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5084> [1:1/일상] So Far Away #7 :: 1001

추락 ◆TrRj8FbhDE

2022-10-07 00:58:12 - 2023-04-14 10:17:59

0 추락 ◆TrRj8FbhDE (d2MyRfgSg6)

2022-10-07 (불탄다..!) 00:58:12


Don't try to break my fall, down this rabbit hole I go
Who are you? I hardly know, I should think that I would
Wake up
What a disaster to be late for my own ball
Wake up

Heart beating faster, hope the queen is rational


#1 >1596463088>
#2 >1596484066>
#3 >1596508086>
#4 >1596517072>
#5 >1596538088>
#6 >1596585097>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849 미카엘의 선택 ◆TrRj8FbhDE (2Y8gpW2yzc)

2023-02-19 (내일 월요일) 05:06:25

#1. 세크메트
"따뜻한 우유에 꿀 넣는 거, 좋아해?"

당신을 말가니 쳐다보던 미카엘은 힘없이 미소를 지었다. "나는 좋아했거든. 무서운 날엔 자주 마셨는데, 마법 같았어……. 으응, 페로사도 조금이나마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거든.."

달그락. 우유를 정성껏 끓이듯 데우는 것엔 재주가 없어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리는 수밖에 없다.

"있잖아.. 그러니까.. 세크메트, 나는.. 늘 네가 보고 싶었어."

그러니까 맘껏 울어도 돼.

"나도.. 네 옆에서 많이 울었잖아."

#1-2. 걸려온 전화
"으응.. 받아도 돼. 개소리하면 어련히 걸러 들을게.."

도담도담, 눈물을 닦아주더니만, 전화 내용을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는 차치하고.

조만간에 의뢰가 들어오겠구나. 사랑스러운 눈동자 뒤로 섬찟한 생각이 여러 개 오간다.

#1-3. 챔피언
"요컨대 지루하다 그거네."
"글쎄."

글쎄? 미카엘은 눈을 좁혔다.

"어여삐 여겨 아껴주고 있는데도 늘 그 모양이니 안타까운 게지."
"…… 당신이?"

용왕은 자신의 턱을 쓸었다.

"난 내 사람에겐 친절한 편인 줄 알았는데."
"만나서 대화라도 해보면 되는 거지?"

불똥이라도 튈까 뒷걸음질 치고 용왕을 쏘아봤다. 만족스러운 미소가 짜증이 난다. 그래도 도와야겠지.

#1-4. 보디가드
"안녕, 친구.."

미카엘은 조심스레 입을 벌렸다. 여린 체구, 가면 너머로 들려오는 기계음.

"이 끔찍한 도시에서…… 어째서 그런 모습으로 있는 걸까.. 으응, 그래도 이젠 괜찮아.."

부엉이는 늘 어둠 속을 수호하고 그림자를 지켜보니까. 사근사근 속삭이는 목소리엔 기운이 없지만, 지하를 거머쥔 사람의 위압감은 지울 수 없었다.
#2-1. 추가적인 보안 작업(-1/3) / 잔여 행동 포인트 2, 정보 수집 X
미카엘은 머리를 싸쥔다. 아무렇게나 떴던 머리를 벅벅 신경질적으로 헝클다가도 짜증 섞인 아우성을 질렀다.

"아!!! 진짜 짜증 나!!"

키보드에 주먹을 내리치는 것보다 머리를 쾅 박고 흐느적흐느적,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 여간 성질이 나는 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응할 일인가? 싶어도 계정 권한 때문이겠지. ​

"아, 젠장. 뭐가 이렇게 복잡해.. 나는 이런 정부를 바란 적이 없어!"
"그러니까 투표를 잘 했어야지."
"내가 안 뽑았어!!!"
"오."

용왕은 미카엘을 보다 미간을 짚었다.

"그냥 뭐 더 찾지 말고, 오늘은 거기서 만족하지 그러니. 그러다 공화당과 민주당 얘기까지 나오겠구나."
"그게 뭐가 어때서? 난 이제 어른인데?!"
"내가 곤란해진단다. 그런 대화는 안 좋아해."
"하나만 묻자, 에지, 공화당 뽑았어?"
"뭐?"
"뽑았어?!"
"미쳤어?! 그 미친 D는 안 뽑았어!"
"따거.. 결국 누구 뽑았는지 다 부셨어요."
"젠장!"
#3-1. 추가적인 보안 작업(-2/1) / 잔여 행동 포인트 3
이젠 샷건은 치지 않는다. 대신 잘근잘근 엄지를 물어뜯기 시작했으니, 미카엘의 엄지는 오늘도 바람 잘 날 없이 피가 숭숭 난다. 피가 배어 나오는 엄지를 입에 물곤 마우스를 신경질적으로 움직인다.

"빨리 끝내고.. 오늘은 바에 갈 거야.. 곧 파티란 말이야.."
"아하, 그 대학 파티?"
"응. 계획은 준비됐어?"
"그럴싸하게 준비되었지."
"나만 준비하면 되는 거네."
"그렇지."

3-2. 권한 있는 계정을 이용한 정보 공작 (잔여 행동 포인트 -2/잔여 포인트 1)
"많이도 처먹었네."

돼지 같은 새끼들. 미카엘의 중얼거림에 용왕이 고개를 슬쩍 내뺀다.

"방금 돼지라고 했나?"
"제발.. 아니야."

아, 잠깐. 좋은 생각이 났다.​

부정부패 자료를 적당히, 손을 보실까.
#4-2,3. 적은 우리들, 그리고 당신들 가운데에 (-1/0)
(3-2-1, 3-2-4 선택)
미카엘은 눈을 느릿하게 굴렸다. 타고난 능력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 정도야 쉬운 일이고, 안드라스를 만날 때는 고정된 모습으로 만나곤 했다. 붉은 머리카락과 녹색 눈을 가진 존재.

"조사 정도야 쉬운 일이지만.."
​​
이리저리 정보를 물어다 오니, 좋은 것이 보인다. 예를 들면 관계의 악화를 위한 토대가 보인다든지. 녹색 눈이 바삐 굴러 체스판 위를 훑는다. 가장 첫 번째, 정부와 에누마 사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일. 확실히 좋은 일이겠다. 그 이후의 혼란을 수습할 거물 같은 조직도, 수틀리면 바빌론 시티에 끼칠 영향과 늑대 사냥꾼을 이겨낼 수단도 아직 없다는 것이 문제다. 체스 말 하나를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며 머리를 굴린다.
​그렇다면 두 번째. 에누마 사에게 다른 무언가를 던져준다라……. 괜찮다. 그렇지만 내분을 일으키면 정부가 그 틈새를 파고들어 언젠가 손을 뻗어 잡아먹을 수도 있으니 천천히, 느긋하게, 기초를 다지며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해야겠지. 이참에 내부부터 천천히 갉아먹는 것이 좋겠다. 기실, 용궁이 바빌론 시티의 지배자가 되어도 좋겠지만 아직 세력이 부족하다. 오늘 희생될 조직은, 그리고 나아가 내 늑대의 삶을 망가뜨린 존재들은 찬란한 낙원의 기반이 될 것이다.

"이거 봐, 안드라스. 이번엔 사냥꾼들이 그레이존까지 침범했다지.. 일부러 유인하고 자극한 흔적도, 그런데 일개 조직이 이런 걸 어떻게 알았을까? 으응, 맞아. 그 정보를 누군가에게서 제공받은 사실도 찾아왔어.. 그리고.. 그 정보가 내부에서 샜다는 사실도. 아무래도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나 봐, 안드라스.. 현실은 씁쓸해도 부디 네 마음에 들길 바라. 아 참."

내가 주는 것은 오로지 정보일 뿐이지.

