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2410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4 :: 1001

빗방울 아래의 승부 ◆afuLSXkau2

2022-09-25 01:38:26 - 2022-09-28 15:25:23

0 빗방울 아래의 승부 ◆afuLSXkau2 (KAzOU.ICm2)

2022-09-25 (내일 월요일) 01:38:26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696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1:55:06

말을 안 듣는다면 필살 등짝스파이크를 시전하는 수 밖에!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누구니 아직 안 나온 누군가려나?

697 ◆afuLSXkau2 (t7Tb9NDn5I)

2022-09-27 (FIRE!) 02:01:27

나온 이일수도 있고 안 나온 이일수도 있지요! 일단 저는 자러 가보겠어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698 쥬데카 - 레레시아 (Vx5WzMJdcM)

2022-09-27 (FIRE!) 02:20:49

라라시아의 세븐스 덕분이었는지, 조금 어지럽던 머리가 금방 맑아졌다. 감사합니다. 하고 작게 덧붙인 뒤 조심스레 손수건에 주워담은 유리잔을 손에 든 채, 욱한 사람, 그리고 막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는 라라시아의 말을 듣는다.
차라리 둘 다 계속해서 분노를 쏟아내거나, 분노를 곱씹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면 조금은 더 편안했으려나. 비정상적으로 이성적인 라라시아의 말에 너는 말없이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붉은 눈물, 그건 정말 눈물인가? 검붉게 물들어 버린 머리카락과 무릎의 옷자락.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볼 수 없는 레레시아를 잠시 내려다보던 너는 몸을 돌려 이 장소를 뜨려고 했다. 적어도 바지를 붙잡는 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그랬으리라.

"......"

너를 붙잡은 손의 주인은 레레시아였다. 여전히 고갤 숙인 채 붙잡았던 손은 금새 힘이 풀려 떨어진다.
그리고 들려오는 라라시아의 목소리
미안, 이라.

"...감사합니다."

사과하지 않아도 좋다. 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너는 그 말을 이렇게 이해하고자 했다, 너와의 관계가 끊어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라고.
그렇기 때문에 너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중에 또 다시 이야기하자. 라는 의미로.

"그럼 정말 가보겠습니다."

결국 몸을 돌려 천천히, 한 걸음씩 멀어진다.

//막레...가 되겠죠? 레샤주 수고하셨어요!!!

699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2:26:57

캡틴 잘 자구~

막레 잘 받아써~ 쥬주도 수고했구~ 서얼마 이런 전개로 나갈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ㅋㅋ 다음에 쥬를 본다면 서먹해져 미쳐버릴 것 같은 레시가 나올지도 모르겠는걸 ㅋㅋㅋ 암튼 재밌었다구~~!

700 쥬데카주 (Vx5WzMJdcM)

2022-09-27 (FIRE!) 02:29:21

저도 이런 전개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재밌었어요!! ㅋㅋㅋㅋ레시가 평정심을 잃을까 불안한 느낌을 또 볼 ㅜ 있는건가요 좋은데...?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저는 이제 슬슬 자러 갈게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01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2:34:03

이미 성깔을 open 해버렸기 때문에 불안 따위 하지 않고 재깍재깍 짜증내는 레시는 나올 것~~ 뭐 도발만 안 하면야... ㅋㅋ

쥬주도 잘 자구~ 굿밤되라구~

702 승우 - 멜피 (YSaA2oX20A)

2022-09-27 (FIRE!) 02:55:46

"씨*, 난 뭐가 당연한지 모르는데."

멜피가 조금이나마 웃자 그도 픽 웃을 기분이 되었다. 농담하듯 말하지만 빈말은 아니다. 당연함은 무엇인가? 보편이란 무엇이고? 그 기준이 되는 상식을 정립하기에는 그가 아는 세상의 한도가 너무도 좁다. 이건 아니라 못 할 사실이기도 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튕겨내기에도 좋은 구실이 된다. 자신이 호구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은 것이다. 당당하게 자기가 바보라는 걸 공언하고 싶어서는 아니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 보이는 멜피 때문이었다.
그 후로 잠시간 말이 없던 그는 멜피가 내민 차를 반사적으로 받아 들었다가 뒤늦게 이걸 언제 준비한 것인지 의문을 떠올린다. 컵 안의 온기는 따스하다. 그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물었다. "넌 안 마시냐?" 그리고는 곧 멜피를 따라 자리에 앉는다.

