병으로 채운 바테이블 안쪽에서 잔을 정리하던 점원이 그 구석으로 가 뭔가를 조작한다. 몇개의 버튼음과 구식 음향기기 돌아가는 소리가 작게 나고 곧 나즈막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긴장을 풀고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해줄 분위기가 슬그머니 테이블을 감싸온다.

다음 잔은 마실 때 생각해도 되지 않냐며, 급할 거 없지 않느냐는 아스텔의 대답이 들렸다. 하지만 레레시아는 그의 손이 머리칼을 정리하고 검을 당기는 걸 지켜보다가 턱을 괸 손끝을 까딱였다. 그냥 물어본 거야. 짧게 내놓는 말은 그런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 아까 그도 그러지 않았냐고. 사실 그녀의 마시는 속도가 빨라서 다음 잔을 미리 생각하는 습관도 있다보니 나온 말이기도 했으나. 오늘은 그녀도 느긋해지고 싶으니 천천히 마시며 생각하기로 한다. 그 생각을 하기 무섭게 술잔이 나와서 턱 괸 손을 내려야 했지만.

"그래. 이러면 혼자 마신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좋긴 하더라."

그녀는 먼저 밀어준 잔을 들며 아스텔의 건배에 호응했다. 칭- 크기도 모양도 담긴 술의 색도 다른 두 잔이 부딪히자 듣기 좋은 소리가 가늘게 울린다. 그가 시킨 블루 하와이는 이름처럼 새파랗고 그녀의 위스키 사워는 레몬이 퐁당 빠졌다 나온 것처럼 노랗고도 투명하다. 위에 엷게 덮인 거품층과 함께 한모금 머금자 부드러운 신맛이 밋밋한 혀를 쓸며 지나간다. 첫 모금을 그렇게 즐기고 한 모금 더 마신 후 잔을 내려놓았다. 테이블에는 술과 함께 나온, 견과류 담긴 작은 접시가 한 가운데를 장식하고 있었다.

"-최근, 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어때? 다른 사람들하고는. 생각한 만큼 교류하고 있어?"

잔을 내려놓고 대화거리를 고르는 듯 하다가 꺼낸 말은 역시 별 무게감 없는 것이다. 다시 턱을 괼 듯 테이블에 팔을 걸치다가 그대로 기대기만 하고 의자를 살짝 당긴다. 자연스럽게 테이블과 가까워진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전이랑 좀 달라졌다던가. 그런 건 있어?"

373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18:20:11

답레 두고 남은 현생 태우고 올게~

374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38:53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그리고 현생 화이팅!

375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8:43:39

야호 갱신~!!!!
답레를 다 썼는데... 다 쓰고 나서 보니까 행동을 강제하는 전개가 된 것 같아서 말이지...

쥬주 혹시... 얘가 ★이판사판 자폭공격★ 해도 괜찮을까?🤔

376 아스텔 - 레레시아 (FurIAGMYaI)

2022-10-11 (FIRE!) 18:48:59

건배에 호응함에 따라 챙. 하는 작은 경쾌한 소리가 울렸다. 그 맑은 소리를 아스텔은 좋아했다. 누군가와 교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물론 교류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그는 그런 교류에 목이 말라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어쩌겠는가. 지금껏 그런 교류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으니까.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모든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을. 푸른 칵테일을 입에 담으니 상큼한 맛이 돌았다. 이전에 먹었던 블루 하와이보다 조금 더 상큼한 맛이 강하다고 느끼며 그는 괜히 한 모금 더 마셨다. 입가에서 그 상큼함을 천천히 녹이던 그는 잔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제 0 특수부대가 만들어지기 전보다는 교류가 있지. ...그래도 아직은 내가 맡는 임무가 많으니까 많은 교류는 할 수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전보다는 괜찮아."

매번 임무에 나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오리지날 보검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경력이나 경험이 있어서, 혹은 로벨리아의 부관이라서 그런지 로벨리아는 그에게 이런저런 일을 지시할 때가 많았다. 그만큼 로벨리아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였고 그에 대해 아스텔은 그 어떤 불만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조금 피곤한 감이 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하지만 이런 일인 것을 어쩌겠는가. 그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을 표할 생각은 없었다.

