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8100>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9 :: 1001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2022-10-10 02:21:41 - 2022-10-14 20:31:31

0 새로운 힘, 새로운 서포트 ◆afuLSXkau2 (VEQ.fD62II)

2022-10-10 (모두 수고..) 02:21:41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339 승우 - 쥬데카 (qGxgeucwkA)

2022-10-11 (FIRE!) 02:50:02

폐를 태우는 매캐한 연기와 흩뿌려지는 그을음, 잔열 남은 싸움터를 바라보던 그의 머리에 일순간 깨달음이 스친다. 아, 이건 오판인가? 검은 연기 속에 시계가 가려져 헤매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일 테지만, 상대의 세븐스는 그런 감각의 차단을 이겨낼 수 있는 종류의 것이다. 그는 폭발의 주체는 될 수 있을지언정 연막 속을 볼 수는 없다. 그 말인즉, 그라고 해서 안에서부터 날아드는 기습에 완벽히 대비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폭발음이 한 번, 그리고 충격음이 한 번. 쾅. 한순간 끊임없이 돌아가던 사고도, 시야도, 몸체로부터 느껴지던 통증도 모두 한순간에 멎어버린다. 충격으로 인해 짧은 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된 것이다. 날아드는 물체의 궤도를 비틀기 위해 폭발을 일으켰지만 때가 조금 늦고 말았다. 그다지 덜어지지 못한 채 끄트머리만 조금 빗겨진 힘이 그대로 머리를 치고 날아갔다. 다만 그 덕분에 말뚝이 머리에 박혀버리는 참사만큼은 피했으니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신은 금세 돌아왔지만 시야가 흔들리는 듯했다. 머리 위쪽에 직격한 물체를 눈으로 쫓아가자 그 종착점에 상대가 있었다.

"씨-*, 대가리 깨지겠네."

쨍하게 몰려오는 두통에 그가 고개를 흔들었다. 무장 안으로부터 뜨거운 감각이 스멀스멀 흘러내리는 듯하다. 피라도 터진 모양이지. 미간이 한껏 좁혀지며 눈이 가늘어진다. 아, 아프니까 더 웃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아니니까 상관없나.

"역시 실수 한 번이 무섭다. 개-, 아니. 새*야. 그렇지?"

그 와중에 아직 친하지는 않은 동료라고, 나름대로의 순화 표현을 쓸 여력은 있나 보다.
잡담은 이것으로 끝났다는 듯 곧바로 행동이 이어졌다. 무장의 곳곳으로부터 여러 줄의 총열이 전개되며 사방, 정확히는 지면을 향해 마구잡이로 탄환을 흩뿌린다. 그중 몇은 쥬데카의 근처에 날아들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으로부터 다시금 불꽃이 터져나왔다. 조금 전의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는지 폭발의 형태가 위로 높았으나, 다만 이번에는 하나로 그치지 않을 셈이다. 발 밑으로부터 지뢰가 터져나가듯 충격이 연발했다.

340 엔주 (qRmveYff66)

2022-10-11 (FIRE!) 02:50:26

ㅋㅋㅋ 스레 내 독백들은 대체로 쓰거나 매운 맛이지만 맛있으니 오케이입니다~!

341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02:51:16

승우주... 또 못잤어...?(아련)

맛있으니 오케이지~~~ 나도 엔쟝 이야기 더 많이 듣고 싶어 무리하지 말구 천천히 예쁜 얘기 많이 써조...😘

342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02:51:32

일찍 자려고 했었는데~ 눈 감고 있으니까 답레 내용이 머리에 자꾸 아른거리길래 그만....
답레만 올리고 자러 가보겠다!!!! 제주의 킹갓그레이트고져스한 독백은 일어나서 읽어야지!!! ( •̀∀•́ )✧

343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02:54:58

승우주 진짜로 굿밤이야~~~ 나도 일찍 자야하는데 도저히 잠이 안 온다... 크아악

344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02:58:41

음~~ 쌀쌀한 가을밤에 걸맞는 맵싸한 독백 아주 좋습니다~~ (물개박수)