상 위에 잔을 올려두고, 두 손으로 감싸쥔 채 경청했다. 이야기는 길지 않았다. 간결하게 결론만 말했으니 그렇게 될 수밖에. 멜피의 입이 다물리고 가장 먼저 든 감상은 이것이다.

"어쩔 수 없지. 그리고 *, 그거 골때리네. ……힘들겠다는 뜻으로."

멜피의 고백은 그에게 있어 어떤 의미에서는 대척이었다. 무지하기에 끝끝내 순진할 수 있었던 그와, 사실은 늘 누구도 믿지 못했다는 멜피. 생각은 불현듯 이곳에 닿는다. 그렇다면 멜피는 여승우란 인간 역시 믿지 못하나? ……그는 그렇더라도 상관없겠다 생각했다. 차라리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말해준 데 감사한다. 적어도 모르는 사이 외떨어져 초라한 기분만큼은 들지 않으니까.
그는 손 안의 컵을 내려다보았다. 차의 온기는 여전하다. 믿지 못한다 해서 멜피가 매순간 베풀었던 친절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설사 너 역시 믿지 못한다는 고백마저 자신을 경계해 내뱉은 거짓말이었다면, 그렇더라도 상관없었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혹여라도 들키지 않도록 영원히 숨겨주었으면 한다.
그는 믿기로 했다. 믿기로 했다. 진실을 고했으리라 믿기로 했으니 그렇게 받아들일 뿐이다. 그는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좋아했던 사람으로부터 영영 거부 당하는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
"난 씨* 너를 잘 모르지만," 잠시 목다심을 하고는 운을 떼었다.

"네 의심, 그게 만들어지는 데 걸린 시간, 그리고 만들어지고- *, 유지해 온 시간이 얼마나 되냐? 잘 몰라도 3년보단 길겠지. 인생 전체에서 논하면 3년은 존*게 짧은 시간이야. 여기서 좀 잘 지냈다고 그게 네 삶 전체를 개** 확, 뒤집기는 힘들지."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삶과 그만큼의 진리. 경험이 부족한 그로서는 올바른 통찰을 이끌어내 설명할 재주가 없지만, 자신이 아는 진리─ 제 삶의 한도 내에서는 말할 거리가 있었다.
사람은 살아온대로 살아지는 것이다. 그렇게 될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그렇게 모양 잡힌 것이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 틀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도 그렇다. 기억하는 한도 내의 평생을 양순한 집짐승으로 살아왔고, 그렇기에 그때 자리잡은 미숙을 못 내던져 아직껏 이 꼴이다. 그는 그런 자신에게 큰 유감을 느끼지는 않지만, 멜피는 과연 그런가?
들었던 찻잔을 탁 내려두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골몰하는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그는 이내 멜피를 마주보며 무덤덤히 말했다.

"난 씨* 호구 새*라서 딴 마음 먹는 거 잘 못한다. ……그러니까 안심하라고는 못 하겠지만, *. 아무튼 난 네 편 할 거라고."네가 먼저 날 버리지만 않으면.

그리고 말해줘서 고맙다,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

703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02:57:54

머릿속에 답레가 아른거려서 잠이 안 오길래??? 썼더니???? 왜 분량이 이렇게 됐?지요???? 서술충이라서 그렇게 됐다...

길이는 신경쓰지 말고 적당히!!! 커트하거나 말 씹고() 답레 주면 됩니다!!!!

704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03:04:55

아 그리고 다들 잘자~!!! 일상 수고했고!!!

레시주 없.. 지...? 이틈에 셔터 내리고 튄다!!!!( •̀∀•́ )✧

705 이스마엘주 (g/0BJ.vtjA)

2022-09-27 (FIRE!) 03:14:32

(셔터 열고 들어와서 다시 닫음) 어휴 춥다 추워 다들 잘자~

706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4:36:09

(셔터 안으로 스며듬) 이야 추운 밤이네~

707 레이주 (eNNXgsBrbw)

2022-09-27 (FIRE!) 07:05:15

좋은 아침!! (셔터 폭파)

708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7:21:16

(셔터 잔해와 함께 날아감)

709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08:06:33

(답레봄)


(죽음)

710 레레시아주 (je40h90emc)

2022-09-27 (FIRE!) 08:23:31

(멜피주 위에서 식빵굽굽)

711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09:03:57

(귀여워주금)

712 멜피 - 승우 (/MuJ.QiTwY)

2022-09-27 (FIRE!) 09:46:08

그녀는 자신도 먹을게 있다는듯 옆에서 또 차를 꺼내며 미소지었습니다. 그녀의 능력은 이럴때는 편리했죠.
물론 자동으로 움직이는게 아닌만큼 그녀 자신의 머리를 병렬로 돌려야할 필요성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익숙한 일.
아무튼 그녀는 차를 한모금 마시고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그녀는 아무도 믿지 못하지만. 그것이 동료들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고.
그렇기에 당신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결코 자신을 비난하지 않을거란것도 알고 있었고

"............"