아직 내용물이 가득 들어있는 잔을 괜히 잡고 뱅뱅 원을 그리듯 돌리던 그는 다시 잔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어 그는 답을 망설이다가 싱긋 미소를 보였다.

"무엇보다 기분이 좋아. ...뭐, 이제는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다수의 어린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교류를 하면서 유대감을 키워나가야 할 나이 때 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서로 죽이고 싸우는 것만 배웠으니 말이야. ...그 이후로도 그런 삶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임무만을 생각하면서 살았으니까. ...그래서 이 나이를 먹고 이렇게 하는 것이 신선해."

작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쓸데없는 말을 해버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그녀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미안. 너하고 이야기를 하면 괜히 필요없는 것도 말해버린단 말이야. 적당히 흘려줘. 방금 말들은. ...아무튼 춤 말이지만, 가끔 상대를 해달라고 했지만 역시 조금 더 길게 시간을 줄 수 있을까? ...아직 제대로 익힌 것이 없어서 말이야. 상황이 상황이라 마냥 배울수만도 없어서. 일단 시간은 내보고는 있지만."

37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49:19

어서 오세요! 승우주!

378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19:03:34

갱신! >;3(폴짝)

379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08:55

안녕하세요~ 시트 막 만들고 온 아무것도 모르는(...) 새파란 뉴비 입니다.

여기서 활동하는 건가요??

380 유루-쥬데카 (WdAiFrwEoM)

2022-10-11 (FIRE!) 19:09:05

당황한 기색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 양, 보조개가 떠오르는 미소를 보인다. “안 궁금해?” 굳이 못을 박듯이 되묻더니 그새 놀리는 것에 흥미가 떨어진 듯, 차분한 얼굴이다. 당신이 그의 맞장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뭔가 생각하듯 잠시 침묵하다가 그걸 깬다.

“답답한 사람이 좋아질것 같은 온도야. 친해지고 싶다고 했던게 빈 말이 아니었다면 운 좋네.”

돌고 돌아 사고는 다시 당신이 아마도 가디언즈를 배반했다는 것으로 돌아간다. 속을 긁어도 별 말 없는걸 보면 죄의식에 절어서 아무 말 안 하는 걸수도 있고, 그는 죄의식 많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어수선하다. 당신이 별 말 없이 그의 태도에 맞춰주는 것은 당신의 천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는 스키마를 거쳐 결론 짓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맞아, 많지. 난 마리 걔 능력이 재밌더라.”

상상력하면 창의력이 뒤따르듯 생각나고, 창의력 하면 응용. 응용 하면 세븐스. 그런 생각을 거쳐 온걸 그대로 뱉어서 조금은 뜬구름 잡는것 마냥 들릴지도 모르겠다. “육감도 응용하려면 상상력이 중요할줄 알았는데, 아니야?” 육감도 어찌 보면 추상적인 것이니 당연 그럴줄 알았나보다. 위스크를 건조대에 올려놓고선 자신 몫의 설거지는 끝났다는 양, 물기 젖은 손을 대충 셔츠에 문댄다.

“내가 불러놓고선 설거지까지 시키니, 좀 미안한데.”

이것도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다. 표정부터 별 생각 없는듯하고, 말 하던 시점에서 이미 등을 돌려 오븐을 체크하러 갔으니. 오븐 불을 키면 꽃모양으로 장식된 파이나 유령이 가운데에 자리잡은 파이 여러 개가 연한 회색빛을 안고 있다. 처음 넣었을때보다 진한 채도였으니, 잘 구워지고 있는건 확실했다.

“미는 주관적이니까.”

눈가를 휘며 웃는 당신을 보면 고개를 다시 오븐 쪽으로 돌린다. 그저 아까 보았던 파이의 회색빛이 각도 때문은 아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

“네가 만족할 정도의 아름다움은 뭐고?”

아쉽다고 말하는 것이 들려오면 할 말을 찾듯, 당신 쪽만 가만 응시하는 것이 느껴질 테다. “기억 나면 바로 달려올게.” 말은 이렇게 해도, 그는 이미 기억 하긴 글렀다고 단정지은듯 하다. 살짝 웃는 낮짝은 맑아보인다.

