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뭔가 물어보려다가 잊어먹어서 생각이 안 나는 게 있었는데 방금 생각났어요. 강산이가 히모 쓰면서 나타난 장면들을 봤고 기억하고 있다고 설정해도 될까요...? 여태까지는 무의식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수준이란 느낌으로 잡고 돌렸는데 그렇다보니 지금 UHN이 흑막(?)인 거 강산주는 알지만 강산이는 모르는 상황이 되어서요...!
토고는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여기 올때마다 항상 이런 예감이 든다. 어쩌면 대곡령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 아니면 토고가 재앙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겠지. 아무튼, 자신의 예감을 믿은 토고는 자연스럽게 턴 해서 나가려고 했으나 그래도 온 김에 얼굴이라도 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대곡령 내부를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더냐
>>47 마음속으로 '베니온에서 드러누우면 사자왕도 나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강산의 생각이 조금은 흐려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조금 더 따뜻해진 기분으로 강산은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정신력이 최대치에 도달하였습니다. 행동 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확률이 증가합니다.
>>48 입장과 수련을 한 번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들 그렇게 해요.
특별수련장에 입장합니다.
>>49 잠시의 침묵이 지나가는 동안 빈센트는 많은 생각을 거쳐갑니다. 내가 부족해서? 아니면, UHN이 문제가 있어서? 아니라면 그저 베로니카 개인에 대한 문제? 그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어갈 즈음..
[ 괜찮아요. ]
베로니카는 한 문장의 메세지를 보내옵니다.
[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단지 상황이 좋지 않았고, 그 상황에 휘말렸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 [ 빈센트. 빈센트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더 나은 상황이 아니고, 이것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왔다고 하더라도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에요. ] [ 그리고 전 괜찮아요. 이런 환경은 익숙한걸요? 무엇보다, 연락도 할 수 없거나, 손발을 완전히 묶어둔다거나, 의념을 완전히 억제한다거나 하진 않았으니까요. ] [ 단지.. 단지. 조금 휴식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요즘은 당신을 보기도 힘들었고, 조금 바빴지만.. ] [ 그래서 많이 보고 싶지만. ] [ 휴식이라고 생각할게요. 그러니까. ] [ 꼭 또 만나요. ]
역시 재앙을 몰고 다니는 건 토고였다. 불안과 함께 하는군. 토고는 별 일 없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이러면 스승님도 안에 없으려나? 오히려 단체 휴가 시즌이니까 바쁘지 않으니 회계 수업을 들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진 토고는 후다닥 이채준 스승님의 방으로 달려간다.
"스승님아 있나?"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해주고 노크도 톡톡
#이채준 스승님은 있으려나 이채준 스승님의 방 문 앞에서 노크를 할게! 나랑 눈사람 만들래~
특이한 젊은이로군. 하고 노인은 허리를 쭉 폅니다. 굽은 듯 보이던 허리를 펴고, 움츠러든 어깨를 펼칩니다. 그 키도, 덩치도. 그렇게 한다고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풍기는 기세는 충분히 다르게 보이기 충분했습니다. 세월은 사람을 다듬는다고 합니다. 다른 나이 든 의념 각성자들이 잘 가다듬어 역사를 쌓고, 더더욱 날카로워진 무기의 느낌이라면 노인에게서 풍기는 느낌은 오랜 시간이 지나 더해진 명화를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허허.. 뭐. 말하지 않았나. 자네가 만나고 싶다고 일성의 회장을 쉽게 만날 수 있겠나? 그런.. 대답으로도 충분하겠지. "
곧 노인이 자리를 일어나기와 동시에, 꽤 먼 곳에서 작은 점들이 순식간의 노인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얼핏 느끼기에도 최소 30레벨 이상. 지금의 준혁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곤 하지만.. 이 인원이 다가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회장님. 혼자 다니시면 위험하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 하하.. 거 괜찮다지 않았나. 이 늙은이가 위험할 일이 뭐가 있다고? 심부전으로 쓰러지면 몰라. "
그는 경호원들에게 장난치듯 말을 던지면서 준혁을 바라봅니다.
" 자네가 만난 사람은 그냥.. 그냥.. 좀 돈 많고, 괴팍한 늙은이일 뿐이라네. 수라장을 겪으며 좀 성격 더러워진 늙은이일 뿐이지. "
그는 자신이 들고 있던 보온병을 준혁에게 건네줍니다.
" 노인네 헛소리 들어주느라 고생했네. 이건 그냥 평범한 물병이야. 따순 물 담기에는 이만한 게 없긴 하지만 말일세. " " 회장님. 이제 가셔야 합니다. " " 하하.. 알았네. 가세 가. "
얼렁뚱땅 준혁에게 보온병을 건네준 노인은 마지막으로, 준혁과 눈을 마주칩니다.
" 기억하게나. 사람이란 원래 그런 존재야. 이윤을 따지고, 이익을 따지지. 나도, 자네도. 그런 만남일 뿐이야. 나는 치기어린 젊은이를 만났고, 자네는 늙은이의 헛소리에서 답을 얻었지. 그럼 그걸로 충분한게야. 이만 가보겠네. "
>>60 " 귀엽네. "
피식 웃으며 그녀는 옷매무새를 고칩니다.
" 약은 완성됐어. 좀 맛은 더럽긴 해도. 효과는 괜찮을 거야. "
▶ 미홍단微紅丹 ◀ * 3 도가의 특별한 제작법과 지식이 함유되어 제작된 아주 작은 크기의 캡슐. 입 안에 넣은 채로 볼깨에 넣어두면 큰 이물감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사용자의 재생력을 가속하여 회복력을 극대화시킨다. ▶ 숙련 소모 아이템 ▶ 쉽게 사용 가능하다! - 전투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턴을 소모하지 않는다. ▶ 몸에 활력이 터져나온다! - 두 턴간 치료(C)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동된다. 골절계 디버프가 존재하는 경우 C랭크 미만의 디버프는 즉시 치료된다.
▶ 활력단活力丹 ◀ 도가의 특별한 제작법과 지식이 함유되어 제작된 작은 병에 담겨있는 액체. 몸에 붓는 것으로 그 효과가 발생한다. 특별한 약재들을 사용하여 전투 중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신체의 회복력과 활력을 극대화시킨다. ▶ 숙련 소모 아이템 ▶ 지정된 처방에 따라 사용하세요 - 비전투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 기운팔팔 건강팔팔!! - 사용 시 치료(B), 수술(D)에 해당하는 효과를 지닌다. C랭크 미만의 신체에 적용되는 디버프의 경우 즉시 치료된다. ▶ 근데 힘을 땡겨 쓴 것 같아요 - 사용 시 망념이 최소 1에서 최대 30까지 랜덤하게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