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6076>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25 :: 1001

나루미주

2022-09-12 16:01:11 - 2023-01-12 11:53:42

0 나루미주 (PTUA5FRt3Y)

2022-09-12 (모두 수고..) 16:01:11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716 Episode Five : Preservation ◆X/rIPh1/XA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11:34

>>712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ㅡ 키이이이이...

지하 본부 시설로 내려가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태양빛이 사라지고 다시 형광등 불빛이 내리쬐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일하고 있을 시간인지 엘리베이터 내부는 한산한 편이었어서, 비교적 편히 서서 내려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 문이 열립니다.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사무실로 종종걸음으로 이동한 카에데였습니다만....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보게 된 풍경은, 다소 유감스러울 수도 있을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예와 다를 것 없이 모두가 열중인 모습, 보고서를 들고 자리를 나서는 직원, 직원이 건네는 파일을 받아드는 모습. 이따금씩 흔들리고 있는 분홍빛 머리카락.

"문제 없습니다. 예정대로 진행하세요. "
"넵! "

사라졌던 사람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고, 기술부는 예와 마찬가지로 다시 바쁜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이 분위기 속에서도 한가지 위화감이 있습니다. 몇번이고 돌아보아도, 몇번이고 살펴보아도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 사람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기술부 사무실에는 후지와라 박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717 카에데주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0:12:06

오랜만이예요 나츠키주! (@@)/
진짜 다시 올 수 있어서 기분 좋은거예요...!

718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0:17:34

(오자마자 카에데주에게 석고대죄하는중)
후지와라 박사님 일은.... 저희집 나츠키쟝이 정말.. 그게...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죄송합니다.....

719 카에데주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0:21:41

사무실로 이동하는 동안, 아무도 자신을 치지 않아서일까, 어지럽지만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사무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거기다 엘레베이터 안에서 숨을 고를때도... 뭐어, 같이 타고 있던 몇 분이 이상하다는 시선을 보내 온 것 빼고는 아무 일 없었다.

...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라는 질문이 찰나의 순간 뇌리를 스쳤다. 자신이 기억나는 것은 극히 일부. 그것도 인력 부족으로 떠넘겨받은 일만 계속 하다 정신을 잃어버린 것 뿐이다. 그리고 쓰러지기 전의 순간, 부장님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긴 한데... 후지와라 박사님은, 도대체 어디로 가신걸까. 정말 친절하신 분이셨는데....

... 이렇게 생각할 시간이 없다. 분명히 그 직원분의 이름... 이 서류... 그렇다. 노크를 하고, 부장님의 자리로 최대한 조용하지만 빠르게 이동한다.

"실례하겠습니다... 부장님...! 시노하라 카에데입니다...! 치바 아오이라는 직원분이 이 신 프로젝트 관련 보고서를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 그래도, 역시 누워 있다가 이동해서인것일까. 메이플이 계속 적신호를 보내오는 것을 무시하며, 똑바로 서 있는다. 제대로 전한게 맞지...? 잘못 기억하고 있는건 아니지...?

@... 후회해도 늦었다. 부장님에게 말은 전했다. 그리고 품에 들고 있던 서류 꾸러미를 내민다. 이 전달이 맞기를 바라며... 자신이 뭔가 잘못하지 않았기를 바라며.

720 카에데주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0:22:59

괜찮아요...! 카에데도 아마 원망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마도...

그리고 언제나처럼의 나메실수...!

721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0:23:18

(???)

722 Episode Five : Preservation ◆X/rIPh1/XA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24:01

>>714
"지금은 국제연합의 군대 중 하나가 된 육자대 조직에는 경무부라는 특별경찰조직이 있었습니다. 육상자위대 경무부. 자위대 내에서는 줄여서 경무대라고 불리고 있었지요. "

경무대가 뭐냐는 질문에 타카야마 차장은 다시금 침착한 모습으로 대답을 이어나갔습니다.
다행히도 나츠키가 물어본 질문 중 하나는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조직이 전부 다 국제연합으로 흡수된 터라, 실질적인 방위역할은 모두 전자대가 맡고 있으니, 제가 이렇게 설명해봤자 크게 의미는 없을겁니다. "

특별경찰조직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대 내의 경찰조직이라고 하니,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어렴풋이 무슨 뜻인지는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밖에 질문해주신 정보에 대해선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공개된 곳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직원들이 다 여기 있는지라. 보는 눈이 많습니다, 나츠키양. "

그렇게 말하며 타카야마 차장은 차례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고개를 까딱여 보였습니다.
왼쪽에도 일하는 직원이, 오른쪽에도 직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가까이에는 당장 저번에도 본 직원인 중위도 서있는 상황입니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은, 비밀정보를 말해도 비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차장이라 할지라도, 이 정보만은 이곳에서 답변을 듣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723 Episode Five : Preservation ◆X/rIPh1/XA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34:14