"​​​나는 정보를 물어다 주며 얘기할 뿐이지.. 해결책은 주지 않아.. 혹시라도 책사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을 알아보도록 해.."

선을 긋고 도망칠 길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가 아니겠는가.

850 에만주 ◆TrRj8FbhDE (2Y8gpW2yzc)

2023-02-19 (내일 월요일) 05:06:58

하던 일이 이제 끝나서... 틈틈이 짱구 굴려온 것도 올려둘게.. 좋은 일요일 보내길 바라....ㅇ<-< 이제..자야지...

851 페로사주 ◆uoXMSkiklY (whnYYAY406)

2023-02-19 (내일 월요일) 21:29:09

Picrewの「2023 발렌타인 사랑하는 친구의 볼에 쪽!」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CrjrzZIqAd #Picrew #2023_발렌타인_사랑하는_친구의_볼에_쪽
#먼치 #사랑하는_친구에게_볼쪽

(이 시간에 잠에서 깨고 폭망한 것을 감지한 페로사주) (이건 오다주웠다.)

852 에만주 ◆TrRj8FbhDE (2z0uYU4FI6)

2023-02-21 (FIRE!) 20:34:05

으윽 현생.. 너무 괴로워..;-;는 어.. 어어어....???????????

(픽크루 보고 성불)

853 Episode 5, 결과 1 ◆uoXMSkiklY (AxvMlR6MTA)

2023-02-24 (불탄다..!) 23:58:56

#1. 세크메트
"꼬마, 그건..." 내가 해주던 거잖아, 하는 뒷말은 네 뒷모습에 파묻혀버렸다. 그저 옛날 그때가 떠올라, 푸스스 웃어버리는 것뿐이었다. 그마저도 그보다 더 먼 옛날 자신의 삶이 다른 이들과 별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던 그 때처럼, 자신에게 누군가 무언가를 따라 건네어주는 모습에 여인의 눈가에 눈물이 핑 돌았다. 철이 든 이후로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따라주기만 했을 뿐, 누군가가 무언가를 따라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미카엘이었기에, 당신이었기에, 너였기에 페로사는 뭐라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몇 모금 마시고는, 당신을 와락 끌어안았을 뿐이다.

#1-2. 걸려온 전화
간단한 기만책이 잘 통한 것인지, 안드라스는 별다른 의심도 않고 페로사와 통화를 이어갔다. 이번 '협력사업'에서 발생한 돌발변수에 대해 페로사에게 개인적으로 보상해주고 싶어하는 안드라스의 태도가 거슬리긴 했지만, 페로사가 유려한 말빨로 빙 돌려 철벽을 치는 모습을 구경하는 건 꽤 유쾌했다. 아무렴, 이젠 미카엘의 늑대고, 미카엘과 나눌 이야기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데 다른 데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다만 안드라스의 태도가 이상하게도, 이번의 방문이 평소와는 조금 다른 결과를 도출해내리라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정도로 시끄러운 소동이 벌어지리라곤 예상하지 못한 것 같지만. 어떻게 이 소동이 이렇게 커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안드라스가 누굴 찾아올지는 뻔했다.

매 분기마다 안드라스가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협력사업의 존재는 진작에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그것이 별로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정부에 소속된 특수부대가 바빌론 시티를 헤집고 다닌다는 사실이 걸리적거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이 왔다간 자리엔 별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카디아나 지하에 그들이 어떤 수작질을 부렸다면 그들이 남긴 영향이 어떤 식으로든 에만의 감각에 탐지되지 않을 리가 없을 텐데, 지금까지 그들은 그냥 도시 관광이라도 온 마냥 남들 모르게 와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무사히 걸어나갔건, 그들의 죽음이 비밀에 부쳐졌건 에만이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의 방문이 에만에게 결코 달갑지 않을 아주 커다란 이유가 생겨버렸다.

#1-3. 챔피언
용왕과는 별개로, 지하 투기장의 '챔피언'을 만났을 때 미카엘은 이 챔피언이 겪고 있는 것은 결코 권태감 따위가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는 '별실'에 격리되어 있었다. 분명히 호화롭고 좋은 공간이지만, 명백히 그것은 거대한 짐승을 가둬놓는 케이지와 같았다.

격리된 남자는 키가 멀거니 컸다. 땅바닥에 주저앉아있는데도 호리호리하게 쭉쭉 뻗은 팔다리 때문에 그가 키가 크다는 것을 어렵잖게 알아볼 수 있었다. 한때 금발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은 새하얗게 바래었는데, 그것은 결코 에만의 것처럼 타고난 아름다운 색채가 아니라 지금껏 겪어온 인생의 풍파가 남긴 바랜 자국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제 겨우 에만과 동갑내기 되는 이의 머리털이라기엔 부자연스러웠다. 갸름하게 각진 턱선과 오똑한 콧날, 조금만 신경써서 꾸며주면 미공자 소리를 들을 만한 라틴계 남자의 얼굴은 이 머리카락과 함께, 비명처럼 창백한 피부와 길을 잃은 푸르른 눈동자 때문에 미공자라기보단 비극의 표상 같은 것이 되어 있었다. 강인하고 아름답다는 인상과 비루먹었다는 인상이 공존하고 있는 기묘한 마스크였다. 진귀한 것만 골라 소장하는 용왕의 구미에 참 알맞는 인재라 할 만했다. 이렇게 진귀한 것이 강하기까지 하니 쉬이 놔주고 싶지 않을 테다.

이 자를 방치하고, 학대하고, 그 생기를 모조리 앗아가고 있는 것은 결코 용왕이 아니었다-물질적인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 반대였다-. 용왕의 탓도 아니었다. 그의 목줄을 거머쥐고 죄이고 있는 것은 용왕도 안드라스도 늑대도 아니었고, 이 광기의 도시의 그 누구도 아니었다. 그의 위에만 있는 존재. 그러나 그에게는 무엇보다도 위에 있는 존재. 그의 운명이었다. 그는 그렇게 그늘 속에 도사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로, 눈동자만 위로 든 채, 어느 순간 자신의 목숨에 마지막 선고가 내려질 그 순간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 투기장은 그 선고를 가장 빨리 재촉할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었으리라.

...에만은, 아니, 미카엘 로즈버드 윈터본은 이런 눈빛을 하고 있는 이를 만나본 적이 있다. 아니,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때 가면 너머로 보았던 세크메트의 눈과 그 빛깔까지 똑같은 눈을, 이 자는 하고 있지 않은가.
용왕은 그 사실을 알고 당신을 데려온 걸까?

#1-4. 보디가드
구차한 삶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 삶이 구차하다는 사실은 삶을 포기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 법이다. 더군다나, 그 구차함을 무릅쓰고서라도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나 운명이라는 것은 구차한 개인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사무적으로 들이닥쳐 모든 것을 앗아가버리기 마련이다.

오늘 밤에는 에만이 이 친구의 운명이 되기로 했다.

'클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킬러는 아직 어리다. 물론 광기의 도시에서 나이가 광기의 면죄부가 될 리는 없다.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길거리의 잡스러운 범죄나 위험한 심부름 따위, 혹은 저렴한 푼돈에 살아있는 총알로 소모되는 일이 허다한 판에 이 프리랜서가 당신보다 두 살쯤 어리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이 프리랜서도 살아있는 총알 노릇에서 몇 번 생존한 끝에 이 지경에 다다랐을 테고.

