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ry to break my fall, down this rabbit hole I go Who are you? I hardly know, I should think that I would Wake up What a disaster to be late for my own ball Wake up
우연, 기적, 운명, 필연, 설계, 인연... 길을 잃고 헤매인 끝에 결국 이 해후를 맞이하도록 그녀를 인도한 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생각해도 무어라고 붙이기도 애매했다. 이제 와서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견뎌온 것인지도 몰라, 하고 뻔뻔하게 주장하기엔 그녀는 분명히 목표를 잃고 헤매이다 말고 주저앉아 있었던 처지가 아니던가. 그녀는 무언가에 이름 붙이는 데에는 정말이지 재주가 없었다. 그것에 새삼 이름을 붙여주기도 애매했다. 어어 하다 보니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이름을 자기 스스로 달고 수영장 물 위로 비스듬히 뜬 달이 되어 있었으니까.
그래도, 이제사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견뎌왔다고 말할 배짱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고 결심할 각오 정도는 있다. 이게 페로사가 너를 찾아낸 것이던지, 네가 페로사를 찾아낸 것이던지 시비를 가리는 것은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다. 발로 물을 차며, 허리를 펴서 뺨 위에 정말로 오래간만에 새로이 찍는 하얀 자국 위로 덧대어지는 말에, 페로사는 나직이 대답했다. "그래. 여기에 이제 너와 나 둘뿐이잖아."
차라리 지금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마음 속에 들여놓을 것이 없어 순진하고 나어린 네가 내미는 그 조그만 것들을 씁쓸하게 거절하고 돌아서던 그 날들과는 달리,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이 없어 너 한 사람이 마음놓고 안겨 뿌리내리기 딱 알맞은 자리가 이제는 페로사의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페로사는 품에 안겨오는 너를 부드럽게 꼭 끌어안고는 팔에 힘을 주었다. 이 다음 순간 네가 무슨 말을 꺼낼지, 뭐라고 딱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알 것도 같았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말에, 페로사는 허리를 펴서 수영장 바닥에 발을 디뎠다.
"그러면 수영장에서 빈둥대는 건 이쯤 할까." 품안에 안기는 조그만 몸뚱이가 서늘해지는 듯도 하여, 페로사는 다시금 네게 한 번 입맞춤을 남겼다. 수영장이 조금씩 뒤로 멀어졌다. 마음 속에서 많은 것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적어도 아직 네게 나누어줄 온기는 넉넉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서 페로사는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글이 안 써지면 온 몸으로 K-설날을 뚜까맞아보세요! 컴퓨터 앞으로 돌아가 메모장을 키고 싶어집니다! 나 방금 들어와서... 컴퓨터 키고... 답레 멈춤없이 썼다... 노래... 오르내리면서 차 안에서 노래 틀어놓고 있다가 얻어걸린 노랜데 꼭 에만주랑 같이 듣고싶었어 (부둥기)
아구......(너덜너덜한 로로주 꼬옥) 지금쯤 자러갔겠지?🥺 평일이 다가왔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았음 좋겠다. 건강은 잘 챙기고 있는 거... 맞지? 건강도 꼭 챙겨주고.. 나도 로로주랑 같이 오래오래 있고 싶으니까.. ;-;... 좋은 꿈 꿨음 좋겠구.. 잘 자구..!!
집에 들어오자마자 일단 침대에 눕고 보는 버릇은 하지 말자... 해로워... (까치집된 채로 일어나며) 건강은... 최악은 아니긴 한데 요즘 자꾸 잠을 하루에 두 번 나눠서 자는 괴상한 수면습관이 들어서 좀 성가시네. 그렇지만 별일 아니니까!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냇을까?