그랬기에 힘들겠다고 말하는 당신의 말에 그녀의 표정은 아주 약간이지만 울상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타인을 믿지 못하고, 동료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하게 반응을 해버리며 항상 살얼음판에 서있는듯 느끼고 있는 그녀였지만.
결코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배신을 당하는것은 무섭지만. 당신들을 믿지 못하는 자신은 혐오스러웠으니까.
차라리 그저 형식상의 관계였으면 좋았을텐데. 친하게 지냈던 당신이기에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았고.
이런 말을 해도 받아줄 당신이었기에 고통스러웠다.

"왜, 이해하는거야.. 이 호구야!!"

"진짜 호구야, 너 그러다 분명 나중에 나쁜여자한테 당한다고.."

당신의 말은 그녀에게 있어서 와닿는 말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신에게 상처를 준거 같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아까 부정해놓고 호구라고 ㅡ 당신은 인정했습니다만 ㅡ 말하며 당신을 쏘아.. 붙이진 못했습니다.

아아- 진짜.

골몰하게 생각해주는 모습이, 그러면서 무덤덤하게 말해주는 말이. 내 편이라고 해주는 당신이.
- 참을 수 없게 보여 손을 뻗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배신 안 할거야? 안 찔러?"

지금 당장, 너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을거야. 나는 그런 인간이니까.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그 계기가 너였으면 하는 자각은 있어.

고맙다고 하고 입을 다물어버리는 너의 모습에. 나는 안아달라고 조르는 아이처럼 너의 품에 다가가고 말았다.

713 쥬데카주 (HMQLawq2EA)

2022-09-27 (FIRE!) 10:09:19

(ㅇ0ㅇ)

714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0:16:07

>>713 (먹을거 넣어줌)

715 쥬데카주 (HMQLawq2EA)

2022-09-27 (FIRE!) 11:20:30

>>714 (맛있게 먹음)

716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1:28:04

>>715 (스담스담)

717 쥬데카주 (HMQLawq2EA)

2022-09-27 (FIRE!) 11:33:59

>>715 (얌전)

718 유루-쥬데카 (sAyZzrKmoI)

2022-09-27 (FIRE!) 11:41:32

익숙한 목소리가 응답한다. 그때 갈궜었던 남자애의 목소리다. 그러고 보니 블러디 레드때 막아섰던 것에 뭐라 성질이라도 내고 싶었었는데, 어째 타이밍이 엇갈려서 지금은 그다지 화낼 마음이 없는 그. 당신이 주방 쪽을 살짝 들여다보면 그와 눈이 마주칠 것이다, 그 쪽을 아까부터 주시하고 있었으니.

“안녕?”

어째 질문마냥 들리는 인삿말이다. 여전히 양 손은 가득 차 있는 상태이다. 아직 채 식지 못한 냄비에 필링이 탈까, 냄비를 든 손 쪽은 손목이 천천히 원을 그리고 있다.

“도와주러 온 건가?”

아까는 반말이였다가, 어째 하게체 비슷한 걸로 곧 말투를 바꿔버린다. 이유는 별거 없다, 애초에 그는 기분 내키는 대로 말투를 휙휙 바꾸는 사람이다. 그보다도 아직 아무 말 안 한 당신 보고 하는 말이 이따위 라니, 당신은 아마 첫 단추를 잘못 꿴 듯 하다.

“칼질 잘 하는 편, 아님 조심스러운 편?”

번역하자면 사과 썰을테냐, 아니면 필링을 저을테냐 묻는 것이다. 아까의 물음의 연장선, 이것은 그 나름이 꼬드김이다. 이미 말을 이따구로 해 버린 시점에서 좋은 답 듣긴 글렀는데, 사람 좋은 미소만 걸치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어 보라는 뜻인다? 이미 돕게 되어 있다고 매듭지어 버린 투이다만, 그냥 가 버린다면 아쉬워… 아니, 나중에 매정했다고 또 승질낼 것이다.