고려할 것은 이 프리랜서가 얼마나 쓸만한가 정도겠지. 아무런 이능력이 없는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총과 도구만으로 여러 이능력자를 꺾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이 프리랜서는, 파리목숨인 개인 사업자로서는 인상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해산된 고아원의 원아들을 찾고 있는 고아원 맏이이기도 했고, 고아원에 관련된 원한에 대해 복수를 자행 중인 복수자이기도 했다. 일개 프리랜서에 불과해 에만이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에만과 커넥션이 있는 정보 소매상들을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이런 도급업자들은 결국 소모품으로 사용되기 마련이다. 정보를 살 능력은 있지만 그 정보가 청정한지 판별할 능력은 없으니. 변조된 정보는 이 킬러가 어떤 조직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힌 후 중과부적의 상황에 처해 죽어가도록 유도하고 있었고, 실제로 거의 그렇게 됐다. 설계된 죽음이 복수귀를 집어삼키는 마지막 순간에, 부엉이 깃털만이 하나 가볍게 흩날렸을 뿐이다.

뭐, 이대로 '클로로'는 죽었다고 치고, 당신이 직접 부릴 쓸만한 부하로서 새로운 이름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만, 이능력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 '몇 초에서 길게는 일이 분 정도, 자신의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단기 미래예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 친구를 직접 만나봐서야 알게 되었다. 에만이 직접 만나보고서야 파악한 사실이니, 이 도시에서 이 킬러가 단기 예지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본인과 에만 이외엔 없다고 확언할 수 있다.

854 페로사주 ◆uoXMSkiklY (sZ.GgrPqmE)

2023-02-25 (파란날) 00:25:24

일단 결과로 갱신... part 2는 곧 가져올게... (골골)
요즘 갑자기 수면량이 확 늘어서 큰일이야.. 에만주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평온한 주말 되길 빌어. x.x

855 에만주 ◆TrRj8FbhDE (vgggiwfAYw)

2023-02-25 (파란날) 03:20:08

우웃 갱신... 나는 현생 잘 이겨내고 있지만 로로주는 괜찮은 거 맞지..?🥺 잠이 늘었다니, 그만큼 몸이 피곤했던 건 아닐까 싶구..(뽀다담) 로로주도 평온한 주말 되길 바라!

그리고 크아악 로로야 리로야 클로로야(오열바다)

856 에만주 ◆TrRj8FbhDE (arYqyzk5/Q)

2023-02-26 (내일 월요일) 00:39:58

갱신해둘게에..........ㅇ<-<

857 페로사주 ◆uoXMSkiklY (Uk6KGkNeZI)

2023-02-26 (내일 월요일) 16:46:49


잠깐 갱신하구 저녁 먹고 올게...! 가족끼리 외식이라 좀 걸릴 것 같아 ㅇ>-<
(영상 보면서 나쁜 생각중)

858 에만주 ◆TrRj8FbhDE (6rqHSvHnko)

2023-02-27 (모두 수고..) 16:06:00

아브븝 월루 하면서 잠깐 갱신해둘게..

859 에만주 ◆TrRj8FbhDE (2LvWgcRfZg)

2023-03-02 (거의 끝나감) 02:49:58

갱신...해두고 갈게.... 요즘 너무 바쁜데 로로주도 부디 무리하지 않았음 좋겠어..🥺

860 페로사주 ◆uoXMSkiklY (3ByGa.EKck)

2023-03-04 (파란날) 23:22:21

요즘 늦게 나가는 건 좋은데 자꾸 집에 오자마자 그대로 곯아떨어져서 곤란해... ㅇ<-<

페로사 공략에 필수인 이벤트 루트 ::
《유성에 소원을 빌어줘》→《잘못된 선택》→《조용한 발걸음》

회수 가능 엔딩 목록 ::
노멀 엔딩 【짐승, 사랑을 알지 못하고】
배드 엔딩 【사과와 벌꿀】
트루 엔딩 【끝나지 않는 여름】

#당공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4644


페로사의 루트 추천엔딩 1위 ::
노멀 엔딩. 《당신들의 낙원을 찾아서》
"눈을 감고 쉬고 싶어."

한 줄 감상평 ::
「그냥 평범하게만 살아가게 해주세요.」

#당운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3123

허 억? (진단에 뼈 두대 연속으로 얻어맞고 정신이 번쩍)

861 에만주 ◆TrRj8FbhDE (BBtJPhpqFA)

2023-03-05 (내일 월요일) 03:17:53

이제야 집에 들어왔다......(너덜너덜) 로로주 무리하는 건 아니지...?(뽀담) 너무 무리하지 말구... 나도 요즘 늦게 들어오거나 기력이 없으니까.... 서로 혐생 힘내자구..

에만 공략에 필수인 이벤트 루트 ::
《울지 않는 새를 위한 서정시》→《불가해 왈츠》→《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

회수 가능 엔딩 목록 ::
노멀 엔딩 【새장 속의 새는 행복합니다】
히든 엔딩 【짐승, 사랑을 알지 못하고】
굿 엔딩 【시계바늘을 돌려서】

#당공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4644

어라

에만의 루트 추천엔딩 1위 ::
DLC 엔딩. 《희망과 절망을 반씩 갈라서》
"내가 잘못했어. 제발 그러지 마..."

한 줄 감상평 ::
「에만의 진가는 이 엔딩을 봐야 알 수 있다.」

#당운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3123

악(죽음)

862 Episode 5, 결과 2 ◆uoXMSkiklY (3XyF2xGkHY)

2023-03-07 (FIRE!) 15:56:55

#2-1. 추가적인 보안 작업
그야 당연히 세계 최대 강대국의 기밀 네트워크고, 이 네트워크를 유지한다는 것은 에만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프로 해커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단순 프로그래밍 실력으로만 따지면 에만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지 모를 괴물들이 짜둔 감시망을 피해 뻔뻔하게 굴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에만은 그런 괴물들에게 없는 능력이, 판도를 읽는 능력이 있었고, 접속 유지만으로도 버거운 최고 보안 수준의 네트워크에서 보안 우회작업과 계정 유지 같은 일까지 해낼 수 있었다.


#3-1, 3-2-1, 3-2-4 에누마 사 보안 작업
도시의 그림자 뒤에 숨은 실권자, 미네르바의 부엉이라는 이름값은 결코 거저로 얻은 게 아니다. 연방 데이터뱅크 네트워크의 복도를 아무렇지 않게 가면을 쓰고 거닐 수 있으니, 에누마 사의 네트워크에 구멍을 내는 것도 가능했다. 연방정부 네트워크는 실재하는 사람 여럿이 컴퓨터 화면 앞에 붙어앉아 네트워크를 감시하고 있었으나, 에누마 사는 고도로 발달된 AI에게 감시 역할을 맡기고 있었다. AI에 백도어를 침투시키고 나니 일이 훨씬 쉽다.

네트워크에서 찾아낸 이 이중 장부는 에누마 금융사의 욕심 가득한 자금경영관리부 부장, 데이건 보리스의 부패를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안드라스의 자산건전성관리부가 바빌론 시티를 다스리는 검이라면, 자금경영관리부는 에누마 금융사의 심장이었다. 그러나 에누마 사쯤 되면 몸 속에 박힌 심장이라고 해도 몸 밖의 다른 존재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이다. 규모가 큰 기업에 대출과 투자를 진행하느냐, 아니면 지금껏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하느냐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입김이 센 존재가 데이건 보리스였고,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해 바빌론 시티의 대기업들에게 이런저런 수상쩍은 리베이트며 협찬, 내부자 거래, 주가 조정에 관련한 협력을 받아내고 있었다.