345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03:01:15

맵싸한 독백 아주 조와요.. 사실 이번 독백은 "우리 션 군, 눈 감았네?" 이 부분만 써놓고 잠깐 고민하다가 팟 하고 떠오른거라.. 조금 묘사가 부족하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346 레이주 (rNCkYFJZQc)

2022-10-11 (FIRE!) 04:01:02

(수면실패자의 고요한 외침)

그리고 제의 독백은 잘 봤습니다! 자꾸 제 독백이라 하니까 제가 독백 쓴거같아서 좀 이상하고 아무튼
매콤하고 쌉싸름한 이 맛... 천하일미지요 역시

347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08:26:19

후후 갱신입니다~

348 레레시아 - 아스텔 (r3klJ.uX6A)

2022-10-11 (FIRE!) 08:38:42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최근 이전엔 이렇게 대화를 나누거나 한 적이 없잖아? 몰랐던 거니까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특수부대가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그녀도 타인과 교류를 필요 이상으로 하고 있지 않기도 했으니. 아스텔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의외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의 얼굴에 시무룩함이 지나가는 걸 보고 나쁜 의미는 아니었다며 신경 쓰지 말라 덧붙였겠지.

간판이 쉼표인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 반응을 슬쩍 살피니,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얼굴이 안의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었나 싶다. 적어도 오늘 한 잔 하고 갈 기분은 나는 듯 했다. 원하는 자리를 고르라 넘겨주니 그는 안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편이 좀 더 가게의 내부를 즐길 수 있노라고. 그녀도 그 말에 동감해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고른 테이블로 걸어갔다. 둥그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 메뉴판도 보지 않은 채로 마실 것을 고르는게 자주 온 듯 보이지 않았을까.

"시작부터 상큼한 거라. 그럼 나는 위스키 사워. 주전부리는 일단 한 잔 마시면서 생각할까나."

얼마나 마실지는 모르지만 시작은 가벼우면서 입맛을 돋구는게 좋을 테니까. 메뉴판을 가져다 준 점원에게 얘기하자 점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돌아간다. 아스텔이 달리 안주를 추가하거나 했다면 그것도 확인하고서 갔을 것이다. 술이 나오기까지 그리 길지 않은 사이, 의자에 기대어 턱을 괸 그녀가 아스텔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툭 물었다.

"첫 잔만 칵테일하고 다음은 맥주로 할 거야? 맥주가 주력이라길래 그걸로 할 줄 알았는데."

메뉴판에는 분명 맥주도 있었다. 시판 제품부터 펍의 수제품까지 종류도 꽤 다양했을텐데. 별로 고민 없이 칵테일을 고르길래 그냥 오늘은 칵테일이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던 건가 싶기도 하고. 첫 잔이니까 고른 건가 싶기도 하고. 별 거 아닌 생각이지만 당장 할 말이 없어서 물어본다. 한 번 해본 말인만큼 그녀의 시선은 마냥 아스텔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349 쥬데카주 (g8UWoB0JUE)

2022-10-11 (FIRE!) 08:59:26

크아아악 왜째서 평일

350 아스텔 - 레레시아 (FurIAGMYaI)

2022-10-11 (FIRE!) 09:06:53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면 칵테일로 마실까 싶어서. 딱히 크게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 맥주야 나중에 마셔도 상관없어."

이를테면 스테이크 집에 가면 스테이크를 먹고, 디저트 카페를 가면 디저트를 먹는 것과 같은 논리였다. 어쨌든 이곳에서 주로 다루는 것이 칵테일이라면 칵테일을 마시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가장 맛이 좋다는 의미이니까. 그다지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으며, 딱 그 정도일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는 살며시 눈동자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주변의 인테리어를 바라봤다. 역시 들어올 때와 비슷하게 고요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였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활기가 차서 좋아하지만 이렇게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도 좋아하는 편이었다. 마치 호수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자신을 바라보는 레레시아의 시선이 절로 그의 눈에 들어왔다.

