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410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4 :: 1001

빗방울 아래의 승부 ◆afuLSXkau2

2022-09-25 01:38:26 - 2022-09-28 15:25:23

0 빗방울 아래의 승부 ◆afuLSXkau2 (KAzOU.ICm2)

2022-09-25 (내일 월요일) 01:38:2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747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4:01:54

(다들 스담)

748 쥬데카주 (HMQLawq2EA)

2022-09-27 (FIRE!) 14:02:42

>>744 이걸 억떡계 지나쳐요!!(우당탕

다들 ㅇ안녕하세요~~~ 지금 쉬는시간이니까 어... 답레는 좀 힘들지만 멜피승우 구경은 할 수 있어요(?)

749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4:04:28

??? 아니 이 사람들이??
에헤이 기다려도 빨리 안 나와요 지금 할일도 좀 밀려있어서... 쫌 오래? 걸릴 것 같고?

암튼 다들 안녕~

>>739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750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14:11:21

(기어오기)
(위장색 천막을 써서 모습 감추기)
(망원경 가지고 오기)
(대충 앞에다가 부담 주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일상 흥미로워서 보는 거라고 써둔 메시지)

751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4:14:36

이, 이 사람들....

752 엔주 (7GUXKm840U)

2022-09-27 (FIRE!) 14:17:10

(구경...!)

753 선우주 (gWMYqHkh3Y)

2022-09-27 (FIRE!) 14:19:39

첫 연플인가!!

754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14:22:00

연플 X
고백 O

연플이라는 표현은 성립될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해요. 받아줄지 거절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연플이라는 언급이 나오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다시 사라지기)

755 선우주 (gWMYqHkh3Y)

2022-09-27 (FIRE!) 14:22:59

아 이런 실수했다

756 마리주 (P.2dMBZQrc)

2022-09-27 (FIRE!) 14:23:58

(빼꼼)(다시 스르륵 사라짐)

757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4:24:02

(끄덕끄덕)

758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14:37:25

(어장에 캣타워 깔고 자리잡기)

759 야채◆NVTIAU2DJw (6ijQP7QT1I)

2022-09-27 (FIRE!) 14:53:46

쉰다...(시체)

760 레이주 (eNNXgsBrbw)

2022-09-27 (FIRE!) 14:55:09

허허 이거 이거 참

761 유루-포켓몬스터 AU (sAyZzrKmoI)

2022-09-27 (FIRE!) 16:34:31

“여기까지 온 것을 환영해, 도전자.”
“이곳까지 온 것은 네 실력… 정정하지, 운도 조금 따라준 듯 하네.”
“조금만 더 늦게 도착했더라면 전 이미 풍경화나 그리러 가 버렸을 테니까!”

어두컴컴해선 크기도 가늠할수 없던 방. 당신과 마주보는 끝자락 언저리에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처음 운을 띄우던 어조는 차분했으나, 끝을 맺을수록 가히 경쾌해져 가는 울림. 당신은 그걸 들으면 선두로 내보낼 포켓몬을 담은 볼을 움켜잡을 테다. 그래, 이것은 당신이 지나쳐 온 수 많은 경기와 다름없는, 배틀의 서론일 테니까.

“소개는 지금부터 하지요. 전 이 체육관을 도맡은 관장, ‘유루’입니다!”
“직속 트레이너들을 쓰러트려 오며 알아 차리셨겠다만, 이 체육관의 전문 타입은 - 없습니다!”

건물이 푸르길래 물 타입에 대응할 수 있는 포켓몬들로 파티를 꾸린 당신은 관장까지 오는 길을 막아섰던 트레이너들에게 봉변을 당했을 지도 모른다. 뭐, 여기까지 온 걸 보면 이겼을 테지만.

“어때요? 상식을 뒤엎어버리는 전개, 재밌지 않았나요?”