특별할 것도 없었다. 말이 부장이지, 에누마 그룹에서도 핵심이라 할 만한 에누마 금융사의 본사에서 부장 직위를 갖게 되면(실제로 한 부서의 장에 불과한데도 상무이사나 전무이사급 인사를 앉힌다) 충분히 '권력'이라고 표현할 만한 수준의 사회적 영향력을 갖게 된다. 각종 연방법에서 좀더 자유로운, 에누마 금융사가 사실상 정부 역할을 하고 있는 바빌론 시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 정도 사회적 영향력이 있으면 일부러 나서지 않아도 어디서 가외로 용돈이 굴러들어오기 마련이다. 다만 데이건 보리스는 결코 가만히 앉아서 굴러들어오는 것만 받아먹는 게 아니라, 명백히 활발히 나돌아다니며 자신의 영향력을 팔고 그 대가를 적극적으로 받아챙기고 있는 것 같다. 안드라스의 눈에 밟히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안드라스의 자산건전성관리부는 일종의 감사위원회이기도 하기에, 에누마 그룹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칼을 겨눌 수 있다. 심장이 썩었다 싶으면 심장도 벨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데이건 보리스에게 가장 거슬리는 존재는 안드라스 레저일 것이다. 그를 아군으로 포섭한다는 선택지도 고려해볼 만하겠지만, 지금까지 에누마 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져보면서 경영관리부와 건전성관리부의 사이가 안 좋다는 징후가 많이 보인 것으로 봐서 아마 데이건과 안드라스가 친해지는 데에는 실패한 모양이다. 바빌론 시티 토박이들에게는 다행인 일이다.

그래서 데이건 보리스에게 있어 안드라스 레저는 눈엣가시였다. 그가 이렇게 돈을 모으는 이유는 속단할 수 없지만, 그의 목적 중에는 아마 안드라스를 쳐내고 그 자리를 자기 인사로 채우는 것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일단 지금 에만의 눈에 보이는 것은, 이 자금경영관리부의 이중장부를 어떻게 손질해서 보여줄지에 대한 설계였다. 이렇게 자료가 포괄적으로 많아서야 그냥 '데이건 보리스가 이렇게 다양하게 잔뜩 해먹었대요' 하는 시시한 소리밖에 안 되며, 그 결말도 안드라스가 청문회를 열고 데이건을 소환해 목을 쳐버리는 재미없는 결말일 것이 뻔하다. 데이건의 모가지가 날아간 자리는 곧 다른 인사가 채우게 될 테고,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변하는 게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자료의 끄트머리를 쳐내고 곁가지를 다듬어서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누군가가 이런 애들이랑 당신 몰래 뭔가 작당을 하고 있어요' 하는 소리를 해주는 게 훨씬 그럴듯할 것이다. 수상쩍게 이리저리 조금씩 기울 필요도 없이, 문서 두 장쯤을 싹 빼버리고 문서 서너 장쯤을 반토막내면 그럴듯한 판매용 상품이 완성될 것이다. 에피타이저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셈이다. 잘라낸 부분도 나중에 따로 쓸데가 있을 것이고.


#4-2,3. 적은 우리들, 그리고 당신들 가운데에
결과적으로, 이번의 '협력사업'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굴러간 것은 '당신이 신세를 망치길 바라고 있는 에누마 사 내부의 일부 세력과, 그에 찬동하는 바빌론 시티의 몇몇 인사와 기업, 조직'들의 소행이라는 은유를 담고 있는 정보를 안드라스에게 전달해줄 수 있었다. 나름대로 말 되는 전개다. 어찌됐건 안드라스는 칼을 잡고 휘두르는 역할이니까,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다는 게 이상할 일이 아니다.

"해결책을 결정하는 것은 내 일이다." 안드라스는 나직이 말했다. 실질적으로 이 자료로 끝장낼 수 있는 것은 말단 잔챙이 몇 마리뿐이고, 나머지는 안드라스의 활활 타는 의심병에 장작개비가 되는 정도다. 일단 안드라스의 시선을 이리로 돌려두었으니, 정말로 이번 '협력사업'을 골탕먹인 이들은 무사할 테고, 한층 그 불길이 거세진 안드라스의 의심병은 지금보다 좀더 많은 이들이 안드라스를 못마땅하게 여기게 만드는 데 충분할 것이다.

안드라스는 그 음침하고 초췌한 얼굴을 한 채로 회의실에 앉아, 초조하고 신경질적으로 책상을 손가락으로 투둑투둑 두드리고 있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에게 엄지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다면 안드라스에게는 그런 버릇이 있었다. 피가 날 정도는 아니었다만 그의 손톱 끝은 늘 평평하게 부러져 있었다. "다른 보고서들에 담겨 있던 뭔지 모를 소리들이 이제 좀 충분히 설명되는군."

다행히도 아직까지 에만이 쌓아둔 신뢰는 상하지 않아, 안드라스는 여전히 에만이 건네준 정보를 잣대로 삼고 있다. 물론 언제까지고 상하지 않을 리는 없지만.

863 페로사주 ◆uoXMSkiklY (3XyF2xGkHY)

2023-03-07 (FIRE!) 15:58:59

에피소드 마무리와 함께 잠깐 갱신.. ㅇ<-< 에만주는 새벽 3시에 귀가라니 무슨 일이야 😭 빨리 성수기 지나갔으면... 응응, 같이 힘내자.

노멀 엔딩 【새장 속의 새는 행복합니다】
아니 이거 잠깐만요 이거 본편스레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활활)

굿 엔딩 【시계바늘을 돌려서】
이거에도 좀 맞았을 것 같기도...?

DLC 엔딩. 《희망과 절망을 반씩 갈라서》
"내가 잘못했어. 제발 그러지 마..."
(폭발사산)

864 에만주 ◆TrRj8FbhDE (J28RpfbS6I)

2023-03-07 (FIRE!) 16:23:24

미카엘 공략에 필수인 이벤트 루트 ::
《자그마한 소원 성취》→《한 송이 꽃의 무게》→《노을이 저무는 곳》

회수 가능 엔딩 목록 ::
배드 엔딩 【누가 신의 이름을 부르는가?】
해피 엔딩 【당신들의 낙원을 찾아서】
히든 엔딩 【나를 기억하나요?】

#당공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54644

잠깐 갱..신..하는데 아야.....(배드 해피 히든 골고루 얻어터짐) 그리고 에피 결과는 이렇게 되는구나. 로로주 대단해.... 나는 저렇게 세세히 못 써!!🥺 성수기 어서 지나면 좋겠다... 우리 힘내보자구..;-;

865 페로사주 ◆uoXMSkiklY (3XyF2xGkHY)

2023-03-07 (FIRE!) 16:37:51

(배드 해피 히든 다 어딜 얻어터졌는지 알겠음)
(((같이 얻어터졌기 때문)))

세세히X설명충O... 에피소드 전개할 때마다 설명충 되는 버릇 고치지 않으면 졸지에 사내정치물 되겠어.. 정신 바짝 차려야지
힘도 힘이지만 에만주 스케줄에 다시 여유가 돌아왔으면 좋겠어. 3시에 집 도착이라니... 😭😭 휴식은 잘 취하고 있는 거지?

난 최근에 비타민 챙겨먹기 시작하니까 귀신같이 몸상태가 좋아져서 영양제를 달고 살게 됐어 👀

866 페로사주 ◆uoXMSkiklY (3XyF2xGkHY)

2023-03-07 (FIRE!) 16:38:28

아, 정말로 비타민이 약발이 있더라구...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가 않았는데, 비타민 먹기 시작하니까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

867 페로사주 ◆uoXMSkiklY (3XyF2xGkHY)

2023-03-07 (FIRE!) 16:39:33

.oO(아니 애초에 안드라스를 에누마 사 내부 세력으로 제거하려면 사내정치물이 될 수밖에 없나.. 선택지에서도 데이건과 컨택하는 선택지 있었고, 그보다 더 윗선에 컨택하는 선택지 있었고)

868 에만주 ◆TrRj8FbhDE (coxEy84p2I)

2023-03-08 (水) 01:38:44

집..갱... 나 휴식 정말 잘 취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구! 히히 사내정치물이면 뭐 어때~ 난 좋았어! 로로주가 그만큼 천재니까 재밌다구! >:3 그리고 나도 설명충인걸.. ㅋㅋㅋ 무엇보다 설명충 되게 좋아해.. 썰 많이 풀어주잖아!(?)