"다음 잔은 다음 잔을 마실 때 생각해도 안 늦어. ...임무도 아니잖아. ...조금 여유롭게 골라도 될 것 같은데."

빠른 판단력을 지녀야만 하는 임무라면 모를까. 고작 술을 마시는데 전투적으로 마실 이유는 없었다.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한 후, 아스텔은 괜히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좀 더 자신 쪽으로 밀착시켰다. 단 한 시도 떨어뜨린 적이 없는 그의 검은 그야말로 지금 이 분위기에 있어 가장 이질적인 존재였으며 이 거점을 벗어난 술집에서는 바로 난리가 날 물건이었으나 이곳은 엄연히 레지스탕스의 거점. 그가 검을 차고 있는 것으로 뭐라고 할 이는 없었다.

이내 칵테일이 나오고 테이블에 놓여지자 그는 그녀의 몫을 그녀에게 먼저 내민 후, 자신의 몫을 챙겼다. 이어 그는 잔을 들어올린 후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내밀었다.

"...건배하자. 누군가와 술을 마시면 괜히 이걸 하고 싶어지더라."

너는 어떻냐는 듯이 그렇게 물어보며, 그는 그녀가 자신의 잔에 가볍게 제 잔을 부딪치는 것을 기다렸다. 경쾌한 소리가 울린 이후, 그는 술을 입에 담았을 것이다.

/답레와 함께 갱신! 으아! 오늘까지는 쉬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일인가! 8ㅁ8

351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09:18:43

아. 그리고 공지를 깜빡했는데 이번주는 진행 있어요. 스토리와 관련된 것은 내일 Pre-story로 올릴게요!

352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0:09:35

(일상팻말 쿡)

하하 쉬는날~~

353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0:14:35

어서 오세요! 멜피주!!

354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0:37:42

쿠 쿠~

355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0:42:06

>>352 난 멀티는 안 되지만 일상 열심히 홍보하는 건 할 수 있지!!!(짤)

갱신이야~!!!
꺄아아악 날씨 왜 이렇게 추워

356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0:44:56

엄청 쌀쌀해오~

방가방가~

35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0:54:42

어서 오세요! 승우주! 이제는 점점 추워질 시기니까요. (눈물)

358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1:02:12

ᵒ̴̶̷̥́ ·̫ ᵒ̴̶̷̣̥̀ 겨울 시러욧.....
...뭐? 아직 겨울이 아니라 가을이라고? 맙소사

다들 안녕~ 그건 그렇고 신입 들어올 예정이라고???(침 바를 준비)

359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1:02:56

(안아줄 준비)

이제 가을이란 계절은 없는거에욧..

360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1:03:21

캡틴은 오늘은 조금 외출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에요! 간만에 동물이나 보고 힐링을 하러 갈 생각이라서 아마..저녁에 올 것 같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중에 봐요!

361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1:13:03

헉 저도 보여줘요 8 8.

다녀와요~

362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1:28:21

캡틴 다녀와~!!!!! 잘 쉬고 오라구~

363 멜피주 (N94S1dDvRE)

2022-10-11 (FIRE!) 12:27:00

흐흐 렌즈를 마처따!

364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3:33:21

갱신하구 가~ 다들 점심 맛있는 거 챙겨먹기!

365 츄이주 (7rRWrKgr7M)

2022-10-11 (FIRE!) 14:25:54

다이어트 30일 오버! 아직 할만한 것 같슴다

366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6:20:36

피곤해에에 퇴근시켜줘어어 우에엥

367 쥬데카 - 승우 (4yK/H.hiiU)

2022-10-11 (FIRE!) 16:46:35

"후우..."

매캐한 연기를 밀어내듯 숨을 내뱉는 네 손에 쥐어진 체인으로부터 공격이 명중했음을 전달받는다. 아주 완벽하게 들어맞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잖은 충격을 주기는 한 모양. 연기가 사라지며 정확히 보이는 승우의 모습과 들려오는 말소리로 그렇게 파악한 너는 체인을 잡아당겨 말뚝을 회수했다.