중간에 있던 트레이너의 깔짝팟 때문에 아무 재미 없었다고?? 오면서 해 온 배틀들을 상기하며 어이 털린듯한 표정으로 그를 마주보는 당신을 그는 눈에 띄게 무시하고선, 제 할 말을 마저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당신과 체육관 관장 대 도전자식 배틀을 하긴 싫어요.”
“관장은 도전자와 승부하는 것 뿐이 아니라, 가르침도 주어야 한다 - 라지만, 당신은 영웅급 인물이잖아요?”

방 전체에 환한 빛이 들이부어지듯, 갑작스레 어둠은 덮힌다. 당신은 갑작스러운 눈부심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찡그린 인상의 당신과 달리, 당신과 약 1미터 정도의 거리만 두고 서 있는 그는 세상 맑은 웃음을 띄고 있다. 남색 머리칼은 뻗쳐있는듯 하면서도, 끝자락은 부드럽게 어께 부근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 노란색 눈은 반쯤 웃음지어 접힌 상태에서도, 동공만은 당신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당신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끄집어내고, 나아가 가디언즈를 멈춰 세워 이 불공평한 사회 체제를 끌어내렸지요.”
“혁명가에게 한날 전투광이 무언갈 가르치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어!”

그후 짤막히 들려온 웃음소리. 처음은 인위적인 거짓웃음 티가 물씬하더니, 끝으로 갈수록 진심에 잠식된다. 하관을 덮어 웃음기를 가리려던가 싶더니, 입가에 손이 닿자마자 즉각 반응하듯 표정에선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 그 샛노란 눈은 음영에 가려지든 말든, 금속과 엇비슷한 차가움을 품을 뿐이다.

“저는 적당히 봐주면서 이미 저보다 우위인 분에게 훈수질 하기 싫습니다.”
“부디 트레이너 대 트레이너로 싸우며, 제게 한 수 가르쳐 주시길.”

당신에게 등을 돌려, 방 끝으로 걸음을 옮긴다. 한 발 내딛는 것에 무게가 실린게, 퍽 진중해 보이기도 하고, 긴장한 것도 같다. 끝에 다다르면 그는 반원을 그리듯 한 발을 중심삼아 당신을 마주보려 돈다. 어느새 손에 들린 슈퍼볼의 중심부를 누르면, 축소되었던 볼은 본래의 사이즈로 팽창한다.

“당신에게도 즐거운 배틀이었으면 좋겠으나, 이거 지루해서 하품 하시는건 아니시련지.”

농을 건네는 그의 모습은 깔끔한 차분함으로 도배되어서, 흘려 들으면 진담으로 들릴 수도 있는 애매모호함. 첫 타자는 짐 리더부터 내보낸다. 그는 트레이너 대 트레이너의 배틀을 하자면서도, 먼저 선두를 내비친다. 짐 리더의 얄량한 자존심일까, 아니면 고된 여정을 해 온 당신에게 해 주는 최소한의 배려일까. 어찌되었건 당신의 여정의 빛을 보려면, 당신은 그를 쓰러트려야 하니. 그저 당신에게 그의 팀을 쓰러트릴 만한 전력이 있길 빌 뿐이다. 여정은 거의 끝이 나 가지만, 끝을 향한 과정은 순탄치 않을테니. 그는 볼을 힘껏 던지며, 할 말을 찾으려던 듯 포켓몬이 나오고 나서 반 박자 후에야 무언가를 뱉어냈다.

“윔시! 힘 내요!”

볼이 완전히 팽창해 터지듯 열리는 경쾌한 펑! 소리, 그리고 보이는 날렵하게 근육이 잡힌 레파르다스 한 마리. 제 주인의 보기 드문 말투를 들은 레파르다스는 자그마한 동공으로 당신의 동태를 살필 뿐이다. 골반을 치켜들어 가벼이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그 레파르다스는 여전히 날이 선 시선으로 당신을 응시할 뿐.

[체육관 관장 유루가 승부를 걸어왔다!]