비타민 잘 챙겨먹는구나~ 이렇게 건강해지는 거야..(은은)

요즘엔 정주행을 하는데.. 어라.. 네마 세계관이 의외로 마싯다 이러면 안 되는데..?

869 페로사주 ◆uoXMSkiklY (W9kR1JkpPo)

2023-03-08 (水) 12:47:09

(내가 ENFP는 아니지만 좀 이런 느낌이라 나만 너무 많이 이야기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다니 다행이야.. 🥺🥺)

맛있으면... 같이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
(생각보다 일상 마무리까지 훨씬 오래 걸리긴 했는데 다음 일상은 AU로 돌려보자고 한 이야기 기억하고 잇슴) (점심틈타서 잠깐 갱신!)

870 에만주 ◆TrRj8FbhDE (oDrduefXFQ)

2023-03-09 (거의 끝나감) 01:11:50

이야앗 새벽!(와장창!) 무지개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얘기 더 많이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이..🥺


뇸..... 에유 맛나겠다 뇸념념..

871 페로사주 ◆uoXMSkiklY (uImLtRwRlk)

2023-03-09 (거의 끝나감) 16:52:34

앗.../// 이걸... 이걸 좋아해주면 안되는데 🥺🥺🥺 그래도 이야기해주면 좋다니까 앞으로도 맛깔난 것들 엄선해서 줄게...

메뉴가...많지..... 념념굿

872 에만주 ◆TrRj8FbhDE (xB4SVvzJTw)

2023-03-09 (거의 끝나감) 19:02:08

좋아할건데! 좋아할건데!!! >:3 나도 많이많이 풀 테니까 로로주도 많이많이 풀어주기야..😘

념념굿~ 마싯당. 그럼 에유 돌려버릴까?! >:3!!!!!!!

873 페로사주 ◆uoXMSkiklY (d42Vyu7AvU)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6:51

나도 에만주가 푸는 거 사실 많이 좋아해... 🥰

에유라면 역시 빌라르/네마? (두근)
그 외에도 2P 에유라거나, 하이틴 에유라거나 많다...(침질질)

874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1:58:36

헉 뭐야 영광이야.....🥺🥺🥺

빌라르/네마도 너무 좋은데 2P도 하고싶고.. 그런데 바로 직전이 끝내주는 찌통이라 2P는 어떤 혼파망이 나올지 두려운걸.....ㅋㅋㅋ...🫠

빌/네마면 시트..시트를... 시트를...!!!!! 어디다 뒀지..?!🥴

875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2:30:06

에이... 도입부가 찌통이었지 그 뒤로 힐링 낭낭하게 했잖아. (뽀담담) 걱정 안해도 좋아. 미카엘 덕에 페로사는 다친 데 덧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는걸.

(빌라르 시트를 쓴 게 있나 찾으러 옛날 스레 갔다가 페로사 턴힐 장면을 보고 팝콘을 씹고 있는 페로사주)
(Q. 님왜혼자먹어요)
(A. situplay>1596585097>815)
(가만... 빌라르 시트를 양식 맞춰서 쓴 게 있었던가?)

876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2:43:23

그렇지마안 우에엥 ;0;..!!! (간만의 우에엥 훌찌락훌쨕) 사실 믹깅이도 한결 편안하게 잤는데 일상에서 펑펑 울어버린 나머지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통통 부어버렸대..👀

미카엘: 에우우..

뭐야 왜 혼자 머거..!! 앙냥냥!!!! >:3 페로사도 빌라르도 너무 짜릿해..... 맛있어... 최고야...

...로로주도? 나도...(메모장 뒤적거리다가 외관이랑 능력만 쓴 파일을 찾음)(오열)

877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2:44:01

(그렇게 이전 스레에서 ctrl+f로 빌라르 키워드를 찾아다니다가 situplay>1596538088>198을 발견... 당시에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찝찝한 부분이 있다)

빌라르: 뭐, 나만큼 자주라니...? 내가? 우리 꼬맹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 제법 젠틀한 남자야.
빌라르의 친구: 웃기고 자빠졌네. 이탈리아 놈 아니랄까 봐 분위기 좋은 손님만 왔다 하면 플러팅인 놈이.
빌라르: 그건 플러팅이 아니라 립서비스지. 그런 식의 암살시도는 곤란해.
빌라르의 친구: 어이구. 요즘 립서비스 트렌드가 많이 걸쭉한가(?) 봐?
빌라르: 조용히해. (딱콩)
빌라르의 친구: (기절)

(이 얼마만에 시동걸어보는 뻔뻔능글아저씨...)

878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2:48:45

페로사: 프린시페. 이리 가까이 와봐. (수건으로 감싼 얼음으로 눈가 냉찜질)
페로사: (쓰담쓰담)
페로사: 아침 디저트로는 와인 플로트 어때? 스위트 와인에다 딸기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가득 띄워서.

전후로 다 맛있어서... 정신이 팔렸다...
(캐릭터 데이터야 뇌내에 충분히 축적돼있긴 하지만, 빌라르/네마 AU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역시 시트를 쓰는 편이 좋겠지 <:3)

879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3:03:09

ㅋㅋㅋㅋㅋ 으아악 내 오타쿠 라이프 이즈 뷰티풀 다 들켜버렸다(아님) ㅋ..ㅋㅋㅋㅋㅋ빌~!!!!! 당신~!!!!!!!

네마: 젠틀의 의미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네마: (걸쭉함에 동의하듯 끄덕끄덕 대다 기절하는 모습 보고 시선 돌림)
네마: 나한테는 립서비스 안 해주면서...

네마씨 이래놓고 난 암말도 안했담서 눈 굴린다 >;3~

프린시페... 나 주거 언니 나주거..!!!

미카엘: 으으으.. 혼자 할 수 있는데..(뺨 부빗)
미카엘: 으응, 좋아.. 딸기 아이스크림은.. 응, 마침 사둔 게 있거든..
미카엘: 밴엔제리스인데 스위트 와인이랑 조합이 괜찮을까..(갸우뚱)

아무래도 그러는 편이 좋겠지..? 그렇지만 너무 급하게 쓰지 말구 천천히 쓰자구~ 사실.. 나도 기력이 없어서 당장은 못 쓰니까..🥲

880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3:06:43

"어떤 날씨가 좋아?"
페로사: 바빌론 쇼어라인의 여름 햇살이 죽여주지. 여명부터 황혼까지, 햇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이야. 뜨거운 건 좀 감안해야겠지만.
페로사: 자기, 너는 모처럼 고운 피부니까 밖에 나갈 일 있으면 선크림 잘 바르고 다녀.

"강제로 너의 하루가 다방면으로 전세계에 중계된다면?"
페로사: 마침 딱 오늘 하루면 아무 문제 없겠는데.
페로사: 사실 뭐 바텐더 브이로그 같은 걸 해볼 생각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전세계 데뷔라면 재밌겠네!

"네 머리 모양에 정식 명칭을 정한다면?"
페로사: 정식 명칭이라고 해도, 그냥 말꼬랑지포니테일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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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달? 둘 중에 어디?"
빌라르: 뭐, 예나 지금이나 태양이지.
빌라르: 다만 이제 떠 있는 장소의 차이가 있으려나? (씨익 미소지으며 궐련을 물고, 궐련 끄트머리에 손가락을 딱 튕긴다. 불이 붙고 연기가 솟는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말은?"
빌라르: 흐음, 너무 많아서 하나 고르자니 곤란한걸.
빌라르: 개인적으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애걸을 하는 게 구미에 맞을 것 같은데.