>>719
"어서오십시오. 시노하라 씨. 보고서인가요? "

실로 오래간만에 본다는 듯 꾸벅 숙이며 카에데에게 인사해보인 이오리 부장은, 곧 카에데로부터 건네지는 서류 꾸러미를 받아 들었습니다.
별 거 아니라는 듯 이오리 부장은 무심한 눈으로 서류를 슬쩍 넘겨보며 대답하였습니다만....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확인.... "

곧, 어느 한 페이지로 넘어가자마자, 부장의 말은 끊기고 말았습니다.
시야의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인지, 부장이 서류를 높게 들고 있기 때문인지, 아쉽게도 카에데의 시야에서는 무슨 내용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인할 수 있었지요.
부장의 표정이....아주 심각하게 굳어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조만간 내려가야 겠군요. 이 일만 해결하고. "

뭔가 중요한 내용이라도 있었는지, 이오리 부장은 재빨리 가운을 여미고는 카에데를 향해 슬그머니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시노하라 양, 갑작스러운 말씀일지 모르나, 혹시 화학 쪽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

...어? 화학이요? 갑자기요?

724 RedCap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36:00

박사님 (날조)예상도.......jpg

725 카시와자키 나츠키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0:36:49

>>722

"특별경찰조직...“

멋있다...보다는 이런 분위기에서 들으니 꽤나 무섭게 느껴지는 말이었다. 정확하게 그 조직이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저 아저씨는 왜 그 단어를 유난히 힘줘서 말했던걸까. 사오리 씨는 왜 그 말을 듣고 더 험악한 분위기가 된 것 같았을까... 사오리 씨를 흘긋 보는 것조차도 지금은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말았다.

"!! 아... 그렇네요. 죄송해요.“

하긴, 사람 많은 곳에서 물어볼만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다. 못했다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그렇고. 어정쩡한 미소가 입가에 걸리려다가 금새 사그라들었다. 아무튼... 궁금하던건 비록 절반밖에 해결이 안 됐지만, 이만 이곳을 떠나야 할 것 같다. 더 있어봤자 좋은 분위기가 되진 않을 것 같아.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답을 못들었다면 나중에 사람이 없는 곳에서 물어보면 들을 수 있을까? 해봐야지.

"사오리 씨, 저희 이제 가요. 저어, 이만 가볼게요. 핸드폰은 그, 잘 부탁드려요.“

가까이에 서 있는 저번에 봤던 직원을 보고 살짝 목례를 하고, 사오리 씨의 팔을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우리 이제 돌아가요... 아니, 더 갈 곳이 있었나? 사오리 씨가 나를 데리러 왔을 때 '집에 가자'가 아니라 '본부로 가자'라는 말이 먼저 나왔었으니까, 어쩌면 본부에서 또 들려야 하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원하면 집으로 가도 된다고 하긴 했었지만. 혹시 모르지.

"이제 집에 가는거죠...?“

혹시 모르니 확인차 물어보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사오리 씨에게 조금 더 가까이 붙었다.

@ 그럼 다음에 사람 없는데서 물어봐야지(?) 암튼 우리 이제 집에 가요... 집에 가는거 맞죠...?

726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0:37:28

박사님... 박사님.....

728 시노하라 카에데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0:45:19

>>723

부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분이기에 카에데로써는 역시 조금 두려운 존재긴 하지만, 무심하게 챙겨주시던 분이라 내적 호감도는 후지와라 박사님 다음급이였던 분이다. 하지만... 응. 역시 굳어버리는것은 사람의 좋음 이전에 상사이기에 무서운 것이리라.

... 역시, 확인하고 드리는게 좋았으려나. 무슨 보고서를 줬는지도 모르기에, 부장님의 표정이 굳어버림에 흠칫 놀라면서도 반성하는 카에데였다. 무엇이 적혀 있었기에, 저런 표정이 나온걸까...

"...ㄴ...네..."

그렇기에, 조만간 내려가야겠다고 하시는 부장님의 말에도 그저 당황한 나머지 네라는 말밖에 못했다.

"에, 엣, 화학쪽이요...? 그, 과, 관심은 있었습니다만...기계공학쪽이 더적성에맞아서전공도그쪽으로갔어요..."

갑작스럽지만, 솔직히 답변한다. 과학쪽은 대부분 사회보다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에 과학 전반을 좋아했던 카에데였기에, 전문분야는 아니더라도 관심이 없지는 않았으므로.

@...떨려서 말이 빠르게 나온것은 넘어가주셨으면 하는, 사소한 바램이 있다. 후지와라박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물어보는 것은... 역시 나중에, 이 일이 끝난 후에에 해야 하려나.