"언제든 멈출 수야 있습니다만."

실전처럼, 이라곤 했지만 결국은 훈련이다. 여기서 부상을 심하게 입어서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건 아무래도 본말전도다. 물론 금방 상처는 치유되는 장소지만, 그래도 말이지. 그렇게 말하던 찰나 승우의 무장으로부터 흩뿌려지는 탄환과 뒤이은 폭발, 멀리서부터 자신을 노리는 게 분명해 보이는, 지면을 타고 이어지는 이어진 폭발의 면을 보던 너는 머리를 굴렸다. 범위가 너무 넓다. 그럼 뒤로 물러서야 할까?
폭발은 위로 솟아올랐기에 아까처럼 폭연에 숨어 기습을 노리는 건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네 주변을 둘러싼 탄환이 폭발하는 순간 너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동시에 다리 쪽에 수납되어 있었던 것마냥 무장이 우산처럼 펼쳐졌고 아래로부터의 폭발을 탄 듯 그대로 너는 좀 더 위로 붕 떠올랐다.

"으윽..."

다만 탄환의 수가 많았던만큼 충격을 전부 피할 수는 없었을뿐더러 폭발로부터 가해지는 고온은 막는다고 막아낼 수는 없었다. 그을음으로 덮인 무장과 그 안의 피부가 달라붙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며 신음을 삼킨 너는 공중에서 몸을 비트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말뚝을 던졌다.
이번에도 노리는 것은 머리... 가 아니라 아마 승우의 발치, 조금 뒤쪽이었다. 그대로 바닥에 강하게 박힐 만한 정도의 힘, 말뚝이 땅에 박힘과 동시에 체인이 팽팽해지며 금속성의 파열음을 퍼트렸을 터다. 그러나 팽팽함은 오래 가지 못했으니, 점점 느슨해지는 체인은 그 주인을 말뚝을 향해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그대로 공중에서 승우에게로 너는 날아가고 있었다. 처음에 시도했던 공격처럼, 이번에도 역시 내지르는 것은 주먹이다. 다른 점이라면 아까보다는 빠르고, 무장으로 감싼 주먹이라는 것 정도였을까.

368 멜피주 (5/j0pDEFCk)

2022-10-11 (FIRE!) 17:11:03

신입 마나~

369 쥬데카주 (4yK/H.hiiU)

2022-10-11 (FIRE!) 17:11:04

돌아온 일상은 지옥 같았다...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370 제주 (S6/sQ1X.o2)

2022-10-11 (FIRE!) 17:14:20


조기퇴근
저는 지금부터조기입니다펄떡펄떡 !!!!!!퇴근하겠습니다!!!!!!🤸‍♀️🤸‍♀️🤸‍♀️🤸‍♀️🤸‍♀️🤸‍♀️🤸‍♀️🤸‍♀️🤸‍♀️🤸‍♀️

집가서 봐~~!!!!!!!!!!!!!

371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13:56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바로 캡틴의 갱신 소리입니다! 아하하하!!

...내일부터 일이라고? (죽은 눈)

372 레레시아 - 아스텔 (r3klJ.uX6A)

2022-10-11 (FIRE!) 18:18:45

요컨데 가는 곳의 가장 최적인 걸 골랐다 이 뿐일까. 특별히 칵테일 전문인 곳은 아니지만 종류도 제법 있고 주문하면 따로 만들어주기도 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취향에 연연하지 않는구나. 그것도 의외네."

보통은 좋아하는 것 우선적으로 고르기 마련이니.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말하며 그녀도 시선을 굴렸다.

바테이블에 둘. 별도의 테이블에 셋. 그녀와 그를 제외하면 있는 손님들은 그 정도인 내부는 잔잔한 대화소리와 잔 달칵이는 소리, 간간히 쉐이커 흔드는 소리만이 정적이 내려앉지 않게 공기를 울리고 있다. 이런 술집이 그렇듯 한 벽면을 술병으로 채운 바테이블 안쪽에서 잔을 정리하던 점원이 그 구석으로 가 뭔가를 조작한다. 몇개의 버튼음과 구식 음향기기 돌아가는 소리가 작게 나고 곧 나즈막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긴장을 풀고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해줄 분위기가 슬그머니 테이블을 감싸온다.