"[미시오]라고 적혀 있는 문을..."
빌라르: 뭐, 별다른 이유가 없으면야 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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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3:09:44

그렇지 지금 세시잖아
(새벽 세시 햄버거 대신에 자러가머신 작동) 에만주 언제잘거야!!

882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3:20:58

빌라르: 아니, 이건 정말로 억울한데! 내가 마치 뒤로 딴생각 갖고 말하는 놈팽이인 것처럼 들리잖아!
빌라르: (물끄럼)
빌라르: (쓰담담) 재밌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Amica. 내가 그렇게 립서비스해주는 사람들 중에 내 무릎 위에 앉도록까지 해주는 사람은 없어.

((프린시페라는 오그라드는 호칭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쓴다고?))
((((디스 이스 이탈리아!!!))))

(한편 레시피를 다시 정독중.. 나는 왜 라즈베리를 스트로베리로 읽었나)

페로사: 와인에 바로 아이스크림을 담글 건 아니니까. 맛있는 아침 디저트를 보여줄게.
(금방 완성된 와인 플로트. 와인에 과일 시럽과 탄산수, 요거트로 아이스크림과의 연결고리를 만든 뒤에 아이스크림을 얹어낸 물건이다. 와인향과 베리향이 풍부한, 알코올향이 입혀진 차가운 크림소다 같은 느낌이다.)
페로사: 아침부터 취하면 곤란하니까 도수는 낮게 했어. (쪼옵)

883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3:30:21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에만: ..혹시.. 그런 취향인 걸까..? 이.. 볼프강.. 그로스만 같은 녀석..! (그렇게 외치곤 후련한 표정이었다.)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에만: ..아, 그러니까. 평소에도 자주 그러는 편이지만.. 응, 이제는 따뜻하게 잠들 수 있어서.. 안아달라고 해.. 포근하거든.. 응.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에만: 오.. 친구..
에만: 내가 어디까지 안다고 생각해?
"자신의 이름에 대한 소감은?"
네마: 아, 그게.. 보통 성경에서 나오는 인물이나 천사의 이름이긴 해도..
네마: 천사는 천사인데..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 그러니까.. 그게.. 응.. 흔한 이름도 아니고.. 애초에 쓰이긴 할까..?

"누군가를 어떻게 나락에 빠뜨릴 거야?"
네마: 무섭네. 으응.. 아주 무서워. 이런 말을 듣기는 또 처음인걸.. 응.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 나쁜 일이라고 혼을 내도 집요하게 물을 테니까..
네마: 사람은 왜 절박한 순간에 나타난 사람을 구원자라 생각할까..? 그 이전에 왜 절박해질까. 나라면 평온하게 해줄 거야.. 절박하지 않게.. 응. 절박한 상황에서도 평온하게.
네마: ...여기까지야. 정말이지.. 나빠..!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라는 멘트에 대응하는 방식은?"
네마: .oO(정말 봤나..?) 아.. 응.. 그런..가..?
네마: 못 알아봐서.. 미안..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해서...(넘어가버리는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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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가져오면서 페로사랑 빌 너무 좋다.. 선크림 바르라는 페로사도 귀여운데 전세계 데뷔.. 요 댕댕언니를 어쩜 좋아 귀여워~!!!!!! 빌은 불 붙이는 거 너무.. 좋아.. 이런거 되게 좋아.. 애걸하는 거 보고싶다고..? 짱이잖아..

네마: ..아니었어..? 에우우.
네마: 아..? (눈 동글동글)
네마: 그, 그러니까, 그게-! (머리카락으로 얼굴 폭 덮어 가림)

이 퐉스늑대들을 어쩌면 좋지..

미카엘: (눈 반짝반짝)(단 음식 좋아함)
미카엘: 시럽에, 아이스크림에, 요거트까지.. 아침부터 사치야.. (꼬옥)
미카엘: 고마워.. 으응, 페로사는 역시 멋진 요리의 마술사구나.. (맞쫍쪼)

어쩌면.. 좋지..(얼굴에 폰 떨구고도 이러고 있음)

884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3:40:57

>>>볼프강.. 그로스만 같은 녀석..! (그렇게 외치곤 후련한 표정)<<<
>>>안아달라고 해.. 포근하거든.. 응.<<<
>>>오.. 친구.. 내가 어디까지 안다고 생각해?<<<
0:3 ~~~ (오늘도 영대삼입니다!!!)
아진짜귀여워죽겠다~~~~~~!!!

>>>응. 절박한 상황에서도 평온하게. ...여기까지야. 정말이지.. 나빠..!<<<
아니 말랑뽀짝이가 어디 한편에 낑궈두었던 서늘한 칼날 살짝 비쳐보이는 모먼트 좋아죽는건 어떻게 알았죠 당신
그런 서늘한 칼날 감추고 있는 말랭이가 또 한없이 말랑말랑해서 걱정까지 되는 호구인 점까지 완벽해정말

페로사에게 묘하게 댕댕미를 얹어주는 게 참 재밌단 말이지. 저번에 후드티 갖고 에만주에게 했던 질문도 그렇고 (사악한미소)
불 능력자들 손가락 튕기면 불똥 튀는 거... 머스탱은 참 잘 만든 캐릭터지...... (아련)

빌라르: 하나 더 말하자면, 너한테 하는 말들은 립서비스 따위가 아니야.
빌라르: 네 옆에 있어줄 수 있다고 했잖아? (>>164 >>165 >>167 >>172) (다시 나온 나쵸칩)

아. 에만주도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오는 거구나...? (지퍼앞섶 지익열기)

885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3:42:42

페로사: 언젠가 너랑 아침을 맞게 되면, 꼭 이걸 같이 만들어 마셔보고 싶었어.
페로사: 사실, 꿈도 못 꿀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이런 순간들 있잖아.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평범한 그런 것들...
페로사: 응.
페로사: 날 선택해줘서 고마워, 프린시페. (쫍)

886 페로사주 ◆uoXMSkiklY (Abgfu7D8zQ)

2023-03-10 (불탄다..!) 03:47:39

(첫 쪼옵이 빨대 빨아땡기는 쪼옵이었는데 이걸 내가 설명을 제대로 안했군)(이마팍팍쓰)

887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3:51:21

분명 볼프강 같은 녀석에서 악센트 평소보다 많이 넣었겠지.. 후련한 표정인데 듣던 용왕님 충격과 경악의 표정으로 욕실 가서 비누 꺼내옴..(사유: 나쁜말 했으니까 입에 비누 물리려고)(?)

말랑말랑 말랭이~ :3 네마쟝도 어떻게 보면 독기를 품은 애니까... 아직 그 계기가 부족해서 호구일 뿐이지.....

후드티

주거!!!!!!!(그때 로로주 연성 기억하고 비명)

네마: (빠안)
네마: 못된- 빌.. 나는- 그 옆과 이 옆을 구분하고 싶었어..!(눈썹 삐죽!)

히이잉이 사실은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하는데 썰이 너무 맛있었는걸...(글러먹엇음) 잉잉잉잉... 로로야 사치 아니야 이게 사치면 내가 빌 게이츠급 자산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줄게 엉엉..

