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596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F9gEF0BR7U)
2022-11-07 (모두 수고..) 12:37:59
>>542 “아이가 첩보부 사무실로 가겠다고 해서 따라나선 것인데 제가 불청객이 될 줄은 몰랐네요. ” “용건만 얘기하십시오. 유즈키 대령. 시덥잖은 얘기 나눌 상황이 아닙니다. 그럴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
첩보부에 가고 싶다고 했다는 말에 뒤이어, 사오리 씨 역시 잠시 나츠키 쪽을 흘긋 보고는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만… 곧바로 타카야마 차장이 말을 자르려 하며 쏘아붙이듯 말해오려 하였습니다.
“업무 시간에 부장께서 직접 내려오셨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이기에 그런 거라 알겠습니다. ”
분위기에 차마 말도 꺼내기 어려운지, 직원들은 조용히 타자만 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화를 잘 내시는 성정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첩보부 분위기가 원래 이러한 것인지 싶습니다. 분명 저번에 왔을때 사무실 분위기는 이렇지 않았었을텐데 말입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나츠키의 시선으로도 확실히 알수 있는 점이 있었는데, 이곳의 직원들이 유난히 차장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좋습니다. 어디 보도록 하지요. ”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차장은 나츠키가 내밀어오는 핸드폰 화면을 재빨리 흝어보려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심드렁하니 보고 있는 차장이었습니다만, 한 문장 한문장 읽어갈 수록 눈빛이 어두워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ー카시와자키 양, “
타카야마 차장은 매우 심각한 눈빛으로 나츠키에게 핸드폰을 도로 밀어 건네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이 문자.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보내졌다고 하셨지요. ” “혹시 어디서 보냈을 것 같은지, 짐작 가시는 데가 있으십니까? ”
짐작가는 곳이라.... 1 이상한 아저씨(첩보부 부장) 2 이상한 파일럿(스메라기) 3 망할 아버지 또 당신이야...? 4 미래의 나츠키쟝이 보낸 STAY....(????)
599Episode Five : Preservation ◆X/rIPh1/XA
(0N7Y4SLrRQ)
2022-11-07 (모두 수고..) 13:24:41
>>548 업무로 복귀합니다...
나루미는 부장실을 나와 바로 첩보부 사무실로 복귀하려 하였습니다. 오후의 첩보부 사무실은 어째 가라앉아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평소에 항상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는 영향에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원들 역시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소리를 낸다해도 최대한 소리를 죽여서 자기들끼리 말하고 있었지요. 멀리서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사의 뒷얘기인지 업무이야기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잘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직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았는지, 풀링의 자리는 비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 돌아왔구나. 어서와. "
이제 막 들어오는 나루미를 확인하였는지, 카스가오카 중위가 말을 걸어오려 하였습니다. 그녀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려 하더니 나루미에게 노란 메모지를 건네려 하였습니다. 메모지에는 휘갈겨진 듯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개의 꼬리가 잡혔어 ]
보통 개를 사람에 빗대어 지칭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어느 조직의 충실한 대변자를 의미하기도 하나, 중위가 언급한 개는 네르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군대같은 기관에서 개는 대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한가지로 의미가 좁혀질 수밖에 없지요.
...분위기 무서워.. 저번의 그 커피줬던 이상한 아저씨가 있을 때 분위기가 더 나았어. ...아니다 역시 그냥 둘 다 없는 편이 제일 분위기 좋았던거 같으니까 이 아저씨도 그 아저씨도 없는 쪽이 더 낫네... 그러고 보니 그 아저씨는 없나? 왜 저렇게 무서운 아저씨가 있는거야. 슬쩍 주변을 눈으로 훑어보자 주변 직원들도 저 무서운 아저씨 눈치를 보고 있었다. 뭐, 저렇게 다짜고짜 손님한테까지 안 좋은 표정으로 말하는 사람이니 눈치 보는 것도 이해 못할 건 아니지. 그렇게 슬쩍슬쩍 주변을 보다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퍼뜩 앞을 쳐다봤다. 아까랑 다르게 뭔가 심각한 눈빛을 한 아저씨가 하는 말에 잠시 머리가 멍해졌다. 그...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모르니까 여기로 물어보러 온 게 아닐까요?
"그, 글쎄요. 이상한 문자를 보낼만한 사람이라면.....“
이상한 문자로 장난칠 친구가 있는가? 아니 없는데요.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아유미밖에 없는 것 같은데, 아유미가 이런 문자를? ....에이 농담도 정돈컷. 그럼 수상한 사람한테 번호를 가르쳐줬는가? 아니 그것도 한 적 없는데요. 굳이 고르자면 커피 돌리던 이상한 아저씨나 스메라기(얘도 좀 이상한 애니까)지만 아무래도 둘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짐작가는 곳도 없고...“
결국 내가 고른 건 고개를 가로저으며 모르겠다고 답하는 쪽이었다. 커피 돌리던 이상한 아저씨... 첩보부 부장이었던가, 그 아저씨가 보냈다면 아마 이모티콘이든 이상한 말(꼬마 아가씨라던가)이든 덕지덕지 붙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아니니까. 그나저나 아까까진 심드렁하게 보더니 왜 갑자기 심각해진거지? 무슨 뜻인지 알아낸건가?
"근데 갑자기 왜요? 뭔가 있나요, 이거? 이 문자 무슨 뜻인거에요?“
@ 짐작가는 곳.. 모르겠워요.... 근데 왜 심각해졌어요 이거 무슨 뜻인가요 해석된건가요 빨리 말해줘요 빨리빨리