과거가 어떻든 이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당신과 미카엘 두 사람만 있고, 두 사람만 있을 것이며, 그렇게 만들고 말 테니까. 아직 숨겨야 할 비밀은 많지만 언젠가는 드러나겠지. 그 이전에 어서 해치워야 할 일도 있으니, 지금은 이 시간을 양껏 즐기기로 했다. 누군가는 질기다고 하지만 미카엘에겐 한없이 보드라운 뺨에 입을 맞추고, 뺨을 느릿하게 부비며 볼의 감촉을 느끼고, 말갛게 웃어도 이젠 밀어내지 않는다. 그 점이 또 기뻤는지, 당신의 품에 파고들 적 괜히 고개를 더 깊숙하게 묻는 면도 있었다.
부드럽게 안아주며 힘을 주는 팔에 또 꺄르륵 웃어버리면 당신이 허리를 편다. 새삼 당신과 미카엘은 어릴 때도 체격의 차이가 있었는데, 지금도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수줍다. 예전엔 당신만큼 키가 커져서는,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으름장을 놓았는데. 성장이 거의 멈춰버린 지금은 형상을 변이하지 않으면 여전히 당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니, 불공평하다. 말가니 당신을 쳐다보다가도 바닥에 발을 디디는 걸 고개를 내려 쳐다볼 적 입술이 비죽 나온다.
"으응.. 나는 따뜻하게 있고 싶으니까.."
뭐, 어떤가. 비죽 나와버린 입술에 닿는 감촉에 좋은 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부스스 웃어버렸다. 작으면 뭐 어때. 당신이 좋으면 됐지. 해가 뜨려면 아직 한참은 남았으니, 돌아가서 다시금 몸을 따뜻한 물로 덥히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겠다. 그리고 겸사겸사 간식도 먹고, 당신의 이 못된 가운 차림도 바꿔주려 하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이 많다. 미카엘의 옷은 너무 작고, 용왕의 가운은 싫고. 품에 안겨 거실로 들어가기 전, 미카엘은 눈을 동글동글 뜨더니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하, 담요가 있구나! 그렇다면 담요를 덮을 상황은……. 조그마한 머리가 그 짧은 시간 동안 팽팽 돌아간다. 계산을 끝마쳤는지 당신을 꾹 안는 팔을 뒤로 너른 배스 타올을 덮을 적, 미카엘이 순진하고 느릿느릿 단어를 뱉었다.
"저기, 있지, 페로사아, 그러니까… 다시 나가기엔 아직은 위험하고.. 또.. 물에 두 번 들어가고 싶지 않고.. 시간은 기니까.. 음.. 넷플릭스 볼까..?"
물끄러미 품에 안겨서 종알종알 뱉어내곤, 음! 역시 난 천재야! 이러면 담요를 덮겠지? 거기다 담요를 덮으면 간식은 두 배로 맛있을 거야. 그야- 담요를 덮었으니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는 뜻이다.
삶이 격동한다 한들 바빌론 시티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양껏 발버둥 쳐보렴, 네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테니. 마치 그렇게 속삭이던 도시가 오늘은 다릅니다, 작은 균열이 일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고 마침내 결속됩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작은 균열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지, 아니면.. 오늘도 당신은 평소와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여름의 백일몽이 아닌, 이제는 영원해야 할 순간을 떠올리며, 당신은 오늘도 하루를 살아가고, 목에 달린 강철목줄을 박살내기 위한 균열은 소리 없이 커져갑니다.
결과: 오늘도 분주한 화이트나이트의 바, 엘리시온. 마오는 쫄래쫄래 바에 혼자 들어왔습니다. 저번에 용왕과 대화할 때도 그렇고, 미카엘과 당신이 대면할 때도 그렇고. 어쩜 저렇게 천진난만 할까요! 마오는 비록 이름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녹색의 맛있고 달콤한 칵테일이 마시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안할 것이 있다는데, 자신과 함께 작지만 크나큰 일을 도와준다면 크나큰 일을 막을 수 있다나. 이게 무슨 말이람? 일할 때는 똑부러지는 것 같던데, 일상에서는 상식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작용: 다음 선택지에서 확정 -1 차감 부작용?: 마오와 페로사를 피해 긍정적인 의미(?)로 도망치는 미카엘을 볼 수 있음.