“술자리는 좋아하는데, 너도 봐서 알겠지만 내가 이상한 데서만 운이 좋은지라.”

왕게임을 싫어한다는건 아닌데, 관심도 과하면 힘들다. 내향인인지라 그는 더 힘들었다고 무언가의 징징거림을 해 댄다. “참여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다음번엔 참여 안 하고 구경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당신의 그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을 들으면 눈매가 축 쳐지는 것이, 눈을 온전히 뜬 모양이다.

“좋아질것 같다는거 취소야.”

빈말이지만, 연기한 투는 평소의 무덤덤한 것인지라 진심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타이머가 울리면 그걸 끄러 바로 몸을 돌린지라, 어째 보면 삐진 사람의 행동 같기도. 타이머를 끄고 당신이 썼던 오븐 장갑을 집는다. 오븐을 열면 따뜻한 열기와 함께 사과 파이의 단촐한 단내가 풍겨온다. 그는 오븐 장갑을 끼지 않고 접고선, 그대로 틀들을 꺼내 식히려 카운터 위에 올려놓는다. 장갑을 대충 오븐 핸들에 널어놓고선 오븐을 닫으면 더운 것도 그걸로 끝이다.

381 유루주 (WdAiFrwEoM)

2022-10-11 (FIRE!) 19:10:24

>>379 잭주 안녕~~~~~~ 응응 여기서 활동하는 거야! 같은 변덕캐 오너로서 잘 지내자궁~~~~~~~

유루주는 슬프게도 답레만 올리고 사라져야 한다 흑흑 모두 나중에 봐........

382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10:58

>>381 캄사해요~

383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1:08

제주와 잭주는 어서 오세요! 네! 여기가 바로 본스레랍니다! 그리고 상판에 대해서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17092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384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1:25

유루주는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385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12:45

(하지만 다들 독백이라들지 쓰는걸 보니까 조X라도 기겁할만한 내 필력이 걱정이 되는구먼 ㅠㅠㅠㅠㅠ)

386 쥬데카주 (4yK/H.hiiU)

2022-10-11 (FIRE!) 19:14:03

밥먹고 갱신!!!

>>375 괜찮습니다!!

신입 잭주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유루주는 나중에 봐요!!!

38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9:42

>>385 굳이 잭 발렌타인주라고 칭할 필요는 없고 잭주나 발렌타인주라는 식으로 해도 괜찮아요. 물론 잭 발렌타인주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요! 아무튼 상판에 대해서 잘 모르겠거나 한다면 얼마든지 질문해주세요! 답할 수 있든 단계에서는 얼마든지 답을 할테니까요.
또한 스토리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해주시면 될 것 같고 일단 >>0 레스에 스토리때 전투 기본 룰이라던가 전투에서 쓰이는 요소인 '버스트'에 대한 요소도 있으니까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특히 버스트는 셋 중에서 하나를 고르셔야 해요.

그건 그렇고 루시아에 대한 시트도 써서 올려야하는데..오늘은 쉬고 내일 올려야겠어요. (글러먹음)

388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9:55

그리고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389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20:50

>>387 네-에~

390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23:59

일단 저는 저녁을 먹고 올게요!

391 멜피주 (5/j0pDEFCk)

2022-10-11 (FIRE!) 19:24:47

시닙이다~~~ (꼬옥)

392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26:34

>>391 (꼬....옥?)(어설픈 허그)

393 승우 - 쥬데카 (Y4ABbK.Yno)

2022-10-11 (FIRE!) 19:33:20

"멈추겠냐?"