/그냥 포켓몬 게임 후반부에 나오는 관장if로 갈겨 본것
/다 쓰고 나니 너무 그뭔씹이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스루해주셔도 갠차늠
/오...배경을 좀 들어가자면 유루가 칭하는 '당신'은 플레이어, 배경이 되는 지방을 구해준 영웅! 하위 계층민들을 착취하며 살아가던 가디언즈 세력에 맞서 싸우는 그런 충공깽 포켓몬 특유의 먼치킨 플레이어 입니다 (근데 그냥 여러분 캐한테 하는 말이라 들어주셔도 별 상관은 없습니당) - 포켓몬 게임을 하다 보면 악의 조직 거의 다 발라놓은 상태에서 스토리 진행하려면 관장전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예! 그런 상황입니다!
/유루가 존대 쓰는 이유: 희열적이라서(...)

762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6:35:16

ㅋㅋㅋ..ㅋㅋ 이..이렇게 길...었어..? (도주)

763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16:51:21

(캣타워 위에서 늘어지는 중)

764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6:54:17

>>763 (캣타워 배송상자에 들어가기)

765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16:57:22

>>764 (지그시)(내려와서 냥펀치 시전)

766 승우주 (BYjtj5ZEFc)

2022-09-27 (FIRE!) 17:04:17

(답레 쓰고 싶은데 밖으로 나가게 돼서 슬픈 마음에 머리로 하염없이 걸어다니며 갱신하고 사라짐)

767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7:09:56

>>765 (맞음! 억울함!)

>>766 ㅇr.... 힘내쇼...

768 쥬데카 - 유루 (Vx5WzMJdcM)

2022-09-27 (FIRE!) 17:17:05

앗. 눈이 마주친 건 그러니까. 유루였다.
너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잠깐 움찔했지만, 이내 안녕? 하고 건네는 인삿말에 반응하기 위해 입을 연다.

"아, 안녕하십니까."

그러면... 유루 씨가 누구 없냐고 부른 걸까.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하면서 두어 발짝 움직여 주방으로 들어선다. 유루의 양 손에 가득 들린 것들을 보았기 때문이었을까. 이어진 도와주러 온 거냐는 물음에, 너는 망설임 없이 고갤 끄덕인다. 애초에 도움을 청하는가 싶어서 온 거였으므로.

"네,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순간에는 어떤 식으로 도움이 필요한지를 짐작할 만한 말이 이어서 들려왔기에 금방 도움을 줄 수 있다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그러니까 칼질을 잘 하느냐는 질문.

"아, 네. 어느정도 다룰 줄 압니다."

칼을 오랜 시간 다루어온 사람처럼, 마치 제 몸처럼 요리하는 데 쓰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저 조금, 조심스럽게 다룬다면 한 사람 몫은 할 수 있는 수준이겠지. 칼질에 담긴 또 다른 뜻이 있을지도 모르나, 그 속내를 들여다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너는 일단은 액면 그대로 대답하기로 했다.
그 뒤에 주방 안으로 걸어들어가 유루가 만들던 게 무엇인지 파악해 보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조금 불편한 느낌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서서 답을 기다린다.

769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17:23:04

>>767 (냥펀치 우다다다)

승우주 다녀오구~ 음~ 독백이냐 픽크루냐 현생이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770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17:32:44

휴 이제 좀 시간이 났다!

771 멜피주 (egPQ1fJmNs)

2022-09-27 (FIRE!) 17:33:18

(휴게시간)

(답레는 꽤 걸릴거 같아 안도)

772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17:33:40

쥬주 멜피주 쫀저~

773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17:36:28

멜피주 휴게시간 잘 보내세요!!

레샤주도 좋은 저녁 보내시구!

774 멜피주 (egPQ1fJmNs)

2022-09-27 (FIRE!) 17:40:37

쫀저~

775 유루-쥬데카 (sAyZzrKmoI)

2022-09-27 (FIRE!) 17:59:48

“그래?”