729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49:03

>>725
"그래, 나츠키 네가 원한다면 바로 집에 가자. 물론 나는 아직 업무중이기 때문에...아쉽게도 데려다만 주고 바로 돌아가야 할 거 같네. "

"저녁에 일찍 올테니까,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하렴? " 이라 덧붙이며, 사오리 씨가 씨익 웃어보였습니다.
오랜만에 사오리 씨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 건 좋은 일입니다만, 직접 요리해주시는 건 아니리라 여기는 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는 사오리 씨의 아파트를 자연스레 '집' 이라 부르게 되었네요. 변화일까요?

"핸드폰에 대해선.....내게 맡기렴! 퇴근하는 길에 돌려받아 올테니. 끝나자마자 바로 가져다줄게! "

가까이 붙어오는 나츠키를 향해 살짝 엄지를 올려보이며, 사오리 씨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그 말에 동조하듯, 나츠키들의 뒤편에 서 있었던 카스가오카 중위가 뒤이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꺼내보이려 하습니다.

"조심해서 확인하고 바로 돌려줄 테니 걱정 마...잠깐 추적만 할거란다. 별거 아니야. "

...어쩌면 나츠키가 설마 하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정도 가능성 높은 생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30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0:51:09

(대충 상황에 걸맞는 미즈노미야콘)

731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0:54:50

진짜루 도청기를 심는다고...?(????

732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1:03:02

>>728
갑자기 빠른 속도로 대답하기 시작하는 건 그닥 신경쓰이지 않으시는 건지, 이오리 부장은 그러냐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진행중인 프로젝트중 하나와 관련해서 잠시 출장을 다녀와야 하는 일이 생긴지라, 타 기관에 방문하실 수 있는 업무적 여유가 있는 직원분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면 좋을지도 모르나, 아쉽게도 제가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닌지라...."

사람이 아닌 종이만을 뜷어지게 보면서 말하고 있는것이, 꼭 부장이 이미 적혀있는 내용을 읽고있으신 것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로 프로젝트 관련 문서를 읽고 있는 것이 맞는 걸까요?
잠시 말을 마치고 종이를 다시 살펴보던 이오리 부장은, 카에데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다음과 같이 물으려 하였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될 단순 방문업무입니다만....혹시 관심이 있으실까 하여 꺼내본 말이니, 어려우시다면 그냥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

입사한지 몇개월이나 지났지요?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지하 기술부에서 서버실 등에서 일해온 카에데에게 이게 웬 이야기인가 싶습니다.
카에데에게 출장업무 얘기가 나왔습니다!

733 RedCap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1:05:03

도청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무튼 최소 발신지 추적 작업까지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나츠키 핸드폰입니다...(@@)

734 카시와자키 나츠키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1:06:52

"아, 그럼 혼자.... 아... 아뇨. 네. 그럼 가요.“

업무중이시면 그냥 혼자서 가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나 가출했다 잡혀온 상태인데다(물론 내 발로 들어갈 생각이긴 했지만 아무튼) 지금은 핸드폰까지 없어. 고집을 부리면 혼자서 돌아갈 수는 있겠지만, 이 상황에서 그냥 보내줄 것 같지는 않지...? 씨익 웃으시는 사오리 씨를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아마 웃고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네, 부탁드릴게요.“

추적이란 단어가 의외로 무섭게 들릴수도 있구나... 아까 들은 비밀경찰조직이란 단어도 그렇고, 은근슬쩍 흘려보냈지만 파일럿의 정보가 말소될 수도 있다고 한 것도 그렇고. 어쩐지 찜찜하기도 하고, 으스스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다. ...아니, 이건 저녁에 일찍 올테니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하라는.. 마치 사오리 씨가 요리라도 할 것 같은 말에 대한 반응일까. 어, 그럴지도 몰라. 방금 등골이 오싹했어. ....내가 빨리 저녁을 차려버리는 쪽이 낫겠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저번에 왔을 때랑은 다른 분위기가 된 첩보부 사무실에 인사를 남기고 후다닥 빠져나왔다. 뭔가 무서웠네. 그나저나 결국 이렇게 될거라면 기술부로 갈 걸 그랬네. 이오리 씨도 뵈러 갈 겸.

@ 살기 위해서 저녁을 빨리 차리러 가야겠다...(?) 첩보부 나와서 집으로 가요 우리...

735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1:07:32

두 렵 다
나츠키쟝의 핸드폰 마개조당해서 온다고...(선동과 날조(???

736 RedCap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1:08:08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짤)

737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1:10:13

738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OccY85LR/I)

2022-11-14 (모두 수고..) 21:14:57

>>734
꾸벅 인사를 하며 나츠키는 후다닥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 하였습니다.
재빨리 밖으로 나오려 했기 때문인지, 차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표정이 어떠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첩보부 사무실을 나와 이동합니다!