어지럼증이 밀려와 머리를 흔들거리면서도 말투에는 흥분감이 역력하게 묻어난다. 한 번 불 붙은 이상 끝을 봐야겠다는 심산인가? 맨 처음 준비운동부터 시작해 천천히 가자고 했던 건, 진심으로 시작했다간 지금처럼 끝까지 가리란 사실을 스스로 알아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적어도 전처럼 날고 뛰어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반응속도도 집중력도, 전반적인 감각이 둔감해진 듯했다. 그는 연쇄적으로 터져나가는 폭발의 끝으로부터 날아오르는 쥬데카를 바라보다 헛웃음을 흘렸다. 미**, 임기응변 개쩌네.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까, 무리 없이 피할 수 있으려나? 쥬데카의 공격은 꽤나 빠르고 매섭다. 둔해진 머리로는 완벽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울 만큼이나. 그러므로 그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좋은 위치를 점하고 쏟아지는 공격은 위력적이지만 허공에서의 기동이 쉽지 않다는 단점 역시 공존한다. 그러니 이 수법을 쓴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까?
그는 전투의 여파로 부서지고 튀어오른 바닥면의 파편을 붙잡아 허공에 던져넣었다. 팔매질로 떠오른 파편이 날아드는 쥬데카와 그 자신의 틈 사이에 위치한 순간 기변이 벌어진다. 돌조각으로부터 어김없이 붉은 빛이 일렁이더니, 이제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낌새로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다만 폭발점이 만들어진 지점이 시전자 자신에게도 무척 가까웠다.

그의 무장은 스스로의 약점, 능력의 여파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여 폭발에 대한 내성이 극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파괴력을 극대화시킨 버스트와 스페셜스킬의 위력을 경감시키는 것만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을 근거리에서 접하고도 무사하기는 더더욱. 그 사실을 알고서도 눈앞에서 거하게 터뜨리겠다는 것이다.
이판사판이라는 도박도 실전이 아니니 꺼낼 수 있는 수가 아니겠나. 소기의 목적은 버스트였으니 주객전도는 금물이지. 쥬데카가 버스트로 제대로 막으면 자신이 더 다칠 테니 지는 거고, 못 막는다면 제 무장이 더 잘 버틸 테니 이기는 거다. 속 편한 합리화를 끝으로 눈앞이 붉게 물들며 거센 힘이 터져나온다. 불길이 몸을 집어삼키기 직전, 참을 수 없는 격양에 그는 끝내 웃음을 터뜨렸다.


// 버스트로... 자폭 공격 가겠습니다(급기야)

394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19:34:08

꺄아악 시니뿌 어서왓~!!!!! 상판 처음이구나 햅삐한 상판라이프 되길 바라~!!!!!!!! 오만한 용용이!!! 제 오너!!!! 제주랍니다아아악!!!!!

395 승우주 (Y4ABbK.Yno)

2022-10-11 (FIRE!) 19:34:53

뭐~??!!!!?!?!?!?? 뉴비 신입이라고?????
반가워 안녕~ 으악 나 지금 외식 나와서 길게 인사는 못하겠지만... 만나서 반가워~

쥬주는 답레 천천히 이어주고~ 다들 맛저하기~

396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37:19

>>394 반가워요~ 용가리다! 케첩이랑 머스타드에 찍어 먹어여한다(?)

>>395 반가워요, 뉴빕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당당)

397 쥬데카 - 유루 (4yK/H.hiiU)

2022-10-11 (FIRE!) 19:50:59

"하하..."

궁금하지 않느냐는 말에 얼버무려 버린다. 진심이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라는 게 있지 않은가. 그럼 물어보는 건 실례가 아닐까 싶어 말을 그만둔다. 그렇다고 침묵해버리면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듯 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타협을 한 셈이다.

"그런가요?"

분명히 친밀감이 꾸준히 쌓여가는 듯한 말을 듣고 너는 다행이네요. 라면서 웃었다.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마리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너는 이야기의 흐름을 되짚으며 고갤 끄덕였다. 아하,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해야 할까요... 음, 가끔이지만 대체 뭐 때문에 불길한 느낌이 드는지를 모르니,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불필요한 상상이라는 말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애초에 육감으로 잡아내는 일들은 대부분 불길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하려고 해도 좋지 않은 일만 떠오른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에봇의 능력도 그렇지 않나요?"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의 범주가 넓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되묻는다.

"괜찮습니다. 저도 같이 썼고요."

네 말을 듣기도 전에 이미 오븐으로 향하긴 했지만 개의치 않고서 주방용기를 깨끗이 닦기 위해 문지른다.