싱긋 미소지어 보이는 인두겁 자체는 온화하다. 속내는 그저 일꾼 한 명 낚아서 기쁜 것일 테지만… 무튼 당신이 칼은 어느 정도 다룰줄 안다는 답을 하면 그는 들고 있던 칼을 돌려, 손잡이를 당신 쪽으로 향하게 하여 건네주려는 제스쳐를 취한다. 그의 손은 손잡이에 느슨히 감겨 있었기에, 당신이 그저 와서 잡기만 하면 금방 손을 뗄 것이다.

“사과 썰어주면 그때 막아선건 깔끔히 잊어주지.”

‘그때’라면, 아마 블러디 레드 전투 때를 말하는 것일 거다.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고마워 해주지 못할 망정, 이라는 것은 그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가치관이 있는것과 그걸 따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수로 널 찔렀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그러면 난 아군을 상해 입혔다고, 의미 없는 죄책감만 느껴야 했을텐데. 불쌍하지 않아?”

나도 깊은 생각 없이 튀어나간 잘못은 있지만. 그렇게 덧붙이곤 미간에 힘이 풀린 채로 당신을 응시한다. 가벼워진 말투와 뱉는 뜻과는 달리 경쾌한 목소리. 당신이 그의 말에 뭐라 대답하듯, 실눈으로 웃음짓고선 곧바로 화재를 바꿔버릴 것이다. 응답은 나중에라도 되돌이표를 찍으면 그만이니.

“아직 껍질 덜 깍은 사과도 있는데, 그것도 마저 깍아주면 고맙겠어.”

느슨히 치켜든 손가락은 반듯히 껍질이 깍여진 사과 두 알, 그리고 반쯤 깍다 만 사과 한 알이 놓인 도마를 가리킨다.

“과일 파이는 좋아하는 편?”

그렇게 묻고선 마땅히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몇개 더 굽자고 제안해 본다. 물론 사과는 당신이 깍고 썰어줘야 한다며 말을 끝마친다. 은은히 미소짓고 있는 꼴을 보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라 기분이 좋은겄도 있지만, 당신을 대하는 태도 자체도 개편된 걸 보면 어째 당신을 신뢰 하는듯 보이기까지 한다.

776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8:00:48

>>769 (퉁퉁 부음) 아 세개 다 주신다고? 음 고마워용(?)

쥬주 멢주도 안녕~~

777 선우주 (SrUVrAetBc)

2022-09-27 (FIRE!) 18:37:52

일상 구해요!!!

778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19:09:01

위의 독백도 읽고 유유자적하게 갱신할게요! 운동 갔다오니 힘들다! 아무튼 식사를 하고 일상은 언제나처럼 저녁 9시쯤 구해야겠어요! 다들 맛저하세요! 저는 저녁 식사 좀 하고 잠깐 쉬다가 올게요!

779 츄이주 (BKO33p.Tt.)

2022-09-27 (FIRE!) 19:31:16

운동은 힘들지요

780 쥬데카 - 유루 (Vx5WzMJdcM)

2022-09-27 (FIRE!) 20:04:08

"하하... 네, 감사합니다."

사과를 깎아주는 걸로 OK라면, 저 말이 진심이든 아니든간에... 나쁜 건 아니었다. 애초에 그런 걸 기대하고 온 것도 아니었으니까 더욱.
너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가 내밀었던 칼을 조심스레 잡았다. 이제 사과를 깎는 걸로 충분하겠지.

"그 부분은... 네,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깊은 생각 없이 움직인 건 그나 너나 마찬가지다. 나무랄 수 있을 리 없지.
어차피 바로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이제 겨우 두어 번 쯤 마주한 것 뿐이지만, 대화는 그가 원하는 대로 시작했다가 멈추고 또 예고 없이 시작되고는 했다. 깊이 신경쓰지 않는 게 이 대화에서는 이로우리라.