방금 나츠키들이 타고 온 검은 차량이 아닌, 사오리 씨의 붉은 자동차를 타기 위해 나츠키와 사오리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이동하였습니다.
갈때는 요원들의 시선을 받으며 본부에 왔지만, 적어도 돌아갈때는 검은 양복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로비로 이동하시겠습니까?
특별히 또 들를 곳이 있다면 들러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사오리 씨의 여유시간은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시간이 지체될 경우 나츠키가 혼자 집을 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739 나츠키주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1:18:01

>>738

악... 표정 확인 못한거 아쉽다...
기술부도 들러보고 싶지만 일단 지금은 그냥 집에 가는게 나을 것 같으니...

@ 로비로 이동합니다.. 얼른 집으로 가죠 우리...

740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zRtG8sfLR.)

2022-11-14 (모두 수고..) 21:33:34

>>739
로비로 이동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마자 나츠키와 사오리 모두 재빠르게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으려 하였습니다.
이윽고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고, 층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가....1층에 다다를 무렵.

[ 문이 열립니다. ]

"자자, 나츠키. 이쪽이란다 이쪽! "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사오리 씨는 바삐 움직이며 걸음을 재촉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슬쩍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지요.

"참, 나츠키. 집에 돌아가면 뭔가가 하나 준비되어 있을테니 확인해 보렴. 내가 준비해논 선물이란다. "

741 시노하라 카에데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1:33:56

타 기관에 방문... 잠시 출장을 다녀와야 하는 일...? 그, 무슨 일인지를 전혀 모르는데... 아니, 그...

"... 그.. 저로도 괜찮은가요...?"

역시, 그 질문이 먼저 나온다. 처음 일할때에도 작은 키로 어린 아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아왔고, 거기다 자신의 성격상으로도 서버실 관리가 더 적성에 맞았기에 출장이 없어도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서버에 앉아 머리로 도움을 주는 것이 몸을 움직여 도움 줄 수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되었기에... 거기다 화학쪽이 아니라 기술 쪽으로 전공을 나왔기에 전공 수준의 화학 관련 업무라면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분명. 화학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이쪽에 더 자세히 아는 사람이...

"... 아... 혹시..."

그러고 보니, 노조에 참석하신 분들이 꽤 많았다. 그 때문에 또 인력이 적어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그렇지 않다면 이오리 부장님이 자신에게 물어볼 이유가 있을까.

"... 가능은 하지만... 그... 진짜 괜찮을까요...?"

출장 경험 0. 해야 할게 뭔지도 모름... 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 다들 바쁘기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다들 힘내고 있는데, 자신이 모른다고 해서 빠질 수 있는 사람이였다면 아마 일을 자신이 쓰러질 정도로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언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면 될까요...?"

@... 그리고, 혹시 제가 잘 하고 돌아온다면, 박사님이 어디로 가셨는지도 물어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라는 말은 조용히 다시 입 안으로 삼킨다.

742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ZoWHI9tpys)

2022-11-14 (모두 수고..) 21:45:24

>>741
"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 업무는 없으니, 특별히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단순 방문 일인지라. "

진짜 괜찮을까 묻는 카에데의 물음에 이오리는 그렇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서류꾸러미에서 뭔가를 떼어내려 하였지요.

"시노하라 양은 교토로 가셔서 타 기관측에서 준비한 물품을 받아와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다음주 월요일 쯤이 될 것 같습니다만, "

조그만 종이 같은 것을 떼어내보인 이오리 부장은, 그 말을 끝으로 카에데에게 메모지를 건네보이려 하였습니다.
메모지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

...추측컨대, 이곳이 카에데가 방문해야 할 곳인것 같습니다...?

743 카시와자키 나츠키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1:53:25

엘리베이터에 타는 걸음도, 내려서 로비를 걷는 지금도 사오리 씨는 꽤 서두르고 계신 것 같았다. 아직 일하는 중이시니까, 날 데려다주고 빨리 다시 돌아오셔야할거고... 그러면 서두르는 것도 이해는 가지. 응. 나도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어졌으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네? 선물이요? ...아까 받았던 거 말고 또 있어요?“

선물.. 아까 받은 거 말고도 또 있었나? 하긴 아까 차 안에서 받았던 건 망할 아버지가 준 선물이긴 했지만. 메시지로 말했던 그 선물이라는게 망할 아버지가 주는 선물이 아니라 또 다른 거였나? 발걸음을 서두르면서도 상상도 못한 선물 이야기에 눈을 크게 떴다.