다음 잔은 마실 때 생각해도 되지 않냐며, 급할 거 없지 않느냐는 아스텔의 대답이 들렸다. 하지만 레레시아는 그의 손이 머리칼을 정리하고 검을 당기는 걸 지켜보다가 턱을 괸 손끝을 까딱였다. 그냥 물어본 거야. 짧게 내놓는 말은 그런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 아까 그도 그러지 않았냐고. 사실 그녀의 마시는 속도가 빨라서 다음 잔을 미리 생각하는 습관도 있다보니 나온 말이기도 했으나. 오늘은 그녀도 느긋해지고 싶으니 천천히 마시며 생각하기로 한다. 그 생각을 하기 무섭게 술잔이 나와서 턱 괸 손을 내려야 했지만.

"그래. 이러면 혼자 마신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좋긴 하더라."

그녀는 먼저 밀어준 잔을 들며 아스텔의 건배에 호응했다. 칭- 크기도 모양도 담긴 술의 색도 다른 두 잔이 부딪히자 듣기 좋은 소리가 가늘게 울린다. 그가 시킨 블루 하와이는 이름처럼 새파랗고 그녀의 위스키 사워는 레몬이 퐁당 빠졌다 나온 것처럼 노랗고도 투명하다. 위에 엷게 덮인 거품층과 함께 한모금 머금자 부드러운 신맛이 밋밋한 혀를 쓸며 지나간다. 첫 모금을 그렇게 즐기고 한 모금 더 마신 후 잔을 내려놓았다. 테이블에는 술과 함께 나온, 견과류 담긴 작은 접시가 한 가운데를 장식하고 있었다.

"-최근, 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어때? 다른 사람들하고는. 생각한 만큼 교류하고 있어?"

잔을 내려놓고 대화거리를 고르는 듯 하다가 꺼낸 말은 역시 별 무게감 없는 것이다. 다시 턱을 괼 듯 테이블에 팔을 걸치다가 그대로 기대기만 하고 의자를 살짝 당긴다. 자연스럽게 테이블과 가까워진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전이랑 좀 달라졌다던가. 그런 건 있어?"

373 레레시아주 (r3klJ.uX6A)

2022-10-11 (FIRE!) 18:20:11

답레 두고 남은 현생 태우고 올게~

374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38:53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그리고 현생 화이팅!

375 승우주 (qGxgeucwkA)

2022-10-11 (FIRE!) 18:43:39

야호 갱신~!!!!
답레를 다 썼는데... 다 쓰고 나서 보니까 행동을 강제하는 전개가 된 것 같아서 말이지...

쥬주 혹시... 얘가 ★이판사판 자폭공격★ 해도 괜찮을까?🤔

376 아스텔 - 레레시아 (FurIAGMYaI)

2022-10-11 (FIRE!) 18:48:59

건배에 호응함에 따라 챙. 하는 작은 경쾌한 소리가 울렸다. 그 맑은 소리를 아스텔은 좋아했다. 누군가와 교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물론 교류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그는 그런 교류에 목이 말라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어쩌겠는가. 지금껏 그런 교류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으니까.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모든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을. 푸른 칵테일을 입에 담으니 상큼한 맛이 돌았다. 이전에 먹었던 블루 하와이보다 조금 더 상큼한 맛이 강하다고 느끼며 그는 괜히 한 모금 더 마셨다. 입가에서 그 상큼함을 천천히 녹이던 그는 잔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제 0 특수부대가 만들어지기 전보다는 교류가 있지. ...그래도 아직은 내가 맡는 임무가 많으니까 많은 교류는 할 수 없지만 말이야. 그래도 이전보다는 괜찮아."

