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5084> [1:1/일상] So Far Away #7 :: 1001

추락 ◆TrRj8FbhDE

2022-10-07 00:58:12 - 2023-04-14 10:17:59

0 추락 ◆TrRj8FbhDE (d2MyRfgSg6)

2022-10-07 (불탄다..!) 00:58:12


Don't try to break my fall, down this rabbit hole I go
Who are you? I hardly know, I should think that I would
Wake up
What a disaster to be late for my own ball
Wake up

Heart beating faster, hope the queen is rational


#1 >1596463088>
#2 >1596484066>
#3 >1596508086>
#4 >1596517072>
#5 >1596538088>
#6 >1596585097>

Perosa Montecarlo: situplay>1596463088>100
Michael Rosebud Winterborn: situplay>1596463088>145

339 에만주 ◆TrRj8FbhDE (5IB50IYWus)

2022-11-08 (FIRE!) 16:08:46

얍! 끌올! •0•

340 에만주 ◆TrRj8FbhDE (zU3Z/ibyyc)

2022-11-08 (FIRE!) 19:41:41

갱신! 오늘은 월식이 있대! >;3 달님 꼭꼭 숨는 거 보면서 하루 마무리 순조롭게 하자구~~~

341 에만주 ◆TrRj8FbhDE (hlsEpiNL0.)

2022-11-09 (水) 00:39:16

갱신..! 많이 바쁜가보다.. 바쁜 일 어서 끝나길 바라.. 무리하지 말구!🥺

342 에만주 ◆TrRj8FbhDE (hlsEpiNL0.)

2022-11-09 (水) 21:12:48

갱신해두고 갈게! 오늘 하루도 부디 무탈했길 바라..!

343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03:11:19

이얍, 자기전에 갱신! 요즘 많이 바쁘고 피곤하지..?🥺 부디 무탈하고 몸조리를 우선시 하는 하루가 됐음 좋겠네.. 날이 많이 추워. 감기 조심하고 따뜻하게 챙겨입길 바라. 괜히 아프면 서럽고 멘탈도 흔들리니까, 응. 벌써 목요일이 와버렸고 주말도 다가오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하루 힘내구, 좋은 꿈 꾸길 바라!😇

344 에만주 ◆TrRj8FbhDE (kVTO.VtqaQ)

2022-11-10 (거의 끝나감) 12:41:30

잠깐 갱신해두고 갈게, 좋은 점심!

345 페로사 - 에만 ◆uoXMSkiklY (/dKQw/zN/6)

2022-11-10 (거의 끝나감) 15:51:49

스쳐가는 노랫가락이나, 영화 한 장면 같은 데에서 이따금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생전 느껴본 적 없는 감정. 그 표현이 가리키는 감정이 비단 하나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인물은 생전 느껴본 적 없는 분노를 토하면서, 어떤 인물은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슬픔을 곱씹으면서, 어떤 인물은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애정에 목줄이 채이면서 그런 말을 꺼내어놓았으리라. 지금까지는, 말 그대로 스쳐가는 순간에서 얻어들었으니만큼 그 문장 자체도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저 스쳐가는 낱말들에 불과했지만, 이 순간 네가 그 낱말들에 분명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어쩌면 지금 이 즉흥적인 돌발행동도 그 의미에 취해버려서 이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취하다니, 알코올이라곤 혓바닥 끝에 한 방울도 대지 않았는데. 너만이 나를 취하게 만들어. 그래서인가 바스타올 뒤로 네게 가 닿는 온기도 더욱 선명했을 것이다. 그게 네 얼굴에도 번져가는 것이 낯설게도 흡족했다.

극단적인 긴장이 풀어지면서 찾아온 이완은 감정의 옥토와도 같았고, 네가 떨어뜨린 몇 방울의 애정과 집착은 너무도 쉽게 온 마음속에 번져버리고 말았다. 조금이라도 네게 건네주고 싶었다. 대중없이 푹 끌어안아 버린 것도 그 때문이었다. 네 눈매가 커지는 것과 반대로, 페로사는 조금 더 눈을 가늘게 떴다. 머리가 의도하지 않은 나른한 웃음이 입가에 자연스럽게 퍼져나갔다.

"응, 자기." 거의 비명에 가깝게 부른 이름에, 느긋한 대답이 되돌아온다. 그리고 네 어깨를 감싸안았던 탄탄하고 따뜻한 팔이 조금 느슨해진다. 이 정도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원한다면 몸을 숙여서 빠져나올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페로사가 팔을 이렇게 풀어준 것은 너를 품에서 놓겠다는 게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야속하게도, 페로사는 이내 허리를 구부려 네게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니, 정확히는 입술을. 투명한 백금발을 헤치고, 네 이마 위에 어느 때보다도 따뜻하고 선명한 입맞춤이 꾹 찍히려 했다.