어떤 선물일까, 뭐가 준비되어 있는 걸까. 조금 기대된다. 아니, 사실 좀 많이.
이렇게 기대하면서 갔는데 그 VR 훈련의자에 달아서 쓰는 안전벨트 같은 거 있으면... 어.. 뭐... 그것도 필요한 거긴 한데... 아니면 다른 거? 사오리 씨가 주실만한 선물은....

"......저 미성년자라 술은 못 받는 거 아시죠? 농담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술밖에 연상이 안 되는데..... 혹시 모를 노파심에 슬쩍 한마디를 흘렸다. 물론 장난이고 농담이라 작게 킥킥거리는 웃음소리도 덧붙였다. 하지만 정말로, 뭘 준비해두신걸까. 차까지 걸어가면서도, 차에 올라타고 나서도 기대감이 가라앉질 않았다.

@ 집에 가서 선물 확인할 생각에 도~키도키도키도키도키

744 시노하라 카에데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1:55:36

>>742

"...그런가요.. 교토, 다음주 월요일... 준비를 해야겠네요..."

걱정할게 없다고 하는 부장님의 말을 바로 믿는 이유는, 역시 부장님의 말이 때로는 무심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따르는 것이 좋을 때가 많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부장님이 건네주신 메모지를 받는 것 또한 그의 연장선이리라.

"...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하지만 그 메모지에 적힌 내용을 읽으며, 자신이 읽는 내용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 그런 곳이 있었던가? 그리고, 생태계가... 아직 남아 있었던가...? 보존해 연구할수 있었던건가, 이미 붉게 변해버린 바다에 존재해왔던 생명들을...?

745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BVIz/EPnuQ)

2022-11-14 (모두 수고..) 21:57:16

746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BVIz/EPnuQ)

2022-11-14 (모두 수고..) 22:21:58

>>743
"글쎄...나츠키가 그동안 열심히 해준것에 대한 나름의 보답이라고 해야 할까~? "

건물을 나와 차량으로 향하는 와중에, 아까 받은 것 말고 또 있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 씨는 그냥 직접 가서 확인해보라는 것마냥 대답을 피하려 하였습니다. 살짝 입꼬리만 올리며 히죽히죽 웃고 계시는 것이, 아무래도 정말 뭔가가 있는 것 같아보이는 미소인것 같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테지만...설마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무알콜술이나 그런걸 선물하는 몹쓸 어른이 아니기를 빌어보도록 합시다....

- 삐빅!

차키를 누르자마자 울리는 차량 열리는 소리를 뒤로하고, 이윽고 익숙한 붉은 차량이 나츠키와 사오리를 반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수리를 했는지 흠을 찾아볼수 없는 붉은 포르쉐. 사오리 씨의 애차입니다.
차량에 도착하자마자 나츠키를 먼저 태우고 그다음에 탄 사오리 씨는, 시동을 키며 출발할 준비를 하는 와중에 넌지시 물으려 하였습니다.

"참, 나츠키 말이야, 임팩트 이전의 바다는 본 적이 없지? "

임팩트 이전의 바다라면...푸른 바다를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744
"네. 교토에 있는 연구기관입니다. "

메모지에 적힌 글을 읽고 있는 카에데를 보며, 이오리 부장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부장은 고개만 끄덕일 뿐 그걸 끝으로 특별히 더이상 설명을 이어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곳이 있었던가....? 아직도 생태계가 남아있었나 싶을 정도로 확실히 생뚱맞은 기관 이름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세컨드 임팩트 이후로 모든 바닷속 생명들은 더이상 살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대체 무슨 수를 쓰고 있길래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일지, 카에데로써는 많이 의문이 남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기관이 부장께서 언급하신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곳이라구요...? 정말로?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지만...이번 출장은 동행하는 직원 없이 단독으로 가게 되실 것 같습니다. 원래는 저 혼자 개인이 가야 했던 업무이기도 하고, 보안상 인원을 많이 데려갈수가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점,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오리 부장은 그렇게 말하며 잠시 뜸을 들이더니, 카에데를 내려다보며 다음과 같이 물으려 하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시 여쭙는 것입니다만, 정말로 출장 괜찮으십니까? "

747 카시와자키 나츠키 (Ipk6hCEDek)

2022-11-14 (모두 수고..) 22:38:26

"뭘까... 힌트 조금만 주시면 안 돼요? 네?"

저 표정을 보니 진짜로 뭔가 있긴 있는데... 으으 대체 뭐지? 아마 주지 않겠지 싶으면서도 힌트를 재촉하는 말을 하다가, 임팩트 이전의 바다라는 말에 또 다시 눈이 동그래졌다. 임팩트 이전? 태어나기도 전인데 직접 봤을리가 없다. 내 기억속의 바다는 언제나 붉은색이었다. 교과서 자료나 책에서 보기는 했지만, 그걸 직접 봤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임팩트 이전의 바다요? 그야 태어나기 전에나 있던거니까 당연히 본 적 없는데요. 아, 그래도 배우긴 했어요. 예전엔 붉은색이 아니었다고."