0-2. 미네르바의 미카엘 - 차감 없음, 0-1을 선택할 경우 자동으로 딸려오나, 이 또한 선택 가능. "일생일대의.. 고민이야.."─ 지하, 앓는 소리.
결과: 지하에 가면 작고 보드라운 존재가 있습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 미카엘입니다. 보름의 사건이 끝났으니 이제 한시름 놓나 싶었지만 실상은 지금부터지요. 며칠 전에는 코트를 걸치고 정장까지 차려입더니만, 오늘은 서재도 아닌 서재의 책장 비밀통로에 있는 자신의 작은 방에 후줄근한 차림으로 있습니다. 언제라도 도망칠 수 있도록 컴퓨터 대신 사용하는 노트북 다섯 대, 씻고 나오자마자 일을 시작해 새집처럼 헝클어진 머리, 눈 밑의 푸른 그늘.. 이젠 당신에게 자신의 계획을 거리낌없이 설명하기까지! 오죽 피곤했으면 이런 대형 사고를 저지를까요! 당신 때문입니다. 네, 당신 때문이요. 알면서..... 부작용: 미카엘의 사적인 계획을 알게 됩니다. 계획은 0-특전으로 이어지며, 볼프강 그로스만이 당신의 존재를 눈치채 강제로 행동 포인트가 깎일 수도 있습니다.
[일상] - 인간은 누구나 일상을 살아가고, 일상 속에는 소문이 있기 마련입니다.
1-1. 엘리시온의 바텐더. - 일 포인트 1 차감 "그 사람 어디갔지? 왜, 맨날 라모스 진 피즈 시키고 에그노그 시키면서 안주로 케이크 먹던 그 사람. 갑자기 안 오네. 뭐~? 미운 정? 미운 털 박히고 싶니?" ─ 선배 바텐더.
결과: 오늘도 당신은 일을 합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쾌적한 날이군요. 선배의 잠을 설치게 하던 원인인 진상 손님도 없고, 마오가 온 것을 빼면 면식이 있거나 휘말린 사람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꿀 같은 휴식시간, 당신에게 배송된 자그마한 선물을 가지고 온 입 가벼운 엘리베이터 보이는, 오늘따라 입을 비쭉 내밀고 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3가지로, [윈터본 일가 참사 사건/지하 투기장/아미티스 대학]입니다. 부작용: 우리는 다갓과 멱살을 잡는 사이라는 걸 잊지 맙시다. 부작용?: 1번이 나오면...
1-2. 휴식과 어수선함. - 일 포인트 1 차감, 인간관계 포인트 1 차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 합니다.." ─ ?
결과: 휴식을 마치고 복귀하던 도중, 다급하게 나가려던 손님 하나와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이 손님이 무언가를 떨어트리고 갔는데.. 손님은 이미 자리를 빠져나간지 오래입니다. usb 하나, 폴더에는 'Project - Snowsquall'. 판도라의 상자가 당신을 유혹합니다.
부작용: 다음 선택지에서 일 포인트 1, 인간관계 포인트 1 확정 차감. 부작용?: 들키지 마. 페로사.
[위선과 선행] - 도시를 살아가기 위해 이름만 바꾸는 행위
2-1. 엘리시온의 아주 친절한 바텐더 - 일 포인트 2 차감, 인간관계 포인트 1 차감. 선행 조건: 1-2 '휴식과 어수선함'을 선택하지 않을 것. 특전: 선택시 다음 선택지 - 인간, 원한관계에서 해당 npc가 확정으로 등장 이후, '히어로 협회-볼프강 그로스만'의 정보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음. 해당 캐릭터의 사망 전까지 특전은 지속됨. "깔루아 밀크로. 리큐르는.. 아, 민트모카." ─ 의문의 인물
결과: 엘리시온 내부에는 여러 손님이 있기 마련입니다. 거래처의 갑과 을, 관광객, 소수의 거물, 최근 인플루언서 앨리스 화이트가 올린 사진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젊은 층.. 오늘 당신은 여러 사람 중에서, 아무도 상대하지 않고 싶어하는 손님을 상대하게 됐습니다. 정확히는 늑대인간들이 자신의 후각을 저주하며 마주하는 순간 환장하게 만드는 손님을요. 대체 이게 무슨 냄새래요. 인간들은 잘 맡지 못하는 것 같지만, 오늘 온 손님에게서 썩은 시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한 사람의 냄새도 아니고 수십 수백을 상대한 냄새입니다. 악, 죽겠습니다! 거기다 이 손님. 바텐더와 대화는 커녕 술 한잔 마시며 핸드폰만 하네요. 요즘 젊은 것들이란!