346 페로사주 ◆uoXMSkiklY (/dKQw/zN/6)

2022-11-10 (거의 끝나감) 15:52:20

갱..신..

347 에만주 ◆TrRj8FbhDE (X/d0qqIs56)

2022-11-10 (거의 끝나감) 15:59:23

페로사는 여우야......(커피 또 사러 나왔다가 사망) 잠깐 갱신해둘게...는 에구, 정말 간만이야..🥺 요즘 바빴지, 고생 많았어..(도담도담) 현생이 로로주를 힘들게 하는 게 텍스트 너머로도 느껴지네..😢 이번 주말엔 부디 푹 쉴 수 있길 바라..

348 에만주 ◆TrRj8FbhDE (X/d0qqIs56)

2022-11-10 (거의 끝나감) 16:04:32

일단.. 오늘은 8시에 출근했으니 5시에 퇴근이니까.. 응 잠깐 빠르게 스퍼트 올리구 다시 집갱할게, 응응... 우리 둘 다 혐생 힘내자구..🥺🥺🥺

349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6:38:55

완결형 쓰기 싫어서 참았지만... 만일 가능했으면 콤보를 걸었을거야(대체) 많이 늦었지.. 이번 주말에는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시도는 해보려고. 죽을 정도는 아니니 너무 슬퍼하진 말구... 굳이 스퍼트 올리지 말고 답레는 천천히 줘! 에만주도 나도 같이 느긋하게 힘내는 거야.

350 에만주 ◆TrRj8FbhDE (Bl8pmOn6rA)

2022-11-10 (거의 끝나감) 17:29:09

콤보를..? 드루와..!(이거 아님) 아냐아냐! 늦을 수도 있는거구 현생이 더 중요한걸~(뽀다담) 주말에 푹 쉴 수 있을 거야.😉 죽을 정도는 아니라지만 많이 힘들었을 텐데..;-; 힝잉잉..🥺 답레는 천천히 줄게. 느긋하게 힘내보자구!

그리고 로로주... 있어? •0• 아무래도 제시간에 죽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에도 지옥의 털선러프만 남은 무언가를..... 가져오긴 했는데...(정말 기력없음의 무언가가 된 에뭐시기주)

351 에만주 ◆TrRj8FbhDE (Bl8pmOn6rA)

2022-11-10 (거의 끝나감) 17:30:05

먼 죽어요 미쳣어요 자동완성씨??? 제시간에 주기 어렵다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어

352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01:52

자동완성이 또 한건 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같이 기력없다.... (부둥둥) 천천히 주고 느긋하게 있자, 응.

353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15: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동완성 나빠.... 완성하고 싶었는데 나는 이게 한계인가봐..😔 하루 이르긴 한데, 그래도 빼빼로데이니까..👀 클튜의 3d 데생인형은 그림 못 그리는 나한테 있어 신이고 무적이다..!!!! >;3

https://postimg.cc/RNGm54vX

354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19:20

당신.............. 당신

355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20:48

으 아 아 아 악

356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24:12

>:3!!!!!(나-쁨!!)

357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28:27

이런짤을쪄오면기뻐할거라고생각했나정답이다연금술사-!!! (대체)

358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31:39

이히히 기쁘니까 나도 기쁜데~~~ >:3 요즘 로로주 많이 고생했구..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익명 사이트고..<:3 마침 기념일이 있길래 이거다! 싶어서 그렸어.. 그래두.. 제시간에 주긴 어려울 것 같아서.. 미리 줘서 미안해잉..🥺

359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35:15

나도 항상 기다려주는 에만주한테 뭔가 해주고 싶은데... 😥 항상 고마워... (무릎위에 올라타기 시도) 제시간이 아니면 어때. 받은 것만으로도 기뻐. 연성들 모두 다 소중히 저장해두고 있어.

360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39:06

뭔가 바라고 그리는 건 아니니까! >;3 소중하게 간직해준다면 그걸로나마 정말정말정말 기쁠 뿐이야...🥰🥰🥰 (뽀다다다다담)(꼬옥!)

그래서.. 빼빼로 입에 물면 받아줄거야? >:3(당당!)

361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42:33

(대빵큰 호밀식빵) 꼭... 여유를 찾고 나면 나도 꼭 맛있는 연성을 할 거야... (부비부비)

말해 뭐해. 빼빼로로 할 수 있는 달달한 건 다 할 작정인걸

362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46:22

나 진짜 호밀식빵 언급 너무 귀엽다구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부비) 맛있는 연성~~~ >:3

역시 욕망에 솔직한 로로주..(?) 하이파이브~~~!!