시동이 걸린 차 안에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특별히 시선이 갈만한 것이 밖에 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습관같은 것이었다. 임팩트 이전의 바다라. ...갑자기 왜 물어보시는거지?

"......설마 또 바다에 가는 거에요...?"

저번처럼 또 바다로 가는 건가? 저번에 놀러갔을 땐, 물론 그때도 붉은색 바다가 LCL같아서 기분나쁘니까 들어가진 않았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도 붉은색 바다가 더 싫은데... 맞아. 그때 이오리 씨도 그러셨었어. 바다에 한번 더 가게 될거라고. 그래서 난 그때 아플 예정이니 안 갈거라고 대답했던가. 대충 비슷하게 했던거같은데... 어쩌지. 지금이라도 아파서 쓰러지는 척이라도 해야하나.

@ 임팩트 이전의 바다 본 적 없는데요? 근데... 왜 갑자기 불안해지지???

748 시노하라 카에데 (K8oIXYkgX2)

2022-11-14 (모두 수고..) 22:44:28

"... 부장님이 이야기하시는게, 마치 제가 괜찮지 않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처럼 이야기하시네요..."

불안하긴 하다. 물품만 받아오면 된다고 했지만... 정말 의심스러운 기관명에, 보안상 그런 곳... 자신이 그런 곳에 가도 괜찮을까 싶다.

".. 그래도, 누군가는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부장님이 저를 믿어주신다는 거니까... 기대에 부응해야죠."

자신이 잘 할수 있을까 긴장되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부장님도 바쁘시다는 건 바보라도 보이는 거니까.

@...그래... 카에데 자신이 아까 전에 생각하지 않았는가. 다들 힘내고 있다고. 불안하다고 해서 내빼는 것은, 그 아이들의 노력과 업적에 먹칠을 하는것과 다름없다. 어린이처럼 보이더라도 자신은 엄연한 어른. 힘내야 한다.

749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BVIz/EPnuQ)

2022-11-14 (모두 수고..) 22:51:37

(이것은 골골거리며 아이패드에서 개인퀘스트를 꺼내오고 있는 레캡이다)

750 RedCap ◆5J9oyXR7Y. (PNcLpJoNmY)

2022-11-15 (FIRE!) 00:22:13

>>747
"음...나츠키가 마음편히 꼬옥 쉴수 있을만한 것? 이라고 해야 할까? "

천천히 사이드미러를 좌우로 확인하며 사오리 씨는 넌지시 이런 식으로 힌트를 남기려 하였습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만한 것이라 언급하시는 것으로 보아, 뭐가 되었던간에 나츠키가 소위 말하는 힐링을 할수 있을법한 물건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걸 확인하자, 곧 요란한 엔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터널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테니, 가는 시간은 왔을 때처럼 그다지 적게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 나츠키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바다가 붉어졌으니 너희 나잇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해변가에 푸른 바닷물이 밀려왔고, 이따금씩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밀려오기도 했단다. 깊은 바닷속에는 무서운 상어가 살고 있다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겁을 주기도 했지. "

운전대를 잡은 채 정면을 바라보며, 사오리 씨는 후후 하고 가볍게 웃음소리를 흘리더니 슬쩍 말을 꺼내었습니다.

"우리가 맨날 보는 비릿하고 불편한 붉은 바다가 아니란다. "
나는 그 비릿하지도 않은 푸른 바다도 싫어하지만.
"진짜로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푸른 바다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 있다고 해. 정말로 물고기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더구나. "

또 바다에 가는 거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 씨는 그렇다고 바로 긍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푸른 바다에 대한 설명을 계속 늘어놓고 있을 뿐이었지요.
마치 이전에 나츠키가 보았던, LCL을 닮은 붉은 바다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려는 것처럼... 사오리 씨는 나츠키에게 이렇게 물어볼 뿐이었습니다.

"궁금하지 않니? 임팩트 이전의 바다가? "



>>748
카에데의 말을 지긋이 듣고 있던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월요일에 출발하실 때 가져가실 몇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으니 준비 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버실로 전해드리면 괜찮으실까 싶습니다만. "

아무래도 외부 기관 출장을 위해선 몇가지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관련한 준비를 해주겠다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출입허가증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보안이 중요한 기관에 방문하는 것이라면 특히나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어차피 월요일에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에데의 기준으로도 한참 먼 시점의 이야기였습니다.