매번 임무에 나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오리지날 보검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렇고, 경력이나 경험이 있어서, 혹은 로벨리아의 부관이라서 그런지 로벨리아는 그에게 이런저런 일을 지시할 때가 많았다. 그만큼 로벨리아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였고 그에 대해 아스텔은 그 어떤 불만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조금 피곤한 감이 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하지만 이런 일인 것을 어쩌겠는가. 그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을 표할 생각은 없었다.

아직 내용물이 가득 들어있는 잔을 괜히 잡고 뱅뱅 원을 그리듯 돌리던 그는 다시 잔을 아래로 내려놓았다. 그리고 이어 그는 답을 망설이다가 싱긋 미소를 보였다.

"무엇보다 기분이 좋아. ...뭐, 이제는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다수의 어린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교류를 하면서 유대감을 키워나가야 할 나이 때 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서로 죽이고 싸우는 것만 배웠으니 말이야. ...그 이후로도 그런 삶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임무만을 생각하면서 살았으니까. ...그래서 이 나이를 먹고 이렇게 하는 것이 신선해."

작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쓸데없는 말을 해버린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그녀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미안. 너하고 이야기를 하면 괜히 필요없는 것도 말해버린단 말이야. 적당히 흘려줘. 방금 말들은. ...아무튼 춤 말이지만, 가끔 상대를 해달라고 했지만 역시 조금 더 길게 시간을 줄 수 있을까? ...아직 제대로 익힌 것이 없어서 말이야. 상황이 상황이라 마냥 배울수만도 없어서. 일단 시간은 내보고는 있지만."

37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8:49:19

어서 오세요! 승우주!

378 제주 (z4MwjFr3IA)

2022-10-11 (FIRE!) 19:03:34

갱신! >;3(폴짝)

379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08:55

안녕하세요~ 시트 막 만들고 온 아무것도 모르는(...) 새파란 뉴비 입니다.

여기서 활동하는 건가요??

380 유루-쥬데카 (WdAiFrwEoM)

2022-10-11 (FIRE!) 19:09:05

당황한 기색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진 양, 보조개가 떠오르는 미소를 보인다. “안 궁금해?” 굳이 못을 박듯이 되묻더니 그새 놀리는 것에 흥미가 떨어진 듯, 차분한 얼굴이다. 당신이 그의 맞장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면 뭔가 생각하듯 잠시 침묵하다가 그걸 깬다.

“답답한 사람이 좋아질것 같은 온도야. 친해지고 싶다고 했던게 빈 말이 아니었다면 운 좋네.”

돌고 돌아 사고는 다시 당신이 아마도 가디언즈를 배반했다는 것으로 돌아간다. 속을 긁어도 별 말 없는걸 보면 죄의식에 절어서 아무 말 안 하는 걸수도 있고, 그는 죄의식 많은 사람을 보면 기분이 어수선하다. 당신이 별 말 없이 그의 태도에 맞춰주는 것은 당신의 천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는 스키마를 거쳐 결론 짓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맞아, 많지. 난 마리 걔 능력이 재밌더라.”

상상력하면 창의력이 뒤따르듯 생각나고, 창의력 하면 응용. 응용 하면 세븐스. 그런 생각을 거쳐 온걸 그대로 뱉어서 조금은 뜬구름 잡는것 마냥 들릴지도 모르겠다. “육감도 응용하려면 상상력이 중요할줄 알았는데, 아니야?” 육감도 어찌 보면 추상적인 것이니 당연 그럴줄 알았나보다. 위스크를 건조대에 올려놓고선 자신 몫의 설거지는 끝났다는 양, 물기 젖은 손을 대충 셔츠에 문댄다.

“내가 불러놓고선 설거지까지 시키니, 좀 미안한데.”

이것도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다. 표정부터 별 생각 없는듯하고, 말 하던 시점에서 이미 등을 돌려 오븐을 체크하러 갔으니. 오븐 불을 키면 꽃모양으로 장식된 파이나 유령이 가운데에 자리잡은 파이 여러 개가 연한 회색빛을 안고 있다. 처음 넣었을때보다 진한 채도였으니, 잘 구워지고 있는건 확실했다.

“미는 주관적이니까.”