363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54:39

그거시... 호밀식빵이니까... (벌러덩) (냥발파이브)

364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8:54:57

잠깐 식사 좀 하고 올게! 얼마만의... 제때먹는 저녁식사

365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8:56:05

얼마만의...???🥺 로로주 맛있게 먹구 오기~~!!!!!(뽀다다다다담)

366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9:19:53

그 그것이 ◐◐
삼계탕 맛있었다~~~! (황급히) 에만주는 저녁 뭘로 먹을 거야?

367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9:22:26

몸보신 했구나~~~(뽀다다다담)(지이이) 다음엔 잘 챙겨먹기......는 내가 말할 처지가 아니구나....

나는... 지금 입맛이.. 없어서...🥲 (오늘 에스프레소 합쳐서 도합 7샷을 마신 사람의 최후)

368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9:44:54

그... 지이이 하실 상황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아니 에만주....... 88888888

369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19:47:39

그래도 조금만 있음 쉴 테니까~~~ 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답니다...😌 오늘... 커피가 좀 과하긴 했는데 아침 점심 늦은 오후 분할해 마신 거니까 괜찮다고..? 생각..? 해..(??)

370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19:55:37

돌아오면... 푹 쉬기... (부둥둥) (안떨어지기)

371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0:09:04

(부둥둥에 행복해짐)(부빗부빗)(삑삑뽁삑) 집이지롱...(쫍쪼)

정말 후레같은 생각인데 로로랑 에만은 빼빼로 야금야금을 쉽게 상상할 수 있는데 어째 빌라르랑 네마는 생각이 잘 안나... 네마쪽에서 대뜸 무릎 위에 앉더니 빼빼로 물은 채로 빤히 쳐다볼거란 생각만 나고..🤔 그 이후는 몰?루

372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24:01

(쫍쪼에 빵실해짐) (부비부비) 오늘도 고생했어.

빌라르는 턱수염을 와방 길러버리는 바람에 네마와의 액면가 차이가 페로사x에만보다도 더 벌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 페로사가 사실 서양인 기준으로 따지고 보면 매우 상당히 동안이지...

빌라르... 오늘도 착잡한 표정 1스택... 가만히 빼빼로 끄트머리 꾹 눌러서 밀어넣어주지 않을까. 손을 대기에는 너무 아방하고 소중해.......

373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0:27:24

힐..링...나는 금기를 저지를 것이다~! >:3 (배에 얼굴 파묻음)

🤔 확실히 그러기도 하겠네.... 로로랑 에마니.. 서양인 기준으로 따지면 엄청 동안이지..(끄덕) 빌라르랑 네마랑 차이가 있기도 하구.... 아니 착잡한 표정 1스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방하고 소중한 네마.... 삐약삐약한 느낌이긴 하지..🤔

네마: (꾹 눌리자 눈 동글)(오물오물)
네마: 빌은 안 먹어? (갸우뚱)

374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38:03

(정수리 꾹꾹이)

소중하게 도닥여주고 뽀담뽀담해주고는 할 수 있겠는데... 👀👀 그 너머에 있는 뭔가는 상상이 안 가지

빌라르: (쓰담담) 아, 뭐 나눠주면야 좋지.
빌라르: (괜히 달력 보고) 벌써 날짜가 이렇게 됐어? 젠장.

375 에만 - 페로사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4:37

당신이 나른함과 피로, 그로 하여금 감정의 이완을 겪고 있다면, 미카엘은 감정과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된 것을 제외하면 제법 멀쩡하다 할 수 있는 상태였다. 평소보다 조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제 나름의 감정을 쉽게 갈무리하는 정신력이나 해소하기 위해 눈물을 쏟은 덕분인지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대신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미카엘은 비록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 당신이 평상시와 다르게 이완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만 함께 했기에 그 이완이 어떤 파장을 가지고 올지는 모르는 상태였으며, 마침내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아브븝."

지나치게 멀쩡한 정신 덕분에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순적인 상황에 도달하고 말았다. 당신의 품은 포근했지만, 그 포근함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았다. 눈앞이 핑핑 돈다.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른하게 웃는 모습에 미카엘의 머리가 겨우 돌아가기 시작했다. 직관적으로는 당신의 품에 파묻히듯 안겼고, 다른 의미로는 그러니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당신이- 감정적 이완에 따른 결과로 보여주는- 무방비한- 모습이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미카엘은 속으로 비명을 질러댔다. 맙소사! 세상에! 이런 무방비한 모습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이래도 되는 건가? 정말 이래도 돼? 미카엘은 짧은 시간 동안 이 도시에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약간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쌓아온 도덕관념과 윤리관을 점검했다.