"......연고 없는 타 기관에 저희 부서 직원을 보내는 것은, 누구라 할지라도 괜찮지 않을 겁니다. "

소문으로는 에바에만 관심 있는 분이라 자자하던데, 그래도 본인의 부서 직원들은 나름 신경쓰고 있는 것일까요. 다소 의외로 들릴수도 있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낸 이오리 부장은, 그리 말하고는 카에데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여보였습니다.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노하라 씨. "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 미완의 조각 ]
[ ▶︎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푸른 바다를 조성하고 있는 해양 연구소는,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몰래 특무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모종의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몰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본부 밖으로 나갈수 없는 상황에 놓인 유즈키 이오리 부장은, 프로젝트 관련 출장을 본인이 아닌 다른 직원이 가도록 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결정이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모른 채... ]
[ ▶︎ 교토에 소재한 해양연구소에 방문하여 준비된 물품을 받아오십시오. ]
[ ▶︎ 보상 : [ 시노하라 사야카의 USB ] 획득 ]

751 카시와자키 나츠키 (antGy3F9GE)

2022-11-15 (FIRE!) 11:00:13

마음편히 꼬옥 쉴 수 있을만한 거라고? 대체 뭘까... 쿠션? 인형? 인형일까?? 아무튼 이건 집에 가서 확인하면 될테니까, 조금 있다가 확인하는 걸로 하자. 그보다 중요한건 자꾸 사오리 씨가 바다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붉은색 바다가 아니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엄청 옛날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 사오리 씨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상상해보려고 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좀 어려웠다. 푸른 바닷물이나 그 안에 사는 물고기, 상어... ....역시 잘 모르겠는데...

"...상상이 안 되는데요... 붉은색이 아닌 바다라니. 네? 그게 남아있다고요??“

전부 붉게 변해버렸다고 배웠는데? 남아있다고?? 이건 정말로 처음 듣는데... 터널 내부만을 비추는 창가에서 시선을 돌려 사오리 씨를 보면서 되물었다. 그게 진짜로 남아있어요? 아니 그보다 잠깐만. 마치 지금 말씀하시는게 꼭...

"궁금하긴 한데요... 그럼 보러 갈 수 있는 거에요? 붉은색 바다가 아니라.. 임팩트 이전의 바다를? 어디서 볼 수 있는데요?“

@ 파란 바다라니 상상도 못하겠어! 그럼 우리 그거 보러가요???

752 나츠키주 (antGy3F9GE)

2022-11-15 (FIRE!) 11:00:40

어제 갑자기 컨디션 악화로 기절해버린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3

그나저나 사오링... 진짜로 바다 싫어하는구나.....

753 RedCap ◆5J9oyXR7Y. (XWghcW3XZI)

2022-11-15 (FIRE!) 11:18:08

오후에 네시간 연강 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정신이 아득해져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의 판정레스는 조금 늦게 올라가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점 미리 올려놓으며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XX)

754 RedCap ◆5J9oyXR7Y. (XWghcW3XZI)

2022-11-15 (FIRE!) 11:20:13

>>752 나츠키주 어서오세요. Good-morning 입니다. 그보다 컨디션 악화라니 괜찮으신가요...(@@)💦
오늘은 부디 편안한 하루 되실 수 있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Good-tuesday 되셨으면 합니다...

[알면 좋은 사실] NPC중에는 바다에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755 나츠키주 (antGy3F9GE)

2022-11-15 (FIRE!) 11:29:09

레캡... 4시간 연강이라니...(말을 잇지 못하는 콘)

저어의 컨디션 가끔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 일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레캡도 부디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읍니다...

756 후카미즈 나루미 (gjuccQN0io)

2022-11-15 (FIRE!) 12:34:15

"아아아... 휴대폰으로 협박문자라도 날아왔나보죠?"

어느 얻어맞을 놈의 관심종자 자식이 나츠키 양 협박문자를 보내서, 언 놈이 보냈는지 찾으려면 휴대폰을 뜯어서 역추적을 할 거 아냐? 거기서 싸웠나보네. 위치추적기를 다니 마니 하면서.

"웃기는 놈이네요. 요즘 세상에선 파일럿한테 손만 대도 바로 군사재판에 넘어갈텐데."

하지만 파일럿 신변을 뒤에서 챙기는 첩보부는 예외. 위치추적기가아니라면 감청기라도 붙이려고 하셨나요. 아니면 해킹 코드 심기?

@잡담

757 후카미즈 나루미 (gjuccQN0io)

2022-11-15 (FIRE!) 12:35:52

>>753

758 나츠키주 (YVZWJ01i7o)

2022-11-15 (FIRE!) 12:54:43

감청기... 해킹코드...
첩보부 당신들은 대체...