"으음, 만족하기 전까지 그건 알 수 없지 않을까요?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하겠다, 라고 생각해도 막상 그 때가 오면 어떨지는 모르니까요."

그건 언젠가 맛볼 즐거움으로 남겨두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질문을 빗나간 대답을 하면서 가벼운 미소를 유지한 채로 설거지를 계속한다. 그 와중에 기억이 난다면 바로 달려오겠다는 말에는 순수하게 그 자체로 고맙다는 듯 미소를 띄울 뿐.

"그랬...었죠, 확실히..."

이상한 부분에서 좋은 운이라. 누군가는 불운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상황을 적어도 운이라고 말하는 그에게는 그래도 나쁜 경험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너는 술자리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앗, 그...많이 틀렸나요?"

전부 뜨인 눈과 함께 덤덤한 목소리로 전하는 말, 너는 깜짝 놀라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눈을 제대로 마주치는 것도 잠시 타이머가 울려 몸을 돌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너는 좀 더 아래로 말했어야 했나, 아니면 그렇게 어리게 봤다(=얕보았다)라고 생각한 건가 싶어 거품이 묻은 네 손으로 흔들리던 시선을 고정했다. 어떡한담. 잠시 그의 눈치를 보던 너는 일단 설거지부터 끝내기로 한 듯 서둘러 거품을 닦아낸다. 그 와중에도 두어 번 정도 그의 모습을 살펴보는 게 퍽 처량하다.

398 레이주 (rNCkYFJZQc)

2022-10-11 (FIRE!) 19:55:03

이럴수가! 뉴비가 왔다고! 환영합니다!

399 레이주 (rNCkYFJZQc)

2022-10-11 (FIRE!) 19:55:15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들 반갑습니다!

400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0:02:22

다시 돌아왔어요! 갱신할게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주는 스토리 진행이 있어요!

401 선우-제 (/GqjX9tEwA)

2022-10-11 (FIRE!) 20:15:40

"?"

용이 자신의 앞 발로 꼬치를 받아 쥐고는 몸을 웅크려 먹는다. 입술을 오므리는 것을 보아 그의 입맛에는 짤 것이라 추측했다.
역시 사람 입맛에 맞춰 만들어 진 요리라 동물 입맛에는 짠 모양이었다.
칼을 꺼내 고기 한덩이의 겉면을 조금씩 긁어내어 이미 뿌렸던 향신료와 소금을 조금 걷어내었다. 물론 다른 고기에는 자신의 입맛에 맞춰 자극적으로 조리하겠지만.

"훈련장? 그것도 좋지. 하지만 훈련이 끝나고 나면 고기를 못 구워먹잖아? 그러니 그냥 여기서 훈련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는 거지."

이전에 꼬맹이에게 들켜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또 한번 그랬다가 들킨다면 더 이상 입을 막을 명분이 없었다.

고기가 천천히 익어가며 맛있는 냄새가 숲 가득 퍼졌다. 이내 적당히 익은 한 덩이를 잘라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
부드럽고 촉촉한 육즙과 자극적인 시즈닝이 잘 어우러졌다.

"용의 모습으로 먹기엔 너무 작지 않아? 옷 어디 놔뒀어? 가져다줄게. 인간 폼으로 돌아오지 그래?"

커다란 용을 보느라 목이 아파질 것 같은 선우는 그에게 그만 인간으로 돌아오길 요청했다.

402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0:16:01

선우주도 어서 오세요!

403 선우주 (/GqjX9tEwA)

2022-10-11 (FIRE!) 20:18:46

다들 안녕하세요! 새로운 분도 오셨군요!!!

404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0:27:03

이번 주 스토리 특
-이번 것도 상당히 무거운 이야기임.
-암튼 그렇음.
-버스트 되게 많이 필요할지도.

(어?)

405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0:36:36

히익(히익)

음....그럼 잭 발렌타인은 방어형 버스트를 고르겟 습니다. 능력적으로 그게 맞고요.

406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0:38:45

뭘 고르더라도 개개인의 자유니까 그냥 끌리는 것으로 고르셔도 상관없어요!