어째 ‘칼질’을 언급하며 그 단어에 무게를 싣는걸 보면 무언가의 비아냥 마냥 들리기도 할 것이다. 배신자는 등에 칼을 꼽는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여전히 웃는 낯 짝 이라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일수도 있겠다마는.

719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1:47:38

으으악 갱신해~~~~쥬주 늦어서 미안...

그래서 왜 사과파이냐고요? 1. 맛있으려면 제철과일 써야죠 2. 농담이고 처음엔 체리 파이로 하려다가 선레가 겉잡을수 없어졌기에 (유루 체리 필링 준비하는데 500자) 현실과 타협햇습니다...

720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1:51:38

어서와요~~

721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1:54:01

멢주도 하잉~~~~~~~(꾸아압) 승우랑 멜피 일상 달달하니 힐링된다~~~

722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1:56:26

이제 저기서 승우가 그걸 믿었음? 하고 칼로 찌르면 완성인데 (아님)

723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1:58:10

(예?) ㅋㅋㅋㅋㅋㅋㅋ어...? 그것도 맛있는데..? (?)

724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2:04:54

기대중이에요 (?)

725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2:05:56

무 무슨 무서운 말씀들을(울뛰)

726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2:06:38

호엥 (붙잡음)

727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2:09:50

승우주 어서와~~~~예.폭.남 배신 보여달라구~~~~(뇌절미안)

728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2:19:58

>>726 🥺(붙잡힘)

>>7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해~!!!!!
승우주는 이 원한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구 다들 안녕이야~~!!!

729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2:25:06

>>728 (수담수담)

승우가 너무 스위해서 위험해오

730 승우 - 멜피 (YSaA2oX20A)

2022-09-27 (FIRE!) 12:56:51

"늦었는데. 벌써 나쁜 *한테 한 번 대가리 깨져 봤어."

찌푸리듯 씩 웃는 낯이 상황에 맞지 않도록 장난스럽다. 계속 호구라고 말했는데 이제야 인정해준 걸 고마워해야 하나?
그는 사람에게 맹목적이다. 길거리를 떠돌다가도 내밀어진 손길에 배를 내놓는 개처럼. 그것이 천성인지 주어진 환경에서 강제되어 만들어진 습성인지는 구분이 모호하고 명확히 분리하기조차 어려우나, 그렇더라도 상관 없는 일이다. 그런 미천한 삶 속에서도 그는 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일이 순탄하게 끝나리란 보장은 없고 어쩌면 여정의 도중 죽어 나자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리 된다한들 걱정해주는 사람 하나는 있으니 허황된 삶은 아니지 않겠나.

"그럼 씨*, 호구 안 잡히는 법 네가 가르쳐 주든지."

그러므로 그는 마음 편히 미련하게 굴기로 한 것이다.
그는 멜피를 좋아했다. 사람으로서, 동료로서, 친구로서의 오랜 친애로. 그런 만큼 멜피가 자신 역시 믿지 못한다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뜻은 분명 못 되지만, 그렇지만 먼저 말해줬으니까. 조금은 아프더라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는 문득 제 안면을 가로질렀던 상처의 아릿한 통증을 떠올렸다. 그만큼이나 처절했던 슬픔, 비분. 눈물을 대신해 끝없이 흐르던 피. 멜피의 말은 그때와는 달리 쓰릴지언정 서럽지 않다. 영영 아물지 못할 상흔이 아니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다가오는 몸을 바라보다 그는 고개를 숙였다. 네 편 하겠다니 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는 잘 하는 주제에 우습게도 제 쪽에서 포옹하기는 익숙지 못해서 버벅거리는 거다. 그러다 자기가 먼저 멜피의 어깨에 얼굴을 푹 파묻는다. 멋쩍은 심정과 묘한 긴장감에 고개를 들 자신이 없다. 그러며 한쪽 손을 들어 손바닥이 보이도록 펼치는데, 찌르지 않을 거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 이것이다.

"악수. 신뢰의 시작은 무장하지 않은 손 안을 보여주는 거란다. *, 잡아 줘."

실없는 소리인 듯 들리지만 그 역시 신뢰를 확인하고자 한 행동이었다. 긴장한 건 순전히 이 때문이었다. 고작 악수 한 번에.
용기 낸 걸음의 시작점이 될 수는 있어도 든든한 인간상은 못 되는 그를 멜피는 어떻게 봐줄지.