"그, 그러니까- 자기, 라니-"

자기라고 부를 상황이 아닌데! 갈 곳을 잃어버린 팔이 파닥거리다 멈칫한다. 따뜻한 팔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도망쳐버리면 되는 걸까? 생각하기가 무섭게 당신이 허리를 굽혔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도톰한 입술이 말랑하게 이마에 닿는 감촉에 미카엘은 그대로 뻣뻣하게 굳었다. 여전히 뺨은 장밋빛 발간 모습 그대로였고, 눈은 동그랗게 뜨였으며, 조그맣게 벌어진 입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못했다. 정확히는 숨을 작게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 입술이 꾹 다물린다. ……음, 역시 윤리관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미카엘은 결론을 내리며 허공에 뻗쳐있던 팔로 당신의 목덜미를 끌어안듯 하더니 발끝을 들어 올렸다. 이마에 똑같이 입을 맞춰주려 하며 눈을 내리 깐다.

"……페로사는 치사한 사람이야. 정말 치사해."

시선을 도르르 굴리는 것이 부끄러운 듯싶다. 까치발 들었던 것을 살포시 내려두며 조그만 아랫입술이 병아리 부리처럼 비죽 튀어나왔다.

376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8:22

내가 해냄... 커피는 날 이길 수 없었던 거임...(대체)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나도.. 사실은... 빌이랑 네마랑 적폐 뇌내망상 할 때마다 후원자랑 수양 받는 무언가의 조합으로만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수염남의 수염을 밀어버리는 건 안경캐 안경 벗기고 장발캐 머리채 자르는 것과 같은 잔인한 행위인 걸 아니까....😳

네마: 잠깐만.. (뽀시락뽀시락)(품속에 숨겨둔 선물상자 조심스럽게 꺼냄)
네마: 선물이야.. 응, 열심히 만들었어. < 내심 뿌듯한 표정

377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8:42

이렇게 유혹하기 있습니까

378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0:49:40

있습니다! >:3 (뻔뻔)

379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4:29

당신 참 나쁜 사람입니다................. (꾹꾹꾹꾹꾹꾹)
답레, 바로 쓰진 못할 것 같아... (파슷)

빌라르: 아니, 생각보다 본격적이잖아 이거.
빌라르: 이런, 칵테일 레시피나 생각하고 있던 내가 바보였구만.

380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18:11

으히히히히히히...(꾹꾹이에 행복하게 눌림)(납작해짐) 답레는 천천히 줘! 무리하지 말구!!! >:3

네마: 그야- 빌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네마: 오늘은 당당해질래. (당당!)

381 페로사주 ◆uoXMSkiklY (QHe.maUy/M)

2022-11-10 (거의 끝나감) 21:29:11

(동그랗게 몸말고 드러눕기) (깡빠뉴)
사실.. 지금도 전원이 깜빡깜빡 꺼지고 있어서... +.+

빌라르: 참 못말리는 꼬마라니까. (쓰담담담)
빌라르: 이런 아저씨를 좋아해서 어쩔 참이야?

382 에만주 ◆TrRj8FbhDE (ILahD7FPT.)

2022-11-10 (거의 끝나감) 21:56:15

(동그란 로로주 이불 덮어줌)(도담도담) 피곤하면 푹 자자구.. 요즘 고생 많이 했으니까 로로주는 푹 쉬어도 돼! (부빗)(쫍쪼)

네마: (눈 동글) 좋아해서 어쩔 참이라니..?
네마: 음.. 계속 좋아할래.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아줄 때까지. (부스스)

383 페로사주 ◆uoXMSkiklY (ZqYCt4XRJU)

2022-11-11 (불탄다..!) 17:51:53

깜빡깜빡 꺼지다가 훅 갔다...... 쉬는 것도 쉬는 거지만 같이 있고 싶은데 🥺 일단 저녁에 잠깐 갱신...!

빌라르: .oO(아무래도 큰일났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거 큰일났다.)