로로주도 일찍(늦었음) 자라구..🥺🥺🥺 나도 슬슬 기절하듯 자러 갈 테니까..🥲 날씨 좋다니까 로로주 불금 뜨끈하게 보내구 좋은 꿈 꾸고 개운하게 일어났음 좋겠다..!!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

888 에만주 ◆TrRj8FbhDE (Mx.eTEKIFw)

2023-03-10 (불탄다..!) 03:52:11

그런거였냐구 ㅋㅋ.....ㅋㅋㅋ머리에 마구니가 차서 철퇴로 셀프 구마 해야겠ㄷ다 (안됨

889 페로사주 ◆uoXMSkiklY (krBN9yaMgE)

2023-03-10 (불탄다..!) 04:01:12

페로사가 이제 용왕 제지하면서 에이 입은 좋은 술로 헹궈야지 하면서 용왕이 벽장에 모셔놓고 애지중지하고 있던 고급술컬렉션을(?)

저장해둔 이미지를 꺼내볼 시간입니다.흫.흐힣.헿흫헤.(마구니에 사로잡힌 마구로참치)

빌라르: 이런, 섬세한 욕심인걸.
빌라르: 정말이지 피곤한 친구라니까. 이런 텁석부리 아저씨의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옆에 있고 싶어하는 건지.
(왠지 이 뒤는 정식 일상으로 해야 할 분위기)

썰이 맛있는거야 에만주랑 어울린 덕분에 맛있을 수밖에 없지... (맞글러먹음) 빌게이츠급 순애 죠습니다... 여기 내 묫자리 합니다...
잠이 오기 시작했다니 다행이다. 이제 자러 가자 (부둥둥기) 오늘 하루도 고생많았어. 별탈없이 평온한 하루 보내길 바라고, 다음 저녁에 만나 0.<

890 에만주 ◆TrRj8FbhDE (PCuhlXjvHc)

2023-03-12 (내일 월요일) 01:03:58

갱신!! >:3!!

891 빌라르 몬테까를로 ◆uoXMSkiklY (gsuH6huPyU)

2023-03-13 (모두 수고..) 09:30:55

“집으로 가는 길을 잊어버렸다고?”
“괜찮아. 나도 마찬가지거든.”

이름 : 빌라르 몬테까를로 Villar Montecarlo
나이 : 32
성별 : 남

외모 : https://www.neka.cc/composer/10183
신장 약 2미터 16센티미터에 달하는 그 거대한 신장을 '거한'이라고 불러 마땅하다는 점에 이의를 표하는 이는 그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길다란 신장을 가진 자가 으레 그렇듯 팔다리만 길게 죽죽 뻗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신장을 가진 보디빌더를 그대로 크기만 키운 듯이 좌우로도 충분히 널찍한 근육질의 체격은 쉽사리 숫자로 정의할 수 없는 위압감을 보여준다. 덕분에 기성품 옷을 사려면 후드나 트레이닝 져지 같은 헐렁한 옷을 가장 큰 사이즈로 사야 하고, 조금이라도 포멀한 옷은 짤없이 주문제작해야 하는 처지다.
백인종의 것이나 마냥 하얗지 않고 건강한 혈색이 가득한 피부는 라틴과 코카시안의 이상적인 결합의 산물로, 선명한 비취색의 푸른 눈동자가 빛나는 깊숙이 패여 그늘이 드리운 눈두덩과 콧대는 그가 항상 커다란 입으로 짓고 있는 유쾌한 미소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그 눈동자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부자연스럽게 좌우로 갈라진 동공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가까이 그와 눈을 마주치게 되면 왠지 바라봐선 안 될 것을 바라보는 듯한 꺼림칙함에 사로잡히게 된다.
자연스러운 컬이 걸린 금발은 딱히 깎거나 정돈하지 않고 앞머리를 옆으로 빗어넘기는 선에서만 관리하는데, 벌써 어깨에 닿고 등으로 내려가고 있는 장발이다.
한쪽 어깨는 온통 빨간 자국으로 뒤덮여 있는데, 이것이 잘 들여다보면 문신을 지운 자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워낙에 깊고 정교하게 새긴 문신이었기에 지우기도 쉽지 않아, 그 빨간 자국이 전체적으로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직 빨간 자국을 따라 잘 읽어보면 그 레터링까지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을 지경이다.

옷차림은 이탈리아인답게 멋을 부리는 편. 단촐하면서도 고급스러운(이것은 그냥 단촐한 옷을 선호하는데, 사정상 옷을 다 테일러샵에서 맞춰 입다 보니 이리 되었다) 옷차림에 포인트가 되는 악세사리 한두 개를 얹는 걸 선호한다. 팔찌라거나, 넥타이 핀이라거나, 칼라 바 혹은 서스펜더 등. 그러나 이따금 기분이 닿으면 아예 페이즐리 무늬로 뒤덮인 셔츠라거나 하는 화려한 옷가지를 걸칠 때도 있다.

성격 : 낙천적인 비관주의자. 쾌활하며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 다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쾌활함과 느긋함이 태만하고 게으른 동물원 사자 모양을 한 탈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다. 그 탈의 뒷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그것을 알아내는 일이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가볍게 이야기나누며 알음알음 인사하기엔 좋은 유쾌한 사람으로, 사람을 달래는 데는 위로의 말이나 동감해주는 자세보다 좋은 술 한 잔과 편안히 쉴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음악, 그리고 소화 잘되는 고기(중요함)가 더 효과있다고 믿는 미묘한 현실주의자이기도 하다. 또한 자기 스스로 타인을 존중하고 신뢰를 중시한다는 가치관을 지키고 있음을 주장하며, 두 사람이서만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판단되면 두 사람만의 이야기로 굳게 담아둘 수 있는 분별력이 있기에 서로 안면만 있다면 편안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말상대가 되어줄 수도 있다.

이탈리아 남자 아니랄까 봐 그 덩치에 비해 가벼운 농담을 즐기며, 뻐꾸기 날리는 농담도 딱히 꺼리지 않고 모두와 스스럼없이 징난스런 인사를 주고받는 외향적인 성격이다. 또한 친근하고 관대하여, 매우 헐렁한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왔다면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풀지만, 이따금 불쑥 짓궂게 굴어댈 때도 있으며, 누구에게나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처럼 굴면서 정작 진짜로 그렇게 하지는 않는데, 매우 드물게 진짜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이에게는 진심어린 신뢰를 보낼 줄도 안다. 반대로 그의 관대함을 지나치게 신용하여 그에게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마저 잊어버렸다면 그 넉살좋은 웃음을 띈 얼굴로 고약한 앙갚음 혹은 평생을 잊지 못할 악몽을 선사해주기도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이기도 하다.