와중에 핸드폰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sns군요. 당신의 시선이 흘끔 갑니다. 잘 찍은 깔루아 밀크의 사진.. 텍스트는..
평가, 1점도 아깝다. 나는 반민초파임. ㄴ Alice_White 실례는 아닌데 미친 새끼세요? 지가 처먹고 지랄이야
이 개싸가지가..?
부작용: 너무 가까이 하진 말 것. 볼프강 그로스만이 '수상함'을 감지할 수 있음, 해당 npc의 호위 업무가 추가될 수 있음.
2-2. 아미티스 대학 파티 경호 업무 - 일 포인트 1 차감 "나아-빠." ─ 미카엘, 입술을 비죽 내밀며.
결과: 끔찍한 손님이 일어나고 엘리베이터 보이가 있을 곳으로 나풀나풀 걸어갈 때, 마침 다른 사람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나타납니다. 미카엘이군요. 미카엘과 끔찍한 손님은 서로 아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표정으로 끔찍한 손님을 쳐다보자 손님은 마찬가지로 얼굴을 구기며 중지 하나를 딱 치켜올렸으니 말입니다. 미카엘은 엄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며 맞섭니다. 저런 욕도 할 줄 아는군요.. 역시 바빌론 시티의 시민 답다! 이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당신의 앞자리에 폴싹 앉으며 툴툴대니..
"나아-빠."
아니, 뭐가요?
부작용: 3-1 선택 불가. 3-2와 강제 연계.
[행동] - 오른손의 이름은 대화, 왼손의 이름은 합의.
3-1. 술래잡기 - 행동 포인트 1 차감, 인간관계 포인트 1 차감. "난 몰라, 난 몰라, 너무너무 멍청이야. 너무너무너무 멍청이래요!" ─ 마오
결과: 뒷골목은 밤에 가면 안 된다더니만, 마오가 누군가와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히어로 명찰을 단 누군가와 대치하는 것 같은데.. 마오는 빌런이 아니지 않나요? 강력한 공격에도 요리조리 피하던 마오는 당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어서 도망치라는 듯 손을 저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도망'칠 시간이군요? 부작용과 행운: 얼굴을 보이지 않도록 합시다. 얼굴을 들켰어도 '누군가'가 당신을 돕습니다.
3-2. 디저트는 항상 주의할 것 - 강제 연계 선행 조건: 2-2, '아미티스 대학 파티' "그거 먹지 마." ─ ???, 앨리스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결과: 듣고 싶지 않은 것도 들리는 것이 늑대인간의 청력입니다. 시끄러운 파티의 소리, 후각, 당신의 작은 여우에게 다가가는 사람과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 어디선가 들리는 방아쇠 소리.. 제법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그 소리와 잊을 수 없는 냄새. '녀석'이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용왕도 근처에 있군요.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부작용과 행운: 무엇을 들었는지, 무엇을 듣지 못했는지, 무엇으로 도울 수 있는지.. 다이스의 가호를 빕니다.