후원자랑 수양 받는 무언가의 조합...도 맞는 말이지만 또 어느 순간 보면 얼떨결에 동거하고 있을 것 같고 그렇다(몹쓸주책)

384 에만주 ◆TrRj8FbhDE (6jYdWRyDvM)

2022-11-11 (불탄다..!) 18:33:32

야호 집갱..!!!!(와장ㅊ창!!!!!) 에구 로로주 많이 피곤했구나..(뽀다담) 나두 같이 있고 싶지만 요즘 많이 피곤해보이구... 걱정된단 말이야..😭 너무 무리하지 말라구..🥺

네마: 또 고민하는구나. 그렇지..? (갸우뚱)
네마: 표정을 보니까- 큰일났다고 생각하고 있어. 응. (폭 기댐)

얼떨결에 동거.. 그 몹쓸주책 나도 마음에 드는데..?? 네마씨 틀어박혀서 안 나오려 드니까 응.. 어라 잠깐만 천둥치는 날에 머리카락 바짝 서선 빌 방으로 후다닥 들어가는 네마씨 완전 후레잖아..?

385 페로사주 ◆uoXMSkiklY (gCFum4e2ig)

2022-11-11 (불탄다..!) 19:32:40

오늘도 고생했어 (유리조각 털어주기+꼬오옥) 좀 그렇게 됐우 ^p^ 응, 무리하고 싶지는 않은데... 응... (부비부비)

빌라르: 아저씨 속 읽는 거 금지. 그거 좋지 않아. (쓰담담)

아아 그것은 후레가 아니라 '오너피셜'이라고 하는것이다.

빌라르: 아니, 아니, 꼬마. 잠깐만. 서로 침실은 침범하지 말자고 하지 않았나...?
빌라르: ...아니, 아니야! 안 돼! 그런 눈빛공격 좋지 않아!
빌라르: ......어쩔 수가 없구만, 정말. 좋아, 대신에 잠깐 뒤돌아서 있어. (상탈 상태였음)

386 에만주 ◆TrRj8FbhDE (6jYdWRyDvM)

2022-11-11 (불탄다..!) 19:45:20

(부빗부빗부빗!) >:3 그래도 점차 좋..아질.. 거..야..(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생각함)(이마팍팍팍) 괜찮아질... 거야...!!!!!!!!!! ;0;!!!!(오열)

네마: 왜..? (눈 동글)
네마: 이것도 오늘 채울 나쁜 일의 일환이야. < 아님

오너 ㅋㅋㅋㅋ 피셜 ㅋㅋㅋㅋㅋ 아이 좋아~~~(?) 상탈.. 이라굽쇼? 감사합니다(아님) 눈빛공격하는 네마씨.... 네마씨는 겁쟁이야 응응... 우르릉~ 하면 눈 동그래져서 폴짝 하구 물리엔진 고장난다.. 그런데 김에만씨도 그럼(?)

네마: 그렇지만- 천둥이- 치는걸..! (베개 안고 있음)(머리 산발) 제에발.. 오늘 하루만..! (울망울망)
네마: (끄덕끄덕..)(눈 감고 뒤돌아 섬)(천둥 또 치자 머리카락 또 쭈뼛!)
네마: 이.. 이제- 돌아봐도 돼..?

387 페로사주 ◆uoXMSkiklY (gCFum4e2ig)

2022-11-11 (불탄다..!) 20:14:28

(크리스마스와 신년) (난죽택) 우리의 어릴 적 명절을 돌려줘 😭😭😭😭😭😭😭😭😭😭😭😭😭😭😭😭😭😭 그래도 에만주랑 에만이랑 네마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마구 힐링됨) 이 귀여운걸 어찌할꼬

빌라르: (셔츠 단추 채우면서) 아니, 그대로 가만 있어봐.
빌라르: (그대로 네마 번쩍 안아들기) (침대에 뉘어줌) 자, 이제 됐어.
빌라르: (벽장 열고 예비 담요 꺼내서 소파 위에 드러누움)

388 에만주 ◆TrRj8FbhDE (6jYdWRyDvM)

2022-11-11 (불탄다..!) 20:31:53

으아악 죽지마~~~(부활) 우리의 명절을 돌려줘~~🥺🥺 히히 나아두 로로주랑 로로랑 빌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멋지고 예쁘고 사랑스럽구..(꼬옥)

네마: (뻣뻣하게 굳어있음) 에우우..?
네마: 빌은 침대에서 안 자도 돼...? (이불 꼬옥)
네마: ..침대가, 넓어서.. (손가락 꼼질)

빌 안되겠다.. 귀여워...

389 페로사주 ◆uoXMSkiklY (gCFum4e2ig)

2022-11-11 (불탄다..!) 20:32:40

페로사가 대배기량 오토바이 앞바퀴를 들고 쾅 찍으면서 벽 부수고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라면 빌라르는 벤틀리 같은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 빗발치는 총알들 사이로 깔롱 끝내주게 드리프트 조지면서 네마 앞에 멈춰설 것 같지... 그리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설명은 나중에 하고 일단 타라는 미사토 풍의 대사를 날리지 않을까. 이런 거친 야타족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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