능력: Damnation업화
'바알'이라 일컬어진 빌런이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발화계 능력. 자줏빛의 특이한 화염을 발생시키며, 자신의 신체를 매개체로 삼아 화염을 방사, 투사하는 등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화염을 다룬다. 이 자줏빛의 불길은 일반적인 불길, 다시 말해 연쇄 산화반응으로 인해 생성되는 플라즈마와는 전혀 다른 성질을 띄고 있어, 불과 유사한 형상을 하고 있고 그 작용도 불과 매우 유사하지만 일반적인 불이 태울 수 없는 것도 태울 수 있다.
불길을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현시킬 수 있어, 공격하는 것 이외에도 화염의 벽을 일으켜세워 자신을 향한 공격을 불태워 없애는 방식으로 방어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능력의 변칙성 영향까지 소각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염동력 능력자가 바알이 불러낸 화염의 벽 너머의 물건에 염동력을 사용하려 했으나 염동력이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어느 정도의 자율행동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능력의 주체인 빌라르가 구체적인 조종을 하지 않으면 '의지를 갖고 움직이는 것'을 우선적으로 불태우려 하는 성향이 있다. 혹자가 평하길 불꽃에 악의가 있는 듯하다고.
불꽃을 '발생'시킬 수 있는 범위는 본인을 기준으로 반경 약 30미터 내로 추정되며, 발생시킨 불꽃을 투사하는 방법에 따라 평균적으로 70~100미터 거리, 장거리로 발사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약 2km 거리까지 지옥불을 발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30미터 내에 접근한 적이 있을 경우, 그 적이 변칙적 방어 혹은 회피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한 방어나 회피의 기회를 주지 않고 그 내부에서부터 지옥불을 발생시켜 즉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이사항 : 통칭 "바알". 이탈리아 출신의 빌런. 본인을 포함해 여섯 명의 빌런으로 이루어진 조직인 "크림슨 신디케이트"의 일원으로, 수평적인 소수 조직인 크림슨 신디케이트에서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맡았었다.
크림슨 신디케이트는 빌런 조직으로 빌런 조직들 중에서도 상당히 이질적인 조직에 속하는데, 히어로를 위시한 기존 질서체계에 순응하지 않고 범법적인 행위도 저지르는 이능력자들의 모임이라는 빌런 조직의 정의는 충족했으나 그들의 행보에는 많은 의문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빌런들과의 싸움은, 빌런들 간의 반목은 매우 흔한 일이기에 따지지 않는다 쳐도 빌런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물질적 이익을 도외시하는 행보를 종종 보였으며, 그렇다고 해서 몇몇 빌런들처럼 독자적인 이념을 내세우거나 그런 이념에 따른 일관된 행동 같은 것을 보인 적도 없으며, 마치 조직 간의 내규도 없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를 드러내고자 마음먹었을 때에는 항상 선명한 흔적을 남기는 대사건이 뒤따랐으며 그 선봉에는 항상 바알이 있었다. 혹자는 그들을 보고 정부의 비밀조직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그들의 행동을 마치 무언가를 찾아 이리저리 탐색하고 다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무엇 하나 확실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채로 그들은 몇 년 전 해산을 선언하고 마치 세상에서 사라지듯 종적을 감추었다.

바알이 현재 바빌론 시티에서 오랫동안 숨겨왔던 본명인 '빌라르 몬테까를로'의 명의로 조그만 펍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다.

현재는 바빌론 시티의 작은 펍 "더 앤빌"의 오너 겸 바텐더로 일하고 있다. 바텐더로서 미각이 섬세하고 센스가 좋으며 기본기가 탄탄해 칵테일을 엉터리로 만드는 일은 절대 없지만, 자기 주관이 강한 탓에 오마카세를 시키면 취향이 아닌 칵테일을 영업당할 수도 있다. 취미는 헬스. 오토바이도 즐겨 타지만, 클래식한 세단이나 머슬 카를 선호한다.

또한 괴력의 소유자라 할 만한 스트롱맨으로, 3대 중량 최대 기록은 2200파운드. 그가 가진 이능력과는 무관하게, 타고난 기골과 노력의 산물이다. 아마 그것보다 더 높은 중량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개인 트레이너의 추측이다.

한때 바알이라 불렸던 빌런이 지금은 일개 바텐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얼마 없고, 그가 왜 바텐더를 선택했는지 아는 이는 더더욱 없을 것이며, 그가 무슨 꿍꿍이로 바텐더 생활을 하면서 광기의 도시, 바빌론 시티에 도사리고 있는지 알고 있는 이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892 페로사주 ◆uoXMSkiklY (vaVKNo7Xjk)

2023-03-13 (모두 수고..) 09:32:02

페로사도 능력 바뀌었으니만큼 시트를 한번 새로 써야 하는데... 😵
빌라르의 시트를 올려두고 갈게. 가장 미운 요일이지만 오늘 하루도 별탈없이 무사하게 보내길!

893 페로사주 ◆uoXMSkiklY (yRJYEu6szQ)

2023-03-13 (모두 수고..) 09:59:52

빌라르의 친구: 이봐, 빌라르. 내 모국어 하나 가르쳐줄까?
빌라르: 좋지, 네 나라에는 전부터 관심이 좀 있었거든. 뭔데 그래?
빌라르의 친구: 리핏 애프터 미, '띠동갑'.
빌라르: 틔동가ㅍ.
빌라르의 친구: 너 참 자음으로 끝맺는 거 못한다. 리핏 애프터 미, '띠동갑."
빌라르: 띠동가ㅍ.
빌라르의 친구: 그래, 이제 좀 비슷하네.
빌라르: 그래서 이게 뭔데. 뭐 근사한 욕지거리 같은 거야?
빌라르의 친구: 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아니야.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말이야, 우리 나라에는 '간지'라는 게 있어서, 각 년도에 특별한 동물을 배정하고 해당 년도에 태어난 사람을 무슨무슨 띠라고 하거든. 예를 들어 올해는 호랑이 해고, 올해 태어난 사람은 호랑이띠라고 불리는 거야. 그런데 이 동물이 12마리란 말이야.
빌라르: 그래서?
빌라르의 친구: 이 띠동갑이라는 것은 두 사람의 띠가 같다는 뜻이야. 같은 년도에 태어났을 수도 있지만, 한쪽 사람이 12년 전에 태어났을 수도 있지. 그러니까 다시 말해, 나이차가 12년 차이라고.
빌라르: 어, 12년 차이, 12년, 어, 음, 어... 어?
빌라르의 친구: 이 도둑놈 자식아. (놀려먹는 자의 얼굴)
빌라르: 이봐, 난 누구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 아니라서 누구에게 함부로 매몰차고 비정하게 굴지 못할 뿐이라고!

894 에만주 ◆TrRj8FbhDE (meDI9mbOdo)

2023-03-13 (모두 수고..) 18:21:27

우우우 빌 시트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져..🥹 아조시는 최고지 응응.. 그런데 띠동가ㅍ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우....... 사실 지금 네마쟝 능력에서 막혀서 짱구 엄청 굴려야 하지만..🥺 원래 처음 생각한 건 전격계로 기반된 마인드컨트롤인데 내가 짱구를 못 굴리겠어서 빙결도 좋고 힝잉잉(오열중) 시트 쫌 늦어질 것 같아서 미안해지구..😭😭😭😭

895 페로사주 ◆uoXMSkiklY (10lS4ZG6Mw)

2023-03-14 (FIRE!) 21:50:33

갱신... (풀썩)
(아마 저렇게 되지 않을까 빌라르가 한국말하면)
능력? 전격계 마인드컨트롤이라면 생체전류를 읽는 걸까... 정밀의 극한이겠네. 그런데 빙결계도 이쁘고.. 🥺 (부둥둥) 항상 하는 말이지만, 늦어지는 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기다리는 것도 잘하고, 기다린달까 나도 빡세게 치이는 중이라 😵
일단 갱신이야! 그리고 혹시 지금 있을까?

896 에만주 ◆TrRj8FbhDE (6hfYtsGEkA)

2023-03-14 (FIRE!) 23:10:29

후다닥 뾰로롱! >:3 로로주 어서오구 현생 빡세다니.. 너무 무리는 말라구..(뽀다담)
시트는 거의 다 작성했구... 나도 마침 로로주가 필요하던 참이야... 네마 관련으로 조율할게 생겨서...🥴

그런고로.. 나 불렀어? >:3

897 페로사주 ◆uoXMSkiklY (qCqXIrwViU)

2023-03-15 (水) 01:33:06

(이 참치는 요즘 일찍 잠든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있다.)

자니...? (구질구질)

898 에만주 ◆TrRj8FbhDE (641/WISNvA)

2023-03-15 (水) 01:34:12

따봉 불면증아 고마워~!!

899 페로사주 ◆uoXMSkiklY (ZX4QpLBpWw)

2023-03-15 (水) 01:41:16

일단 조율 시작하기 전에... 조금 늦어버린 화이트데이 선물
19~20대초 세크메트 파릇로사 =3
https://postimg.cc/2LSN999z
현생에 치이다 보니 자꾸 하루씩 밀리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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