731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3:02:14

마음으로는 멜피한테 아 당연히 배신 안하지!!!! 믿어!!! 멜피야 너는 최고야!!! 라고 외쳐주고 싶지만 캐릭터는 우웃 사람 안는 거 좀 낯설어... 악수해🥺

라서 승우랑 나랑 열심히 토론 좀 했어... ◠ ̫◠

732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05:31




스으으으.. (머리짚)

승우가. 너무 스윗해.
으으으으으으으으으ㅡㅡㅡㅡ

733 멜피 - 승우 (/MuJ.QiTwY)

2022-09-27 (FIRE!) 13:26:03

"... 하긴 그러네."

물론 내가 너한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글쎄, 의외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여기 모인 사람들이 다 비슷하더라지.
너의 얼굴의 상처를 보며. 당해봤을텐데 너는 어째서 그렇게 살 수 있는거냐고 생각해봤지만.
하지만 몇번을 생각해봐도, 정답을 안다고 한들. 그것이 내가 흉내낼 수 없는 일이란걸 알기에.
상처를 빤히 바라보던 눈을 깜박이고 미소지었다.

"그건 무리야. 그야 내가 횟수로만 따지면 너보다 많이 호구잡혔을걸."

나는 농담하듯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횟수가 많다고 내가 너보다 힘든 삶을 살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누구한테 알려줄 경험같은게 없단 뜻이었지.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은 그저 배신이 무서워 모든걸 거부하는것이지.
요령있게 넘기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 오히려 네가 나를 받아주다 다칠지도 모르지.

하지만 스킨십이 익숙하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노력해서 나한테 파묻히는 얼굴이라던가.
펼쳐 보여주는 손바닥이라던가. -라던가.. 너의 모습이 기뻐서 흐려지지 않아 곤란한걸.

"..... 응."

널 위해 뭐라도 말하고 싶은데. 평소엔 거짓말을 술술 뱉던 입이 돌아가지 않는다. 그저 짧은 대답과 함께 너의 손을 잡는것밖에 할 수 없었다.
남이 보기에 별것도 아닌 한 발자국. 결코 로맨틱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입술이 떨리는건 왜일까.
너의 손은 따뜻할까, 아니면 차가울까. 확실한건 지금 내 손이 너무 뜨거웠다는 사실 뿐이었다.

알고있어. 겉으로는 입이 험해보여도 너는 누구에게나 자상하니까. 다른 사람이 아파하고 있으면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니까.
꽤 길게 알고 지냈지만, 아니 그렇게 알고 지냈기에 네가 나한테 그 이상의 감정이 아니란건 알아. 그러니까-

- 아아 안되겠다

"결혼해줘."

734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26:17

(구멍파기)

735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3:36:31

서...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그거야...??

736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38:30

그게 그건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거에요! (당당)

뭐라고 말해도 부담이라 길게는 말 안하겠지만.
아직 초반이고 딱히 과거로 인질잡겠다 그런거 아니니까요 응.

737 승우주 (YSaA2oX20A)

2022-09-27 (FIRE!) 13:42:25

끼야아악!(기절)

아 아니야 부담 전혀 아니고 내가 캐 닮아서 눈새라 정확하게 확인하려고 그런 거야!!!! 내가 하필 지금 점심 먹으러 가야 하고... 쓰면서 생각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서술 측면에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음... 여유 있게 기다려줘~!( •̀∀•́ )✧

738 이스마엘주 (NUQL.jflEs)

2022-09-27 (FIRE!) 13:44:41

뭐야??????? (뛰쳐나옴)

739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45:30

저는 곧 출근이라 느긋x100으로 쓰셔도 되용.





(매우 슬퍼짐)

740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45:47

>>738 (다시 넣어줌)

741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3:46:18

(팝콘 먹고 있다가 기어나오기) 모라고요??????????

742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49:20

>>741 (팝콘 가득 물려줌)

743 쥬데카주 (HMQLawq2EA)

2022-09-27 (FIRE!) 13:49:25

(헐레벌떡)
(!!!!!!!!)
ㄴ(ㅇ0ㅇ)ㄱ

744 멜피주 (/MuJ.QiTwY)

2022-09-27 (FIRE!) 13:50:18

모야 자꾸 사람이 나와!

745 유루주 (sAyZzrKmoI)

2022-09-27 (FIRE!) 13:51:07

>>742 저 저거 읽으면서 소녀만화 마냥 손으로 입 가리고 있엇자나요 (냠냠냠)

쥬주 이셔주 안늉~

746 이스마엘주 (NUQL.jflEs)

2022-09-27 (FIRE!) 13:52:34

>>740 크아악ㄱ (케이지 안에 갇힘)

다들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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