" 네, 알겠습니다."

너는 칼을 잠시 내려놓고 소매를 걷은 뒤, 머리카락을 양 손으로 모아 뒤로 올려 묶었다. 평소라면 아래로 내려뜨리지만 요리를 하는 데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면 안 되지, 그렇게 머리를 올려묶은 뒤 근처에 있을 머릿수건을 찾아 머리에 둘렀다. 이제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지. 양쪽 소매를 걷어올리고 네 손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그제서야 놓아두었던 칼과, 사과를 집어든 너는 조심스럽게 사과를 깎아내기 시작했다.

"음, 네. 달콤하니까요."

과일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 몇 개 정도 더 굽자는 말을 건네는 그의 말에 너는 조금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기왕에 만드는 거 여러 개 만들어서 나눠주면 좋겠지.
말투는 딱히 달라진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으면서도, 뭔가 선뜻선뜻 제안해 오는 것도 그렇고, 묘하게 바뀐 듯한 태도에 너는 위화감을 느꼈으나 일단은 요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크아아악 늦어서 죄송해요

781 선우주 (SrUVrAetBc)

2022-09-27 (FIRE!) 20:05:36

어서와요 ! 캡틴 쥬데카주

782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20:06:45

반가워요 선우주!

783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0:23:43

갱신~!

784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20:29:39

레샤주 어서오세요!

785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0:33:51

안녕안녕~ 저녁 먹고 조금 늘어졌더니 벌써 이런 시간이야~~

786 츄이주 (BKO33p.Tt.)

2022-09-27 (FIRE!) 20:34:20

어서오세요!

787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0:41:52

츄이주도 쫀저야~

788 엔 - 멜피 (7GUXKm840U)

2022-09-27 (FIRE!) 20:43:51

"아니다. 괜찮다."

당신이 건넨 음료수를 받으며 말한다.
입에 뭔가 넣을게 나왔기 때문인지,
코를 킁킁대던 것을 멈추고 바로 음료수를 마셔버리는 그녀였다.

"아마 엔의 코가 예민한 탓이다.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다."

감각이 워낙에 민감한 그녀였으니까.
그러니 당신이 아무리 중독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옆사람이 눈치챌 정도로 담배냄새가 심한 것은 아닐테다.
그녀는 당신이 펼쳐준 메뉴판을 골똘히 보다가 "엔은 이거다." 라면서 손가락으로 툭 짚어보인다.
메뉴의 나열들과는 전혀 상관 없는 곳에 배치 된 육회 사진이었다.

789 엔주 (7GUXKm840U)

2022-09-27 (FIRE!) 20:44:48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790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0:53:22

으어. 갱신할게요! 쉴만큼 쉬었다! 9시가 되었으니 일상을 구해볼게요! 돌리고 싶은 분은 찔러주셔도 좋고 쉴 분들은 쉬셔도 괜찮아요!! 일단 전 쉬면서 있으면 돌리는 것으로!

791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0:56:02

엔주 캡틴 어서오구~ 캡틴 일상은 내가 찔러볼까나~!

792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0:59:51

구하자마자 바로 찌르시는가. 그래서 누굴 만나보고 싶으십니까?

793 츄이주 (BKO33p.Tt.)

2022-09-27 (FIRE!) 21:04:07

쫀저쫀저 이렇게 말하니 쫀득같은

794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21:04:45

그렇게 말하니까 쫀득쫀득한거 먹고 싶어요! 아무튼 계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하세요!

795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1:08:47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

>>792 아스텔로 갑시다 >:3 선레는 다이스~~

.dice 1 2. = 2

1 나 2 캡틴

796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21:09:00

d엔주 캡틴 어서오시구 츄이주 오랜만이에요!! 으아 배고프다 뭘 좀 먹어야...

797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21:09:58

간만에 선레를...! (감격) 기지 내에서 적당히 마주치는 상황으로 부탁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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