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저 표정을 보니 진짜로 뭔가 있긴 있는데... 으으 대체 뭐지? 아마 주지 않겠지 싶으면서도 힌트를 재촉하는 말을 하다가, 임팩트 이전의 바다라는 말에 또 다시 눈이 동그래졌다. 임팩트 이전? 태어나기도 전인데 직접 봤을리가 없다. 내 기억속의 바다는 언제나 붉은색이었다. 교과서 자료나 책에서 보기는 했지만, 그걸 직접 봤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임팩트 이전의 바다요? 그야 태어나기 전에나 있던거니까 당연히 본 적 없는데요. 아, 그래도 배우긴 했어요. 예전엔 붉은색이 아니었다고."
시동이 걸린 차 안에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특별히 시선이 갈만한 것이 밖에 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습관같은 것이었다. 임팩트 이전의 바다라.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거지?
"......설마 또 바다에 가는 거에요...?"
저번처럼 또 바다로 가는 건가? 저번에 놀러갔을 땐, 물론 그때도 붉은색 바다가 LCL같아서 기분나쁘니까 들어가진 않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도 붉은색 바다가 더 싫은데... 맞아. 그때 이오리 씨도 그러셨었어. 바다에 한번 더 가게 될거라고. 그래서 난 그때 아플 예정이니 안 갈거라고 대답했던가. 대충 비슷하게 했던거같은데... 어쩌지. 지금이라도 아파서 쓰러지는 척이라도 해야하나.
천천히 사이드미러를 좌우로 확인하며 사오리 씨는 넌지시 이런 식으로 힌트를 남기려 하였습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만한 것이라 언급하시는 것으로 보아, 뭐가 되었던간에 나츠키가 소위 말하는 힐링을 할수 있을법한 물건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걸 확인하자, 곧 요란한 엔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터널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테니, 가는 시간은 왔을 때처럼 그다지 적게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 나츠키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바다가 붉어졌으니 너희 나잇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해변가에 푸른 바닷물이 밀려왔고, 이따금씩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밀려오기도 했단다. 깊은 바닷속에는 무서운 상어가 살고 있다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기도 했지. "
운전대를 잡은 채 정면을 바라보며, 사오리 씨는 후후 하고 가볍게 웃음소리를 흘리더니 슬쩍 말을 꺼내었습니다.
"우리가 맨날 보는 비릿하고 불편한 붉은 바다가 아니란다. " 나는 그 비릿하지도 않은 푸른 바다도 싫어하지만. "진짜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푸른 바다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 있다고 해. 정말로 물고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더구나. "
또 바다에 가는 거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 씨는 그렇다고 바로 긍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푸른 바다에 대한 설명을 계속 늘어놓고 있을 뿐이었지요. 마치 이전에 나츠키가 보았던, LCL을 닮은 붉은 바다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려는 것처럼... 사오리 씨는 나츠키에게 이렇게 물어볼 뿐이었습니다.
"궁금하지 않니? 임팩트 이전의 바다가? "
>>748 카에데의 말을 지긋이 듣고 있던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월요일에 출발하실 때 가져가실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으니 준비 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버실로 전해드리면 괜찮으실까 싶습니다만. "
아무래도 외부 기관 출장을 위해선 몇가지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관련한 준비를 해주겠다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출입허가증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방문하는 것이라면 특히나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어차피 월요일에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에데의 기준으로도 한참 먼 시점의 이야기였습니다.