아무튼 위키의 표를 다룰 수 있는 분은 잭의 항목만 추가해주시면 매우매우 감사할 것 같아요. 8ㅁ8

40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20:39:56

당장 할 것이 없으니 역시 이럴 때 빨리 루시아의 시트를 써야만!!

408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20:46:37

>>406 사실 방어형이 끌리지만요!

409 쥬데카 - 승우 (4yK/H.hiiU)

2022-10-11 (FIRE!) 20:53:10

멈출 리 없었다. 지금의 너 역시 마찬가지다.
공중에서 위치를 잡고 돌진하는 건 별다른 수단이 없는 한 방향을 틀 수 없다. 그렇기에 빠른 속도로, 상대가 피할 수 없으리라는 확신이 있을 때만 시도해야만 했으며 지금은 그러니까 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일단은 말이지.
문제는 네가 그렇게 도저히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다는 것과, 네가 공중에서 방향을 틀 방법이 전무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제한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지금 방향을 틀려면 다른 쪽으로 말뚝을 박아 잡아당겨야 한다, 사슬이 다른 곳에 닿을 때까지의 시간 동안 너는 계속해서 궤도를 따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사실상 이 공격으로 마무리, 혹은 그에 준하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으므로 너는 계속해서 나아갔다.

"...!"

아마 너와 그의 사이에 튀어오른 파편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을 터다. 정확히는 파편이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네 머리는 수십 가지 이상의 생각을 순식간에 거친다. 이건 피할 수 없다. 애초부터 반격을 피할 생각으로 달려든 게 아니잖는가. 더군다나 지금 저 앞의 파편은 지금까지 폭발했던 것들과는 확연히 느낌이 달랐다. 전신의 피부가 일어나는 듯한 오싹한 감각. 너는 이를 악물었다.
치잇,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너는 체인을 놓고 양손을 앞으로 모았다. 그러자 아래로부터의 폭발을 막아냈을 때와 비슷한, 우산 형태로 무장이 금속성의 마찰음을 내며 펼쳐졌다. 다른 점이라면 네 눈 앞에 발생할 폭발이 강한 만큼, 보통의 방어보다는 훨씬 더 단단했을 거라는 점일까. 문제는 속도였다. 우산처럼 펼쳐지는 방패가 완벽하게 펼쳐지기 전에 강렬한 섬광과 폭음, 그리고 엄청난 고열이 터져나온다.

"......"

아마 웃음소리가 들렸던 것 같다.
너는 지금 바닥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었다. 잠깐 끊겼던 정신이 돌아오자 너는 몸의 전면부가 화끈한 것을 느끼며 고통 섞인 신음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시원하게 뱉을 수 없었던 것이, 폭연을 삼켰는지 목이 칼칼한 것을 넘어 타는 듯했기에 너는 켁켁 거리며 숨을 두어 번 뱉어낸다. 아직도 연기는 다 사라지지 않았지만 너는 그 연기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져 있었다. 온통 그을음으로 가득한 무장을 내려다보며 땅을 짚고 일어서려던 너는 불현듯 흔들리는 시야에 무릎을 꿇었다. 시야가 마구 흔들리고 그제서야 뒤통수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는 걸 깨닫는다.

"아윽..."

흔들리는 시야를 바로잡기 위해 몇번이고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며 뒤를 돌아보면 벽에 강하게 부딪힌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으리라. 헬멧이 없었다면 그대로 머리가 깨졌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버스트가 아니었다면 막은 팔이 통째로 날아갔을지도 모르겠다. 전부 막아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순식간에 끝날 피해를 지금 깨어날 수 있는 수준으로 경감시킬 수 있었던 건...
너는 후들거리는 무릎을 붙잡고 다른 한쪽 손으로는 벽을 짚었다. 손은 물론이거니와 몸의 전면부에 입었을 화상으로부터 오는 고통은 이루 말할 데가 없었으므로 너는 계속해서 움찔댄다.

//그럼 이쪽도 버스트로 막아보기 >.<
방어무시를 무시하고 1배로만 맞는거... 밸런스 너무 잘 잡혀있는 거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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