눈가를 휘며 웃는 당신을 보면 고개를 다시 오븐 쪽으로 돌린다. 그저 아까 보았던 파이의 회색빛이 각도 때문은 아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

“네가 만족할 정도의 아름다움은 뭐고?”

아쉽다고 말하는 것이 들려오면 할 말을 찾듯, 당신 쪽만 가만 응시하는 것이 느껴질 테다. “기억 나면 바로 달려올게.” 말은 이렇게 해도, 그는 이미 기억 하긴 글렀다고 단정지은듯 하다. 살짝 웃는 낮짝은 맑아보인다.

“술자리는 좋아하는데, 너도 봐서 알겠지만 내가 이상한 데서만 운이 좋은지라.”

왕게임을 싫어한다는건 아닌데, 관심도 과하면 힘들다. 내향인인지라 그는 더 힘들었다고 무언가의 징징거림을 해 댄다. “참여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다음번엔 참여 안 하고 구경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당신의 그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을 들으면 눈매가 축 쳐지는 것이, 눈을 온전히 뜬 모양이다.

“좋아질것 같다는거 취소야.”

빈말이지만, 연기한 투는 평소의 무덤덤한 것인지라 진심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타이머가 울리면 그걸 끄러 바로 몸을 돌린지라, 어째 보면 삐진 사람의 행동 같기도. 타이머를 끄고 당신이 썼던 오븐 장갑을 집는다. 오븐을 열면 따뜻한 열기와 함께 사과 파이의 단촐한 단내가 풍겨온다. 그는 오븐 장갑을 끼지 않고 접고선, 그대로 틀들을 꺼내 식히려 카운터 위에 올려놓는다. 장갑을 대충 오븐 핸들에 널어놓고선 오븐을 닫으면 더운 것도 그걸로 끝이다.

381 유루주 (WdAiFrwEoM)

2022-10-11 (FIRE!) 19:10:24

>>379 잭주 안녕~~~~~~ 응응 여기서 활동하는 거야! 같은 변덕캐 오너로서 잘 지내자궁~~~~~~~

유루주는 슬프게도 답레만 올리고 사라져야 한다 흑흑 모두 나중에 봐........

382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10:58

>>381 캄사해요~

383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1:08

제주와 잭주는 어서 오세요! 네! 여기가 바로 본스레랍니다! 그리고 상판에 대해서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다면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17092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384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1:25

유루주는 어서 오시고 다시 안녕히 가세요!

385 잭 발렌타인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12:45

(하지만 다들 독백이라들지 쓰는걸 보니까 조X라도 기겁할만한 내 필력이 걱정이 되는구먼 ㅠㅠㅠㅠㅠ)

386 쥬데카주 (4yK/H.hiiU)

2022-10-11 (FIRE!) 19:14:03

밥먹고 갱신!!!

>>375 괜찮습니다!!

신입 잭주 어서오세요!!! 반가워요!! 유루주는 나중에 봐요!!!

387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9:42

>>385 굳이 잭 발렌타인주라고 칭할 필요는 없고 잭주나 발렌타인주라는 식으로 해도 괜찮아요. 물론 잭 발렌타인주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요! 아무튼 상판에 대해서 잘 모르겠거나 한다면 얼마든지 질문해주세요! 답할 수 있든 단계에서는 얼마든지 답을 할테니까요.
또한 스토리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질문해주시면 될 것 같고 일단 >>0 레스에 스토리때 전투 기본 룰이라던가 전투에서 쓰이는 요소인 '버스트'에 대한 요소도 있으니까 참고해주시길 바랄게요! 특히 버스트는 셋 중에서 하나를 고르셔야 해요.

그건 그렇고 루시아에 대한 시트도 써서 올려야하는데..오늘은 쉬고 내일 올려야겠어요. (글러먹음)

388 ◆afuLSXkau2 (FurIAGMYaI)

2022-10-11 (FIRE!) 19:19:55

그리고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389 잭주 (cw3qWS0Qls)

2022-10-11 (FIRE!) 19:20:50

>>387 네-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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