"......연고 없는 타 기관에 저희 부서 직원을 보내는 것은, 누구라 할지라도 괜찮지 않을 겁니다. "
소문으로는 에바에만 관심 있는 분이라 자자하던데, 그래도 본인의 부서 직원들은 나름 신경쓰고 있는 것일까요. 다소 의외로 들릴수도 있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낸 이오리 부장은, 그리 말하고는 카에데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보였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노하라 씨. "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 미완의 조각 ] [ ▶︎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푸른 바다를 조성하고 있는 해양 연구소는,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몰래 특무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모종의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몰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본부 밖으로 나갈수 없는 상황에 놓인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프로젝트 관련 출장을 본인이 아닌 다른 직원이 가도록 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결정이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모른 채... ] [ ▶︎ 교토에 소재한 해양연구소에 방문하여 준비된 물품을 받아오십시오. ] [ ▶︎ 보상 : [ 시노하라 사야카의 USB ] 획득 ]
마음편히 꼬옥 쉴 수 있을만한 거라고? 대체 뭘까... 쿠션? 인형? 인형일까?? 아무튼 이건 집에 가서 확인하면 될테니까, 조금 있다가 확인하는 걸로 하자. 그보다 중요한건 자꾸 사오리 씨가 바다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붉은색 바다가 아니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엄청 옛날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 사오리 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상상해보려고 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좀 어려웠다. 푸른 바닷물이나 그 안에 사는 물고기, 상어... ....역시 잘 모르겠는데...
"...상상이 안 되는데요... 붉은색이 아닌 바다라니. 네? 그게 남아있다고요??“
전부 붉게 변해버렸다고 배웠는데? 남아있다고?? 이건 정말로 처음 듣는데... 터널 내부만을 비추는 창가에서 시선을 돌려 사오리 씨를 보면서 되물었다. 그게 진짜로 남아있어요? 아니 그보다 잠깐만. 마치 지금 말씀하시는게 꼭...
"궁금하긴 한데요... 그럼 보러 갈 수 있는 거에요? 붉은색 바다가 아니라.. 임팩트 이전의 바다를? 어디서 볼 수 있는데요?“
역시, 알고 계시겠지. 마기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서, 거기에다 침낭도 하나 두긴 했으니까... 밀린 일이 너무나도 많다. 월요일 전에 최대한 끝내두고 갖다와야겠지...
...조금은, 놀랐다. 아니, 부장님이 그렇게 무심하지만 상냥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그에 대해 놀란 것은 아니다. 새삼 놀랄것도 없지,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 하지만... 연고 없는 타 기관...? 그런곳에, 프로젝트를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역시, 복잡한게 많은 듯 하다.
"별 말씀을요. 저를 믿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부장님이 직접 고개를 숙일 필요까지는 없다. 오히려 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불안을 죽인다. 애초에 물품을 받는 것이다. 그 물품만 받아서, 부장님께 드리면 되는 출장업무다. 바쁘신 부장님을 위해 힘내야지...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그, 내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차장님 말씀이 일종의 경고문자 같아보였다고 하셨긴 해……"
직접적으로 나츠키를 위협하는 듯한 문자가 보내진 것은 아무래도 아닌 듯한 모양입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진작에 발칵 뒤집어지고도 남았을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기에는 사무실 내부는 놀랍도록 잠잠하였습니다. 시선이 신경쓰이는지 주위를 잠시 두리번거리고는, 중위는 최대한 소리를 낮춰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그 건 때문에 지금 발신자 추적 작업에 들어갔는데, 어째서인지 몰라도 다시 확인 중이라더라. 그냥 시간이 길어질것 같다고만 들었어. "
자세한 것은 말하기 어려운 것인지, 카스가오카는 모호하게만 설명하고 말을 맺었습니다. 차장 쪽에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직원들 사이에 알려져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정도뿐인것 같습니다...
>>762 복잡한 생각에 잠겨가는 카에데와 달리, 이오리 부장은 크게 별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인이 관련된 일인 프로젝트 치고는 꽤나 의외인 모습이라 할법한 모습이었지요. 어느 정도였냐면 말단 직원인 카에데의 시선으로도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본인이 아닌 남의 것을 취급하듯 하는 모습같이 보일 정도로, 이오리 부장은 큰 감흥이 없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드린다는 카에데의 말에, 이오리 부장은 "별말씀을, " 이라며 짧게 대답하고는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역시, 말단이기에 모르는게 너무나도 많다. 이 프로젝트가 정확히 무슨 프로젝트인지도, 그 물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업무. 하지만, 이오리 부장님이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것은 아마도 자신이 모르는 것이 더 낫기에 일것이라 생각된다. 필요하다면, 진작에 설명해주셨겠지. 그렇다면...
"그렇다면...그... 업무 관련 질문은 아니지만요... 괜찮으시다면, 그... 박사님이... 안보이셔서... 어디 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