[건너뛰기] 결과: 에만주는 착하니까 남은 포인트를 이월할 수 있다! 부작용: 에만주가 다음 일상에서 포인트 계산에 머리를 싸맨다! >:3
"그래. 물기는 다시 닦으면 되니까." 물이 뚝뚝 떨어지는 가운 차림에도 아랑곳않고 페로사는 말했다. 그녀는 일단 이 집의 냉장고와 찬장을 파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물론 너와 이 집 주인의 사이가 얼마나 가깝건, 예의상 먹은 만큼은 채워놓을 생각으로). 어찌되었건 식사는 해야 될 테고, 기왕이면 간단한 간식 같은 것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어 조금씩 나눠먹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금 상황에선 바깥에서 뭘 배달시키기도 못미더우니 말이다.
뭘 만들어먹냐 말고도 염두에 둘 것이 많았다. 다니엘레에게는 언제 연락하느냐도 그렇고, 그보다 일차적으로 일단 들어가서 물기를 닦고 가운을 갈아입고... 그 전에 네 몸의 물기부터 닦고... 하는 생각들이 네가 툭 던진 한 마디에 전부 정지했다. "넷플릭스?"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잘 알아서 문제일까. 수영장에서 나와서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페로사는 너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네 말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듯하더니 이내 괜히 골치아픈 생각 그만두자! 하는 웃음을 얼굴에 띄우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네 계획에 대한 긍정의 의사를 표했다.
이제 너와 또다시 갈라지거나 찢어지게 되는 게 아니라면야,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 이제 너와 나 단 둘뿐이잖아... 페로사는 언젠가 라디오에서 주워들었던 노래를 흥얼거렸다.
페로사와 미카엘이 넷플릭스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바빌론 시티에서 일어난 일은 바빌론 시티에 묻어두라고...
(자려고 누운 페로사주 머릿속에 후일 에만이 페로사를 정식으로 고용했을 때의 망상이 떠올라버림) 페로사: 왕자님*, 오늘 일과 시간 끝났어. 페로사: 그러면 퇴근해볼게. 페로사: ...(퇴근한다면서 어물쩍거리고 있음) 페로사: ......(얼굴 빨개짐) 뭔가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아?! 같이 가자던가! (오마이갓. 이런 후레망상, 나는 견딜 수 없어.)
* 이건 일단 지금 임시로 생각해둔 가칭인데 한글로 왕자님이라고 쓴다기보단 영어로 Prince, 이탈리아어로 Principe라고 부른다고 생각하고 있어. prince가 왕자라는 뜻에 완전히 대응되는 단어가 아니고, 왕자들에게 많이 부여되는 작위다 보니 프린스라는 작위가 왕자를 칭하는 단어로 굳어진 느낌이지만 그런 지배자라는 뜻과 왕자라는 뜻 둘 다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단락은 무시해줘 반쯤 자면서 막 쓰는거라
이걸 보면서 잠들었다가 꿈자리에서 2200년대의 네오 도쿄 AU를 봤어... 아직도 천황을 현인신으로 인정하는 신정일치의 천황제를 갖고 2200년에 도달한 일본. 거대 기업들을 내세운 귀족가문들간의 정치적 경제적 알력과 분쟁, 그 위에서 귀족들을 때로는 부추기고 때로는 꾸지람하며 힘의 균형을 입맛대로 조율하는 황실과 정부 내각... 그 틈바구니에서 자신들만의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 AU에서 에만이 쌍둥이였고 2P 에만 쪽이 천황이고 1P 에만이 서민층 틈바구니에 숨어 세상을 바로잡을 뭔가를 진행하고 있었어..
그것보다 네오 도쿄 AU...? ㅇ0ㅇ.. 2P 에만..? 뭐지..? 왜이리 맛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쌍둥이라니까 갑자기 따란딴 하면서 너는 왕녀 나는 하인 해야 할 것 같잖아..!!(대체) 운명이 갈라져 죽음에서 벗어난 1P 에마니.. 하지만 자신의 휘둘리는 쌍둥이를 위해 길거리를 전전하며 세상을 바로잡기로 하는데.... 거기서 천황의 호위인 로로를 만나게 되고..(아님)
진단 조!! >:3 (당당) 오버워치.. 예전에 해봤다가 형용하기 어려운 욕설 잔치에 역시 인간은 즐겁지 않구만.. 하고 달관한 신이 되어버린 그 게임... <:3 그런데 정커퀸..?(찾아봄) 로...로로 체형이... 이렇...다고...?(쓰러짐) 언니 날 가져요..................