759 미츠루주 (.U/VxKZ3Gg)

2022-11-15 (FIRE!) 13:15:40

((어제 뻗?은 기억밖에 없음))

760 RedCap ◆5J9oyXR7Y. (DSNA68mMow)

2022-11-15 (FIRE!) 13:32:49

761 나츠키주 (antGy3F9GE)

2022-11-15 (FIRE!) 13:42:53

다들 바쁘고 피곤할 시기인겁니다...

762 시노하라 카에데 (gWXrwU4HNw)

2022-11-15 (FIRE!) 13:59:48

"네, 서버실로 주시면 될 듯 해요..."

역시, 알고 계시겠지. 마기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라서, 거기에다 침낭도 하나 두긴 했으니까... 밀린 일이 너무나도 많다. 월요일 전에 최대한 끝내두고 갖다와야겠지...

...조금은, 놀랐다. 아니, 부장님이 그렇게 무심하지만 상냥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그에 대해 놀란 것은 아니다. 새삼 놀랄것도 없지,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 하지만... 연고 없는 타 기관...? 그런곳에, 프로젝트를 맡겨도 괜찮은 것일까...? 역시, 복잡한게 많은 듯 하다.

"별 말씀을요. 저를 믿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부장님이 직접 고개를 숙일 필요까지는 없다. 오히려 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불안을 죽인다. 애초에 물품을 받는 것이다. 그 물품만 받아서, 부장님께 드리면 되는 출장업무다. 바쁘신 부장님을 위해 힘내야지...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

763 카에데주 (gWXrwU4HNw)

2022-11-15 (FIRE!) 14:00:27

므에, 드디어 등장한 카에데주예요... 다들 현생 힘내요! (잠은 좋은 문명... zzz)

764 RedCap ◆5J9oyXR7Y. (JvFMNnRQOg)

2022-11-15 (FIRE!) 16:02:50

[리빙포인트] 보강이 지나치게 많이 생길 경우에는 그냥 포기하는 거밖에 답이 없습니다.

765 RedCap ◆5J9oyXR7Y. (JvFMNnRQOg)

2022-11-15 (FIRE!) 16:03:42

모처럼 맥북 열어놓고 있겠다 지금부터 판정레스 작성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766 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JvFMNnRQOg)

2022-11-15 (FIRE!) 16:48:15

>>751
"그래. 붉지 않은 푸른 바다. 그걸 보존하고 있는 곳이 아직도 있어. "

덜커덩, 소리와 함께 터널로 진입하는 와중에서, 사오리 씨는 정말로 남아있는게 사실이라는 듯이 나츠키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물론 말 그대로 임팩트 이전 바닷가를 그대로 보존해두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수족관 같은 식으로 보존해두고 있다고 해. 소문으로는 물고기들도 그대로 보존해놓고 있다더라~! 어떻게 보존해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보러간 적이 없거든. "

정말로....붉지 않은 바다가 남아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아무튼 사오리씨 본인은 보러간 적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다시금 들려오는 덜컹 소리와 함께 천천히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차창 바깥을 바라보며, 사오리 씨는 나츠키에게 이렇게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교토 쪽에 있는 기관인데... 좀 복잡하겠지만 방문 허가만 받으면 보러 갈수 있단다. 나츠키는 보러 가고 싶니? "



>>756
협박문자라도 날아왔냐는 나루미의 말에, 카스가오카 중위는 말끝을 흐리며, 협박문자는 아니었다는 듯 애둘러 부정하려 하였습니다.

"그, 내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차장님 말씀이 일종의 경고문자 같아보였다고 하셨긴 해……"

직접적으로 나츠키를 위협하는 듯한 문자가 보내진 것은 아무래도 아닌 듯한 모양입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진작에 발칵 뒤집어지고도 남았을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기에는 사무실 내부는 놀랍도록 잠잠하였습니다.
시선이 신경쓰이는지 주위를 잠시 두리번거리고는, 중위는 최대한 소리를 낮춰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그 건 때문에 지금 발신자 추적 작업에 들어갔는데, 어째서인지 몰라도 다시 확인 중이라더라. 그냥 시간이 길어질것 같다고만 들었어. "

자세한 것은 말하기 어려운 것인지, 카스가오카는 모호하게만 설명하고 말을 맺었습니다.
차장 쪽에서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직원들 사이에 알려져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정도뿐인것 같습니다...



>>762
복잡한 생각에 잠겨가는 카에데와 달리, 이오리 부장은 크게 별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인이 관련된 일인 프로젝트 치고는 꽤나 의외인 모습이라 할법한 모습이었지요. 어느 정도였냐면 말단 직원인 카에데의 시선으로도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본인이 아닌 남의 것을 취급하듯 하는 모습같이 보일 정도로, 이오리 부장은 큰 감흥이 없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드린다는 카에데의 말에, 이오리 부장은 "별말씀을, " 이라며 짧게 대답하고는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특별히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질문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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