인간언저리워치.... 인간을 믿다니 여기 옴닉들은 모두..(아님) 사실 리아 리플리를 살짝 생각하고 있었는데, 팬들 사이에서 정커퀸이라구 불린다고도 하더라고... 그런고로 내 캐해 로로주 캐해..! >:3c 그때 이메는.... 체격차 인권유린박스 이메였기 때문에.. 조절을 못했당..👀
히히 오늘은 에유꿈이다~ >:3 으음... 나아는 자려고 하는데 잠이 잘 안 오네.........<:3c
찾아보고 왔는데, 체형도 그렇고 패션 코드랑 출신지까지 호주로 동일하니 그렇게 불리겠네. 우리... 통했네(?) 예뻤으니까 괜찮아! uu 에만주에게도 어느 정도 캐해권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리고 >체격차 인권유린박스 이메< 자극적인 테이스트가 맛있는 키워드군요 호호
사실 나는 로로주의 무의식 속 뇌세포야..(소근)(?) 예뻤다니.. 우우 나는 한참 먼 먼지인걸..🥺 그래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워... 부끄러워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자극적인 맛이 얼마나 좋은데! 현실에선 심심하게 먹어주니까 여기선 자극적인 걸로 팍팍 먹을랭! >:3
페로사 몬테까를로: 269 캐릭터의 다리 모습을 묘사해주세요 근육이 상당히 두드러져 있어 각선미는 글러먹은 대신 건강미를 얻은 다리. 보통 긴 바지를 입고 있어 다리 맨살을 잘 안 드러내지만, 데피니션 선명히 갈라진 근육에 쭉쭉 뻗은 핏줄까지 있어서 일반적인 의미에서 예쁘다고 할 수는 없는 다리일지도...
058 잠깐의 휴식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요? (다른 질문이었으나 상어아가미의 여지가 있기에 리세마라해서 다른 질문으로 대체...) 다른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 잠깐의 휴식이 주어졌고, '잠깐'이라는 게 정확히 어느 정도의 시간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잠깐 쪽잠을 자는 편? 페로사: 시에스타는 좋은 문화라고 생각해.
069 약한 신체부위나 기관이 있다면? 늑대인간 바이러스는 거의 대부분의 전신을 강화하고, 일반적으로는 단련이 불가능한 신체부위(눈이나 목젖, 턱 등)까지 늑대인간의 엄청난 힘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되지만 역시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면 눈, 코, 귀 등의 감각기관이려나. 특히 최루탄 같은 것에 약해서, 세크메트 시절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다녔던 것은 신변을 감추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감각기관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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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믿지 않아." 페로사 몬테까를로: "이 도시에서 누굴 함부로 믿으면 안되지. 이해해."
"네가 가장 빛이 바랠 공간은?" 페로사 몬테까를로: "...글쎄. 걔와 함께 있기만 하다면 어딜 가도 내 빛이 바랠 일은 없을 거라서."
"오인을 받아 억울하게 혼나게 되었다면?" 페로사 몬테까를로: "이럴 때 바로 해명하려고 들면 안돼. 변명이 돼버릴 수도 있거든. 좀 참고, 혼날 거 혼나고, 책임질 거 책임진 다음에, 윗사람이 기분이 풀린 다음에 해명을 해야 해명이 되는 거야. 이건 당신이 용왕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특히 명심해둬야 할 거야." 페로사 몬테까를로: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책임을 지게 될 것 같다면 늦기 전에 해명해야 할 수 있어. 이것도 당신이 용왕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특히 명심해둬야 할 거야. (한숨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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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사 몬테까를로 TMI 주세요! 우리 페로사 몬테까를로...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이제는 동생 셋밖에 안 남았어. 그나마도 둘째동생이랑은 좀 서먹서먹하고, 막내는 행방불명이네. (한숨 푹)"
말투는 어때요? 예의바른가요 모나있나요? "뭐 예의바르다곤 못하겠지만 바텐더 노릇 하려면 말투가 모나면 안 되지. 말투가 모나서 좋은 바텐더는 늙수그레한 욕쟁이 바텐더뿐이야. 굳이 어느 쪽이라고 하자면 유쾌한 쪽이려나?"
건강 상태는 양호한가요? "간이 좀 걱정되긴 하는데 저번 검진에선 괜찮다 그러더라고. 최근에 좀 부상을 입긴 했는데, 뭐 나같은 족속한테 부상은 별 거 아니니까."
"널 믿지 않아." 페로사 몬테까를로: "이 도시에서 누굴 함부로 믿으면 안되지. 이해해." 페로사 몬테까를로: "...자기, 갑자기 왜 그래."
"네가 가장 빛이 바랠 공간은?" 페로사 몬테까를로: "...글쎄. 걔와 함께 있기만 하다면 어딜 가도 내 빛이 바랠 일은 없을 거라서." 페로사 몬테까를로: "한때는 모든 곳이 그랬어. 이제 너와 같이 있으면 안 그래."
"오인을 받아 억울하게 혼나게 되었다면?" 페로사 몬테까를로: "이럴 때 바로 해명하려고 들면 안돼. 변명이 돼버릴 수도 있거든. 좀 참고, 혼날 거 혼나고, 책임질 거 책임진 다음에, 윗사람이 기분이 풀린 다음에 해명을 해야 해명이 되는 거야. 이건 당신이 용왕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특히 명심해둬야 할 거야." 페로사 몬테까를로: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책임을 지게 될 것 같다면 늦기 전에 해명해야 할 수 있어. 이것도 당신이 용왕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특히 명심해둬야 할 거야. (한숨 푹)" 페로사 몬테까를로: "우리 서로 간에 그런 일이 생기는 건 정말 싫은데. 일반적으로 바로 해명하거나 하려고 들면 안되지만, 자기, 나한테는 예외야. 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게 있으면 꼭 바로 말해줘야 해. 나도 그런 게 있으면 바로 말할게."
로로 다리는 믹깅이 눈엔 누구보다 예쁘다구! (방방) 아마 다리를 봐도 눈 동글동글 뜨고 있다가 주물러줄까? 하구 쪼물쪼물 주물러줄지도..🤔 앗 사심 채우기냐면 맞..음..(?) 쪽잠 자는 로로 품에 파고들어서 자고 싶다.. 꽁기꽁기 고양이 모습으로 어느새 안겨서 잠드는 김믹깅씨(노답) 가면에는 그런 설정이 또 있었구나..•0• 세세한 디테일.. 최고야... 그런고로 로로를 제압(?)하려면 후추가.. 최고다..(메모)
막내는... 막내는 용왕님이 잘 데리고 있으니까 ;0;!!!! 유쾌한 로로 말투에 내가 감겼다구(감긴 이유 158244727471142개중 하나임) 간.....(지이이)
그런데 ㅋㅋㅋㅋㅋ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행복이랑 태생 진짜 뼈아프잖아 으아악 로로야...(울다 굴러 떨어짐) 급발진은 나도 하니까 괜찮.....은걸...(눈물)
그리고 보너스까지 야무지게 받았다구.. 파란 대사는 믹깅이에게 들었을 때구나..🥺 믿지 않아..... 이 말 조만간에 듣게 될지도 몰라... 그렇지만 안심하라구 >:3 시리어스한 상황에서 믿지 않아!!가 아니니까..! >:3!!!!! 마지막 말.. 용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 용왕님 되게 까탈스럽고 깍쟁이지..(꾸닥꾸닥) 진단은 조금 기다려달라구........ 어억 내 체력.. 체력 고갈난다악 (널브러진 김믹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